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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부처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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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편향 논란 없앨 정부합동회의 준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앞으로 종교편향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문화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1급 공직자 합동회의를, 종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급 회의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불교계에 대한 종교편향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정부의 다짐과 노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배가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불교계와 접촉 창구를 문화부 산하 종무실로 단일화해 지속적으로 의견교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계, 법조계, 종교계 등이 참여하는 종교편향 불식 협의체를 추진하겠다.”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사찰 지리정보 누락에 대해선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담당 과장을 인사조치하고,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단계로 중앙부처의 지리공간정보 시스템을 점검해 주요 종교 시설이 표시되도록 관련시스템을 완전히 보완했고,2단계로 지방자치단체의 공간정보 시스템으로 확대해 오는 25일부터 새달 5일까지 전체적으로 보완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불교계의 대통령 사과요구에 대해선 “대통령도 종교편향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그렇게 하지 말도록 여러번 지시했는데도 국민이나 불교계에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다.”며 “혹시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건국6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국무위원들이 각종 전야제와 경축행사에 참석키로 하는 한편 일부에서 불법·폭력시위가 있을 경우 엄정 대처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승수 총리는 “온 국민이 축하하는 행사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혹시 일부에서 불법·폭력시위가 있을 때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총리실 김왕기 공보실장이 전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행시 합격 = 고위직’ 등식 깨진다

    #사례1 행정고시 28회에 합격,1985년 공직에 입문한 중앙부처 A과장은 과장급(4급) 보직만 10년 넘게 맡고 있다. 국장급(옛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되려면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하지만,1년 가까이 수차례 고배를 마신 뒤 지난 3월에야 통과했다. 하지만 승진이 늦어지면서 지금도 여전히 과장급 보직에 머물러 있다. #사례2 1993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중앙부처 B과장(행시 36회)은 서기관(4급) 승진 5년 만에 주어진 첫 번째 역량평가 기회를 단숨에 넘었다. 상당수 고시 선배와 동기들이 과장급인 상황에서 ‘예비 국장’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공직 사회에서 고시 기수 순서대로 승진하는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이 깨졌다. 능력과 자질에 따라 50대 ‘만년 과장’이나 30대 ‘젊은 국장’이 나올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단독 입수한 ‘역량평가 현황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 고위공무원단제 도입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998명의 ‘고위공무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4.7%인 147명이 탈락했다. 고위공무원단제는 유능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현재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은 1600여명이다. 고위공무원단에 편입하려면 인터뷰·발표·토론·서류작성 등으로 구성된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역량평가에서 탈락하면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원천 봉쇄된다. 게다가 연도별 역량평가 탈락률은 2006년의 경우 10.4%(250명 중 26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15.6%(546명 중 85명), 올해 17.8%(202명 중 36명)로 상승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한 이후 자질·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시 출신의 경우 414명 중 6%인 25명이 역량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2006년 4%(99명 중 4명)에 불과했던 고시 출신 탈락률 역시 지난해 5.2%(230명 중 12명), 올해 10.6%(85명 중 9명) 등으로 높아졌다. 근무연수만 채우면 자동승진할 수 있었던 기존 관행이 파괴되고 있는 셈. 역량평가는 4급 승진 후 5년이 지나면 대상자가 되지만, 무턱대고 도전할 수 없다. 시험에서 두 차례 연속 탈락하면 6개월, 세 차례 연속 탈락하면 1년간 응시기회를 제한받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역량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2∼3년 승진이 늦어지거나, 승진 자체를 못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면서 “반면 파격 승진도 가능해져 선배 과장이 후배 국장 밑에서 일하는 ‘고시 기수 파괴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역량평가를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5급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했으며, 삼성이 이르면 내년부터 임원 승진에서 역량평가를 반영할 계획을 세우는 등 민간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발언대] 제도진단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발언대] 제도진단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부동산·교통·세제 등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는 물론, 인사·조직·예산·성과관리 등 공직사회 내부를 조율하는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행정제도가 존재한다. 최근 법제처에서 운전면허 발급과정이 복잡하고 과다한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인식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불합리한 제도가 적지 않다. 또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신규 직원에 대한 멘토링제도 등 제도의 명목만 존재할 뿐, 실효성이 미흡한 제도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행정 내부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제도에 대해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방법은 외부전문가나 시민단체 등에 의한 외부통제, 정부조직 내부에 의한 자율통제가 있다. 이같은 자율통제의 일환으로 제3자적 시각에서 행정제도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 제도진단 전담조직이 신설됐다. 각종 인·허가와 민원 등 대국민 서비스 관련 제도와 인사·조직·예산 등 행정 내부관리 제도에 대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또 제도진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등과 협력관계 속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요컨대, 국민을 섬기는 경쟁력 있는 정부를 실현하려면 정부조직의 기능·구조뿐만 아니라, 행정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즉 행정서비스의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실천적 방법을 제도진단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제도진단의 결과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져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품질 좋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일은 맑음’ 책 낸 홍서연 기상캐스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일은 맑음’ 책 낸 홍서연 기상캐스터

