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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민들 ‘악몽의 3일’

    악몽의 3일을 보낸 대전시민들은 대전이 더 이상 재해무풍지대가 아님을 확인했다. 분지형 도시인 대전은 그동안 태풍·폭우 등 수해와 강원도의 설해를 TV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먼나라 얘기’로 여겼다. 하지만 49㎝라는 기록적인 3월 폭설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정지되자,안부전화를 서로 주고받는 등 당황해하고 있다. ●세미나 취소사태… 호텔음식 쓰레기로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전은 계룡산·식장산·계족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형 도시로 눈과 비가 비교적 안정되게 내리는 도시였다.”며 “이같은 적설량은 개청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지난 1991년 1월7일 내린 25.2㎝의 눈이 개청(1968년) 이래 최고기록이었으며 3월에 많이 내려야 대설주의보 수준인 10㎝ 안팎이었다. 난생 처음 겪는 폭설에 시민들은 대부분 집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주부 문모(42·중구 문화동)씨는 “차를 가지고 나가기가 겁이 나 3일 내내 집에 있다.”고 말했다. 대덕구 중리동 최생귀(38·자영업)씨는 “외지에 사는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안부전화가 빗발쳤다.”며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말이면 붐비던 롯데백화점과 타임월드,할인매장 등은 고객이 10분의1로 격감해 휴업상태나 마찬가지였다.백화점과 할인매장으로 통하는 도로가 눈으로 막혀 진입이 봉쇄됐고 시민들도 나들이를 극도로 꺼렸기 때문이다. 유성호텔 등 각 호텔에는 각종 세미나 등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당일 제공될 예정이었던 음식들이 한 순간 쓰레기로 변했다. 레전드호텔 관계자는 “세미나가 5건 정도 취소된 상태이고 예약이 취소되면서 남겨진 150∼250명분의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지었다. ●재해 무방비에 시민들 불만고조 유성구 세동·금탄동 등 외곽지역은 시내버스가 3일째 끊겨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었다.시내 지역도 계룡로 등 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가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렸다.박기영(48·사업)씨는 “도시가 아수라장으로 변할 때까지 시에서 한 일이 무엇이냐.”며 시의 늑장대응과 무대책을 질타했다. 공무원들도 “그대로 넋놓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백했다. 유성구청의 Y(48)씨는 “제설차량이라고 해봤자 각 구청에 덤프차량(15톤) 한대밖에 없다.”면서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민간장비 동원도 도로 사정상 여의치 않았다.그레이더를 이용해 눈을 한쪽으로 밀어내고 싶어도 맨홀뚜껑에 톱날이 망가져 여의치 않았다.때문에 염화칼슘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눈이 어느정도 치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염화칼슘을 뿌려봤자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염화칼슘이 있는데도 다 사용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시내 도로는 눈덩이가 중앙분리대를 만들었고 차들이 엉금엉긍 기어갔다.쌓인 눈더미가 치워지지 않아 도로변을 채우면서 4∼6차선 도로가 2∼3차선으로 좁아져 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ID를 임승현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서구 내동쪽은 차들이 올라가지 못해 기어가는 상태인데 제설작업은커녕 보고만 있는 건가요.해도해도 너무 하네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한 네티즌은 ‘시 공무원을 갑천에 쓸어넣어 버리자.’고 흥분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野 ‘폭설대란 늑장대응’ 맹타

    야권은 7일 지도부가 폭설대란 피해현장을 방문하는 한편,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피해가 극심한 충남 논산과 충북 영동지역을 잇달아 방문,비닐하우스 농가 등의 재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전날 대책회의에서는 ‘특별재해지역 선포 및 복구비 선(先)지원 후(後)정산’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 영농자금 이자상환 유예 등 종합지원대책을 강구하고,늑장 대처한 행자부 등 관계기관의 책임을 국회 행자·건교위에서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폭설피해 현장조사단(단장 추미애)을 꾸려 충남 조치원 일대를 찾았다.앞서 상임중앙위 회의에서는 행자·건교 두 장관의 해임과 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파면을 촉구한 뒤 “안되면 국회를 통해 관철시겠다.”며 해임건의안 추진의 뜻을 밝혔다. 조순형 대표는 “허성관이라고 하는 행자장관은 폭설로 수많은 차량이 고속도로에 묶인 그 당시에 충청권을 돌며 총선 상황을 점검하고 다녔다고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합법적인 틀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충실히 수행한 것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장인의 영구차가 고속도로에서 5시간이나 갇혀 있었다고 소개한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국회 건교위원인 내가 건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중앙분리대만이라도 터달라.’고 직접 요청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가재난 시스템의 총체적 부재를 질타했다.김영창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일 새벽 4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는데도 총리와 관계장관들은 6일 오전 대책회의를 가졌다.”며 사후약방문식 대응을 꼬집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텃밭인 충청지역 농·축산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8일 오전 정부중앙청사로 고건 국무총리를 예방,정부의 조속한 복구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중부등 충청권구간 고속도 일부구간 이틀째 진입 통제

