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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병원영안실 비리 조사/서울대·연대 등 16곳 대상

    ◎장례용품 강매 실태확인 나서 병원 영안실에서 상복·수의·관 등 장례용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지정 장례용품만을 사용토록 하는 등 이른바 「끼워팔기」 횡포에 대한 공정거래원회의 조사가 시작됐다. 9일 공정위에 따르면 전국 2백77개 병원 영안실의 장례업무에 얽힌 비리와 폭리가 정도가 지나치다는 여론에 따라 1차로 서울에 있는 16개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하고 있다.1차 조사대상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신촌),중앙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병원과 강남성모병원,상계백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중앙병원,순천향병원,한양대병원,동아병원,성심병원,위생병원,성바로오병원,적십자병원이다. 공정위는 오는 12일까지 이 병원의 영안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뒤 상주에게 장의용품을 강요하거나 끼워팔기,또는 계약서에 지정 장의용품만 사용토록 하는 등 불공정 약관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면 곧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방병원 영안실에 까지 조사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공정위의 김병배 경쟁촉진과장은 『병원 영안실의 끼워팔기 등 경쟁제한 행위는 구두계약인 경우가 많고 횡포를 당한 사람들의 신고가 별로 없어 위법사실 확인이 매우 어렵다』며 『따라서 소비자보호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공정경쟁의 질서를 영안실에도 확립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말까지 영안실을 둔 전국의 병원은 종합병원 2백24개,기타 53개로 모두 2백77개이다.운영형태 별로 보면 ▲특정 장의사 임대가 1백19개 ▲병원 직영 90개 ▲나머지는 영안실에서 장의용품만 공급하는 경우 등이다.
  • 유행성 출혈열/들놀이철 주의 요망

    ◎고열·두통… 10명중 1명은 사망/잔디밭에 누울때 특히 조심해야 최근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주의가 크게 요망되고 있다. 지난 3월 마산에서 감기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던 김모씨(36)가 유행성출혈열 환자로 판명된데 이어 지난달 울산에서도 산불 감시요원으로 일하던 심모씨(43)도 감염자로 밝혀져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은 지금까지 한강이북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 2명의 환자가 말해주듯 최근들어선 수도권 이남지역까지 번져 있는 상태이다.또 이 질환은 등줄쥐 뿐만 아니라 집쥐에 의해서도 감염되며,쥐의 배설물에 섞여 있던 바이러스가 공기속을 떠돌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요즘엔 도시지역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은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고열과 오한·두통이 지속되면서 출혈성 반점이 생긴다.또 고혈압·패혈증·빈혈등의 합병증을 가져오며 10명에 1명꼴로 사망한다. 서울 중앙병원 생명과학연구소 이호왕연구소장은 『잔디밭등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일을 삼가며 야산에 갈때는 긴옷을 입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출산횟수 적고 뚱뚱할수록/유방암 잘 걸려

    ◎서울 중앙병원 안세현교수팀 연구/임신하면 항암호르몬 자동 분비 출산 경험이 없고 비만한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중앙병원 안세현교수(일반외과)가 이무송교수(예방의학)팀과 공동으로 유방암 발병요인과 출산력및 식이습관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안교수팀은 지난 91년 1월부터 93년 12월까지 유방암환자 2백12명과 정상인 2백26명을 비교 조사했다.이 연구결과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를 1.00으로 기준했을 때 출산여성의 위험도는 0.49를 기록했다.즉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2배 남짓 높았다. 그리고 출산 자녀가 없는 경우의 위험도를 1.00으로 했을 때 2명을 출산한 여성은 0.54,3명을 출산한 여성은 0.27을 나타내 유방암 발병률과 출산 횟수는 반비례 했다.또 첫 아기를 일찍 가질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져 출산 무경험자의 위험도를 1.00으로 봤을 때 30세를 넘겨 처음 출산한 여성은 0.72,20대에 첫 출산한 여성은 0.47의 수치를보였다. 이에대해 안교수는 『정상적인 유방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관여하게 마련』이라면서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항에스트로겐작용을 갖는 또다른 여성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이 분비돼 유방세포가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그만큼 차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이습관도 유방암 발병위험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 ▲고열량음식이나 동물성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 ▲비만도가 높은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방암은 미국·유럽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여성암이며 국내 여성에게서는 자궁암·위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 「퇴원 예고제」 확산/안암병원·경희의료원도 곧 시행

