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부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민간업체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심포지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00
  • “면 마스크 쓰라니” 정부세종청사 비상…복지부 이어 해수부 확진

    “면 마스크 쓰라니” 정부세종청사 비상…복지부 이어 해수부 확진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줌바 댄스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에 이어 세종청사 안에서 두 번째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 확진자 수가 10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공직 사회가 면 마스크 사용에 솔선수범해달라고 강조하고 이어 면 마스크 사용 지침까지 내려오자 공무원들은 감염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해수부 있는 청사 5동 일시폐쇄·소독…인사혁신처, 보훈처 직원도 확진 10일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직원 A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인 A씨의 감염 경로와 최근 이동 동선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수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가 근무하던 정부세종청사 5-1동 4층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4층에 자리한 해수부 기자실도 이날 하루 폐쇄됐다. 해수부는 “4층 근무 직원들은 이날 방역 작업에 따라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날 저녁 퇴근 시간 이후 5-1동 전체를 소독할 계획이며,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 범위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안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7일 복지부 소속 직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8일 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사혁신처에서 직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지난 5일에는 최근까지 세종시 국가보훈처 본부에서 근무하다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된 보훈처 직원이 확진된 사례가 있다. 세종청사, 국가안전 최고 수준 중요시설… 마스크 벗는 안면인식 시스템 운영 중단 정부세종청사는 전국 11개 정부청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가 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로 분류된다. 현재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세종청사에 입주해 있다. 이들 기관 소속 공무원과 상시출입 인원 등을 합치면 상주 인원은 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안에서 코로나19가 전염돼 정부 기능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로 청사 방역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3일부터는 세종1·2청사 17개 건물의 동 간 연결통로도 폐쇄했다. 그런데도 청사 내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11일부터는 서울·세종·과천·대전 등 전국 정부종합청사 4곳 출입 시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되도록 출입구 ‘안면인식’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달라고 입주 기관에 재차 공문을 보내고, 매주 2차례 하는 청사 소독 외에 매일 바닥 청소를 할 때도 소독제를 쓰도록 하는 등 청사 출입·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문 대통령 ”공직사회가 면 마스크 사용 솔선수범하라”… 공무원들 감염 공포 속앓이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 속에 공무원들부터 모범적으로 면 마스크를 쓰라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이외에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마스크를 벗은 채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8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개정된 마스크 사용 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 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면서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 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과 관련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자제하고 면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후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장에 들어왔고 회의를 주재하면서는 면 마스크를 벗었다. 회의 참석자들도 면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마스크 없이 자리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에도 KF94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확진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면 마스크 사용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지에 대한 의문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국가적 마스크 대란과 상부의 지시가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불만을 얘기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는 분위기다. 한 50대 행정직 공무원은 “공무원들은 면 마스크만 착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면서 “현장에 나가서 사람들과 접촉하고 2m 이내에서 민원인과 면담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한데 면 마스크로 감염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이 공무원은 “면 마스크는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30대 공무원은 “마스크 수급 계획을 처음부터 제대로 못 세우고 우왕좌왕하다보니 정부 말에 신뢰는 떨어지고 한 달 넘게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지 않느냐”면서 “코로나19로 각 부서마다 인력을 차출해 연일 비상 근무라 몸도 안 좋은데 보건용 마스크까지 쓰지마라니 해도해도 너무 한다. 직장 동료에도, 가족에도 행여 피해를 주게 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세종, 확진자 2명 더 늘어 10번째 확진… 대통령기록관 50대 직원 5차 감염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한때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명에 불과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렸으나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 10번째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이날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해수부 공무원(50대 한솔동 거주)을 포함해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대통령기록전시관 직원(50대 반곡동 거주)은 줌바 수강생인 바이올린 강사(세종 4번 확진자)에게서 교습을 받은 세종 7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세종 2번 확진자)로부터 줌바 수강생→접촉자→접촉자의 가족 순으로 코로나19가 퍼진 5차 감염 사례이다. 이 남성이 근무하던 사무실은 방역 소독했으며, 동료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대통령기록전시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휴관해 그가 전시관에서 일반 시민을 접촉했을 가능성은 작다. 세종시는 확진자 10명 중 6명이 줌바 댄스 강습과 관련됐거나 줌바 댄스 수강생의 가족으로 파악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확 늘어난 정부 영상회의… 지난달 2배 이상 증가