    5일 대전 충청도,경북북부 지역에 내린 엄청난 폭설로 6일 중부 등 충청권구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이틀째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이날 오후 4시 이후에 완전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재산피해가 1554억원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이날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호남과 서해안지방은 최고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교통 통제 상황 한국도로공사는 6일 개통 이후 처음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됐던 중부 등 충청권구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 이외에 조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통제구간을 이날 오전 13곳에서 37곳으로 늘렸다. 통행이 차단된 노선은 기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IC-남이분기점 구간 이외에 경부선 하행선 천안분기점,상행선 금호분기점,김천분기점,영동IC 본선,호남선지선 상행선 논산분기점,통영-대전선 상행선 추부IC 본선 등이다. 이들 노선을 운행하는 차량은 제설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천안분기점→천안논산선,금호분기점→중앙선,김천분기점→중부내륙선,영동IC→국도 19호선,논산분기점→천안논산선,추부IC→국도 17호선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또 IC도 추가 통제돼 경부선 천안(하),목천,청주,청원,신탄진,대전,옥천,금강,영동,호남선지선 논산,계룡,유성,북대전,대전-통영선 추부,남대전 ,대전남부순환선 서대전,안영,판암,중부선 오창(하),서청주(하) 등으로 진입이 금지됐다. 도로공사는 “차량의 추가 진입으로 제설작업이 지연됨에따라 조속한 소통을 위해 본선과 진입IC를 추가 차단했다.”면서 “통제된 구간의 고속도로 소통이 재개되는 것은 오후 4시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중앙분리대를 제거해 반대방향으로 운행하도록 하거나 국도 등으로 유도하는 등 차량을 분산시키고 있다. ●재산피해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이틀째 계속된 폭설로 건물 22개동과 비닐하우스 5421㏊,축사 1만2127동,수산증·양식 시설 10곳,인삼재배 등 시설 4만9000곳이 파손돼 155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946억원,충북이 526억원의 피해를 입어 충청권에 피해가 집중됐다.대책본부는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액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 정부는 이날 종합청사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를 열어 피해농가에 6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융자기간 1년,연리 3%의 조건으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민 생활안정을 위해 복구비에 대한 ‘선지원후정산’을 실시하고 피해규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예비비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 총리는 통행이 중단된 도로에 대해서는 군과 경찰이 2인1조로 도로에 상주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안내하는 보완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농림부는 회의에서 이날부터 피해농가에 대한 자금,일손,자재 지원을 본격화,반파된 비닐하우스를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고 농작물 수확을 지원하며 폐사된 가축은 땅에 묻거나 긴급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피해조사는 시·도가 주관해 15일까지 마무리하고,결과에따라 이달안에 시설피해복구비,농작물 대파대,생계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또 폭설후 채소류 가격급등에 대비해 앞으로 가격동향에 따라 배추 3만 6000t,무 5000t 등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물량의 출하를 확대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폭설을 계기로 고속도로 재해대응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고속도로에서 U턴이 가능한 중앙분리대 개구부를 현재의 10㎞에서 5㎞ 간격으로 축소 설치하는 등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병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이 같은 피해복구작업을 돕기로 했다. ●날씨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북(전남 남해안 제외)과 울릉도·독도,제주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이날도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모든 해상과 전남북 해안,경남북 해안,제주,서해5도에는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눈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치겠으며,충남과 전남북 서해안 지역은 7일 오전에 갤 것으로 보이나 기온은 뚝 떨어져 서울이 영하 7도까지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6일은 전국이 가끔 흐린 가운데 충남북과 전남북도는 5∼15㎝ 상당의 많은 눈(강수확률 70∼100% )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남부와 강원 산간,경남북지방도 오전 한때 눈(강수확률 30∼4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30㎝,전남북(남해안 제외)과 제주산간 5∼15㎝,전남 남해안,경남북지방 1∼5㎝,경기 남부,충남북,제주도 1∼3㎝,강원 산간 1㎝ 미만이며 예상 강수량은 제주지방 5mm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은 0∼8도로 매우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전남북 서해안지방은 오전에 흐리고 눈(30∼40%)이 조금 올 전망이다. 기온은 더 떨어져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낮아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하 2도,낮 최고기온은 2∼8도로 매우 추워지겠다. 장택동 김효섭기자 taecks@˝
  • [우리 결혼해요] 하 진(28)·한수진(26)씨

    우리 두 사람처럼 극적인 만남을 가진 커플이 또 있을까요. 2000년 8월4일.우리는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났답니다.당시 저는 영국 연수를 다녀온 대학 2학년생,그는 막 군대를 제대한 예비 복학생 신분이었죠.같은 학과 동아리 선배가 부친상을 당해 찾아간 병원 장례식장에 선배 동기인 그가 와 있더라고요.먼발치로 그의 모습을 봤는데,그의 얼굴 뒤에서 묘한 빛 같은 게 발산하는 느낌.딱 내 스타일이었어요.어릴적부터 꿈꿔온 나의 이상형.하지만 엄숙한 분위기에서 말 한마디 건넬 수 가 없더라고요.이후 학교 강의실에서 몇번 마주치기는 했지만,선후배 이상은 아니었어요. 1년뒤 우리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됩니다.제가 택시를 타고 가다가 휴대전화를 두고 내렸지 뭐예요.(얼마나 비싼 건데)지금 같으면 당장에 기사 아저씨한테 전화를 했겠지만,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문득 그가 생각나더라고요.일단 연락했죠.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가 도와주겠다며 곧바로 차를 몰고 나오더라고요.(아마 그도 평소 저에게 마음이 있었나봐요.)우여곡절 끝에 그의 도움으로 휴대폰을 찾았어요.