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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책 요구받은 복지부직원 5명 제2중앙징계위에 요구서 제출

    보건복지부는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문책요구를 받은 직원 5명에 대해 9일 행정자치부 산하 제2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제2중앙징계위원회는 행자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중앙부처 1급 공무원 6명 등 총 7명으로 위원회를구성, 6개월 이내에 징계의결을 해야 한다.징계의결은 1회에 한해 30일 연기할 수 있다. 징계의결은 받은 당사자는 불복할 경우 행자부 산하 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소청을 요구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처간 인사교류 ‘말뿐’

    인사교류를 통한 부처별 승진 편차를 줄이고 공직사회에활력을 제고키 위해 도입된 부처간 인사교류제도가 겉돌고있다. 9일 행정자치부와 정부 부처에 따르면 2001년도 정기인사교류 대상자 1,075명 중 전체의 13.9%에 불과한 149명만이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원활한 인사교류를 통해 부처간 벽을 허물고 공무원 인사정책에 탄력성을 부여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사교류폭이 이처럼 낮은 것은 공무원 인사정책 구조 자체가 폐쇄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부처간 고유 업무가다르고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부처간이나 중앙-지방간 인사교류는 업무에 걸림돌이 많다고 관계공무원들은 지적한다.중앙과 지방,그리고부처와 부처간의 업무 연계성이 부족한 현실 때문이다. 개인과 기관,기관과 기관간 이해관계가 어긋나는 것도 인사교류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즉,유능한 인재의 유출은 서로 꺼리고,불필요한 인재는 방출하려는 부처간 이해가 인사교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중앙부처의 한 서기관은 “인사교류는 인력활용과 조직간이해 증진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는 개인적인 고충 해결 차원에서 운용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능력이나 적성보다 연고지 우선 배치나 전입·전출 부처간직렬이나 직급을 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은 정책이 문제라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매 2년 마다 공무원들로부터 근무 희망부처및 지역을 신청받아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99년에는 865명의 신청자 중 110명이 인사교류를 실시,12.9%의 교류율을 보였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부장관 고위직 대상 강연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이 정부 고위공직자의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릴레이 강연에 들어갔다. 6일 세종로 청사에서 중앙부처 1∼3급 공직자 300여명을대상으로 열린 남녀평등 의식교육에서 한 장관은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성인력의 활용만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잠재된 여성인력을 충분히 활용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자”고 강연을 시작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의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4%로 OECD 최하위”라고 밝힌 뒤 “정보화 사회에서 여성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분야 여성을 전략적으로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 권익구제를 위해 남녀차별금지법의 개정을 추진,‘간접차별’ 금지를 명문화하겠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강연 막바지에 이르자 “공직사회가 남녀차별 의식개선을 위해 솔선해야 평등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정책수요자의 반은 여성임을 생각해 달라”고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11,13일 과천청사와 대전청사의 고위 공무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계속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문화재정비 예산배정 너무늦다

    정부의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예산배정 시기가 적절하지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고보조사업 예산은 통상 사업 전년도 10월에 확정되지만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은 사업이 추진되는 그해 2∼3월에야 뒤늦게 확정·통보되고 있다.시·도에서는 문화재 보수·정비를 위한 예산 편성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에서 시·도로 내려준 예산을 다시 넘겨받아야 하는 일선 시·군은 추경예산을 편성한 뒤 9월쯤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개·보수 적기를 놓쳐 장마철에 문화재 훼손이심각한 실정이다.게다가 9월쯤 사업을 시작하다 보면 곧 동절·해빙기라 실제 상당수 공사는 다음해 봄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전북도와 시·군은 83건의 문화재 보수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익산 입점리 고분 전시관 건립과 남원 교룡산성 보수 등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52건이 올해로 넘겨졌다.올해 179억원을 들여 마칠 예정인 74건의 보수·정비사업도 지난 3월에야 예산이 확정됐다.절반 이상이 내년으로 이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도지난 5월에야 국고 보조금 30억원이 처음으로 도에 내려왔다.올해 책정된 문화재 보수 사업비는 국비 223억6,480만원과 지방비 등 368억원9,600만원이다. 지난해 넘어온 사업은 총 163건 가운데 70여건이다.경북도도 올해 160건의 문화재 보수에 모두 207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지원된 것은 30억원에 불과하다.경북도 관계자는 “올해도 계획건수의 30% 이상이 내년으로 넘어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 계획이 세워지면 내년 초까지 예산이 확정돼 통보돼야만 이월 사업이 적어지고 예산집행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자치단체가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할 수 있도록 늦어도 전년도 11월에는 통지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일이 무령왕릉 발굴 30주년이지만 하룻밤만의 졸속 발굴로 천추의 한을 남겼다”면서 “문화재가 장기 계획하에 정밀하게 관리되기 위해서는 보존·정비 예산부터 편성과 집행이 정상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비·보수 대상이 많고복잡해 예산배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때문에 갖가지 부작용도 있는 걸로 안다”며 “내년부터는 이를 개선하겠다”고밝혔다. 전주 임송학·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 ·광주 남기창기자 shlim@
  • [씨줄날줄] 고위층과 당상관

