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부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오경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영업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중앙지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무역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32
  • 공공부문 채용정보 서비스 통합정보망 내년까지 구축

    39개 중앙부처, 246개 지방자치단체, 300여개 공기업 등 공공부문 채용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통합정보망’ 시스템이 내년까지 구축된다. 정부는 23일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고용·사회안전망 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각 부처에서 개별 운영하는 민간부문 일자리 사이트를 현재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용정보망인 ‘워크넷’과 연계해 일자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워크넷 사용기관을 올해 738개에서 내년 1000개 이상으로 늘려 구직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구직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구인기업의 규모, 자본, 매출액, 급여, 복지 등을 입력하도록 한 뒤 신뢰도 평가를 해 등급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스마트폰으로도 워크넷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키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호남권출신 19%… 서울 15%

    호남권출신 19%… 서울 15%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공단 중 이들 지역 출신자가 38% 가까이 됐다. 서울신문이 출신지를 조사한 중앙부처 고공단 462명 중 대구·경북이 고향인 사람은 89명으로 19.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 출신은 이보다 3명 적은 86명(18.6%)이었다. 영남권 전체로 봤을 때는 37.9%에 달한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다음은 서울로 70명(15.2%)이었다. 호남권 출신 고공단은 광주·전남이 48명(10.4%)이었고, 전북은 41명(8.9%)이었다. 호남권(89명·19.2%)은 영남권보다는 적었지만, 인구 규모가 비슷한 충청권(70명·15.1%)보다는 19명이 많았다. 대전·충남 출신의 고공단은 37명(8%), 충북은 33명(7.1%)으로 모두 광주·전남이나 전북보다는 그 수가 적었다. 광역권으로 보면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85명·18.3%), 충청권 순이었다. 한편 경기와 강원 출신은 각각 25명(5.4%)과 21명(4.5%)으로 파악됐고, 제주 출신은 5명(1.1%)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해당 부처가 공개하지 않아 출신지를 알 수 없는 고공단 7명이 포함된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재산 3억이상 누락땐 제재

    공직재산 3억이상 누락땐 제재

    공무원이 실수 또는 고의로 재산등록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할 경우 가해지는 처분이 지금보다 엄격해진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1일 ‘2010년도 재산심사처분 기준’을 마련하고 중앙부처 및 각 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5억 이상에서… 제재 강화 새 기준은 공무원이 잘못 신고해 누락된 재산액(신고재산과 실제 보유재산의 차이)이 3억원 이상이면, 징계의결요청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누락액이 5억원 이상일 때만 제재했었다. 또 금융이나 부동산 조회를 해도 확인이 어려운 ‘비조회성’ 재산에 대한 처분 기준을 신설하고, 잘못 신고한 비조회성 재산이 1억원 이상이면 가장 무거운 처분인 징계의결 요청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비조회성 재산은 현금과 개인 채권·채무, 차명재산, 비상장주식 등 해당 공직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려운 재산이다. 위원회는 공무원 재산심사를 할 때 지금까지는 누락된 신고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산이 형성된 출처나 취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을 늘렸는지 등도 살피겠다는 것이다. ●위법하게 재산 늘리는 사례 줄 듯 위원회는 심사결과 부적절한 사항이나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경고 및 시정 요구,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청 등 엄정 조치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한 공직자는 법무부,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공무원들이 과거와 달리 ‘재산등록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자신들의 재산 정보를 얻고 있고, 실수로 재산을 잘못 신고할 가능성도 크게 줄었기 때문에 규정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면 공무원이 부당하거나 위법하게 재산을 늘리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31일 장·차관과 1급 공무원, 시·도지사, 광역위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총 1851명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사람] “일선 공무원 애로 청취” 류호근 공직선진화추진위원장