다음날 저는 그에게 가까운 양수리 카페촌으로 가서 커피 한잔을 사겠다고 했죠.한참을 달렸을까.길을 잘못 들어 차가 양수리를 지나 춘천을 지나고 있었어요.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죠.우리는 속초로 갔어요.도착하니 날이 밝더라고요.딱 10분 바다를 보다가 서울로 차를 돌렸죠. 그런데 사고가 터진 거예요.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앞의 덤프트럭에서 떨어진 돌맹이가 우리 차 바퀴로 빨려들어갔어요.순간 차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에 부딪친 뒤 두세 바퀴를 돌고 섰어요.잠깐 정신을 잃었을까,뒤에 오던 고속버스 운전기사와 사람들이 유리창을 치며 저희를 부르더라고요.우리는 차를 갓길로 빼고 1시간 남짓 아무말도 없이 앉아만 있었죠.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죽기전에 꼭 이사람과 사랑을 해봐야겠다.’고.그에게 이런 생각을 조심스레 건넸더니 그도 같은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영화처럼요.그 이후 우린 연인이 됐죠. 우리는 주로 편지로 사랑을 확인했답니다.그와 만난 지 1000일이 조금 넘었는데,주고 받은 편지가 1000통 가까이 될거예요.프러포즈요? 물론 그가 먼저했죠.지난 10월쯤 회사에 출근해보니 책상위에 장미 100송이가 놓여 있었어요.‘나와 결혼해 주겠니’라고 쓴 편지지와 함께.그러고는 저녁때 찾아와 반지를 끼워줬어요. 20일은 우리가 또 다른 만남을 갖는 날이예요.죽을 때까지 하나로 살아가는 첫 날이지요.자동차 사고 순간 함께 있었던 것처럼 죽는 순간까지 우리 두사람 서로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오빠 정말 사랑해요.˝
  •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모리시타 겐지 지음

    2001년 9월 미국 마이애미 키 비스키 노상에서 손에 하이힐과 여자 옷을 든 채 알몸으로 도로 중앙분리대에 앉아 있던 한 ‘노파’가 외설 혐의로 체포됐다.짙게 화장을 한 글로리아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소설가 헤밍웨이의 막내 아들 그레고리였다.심각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다 63세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레고리는 이 일로 군 여성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헤밍웨이는 무척이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가장이었다.네 명의 여자와 결혼한 헤밍웨이는 헤어진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어떤 보호조치도 마련하지 않았다.‘처자유기죄’로 양육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처칠의 외아들 전형적인 ‘파파 보이’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외아들 랜돌프 처칠 또한 못난 자식의 반열에 든다.‘자기도취에 빠진 런던의 아기 공작새’라는 세간의 야유를 들은 랜돌프는 전형적인 ‘파파 보이’였다.랜돌프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아버지가 총리일 때 단 한차례 당선됐을 뿐 여섯 번이나 떨어졌다.그럼에도 처칠은 정치가들을 초대한 디너 파티에 아들을 참가시켜 토론을 하게 하는 등 랜돌프의 교만과 허영을 부채질하기에 바빴다.위대한 인물 중에는 이렇듯 시원찮은 자식들로 인해 가슴앓이를 한 이들이 적지않다.그러나 그것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헤밍웨이의 아들도,처칠의 아들도 사실은 아버지의 이기적인 성취욕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이기적 성취욕 희생자 많아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모리시타 겐지 지음,양억관 옮김,황소자리 펴냄)는 세계사를 풍미한 10명의 위인과 ‘뜻대로’ 자라주지 못한 그들의 자식들에 관한 이야기다.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는 자신의 욕망을 자식들에게 잘못 투사한 대표적인 경우다.조 주니어·존·로버트·에드워드 등 4형제의 아버지인 조지프는 금주법 시대에 술 밀매로 돈을 벌었고,할리우드에 진출해 싸구려 영화 제작자로 성공을 거두며 백만장자가 됐다.타고난 한계로 정치의 꿈을 이루지 못한 그는 자식들을 정치가로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기대를 걸었던 큰아들 조 주니어가 죽자 그는 둘째 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대필작가를 붙여 낸 책 ‘용기있는 사람들’을 무더기로 사들여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신문기자를 매수해 ‘케네디가의 신화’를 창조해냈다.심지어 마피아와의 뒷거래까지 서슴지 않는 ‘활약’으로 존은 마침내 대통령이 됐고,셋째 로버트는 법무장관에 올랐다. ●간디의 자식은 사기죄로 기소당해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대학시절 대리시험으로 퇴학처분까지 받았던 문제아인 넷째 에드워드까지 상원의원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케네디가의 허명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에드워드는 이후 아버지가 쓰러지고 세 명의 형들마저 세상을 떠나자 술과 마약,여자를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그는 결국 1969년 여비서 메리 조 코페크네를 익사하게 만든 ‘채퍼퀴딕 사건’을 저지르며 케네디 왕조 부활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책은 이밖에 돈을 훔치다 사기죄로 기소되고 술과 여자에 빠져 아버지의 다비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간디의 아들 할리랄,‘왕관을 버린 세기의 사랑’으로 유명한 조지 5세의 아들 에드워드 8세,엄격하고 철저한 군왕교육의 소산인 바이에른 공국의 ‘광인왕’ 루트비히 2세 등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부모의 일그러진 욕망은 자식들의 삶을 얼마나 심각하게 망가뜨리는가.이 책은 비뚤어진 자식들을 탓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그런 멍에를 뒤집어 쓰게 한 남다른 성장과정을 꼼꼼히 추적한다.아버지를 닮지 못한 자식의 절망을 변호하는 셈이다.호부견자(虎父犬子)라는 말은 자식보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더 부끄러운 말이 아닐까.1만 1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서울 도심지역 '산책천국’ 된다