    확 늘어난 정부 영상회의… 지난달 2배 이상 증가

    두 달 전 부처 간 회의를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행정안전부 A과장이 청와대 관계자에게 제안했다. “다음부터는 영상회의로 하면 어떨까요?” 대꾸하는 사람이 없었다. 얼마 전 같은 회의가 잡혔다. A과장은 “이번엔 청와대에서 먼저 영상회의로 한다고 통보하더라”면서 “영상회의 활성화에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았는데 코로나19 이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귀띔했다. 정부 부처 간 영상회의가 크게 늘었다. 5일 서울신문이 행안부와 정부청사관리소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영상회의는 63건으로 전년 같은 달(41건) 대비 22건 늘었다. 1월에 24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상회의는 정부세종청사가 안착되면서 증가 추세다. 2월 기준으로 2015년 19건, 2016년 46건에서 2017년 2월 98건까지 늘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이후 지난해 41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대면회의에 부담을 느끼고 최근 정세균 총리가 대구에 상주하면서 영상회의를 주도하는 분위기여서 3월에는 영상회의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부처 A차관은 최근 장관에게 지적을 받았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방역을 실시하는 와중에 서울청사에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A차관은 “내가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접촉자가 되기라도 하면 나와 접촉한 장관, 장관과 접촉한 국무총리, 대통령 등까지 모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라서 아차 싶었다”며 한숨을 내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기저질환 앓는 78세 남성 32번째 사망 고령 만성질환 치료 우선 순위인데도 병상 부족 탓 자택 대기중 잇따라 숨져 경산 경북학숙 생활치료센터 지정 연기대구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32번 환자(78·남)가 대구 수성구 자택에서 대기하다 증상이 악화해 이날 오후 자택에서 사망했다. 방역 당국이 대구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치료체계와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현재 대구시에서 병원 입원은 물론 생활치료센터 입소도 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환자는 23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현재의 병상과 치료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게다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검사와 입원을 진행하다 보니 병상에 입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중증환자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가 다시 병상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환자를 두 번 옮기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에서 70, 80대 고령자들이 폐렴의 급속한 악화와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꽤 많이 보고됐다”면서 “고령의 만성질환자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현재 방역대책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대책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일반 시민으로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변경하고서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는 계속 이어 나간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가격리 시작 당시와 비교해 증상 유무가 바뀐 사람들도 있다”면서 “일단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사하되 무증상자도 8일까지는 검사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3주째인 오는 8일까지도 무증상인 신도들은 자동으로 격리해제된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 환자들의 자택 대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등을 확충하고 고령자 우선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현재 대구에서는 중앙교육연수원 등 3곳에 확진환자 6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모두 2000여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환자 수를 감안하면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해 나가야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관의 경우에는 협의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경산시에 있는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미루기로 했다. 대안으로 고려하는 곳은 중앙부처 소속 연수원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100병상)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시설들을 우선 접촉하고 민간 숙박시설이나 연수원 등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나, 일부 지자체는 추가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영종~신도 평화도로, 왕복 2차로 졸속 추진

