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부처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전철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통상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비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심병원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98
  • 궤도와 삭도 10년 20년 넘어도 육안검사만...경기도 “정밀안전진단 도입해야”

    궤도와 삭도 10년 20년 넘어도 육안검사만...경기도 “정밀안전진단 도입해야”

    경기도가 지난 1월 발생한 포천 스키장 리프트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궤도운송법’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도가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후 지역내 궤도와 삭도 등 비철도 시설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정밀안전진단을 받지 않고 육안 검사만 받아온 것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철도차량은 설치 20년이 지나면 매 5년 마다, 철도시설은 10년이 지나면 4~6년 주기로 정밀진단을 받는다. 도는 건의안에서 궤도·삭도 역시 철도시설 처럼 정기적인 정밀안전진단과 구동 설비(감속기, 와이어로프)에 대한 법정 내구연한 도입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스키장 리프트 등 경사지에 설치된 삭도시설 역주행 방지 설비를 보완하도록 기준을 법적으로 명확히 할 것과 왕복식 삭도시설에서 비상시 구조활동을 담당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조치형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경기도는 이번 ‘궤도운송법’ 제도 개선 건의와 더불어 궤도·삭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중앙부처,시군과 연계해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상급자 코스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탑승객 100여명이 리프트에 고립된 채 2시간 넘게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이 24일 개최됐다. 대구물류센터는 건축연면적 33만㎡에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의 초대형 풀필먼트(Fulfillment, 물류통합관리) 센터이다. 전국 각지의 쿠팡 물류센터들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이며, 전체 물류업계에서도 국내 최대의 단일 물류센터다. 쿠팡은 대구첨단물류센터에 최소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설비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고려하면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만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5월 최초 설계를 시작해 2020년 2월에 착공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을 받아 이달에 준공식을 열게 됐다. 쿠팡 대구센터는 오는 4월 말부터 설비 테스트를 시작하며, 내년 하반기경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쿠팡 대구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전국의 쿠팡 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해 대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 주변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권 소재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시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지역 유통물류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및 영남권의 로켓배송 서비스 또한 업그레이드해 보다 우수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쿠팡은 전국 최대, 최첨단 타이틀에 걸맞은 이커머스 인프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벤처기업이던 쿠팡이 대구에서 사업기반을 마련할 때 처음 연을 맺었는데, 당시 부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직접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발로 뛰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제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대구경제 활성화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성 고위공무원 첫 10% … 의사결정 직위 女 비율 소폭 상승

    여성 고위공무원 첫 10% … 의사결정 직위 女 비율 소폭 상승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 고위공무원 1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주요 의사결정 직위에서의 여성 비율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여성가족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5개년(2018∼2022) 계획’에 따른 지난해 추진 성과를 보고했다. 2018~2021년 이행 실적을 보면,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지난해 처음 10.0%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6.7%, 2019년 7.9%, 2020년 8.5%였다. 여가부는 여성 고위공무원 미임용 부처를 줄이기 위해 ‘여성고위공무원 임용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 노력으로 올해 최종목표(10.0%)를 조기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주요 의사결정 직위에 해당하는 중앙부처 본부·지자체 과장급, 공공기관 임원의 여성 비율은 20%를 넘어섰으나, 4년 간 4~9%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2018년 17.5%에서 지난해 24.4%로 올라 6.9% 포인트 상승했다. 지자체 과장급 여성 비율은 15.6%에서 24.3%로, 공공기관 임원 17.9%에서 22.5%로 올랐다. 공공기관 관리자는 18.8%에서 27.8%로 상승했다. 지난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계획을 이행한 12개 공공기관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교육부였다. 여성 교장·교감 비율이 45.8%에 달했다. 국립대 교수 중 여성 비율은 18.9%를 기록했다. 경찰·군인 직무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여실히 적었다. 여성 관리자 비율이 최하인 기관은 해양경찰청으로 3.1%였다. 경찰청 관리직 여성 비율은 6.5%로 올해 목표치(6.6%)에 미달했다. 국방부 군인 간부(8.2%)도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찰과 해경의 전체 여성 비율은 각각 14.2%, 14.5%를 기록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공공부문 의사결정 직위의 성별균형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부문 여성 참여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가면서 성과가 민간부문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슈&이슈] ‘해상풍력 힘드네’ … 어민들 “수산업 붕괴”對 업체들 “장려할 땐 언제고”

    [이슈&이슈] ‘해상풍력 힘드네’ … 어민들 “수산업 붕괴”對 업체들 “장려할 땐 언제고”

