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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행정수도 건설 - 인구분산 보다 지방분권 비중을

    행정수도 건설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관련 법규를 마련하는 동시에 바람직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단계도 착착 진행 중이다.대통령 선거 공약에서 출발한 행정수도 이전이 6∼7개월만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하지만 국가의 수도를 옮기는 일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너무 서두르는 감도 있다.어떤 국가적 사업보다 파장이 크고,시간·예산 등이 엄청나게 투입된다.성패여부에 따라 영향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행정수도 건설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서울 및 수도권 인구를 분산,과밀을 해소하자는 데 있다.다른 하나는 수도권 위주의 개발을 억제,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경제적인 효과와 남북통일에 대비한 수도라는 정치적인 고려가 전제돼야 한다.따라서 행정수도 건설입지·규모 등을 확정하기에 앞서 ▲국토균형발전 효과▲기존 서울의 성격▲통일후 수도 고려▲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 등의 요인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분산’아닌 ‘분권’이 돼야 지방분권으로 인한 국토의 균형발전은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경영목표 가운데 하나.청와대는 물론 중앙부처,국회까지 이전을 전제로 한다.나아가 245개의 투자기관 등도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지방분권을 위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기관들이 내려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행정수도 입지조사와 기본구상을 세우고 내년말까지 입지선정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초반에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각오하고라도 행정수도 이전 등이 포함된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기로 했다.지방화를 통한 국가선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담겨있다.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옮긴다는 큰 테두리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아도 된다. 특정지역에 행정수도를 건설,중앙 행정기관을 옮길 경우 서울·수도권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인구집중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문제는 ‘분산’이 아닌 ‘분권’이 돼야 한다.진정한 지방균형발전을 위해선 단순 인구의 분산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겉으로 볼 때 행정수도 건설은 분산의 의미가 강하다.지방분권이 전제되지 않은 행정수도 건설은 지방에 또 하나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 외의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따라서 행정수도 건설은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이에 따른 산업시설의 이전이 전제돼야 본래 의미의 분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최적의 입지 골라 투자비 줄여야 행정수도 이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입지도 중요하다. 서울에 지나치게 근접하거나 멀 경우 효과를 거둘 수 없다.기존 수도권 도시들과 가까울 경우 수도권의 확산으로 이어져 수도권 분산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한다.오히려 도시가 길게 이어져 있는 ‘도시 연담화’(聯擔化)로 수도권 문제를 확대재생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너무 멀어도 기존 수도권과 연계 기능이 떨어져 경제적인 낭비를 가져온다.수도권은 인구의 30%정도가 몰려있고,외교·금융·상업·소비 시설의 대부분이 집중한 곳이다.기존 기능과 연계가 원활한 곳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것이 이전 비용에 따른 투자를 줄일 수 있다. ‘백지계획’에서는 서울에서 140㎞±60㎞ 떨어진 지역을 행정수도 후보지로 제시했었다.대부분의 전문가들도 140㎞±20∼30㎞를 적당한 후보권역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성을 이루면서 교통망이 잘 발달된 곳,용지확보가 쉬운 곳을 골라야 한다.배후지역이 발달돼 있고 기존 산업시설의 연계·이용이 가능한 지역이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행정수도 건설비용을 47개 정부부처와 공무원 1만 7000명 포함,인구 50만명을 수용할 경우 공공투자 7조 2000억원,민간투자 23조 5000억원 등 모두 30조 7000억원으로 추산한 것도 충청권의 도로와 철도,댐 등의 사회간접자본이 잘 정비돼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제로섬게임 지양,윈윈전략 세워야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다.세계적인 금융·상업·관광 도시로 성장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행정수도 이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겉으로 드러나는 인구·산업분산 효과가 아니다.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분권화,그 자체가 행정수도 이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행정수도 이전으로 수도권의 순기능은 찌그러들기보다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행정수도 건설에는 서울은 역시 세계적인 도시로 키우고,나아가 수도권을 동북아중심국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제로섬게임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행정수도 이전 이후 서울을 보다 강력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동시에 세워야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지역간 다툼이나 소모적인 논쟁을 줄일 수 있다. ●통일 대비한 행정수도 돼야 지방분권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이라고 해도 통일 이후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행정수도 입지를 확정하기 전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봐야 한다.현재 행정수도 이전의 폭은 단순 행정기능만 옮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행정부뿐만 아니라 입법부와 수도권에 몰려있는 산하 단체 등도 모두 내려가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통일 뒤에 행정수도를 다시 옮기는 것은 엄청난 국력낭비를 가져온다.행정수도 이전에반대하는 학자들이 주장하는 논거도 여기에 있다.행정수도는 대전을 배후로 청와대와 행정부만 옮기고 입법·사법·외교 부처는 서울에 남겨두거나 아예 행정수도 이전을 통일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이 그것이다.따라서 통일 이후 평양∼개성∼서울∼충청권 행정수도를 어떻게 연결하느냐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행정수도 건설 - 행정수도 건설 파급효과

