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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파워우먼] 문화체육관광부(하)

    [공직 파워우먼] 문화체육관광부(하)

    문화체육관광부는 직원 10명 중 4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다른 중앙부처들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미술관과 도서관, 박물관 등의 학예·사서직군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몰려 있다. 개방형 고위직으로 채용된 경우도 하나둘 늘고는 있지만 상당수는 7~9급 공채나 특채로 들어와 과장급인 서기관을 달며 전문성과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이 아닌 문화부의 여성 간부(4급 이상)는 20여명 안팎이다. 고위공무원단에는 이숙현(58) 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장, 여위숙(53)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유은선(50)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정형민(60)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4명이 들어가 있다. 이 부장과 여 관장은 각각 사서직군의 7급 공채와 특채로 입부했다. 30년 넘게 도서관의 다양한 전문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자료 수집과 정리, 분류, 이용 등의 분야에선 단연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다. 이 부장이 선배로 국립중앙도서관 주제정보과장, 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등 핵심 보직을 앞서 맡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사서직군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실장과 정 관장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채용된 개방형 고위직이다. 유 실장은 세종문화회관 산하 삼청각 전문위원을 지낸 뒤 국립중앙극장의 창극단을 이끌었다. 정 관장은 예술의전당 전시감독, 미술이론학회장 등을 거친 미술계 원로다. 서울대에서 미술사를 강의하고 미술관장을 역임했다. 서기관급에는 7급 공채 출신인 이경직(50) 예술원 사무국 진흥과장과 김재숙(50) 역사박물관 자료관리과장이 있다. 법학도 출신인 이 과장은 일처리가 치밀하고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평이다. 10여년 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문화부로 옮겨 왔다. 최근까지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녹색관광을 담당했다. 김 과장은 공보처 출신으로 해외홍보문화원 등에서 일했다. 10여년 전 문화체육 분야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 과장 보직을 받은 그는 일처리가 똑 부러진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재선(53) 도서관 진흥과장은 8급 특채 출신으로, 열정적인 일처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김명희(59) 중앙도서관 사서교육문화과장, 성정희(54) 중앙도서관 자료수집과장 등 다른 사서직군 서기관들도 도서관 행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전문 사서직군은 대학의 도서관이나 문헌정보 관련 학과를 졸업해 30대 중후반에 특채 형식으로 들어오거나 기능·고용직으로 들어왔다가 공개시험을 통해 사서로 특채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특채라 해도 대부분 시험을 거치기에 공채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중앙박물관과 민속박물관에는 정성희(55) 교육과장, 이난영(52) 유물과학과장이 각각 자리한다. 역사학과 동양화 분야의 전문가들로 연구사로 특채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강승완(51) 사업개발팀장과 최은주(49) 학예연구1팀장은 미술사학과 미술교육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은 학예연구관들이다. 20년 이상 작품 관리, 전시 등을 꾸준히 책임져 왔다. 강 팀장은 “기본적으로 큐레이터 경력 외에 미술사에 대한 지식, 관리 업무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정년 앞둔 공무원 ‘공로연수제’ 존폐 논란

    [생각나눔 NEWS] 정년 앞둔 공무원 ‘공로연수제’ 존폐 논란

    정년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로연수제’ 존폐 논란이 공직사회 안팎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로연수제가 ‘무노동 유임금’으로 인한 예산낭비 요인이 크다.”며 폐지 입장인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폐지 시 인사 적체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존속을 거듭 요구하고 있어서다. 공로연수제는 1993년 당시 행정자치부 예규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일을 기준으로 사무관(5급) 이상은 1년, 사무관 이하는 6개월 전에 본인 희망에 따라 공로연수를 하는 제도. 지자체 등은 연수 기간 중 현업 근무수당을 제외한 급여를 당사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지자체들이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의 사회적응 훈련 및 인사 적체 해소라는 명목 아래 사실상 집에 놀리면서도 연봉 6000만~7000만원을 지급하는 공로연수제를 20년째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노동 유임금’으로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공로연수에 들어간 공무원의 자리에 다른 공무원이 승진함으로써 한 자리에 2명의 급여가 지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구미시의 최근 3년간 예산은 16억 3300여만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의 이번 성명은 최근 구미시가 내년 1월부터 공로연수제를 사실상 폐지키로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 구미시 의회와 구미시 직협이 반기를 들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시의 이번 방침은 공로연수 기간에 일을 하지 않고 월급을 받는 ‘무노동 유임금’의 부정적 여론과 공무원 조기 퇴직으로 제도가 악용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구미시 의회는 “공로연수제가 폐지될 경우 인사 적체의 새로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미시 직협은 “(회원) 대부분 공로연수제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 구미의 한 공무원은 “30년 이상 근속 공무원이 공로연수를 할 경우 보수가 명예퇴직 때보다 불과 1000만~1500만원 정도 많은 것에 그쳐 일부 예산낭비 운운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주시 공무원들은 공로연수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직협이 지난해 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공로연수 찬반 의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629명)의 72%인 454명이 반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 한 공무원은 “공로연수를 상위직에만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예산 낭비는 물론 총액 인건비제에 따라 직원 충원도 할 수 없어 업무 공백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 16개 시·도의 공로연수 인원은 모두 7034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7년 1890명, 2008년 1462명, 2009년 828명, 2010년 1862명, 2011년 992명 등이다. 연수 기간 동안 이들에게 지급된 보수는 대략 42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해영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부처에는 공로연수제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안다.”면서 “지자체들이 일하지 않는 공무원들에게 무작정 월급만 주는 것은 사회적 기류에도 맞지 않는 만큼 퇴직 예정자들을 사회봉사 프로그램 또는 재교육 전문기관과 연계하되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일년 내내… 지자체, 감사 받다 날 샌다