    서해 인천어민들이 수산업 붕괴를 우려하며 우후죽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반발하자 인천시가 갈등조정에 나섰다. 시는 2주간 어업인 단체와 덕적·자월·용유·무의 등지에서 총 12회에 걸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숙의경청회’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해상에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풍황계측기 점·사용허가 등 사업 초기 단계에서 일부 사업자들의 지역의견 수렴 부족 등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천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6일 인천 연안부두를 비롯한 국내 9개 권역 주요 항에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인천에서는 경기남부·경인북부·옹진·영흥 등 수협 조합원들과 인천·경기 지역 어업인들이 참가했다. 어업인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국내 수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총궐기 대회에서 민간주도 해상풍력개발 폐지와 기존 사업 전면 재검토, 풍력사업 추진 특별법 제정 강행 중단, 헌법이 보장하는 수산업 보호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시와 정부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어업인들의 반발이 커지자, 옹진군은 덕적·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 중인 일부 사업자들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중단시켰다. 군은 지난 11일 덕적·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 5곳이 제출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불허했다. 군은 불허가 처분 사유로 해역 난개발로 인한 조업구역 축소와 민간 주도 사업에 대한 어업인들의 불신을 들었다. 이어 무분별한 해상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미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내준 업체 한국남동발전·오스테드 등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들은 모두 해상풍력사업에서 손을 떼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군 관계자는 “남동발전·오스테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모두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불허 사유가 해소된다면 방침이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군이 기존 업체인 한국남동발전·오스테드 등과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제이씨에너지·경일종합기술공사·지앤코리아·옹진풍력·케이에스파워 등 업체 5곳은 “옹진군이 행정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행 공유수면법을 적용하면, 군은 풍황계측기 실시계획 신고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이를 수리해야 한다. 업체들은 “군은 법 조항에도 없는 실시계획 보완을 요구했고 풍향계측기를 설치한 남동발전·오스테드·씨앤아이레저 등은 없었던 절차”라며 행정기관의 과도한 초법적 명령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이 어업인들과 업체츨간 갈등이 커지자 시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중점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역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섬지역 여건을 감안해 직접 해당 지역에 찾아가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경청과 숙의를 진행해 주민들의 의사형성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숙의경청회는 일회적 기존 사업설명회와 달리 숙의와 경청에 초점을 두고,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정보공유 과정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달 말 일까지 진행하는 1차 숙의경청회에서는 해상풍력과 관련한 각종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숙의를 통해 사업에 대한 주민과 어업인들의 우려와 요구를 수렴한다.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및 사업자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결과를 2차 숙의경청회에서 주민, 어업인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연안부두와 소래포구부터 열린 숙의경청회에서 어업인들은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어획량 감소, 소음 피해,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전자파로 인해 바다 생태계 파괴 등의 우려를 쏟아냈다. 특히 어업인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진행된 풍황계측기 점사용허가로 인해 많은 어장을 뺏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예상 피해현황 조사와 그에 따른 보상 계획에 대해 묻고, 앞으로 시가 사업자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17일 자월도에서 진행한 숙의경청회장에서는 인천시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사업의 일방적 설명과 설득이 아닌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숙의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며 “행정이 직접 현장을 찾는 숙의경청회가 또 하나의 새로운 소통행정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 해역인 덕적, 용유·무의·자월 등에서 공공기업 및 민간기업이 추진중인 해상풍력사업은 총사업비 18조 5000억원 규모로, 발전용량은 3673MW에 이른다. 현재 풍향의 적합성 조사를 위한 풍황계측기 설치 및 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우수한 자연조건을 가진 옹진해역에서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될 경우 친환경 에너지 확보는 물론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해상풍력 배후항만 및 배후산단 타당성 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추진하고 발전사업과 관련한 설명회 및 컨설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 전남도, 지역현안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남도가 미래 발전을 이끌 ‘으뜸전남 미래전략’ 사업들의 국정과제 반영에 도정 역량을 결집한다. 전남도는 16일 정무부지사 주재로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특별팀(TF)’ 1차 회의를 했다.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공약과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개별 과제의 세부 실천계획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라는 비전 아래 핵심과제 35건,지역발전과제 26건, 제도개선 9건의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를 대통령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주요 정당에 건의했고 윤석열 당선인 공약에는 이 중 25개 과제가 포함됐다. 전남도 특별팀은 미래전략과 당선인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상황총괄반과 공약실행반으로 나눠 활동한다. 상황총괄반은 새 정부 정책 기조 분석, 인수위 참여 인사와의 소통창구 파악, 국정과제의 체계적 관리를 맡는다. 공약실행반은 부처별 업무보고 동향을 파악하고,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전남 공약과 국정과제에 꼭 반영해야 할 으뜸전남 미래전략의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한다. 또 인수위에 참가할 국회의원, 당 관계자, 중앙부처 공무원, 전문위원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초강력 레이저연구센터 구축,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공동개최 등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인수위에 건의할 방침이다. 남해안 탄성소재벨트 구축,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 서울~제주 고속철도 등 초광역 과제에는 광주·경남·경북 등과 함께 전략적으로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으뜸전남 미래전략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전 실국이 한 팀이 돼 인수위 활동에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별팀을 중심으로 인수위를 설득할 논리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본격 추진