    행정수도 건설의 효과를 계량적으로 분석한 공식적인 자료는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신행정수도 건설 파급효과에 관한 세미나’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일부 소속기관만 이전하는 경우(1안)와 중앙행정기관과 수도권 소재 정부출연기관·정부투자기관을 모두 이전하는 경우(2안)로 나눠 파급효과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자료는 행정수도 이전의 정치·사회적 효과가 계량화 요소에서 배제됐지만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효과를 계량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안에 따르면 충청권 인구는 48만명 늘고,이에 따른 수도권 인구 감소효과는 20년동안 38만명에 이른다.2안은 충청권 인구가 156만명 늘어나고,수도권 인구는 122만명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1안은 수도권 인구감소 효과가 크지 않다.반면에 2안은 수도권 거주 인구의 5% 정도를 충청권으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있어 수도권 인구분산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분산의 효과만 놓고 본다면 중앙부처뿐 아니라 관련 단체들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수도권 일자리도 1안이 6만 4000개 줄어드는 반면 2안은 21만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따라서 수도권 인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2안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으로 수도권 집값이 안정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창무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국토연구원이 발행한 월간 ‘국토’에 기고한 ‘지방분권시대에 따른 수도권 정책의 평가 및 향후 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서울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차량의 평균 주행속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수도권 인구 감소로는 서울 집값이 안정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되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제로섬 게임의 원칙보다 정치·경제·사회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류찬희기자 행정수도 건설 일정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가칭) 제정(2003년) 추진기구,재원조달 방안,부동산투기·난개발 방지대책,사업 추진절차 규정. ●기본 방향 설정 및 입지 선정 기준 마련(2003년 12월) 연구용역단에‘신행정수도의 기본방향’과‘입지 선정기준’에 관한 용역을 의뢰.2003년 12월까지 기본방향과 입지 선정기준 확정. ●후보지 자료수집(2003년 5월∼12월) 대상지역 위치,지형,생태환경 등에 대한 자료 조사 및 현장조사.DB화 구축. ●입지선정(2004년) 2004년 하반기 입지 최종 결정. ●개발계획 및 토지 매수(2005년 1월∼2007년 상반기) 예정지역 인구 규모,토지이용계획,환경·교통계획 등 개발계획 수립. ●도시 건설 및 청사 건축(2007년 하반기∼) 부지 조성,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건설,청사·주택 건설. ●행정기관 이전 및 주민 입주(2012년) 중앙 행정기관의 단계적 이전,본격적인 주민 입주.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김병준 지방분권위원장·최병대 교수 좌담

    이제는 분권이다.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자치’는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고 있다.지역간 사회경제적 격차,중앙의 권한집중 등 각종 문제점은 여전하다.이의 원인으로는 재정과 권한의 부여 없는 자치제의 한계 탓이라는 지적이 크다.따라서 중앙이 쥐고 있는 재정과 권한의 지방이양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나아가 이참에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관련 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대한매일은 이에 따라 지방분권의 추진이유와 내용,행정수도 이전 논의,외국의 경험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먼저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과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를 초청,이목희 정치부장의 사회로 좌담회를 갖고 지방분권의 의미와 추진전략 등을 알아본다. 김병준 지방분권위원장 ▲경북 고령(49) ▲영남대 ▲미국 델라웨어대 박사 ▲국민대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 간사 최병대 한양대교수 ▲경북 경산(50) ▲한양대 ▲미국 에크론대 박사 ▲서울시 정책기획관 ▲한국도시행정학회 이사 ●사회정부가 얼마전 발표한 ‘지방분권 로드맵’에 대해 추진 주체가 없고 시기도 장기간 잡혀 있어 과연 추진 의지가 있느냐는 반응이 있다. ●김 위원장 추진 의지가 있는 정도가 아니다.나도 감당할 수 없는 정도다.97년 당시 국고보조금을 통폐합하면서 550억원을 잘라냈다.지금 국고보조 규모가 11조원이 넘는데 이번에 아마 조단위로 잘라내게 될 것이다.대한매일이 6조원으로 보도하지 않았나.6조원이면 혁명이다.지난 2일부터 작업에 들어가 이미 확정된 것만 3500억원이다.기본 목표는 국고보조만 올해 말까지 통폐합 완료이다. ●사회 역대 정권과 이번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최 교수 지방분권 작업은 91년 총무처에서 출발했다.내가 총무처 지방이양 합동심의회를 만들어 98년까지 하면서 2000여건을 이양,규모만 보면 실적이 있었다.그러나 대부분 지방에서 요구하는 기능이 아니라 중앙부처 공무원이 선별해 주다 보니까 영양가 있는 걸 줄 수가 없었다.단편적이고 산발적으로,이름은 좋지만 결과는 미흡했다. ●김 위원장 과연될까 회의적인 사람들을 이해한다.국회의원을 비롯해 지방분권보다 중앙집권의 득을 보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권력이라는 게 잡기 전과 잡고 나서가 다르다.강한 중앙집권적 권력을 갖는 게 국정운영에 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엔 다르다.우선 대통령을 비롯해 주변의 국정운영자들이 진짜 분권론자들이다.국민의 정부 때는 대통령이 분권론자이지만 다른 한편 정치적인 목표와 연계돼 있었다.지금은 원천적으로 대통령 자신이 분권론자이다.분권이 되지 않고서는 국가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고 믿고 있다.옛날에 잘 안된 이유는 중앙공무원에게 무조건 이양하라 했기 때문이다.지금 참여정부의 방법은 반대다.중앙정부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 주는 것이다. ●최 교수 성공 요건은 두 가지다.첫째 대통령이 국민들과 약속했으니 법제화시켜야 한다.용두사미로 안 끝나려면 시종일관 그 마인드로 계속해야 한다.둘째 국민들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일방적이 아닌 상호이해와 협력이 돼야 한다.가다가 어느 순간 대충 됐다고 한발 빼면 그때부터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김 위원장 로드맵을 내놓은 것도 국민과의 약속이고,이대로 따라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원칙적 입장이지만 부처간 타협을 거쳐야 하고 시민사회와 학계의 협력도 구해야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참여정부의 기본 분권전략은 ‘선(先)분권-후(後)보완’인데 적지않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지역사회에 대한 시민통제가 약한 상황에서 상당 기간 단체장한테 권한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이러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지방분권하다 나라 망하겠다.’는 소리가 나올 텐데 그게 제일 겁나는 거다.그래도 무조건 선분권해야 한다. ●최 교수 기왕지사 약속이니까 최소한 매년 두 차례 이 공정표를 따라 항상 투명하게 오픈시켜 달라.지금 계획은 어디까지 왔고 안된 부분은 뭐고 걸림돌은 없는지…. ●사회 다음 정권에서 후퇴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김 위원장 돌이킬 수 없는 물줄기를 만들어야겠다.아,이것은 역사적 물결이구나 몸에 와 닿도록 해야한다.시간은 5년밖에 없는데 일단 가는 데까지 가서 국민들이 지방분권을 괜찮게 여기는 분위기만 생기면 다음 정권은 그르칠 수 없을 것이다.대통령은 가능하면 내년 말로 잡힌 신행정수도 입지 선정도 앞당기라는 입장이다. ●사회 행정수도 이전은 정말 하는 건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 ●김 위원장 안 할 수가 없다.수도권 인구가 얼마인가.지금 세계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아니다.지역과 지역 간의 경쟁이다.수도권이 상하이와 싱가포르,도쿄와 경쟁한다.집값이 자꾸 올라가면 어느 순간 완전히 폭락하는 때가 오는데 그러면 국가 멸망이다. ●최 교수 신행정수도 정책이 성공하려면 다음에 인계받는 사람이 계속 해줘야 한다.5년까지 가다 중단되면 국가적 분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서울 인구는 92년을 정점으로 안 느는데 수도권이 불어나고 있다.또 강남 집값을 수도이전의 이유로 드는데 지금 강남 집값 앙등은 세금제도 등 다양한 측면이 있는데 그 속성을 들여다보고 처방을 내려야 한다.평택 소재 대학교수가 거기선 전세를 살고 집은 서울에 두는데 왜 그러겠나. ●김 위원장 권력에 돈이 간다는 핸더슨의 가설이 있다.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권력은 행정과 정치권력이다.일단 떼놓으면 여러가지 완화요소가 작용할 것이다. ●사회 서울은 뉴욕처럼,행정수도는 워싱턴처럼 한다는데 미국과 비교할 수 있나.서구식 ‘캐피털’ 개념과는 달라서 남다른 교육열이나 한양에 살아야 한다는 유교적 정서가 뿌리깊어 권력자들이 사는 곳에 다시 명문고,명문대가 생기는 것 아닌가. ●김 위원장 그러기엔 서울의 흡인요소도 여전히 강하다.지방분권화와 시장자율 정책을 같이 밀고 나가면 대기업이 대통령과 장관이 있는 곳에 꼭 가야 할 이유가 없다. ●최 교수 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가면 자칫 수도권이 더 확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속전철이 생기면 1시간 교통권에 든다.대전에 가 있는 11개 외청을 조사해 보니 가족 전체가 이동한 경우는 30%에 불과했다.따라서 정부 기능이 한데 몰려 시너지 효과가 없는 것은 다른 지방으로 갖다 놓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나. ●김 위원장 정부투자기관의 지방분산 계획이 있다.예를 들어 국토연구원의 경우 “우리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지자체가 있으면 옥션(입찰) 방식에 부치는 거다.지자체들이 서로 자기들한테 오면 땅도 주고 집도 지어주고 종업원들 교육도 지원해 주겠다고 경쟁하는 것이다.정부 부처는 상호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이지만 투자기관은 흩어질 수 있다. ●사회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대 인재 육성 방안은. ●김 위원장 과거에는 산업체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공단을 짓고 세제혜택을 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제 이 개발 방식은 통용되지 않는다.지역 인재가 그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방대를 하나의 지역성장 거점으로 잡아 중점 투자해야 한다. 정리 김상연 박정경기자 carlos@
  • 공무원노조 춘추전국시대로

