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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위 순교의 상처 땅 아래 스며… 그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지금

    땅 위 순교의 상처 땅 아래 스며… 그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지금

    특별한 장소를 기억하는 방법은 그 장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에 따라 달라진다. 88올림픽처럼 우리 역사에서 오래도록 자부심을 갖고 축하해야 할 곳에는 웅장한 상징물을 세우기도 하지만 위무해야 할 장소에는 추모비나 위령비를 세운다.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창설된 이후 100년 넘도록 수많은 천주교인이 처형당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라면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 한국천주교의 성지 중 성지에 조성된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에 2019년 6월 개관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땅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면서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 준다. 도심의 대로에서 살짝 비켜 간 곳에, 그것도 도심의 자그마한 공원 지하에 들어앉아 있어서 사전 정보가 없으면 지나치기 쉽지만 엄청난 공간의 아우라를 지닌 곳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다. 설계를 맡았던 윤승현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와 보이드아키텍츠의 이규상 건축가를 만나 이곳의 의미를 짚어 봤다.붉은 벽돌로 된 벽이 사방을 둘러싼 이 이국적인 곳은 한국 천주교인들에게는 성지 중의 성지로 꼽히지만 워낙 눈에 띄지 않는 장소였다. 박물관은 개관 6개월 만에 코로나19가 창궐하는 바람에 문을 닫아야 했으니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도 하다. 윤 교수는 “천주교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권력의 폭력성과 시대적 편협성에 반하는 항거의 상징적 장소임에도 지끔껏 이런 역사성과 장소성의 의미를 내포한 특별한 장소적 가치를 간과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면서 “숱한 애환이 서린 이 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했다”고 의미를 전했다.●3인 건축가 ‘지하와 지상의 관계’에 초점 지금은 사라졌지만 돈의문과 숭례문 사이에 소의문(昭義門)이 있었다. 도성 축조와 함께 1396년 건립됐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소의문의 다른 이름은 서소문. 한양의 4개 소문(小門) 가운데 서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화군과 인천군으로 통하던 관문으로, 서소문 밖 네거리는 한강의 지천인 만초천(蔓草川·욱천이라고도 함)을 따라 일찍이 상권이 형성됐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터라 조선 중기 이후 300여년 동안 국사범들의 처형장으로도 쓰였다. 처형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이 시신을 밖으로 내가는 ‘시구문’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39년 기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천주교인이 신앙과 신념을 위해 순교했다. 그 숫자가 수만 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전한다. 이 장소는 1973년 서소문 근린공원으로 지정됐지만 경의선 철로와 서소문 고가 등으로 지역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버려졌다. 1996년 공원 지하에 중구의 재활용쓰레기처리장과 900여대의 공영 주차장이 건립되면서 순교자들의 신념을 담은 성스러운 장소라는 상징성에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그러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2011년 7월 국유지인 서소문 근린공원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박물관을 짓는 사업을 제안하면서 대역사가 시작됐다. 윤승현·이규상·우준승 팀이 현상 설계에서 당선돼 5년간의 ‘험난한 설계와 공사’ 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완공됐다. “가장 공공적인 장소는 그 지역의 역사와 장소가 품은 깊이를 담아내 고유한 분위기로 펼쳐질 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의 성지로서 이 장소가 전하는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천주교인들뿐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가치 있는 장소로 거듭나는 유효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규상 건축가가 말하는 설계의 방향이었다. 세 건축가는 장소의 종교적 상징성을 살리되 종교를 초월해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공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과거와 현재, 기념성과 일상성을 대비하고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풀어냈다. 