    수십년 전 한 코미디프로그램이다.“(뉴스가 끝난 뒤)지금부터 날씨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비가 올지 안 올지는 내일 봐야 알겠으며 바람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삼삼하게 불겠습니다.” 2108년 어느 날이다.“더 이상 날씨를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한 기상캐스터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까웠다. 까닭있는 해설이 섬뜩하다.“인류를 덮친 기후변화의 폭격은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그리고 무섭도록 잔인하게 인류를 잠식시키고 말았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은 지구의 주인인양 거들먹거렸다. 지구를 마구 파헤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마치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것처럼 지구 속으로 긴 빨대를 꽂아 석유를 뽑아대기도 했다. 하지만 겨우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처참하다. 성난 지구가 인간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SBS방송의 간판 기상캐스터 홍서연(31)씨. 그는 최근 KBS,MBC 등 방송 3사의 기상캐스터들과 함께 ‘내일은 맑음’이란 책을 공동집필했다. 여기에서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거침없이 예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종잡을 수 없이 변화하는 날씨를 환경문제로 눈을 돌려 다가올 미래의 재앙을 경고한 것. 다음 세대, 그리 머지않은 100년이기에 걱정으로 다가온다. 홍씨는 기상캐스터 중 유일하게 대기과학을 전공(부산대)한 기상 전문가이다. 올해 8년차인 그는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날씨박사가 된 서연이’ 등 관련 서적을 벌써 3권이나 펴내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날씨박사∼’는 주인공 ‘서연이’와 ‘뭐든지 할머니’ 사이에 나누는 재미있는 ‘날씨동화’로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방송에서 발랄 깜찍한 외모에 하루 또는 2∼3일간의 날씨를 또박또박 쉽게 설명한다. 하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팬카페가 개설돼 있는 등 ‘날씨언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적잖이 야단을 맞는 경우도 있다. 원래 날씨예보는 기상청만이 할 수 있고 기상캐스터들은 이를 토대로 사실상 알기 쉽게 중계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날씨예보가 틀렸을 때에는 빗발치는 항의전화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 일기예보의 출처가 기상청인데도 이를 전달한 기상캐스터에게 화풀이가 쏟아지는 것. 특히 올 여름에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자주 틀린 일기예보로 더욱 그렇다. 서울 목동의 SBS사옥에서 홍씨를 만났다. 그는 SBS 기상캐스터 5명 중 최고참으로 2000년 11월 입사해 주로 오후 5시와 저녁 8시 뉴스시간대에서 기상해설을 맡고 있다. ▶올 여름 날씨예보가 자주 틀려 곤욕을 치를 때가 많을 것 같은데. “포장마차나 일용직 근로자들은 날씨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비가 온다고 하면 영업을 포기하게 되는데 그럴 때 손해가 너무 크다고 해요. 전화로 야단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세차해야 되는데 괜찮겠느냐.’‘주말에 골프가려는데 날씨가 어떻겠느냐.’ 등의 전화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나 식당에서 낯선 사람과 마주쳐도 ‘내일 날씨 어때요.’하는 반가운 인사도 종종 받고 있지요.” ▶날씨예보가 왜 자주 틀린다고 생각하는지요. “인류가 가지고 있는 과학에도 어느정도 한계(데이터 수집이나 모델링, 기후변화를 비롯한 과학적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기상청에서 직접 받는 예보자료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실시간 참고자료 등을 분석해 그림을 그리고 원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대개 뉴스시간 끝에 날씨예보가 나오는데 준비는 어떻게 합니까. “기상캐스터는 기상청에서 나온 수치, 확률, 온도 같은 것들을 알기 쉽게 말로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기상청 자료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저는 주로 예보 3시간 전부터 그래픽을 준비하는 등 연습을 합니다. 예보를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날씨를 나타내는 단어나 더위의 종류를 고민하게 되지요.” ▶일기예보 때 어디에다 중점을 두는지요. “예를 들어, 일기예보 자료에는 강우량이 5∼20㎜ 예상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5㎜ 오면 우산을 안쓰고 다녀도 되는 정도인데 20㎜면 하루 종일 주룩주룩 내리거든요. 그 차이를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것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은 간단히 우산만 준비해도 될지, 아니면 정말 비에 대한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지 말이죠. 기상청에서 주어진 여러 자료를 종합, 그 경중을 따지고 되도록이면 정확한 방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기상캐스터가 됐나요. “대기과학은 신생 학문입니다. 날씨를 방정식으로 푼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지요. 대학 입학무렵 마침 ‘토네이도’ 영화에 멋진 기상학자가 나오는 것을 봤어요.‘나도 저래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던 대학 4학년 때 SBS에서 기상관련 학과를 전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기상캐스터를 뽑는다는 모집공고를 접하게 됐습니다. 경쟁률이 40몇대 1인가 됐는데 다행히 뽑혔지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기상캐스터로 일할 것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기상캐스터로 있다가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로 변신을 하던데. “저는 기상캐스터를 천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기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적인 지식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기상캐스터로 선출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이 증가해 일기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여전히 매력적인 일이지요. 만약에 수학 같으면 아는 사람만 알지만 날씨는 누구나 다 겪는 거잖아요.” ▶기상캐스터로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날씨예보가 틀려 야단맞는 경우가 그렇고 또 아직도 누가 써주는 원고를 이쁘게 단장만 해서 읽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특히 휴가를 가족과 제때 못가는 경우가 많지요.” ▶그럼 언제 휴가를 가나요. “입사 후 여름 휴가는 한번도 못갔습니다. 사실 우리 같은 직업은 여름과 겨울이 대목이거든요. 여름에는 태풍도 많고 무더위와 장마예보를 해야 하고, 겨울에는 폭설과 강추위가 있습니다. 그래서 봄, 가을에 잠깐 짬을 내 휴가를 다녀오지요.”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경남여고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기과학과에 97학번으로 입학하면서 기상전문가의 꿈을 키웠다.2006년 11월 SBS의 동료 아나운서 남편의 소개로 만난 중앙부처 공무원인 김의중(32)씨와 결혼했으며 SBS라디오 러브FM ‘행복한 주말 홍서연과 함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기상캐스터로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말쯤 초등학생 교과서와 관련된 날씨책을 하나 더 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캐스터가 등장하는 ‘오버 더 레인보’ 등 시간이 나면 영화와 독서에도 관심을 쏟는다.‘날씨언니’답게 우산을 색깔별로 30개가량 모을 정도로 우산 수집에도 취미가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78년 부산 출생 ▲97년 경남여고 졸업 ▲2000년 11월 SBS방송 기상캐스터로 입사 ▲01년 2월 부산대 대기과학과 졸업 ▲05년 영화 새드무비 특별출연 ▲08년 영화 무림여대생 특별출연 ▲08년 현재 SBS 오후 5시뉴스와 저녁 8시뉴스 기상캐스터로 근무(프리랜서) # 주요 저서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06년), 날씨박사가 된 서연이(07년), 내일은 맑음(08년·공저)
  • [정부 규제개혁 2제] 농공단지 등 ‘덩어리 규제’ 푼다

