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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환경영향평가제’ 개선 목소리 높다

    국토의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도입된 현행 환경영향평가를 보다 내실있게 시행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대형 국책사업들이 잇따라 중단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각종 개발사업 때마다 부실 환경평가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일부 지방환경청 폐지와 함께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기능 등을 지자체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자연훼손 막으려면 제도 강화해야 환경단체와 일부 학자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사업자의 환경파괴에 대한 ‘면죄부’에 불과하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업계획 전 실행과 부실평가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한층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국회 차원의 대응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환경노동위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은 최근 환경부 국감에서 “환경영향평가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각종 개발 주체들은 환경단체들이 사사건건 지나치게 대응한다고 볼멘소리다. 불필요하게 발목을 잡고 늘어져 쓸데없는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변함없는 ‘레퍼토리’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단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과 민자사업 등은 대부분 환경평가를 제대로 했는지 등 원론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새만금 사업을 비롯, 서울 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 경인운하 건설사업, 경기도 용인과 서울 양재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천성산 구간공사 등은 모두 환경평가 부실 논란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환경단체들은 으레 그랬듯이 공사중단, 환경평가 재실시 등을 주장하고, 공사 주체들은 한결같이 정당한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천성산 문제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이미 두 차례나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진 사안인데 정부가 지나치게 무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마련했는데 환경단체들이 나서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파괴에 예외규정 없어야 환경단체들은 더이상 개발을 빌미로 자연환경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감시기능도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엔 치외법권지역으로 인식돼 온 군부대의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사업승인에 대해 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림으로써 유사한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지난 8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주민들이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방군사시설사업실시계획승인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훈련장 사업승인은 무효’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담당했던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조성오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법상 사전 환경영향평가의 법적 구속력을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경제적인 효과만을 앞세워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한 지자체 이양은 신중해야 환경단체들은 현행 환경영향평가 제도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면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능 등을 지자체에 이관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절대반대 입장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능을 강화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개발주체에게 감독기능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녹색연합 서재철 생태보전국장은 “지금도 평가제도가 부실한데 지역개발의 주체인 지자체에 검토·협의기능을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보다 내실있는 환경평가를 위해 평가에 참여하는 전문인력을 늘리고 비용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물게 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김혜정 사무처장도 “지방분권에는 공감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기능을 지자체에 넘기는 것은 환경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거나 다름없다.”며 “국토와 관련된 환경문제만큼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중앙부처가 갖고,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초중고생 하루 3.1개 ‘경시대회 공화국’

    초중고생 하루 3.1개 ‘경시대회 공화국’

    “또래보다 2년을 앞서 배우지 않으면 경시대회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이면 지금 경시대비반에 들어와서 중학교 1년 수학을 마쳐야 수능에서 유리합니다.”(서울의 한 경시대회 전문학원 광고) 교육인적자원부가 5일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후속 대책으로 학력경시·경연대회 ‘대수술’계획을 발표한 것은 일부 단체의 돈벌이와 입시수단으로 전락한 경시대회가 우리 교육계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경시·경연대회 구조조정’으로 각종 대회 참가율을 현재의 초등학생 10%,중·고생 7%에서 2.5% 이하씩 낮추는 한편 사교육비 730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없어지는 각종 경시·경연대회는 중앙부처가 주최한 대회 20개를 비롯하여 교육청 60개,지방자치단체 20개,공공기관 20개,대학 180개,기타기관 140개 등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일부단체 돈벌이·입시수단 전락 지난 1998년 62개에 불과했던 각종 경시·경연대회는 2002년 1131개로 4년 만에 18배가 증가했다.국내 대학 등이 주최하는 경시대회를 모두 합치면 1131개로 1년 365일 동안 하루에 3.1개 꼴로 경시대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국·공립대 23곳,사립 78곳 등 모두 101개 대학이 324개의 각종 경시·경연대회를 열었다.대학을 제외한 경시·경연대회는 807개로 각종 사단법인과 단체,학원이 주최하는 경시대회가 467개로 가장 많다.또 시·도교육청이 111개,언론사가 70개,지자체가 55개,공공기관이 48개,정부부처가 44개의 경시·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한해 대회 참가자는 초등생 33만명,중학생 14만명,고교생 11만명 등 58만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경시·경연대회는 유명 대회와 명칭이 비슷하거나 공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류됐다.지난해 11월에는 전국 규모의 웅변대회를 열어 대통령상과 장관상 등 130여개의 수상 성적을 수백만∼수천만원에 거래한 3개 웅변협회 대표와 브로커,학부모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시대회 무용론·대학전형 합격률은 불과 1.4% 국내 초·중·고교생이 경시·경연대회에 쓴 비용은 2002년 기준으로 학원수강료,특별지도비,도서구입비,대회 참가비 등 모두 1조 500억원으로 추산된다.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해 발표한 전체 사교육비 13조 6000억원의 8%에 해당한다.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의 ‘2003년 경시대회 현황 및 입학사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 경시대회 입상자 1만 2000여명 가운데 경시대회를 연 대학에 합격한 사람은 1.4%수준인 176명에 불과했다.실제 서울 A대는 2년 동안 게임개발 경진대회·무용경시대회 등 18차례의 각종 경시대회를 열어 6772명의 입상자를 냈지만 이 가운데 입학한 학생은 0.38%인 26명에 불과했다.반면 전국적으로 15만 7938명이 대학이 주최하는 각종 경시대회에 응시해 42억8900여만원의 참가비를 냈다. 결국,대학이 ‘대학입학 특전·장학금 지급’ 등을 내걸고 응시료 장사만 할 뿐 입학과는 연결이 되지 않아 ‘경시대회 무용론’만 확인시켜주었다.교육부 관계자는 “특수목적고뿐만 아니라 일반고에도 고교 입학전형에 경시대회 성적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할 것”이라면서 “대학도 자율적으로 축소·폐지토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지난 추석 官街 ‘썰렁했네’