특히 기존의 근린공원과 재활용쓰레기처리장, 지하 4개층 3만 6000㎡의 공영주차장을 재편해 역사기념공간을 건립하는 작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은 ‘땅 위와 땅 아래’, 즉 지하와 지상의 관계였다. “과거의 역사는 기억에 남고 현실은 삶으로 지속된다고 하지만 이 두 가지 개념은 별개의 것일 수 없습니다. 땅 위에서 벌어진 상처와 기념은 그 땅 아래로 스며들었고, 우리는 그 땅에 기대어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이죠.” 윤 교수는 “지상의 역사성을 담은 공원과 그에 기반한 지하 역사박물관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그들 간의 관계가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흐름이 땅의 위아래를 넘나드는 공간의 흐름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단초가 됐다”면서 ‘대지의 결속’을 설명했다. 그러니 이 역사적 공간의 답사는 지상의 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서소문역사공원이라 이름 지어진 공원에는 천주교 박해 때 이곳에서 참수된 순교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현양탑이 서 있다. 순교자 현양탑은 원래 1984년 한국 천주교 창설 200주년을 기념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순교자 중 44명이 시성된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 이후 서울시의 각종 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라 부득이 철거했다가 1999년 새로운 순교자 현양탑을 세웠다. 공원에는 과거 처형장의 망나니가 피 묻은 칼을 씻었다고 하는 ‘뚜께 우물터’, 조각가 티머시 슈왈츠의 작품 ‘노숙자 예수 2013’도 설치돼 있다.추모의 기능과 장소의 의미들을 도시의 일상적 문맥 안으로 들여놓은 공원은 사방이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로 녹색 띠를 이룬다. 중앙부는 잘 다듬어진 잔디광장에 지하에서 올라온 3개의 구조물이 서 있다. 붉은 벽돌과 거친 느낌의 노출 콘크리트, 내후성 강판의 물성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구조물은 지하 공간의 존재감을 알려 주는 동시에 지상의 빛을 지하로 끌어들이는 건축적 장치다. 윤 교수는 “원래 이 마당에 33m 높이의 메모리얼 타워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공원의 지반과 하늘과의 관계를 만들면서 작지만 알찬 역사공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할 계획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원을 가로질러 서남쪽 계단에 그나마 2층 높이 탑이 외부인들에게 공간의 존재를 알리는 표지 역할을 한다. 공원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순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서 있는 박물관 입구가 나온다. 지하의 박물관은 종교적 공간이자 문화적 공간이다. 이 땅의 역사적 기록과 유물들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과 기획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공간은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무척 단순한 구조다.●주차장 격자모듈이 다층구조로 연결 윤 교수는 “기존의 주차장 일부 구조를 활용하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철저히 주차장 공간의 효율적 측면만으로 고려해 설정된 격자모듈(가로 7.5m×세로 8m)이 공간의 기본 그리드(격자판)가 됐다”면서 “135개의 단위 입방체 격자판이 지하 2층과 3층에 다층적 구조로 연결되면서 끊임없이 증식 및 통합돼 가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각 단위 격자는 십자 기둥에 의해 독립적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기해박해 때 순교한 성 정하상(정약용의 조카)을 추모해 만든 성 정하상 기념 경당은 방문자들이 이 장소의 본질적 의미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졌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완만한 내리막 경사를 따라 경당에 이르게 된다. 경당을 지나 순례길 같은 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어둠이 짙게 드리운 기념 전당 ‘콘솔레이션 홀’에 이른다. 땅속 14m 깊이에 2m 높이로 떠 있는 가로 25m, 세로 25m, 높이 10m의 입방체 튜브는 ‘신념을 다한 위인들’을 위한 기념의 공간으로 존재한다. 그 한가운데로 한 줄기 빛이 쏟아진다. 이규상 건축가는 “공원에서부터 내려오는 이 빛은 이 장소에서 사라진 이들의 신념이 여전히 땅속 깊은 곳에서 영원히 비치는 것을 은유하면서 이 홀 전체가 박물관의 가장 소중한 전시물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어둠 속에서 한참을 있다 보니 빛이 그리워진다. 만초천을 상징하는 바닥의 희미한 빛을 따라가 문을 나서면 드라마틱하게 정방형의 하늘을 품은 광장이 나타난다. 가로·세로 각 33m, 높이 18m의 무표정한 붉은 벽돌에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시선을 하늘로 유도하는 하늘 광장이다. 압도적인 스케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윤 교수는 “과거의 아픔이 하늘과 교우함으로써 영원히 빛나게 되길 기대하는 공간적 장치”라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묵상의 공간이 될 하늘 광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의를 향한 용기와 무한의 자유를 선사하는 것 같았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아파트, 팬케이크처럼 눌려”...美 아파트 참사 구조에 난항