    ◎진료 효율성 높고 환자들 입원일 단축효과 지난 9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퇴원예고제」가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래 환자 중심병원 만들기의 한가지로 시도된 이 제도는 예상밖으로 병원측에도 진료의 효율성과 경제적 이익을 높여줘 더 많은 병원에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예고제는 지난 91년 7월 서울중앙병원이 처음 도입한데 이어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또 고려대부속 안암병원도 오는 5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임상및 행정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갖고있다.이밖에 경희의료원도 올 상반기중 전면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퇴원예고제는 환자에게 하루전 미리 입·퇴원 사실을 알려 입·퇴원에 따른 사전준비를 할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기존의 입·퇴원제 아래서는 환자들이 퇴원 당일에야 퇴원 통보를 받고서 수속이 끝나는 하오 3시까지 별다른 이유없이 기다려야 했다.입원 대기환자도 입원 당일 하오에야 급히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퇴원예고제가 시행되면 환자는 아침 일찍 입원이 가능,입원한 날 부터 곧바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최소한 하루 이상의 입원일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병원 경영면에서도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미수금 회수기간이 단축돼 1∼2% 이상의 의료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병상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입원실 증가의 효과가 생겨입원실 부족에 따른 환자의 불만도 줄일수 있다.이밖에 하오 늦게 밀려 들던 입원환자의 진료업무를 분산시킬수 있다는 것도 이 제도의 장점이다.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하오 늦게 입원함에 따라 진료업무가 대부분 일과시간 이후에 몰려 정상진료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퇴원예고제 실시로 이같은 불합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르완다 정부」 수도 탈출/반군진입/내전격화… 사상자 2만

    【키갈리 외신 종합】 르완다내전이 격화,약탈·폭력·학살등 유혈참극으로 인한 사상자가 2만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르완다임시정부가 12일 수도 키갈리를 탈출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지난 9일 탑승기 폭파로 하비야리마나대통령이 사망한 뒤 신디쿠브와보전국회의장을 수반으로 출범한 임시정부는 반군 르완다애국전선(RPF)이 수도에 진입함에 따라 키갈리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키타라마로 옮겼다고 전했다. 소수종족인 투치족 반군조직인 RPF는 이날 2만명의 반군병력이 3개 방면에서 키갈리 진입을 시도,다수족인 후투족이 이끌고 있는 정부군 저지선을 뚫고 키갈리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국제적십자 관계자등은 지난 4일간의 후투­투치족 내전으로 키갈리에서만 1만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했으며,아직도 이같은 학살참극은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키갈리시내 중앙병원에만 1천여구의 시체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르완다주재 유엔지원단은 키갈리전역에서 자동화기의 총성이 계속됐으며 10일밤 유엔군이 운영하는 키갈리의 로이 파이갈병원에 포탄 1발이 떨어져 27명이 숨지고 1백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구호요원들은 또 민간주택과 구호시설에 대한 약탈·방화등이 자행되고 있으며 군인들이 병원에 난입,1백명이상의 환자들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벨기에 등은 르완다 국내에 아직 남아 있는 자국 교민들의 전면철수에 착수,극소수를 제외한 자국민들을 인근 케냐의 나이로비등으로 대피시켰다.
  • 종족분쟁 확산일로… “죽음의 르완다”

