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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유한식 세종시장 “국회도 옮겨와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유한식 세종시장 “국회도 옮겨와야”

    유한식(63) 초대 세종시장은 “국회는 세종시로 내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세종시에 제2집무실을 두는 것이 괜찮지만 국회는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가장 먼저 화합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원칙대로만 하면 세종시 자족기능도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늦춰야 한다는 얘기가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10년을 끌었는데 늦출 이유가 뭐 있나. 행정도시 수정안 등으로 늦춰졌는데 또 늦어지면 되나. 여야 모두 잘 만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청와대와 국회도 결국 내려와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청와대는 (세종시) 제2집무실이 가능하지만 국회 분원은 말이 안 된다. 중앙부처와 국회는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국회가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나. →서울에 국회나 청와대가 있어 세종시 중앙부처가 어려울 것이다. 시장이 도울 부분이 있나. -국가적으로 해결할 문제다. 다만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 →당장 중앙부처 공무원이 내려오면 거주공간이 부족하다. 해결방법이 있나. -대전과 조치원 등이 있어 수용이 가능할 것이다. 대책수립을 위해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첫마을도 편의시설이 절대 부족하다. -초창기여서 그렇지만 많이 나아졌다. 병원이나 문화시설 등은 당장 건립이 어려워 대전 등 인근 대도시 해당 시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행정도시 수정안 때 자족기능이 문제됐는데 시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원칙대로 하면 하드웨어는 충분하다. 시장은 소프트웨어 구축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대전과 충남·북에서 세종시로의 ‘블랙홀’을 우려한다. 어떻게 보나. -오히려 상생발전 관계다. 수도권 전철 노선이 직접 천안~청주공항으로 가지 않고, 조치원을 경유하는 것이나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에 들어서는 것도 세종시 덕이다. →초대 시장으로서 시정의 목표는 무엇인가. -화합이 우선이다. 세종시는 연기군과 공주시 장기·반포·의당면, 청원군 부용면이 혼합돼 있다. 원주민과 외지인이 뒤섞여 있다. 그러나 이제 세종시는 하나다. 두 번째는 지역 균형발전이다. 세종시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무원 육아휴직 자리 잡았다

    공무원 육아휴직 자리 잡았다

    저출산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의 육아휴직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저출산 해소와 공무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육아휴직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육아휴직 장려 정책을 도입한 결과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은 모두 3만 3546명으로 전년보다 38.1%(9258명)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가공무원은 2010년 대비 41.6% 증가한 2만 6646명, 지방공무원은 26.2% 증가한 6900명이 육아휴직을 떠났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여성은 3만 2345명(96.4%)으로 전년도보다 39.0%(9069명) 증가했고, 남성 육아휴직자 역시 18.7% 증가한 120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2010년 육아휴직자가 전년도 대비 3437명 늘어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행안부는 개정·시행 중인 육아휴직 제도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 5월 육아휴직이 가능한 아동 연령을 기존 만 6세에서 만 8세로 확대하는 등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했다. 육아휴직 가능 아동 연령 확대 외에도 육아휴직 급여 인상과 육아휴직자에 대한 근무평가 개선도 육아휴직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행안부는 매월 50만원 정액제인 육아휴직 급여를 월 봉급액의 40%(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로 조정하는 한편 근무평점 만점(70점)의 60%(42점)를 주도록 한 육아휴직자 근무평점을 휴직 전 받은 두 차례 근평점수의 평균을 적용받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육아휴직 중인 중앙부처의 한 사무관은 “7살 된 아이가 있는데 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육아휴직을 할 수 있어 고민 끝에 휴직을 선택했다.”면서 “예전에는 육아휴직을 하고 싶어도 주변 상사와 동료들에게 눈치도 보이고 근평에서도 불리한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직장 문화와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직자 증가에 따른 업무 공백과 동료들의 업무 과부하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정부는 휴직자의 빈자리를 별도 정원 충원, 한시 계약직 공무원 채용 등 대체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해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대체인력 활용률은 전년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2.6%에 그쳤다. 육아휴직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체인력 활용률은 더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충원 여부는 부처별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육아휴직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부로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중앙부처 공무원 연가 사용 늘었다