    “아파트, 팬케이크처럼 눌려”...美 아파트 참사 구조에 난항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참사 발생 원인은 공식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2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해당 아파트에서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팬케이크 붕괴’란 다층 건물이 마치 팬케이크를 여러 장 겹쳐놓은 모습으로 무너지는 현상을 말한다. 각 층이 대략적인 모양을 유지한 상태로 켜켜이 쌓인 모습이 팬케이크를 겹쳐 올린 형태와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번에 붕괴된 12층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도 지난 24일 이같은 모습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아파트가 팬케이크처럼 눌렸다”고 말했다.전직 소방당국 특수구조대원인 그렉 파브르는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나면 모든 층이 땅과 거의 수평을 이룬 채 그대로 떨어진다”며 “붕괴가 진행될수록 땅에 전달되는 무게가 제곱이 된다”고 설명했다. 네카티 카트바스 폴로리다중앙대 도시환경건설공학대 교수는 주로 건물 하단에서 무게를 지탱하는 부분이 파손돼 위층이 무너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팬케이크 붕괴는 여러 층이 눌려 쌓이는 탓에 잔해 속에 사람이 있을 만한 공간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에 다른 형태의 붕괴보다 사상자가 큰 편이다. CNN은 아직 무너지지 않은 건물 부분도 상태가 불안정해서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조대가 섣불리 움직였다간 추가 붕괴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참사에서는 팬케이크 붕괴 외 다른 붕괴의 흔적도 발견되면서 잔해 속 곳곳에 공간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도시 구조 전문가인 스콧 골드스타인은 건물 중심부가 부서지며 ‘V’자 모양으로 무너지는 ‘V자형 붕괴’, 한쪽 벽은 부서졌고 다른 쪽 벽은 온전한 ‘캔틸레버 붕괴’ 등 총 4가지 종류 붕괴의 증거를 사고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팬케이크 붕괴를 제외한 나머지가 발생한 곳에는 그나마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공간이 생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경선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충청권 국회의원들 서운”

    민주당 경선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충청권 국회의원들 서운”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 20명 중 당내 대선 경선 충청권 유일 후보를 돕는 의원은 딱 한명?” 광역단체장 중 첫번째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양승조 충남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해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충청권 국회의원이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져 ‘의리는 고사하고 정치적 도의조차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5일 양 지사 대선 경선캠프에 따르면 충남 6명, 대전 7명, 세종 2명, 충북 5명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0명 가운데 천안병 이정문 의원 정도만 양 지사 캠프에 적극 합류했다. 이 의원은 양 지사가 4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선거구를 물려받았다.의원 대부분은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등 이른바 ‘빅3’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중이다. 3선인 박완주 정책위의장(천안을)과 재선인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이낙연 전 대표,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은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양 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문진석 의원은 양 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 중 지지 후보가 분명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문 의원은 이 지사의 중앙대 선배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어떤 지지단체도 가입돼 있지않고, 양 지사와 관련해서는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정치적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훈식(아산을) 의원은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입장이 아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대전은 양 지사 지지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다. 대전 출신 국회의원 7명 중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정세균, 박영순(대전 대덕) 의원은 이낙연,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은 이재명을 각각 지지 중이다. 대전은 1989년 광역시로 승격돼 충남도에서 분리됐다. 세종시 및 충북지역 국회의원 중에도 양 지사를 지지한 사람이 아직은 없다. 양 지사가 지난달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식을 열 때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해 양 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충청권 4개 시·도 대표 주자’임을 알렸다. 이낙연 전 대표와 우원식 의원 등 민주당 대선 주자 및 중진들까지 참석했으나 충청지역 국회의원은 초선들조차 상당수 불참해 씁쓸함을 안겼다.양 지사는 지난 22일 도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람인데 왜 서운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충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마음으로 삭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끝내 서운함을 드러냈다. 양 지사 캠프 관계자는 “양 지사가 정치인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며 “지지는 정치적 소신과 이해관계에 따라 못할 수 있지만 같은 당, 같은 지역 도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식 불참은 많이 아쉽다. 정치가 도의도 없이 가벼워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 자연과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작가, 유미숙 개인전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 ‘어울다展’>

