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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속도 낸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면서 국가사업으로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14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의결했다. 이번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은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자원부 등 13개 중앙부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위원이 모인 가운데 의결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법·제도적 지원, 행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또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교통·교육·체육시설 등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힘을 받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안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 사업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사안인 만큼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책 제안·예산 수립·합의 도출까지 시민의 힘으로… ‘시민특별시’

    정책 제안·예산 수립·합의 도출까지 시민의 힘으로… ‘시민특별시’

    춘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주민주권시대를 열었다. 시민이 직접 나서 행정에 참여하도록 해 시정 구호도 ‘시민이 주인입니다’로 삼았다. 30년 가까이 시행하고 있지만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지방분권시대 실행에 나서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이재수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된 ‘시민의 정부’는 시범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실천되고 있다. 관련 조례도 만들고, 시민주권담당부서도 꾸렸다. 기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직접민주주의 실천기구가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로 바꿔 기능을 구체화했다. 주민들이 제도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책박람회와 자치아카데미도 연중 실시한다. 시민 의견을 하나하나 존중해 들으며 시정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인구 30만명인 춘천시가 시작하는 ‘시민의 정부’가 어떻게 추진되는지 짚어 본다.“지방분권시대, 시민들이 직접 나서 행정을 이끄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 시장이 가장 공을 들여 추진하는 게 시민주권을 곧추세우는 일이다. 도시재생과 관광·문화·교통 등 처리해야 할 업무가 쌓였지만 가장 앞세운다. ‘시민이 주인입니다’를 시정구호로 정하고 시민 주체로, 시민이 주도하는 시정으로 지방분권 직접민주주의의 변화를 이끈다.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정부’를 표방하며, 시민이 직접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의사결정까지 하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행정관청에서 만들어 놓은 틀에 시민 의견을 추가로 받는 게 아니라 첫 단계부터 직접 시민이 주도해 의견을 모으고 합의를 이끌어 가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춘천시 명칭을 ‘춘천시정부’로 한 것도 중앙부처를 중앙정부라 하고,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지방의회라고 부르듯 자치단체 자체가 지방정부이기 때문이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1년 가까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과 끝은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시민이 시정운영의 중심이고 주체이고 기준이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민이 주도하는 절차와 방식을 시정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주권담당관’이라는 부서를 만들었다. 1담당관 3개 담당(계)으로 조직을 꾸려, 공무원 등 9명의 직원이 시민주권 업무를 맡았다. 시민의 정부에 걸맞은 다양한 조례도 내놨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지난해 시민주권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와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를 만든 데 이어 올해에는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차례로 만들었다.올 1월에는 시민주권 활성화 정책 수립과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 조정하는 시민주권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시의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 23명으로 공론화위원회, 참여위원회, 제도개선위원회 등 실무분과도 설치했다. 시민 의견이 곧바로 표출되어 공론으로 모아질 수 있도록 온라인 소통 플랫폼도 구축했다. ‘봄의 대화’라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춘천시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정책 제안을 할 수 있게 했다. 제안 창구 확대를 위해 이미 국비 1억 5000만원도 확보했다. 시민들이 다양한 의제를 편하고 즐겁게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시민의 일상이 곧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실제 행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예산제를 크게 확대했다.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도 수립하는 춘천시형 주민참여예산제다. 일반위원 40명, 전문가위원 10명 등 50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이는 시정참여형과 마을자치형으로 나눠 운영하고 주민참여 예산학교도 운영한다. 현재 조성되어 있는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별로 민원을 모으는 창구와 직접민주주의의 실천기구가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로 전환시켜 운영된다. 김상희 시민주권담당관실 참여기획담당은 “주민자치회는 마을의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 방안을 직접 찾아 실행하는 주민자치회 역할을 한다”며 “지난해부터 근화동, 퇴계동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시행해 왔지만 올해부터 신북읍, 후평1동, 후평2동, 석사동, 강남동, 신사우동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해 마을자치지원센터를 두고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시민이 지역문제에 대한 정책개발의 주체가 되는 시민주도형 정책박람회와 정책토론회도 개최한다. 지난 5월 10일, 11일에 걸쳐 처음 개최된 ‘통(通)하는 행복주권 정책박람회’는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씩 열 계획이다. 정책포럼과 정책마켓, 토크콘서트, 시민발언대, 정책부스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오픈형 정책축제로 자리잡도록 이끌 예정이다. ‘통(通)하는 행복주권 정책토론회’는 사안(의제)이 있을 때마다 수시 토론회로 열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 열렸다. 춘천시립어린이집 운영 개선을 놓고 두 차례 열린 데 이어 남산도서관 특성화 방향 설정을 위한 토론, 정비구역 해제 기준과 절차에 대한 토론,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와 공동주택 활동주민 역량강화 교육을 의제로 삼았다. 올 3월부터 시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로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민주권 교육도 연중 열고 있다. 교육은 주민자치 아카데미 등 11개 과정으로 일반시민, 시민주권위원회 위원, 마을활동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읍·면·동 마을별로 하는 주민자치 아카데미, 시민의 예산참여 확대를 위한 주민참여예산학교,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이다. 또 복지·문화·도시재생 등 분야별 당사자 맞춤형 주권교육과정, 찾아가는 주권이해 교육과정, 주민리더 양성과정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양한 대상과의 소통과 시민중심의 정책설계 역량을 키우는 공무원 주권교육과정도 진행된다. 시민주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교육과정을 실시간 열람하고 분야별 전문 강사가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 홈페이지에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주도해 갈 ‘공론회 장’도 만들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듣고 지혜를 모아 나갈 예정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이고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어느분야에서든 직접 자신들이 요구하는 것을 공론화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으로 모아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토론과 공론의 장은 규모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서로 공생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에 우선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춘천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쪽으로 행정을 펴고, 결국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 정부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가 지방분권화 시대를 여는 것인 만큼 시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그런 참여를 바탕으로 ‘나 춘천 살아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시민들을 이끌겠다”고 시민주권 시대 실천의 자심감을 보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폐지해야” vs “시기상조”… 8년째 운행 ‘세종 통근버스’ 논란