    강화도 연결 안 돼 교통 개선 어렵고 추후 도로 폭 확장 절차도 난관 예상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 개성, 해주를 잇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이 출발부터 졸속 추진되고 있다. 왕복 2차로 건설로 추진돼 근시안적인 데다 강화 근처도 못 가는 바람에 인천 외곽 교통 흐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못 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3일 영종도~신도를 잇는 평화도로 일부 구간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와 협의 끝에 총사업비를 국비 764억원, 시비 485억원 등 1249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설계·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거쳐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해 남북평화도로 80㎞ 건설사업 1단계 구간(영종도~신도~강화도~교동도 간 18㎞) 중 일부다. 2단계 구간은 강화~개성공단 간 45㎞, 3단계 구간은 강화~해주 간 16㎞이다. 영종~신도 건설사업은 1단계 사업 중 첫 번째 구간이어서 상징성이 큰 사업이지만 경제성이 낮아 2004년부터 표류해왔다. 인천시는 영종~강화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우선 건설하기로 하고 2010년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아직 민간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문재인 정부가 각 시도에 경제성이 낮더라도 주민숙원사업 중 1~2건은 예비타당성 검토 절차를 면제해주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인천시가 이날 발표한 영종도~신도 간 3.5㎞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3단계 구간 80㎞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해 정부의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송도국제신도시~영종도~강화도~서울을 잇는 순환로 역할도 못하는 데다 왕복 2차로에 불과해 교통량이 늘어나는 5년 또는 10년 후를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차로 폭을 넓히려면 모든 인허가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1단계 나머지 신도~강화 구간도 언제 추진할 수 있을지 인천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아무런 언질을 받지 못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1단계 나머지 구간인 신도~강화 11㎞ 구간도 국토교통부 국가도로망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토로했다. 또 “영종도~신도 구간은 당초 4차로 건설로 계획했었으나 중앙부처 협의 과정에서 2차로 건설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시가 왕복 4차로 이상 건설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강화까지 연결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의지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너무 근시안적이다”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영종~신도 평화도로, 왕복 2차로 졸속 추진

    강화도 연결 안 돼 교통 개선 어렵고 추후 도로 폭 확장 절차도 난관 예상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 개성, 해주를 잇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이 출발부터 졸속 추진되고 있다. 왕복 2차로 건설로 추진돼 근시안적인 데다 강화 근처도 못 가는 바람에 인천 외곽 교통 흐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못 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3일 영종도~신도를 잇는 평화도로 일부 구간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와 협의 끝에 총사업비를 국비 764억원, 시비 485억원 등 1249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설계·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거쳐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해 남북평화도로 80㎞ 건설사업 1단계 구간(영종도~신도~강화도~교동도 간 18㎞) 중 일부다. 2단계 구간은 강화~개성공단 간 45㎞, 3단계 구간은 강화~해주 간 16㎞이다. 영종~신도 건설사업은 1단계 사업 중 첫 번째 구간이어서 상징성이 큰 사업이지만 경제성이 낮아 2004년부터 표류해왔다. 인천시는 영종~강화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우선 건설하기로 하고 2010년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아직 민간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문재인 정부가 각 시도에 경제성이 낮더라도 주민숙원사업 중 1~2건은 예비타당성 검토 절차를 면제해주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인천시가 이날 발표한 영종도~신도 간 3.5㎞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3단계 구간 80㎞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해 정부의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송도국제신도시~영종도~강화도~서울을 잇는 순환로 역할도 못하는 데다 왕복 2차로에 불과해 교통량이 늘어나는 5년 또는 10년 후를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차로 폭을 넓히려면 모든 인허가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1단계 나머지 신도~강화 구간도 언제 추진할 수 있을지 인천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아무런 언질을 받지 못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1단계 나머지 구간인 신도~강화 11㎞ 구간도 국토교통부 국가도로망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토로했다. 또 “영종도~신도 구간은 당초 4차로 건설로 계획했었으나 중앙부처 협의 과정에서 2차로 건설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시가 왕복 4차로 이상 건설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강화까지 연결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의지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너무 근시안적이다”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대구청사 근무 법무부 직원 확진…청사 일부 폐쇄

    정부청사 근무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등이 입주한 정부청사 건물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병으로 청사 일부가 폐쇄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28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 달서구 대곡동의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이하 대구청사) B동 2층에 입주한 법무부 서부준법지원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인 이 직원은 지난 16일 대구 시내 한 교회를 방문했는데 해당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체 격리 중이었다. 이어 전날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원도 감염진단 검사를 받았고 2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이 방문한 교회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확진된 직원과 접촉했거나 같은 과 소속으로 한 사무실을 쓰는 다른 직원 10여명도 전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가 근무한 2층 전체를 전날 긴급 소독한 데 이어 확진 판정이 나온 이날부터 일시 폐쇄조치를 했다. 폐쇄구역과 기간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청사관리본부는 29일 A동과 B동 전체를 소독할 계획이다. 앞서 세종시 인사혁신처에 근무하는 직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인근의 민간건물에 입주해 있다. 청사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에서 추가 현장조치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대구지방합동청사관리소에서도 해당 직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청사 내 입주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청사 내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인사처 직원 코로나19 양성…세종 중앙부처 첫 사례