    [이사람] “일선 공무원 애로 청취” 류호근 공직선진화추진위원장

    “공무원 제도를 만드는 정책 결정자와 일선 하위공무원 간의 ‘가교(架橋)’ 역할을 하겠습니다. 잔뜩 움츠러든 공무원이 당당히 어깨를 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일흔을 넘긴 저의 출사표입니다.” 지난 12일 출범한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 류호근(72) 위원장은 공무원 사회에서는 ‘신화적인’ 인물로 꼽힌다. ●공무원 사기 높이기에 활동목표 1962년 9급 공채에 합격해 충북 중원군(현 충주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까지 올랐다.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은 정부의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로, 차관급 대우를 받았다. ‘종심(從心)’을 넘긴 류 위원장이 선진화위 위원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말단 공무원부터 최고위직까지 두루 경험한 만큼 일선 공무원과 중앙부처 정책 결정자를 연결해 줄 것이라는 신뢰가 있었던 것이다. 류 위원장은 “우리나라 공무원은 자부심이나 주인의식은 높지만, 사기가 낮다.”고 걱정했다. 최근 한 기관의 조사 결과 국가공무원은 50%, 지방공무원은 33%가 ‘패잔병’처럼 사기가 뚝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 위원장은 1년간의 선진화위 활동 기간 중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사기 제고’를 꼽았다. 일단 이번 달에는 전국 7개 지역을 순회하며, 일선 공무원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6월까지는 채용이나 승진, 보수, 성과평가, 복무 등 인사제도 전반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본격적인 제도 정비에 나선다. 정부 위원회는 몇 곳 외에는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류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위원 상당수가 공무원 제도를 결정하는 현직 정책 결정자인 만큼 선진화위 의견이 정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2년간 연속 동결된 공무원 임금과 관련, 류 위원장은 “인상할 것”이라고 확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옛 일화가 하나 있다. 류 위원장이 2003년 중앙인사위원회(현 행안부 인사실) 비상임위원으로 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금 동결을 추진했다. 하지만 류 위원장은 “조금이라도 올려주는 게 타당하다. 동결하더라도 언젠가는 올려줘야 하는데 그때 정부 부담이 더 커진다.”라며 강하게 만류했다고 한다. 결국 당시 정부는 공무원 임금을 약간 인상했다. ●공무원들 임금인상 관심 많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간 것은 1995년입니다. 다른 나라는 보통 9.5년이 지나면 2만달러로 진입하죠. 하지만 15년이 된 지금도 2만달러를 넘지 못했어요. 이제는 ‘이륙(Take Off)’이 필요할 때입니다. 공무원이 앞장서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류 위원장은 “최근 관심사인 공무원노조 문제는 ‘성심’으로 대한다는 원칙으로 풀어갈 것”이라며 “공무원의 창의와 헌신을 가로막는 각종 제도를 개선해 신뢰와 사랑받는 공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약 력 << ▲1939년 충남 아산생 ▲경희대 경영행정대학원 석사 수료 ▲1962년 9급 공채 ▲내무부 지방행정국장 ▲대통령 비서실 지방행정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 심기불편한 尹재정

    요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심기가 불편하다.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세 감면을 연장하기로 한 이후 더 그렇다.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양도세 감면을 1년 연장해 달라는 의원의 질의 때만 해도 윤 장관은 ‘예의상’ 검토하겠다고 했을 뿐, 부정적이었다. 지난 2일 세계미래포럼에서도 “아직은 생각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당정협의에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마저 “지난달로 만료된 (양도세 감면) 제도 시행 결과 약 30만가구의 주택이 혜택을 받았지만,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가구에 그치고 나머지 26만가구는 대부분 수도권, 신규 분양 주택에 몰렸다.”면서 “세제 혜택을 연장한다고 해서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정협의에서 결국 여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말았다. 고용장려 세제 효과를 둘러싼 설전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말에는 고용장려 세제는 효과가 없다고 해 놓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고용증대 세액공제 대책을 내놓은 내막이 뭐냐.”고 윤 장관을 질책했다. 이에 윤 장관은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며 자조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뒤 “재정부 공무원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보루인 만큼 영혼을 가져도 좋다.”고 말한 윤 장관의 평소 소신에 비해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지난해 10월 중앙부처 실·국장 워크숍에서도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모욕적인 질문은 ‘공무원이 혼이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울분을 느낀다.”고 말했던 윤 장관이었다. 재정부 주변에서는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MB정부의 ‘실세’였던 강만수 전 장관과 비교한다. 윤 장관은 현 정권에 ‘지분’이 없어 강한 소신을 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6·2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의 정치논리에 경제논리가 밀렸다는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재오위원장 ‘특강정치’ 눈길