    대구시,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본격 추진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400∼500병상 규모로 대구 동북권(중구·동구·북구·수성구)에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소요 예산은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2200억∼32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7%가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찬성하고 87.6%는 건립시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건립 부지와 운영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기본계획 수립 및 중앙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르는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2대구의료원 건립 뿐만아니라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시험 만능’ 깬 지역인재추천제, 올해 채용 545명까지 늘린다

    [단독] ‘시험 만능’ 깬 지역인재추천제, 올해 채용 545명까지 늘린다

    2005년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법학도는 학교 공지를 통해 ‘지역인재추천채용제’를 알게 됐다. “지방대 학생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학점을 중요하게 본다는 데 자신이 있어서” 도전을 해 보기로 했다. 3년간 인턴 기간을 거쳐 2009년 3월 지역인재 1기로 정식 공무원이 됐다. 현재 법제처 사회문화법령해석과에서 근무하는 황정순 사무관의 이야기다. 정부가 올해 지역인재추천채용 규모를 더 확대한다. 1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지역인재추천채용 대상자를 7급 165명, 9급 380명 등 545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7급 160명, 9급 316명 등 모두 476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69명이 더 늘어났다. 2017년 290명과 비교하면 5년 사이 거의 두 배 가깝게 선발인원이 늘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앙부처 국장·과장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은근한 경쟁이 벌어질 정도”라면서 채용 확대 이유를 에둘러 설명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학과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지방대와 고교 졸업생들에게 공직 문호를 개방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05년 처음 시작했다. 초기엔 6급을 뽑았고, 이후 7급과 9급으로 확대했다. 지역인재 7급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학교추천을 거쳐 선발한다. 9급은 특성화·마이스터고 등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각각 6개월(9급), 1년(7급) 수습 근무를 한 뒤 근무성적평가를 통과하면 최종 채용된다. 인턴제 방식이다 보니 초기엔 ‘낙하산’으로 오해를 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걸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것 역시 지역인재추천채용제 출신 공무원들이다.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과 사무관은 “공직사회에선 초기에 편견이 조금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면서 “역설적으로 그런 편견이 더 업무성과를 거두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지역인재추천채용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인사처 균형인사과에서 지역인재추천채용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박신현 주무관은 “학과성적 상위 10%, 학교장 추천 10명 이내, 필기시험과 면접, 수습근무와 근무성적평가까지 거쳐야 하는데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를 비롯해 민간경력채용 등 다양한 경력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공직 채용에서 큰 흐름이다. 입직 경로를 다양하게 해야 공직사회 대표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고민 때문이다. 시험만능주의가 약해지고, 업무성과 측면에선 성공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중앙부처 A과장은 “지역인재 출신들이 성실하고 일 잘한다는 걸로 인정을 받는다”면서 “관리자들이 지역인재 출신들을 너무 찾다 보니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정도”라고 귀띔했다.
  • ‘시험만능주의’ 깨는 균형인사실험, 지역인재채용 545명까지 늘린다