    일년 내내… 지자체, 감사 받다 날 샌다

    올해 광주광역시는 역사상 가장 많은 감사에 시달리고 있다. 총인시설 입찰비리 등 대형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중앙부처 감사를 받았다. 올 초부터 무려 33차례의 크고 작은 감사가 이어졌다. 현재도 감사원 종합감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감사를 받는 공무원의 피로도 역시 최고에 달했다. 시의 한 사무관은 “하루 건너 이어지는 감사 때문에 고유 업무는 대충 처리하기 일쑤였다.”며 “각종 감사 자료를 만들기 위해 주말과 휴일, 야간 근무가 되풀이되면서 건강상에 문제가 발생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선거·잇단 비리증가… 공직기강 강화 전국 자치단체들이 ‘감사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지자체들은 국회, 총리실, 감사원,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힘 있는 기관의 잇따른 감사와 공직감찰로 단 하루도 마음 편하게 고유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합동감사, 정기감사, 특정감사, 테마감사, 공직감찰과 신고사항처리감사 등 감사의 종류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이 때문에 지자체 공무원들은 연중 내내 감사에 시달린다는 말도 나온다.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도와 14개 시·군에 대한 감사가 무려 200여회에 이른다. 전북도 22회, 전주·정읍시 각각 15회, 부안군 14회, 고창·순창군이 각각 13회의 감사를 받았다. 이는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감사원의 특정감사와 2년마다 실시되는 정부합동감사, 여수시 공무원 공금 횡령 이후 실시된 서해안권 감사 등으로 지친 전북지역 공무원들은 “감사가 없었던 날이 하루도 없었을 정도”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울산시도 본청·사업소·구·군 등이 자체 감사 12회와 감사원 기관운영감사 1회·사안별 수시감사 11회, 행안부 수시감사(감찰) 5회 등 모두 30회 감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감사를 받으려면 최소한 1주일, 정기감사는 한 달 정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감사가 이어지다 보니 사실상 다른 업무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실토했다. 특히 사업분야 공무원들은 정기감사뿐 아니라 사안별 감사도 많아 제대로 업무를 추진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번 받은 감사를 여러 기관에서 중복해 반복하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했다. 충북도 공무원들도 “1년 내내 감사를 받는 것 같다.”며 잦은 감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2월 22일부터 3월 9일까지 정부 합동감사를 받은 데 이어 10월에는 국정감사를 받느라 죽을 맛이었다. 투융자심사나 산업단지 조성 등 특정분야를 정해 진행되는 감사원 감사는 7차례나 받았다. 최근에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중복 많고 휴일근무 다반사” 불만 토로 충북도 감사자문위원회 남기헌(충청대 행정학과 교수) 위원장은 “지자체 업무를 중앙부처 감사대상, 감사원 감사대상, 자체감사 대상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방법이 어렵다면 감사자료를 공유해 부족한 부분만 추가로 감사한다면 피감기관들의 업무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올해 지자체에 대한 감사가 유난히 많은 이유는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정부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감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선 지자체에서 각종 비리와 비위사건이 많이 발생한 것도 감사가 늘어난 주요인이다. 한 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이 연중 감사가 실시되다 보니 무리한 감사로 인한 공무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행안부 합동감사에 대해 6건, 도의 종합감사에 대해 13건 등 모두 19건의 재심의 요청이 제기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구 파견공무원 남발… 150만원 수당까지