    이재오위원장 ‘특강정치’ 눈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특강 정치’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는 ‘이동 신문고’를 통한 민원 해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특강을 통해 공직 청렴을 설파하는 비중이 늘었다. 이 위원장은 17일 오전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청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인천대에서 인천시 과장급 이상 간부 800여명에게 특강을 했다. 주제는 물론 ‘부패방지와 청렴’이었다. 이 위원장은 18일에는 제주도로 날아가 제주 북촌초등학교에서 ‘청렴 일일교사’를 한 뒤 제주도청·교육청 간부 800여명에게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경남도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다음주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 대상 특강이 벌써 잡혀 있다. 이 위원장은 특강을 위해 올 들어 두달 반 동안 벌써 14차례나 전국을 돌았다. 그의 강의를 들은 간부급 공무원들만 5000여명이며 기업인, 공직유관단체, 교육기관들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마침 각종 단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그를 ‘강사’로 모시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특강 일정을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하위직보다 파급효과가 큰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하라고 했다.”면서 “이 위원장의 강의는 청렴기관으로서 권익위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특강은 단순히 행정적 제스처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그가 6월 지방선거 후 정계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의 특강은 전국 각지의 각계각층에 ‘이재오=청렴’이란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창원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위원장의 특강은 얼굴을 알리는 효과와 더불어 현장 행정·청렴을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무원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출산휴가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 중인 ‘대체인력뱅크’ 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정부가 보완작업에 나선다. 지난해 정부 부처 가운데 6개 기관만 대체인력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의 출산·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뱅크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체인력뱅크는 여성공무원이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6개월 이상의 휴직을 해야 할 경우 신속하게 대체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각 기관이 민간인을 선발, 고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활용하는 제도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상반기 중에 여성공무원의 유·사산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입양휴가 등을 현재보다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유·사산 휴가의 경우 임신 16주 이전에 유·사산을 했더라도 최대 2주까지 휴가를 주고, 배우자 출산휴가는 현행 3일에서 5일 이상으로 늘린다. 입양휴가는 현행 14일에서 20일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두 여성공무원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여성공무원의 출산·육아휴가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모집한 곳은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 여성부 등 6개 기관에서 97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업무에 투입된 대체인력은 33명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은 이 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보수규정 미비 등 제도적 뒷받침이 충분치 못한 데다 업무성격에 맞는 대체인력을 찾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8명의 육아휴직자를 대신한 인력을 대체인력뱅크에서 충원하지 못하고 공무원 임용대기자 또는 일반공무원 전입 등으로 5명을 채웠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의 휴가(결원)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보조해야 할 업무의 성격, 난이도 등을 고려해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퇴직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모집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현재 부처별로 운영토록 하고 있는 대체인력뱅크를 일반행정분야·전문분야 등으로 나눠 범부처적으로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전체 인력 관리가 쉽고 자격을 갖춘 대체인력을 신속히 확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초구청 선진행정 배우러 한국 왔어요”

    “서초구청 선진행정 배우러 한국 왔어요”

    서울 서초구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태국,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들의 선진행정 벤치마킹 필수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15일 서초구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지금까지 행정시스템 시찰을 목표로 구청을 찾은 해외방문단은 총 42개국 613명에 이른다. 오는 31일에도 파라과이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12명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해외방문단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은 OK민원센터와 e-ok민원센터, 서초25시센터, 보건소 리모델링 등이다. OK민원센터는 2009년 행안부가 기초자치단체와 세무서 등을 상대로 한 민원실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모든 민원을 한 번 방문으로 한 곳에서 종합 처리해 주는 ‘원스톱 민원처리 제도’다. 처리대상 민원의 종류도 27종에서 623종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담당자 전결권도 대폭 강화돼 233종의 민원은 창구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 2009년 5월에 개소한 온라인 통합민원시스템 e-ok민원센터는 민원인이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392종의 인·허가 민원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어 주민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민원상담이 가능한 별도 창구까지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2008년 내부 리모델링을 마친 보건소는 방문인원이 연 2만 837명에서 3만 840명으로 48%나 증가하며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서초구를 방문했던 사브론 자밀 인도네시아 의원은 “평소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공공분야 혁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서초구 방문에서 한국지방행정의 운영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토요 포커스]공공회계 교육 감사교육원은…