    “폐지해야” vs “시기상조”… 8년째 운행 ‘세종 통근버스’ 논란

    “중앙부처 공무원 수도권 계속 거주 유도 세종시 설립 취지에 맞지 않으니 없애야” “버스 운행 규모는 점차 감축할 목표지만 부처 이전 끝나지 않아 중단 계획은 없어”최근 청와대가 정부세종청사 장관들의 서울 집무실을 없애기로 하는 등 ‘세종시 살리기’에 앞장서면서 이를 계기로 “8년째 운영 중인 세종청사 통근버스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를 저녁과 주말마다 ‘유령 도시’로 만들고 매년 수십억원의 국민 세금을 도로에 쏟아붓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청사 통근버스는 세종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정착을 지원하고자 국회 예산 승인을 거쳐 2012년 도입됐다. 당시 “세종시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공무원들이 이주하게 돼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가 작용했다. 하루 평균 운행대수는 2012년 93대에서 2014년 174대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7년 84대, 지난해 65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74대가 운행 중이다. 운행대수가 다시 늘어난 이유에 대해 청사관리본부는 “올해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했거나 이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정부청사 전체 통근버스 운영예산 106억 6200만원 가운데 세종청사 통근버스 예산은 69억 500만원이다. 통근버스 전체 좌석 대비 탑승자수를 뜻하는 탑승률은 60% 정도다. ●“공무원에 아파트 특별분양… 공짜버스 특혜” 애초 세종청사 통근버스는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폐지할 예정이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아직도 통근버스 존폐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도 2014년 보고서에서 “안전행정부(현 행안부)가 실제 수송 규모보다 통근버스를 과하게 운영한다”며 “이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수도권에 계속 거주하게 유도해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하려는 세종시 설립 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버스 운행대수를 조금씩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부부처 이전이 끝나지 않은 만큼 아직 운행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시민단체들은 “행정수도 세종시의 조기 정착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통근버스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구 30만명을 넘어서 어느 정도 기반시설이 구축된 도시로 성장한 지금까지도 정부청사와 수도권 등을 장시간 오가는 통근버스를 운영한다는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한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아파트가 충분히 공급됐음에도 실제로 이곳에 살지 않고 주택만 구입한 공무원들에게 공짜 버스까지 제공하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고 꼬집었다. ●“아이 교육 탓 이사 못 해… 최소 교통 수단 필요” 공직사회에선 ‘통근버스 줄이기’에는 공감하지만 부득이한 이유로 당장 세종에 살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최소한의 출퇴근 수단’은 남겨 둬야 한다는 분위기다. 서울~세종청사를 통근버스로 출퇴근하는 한 공무원은 “배우자 직장과 자녀 학교 문제 등으로 세종 완전 이주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환자나 노부모, 아이들 때문에 당장 이사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배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더불어 사는 세상 향해 뛰었다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더불어 사는 세상 향해 뛰었다

    대회 최연소 참가자는 2세 김지유양 참가 최고령 83세 신홍철씨도 완주 우간다·독일 등 외국인 400명 참여 “5㎞ 코스 일반인도 쉽게 뛸 수 있고 상암 월드컵공원 주차까지 편해요”쏟아지는 빗줄기도 ‘제18회 아식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1만여명은 빗줄기를 뚫고 내달렸다. 참가자들은 “비 때문에 기록은 조금 느려졌을 수 있지만, 땀도 흘리지 않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었다.평화의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밝은 기운으로 가득 찼다. 치어리더팀이 공연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스트레칭팀의 흥겨운 진행에 맞춰 참가자들이 몸을 흔들며 준비 운동을 했다. 평화의광장을 가득 채운 페이스 페인팅, 스포츠 테이핑, 화장품 등 기념품을 나눠주는 부스 앞에는 줄이 끊이지 않았다. 휴대전화로 인증사진을 찍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눈에 자주 띄었다. 9살, 7살 두 손자의 손을 잡고 준비를 하던 박말선(60·여)씨는 “사위가 권유해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참여한 행사에 가족들과 오니 재밌고 너무 좋다”고 즐거워했다. 완주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박씨가 “할 수 있다”고 자신감 있게 답하자 옆에 있던 사위 유익선(43)씨는 못 미더운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웃었다. 유씨는 “5㎞ 코스도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되니 주차도 편하다”며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의 장점도 귀띔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서기 10분 전쯤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비가 오니까 조심히 달려 미끄러지거나 다치지 말라”면서 “안전하고 즐겁게 달려달라”고 당부했다. 노을공원 북단 도로, 한강둔치에 이어 창릉천(반환점)을 도는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출발한 후 5㎞ 코스, 10㎞ 코스 참가자들도 차례차례 출발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고이즈미 마사아키 아식스 코리아 회장 등은 고 사장과 함께 출발하는 참가자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운을 북돋웠다.오전 9시 30분쯤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온 5㎞ 참가자 최준혁(17)군은 “경기도 양명고 2학년 2반 22명 중 21명이 반 단합차원에서 함께 참가했다”면서 “마라톤대회는 처음인데 1등을 해서 너무 뿌듯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18년째 이어지는 대회라 정부 부처 참가자들도 많았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법무부, 경찰청, 관세청, 기상청 등 부처 내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대회를 빛냈다. 이경희(56) 기상청 예보분석팀 과장은 비가 오는 하늘을 보며 “기상청에서 오늘 비 안 온다고 예보한 적은 없다”며 “날씨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비가 오다가 그치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기상청 동호회 50명이 참가했다. 중앙부처 최대 참가단체의 영예는 매년 대회에 참가해 온 환경부(82명)에 돌아갔다. 환경부 김형래 주무관은 “5월은 날씨가 좋아 회원들이 많이 참가했고, 동호회 회원뿐 아니라 환경부 직원들도 다 참여할 수 있게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회 참가 최고령자인 신홍철(83)씨는 “지난해에는 10㎞를 뛰었지만, 올해는 5㎞ 신청해 완주했다”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는 35분 정도면 들어왔는데 오늘은 39분을 기록했다. 흘러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년 뛰는 용기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은 팔다리와 심장 등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마라톤을 뛰고 후유증이 없으면 건강하다는 의미”라며 “건강도 확인하고, 젊은이들의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지유(2)양의 어머니인 오지연(33)씨는 “지난해에는 지유가 너무 어려서 참석하지 못했고, 올해 처음 왔다”며 “뛴다기보다는 가족끼리 함께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100명 정도 참여했던 외국인들은 올해 400명이나 참가했다. 10㎞를 완주한 마와(우간다·36)는 “기분이 매우 좋다”며 “한국인 아내는 임신해서 같이 뛰지 못했지만, 동료와 같이 뛰니 홀가분하고 즐거웠다”고 웃었다. 독일에서 온 지 2년이 된 덴시(47)는 8살, 5살인 두 딸과 함께 마라톤을 뛰는 남편을 응원했다. 그는 “비는 오지만 날씨가 춥지 않아서 남편이 잘 뛰고 올 것 같다”면서 “페이스 페인팅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부대 시설이 있어서 아이들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5㎞, 10㎞, 하프코스를 완주하며 지쳤던 참가자들은 가수 홍진영씨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자 다시 들떴다. 한국 마라톤의 대명사 이봉주 선수도 무대에서 참가자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아식스 티셔츠, 러닝슬리브, 완주메달, 간식 등이 제공됐다. 아식스, 화이텐, 바록스, 그라펜,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포카리스웨트 등이 협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美선진행정 익힌 한국공무원 좋은 정책 펼칠 때 뿌듯”

