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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장급 승진후보 4명중 1명 ‘낙제점’

    과장급 승진후보 4명중 1명 ‘낙제점’

    행정안전부가 올해 과장급 공무원 승진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시범 실시한 결과, 4명 중 1명은 역량 부족으로 탈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각 부처로 전면 시행할 경우, 탈락자가 대거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량평가 ‘우수’ 이상 6.6% 그쳐 행정안전부는 지난 4~11월 6개 중앙부처 공무원 76명을 대상으로 ‘과장급 승진후보자 역량평가’를 시범 실시했으며, ‘미흡’ 이하(‘매우 미흡’ 포함) 점수를 받은 사람이 전체의 26.3%(2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우수’ 이상(‘매우 우수’ 포함)은 6.6%(5명)에 그쳤고, 나머지 67.1%(51명)는 ‘보통’ 점수를 받았다. ‘미흡’ 이하 점수를 받은 공무원은 역량평가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이며, 승진을 할 수 없거나 불이익을 받는다. 과장급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 결과는 고위공무원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고위공무원단 승진 후보자에 대해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흡’ 이하를 받은 공무원은 14.6%로 집계된 적이 있다. 행안부는 과장급 승진후보자가 아직 리더십이 부족해 역량평가 점수가 낮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과장급 후보자는 고위공무원단 후보자보다는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역량평가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그러나 과장급 후보자들이 대체로 ‘의사소통’ 역량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30대 고시 출신 후보자가 ‘미흡’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나이나 출신은 역량평가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난이도 고위공무원단의 70%수준 행안부가 개발하고 시범실시한 과장급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단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난이도는 고위공무원단에 비해 70% 수준으로 낮고, 평가시간(4시간20분)도 1시간40분가량 짧다. 또 고위공무원단은 ‘문제인식’과 ‘전략적 사고’ ‘조정통합’ ‘고객만족’ 등의 역량이 평가 대상인 반면, 과장급은 ‘정책기획’과 ‘의사소통’ ‘동기부여’ 등의 역량을 측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장급 역량평가 결과가 실제 조직 내 평판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과장급 역량평가 모델이 완성된 만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모든 부처가 제도를 도입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입법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당장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과장급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2월 있을 과장급 승진(4급)에서부터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역량평가 실제 업무와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 2006년부터 고위공무원단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1대1 역할연기’ ‘발표’ ‘서류함기법’ ‘집단토론’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다수의 평가자가 공무원의 태도를 관찰하고 점수를 매긴다.
  • “세종시 원안땐 年3조~5조 낭비”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마련에 앞서 행정 비효율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외국 유사 사례인 독일의 본과 베를린을 현장 방문키로 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 원안대로 9부2처2청의 행정기관을 이전할 경우 행정부 분할에 따른 낭비적 비용이 연간 3조~5조원에 이른다고 한국행정연구원이 14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서울~세종시 간 교통·출장비 등 연간 직접 손실 비용 1200억~1300억원 외에 부처간 소통 미흡으로 인한 정책품질저하, 통일 후 수도 재이전비 등 계량하기 힘든 광의의 비용까지 합쳐 연간 3조~5조원으로 책정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송석구 민관합동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제5차 회의에서 “(수정안의)결론 도출 전에 외국의 유사 사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독일 방문을 할까 한다.”면서 “중앙부처 분리로 행정비효율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감내할 만한 수준인지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관합동위의 해외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기관이 베를린과 본으로 쪼개진 행정 비효율을 조사해 반대 여론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민관합동위는 원안고수론자인 강용식, 김광석 위원을 포함, 6~7명의 방문단을 꾸려 이르면 이번 주말 3~4일 일정으로 베를린과 본을 살펴볼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미흡판정 부처 과장급 역량 어찌 높일 건가