    사회 고위층들의 특권 장치였던 검찰의 ‘구속수사 특례규정’이 자체 비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음으로 양으로국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지도층은 범행을 저질러도 구속하려면 특별히 법무부장관이나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도록했던 예규를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특권층의 보호막을 이제야 걷어내겠다는 얘기이다. ‘구속수사 승인대상 및 승인 신청절차’라는 ‘예규’가일선 검찰에 시달된 것은 1995년 4월이었다.법무부는 ‘법무예규 검이 제430호’라는 것을 제정해,장·차관이나 차관급이상의 국가 공무원,국회의원이나 정당의 대표를 구속하려면 검찰총장을 거쳐 법무부장관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했다. 대검찰청도 비슷한 시기에 ‘대검예규 제237호’를 만들어장 ·차관이나 국회의원 이외에도 고위층의 경우 검찰총장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대상자는 법무 예규보다 조금확대해서 2급(중앙부처 국장)이상의 각급 공무원을 포함시켰다.그러나 교육 공무원은 각급 대학의 장(長)으로 한정시켰다.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도지사와 의회 의장 그리고 교육감과 교육위원회 의장,대한변호사회와 지방변호사회의 장도 특례 대상이었다.은행장과 일간 신문사와 방송사 및 통신사 대표가 빠질 리 없다.판사와 검사도 포함되었다. 이들 면면은 상투머리에 두루마기를 휘젓던 조선시대의 당상관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국정을 논의하는 조정에서대청에 올라 의자에 앉을 수 있었던 당상관은 정사를 좌지우지하며 백성 위에 군림했다. 사회적 고위층에 대한 특례규정을 도입한 배경 역시 고루하기 짝이 없다.고위층 인사가 이런저런 이유로 구속될 경우 법적,사회적 안정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보통 사람들이야 조금만 잘못해도 가차없이 국법의 철퇴를 받아야 하지만 지도층은 용인되어야 한다는 얘기인가. 이 같은 구시대적 발상은 사회적 위화감을 조장할 뿐 아니라 국법의 위엄을 훼손시켜 사회기강마저 흔들고 있다.법적용이 가장 엄격해야 할 법조계에서 오히려 이런 규정을자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오죽했으면 검사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나왔겠는가.망설일것이없다. 검찰은 특례조항을 즉각 없애 만인은 법앞에서 평등하다는 원칙을 실천으로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전북 ‘거꾸로 가는’ 구조조정

    자치단체들의 군살을 빼기 위한 구조조정이 최근 거꾸로 가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들이 특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라는 이유를 들어 정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이번달 말 63명의 정원을 감축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는 다음달부터 7개 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무려 97명의 증원을 요청한 상태다.전주권 신공항지원사업소,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추진단,새만금사업 관련 조직,전·군마라톤 담당 기구,지역신보설립 추진위,전국체전준비단 등이다. 정읍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에 16명을 행자부에요청,8명을 승인받았다.고창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고인돌공원 관리사업소 설치를 위해 14명을 요구해 7명을,진안군은 환경사업소에 9명을 요청해 6명을 승인받았다. 이같이 인력 증원 요청은 그동안 구조조정을 이유로 인력이 크게 줄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인력이 필요해서다.또 중앙부처에서 지역 실정에 맞지 않게 일률적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자 일선 시·군들이 편법으로 정원을 늘리려 하는 것도 신규정원 요청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6급이하 직원들 “”전문관으로 불러주오””