    ‘농림부 쇼크’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나? 올해 추석 때 정부청사를 드나든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농림부 차관의 충격적인 불명예 퇴진 때문에 명절을 맞아 공무원들에게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는 민원인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농림부 차관 건이 적발된 방식도 큰 영향을 끼쳤다.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농림부 차관 사건 때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위나 액수가 아니라 잠복근무에 이어서 차관실까지 박차고 들어간 감찰반원들의 당찬 행동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4일 정부청사관리소와 각 부처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25∼29일)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앙청사와 과천 종합청사를 찾은 방문객은 1만3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추석연휴 이틀 전까지 1주일 동안의 방문객 1만 1351명에 비해 9.1%인 1032명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중앙청사는 3700명에서 3685명으로 줄어든 데 반해 농림부가 있는 과천청사는 7651명에서 6392명으로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중앙청사에서는 여전히 행정자치부 방문객이 1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천청사에서는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가 1006명과 970명으로 방문객 수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런 통계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 등을 이유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여전한데 ‘특수 목적’ 때문에 청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줄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돌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뇌물수수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직원들이 특별히 몸조심하고 있다.”면서 “어찌됐든 관행처럼 행해지는 명절인사가 줄어든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치플러스] 공무원 징계 건교-교육-국세청順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국무조정실로부터 지난 2001년부터 올 9월까지 공무원 징계현황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전체 37개 중앙부처의 공무원 292명이 징계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부처별로는 건설교통부가 가장 많은 56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27명,국세청 22명,법무부·정보통신부 각각 19명 등의 순이었다.비위 유형별로 보면 직무 유기·태만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금품 수수 108명,품위 손상 25명,감독 불충분 18명,공금 횡령 3명,공금 유용 1명 등이었다.
  • [정인학칼럼] 끝내 수렁에 빠진 2008 대입시안

