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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따라잡기/지방 재정지원 경쟁시대 오나

    효율성 검증뒤 채택된 계획에 중점지원 지자체 재량권 확대등 ‘운영의 묘' 병행 새 정부에서는 지방에 대한 재원지원 방식이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이뤄져 지자체의 능력에 따른 수준차이가 심해질 것 같다.또 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쪽으로 재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7일부터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지방을 순회하면서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지방에 대한 획기적인 재원 이양을 약속했다.하지만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강조해 그동안의 나눠먹기식 배분에서 벗어나겠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 노 당선자는 29일 부산을 방문,“지역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광주에서는 “모든 지역에 (재원을)골고루 나눠주는 방법이 아니라 효율성이 검증돼 채택된 계획에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혀 선택과 집중 원칙을 천명했다.‘하향식 평준화’가 아닌 효율에 따른 지원방침을 명확히 한 셈이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경제적관점의 효율보다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지역안배 차원의 나눠먹기식으로 지원해왔다.재정자립도와 세수 등을 감안해 지자체에 돈을 나눠주는 식이어서 효율이나 경쟁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중에도 심사와 평가를 통해 경쟁을 거쳐 채택된 것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렇게 되면 지자체의 능력에 따라 지역간의 차별화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물론 기획예산처 등 관련 중앙부처에서 지자체 사업에 대한 심사와 평가를 제대로 해야 하는 과제는 있다. ●지자체의 재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노 당선자는 지방에 재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단기간에 이런 쪽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현재도 국가의 전체 예산 중 중앙정부가 쓰는 것은 44%,지방정부가 쓰는 것은 56%다.국방과 경찰 등 중앙정부가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단기간에 지방에 대한 재원을 대폭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새 정부는 이에 따라 지방재원 중 지자체의 재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운영의 묘를살리기로 했다.지자체가 쓸 수 있는 재원은 이른 시일 내 크게 늘지는 않아도 신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리겠다는 의미다.올해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넘겨주는 재원은 50조 3014억원이다.이중 교부금은 29조 9237억원,지방양여금은 8조 9945억원,국고보조금은 11조 3832억원이다. 지자체는 교부금은 재량으로 용도를 정할 수 있지만,양여금은 도로정비나 수질개선·농어촌개발·청소년보호 등 정해진 큰 용도에서 사용해야 한다.국고보조금은 양여금보다도 재량이 더 없다.새 정부는 양여금 중 상당부분을 교부금으로 해서,지자체가 재원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지자체의 재량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자율의 폭이 커지면 책임도 커지게 마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부전문가 현황 자료집 발간 정읍시 시정 민간참여 확대

    전북 정읍시가 시정에 민간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업무관련 외부전문가 현황’이란 자료집을 발간했다. 정읍시는 실·과·소 고유업무의 추진방향 설정 등에 참고할 수 있는 학계와 중앙부처 공무원,국내외 출향인사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전공분야와 활동상,연락처 등을 수록한 자료집을 만들어 산하 공무원들에게 배포했다. 외부 전문가는 최근 정읍시의 경영진단을 맡았던 충북대 행정대학원장 강형기 교수와 읍·면·동 기능 진단과 주민자치센터 설치를 주장한 전주대학교 행정대학원 박동수 교수 등이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 공직인사시스템 개혁 국민토론회/대통령 인사차모 기능 전문화 시급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최로 28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직인사시스템 개혁을 위한 국민토론회’는 인수위가 국민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거쳐 각종 정책을 확정한다는 점에서 이날 논의된 내용의 상당 부분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을 끌었다.특히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는 이날 “인사가 공개되고 직무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적어도 정무직 인사는 이런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해주었다.토론회에서는 정무직 인사개혁 방안으로 공직후보자 배경조사 강화와 장관임기 2년 보장,윤리계약제 실시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산하단체장 인사개혁을 위해서는 공모제 확대 등이,고위공무원 인사개혁 방안으로는 순환보직 기간 연장과 지역편중인사 점검강화,기술직 공무원 비율증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분야별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정무직 인사개혁 김판석(金判錫) 연세대 교수는 “중앙정부 차관급 이상 120명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임명과정이 전문화·체계화돼있지 못한 데다 빈번한 교체로 정책실패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인사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현 정무직 인사의 문제점으로 ▲대통령 인사참모조직 부재 ▲수동적이고 폐쇄적인 인재 물색 ▲인물검증절차의 부재 ▲제한된 인재풀 등을 꼽고 “전문성과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대리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특정지역이나 특정분야의 인사가 정무직을 독·과점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사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인사참모 기능을 전문화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청와대에 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사수석실 또는 인사보좌관실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이어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여·야당의 지원 아래 ‘정무·고위직 현황백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무직 장·차관이 개인비리 등으로 중도하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배경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빈번한장관교체는 정책 일관성과 책임성 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국회 상임위 인사청문회를 거친 국무위원의 경우 2년 정도의 임기를 보장하는 ‘인사안정법’ 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밖에 정부기관은 물론 정당과 시민단체,학회 등 다양한 대내외적인 채널을 활용한 ‘인재풀’ 구성,고급 정보를 많이 접하는 정무직 공무원들의 ‘윤리계약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박순애(朴順愛) 숭실대 교수는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설치할 경우 중앙인사위원회 등과의 기능중복 문제가 있고,인사의 ‘옥상옥’을 만들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위직 공무원 인사개혁 박천오(朴天吾) 명지대 교수는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면서 “보직 임기제를 도입해 재임기간을 2∼3년 정도로 연장하고,직위별 공개모집제를 실시해 대규모 