    세종에 근무하는 인사혁신처 직원이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첫 사례다. 인사처는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민간 건물(세종포스트빌딩)에 입주해 있다. 건물 폐쇄 여부는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전날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조퇴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의 부인은 지난 26일 검체 검사를 받았을 당시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27일 오후 확진이라는 정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사 이전 기침이나 발열 등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처에는 총 37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A씨가 근무하는 7층에 있는 50명은 전날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 오후 역학조사반이 인사처 건물을 방문해 역학조사 중이다. 향후 인사혁신처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대상자 재택근무 등을 통해 업무공백이 없도록 조치키로 했다. 건물 폐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사처와 인접한 환경부 등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감사원 “지난해 추경 예산 실집행률 78.1%…과다수요 예측 탓”

    정부가 지난해 미세먼지와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연도 말 예상 집행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25일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조기집행 점검‘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2019 회계연도 추경 예산 편성 세부사업 239개 중 68개의 집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다. 점검 대상 사업의 예산 규모는 일부 본예산 포함 7조 801억원이었다. 감사원은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예상 집행실적은 전체 예산의 97.3%인 약 6조 9000억원으로 분석됐지만 실집행액은 78.1% 수준인 5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실제 집행률이 낮은 이유로 수요를 과다하게 예측했거나 유사·중복 사업에 대한 검토 없이 예산을 편성하는 등 준비가 부족했거나 계약 체결 등 사업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감사 결과 일부 중앙부처 등은 조기집행 실적 달성 등을 위해 실제 집행가능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교부성 예산을 집행기관에 미리 교부했다가 적발됐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사업출연금 등의 경우 한국환경공단 등 4개 기관의 수탁사업비(사업출연금, 위탁사업비 등) 집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2018년 말 미집행잔액 5조 1000억원이 누적돼 있는데도 지난해 상반기 수탁사업비를 추가 교부받아 지난해 6월 말 기준 미집행잔액이 6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자체 보조금 예산(40조 6000억원)도 69.7%(28조 3000억원)를 상반기에 교부했으나, 지자체가 실제 집행한 규모는 21.8% 포인트 낮은 47.9%(19조 5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교부성 예산이 최종수요자에게 실제 집행되지 못한 채 공공부문에 장기간 묶여 있어 재정 조기집행의 효과가 저해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 “지난해 추경 예산 실집행률 부진…과다수요 예측 탓”

    정부가 지난해 미세먼지와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연도 말 예상 집행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25일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조기집행 점검‘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2019 회계연도 추경 예산 편성 세부사업 239개 중 68개의 집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다. 점검 대상 사업의 예산 규모는 일부 본예산 포함 7조 801억원이었다. 감사원은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예상 집행실적은 전체 예산의 97.3%인 약 6조 9000억원으로 분석됐지만 실집행액은 78.1% 수준인 5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실제 집행률이 낮은 이유로 수요를 과다하게 예측했거나 유사·중복 사업에 대한 검토 없이 예산을 편성하는 등 준비가 부족했거나 계약 체결 등 사업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감사 결과 일부 중앙부처 등은 조기집행 실적 달성 등을 위해 실제 집행가능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교부성 예산을 집행기관에 미리 교부했다가 적발됐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사업출연금 등의 경우 한국환경공단 등 4개 기관의 수탁사업비(사업출연금, 위탁사업비 등) 집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2018년 말 미집행잔액 5조 1000억원이 누적돼 있는데도 지난해 상반기 수탁사업비를 추가 교부받아 지난해 6월 말 기준 미집행잔액이 6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자체 보조금 예산(40조 6000억원)도 69.7%(28조 3000억원)를 상반기에 교부했으나, 지자체가 실제 집행한 규모는 21.8% 포인트 낮은 47.9%(19조 5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교부성 예산이 최종수요자에게 실제 집행되지 못한 채 공공부문에 장기간 묶여 있어 재정 조기집행의 효과가 저해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 “지난해 추경 예산 실집행률 78.1%…과다수요 예측 탓”