    [정인학칼럼] 끝내 수렁에 빠진 2008 대입시안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가 주도한 2008학년도 새 대학입시안이 우려했던 대로 수렁에 빠졌다.교육부가 교육혁신위의 시안을 2008학년도 대입시안으로 확정하려던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8월26일,새 입시안을 발표한 후 채 한달도 안 된 지난달 19일,‘이상’(異常)을 알아챈 것이다.한발 앞서 ‘정인학 칼럼’(9월11일자)은 문제 입시안의 태생적 오류를 지적했다.그러자 교육부는 ‘이해 부족’이라고 반론문(9월16일자)까지 보내며 법석을 떨었다.그리고 불과 3일만에 최종안 연기를 발표했다. 2008학년도 새 입시안이 양대 축의 하나로 삼은 수능은 사실상 ‘폐기 선고’를 받은 장치다.1994년 처음 도입한 이래 3년,길면 5년마다 이리저리 뜯어 고치며 껍데기만 남았다.교육부도 엊그제 반론에서 대입시를 수시로 바꾸면서 대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을 약화시켜 왔다고 밝혔다.성적의 등급제를 더욱 확대한 새 입시안의 수능은 시험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올해처럼 61만 149명이 지원한다면 5등급은 자그마치 12만 2000명이 넘는다.무슨 수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려낸다는 말인가.수능의 변별력을 무력화시켜 놓고 당락의 잣대로 활용하겠다는 자가당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하나의 축을 이루는 학교생활기록부 등급제는 한마디로 1994학년도 수능과 함께 도입했다가 3년만에 폐기한 내신제를 땜질해 다시 쓰겠다는 것이다.15등급이던 것을 9등급으로 줄이면서 대신 이것저것 평가항목만 늘렸다.학교생활기록부의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며 절대평가 방식을 11년만에 상대평가로 바꿨다.그러나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하는 학교별 실력차라는 ‘지뢰’를 알아채지 못했다.자연스레 고교 등급제 논란이 불거지자 며칠째 진상을 조사한다며 허둥대고 있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새입시안의 변별력 논란이 증폭되자 수험생의 창의력과 미래 가능성을 측정하는 방안을 찾아내 활용해야 한다며 옥타브를 높인다.바로 그거다.문제는 창의력과 미래 가능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사이래 없었다는 점이다.만약에 있다면 교육부가 제시해 보라.고양이 목에 방울만 달아야 된다는 공허한 억지를 언제까지 반복할 텐가.대학들이 궁여지책으로 심층면접이니 논술의 이름으로 사실상 대학별 고사를 치르고 있는 현실을 교육부는 정녕 모른단 말인가. 차제에 교육부를 움직이는 작동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올해 초였다.행정풍토를 쇄신한다며 22개 중앙부처 국장을 교류하면서 문제의 입시안을 비롯해 갖가지 대학정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는 인적자원관리국장에 조달청 국장급을 발탁했다.교육 정책에 경제적 접근방식을 접목한다고 했다.그러나 새 입시안은 용도 폐기됐던 그것들을 망령처럼 되살렸다.기대를 모았던 주무 국장의 신선한 목소리는 기미조차 없다.대신 과장이 전면에 나섰다. 우리나라 교육부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시 파동을 심기일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권위주의적인 태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잘못을 지적하면 한번쯤 진지하게 점검하는 겸손을 배워야 한다.그리고 솔직해야 한다.불과 사흘 후 최종 입시안 확정 계획을 백지화하려면서 ‘기본적인 이해를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론을 매도한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권위는 다른 사람의 자발적 승인을 얻어야 비로소 성립하는 사회적 작동 시스템이다.궁색하게 자꾸 말을 바꾼다면 돌아오는 것은 극도의 불신이다.멀리 갈 것도 없다.한국 교육이 국민적 불신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현실을 보라.2008학년도 입시안 마디마디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국감 대상기관 458곳 확정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다음 달 4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될 국정감사 대상기관 중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274개 기관에 대한 국감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 국정감사 대상기관은 본회의 의결이 필요없는 중앙부처 등 국가기관 136개,지방자치단체 31개,정부투자기관 17개 등 184개 기관을 포함,모두 458개 기관으로 확정됐다.이는 지난해보다 66개 늘어난 것으로 13대 국회에서 국감이 부활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올 국감에서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제데모 논란,국가보안법 개폐,친일진상규명법,카드대란,핵물질 실험,탈북자 문제,탄핵 방송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증인과 관련해서는 건설교통위에서 김안제 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과 구 여권 인사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채택됐다. 또 장인순 원자력연구소장,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팀장 등이 핵 물질 추출실험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카드 규제완화 조치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인 강봉균 열린우리당 의원,금융감독위원장이던 이헌재 경제부총리,규제개혁위원장이던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는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기업도시법안 마련] 어떤 지역·기업이 뛰나

    [기업도시법안 마련] 어떤 지역·기업이 뛰나

    정부의 기업도시 지원 윤곽이 드러나면서 기업과 지자체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지자체는 기업도시를 유치하기 위해 연일 다양한 ‘러브 콜’을 보낸다.단체장들은 중앙부처를 문턱이 닳도록 찾고 있다.지역 국회의원들을 앞세워 드러내놓고 로비(?)를 벌이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도시 성장과 지역 경제력 확산이 커져 지방세 수입 확대와 고용·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도시 건설에 발벗고 나선 지자체는 60여곳.이 중 원주,익산,군산,무안,광양,포항,김해,진주,서귀포 등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기업도시 유치를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건설교통부와 문화관광부가 공동으로 국민제안을 받은 결과 관광레저단지 건설 등 개발 적지 추천 내용이 53건을 차지했다.겉으로는 민간 제안이지만 속으로는 해당 지자체가 적극 밀고 있다. 강원도는 기업유치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단체장들이 세금 감면과 부지 등의 유인책을 들고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광양은 관광레저 기업도시를 유치하기 위해 광양만권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이 ‘기업도시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서산시는 현대건설과 손잡고 서산간척지 B지구에 웰빙형 산업단지와 골프장,콘도 등을 갖춘 160만평 규모의 기업도시형 복합레저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춘천시도 풍부한 관광자원,서울 인접성 등을 내세워 복합관광도시건설을 꾀하고 있다. 기업들의 관심도 크다.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관련법 제정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전문가 파견,외국 기업도시 시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삼성과 현대차,금호,한진 등이 기업도시 건설에 적극적이다. 금호는 광양항 배후 물류 및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한진은 김해나 서귀포 지역에 물류·레저 중심의 기업도시를 생각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중심의 산업형 도시를 마음에 두고 있다. 포스코,동부그룹 등도 기업도시 건설에 애착을 갖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관악구 출퇴근시간 직원들이 선택