    ◎총성·악취·포연… 키갈리시 아비규환 방불/투시족 대학생 선별살육 등 곳곳서 만행 권력을 둘러싼 종족분쟁으로 내전 일주일재를 맞고 있는 르완다에서는 12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2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학살참극이 계속되고 있다.이와함께 2만여명의 반군병역이 수도 키갈리 교외에 집결한 것으로 12일 알려진 가운데 수도 키갈리외에도 제2의 도시 부타레 등지로 유혈격전이 확산되는 등 사태진정의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 ○…키갈리발 외신들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는 혼돈과 절망,유혈 외에는 찾을 것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반군과 정부간의 교전에 따른 총성과 포격을 키갈리에서 훨씬 떨어진 외곽지역에서도 생생하게 들을수 있을 정도. 게다가 치안 실종의 호기를 틈탄 약탈자들로 키갈리 시내는 아비규환이 바로 이곳임을 보여주는 처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거리 곳곳에 널브러진 채 며칠이 되도록 치워지지 않고 있는 시체들로 거리에선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타고 있는 곳곳의건물로부터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검은 연기들이 분출돼 키칼리 시내의 하늘은 낮에도 온통 시커멓게 뒤덮여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휴전을 성사시켜보려는 유엔측 중재노력마저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르완다주민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암울 속에서 빠져나갈 탈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형편. ○…키갈리 주민들을 더욱 절망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술취한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들에게 가하는 잔혹 행위.대다수의 군인들이 대낮부터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제멋대로 검문소를 설치,행인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아무데서나 가택수색을 한다며 가정집을 침입,희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의 국제적십자 관계자들은 지난 4일간의 후투족과 투치족간 내전으로 수도 키갈리에서만 1만명이 사망하는등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 그러나 아직도 학살참극이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11일에는 키갈리 시내 중앙병원에만 1천여구의 시체가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태의 참혹성을드러내고 있다. ○…키갈리에서 북서쪽으로 약90㎞ 떨어진 기세리에 있는 제7일안식일재림파대학에선 무장한 후투족 병력들이 한밤중에 대학구내에 난입,투시족 학생들만 골라 학살하는 참사가 발생.파리로 탈출한 이 대학의 한 목사는 『그들은 외국인들은 건드리지 않았다.그저 투시족학생들만 골라낼 뿐이었다.모든 것이 순식간이었다.그리고 방금전까지 함께 떠들고 웃던 수백명의 학생들이 처참한 시체로 남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11일 밤에는 이번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94명의 르완다 어린이들이 프랑스 병력의 도움으로 군용기편으로 파리로 긴급 수송. 이 고아들은 수도 키갈리 근처 마사카에 위치한 고아원에 있다가 프랑스 공정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는데 이 지역은 지난 7일 이래 가장 극심한 유혈참사가 벌어진 지역이었다. 고아들은 파리로 수송된뒤 일부는 입양됐으며 나머지는 파리 근교의 수녀원등에서 보호를 받고있다고 프랑스 군당국이 밝혔다.
  • 경마도중 낙마 기수3명 중상/과천경마장서

    【과천=조덕현기자】 9일 낮 12시50분쯤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경주마를 타고 달리던 김태경(29),김명국(32),송석헌씨(28)등 3명의 기수가 잇따라 낙마해 중상을 입고 안양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1천2백m 코스인 제 4경주에서 2번마의 기수 김태경씨가 4코스를 돌던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말에서 떨어지는 순간 뒤따라 달리던 7번마 기수 김명국씨와 10번마 기수 송석헌씨(28)도 중심을 잃고 차례로 낙마하면서 일어났다.
  • 「전해식 폐수처리장치」 개발/국립공업기술원 김동화과장

    ◎“중기 폐수처리에 도움됐으면”/10년이상 공용수연구 “베테랑” 『영세한 국내 중소 도금공장의 폐수처리난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장폐수에 의한 수질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해식 폐수처리장치」를 개발한 국립공업기술원 김동화연구관(49·공업용수시험과장). 그의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폐수처리장치는 전기분해이론을 응용한 것으로 폐수중 처리가 가장 어려운 유해중금속인 크롬까지 처리할 수 있어 공장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장치는 또 기존의 물리화학적 약품처리방식보다 효율이 월등히 좋을 뿐아니라 시설면적을 적게 차지하고 컴퓨터 자동화되어 시설비와 인건비를 기존의 3분의1로 낮춘것도 장점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다. 김연구관은 이화여대 화학과와 아주공대 석사를 마치고 지난 67년 공업기술원에 입사해 10년이상 공업용수분야에서 일해온 국내 물 분석의 베테랑. 91년엔 전국 공단의 공업용수의 수질을 평가해 공업용수 수질기준치를 제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연구관의 「전해식 폐수처리장치」개발은 특히 여성 연구원에게 크게 불리한 우리나라 연구풍토에서 성취한 쾌거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최근 개발한 이 폐수처리장치에 중소업체의 문의와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공장폐수의 재활용방안도 적극 연구해보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업적으로 최근 입사 27년만에 과장으로 특별승진하는 행운도 누렸다. 남편 배무남씨(동부제강 상무)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김연구관은 딸 역시 이화여대를 나와 중앙병원 생명과학연구소에서 활동을 하는 모녀연구원 가족이다.
  • 암치료/신촌세브란스 “으뜸”/전문의 선정 「10대병원」