인사이동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연,학연 등 지역편중인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인사위원회가 부처별 핵심직위나,선호직위에 대한 보직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특정지역 출신의 점유비율이 초과할 경우 기관장에게 자율적 해소를 촉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체 국가공무원의 70%를 넘지만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감사원 소속 공무원과 검찰과 경찰 등 특정직 공무원도 중앙인사위의 심사대상에 포함시키고,직위승진도 심사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방형직위의 외부임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수현실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개방형직위제의 확대실시를 통해 전문성과 관리능력을 겸비한 고위공무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아울러 기술직의 고위직 진출 확대와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다면평가제 실시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인사의 정치화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른바 ‘인사·이권청탁 공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도 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산하단체 인사개혁 이수철(李秀哲) 용인대 교수는 “정부 산하단체의 경우 체계적인 법적·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인사내용의 비공개와 심사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과 함께 신뢰성의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많다.”면서 “범 정부차원의 표준인사제도를 확립하고,각 단체는 표준안을 바탕으로 단체의 특성에 맞는 인사제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단체장들과 임원들에 대한 과학적인 직무분석과 함께 인력풀과 공모제의 확대,민간 헤드헌터 활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큰 틀에서 단체장의 임용도 장·차관이나 고위공직자 인사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총괄기구에서 함께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채일병(蔡日炳)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은 “청와대에 총괄기구를 두면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 집중이 우려된다.”면서 “인사권을 주무부처 장관에게 부여하고,책임도 묻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새해 도정] 우근민 제주지사

    “2003년을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삼아 국제자유도시 관련 사업을 건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27일 “새해 도정 방향은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감귤 등 기존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지식산업의 전략적 육성,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평화의 섬 지정 추진 등 작지만 강한 제주 건설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자유도시 추진은 경제자유구역법 제정과 북한의 특구개발 추진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들에게 실익이 돌아올 수 있는 방향으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개정안에는 외국의료시설 설치,외국통화 사용 확대,투자자 인센티브 및 세제지원 확대,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 등 경제자유구역법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안을 담을 예정이다. 올해 민자유치 목표를 30억달러(3조 6000억원)라고 밝힌 우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의 성공 여부는 민자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본다.”며 “관광단지 조성 계획과 관광지구 개발,7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투자 상품으로 홍보하고,골프장과 호텔 등 사업 추진이 부진한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는 5월 말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한·미 태평양 연안주 2차 합동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국제자유도시 내용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10월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동남부 제17차 합동회의에도 실무 대표단을 보낸다. 우 지사는 이와 함께 “제주형 지방자치 모형 개발을 추진,중앙부처와의 관계 재정립,행정관서 통·폐합,행정계층구조 개편,지방재정의 적절한 분배 등 행정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충분한 연구·검토 과정을 거쳐 명실상부한 자치 모형이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항공권 구입난 등을 해소할 목적의 지역항공사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 관련법에 국가지원 근거를 마련한 뒤 도민 공감대를 형성,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평화의 섬’ 지정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2회 제주 평화포럼,제주 밀레니엄관 건립,남북 평화센터재단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 뒤 2004년 대통령 승인을 받아 선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이밖에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1000억원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육성 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라며 “1차로 2월 말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신청을 접수하는 등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아 융자대상 업체를 심사한 뒤 금융기관에 추천,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비스업과 음식업,이·미용업 등을 제외한 제조업 중심의 28개 업종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중앙인사위 종합평가 결과/개방형직위 성공운영 1위 병무청

    개방형 직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병무청이 개방형 직위제도를 가장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19일 28개 중앙부처의 52개 개방형 직위 운영과 관련,민간인 등 외부인재 유치와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활용,선발위원회 공정운영,사전·사후관리 등의 노력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2위 국방부,3위 환경부,4위 문화관광부,5위 여성부 순이다.이 가운데 문화부와 여성부는 2001년에도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방형 직위 운영성과가 저조한 부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1위,기획예산처 2위,법무부 3위,관세청 4위,국세청이 5위를 차지했다.이들 부처 중 법무부와 기획예산처는 2001년에도 하위 5개 부처에 포함됐었다. 운영성과가 미흡한 부처는 내부공무원을 개방형 직위에 임용하거나 대내외 홍보활동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세청 서울세관통관국장은 내부공무원을 사전전보 임용했고 법무부 교정심의관,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직위는 재공고없이 내부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제도 운영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중앙인사위가 공무원 468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개방형 직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4%로 2001년의 47%보다 다소 늘었다. 또 ‘개방형 직위에 최적격자를 선발했다.’