    “전문관으로 불러 주세요” 재정경제부 6급이하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대외호칭을 ‘전문관’으로 제안해 관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 박형수(朴炯洙)회장은 1일 “국민 서비스때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6급 이하공무원의 대외 호칭을 전문관으로 해달라고 진념부총리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주사(6급)’ 또는 ‘주사보(7급)’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서로를 ‘선생’으로 부르고 있다. 재경부가 지난해말 6급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사한설문조사에서 전문관,행정관,재무관 3개 명칭이 후보로 제시됐으나 ‘전문관’이라는 명칭이 70%에 가까운 압도적인표를 얻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행정관이라는 대외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데스크 시각] 고시제도 재검토 할때다

    일사분란을 생명으로 하는 공직사회가 최근 시끄럽다.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아우성이고,자치단체에선 고시 출신 관료 엘리트를 기피하는 초유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사회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이 벽은 인사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해도틀린 말이 아니다.인사정책의 핵은 이른바 고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시에 합격하면 사무관으로 임용,하자가 없는 한정년이 보장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 반면 비고시 출신의 간부급 승진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가능했다.어쩌다 한 명씩 1급 관리관이 탄생,비고시 출신의희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현실은 이마저도 거의불가능하게 돼 있다.9급이 1급까지 승진하려면 정상적으로가도 50년이 넘어야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비롯된다.물론 고시제도는 3국시대부터 시행돼온 오래된 인재 등용 방식이다.집안이 가난하고 출신 성분이 약해도 ‘고시’를 통과하면 상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순기능이 많았다.때문에 야심 있는 젊은이들은 이 등용문에 도전했고,또 성공했던 것도 현실이다.특히 이렇게 배출된 유능한 관리들이 우리의 경제발전이나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여기저기서 배출되고 있다.고시 출신보다 더 전문적인인사들이 각계각층에 널려 있다. 이들은 관리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시 출신들이 줄대기와 눈치보기로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위직 공무원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능력과 관계없이 고시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로 보직과 승진에서 특별 대접을받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행정학회 세미나에서 한국외국어대 권용수교수도 이러한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권 교수는 중앙부처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최근진행 중인 행정부 개혁이 5급 이상 관료 엘리트 중심으로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도 공무원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의 공직 임용제도는 타산지석이 될 수있다.일본도 우리처럼 고시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나 이들은간부가 아닌 우리의 7급 정도에서 출발시킨다. 다만 승진에서 비고시 출신보다 유리하게 돼 있다.이 과정에 무능한 공직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된다.영국도 이와 비슷한 속진(速進·Fast Stream)제도가 있다.고시에 패스했더라도 우리처럼곧바로 간부 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말단부터 시작,능력을 검증받는 제도다. 현재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고시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정부에서 추진중인 사안은 어떻게 선발하느냐의 문제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고시 출신이라도 말단부터 출발,공직자로서의 진정한 자질을 갖췄는지 한번 검증해 보도록 하자. 홍성추 행정뉴스팀 부장 sch8@
  • 룸살롱·골프장 출입 공무원 대대적 단속

    정부가 룸살롱,골프장,고급 음식점 등 호화 사치업소 출입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및 점검에 나선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6일“노동계 파업 등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일부 공직자들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전 행정기관에대해 공직기강 확립 특별 지시를 내렸다. 정부는 또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인사 청탁 등이 성행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인사 및 각종 이권과 관련된접대성 향응 및 수뢰행위는 엄벌키로 했다.반면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통해 우수 공무원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어 근무시간 중 근무지 무단 이탈이나 무사안일한 근무태도 등 근무기강을 확립하고 일선 공무원들의 문서 유출 관련 보안관리대책도 수립,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에 대한 공직 감찰활동에 착수하고 각급 기관의 공직기강 확립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씨줄날줄] 기록없는 정부회의