    ◎2위 서울대·3위 여의도성모/당뇨병 강남성모 가장 우수 국내 의료기관중 한국인의 3대 성인병중 하나인 암에 대한 의료서비스체계를 가장 잘 갖춘 곳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고혈압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당뇨병은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이 가장 우수한 치료시설을 갖추었고 고려병원은 환자들을 가장 만족스럽게 치료해주는 곳으로 꼽혔다. 이 결과는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국내 42개 병원,92개 클리닉의 의료서비스 관련자료를 수집,전문의 16명이 분석·평가해 선정한 질병별 「베스트 10」에서 밝혀졌다. 병원별 ▲의료진 ▲기기및 시설 ▲환자만족도등 3가지를 기준으로 한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신촌세브란스의 대약진과 서울대병원의 부진이 두드러졌고 계명대 동산병원(대구)과 중앙길병원(인천),전남·전북·경북대병원등 지방병원이 대거 10위권내에 진입,의료시설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경우 2위는서울대병원,3위는 가톨릭 여의도성모병원이 차지했고 고혈압 및 당뇨는 서울중앙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지방병원가운데 동산병원은 암부문에서 7위,고혈압에서 6위,당뇨에서 7위에 오르는 등 3개부문 모두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또 암부문에서 경북대병원이 8위,길병원은 고혈압에서 5위,전남대병원은 당뇨에서 5위에 올랐다.
  • 삼성의료원 초대원장 한용철박사(인터뷰)

    ◎“국제화시대 주도할 첨단병원 만들터”/무혈수술등 선진국형 의료서비스 적극 도입/연매출액의 5%는 기초의학연구에 투자계획 『국제화시대를 주도할 첨단 지능형 병원을 지향해 한국 의료계에 새로운 전통을 수립하겠습니다』 오는 10월 문을 열 삼성의료원의 초대원장에 최근 부임한 한용철박사(64)는 취임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최고병원을 향한 실천 방안으로 의료 시설,환자 서비스,병원 경영면에서 다른 병원과의 철저한 질적 차별화를 내세웠다. 서울 일원동 자연녹지 6만여평에 총 4천3백억원을 들여 마무리 공사중인 삼성의료원(1천1백 병상)은 「인텔리전트 병원」「보호자 없는 병원」「낮병원」「무혈수술 병원」등 선진국형 의료서비스 제도를 채택,의료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시간 기다린 끝에 겨우 진료실에 들어 가도 의사와 직접 면담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는 불과 몇분에 지나지 않는게 우리 현실입니다.더구나 진료결과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불친절한 직원 태도,입원수술의 어려움등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한원장은 국내 의료계의 고질을 지적하면서 이는 의료인력의 절대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말고도 병원 위주의 행정·관리,첨단 장비의 부재가 빚은 필연적 결과라고 진단했다.따라서 그는 앞으로 투약 자동화 시스템과 첨단 의학 영상장치등을 가동해 병원관리의 낭비적인 요인을 제거,환자 회전율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인체를 무리하게 훼손하지 않도록 자연스런 구멍을 통해 초음파나 혈관조영장치등 첨단 장비로 진단,시술하는 이른바 「무혈수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검진­입원­수술­퇴원이 당일에 이뤄지는 「낮병동」제를 정착,환자의 재원일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초의학 연구를 도외시 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암및 유전병 연구를 목표로 세워질 부설 의학연구소에 매년 의료원 매출액의 5%를 투자하겠다』는 말로 진료와 연구 활동의 균형 도모를 시사했다. 한편 이 의료원이 충원 목표로 삼고 있는 의료진은 1백50명선.이중 53명이 이미 부임해 개원작업을 벌이고 있다.특히 과장급 30명중 40%가 넘는 13명은 해외에서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조지타운대 이원로교수(순환기 내과),마운트 사이나이대 이회정박사(종양병리),워싱턴 메디컬센터 이병붕박사(외과),뉴욕사립대 김승태박사(정신과)등이 핵심인력.이원로박사는 미국 내과전문의의 필독서인 「심장내과학」의 저자이고 이병붕박사는 서울의대를 수석 졸업한 혈관외과 전문의.또 김승태박사는 미국 소아정신 전문의시험 출제위원이며 이회정박사는 이회창 국무총리의 친형으로 밝혀졌다. 국내 인사중 과장급은 서울의대에서 1명,경희의대 3명,한림의대·순천향병원·원자력병원 각각 2명,한양대병원·서울 중앙병원에서 각각 1명이 자리를 옮겨 새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 “우리약품 써달라” 14개제약사 뒷돈/381개병원에 767억 제공