    ‘시험만능주의’ 깨는 균형인사실험, 지역인재채용 545명까지 늘린다

    법학과를 다니며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학교 공지를 통해 ‘지역인재추천채용제’가 생긴다는 걸 알게 된 건 2005년 봄이었다. 마침 그 해 2월 졸업을 하면서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던 차에 “지방대 학생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학점을 중요하게 본다는데 자신이 있어서”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법제처 사회문화법령해석과 황정순 사무관은 그렇게 3년간 인턴 기간을 거친 끝에 2009년 3월 지역인재 1기로 정식 공무원이 됐다. 정부가 올해 지역인재추천채용 규모를 더 확대한다. 1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지역인재추천채용 대상자를 7급 165명, 9급 380명 등 545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7급 160명, 9급 316명 등 모두 476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69명이 더 늘어났다. 5년전인 2017년 290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은 선발인원이 늘어난 원인은 역시 정부부처 관리자들의 수요 때문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앙부처 국장·과장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은근한 경쟁이 벌어질 정도”라고 귀띔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학과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지방대와 고교 졸업생들에게 공직 문호를 개방해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05년 6급으로 처음 시작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균형인사 정책을 강조하면서 2018년부터 채용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지방대 내실화가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비수도권 대학만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다. 지역인재 7급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학교추천을 거쳐 선발해 1년간 수습근무 후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하고, 지역인재 9급은 특성화·마이스터고 등 졸업(예정)자를 학교추천을 거쳐 선발해 6개월간 수습근무 후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한다.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정부 최초로 도입된 인턴제 방식의 채용 방식이다. 일반적인 공무원 채용제도와는 매우 이질적인 방식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초기엔 곱지 않은 시선과 선입견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걸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것 역시 지역인재추천채용제 출신 공무원들이다.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과 사무관은 “공직사회에선 초기에 편견이 없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다만 외부에선 선입견이 있다는 걸 느낀다”면서 “역설적으로 그런 편견이 더 업무성과를 거두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인사처 균형인사과에서 지역인재추천채용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박신현 주무관은 “나 자신이 지역인재추천채용제로 공직에 들어왔다. 그런 시선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과 교수님 통해 소개를 받은 뒤 1년 가량 준비해서 선발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학과성적 상위 10%, 학교장 추천 10명 이내, 필기시험과 면접, 수습근무와 근무성적평가까지 거쳐야 하는데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황 사무관은 “지역인재라고 하면 ‘추천’이란 말 때문에 마치 낙하산인양 오해한다거나, ‘누구는 몇년씩 시험공부해야 하는데 불공정한 것 아니냐’며 불만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인재 동기들끼리 ‘우리가 제대로 못하면 지역인재 제도가 없어질수도 있지 않겠느냐. 책임감을 갖자’는 얘길 하며 서로 격려하곤 한다”고 털어놨다. 전 사무관은 “지역인재로 들어온 공무원들은 학과성적이 우수하다. 학과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과 태도가 공무원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를 비롯해 민간경력채용 등 다양한 경력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공직 채용에서 큰 흐름이다. 입직경로를 다양하게 하면 출신 배경이 다양해지면서 공직사회 대표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시험만능주의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업무성과 측면에선 성공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중앙부처 A과장은 “지역인재 출신들이 성실하고 일 잘한다는 걸로 인정을 받는다”면서 “관리자들이 지역인재 출신들을 너무 찾다 보니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날 정도”라고 귀띔했다.
  • 순천시, 민선7기 괄목할 만한 가시적 성과 속속

    순천시, 민선7기 괄목할 만한 가시적 성과 속속

    순천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민생 안정과 경제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도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민선7기 동안 추진한 주요 시책이 중앙부처에서 인정 받는 등 대외적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22년 전남 제1호 K-웰니스 도시 선정, 2021년 대한민국 좋은정책대회 최우수상, 2020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2020년 정부합동 평가 1위,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단위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적자 운영으로 수년 동안 포스코와 분쟁을 겪은 스카이큐브는 지난해 시가 무상인수한 뒤 탑승객이 3배 이상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고, 인근 지자체와 경쟁끝에 유치한 전남도청 제2청사는 2023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신대지구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동부권 주민이 도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뿐만 아니라 교통·물류·항만 등 광역행정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이 더욱 확대돼 동부권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 등극 순천은 인구감소 시대에도 오히려 인구가 증가해 2020년 11월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 지난달말 기준 28만 2721명으로 전남 제1의 도시, 호남 3대 도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의 원인은 안전한 주거환경, 순천형 교육정책, 편리한 교통 등 살기좋은 정주여건과 누구나 행복한 포용적 복지 시책추진에 있다. 정원도시가 제공하는 정서적 만족감, 생태문화의 우수성도 한 몫을 차지했다. 시는 30만 자족도시를 달성하기 위해 수도권 2022년 퇴직예정자 37만여명의 0.3%인 1000여명을 유치해 은퇴자 천국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5만여개 일자리 창출과 역대 최대 국비 확보 시는 민선7기 동안 코로나19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75개 기업 1조 3746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일자리 5만여개를 창출했다. 이와 더불어 창업보육센터를 준공하고 혁신창업특구를 조성해 창의력과 아이디어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 청년들이 꿈을 가지고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민선7기 동안 발 빠른 국비 확보 활동을 통해 2조 1031억원을 수확했다. 순천시 개청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발전 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아시아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2회 여는 도시가 된다.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달 정원박람회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범정부적 지원과 도심 곳곳을 박람회장으로 활용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오는 2033년에는 봉화산을 정원으로 조성, 독일의 이가(IGA)처럼 10년 만에 대형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 대한민국 3대 박람회(균형발전, 도시재생, 평생학습) 성공적으로 치러 시는 민선7기 동안 광역지자체에서 개최하던 대형박람회 3개를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해 3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의 무게 중심을 순천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2019년 9월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열어 전국 시·도, 공공기관 및 단체, 학회, 시민 등 10만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포용과 혁신의 도시 순천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연이어 열린 전국 ‘2019도시재생 한마당’에는 8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순천형 도시재생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 지난해 개최한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는 장애를 허물고 감동을 전한 배리어프리 토크콘서트를 준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박람회로 마무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신대지구 상급병원 유치 시와 거붕그룹은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1조 7500억원을 투자해 1000병상급 종합병원과 600객실 규모의 초대형 의료융합타운을 조성한다. 전남 동부권을 비롯 경남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의료시설로 추진하고 있다. 신대지구 의료융합타운 조성 시 수도권 병원 진료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2만 1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구증가를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최고 마그네슘 생태계 조성 마그네슘은 IT기기와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주목받으며, 미래 제조 생태계의 구심점이자 소재부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신소재이다. 마그네슘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기대가 높았으나 2019년 포스코의 사업 전면 재검토로 난관에 부딪쳤다. 하지만 허석 시장은 중앙부처 인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0년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꺼져 가던 마그네슘 실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의 불씨를 살려냈다. 시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용 판재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해룡산단을 세계 최고의 마그네슘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유치 순천시는 2019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13억원을 들여 승주읍에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오는 7월 준공되면 외서면 일대의 천연물 바이오 특화농공단지 조성과 연계해 농업인 안정적인 소득 창출로 순천의 경제지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24년 만에 순천신청사 건립 첫 삽 시는 현 청사와 인근 부지를 포함 2만 60758㎡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총사업비 1800억원을 들여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를 건립한다. 청사 건립은 승주군과 순천시 통합에 맞물려 1995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왔지만, 그동안 터를 정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가 24년 만에 결론이 났다. 신청사는 외부에 중앙공원을 비롯 6개 중정과 내부에는 북카페·다목적 강당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사무공간으로 마련된다. 복합 문화스테이션도 함께 건립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허석 시장은 “민선7기 동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대한민국 1등 도시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고 모든 시민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는 도시, 어디를 거닐어도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30만 정원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과기정통부 2년 연속 최우수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과기정통부 2년 연속 최우수