    국회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이 온 것만으로 회의가 시작되지는 않는다.무엇보다 속기사가 착석해 있어야 한다.중구난방,동문서답 일쑤인 정치인들의 말을 일일이 기록할 필요가 있을까?그런 의구심은 국회 속기록을 보면 스르르 녹는다.1970년대 초 사채를 동결한 8·3조치 관련 국회 속기록을 언젠가 읽은 적이 있다.당시 의원들의 웃음,호통까지낱낱이 기록된 데서 회의분위기가 눈에 선하게 떠올랐다. 1,900년전 사마천(司馬遷)이 대나무에 한 글자씩 적어 사기(史記)를 완성시킨 고초에는 못 미쳐도 말 한마디,한마디를 기록한 속기사의 수고와 고마움을 알 것 같다. 요즘 기록수단은 녹음기와 비디오로 다양화됐다.모 은행부장은 무역회사 사외이사로 오라는 제의를 거절했다며 그이유를 토로했다. “요즘 기업 이사회는 살벌하다.임원들이 회의에 들어갈 때 녹음기를 갖고 들어간다”이사회 결정이 문제되면 재산가압류까지 당하기 때문에 미리 분명한책임 한계를 밝혀두려고 눈에 불을 켠다는 것이다. 대조적인 것이 요즘 정부 회의다.참여연대가 작년 1월부터올 4월까지 차관급 이상이 주재한 중앙행정기관 225개회의를 조사했다.이 가운데 속기록이 작성된 회의는 7개뿐이며 녹음기록을 남긴 회의는 전혀 없고 회의록도 부실한것으로 드러났다.2년전 중앙부처 회의 기록 작성을 법에의무화했는데도 장·차관들이 이를 무시하고 회의를 대부분 ‘말’로 끝낸 것이다.기록을 게을리 하거나 회피하는우리나라 풍토는 잘 알려져 있다.자신의 말이 낱낱이 기록되다 보면 어느날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안개같이불투명한 정치·사회적인 격동 때문이었으리라. 정부기록보존소는 정부기관의 한심한 기록 문화를 이렇게전했다. “1980년대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러서는 핵심 기관의 문서일수록 대부분 등록하지 않고 무단파기하는 일이자행되고 있다. 책임이 따르는 문서일수록 보존기간을 짧게 하고 있고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회의일수록 회의록·대화록을 작성하지 않고 있다” 기록은 역사적 경험 축적이다.그런데도 기록을 기피하는것은 물론 한술 더 떠 기존 기록을 없앤다니 어이가 없다. 시행착오가 빈발하는 이유의 일단을 알 수 있을 것같다.장·차관들에게 정책실패와 기록폐기의 책임을 따끔하게 물어야 한다.그래야 녹음기를 지참하고 회의록도 만들지 않을까.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정부기관 교육훈련 평가…중앙공무원교육원 2년연속 1위