    중앙부처 공무원 연가 사용 늘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셈이다. 한 달에 하루씩 연가를 사용하도록 한 ‘월례휴가제’ 도입에서 비롯됐다. ●인건비 절감 등 일석삼조 효과 행정안전부는 19일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사용일수가 9.2일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동안의 공무원 연가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례휴가제를 도입한 2009년 9월 이후 연가 사용 증가 추세가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는 휴가계획을 제출한 대로 연가일이 되면 팀·과장 결재 없이 연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월례휴가제 활성화 지침을 보완해 이달 초 전 행정기관에 보냈다. 정부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공무원은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으며 휴가 분산 효과까지 나타나는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뒀다. 실제 2008년 5.6일, 2009년 6.0일에 머물렀던 공무원 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2010년 9.5일, 2011년 9.2일로 훌쩍 뛰어올랐다. 또한 월례휴가제 도입으로 여름 휴가철인 3분기에 몰리던 연가 사용이 연중 고르게 분산되는 효과도 함께 거뒀다. ●‘가정의 달’ 5월 연가 사용 증가 2009년 51.6%에 달한 3분기 연가사용이 2010년 40.1%, 지난해에는 39.1%로 낮아졌다. 7월(1.05일), 8월(1.91일)을 제외하고는 가정의 달인 5월이 평균 0.84일 사용으로 가장 높았다. 월례휴가제는 공무원 휴가 활성화를 위해 월 1회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제도. 4000여억원에 이르는 미사용 연가일수 보상금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국내 관광레저산업 육성, 재충전에 따른 자기계발 등 생산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은 연가일수만큼 현금으로 주는 연가보상비 제도는 월례휴가제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원칙적으로 연가보상비 상한일수는 20일이다. 행정기관별로 총액인건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 공무원들이 갈 수 있는 최대 연가일수 역시 21~23일이다. 국무총리실, 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이른바 ‘힘 있는 기관’의 직원들은 20일까지 현금으로 보상받게 돼 있다. ●‘힘있는 기관’은 20일까지 보상 연가를 가지 않더라도 사실상 모두 보상받을 수 있어 월례휴가제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셈이다. 국토해양부·통일부 등은 1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18일, 행안부·금융위원회 등은 17일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김석진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현재 조직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 기준을 더 높이는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월례휴가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차원에서 연가보상비 일수를 조금 더 줄이는 방안도 인사실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양사이버대 2학기 신·편입생 모집

    한양사이버대(부총장 유병태)가 2012학년도 2학기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6월 18일~7월 17일. 신·편입생 모집은 영어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부, 경영학부, 디자인학부 등 모두 16개 학과(학부), 14개 전공에서 일반전형 449명, 산업체 위탁전형 122명 등 모두 8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장애인 특수교육전형과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 및 재외국민전형 등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이 학교는 지난해 실시한 201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에서 1541명 정원에 2677명이 지원, 평균 1.7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연간 약 60억원(2011학년도 기준)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번 학기부터는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맺어 정부중앙부처 공무원을 위한 장학금을 신설했다. 자세한 입학 안내는 홈페이지(www.hycu.ac.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2290-0082)로 문의해도 된다.
  • “승진기회 잡자” 공무원 세종시 몰린다