    정부가 지난해 미세먼지와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연도 말 예상 집행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25일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조기집행 점검‘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2019 회계연도 추경 예산 편성 세부사업 239개 중 68개의 집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다. 점검 대상 사업의 예산 규모는 일부 본예산 포함 7조 801억원이었다. 감사원은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예상 집행실적은 전체 예산의 97.3%인 약 6조 9000억원으로 분석됐지만 실집행액은 78.1% 수준인 5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실제 집행률이 낮은 이유로 수요를 과다하게 예측했거나 유사·중복 사업에 대한 검토 없이 예산을 편성하는 등 준비가 부족했거나 계약 체결 등 사업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감사 결과 일부 중앙부처 등은 조기집행 실적 달성 등을 위해 실제 집행가능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교부성 예산을 집행기관에 미리 교부했다가 적발됐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사업출연금 등의 경우 한국환경공단 등 4개 기관의 수탁사업비(사업출연금, 위탁사업비 등) 집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2018년 말 미집행잔액 5조 1000억원이 누적돼 있는데도 지난해 상반기 수탁사업비를 추가 교부받아 지난해 6월 말 기준 미집행잔액이 6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자체 보조금 예산(40조 6000억원)도 69.7%(28조 3000억원)를 상반기에 교부했으나, 지자체가 실제 집행한 규모는 21.8% 포인트 낮은 47.9%(19조 5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교부성 예산이 최종수요자에게 실제 집행되지 못한 채 공공부문에 장기간 묶여 있어 재정 조기집행의 효과가 저해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울산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시동’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송철호 시장 주재로 ‘2021년 국가예산 확보 대책 보고회’를 열고, 미래 울산 성장을 이끌어 갈 ‘7개 성장다리’ 사업의 국가 예산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여비 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외곽순환도로, 산재 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올해 안에 사전 절차를 끝내는 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 국비 확보에 청신호를 기대한다. 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수소 시범도시 선정을 계기로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수소산업진흥 전담 기관 지정, 수소 기반 기자재 안정성 인증 시스템 구축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공영주차장 조성과 정원산업 박람회 유치 등을 통해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한다. 또 지역 주력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도시재생 뉴딜사업, 2021년 전국체육대회 지원,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반영되지 못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바이오 데이터 팜, 정부울산지방합동청사 등은 다시 준비해 국비 확보에 도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해 사상 첫 국가 예산 3조원 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으나 여전히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사업 발굴과 국가 예산 확보에 시정 역량을 결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국가 예산은 4월 말까지 지자체별 중앙부처 신청, 5월 말까지 중앙부처별 기획재정부 예산안 제출, 9월 2일까지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등의 일정을 거쳐 12월 2일까지 국회의 심의·의결로 확정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무원 3명 중 1명 “박봉에 과로… 기회 되면 이직”

    공무원 3명 중 1명 “박봉에 과로… 기회 되면 이직”

    우리나라 공무원 3명 중 1명은 기회가 되면 이직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보수와 많은 업무가 주된 이유였다. 실업난 속에서 직업 안정성과 공무원연금 등 이점으로 공무원시험 열풍이 일어나는 데 반해 정작 공무원들은 공직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7∼8월 46개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 소속 일반직 공무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공직생활 실태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기회가 되면 이직 의향이 있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30.1%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28.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직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39.2%로 전년도(39.0%)와 거의 비슷했다.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낮은 보수(42.9%), 승진 적체(14.2%), 과다한 업무(13.9%) 등을 꼽았다. 보수나 업무량에 대한 개별 질문에서 불만족도는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내가 받는 보수가 업무성과 대비 적정하다’는 질문에서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33.5%로 전년도 27.6%보다 높아졌다. 이에 비해 긍정적 응답자는 17.6%에 그쳤고 전년도(23.6%)보다 비율도 하락했다. 평소 업무량에 대해 ‘많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43.5%, ‘매우 많은 수준’은 16.5%였다. 업무량이 많은 이유는 ‘인력 부족‘이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업무 할당’(23.1%), ‘타 부서기관과의 업무 협의 과다’(9.7%) 순이었다. 공무원 후생복지제도가 민간 대기업보다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34.9%였고 ‘그렇다‘는 답변은 13.6%에 그쳤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검역·미세먼지 대응 등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 5512명 충원