    공무원노조의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지금까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이 노조 활동을 주도해 왔다.하지만 최근들어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이 독자적인 세 불리기에 나서고,대부분의 국가공무원이 가입하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도 부처별로 노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공무원노조의 합법화를 앞두고 이들 개별 공무원노조의 연대 및 통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서공노,독자노선 표방 서공노는 전공노와 공노련에 비해 한발 늦은 지난해 12월 출범했다.서공노는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는 전공노,한국노총이 후원하는 공노련과 달리 공무원만의 독자적인 노조 활동을 표방하며 서울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공노는 지난주 대의원 총회에서 위원장에 박관수 전 서울시 공직협 회장을 선출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정부의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독자적인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서공노는 의견서에서 노조의 설립범위를 현행 시·군·구에서 광역시·도 단위로 해줄 것과 노조 가입대상 공무원 범위를 확대하고 노조 설립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박관수 위원장은 “서공노에는 현재 서울지역 33개 지부 1만 5000여명의 노조원이 가입한 상태”라면서 “공무원의 독자적인 노조 활동을 주장하는 중앙부처 공직협과의 연대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협,노조 전환 추진 전공노와 공노련·서공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방공무원과 달리 대다수 국가공무원들은 그동안 공직협이라는 합법적 틀 안에 머물러 있었다.하지만 최근 이같은 공직협이 노조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개 중앙부처 공직협의 연대모임인 중앙부처공직협연합 박용식 회장은 “오는 9월까지 공직협을 노조 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7월로 예정된 공무원노조 허용에 대비해 공직협 조직을 노조 형태로 바꾸는 것이며,연대모임의 공동간사체제도 1인 대표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와 농림부·환경부는 이미 공직협을 노조로 전환했다.또 과학기술부와 재정경제부,정보통신부 등이 노조 전환을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다른 중앙부처 공직협들도 오는 9월까지 노조 전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공직협이 이처럼 부처별 노조 전환을 마무리할 경우 공무원노조는 기존의 전공노·공노련·서공노를 포함,최소 4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특히 노조 전환을 마친 공직협들이 기존 노조와의 연대 여부에 따라 세력 재편도 예상된다.이는 공직협 소속 공무원 수가 13만 2000여명으로 노조 소속 공무원 수(14만여명)와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직무분석 착수