    갖가지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를 옥죄는 이른바 ‘덩어리 규제’를 한꺼번에 개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첫 번째 타깃은 ‘농공단지’다. 행정안전부는 7일 농공단지 조성절차와 업종제한 등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기 위해 각 지자체로부터 의견수렴에 나섰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의견을 받은 뒤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 규제를 쥔 부처들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부처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은 시간낭비”라면서 “특히 여러 규제가 맞물린 덩어리 규제를 없애야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규제개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3월 기업 관련 지자체 의견을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 위해 ‘기업협력지원관’을 신설했다. 지금까지 지자체로부터 모두 74건의 기업규제 개선건의를 받았으며, 해당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농공단지 건폐율 상향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 등 전체의 43%인 32건에 대해 개선 조치를 이끌어 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규제 개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농공단지를 시작으로, 사안별 접근방식에서 분야별 접근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부처의 칸막이가 높아 일괄 개선이 어려운 복합·중복 규제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수서2지구 임대주택 건설 강행

    국토해양부가 서울 강남 수서2지구 국민임대주택건설 사업을 강제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몰린 수서2 국민임대단지 예정지구 지정권을 장관이 행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수서2지구는 대모산 아래에 있는 그린벨트 18만㎡를 풀어 국민임대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면적이 20만㎡ 이하라서 국민임대단지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강남구는 지난 3월부터 지구지정 열람에 들어갔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4월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과 서울시교육청은 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면 주거환경과 교육여건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계획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역주민 이기주의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몰리자 중앙정부에 지정권 행사를 요청했다. 임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선 주민설명회를 거쳐 그린벨트를 풀고 사전환경성 검토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지구지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토부는 주민반대가 심하고 강남구가 지정권을 포기함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 전이라도 국민임대지구 지정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국토부가 직접 나서면 중앙부처간 협의가 쉬워질 수 있다.”면서 “올해 안에 주민설명회를 하고 2012년에 입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수서2지구 임대주택 건설 강행

    국토해양부가 서울 강남 수서2지구 국민임대주택건설 사업을 강제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몰린 수서2 국민임대단지 예정지구 지정권을 장관이 행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수서2지구는 대모산 아래에 있는 그린벨트 18만㎡를 풀어 국민임대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면적이 20만㎡ 이하라서 국민임대단지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강남구는 지난 3월부터 지구지정 열람에 들어갔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4월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과 서울시교육청은 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면 주거환경과 교육여건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계획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역주민 이기주의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몰리자 중앙정부에 지정권 행사를 요청했다. 임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선 주민설명회를 거쳐 그린벨트를 풀고 사전환경성 검토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지구지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토부는 주민반대가 심하고 강남구가 지정권을 포기함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 전이라도 국민임대지구 지정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국토부가 직접 나서면 중앙부처간 협의가 쉬워질 수 있다.”면서 “올해 안에 주민설명회를 하고 2012년에 입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데스크시각] 구조조정에도 소통이다/김민수 공공정책 부장