    대구시의 파견공무원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들에게 연봉 이외에 수억원의 파견수당까지 지급해 행정력은 물론 예산까지 낭비하고 있다. 시는 현재 직무 관련 112명, 교육 및 공로연수 58명 등 모두 170명이 다른 기관에서 파견 형식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57명,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18명, 대경권광역발전위원회와 디지스트 뇌연구원설립추진단, 대구시립중앙도서관, 경북대 등에 각각 3명을 파견했다. 또 대구문화재단과 문화시민운동협의회에 각 2명을 파견했고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에도 모두 7명을 보냈다. 이와 함께 공무원교육원 25명 등 교육 파견이 모두 47명이고 공로연수도 11명에 이른다. 이들은 시 행정을 직접 수행하지 않지만 시는 이들에게 매월 최고 150만원의 파견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57명에게는 1인당 월 65만원씩 연간 4억 4460만원의 파견수당을 준다. 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파견공무원에게는 1인당 월 50만~80만원, 대경권광역발전위원회에는 85만원, 디지스트 뇌연구원설립추진단에는 50만~6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2013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은 105만~150만원을,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도시공사에는 4급 공무원을 파견해 120만원과 145만원의 수당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경우 필요없는 부서에도 파견하는 등 지나치게 파견 공무원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시민운동협의회, 대경권광역발전위원회, 경북대, 대구문화재단 등은 사업의 공동추진 필요성이 절박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공무원을 장기간 파견해 인력운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김원구 행정자치위원장은 “명확한 역할이나 뚜렷한 성과도 없이 시 공무원들을 파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파견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전체 공무원(소방서와 일선 구·군청은 제외)은 3200여명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학업 적성검사로만 선발한다. 경영·재경회계·법무행정·부동산 등 인문사회 계열과 컴퓨터정보통신·미디어영상·디지털디자인·문예창작·문화예술경영학과 등 정보통신기술(IT) 및 문화예술 계열에 23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디지털패션·회화·실용음악학과 등의 이색 학과도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학사편입할 경우 2학기 연속 수업료 18만원이 감면되며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및 전문대 출신 등 해당 요건 충족자에게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특별전형 ▲제휴 산업체 재직자에게 입학금 30만원과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산업체위탁전형 ▲중앙행정부처 공무원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감면해주는 중앙부처공무원위탁전형 등 자신에게 해당하는 전형을 골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의나 입학상담은 1644-0982번이나 홈페이지(www.sdu.ac.kr)로 하면 된다.
  • 김석동 모처럼 웃었다

    김석동 모처럼 웃었다

    대선 정국 속에서 ‘해체론’이 불거져 못내 심기가 편치 않았던 금융위원회가 모처럼 반색하고 있다. 정부 업무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23일 관가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올해 업무평가 보고회에서 평가 대상인 40개 중앙부처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7개 평가항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핵심과제’ 항목에서 처음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가계부채 문제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해 국가 신용등급 향상에 일조했다는 점을 인정받아서다. ‘녹색성장’ 항목도 우수 등급에 올랐다. 불법 사금융 척결과 연대보증제 폐지도 호평을 받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서민금융, 중소기업금융과 관련해 직접 뛴 ‘1박2일 현장 답사’도 도움이 됐다. 평가 때마다 자주 미흡하다고 지적된 ‘정책관리역량’, ‘정책홍보’, ‘규제개혁’, ‘민원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도 한 단계 올라간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 조직체계를 둘러싸고 백가쟁명식 개편안이 난무하는 가운데 옛 금융감독위원회 시절까지 포함해 역대 최고의 점수를 받아 직원들의 얼굴에 간만에 화색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행안부봉사단, 불우이웃에 ‘행복드림’

    행정안전부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행복드림봉사단’은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로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간부 공무원의 부인 등이 함께 하는 등 130여명이 참여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김치를 직접 담갔다. 김장 재료 등은 행안부 직원들이 봉사활동 재원으로 쓰기 위해 매월 기부한 적립금으로 구입했다. 행사에서 담근 1500여 포기의 김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심장병 수술어린이, 소년·소녀 가장과 쪽방지역 등 8개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복드림봉사단은 2010년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한국심장재단과 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KTX 천안아산역 30분에 한 대만 이라도 …”

    “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이 이용하는 오송역 때문에 천안아산역은 찬밥입니다.” KTX 천안아산역이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 주민들이 열차 운행횟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 요구는 지난 13일 다음 카페 ‘천안아산신도시 내집마련’에 회원 한명이 “이 역은 100만 천안·아산지역은 물론 인근 예산, 홍성, 평택 시민들까지 이용하는 역인 데 통과하는 열차가 너무 많다.”고 호소하면서 터져나왔다. 16일 현재 조회수가 2000건에 이르고 호응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댓글은 ‘출퇴근 인원은 점점 느는데 정차 횟수는 더 줄었다’, ‘30분에 한 대만 서도 좋을 텐데….’ ‘고속철도역이 아니라 간이역이다.’ 등이다. 이 카페는 회원이 3만여명으로 천안에서 가장 크다. 천안아산역에는 주중 하루 상하행선 열차 223대 중 89대만 선다. 주말에도 230대 중 103대만 정차한다. 아침에는 배차간격이 15~20분가량 되지만 낮이나 저녁에는 1시간 30분까지 벌어진다. 코레일은 이달 들어 오송역 열차 운행횟수를 40대에서 69대로 늘렸다.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된 총리실 등 공무원들이 서울을 오갈 때 오송역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천안아산역은 2대만 늘어났다. 하지만 천안에는 11개 대학과 2000여개 기업이 있고, 아산도 5개 대학과 1700여개의 기업이 있다. 상당수 학생과 직장인이 서울에서 등하교 및 출퇴근한다. 서울역까지 40분밖에 안 걸리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들도 많다. 하루 이용객은 1만 4000명이다. 카페 회원들은 운행횟수를 늘리지 않으면 코레일을 항의방문하고, 정차 촉구대회를 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차 횟수는 역의 이용수요, 전망, 배차 간격에 따라 결정될 뿐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특혜를 주지 않는다.”면서 “오송역과 천안아산역은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한 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부조직 엿장수 마음대로/이기철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정부조직 엿장수 마음대로/이기철 정책뉴스부장