    중앙인사위원회가 16일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1∼3급의 모든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에 본격 착수했다. 중앙인사위는 참여정부 인사개혁 로드맵을 실천하고,인사운영의 합리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중앙부처 직무분석담당관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004년까지 중앙행정기관의 고위직에 대한 직무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직무분석은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된다.올해는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18개 부처의 국장급 이상 900여개 직위가 직무분석 대상이다.또 내년에는 처·청·위원회 등의 국장급 이상 모든 직위가 대상에 포함된다. 중앙인사위는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처별 직무분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실시 부처의 능동적인 참여 여건을 마련,직무분석의 내실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위는 이번 직무분석을 통해 개별 직위에서 달성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그리고 직위별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도 등을 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협상력과 타인 설득능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요구되는 직무에는 전문적 훈련을 받은 간부들을 우선 배치하게 한 것 등이다. 또 직위별 직무수행 요건을 만들어 각 부처가 적재적소 인사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직무분석을 통해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정홍보용 포털 인터넷신문 나온다

    오는 9월 국정홍보처에 국정홍보용 포털 인터넷신문이 발행된다.오마이뉴스,다음 포털뉴스 등과 같은 사이버신문 개념이다. 14일 국정홍보처와 부처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홍보 강화차원에서 정부 각 기관의 보도 및 정책자료 등의 홍보내용을 담은 ‘포털 인터넷신문’(가칭)을 이달 말까지 만들어 9월 1일 오픈할 예정이다.기존의 부처 홈페이지와는 다른 것으로,말 그대로 인터넷신문이다. 홍보처는 지금까지 중앙부처,광역지자체 등 전국의 27개 기관에서 자체 인터넷신문을 만든 뒤 이 포털에 연계시키겠다는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홍보처는 아직 인력 배치,표준화 문제,운영 방안 등은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으나 인력은 우선 관련부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포털에서는 신문기사 형식의 보도자료는 물론,관련사진,신문기사 스크랩 등 정부기관의 모든 국정관련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계자는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매체들이 지면과 시간 제한 때문에 다루지 못한 정책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회원가입을하면 e메일로도 내용을 보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언론의 오보와 보수언론의 논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사이버신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하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장·차관 관용차 대형화바람 부나

    중앙부처 장·차관들이 출·퇴근 및 의전용으로 타는 관용차량에 대한 배기량 제한규정이 상향조정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관용차량 관리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에너지 절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뿐 아니라 공직사회에 고급차 도입 경쟁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내맘대로 상향교체”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관용차 배기량 기준인 장관급 2400㏄ 이상·차관급 2400㏄ 미만에서 장관급 2500㏄ 이상·차관급 2500㏄ 이하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또 관용차량 보유대수를 늘릴 경우와 최단운행기간(최초 등록일로부터 5년·주행거리 10만㎞) 전에 차량을 교체할 경우,배기량 기준을 초과한 관용차를 구입할 경우 행자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했지만,이에 대한 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일임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처별 자율성 확대를 위해 관용차량 교체 및 관리 등의 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이양했다.”면서 “또 관용차량 관리규정을 조례나 규칙으로 자율적으로정할 수 있도록 한 자자체와의 형평성 차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혈세 낭비 경쟁인가 지자체의 경우 시장·군수 2000㏄ 미만,광역지자체장 2500㏄ 미만이던 관용차량 제한규정을 지난 2001년 7월 자율에 맡겼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248개 지자체 가운데 126곳이 그랜저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으며,포텐샤 57대,SM5 14대,체어맨 8대 등 대부분의 지자체장이 2000㏄ 이상의 대형차를 사용하고 있다.특히 광역지자체장 대부분이 2500㏄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중앙부처도 배기량이 큰 관용차를 구입하는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지금도 58개 중앙행정기관 중 기관장이 장관급인 기관에서 2500㏄ 미만의 관용차를 사용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차관급 중 국무총리비서실·경찰청·국세청·관세청(다이너스티 2.5)과 국가보훈처·조달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그랜저 2.5) 등 9곳은 이미 배기량 기준을 위반한 관용차를 사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 [폴리시 메이커]김상인 행자부 조직정책과장

    “위인설관(爲人設官)식 정부 조직·인력 개편은 결단코 반대하겠습니다.” 정부 부처의 조직과 인력 개편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상인(金相仁·46) 행정자치부 조직정책과장의 소신이다.조직·기능개편을 앞두고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김 과장의 말 한마디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조직은 뼈,인사는 살” 김 과장은 행시 26회로 지난 83년 공직에 입문한 뒤 총무처와 행자부에서 정부조직 분야를 담당했다.자타가 공인하는 ‘정부조직 전문가’인 그는 조직을 ‘뼈대’,인사를 ‘살’에 비유한다.그는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정부혁신은 정부의 필요한 기능을 진단한 뒤 적절한 조직과 인물을 배치하는 과정”이라면서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이듯이 조직에 인사를 맞춰야지,인사에 조직을 맞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조직과 인력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툴(tool)일 뿐 완성을 위한 목표는 아니다.”면서 “조직과 인력은 정책적 판단에 따라 늘 바뀌고 신축적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참여정부의 방향성에 맞는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조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국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데 업무의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정부부처의 조직과 인력을 총괄하다 보니 부처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각 부처가 주어진 인력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결 과제라는 것이다.그는 “각 부처는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하면 조직과 인력을 요구하지만,기능이 축소된 분야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은 관행을 없애고 인력 재배치를 통한 관리·운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기능 중심의 개편 조직정책과는 18부·4처·16청·9위원회의 조직 개편과 소속 공무원 57만 6506명의 인력 배치를 책임진다.정부위원회·산하단체에 대한 관리와 책임운영기관제 운영,조직진단 등도 그의 업무다. 김 과장은 행정개혁위원회(88년·6공화국)와 행정쇄신위원회(93년·문민정부)에서 근무하면서 정부 조직·인원 관련 노하우를 체득했다.참여정부에서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그는 “철저히 기능 중심의 기구·인력개편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 대통령직인수위 시절에 4개 부처를 제외한 모든 정부 부처가 기구 확대 및 인력 증원을 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했다.요청인력만 16만여명에 달했다.이같은 ‘우후죽순’ 증원요구에 대해 김 과장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주목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자부 전자정부업무 총괄