    행정자치부는 21일 2000년 공무원교육훈련 종합평가에서 교육훈련기관 중에서는 중앙공무원교육원,중앙부처에서는 문화관광부,특별행정기관은 인천지방경찰청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7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과 16개 중앙부처 등 총 48개 정부기관에 대한 평가에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3월 한달동안 행자부 교육훈련 담당자들로 5개 현지 점검반을 편성,전수조사와 표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정부는 교육훈련 실적이 우수한 기관 및 공무원에 대해서는 대통령표창과 해외연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 99년과 대비,공무원 교육훈련 인원은 12.5%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교육기관도 2,778개 늘어났다.정부는 이번 교육훈련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원하는 교육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공무원 교육훈련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부처 회의록 기록 낙제점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차관급 이상이 주재하는 주요회의의속기록을 작성하지 않는 것은 물론 녹음기록도 남기지 않는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연대는 21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행정 정착을 위한 ‘회의록 공개운동’의첫 사업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22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차관급 이상 공직자가 주재한 회의의 회의록 작성 및공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22개 중앙부처별로 차관급 이상이 주재한 225개주요회의중 속기록이 작성된 회의는 7개뿐이고 녹음기록을남긴 회의는 전혀 없었다. 기관별 회의록 작성 성실도에서최고 점수를 받은 환경부도 D등급(57점)에 불과했고,최하등급(F)을 받은 기관이 전체의 86%(19개 부처)일 정도로 대부분의 행정부처가 회의록 작성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국방부·국가정보원·법무부·외교통상부는 모든 회의록의 공개를 거부했으며,국정원은 회의 목록조차 공개하지않아 조사대상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참여연대는 중앙부처별 회의 외에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회의록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이 회의들조차 속기록과 녹음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의 주무기관인 행정자치부와 산하 정부기록보존소는 주요 국가회의의 안건 리스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녹취록을 반드시 작성해야 할 주요 국가회의를 지정하지 않은 것도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공공기록물 관리법 시행령 8조는 회의록 작성과 관련,회의참석자들의 발언내용,결정사항 및 표결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정부기록보존소장이 지정하는 주요 회의에 대해서는속기록이나 녹음기록을 반드시 남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최근 새만금사업 강행방침을 결정한 국무총리 주재 장관회의의 회의록 등 국가 중대사를 결정한 각종 회의록에 발언자와 발언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아 어느 누구에게도 결정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 “조선시대보다도 못한 기록관리 실태가 ‘밀실행정’을 낳고 있다”고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중앙·지방정부 갈등 심하다

    중앙부처의 지침이나 지시 등이 자치단체에서 잘 이행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자치제 실시 이후 국가사무에 대한 협조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조례 재의요구를 따르지 않는 등 중앙정부의 영(令)이 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행 사례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이 경기도 00시장에게 국방·군사시설 사업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인의 열람을 위해 사업계획을 송부하였으나 시장이 공고여부는 고유권한이라며 법령에 규정된 공고의무를 거부했다. 또 비과세 대상인 국가기관 등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기위해 대전광역시장이 00구청장에게 재의요구를 지시했으나 구청장이 묵살해 버린 일도 있었다.경북 00군의 경우온천지구로 지정 고시한 지역에 대한 온천개발계획을 지정일로부터 2년이내에 수립,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함에도5년이 지난 현재까지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00시는 의회에서 재의결돼 이송돼온 ‘준농림지역내 행위 허용에 관한 조례안’을 5일이내에 공포토록 의무화한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서울시 00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소속하에 둔 ‘감사청구심의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의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례를 아직 마련하지않았다. 징계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지방공무원의 징계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지난 9일창원에서의 공무원 집회를 주도한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 12명에 대한 징계를 해당 소속기관장에게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수사중이라는 핑계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안 정부는 지자체에서의 불이행 사례를 수집,이에 따른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우선 명백한 법위반 사례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그래도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법개정과 재정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불이익이 돌아가도록할 예정이다. 특히 단체장이 이행하지 않아도 별 제재 방침이 없는 현제도의 맹점을 보완,직무이행명령대집행제 등을 마련,단체장에 대한 제재를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에 대한 감사활동 방향도 수정된다.행자부 감사 담당자는 “향후 감사는 회계감사보다 직무 감사에 치중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는 “지자제가 실시되기전 발상으로 중앙에서 지방을 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의식이 더문제”라면서 “자자체의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지시나지침은 앞으로도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취미생활로 단결력 키우죠”