    “승진기회 잡자” 공무원 세종시 몰린다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를 향한 공무원들의 구애가 뜨겁다. 무엇보다 1997년 울산광역시가 출범되는 과정에서 확인됐던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에 짙게 깔려 있다. 18일 세종시출범준비단에 따르면 세종시로 전입하려는 공무원들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소속을 가리지 않는다. 충남도, 충북도, 공주시, 청원군 등 주변 지자체는 물론이고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서도 세종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출 지원 요청을 받은 행안부에서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100명 가까운 직원들이 앞다퉈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는 아직 다른 부처에는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상태다. ●울산광역시 출범때 승진 학습효과 세종시 정원은 최근 입법예고한 ‘세종시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954명(일반 824명, 소방 130명)으로 확정됐다. 일반직의 경우 이미 620명의 연기군 공무원이 세종시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된 데다 사무 이양에 따라 함께 넘어오는 이체 인력도 충남도, 충북도, 공주시, 청원군 등에서 모두 71명에 이른다. 결국 보충되어야 하는 필요 인력은 130명 남짓만 남게 된다. 그럼에도 관할 구역에 기초 지자체를 두지 않는 특수한 형태의 광역 지자체인 세종시는 행정부시장인 1급 1명, 기획조정실장인 2급 1명, 실·국장인 3급 6명, 과장급인 4급 27명, 5급 118명을 확보하고 있는 등 승진의 기회가 풍성하다. 이는 기존 지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중앙부처 사정과 비교해서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특히 행정고시 출신에 치여 승진의 기회를 제대로 잡기 어려운 비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세종시로 옮기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중앙부처 소속으로 세종시 전입을 자원한 공무원 가운데는 이 지역 출신 공무원들이 많다. 남은 공직생활을 고향에서 보내겠다는 생각에서다. 지방 이전에 따른 경제적 이익과 함께 대전과 같은 생활권이라서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충남도 공무원 전입 지원자가 많은 것은 도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대전권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도다. ●부부 공무원·지자체경험 우선 선발 세종시 측은 몰려드는 인력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도 ‘승진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의식하며 애써 표정 관리 중이다. 이재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은 “부부 공무원들에 대한 배려, 중앙행정 및 광역지자체 사무 경험 등을 우선 기준으로 해서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출범 전까지 정원을 모두 채우기보다는 시의 필요 업무 등을 감안해 출범 이후 개별 헤드헌팅 형식으로 훌륭한 인력을 스카우트해 나가는 등 순차적으로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좋은 인력을 골라가겠다는 의미다. 이러한 공무원 러시 현상은 이미 1997년 7월 울산광역시가 출범하면서 학습된 측면이 있다. 울산시와 울산군이 통합한 뒤 ‘울산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직 및 인사 정원이 훌쩍 늘어났고, 울산광역시로 전입한 공무원들이 손쉽게 승진이 이뤄졌던 전례가 있다. 이 단장은 “새로 충원하는 인력은 유한식 시장 당선자의 뜻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무원들에게는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는 것은 분명하고, 또한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종시에서 주거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공무원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거나 요구·약속하면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공무원이 직접 받지 않고 가족이 수수·요구·약속한 것을 알았음에도 반환·신고절차를 지키지 않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형벌이 부과된다. 지금까지 형법상 수뢰죄 관련 규정으로는 금품과 직무수행과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웠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한 공직자, 공익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공개·보도한 사람도 역시 똑같이 무거운 형벌이 부과된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금품수수 사실이 없더라도 ▲직무나 고용관계를 이용해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이를 받아들인 공직자 ▲소속·산하기관에 가족이 채용되도록 하거나 조달계약을 체결한 공직자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다만 금품 제공 없이 부정 청탁을 한 민간인에게는 당초 제시했던 것과 달리 형사처벌이 아닌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법안에는 사적 이익이나 연고관계 등이 개입돼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 방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사전 차단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권익위는 법안을 이달 말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법령심사,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영란법’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애착을 쏟은 법안의 입법 예고를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권익위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법안을 내놓기까지 공직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는데. -공개 토론회, 입법 정책 포럼, 대국민 설명회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각계 의견을 듣고 또 들었다. 형법·행정법 등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챙긴 것은 물론이다. 어려움은 많았지만 최근 공직 부패가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이 법안을 왜 빨리 내놓지 않느냐는 재촉과 격려가 많았다. 공직 울타리 밖에서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부정 청탁’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자칫 국민과 공직자 간 건전한 의사소통까지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30년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한국 사회 고질 부패의 근원은 알선·청탁 관행이라고 판단했고 기존 법으로 통제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공직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예컨대 현행 형법의 수뢰죄 규정으로는 공직자가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도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벌하기가 어렵다. 이번 법안이 바로 그런 한계를 보완한다. 공직자의 스폰서, 떡값 수수 같은 고질 관행이 개선될 것이다. 저런 비위를 저질렀는데도 처벌이 안 되나, 하는 국민들의 울분도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입법안 손질 과정에서 맨 처음 제시했던 내용과 달라진 부분도 있는데. -당초에는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 즉 제3자가 타인의 일에 개입해 청탁하는 행위까지 형벌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인으로 본다는 우려가 많아 일반인의 부정 청탁은 과태료 제재로 손질했다. 반면 재직 중인 공직자가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 청탁을 하는 행위는 엄금돼야 할 사안으로 보고 이에 한해 형벌을 부과하는 쪽으로 다듬었다. →법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숙제일 것 같다. -절실한 숙제다. 그러나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법안이 공직자의 처벌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란 사실이다. 성희롱이 위법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성희롱 사례가 줄었듯 공직의 청탁 관행을 위법으로 명문화함으로써 청탁 문화를 잠재우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이자 ‘예방 조치’이다. →스스로 청탁을 차단하려는 공무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장치는 없나. -당장은 공공기관 내 ‘청탁등록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외부 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반드시 이 시스템에 사전 신고하게 하는 제도인데, 이번 법이 제정되면 시스템 운영이 의무화돼 활용도가 아주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권익위 권고로 현재 중앙부처 등 337개 공공기관에 이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민원을 해결해 주는 이동 신문고가 200회를 맞았다. -전국 방방곡곡 쫓아다니며 우리 조사관들이 상담한 민원이 7100건을 훌쩍 넘었다. 강원 고성군 지역의 집단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이 40년간 희망했던 사격장 이전을 직접 조정한 사례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보람을 느낀다.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것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프로필]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 합격 ▲1979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198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 ▲1991년 서울고법 판사 ▲1998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00년 사법연수원 교수 ▲2004년 대법원 대법관 ▲2010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11년 1월 권익위원장 취임
  •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난립 현황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난립 현황

    지자체 출연·출자기관은 자치단체별로 개별 법률이나 조례에 근거해 필요하면 설립할 수 있게 돼 있다. 지방공기업 설립인가권이 자치단체로 넘어간 1999년 이후 설립통제 장치가 없어 폭증했다. 이들은 지자체의 자본금 비율이 50% 미만이면 출자기관, 해마다 출연금을 받아 운영되는 방식이면 출연기관으로 분류된다. 지방공기업은 지자체가 자본금의 50% 이상 또는 100%를 출자한 경우다. 출연·출자기관이 걷잡을 수 없이 난립하는 이유는 자치단체장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권익위는 “실태조사 결과, 자치단체가 인사관리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립돼 예산이 편법집행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 지자체의 경우 자본금 100만원으로 설립한 뒤 해마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쏟아붓는 기관도 있다. 정상적인 사업을 수행할 수 없는 20명 이하의 초미니 기관들이 난립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자치단체들이 ‘일단 만들어놓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설립 관행 탓에 20명 이하의 정원을 둔 기관이 전체의 57.5%(283개)나 된다.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기관을 활용하지 않고 새 기관을 설립하는 중앙부처의 잘못된 행태를 무조건 따라가는 것도 문제다. 지식경제부의 경우 테크노파크, 지역산업진흥사업과 엇비슷한 기능의 각종 지역산업특화센터를 만들어 헛돈을 들인다는 시각도 있다. 지방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는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제진흥원, 통상산업진흥원 등의 유사기관도 예산낭비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예산 절감을 위해 뒤늦게 구조조정에 들어간 지자체도 있다. 전남도는 2009년 식품산업연구센터 등 기능이 중복되는 기관 7개를 통합(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제주지식산업진흥원을 제주테크노파크로 통합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해외연수 중앙부처 공무원 美·英 영어권 ‘쏠림’ 여전