    행정자치부에 대한 부서명칭 변경을 비롯,행자부의 조직 및 업무 개편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지난 4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지방분권 로드맵’의 진행 상황과 맞물려 있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6일 “행자부의 이름이 바뀔 것으로 안다.”면서 “지방분권의 큰 원칙에 따라 중앙부처의 기능을 지방에 주면서 (행자부에) 새로운 기능을 주면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컨대 인사관리 기능을 들어내고,정보통신부가 갖고 있는 전자정부 기능을 떼어 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행정개혁부 또는 지방자치육성부? 행자부의 명칭과 역할 변경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언급돼 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월 “행자부를 행정개혁부 또는 지방자치육성부 등으로 이름을 바꿔,개혁업무를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밝혔었다.행자부의 ‘이름 바꾸기’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조직 개편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행정개혁과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3단계 조직 정비안을 마련한 바 있다.정비안에 따르면 부서별 기능조정이 주를 이룬 1단계에서는 인사국→인사행정국,행정관리국→행정혁신국,자치행정국→지방분권국,지방재정경제국→지방재정국 등으로 소속 국·과의 명칭을 바꾸도록 돼 있다.2단계 조직개편은 소방방재청 출범과 맞물려 기능 정비가 이뤄지고,3단계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부처 업무를 재조정하는 내년 초쯤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기능조정에 촉각 그렇다면 행자부의 기능 변화는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현재로서는 중앙정부의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원회로 넘기고,대신 정통부와 이원화돼 있는 전자정부 업무를 총괄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인사기능 통합에 무게중심을 싣고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인사기능 통합을 위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보고회를 열었지만,김두관 행자부장관은 행자부의 사전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통합을 당분간 늦춰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하지만 실제는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로 넘길 경우 ‘행자부는 껍데기나 마찬가지’라는 직원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권 핵심부에서 인사기능의 일원화 방침이 확고한 만큼 인사기능 통합은 시기상의 문제만 남은 것으로 읽혀진다. 반면 행자부가 총괄할 것으로 보이는 전자정부 업무는 국민의 정부 때부터 민원서비스혁신시스템(G4C) 등 11대 중점과제 등을 선정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그동안 행자부는 전자정부 관련 제도를,정통부는 기술 및 예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각자 전자정부 사업의 추진 주체가 돼야 한다며 영역다툼을 벌여 왔다. 이와 함께 국가재난관리기구의 신설과 관련,당초 행자부의 민방위재난관리국·방재국·소방국 등 3개 국을 떼어내 ‘소방방재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위기관리 기능을 총괄할 새로운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소방방재청은 집행기능을 맡고,행자부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시켜 재난업무를 포괄하는 ‘안전기획본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폐교 세무대 출신 첫 세무서장 탄생

    2001년 문을 닫은 국립 세무대학 졸업생 가운데 첫 세무서장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세무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앙부처 서기관으로 승진했던 김창훈(金昌勳·사진·47) 재정경제부 인사계장.김 계장은 오는 7,8일쯤 재경부에서 국세청으로 옮겨 지방 세무서장으로 배치된다. 김 계장은 고교 졸업후 국세청 9급 공무원으로 3년간 일하다 1981년 세무대학 1기생으로 입학,83년 졸업과 동시에 국세청 8급 공무원으로 특채됐다.2년 만에 7급으로 고속 승진하면서 재경부로 부처를 옮긴 뒤 세제실 조세정책과,법인세제과,소득세제과를 두루 거쳐 2001년 8월부터 총무과 인사계장으로 근무했다.
  • 반론보도문

    대한매일 6월21일자 5면 ‘브리핑룸 설치 졸속추진 드러나’ 제하의 기사에 대해 국정홍보처는 다음과 같이 반론한다.피신청인은 국정홍보처가 브리핑제도를 실시하면서 선진 외국제도에 대한 연구나 신중한 검토없이 졸속추진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홍보처는 3월27일 중앙부처 공보관회의에서 기본방향을 협의한후 두달동안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으며,외국의 브리핑현장을 직접 시찰한후 5월27일 정부의 기본계획을 발표한 것이다.사무실 방문취재 제한조치에 대해 총리실과 홍보처 발표가 다르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홍보처는 사무공간 확보차원에서 일관되게 ‘사전 예약을 하면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언제든지 만날수 있다’는 기본원칙을 주장해왔다. 반론보도 신청인 국정홍보처장 조영동
  • 部處 지방기관 3500개 2005년 지자체로 이관

    오는 2005년부터 11조원에 이르는 국고보조금 가운데 최소한 절반이 넘는 6조원 안팎이 지방교부세로 전환되고,현재 6539개에 달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이 50% 가량 크게 줄어든다. ▶관련기사 5면 대통령직속 정부개혁·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4일 이같은 획기적인 지방분권 정책을 담은 ‘지방분권 로드맵’과 ‘지방분권특별법 제정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는 참여정부가 처음으로 제시한 구체적인 지방분권 정책으로 그동안 최대 현안이었던 재정세정 개혁방안의 골격이 잡혔음을 의미한다. 3일 청와대와 행자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490개에 이르는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중 중앙정부에는 최소한의 사업만 남기고 6조원 가량의 사업비를 교부세로 전환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기준 11조 8320억원의 교부세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6조원 정도가 보태지는 것이다.이럴 경우 중앙정부가 사용 용도를 정해 지자체에 지원하던 국고보조금을 교부세로 전환함으로써 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재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자부로부터 지방분권 로드맵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90개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중 중앙정부에 남겨야 할 최소한의 사업만 남기고 대부분 지방으로 내려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국고보조금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면 할수록 중앙정부의 업무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면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일이 없어지면 다른 업무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져 획기적인 지방분권 정책이 정부부처의 조직개편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또 1조 1832억원에 이르는 특별교부세도 최대한 줄여 일반교부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6539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상당수가 자치단체와 유사한 중복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이 가운데 적어도 3500여개 기관을 민간위탁과 책임운영기관화하는 방식 등으로 자치단체에 통합하는 정비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 전환 의미/ 지자체에 재원활용 자율권