    [데스크시각] 구조조정에도 소통이다/김민수 공공정책 부장

    정부가 ‘구조조정’의 고삐를 힘껏 죄는 느낌이다. 한동안 느슨해진 공무원 사회를 다시 긴장시키는 두가지 조치를 최근 거푸 내놓아서다. 우선 지난 29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국가공무원 증원 예정인원 5253명 가운데 35%인 1813명만 증원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원 예정인원보다 65%(3440명)나 줄어든 수치다. 그마저도 경찰 등 필요한 부문에만 최소 인력을 배치키로 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무원 증원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져온 ‘공직사회 슬림화’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 21일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보고회의에서 국토관리청과 항만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3개 청의 지방조직을 연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한다고 보고했다. 비록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했지만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내용은 충격에 가깝다. 2차 정부 조직개편의 하나인 특별지방행정기관 중 1차 이양이다. 누군가 해야 하지만 모두가 꺼리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에 일단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는 크다.13년 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기능중복 등으로 끊임없이 제기된 내용이다. 걸림돌이 많아 성공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1차 이양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중소기업·노동행정·지방환경·보훈·산림 등 나머지 5개분야 이양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21개 부·처·청에서 4583개의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려 20만 15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2월25일 취임과 함께 비대한 공무원 조직에 메스를 가하겠다고 천명했다. 정부조직의 슬림화를 정책 기조로 내세운 것이다. 이후 중앙부처 통폐합을 통해 3400여명을 감축했다. 이어 연내 지방공무원 1만명을 줄이고 인건비를 10% 축소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했다. 여기에 조직개편이 미진한 기관을 대상으로 2차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돌발 상황이 찾아왔다. 해당기관의 극심한 이기주의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불거진 촛불집회로 정권 초반 불붙은 ‘추진 동력’이 식어버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통 부재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고, 모든 정책은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구조조정도 특성상 속전속결이 성패를 가름하기 십상이어서 사실상 막을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식었던 동력에 불씨를 지펴 하반기 구조조정에 속도를 더할 조짐이다. 지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별정직 공무원의 생사 여부다. 이들은 새 정부 초반 공직사회의 희생양으로, 대량 해직사태가 예고됐었다. 정부는 직제개편 뒤 6개월만 경과기간을 둔다는 내용의 ‘정원초과인력 운영방안’을 마련했었다. 즉 8월31일까지 보직을 받지 못할 경우 해직시킨다는 내용으로, 시한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당시 이를 주도한 자들은 지금 말이 없다. 별정직 공무원들이 여전히 서운하게 여기는 대목은 칼자루를 쥔 자와 단 한차례의 대화의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 소통이 완전히 단절됐었다는 얘기다. 새 정부 5개월여 동안 이 같은 소통의 부재는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냈다. 특히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연금 개혁 등 굵직한 이슈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아예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며 충돌도 불사할 태세다. 인력 증원 축소로 영향을 받는 부처의 업무부담 가중,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이양, 지방공무원 감축 등에 따른 해당 기관과 지자체는 물론, 공무원노조의 반발까지 하반기 조직개편은 산넘어 산이다. 하지만 ‘철밥통 사회’의 구조조정은 국민들의 요구사항이어서 당장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촛불집회에서 봤듯이, 소통이 문제를 최소화시키는 열쇠임을 노사는 인정해야 한다. 김민수 공공정책 부장 kimms@seoul.co.kr
  • 새만금 관광도로 반쪽 우려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는 관광도로가 ‘반쪽 도로’가 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1∼4호 방조제 33㎞ 가운데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옥도면 가력도간 1호 방조제 4.7㎞ 구간만 바다가 보이지 않는 도로이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며 바깥쪽 서해와 안쪽 새만금 간척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도록 방조제 위에 4차선 관광도로 개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1호 방조제 구간은 1998년 12월 2차선 구간으로 완공됐다. 특히 이 구간은 도로가 방조제 안쪽으로 개설돼 새만금 간척지구는 조망할 수 있지만 바깥쪽은 높은 방조제로 막혀 있어 서해를 바라볼 수 없도록 돼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될 당시만 해도 새만금 방조제 위에 관광도로를 건설할 계획이 없었다. 이 때문에 2∼4호 방조제 구간을 시원스럽게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에서 병목현상을 빚게 되는 것은 물론 경관이 나빠져 관광효과가 반감된다는 게 전북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최근 농수산식품부를 방문해 1호 방조제도 2∼4호 방조제와 같이 방조제 윗부분에 관광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부안군은 조만간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뒤 정부에 새만금 관광도로 설계 변경을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전북도 역시 1호 방조제에 연속성 있는 관광도로 건설을 위해 해결 방안을 마련,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1호 방조제 위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투입돼야 하고 1998년 완공된 도로를 뜯어내야 하기 때문에 설계 변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의 관광가치를 높이고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설계 변경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천 고속도로 노선 구리 통과 “장자 공원·아차산 훼손” 주민 반대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두고 중앙부처와 구리지역 주민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 28일 구리시에 따르면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 구간 노선배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손태일)’는 최근 청와대에 시민 2만 7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국토해양부에 ‘대우컨소시엄이 제출한 제3자 제안서’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에 제출한 탄원서는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구리를 통과하지 않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주민들은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시 노선과 구조물 계획 등에 대해 관계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야 하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이한윤 사무국장은 “고속도로가 예정대로 건설될 경우 구리시의 상징인 장자호수공원을 고가로 관통하고, 고구려 문화 유적이 산재한 아차산과 동구릉 주변을 훼손하는 등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선 변경을 위한 국민감사청구는 기각됐지만 국토해양부에 ‘대우컨소시엄이 제출한 제3자 제안서’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해 선정과정의 의혹을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리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 공원·아차산 훼손” 주민 반대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두고 중앙부처와 구리지역 주민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 28일 구리시에 따르면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 구간 노선배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손태일)’는 최근 청와대에 시민 2만 7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국토해양부에 ‘대우컨소시엄이 제출한 제3자 제안서’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청와대에 제출한 탄원서는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구리를 통과하지 않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주민들은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시 노선과 구조물 계획 등에 대해 관계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야 하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이한윤 사무국장은 “고속도로가 예정대로 건설될 경우 구리시의 상징인 장자호수공원을 고가로 관통하고, 고구려 문화 유적이 산재한 아차산과 동구릉 주변을 훼손하는 등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선 변경을 위한 국민감사청구는 기각됐지만 국토해양부에 ‘대우컨소시엄이 제출한 제3자 제안서’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해 선정과정의 의혹을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구리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총리실 독도TF팀 아직 못꾸려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독도 영유권 문제가 긴박한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작 정부는 최근 핵심 대책으로 발표한 ‘독도TF’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한승수 총리는 지난 24일 제1차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총리실 산하에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독도 태스크포스(독도영토관리대책반)를 구성, 독도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상시 대응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 닷새째인 28일까지도 총리실은 규모와 구성원 직급, 운영계획 수립 등 TF와 관련한 아무런 결정도 못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지난주 TF 구성이 결정된 후 일부 논의는 있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TF 팀장을 차관급으로 할지 아니면 실·국장급으로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TF 구성에 대한 몇 가지 안을 마련해 조만간 총리에게 보고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세계 각국의 독도 오기(誤記)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자 뒤늦게 외교부내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28일 차관을 대책반장으로 한 TF를 구성, 첫 회의를 열였다. 중앙부처의 한 고위간부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상황과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인식에 온도차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하면 지난주 말 TF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주 가동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자녀 교육환경이 관건”