    (GSTEC·원장 윤석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지원단(연지단)육성지원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개발지원단은 과기정통부가 2007년부터 지역 연구개발(R&D) 전담 지원과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중인 R&D 기획관리 전담기관이다. 광주연구개발지원단은 2012년 진흥원 연지단(단장 신민철)을 선정해 지역 R&D 생태계 구축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광주연지단은 전국연구개발지원단 협의회장을 맡아 중앙부처 및 전국연지단과 소통하며 예산확보와 사업확대를 위한 선제적 대응과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R&D 전담기관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각 지표별로 최고 수준의 점수를 획득해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얻어 광주지역 R&D 전담기관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특히 전략산업인 인공지능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36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광주형 AI-뉴딜정책 실태조사를 실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 기초를 다졌고 지자체 자체 R&D실적도 우수해 두루 호평을 받았다. 윤석구 GSTEC 원장은 “지난 10년간 타 지역에 비해 적은 R&D 예산과 연구인력에도 불구, 중앙부처 및 광주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성과이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 많은 유관기관과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과학기술 정책지원과 지역주도 R&D 기획 확대를 통해 광주형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회도 들썩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회도 들썩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관심은 오는 6월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쏠린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출마자를 배출하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을 노리는 공직자들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공직사회가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10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중앙부처 공직자는 18명 정도로 추산된다. 행안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기획재정부 2명, 국토교통부 2명, 중소벤처기업부 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명, 전북이 3명, 전남·경남이 2명씩, 서울·대전·경기·충북·충남이 1명씩이다. 행안부는 고위공직자가 대거 지방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두 명은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행안부 인사실장과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낸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세종시장에, 행안부 1차관과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선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충남 천안시장에,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은 경남 통영시장, 심덕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전북 고창군수, 이범석 전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충북 청주시장, 김희겸 전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경기 수원시장, 박성호 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경남 김해시장, 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남 장성군수에 출마한다. 광역단체 기조실장과 부단체장 등으로 일하다 곧바로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이해 충돌 뒷말이 나오는 사례도 있다. 서철모 전 대전 행정부시장은 대전 서구청장에, 이창재 경북 김천부시장이 김천시장, 김장호 경북 기획조정실장이 경북 구미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도 경북 문경시장 자리를 주시하고 있다. 기재부 출신인 우범기 전북 정무부지사와 윤병태 전 전남 정무부지사도 각각 전북 전주시장과 전남 나주시장 직에 나온다. 이 밖에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은 전북 익산시장, 박일하 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서울 동작구청장, 권대수 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경북 안동시장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단체장 출마 예정자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역시 성공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현직 단체장 중에서도 이용섭 광주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을 비롯해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등이 중앙부처 공직자 출신이다. 특히 내무부 지방기획국장을 지낸 이 지사는 충주시장과 충북지사를 세 차례씩 지냈고, 송 지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물론 선거에 도전하는 중앙부처 공직자가 반드시 꽃길만 걷는 건 아니다. 2020년 총선에서 출마해 당선됐던 행안부 차관 출신인 박찬우 전 의원이나 지방재정세제실장을 지낸 정정순 전 의원처럼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된 사례도 있다. 한 전직 행안부 실장은 선거에 출마한다고 재산을 다 쏟아부었다가 경선 문턱도 넘지 못하면서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에 내몰리기도 했다. 행안부 출신으로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 때문이다. 중앙부처 A국장은 “행안부 공무원은 기초지자체와 광역지자체 부단체장을 거친다. 일단 부단체장이 되기만 하면 자동으로 잠재적 후보 취급을 받는다. 여기저기서 ‘다음에 출마하시라’는 얘기를 자꾸 듣는다. 영향을 안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밑져야 본전이고 아는 사람이 단체장이 되면 그 자체로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자기 이력을 위하다가 정치 중립 의무와 공직윤리가 훼손될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하다 접은 중앙부처 B국장은 “단체장은 정치인이다. 관료 생활 오래한 사람들이 정치를 시작하면 초보일 수밖에 없다. 관료와 정치는 완전히 다른 영역인데 쉽게 보고 덤비다 낭패 보는 선배들 여럿 봤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정치인으로서 훈련된 사람이 지방단체장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수원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원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원시가 행정안전부의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점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는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수원청소년문화센터 연수동 화재)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 수원중‧남‧서부경찰서, 수원남부소방서, 수원시청소년재단,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 등 6개 유관기관이 훈련을 지원했다.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과 관련 부서·기관 담당자들이 참가해 토론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협업부서와 유관기관의 통합대응 역량, 협력체계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수원시는 훈련계획, 결과 보고서, 훈련 시나리오 등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장관 표창은 우편으로 수령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광역 시도, 시·군·구, 공공기관 등 322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했다. 중앙평가단과 광역 시도의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평가협의회 심의를 거쳐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우리 수원시는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부도 잘하는’ 학생 선수 기른다…중·고 체육특기자 학생부 반영 높여