    해외연수 중앙부처 공무원 美·英 영어권 ‘쏠림’ 여전

    장기 해외 연수를 가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절반 이상이 미국·영국으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장급부터 4~7급까지 가릴 것 없이 영어권으로만 쏠렸다. 특히 국장급 이상의 미국 쏠림 현상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훈련 대상자 310명 중 52.9%인 164명이 미국과 영국을 선택하는 등 영어권 국가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위공무원(국장급) 과정에서는 16명 중 13명이 미국으로 떠났고, 2010년 역시 15명 중 9명이 미국, 1명이 영국을 선택했다. 과장급 역시 지난해 대상자 36명 중 미국 15명, 영국 4명 등 52.8%가 영어권 국가로 연수를 떠났다. 미국·영국 중심의 국외훈련 쏠림은 지난해만도 아니고, 국·과장급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행정 전문가들은 “공무원 연수는 개인 부담의 연수와 다른 차원”이라며 “정부는 공무원들의 국외훈련 과정을 장기적인 국가 전략 차원에서 수립하고, 미국·영국 편향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 공무원 장기 국외훈련 국가별 현황’을 보면 2010년에는 국·과장급 52명 중 53.8%인 28명, 2009년 52명 중 27명(51.9%), 2008년 57명 중 29명(50.9%), 2007년 59명 중 40명(67.8%)이 미국 등 영어권을 선택했다. 서기관급 이하(4~7급) 일반과정에서도 미·영 훈련이 2007년 61.6%, 2008년 60.8%, 2009년 60.9%로 높은 비율을 보이다가 2010년 이후 조금씩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51.3%)이 영어권 국가로 떠났다. 반면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미국과 함께 ‘G2’의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으로 장기 국외훈련을 떠난 경우는 국장급에서는 2008년 단 한 명이 다녀왔을 뿐이다. 과장급에서도 2009년 1명, 2008년 3명, 2007년 1명에 그쳤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권도 마찬가지로 낮다. 최근 5년 동안 독일은 2010년 과장급 한 명이 유일하고, 프랑스는 지난해 국장급·과장급에서 각 한 명 등 5명에 불과했다. 행안부는 5~6년 전부터 중동, 중남미, 구소련 국가 등을 전략 훈련 국가로 정하고 선발 과정에서 이들 국가 지원자에게 가중 점수를 주는 등 훈련 국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47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지원이 없으면 선발 자체가 불가능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아랍어 및 터키어 국가 전문 인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으며 그 결과 비영어권 국가 비율이 2005년 27%에서 지난해 37%까지 확대됐다.”면서 “해외 선진 제도와 기술을 받아들이는 한편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국가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선점할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다듬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고] 희망복지지원단에 거는 기대/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희망복지지원단에 거는 기대/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할 키워드로 복지를 1순위로, 사회통합을 2순위로 꼽는다. 정치권에서도 복지 논쟁이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이제 복지는 우리 시대의 중심적인 화두가 되었다. 지난해 말 통계로 16개 중앙부처가 수행하는 복지사업이 293개이고 1000만명에 근접한 복지대상자 숫자가 말해주듯이 복지제도는 상당히 많아졌고 또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복지를 확대하는 일은 좋지만 빠뜨리지 말아야 할 질문이 하나 있다. 이렇게 많은 복지제도가 과연 국민과 잘 소통하고 있을까? 긍정적으로 대답하기 어렵다. 서비스 공급자도 많이 늘고 서비스도 다양해졌지만, 국민으로서는 복지 확대를 체감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지역사회의 공공·민간 서비스 기관들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자체 복지전달체계 개선방안은 공공과 민간부문의 복지공급자와 복지소비자인 국민 간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문화, 생활체육 등 293개 단위사업들이 실천되는 현장은 지역사회이다. 이들 단위사업을 잘 엮어서 필요한 지역주민에게 적시에 적정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희망복지지원단’은 주민과 공공·민간의 서비스 기관 간에 소통의 중심센터로서 구실을 하기 위한 기구이다. 지역에 있는 여러 서비스 기관 간의 연계·협력이 중요하다. 칸막이로 표현되는 공급자 중심의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라는 큰 울타리에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의 손을 맞잡을 때가 되었다. 서로 묻고, 돕고, 함께 실천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창구는 소통이 시작되는 관문이다. 지역주민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서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곳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나갈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정보와 복지제도를 잘 안내하는 곳이어야 한다.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의 역할 중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연 있을까. 종합복지 창구 기능을 제대로 해내려면 무엇보다 인력의 수와 질이 관건이다. 복지공무원 확충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교육·훈련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지자체 복지전달체계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희망복지지원단 제도의 안착을 위해 293개 사업 간의 정책 조정을 마무리하여 지자체 서비스 전달 현장에 나타나는 서비스 중복 요인을 줄이는 일과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행·재정상의 개혁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아울러 남은 핵심적인 과제는 변화를 지역에 정착시키고자 하는 지자체의 의지이다. 과연 모든 지자체가 지역주민을 위한 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응답할지 궁금하다. 복지전달체계 개선 정책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기반사업이다. 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면 복지가 확대되어도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없다. 이 제도의 정착 여부는 지자체의 복지 의지를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 총리실 없어도 ‘중앙청사’?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가 주요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서울 세종로의 ‘정부중앙청사’ 명칭을 그대로 쓸 것인가, ‘중앙’을 버리고 새 명칭을 붙일 것인가를 두고 국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현재 정부청사는 크게 서울의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대전청사로 분류된다. 서울의 중앙청사는 과거 ‘종합청사’로 불리다 1997년 대전청사가 개청하면서 지역명칭을 따 ‘세종로청사’로 변경됐다. 1999년에는 국무총리실 입주를 반영해 지금의 ‘중앙청사’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국무총리실이 올해 9월부터 세종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중앙청사 명칭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다. 행안부는 세종시 청사를 ‘정부세종청사’로 명명하고, 현 중앙청사는 ‘정부서울청사’로 바꿀 방침이다. 행안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며, 국민이 제시한 명칭이 정부청사 명칭으로 확정되면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기능 10급 공무원 ‘역사속으로’