    검역·미세먼지 대응 등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 5512명 충원

    정부가 올해 질병·동식물 검역과 미세먼지 대응, 범죄피해자 지원 등 생활·안전 서비스 분야에서 일할 국가공무원 5512명을 충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5개 부처 직제 개정령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충원되는 5512명은 지난해 국회 심의에서 확정된 국가공무원 충원인력(1만 6265명) 가운데 중앙부처 충원인력 1만1359명의 일부다. 이들 중 일반부처 인력이 1323명이고 국·공립 교원이 4189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국민안전·건강분야에서 1032명을 뽑는다. 질병검역(34명), 동식물 검역(14명), 미세먼지대응(51명), 재외국민 보호(33명), 산불공중진화대(16명), 경찰의 범죄피해자 피해회복 지원 담당(364명) 등이 포함됐다. 교육·문화·복지 분야에서는 4225명을 충원한다. 유치원 교사(904명), 특수 교사(1398명), 비교과 교사(1264명) 등을 포함한 수치다. 이밖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5명), 병역진로지원센터 신설(6명) 등 국민편익 분야에서 199명을, 어족자원 조사연구 등을 위한 수산과학원조사선 도입(24명) 등 경제 분야에서 56명을 각각 충원한다. 또 정부는 다음달에 경찰(2030명)과 해양경찰(1053명) 등 23개 부처 공무원 3733명을 충원한다. 1분기 내 충원예정 인원은 올해 중앙부처 전체 충원규모의 81%에 해당하는 9245명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해 충원되는 국가직 공무원 대부분은 국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력”이라며 “공무원 충원이 대국민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천국제만화축제, 문체부 선정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부천국제만화축제, 문체부 선정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0~2021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최종 지정됐다. 예비 문화관광축제는 발전가능성을 가진 지역 축제의 자생력 및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 주기로 엄격한 평가를 거쳐 지정한다. 이번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비롯해 전국 33개 축제가 선정됐다.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최종 선정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앞으로 2년간 중앙부처 차원의 전문가 현장 평가,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등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조관제 운영위원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지속적으로 대표 프로그램과 볼거리 개발은 물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확대하여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로, 만화가와 만화산업 관계자, 만화 마니아들의 교류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함께 발전해 왔다. 특히 2019년 8월에 열린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1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23회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 13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전시, 페어, 체험행사, 컨퍼런스 등 더욱 알찬 구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경남 하동군은 해마다 여름 섬진강 백사장과 주변 송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예비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축제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섬진강의 문화와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재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참여형 힐링축제로 발전시킨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서 2년간 전문가 현장평가,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지원 등의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올해 제6회째를 맞는 여름 대표 축제인 섬진강문화재첩축제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축제를 즐기도록 다양하고 차별화한 체험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부천·김포·하남시 ‘GTX-D 노선’ 추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부천·김포·하남시 ‘GTX-D 노선’ 추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와 부천·김포·하남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서부권 노선 추진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4개 지자체는 1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GTX 수혜 범위 확대와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김포시는 GTX-D 노선(가칭)의 최적 노선을 마련하는 용역을 대표로 발주하고 용역비는 3개 시가 균등 분담한다. 도는 이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서울시, 인천시 등 인근 지자체와 협의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할 때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서부권 등 신규 노선 검토’에 대해 언급한 이후 경기도 차원의 첫 공식 대응이다. GTX-D노선은 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 구간에 총연장 61.5㎞(경기도 22.5㎞)로 검토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6조5천190억원으로 추산된다.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GTX-D노선은 경기도의 최대 과제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도와 시군의 각별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에는 제2경인선이 추진 중이고 GTX-B 노선과 더불어 D노선까지 만들어지면 철도교통 전체가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한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서로 상생 협력 하는 모습이야말로 지방자치 본연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근 양평·광주 등 인근 지자체와도 상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동헌 시장, 한강유역환경청에 주요사업 지원 요청