    행정안전부가 어제 6개 부처의 초임 서기관(4급) 76명에 대한 시범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자의 26.3%(20명)가 과장 직무를 수행할 역량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는 고시 출신도 3명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중앙부처의 과장은 중견 관리자다. 그런데 이를 맡을 예비과장 4명 중 1명꼴로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면 인재관리 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의 정책은 부처 실무 과장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질적 차이가 난다. 정책·관리 라인에서 과장은 중추이기 때문이다. 과장은 우선 정책 판단자 역할을 한다. 정책과 법안을 만들고 현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대안을 제시한다. 그러려면 전문지식과 판단력은 필수다. 또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목표를 달성하는 업무 관리자이며, 이해 관계자와 의견을 조율하는 의견 조정자다. 부하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조직 관리자 역할도 맡는다. 이런 자리에 아무나 앉힐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과장급에 대한 역량평가 전면 도입은 바람직한 인사정책이다. 공무원도 국제 경쟁력을 요구하는 시대다. 정책의 격을 높이려면 정부가 중견 공무원들의 교육과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고시에 합격해 임관하거나 9급부터 4급까지 올라온 공무원이면 통념상 우수한 인재다. 그럼에도 이들 중 ‘과장역량’이 보통 이하인 공무원이 93%나 된다면 정부도 책임이 없지 않다. 평가기준의 객관성 확보도 중요하나, 우수한 인재를 더 뛰어나게 만드는 방안부터 강구하길 바란다.
  •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유연근무제 공공부문부터 확산

    여성부는 내년에 유연근무제(퍼플잡) 확산과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체계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여성부가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내년부터 여성부에서 시간제 근무를 시범 실시하고 행정안전부 등과 협조해 공공부문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직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 기업에 확산시키기 위해서 노동부 등과 협조, 법령이나 제도 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상한액은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원 대상에 피해자 가족도 포함되며, 가족치료프로그램도 개발·보급된다.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전용쉼터를 만들어 자립할 때까지 아동 특성에 맞는 지원도 펼친다.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전문기관인 해바라기아동센터와 수사·응급치료 중심인 원스톱지원센터의 장점을 결합한 ‘여성·아동 폭력 피해자 중앙지원센터’를 설치, 지원 시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결혼이주여성이 동반아동과 함께 살면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이주여성자활시설을 설치, 이들의 사회참여를 도울 방침이다. 여성 장애인의 고충상담뿐만 아니라 직업 훈련 지원등 종합 지원의 거점역할을 할 ‘여성 장애인 어울림센터’가 16개 시·도별로 운영된다. 세계적 기준에서 매우 낮은 국제 성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해 국가 성평등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 성평등 지수 중 여성권한척도는 109개국 중 61위, 성격차지수는 134개국 중 115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토요 포커스] 중증장애인 공무원 특채는

    공직사회에서 장애인 공무원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증장애인에 한정된 것일 뿐 중증장애인이 공직에 진출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지난해 말 현재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3774명의 장애인 공무원 중 중증장애인은 609명(16.1%)에 불과하다. 2007년 16.9%(3488명 중 591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 중 중증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3%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만 대상으로 특채를 시작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8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올해의 경우 문화재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16개 부처가 7급과 9급, 기능직 직급에서 채용했다. 중증장애인 특채는 장애등급이 3등급 이상만 응시가 가능하고 필기시험이 없는 게 특징이다.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인원의 5배수 내외를 합격시키고 곧바로 면접을 진행한다. 특채여서 경쟁률이 낮을 것 같지만 높게는 20대1에 달하는 등 만만치 않다. 채용인원이 적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에는 당초 25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채용된 인원은 18명에 그쳤다. 올해 역시 24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직무를 수행할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했다는 게 이유지만 중증장애인이 채용대상인 만큼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비호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은 “중증장애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적극 공직에 채용해야 한다.”며 “아직 상당수 부처가 이들에 대한 채용에 소극적인데, 지금보다 10배는 많이 뽑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주시 청렴종합대책 ‘결실’

    광주시가 전국 4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10점 만점에 9.41점 받아 9일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교육청 등 474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광주시가 10점 만점에 9.41점(전국 평균 8.5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인사와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 3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 내부 청렴도에서 9.6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소방시설 점검, 보조금 지원, 공사계약과 관리, 환경 관련 업소 지도단속, 농·수·축산물 검사, 식품·의약품 검사,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 7개 분야에 대한 외부 청렴도에서도 9.2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 대해 시는 박광태 광주시장이 민선 4기 취임 이후 공직자로서 청렴 의지를 강조해왔고 청렴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시는 그동안 민원인·직무관련 단체·협회 등에 부패 척결을 설명하고 당부하는 시장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연중 청렴의무 준수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해 왔다. ●전직원 대상 자기점검제 실시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위험도 자기 점검제 ▲공무원 청렴 서약제 ▲공직자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등의 행동강령을 마련, 자율 실천운동을 폈다. 인허가 민원 처리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는 고객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패영향평가 심의위원회’도 운영했다.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전광판 활용 홍보, 전자계약 대상 확대, 계약심사제 등을 통해 부패 요인을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도 1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 인사·공사 등 말썽을 빚을 가능성이 큰 분야에 대한 감시체제 구축과 공직윤리 의식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행정인턴 내년 상반기 75% 채용