    공직 내 최하위 직급인 ‘기능 10급’이 24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이들에 대한 처우도 달라진다. 기능 10급 폐지는 1978년 공무원 직급 개편으로 등장한 지 34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24일까지 기능 10급을 모두 폐지하기로 지난해 5월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현재 기능 10급 공무원을 모두 ‘기능 9급’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승진 대상자는 국가직 1754명, 지방직 818명 등 2년 미만 재직자 2572명으로 23일 승진임용된다. 기능 10급 폐지는 변화된 행정환경에 대처하고 기능직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조치다. 기능직은 과거 ‘타자수’ 등 단순·반복 업무 수요가 증가하면서 별도 직종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행정 전산화와 PC 등 전산기기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일반직과 구분이 무의미해졌다. 인사관리상으로도 일반직과 같은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직은 최하위 직급이 9급까지인 일반직과 달리 10급까지 분류해 공직 내 차별적 요소로 인식돼 왔다. 여비서, 방호원, 운전원, 집배원 등이 기능 10급에서 시작했다. 기능직은 일반직보다 직급이 한 단계 더 많은 탓에 승진도 자연히 일반직보다 늦을 수밖에 없었다. 10급으로 임용되면 평균 15년 이상 근무해야 8급까지 오를 수 있지만, 일반직 9급은 같은 기간에 6급까지 승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수 격차는 더 벌어진다. 중앙부처의 한 기능직 공무원은 “같은 국가 공무원이지만 ‘기능직’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다녀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조직에서도 일반직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느껴지고 아이들에게 직업을 공무원이라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불편했었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기능직 공무원들의 이 같은 고충을 배려해 2011년 5월 23일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했고, 같은 해 7월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기능 10급 공무원을 재직연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승진 임용했다. 4년 이상 재직자는 임용령 공포 후 10일 이내에 9급으로 승진 임용했고 2년 이상 4년 미만 재직자는 모두 지난해 12월 31일 승진 임용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모두 3833명이 기능 9급으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자까지 더해 모두 6405명이 혜택을 봤다. 한편 행안부는 기능직 자체를 폐지, 모두 일반직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공무원 직종 개편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 기능직 공무원도 모두 일반직 공무원이 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금천 복지전문 콜센터 30일 출범

    금천 복지전문 콜센터 30일 출범

    금천구가 오는 30일 전국 자치구 최초로 복지전문 콜센터인 ‘금천통통복지콜센터’(2627-1004)를 연다.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맺은 결실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초기부터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시·도 단위의 복지콜센터에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나 계약직 직원이 배치돼 있어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콜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직접 사회복지과나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복지서비스를 5년 이상 경험한 공무원을 추려 상담원으로 배치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총동원해 사회복지기관과 민간복지단체에 1년 이상 자문을 구하는 등 철저히 주민을 중심으로 한 행정서비스 구축에 애썼다. 최근에는 직접 콜센터에 복지 상담 전화를 하는 등 마지막 점검도 마쳤다. 차 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전문화된 상담으로 복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원스톱’ 복지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금천 콜센터의 최대 장점이다. 과거에는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여성보육과 등 각 부서에 업무가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어 한번에 상담을 받기가 어려웠다. 전화를 해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거나 다른 부서에 또 문의해야 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화 한 통으로 각자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고질적인 ‘부서 돌림’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천 콜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지원은 물론 모자보건 및 노인건강 등 보건의료, 고용, 주거 등 복지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정부의 사회복지통합관리망뿐 아니라 구에서 추가로 보유한 각종 복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상담공무원이 전화를 받는 즉시 주민의 상황을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원 사기진작 위한 ‘승진 최저연수 단축’ 일선 “자리부족이 문제” 실효성 의문