    [토요 포커스]공공회계 교육 감사교육원은…

    “회계담당자는 사람에 대한 평판이나 외모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11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감사교육원 1층 소강의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회계 공무원의 기본교육과정 중 ‘정부기관 회계감사사례’ 강사로 나선 김학순 감사관은 원칙대로 해야 함을 누차 강조했다. 김 감사관은 “서류 기준으로 건별 처리해야 하며, 관련 통장이나 직인을 지출이나 지급을 담당하는 사람이 직접 관리하지 않도록 하고, 관련 행위가 끝나면 서류를 확인한 뒤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인·통장 금고보관이 좋아 지출담당자 직인을 몰래 찍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시키거나, 지출결의서와 요금청구서 금액을 대조하지 않은 점을 악용해 더 많은 돈을 입금시킨 뒤 횡령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수원 감사교육원장은 “횡령은 급히 돈이 필요한 상황, 횡령하고자 하는 동기, 할 수 있는 기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기회를 막는 것이 회계와 감사담당자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감사교육원은 국내에서 공공분야의 회계를 가르치는 유일한 기관이다. 감사원 직원과 국가·공공기관의 감사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출발했으나 “감사 나올 때마다 회계 문제를 지적하지만 정작 배울 곳은 없다.”는 피감기관들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1997년 회계교육과를 만들었다. 일반 기업 회계와 달리 공공회계는 출납, 관리 등 재무 정보를 기록해 책임성을 확보하고 부정과 오류를 막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강사들은 감사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감사를 주로 받는 회계 담당자들을 가르치고 적발 사례를 설명하다 감사를 피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 않다. 그래서 강사들은 범죄형 사고는 가급적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교육생들은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이날 교육내용은 아니었지만 기초지자체가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회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세부 규칙이 미흡하거나 규정이 애매모호한 사항이 주요 질문 대상이다. ●계약업무 관련 교육요청 많아 감사교육원은 매년 기관별 수요조사와 교육생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교육 프로그램을 조정한다. 2007년부터는 수요기관이 원하는 맞춤형 회계교육과정을 신설했는데 계약 업무 교육 요청이 특히 많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올 상·하반기에 계약 업무 교육을 400명씩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올 들어 3월까지 기관 맞춤형 교육을 신청한 7개 기관 중 6개 기관이 계약업무 교육을 요청했다. 감사교육원에서 5일 동안 받는 계약업무 교육도 있는데 이미 다음달 신청이 완료되는 등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됐다. 정상환 교수부장은 “계약은 모든 공무원들이 부딪치는데 물품구매, 사업발주, 용역 등 계약 종류도 다양하고 관련 규정도 복잡하다.”며 “공정한 계약집행과 사후관리 필요성까지 겹쳐 공무원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순회·사이버교육 강화 감사교육원은 회계직 공무원을 15만명가량으로 추산한다. 통합재정정보시스템 디브레인(DBrain)과 지방재정시스템 e-호조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를 가진 공무원은 5만명이다. 이들을 보조하거나가 관리하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15만명 정도가 공공 회계의 기본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교육원 시설 규모상 원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연 3000명가량이다. 기관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회계담당자가 며칠 이상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그래서 2~3년 단위로 권역을 정해 지방순회교육을 나간다. 순회교육과 출장교육 등을 합해 연 8000명가량이 교육을 받는다. 올 상반기에는 전남 지역 공공기관, 하반기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총 18회 순회교육이 예정돼 있다. 순회교육마저 참가하기 어려운 경우를 위해서 올해부터는 회계 기본에 대한 사이버교육도 시작했다. 교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사원은 자체감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해야 한다. 감사원은 공공기관별 교육현황을 파악, 교육이 미흡할 경우 이를 강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독립성 논란