    기획예산처의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있다.이달들어 탁구·볼링·마라톤·농구 동호회가 생겼다.또 국선도·바둑·서예·사진·영어·일어반도 회원들을 모집했다.그동안에는축구·야구·테니스·산악동호회만 있었으나 14개로 대폭확대된 셈이다. 예산처는 모든 직원이 적어도 1개 이상의 동호회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이처럼 동호회에 적극적인 것은 직원들의 인화단결을 통해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김병일(金炳日) 차관은 18일 “체력이 좋으면 업무도 잘할 수 있다”고 동호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정부 출범후 설립된 예산처는 옛 경제기획원(EPB)을뿌리로 하고 있다.과장급 이상은 대부분 EPB 출신이라는공통점이 있어 호흡이 잘 맞는다.하지만 사무관 이하는 여러 부처 출신들로 구성됐거나 EPB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세대들이다.동호회를 통해 체력단련과 교양도 늘리고 직원들의 단합도 유도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셈이다.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마라톤의 경우 지난 16일 한국체육대학의 조교로부터 호흡방법 등을 훈련받았다.영어반은영어연극도 할 계획이다.이인식(李仁植) 총무과장은 “동호회가 활성화되면 직원들의 단합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초 끝난 중앙부처 축구대회에서 직원수가 적은 예산처가 예상을 뒤엎고 17개 팀이 참가한 2부리그에서 4강에올랐던 것도 동호회를 활성화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예산처는 감사원,노동부,정보통신부와 함께 내년에는 1부리그로 승격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현충일 골프’ 징계해야

    사정당국은 이번 현충일 골프치기에 나섰던 고위 공직자 40여명의 명단을 확인해 해당 부처의 장(長)에게 통보했다고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접대성 골프를 쳤거나 상습 출입자는 상당한 강도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명단 통보 대상자들은 중앙부처 국장급의 고위직에서 영관급 장교,국립대학 교수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골프도 스포츠고 휴일에 내돈 내고 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여느 때 같으면 누가 뭐라겠나. 그러나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국난에 온몸으로 맞서다 스러져간 호국영령들의 높은 뜻을 깊이 되새기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추스르자는 날이 아니던가.바로 그날 골프장에 나간장교들은 오전 10시 묵념의 시간을 어떻게 맞았는지 궁금해진다.혹시나 하여 국방부 장관의 엄명까지 있었다는 후문이고 보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공직자들 또한 국민에게 큰 실망을 던져주었다.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이즈음이다.그것도현충일에,명단이 통보된 공직자 이외에도 자그마치 600여명이 전국의 골프장을 누볐다는 소식이고 보면 기가 막힌다.가뭄난리를 겪는 농민들이 안타까워 물 한바가지 제대로쓰지 못하겠다는 판에 그 정도 양식도 없어서야 되겠는가. 골프 유혹조차 제대로 뿌리치지 못하는 공직자라면 다른 꼬임인들 버텨낼 수 있겠는가.차제에 공직을 떠나기를 기대해본다. 평소 애국을 설파하고 양식을 말하던 사회 지도층은 스스로의 몸가짐을 뒤돌아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현충일을전후해 사정당국이 감찰에 나설 것을 눈치채고 현충일만을피했거나 교묘하게 가명으로 ‘적발’을 모면한 이들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약삭빠른 행태가 아직도 버젓이 통용되는 사회인 것 같아 안타깝다.주위에서 인정해주는 만큼 양식있고 분별있는 언행으로 보답하길 촉구한다.
  • [관가 돋보기] ‘심의 100일작전’예산처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100일작전’에들어갔다. 지난달 말 52개 중앙부처가 예산처에 요구한 내년의 예산은 128조2,414억원이다.올해보다 28% 늘어난 수준이다.내년의 예산은 108조∼110조원 정도로 전망된다.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중 20조원쯤 삭감된다는 의미다.예산처는 지난 8∼10일 각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에 대해 각 과별로 검토를 했다.예산 본격 심의를 앞두고 몸을 푸는 워밍업을 한 셈이다. 각 부처 예산 담당자들은 11일부터 한푼의 예산이라도 더따기 위해 예산처에 본격 ‘출근’하기 시작했다.계단과 복도마다 각 부처 예산 담당자들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예산 설명을 위해 나온 공무원들의 차로 예산처 주차장은 만차(滿車) 상태다. ◇40일간 4,000여개 사업 1차 검토=예산처는 12일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병무청에 대한 예산 심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부처별 심의를 계속한다.사업을 많이 하는 부처에 대한 심의를 중점적으로 한다.농림부·건교부·해양부는 세 차례,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철도청·경찰청은 두 차례 심의한다.다음달 20일 1차 심의결과가 나온다.약 40일에 걸쳐 4,000여개 주요 사업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셈이다.하루에 100여개꼴이다.또 하루 3조원꼴로 예산 심의가 이뤄지는 셈이다. ◇예산 심의는 산 넘어 산=다음달 23일부터는 2차 심의에들어간다.보통 문제사업 심의라고도 한다.각 부처에서는 1차 심의에서 완전 탈락했거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사업 중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다시 심의를해주도록 요청한다.8월4일 2차 심의가 끝난다. 예산처장관과 각 부처 장관들이 만나는 협의회는 8 10∼13일로 예정돼 있다.각 부처 장관들이 역점을 두는 사업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자리로 보면 된다.또 시장과 도시자들이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다.이 과정에서 시·도지사들은 지역 정치인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려고도 한다. 당정 협의를 거친 내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확정되는 것은 9월25일쯤이다.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예산실직원들은 여름휴가를 생각할 수도 없다. ◇예산실,업무 가중=1차 심의를 하는 가장 바쁜 6월에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게 예산실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엎친데덮친격이다. 건강보험공단 재정 확충과 지방교부금 정산,재해예비비 지원 등의 이유로 이달 말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있는 것도 내년 예산 심의를 함께 하는 데에는 아무래도부담이 된다. ◇직원들의 실력이 드러나는 계절=예산실 실무자들의 실력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예산실의 각 부처담당 실무자인 서기관·사무관·주사들은 각 부처에서 올라온 예산을 검토해 타당성이 있으면 예산에 반영한다.하지만 이러한 예산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예산실장·예산총괄심의관·경제예산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과장·예산제도과장·예산기준과장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호된 질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예산에 얽힌 내역,역사,예산 반영 이유 등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 실력 없는 직원으로 찍혀 ‘예산맨’으로 대성(大成)하기 힘들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처 내년예산 28% 증액요구