    정부가 ‘지방분권 로드맵’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고보조금을 대폭 지방교부세로 전환키로 한 것은 다각도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동안 지방재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국세의 지방세 전환 등을 넘어 획기적인 정책을 선보임으로써 지방분권을 위한 참여정부의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읽혀진다.한마디로 중앙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국고보조금을 대폭 이양하면 중앙정부의 업무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란 계산도 한 것 같다.6000여개가 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절반 가량 줄이겠다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중앙정부 간섭 최소화 물론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의 통제수단이나 생색내기용으로 국고보조금을 사용함으로써 자치단체의 자율적·계획적 재정운영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시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올해 국고보조금은 11조 1074억원으로 18개 중앙부처가 490개 사업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10조 7633억원보다 3441억원이 늘어났지만 사업 숫자로는 1개부처 23개 사업이 줄어들었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건설교통·농림 분야의 국고보조금이 전체의 76.6%를 차지한다.복지부의 영세민 지원사업이나 건교부 도로 건설사업,농림부의 식량증산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이유로 시·도별 국고보조금 규모는 농림·해양수산·농촌진흥청 등 농수산업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이 1조 2865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고,경기(1조 1123억원),경남(9628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반면 보조금이 적은 지자체로는 울산시가 1061억원으로 최저를 기록했고 제주(2347억원),대전시(2800억원) 순이다. ●중앙부처 조직개편 국고보조금은 중앙정부가 영세규모로 사업을 세분화해 보조금을 형식적으로 교부하는 관행이 계속돼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실제로 올해 집행된 국고보조사업 490개 중 3억원 미만의 사업이 13.1%를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이 적은 돈을 전국 232개 기초단체별로 쪼개야 한다.그야말로 일선 지자체에 돌아가는 몫은 형편없는 수준이다.한술 더 떠 복지부의 간염질환역학조사사업은 총 사업비가 800만원에 불과하고,100만원 미만 사업도 농림부의 농업인교육훈련사업비 등 48개에 이른다. 하지만 중앙공무원들의 반발이 변수다.업무 축소에 따른 부처별 조직개편과 함께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대폭 감축에 따라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될 경우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살아있는 도시’첫삽 떴습니다 / 취임 1돌 이명박 시장 인터뷰