    공무원 사기진작 위한 ‘승진 최저연수 단축’ 일선 “자리부족이 문제” 실효성 의문

    #1 대전 중구청 7급 주무관 A씨. 1997년 9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15년간 두 직급 승진했다. 40대인 그는 퇴직까지 5급, 관운이 좋으면 4급까지 승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2 지난해 9급 공채로 정부 외청에 발령받은 C 주무관의 목표는 5급 사무관. 하지만 그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목표를 수정했다. 지방에 근무하면 5급 사무관 승진이 어렵다는 현실에 마음이 씁쓸했다. 정부가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직급별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단축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했다. 공직사회는 개정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승진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직급별 정원 증원 조정 후속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9급→3급’ 22년→16년 단축 개정안의 핵심은 9급 공무원으로 들어와 3급까지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최저기간을 22년에서 16년으로 6년 단축한 것. 승진소요 최저연수는 직급 승진에 필요한 법정 기간으로 6급 주무관이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6급으로 4년을 근무해야 한다. 개정에 따라 4년에서 3년 6개월로 6개월 단축됐다. ●관세청 5급이상 8.7% 불과 일선에서는 법개정을 반기면서도 실효성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지, 소요연수는 별반 문제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예를 들어 관세청은 5급 이상 자리는 전체(4560명)의 8.7%(395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무관 승진은 ‘하늘의 별따기’다. 6급은 1141명이나 되지만 5급은 260명에 불과하다. 개정안을 보면 9급으로 들어와 9년이 지나면 사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부 중앙부처와 외청의 경우 사무관으로 승진하기까지는 평균 20~21년 걸린다. 지자체는 더 어렵다.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27~28년이 소요된다. 제도보다는 ‘관운’이 절대적으로 좌우한다. 승진 지체는 대우수당 수령자 증가로 이어진다. 5급으로 7년 이상 근무하면 ‘4.5급’대우를 받는다. 이들은 기본급의 4.1%에 해당하는 대우수당을 받는다. 예컨대 특허청은 4.5급 대우수당 수령 사무관이 무려 250여명에 이른다. 승진소요기간도 2005년 8년 6개월에서 지난해 10년 8개월로 길어졌다. 승진대상자가 많아질 경우 대우수당 수령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인건비 부담은 정부(지자체)의 몫이다. ●지자체 ‘단체장 자의적 개입’ 우려 지자체에서는 보직경로가 무시되고, 단체장의 자의적 개입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는 단체장 임기(4년) 중 한번 승진이 가능했지만, 승진기간 단축으로 하위직은 단체장 임기 동안 2직급 승진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광역지자체의 한 간부는 “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단체장 측근들에게 승진 혜택이 집중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도 후속 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 전 부처를 대상으로 제도 개선 전후 승진소요기간을 조사해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직급 상향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정부 차원의 논의가 요구돼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든 공무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승진이 빨라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승진 요건 완화는 그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라며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특별승진 확대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더 이상 후방의 교육 지원 기관이 아닙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이며 국정의 가치를 공유하는 지식 허브입니다. 이제 세계적 수준의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13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윤은기(61) 원장을 만났다. 2010년 5월 13일 ‘중공교 61년 사상 첫 민간 출신 원장’이라는 화제 속에 취임한 지 꼬박 2년이 되는 날이다. 윤 원장은 숱한 혁신 행보를 거듭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로의 위상 변화를 선언하듯 말한 것은 2년 동안 거둬낸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다. 그는 내친김에 “2015년에 충북 진천으로 기관 이전을 해야 하는데 그 전까지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싶다.”면서 “다음 정권의 향방과 별개로 지속 가능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년의 변화는 구체적이다. 이른바 ‘나·현·공’(나는 대한민국 현장 공무원이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5급 공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육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켰다. 7~9급 현장 실무직 공무원들은 1박 2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자신들이야말로 ‘국민 행복의 종결자’임을 절감하고 중공교 문을 나서게 된다. 지난해 1000명이 이 교육을 받았다. 또 매주 토요일이면 국가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강사로 나서고 1500여명의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들이 뒤섞여 강의를 듣는다. 꽉 막혔던 부처의 협업 사안이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뚫리는 것은 덤이었다. 교육·휴식·생활 등 중공교에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사진 찍어 실시간으로 손에 건네주는 것은 이제 중공교 교육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자리잡았다. 포스코, 삼성, LG 등을 쓱 지나치며 둘러보던 산업체 시찰은 교육생들이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3~4일씩 근무하는 ‘현장형’으로 변모했다. 전방에서 휴전선 한번 보는 것으로 끝이던 안보교육은 ‘하루 특전사 체험’으로 바뀌면서 국군 장병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아하게 미국, 유럽을 돌아보고 오던 해외 연수는 중남미, 동아시아 등에서 치열하게 봉사활동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원장은 “우리 교육원 기능직 공무원들에게도 늘 ‘여러분은 그냥 잡초를 뽑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며 모든 인력과 시스템이 교육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3만여평 규모의 교육원 주변에 올레길을 조성하고 야생화, 허브 같은 다양한 식물을 심는 등 환경 가꾸기에 주력한 것도 그런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중공교는 조만간 감정 관리, 분노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 공무원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자율최면교실’ 프로그램을 연다. 민간 출신의 윤 원장이 제시하는 또 하나의 혁신이자 파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교과부 민원 처리 기한 준수율 또 ‘꼴찌’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원 처리에 가장 늑장을 부리는 기관으로 지적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9개 중앙행정기관이 올 1분기에 온라인 민원 접수 창구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처리한 민원 2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1분기 국민신문고 민원 20만여건 중 정해진 기간 내 처리된 비율은 99.8%였다. 권익위가 중앙부처의 민원 처리 기간 준수율을 처음 점검한 2007년(93.9%)에 비하면 크게 향상된 결과다. 민원 처리 기한은 질의 7일, 건의 14일, 고충 민원 7일 이내 등으로 규정돼 있다. 교과부는 민원 처리 기한 준수율 97.4%로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평가에서도 교과부는 98.0%로 최하위를 차지해 연속 꼴등의 불명예를 안았다. 교과부 외에도 준수율 99.0% 미만의 미흡 기관으로 환경부(98.0%), 금융위원회(98.7%), 관세청(98.9%) 등 4곳이 꼽혔다. 환경부는 전 분기보다 1.2% 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민원 건수가 1만건이 넘는 경찰청,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병무청 등을 포함한 18개 부처가 100% 준수율을 보였다. 내부 자정에 고심하고 있는 외교통상부는 99.6%로 전 분기 대비 최대 상승치(1.9% 포인트)를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공정보 스마트폰 앱 하나로 통합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행정기관이 제공하는 앱만 무려 399종이다. 웹 서비스 역시 327종에 이른다. 어디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모두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일일이 찾아가기 또한 불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모든 공공 정보 앱 서비스와 웹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정부포털 앱’ 하나면 한눈에 쏙 들어온다. 행정안전부는 9일 “공공기관의 모바일 홈페이지, 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안내·연결해주는 모바일 정부포털 앱(m.korea.go.kr) 서비스를 실시한다.”면서 “중앙부처나 지자체의 소식은 물론 공공기관의 채용 정보와 창업 정보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나 행사 등과 관련된 공공 정보도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중독 예방 정보도 제공 행안부는 이와 함께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 모바일 서비스’(m.iapc.or.kr)를 통해 인터넷 중독과 예방, 치료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해 중독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고 인터넷 중독 핫라인 서비스인 아름누리 상담콜로도 곧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제성장률·실업률·물가 등 708개 지표를 조회, 검색할 수 있는 ‘e-나라지표’(m.index.go.kr)도 모바일로 서비스한다. ●공무원용 모바일 6종 시범 운영 또한 내부적으로도 전자정부 서비스 지원 관리를 더욱 체계화한다.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의 관리·지원을 위해 정부통합전산센터 안에 ‘모바일 전자정부 지원센터’를 열고 모바일 서비스의 중복 등 난개발을 방지한다. 이에 따라 공무원용 모바일 서비스 6종도 시범 운영된다. 통계청의 모바일 통계 조사, 소방방재청의 스마트 재난 관리, 스마트 화재 조사,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모바일 온-나라, 공무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오는 7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이용 기관 및 이용자를 더욱 확대해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향후 모바일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세계 1위 전자정부 위상에 걸맞은 모바일 서비스들을 체계적·본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마포구, 불합리 제도 34건 개선 나서