    “자녀 교육환경이 관건”

    “교육 인프라에 달려 있다.” 10년째 ‘대전 총각’으로 생활하는 장치성(56) 통계청 통계지리정보과장은 중앙부처의 지방이전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교육환경을 꼽았다. 그 역시 이 문제로 애초부터 대전으로 이사를 하지 못했다. 중년 남성이 가족과 떨어져 10년간 생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장 과장은 대전생활 10년을 ‘120점’으로 평가했다. 1청사(상공부)·2청사(상공부)·3청사(통계청)에서 다 근무해봤다는 그는 “근무환경은 대전청사가 최고”라며 “집(광명)에서 과천 출근시간이 1시간이 넘었는데 지금은 걸어서 10분”이라고 말했다. 업무 외적으론 대인관계와 활동분야가 넓어졌다고 자평한다. 대전생활 초기에는 술자리가 많았다. 매주 달려갔던 집도 시간이 흐르면서 한달에 한번꼴로 간다.3끼 식사는 밖에서 해결했고 빨래는 쌓아뒀다 집으로 가져가거나, 세탁소에 맡겼다. 지나친 자유의 후유증도 찾아왔다. 호되게 앓고 난 뒤 “이게 사는 게 아니다.”싶었단다. 집에 가지 않는 휴일에는 카메라를 메고 산에 올랐고, 평일에는 마라톤과 인라인을 즐겼다. 대전이기에 가능한 일로 여긴다. 그 결과 마라톤 3회 완주, 지리산과 덕유산 종주도 마쳤다. 인라인은 20㎞ 마라톤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다. 건강해졌다고 자랑한다. 장 과장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대해 “초기에는 자녀 교육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규제타파 아이디어가 한가득

    규제 타파를 위한 노원구 공무원들의 아이디어 2탄 ‘구청씨, 생각대로 큐!’가 나왔다. 노원구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 복지, 교통, 건축 등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57건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고 21일 밝혔다.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지자체에 이 책을 보내 법률 개정 및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날 사회창안국회의원모임과 희망제작소, 관련 부처 공무원 등과 함께 포럼을 열었다. ‘구청씨, 생각대로 큐’는 지난해 73건의 아이디어로 19건의 법령 개정을 이끌어낸 ‘구청씨!’를 잇는 두 번째 책자다.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57건을 총 290쪽 7개 테마로 구성했다. 이들 아이디어는 지난 1월부터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 관련 기관이 함께 발굴한 953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의 자문을 거쳐 파급 효과가 큰 생활민원을 선정됐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전문가의 조언 등도 함께 제시했다. 책자 내용은 ▲제1장 ‘작은 변화, 아름다운 변혁을 꿈꾸다’ ▲제2장 나눔과 조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제3장 깊이와 넓이에 대한 진지한 생각 ▲제4장 시민의 마음을 싣고 달린다 ▲제5장 사회를 지키는 안전그물망 ▲제6장 희망의 꽃씨를 심다 ▲제7장 더 많이 웃게 될 내일을 그린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여권업무를 맡고 있는 문병대(48) 주임은 “여권 발급이 늘어난 만큼 분실신고도 많아지는데 현재 여권 분실신고를 하려면 본인이 직접 구청을 방문해야 한다.”면서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자여권은 인터넷으로도 발급 신청할 수 있는데 분실신고만 인터넷 접수가 불가능하다면 이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출산양육지원금 자치구별 천차만별’에선 지자체별 재정 여건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지는 것은 주민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인권차별의 소지마저 있다고 꼬집었다. 구 관계자는 “민원인과 시민의 입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공무원 스스로가 잘못된 제도나 행정절차를 바로 잡으려는 이런 노력들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확 달라진 한총리

    확 달라진 한총리

    한승수(얼굴) 총리가 확 달라졌다. 가능한 한 민감한 현안에 대해 말을 아끼던 그가 연일 강성 발언을 쏟아내며 주위를 놀라고 하고 있는 것. 한 총리는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물대포 사용에 대해 “다른 어떤 나라의 시위 제어 방법보다 평화적인 진압방법”이라고 반박했다.MBC ‘PD수첩’의 광우병 파동 책임 논란과 관련해선 “필요시 PD수첩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YTN의 낙하산 사장 선임 논란에 대해서는 “자격이 있는데도 그 자리에 앉히지 못하게 하는 것도 문제”라고 확고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 지난 20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 재개는 없다.”고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도 “역사를 왜곡시켜 한·일간 선린우호관계를 해치는 일”이라며 “독도 영유권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전례 없이 발언 수위를 높였다. 총리의 이같은 변화는 진통 끝에 연임이 확정된 데다 대통령 신임과 함께 총리실 기능이 크게 강화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정책조정 기능 부활, 공직윤리지원관 신설 등으로 총리의 부처 장악력이 커진 만큼 그에 걸맞게 발언 수위 및 행동반경을 넓히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중앙부처의 한 고위 간부는 “사의 표명 전 받아 왔던 국정난맥에 대한 총리의 ‘역할부재’ 비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총리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PD수첩과 YTN 사장 선임건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몸을 사리고 대통령을 방어해 주지 못했다는 여권내 눈총을 의식해 강력한 방패막이로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전남, 산단 신청 번개 승인