    이명박 서울시장은 1일 취임 1년을 돌이켜볼 여유조차 없어 보였다.교통대란이니,상인대책이니 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공사가 드디어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 얻은 ‘불도저’란 별명답게 청계천 복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을 복원시키겠다.’는 그의 의지는 지난 1년간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복원공사 착공 직전,철도노조의 파업으로 가뜩이나 걱정스러운 시내 교통상황이 더 악화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난 밤을 거의 뜬 눈으로 지샜다.전일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청계천 공사를 좀 연기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받았으나 정중하게 거절한 터라 신경이 온통 교통문제에 쏠렸다. 1일 아침 출근시간,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교통혼잡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시민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할 뿐”이라며 벅찬 마음을 진정시켰다. ‘교통대란’ 우려와는 달리 1일 출근시간 교통은 일부 정체구간을 빼고는 놀라울 정도로 정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시민들이 협조해 주셨던 것처럼앞으로도 꾸준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신다면 교통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시민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시민들에게 반드시 ‘살아있는 서울’을 되돌려 주겠습니다. 교통문제는 지속적인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요. -서소문 별관에 운영중인 교통상황실에서는 서울시내 6300개 도로를 손금보듯이 합니다.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교통방송과 인터넷,거리 교통안내 전광판 등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홍보하고 있습니다.신답철교 일대 등 일부 구간의 경우 병목현상을 보였는데 앞으로 2주 동안 교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경찰과 함께 보완책을 수립,시행할 것입니다.언론에서도 걸핏하면 ‘교통대란’이란 표현을 쓰는데 좀 신중했으면 합니다.처음부터 대란이라는 표현을 쓰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표현을 쓸 수 있겠습니까.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서울시내 자가용 이용자들은 괴로워질 것입니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아예 도심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짧은 거리는 가급적 걸어 다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교통대책의 한 축이었던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주민과 버스업계의 반발로 연기됐습니다. -내년에 전면적으로 중앙버스차로제를 시행하기 이전에 교통체증이 심각한 도봉·미아로에 우선 도입하려 했습니다.그러나 청계천 복원 공사와 맞물려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으로 미룬 것입니다.버스를 지·간선,도심순환,광역급행으로 개편하고 버스종합사령시스템 설치,중앙버스차로제 등 버스체계개편은 내년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동시에 시행할 것입니다.환승주차장이 있는 곳에 버스 근로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구상하는 등 여러가지 대책도 마련중입니다. 상인대책 등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상인들의 고통은 제가 노점상을 직접 해봐서 잘 압니다.그 분들이 이번에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해주었습니다.현재 약 8개 업종 6000여명의 상인들이 문정·장지지구를 이주부지로 가장 선호하고 있습니다.문정지구에 15만평의 이주부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현재 자리에서 리모델링을 원하는분들에게는 8억원을 무상지원하고,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 100억원을 융자지원하겠습니다. 청계천 복원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까. -(웃으며) 청계천 복원이 큰 사업인데 야당 시장이 하려니까 쉽지 않았습니다.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도 반대가 심했고요.이런 상황에서 야당 시장인 제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고 제대로 걸리겠습니까.하지만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사업에 착공할 수 있었습니다.이해당사자는 언제나 엇갈리게 마련입니다.제가 공사에 참가한 경부고속도로 건설 때도 반대는 있었습니다.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1년간 공직사회를 이끌어 보니 어떻습니까. -시장 취임 이전에 과장 수준의 업무 파악 능력을 키운 덕분에 이른 시일내에 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다행히 서울시 공무원이 거시정책을 다루는 중앙부처 공무원보다 현실감각이나 실무경험이 뛰어나 생각보다 쉽게 경영마인드를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제가 바라는 것은 청계천 복원이나 뉴타운 건설 등 일에 대한 업적보다는 시정에 경영마인드가 도입돼 제가 떠나더라도 공직자들이 시민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합니다. 대담 육철수 차장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
  • [대전청사 5년](2) 우리도 이제 충청인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삶은 풍성해졌고 대전의 지역경제도 덩달아 살찌고 있다.5년 전만 해도 공무원의 절반 가량만 대전으로 이주했지만 이제는 공무원 4000여명(일용직 제외) 가운데 88%(약 3500명) 가량이 터전을 대전으로 옮겼다.매년 기러기 아빠·엄마나 통근족들은 줄어드는 추세고 일단 대전으로 옮겨오면 어김없이 ‘충청인’으로 변신한다. ●대전은 3고(高)의 도시 대전은 ‘놀고 먹고 자는 데’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는 뜻에서 3고의 도시로 불린다.대전청사 한 과장은 “경부와 호남,대진고속도로가 연결된 대전은 전국을 무박(無泊)으로 관광할 수 있다.”고 말했다.왕복 5시간이면 사천에 가서 회를 먹고 돌아오는가 하면,3시간만에 전주에서 비빔밥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어느새 집안에서 ‘좋은 아빠’라는 소리도 듣는다.산림청 이종건 사무관은 “서울에서는 출퇴근하느라 몇 시간씩을 보내야 했지만 대전에서는 걸어서 10분만에 출퇴근하고 있다.”며 “자연스레 가족들과 보내거나 여행하는 시간이 늘면서아이들에게서 ‘우리아빠 최고’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대전청사 공무원들은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면서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관세청 P국장은 대전에서 1시간 거리의 금산에 개인 농장을 꾸민 뒤 주말이면 농장 가꾸는 쏠쏠한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친척이나 친구들이 대전에 오면 농장으로 데려가곤 하는 그는 퇴직한 뒤에 가족들이 함께 하는 농장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관세청에는 함께 주말농장을 꾸리는 모임인 ‘흙사모’도 생겨났다.회원들은 금산에 400여평의 땅을 사들여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농장을 가꾸고 있다.박상덕(조사감시과) 흙사모 회장은 “회원들이 각자 10평씩을 나눠 고구마와 고추,상추 등을 심고 직접 수확도 하고 있다.”면서 “직원간 화합은 물론 가족들,특히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학습을 시킬 수 있어 더할 수 없이 좋다.”고 말했다. 철도청 홍보실의 정병우씨는 마라톤 마니아.대전에 내려오면서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1주일에 몇차례 뛰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릴 정도가됐다. 그는 “퇴근 후 청사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2∼3차례 갑천변을 달리는 일은 서울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자랑했다. 김해수 철도청 안전환경실장은 “망설임 끝에 대전으로 이사를 왔지만 지금은 대전생활에 100% 만족한다.”면서 “삶의 질은 서울보다 두배 이상 풍성해졌다.”고 웃었다. ●지역사회의 한계 좁은 지역사회에서는 사소한 일도 크게 부각되는 단점도 있게 마련.승용차에 부착하는 청사출입증에는 기관고유번호와 함께 국장급 이상 1번,보직과장 2번,4급 이하 3번 표시가 돼 있다.부인들이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등에 갈 때는 직원들은 승용차만 보면 남편의 직위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대전청사 하위직 공무원은 “하위직 공무원 가족들은 외부에서 승용차만 보고도 비간부 차량이라는 식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기분 나쁘다.”면서 “승용차에도 직급을 부여하는 제도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도 나아져 대전청사의 특수는 청사가 위치한 서구,특히 둔산동 일대 상권에서 두드러진다.대전에서 고급스럽고 규모가 큰 식당 등이 몰려 있고 교육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둔산동 한 음식점 주인은 “2001년 8월 약 3억원을 투자해 식당을 열었다.”면서 “새 정부 출범 후 매출이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전문식당들이 집단화돼 있고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청사가 대전으로 이주한다고 했을 때 지역에서는 고용과 생산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그러나 실상은 백화점이나 은행의 콜센터를 유치한 것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여정휘 前 조달청 차장 “대전에 살고파라.” 여정휘(60) 전 조달청 차장의 얘기다.대전청사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퇴직하는 대로 서울 등지로 떠나곤 하지만 여 전 차장은 지난해 5월 퇴직한 뒤에도 대전을 떠나지 않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퇴직 후 조달청 OB 모임인 조우회 부회장을 맡아 1주일에 3∼4일은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역(逆)출근하고 있다.경북 김천 출신에다 고려대 법과대학(행정학과) 출신으로 줄곧 서울에서 생활해온 그의 대전 정착은 뜻밖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대전이 정서적으로도 맞고 푸근하다.생활 근거지가 서울이다 보니 허전하기도 하지만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대전 생활을 설명했다. 여 부회장은 지난 98년 대전청사 개청 당시 청사 주변의 샘머리아파트를 사들였다.처음부터 대전에 뿌리를 내릴 생각이 있었다는 얘기다.“대학 이후 사회생활을 서울에서 했으므로 대전이 제3의 고향인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둔산동 목련아파트로 집을 옮긴 그는 하루 5시간이 걸리는 출퇴근이 번거롭지 않으냐는 질문에 “요즘도 주변에서는 서울로 오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대전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많다는 생각에 힘들고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대전 생활 5년에 자신도 이제 충청도 사람이라고 자부한다.하지만 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퇴직자를 활용하려는 자세가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한다.여 부회장은 “중앙부처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은 나름대로 장점과 강점이 있는데 지자체에서 이들의 경험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그같은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전에 호의적인 이들이 퇴직과 동시에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청사와 대덕밸리,계룡대 등의 우수한 인력들이 대전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도록 자문단이라든지 지역발전위원회에 활용한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 민주당 정책위, 신구주류 다툼등 분란속 고군분투 / 거의 매일 黨政 협의