    서울 도심지역이 ‘자동차 천국’에서 ‘보행자 천국’으로 탈바꿈한다.내년 4월까지 광화문·시청·숭례문 앞 등 3곳에 ‘시민광장’이 조성되고,광화문∼서울역간 교통체계가 보행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시민광장 및 보행로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세종로 보도 확충을 위해 중앙분리대를 철거키로 함에 따라 이순신 장군 동상도 옮길 계획이다.현재 이전 부지로는 문화관광부와 광화문 사이에 자리한 광화문 열린 마당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민광장 3곳 가운데 우선 시청 앞 광장이 오는 5월 개최되는 ‘2004년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4400평 규모의 잔디광장으로 꾸며진다.이어 각각 1800평과 1700평 규모의 광화문 광장과 숭례문 광장이 내년 4월말까지 만들어진다. 광화문∼시청∼숭례문∼서울역에 이르는 2100m 구간에는 시민들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 벨트’가 구축된다.시는 이를 위해 기존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편도 8차로,왕복 16차로인 광화문∼세종로사거리 600m 구간은 양방향 차로를 각각 1차로씩 줄여 보도를 넓히고,폭 6.5m의 중앙분리대도 없앤다.세종로사거리∼덕수궁 600m 구간의 경우 서울시의회 앞 편도 6차로를 5차로로,서울신문사∼숭례문 500m 구간은 삼성생명 앞 편도 5차로를 4차로로,숭례문∼세브란스빌딩 400m 구간은 왕복 10차로에서 왕복 8차로로 축소된다. 또 정부중앙청사와 세종로 사거리,서울역 앞 등 14곳에 횡단보도가 새롭게 설치되는 등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가 보행자 중심으로 바뀐다. 그러나 역사적 의미가 큰 데다 미학적 완성도가 높은 충무공 동상을 함부로 옮겨서는 안 되며,옮긴다면 훨씬 더 좋은 위치로 가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분리대를 철거하자면 동상 이전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도시계획 차원의 검토를 거쳤을 뿐”이라면서 “문화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대학로 1.1㎞ '조각 거리’ 변신

    젊음과 낭만,예술이 살아 숨쉬는 대학로에 조각공원이 들어선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대학로 이화사거리∼혜화동로터리 1100m 구간에 국내외 작품 23점을 설치할 계획이다.조각공원 조성에는 사업비 7억 5000만원이 투입돼 오는 5월말쯤 마무리된다. 설치 조각작품은 일반작품(문화게시판,벤치,소형조형물,놀이시설을 겸한 동물조각)과 특별작품(청계천 구조물을 이용한 조형물,중앙분리대 설명판,명사마당,대학로 상징 조형물)이다. 작품은 이화사거리에서부터 혜화동로터리 방향 인도에 ▲도입부 ▲행복한 장 ▲공연의 장 ▲리듬의 장 ▲색채의 장 ▲만남의 장 ▲감상의 장 ▲역사의 장 순으로 배치된다. 앞서 구는 국내 유명 조각가,대학교수,주민 대표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430여 공모작품중 23점을 엄선했다.그러나 대학로 상징 조형물과 명사마당은 작품성과 창의성 미비로 선정하지 못했다. 선정된 작품은 ‘나른한 오후’(김경민) ‘아름다운 비상’(최경호) ‘돈키호테맨’(정국택) 등 소형조형물 8점과 ‘전기는 통한다’(염상욱) ‘레드’(윤명순) 등 벤치 4점,‘얼굴’(심병건) 등 문화게시판 5점이다. 청계천 구조물을 이용한 조형물 ‘거인’(김종목)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일본(마법의 구슬)과 프랑스(희망의 새),중국(문화배달부) 등 외국작가의 작품도 포함됐다. 구는 당초 8종 19점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우수한 작품이 많아 6점을 추가 설치키로 하고 서울시에 1억 5000만원의 특별보조금 지원을 요청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대한매일 제정 제13회 교통봉사상/본상

    ●최준일(43)-도로부문.건교부 도로국 건설관리과 토목주사 지난 80년 토목직으로 건교부에 들어왔다.최씨는 평소 도로안전시설 성능평가시험장 건설에 앞장서는 한편,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찾아다니며 개선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특히 중앙분리대 설치사업 및 각종 도로안전 시설 확충사업 추진으로 도로안전성 향상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제·개정업무를 담당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노봉호(39)-육운부문.삼운회 교통봉사대 사무처장 10년째 삼운회 교통봉사대에서 일하고 있다.청주시 48개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교통깃발 배포,매주 토요일 수신호 활동전개 등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 전달 및 불우 노인 효도관광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흥문(45)-안전부문.강릉시청 교통행정과 지방기계 주사 지난 79년 강릉시청에 들어와 24년째 일하고 있으며 차선도색공사 직영화(98년 5월)로 연간 2억 5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또 교통신호 연동화사업(97년5월) 및 교차로 개선사업으로 도심교통 소통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설치 및 매일 아침 학교앞 교통봉사 활동으로 무사고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광(51)-항공부문.대한항공 운항표준부 선임기장 18년간 민간항공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그동안 1만2000여 시간을 무사고 비행하면서 나름대로 항공교통분야에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관·검열 조종사 및 기장 노선자격 심사관으로 위촉돼 비행안전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대통령 전용기 조종사로 발탁돼 민간 외교관 역할 등의 국위 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 내년부터 설계되는 길이 500m~1㎞터널 / 제연·대피시설 의무화

    내년부터 설계되는 500m∼1㎞ 터널에도 제연(除煙) 및 대피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도로 비탈면 경사도가 지금보다 8∼10도 완만해지고,하천 둑마루폭도 3m에서 5m로 넓혀진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도로·수자원 분야 안전대책을 마련,13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현행 1㎞ 미만 터널에는 방재설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됐으나,내년부터 1㎞ 미만 500m 이상의 터널에도 연기 빼내는 시설과 대피시설을 설치토록 했다.기존 터널에 대해선 점진적으로 시설보강을 하기로 했다.터널 상·하행선을 연결하는 피난연결통로 설치기준도 750m간격에서 400m로 조정된다. 도로 비탈면 경사도를 완만하게 시공,산사태를 줄이기로 했다.경암(딱딱한 암반)비탈면은 63도에서 55도로,연암은 55도에서 40도로 각각 강화,더 비스듬히 만들도록 했다. 오는 2007년까지 4차로 이상 모든 국도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된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중앙분리대를 연간 300㎞ 이상씩 설치키로 했다. 하천제방 설계기준도 강화된다.하천제방 설계빈도를 국가하천은 100∼200년에서 200년 빈도로,지방하천은 50∼100년에서 100∼200년 빈도로 조정했다.하천제방의 누수사고 발생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토록 하천제방 둑마루폭을 3.0m에서 5.0m 이상으로 쌓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메트로 플러스 / 대학로 중앙분리대에 조형물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대학로 이화사거리∼혜화로터리 1㎞ 구간 중앙분리대에 200여개의 조형석물을 4∼5m 간격으로 설치했다.‘메시지-V’라는 이름이 붙은 조형석물들은 청·적·황·흑·백색으로 구,삼각뿔,타이어형 등 다양한 형태다.
  • 주말까지 장맛비