    같은 위치, 같은 지목의 땅인데 오히려 좁은 면적의 땅이 더 비싸다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칠 것이다. 그런데 실제 마포구 한 지역의 땅은 64㎡가 2억 1400만원, 46㎡가 2억 6300만원으로 역전돼 있다. 바로 국유지와 공유지의 매각 가격을 산정하는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현상이다. 현행 법령 등에 국유지는 감정평가 평균으로, 서울시 등의 공유지는 주변 땅의 실거래가로 가격을 정하고 있어 비슷한 땅 사이에도 상당한 가격 차이가 난다. 이런 불합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곳은 국토해양부나 서울시가 아니라 바로 마포구다. 구는 최근 장기·고질적 난제 업무에 대한 국·과·동별 전수조사를 벌이고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자치구 수준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어 손대지 못하고 있던 고질적 문제들을 정면돌파하기로 한 셈이다. 구는 법령 개정을 포함한 상급기관 건의사항 8건, 구 자체 검토사항 10건, 단순사항 16건 등 모두 34건의 안건을 발굴했다. 특히 국유지·공유지 가격 문제 등 상급기관과 소통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김영호 부구청장이 손수 챙긴다. 여기에는 국·공유재산 변상금 부과제도 개선, 의류수거함 관리방식 개선 등도 포함됐다. 모두 주민 불편, 특히 저소득층 생활 안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사안들이다. 구 관계자는 “관련 개선안 및 건의사항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해 논의하고 중앙부처에서 수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질 난제 업무를 발굴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공단 출범후 9급 출신 첫 여성고위직 탄생