    서울 관악구는 12월부터 ‘탄력근무제’ 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탄력근무제는 ‘출퇴근시간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재경부,여성부 등 일부 중앙부처가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로는 첫 도입이다. 이 제도는 집중력 있는 업무처리와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특히 교통 혼잡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여성공무원들은 육아시간을 좀더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오전 7시에 출근하기로 결정하면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고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7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를 ‘핵심 근무시간대’로 정하고 각종 회의 및 주요업무는 이 시간대에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이 시간이외의 나머지 3시간 범위 내에서 공무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무원 행동강령 ‘절반의 성공’

    공무원행동강령의 적용범위가 중앙행정기관에서 431개 공직유관단체로 확대되는 등 지난해 5월 시행된 행동강령이 공직사회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그러나 부정·부패사례 적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등 행동강령이 ‘공무원의 윤리 규범’으로 완전히 정착되려면 아직도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접대와 금품수수 등 눈에 보이는 부패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미등록주식 매입이나 인사청탁 등 은밀하게 이뤄지는 공직부패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게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의 평가다. 그동안 행동강령을 위반해 부방위에 적발된 공무원 620명 중 금품·향응을 제공받아 적발된 공무원이 495명(79.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알선·청탁·이권개입 등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전체 2.5%인 16명이었다.부방위는 그러나 알선·청탁·이권청탁 등은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으며,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동강령에는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나 지난달 정보통신부와 산하기관 간부 30여명이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해 준 대가로 업체의 미등록 주식을 받아 구속되거나 징계를 받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세금 8억원을 깎아주고 금품을 받은 세무공무원이 최근 구속되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원 이상의 접대와 5만원 이상의 경조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은 여전히 갈등요소로 남아 있다.부방위는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작 공무원들은 “비현실적인 규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하지만 부방위는 일부 외국의 경우처럼 장기적으로는 민원인의 접대를 아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경조사비는 직무와 상관없이 부조(扶助)한 만큼 돌려받는 것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금액을 제한하기 보다는 뇌물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접대비와 골프금지,인사청탁 등 행동강령의 내용이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워 아직도 논란이 많다.”면서 “특히 ‘직무관련성’의 범위와 대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행동강령을 공직사회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14일 431개 공직유관단체의 행동강령책임관 연찬회를 개최해 행동강령의 확대 시행을 권고했다.각 기관의 형편에 맞춘 행동강령안을 오는 11월15일까지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부방위 김영주 행동강령팀장은 “행동강령 시행으로 가시적인 부패 척결의 성과는 거두었지만 완전히 정착하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금품수수나 청탁 등의 공직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단속과 제도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복지부 파격인사 본때 보이나

    보건복지부의 ‘서열파괴’ 인사에 대해 다른 중앙부처들이 긴장된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참여정부가 최근들어 공직사회의 혁신을 더욱 강도높게 주문하고 있는 데다,‘보통 국무위원’이 아닌 ‘실세 정치인’인 김근태 장관이 주도하는 인사여서 어떤 식으로든 타부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12일 과장 5명을 직위공모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열에 따른 인사관행을 탈피하겠다는 것으로,복지부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전반에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된다. 복지부의 인사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그에 맞는 자리와 책임을 줘야 한다는 게 장관의 확고한 인사원칙”이라며 “앞으로는 개개인의 경쟁력이 인사의 원칙이자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직원들은 이번 과장 공모를 공무원 사회에 뿌리내려온 서열중시 관행을 파괴하는,이른바 ‘김근태식 인사’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다. 복지부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주도세력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특히 복지부는 앞으로 서기관과 사무관으로 직위공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의 한 과장은 “김 장관의 ‘인사모험’이 부처 전체 구도를 뒤흔들 것”이라며 “앞으로는 선후배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경쟁상대가 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직위공모에 포함된 복지부 5개 과장은 예전에는 서열로 정해졌었는데 이를 공모로 하겠다는 것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는 이미 이런 제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탄력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의 한 공무원은 “지금도 자체 인사위원회에서 이런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공개적인 절차로 적임자를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진정으로 파격인사가 되려면 공모대상을 전 부처나 민간까지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무총리실 심화섭 기획과장은 “직위공모를 통한 연공서열 파괴나 외부 전문가 수혈 등은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5개 과장 직위공모 대상은 사회복지총괄과장·의약품정책과장·식품정책과장·암관리과장·구강정책과장이다. 공모에는 복지부 본부와 소속기관 등의 4급 이상 공무원 110명이 응할 수 있다.선발은 직무수행계획서 검토와 면접시험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 중앙인사위원회가 추천하는 인사전문가,보건복지 전문가,인력스카우트업체(헤드 헌터) 등 내·외부의 심사위원들도 참여한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정책진단] 천성산터널·새만금·원전센터…줄줄이 재검토 ‘오리무중’