    “할 일은 해야죠.”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들은 요즈음 당이 쪼개진다는 등 흉흉한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으나 어느 때보다 더 열심이다.집권 여당으로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판 속에서도 직분에 충실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정 의장은 20일 오전 7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해양수산부와 당정협의를 가진 데 이어 9시에는 당사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이정재 금감위원장과 함께 조흥은행 관련 당정협의를 가졌다.그는 지난달부터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당정협의를 갖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성과도 적지 않았다.지난 18일에는 지방보건직인 초·중등학교 영양사 신분을 국가공무원인 영양교사로 바꾼다고 발표했고,19일에는 휴대전화 발신자 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을 하반기부터 현재보다 절반 이상 낮추도록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침부터 회의에 참석하려면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정 의장은 “여건이 어렵다고 손놓고 있을 순 없지 않으냐.”고 반문한 뒤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소개했다. 당 소속 전문위원과각 부처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책위 전문위원들도 의장 못지않게 바쁘다.이들은 밤 늦게까지 자신들이 맡고 있는 중앙부처와 업무협의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책 보고자료를 만드는 등 눈코 뜰새가 없을 정도다. 실무적인 당정협의는 사실상 이들 손에 의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행자위 이승우 수석전문위원은 “우리들은 신당 얘기는 잘 모른다.”면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혼란스럽게 비쳐지는 국정운영 시스템이 하루빨리 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 “여성차관 숫자 늘릴것”중앙부처 실·국장 특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개혁주체세력 논란과 관련,“부처마다 공식,비공식 개혁팀을 만들어달라.”고 개혁을 거듭 독려했다.서울지방경찰청에서 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630여명에 대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쥐 얘기를 인용하면서 발목잡는 계층을 비판했다.“쥐 열 마리를 가둬놓고 물 건너에 음식을 놓아두었을 때 여섯 마리는 가져오고,두 마리는 굶어죽고,두 마리는 빼앗아 먹는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항상 발목잡는 사람이 있고,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보도에 대한 불쾌감을 다시 나타냈다.“(얼마 전)‘저한테 줄을 서면 배당이 많을 것’이라고 농담한 것을 갖고 신문이 (크게)썼다.”면서 “노무현을 빼고 나면 정말 쓸 게 없나 보다.앞으로 신문들이 쓸 게 없도록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요즘 공무원들이 골프를 꺼리는 것과 관련,“윤리강령 같은 것을 만들어 골프장도 못가게 했는데,사실은 골프장을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접대골프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도 기업체 임원들처럼 떳떳하게 대접 안 받고 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 여성차관 수를 늘리겠다.”며 “더욱 저변을 넓혀 차관감이 성장해 오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여성부에서 (여성)차관 숫자 늘리기 운동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정권 위한 일 그만해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정권이 국가정보원에 대해 지금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 불안해할지 모르나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고 국민을 위한 국정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게 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을 방문,고영구 국정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 170여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맨 처음 국정원을 쳐다보면서 골치가 아팠다.나 같은 사람 잡아다 혼도 냈던 곳이고,과거 정부에서는 정권에 봉사하다가 신뢰를 잃어버리고….이 조직 어떻게 할지 처음엔 막막했다.”면서 “지금 와보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국정원 개혁방향을 긍정 평가했다.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역량이 폐기되기에는 너무 아깝다.”면서 “국민의 세금이 투자되는 만큼 정보전문가,프로페셔널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사찰 등은 당연히 폐기돼야겠지만 갈등 조정과 국정일반에 관한 정보 역량이 지금 당장 폐기되기엔 너무 아까운 만큼 오랫동안은 아니라 해도 과도기적으로는 해달라.”고 말했다.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간담회에서도 노 대통령은 “(국정원의)문을 닫으려고 해도 힘이 없고,더구나 본전생각이 났다.”면서 비슷한 말을 했다. 직원들의 자세 변화도 요구했다.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지역에 내려가 보니 국정원 간부들이 대접을 잘 받고 있던데 조직에 부담되는 일”이라면서 “과거처럼 이른바 ‘끗발’이 아니라 자부심과 보람으로 제 위치를 찾아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시절 산업시찰을 갔다가 ‘판·검사보다 힘이 센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들’임을 알았고,민변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을 고소할 때 아무리 해도 주소를 찾을 수 없었던 사례도 들었다. 대북송금 관련 특검수사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줄줄이 불려가 조사를 받느라 얼마나 마음이 상했느냐.”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이 생산하는 일일보고서를 받아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책임있는 참모들이 보고,그들을 통해 보고받고 있다.”며여전히 국정원의 보고서를 직접 읽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청와대에서는 국정원의 일일보고서를 문희상 비서실장과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3곳에서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이 “만화에서처럼 선글라스를 쓴 국정원 직원을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여러분들 인상 참 좋다.”고 칭찬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행정서비스헌장제’ 위크숍

    행정자치부는 19∼20일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00여명이 참가하는 ‘행정서비스헌장제의 국민참여 활성화 방안 워크숍’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 공직 개혁 주체 세력 / 부정적 입장의 공무원들

    공무원들은 개혁주체세력 구축 구상에 대해 ‘공직사회 편가르기’,‘공무원 줄서기 강요’,‘공직사회의 하나회’ 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특히 개혁주체 조직과 개혁마인드를 가진 공무원이라는 개념이 너무 추상적인 데다 섣불리 도입될 경우 공무원 조직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후유증을 우려했다. 정부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공무원이 조직내 또 다른 조직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해지지도 않은 개혁마인드라는 애매한 원칙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 혼선과 반목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공무원노조나 국가기관 파업,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에 대해 공무원이 국가 이익보다는 목소리가 큰 소수집단이나 시민단체의 눈치를 봐야 할 상황도 생길 것”이라면서 “공무원은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중립적인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 경제부처 공무원은 “정부 부처내 개혁조직을 만든다는 것은 기존의 모든 공무원들이 반개혁 세력이라고 규정한 것이고,이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조직내 또다른 조직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라면서 “조직내에 소위 ‘완장’을 찬 사람을 내세워 공무원들의 줄세우기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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