    ◎공정위,91년이후 납품비리 적발/과징금 3억 부과,시정령 동아제약과 종근당등 국내 14개 대형 제약회사들이 약품채택비(일명 랜딩비)와 처방사례비,기부금등의 명목으로 91년부터 작년 6월까지 2년6개월동안 성모병원등 3백81개 사립병원(67개 병원재단)및 병원관계자들에게 모두 7백67억원의 금품을 준 사실이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조치를 받았다.공정위는 작년 9월 하순부터 석달동안 병원들과 제약회사들간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26일 11개 제약회사에 모두 1억6천만원,45개 병원에 총 2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렸다.공정거래법 시행이후 의약업계에 대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별로는 성모병원재단(강남성모병원등 8개 병원)이 95억8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그 다음은 인제학원(백병원등 3개 병원)이 70억2천3백만원,연세대(신촌세브란스 등 5개 병원)가 59억2천만원등이었다.이밖에 경희의료원·한양대병원·순천향병원·서울중앙병원등 대부분의 대형 사립병원들도 26억∼36억원의 사례금을 받았다. 거래하는 병원에 가장 많은 돈을 건네 준 제약회사는 동아제약의 94억9백만원이었다.다음은 녹십자·제일약품·대웅제약등으로 모두 70억원선이었다. 공정위는 14개 제약회사와 25개 병원재단에 대한 불공정거래 중지명령과 함께 녹십자와 동아제약등 11개 제약사와 성모병원재단·인제학원등 10개 병원재단에 각각 1천만∼2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한편 공정위는 제약회사와 병원간의 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사부에 협조를 요청해 제약협회와 병원협회,의약품 도매협회등 3개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서 올 상반기중 「자율공정경쟁 규약」을 만들어 운영토록 하고 제약회사가 병원에 약품거래와 관련한 기부금을 주지 못하도록 했다.또 국립병원도 국·공립병원과 같이 가능한 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약품을 사도록 행정지도를 펴도록 했다.
  • 근로자 검진표 위조 직업병 환자수 줄여/기아자 아산공장

    【수원=조덕현기자】 기아자동차 아산공장이 지난해 실시한 근로자들의 정기건강검진에서 대상자중 60여명이 직업성 난청 유소견자로 밝혀졌으나 회사측과 병원측이 2차례의 재검진을 거치면서 노동부에 환자수를 3명으로 축소 보고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과 의료법인 중앙병원측에 따르면 지난해 8월16일 실시한 기아자동차 아산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2차 특수건강검진결과 대상자 1백20명중 65명이 요양신청이나 즉시 작업전환이 필요한 직업성 난청유소견자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검진기관인 중앙병원은 기아측으로부터 재검진 요청을 받은뒤 검진의사 몰래 이들 난청 유소견자 판정을 받은 65명중 35명에 대한 검사표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건강관리상 주의를 요망한다』고 판정결과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 의료기관들 “협력·통합 바람”