    “美선진행정 익힌 한국공무원 좋은 정책 펼칠 때 뿌듯”

    “제가 미국에서 가르친 한국 공무원들이 정책을 잘 펼쳤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쁘죠.” 김두옥(62) 미국 켄터키주립대 마틴스쿨 국제경영행정연수원장은 지난 10년간 300여명의 한국 공무원을 가르친 ‘공복(公僕) 조련가’다. 한국자치경영평가원(현 지방공기업평가원) 박사로 근무하던 김 원장은 2007년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미국의 선진 행정 기법을 타국 공무원에게 전수하는 연수원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고, 켄터키대가 흔쾌히 응하면서 국제경영행정연수원장을 맡았다. 이달 초부터 잠시 방한 중인 그를 16일 서울 중구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진 해외에선 근무는 커녕 공부한 적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지천명(50세)을 넘긴 나이에 갑자기 우리나라가 좁아 보이더라고요. 행정학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견문을 넓힌 뒤 한국 공무원에게 가르쳐야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죠.” 한국인 박사가 운영하는 연수기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켄터키대를 연수 장소로 선택하는 한국 공무원이 하나둘 늘었다. 김 원장은 학위 과정으로만 학기를 채우지 않고 일정기간 주 정부와 상공회의소 등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능력을 쌓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히 상아탑에서 수업만 듣는 게 아닌, 미국 공공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게 한국 공무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만리 타국에서 온 동양인이 미국 관공서로 찾아가 한국 공무원을 인턴으로 근무하게 해 달라고 하니 문전박대도 참 많이 당했죠. 하지만 그렇게 10년을 뛰어다녀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거 같아요. 이젠 ‘웰컴, 코리아’를 외치는 미국 공무원이 많아졌어요.” 켄터키대에서 연수를 마친 공무원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중앙부처는 물론 서울시와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서기관(4급) 시절 연수를 왔고, 지금은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새로 오는 연수생을 통해 기존 졸업생 소식을 전해듣죠. 한국으로 돌아간 공무원들이 좋은 정책을 냈다는 소식을 들으면 저도 국가에 뭔가 이바지했다는 보람을 느껴요. 이들이 잘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눈 부릅뜨고 지켜볼겁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충북, 국장급 공무원 청문회 도입 논란

    “지방정부 장관격… 인사투명성 확보” “지시 따라 움직여 실질적 권한 없어” 道, 도입 결정 땐 구체적 시행계획 마련 시민단체 “산하기관장 청문회 더 시급” 충북도가 국장급 간부 공무원들의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다. 도는 이시종 지사 제안으로 이를 검토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의회와 시민단체가 산하기관장과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 실시를 요구하자 국장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가 더 필요하다는 게 이 지사 생각이다. 광역단체 국장급은 ‘지방정부의 장관’ 격이고, 지자체 일부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산하기관장보다 임무가 더 막중하다는 게 이유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과장(3~4급) 보임 시 역량평가, 실국장급(1~2급) 승진 시 인사검증이 진행되지만 지방공무원은 이런 절차 없이 국장까지 올라가는 것도 추진 배경이 됐다. 부이사관(3급)들이 맡는 도 본청 국장급 자리는 9개다. 도 관계자는 “도 국장은 200여명의 직원을 가진 거대조직 수장으로 도정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무한경쟁 시대에서 지자체 국장급의 맨파워가 지역의 경쟁력임을 감안하면 국장 인사청문회 도입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제도 개혁과 인사투명성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의회와 협의해 도입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에서 국장 인사청문회를 하는 곳은 없다.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5곳은 의회와 협약을 체결해 산하기관장 청문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국장은 지사의 결재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등 실질적 권한이 없어 청문회 대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중앙정부 장관보다 존재감이 약한 청와대 수석에 가까운데 그런 자리를 청문회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A 도의원은 “국장들은 지사가 근무평정을 통해 임명하면 된다”며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 오는 것도 아닌데 무슨 청문회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하기관장은 전국적으로 낙하산, 정실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아 청문회를 하자는 것”이라며 “산하기관장 청문회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도의 B국장은 “청문회에서 난도질당할 것을 우려해 후보자들이 국장 임명을 꺼릴 수도 있다”며 “너도나도 국장 자리를 거부하면 인재풀이 얼마 안 돼 인사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효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은 “능력을 평가해 국장을 임명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선거가 끝날 때마다 우려되는 선피아, 관피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산하기관장 청문회가 더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실패서 성공을 찾자… 춘천서 ‘실패박람회’ 열렸다