    정부가 내년에도 대규모 행정인턴을 채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행정안전부는 9일 내년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총 1만 3360명(중앙 4000명·지방 936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1만 20명(75%)은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는 하반기에 각각 선발한다. 청년층 실업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하지만 내년에 채용할 행정인턴은 근무조건이 올해와 많이 다르다. 계약기간이 1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되고 주당 근무 일수도 5일(40시간)에서 4일(30시간)로 줄어든다. 급여 역시 현행 월 110만원(4대 보험료 포함)에서 76만 4000원으로 감소한다. 행안부는 또 내년도 행정인턴은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고 사이버 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보안 분야 행정인턴을 적극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행안부는 이 밖에 행정인턴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행안부 관계자는 “행정인턴이 근무를 하지 않는 날에는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도 행정인턴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 집회참석 막아달라” 李장관 지자체장에 서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이하 공무원노조)이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관장에게 서한을 보내 소속 공무원들의 참여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공무원들이 불법집단행동을 펼치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 분수 넘치는 지자체 신청사를 대하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시론] 분수 넘치는 지자체 신청사를 대하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길을 지나다 웅장한 건물을 짓고 있는 한 공사현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도대체 무슨 건물이 저렇게 거창한지 확인해 보니 어느 대도시의 구청 건물이란다. 이럴 즈음 성남시의 새로운 청사가 준공되어 집들이를 한다며 2억 7000만원의 혈세를 쏟아부으며 난리법석을 떨었다가 주민들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같은 해에 준공한 용인시 신청사의 건축비와 면적규모(1415억원, 2만 4560평)가 전남도의 신청사(1112억원, 2만 4500평)보다 크고, 인구 100만명도 안 되는 성남시가 인구 1000만명의 서울특별시와 엇비슷한 규모와 건축비로 지은 호사스러운 신청사를 누가 이해하겠는가? 단체장의 집무실이 중앙부처 장관실이나 국회의원, 대기업의 계열사 사장실보다 큰 것이 비일비재하다니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1995년 민선자치 이후 지난해 7월까지 새로 지어진 신청사가 59개, 총 2조 4883억원으로 청사당 평균건립비용이 약 422억원이며, 이 가운데 약 15%가 지방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평균 31.2%인 것임을 감안할 때, 심히 우려를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또한 현재 신축 중이거나 신축계획인 지방자치단체는 광역 4개, 기초 15개에 이르고 있다. 모름지기 지방자치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여 행하며 더불어 책임도 함께 지는 것이다. 어느 누가 번듯한 건물에서 편안하게 근무하고 싶지 않겠느냐마는 일에도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난 아직 우리나라의 공공청사가 낡고 극도로 시설이 열악하여 공무원이 근무하기가 극히 어려운 곳을 본 적이 없다. 선진외국의 공공청사를 방문해 보면 해당기관의 모든 기능이 한곳에 집중된 것을 찾아보기 어렵고 대개가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세월의 흔적이 배어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곳곳에서 보수의 망치질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인들 번듯한 통합청사를 지어 모든 기능을 한곳에 모아 근무하고 싶은 욕구가 없을까마는 그들 나름대로 여러 분리된 공간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민선체제가 부활한 지 15년이 되고 있다. 일천한 지방자치 경험에 앞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길이 험난하고 멀기만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방자치를 폄하하려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한쪽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의 통폐합이 상당한 정도로 논의되고 있으며, 시·도를 폐지하고 국가기관화하려는 움직임도 도사리고 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한가로이 신청사를 짓고 호사스러운 집들이에 분주하다니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여!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이만큼이라도 자라나는 데 그대들이 흘린 땀이 얼마인가? 자칫하면 그대들이 흘린 땀을 한순간에 그대들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음을 아는가? 외화내빈, 속이 텅빈 채 겉모습만 화려하다고 주민들이 박수치며 환영하겠는가? 그동안 그대들이 흘린 땀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것인가. 지금 이순간도 그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주민들의 눈초리가 보이지 않는가. 겉모습의 화려함보다 속이 꽉 찬 품격있는 지방자치를 기대해서는 안 되는가? 규모와 분수에 걸맞지 않은 호화청사, 다가오는 내년 6월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겠지.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 전남 J프로젝트 돈줄 풀렸다