    #1. 국토해양부 해양환경 정책을 맡고 있는 A씨는 요즘 ‘멘붕’ 상태였다. 사석에서 만났던 그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당장은 다음 달 7일까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데다 몇 개월 뒤에 또다시 이삿짐을 싸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이 해양수산부 부활을 공약하면서,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서다. #2. 정보통신부 부활론이 나오면서 지식경제부는 최근 우정사업본부(우본)를 그대로 붙잡아 두기 위한 논리 개발에 한창이다. 과거 정통부가 공중분해되면서 우본이 지경부에 안겼다. 당초에는 디지털시대 지식경제에 맞지 않다며 우본을 ‘미운 오리새끼’처럼 탐탁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금 수신고 60조원에, 조직원이 3만 5000여명에 이르는 데다 중앙부처에는 없는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우본의 장점을 깨달은 것이다. 향후 업무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지경부는 우본 수성전략 마련에 ‘열공’이다. 요즘 관가의 풍속도다. 세종시 이전에 대선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 공약이 겹치면서 크게 뒤숭숭하다. 주요 대선 후보 3명은 미래과학부·중소상공부·미래기획부·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부활 등을 공약하거나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기회균등위원회, 재벌개혁위원회, 교육개혁위원회 설치 등과 함께 정책과 기능별 각론으로 들어가면 더욱 복잡하다. 61만여 행정부 공무원들이 자기가 몸담은 조직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고위 공무원들은 장·차관 자리가 몇 개 더 생기는지, 아니면 사라지는지에 주파수를 맞춘다.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정을 이끌 철학이나 방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표를 의식한 즉흥적 결과물이라는 점이 우려된다. 후보들이 관련 업계를 찾아가면 중앙정부의 행정기관 설치를 선물처럼 하나씩 안긴다. 수산인한마음전진대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해양수산부 부활을 약속했다. 과학기술계 사람들을 만나면 과학기술부 부할을 말한다. 또 이익단체는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을 갖고 와서 후보에게 내민다. 중소기업부 신설과 정보통신부 부활이 업계의 로비로 잉태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세미나까지 열면서 더 치열하게 로비했다. 작은 정부를 말하면서도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정부만능주의 발상이다. 여기를 떼서 저기에 붙이고 하는 ‘엿장수 맘대로’ 개편은 안 된다. 정부의 효율성이나 국민 서비스가 떨어질 게 뻔하다. 5년 단위로 정부조직을 뒤흔드는 것은 문제라는 게 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부처 개편으로 조직을 세팅하는 데 1년, 새로운 정책목표를 짜고 적응하는 데 1년이 걸렸다. 과거 수많은 조직개편의 결과가 알려준다. 5년 단임제에서는 2년은 시간낭비다. 정부 부처를 규정한 정부조직법은 1948년 7월 17일 제정된 법률 제1호였다. 이후 정권에 따라 정부조직의 부침은 변화무쌍했다. 당시 11부, 4처, 3위원회 가운데 지금까지 명칭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국방부와 법무부뿐이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막강 파워 ‘4무(務)’ 부서 가운데 내무부, 외무부, 재무부는 성형수술을 거듭한 끝에 딴판으로 변했다. 너무나 많은 부처가 명멸해 담당자들도 헷갈려 한다. 반면 미국 연방정부의 경우 큰 변화가 없다. 미국 최초의 행정부 기관인 국무부는 설치 2개월 만인 1789년 9월 명칭 변경 이후 223년째 그대로다. 지난 50여년간 신설된 부서는 교통부, 에너지부, 교육부, 보훈부, 국토안보부 등 불과 5개다. 정부 조직이 신성불가침이라는 것이 아니다. 시대적 소명과 요구, 차기 대통령이 실현할 최우선적 가치와 정책 목표에 따라 정부조직이 개편되는 것은 당연하다. 차기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이 아니라 임기 이후 5년, 10년을 내다보는 정책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 조직은 승자의 전리품도, 실험 대상도 아니다. 국민 서비스 기관이다. chuli@seoul.co.kr
  • 市 인센티브 휩쓴 서대문구