    실패서 성공을 찾자… 춘천서 ‘실패박람회’ 열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실패를 경험합니다. 저는 4선 국회의원인데요. 네 번 당선됐을 때보다 처음 출마해서 한 번 떨어졌을 때가 지금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더 많이 그리고 더 크게 배웠기 때문이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에서 열린 실패박람회 ‘실패문화 토크쇼’에서 자신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공감의 메시지를 던졌다. 진 장관은 스스로를 ‘실패왕’이라고 칭한 뒤 “성공한 것은 오히려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과거에 성공한 기억에 고착되면 그 사람은 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박람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진 장관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여했다.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개막식을 앞두고 북한이 기적적으로 참가해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었다. 여러분도 마지막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역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실패박람회는 다양한 실패 사례를 공유해 우리 사회의 자산으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9월 행안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처음 마련한 행사다. 세계 최초로 실패를 기치로 내세워 실패문화 콘퍼런스와 ‘과학의 실패’, ‘환경의 실패’, ‘1등에 가려진 주역’ 등을 주제로 한 실패전시회, 금연이나 개인사, 창업 실패담을 나누는 ‘국민실패자랑’ 등으로 꾸려졌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정부 행사가 열렸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우리도 해 보고 싶다”며 협조 요청이 쇄도했다. 올해는 강원(15~17일)을 시작으로 대전(21~23일), 전주(5월 31일~6월 2일), 대구(6월 12~14일), 서울(9월 20~22일)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실패박람회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 지원 정책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중앙부처 9개 기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중앙부처 15개, 지자체 33개 기관으로 늘었다. 김학도 차관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다”면서 “혁신 노하우가 선순환되려면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허석 시장 “기획~완성 모든 과정 주민과 함께해 가치 더 크다”

    허석 시장 “기획~완성 모든 과정 주민과 함께해 가치 더 크다”

    “좋은 도시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도시이고, 살기 좋은 도시는 어울러 함께 사는 도시입니다. 천천히 함께 가야 오래갑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15일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방향을 서울신문에 이렇게 설명하면서 “기획에서부터 실행,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과 함께하기 때문에 더 가치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 시장은 “어려움을 묵묵히 견뎌 내고, 많은 아이디어를 주신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순천 도시재생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이유”라고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도시재생 사업은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의 행복한 관심 속에 도심을 살리는 것”이라며 “저출산·고령화·4차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지만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압축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은 중앙부처 및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 지역으로 연간 30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이러한 결과 지난달 역세권 뉴딜 사업에도 선정됐다. 허 시장은 “대부분 도시가 공모를 할 때 용역사에 맡기지만 순천시는 주민들과 지역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힘을 모아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고, 주민 의견이 반영된 계획서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서두르지 않고 주민들과 천천히 나아가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허 시장은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박람회를 통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도시재생 선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아파트 재생 사업도 추진해 도시 전체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철우 경북도지사, 기업인과 규제개선 약속을 지키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소규모 획지공급은 물론 업종이 추가됐다. 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업인과 한 규제개선 약속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지사가 지난해 7월 12일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업인과 즉석 간담회에서 기업수요에 맞게 1652㎡까지 분할분양, 업종추가 등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패션테크 융복합산업은 패션디자인 산업인 안경, 미용기기, 섬유 등과 타이타늄 소재기술, ICT기술의 융복합산업으로, 토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에 2022년까지 ㈜다비치안경체인 등 100개 중견?중소기업이 신규일자리 15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대경경자청은 주민의견 청취, 중앙부처 협의 등 9개월간 행정절차를 거쳐, 이지사와 기업인들간의 약속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제출하여 지난 4월 26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되었다. 한편 개발계획변경에는 기업수요에 따른 연구시설용지 재배치 및 물류시설용지 확대,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직주근접을 위한 인구수용 계획변경 등이 포함되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북도와 함께 규제개선과 적극행정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패션테크 기업, 연구소, 경산시, 대가대 등과 세계적인 패션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자체 ‘2기 혁신도시’ 사활건 유치전