는 응답도 60%로 2001년(38.7%)보다 늘어 개방형 직위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시각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내 개방형 직위는 지난해말 현재 모두 135개로 이 중 117개가 충원된 가운데 해당부처 내부공무원 임용이 83%에 달하는 등 공직사회에 외부인재를 수혈하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일부 부처는 해마다 내부인사로 개방형 직위를 채우고 같은 사람을 임명하는 등 개방형 직위운영에 소극적이다.”면서 “새 정부가 개방형 직위 제도를 확대·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선 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몸 낮추는 중앙인사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연일 중앙인사위의 권한 강화를 언급하고 있는 데 반해 정작 인사위는 몸을 낮추는 등 신중행보에 들어갔다. 이같은 인사위의 태도는 노 당선자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 인사위의 인사관리운영시스템이 미비한 실정이고,섣불리 나섰다간 중앙부처의 집중견제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 당선자는 18일 TV토론에서도 “인사자료 정보 전달 채널을 인사위로부터 직접 받겠다.”면서 “공직 인사에 청와대 공직기강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인사위 축적자료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인사위에 거듭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인사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물 자료가 프로필을 나열한 정도에다 저작물 등이 기록된 수준에 그쳐 ‘적재적소’에 맞는 인물을 골라낼 만큼 심층적 평가수준에 못미친다는 데 고민이 있다. 인사위는 현재 공무원과 사회 저명인사 등 7만 2000여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이들을 학력,경력,상벌,저서,특이사항 등의 항목으로 인물사전식으로 나열해 놓았다.새 정부들어 정무직 인선부터 난항에 부딪히자 차관급 이상 정무직 110개 직위에 적합한 인물 500여명에 대한 세부 평가사항을 추가했지만 아직도 인사권자가 인선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인사위는 또 새 정부들어 본격화될 기구 통합문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인사위 직원들은 노 당선자가 지난 8일 인사위를 방문한 뒤 행자부 인사국과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 인사관리를 통합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하지만 직원 83명에 예산 79억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사위가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행자부 인사국에 오히려 편입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총리실이 지난 16일 인수위 보고에서 인사위를 총리 직속기관으로 이관하겠다는 방안을 밝히기도 해 인사위를 긴장시켰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인사 기능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어 우리는 인사관리시스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기도,남포~인천항로 평택 연장 추진하기로

    경기도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평택항과 북한 남포항을 잇는 항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7일 “현재 4개 노선인 평택항의 국제항로를 2006년까지 8개로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 계획에 따라 올해 평택∼남포항,평택∼광둥(廣東)성 항로 가운데 1개를 추가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그러나 이들 2개 항로 가운데 현지 여건이 좋지 않은 광둥성 항로보다 남포 항로 개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로 개설을 위해 평택시가 평택∼남포항 예상물동량을 조사중이며,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해운회사측과 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통일부 등 중앙부처에 항로 개설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미 인천∼남포 항로가 개설돼 화물선이 매주 1회 왕복하고 있어 이 항로를 평택항까지 연장하는 방식의 남포 항로 개설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항로 외에도 2006년까지 매년 1개씩 국제항로를 추가 개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평택항에는 현재 컨테이너 항로 3개,카페리 항로 1개 등4개 항로가 개설돼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공무원노조법 제정촉구 공노련, 전국버스투어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위원장 이정천)은 공무원노조법 즉각 제정 및 시행 등을 촉구하며 정부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을 순회하는 버스투어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과 더불어 공무원 법외노조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공노련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는 버스투어에서 ▲공무원노동조합법 제정·시행 ▲5급 이상과 6급 이하가 다른 공무원정년 차별 철폐 ▲지방공무원 복수직급제 실시 ▲하위직 근속승진제 확대 실시 등의 공직 관련 정책과제를 홍보하고 정부의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새정부 행정개혁 과제] ④ 위원회

    대통령직 인수위는 최근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방침을 밝혔다.간판만 내걸고 활동을 하지 않는 ‘식물위원회’를 비롯해 기능 중복으로 예산낭비와 비효율을 야기하는 위원회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조직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형식적인 운영 현재 정부의 각종 위원회 수는 모두 364개.이 가운데 일부 위원회는 최근 3년 동안 회의를 2번밖에 하지 않은 ‘무늬’만 위원회도 있다.자문위원회 중에는 ‘종자위원회’ ‘송아지생산안정사업 심의위원회’ ‘산림사업용 종묘가격 심의위원회’ ‘문서감축위원회’ 등 이름도 생소한 위원회들도 있다. 중앙부처 관계자들조차 “아직까지 제2 건국위원회가 살아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일부 위원회의 존재는 미미하다.어떤 위원회는 회의기록도 남기지 않는 무책임한 운영을 하고 있다.행자부가 나서서 운영실적이 저조한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하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은 위원회가 많다.기능을 다하면 위원회를 자동폐기하도록 한 ‘위원회 일몰제’가 지난 98년 도입됐지만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자문위원회의 형식적 운영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광웅(金光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위원회 운영의 중요 목적인데도 형식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내실있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능중복 및 부처갈등 일부 위원회의 경우 행정적 수요보다 정치적 명분이 고려되다 보니 기존의 위원회와의 기능 중복으로 행정낭비를 부추기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민고충위의 기능과 인권위의 기능이 중복되기 때문에 위원회 통합 문제가 제기됐지만 결국 인권위가 독자적으로 출범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비리 공직자와 행정기관의 부패행위 등을 다루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업무도 사실 검찰이나 감사원의 역할과 상충되다 보니 이들 기관간에 보이지 않게 ‘힘겨루기’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권한의 한계 법적·제도적 한계와 관계 부처의 ‘입김’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위원회를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지적이다. 공무원 인사업무와 관련,현재 기획 부문은 중앙인사위,인사집행은 행정자치부로 이원화돼 있다.