    전남 J프로젝트 돈줄 풀렸다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 6개 사업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구성지구’(해남군 산이면) 출자사들의 법정 자본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전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성지구 개발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총 법정 자본금 900억원이 완납됐다. 법정 자본금은 구성지구 전체 도시조성비 8953억원의 10%에 해당한다. 도는 이에 따라 4일 이를 국무총리실 기업도시위원회(기도위)에 상정, 심의를 요청한다. 기도위 심의는 개발 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 과정의 마지막 절차다. 도는 기도위 심의가 이뤄지는 내년 1월 중 개발계획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4대강 사업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영암 방조제 주변에 대한 계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을 동시 수립해 내년 상반기 기공식을 갖는다. 구성지구 개발계획은 지난 2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기도위 상정을 위해 필수적인 법정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해 그동안 답보상태를 거듭해 왔다. 구성지구의 개발면적은 21.87㎢로 J프로젝트 사업지구 6곳 중 가장 규모가 크다.도시기반 사업비도 4000억원 안팎인 다른 5개 지구에 비해 두배가 넘는 8953억원에 이를 정도로 J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이곳에는 민간자본 등 4조 9000여억원이 투입돼 해양스포츠센터와 바이오에너지파크, 남도음식문화촌,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주변엔 인구 2만명 규모의 신도시도 건설된다. 한편, J프로젝트 나머지 5개 지구 중 ‘삼포지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장이 건설 중이며 ‘삼호지구’는 실시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또 ‘부동지구’는 중앙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초송지구’는 개발사업자를 모집 중이며, 외자유치가 추진 중인 ‘송천지구’는 간척지 소유주인 농어촌공사가 최근 대규모 농어업회사를 유치하면서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人事 참 잘했어요”

    환경부 인사 담당자들은 요즈음 인사시스템 혁신 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태스크포스(TF)팀에 떠맡겼던 기후변화·녹색성장 업무를 위해 2개과 20여명이 새로 충원됐다. 발탁승진은 4급 승진대상자의 10%, 5급 승진대상자의 30% 이내까지로 범위가 넓혀졌다. 일 잘하는 젊은 직원들을 우대하려는 목표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사가 공무원 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지만 워낙 승진이 적체됐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위직 출신도 능력만 있다면 30대 사무관은 물론 국장까지 넘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환경부는 침체됐던 부처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3일 환경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경남도 등 3곳을 2009년 정부 인사운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31개기관이 제출한 40건의 사례 중에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5급(연구·지도관) 승진심사에도 역량평가제를 도입했다. 보고서 주제를 던져 주고 기획력과 인터뷰 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찾아가는 인사상담’으로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도청과 거리가 멀어 인사 고충상담 기회가 적은 직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공계 우대를 위해 기술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을 전진 배치하는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 역시 수범 사례로 꼽혔다. 이들 기관의 인사운영 우수 사례는 이날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정부 인사담당관 연찬회에서 발표됐다. 행안부는 이들 기관을 시상, 격려하고 인사운영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사행정 선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보·경험 함께하니 능률 ‘쑥’