    신동헌 시장, 한강유역환경청에 주요사업 지원 요청

    광주시는 신동헌 시장이 13일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재정·제도적 지원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한 신 시장은 ‘남한산성면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 조성’, ‘특별대책지역 내 산업단지 입지규제 합리화’, ‘도시지역 수변구역 해제’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광주시 장지동 일원은 도시지역(생산녹지지역)임에도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토지주의 재산권을 제한하고 있어 민원이 발생되고 있기에 관련법에 의한 수변구역 제척과 재정비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논의된 사업들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와 중앙부처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역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꽃 선물·외식 데이 “코로나 불황 뚫자”

    [단독] 꽃 선물·외식 데이 “코로나 불황 뚫자”

    코엑스 전시 재개… 여행도 다시 ‘꿈틀’ 확진자 다녀간 식당 찾아가기 운동도 丁총리 “정부·지자체 행사 계획대로 진행” 전문가 “위생 수칙 지키고 방역 철저히”서울 서초구에서 여덟 번째 확진환자가 거쳐간 한 감자탕집은 최근 구청 직원 사이에 ‘제2의 구내식당’으로 통한다. 보건 당국의 동선 파악에 적극 협조했으나 상호가 공개되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구청 직원들이 최근 사흘간 100명도 넘게 다녀가며 식당 살리기에 나섰다. 조은희 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직원들과 함께 이 식당을 방문해 식사했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계속 이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자 관가가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하자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 블랙홀’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기 위축 방어전’에 뛰어든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한다”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주관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예정된 행사들은 계획대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광·요식·화훼 등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는 청사 구내식당의 운영을 18일까지 중단했다. 직원들의 지역 식당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울산시·포항시·강릉시 등도 ‘범시민 가족 외식 데이’, ‘외식 한 번 더하기 운동’ 등을 전개하거나 구내식당 운영 횟수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와 충남도는 각 시군과 공동으로 다음달까지 매주 금요일을 ‘플라워 데이’로 지정하고 꽃 사주기 운동을 하고 있다. 강진군은 사무실 꽃 생활화를 위한 ‘1테이블 1꽃 운동’을 전개 중이다. 지자체별로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한동안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던 중앙부처도 달라졌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충북 진천에서 열리는 충북 혁신도시 간담회를 예정대로 치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 드론쇼 코리아’를 무기한 연기했던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빌드 전시회’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등 대규모 전시회를 예정대로 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도가 느려지면서 소비 재개 기미도 보인다. 회사원 주모(45)씨는 “최근 제주행 저가항공 티켓이 5000원으로 떨어져서 가족 여행을 예약했다”면서 “제주는 확진자가 나온 적이 없고 중국인도 현재 못 오는 상황인 데다 방역 조치도 어느 때보다 강화하고 있다니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과도한 불안으로 무조건 행사를 취소하고 장소를 폐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개인은 위생을 지키고 기관과 단체는 방역 조치와 동시에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우한 교민과 상생, 문제 없어요”… 진천·아산이 이천에 보내는 조언