그러나 법령제안권이 없는 한 인사위는 행자부의 직·간접 통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법령제정권이 없는 위원회가 법령을 제·개정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사권이 없는 부패방지위원회도 결국 검찰의 ‘처분’에 따라 웃고 우는 신세다.지난해 차관급 고위공직자 3명의 비리사건에 대해 검찰에 재정신청을 하고 돈을 줬다는 증인도 확보했지만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독립성 확보 및 책임강화가 관건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총리 직속기구인 위원회들은 최종 인사권자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위원회 고위직 간부들 가운데 일부 낙하산 인사들까지 있어 위원회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독립기구인 위원회의 간부들도 임기보장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실제로 중앙인사위,부방위,인권위 위원장 등은 임기가 3년으로보장돼 있음에도 정권교체와 동시에 ‘용퇴’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를 놓고 남모르게 고민 중이다.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위원들이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 ‘들러리’를 서다보니 부실 정책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황윤원(黃潤元) 행정연구원장은 “위원회의 최종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책임 한계가 모호하다.”면서 “위원들의 책임있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kdaily.com ★전문가 제언 새 정부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을 할 때 위원회 조직부터 정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면 분위기 쇄신과 공약실천 차원에서,새로운 국가과제나 역점시책의 집행을 위해,정권유지를 위한 지원세력 확보를 위해 위원회 조직을 남발해 왔다.위원회는 ‘작은정부’의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장 손쉽게 조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처·청’과 같은 계층조직이 해야 할 업무를 위원회의 이름으로 위장전입시키는 것도 위원회 증설에 한몫을 했다.중앙인사위,부패방지위,공정거래위,노사정위,금감위 등은 사실상 계층조직 형태를 갖추어야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는 집행기구들이다. 위원회는 정부 조직개편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면피용 위원회’에서부터 시대적으로 뒤떨어진 노후화된 ‘식물위원회’,전관예우 차원에서 설치된 ‘명함용 위원회’,대기발령자들을 대기시키고자 만들어진 ‘정류장위원회’,전임자의 고귀한 뜻을 해치지 않기 위해 유지되는 ‘예우용 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난삽하기 이를 데 없다.학술적 분류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정부조직은 ‘위원회공화국’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지만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위원회는 늘 개혁의 뒷전에 밀려나 있었다.설립목적이 이미 달성됐거나 존립필요성이 없는 위원회,운영실적이 낮아 존치의 필요성이 없거나 현대적 조직형태인 팀제나 네트워킹 등 임시관료 체제로 대체할 수 있는 위원회는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또 유사위원회들은 통합해야 한다.그러나 반드시 위원회는 불필요하다는 전제는 금물이며,소위 행정위원회 중에서도 사실상 집행업무를 하는 조직은 과감하게 계층조직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작위적인 조직축소보다는 수혜자의 편익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부조직임에도 위원회와 같은 기형으로 만들지 않는 정부조직 개편의 용단이 필요하다. 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
  • [발언대] 서울시 여성전담부서 폐지 유감

    서울시가 여성전담 부서를 폐지한 것은 시대역행적인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여성정책관실을 폐지하고 산하의 여성정책과와 가정복지과를 복지국에 신설되는 여성과와 보육지원과로 이관했다.대신 1급인 정책보좌관을 신설해 여성정책을 맡도록 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실제 취업한 비율)은 48.8%에 그쳐 미국·스웨덴 등 선진국의 60∼80%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여성의 정치참여율은 5.9%로 세계 190여개 국가 중 99위에 머무르고 있다. 열악한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정부에서는 2000년 1월 여성부를 중앙 행정기관으로 발족시켰으며,현재 6개 중앙부처에 여성 전담부서를 두어 여성문제를 전담시키고 있다. 또한 국무총리실 산하에 여성정책조정회의를 설치해 여성정책을 종합조정하고 있다.서울시의 여성행정도 중앙정부에 발맞춰 그동안 조직과 소관업무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었다. 서울시의 여성행정을 복지국으로 이관하는 것은 여성정책과 기능을 단순히복지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 비롯됐으며,1급 정책보좌관을 둔다고 해도 여성정책을 개발할 지원조직이 없어 실효성이 의문이다. 서울시의 여성 전담 부서인 현행 여성정책관실은 유지돼야 옳았다고 본다.시대 추세에 맞는 여성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 최 재 익 서울시의회 의원
  • [시론]지방분권형 국가전략

    행정수도 건설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는 벌써부터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안과 지방분권 특별법안 등의 제정을 통해 지방분권운동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아울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계획안의 조속한 실천을 촉구하고 있다. 행정수도 건설에 회의적인 주장에 의하면,행정수도의 건설에 경부고속전철 건설비의 2∼3배에 달하는 40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며,국회와 중앙부처 등이 모두 빠져 나가면 서울과 수도권이 공동화되어 부동산 값이 폭락하고 결국에는 가정 경제의 파탄과 금융부실 등 대 혼란을 야기한다는 것이다.반면,찬성론자들은 4조∼6조원 정도면 행정수도의 건설이 가능하며,정부기능이 지방으로 이전되는 경우 서울과 수도권은 과밀이 해소되고 규제시책의 부담이 없어져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지로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찬성과 반대 주장에 대하여 국민들은 막연한 불안과 기대감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비록 많은 전문가들까지 나서 행정수도의 실현 가능성과 파급효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는 있으나 행정수도의 성격과 규모,이전시기,건설형태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부분의 찬성과 반대 주장은 단순한 추측과 선입견에 불과할 수 있다.지금은 성급한 찬성이나 반대보다는 행정수도 건설을 주장하는 논리적 배경과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건설적 발전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행정수도 건설은 수도권 집중과 불균형 문제에 대한 기존의 타성적인 인식과 대응을 거부하는 발상 전환적인 시책이라는 차원에서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첫째,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의 원인을 보는 인식론적 전환이다.그동안 수도권 집중과 지방의 쇠퇴원인을 취업,교육기회 격차 등 경제 논리에서 찾으려 노력했다.그러나 행정수도의 건설은 그 원인이 사회적 자원배분을 통제하는 권력의 집중에 근원적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이를 지방으로 분산함으로써 공간적 불균형을 방지하려한다. 둘째,수도권 집중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접근방법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그동안 수도권 집중억제 시책은 수도권내 일부 시설과 기관의 지방이전과 공장의 입지규제 등 한정된 공간정책 수단에 의존해왔다.그러나 행정수도 건설은 대증적 접근 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근원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이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명이다.