    ◎경희의료원+차병원/연세대+아주대병원/서울대+인하대병원/내년 7월 의료시장 개방대비 세불리기 본격화/“양질의 서비스 통한 체질개선이 우선” 지적도 「서울의대+인하의대,연세의대+아주의대,경희의대+차병원.」 내년 7월의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의료기관들이 사활을 걸고 「세불리기」 경쟁에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삼성·현대·한진·두산등 재벌기업의 잇단 의료시장 진출에 맞선 기존 대학병원들의 통합·협력·분원 건립을 통한 총력적인 「수성」양상으로 전개돼 재벌과 대학병원간의 숙명적 대결을 예견케 한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 차병원이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짓고 있는 6백병상 규모의 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통합,관심을 모았다(본보 1월28일자). 이어 경희의료원은 서울 고덕동의 제2의료원도 차병원과 합작키로 했으며 북경·상해·LA등에도 곧 분원을 개설해 2000년까지 5천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연세의료원도 오는 99년까지 서울 신촌 부지에 1천병상 규모의 초현대식 병원을 짓기로 하고 병원 운영시스템을 부인병원·소아병원등의 전문 특수클리닉군으로 차별화해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최고의 병원」을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인하대병원과 인적교류를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립 보라매,지방공사 강남병원등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한양대병원,중앙대병원,건국대 민중병원등도 서울및 수도권일대에 제2분원을 건립중이다.또 오는 3월 문을 여는 수원 아주대병원은 대우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을 제패한다는 계산아래 연세의료원과 경영자문,전문의·인턴·레지던트 교환계획을 세워 놓았다. 재벌그룹의 의료기관으로는 현대 서울 중앙병원이 올 9월 개원 목표로 1천60병상을 확장공사중이며 삼성의료원도 1천병상 규모로 올 10월 강남구 일원동에 개원한다.특히 삼성의료원은 자본력을 앞세워 최첨단의 지능형 병원으로 일궈나가는 한편 2000년까지 총 3만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존의 병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밖에 한진그룹은 인천에 인하대병원을 짓고 있으며 두산그룹은 성남 분당에 연강병원을 건립중이다. 이에대해 대한병원협회의 한 관계자는 『개방시대의 병원들이 어차피 적자생존의 논리에 따를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내 병원들의 경쟁력 강화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그는 이어 『외국자본 유입에 앞서 국내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과 보험제도의 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병원의 외형 부풀리기 못지 않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제공을 통한 체질개선노력도 소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 “「내년 통일」 김정일 말 믿는다”/북한병사 일문일답

    ◎작년 10월 삭발… 북송뒤 처벌 겁안나 북방한계선 이남 백령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 함정에 구조된 조선인민경비대소속 하사 김철진과 상등병 김경철은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피력했다. ­건강은 어떤가. ▲괜찮다.표류를 시작한 뒤 이틀동안 물한모금도 먹지 못해 실신상태에 빠졌었다. ­왜 군인이 동력장치도 없는 전마선을 타고 고기를 잡다가 표류하게 됐나. ▲일상 경비 근무를 미치고 여가시간에 그물로 고기를 잡아 같은 초소에 근무하는 1개소대가 나눠 먹곤했다.지난 25일에는 바다로 나갈때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불어온 풍랑으로 노를 저어도 배가 전혀 나가지를 않을 정도였다. ­북에서 신문이나 방송 등을 통해 알고 있는 남한의 사정은 어떤가. ▲잘사는 사람은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못사는 사회다.북에서는 그렇지 않다.뭐라고 말로 하기 어렵지만 모든 면에서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 ­남한 사회를 구경해 보고 싶지 않은가. ▲전혀 보고 싶지 않다.빨리 돌아가고 싶은심정뿐이다. ­북에 돌아가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 두렵지 않나 ▲설사 처벌을 받더라도 돌아가겠다. ­왜 머리를 빡빡 깍았는가. ▲지난해 10월 명령이 내려와 전 병사가 머리를 빡빡 깍았다.전투시 유리하고 위생에 좋으며 치료하기도 편해서 내려진 지시로 알고있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같은 동포라는 느낌이 있나 ▲든다. ­통일이 될 것 같은가. ▲통일은 내년에 이루어진다.김정일 어버이가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틀림없다. ­병원식사가 어떤가. ▲내가 근무하는 곳은 기차도 들어오지 않는 외진 곳이다.이 곳은 중앙병원이라서 이처럼 좋은 것 아닌가. ­북한의 군 생활은. ▲군 복무기간은 10년이며 입대한뒤 한번도 집에 가보지 못했다. (김철진은 7년째,김경철은 4년째 복무중이다)
  • 오늘 장례식… 추모인파 줄이어/정 전총리·문 목사 빈소주변