    국무총리실이 집중 관리 중인,사회갈등 과제에 포함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터널과 새만금간척사업,부안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유치 등 상당수 국책사업이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정부가 최근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줄줄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을 담당하던 공무원들도 “이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사실상 손을 놓아 갈등만 커지고 있다. 천성산 터널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부가 지난해 7월 찬반 인사가 동수로 참여하는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노선 고수로 결론내렸지만 최근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발에 밀려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는 15일 후보지 예비신청 마감일을 앞둔 원전센터 유치도 신청서를 냈던 7개 시·군 10개 지역이 잇따라 유치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지난 9일에는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주춤하던 주민갈등도 다시 표면화되기 시작됐다.강현욱 전북지사는 지난 7일 “정부가 다른 유치·청원지역 자치단체장들의 예비신청을 유도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정부는 원전센터사업에 관한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새만금 간척사업도 해를 넘길 전망이다.당초 서울행정법원은 이달 중 새만금 소송 결심공판을 열어 환경단체와 농림부,전라북도 등에 조정을 권고할 예정이었지만 공판이 11월로 연기됐다.이에 따라 조정결정도 내년 2월로 미뤄졌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이 해양수산부에 광양항 개발 재검토를 권고했고,한국형 다목적헬기(KMH)사업도 감사원의 권고에 이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결론짓기로 한 한탄강댐도 강원도가 반발하고 있고,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잇단 국책사업 재검토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지난해 사패산터널의 경우 ‘공론조사’ 등을 이유로 3개월간 예산만 낭비하며 시간을 끌다 불교계 설득을 통해 해결했다.”면서 “이미 지난해 정부내에서 결론이 내려진 천성산 공사의 중단은 다른 국책사업에도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과거에는 공무원들이 시민단체나 주민들과 물밑 해결에 적극 나섰지만 이제는 구악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몸을 사린다.”면서 “국책사업의 경우 환경훼손과 주민반발이 불가피한 만큼 사실상 ‘백지화냐 추진이냐.’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부, 예산 3000억원 인건비로 돌려썼다

    정부, 예산 3000억원 인건비로 돌려썼다

    ‘이·전용 예산의 태반은 공무원 인건비(?)’ 2003년 편성된 예산 외에 중앙 부처 공무원들의 추가 인건비 집행이 45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각 부처의 무계획한 예산 편성과 예산 집행에서 드러난 도덕적 해이,국회 상임위에서의 ‘수박 겉핥기식’ 결산 심사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라는 지적이다. 10일까지 국회 상임위에 제출된 중앙부처 ‘2003년 결산보고서’에서 특별회계를 제외한 일반회계 부문의 전용(轉用)액과 이용(移用)액만 취합한 결과,2975억원이 넘는 돈이 공무원 인건비 부족분과 봉급조정수당 등의 명목으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다 인건비 항목으로 사용한 예비비 1473억원까지 더하면 4448억원에 이르게 된다. 예산 ‘이용’은 당초 정해진 목적 외의 용도로 국회 동의를 거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고,예산 ‘전용’은 기획예산처의 승인만으로 목적 외에 사용하는 것으로 이용의 조건이 전용보다 까다롭다. 특히 노동부의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자활사업비 12억여원을 공무원 인건비로 이·전용했으며,국방부는 7만명 병력을 6만 5000명으로 유지한다는 군감축 전제하에서 인건비를 책정했지만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탓에 인건비 이용액 1123억원,전용액 760억원,예비비 603억원 등 모두 2483억원을 추가로 집행했다. 그러나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는 이같은 이·전용 사례에 대해 어떠한 지적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예산정책처 박정수 예산분석심의관은 “정부 부처들은 치밀하지 않게 사업을 계획하거나 사업 규모를 부풀려서 예산을 따냈다가 나중에 인건비로 돌리면서 정작 필요한 곳,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는 쓰지 않는 관행을 매년 반복하고 있다.”면서 “엄정하게 심사해야 할 상임위 역시 부족한 시간탓만 하며 결산 심사를 통과의례로만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감준비 현장] 이색 국감자료 2題

    ■ 법원, 스포츠신문 많이 구독 과중한 업무엔 스포츠신문이 최고? 대법원이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여개의 대법원 산하기관이 가장 많이 구독하는 일간 신문은 스포츠신문(307부)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평균 10부씩을 받아보고 있는 셈이다.대법원을 비롯한 사법기관 전체가 구독하는 일간지는 모두 1510부였다. 주 의원은 “법원에서 스포츠신문 구독률이 높은 것은 법관 1인당 연 평균 4000건이 넘는 사건을 담당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와 우울하고 싸우기만 하는 정치 현실을 외면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국방부 작년 도서구입 1위 지난해 책을 가장 많이 구입한 중앙 부처는 국방부? 국회 문광위 소속의 열린 우리당 우상호 의원이 정부 18개 중앙부처에서 받은 ‘부처내 단행본 도서 구입량 및 구입액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3053권을 구입해 가장 많았고 환경부 2745권,문화관광부 2745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방부는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해양통상부와 함께 해외 단행본을 단 한 권도 구입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도서 구입비 기준으로는 4100만원의 외교통상부가 1위를 기록했고 국방부 3900만원,환경부 2900만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양성평등채용목표제 “공무원 성비불균형 해소”