    10일에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이번 비는 주말인 12일까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중부지역은 10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남부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12일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13일부터 잠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가 15일 다시 장마가 시작된다.”고 밝혔다.이어 한두차례 장맛비가 더 내린 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한여름 날씨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8일 밤부터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수백여㏊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6번국도에서 빗길을 달리던 강원77아 1258호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맞은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3m 아래로 추락,육군 모 부대 소속 김승택(22) 병장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서울∼부산,포항,울산,여수,목포 등 5개 지역으로 오가는 항공기 27편이 결항되었다.또 인천시에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지하철 동수역 2번과 3번 출구앞 경인국도 6차선 도로중 일부가 침하돼 1·2차선으로만 차량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보은 187㎜,부여 174㎜,문경 145.5㎜,대전 152㎜의 비가 내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올림픽 조형물거리 탄생 / 잠실운동장~올림픽공원 5㎞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30분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롯데월드 앞 보도광장에서 88서울올림픽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올림픽 개최 15돌을 맞아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역임을 부각시키고,인근 석촌호수,송파나루 등 자연의 선물과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가꾼다는 청사진의 일환이다. 올림픽 조형물 거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입구에서 잠실 롯데월드∼송파구청∼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까지 이어지는 도로(5㎞)의 중앙분리대에 조성된다. 잠실운동장 앞 ‘축구,지구인의 축제’라는 제목의 1호를 첫 머리로 15년 전 대회 때 치러진 36개 전 종목을 보여주는 동작을 조형물로 꾸민 39개의 작품이 선뵌다. 송파구는 지난 5월 아시아공원 입구 광장에 올림픽 스포츠 및 마스코트 체험공간을 조성,시민들이 육상선수 칼 루이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기록과 자신의 기록을 비교·체험해보고 역대 올림픽대회 마스코트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고양이가 부른 고속도 참변

    고속도로에 뛰어든 고양이를 피하려다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군인 4명이 숨졌다. 18일 0시30분쯤 전북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하행선(통영기점 168.2㎞)에서 경기 57마 6306호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화성에서 무주로 가던 신상현(29·경기도 화성시)씨는 갑자기 뛰어든 고양이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러나 핸들을 과격하게 조작하는 바람에 신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나와 다시 중앙분리대에 충돌했다.정신을 차린 신씨는 차량이 움직이지도 않고 비상 깜빡이등도 들어오지 않자 차에서 내려 웃옷을 벗어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비켜가도록 수신호를 했다. 그러나 20여분이 지난 0시50분쯤 부산 75로 3407호 갤로퍼(운전자 박상열·42·부산시 사하구 다대동)가 신씨의 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240m쯤 달려간 다음 갓길쪽에 멈춰섰다. 그 뒤를 따르던 국방부 정보사령부 소속 12육 1772호 갤로퍼(운전자 일병 김태현·27)도 신씨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핸들을 급격히 조작하다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후 200m쯤 떨어진 2차선에 멈춰섰다. 이때 뒤따르던 경기99사 6983호 17t 트레일러(운전사 표모씨·34)가 사고가 나 정차해 있던 군 갤로퍼 차량을 들이받고 40여m나 밀고가 같은 사고로 멈춰 서있던 부산 75로 3407호 갤로퍼와 다시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군 소속 갤로퍼에 타고 있던 운전자 김 일병과 박모(40) 소령,공모(38) 소위,최모(37) 상사 등 탑승객 4명 전원이 사망했다.박 소령 등 사망자들은 이날 업무수행을 위해 상경하던 중이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눈길 사망·사고 잇따라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비와 눈발이 날린 27일 빗길·눈길 교통사고와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55분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D아파트 상가옆 경사진 인도를 걸어가던 이 아파트 경비원 성모(57·춘천시 석사동)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오전 7시10분쯤에는 충남 논산시 성동면 정지리 고속화도로에서 영업용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승객 김희정(25·여)씨와 유미희(25·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사 남옥현(26)씨와 승객 김진국(25)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또 오후 5시쯤에는 충남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 하고개에서 1t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8m 언덕 아래로 떨어져 운전자 유승권(46)씨가 숨지는 등 대전·충남 지역에서만 30여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춘천 조한종·대전 이천열기자 bell21@