    각 부처의 예산 부풀리기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8일 52개 중앙부처가 내년 예산으로 요구한규모는 128조2,414억원이라고 발표했다.올해의 예산보다도28%나 늘어난 규모다.나라 전체의 살림살이는 생각하지도않고 부처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요구하는 행태가 여전한 셈이다.예산처는 각 부처의 요구액 중 20조원 정도를 삭감할방침이다. 여성부의 예산요구 증가율은 신설부처라는 특수한 점이 있겠지만 무려 1,100.7%나 된다.올해 여성부의 전신(前身)인 여성특별위원회의 예산은 113억원이지만 내년 예산으로 1,354억원을 요청했다. 중앙인사위(467%),중앙선거관리위(219.3%),환경부(113.1%),산업자원부(72.2%)의 순으로 예산 요구 증가율이 높다.선관위는 내년의 대통령선거 관리경비 1,130억원,대선과 지방선거에 따른 정당보조금 1,138억원을 요구했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의 예산 요구 증가율이 72.7%로 가장높다. 사회복지(59.2%),중소·벤처기업 지원(54.9%),과학기술·정보화(53%) 등의 순이다. 각 부처 처지에서야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상식을 넘거나 현재의 여건에서는 무리한 사업이 적지 않다.신규사업의 경우 여성부와 농림부가각각 요구한 여성역사박물관 건립(327억원)과 밭농업 직접지불제 도입(816억원)이 대표적이다.인천공항 2단계 건설(643억원),인천공항 경영개선 지원(1,500억원)도 비슷하다.예산처는 이런 부문에 대한 예산지원에 시큰둥하다. 민간부문이 해야 할 곳에 정부의 돈을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까지 있다.관광숙박단지 조성(65억원),중소기업 3D 요인제거 장비개발(200억원)이 이런 경우다. 내년의 예산증가는 올해보다 8∼9% 정도(8조∼9조원) 늘어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 중 20조원 정도를 삭감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얘기다.2003년 균형재정을 위해서는 국채를 발행할 수도없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방교부금으로 2조4,000억원을 더 지원해야 한다.또 공적자금과 국채이자로 2조5,000억원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올해보다 1조5,000억원을 더 늘려야 한다.중학교 무상(無償)교육으로2,900억원도 새로 지원해야 한다.연구개발(R&D)에 예산의 5%를 지원하기로 한 공약에 따른 추가부담은 1조원쯤 된다. 기존사업 중 불필요하거나 효용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한대폭적인 삭감이 불가피한 셈이다.임상규(任祥奎) 예산총괄심의관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지원을 줄여나가는 등 기존 세출구조를 과감히 조정하겠다”고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책임운영기관 행정 효율성 획기적 개선