    정부가 지난해 공무원 임용시험부터 도입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공직 내 직렬간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발간한 ‘여성과 공직 2003’에 따르면,지난 한해 시행한 임용시험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은 모두 111명.여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사회복지·보건 등의 직렬에서는 남성이 추가 합격되고,토목·임업·건축 등 남성들이 강세를 보이는 기술직렬에서는 여성이 추가 합격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이 제도가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의 공직 진출도 활발해져 지난해 공채를 통해 합격한 국가직 공무원 2830명 중 여성이 1136명으로 여성비율이 40%를 웃돌았다.하지만 이같은 추세와는 달리 공직사회 내 여성공무원들의 경쟁력은 여전히 미약해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남성은 지방직,여성은 국가직에서 혜택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공무원 채용시 어느 한쪽 성의 합격자 비율이 30%에 못미칠 경우 해당 성의 응시자를 목표비율만큼 추가 합격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이 제도를 통해 추가 선발된 합격자는 국가직이 39명,지방직이 72명으로 모두 111명이다.성별로는 남성이 51명,여성이 60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남성 51명 중에는 국가직이 9명,지방직이 42명이다.여성 60명 중에는 국가직이 30명,지방직이 30명으로 지방직에서는 남성이,국가직에서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입었다. 국가직만 살펴보면,기술고시에서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하고 7급 공채에서는 여성이 화공·토목·전기직렬 등에서 추가 합격했다.남성은 주로 9급 공채의 일반행정직에서 추가 합격해 성별 선호도가 두드러졌던 직렬의 성비 불균형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 박재민 균형인사과장은 “양성평등채용제 이전의 여성채용목표제의 경우 여성만 추가로 합격시킨 데 반해 이 제도는 양성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행정·외무고시서 여성 상승세 자료에 따르면,전체적으로 여성들의 공직 진출은 활발해졌다.특히 지방직 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성별 격차가 좁혀졌다. 시험종목별 여성합격 비율은 외무고시 35.7%,행정고시 33.5%,기술고시 11.5%,지방고시 6.2% 순이다.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22.1%,9급 공채는 48.2%의 합격률을 보였다.이 가운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소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공직자들의 실질적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9급의 경우 여성의 점유율이 45%를 웃돌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져 1급과 2급에 있는 여성공무원은 단 1% 내외에 불과하다.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자리가 좁아져 여성들의 의사결정 권한이 극히 제한돼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실정은 중앙행정기관보다 지방자치단체가 심각하다.2003년 말 현재 전국 지자체의 5급 이상 관리직은 모두 1만 7056명.이 가운데 여성은 929명으로 5.4%에 불과하다.1·2·3급 등 고위직에서는 여성기근 현상을 보일 정도다.16개 광역지자체를 통털어 1급 여성공무원은 단 한명.2급 여성공무원은 전무하다.그나마 중앙부처가 조금 나은 편이다.49개 중앙기관의 5급 이상 공무원은 모두 1만 6440명으로 여성은 그 중 6.4%인 1046명이다. 행자부의 여성정책담당관실 김경희 과장은 “중앙부처는 행정고시를 통해 관리직을 뽑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지자체”라며 “승진 기회가 워낙 적기도 하고,선출직인 기관장들이 이왕이면 자기 사람을 쓰고 싶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2002년부터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06년까지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가장 큰 문제가 여성공무원들의 취약한 인력풀이다.80년대만 해도 여성공무원이 드물었기 때문에 승진 가능한 인력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여성공직자의 능력도 문제다.김 과장은 “관행적으로 여성공무원은 민원실에 주로 배치됐고,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 배치에서는 제외돼 다양한 경험을 쌓기 힘들었다.”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이란 곧 경험과 직결되기 때문에 여성에게 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지방기금 방만 운용 ‘대수술’