비록 그동안에도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기는 했으나,해결방안의 모색에 있어서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을 회피한 채 규제 일변도의 시책에만 의존해왔다.행정수도의 건설은 지역 균형발전의 문제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여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정수도의 건설은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분권형 국가발전 전략의 도입을 의미한다.산업화시대의 국가발전은 총량적 국가경제성장에 의존해 왔으나,세계화시대에는 다양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지닌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을 좌우한다.분권화된 국가발전 체제 속에서 수도권과 지방은 그동안의 갈등구조에서 벗어나 상호보완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치중해야 한다.행정수도의 건설은 단순한 중앙정부기관의 지방이전을 넘어 21세기 국토발전 전략과 틀을 다시 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차원에서 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
  • 새정부 인사개혁 방향 가닥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인사제도 개선 및 개혁 방향이 가닥을 잡고 있다. 노 당선자는 중앙부처의 보고를 받기에 앞서 8일 오전 이례적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방문해 ‘인재 풀’(pool)의 확대,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 교류 등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사제도 혁신 원칙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먼저 과장급 이상 직원들과의 토론회에서 공직자 인재 데이터베이스(DB)의 현황을 묻고 어떻게 검색하는지 세밀한 부분까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인재 DB를 만들 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제까지의 방식과 틀에 있는 자료들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저술·논문·기고문 등을 통해서 본 가치관,특정 정책에 대한 태도 등을 평가자료에 포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자신의 재임 5년동안 인재풀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DB를 보완해줄 것을 주문했다. 노 당선자는 특히 “인사에 있어 개선될 방향중 하나는 공공부문과 사적·민간부문 사이에 벽이 높다는 것”이라며 “공공부문,민간부문,학계,정계까지되도록이면 벽을 허물고 자유롭고 원활하게 교류가 이뤄져 국정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각 부문간,조직간 인사교류가 폐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식을 토대로 인사제도 혁신을 위해서는 ‘인재 풀’의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당선자는 이어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정부산하기관,투자기관의 인사와 관련,“‘무엇을’이 먼저이고,그 이후에 그 자리에 ‘누가’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효율성이 중시되는 업무에는 좀더 열린 시장을 인력풀로 해서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고,공익성이 강조되는 업무의 경우 공직자나 혹은 공익에 관계되는 일을 하는 사람 중에서 적임자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과제와 관련된 업무에 대해선 해당자의 가치관과 특정정책에 대한 태도 및 역량을 인선에 반영해줄 것을 당부,방명록에 기재한 내용처럼 ‘적재적소’ 인사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노 당선자의 인사위에 대한 관심은 각별했다.노 당선자는 “1∼3급 공직자에 대한 인사위의 심사가 각 부처장관의 인사재량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은 뒤 “고위공직자의 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인 견제와 균형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필한다.”는 답변을 듣고는 즉석에서 동의를 표시했다. 노 당선자는 또 “인사위가 미니 기관으로서 고민을 많이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내가)지난해 7월에 건의한 내용이 상당부분 반영된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이어 “일의 분량보다는 중요성이 높은 주요 국가기관으로 생각한다.”는 덕담도 곁들였다. 노 당선자의 인사위 방문은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이며,당선 이후 공무원들과 토론회를 가진 것은 인사위가 처음이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선자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현안으로 국외분야에선 북한 핵문제를,국내분야에선 인사개혁을 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인수위 재벌개혁정책 할말 많지만 참겠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재벌개혁 정책을 강력히 반박해 온 손병두(孫炳斗·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손 부회장은 7일 한국행정학회가 주최한 ‘새 정부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 토론회에 참석,의례적인 인사말로 자신의 발표를 대신했다. 이는 당초 예정과는 다른 것으로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한 손 부회장의 솔직한 견해를 듣고자 했던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 부회장은 최근 인수위측의 재벌개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고,이날도 정부 조직을 강력히 비판할 계획이었다. 손 부회장은 당초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공개혁의 핵심 중 하나가 규제를 만들어 내고 민간의 창의를 저해하는 중앙 행정기관을 축소 개편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도 작은 정부를 추구했지만 중앙 행정기관이 오히려 18부 4처 16청 35위원회로 늘어났고 중앙부처의 기능이 중첩돼 여러 부처들이 권한이나 규제는 행사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놓고 서로 발뺌했다.”는 내용의 강도높은 비판을 가할 예정이었다. 손 부회장은 또 “부처마다 공사와 공단 등 수십개의 산하기관을 운영하고 기금도 세분화해 국민 부담을 늘리고 재정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국제경영개발원(IMD)이 평가한 한국 정부의 경쟁력 중 기업경영환경부문이 40위에 머무는 등 정부 조직,인적 자원 등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려 했다. 손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재계는 “새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가능하면 말을 아끼려는 재계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며 “할 말은 많지만 당분간 참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직사회 다면평가제 본격도입 앞서 보완 시급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직사회에 다면평가제를 본격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각 중앙부처가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현재 일부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다면평가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적지않아 전면 실시에 앞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5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7개 정부부처 중 40개 부처가 승진·보직·성과금·포상 등에 다면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의 다면평가는 15∼20명의 평가자들이 모여 평가대상자에 대한 평가를 종이에 써 내는 방식이다.따라서 익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평가가 인기투표나 인민재판식으로 흐른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 다면평가제의 정형화된 평가 틀이 마련되지 않아 부처별로 각기 다른 형태로 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부처의 모 국장은 “PC를 통해 국 단위 이상으로 평가를 하게 되면 피평가자의 능력을 전혀 모른 채 여론몰이식 투표를 하게 된다.”