    지자체 ‘2기 혁신도시’ 사활건 유치전

    춘천, 의료·의약 분야 경쟁력 자신감 원주, 관광·보건·에너지 시너지 기대 강릉, 해양바이오·신소재 등 강점 부각 충남 내포신도시… 충북 접근성 강조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제2혁신도시 유치를 놓고 자치단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강원도와 충남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500개 공기업 및 기관을 지방이전하고 제2혁신도시에 대한 정부용역 결과가 내년 총선을 앞둔 연말이나 내년 초쯤 나올 예정이다. 경제가 낙후된 강원도는 여러 도시의 유치전이 활발하다. 춘천시는 도·시의원들과 함께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제2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범시민운동기구를 제안하는 등 공기업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춘천시는 의료·의약, 바이오 및 농업 분야, 대학 중심의 국공립연구소, 코레일 관련 물류 유관기관 등에서의 경쟁력을 주장하며 공기업 유치 당위성을 강조한다. 강릉시는 지역 대학과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과학산업단지의 해양바이오, 천연물, 3D프린터를 비롯해 옥계비철금속단지의 신소재 산업 기반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동계올림픽 이후 건강·웰빙·교육·문화·레저도시로 자리잡는 장점도 홍보한다. 이미 혁신도시가 조성된 원주시 역시 관광과 보건, 에너지 분야 등 기존 이전 기관들과 시너지효과를 확대할 방침을 내세워 제2혁신도시도 원주시에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 혁신도시 기능을 확대할지, 다른 지역을 추가 지정할지 정부 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확대 쪽에 기대를 건다. 강원도 관계자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정부 정책도 지역 여론에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혁신도시 유치를 놓고 지역 이기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갈등이 예상되는 만큼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국토 균형발전에 맞춰 공기업들이 이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국회 토론회 개최, 중앙부처 방문 등이 있을 때마다 “연기군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가 건설된다는 이유로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손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특히 자신이 국회의원이던 지난해 1월 발의한 혁신도시법 개정안 통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개정안은 ‘전국 광역시·도에 하나 이상 혁신도시를 지정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았다. 서유덕 주무관은 “혁신도시 지정 활동은 2015년부터 추진됐으나 양 지사 취임 이후 본격화됐다”며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폐기되기 때문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기대를 건다. 또 대전시와 함께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공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진행되면 진천군과 음성군에 걸친 기존 충북 혁신도시 내 여유 부지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서, 행안부 재난관리평가 2년 연속 ‘우수’ 기관 선정

    서울 강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 행안부 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1억원, 포상금 500만원을 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강서구는 “민·관이 함께 안전도시 강서를 만들고자 힘을 모아온 성과”라고 전했다. 올해 평가는 28개 중앙부처, 243개 지장바치단체, 54개 공공기관 등 325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는 개인·부서·네트워크·기관 4개 분야 기관역량평가에서 골고루 호평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특히, 재난 및 안전 관리 전문교육, 폭염 인명 피해 최소화, 민간 다중이용시설 위기관리, 재난대응 훈련, 자율방재단 활성화 추진, 재난취약지역 현장방문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재난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재해·재난 사고 없는 ‘안전 으뜸 강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가 블로그] 환경 이슈 너무 많아… ‘설명 지옥’에 빠진 환경부

    [관가 블로그] 환경 이슈 너무 많아… ‘설명 지옥’에 빠진 환경부

    사실관계 확인 순기능 불구 비효율도 윗선보고 최우선 ‘구시대적 문화’ 지적지난해부터 4대강 보 철거 논란과 봄철 미세먼지 혼란, 불법폐기물 수출 파동 등으로 몸살을 앓은 환경부가 지난 1분기(1~3월)에 정부부처 중 가장 많은 설명자료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가에선 “환경부가 ‘설명지옥’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책 생산과 집행이라는 본업보다는 언론의 지적을 해명하는 일에 부처 역량을 쏟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9일 서울신문이 각 부처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지난 1~3월에 17개 정부부처에서 모두 564건의 언론보도 대응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부처당 평균 33개 꼴입니다. 이 가운데 환경부는 112건을 내 2위 보건복지부(59건)를 두 배 가까운 수치로 따돌렸습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매일 1~2건씩 자료를 배포한 셈입니다. 환경부가 다른 부처에 비해 1분기에 자료를 많이 발간한 것은 미세먼지, 블랙리스트, 폐기물, 4대강 보 해체 등 환경부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가 상반기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통 정부부처가 언론보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해명자료’나 ‘설명자료’를 냅니다. 기사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아 정면으로 반박해야 할 때 틀렸다고 생각하면 ‘해명자료’를, 기사 내용이 큰 틀에서는 맞지만 세부 내용이 잘못됐거나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설명자료’를 배포합니다. 정부가 해명·설명자료를 낸다는 것은 언론보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순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지나치게 설명자료 작성에 매달리면 진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 비효율을 초래합니다. 안 그래도 바쁜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설명자료까지 써야 해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해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의 한 공무원은 “(위에서) 아침마다 해명·설명자료를 내라고 지시가 내려온다. 굳이 반박하지 않아도 될 지엽적이고 사소한 사안까지 하나하나 짚어 자료를 만들라고 해 힘들 때가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정부부처들은 언론보도 대응 자료 반영 비율을 업무실적 판단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언론보도가 크게 틀리지 않았는데도 실적 쌓기 차원에서 자료를 남발하는 것은 윗선보고를 최우선 과업으로 여기는 구시대적 공직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적극행정과 설명지옥이 공존할 수 있는 개념인지 곱씹어봐야 할 때입니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세종 부처 장차관 서울 집무실 폐지

    정부가 세종시 소재 부처 장차관들의 서울 집무실을 연말까지 폐쇄한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잇따른 지적에도 세종부처 수장 대부분이 서울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자 직접 메스를 댔다. 국무조정실은 9일 관계부처합동 발표를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세종시의 기능을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고자 세종 중심 근무 정착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세종청사 부처 장차관이 서울에서 쓰는 개인 집무실을 연말까지 모두 없앤다. 이들이 서울보다는 세종에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취지다. 대신 서울에서도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정부서울청사에 공용집무실과 영상회의실을 마련한다. 또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사회관계장관회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세종에서 연다. 세종부처 장차관은 회의가 서울에서 열려도 세종에서 원격으로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관계부처 회의도 세종 지역에서 열어 ‘세종 중심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부처 내부 보고나 회의는 영상회의나 공무원 전용 메신저(바로톡) 등 대체 수단을 활용하게 해 서울 출장을 최소화한다. 부득이하게 서울로 출장을 가야 한다면 ‘공유오피스’ 격인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시설을 확충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차관들이 세종에서 근무하는 시간을 다 합치면 한 달 평균 나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서울에서 보내는 것”이라며 각료들을 질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2012년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이 시작된 이래 잦은 서울 출장 등에 따른 업무 비효율과 공직사회 활력 저하 등의 문제가 계속 제기됐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대통령상 받는 서초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대통령상 받는 서초