  • 대한매일 제정 제12회 교통봉사상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교통봉사상 수상자18명이 8일 확정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교통봉사상 영예의 대상은 철도청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 이종문(李鍾旻·52)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차륜 열손상 2량 사전발견 조치,후란지 마모 149량 540건 조치 등철도차량의 기술개발 및 공기구 제작에 선도적 역할을 해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안전사고 예방에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상 외에 각 부문 본상,장려상 및 특별상 등 올해 교통분야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된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패와 상금 및 건설교통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대한매일·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교통봉사상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표창함으로써 건전한 교통문화 창달을 유도하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1991년부터 매년 1회씩 시행하고 있다.올해에도 건설교통부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단,교통안전공단,부산교통공단,한국고속철도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홍익회,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화물운송사업자공제조합,한국항공진흥협회 등 14개 교통 관련 단체가 후원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종문(李鍾旻·52·철도청 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 ◇본상 ▲도로 양성희(梁性熙·44·건설교통부 도로국 토목주사) ▲철도 고중석(高重錫·35·철도청 순천기관차 승무사무소 부기관사) ▲육운 친절기사 교통봉사대(단체) ▲안전 고종덕(高宗德·40·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행정4급) ▲항공 원윤희(元潤喜·55·대한항공 수석사무장) ◇장려상 ▲도로 홍성국(洪性國·48·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부장) 정호희(鄭豪憙·50·현대산업개발 부장) ▲철도 강병규(姜炳圭·44·철도청 영업본부 운수주사) 도태득(都泰得·42·철도청 구포역 역무팀장) ▲육운 박채용(朴採用·45·중앙고속 운전기사) 장용기(張墉基·46·태백시청 경제교통과주사) ▲안전 최창수(崔昌秀·41·인천계양경찰서 경비교통과경장) 김동식(金東植·39·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과장) ▲항공 유웅(兪熊·44·아시아나공항서비스 선임감독) 정상국(鄭相國·41·한국공항공사 건축설비처 과장) ◇특별상 ▲사단법인 녹색교통(단체) ▲박순애(朴順愛·40·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 행정5급) 김문기자 km@ ★대상 이종문 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 “철도분야가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일류 기업과 직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12회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종문(李鍾旻·52) 철 도청 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은 “기대하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이씨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1967년부터 지금까지 35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철도차량 검수일을 전문으로 맡아오고 있다.하루평균 600량 정도의 화·객차를 검수하고 있다는 이씨는 올 들어 차륜 열손상 2량을 사전에 발견,대형 사고를 막았으며540건의 후란지(바퀴가 선로 밖으로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 마모 발견·조치등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공로가 인정돼 이번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워낙 일을 꼼꼼하게 처리해 회사에서 ‘움직이는 FM’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그래서인지 차량검수 때마다 ‘돌다리도 반드시 두드려 보고 건너자.’는 식으로 2∼3회 반복 확인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의사가 환자의 아픈 곳을 금방 알아보듯이 차량의 소리나 바퀴 모양만 봐도 어디가 고장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김문기자 ★본상 ● 양성희(梁性熙·44)-도로부문,건교부 도로국 토목주사 1977년 토목직 9급으로 임용된 양씨는 평소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꾸준한 개선사업을 벌여왔다.특히 올해 들어 국도7호선 강릉지역과 경춘국도춘천 신동 일원에 중앙분리대를 적절하게 설치,사고 줄이기에 앞장섰다.또한 고질적 사고 다발지역인 경기 양주군 주내역 앞 3거리에 교차로 신호등 정비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고중석(高重錫·35)-철도부문,철도청 순천기관차 승무사무소 토목주사 92년 철도청 기관사직으로 들어와 10년 동안 무사고 안전운행을 지켜오면서 자랑스러운 철도맨을 부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5년 전부터 광양시 장애자협회 자원봉사 및 이웃돕기 사랑을 지속적으로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아울러 비번인 날에는 등하굣길 시내 교통정리 및 청소년 선도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 친절기사 교통봉사대(단체,대장 진덕언)-육운부문 9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온 ‘서울 친절기사 교통봉사대’는 버스와택시기사 1500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올들어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전개와 자동차 1300만대 시대의 시민교통질서 의식 함양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그동안 교통질서 결의대회 개최,수해복구 자원봉사,친절 서비스와 거리 캠페인 등 사회봉사 활동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 고종덕(高宗德·40)-안전부문,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행정4급 91년 공단에 들어온 뒤 그동안 지속적으로 교통안전 업무에 매진해 왔다.해마다 50여 운수업체를 방문,안전운행 요령과 교통사고 감소 방안을 지도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때 교통안전촉진대회를 기획·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 9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범국민 교통안전실천대회를 성공리에 마치도록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 원윤희(元潤喜·55)-항공부문,대한항공 수석사무장 73년 항공사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대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여기고있다. 