    전남, 산단 신청 번개 승인

    전남도가 흔히 몇년씩 끌기 일쑤인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 3개월 만에 전격 처리함으로써 눈길을 끈다. 11일 전남도와 나주시, 광양시에 따르면 나주시가 미래, 광양시가 익신 산업단지를 전남도에 신청한 지 3개월 만에 지정·고시를 받았다. 이들 산업단지는 정부나 자치단체의 공영개발이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민간투자로 조성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는 이달 중순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이어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연말쯤 공사에 들어간다. 선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2011년 완공 전 분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산단 지정 신청을 받은 뒤 지난 5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처리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직원 등 20여명이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밤잠을 설쳐 가며 현장 설명회를 하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녔다.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과 농지전용, 도로 건설, 폐수처리 시설, 사전환경성 검토 등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같은 협의 조정에만 통상 1∼2년이 걸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위광환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산업단지 민간투자개발은 전남도처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 공영개발 방식을 대체해 지자체와 투자기업이 모두 원하는 투자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지난 3월 동수동과 왕곡면 등 295만㎡에 식품제조업, 금속가공 등을 유치하는 미래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미래산단은 광주시 광산업벨트, 영암 조선산업벨트, 무안국제공항 등과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다. 김명우 나주시 경제건설국장은 “미래산단에 200여개 업체가 가동되면 지방세수 300억원대, 인구유발 1만 8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4월에는 광양시가 광양 컨테이너부두 배후지역인 광양읍 익신리 48만㎡에 익신 산업단지를 신청했다. 이곳은 국제 환적항으로 자리잡은 광양항과 연계해 조립금속, 가공업, 제조업 등을 겨냥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특별행정기관 지방이양으로 기능중복 없애야”

    “특별행정기관 지방이양으로 기능중복 없애야”