    자연과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작가, 유미숙 개인전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 ‘어울다展’>

    자연은 언제나 예술창작의 원천이다. 이러한 자연을 스승 삼아 인간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재해석해 온 유미숙 작가가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개인전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 어울다展’을 연다. 본 전시는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공존을 테마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쉼’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회화 10점을 선보이는 유 작가는 “항상 세속적 욕망이나 집착으로 부터 한발 물러나 마음을 비우고, 순수한 자연을 마주하며 깨달음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자연 속에 인간은 아주 작고 어리석은 미성숙한 존재일 뿐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다 같이 숨 쉬며 조화롭게 살아가길 희망하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 인간과 인간의 화해를 기대하는 뜻으로 ‘어울다’의 연작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어울다’는 ‘어우르다’의 우리 옛말로 삭막한 도시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단어라는게 작가의 설명이다. 작품은 광목이나 아사천 등의 자연친화적인 재료에 아크릴 물감과 먹을 사용하여 작업했는데, 마치 일러스트 같은 깔끔한 화면 처리와 여백의 미는 현대적 감각의 문인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미술평론가 안영길은 그의 작품에 대해 “외로운 관조자의 자연 바라보기를 통해 선과 면으로 창조한 마음의 풍경들은 자연스럽게 고독한 자신의 아이콘과 심상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마주 보며 대화하는 듯한 새의 이미지를 비롯하여 단순하고 간결하게 표현한 자연의 풍광들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며 조화롭게 어울리되 부화뇌동하지 않음)’의 덕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서양화를 전공한 유미숙 작가는 201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특선, 산둥 국제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마니프 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 ‘한국·헝가리 현대 미술 페스타’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다. 현재 경기미협사무차장으로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초대작가, 조형예술교육학회, 한국미협 등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영세사업장 주 52시간 도입·채용 땐 월 120만원 지원

    다음달 1일부터 5~49인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신규 인력 채용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월 최대 12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신규 채용이 어려운 뿌리기업·지방소재기업엔 외국 인력이 우선 배정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18년 주 52시간제 도입 결정 후 3년간의 준비와 실행 기간을 거쳐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을 앞두고 있다”며 “도입 초기에는 단속·처벌보다는 조기 안착을 유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5∼49인 사업장의 약 95%에 해당하는 5∼29인 기업은 내년 말까지 8시간 추가 연장 근로가 가능하다. 정부가 지난 4월 5~49인 사업장 1300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93.0%가 주 52시간 준수가 가능(불가능 7.0%)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조사에선 가능과 불가능이 각각 90.2%와 9.8%로 나왔는데 소폭 개선됐다. 정부는 이 기업들이 새 제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대 4400개사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일대일 방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또 “친환경·디지털 전환 지원이 포함된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마련해 다음 주 중 상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운산업 매출액은 2015년 39조원에서 2016년 29조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36조원으로 다시 올라섰고 올해는 4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성호, 남북 청년 100명과 현충원 봉사활동

    지성호, 남북 청년 100명과 현충원 봉사활동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24일 남북 청년 100여명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와 봉사활동을 했다. 지 의원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의 참상과 교훈을 되새기고 통일한국의 미래 준비를 위해 남북 청년들이 뜻을 모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남북 청년들은 유닛 와이(Uni+Y) 청년정책자문위원단이다. 위원단은 북한인권문제는 물론 사회 전반 문제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청년정책을 만드는 남북 청년 연합이다. 가톨릭대 외교안보학회, 중앙대 한반도미래연구회, 고려대 대학생통일북한연구회, 이대아가페통일리더, 목발봉사단, 임진강예술단, 숭의동지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탈북 청년 A씨는 “북한 정권이 6·25를 한국이 일으켰다고 교육을 했기 때문에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었지만, 자유대한민국에 와서야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남한 출신의 대학생 B씨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었던 젊은 희생자가 꿈도 못 이룬 채 나라를 위해 희생했다”며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이런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의원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않기 위해 남북 청년들이 뜻을 모아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시대 남북 청년들이 자유와 공정한 경쟁, 인권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치열하게 토론할 때 대한민국이 더 역동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익명 출산 땐 아기 안 버리겠죠… 양육 포기 조장하지 않을까요