    전국에 퍼져 있는 경제자유구역이 조성 취지와는 달리 개발이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청 독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1일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특별지자체화를 검토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별지자체화를 포기하는 대신 경제자유구역청의 인사나 재정 등에 관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경제자유구역법에 특례조항을 두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개정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경부는 그동안 국책사업인 경제자유구역이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통제 아래 있어 경제자유구역 본연인 외자유치가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지역개발 사업으로 변질돼 특별지자체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지경부의 경제자유구역 특별지자체화 포기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을 두고 있는 지자체들은 환영했다. 이들은 경제자유구역의 성과가 미흡했던 것은 정부의 제도개선 의지와 국비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특별지자체화에 반발해 왔다. 그러면서도 경제자유구역 독립성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자체로부터의 분리 추진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산·인사권한을 경제자유구역청이 쥐게 되면 사실상 중앙부처 산하기관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 조합 형태인 경제자유구역청들은 입장이 다르다. 이들은 현 시스템이 업무추진 효율성을 기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특별지자체화에 찬성해 왔다. 특별지자체로 전환되면 일반 지자체와 같은 독립된 법인 자격을 갖추게 돼 지방채 발행, 특별회계 설치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시 산하,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은 전북도 산하 출장소다. 반면 부산·진해(부산과 경남), 광양만권(전남과 경남), 황해(경기와 충남),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은 지자체 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달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이달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달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시범운영한 뒤 이르면 5월 전 부처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개인별 공무원 청렴도 평가는 올해 처음 실시된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달 중 7~8개 부처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개별 청렴도 평가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익위는 각 부처별로 30명 내외의 ‘공직자 청렴도 평가단’을 구성해 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실제 조사에서는 내부 평가단 외에 외부 평가단이나 개별 자료제출에 따른 평가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가항목은 재산신고 불성실 여부,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행위기준, 직무과정상 업무 공정성·투명성·청렴성, 사회모범 및 법규위반사항과 징계 여부 등이 전반적으로 다뤄진다. 권익위는 시범 실시하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항목과 평가절차상 문제들을 보완, 평가대상·방법·항목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최종 연구용역 자료를 이달 말 공개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조사를 위해 지난 1월 공직유관단체 기관장과 감사, 이사의 상임·비상임 여부를 구분해 보고토록 했다. 또 기관 정원과 정규·비정규직 직원 수, 예산현황, 관리기관 등도 보내도록 했다. 5월 진행될 전면평가는 중앙부처의 3급 이상 실·국장급 고위공무원과 기초자치단체의 부군수, 부시장 등을 포함한 5급까지도 평가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기초지자체의 경우 4급이 국장, 5급이 과장이기 때문에 이들도 평가대상으로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 고위공무원단 1500명,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지방공무원 260여명, 공직유관단체 감사·이사 1000여명 등을 비롯해 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는 평가결과를 연말 각 부처에 통보해 인사고과에 일부 반영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인기투표식이 되지 않도록 보완하고 있다.”면서 “개인별 평가는 기관 청렴도보다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부패통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시행 첫해인 만큼 결과 공개보다는 인사권자가 내부적으로 참고해 자연스레 경쟁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재난안전관리 기준·용어 통일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준수해야 할 재난·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행안부는 기관별로 들쭉날쭉했던 재난 관련 용어를 통일했고 재난경감계획, 모니터링, 재난 예·경보, 상황전파 등의 요령을 명시했다. 재난관리 책임자나 담당자들은 연 1회 이상 재난관리 교육을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또 안전관리기준에는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실행 및 운영, 평가, 안전관리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지자체 등에서 재난·안전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기관은 앞으로 안전대책을 수립하거나 관련자를 교육·훈련할 때 가이드라인을 활용해야 한다. 이번 가이드 라인은 2007년부터 3년간 전문가 연구와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로써 2004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정 이후 재난과 안전관리 기준이 통합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공무원 시간외수당 또다른 나눠먹기 안돼야

    정부가 공직사회의 ‘눈먼 돈’ 비판을 받아온 시간외근무수당의 지급 방식을 개선한다고 한다.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현행 방식을 앞으로는 초과근무시간 중 수행한 업무의 실적을 엄격히 평가해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것이다. 시간외수당을 사실상 폐지하고 이를 성과급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우선 다음 달부터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법무부, 국세청, 강원도, 서울 성북구, 서울 초·중·고 등 16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에서 석 달간 시범실시할 방침이라고 한다. 결과가 좋으면 하반기쯤 법령 개정을 통해 시간외수당 지급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는 게 골자다. 시간외수당은 공무원의 수당 가운데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수(報酬) 항목이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교묘한 수법으로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속여 부당하게 수당을 챙겨 왔다. 이 돈을 못 타먹는 공무원은 바보 취급을 받을 정도다. 워낙 집단적·조직적이라 부처나 지자체 단위의 감사는 하나마나였고, 감사원 감사로 그나마 빙산의 일각이 이따금 드러났을 뿐이다. 이렇게 술술 새는 예산이 한 해에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부당 수령 공무원과 관리·감독 책임을 진 상급자에 대해 형사처벌 및 인사 불이익을 주도록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도 비난을 피할 목적으로 지급 명목만 살짝 바꾸고 책정 예산을 모두 집행하는, 이른바 변형 나눠먹기라면 곤란하다. 이렇게 되면 또 국민을 속이는, 말 그대로 ‘눈가리고 아웅’식이거나 ‘조삼모사’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책정한 예산을 몽땅 집행해서 결국 줄 것 다 주는 방식이 아니라 기왕 개선하려면 확실하게 예산을 절약해야 할 것이다. 무분별한 시간외수당 지급으로 예산 낭비를 막으려면 시범운용부터 제대로 실시해야 한다. 우선 근무의 성과측정 기준을 엄정하고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행안부가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구체적인 성과측정을 부처·기관별 자율에 맡겨서는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상급자의 자의적인 성과평가가 있을 수 있고, 연공서열에 따라 배분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서다. 따라서 근무확인 및 평가과정에 대한 제3기관의 검증절차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순혈주의와 외부수혈의 제도화/김성곤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순혈주의와 외부수혈의 제도화/김성곤 정책뉴스부장