    서대문구는 15일 최근까지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7개 분야 평가에서 입상하는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 상금 3억 71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구는 내년 1월 전면 실시하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주민센터의 단순행정 업무를 구로 이관하는 대신 복지업무와 인력을 대폭 강화해 복지 최일선 기관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평가에서는 ‘전통시장 빈 점포 활용 사례’를 통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구는 인왕시장 상권활성화를 위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무상임대하고 공동 배송센터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 서울시에서 평가 완료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좋은 일자리 만들기’ 평가에서는 S등급(최우수)을 받아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교육지원 분야와 위생, 문화, 자치회관 운영, 녹색도시 조성 등의 분야에서는 각각 우수 등급을 받아 2억 1600만원을 받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직원들의 의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警, 뇌물수수 공무원 4~5명 추가 확인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인 김광준(51)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계기로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사기 행각을 벌인 조씨가 정·관계 및 검경 인사에게 무차별적으로 뇌물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임검사팀 “수사에 장애 없을 것” 경찰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조씨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공무원 4~5명도 수사선상에 올려 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조씨 사건과 관련해 계좌 추적 과정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 4~5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경찰이 대부분이고 이 외에도 주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 이하의 지자체 및 중앙부처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혐의 사실 및 오고간 돈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파악 중이다. 김수창 특임검사팀도 김 부장검사 외에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에 대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특임검사팀이)조씨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를 하는 데 장애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팔 리스트’ 존재 여부 촉각 이처럼 검찰과 경찰이 경쟁적으로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조희팔 리스트’가 존재할 경우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리스트에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중앙부처 공무원, 여권 실세 등 정·관계 인사 수십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 모임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바실련)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뿐 아니라 지자체 및 중앙부처 공무원 등과 함께 고위직 인사들도 여럿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검경이 치열한 수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가 자기 식구들이 대거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조씨 사건에 대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4) 교육과학기술부 (상)고위공무원단

    [공직 파워우먼] (4) 교육과학기술부 (상)고위공무원단

    교육과학기술부는 중앙부처 중 여성 파워가 가장 세다. 다른 부처에는 여성 국장이 아예 없거나 홍일점 취급을 받지만 교과부에는 고용 휴직 중인 최은옥 전 산학협력관까지 포함해 6명의 여성 고위 공무원이 재직하고 있다. 3급 23명 중 5명(21.7%), 4급 174명 중 40명(23%), 5급 258명 중 88명(34.1%)이 여성으로, 이들의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교육 정책은 물론 과학 대중화와 국제 협력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분야에 포진해 있다. ●맏언니 이계영… 조율의 달인 국방대학원에 파견 중인 이계영 전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은 행시 27회로 ‘최초의 행시 출신 교육부 여성 공무원’이자 맏언니다. 차분하고 꼼꼼한 일 처리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분야를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유아교육지원과장으로 있을 때 유치원, 어린이집, 미술학원 등 복잡한 집단 간 의견을 수렴해 유아교육법을 제정했다. ●마당발 강영순… 과학기술 총괄 행시 29회인 강영순 과학기술인재관은 서울시교육청을 거쳐 주로 대학과 국제교육 관련 부서에서 사무관, 서기관, 과장 시절을 보냈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마당발 스타일이다. 2007년 국립대학 구조개혁팀장을 맡아 제주대와 제주교대 간 통합을 주도하는 등 국립대학 구조 개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부 차원의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인 ‘스터디 코리아’ 역시 강 인재관의 작품이다. 교육부 출신 여성 고위 공무원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인맥녀 서유미… 국제협력 최고 서유미 국제협력관은 대학 행정 및 국제 협력 분야의 교과부 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사무관 시절에는 연구 성과에 따른 재임용 등 대학 교원의 인사제도 개혁을, 서기관 시절에는 브레인코리아(BK21) 사업을 기획했다. 행시 31회 합격 후 연수원 시절 쌓은 인맥을 활용해 다른 부처와의 업무 협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은 물론 국제 협력이 많은 과학 분야의 업무도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선구자 박춘란… ‘최초’가 별명 박춘란 정책기획관은 행시 33회로 선배들을 제치고 여러 보직에서 ‘교과부 여성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여성 최초 대학정책과장, 대학정책국장, 국립대학 사무국장,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의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두루 거쳤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대한 해설서를 발간해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시도교육청 평가의 기틀도 마련했다. ●‘교수님’ 최은옥… 국제 전문가 최은옥 전 산학협력관은 지난여름부터 1년간 중앙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고등교육과 국제 분야 전문가로 유네스코 본부 주재관을 역임했다. 행시 34회 동기인 남광희 녹색성장위원회 기후변화대응국장과 결혼해 부부가 모두 고위 공무원이 됐다. ●대변인 김문희… 현안 꿰차 행시 38회인 김문희 대변인은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한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어지간한 교육 현안은 담당 부서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중등 교육 및 고등교육 분야의 주요 보직을 맡았다. 2010년에는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원 관련 주요 법률 개정을 이끌었고 교과부 여성 공무원 최초로 홍보담당관, 대변인 직무대리를 거쳐 대변인을 맡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승진 비결 ‘국장님의 서랍’에 있었군