    지방기금 방만 운용 ‘대수술’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기금의 운용실적을 평가해 지방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3년마다 기금의 존치 여부에 대해 중앙정부의 평가도 받아야 한다.중앙부처가 지방과 관련한 기금을 신설할 때는 행정자치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고,모든 기금의 기한을 정하는 ‘기금일몰제’도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기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했다.행자부는 이런 내용으로 지방기금기본법 제정안을 마련해 10월 국회에 제출,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기금운용실적 의회보고 행자부가 지방기금제도 개선안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수없이 제기됐던 지방기금운용의 문제점을 본격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다.중앙과 지방정부와의 관계 등으로 지방기금운용 개선 방안이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감사원이 지방기금의 방만함과 선심성 운용 등 문제점을 공개하자 이참에 관련법을 만들어 대수술을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용 중인 지방기금은 182종 2264개로 모두 13조 2093억원에 이른다.시·도는 평균 15∼16개(6744억원),시·군·구는 평균 8∼9개(103억원)의 기금이 있다.이는 지방자치제 시행 초기인 1995년 888개 3조 3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행자부 배국환 지방재정국장은 “지방예산은 지방의회의 엄격한 심의를 받지만,지방기금은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많아 지자체별로 기금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기금설치·운용에 대한 기본법이 없다 보니 방만한 운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매년 기금운용실적을 평가해 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또 중앙정부가 관련 전문가들로 ‘기금평가단’을 구성,3년마다 기금에 대해 존치·조건부존치·통폐합·폐지 등 4개 항으로 평가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 통보키로 했다.존치하기로 결정된 기금은 횡령과 유용 등의 비리를 막기 위해 징수는 세정부서에서,지출은 회계부서에서 나누어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다.기금 가운데 예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예산사업으로 전환하고,불필요한 사업은 폐지하기로 했다. 중앙부처가 기금을 신설할 때는 행자부와 의무적으로 사전 협의토록 하고,기금을 만들 때도 기한을 명시하는 ‘일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자체 기금 통합운용 이와 함께 각 지자체가 기금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여유자금을 통합관리기금에 의무적으로 예탁해 통합운용토록 할 예정이다.기금별로 분산관리·운용을 하다 보니 기금총액의 69%인 8조 1000억원가량이 은행에 예치돼 ‘낮잠’을 자는 반면,일부 사업은 자금부족으로 지방채를 발행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자치단체별로 남는 기금으로 ‘지역발전협력기금’을 만들어 전국적인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술직 “펜 잡아도 잘해요”

    공직의 직렬 고유분야가 허물어지면서 기술직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중앙부처 대부분이 직제를 복수직화하면서 예상됐던 일이지만 최근에는 내부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되던 보직의 벽도 무너져 기술직의 행정직 잠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 대전청사의 경우 특허청은 행정직이 독점해왔던 심판원장(1급)에 2002년 처음으로 기술직이 배출된 후 지난 4월 공학도 출신의 행정직이 임명됐다. 그러면서 행정직이 다수를 점했던 국장급인 심판장(13명)은 기술직이 7자리를 차지했다. 산림청과 철도청도 기술직의 역할 확대가 주목된다.국장 4자리 중 기술직이 3자리를 차지한 산림청은 조만간 있을 인사에서 행정직이 늘 차지했던 연수부장(국장급)도 기술직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신설된 경영관리실장과 4개 영업파트 중 고속철과 광역철도사업본부장에 기술직을 배치했다.고속철 개통 및 내년 공사 전환을 앞두고 전문성 제고란 해석이지만 영업분야에 기술직을 임명한 것은 파격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본청 국장 12자리 중 기술직이 8명이나 된다. 조달청은 지난해 4월,54년 만에 첫 기술직 차장을 배출한 데 이어 계약업무와 함께 각종 소송 등을 맡는 시설국 계약과장에 기술직을 배치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겉도는 지역협력관制

    행정자치부가 중앙과 지방간 가교역할을 위해 도입한 ‘지역협력관’제도가 시행 1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직장협의회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다른 부처도 협력관을 파견하지만 유독 행자부 협력관에 대해 냉랭한 것은 행자부와 지방간 미묘한 구도와 ‘로비용’이나 ‘창구용’이란 태생적 한계 때문인 것 같다. ●지자체 “활용할 만”·공직협 부정적 지역협력관제는 지난해 8월 처음 시행됐다.시행 초기부터 지방통제수단이라는 소리를 듣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논란 끝에 서울과 경남을 제외하고 14개 시·도에 협력관을 파견했다.대부분 서기관급이다.급여와 주거비는 행자부가 부담하고,업무추진비와 파견수당 등은 지자체가 준다.해양수산부 등 8개 부처도 9개 시·도에 협력관 15명을 파견 중이다.하지만 이들은 지자체에서 파견을 원해 논란이 없다. 행자부의 협력관에 대해 지자체는 대체로 로비용이나 창구용 등으로 활용,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밝힌다.직장협의회는 부정적이다.이런 분위기 탓에 현장에서 일하는 협력관들 역시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다.울산시 관계자는 “월급을 중앙부처에서 지급하고 지자체 자리를 뺏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활용에 따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업무협조나 예산지원을 부탁할 때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을 통제하거나 지방에 내려와 별로 하는 일 없는 자리라는 지적도 있다.김광주 대전시공직협회장은 “행자부 협력관은 근본적으로 지방자치·분권을 훼손하고 행자부의 인사 적체 해소책”이라고 주장했다.공직협이 지난 23일 임기가 끝난 행자부 협력관의 후임을 임명하면 출근 저지,사무실 폐쇄 등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대전시가 추가 파견 요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 “원치 않으면 안 보내” 행자부는 최근 각 시·도에 협력관을 1년간 연장파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하지만 지자체에서 원하지 않으면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일부 직장협의회에서 지방5급 승진시험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연계시켜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전국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장 권한 강화