    프로그램 이름과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20여년 전으로 기억한다. 한 텔레비전 대담프로인가에서 진행자가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당시엔 회장)에게 물었다. “공무원과 기업의 인력 가운데 어느 쪽이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시는 공공이 민간을 리드하던 시기였고, 기업인이 공무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때였다. 따라서 과연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정 전 회장의 입에선 어떤 대답이 나올지 자못 궁금했다. 하지만 정 전 회장의 입에서는 망설임 없이 “기업”이라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이유인즉슨 수적으로 공무원보다 기업으로 가는 대학 졸업생이 많고, 그런 만큼 그중에 우수인력도 공공보다는 많다는 것이었다. 몇 년 뒤인 1995년 이건희 전 삼성 회장(당시엔 회장)은 “기업은 이류, 공무원은 삼류, 정치는 사류”라고 질타했다. 그때보다야 나아졌겠지만 공공부문에 대한 민간부문의 인식은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그동안 변화의 영역에서 비켜서 있던 공직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올 들어 새로운 제도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엄격한 계급제로 운영되던 공직사회가 성과와 보수 중심으로 변화할 조짐이다. 우선 특허청과 법제처, 농업진흥청, 기상청 등 4개 기관에 내년 중 새로운 직급체계를 시범 도입한 뒤 이를 부 단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부이사관(3급)~서기보(9급)까지 7단계 구조가 관리자-중간간부-실무그룹의 3단계로 축소된다. 62년간 이어온 공직사회의 근간에 손을 대는 것이다. 하반기부터는 대학과 정부 부처 간 인사교류도 제도화된다. 대학교수가 각 부처의 과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재택근무, 시간제 근무 등 민간부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연근무제’도 도입된다. 그만큼 변화의 필요성을 공직사회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공직사회도 안주하지 말고 파격적 변화에 나서 주어야 한다.”면서 “민간을 포함해 다양한 인재등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에 대한 인식은 우리 모두 공유한다. ‘순혈주의’만으로는 공직사회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다. 공직에 인재가 모이고, 유연성과 창의성이 보강돼야만 급변하는 세계에서 우리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 정부의 시도는 일단 밑그림은 괜찮아 보인다. 문제는 이런 시도가 과연 수십년 관료주의로 경직된 공직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직급체계의 단순화로 우선은 승진경쟁이 느슨해지겠지만 거꾸로 직급이 줄어들어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승진경쟁이 과열되는 것은 아닌지, 유연근무제가 일부 공무원들의 나태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또 대학교수 몇 명을 부처에 모셔다 놓고 바보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비근한 예는 고위공무원단 개방형 공모에서 찾아볼 수 있다. 15개 중앙부처 가운데 개방형 공모를 통해 외부수혈을 한 경우는 지난해 6월 현재 30%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도 있다. 게다가 쓸 만한 개방형 직위는 모두 공무원 응모자에게 돌아간다. 갈수록 중앙부처에 비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을 찾아보기 어려워진다는 사실도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비고시 출신들은 고시 위주 인사관행이 굳어지면서 보직관리가 안 돼 승진기회를 원천봉쇄당하기도 한다. 법조인력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수혈체계를 다변화했다. 이제는 행정고시나 외무고시도 변화를 모색할 때이다. 부처에 대학교수 몇 명 채용하고, 직급을 단순화한다고 공직사회가 확 바뀌는 것은 아니다. 행시 외에 별도의 외부수혈 시스템을 제도화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고시제도의 과감한 손질도 검토해 볼 때이다. 그래야 공공부문이 민간의 발목을 잡는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sunggone@seoul.co.kr
  • 재난안전통신망 표준기술 내년 선정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통신망 표준 기술을 2011년 말에 선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안부는 강병규 2차관 주재로 국방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중앙부처 재난안전통신 담당 국장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재난기관 간 합동대응 절차·방법 등을 담은 표준운영절차(SOP)를 마련한 뒤 재난주파수 확보가 가능해지는 2011년 말 테트라(TETRA), 아이덴(iDEN), 와이브로(WiBro), 마넷(MANET) 등 기술 적정성을 검토해 표준 기술을 정하기로 했다. 현재 경찰·소방기관에서 일부 운영 중인 테트라 기술로 국가 재난대응 역량을 조기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시간을 갖고 검토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정부는 또 사업 추진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망 운영기관을 기존 1441개에서 566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위공무원 동료에도 연대책임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비위를 저지르면 동료에도 책임을 묻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내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일종의 ‘연좌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행안부는 25일 부처 내 공무원의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청렴인사 시스템’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무원의 청렴도가 개인이 아닌 조직 차원의 문제인 만큼 부서별로 부패방지 활동 실적을 점수화해 성과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이 적발되면 부서장(과장)뿐 아니라 동료 직원에도 일정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동료가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의 경우 승진이나 전보 등과 같은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이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기준과 적용 방법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렴평가위원회’가 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한 관계자는 “다른 동료의 비위를 감시하라는 취지는 알겠지만 일종의 ‘연좌제’를 부활했다는 느낌이 든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소속 공무원의 비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각종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직원들로 하여금 ‘공무원 사이버 교육센터’를 통해 반부패·청렴 교육을 연간 1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청백리 유적지와 기념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시·도별로 활동 중인 명예시민감사관 150여명을 ‘청렴 옴부즈만’으로 위촉해 주요 정책에 대한 감시 및 평가를 맡기고, 제도나 관행의 개선 방안을 건의하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옴부즈만 연찬회를 개최해 일반 국민인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무원이 다른 직원의 부패·비위·부당지시 등을 신고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내부 전산망에 ‘청렴신문고’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발자는 인사와 금전적 혜택을 주고, 신원을 철저히 보장해 사후에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 업무 단계마다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요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청렴위해요소 중점 관리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근무기강을 바로잡는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청렴도가 썩 좋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는 8.46점을 기록, 전체 중앙행정기관 평균(8.6점)보다 낮았다. 순위도 39개 기관 중 27위에 그쳤다. 청렴인사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 2월 장관이 부처 내 전 공무원에게 친서를 보내 비위를 척결하자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면서 “공직사회의 반부패 및 청렴도 향상에 솔선수범해 국격 향상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 직급 간소화 추진]공무원·전문가 반응