    ‘부하직원을 육성하면 자신이 그 혜택을 누린다, 한 우물만 파지 말라, 토론형 업무추진이야말로 일거양득이다, 독서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책을 읽는다….’ 공무원 역량평가는 중앙부처에서 과장, 국장으로 승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정답이 따로 없다 보니 피평가자로서는 잔뜩 긴장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탈락률도 15%를 웃돈다. 하지만 ‘국장님의 서랍’을 살짝 열어보면 역량평가에 대처하는 비결 아닌 비결이 들어 있다. 정종제 행정안전부 행정선진화기획관이 6일 펴낸 책에서 소개하는 공무원 역량평가 사전 대비 지침 10계명에는 이 밖에도 ‘총괄부서 근무 경험을 쌓는다,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적극 활용한다, 관계부처 회의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한다, 공직생활 30년을 10년 단위로 나눠 설계해 본다.’ 등이다. 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상하 간·동료 간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언론인·민원인 등 대외관계를 유연하게 하는 방법 등에 대해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정 기획관의 ‘국장님의 서랍’(중앙북스 펴냄)은 ‘공무원 자기계발서’를 표방하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술적인 역량평가나 승진을 위한 테크닉을 알려주는 내용이 아니다. 공직에 막 입문한 공무원들에게 멘토로서 던지는 속 깊은 조언임을 짐작할 수 있다. 공직 생활을 대하는 가치와 철학을 중심 뼈대 삼고, 여기에 세부적인 각 직급이나 상황에 맞는 실무 매뉴얼의 살을 두툼하게 덧붙였다. 25년차 공무원인 그는 광주광역시, 행안부, 국무총리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 국제기구를 넘나들며 계장, 과장, 국장 등 여러 직책을 거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영등포구, 발달장애인 5명 채용

    서울의 한 직업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 3급의 황모(21·여)씨는 지난해부터 돈을 벌기 위해 구직 사이트에 열심히 취업원서를 냈다. 처음에는 쉽게 일이 풀릴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 업무를 하는 동네 빵집에서도 5차례나 퇴짜를 맞았다. ‘장애인’이라는 꼬리표는 그를 주눅들게 했다. 길이 보이지 않았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최근 우연히 영등포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시 최초로 마련한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 프로젝트’를 접했다. 곧바로 구청 휴게소 카페 관리직에 지원해 합격했다. 황씨는 “지난해부터 아르바이트 자리에 지원하고 나서 단 한번도 연락을 못 받았다.”면서 “이제 일자리를 얻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황씨처럼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겪고 있는 19~24세 발달장애인 5명을 서울시 최초로 시간제 근로자로 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장애인도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장애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국가·공공기관·민간 등 의무고용 사업체에 채용된 11만 5310명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5181명(4.5%) 수준이다. 이 가운데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채용인원은 202명에 불과하다. 내년 1월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하는 발달장애인들은 구청 총무과와 민원여권과, 복지정책과, 푸른도시과, 사회복지과 등 5개 부서에서 일할 예정이다. 자료실 도서 정리, 나눔가게 판매 도우미, 사무보조, 공원 관리, 직원 휴게소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실무 훈련 기간 동안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잡(job) 코치를 파견해 적응을 돕는다. 이들은 하루 6시간씩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월 76만원가량의 월급을 받는다. 교통비와 급식비, 퇴직금은 별도로 지급하며, 4대 보험에도 가입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 주민 모두가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영등포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동 전자행정’ 한달새 주민 27% 신청

    ‘성동 전자행정’ 한달새 주민 27% 신청

    성동구가 취학통지서, 민방위 통지서 등 각종 고지서를 스마트폰과 이메일 등으로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전자행정서비스의 초석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10월 한 달간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자행정 서비스 이용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체 12만여 가구 중 27.2%인 3만 2000가구가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2014년까지 신청률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는 연말까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등 준비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자행정서비스는 스마트폰의 확산과 인터넷 대중화로 변화된 행정환경에 맞춰 기존 행정기관이 시행하던 종이문서, 대면행정, 고지서 및 통지서 송달 등을 전자문서, 전자 우편, 비대면 원칙으로 행정의 기본 방식을 바꾸는 작업이다. 전자행정 서비스를 신청하면 주민들은 행정기관을 방문하거나 전화, 우편을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구정 사업 등도 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전자행정 추진에 따라 줄어든 행정인력을 동 복지업무에 배치해 수시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고충을 듣고 돌보는 역할 등을 맡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기존에 구축된 민원 24와 세금납부고지 등 전자정부 시스템의 이용률도 5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전자행정서비스는 기존의 행정방식을 100여년 만에 바꾸는 역사적인 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덕분에 전자소통을 시행할 수 있는 초석이 다져졌다.”면서 “서비스의 내실화와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관계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우리 지역의 사례가 널리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내년 지방재원 중앙의존도 심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 등 내년도 지방이전재원 규모가 113조 3000억원으로 2012년 예산 대비 7조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지방이전재원은 113조 3000억원으로, 정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1%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재원의 중앙의존도가 심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방이전재원 예산안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7.3%로 정부 총지출의 증가율(5.3%)을 상회했다. 재원 성격별로는 지방교부세가 35조 5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7.6% 증가했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41조원으로 2012년 대비 6.8%, 지자체 국고보조금은 35조 5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3.8% 증가했다. 지방재정보완 목적예비비는 1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이전재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5~2013년 8.1%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인 2008~2013년 증가율은 6.0%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 총지출의 증가율(5.4%)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2005년은 지방이전재원 규모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 법정률이 인상된 시기였고, 2006년 지방교부세 법정률 재인상과 부동산 교부세 신설 등이 지방이전재원 증가를 촉발했다. 2013년 예산안에서는 취득세 인하와 영유아보육료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지방비가 증액되면서 지방이전재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이후 경기회복도 지방이전재원이 늘어나는 이유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단체 국고보조금 가운데 사회복지·보건 분야는 2010년 15조 2000억원에서 2013년 예산안 기준 18조원으로 2조 8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국고보조금은 2010년 4조 7000억원에서 2013년 3조 9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해 재원 배분의 우선순위가 변했음을 보여 줬다. 사회복지·보건 분야 국고보조금은 전체 국고보조금의 52.5%를 차지했다. 예산정책처는 “국고보조금 증가는 배분 공식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아 지자체가 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의 선심과 배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관행은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약화시키고 지자체 재정운용에 혼란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직사회 ‘여풍’… 고위직은 ‘미풍’