    ◎세 전대통령도 분향/정 전총리/조문객 2만 다녀가/문 목사 정일권전국무총리와 문익환목사의 빈소에는 장례식을 하루 앞둔 21일에도 각계의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정전총리 장의준비위원회는 22일 상오8시 중앙병원에서 유족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예배를 가진뒤 올림픽대로,마포대교남단을 거쳐 상오10시쯤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사회장으로 영결식을 갖기로 했다. 장의준비위원회는 이어 국회의사당을 출발,노량진수산시장,동대입구등을 거쳐 상오11시30분쯤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정전국무총리를 안장키로 했다. ○…정전총리의 빈소에는 21일 하룻동안 2백50여명이 찾아와 문상. 이날 상오 최규하·전두환 두전대통령이 차례로 찾아온데 이어 노태우전대통령도 하오2시40분쯤 조문해 이날 전직 세 대통령이 모두 조문을 끝냈다. 노전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정전총리가 5∼6년은 더 사셨어야 할텐데』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황인성전국무총리도 이날 뒤늦게 조문. 이밖에 서청원정무1장관,남재희노동부장관,황락주국회부의장,김상현·박정훈국회의원,최세창전국방부장관,김덕용전정무1장관 등도 조문했다. ○…김수환추기경은 이날 하오5시쯤 비서없이 혼자 정전총리 빈소에 문상. 김추기경은 장의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흰국화 한송이를 영정앞에 놓고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신대 본관 201호 문목사의 빈소에는 장례식을 하루 앞둔 21일 서청원정무1장관,황명수전민자당 사무총장,이태영가정법률상담소장,이세중대한변협회장등 각계인사 5백여명이 조문. 장례위원회는 이날까지 2만여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다고 발표. ○…장례위원회는 이날 통일원의 북측 조문단 방문 불허 방침과 관련,이영덕통일원장관에게 『북측 방문단의 조문을 허용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 ○…이날 낮12시쯤 한일병원 영안실에서는 문목사의 3남 성근씨와 특수분장사 허석도씨(37)등 4명이 문목사의 흉상을 제작하기 위해 문목사의 얼굴을 석고로 뜨는 작업을 진행. ○…장례위원회는 이날 22일 거행될 장례의 세부 일정을 확정. 22일 상오8시 한일병원 영안실에서 유가족만으로 간단히 발인식을 갖고 상오9시쯤 한신대 운동장에서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거행한다. 이어 낮12시쯤 서울 동대문구 대학로로 출발,노제를 지낸뒤 하오4시쯤 경기 남양주군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을 갖고 장례식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
  • 정일권씨 유해 도착/서울 중앙병원 안치

    지난 18일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한 정일권전국무총리의 유해가 19일 하오5시20분 대한항공 053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빈소가 마련된 서울중앙병원에 안치됐다. 정전총리의 부인 박혜수씨등 유족들도 유해와 함께 귀국했다.
  • 정계 30여명 운구 지켜봐/정일권 전총리 빈소 이모저모

    ◎정전총리­문목사 만주 광명중 1년선후배… 같은날 장례식 “기연” ○…이날 공항에는 강영훈 전총리를 비롯,김재순 전국회의장,홍성철·태완선 전부총리,김계원 전대통령비서실장,이주일 전감사원장,오재희·이원경 전주일대사,이한림 전건설부 장관,김성은 전국방장관,최창윤 전총무처장관,양정규·김영광·박정수 의원,조용직 전의원 등 정계인사 30여명이 공항 계류장까지 나와 유족들을 위로하며 운구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중앙병원영안실 1층에 마련된 고 정전총리의 빈소에는 이회창국무총리,김종필민자당총재,이병대국방장관,강영훈전총리등 많은 전·현직 정·군계인사들이 참석해 분향했다. 영안실안의 1백평 남짓한 예식실에는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군장성,이북도민회등에서 보낸 조화가 진열됐다. ○주한미사령관 조화 조화가운데는 특히 유엔군 한미연합군 주한미군사령관등이 보낸 것도 눈에 띄어 고인의 폭넓은 교류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 17일과 18일 하루 차이로 타계한 정일권 전국무총리와 문익환목사가 만주용정의 광명중학교 동창인 것으로 확인돼 화제. 나이가 한살많은 정전총리(77)가 문목사보다 한해 선배다. 공교롭게 장례일도 22일로 같은날인 두사람이 저세상에서는 어떤 인연을 맺을지 이승의 인연만큼이나 흥미롭다.
  • 정일권 전총리 하와이서 별세

    정일권전국무총리(77)가 18일 새벽(현지시간 17일 밤) 신병치료를 받던 미국 하와이의 스트라웁병원에서 별세했다. 정전국무총리는 지난 91년4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직에서 물러난 뒤 지병인 임파선암의 치료를 위해 도미,워싱턴의 존스 홉킨스병원과 하와이의 스트라웁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은 부인 박혜수여사(48)와 1남1녀등. 고인의 유해는 19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하며 서울 강동구 풍납동 중앙병원에 빈소가 마련된다.장례식은 오는 22일 사회장(장례위원장 김종필민자당대표)으로 치러지며 상오10시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김 대통령 조전 보내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와이에서 별세한 정일권전국무총리의 유가족에게 전문을 보내 위로했다.
  • 새해 우리가족 건강설계는 이렇게/대학병원의 「건강캘린더」를 보면