    중앙부처 이관문제로 논란이 일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그대로 인천시 기구로 유지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혀가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청의 인사와 예산운영 등에 대해 청장에게 독립적 재량권이 주어지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4일 재정경제부가 경제자유구역청의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인사·예산 및 조직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청장의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개선방안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재경부가 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및 외자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책임운영기관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행자부 관련법개정 입법예고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상위법에 위배된 조례를 만들 경우 해당 부처의 장관이 직접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지자체들은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해 논란이 예상된다.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마련,24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중앙부처 주무장관은 광역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될 때는 해당 지자체에 ‘재의요구지시’를 할 수 있다.재의요구지시를 받은 단체장은 7일 이내에 의회에 재의요구를 해야 한다. 또 재의요구지시를 받은 광역자치단체장이 재의요구를 하지 않을 경우 주무장관은 7일 이내에 직접 대법원에 제소 및 관련업무 집행정지결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했다.광역단체장도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똑같은 권한을 갖도록 했다. 현행 법은 단체장의 재의요구에 따라 광역의회에서 재의결한 경우에만 행자부장관과 광역단체장이 대법원에 제소 및 집행정지결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대법원 제소 권한을 광역의회의 재의결 이전이라도 행사할 수 있도록 강화했고,행자부장관만 갖던 제소권한을 전체 중앙부처 장관까지 확대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는 이에 대해 “중앙부처 장관이 직접 제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재의요구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재의요구 지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지방의회에 재의요구를 하도록 한 것도 “자치단체장을 불신임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세상을 살다보면 울면서 먹어야 하는 ‘겨자’같은 무엇이 있기 마련이다.예전의 일이다.중앙부처 공직자들이 끼리끼리 모이면 ‘국회의 국정감사와 신문사의 출입기자만 없으면 공무원도 할 만하다.’는 속내를 농담삼아 주고받곤 했다.정부부처의 무기력을 꾸짖고,권한남용을 감시하며 독선적 행정을 비판하는 국회와 언론이 국정운영에서 감당하는 역할을 역설적으로 요약한 표현이다.눈물이 나올 만큼 톡 쏘는 겨자,바로 그 겨자가 있어야 음식이 비로소 제맛을 내는 이치를 말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직자들의 겨자타령은 요맘때쯤이면 절정에 달한다.왜 아니겠는가.9월 정기국회에,10월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 자료를 준비하느라 서류더미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누구라도 푸념이 절로 나올 것이다.그뿐인가.국감자료가 공개되면 신문들은 애써 감추고 싶은 것들을 기사화할 것이니 심사가 편할 리 없다.그러나 올해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겨자타령이 없을 것 같다.무슨 일을 했어야 국정감사를 받고 말고 할 게 있을 것 아닌가.설거지를 안 했으니 그릇을 깬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고위 공직자들이 입만 벙긋하면 경제 운운하기에 재정경제부의 ‘성적’을 가늠해 보았다.한국언론재단의 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신문의 재경부 기사를 조사했더니 54건이었다.경제부총리가 조찬 간담회나 세미나 등에서 언급한 경제정책에 관한 내용도 포함시켰다.그리고 5년 전,그러니까 김대중정부 출범 2년째였던 같은 시기의 역시 서울신문 재경부 기사를 세었더니 106건으로 올해보다 2배쯤 많았다.요즘엔 두바이산 원유가 40달러인데도 조용하지만 그 당시엔 17달러에 육박한다고 연일 대책을 쏟아냈다. 경제 환경이 IMF체제 뒤끝이었던 5년 전과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해마다 비슷한 업무가 반복되는 행정자치부의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5년전 행자부 기사는 134건으로 올해의 65건보다 2배가 넘었다.올해는 중앙인사위원회가 행자부에서 분리됐기 때문에 관련 기사가 적었을 것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중앙인사위가 딴집살림을 시작한 것은 6월 중순이었으니 그리 설득력이 없다. 정부기구가 축소되어 일손이 부족했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3월말 기준으로 49실395국1308과로 예전보다 4실14국47과가 늘었다.어디 그뿐이랴.지난 3월이었을 것이다.중앙부처를 포함해 47개의 중앙행정기관마다 혁신담당관실이라는 것을 신설해 정부업무를 혁신한다고 법석을 떨어온 터다.행자부 혁신담당관실은 한술을 더 떴다.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담당관실 문패를 거꾸로 매달기도 했다.한국의 국가혁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18위라니 일은 안 하고 ‘억지 쇼’로 승부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정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장관들이 두 눈 부릅뜨고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엊그제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 워크숍에서 공직사회를 ‘한국사회의 엔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공무원 사회를 움직이는 기관사는 바로 장관이 아닌가.시류에 영합해 자리나 연명하려는 행태일랑 집어치워라.국정을 꾸릴 비전이 없거든 공부 좀 해라.정부의 무기력을 탓하는 세상의 지탄이 귀에 거슬리거든 행여 평생을 시류에 편승해 입신양명에만 연연해 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세상의 지탄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거든,그 분노를 국정을 추스르기로 승화시키기 바란다.요즘의 과거사 논란에서 보듯 장관의 행적은 훗날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새겨야 할 것이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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