    여성 공무원 30% 시대가 열렸다.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여성 공무원이다. 하지만 과장급인 4급 서기관급 이상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된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각도는 아직 완만하다. 31일 행정안전부가 밝힌 정부 업무평가를 받는 40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공무원 11만 4891명 중 여성 공무원은 3만 4656명(30.16%)으로 30%를 처음 넘어섰다. 반면 4급 이상은 8106명 중 684명으로 8.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여성 공무원 비율 25.86%, 4급 이상 비율 5.80%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아예 없는 기관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방부 등 20곳에 이르며,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조차 없는 곳도 금융위원회, 소방방재청, 중소기업청, 해양경찰청 등 4곳이었다. 금융위와 중소기업청은 2008년에는 4급 여성 공무원이 각각 2명, 1명 있었으나 자취를 감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행안부 낙하산 ‘지자체 안방’ 차지 지역 살림엔 깜깜

    행안부 낙하산 ‘지자체 안방’ 차지 지역 살림엔 깜깜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도 행정안전부가 광역자치단체 기획관리실장 인사권을 계속 행사하자 해당 자치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역 사정을 모르는 외지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이 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시·도에서는 부작용이 속출,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시·도 기획관리실장은 고위공무원단 나급(2급·국가직)으로 행안부가 인사권을 갖고 있다. 30일 전국 광역지자체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도 기획관리실장이 행안부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 이 중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등의 기획관리실장은 다른 지역 출신이다. A 자치단체 공무원은 “사업을 구상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등 지자체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인데 지역 사정을 몰라 제 역할을 못 한다.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알려면 적어도 반년은 걸릴 텐데 제대로 일이 되겠느냐.”면서 “마음은 콩밭(인사권을 갖고 있는 행안부)에 가 있고, 지자체에 인사권이 없다 보니 오만할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모 지자체 실장은 부단체장에게 업무보고를 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한 윗사람을 멋쩍게 만들기도 했다. 다른 지자체 실장은 1년간 업무 관련 브리핑을 거의 하지 않아 출입기자들로부터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한 외지 출신 실장은 “지역을 몰라 지도를 펴놓고 공부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느 지자체는 실장을 보좌하는 정책기획관까지 행안부에서 내려보내 ‘지방행정 청맹과니’들이 시·도 업무를 이끄는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행안부 출신 공무원을 받아 1년간 시의회 사무처장에 앉혀 놓았다가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오는 중앙공무원이 우리 고장 출신이어도 지방행정과 지역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의회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배우게 한 뒤 실장으로 임명하고 있다.”면서 “행안부에서 올 때 지방직으로 바꿔 의회 사무처장에 앉혔다가 실장 임명 시 국가직으로 다시 전환하지만 지자체 행정을 위해서는 이 방법이 낫다.”고 말했다. 일부 시·도는 자체 자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실장에 임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도 입장에서는 행안부 자원을 거부하거나 지자체의 다른 보직을 내주는 일이 쉽지 않다. B 자치단체 공무원은 “예산 등 지원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서 정부가 규정을 들어 기획관리실장 자리를 고집하는데 맘대로 거부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중앙 정책을 지방에 전달하고 국정 통합을 위해서’를 시·도 기획관리실장 인사권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방공무원들은 그런 역할은 이미 행안부가 임명하는 시·도 행정 부단체장이 대신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시·도는 관내 시·군·구의 부단체장을 임명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 살림살이를 주도하는 기획감사실장을 내려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C 자치단체 관계자는 “행안부가 시·도 기획관리실장 인사권을 갖는 것은 인사 숨통 트기의 한 방법이 아니겠느냐.”면서 “다른 직책은 몰라도 지방행정과 지역 사정을 잘 알아야 하는 시·도 기획관리실장만큼은 자치단체 자원을 쓸 수 있도록 공무원법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곳간 도둑질, 고삐 풀린 ‘말단’들