    서울 서초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상으로 특별교부세 3억 500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 평가는 28개 중앙부처, 243개 지방자치단체, 54개 공공기관 등 32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정책 추진실적을 평가한 것이다. 평가 결과 전국 325개 재난관리책임기관 중 대통령 표창을 받는 기관은 8곳, 그중 기초지자체는 서초구를 포함해 전국을 통틀어 2곳이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대통령 표창을 받기론 서초구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구는 4개 분야 35개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는 기관장의 리더십, 재난안전 공약 실천 여부 등 역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톡·아파트톡·스쿨톡 등 주민들과 함께 생활안전을 살피며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안전점검을 강화했고, 급격한 기후변화에 맞서 주민들을 보호하는 서리풀원두막·서리풀이글루와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도 펼쳤다. 관내 놀이터 45개소에 전국 최초로 놀이터 보안관을 배치하기도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의 구석구석 작은 안전 위해요소를 알려주는 주민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안전한 서초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가스공사, 에너지 분야 재난관리 최우수 기관 선정 쾌거

    한국가스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8년도 공공기관 에너지 분야 재난관리 평� ?【�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재난관리 평가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3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수준 및 역량을 점검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7년 ‘우수’ 등급에 이어, 이번에는 △태풍 등 대형재난 사전예방을 위한 상황관리체계 구축, △현장 안전관리 강화, △지자체 연계 안전마을 조성사업, △산불재난 대응 역량 강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구축’에 적극 부응하고자 지자체·소방서·시민단체와 함께 안전시설·장비 설치 지원, 대국민 가스화재 체험 기회 제공 등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특히 산불재난을 예방하고자 산림과 인접한 가스 시설물에 대한 산불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한편 방재설비와 24시간 감시용 CCTV를 설� ㅏ楮되纛막館� 설비 안전성을 높였다. 또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산불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제정하고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강원도 7개 유관기관과 산불재난 합동훈련을 시행한 결과, 지난달 강원도 대형 산불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가스 시설물 피해를 미연에 방지했다.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쾌거는 무엇보다 투철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현장 안전관리에 힘써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 최상의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36명 중 20명 출마 저울질…인사적체 해소되나 촉각 2020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1년여 앞두고 벌써 관료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몸을 낮춘 채 ‘속셈’을 하고 있던 부단체장들이 상당수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총선을 겨냥하고 부단체장이 사퇴하면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중앙부처나 지자체 공무원들에게는 낭보다. 불을 댕긴 것은 지난달 30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서울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이다. 이를 계기로 다른 지자체 부단체장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17개 지자체 36명의 부단체장 가운데 2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총선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이래저래 턱밑에 대기 중인 공무원들의 머릿속도 바빠졌다. 정치권과 관련부처, 지자체 등의 취재를 통해 7일 현재 전국 광역 지자체 부단체장의 출마 가능성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수도·강원권 ◎서울시 ●윤준병 서울시 전 행정1부시장(58·고향 전북 정읍)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결단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부단체장으로 꼽혔다. 고향인 전북 정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민선 3기 정읍시장 출신으로 18대 이후 3선을 한 유성엽 의원의 지지세가 만만찮다. 서울시 부시장이라는 지명도와 리더십, 민주당 지지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51·전남 목포)올 3월 정무부시장 부임 때 총선 출마를 위한 경력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파다했다. 김원이 부시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서울시 직원들로부터 “부시장 자리가 경력관리용 징검다리냐”며 반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원순 시장을 보필하기 위해서 서울시에 왔고, 부시장 일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목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출마설과 관련 시인도 안 하지만, 부인도 안 하고 있다. 출마 쪽으로 분류한다. ◎경기도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55·경기 화성)김희겸 부지사는 행시 31회로 고참이다. 경기도에서 경제부지사와 행정2부시장을 거쳐 행안부에 돌아와 재난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까지 역임하다가 다시 경기 행정1부지사로 갔다. 기수가 높아 사실상 행안부 복귀가 불가능해 출마설이 나온다.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를 한다면 총선보다는 수원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56·강원 동해)이화영 부지사는 17대 때 서울 중랑 갑에서 국회의원을 이미 했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강원도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었다. 이번에는 서울보다는 경기 평화부지사 경력을 발판 삼아 용인시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천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57·전남 완도)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출마가 확정적이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갑(미추홀 갑)에서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신 뒤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는 등 와신상담했다. 인천시 정무 부시장을 맡은 뒤 도시 재생 및 균형발전 업무를 무리 없이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책을 맡고 있어서 하반기쯤에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주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61·강원 양구)정만호 부지사는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향인 양구 출마설이 나오지만, 지역 기반이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패스트 트랙에 포함된 선거법 개정에 따라서는 지역구가 바뀔 수 있다. 철원·화천·양구·홍천 지역구에서 속초와 고성군까지 포함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양구의 인구가 적다는 게 부담이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출마설이 부상하고 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52·강원 고성)김성호 부지사는 강원 고성 출신으로 강릉고를 나온 행시 35회 출신 정통 행정 관료다. 주변에서는 나이가 젊은 점을 감안, 총선보다는 3선인 최문순 지사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한다. 그러나 김성호 부지사는 ″정치 입문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극구 부인한다. 김 부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 입문설이 사그러지지 않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전언이다. ■충청권 ◎대전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55·충남 부여) 박영순 부시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장도 맡았었다. 대덕구가 여당 약세지역이어서 유성구로 방향을 틀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종시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58·부산)이강진 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과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공언하면서 세종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파다하다. 자신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되면 진입이 수월할 수 있다. 다만, 전임 강준현 전임 정무부시장도 세종시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둘 사이에 경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충남 ●나소열 충남 문화체육부지사(60·충남 서천)나소열 부시장은 출마가 확실시되는 부단체장 가운데 하나다. 직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을 역임했다. 서천군수를 3연임했으며 한 차례 낙선 경험이 있다. 보령에 비해 인구가 적은 서천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충북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56·충북 제천)이장섭 부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했다. 노 실장이 지역구를 내놓은 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이어받은 청주 흥덕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도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총선 향해 뛰는 부단체장들 (하) 호남·제주는 정무, 영남은 행정 부시장들 줄사표 예고
  • 재난관리평가 5년 연속 ‘우수’ 안전제일 마포