    ‘올 것이 왔다.’ 직급체계 개편에 대해 공무원들은 앞으로 있을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으로 술렁였다. 하지만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금과옥조’처럼 여겨져 왔던 공직사회 계급제가 철옹성은 아니란 공감대가 이미 짙게 깔려 있다. 한 행안부 6급 공무원은 “이전 정권 때도 나왔던 얘기라 낯설지 않다. 5급 이상 공무원이 ‘벼슬’이던 시절은 물 건너간 지 오래다.”고 전했다. 다른 7급 공무원은 “15~16년 전만 해도 공무원을 나라 녹을 먹는 봉사자로 생각했다. 요새 젊은 후배들은 단순히 일하고 돈 받는 ‘보수직급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체계 개편이) 큰 방향에서 옳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직급을 단순화할 경우 4급 이하 3단계 정도가 적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업무상 6급 이하는 계급체계 의미가 없어졌고 주사부터 서기보까지 너무 복잡하다. 일정 기간 이후 자동승급하는 시스템이 낫다.”고 제언했다. “다만 5급부턴 정책을 다루는 관리자 계층으로 별도관리해 고위공무원단, 3~5급, 실무그룹으로 분류하는 게 현실적이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권경덕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가능하면 직위와 직급수를 맞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중앙부처가 적용하고 있는 복수직위제는 4급 서기관 보임이 원칙인 과장 자리에 3급 부이사관도 가능하다. 이처럼 한 직위를 두 직급이 공유할 게 아니라 아예 단순화시켜 업무효율을 꾀하자는 게 권 교수 주장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기관·주사 직급 없어진다