면서 “다면평가를 받는 직위 범위를어디까지 하느냐의 문제부터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다면평가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평가항목을 재조정하고 평가자가 평가근거를 기재토록 하는 등 여러 보완책을 검토해 왔다.”면서 “인수위 보고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위는 우선 올 상반기중 다면평가제 실시 부처를 대상으로 다면평가제 실시 여부뿐만 아니라 활용분야,평가방법의 객관성·공정성 확보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개선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아울러 지난해말 35개 기관에 설치된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을 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는 청단위 이상 전체 기관으로 확대,이 시스템을 이용한 다면평가 실시를 유도하기로 했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은 정부의 모든 인사데이터베이스 관리는 물론 각종 정책·인사자료를 공무원이 PC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을 통해 다면평가를 하게 되면 인사권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평가 결과가 신속하게 집계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2002 공직사회 5대뉴스

    올해 공직사회는 ‘6·13지방선거’를 통해 140여개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폭 물갈이된데 이어 총리인준안의 잇단 부결,공무원노조의 출범·연가파업·징계 등이 이어지면서 심하게 요동쳤다. 그러나 민간근무휴직제가 처음으로 실시되는 등 공직사회와 민간기업간 인사교류의 물꼬가 트였고,전자정부 출범으로 ‘안방민원’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음은 데한매일이 선정한 공직사회의 5대뉴스이다. ◆민선 3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인사전횡 전국 16개 광역단체장과 232개 기초단체장을 뽑는 ‘6·13지방선거’에서광역단체장 9명과 기초단체장 133명이 바뀌었다. 그러나 민선 3기 출범을 앞두고 일부 퇴임직전의 단체장들이 ‘내사람 챙기기식’ 선심인사를 단행하거나 특혜성 공사를 발주하고,인·허가 사항을 결정해 물의를 빚었다.이에 대해 새 단체장들도 전임자의 인사나 추진사업을일방적으로 중단·변경하거나,선거공약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나서 주민들의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단체장 3명이 구속되고 50여명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공무원노조 출범,연가파업과 징계 3월 6급 이하 공무원 7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공직사회의 심각한 갈등이 시작됐다. 출범식 이후 37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3명이 파면되거나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같은달 17일에는 노조원들이 행자부 장관실을 점거해 2명이 구속됐다. 이어 정부가 노조명칭을 불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조합법’을 상정하자 11월 4,5일 노조원 5000여명이 사상 초유의 ‘연가파업’에 들어갔고,정부는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공무원 22명의 배제징계(파면·해임)와 35명의 중징계(파면·해임·정직) 등 491명에 대한 대규모 징계결정을 내렸다. ◆첫 여성총리 탄생 좌절과 총리인준 부결 7월11일 이한동 전 총리의 사퇴 이후 장상·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잇따라 부결되면서 총리 부재상황이 86일간 지속되면서 국정혼선과 행정 공백사태가 벌어졌다. 정부가 장상씨를 내세워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 시대를 열려 했으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의 고비를 넘지 못했고,이어 임명된 만50세의 언론사 사장 출신인 장대환씨도 장상씨와 마찬가지로 도덕성 문제로또다시 인사청문회 문턱에서 좌절됐다.결국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낸 김석수씨를 지명,인사청문회의 높은 벽을 간신히 넘을 수 있었다. ◆공직사회와 민간의 인사교류 활성화 올해 처음으로 ‘민간근무휴직제’가 도입되면서 10개 부처 13명의 공무원이 1∼3년간 민간기업에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공무원이 민간기업에일정기간 근무하면서 민간의 최신 경영기법 등을 배워 공직에 접목한다는 취지의 이 제도는 공무원은 물론 민간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외부인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보완하고 전문성을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의 채용대상이 중앙부처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확대돼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제도과장 등 9개 부처 13개 과장급직위에 민간인이 임용됐다.그러나 전체 132개 직위 중 외부인사는 20여명에그쳐 ‘공무원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방민원시대를 연 전자정부 출범 11월1일 ‘대한민국 전자정부’(www.egov.go.kr)가 출범하면서 행정기관을방문하지 않고도 주민등록 등·초본과 토지(임야)대장 열람 및 교부 등 393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4000여종의 민원을 열람할수 있게 됐다.또 연간 13만건의 서류발급을 줄여 1조 90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자정부는 출범 한달만에 등록회원 11만명을 돌파했고,접속건수가 430만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그러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보안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았으며,발급서류가 전체서류의 25% 수준에 불과해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공정책팀
  • 국방부·목포시·통영시 국민 고충해결 ‘나몰라라’

    국방부와 전남 목포시,경남 통영시 등의 행정기관이 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는 26일 지난 200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각급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해 고충위가 시정권고한 민원의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시정권고 수용률이 가장 저조한 기관은 국방부 36.4%를 비롯,전남 목포시 40%,경남 통영시 50%,서울시 서대문구 50% 등의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용률이 저조한 중앙부처는 국방부 외에 건설교통부(83.4%),국세청(94.9%),철도청(97.5%) 등의 순이었으며,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전남 58.1%,제주 75%,대구 76.2%,경남 76.6%,인천 80% 등의 순이었다. 정부투자기관 중에는 농업기반공사(62.5%),근로복지공단(73.7%),한국전력공사(75%),한국토지공사(80%) 등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면 100%의 수용률을 보인 기관은 국가보훈처와 서울 용산구,인천국제공항공사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고충위가 시정권고 조치를 내린 1350건 가운데 85.3%인 1151건이 수용됐으며,9.5%인 128건은 해당 행정기관에서 시정권고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행 절차가 진행중인 시정권고는 71건(5.2%)으로집계됐다. 국가기관인 중앙부처가 87.9%,정부투자기관이 87.1%의 수용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자체는 83.9%로 낮은 수용률을 보였다. 지자체의 경우 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과,각종 공공사업에 따른 편입토지 보상 등과 관련된 시정권고를 따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수용 사유는 해당 기관장의 관심부족,담당공무원의 소극적인 업무행태와업무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지적됐다. 이원형 위원장은 이와 관련,“선진국에서는 옴부즈맨이 내린 합리적인 결정과 그 권위가 법률이나 의회의 결정보다 존중된다.”면서 “강제력이 없는시정권고일지라도 국민고충 해소 차원에서 행정기관과 공무원,국민과 언론기관 등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대구포럼’ 내년2월 발족