    ◎연령별 7단계 나눠 질병요인 체크/정기검진시기·과목­예방접종 안내/20∼30대 만성질환 40∼50대 암·심장병 60대 뇌졸증 조심을 사람들은 일생동안 무수한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하지만 정작 이러한 계획들을 가능케하는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건강계획」이란 단어에 조차 생소해한다.따라서 무병장수를 기약하기 위해선 연령별·계절별로 질병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건강캘린더를 갖추는 일은 가장 기본이 된다. 경희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는 『만성퇴행성질환의 증가로 종합 건강진단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에대한 과학적 근거및 효용성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정』이라며 『평생을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연령별 건강캘린더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캘린더란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단계별 건강목표와 건강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연령별·성별·각 개인의 건강위험요소별로 선별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하는 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기본 계획서.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강남성모병원·고려대 안암병원등에서 시행중이며 외국에서는 80년대 이후 범국가적사업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가정의학)도 『건강증진이란 질병의 조기 발견은 물론이고 예방접종,상담을 모두 포함하는 임상예방진료를 뜻한다』며 『새해는 건강캘린더를 잘 따라 더욱 건강해질수 있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별 건강캘린더는 평생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신생아∼1세,2∼6세,7∼12세,13∼19세,20∼39세,40∼64세,65세 이상의 7과정으로 나눠 단계별 건강목표,병원 정기방문시기,임상검사및 의사상담내용,예방접종,10대 사망원인등을 담고 있다. 신생아∼1세 시기는 심장병·탈장·언청이등 선천성 이상의 조기발견및 치료,폐렴·장관감염·수막염등 감염성질환의 예방에 주안점을 둬야한다.출생 9개월 뒤에는 혈색소및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홍역·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결핵·소아마비등 6대 소아질병은 출생뒤 12개월전에 모든 접종을 마치는 것이 원칙이다.7∼8월에는 농가진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2∼6세는 학령기를 위한 준비와 가족내외의 사회활동촉진에 건강목표를 둔다.가족중에 결핵환자가 있으면 결핵반응및 흉부X선검사를 받아야한다.또 5∼6월에는 홍역·수두·볼거리·수족구병이 발생하므로 가능한 2∼3월에 예방접종을 하고 7∼8월은 화농균에 의한 농가진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7∼12세는 학습장애나 행동장애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매년 일본뇌염접종을 받도록 한다.특히 3∼4월엔 먼지·꽃가루등에 의한 코나 눈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조심한다.여자의 경우 초경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13∼19세 때는 아무런 질병이 없어도 2회가량 병원을 찾아 영양상태를 체크한다.여자의 경우 풍진항체검사와 혈색소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20∼39세는 만성질환의 조기발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콜레스테롤검사와 대변검사는 5년마다 받고 자궁세포진검사는 매년,흉부X선 검사는 2년마다 받도록 한다.이밖에 과음·비만자는 간기능및 혈당검사를,오너드라이버는 심전도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40∼64세 때는 암이 제1사망원인으로 부상한다.식습관,수면,휴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흡연자나 당뇨병환자는 말초동맥질환에 주의한다.폐·심혈관질환자는 10∼11월에 인플루엔자접종을 하고 만성신부전환자·면역기능저하자는 폐렴접종도 받아야 한다.겨울철은 뇌졸중·심장병으로 인해 급사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65세이상 노인은 매년 11월쯤 인플루엔자접종을 실시하고 환절기 뇌혈관질환 예방에 힘쓴다.매년 대변·자궁경부세포진·위내시경·흉부X선·유방X선검사와 2년 마다 콜레스테롤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 승용차·군트럭 충돌/가평서 경감 셋 사상

    【가평=조덕현기자】 23일 상오 10시40분쯤 경기도 가평군 상면 태봉2리 37번 국도에서 가평경찰서 경무과장 권령백경감(47)이 몰던 경기 3프 1723호 엑셀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끌어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육군○사단 공병대 소속 5t 트럭(운전자 이수현일병·23)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가평경찰서 정보과장 김인구경감(57)이 치료를 받던중 숨졌고 권경감과 유기식경감(47·수사과장)등 2명은 각각 경찰병원과 서울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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