    정부가 서기관(4급)과 사무관(5급), 주사(6급) 등과 같은 기존 공무원 직급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60여년간 유지돼 온 계급 중심 체계를 허무는 것이어서 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하반기엔 대학교수를 과장급 이상 공직자로 초빙(2년)하는 등 공직과 대학 간 인사교류도 제도화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현행 3급(부이사관)~9급(서기보)으로 나뉜 공무원의 직급체계를 ‘관리자-중간간부-실무그룹’ 등으로 대폭 단순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행 부이사관-서기관-사무관-주사-주사보-서기-서기보로 이어지는 7단계 직급체계를 ‘3단계’로 줄이는 방안이다. 정부는 우선 법제처와 특허청, 농업진흥청, 기상청 등에 이를 시범 적용하도록 공문을 통해 권고했다. 빠르면 오는 10월쯤 관련 규정 손질 등 제반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시범 운용한 뒤 2012~2013년에는 부 단위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고위공무원단은 직무등급제를, 3~9급은 계급제를 취하는 등 우리나라 공무원 조직은 이원화돼 있다.”라면서 “시대변화를 잘 반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직급체계를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행 제도는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공무원에 해당하는 1급(관리관)과 2급(이사관)은 2006년 이미 폐지돼 지금의 고위공무원단(가~나급)으로 개편됐지만 3급 이하는 직급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급 공무원은 역량평가 등 심사를 거쳐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이 가능하고, 승진과 동시에 3급이라는 직급은 사라진다. 행안부는 당초 3가지 유형의 3급 이하 공무원 직급체계 개편 방안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 이 가운데 3~9급을 ‘관리자-중간간부-실무그룹’ 3단 계급으로 재편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연 임주형기자 oscal@seoul.co.kr
  • 전산감사기법 위력 발휘할까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사에서 전산감사 기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의 부당 행위와 토착비리, 6·2지방선거와 관련한 공무원 줄서기, 각종 행정처리 미집행 등이 주요 감사 대상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강원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는 행안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10개 중앙부처 31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된다. 예년과 달리 농촌진흥청이 감사에 참가하고, 다른 시·도 감사요원 2명도 감사단에 포함됐다. 이번 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안부가 지난해 말 새롭게 개발한 전산감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전산감사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보시스템과 감사 프로그램을 연계, 공무원이 부당한 일을 했을 경우 자동으로 감사요원에게 알려준다. 권영윤 행안부 감사담당관실 지방감사총괄팀장은 “이전에는 감사요원이 일일이 모든 서류를 뒤져야 했지만 전산감사 시스템 도입으로 이 같은 불편이 사라졌다.”면서 “감사요원들이 부당한 사례를 적발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미 강원도에 대한 전산감사 시스템을 작동시켰으며, 150여건 정도의 부당 사례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합동감사가 올해도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일부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지자체 자치사무에 대한 정부의 합동감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합(광역노조연합)은 정부의 합동감사가 지자체를 비리집단으로 단정하고 통제하려는 의도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2~23일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행안부는 헌재 판결은 자치사무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가 부적절하다는 것이지 정부합동감사 자체가 문제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자치사무의 경우 이미 위법한 것으로 드러났거나 그럴 개연성이 있는 것만 추려 감사를 실시, 지자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는 2006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부처 명퇴연령 들쭉날쭉

    정부부처 명퇴연령 들쭉날쭉

    올해 정부 부처와 외청이 추진 중인 ‘명예퇴직(명퇴)’과 관련, 나이에 따른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정부부처에서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의 명예퇴직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부처마다 성격이 달라 나이가 더 앞당겨지거나 아예 명퇴제도 자체가 없는 곳도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중앙부처의 올해 명퇴 연령은 1953년생 안팎이다. 하지만 기관별로 명퇴대상도 제각각이다. 환경부 한 간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 환경부 명퇴연령이 가장 빠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54년생 3명이 명퇴,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대상자는 55년생으로 2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환경부의 경우 명퇴 대상자들은 산하기관 등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정년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게 배려한다. 명퇴 시 일시불로 퇴직금(직급에 따라 다름)을 받고, 연금도 지급되지만 재취업되기 때문에 수령액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국토해양부도 최근 과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하면서 53년생을 기준으로 7명이 명퇴했다. 53년생으로 생일이 상반기이거나 보직을 맡은 지 1년이 넘은 사람이 대상이었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도 인사적체 등을 감안해 53년생을 기준으로 명퇴 신청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52년생에 이어 올해 53년생이 명퇴 대상자다. 하지만 명퇴를 받으려면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지난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52년생 과장급 6명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명퇴를 강행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관세청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51년생이 나가 올해에는 52년생에 대한 명퇴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하기관 등이 없는 산림청은 명퇴를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특허청은 고위공무원들의 명예퇴직이 빠른 편으로 53년생 고위공무원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허청은 53년생 고위공무원이 1명뿐이다. 명퇴는 정년을 2~3년 앞두고 이뤄지는데 후배들에게 승진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대상자들은 일에 대한 능력은 차치하고,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퇴직을 강요받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명퇴금은 통상 기본급 50%에 0.82와 남은 기간을 곱해 지급된다. 예를 들어 잔여 정년이 2년인 경우 본봉이 300만원이면 명퇴금은 2952만원(15 0만원×0.82×24개월)이 지급된다. 통상 명퇴금은 최대 10년까지만 계산해 주는데 5년까지는 50%, 6~10년까지는 25%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