    ‘공부도 잘하는’ 학생 선수 기른다…중·고 체육특기자 학생부 반영 높여

    중·고입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학생부의 최저 반영 비율이 올라가고, 학생선수의 대회·훈련을 이유로 한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가 줄어든다. 교육부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 제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022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5개 중점과제와 39개 세부과제 추진을 위해 특별교부금 약 129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계획은 학생선수의 학습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학교체육진흥법 시행규칙상 학생선수들이 도달해야 하는 최저학력제 교과와 성적 기준을 연구해 올 하반기쯤 현실에 맞게 손본다. 최저학력제 미도달 학생선수의 참가제한 대회 규모와 범위를 규정하는 근거도 마련한다. 중·고입 체육특기자 전형제도도 손질한다. 현행 30% 안팎인 학생부 최저 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거나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학생선수의 대회·훈련 참가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지난해는 초등학생은 10일, 중학생은 15일, 고교생은 30일이었지만, 올해에는 각각, 5, 12, 25일로 줄어든다. 학생선수가 정규 수업을 못 들을 때 학습을 지원하는 e스쿨 초등학생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고등학생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현재 e스쿨은 중학교 72과목, 고등학교 124과목이 개설됐으며, 학생선수가 컴퓨터나 태블릿PC, 스마트폰으로 배울 수 있다. 수업 결손 2시간에 e스쿨 1시간 수강을 의무화한다. 일반 학생들의 체육교과 교육을 강화하고자 ‘학교체육교육 종합포털’을 구축해 학교 체육 수업 자료, 스포츠클럽 운영자료, 교원·지도자 연수 자료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한다. 올해 상반기에 플랫폼을 구축해 하반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존수영 교육을 생존·구조·영법 중심의 실기교육에서 생존기능 중심의 이론·실기 교육(10시간 이상)으로 강화한다. 실기 교육은 교실, 체육관 등에서 부력과 체온유지를 체험할 수 있는 욕조 등 설비를 활용하고, 감염병 확산 등으로 수영장을 이용하기 어려우면 교내 이동식 생존수영교실 운영을 권장한다. 단위 학교 외에도 지역거점형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학교스포츠클럽과 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11월), 비대면 축전(9월)을 연계·운영해 참여를 활성화한다. 중앙부처·관계기관의 ‘체육정책협의체’ 및 ‘학교체육교육 토론회(포럼)’를 신설하고 정례로 운영한다. 중앙·시도 단위 학교체육 지원단을 운영함으로써 현장성 높은 학교체육교육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체력을 증진하고,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누리며 즐기는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지속해서 협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소에 중앙공무원 3000명 금주 파견… 한발 늦었지만 ‘업무 숨통’