    ‘2단계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해법을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9일 서울 한성대 에듀센터에서 한국조직학회 주최, 서울신문 후원으로 ‘이명박 정부 2차 조직개편’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학계 전문가는 물론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학술대회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특행 주무부처 힘겨루기로 난항 사회를 맡은 유홍림 단국대 교수는 “1차 조직개편으로 통합된 부처들이 유기적 결합이 안돼 쇠고기 파동으로 대표되는 현상까지 이어진 것”이라면서 “중앙·지방 간, 정부·민간 간 기능 조정인 2차 조직개편은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갈등을 줄이고, 설득을 보다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차 개편작업의 핵심 중 하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이하 특행)에 대한 지방이양이다. 개편작업을 주도하는 행정안전부는 당초 지난달까지 지방이양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다.▲중소기업 ▲노동행정 ▲국토관리 ▲해양항만 ▲지방환경 ▲식약관리 ▲보훈 ▲산림 등 8개 분야가 우선 대상이다. 하지만 특행 지방이양을 주도하는 행안부, 이를 반대하는 특행 주무부처의 ‘힘겨루기’만 지속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특행 기능 조정은 국가와 지방의 역할 재정립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라면서 “지방의 역량에 따라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자체와 특행의 유사·중복 기능은 인력·예산의 낭비를 불러올 수 있다. 예컨대 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지원서비스의 경우 획일적 기준으로 일부 기업에는 중복 수혜를,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지원 누락의 문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하나의 특행이 여러 개의 지자체를 관할하기 때문에 신속한 민원처리가 어렵고, 건설·환경·위생 등 행정의 연계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종합행정을 가로막는 요인도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서비스 독점은 비효율적” 임 교수는 “지자체는 주민불편을 이유로 특행 설치를 요구하고, 특행도 행정력 강화를 명분으로 조직·인력을 늘리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면서 “특행 업무는 국가사무라 고객인 지역주민과 지방의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 ‘감사의 사각지대’”라고 분석했다. 현재 특행은 6500여곳으로,20여만명이 근무한다. 이중 우선정비 8개 분야 인력은 1만 1000여명이다. 특행 지방이양은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지속된 해묵은 논쟁에 가깝다. 참여정부 당시에도 공약에 포함됐지만 무산됐다. 다만 충분한 협의 없이 지방이양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창원(한성대 교수) 조직학회장은 “노동행정 분야 고용지원센터의 핵심업무는 고용보험이며, 취업지원도 고용보험과 떼놓을 수 없는 만큼 사회보험 업무의 지방이양이 가능한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 “선진국에서도 사례가 없고,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도 고용지원센터를 이관 받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업무실적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중앙부처가 ‘원격 조종’하는 특행 외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속기관들도 도마에 올랐다. 박용성 단국대 교수는 “정부에 의한 공공서비스의 독점은 비효율이라는 문제를 낳았고, 그 해법으로 공공서비스 생산·공급에서 시장의 경쟁과 선택이 강조된다.”면서 “시장에 맡길 기능과 정부가 담당할 기능을 재설정한 뒤 민간이양, 민간위탁(아웃소싱), 지방이양, 책임운영기관화 등 공공서비스의 공급 주체를 다양화하는 방법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 내각 인선 배경·뒷얘기 7일 정부가 개각 명단을 발표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그만큼 청와대가 시기와 폭, 교체 대상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증거다. 일처리에서는 ‘불도저’라고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만큼은 ‘햄릿’ ‘거북이’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번에 교체된 3명의 장관과 1명의 차관은 각각 충북, 전남, 경북, 충남 등으로 지역 안배에 신경을 썼다. 감사원장과 장관 3명의 평균 재산이 17억원이라는 점에서 ‘강부자’라는 지적을 벗어나고자 고민한 흔적도 엿보인다. ●철통보완속 재산문제 철저 검증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검토됐었다. 그러나 재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탈락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선작업은 이 대통령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명식 인사비서관을 중심으로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은 막판까지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재경부와 농림부를 두루 거쳐 세제와 농업분야에 밝은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발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한때 김도연 장관의 유임도 검토됐으나 결국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이 낙점됐다. 의외의 인물을 포함해 제3의 인물까지 폭넓게 검토됐다가 검증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내정됐다. 한때 부동산 문제로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개각의 또다른 관심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명+α’에 포함되느냐로 모아졌었다. 강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에 최중경 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협력이나 기조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환율을 최종 책임졌던 차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 장관을 대신한 희생양 성격의 경질이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강 장관과 더불어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정책을 강조한 인물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경제팀을 바꾸라고 했는데 기획재경부 차관 정도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처 행정공백 많아 조기 개각 국회 등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내던지듯이 개각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G8 확대정상회담에서 귀국한 뒤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장에 내정된 김황식 대법관도 헌법상 보장된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옮겨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국회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눈에 안 보이는 행정공백이 많이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환율 유탄에 최중경 차관 ‘대리 경질’ 강만수 재정부장관 유임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의 경질은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 파동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강만수 재정부장관은 개각에서 살아 남은 대신 오른팔 격인 최 차관을 잃었다. 그러나 환율 정책의 잘잘못은 가리지 않고 이례적인 차관 경질로 넘어가려 한다고 말이 많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역대 개각에서 장관은 남은 채 차관만 경질된 사례는 거의 없다. 장·차관의 일괄 교체 또는 일괄 잔류가 아니면 장관 개각 뒤 시일이 지난 뒤 차관을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강 장관의 유임 가능성은 일찌감치 관측돼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747’ 공약의 입안자를 교체해야 하는 정권의 정권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재정부 안에서는 강 장관의 유임에 대해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최 차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 차관은 평소 부처 후배들을 잘 챙기면서 신망을 받아 왔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 대외변수에 따라 어려워진 경제의 책임을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짊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환율 정책을 채택한 것은 성장위주 전략을 기조로 잡은 MB노믹스 자체인 만큼 최 차관이 ‘747 공약’의 희생양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차관도 이날 이임식에서 “정책의 효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에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 차관이 강력한 환율주권론을 주창, 시장에서 ‘최틀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퍼부었다. 덕분에 2004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0원이라는 ‘최중경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환율방어는 2조원의 손실이라는 부메랑이 되었고, 끝내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실용정부 출범 이후 최 차관은 강 장관과 함께 ‘최강 라인’을 구성, 수출증대를 위한 고환율정책을 다시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화값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중의 주범으로 몰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 첫 여성 장·차관 라인 떴다 복지부, 4년만에 女수장 전재희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정무 부처를 제외한 일반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복지부에는 이미 2월부터 이봉화(55) 차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문민정부 시절 여성업무를 담당해 여성만 임명하던 정무제2장관실 장·차관(당연직) 이후 한 부처에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10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특히 복지부는 참여정부 초대 김화중 장관 이후 4년만에 여성장관을 맞게 된다. 7일 행전안전부와 복지부에 따르면 역대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 장·차관이 동시에 재임한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제2장관실에서 권양자 장관, 김영순 차관을 필두로 4차례나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했지만 독립된 부처가 아니었다. 문민정부 시절 정무제2장관실의 역대 장·차관 8명 모두 여성이었다. 결국 1998년 이연숙 장관, 신태희 차관이 정무제2장관실에서 퇴임하면서 이같은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전재희 장관 내정자, 이봉화 차관을 바라보는 주변 눈빛도 남다르다. 전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정책을 보좌한 ‘측근’으로, 이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을 지낸 ‘실세’로 불리기 때문이다. 전 내정자가 ‘여성 최초의’ 행시패스, 중앙부처 국장, 민·관선 시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동안 이 차관도 7급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승진과 영전을 거듭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장 - 장·차관급 내정자 프로필 ■ 법조계 신망 높은 외유내강형 성품 김황식 감사원장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판사시절부터 대법관감으로 불릴 정도로 일찌감치 법조계 내부에서 신임을 받았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처 요직을 거치며 행정경험도 겸비했다. 특히 부동산등기 및 독일법 분야에서 실력자로 꼽힌다. 독일에서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 부동산 등기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했다. 공안사건 등에서는 보수성향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이며, 예술품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법조계 테니스대회에 법원 대표로 출전할 만큼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인 스포츠맨이다. 부인 차성은(58)씨와 1남1녀. ▲전남 장성(60)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광주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 外大총장 역임한 행정학계 원로학자 안병만 교육과학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의 동갑내기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대통령 당선 전부터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이사장직을 맡아 정책자문 역할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새 정부의 초대총리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행정학계의 원로학자이기도 하다. 한국외대 총장 때는 용인외고와 사이버외대를 설립하고 학내 분규를 해소해 ‘정이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등 대학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총장 시절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일일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의 경영스타일로 다소 우유부단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20대 후반부터 대학강단에 섰다.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골프다. 부인 박정희(68)씨와 1남1녀. ▲충북 괴산(67) ▲경기고 서울 법대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조세·정책홍보 업무 밝은 경제관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예산·세제·정책홍보 등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특히 재경원 국제조세과장·법인세제과장과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조세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국장 교류제’를 통해 1년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농수산식품부(옛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해 농림부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적 조예도 깊다. 부인 강명희(58)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전남 무안(59)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제조세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여성 첫 행시합격·시장 지낸 정책통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13회), 민·관선 시장(광명시)으로 공직사회의 각종 여성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부에서 중앙부처 첫 여성국장을 지낸 뒤 1994년 관선 광명시장에 임명됐고 이듬해에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의 민선 시장에 선출됐다. 16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문한 뒤 18대까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2004년 예결위에선 소액 연체자가 본인의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이용해 신용불량에서 구제받는 방안을 당론으로 관철시켰다.2005년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 사실을 지적,‘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래 활동해 이 분야에 두루 밝으며, 대선 과정에선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했다. 조달청 차장을 지낸 남편 김형률(58)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경북 영천(59)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직업훈련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 노동현안 두루 밝은 ‘6·3사태’ 출신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6·3사태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공대 학생회장을 동시에 맡아 법대 학생회장을 지낸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노동계와는 지난 1992년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을 맺었다. 1993∼1996년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역임해 노동계 현안에 두루 밝고, 원장으로 일하면서 방향 제시 등 선 굵은 행정업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조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부인 진양희(63)씨와 1남2녀. ▲평양(65) ▲서울고, 서울대 화학공학ㆍ경제학 ▲미 라이스대학 경제학박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연구원장 ▲중앙대 정경대 학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정책 조정력 뛰어난 거시경제통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 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거시경제 관료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에서 생활물가과장·물가정책과장 등 물가관리 부서를 모두 섭렵했다. 물가 부문을 담당하면서 제조물책임법·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의 토대를 마련했고,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보급을 확대하고 전세보증금 융자제도도 도입했다. 인화를 중시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능숙하고 합리적이어서 정책 조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서천(54) ▲행시22회 ▲고려대 경영학과 ▲미 하와이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예산실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급)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 유엔 차석대사 거친 국제법 전문가 신각수 외교부 2차관 30년 경력의 국제법 전문 외교관으로 유엔 차석대사 등을 거쳐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무고시 9회로 1977년 입부, 주로 대일 외교를 맡다가 91년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등을 맡아 다자외교로 전공을 바꿨다.2006년부터 이스라엘 대사로 활동해 왔다. 차분하고 꼼꼼해 복잡한 다자교섭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성격이 소탈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차관 등 물망에 올랐지만 유명환 외교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도 있다. 부인 홍소선(50)씨와 1남1녀. ▲충북 영동(53)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시 9회 ▲동북아1과장 ▲장관보좌관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전북 익산(67)▲서울대 사회학과 제적 ▲13·14·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부총재 ▲정무 제1장관 ■ 이성준 대통령언론문화 특보 ▲서울(63) ▲서울대 인류학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한국일보 대표이사 편집인(부사장) ▲관훈클럽 총무 ▲한나라당 제17대 중앙선대위원회 언론위원회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 민봉기 황해도 지사 ▲황해(72) ▲국제대 중퇴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인천시 북구청장▲인천시 남구청장 ▲16대 국회의원 ■ 한원택 함경남도 지사 ▲함남(67)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 김정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경북(52)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국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선문대 부총장 ■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충남 천안(73) ▲서울대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총장·대학원장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장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종신회원
  • 지자체, 부처 합동평가만 받는다