    익명 출산 땐 아기 안 버리겠죠… 양육 포기 조장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여름, 지방의 한 주점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 A씨는 주점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아이를 기를 경제적 능력이 없다고 여긴 A씨는 아이를 비닐봉지에 싼 뒤 종량제 봉투에 한 번 더 묶어 주점 앞 도로변에 유기했다. 다행히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영아는 구조됐지만 A씨는 영아유기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 중고마켓 애플리케이션에는 ‘신생아를 월 20만원에 입양 보낸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영아 유기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원치 않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 신원을 밝히지 않고 출산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회에서도 지난해 12월(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올해 5월(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잇따라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호출산특별법안은 임산부가 입양을 보낼 의사가 있을 때 보건소나 보건복지부 장관이 허가한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뒤,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입양법상 입양을 보내는 친모는 실명으로 출생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원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영아 유기가 벌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그러나 미혼모단체와 인권단체 등은 보호출산제가 아동의 알권리를 막는 동시에 양육 포기를 되레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법안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영아유기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위기임신출산 지원”이라면서 “지원 제도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익명출산제를 도입하는 건 국가가 산모로 하여금 양육을 포기하라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성명서를 통해 “입양아동 등 출생등록이 되지 못한 아동들은 성장 과정에서 출생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고통스러워한다”면서 “(국회 발의 법안들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강조한 ‘보편적 출생등록제도’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익명출산 가능성을 허용하는 제도의 도입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익명출산으로 태어난 사람은 친생부모의 동의가 없거나 동의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친부모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 의원 법안도 당사자가 성인이 된 뒤에야 법원행정처에 인적 사항 조회를 신청할 수 있다. 2014년 관련 법안을 도입한 독일의 경우 친모와 아동의 입장이 대치될 때 법원이 이를 판단하도록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영아유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미혼모에 대한 차별의 시선이 큰 나라라는 점을 감안해 아동과 친생모의 권리를 모두 보장할 수 있는 절충점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소비자 물가 부담에 전기료 또 동결했다

    소비자 물가 부담에 전기료 또 동결했다

    물가 상승 부담에 정부와 한국전력이 올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연료비 상승에도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하면서 ‘연료비 연동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같은 kWh당 -3원으로 책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6월 연료비 가격을 반영하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원이다. 원칙대로라면 2분기(kWh당 -3원)보다 3원을 올려야 하지만, 정부가 ‘유보 권한’을 발동하면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묶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3개월 단위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변동에 따라 정해진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 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전을 도모할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전기요금마저 올리면 다른 공공물가를 비롯해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달부터 월 200kWh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 가구의 필수사용공제 할인이 월 4000원에서 2000원으로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할인 혜택이 줄어드는 가구가 625만 가구에 이르는 상황에서 연료비 조정단가를 조정하면 전기요금 체감 인상폭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또 1분기 때 국제 유가 하락폭을 고려하면 kWh당 10.5원 내려야 했지만, 상하한선 때문에 3원만 내려 조정액에 다소 여유가 있었던 점도 작용했다. 산업부는 올 4분기 전기요금에 대해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이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상승세가 지속되면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요금 합리화’라는 취지로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가 2분기 연속 정부의 유보 권한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일각에선 조기 폐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4분기에는 차기 대통령 선거 국면이 본격적으로 접어든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제 유가가 오르더라도 연동제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2011년 연동제를 도입했다가 2014년 폐지한 바 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전이 다양한 경영 전략으로 흑자를 내는 상황에서 연료비가 올랐다는 이유로 전기요금을 바로 인상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미 2분기 연속 인상을 유보했다면 연료비 연동제의 실효성에 대해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소비 진작’ 카드 캐시백… 자동차·가구·가전은 제외될 듯