    정부가 방역패스 잠정 중단과 함께 중앙부처 공무원을 전국 보건소에 파견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연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면서 보건소 인력을 고위험군과 재택치료 관리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미 몇 달 전부터 확진자 급증과 그로 인한 인력 부족 우려가 나왔다는 점에서 정부가 계속 한 박자 늦은 조치만 내놓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이번 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면서 “군 인력 1000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기존 보건소 종사 인력은 물론 행정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3만 2500여명을 투입, 확진자 증가 상황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선 일단 이번 조치가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허성욱 전북 정읍시 보건소장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266명까지 발생했다. 당장 큰 어려움은 없지만 확진자가 더 늘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방역패스 중단과 인력 파견이 어쨌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파견인력이 투입된 서울 A구 관계자는 “어차피 확진자가 지난주와 비슷한 상태에서 인력이 충원됐으니 더블링만 안 되면 버틸 만한 여력은 생긴 것 같다”고 안도했다. B구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인력을 파견한 시점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곳도 있다. 서울 C구 관계자는 “오늘부터 중앙정부가 파견한 인력 22명이 보강됐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과부하가 걸린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늦은 감이 있다”면서 “인력 지원을 좀더 빨리 해 줬다면 업무상 혼선도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구 관계자 역시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에 역부족이어서 모든 부서 전 직원이 달라붙어 하고 있다”며 “이미 업무 분장을 해 놓은 상황인데 이제 와서 인력을 투입하는 건 한발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을 고려하면 방역 단계 완화는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건인력과 병상 확보라는 토대가 튼튼해야만 위드 코로나도 가능하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아파트값 폭락,역전세난-대구시 대책마련 나섰다

    아파트값 폭락,역전세난-대구시 대책마련 나섰다

    아파트 가격이 30%까지 떨어져 역전세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대구에서 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부동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주택정책자문단 자문회의’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대구시 차원의 주택정책 추진이 제한적이지만, 미분양 증가 예상에 따른 대비, 매매심리 위축 해소를 위한 조정대상지역 해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등의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 전 지역에 내려진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고 28일 밝혔다. 또 미분양이 심한 일부 지역의 경우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 중심의 주택정책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는 제도 개선을 중앙부처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분양주택 문제가 심각해졌을 경우 공공이 민간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매입임대주택사업’의 확대?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문위원들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부동산 관련 현장의 실물경제 동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방안들을 수렴해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중앙 공무원 3000명 보건소 파견 시작금주내 군인력 1000명 투입“3월 신속항원검사키트 2억 1000만명분 공급”“핵심 지표 비교적 안정적 관리”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중앙공무원, 군인력 투입 조치도 시행될 예정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차장은 “오늘부터 이번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000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 차장은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관련해 “3월 중 공급 예정 물량이 2억 1000만명 분으로, 전반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속항원검사키트는 가격 불안정과 잦은 품절로 국민들의 불편으로 초래한 바 있다. 그는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1월 셋째주부터 매주 2배가량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속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속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날부터 우선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순차적으로 보건소에 파견해 대응하기로 했다. 또 군 인력도 1000명 투입할 계획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중단 결정은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과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보건소 방역업무 과부하가 영향을 미쳤다. 전 차장은 방역패스 중단 결정 배경에 대해 “방역패스 제도는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변이 유행상황에서 접종완료자의 일상회복 지원과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도입·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기존 문서형태의 자가격리 통지를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전환하고, 정부24 사이트를 통해서도 발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가족 릴레이 감염에…복지부 “격리 사흘때 PCR 검사 추진”