    그동안 중앙부처가 개별적으로 실시했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각종 평가를 내년부터는 범정부 차원의 합동평가로 전환한다. 지자체의 평가 부담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관대관 접대’ 관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자체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지금까지 지자체 평가는 행안부 중심의 합동평가와 각 부처 차원의 개별평가로 이원화돼 운영됐다.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은 무려 22개 부처로부터 97건, 충남 서천군은 13개 부처로부터 39건의 평가를 각각 받았다. 건당 평균 수감기간이 3일인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 291일, 서천군은 117일간 평가를 받은 셈이다. 또 평균 평가 건수는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16개 부처 75건, 기초자치단체 10개 부처 35건에 이른다. 특히 지자체 입장에서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중앙부처로부터 평가를 잘 받아야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잦은 평가는 공무원끼리 ‘관대관 접대관행’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그동안 ‘1년 내내 평가만 받는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면서 “과도한 개별평가로 지자체 부담이 가중되고, 평가의 공정성·신뢰성 확보도 어려워 합동평가로 일원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지자체는 3∼6월 중 실시하는 행안부 중심의 합동평가만 한 차례 받으면 된다. 합동평가에는 20개 부처 113개 시책·사업이 총망라돼 있으며, 이 중 33개 유사 시책·사업에 대해서는 아예 통폐합했다. 또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과정과 결과 등을 지방행정 평가정보시스템(VPS)을 통해 공개한다. 시스템에서는 지자체별로 입력한 실적은 물론, 이에 대한 상호 검증,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교부세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하고, 평가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평가를 폐지하는 ‘평가일몰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부처의 반발이 적지 않았지만, 평가 관련 예산·인력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추진했다.”면서 “합동평가가 실시되면 ‘특정 지역 봐주기’ 등 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올 공무원 172개 직위 인사교류

    올해 각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172개 공무원 직위에서 인사교류가 단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과 지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올해 ‘인사 교류’ 신규 수요를 조사한 결과 19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자체,4개 공공기관 등 총 172개 직위에서 교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는 “범정부적인 ‘소통’ 및 업무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인재 육성을 위해 172개 직위를 서로 교류하는 ‘2008년 인사교류계획’을 확정했다.”면서 “행정기관 간 인적 교류는 중앙부처 간,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정부와 공공기관 간의 형태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교류 계획에 따라 각 기관은 상호 협의를 통해 교류 직위 및 대상자를 확정지은 뒤, 하반기에 본격 교류를 실시하게 된다.행안부는 “인사 교류자에게는 소속기관에 복귀할 때 보직 부여 및 승진시 우대 등 인사상 혜택은 물론 교류수당, 주택보조비 지급 등 재정상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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