    고공단 출범후 9급 출신 첫 여성고위직 탄생

    “글쎄요. 자리에 연연했다면 어땠을까요. 그저 일이 좋아서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했을 뿐이죠.” 고위 공무원단제도가 도입된 2006년 이후 첫 9급 출신 여성 고위 공무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유은숙(57)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이다.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유 실장은 오후에는 소속 기관의 경영평가 준비회의를 주재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원 소속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네 번째 여성 고위공무원이다. 현재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 1500여명을 통틀어도 9급 출신은 40명뿐이다. 이 중 여성은 유 실장이 유일하다. 9급이라는 것과 여성으로서의 벽을 동시에 넘어왔던 과정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쉬 짐작조차 어렵다. 유 실장은 “승진 자체만을 목표로 세운다면 인사적체도 심한 상황에서 여성으로서의 어려움, 9급 출신의 어려움 등에 쉽게 좌절하기 십상”이라면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를 계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높은 꿈을 갖고 긴 호흡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는 이의 얘기치고는 ‘공자왈~’에 가깝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졸(서울여상) 출신으로 38년 전 총무처 연금국의 행정서기보(9급)로 공직을 시작했다. 시작은 주산이었다. 주산 3단이던 유 실장은 당시 과장의 권유로 컴퓨터를 배웠다.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주경야독의 시간을 갖더니 이후 별정직 전산처리사보, 전산처리사, 전산처리관(5급 상당) 등을 거쳤다. 1990년 전산사무관으로 특채됐고 서기관, 부이사관까지 꾸준히 ‘금기의 벽’을 넘어왔다. 그동안 숭실대학 전자계산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컴퓨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오로지 전산 분야의 전문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 온 것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행안부 산하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시스템 및 정보화사업을 관리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전자정부 세계 1위를 2회 연속 차지한 중앙정부의 위상에 걸맞게 지자체의 전자정부화를 추진하기 위한 곳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와 비슷하지만, 유 실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반행정관리직을 맡은 셈이다. 그가 지금 한껏 희망에 부풀어 있는 진짜 이유다. “이제 기술 자체에 집중했던 그동안의 시각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잘 호흡하면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야겠죠. 다음 목표요?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또 이뤄지겠죠. 호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내년 전면 적용

    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내년 전면 적용

    2013년부터 정부 중앙부처에서 정보 시스템을 새로 만들거나 교체할 때에는 클라우드 신기술이 전면 적용된다.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면 필요한 만큼만 정보통신 기술(IT)자원을 할당하고, 사용 후에 반납하는 구조로 개선돼 시스템 구축·운영비용이 최대 40%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정보시스템 ‘저비용·고효율’ 전환 행정안전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클라우드컴퓨팅 추진 정보화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안부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시작될 ‘제2단계 정보자원 통합’ 사업을 추진한다. 제2단계 사업은 2017년까지 진행된다. 행안부는 우선 부처별 정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저비용·고효율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하고, 2017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비율을 6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등 각종 IT 자원을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통합·집중시켜 통신망을 통해 어디서든 사용하는 기술이다. 여러 개별 장비에 각각 SW를 탑재하고 운영하는 대신 통합된 장비와 SW를 여러 기관이 수요량에 따라 공동 활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 기술 도입을 통해 스마트 사회에서 유통되는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처리하고, 이동식 저장 장치(USB) 등을 통한 정보유출 방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660대 서버 추가로 통합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 같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09년부터 47개 중앙부처의 IT자원 수요를 모아 고성능서버로 통합해 공동 활용하는 ‘제1단계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별 서버 1334대를 통합해 모두 102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올해 660대의 서버를 추가로 통합하면 510억원이 절감돼 올해 말까지 중앙부처 IT자원 구축·운영비를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무관리 SW는 국산으로 대체 한편 정부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 업무관리시스템의 국외 SW를 국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무처리절차를 통합화·표준화하려고 2007년부터 각 행정기관에 ‘온나라시스템’을 개발·보급해왔지만, 주요 운영 SW가 오라클 등 외산이라 외화낭비 등이 지적됐다. 행안부는 이달 2일 충북 청주시와 서울 금천구를 시작으로 국산 SW를 사용한 온나라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2014년까지 온나라시스템을 아직 도입하지 않은 199개 시·군·구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미 사용하고 있은 58개 중앙부처·위원회와 16개 시·도에도 교체시기가 되면 외산과 국산SW를 사용한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박성국·김양진기자 psk@seoul.co.kr
  • 고성~강화 접경지역 동서평화고속도로 추진

    강원 고성~경기 강화까지 접경지역을 횡단하는 동서평화고속도로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19대 접경지역 국회의원협의회는 29일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 사업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고속도로망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칭 ‘동서평화고속도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진 강원 정문헌(속초·고성·양양)·경기 황진하(파주 을) 등 당선자 7명은 강원 고성~경기 강화 간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정책간담회에는 강원, 경기 접경지역 기초자치단체장 10여명도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재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은 20년간 18조 8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동서를 잇는 연결망은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동서녹색평화도로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남북교류와 국제평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광역 고속 교통망이 있어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선자들은 이에 대해 세부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을 위한 가칭 ‘접경지역 지원본부’ 설치를 요구했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참여하고 중앙부처 이사관급이 파견돼 실질적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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