    ‘기업형 정부조직’을 표방하며 도입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1년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이들 기관에 더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행정자치부는 7일 행자부 장관 소속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회’(위원장 鄭正佶 서울대교수)와 한국행정연구원,삼일회계법인,아더 앤더슨 코리아 등 3개 기관 공동으로 국립의료원 등 10개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책임운영기관의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책임운영기관은 행정기관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개채용한 기관장이 인사·조직·예산 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조직이다.자율성을 부여한 만큼 결과에 대해서도 보상과 책임이 뒤따른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의 경우 시험대기일수와 민원처리시간이 단축됐고 민원인 편의시설이 개선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대민서비스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국립중앙극장도 봉사헌장 제정,공연장 주변환경 및 관람분위기개선,문화 소외지역과 계층을 위한 서비스 증대 등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해양경찰정비창 등은 기존의 국·과·계 체제를 축소,팀제 편성을 확대하는 등 사업별 책임전담체제를 구축하고 공정한 성과평가를 지향하는 성과평가문화가 점차 정착되는 등 조직관리나 기관운영에 있어서도 크게 개선됐다.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모든 기관들은 자체수입을 늘리기 위해 활발한 사업활동과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고예산절감,수입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아직도 일부 자율성이 부족하고 평가지표 설정이나 평가결과 활용,기업회계방식 적용 등에 있어 보완하거나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는 지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책임운영기관의 기본 취지는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로 행정의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을 추구하고 경영개선을 통해 효과적인 재무관리,수입확대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체수입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그에 필요한 재무 및 회계관리나 인사관리상자율성이 적절하게 수반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번 평가 결과 국립중앙과학관,운전면허시험관리단,해양경찰정비창 등 3개 기관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8일부터 이틀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책임운영기관임직원과 중앙부처 담당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임운영기관 워크숍을 개최한다. 최여경기자 kid@
  • “우리도 월드컵처럼…” 공무원 축구대회 열기

    공무원 사회에 축구열풍이 일고 있다.월드컵 대회를 1년앞둔 공무원들의 축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경기도 수원에서 끝난 국무총리배 공무원축구대회는 이들의 열기를 그대로 반영해 줬다.이날 대회에서는 자치단체 부문에서 도세가 약한 강원과 제주가 자웅을겨뤄 ‘굴피마을’을 대표한 강원이 우승컵을 안았고 ‘초미니’ 지자체인 제주는 2대1로 아깝게 패했으나 야무진 투혼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두 49개의 축구 동호팀이 참가,중앙부처는 1·2부,지자체는 3부로 나눠 진행됐다.1부에서는 행정자치부,2부에서는감사원,3부에서는 강원이 정상을 차지했다. 한 참가자는 “강원과 제주의 선전은 지역특성이 반영된것 같다”면서 “강원의 선전은 평소 산악지역을 많이 오르내려 체력이 강했을 것”이라고 나름의 분석을 했다. 1부에서 우승한 행자부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강팀의 면모를 이어갔으며 농촌진흥청은 2년 연속 행자부와 겨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경기, 소방법 개정 정부에 건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예지학원과 같은 화재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법개정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4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우선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학원시설을 다중이용시설에 포함시켜 소방·방화시설 완비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소방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학원법에 바닥면적 3,000㎡ 이상으로 제한돼 있는 학원시설 화재보험 가입 의무 기준을 바닥면적 600㎡ 이상으로확대해 줄 것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독성 가스를 다량 배출하고 화재 확산속도가빠른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금지시키고 기존 건축물도 불연재료를 사용하거나 방염처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2일 행정자치부에 제출한데 이어 조만간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도 건의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법 규정 등의 미흡으로 소방당국이 예지학원 같은 참사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제도적인 문제점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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