    재난관리평가 5년 연속 ‘우수’ 안전제일 마포

    서울 마포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재난안전 분야 평가 전관왕을 달성하고 7년 연속 지역안전도 1등급을 달성한 데 이은 쾌거다. 2005년 시작된 평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32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이 한 해 동안 추진한 재난관리 업무실적을 토대로 실시됐다. 구는 재난관리 프로세스와 안전관리체계, 재난대응조직 구성 등 부문에서 개인·부서·조직·네트워크 등 4개 분야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 표창과 1억원의 특별교부세 인센티브를 받는다. 유동균 구청장은 “안전도시 조성을 목표로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허허벌판이 인구 33만명 첨단도시로… ‘행정수도 세종’ 성큼

    허허벌판이 인구 33만명 첨단도시로… ‘행정수도 세종’ 성큼

    “그때(세종시 출범 시)는 마을에 노인만 많아 내가 막내였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뛰어놀고 북적북적합니다. 한마디로 ‘천지개벽’한 것이죠.” “도시에 활력이 넘칩니다. 내가 한솔동에 사는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좁아 제2센터를 짓는다니까요.” 임재긍(63) 한솔동 통장은 1일 서울신문과 만나 “옛날 군 시절처럼 이웃과 정을 많이 나누며 살지 않지만 활력이 넘쳐 나름대로 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 말했다. 임씨는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에서 대대로 살았던 토박이다. 2012년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지 7년이 된 세종시가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과 아파트 등이 허허벌판이던 땅을 갈수록 채워 가고 인구와 학교 등이 급격히 늘면서 하루가 다르게 첨단도시다운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등이 내려오고 국회 분원에 대통령 세종 집무실 등도 추진돼 당초 꿈꿨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보람동 시청사 정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인구수를 알리는 입간판이 보인다. 이날 오후에 본 입간판에는 빨간 전자글씨로 ‘4월 30일 32만 9703명’이라고 써 있다. 전날 인구 숫자를 매일 알린다. 시가 출범한 날 인구 10만 751명의 3배를 훌쩍 넘는다. 김덕중 정책기획관은 “매일 인구를 집계한 숫자를 문자로 보고받는데 하루 100명씩 증가한다”면서 “연초나 7~8월 중앙부처 인사가 있을 때는 200~300명씩 늘고 지난 2월 행안부 이전이 한창일 때도 그랬다. 특히 아파트 입주 시기에는 하루 400~500명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했다. 김 기획관은 “몇 년 전만 해도 신도시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아파트 입주를 미뤄 아파트마다 입주 개시 후 열 달이나 지나서야 완료가 됐는데 요즘은 편의시설 등 도시 생활 인프라가 꽤 갖춰져 2~3개월이면 입주가 모두 끝난다”고 전했다. 세종시로 이사 오는 외지인은 주로 젊은층이다. 대전, 청주, 공주 등 인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몰려온다.●싱싱장터 개장되자 신·구도심 주민 갈등 사라져 그런 만큼 세종시는 시도 중 가장 젊다. 지난해 말 평균연령이 36.7세이다. 전국 평균연령 41.5세보다 다섯 살 가까이 젊다. 신도시 동 지역만 하면 33세에 불과하다. 당연히 출산율도 높다. 지난 한 해 1.57명으로 전국 평균 0.98명을 크게 웃돈다. 아파트 건설과 신규 입주민이 집중된 신도시 덕이다. 중앙부처와 시청, 교육청이 있는 신도시만 따지면 지난 3월 기준으로 23만 1021명이 살아 시 전체 인구의 70%가 넘는다.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에는 신도시에 한솔동 첫마을만 있었고 인구는 고작 8351명에 그쳤다. 전체 19개 읍·면·동 중 신도시 동 지역은 9개로 절반이 안 되지만 인구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게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발전이 더딘 읍면 주민들은 “왜 신도시만 발전시키느냐”, 신도시 주민은 “우리가 낸 취득세 등 세금을 왜 읍면 지역에 집중 투자하느냐”고 서로 날 선 불만을 쏟아냈다. 시는 이 부분을 해소하려고 애썼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로컬푸드 개장이다. 2015년 9월 도담동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싱싱장터’라는 이름처럼 신선한 농산물에 시민들이 몰렸다. 농사짓는 원주민이 새벽에 수확해 바로 매장에 내놓는 데다 이웃 농민이 직접 길러 믿을 수 있다는 점이 어필했다. 도담점 주임 신이정(32)씨는 “주말에는 시민들이 줄 서서 딸기와 상추 등을 사간다”면서 “평일 점심이나 저녁을 준비하기 전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월수입 300만원이 넘는 농민들이 속출하면서 신도시와의 갈등도 줄었다. 여기에 신도시 동과 구도심 읍면 간 자매결연을 해 주고 통장과 이장을 함께 연수 보내는 등 화합하도록 적극 지원한다.지난해 아름동에 2호점을 낸 시는 내년 새롬동에 3호점, 2021년 소담동에 4호점을 열겠다고 했다. 1, 2호점 참여 농민이 1000명에 이르고 누적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은 데다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신도시 주민 간 교류에도 관심을 쏟는다. 이른바 ‘팔도’ 사람이 모여 동질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들을 묶는 게 복합커뮤니티센터다. 동사무소와 어린이집, 꽃꽂이 등 취미교실, 작은 도서관, 수영장 등을 한데 모아 놓은 곳이다. 대부분 무료다.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은 “아파트단지 몇 개를 묶어 ‘가락마을’, ‘호리울마을’ 등 옛 지명을 따거나 한글 이름으로 자연부락처럼 만들고 중앙에 지어 공동체 의식을 다지게 한다”며 “멀어도 센터까지 1㎞가 안 돼 주민들이 자주 찾아 정을 쌓고 이들을 중심으로 사회 참여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도 “주민들이 센터를 통해 이웃과 교류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유배’왔다는 느낌을 지우고 있다”면서 “현재 10개가 있고 앞으로 22개 마을에 모두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도시 학생수 1669명→4만 1099명으로 급증 인구가 늘고 공동체의식이 두터워지면서 사회참여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학부모들의 활동은 대단하다.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어 시교육청 정책을 비판하고 미세먼지 대책 등 각종 요구 사항을 쏟아낸다. 시 출범 시 신도시에 초·중·고교를 합쳐 4개에 불과하던 게 현재 62개로 급증했으니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신도시 학생수는 1669명에서 4만 1099명으로 대폭 늘었다. 유치원생 역시 300여명에서 6200명 정도로 폭증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의 어떤 도시, 어떤 신도시도 이처럼 학교나 학생이 급증한 곳은 없었다”며 “교육열도 엄청나 걸핏하면 전화하고 어떤 때는 교육부를 통해 개선을 요구하기도 해 애를 먹기도 한다”고 귀띔했다.●8월까지 중앙부처 18개 중 12개 이사 완료 오는 8월에는 행안부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내려온다. 중앙행정기관이 43개로 늘어난다. 중앙부처만 보면 18개 중 12개가 옮겨온다. 신도시 중앙공무원이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게다가 국회 세종분원이 가시화됐고 대통령 세종 집무실도 검토에 나서 ‘행정도시’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 김 기획관은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까지 설치되면 행정수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 인프라 건설이 빨라지면서 세종시가 충청권 부동산 경기를 리드한다. 세종시 공무원이나 시민이 아니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는 건 언감생심이고 이 바람에 주변 도시 부동산까지 들썩인다. 평(3.3㎡)당 분양가 1000만원을 약간 웃돌던 대전에 최근 15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세종시민의 삶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 기획관은 “퇴근길이 멀어 직원들과 자주 회식하던 서울·과천청사 시절과 달리 대부분의 세종시 공무원들은 가족들과 외식을 한다”고 전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에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국정운영 효율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원활하게 집무할 수 있도록 보좌진과 비서진 등이 일할 공간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용인시, 정부 재난관리평가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