    광주시 서구는 불법 주·정차량을 단속할 때 확성기나 경광 사이렌으로 경고를 하지 않는다. 차량 주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차를 옮기라고 요구한다. 주민들은 단속 시 소음이 나지 않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에 대만족이다. 서구가 문자메시지로 단속경고를 할 수 있는 것은 이른바 고객관리시스템(CRM)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을 ‘고객’으로 간주하고,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주·정차 단속 휴대전화 문자알림 서비스’의 경우 주민 2만 5330명이 신청했으며, 하루 평균 80여건의 문자가 발송된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이 같은 사례 등을 소개하는 ‘지식행정 우수사례 발표회’를 3일 개최한다. ‘지식행정’은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산하는 각종 정보와 경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활동을 말한다. ‘지식행정’이 활성화되면 행정비용 절감과 국민 편익 증대 등 여러 효과가 발생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월 총 1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물값 노믹스’라는 동아리를 발족했다. 수돗물 사용요금에 불만을 느끼는 주민이 많은데, 동아리 회원들이 자유롭게 문제점을 찾아 개선토록 한 것이다. 이들은 9개월 남짓 활약했지만, 여러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가장 눈에 띈 성과는 영업용이나 업무용 수도계량기도 분리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은 건물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수도세를 함께 내기 때문에 요금 문제로 종종 다툼을 벌이는데, 이 같은 모습이 사라지게 됐다. 관세청은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창구가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는 것을 아쉽게 여겨 ‘상상이상(想想異想)’이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관세청과 관련한 모든 아이디어 제출 창구를 ‘상상이상’으로 단일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출이 지난해 월평균 89건에서 올해는 168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7.53점(10점 만점)에서 8.23점으로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내부전산망에 ‘부서업무방’이라는 링크를 설치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기존 공무원들은 보고서를 만들 때 이메일로 작성 중인 보고서를 주고받으며 공동 작업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 공무원이 ‘부서 업무방’에 자신이 담당한 부분의 보고서를 올리면, 다른 직원들이 자유롭게 열람해 내용을 추가하는 등 작업이 훨씬 편리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식행정’ 우수 사례 12건을 선정했으며, 조만간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인턴 내년에도 1만4000명 유지

    정부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1만 4000여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신 ‘잡 셰어링’에 따라 근무시간과 계약기간이 축소되고, 임금도 줄어든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앙부처는 내년 총 4000명(상반기 3000명·하반기 1000명)의 행정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모두 9360명(상반기 7020명·하반기 2340명)을 채용한다. 채용된 행정인턴이 중간에 그만두면 새로 뽑기 때문에 전체 선발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행정인턴 채용인원은 제도 도입 첫해인 올해 1만 5094명(중앙 5284명·지방 9810명)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행안부가 행정인턴에도 이른바 잡 셰어링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행정인턴의 계약기간과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남는 예산으로 채용인원을 최대한 늘린 것이다. 내년 중앙부처의 경우 행정인턴 채용에 편성된 예산은 153억원으로 올해 588억원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행정인턴 고용기간을 현행 1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고 근무시간도 주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여 채용 규모 감축을 최소화했다. 지자체 예산 역시 올해 986억원에서 내년에는 357억원(지방비 포함)으로 대폭 줄지만, 같은 방법으로 채용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행안부는 내년 행정인턴 근무시간이 주 30시간으로 단축된 만큼 주 4일 근무를 시키고 남은 하루는 취업을 위한 활동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지금도 적다는 지적을 받은 행정인턴 월급이 더 줄어들게 된 만큼 지원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행정인턴이 5개월간의 근무 실적을 가지고 민간 기업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진구 공무원 정보화대회 싹쓸이

    광진구 공무원들의 정보화능력이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공인받았다. 구는 지난달 9일 정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101개 기관이 참가한 ‘제16회 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 기관과 개인부문 모두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부문 장관상을 수상한 가정복지과 김세은(31)씨는 “각종 시스템과 정보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조직 및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구의 적극적인 지원이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는 공무원들의 파워포인트, 문서작성, 엑셀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각종 경진대회에 대비해 구 자체의 심사를 거쳐 우수한 직원들을 선발, 출전시켰다. 5급 이상 1명과 6급 이하 3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광진구 선수단은 지난 6개월여 동안 평일 저녁시간과 주말도 반납하고 전문 강사로부터 특별 교육을 받으며 실력을 길러왔다. 또 자체 학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며 실전에 대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구는 지난 7월에 열린 제11회 서울시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서 ‘기관 우수상’을 수상, 행안부가 주관하는 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광진구는 이미 정보화능력 부문에서는 1위 후보로 손꼽힐 만큼 쟁쟁한 실력을 자랑하던 터였다. 2007년 서울시 공무원 정보화능력 경진대회 ‘기관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행안부 주최 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 ‘기관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이런 명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구는‘2009년도 자치구 정보화역량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6000만원의 인센티브도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된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제32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2008 국가생산성대상 ‘정보화 부문’ 대상도 차지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구 공무원들의 뛰어난 정보화능력과 잘 갖춰진 행정 시스템은 광진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관가 포커스] 살찐 공무원들 많네