    “우한 교민과 상생, 문제 없어요”… 진천·아산이 이천에 보내는 조언

    입소자 “미안할 정도로 지원 잘 받았다” “방역 철저해 오히려 안전” 주민도 평온 마스크·홍삼 등 교민 물품 지원 몰리고 트랙터로 막혔던 진입로엔 환영 현수막 3차 교민, 오늘 이천 국방어학원 수용 “교민 격리시설 주변 방역이 철저해 주민들 사이에 오히려 마을이 더 안전하다는 공감대가 커졌습니다.”(윤재선 진천 주민대책위원장·57)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현장에 사무실을 차리고 주민 궁금증을 해소시켜야 합니다. 아산도 공무원들이 상주하면서 소통하니까 주민들이 크게 안심하더라고요.”(김재호 아산 초사2통장·62) “미안할 정도로 지원을 잘해 줘 이천 수용 교민은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읽고 싶은 책도 갖다 줘 덜 지루합니다. 나는 노트북을 가져와 간단한 회사 업무도 처리합니다.”(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수용 교민 김모씨·29)중국 우한 3차 이송 교민의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수용을 하루 앞둔 11일 아산·진천 격리 교민과 주민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후 전세기까지 보내 해외 교민을 대거 이송한 뒤 격리한 초유의 국가적 재앙 속에서 오는 15일부터 귀가하는 1, 2차 교민과 주민·국민들이 보여 준 상생 분위기는 최근 사회에 만연한 극단적 갈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찾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은 평온했다. 주민들이 트랙터로 막고 농성하던 진입로에는 교민 환영 현수막이 7개나 나부꼈다. 경찰이 개발원 주변을 지켰지만 긴장 대신 오가는 주민들 웃음소리가 들렸다. 민관감시단 사무실에서 만난 윤 위원장은 “교민 수용 소식에 친척 집으로 떠났던 주민이 마을로 돌아오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이 다시 꽉 찼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이 개발원과 200m 거리지만 주민이 수시로 들른다. 주민이 감시단에 참여하니 불안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이 있는 충남 아산 초사 마을도 마찬가지였다. 교민 수용에 분노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김 통장은 “처음에는 마을이 참 뒤숭숭했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오손도손 지낸다”며 “대통령이 오셔서 ‘더이상 아산·진천에 교민을 격리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약속을 지킨 뒤 주민이 더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아산·진천을 찾아 “주변 주민이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교민을 가족·형제처럼 보듬어 줘 고맙다”고 인사했다.격리가 끝나 가자 교민들의 방 문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메모지들이 가득하다. “한 시간이 1년 같던 우한에서의 두려움, 경찰인재교육원으로 온 지 벌써 9일차, 아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인데도 너무 따뜻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통로에서 분주히 일하는 소리를 들으면 이런 배려와 보호를 받아도 되는 건가 죄송한 마음까지 듭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진천 수용 교민도 다르지 않았다. “여러분 덕에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다행이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희를 지켜 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가면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한 초등학생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습과 함께 우한에서 격리시설까지 타고 온 비행기와 버스 등을 그려 넣고 “이렇게 편한 곳에 묵게 해 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연락관으로 파견된 홍필표(50) 진천군 서무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입덧을 하는 교민에게는 금연패치·초콜릿과 죽을 따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한이 생활터전인 교민은 한국의 친지와 지인 등에게 부담이 될까 봐 숙소를 수소문하는 등 격리 해제 이후에 묵을 거처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 수용 이후 이들은 물론 이들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응원 선물도 많이 온다. 마스크, 가습기, 홍삼, 딸기, 핫팩, 컵라면, 음료수 등 가지각색이다. 전국의 자치단체도 발 벗고 나서면서 아산에 6억 7000만원을 넘는 물품이 답지했고, 진천은 5억원어치를 초과했다. 김 통장은 “시골 마을은 주민이 적어서 활력이 없지 않느냐. 이것도 인연인데 교민들이 훗날 우리 마을에 자주 들러 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것에 대비해 아예 전용 격리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순천시, 직무 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에 ‘특별승진’

    순천시, 직무 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에 ‘특별승진’

    전남 순천시가 탁월한 직무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특별승진 시키는 파격적인 인사특전을 부여한다. 시는 생태경제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3E 프로젝트 연관사업 발굴과 대규모 투자유치, 정책공모 사업 선정 등에 성과를 창출한 6급 이하 3명을 선발해 특별승진과 인사가점 등을 줄 계획이다. 지난달 기본 계획안을 마련해 인사부서 심의 절차를 완료했다. 오는 12월 초 각 부서장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접수받는다. 추천분야는 ‘역점과제 분야(시 현안과제 해결 및 대단위 민간 투자유치)’, ‘공모예산 분야(중앙부처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 ‘정책 분야(창의적 정책제안으로 탁월한 성과 거양)’, ‘적극행정 분야(규제개혁, 주민갈등 해소 등)’등 4개 분야다. 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1차 예비 심사를 거쳐 2차 평가단 심사와 순천시인사위원회 심의·의결 등 3단계 검증 절차를 통해 최종 3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중 최우수 1명은 ‘순천 공무원상’ 수여와 함께 내년 1월 정기인사에 특별승진한다. 2명은 ‘우수 공무원상’ 수여 및 성과상여급 최고등급, 실적 가산점 등 혜택이 주어진다. 허석 시장은 “파격적인 특별승진을 통해 열심히 일한만큼 제대로 보상받는 공직문화를 정착시켜나가도록 하겠다”며 “시의 해묵은 현안과제 해결과 새로운 생태경제도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