    용인시, 정부 재난관리평가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

    경기 용인시가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함께 3억5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용인시는 2일 행정안전부 및 경기도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2019 재난관리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도 정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재정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간 연속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기관은 중앙부처나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통틀어 용인시가 유일하다.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2005년부터 중앙부처와 광역·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년 재난안전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28개 중앙부처, 243개 지방자치단체, 55개 공공기관 등 326개 기관이 평가를 받았다. 용인시는 그동안 호우나 폭염, 태풍, 폭설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재난방지시설이나 재해취약지역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재난을 예방하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다양한 재난에 노출되기 쉬운 도농복합의 100만 대도시라는 점을 중시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전파와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재난상황팀’을 신설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등 재난안전관리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시는 지난해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과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여름철 재난대책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바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위상을 굳혔지만 시민안전을 지키는 데는 예방만큼 중요한 게 없는 만큼 앞으로도 사전대비를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과장 말고 국장 오라고 해”… 해도 너무한 국회 보좌관 갑질

    잊을만 하면 터지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갑질’이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곤 한다. 하지만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는 함량 미달 보좌관들의 갑질이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이다. 관가에서는 “보좌관 갑질은 국회의원 갑질보다 한 수 위”라며 “‘보좌관 갑질 신고센터’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토로가 쏟아지지만 현실은 좀체 나아지지 않는다. 국회에 법안을 올려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보좌관은 말 그대로 ‘저승사자’다. 일정에 맞춰 의원실이 원하는 자료를 만들어주고 직접 찾아가 이들이 법안 취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담당자는 세종청사와 여의도 국회를 오가며 세월을 보낸다. 하지만 법안이 절실할수록 보좌관들의 횡포는 도를 넘을 때가 적지 않다. ●법안 절실할수록 횡포… 무조건 고위급만 찾아 대표적인 사례가 “다 필요 없고 국장이 직접 와서 설명하라. 안 그러면 통과 안 시켜준다”고 호통치는 것이다. 사실 개별 법안은 담당 과장이나 사무관이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과 말을 섞는 것이 ‘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무조건 고위 공무원만 찾는 보좌관들이 있다. 평소에도 업무 과부하 상태인 중앙부처에서 정책 결정권자들이 수시로 자리를 비우면 해당 부서는 일처리가 하염없이 늦어지는 ‘동맥경화’ 현상이 나타난다. 일부 보좌관들의 과도한 요구는 분명 국가 행정 역량을 낭비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대도 아닌데… 부처 모든 과장 일렬 집합 공무원에 대한 반발과 하대도 심각하다. 심지어 30~40대 젊은 보좌관이 50대 중앙부처 국장에게 반말투로 이야기할 때도 많다. 의원 토론회 등에 후원이 원활하지 않으면 장관실에 전화해 호통을 치기도 한다. 마치 보좌관 자신이 국회의원이라도 된 것인양 착각하는 것 같다. 얼마 전 야당의 한 보좌진은 일개 중앙부처 모든 과장을 불러 모아 다짜고짜 화를 냈다. 예산 편성 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참석자들은 그의 고압적인 자세 때문인지 “군대에 재입대해 ‘얼차려’를 받으려고 일렬 집합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를 견제하려는 취지는 알겠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식으로 공무원을 다뤄야만 할까. 일부 보좌관들의 갑질은 결국 국회와 공직사회 전체를 욕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중앙부처 한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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