    장기간 사무실에 앉아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 중 내장비만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19일 정부중앙청사 운동처방실에 따르면 최근 20~50대 공무원 442명(남자 250명·여자 19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 공무원이 여성 공무원보다 2배 이상 내장비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공무원 중 내장지방 단면적이 표준(90㎠) 이상인 사람은 무려 5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자 공무원은 27.1%가 표준(80㎠)을 넘겨 남자에 비해 적었다. 내장비만을 앓고 있는 연령대는 40대가 전체의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대도 33.2%로 나타나는 등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40대가 내장비만의 주요 연령층이었다. 내장지방은 일반 뱃살(피하지방)과 달리 장기 사이에 쌓이는 지방이다. 외형상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신장 기능을 약화시킨다. 또 공복일 때 인슐린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운동처방실은 남자 공무원이 여자보다 늦게 저녁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회식도 자주 하기 때문에 내장비만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무원들은 내장비만뿐 아니라 일반 비만도 심각하게 앓고 있었다. 운동처방실 조사 결과 남자는 72.4%, 여자는 62%가 각각 체지방률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임별님 운동처방실 운동처방사는 “1주일에 80분만 운동하면 내장지방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1주일에 3차례씩 30분가량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트레이너는 또 “술을 마실 때는 두부나 생선, 회 등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안주를 조금씩 먹고, 술자리를 한 달에 3~4회 이상 갖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식품사고 대응매뉴얼 제작

    서울시는 18일 대규모 식품사고 발생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식품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을 제작, 25개 자치구와 관련부서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광범위한 식품사고 대응 목적으로 매뉴얼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멜라민 사태 때 식품당국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애썼지만 중앙부처와 시·도간 업무 혼선으로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다.”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은 ▲식중독 발생 ▲위해성분 및 사용금지 원료·성분 검출 ▲부정불량식품 유통 ▲식품테러 발생 ▲재난·재해로 인한 식품사고 발생 등 5가지의 식품사고 위기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발생 억제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키우는 등 평상시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행정플러스] 19일부터 부산시 합동감사

    행정안전부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부산시에 대해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에는 행안부와 국토해양부 등 7개 중앙부처의 감사요원 29명이 참여해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건설’ ‘북항 재개발’ ‘영화·영상단지 조성’ 등 대형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주로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감사 기간 동안 ‘기업불편 해소 창구’를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할 예정이다.
  • 5개부처 ‘12월2일 사수 작전’