    지방자치단체의 공금 관리 체계에 심각하게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76억원의 공금을 빼돌린 전남 여수시청 8급 공무원에 이어 완도군과 제주도 공무원도 공금에 손을 댔다가 적발됐다. 경북 예천군 7급 공무원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민간인을 상대로 사기를 쳐 4년간 46억여원을 가로챘다. 지자체의 공금 결제 투명성 부족과 사후감사 미비에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겹쳐진 사례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감사원에 따르면 예천군 공무원 A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4년간 공문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46억 3000여만원을 편취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공유재산 매각 공고문과 대부계약서 등을 위조해 경북도청 이전 부지 주변의 공유지를 매각하는 것처럼 속여 6명에게서 모두 11차례에 걸쳐 19억 3000만원을 가로챘다. 앞서 2008년 8~11월에는 민간인 6명에게 하천 부지를 매각한다고 속여 민원발급 수수료 관리 계좌로 7억여원을 받아 챙겼다. 또 공유지를 매각한다고 속여 다른 민간인들에게 20억여원을 개인계좌로 송금받았다. 감사원은 “수사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들이 확인되고 있어 드러난 사기 행각 이외에도 상당액을 더 편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도군에서도 공금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공무원이 덜미를 잡혔다. 완도군 세입세출외 현금 출납원으로 근무한 B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가짜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21차례에 걸쳐 5억 5000여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상부의 결재도 받지 않고 관인을 무단으로 찍은 뒤 가족 등 제3자의 계좌로 현금을 이체받는 수법을 반복했는데도 소속 관청은 이를 알지 못했다. 상수도특별회계 예산 집행업무를 담당하던 제주시 직원 C씨도 2009년 5월∼2010년 10월 담당 계장의 관인을 무단으로 날인하는 방식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60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지방정부의 공금이 전방위적으로 빠져나간 사례들은 후진국형 공금관리 실태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결재서류 서명자와 해당 기관의 감사 관계자들까지 책임소재를 따지고, 감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도 예외가 아니었다. 통일부에서 지출관의 보조자로 일한 공무원 D씨는 관인을 무단으로 찍어 허위 출금전표를 만든 뒤 은행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2007년 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172차례에 걸쳐 2억 9000여만원을 챙겼다. 감사원은 “D씨는 인사이동으로 횡령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지출증빙서를 파기했다.”면서 “후임자도 2010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횡령했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강도 특별감찰 착수 한편 감사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다음 달 초부터 고강도 특별감찰에 착수한다. 감찰 인력은 공직감찰본부 소속 100여명으로, 단일 감찰로는 올 들어 최대 규모다. 감사원은 비위 개연성이 높은 100여명의 공직자를 선정해 암행감찰을 실시하고 공직자의 선거 개입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5개 주요 거점에 상주감찰반도 설치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업비 20兆? 토지 매각땐 6兆면 가능”

    “사업비 20兆? 토지 매각땐 6兆면 가능”

    경부선 지하화 논쟁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시작됐다. 전체 기업 수는 1만여개로 10여년 전과 비교해 14배나 늘었다. 하지만 동서를 양분하는 철로 때문에 극심한 교통난과 성장 정체로 고통을 받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모든 관련 부처와 대통령이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들에게 지하철과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 국책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22조원 수준인 4대강 사업비와 비교해도 4분의1만 투입하면 녹색도시로의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이것은 서울 수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고 260만 주민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7개 지자체가 지하철과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이유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지리적 측면이나 교통을 보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이지만 철도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지하철과 경부선을 지하화하면 서울의 강남에 버금가는 발전축이 될 수 있다. 피해를 본 주민이 너무 많다. 이제는 도심 철도를 생태축으로 변화시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철도를 영어로 레일이라고 하는데 경부선 구간을 녹색 중심지인 그린레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정부는 왜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나. -이것은 한개 부처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식경제부나 국토해양부 등 관련 기관이 모두 나서야 한다. 그런데 조율할 수 있는 기구가 없다. 비용 문제만 제기하고 있다. 대통령만이 이 일을 조율할 수 있고, 힘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단순히 피해지역을 복구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녹지축을 만들고 수도권 균형발전을 이뤄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사업비가 20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과 경제성 논란이 만만치 않다. -과거 원희룡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때 경제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우리는 전체 사업비 11조~12조원, 토지 매각 시 5조~6조 5000억원으로 사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 구간은 높은 토지가격을 감안할 때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건설비의 일부는 민간 토지 매각으로 충분히 보전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주체는. -정부가 맡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4대강과 비교해 비용이 4분의1 수준이다. 단번에 5조원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고 연간 3조원씩 4년 정도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이고 공간의 단절을 해소하면서 소음이나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적 효과를 감안하면 큰돈이 아니고 국책사업으로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다. →향후 계획은. -다음 달 중순 대선 후보들에게 서명부를 가지고 접촉할 계획이다.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정책공약으로 요구할 생각이다. 지난 총선 때도 공약으로 나왔다. 정당과 중앙부처, 서울시에도 지속적으로 지하화를 요구할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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