현재 수석사무장으로 객실 서비스체계 개선 및 확립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지도 팀장으로 객실 서비스와 안전운항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안전 운행에도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상 ● 녹색교통운동-단체(대표 신부용) 93년 창립된 녹색교통운동은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한 운전문화개선운동,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문화지수 측정 조사발표,교통안전법 개정운동 전개 등 교통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임순애(林順愛·40)-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 직원 운수업체 교통안전계획서 검토·통보,교통안전 진단 운수업체 사후관리에앞장섰다.또 교통안전 관계자 지역토론회 개최 등 교통사고 예방에 힘썼고,자동차 사고 유자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장려상 ● 홍성국(洪性國·48)-도로부문,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부장 올해 들어 88고속도로 주변 도로개선 사업을 벌여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감소시켰다. 아울러 설날과 추석연휴 및 월드컵기간 중 특별교통대책을 세워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했다. ●강병규(姜炳圭·44)-철도부문,철도청 운수주사 철도서비스 개선계획 추진에 힘써 왔으며 특히 월드컵기간중 관람객의 원활한 수송 등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철도청의 정기 간행물과 홍보책자,서비스 교재 등에 만화와 삽화연재로 철도홍보 및 직장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박채용(朴採用·45)-육운부문,중앙고속 운전기사 평소 도로교통법 준수의 생활화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월드컵과 설 등 정부합동 특별대책기간 중 귀성·귀경객의 안전한 수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창수(崔昌秀·41)-안전부문,인천계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오랫동안 교통업무에 종사하면서 인천지역 교통정리 및 안전분야에 기여한공로가 인정됐다.특히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음주운전,무면허,중앙선침범 위반 단속에 주력하는 등 5266건을 단속했다. ●유웅(兪熊·44)-항공부문,아시아나공항서비스 선임감독 1984년부터 지상조업체에 근무하면서 울산공항의 지상조업 기틀을 마련하고 조업품질 향상에 기여했다.모범적인 지상조업 활동으로 항공기 정시운항 및 항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 정호희(鄭豪憙·50)-도로부문,현대산업개발 부장 국도건설과 무사고·무재해 달성,부실공사 추방에 앞장섰다.특히 국도 47호선 30㎞를 관리하면서 겨울철 교통안전과 주민편의를 향상시켰다.지난 8월태풍시 차량안전 유도와 국도 교통소통 기능 유지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태득(都泰得·42)-철도부문,구포역 역무팀장 구포역무팀장으로서 전 직원이 일치단결토록 화합의 분위기를 유도,2002년도 모범역으로 지정되는 등 철도역 주변에 대한 획기적인 시설개선 및 환경개선으로 철도 이미지 향상에 기여했다. ●장용기(張墉基·46)-육운부문,태백시청 지방행정주사 카지노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승강장 설치 및 대중교통시설물을 원활히 정비했다.또 택시 전액관리제 정착으로 노사화합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시내버스 노선 조정으로 시민의 불편을 해소했다. ● 김동식(金東植·39)-안전부문,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과장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을 기획하고 무사고 100일 운동을 전개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무보험 강제가입 관리 및 전산망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무보험차량 발생 방지에 기여했다. ● 정상국(鄭相國·41)-항공부문,한국공항공사 건축설비처 과장 김포공항 구내도로 차량 동선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또 교통안전 특별수송대책 관련 계획을 세밀히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남다른 노력이 높이 평가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 4차선국도 중앙분리대 의무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08년까지 4차선 이상 모든 국도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된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4차선 이상 국도(편도 2차선) 신설시에는 의무적으로중앙분리대를 설치해야 하며,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기존 4차선 이상국도 2786㎞에는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이를 위해 내년도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로 965억원을확보했다.건교부는 또 국도 갓길 140㎞에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사고가 잦은294개 지점의 도로구조도 내년 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중앙분리대 설치 이전인 96년 2만 2488건이던 국도 교통사고가 지난 97년부터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서 지난해 1만 6147건으로 감소하는 등 중앙분리대 설치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문기자 km@
  • 강남 모노레일 윤곽/ 하루 7만명 운송…車 2만대 감소 효과

    서울 강남지역의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강남구가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사업이 밑그림을 드러냈다. ◆추진 배경 강남구의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3.99㎞.서울 시내 평균인 21.6㎞에 크게 못미친다.강남지역의 정체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아 오후나 밤에도 시속 10.99㎞로 ‘거북이 운행’을 면치 못한다.게다가 뉴욕 맨해튼을 방불케 하는 ‘도곡타운’이 개발되고 청담,영동,개포 일대의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교통 혼잡은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시와 강남구는 특별한 대책없이 현 추세대로 강남의 교통정책이 유지된다면 2011년 통행속도는 시속 7㎞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새로운 개념의 교통수단은 이런 절박한 현실에서 도입되는 것이다. ◆노선 및 운행 방향 현재 강남의 대중교통망은 테헤란로 지하를 흐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삼성역과 압구정역∼학여울역에 이르는 지하철 3호선,7호선 청담역∼반포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주로 동서로 라인이 이어져 남북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자가용,택시 등에 의존하는 형편이다.