    대구지역 출향 인사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할 ‘대구포럼’(가칭)이내년 2월쯤 발족된다. 대구시는 19일 “대구시내 각계 인사 및 출향인사가 참여하는 정기 포럼 형태의 모임을 만들어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지역 화합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이 모임의 창립 총회가내년 2월쯤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모임에 지역 출신 중앙부처 중견 공무원 및 각 연구소 연구원,정부투자기관 및 대기업 간부들을 대거 참여시켜 대구 발전에 필요한 중앙 행정계 및 경제계의 중요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는 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선택2002 대선핫이슈/행정수도 이전

    대한매일은 17일 이번 대통령선거전 종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수도이전문제와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두 후보진영의 정책 참모간 긴급토론을 기획했다.19일 투표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이 쟁점에 대한 판단을 돕기 위해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민주당 김효석(金孝錫) 두 제2정조위원장과 직격 인터뷰를 실시,지상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행정수도 이전이 서울의 과밀해소와 지역균형개발이란 애초의 목적에 과연 부합할 것인가.브라질,호주처럼 새 행정수도가 국가의 중추역할에 미흡했던 경우도 있다.한편으론 또 다른 집중을 낳아 여타 지역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임태희 위원장 분명 또다른 집중을 낳을 것이다.언뜻 보면 몇몇 정부 건물만 이사가는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데,실상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일례로 검찰청이 가면 법원도 가야 한다.하나가 움직이면 그에 딸린 기관들이나 기업들도 모두 가야 하는 것이다.정부 산하기관도 가야 하고,은행도 가야 한다. 정부부처가 옮기게되면 대기업 본사나 금융기관 본사도 가지 않을 수 없다.특히 대통령의 내치 비중이 커서 청와대가 옮겨가면 거의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 주체들이 같이 옮겨가려 할 것이다.미국처럼 대통령이 외치 위주로 가는 데와 단순 비교해선 안된다.미국이 워싱턴으로 수도를 옮긴 것은1790년대의 역마차 시대여서 막대한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효석 위원장 지난 40년 동안 국토정책의 근간은 수도권 집중억제와 지역균형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특히 수도권에 대해서는 성장억제정책을 계속 추진해 왔으나 수도권은 날로 비대해져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수도권 유입인구가 해마다 늘어 이대로 두면 도시기능이 완전 마비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행정수도를 건설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도권 인구 유입을 적절하게 조절해 과밀화를 막을 수 있다.행정수도의 이전과 함께 중앙의 기능을 지역에 대거 분산시켜 성장거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중앙집권형 국가에서 분권형 국가로의 이행을 위해서도 국토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행정수도 이전 비용을 놓고 양당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비용 추산의 근거는 무엇인가.또 비용대비 효과란 측면에서 감수할 만한 일인가.한나라당은 현실적 대안으로 일부 중앙부처와 대기업 본사의 이전을 제시했는데이 역시 실현 가능한가. ▲임 위원장 전남도청 이전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4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다.영종도 신공항 조성비용만 7조 5000억원이 들었다.수도가 옮겨가는문제인데 민주당의 주장은 너무 터무니없다. 행정수도라는 게 건물 몇 개만 지으면 끝나는 게 아니다.공무원이 내려가면 먹고 살 집이 있어야 한다.공공주택 건설이나 민간분양 자금을 어느 정도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전력·통신·가스·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최소한갖춰야 한다.40만명 정도가 살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우선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민간투자 유도는 그다음 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김 위원장 행정수도를 건설하려면 사회간접자본이 필수적이다.그러나 충청권에는 고속도로와 공항,대덕단지 등 이미사회간접자본에 30조원 이상이 투자됐다.청사 건축과 부지조성비 등은 부대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재정부담 비용은 6조원이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행정수도의 아파트나 상가 등은 민간이 자기비용으로 건설하는 것이다.정부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청사·학교 등 공공시설만 건설하면 된다.이에 대한 투자는 개발이익으로 충당하고,서울·과천의 공공청사를 매각하면 건설비를 상당부분 충당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일부 부처를 지방에 분산하자고 하나 이런 방식으로는 수도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공기업·외국공관·언론사 등도 짐을 싸야 하는 대이동으로 집값이 폭락하고 서울이 공동화하는 경제 대혼란이 일어날 것인가,아니면 적당한 집값 하락과 서울의 환경·교통문제 해결로 살기 좋은 경제중심도시가 될 것인가. ▲임 위원장 집값 하락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경제활동 전반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특히 우려되는 것은 서민들의 생계문제다.정부부처나 대기업 본사에서 일하고 있는 청소부 아주머니와 경비 아저씨도 가야 한다.이들이 어디서 이주비용을 조달하나.따라가지 못한다면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학교는 다 서울에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강한 나라에서 우수한 학교에서 자녀를 교육시키고 싶은 욕심을 막을 도리는없다.그렇다면 자녀는 서울에서,아버지는 충청권에서 느닷없이 딴살림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김 위원장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한다고 해서 금융기관과 정부투자기업이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행정수도가 워싱턴이지만 금융기관과 교역기능은 대부분 뉴욕에 있고,호주의 행정수도는 캔버라에 있지만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본사는 시드니에 있다. 현재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79%이지만 주민의 절반은 여전히 전세,월세를살고 있다.행정수도 건설로 당장 수도권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는 직접종사자 2만명,간접종사자 3만명 등 가족과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해도 20만명 내외가 될 것이다.따라서 집값·땅값 폭락은 있을 수 없고 오히려폭등소지가 줄어 장기적으로 집값과 땅값이 안정되고 교통난이 완화될 것이다. ◆통일이 이뤄지면 충청권 입지가 지리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견해와,북한 주민의 남하에 따른 서울의 포화를 막고 평양과의 역할분담을 꾀할 수 있다는견해가 맞서고 있다.각각의 근거는. ▲임 위원장 통일이 되면 남북간에 수도를 어디를 정할지를 놓고 협의를 해야 한다.협상이 어느 한쪽 입장만 강변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서울과평양 사이에 수도를 정할 가능성이 높다.그렇게 되면 대전에 수도 건설하느라 쏟은 비용은 어떻게 되겠나.수도 건설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텐데 수도가 충청권에 완성되기도 전에 통일이 되면 집 짓다 말고 다시 다른 곳에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우리는 통일이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라고 본다. ▲김 위원장 현행 수도권 체제에서 통일이 되면 북한주민의 수도권 유입이가속화돼 집중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통일 후 개성이나 판문점 등으로 수도를 옮길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발상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실현 가능성도 없다. 