    5개부처 ‘12월2일 사수 작전’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법정 기일인 12월2일까지 확정돼야 한다며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10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사와 관련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장관들이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를 요구하며 기자회견까지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 이제 막 벗어나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어느 해보다 조기집행이 필요해 직접 호소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아직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고 고용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도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 등 조기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 확정 후 정상적인 집행 준비에 30여일이 걸리고 예산안이 늦게 통과되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1월 초 예산집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세부 예산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사업과 동일한 수준의 자료를 국회에 모두 제출했으며 추가로 공구(工區)별 자료도 냈다.”면서 “4대강 사업으로 예산심의 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법정수임사무제 내년 도입 착수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를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기관위임사무를 없애고 법정수임사무(가칭)로 대체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제도 도입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사무를 만들 때 재정부담 주체를 명확히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중앙·지방 수평적 관계로 바뀔것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교수와 공무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모든 사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행안부는 연말까지 4만 3000~4만 5000여건의 사무를 발굴할 예정이며, 중앙행정기관이 수행하는 국가사무와 지자체가 처리하는 기관위임·단체위임·자치사무로 각각 구분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기관·단체위임사무는 폐지하고 대신 법정수임사무라는 개념을 새로 만들어 대체할 예정이다.행안부의 계획이 시행되면 일본강점기 때부터 계속됐던 우리나라 행정기관의 사무체계는 큰 변화를 맞게 된다.행안부가 기관위임사무 등을 폐지하려는 이유는 지방자치를 제약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도로 및 하천 관리와 폐기물 단속 등 기관위임사무는 원래 중앙기관이 수행해야 하지만 시간·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지자체에 처리를 위임한 사무로, 중앙기관이 지나치게 이들 사무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하는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법정수임사무는 지자체가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고 사무를 처리할 수 있고, 지방의회는 사무 처리를 위한 조례 제정권과 감독권을 갖는다. 또 법정수임사무는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사무인 만큼, 중앙부처가 임의대로 신설하거나 폐지할 수 없다.최명규 행안부 선거의회과장은 “현재 중앙과 지자체는 종속적 관계지만 법정수임사무가 도입되면 수평적 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재정 부담 주체 명확히 해야지방행정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가 제도만 도입한다고 해서 지방자치가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도 1999년 기관위임사무를 폐지하고 법정수임사무를 도입했지만,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먼저 정부가 사무를 만들고 이를 지방에 맡길 때 재정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지난해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국가가 전국에 있는 노인환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에 처리를 맡긴 기관위임사무다. 하지만 급여 중 일정 비율을 지방이 부담케 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국가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데 예기치 않은 비용 부담이 발생한 것이다.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법정수임사무 제도가 도입돼도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지방은 계속 재정적으로 국가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밖에 법정수임사무를 만들 때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시라도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곳과 5만명 내외인 곳이 있는 만큼 지역여건을 고려해 사무를 선정하고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책진단]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

    [정책진단]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

    “내년까지 남은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이숙자(성신여대 교수)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방분권촉진위 출범 1년을 맞아 최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신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지방재정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도입될 지방소비세의 부가가치세 비중을 20%로 상향조정하고 교부세율을 높여 지방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국정핵심과제로 선정된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지방분권은 시대적 대세이자 국민적 요구”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특별지방행정기관은 반드시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특별지방행정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 편의를 고려한 핵심 이양과제 8개 분야 가운데 국도·하천, 해양·항만, 식·의약품 등 3개 분야가 지방으로의 업무 이양이 확정된 상태다. 노동·보훈·산림·중소기업·환경 등 5개 분야는 중앙부처 반발 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중앙부처에서 권한이양과 소속 공무원들의 신분 변화에 대한 우려로 특행 전환에 대한 반대가 많다.”면서 “업무이양에 따라 신분이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전환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당연한 것이며 과도기적인 과정으로 감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지방으로 업무가 이관될 8개 분야 특행 소속 국가공무원은 1만 1350명으로 향후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또 업무이양에 따른 지방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이양시 중앙부처는 인력과 재원을 동시 이관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지방에 자율, 단속권한을 줘 자치단체장이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예산 지원에 있어 인·허가 등 단순 집행적 성격의 사무는 처리경비가 적고 계량화가 어려워 사무마다 재원 보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원활한 특행 업무 이관을 위해 식·의약품 이양 예산은 내년부터, 국토·하천·항만 등은 2011년부터 국고보조금 대신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로 지원키로 했다. 2014년으로 예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 이 위원장은 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상관없이 특행은 정비하고 지방이양 사무는 향후 광역·기초자치단체별로 구분해 소관사무를 넘기는 등 현안과제를 적극 반영해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에 시범운영될 예정이었던 자치경찰제와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은 잠정 보류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지방분권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력 강화가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이 79대21로 지방세 수입만으로 인건비를 지불하지 못하는 지자체 수가 전체 46%인 114개에 해당한다.”면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도입될 지방소비세는 부가가치세의 5%가 아닌 20%로 비중이 제고돼야 하고 교부세율도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3년까지 지방소비세의 부가가치세를 1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지방분권촉진위는 지방재정발전 소위원회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교부세 상향조정과 관련,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적정한 교부세율 인상안은 2% 내외가 검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올 연말까지 지방이양 사무 발굴을 위한 총조사를 진행해 이양 대상사무에 대한 일괄 위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중앙의 포괄적 감독과 조례 제정을 제약하는 기관위임사무(1128개)는 지방행정의 자주성과 종합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법정수임사무’를 신설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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