    가족 릴레이 감염에…복지부 “격리 사흘때 PCR 검사 추진”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 가족들이 격리 기간 연달아 감염되는 사례가 늘자 정부가 격리 사흘째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KBS라디오 최강시사 출연해 “재택치료 중인 동거가족 격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확진자와) 거주하는 가족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3일째와 7일째 하도록 (지침)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거 격리 가족은 현재 격리해제 하루 전 1회 PCR 검사를 받고 있다. 권 장관은 또 “단순 역학조사가 아니더라도 가족 내에 격리를 알아서 할 수 있게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65만181명이다. 재택치료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하더라도 한 집에선 동선을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가족 연쇄 감염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 유행의 최정점 규모에 대해 “27만명 정도를 예상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분석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며 “전문가 집단 6~7군데에서 전망하고 있는데,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갈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에 맞게 위중증이나 고령층·기저질환자 보호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60세 미만에 대한 식당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중지 판결이 난데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60세 미만) 연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한)60세 이하 치명률이 0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확산의) 저변이 확대되면 그만큼 위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방역·의료체계에 위험부담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시군구 보건소별로 (재택치료자에게) 통보가 늦어지거나 안내가 늦어지는 것이 있어 중앙정부에서 공무원 40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중앙부처에서 3000명, 국방부서 1000여명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고] 160개 상생형일자리의 꿈/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기고] 160개 상생형일자리의 꿈/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전북 익산·전주 상생형일자리 협약식이 있었다. 논산과 익산에선 지역 농가 생산물을 CJ제일제당, hy(한국야쿠르트), 하림푸드 등 식품제조사가 공급받아 현지에서 가공·판매하는 도농복합형 사업을 진행한다. 전주는 효성첨단소재로부터 탄소소재를 공급받아 중간재와 최종재를 생산하는 탄소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한다. 상생형일자리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1호 사업인 광주형일자리는 상생협약까지 5년간의 숙성이 필요했지만, 경남 밀양·강원 횡성·전북 군산·부산형 일자리는 논의부터 협약 체결, 제품 출시까지 불과 2년 전후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상생형일자리는 미래일자리 사업이다. 지난 연말 6호 일자리로 선정된 구미 일자리는 LG화학 자회사가 향후 3년간 4754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한다. 2년 후면 구미산단 전체 생산량의 4%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어치의 양극재를 이곳에서 생산한다. 앞서 11월에는 농기계 분야 선도기업 대동이 주도하는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이 있었다. AI 로봇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제조공장이 대구국가산단(달성군)에 세워진다. 협약식장에선 대구 노사민정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2년 전부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위에 설치된 정부통합지원조직(상생형지역일자리지원센터)이 지방정부와 전문가 주도 비즈니스모델 구축사업을 컨설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중앙부처의 지원도 이끌어 낸다. 가장 큰 힘은 역시 지역의 의지와 노사민정 간 협력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숨은 역량을 끌어내 투자와 고용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대기업에 한정된 혁신역량이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생과 포용이란 수단으로 역량을 발굴, 전파하는 사업이 상생형일자리 사업이라 생각한다. 그간 비수도권 9개 광역 시도에서 12개 상생협약이 맺어졌다.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되고, 13만명의 직간접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12개 협약 외에 올해는 김제와 목포도 노력을 시작했고 경북과 구미는 2차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 대전, 원주, 통영, 강진, 충주, 포항 등 여러 지역이 고민하고 있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마다 1개씩, 최소 160개의 상생형일자리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좁혀질 것이다. 혁신의 확산에 따라 대기업·중소기업의 임금격차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또한 완화될 수 있다. 이제 자리잡은 상생형일자리 사업이 향후 5년간 더욱 비약하길 소망한다.
  • [단독] “인재 모시자” 공공기관도 헤드헌팅

    [단독] “인재 모시자” 공공기관도 헤드헌팅

    롯데케미칼에서 안전예방과 사고대응 등을 총괄했던 노행곤 상무는 “정부 헤드헌팅” 전화를 받았을 때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정부도 헤드헌팅 서비스로 인력 채용을 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그는 “연고도 없는 낯선 곳에서 일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 보겠다”는 생각에 지난 3일부터 강원랜드 안전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강원랜드에서 영입한 세 번째 민간 인재다. 민간에 있는 우수 인재를 정부가 직접 나서 발굴하고 영입하는 정부 헤드헌팅이 이제는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 인재 23명이 이런 방식으로 공공기관 개방형 직위로 영입됐다. 2016년에 한국철도시설공단 계약처장, 2017년 한국가스안전공사 법무지원팀장을 시범사업으로 채용했고, 2020년 5명, 2021년 13명을 거쳐 올해 벌써 3명을 뽑았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헤드헌팅을 추진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 문제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 고민이 겹치면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시행한 헤드헌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윤우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은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직위에 맞는 후보자를 발굴하는 게 중요한 만큼 기업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들이 공공기관에 수혈되고 있다”면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직원권익보호관 자리를 신설해 삼성전자 사내 상담센터장으로 일하던 이현주 박사를 지난해 7월 영입했다. 이 박사는 “세대차이나 조직문화 때문에 힘들지 않느냐는 얘길 듣기도 하지만 사실 사람 사는 곳에서 나오는 고민은 따지고 보면 공통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정부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김인환 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분석팀장은 기업에서 일하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정보자원관리과 팀장으로 일했다. 그는 연간 60만건에 이르는 소비자원의 소비자 상담전화를 통해 불편·불만 사항을 분석한다. 그는 “공공기관은 같은 일을 해도 효율성보다는 공공성을 강조한다”면서 “내가 열심히 일할수록 국민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영입된 최고위직은 이병억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이다. 파라다이스 그룹 워커힐카지노 총지배인과 상무이사 등을 지낸 뒤 은퇴했다 지난해 7월부터 임원급으로 강원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옛날 방식의 업무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내부 경쟁 시스템을 불어넣어 우수한 인재를 많이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택에서 혼자 생활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30년 넘게 일할 때는 주말에 쉬어 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주말에 쉴 수 있으니까 훨씬 더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