새로운 행정수도는 통일 후에도 그 기능을 수행하되 서울·평양과 함께 다극체제로서 역할과 기능을 분담하면서 분권형 국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김상연 김미경 박정경 기자 carlos@ ◆핫이슈 대담을 보고 대선 정국에서 행정수도 또는 국가중추관리기능의 이전이 쟁점으로 부각된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사회적으로도 필요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논쟁이 부분적·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지극히 선동적이라는 점에서우리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여타의 쟁점과 마찬가지로 행정수도 또는 중추관리기능의 이전 문제 또한 대선 공약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그러나 대선 공약으로서의 가치를 부여받고자 한다면 그 사회적 파급효과와 타당성이 사전에 철저히 검증되어야 했다.이번의 공약은 재원의 소요 규모와 조달방법을 비롯한 구체적 실천방안은커녕 기본적으로 필요한 파급효과와 타당성 검토 자체가 결여되었다.대선 공약이 가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추상적일 수도 있고,정책방향만 제시하는 수준에서 그칠 수도 있다.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공약이 공허한 다짐이 아니라면 실천수단을 질문받았을 때 구체적인 응답이 나올 수 있어야한다.그렇지 않다면 대선 공약으로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즉흥적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을 때 다음의 기본적인 몇 가지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첫째,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집중문제 완화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에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이 점에서 볼 때 특정지역에 행정수도를 이전시키는 것이 수도권의 집중문제만 해소할 뿐,이전 대상도시를 중심으로 재원이 집중투자 됨으로써 여러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으며,반대로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행정수도 이전이 결코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해 수도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검토하고 이에대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수도권의 국제경쟁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현재 제안된 행정수도 이전공약이 수도권의 극히 일부 인구만 유출되므로 사회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셋째,통일에 대한 여건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평화 통일은 온 국민의 염원이자 궁극적으로 우리가 실천하여야 하는 과제이다.그런데 통일을위해서는 남북한의 서로 다른 체제와 가치가 이해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였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그렇다면 통일 후의 행정수도 입지가 서울이나 평양이든 아니면 제3의 도시이든 남북한의 상호 협의 및 합의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우리만의 가치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이 점에서 통일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수도 이전은 부적절하다.그렇다고 해서 중추관리기능 지방분산론이 기능분산의 대상과 범위,그리고 그 효과측면을 철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여 제안되지도 않았다.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제안에 불과하며,우리의 수도권 문제와 지역격차의 실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한다. 두 후보진영은 모두 국민들을 움직이기에는 미흡한 수준에서 공약을 내세웠다.이번의 논쟁은 충분히 검토되고 구상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가 수도권 집중 및 지역격차 문제를해결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인식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두 후보진영은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누가 당선자가되든 서로 협력하여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야 할 것이다.
  • 교육부,’국가인력 수급’토론회“수도권 인구집중, 교육정책에 걸림돌”

    서울 및 수도권의 인적자원 집중이 지역간 불균형을 유발하고 교육정책 추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대선 국면에서 일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논란에 적지 않은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인력 수급 중장기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노동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연구 자료를 통해 1980년의 서울 및 수도권의 인구는 1354만 3000명으로전국 인구의 35.5%를 차지했으나 2000년에는 2174만 6000명으로 전국 인구의 46.3%를 점유하는 등 급격한 팽창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은 취업자 중 전문인력(관리자·전문가·준전문가 및 기술공)의비중이 28.9%로 부산(15.6%),대구(15.8%),광주(19.9%),대전(20.3%),경기(22.7%) 등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중앙부처의 100%,공공기관의 84%,대기업 본사의 89%,금융거래의 70%가 집중돼 있다. 교육부 정기오 인적자원정책국장은 “인구와 산업·경제의 서울 집중은 지방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야기하고 통학생의 증가 등으로 교육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우수 인재들이 지방에 남거나 지방으로이주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정위 송무 담당관에 국가인권위 과장 발탁

    외부인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보완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공무원 개방형 임용제도’가 중앙부처 국장급에 이어과장급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인 송무담당관에 이호영(李湖暎·36)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조사1과장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례는 주로 국장급 이상에서 이루어지던 개방형 직위를 과장급까지 확대한 뒤 처음으로 다른 부처 출신 공무원이 임용된 것으로,앞으로 개방형 임용제도가 정부 부처간 인사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정부 내 개방형 직위 137개 가운데 타 부처 공무원을 임용한 사례는여성부 대외협력국장 등 4차례 있지만 모두 국장급이었다.과장급 개방형 직위는 지난 9월 건설교통부 교통정보기획과장에 민간인인 교통개발연구원 이상협(李相協·43) 연구위원을 임용한 데 이은 두번째다. 이호영 과장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총무처(현 행정자치부)에서근무하다 99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법학박사를 받고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국제변호사로,국가인권위 출범 때부터 차별조사1과장으로 근무해왔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현재 건설교통부 교통정부기획과장 등 11개 부처 17개 직위가 과장급 개방형직위로 승인됐다.”면서 “앞으로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과 소비자정책과장,중부지방국세청 법무과장,국세청 납세홍보과장등 4개 직위도 개방형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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