압구정역에서 코엑스몰이 있는 삼성역까지 가려면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뒤 다시 동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민간사업단이 내놓은 모노레일 노선은 신사역을 출발,도산대로를 동진한 뒤,영동대로를 남하해 삼성역을 지나 학여울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남북 라인을 보완한다. 차량기지는 탄천주차장이 유력했지만 사업단은 학여울역 주변 서울시 체비지를 낙점했다. 역 설치 지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600∼700m마다 모두 10개의 역을 설치할 계획이다.서울시의 안대로 모노레일이 운영되면 배차간격은 1분,차량은 1량에 2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소형으로 제작된다. 요금은 현재 지하철 기본요금인 600원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동차는 무인으로 운행되며,역마다 1명씩 역무원이 배치된다.중앙통제시스템으로 안전을 점검하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서도 안전상 문제점은 별로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모노레일이 하루 평균 7만여명을 실어나르게 되면 승용차 2만 5000대의 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무엇보다 모노레일의 강점은 도로 중앙분리대 상공 6∼9m에 레일이 깔리고 역사가 지상 2층 정도의 높이여서 승·하차가 편리하다는 데 있다.시간이 정확한 대신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지하철과,이용은 편하지만 차가 막히는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장점만 취한 것이다. 지하철에 비해 차량이 작고 저속인 데다 고무바퀴로 굴러가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전동차여서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것도 매력적이다. 때문에 일본 도쿄·오사카,미국 휴스턴·마이애미,캐나다 밴쿠버,호주 시드니 등 전세계 49개국 321개 도시에서 모노레일과 비슷한 형태의 신교통수단이 운행 중이다. 강남구가 지난 2000년 주민과 건물주를 대상으로 신교통수단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의 70%,건물주의 84%가 찬성한 것도 이같은 모노레일의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어디까지 왔나. 당초 서울시와 강남구는 지난해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쯤 완공할 예정이었다.하지만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기획예산처가 예비타당성을 조사한결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제동이 걸렸다.게다가 민간사업단 컨소시엄 주관사가 갑자기 컨소시엄을 탈퇴하는 바람에 ‘제3의 사업자’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실제 모노레일 운행은 2007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문제점과 과제 지하철,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수단이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사업비 2000억원을 들인 모노레일도 적자 운행이 예상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시는 사업비의 40∼50%는 시 예산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업체들이 부담하되 향후 10년 정도 운영권을 업체들에 맡긴다는 구상이다. 무역센터 빌딩 등 대형 빌딩 내에 역사를 유치,이용의 편리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던 추진단의 당초 계획도 건물주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강남구의 조사 결과 주민들의 73%가 모노레일이 거주지를 통과하는 데 찬성한 반면 건물주는 45%가 반대였다. 사업단은 모노레일이 완공된 뒤 주요 빌딩과 역사를 잇는 연결통로를 확보,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강남지역내 통행보다 분당 등 외곽에서 유입되는 차량이 많은 강남의 교통특성상 단거리 순환운행인 모노레일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견해도 적지 않다.모노레일의 성패는 도로의 62%를 점유하면서도 수송분담률은 20%에 불과한 자가용 이용 수요를 얼마나 분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모노레일의 핵심은 버스 등 기존의 대중교통수단 승객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가용 운전자들을 유입시키는 것”이라며 “외곽 대규모 주차장에서 손쉽게 모노레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스템’ 등을 갖춰야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국감 이색제안/ 이윤수 민주의원 “한남~기흥 고속도 복층으로”

    경부고속도로 한남∼기흥구간에 복층 도로를 건설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은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감에서 ‘경부고속도로 한남∼기흥간 복층도로 건설방안 연구’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한남∼기흥(36.4㎞) 가운데 비상활주로 구간 등을 뺀 17.5㎞에 4차로 복층 고속도로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이의원이 제안한 복층 도로 건설방안은 중앙분리대나 길어개측(양 가로변)에 교각을 세워 4차로 규모의 복층도로를 건설하면 된다는 것. 이의원은 “하행선의 경우 한남∼서초IC에서 진입하는 교통량 가운데 50.7%가 잠원IC∼양재IC로 나가며,기흥IC 이남으로 진출하는 차량은 20.1%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 구간의 교통지체를 해결하기 위해선 복층고속도로 건설만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이의원은 “복층 도로 건설에는 1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고 건설기간에 교통혼잡 야기도 우려되나,이 구간의 교통지체를 해결할 다른 대안이 없는 한 복층도로 건설이 앞으로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필리핀과 태국의 복층 도로건설 사례를 예로 들며 첨단 시공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내년 교통안전시설 투자 대폭 확대

    내년에 도로교통안전시설 관련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27일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중앙선 침범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에 453억원을 들여 국도 등 도로 218㎞에 중앙분리대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교통사고가 반복해 발생하는 1502곳과 도로선형이 불량한 위험도로 249곳을 개선하기 위해 8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고다발지역에 무인단속기 660대를 새로 설치하고 전국 5702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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