    ‘소비 진작’ 카드 캐시백… 자동차·가구·가전은 제외될 듯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하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기존보다 많으면 일정 비율을 캐시백으로 돌려줄 예정이지만, 가격이 높은 자동차와 가구 등 내구재는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정부가 고소득층을 제외하는 방안을 주장하며 민주당과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20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올 3분기(7~9월)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보다 많을 경우 증가분의 10%를 카드 포인트 형태로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편성될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환급 재원을 포함할 예정인데, 약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환급 시기는 초과 소비가 이뤄진 다음달이 유력하다. 예를 들어 2분기에 평균 100만원을 쓴 사람이 다음달 200만원으로 소비를 늘린다면 증가분 100만원의 10%인 10만원을 8월에 돌려주는 것이다. 다만 소비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1인당 최대 30만원으로 환급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또 자동차와 가구,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드 사용액 증가분을 계산할 때 내구재 구매액을 제외하는 방식이다. 당정이 환급에 품목별 제한을 두려는 건 정부 재원이 코로나19에도 호황을 누린 산업에 돌아가는 걸 막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내구재 판매액은 지난해 2월(1.7%)부터 올 4월(7.7%)까지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또 자동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해 이미 소비진작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 캐시백까지 대상으로 삼으면 혜택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앞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8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브리핑에서 “소비는 서민경제, 골목상권 측면과 ‘K자’ 양극화 회복 방지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캐시백 정책은 소상공인 등 그동안 어려웠던 내수 부문의 회복과 이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의 경우 기재부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만 지급하자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4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한창 불붙었을 때 기재부가 고수했던 안과 같다. 당시엔 기재부가 백기를 들면서 전 국민 지급이 이뤄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에도 전 국민 지급을 고수하며 기재부를 압박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16~17일 나란히 공식석상에서 ‘전 국민’을 명시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을 걸 각오로 전 국민 지급을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이 일부 물러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 경우 민주당은 소득 하위 80~90%로 지급 대상을 높이는 정도로 기재부와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캐시백 방안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31년까지 초소형 위성 100기 쏘아올린다

    2031년까지 초소형 위성 100기 쏘아올린다

    정부가 2031년까지 민간 주도 초소형 위성 100기를 발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초소형 위성 개발 로드맵’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안보를 위한 초소형 위성 감시체계 구축과 6G 위성통신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범망 구축, 우주전파 환경 관측을 위한 초소형위성망 구축,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초소형 검증 위성 개발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계도 초소형 위성 1호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2호기부터 주관해 개발한다. 중소·벤처기업이 우주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도 시작된다. 중간평가를 거쳐 선정된 최종 기업 4곳은 3년간 20억원가량의 비용과 우주 전문기관의 기술 자문·일정 관리 등을 지원받는다. 사업모델 검증이 끝나면 추가로 2년간 후속 위성 양산과 수출·사업화 등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우주 실무인력도 양성한다. 정부는 연간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 연수를 해 우주 산업체와 채용을 연계하고 연 60여명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주 전문기관 시설·장비를 활용한 현장 교육을 제공한다. 정부는 또 위성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내용의 ‘6G 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 기술 발전전략’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2031년까지 1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도 발사하기로 했다. 저궤도 통신위성망을 활용해 해수부와는 자율운항 선박 원격제어시스템과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고, 국토부와는 도심항공교통(UAM) 통신서비스 실증을 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소상공인 보험료, 전기·가스요금 유예 3개월 연장

    소상공인 보험료, 전기·가스요금 유예 3개월 연장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고용·산재보험료와 소상공인 전기·도시가스요금 납부유예가 오는 9월까지 연장된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대상이 확대되고 국유재산 임대료 감면조치도 연말까지 계속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소규모 사업장 고용·산재보험료 및 소상공인 등 전기·도시가스요금에 대한 7∼9월분 납부유예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보험료 유예는 30인 미만 사업장, 산재보험료는 30인 미만 사업장과 1인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사업장에 각각 적용된다. 전기요금 유예 대상은 소상공인 320만호, 도시가스요금은 취약계층 150만호와 소상공인 72만호다. 이런 유예 조치는 이달 말까지만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3개월 연장한 것이다. 또 소득감소자는 7∼9월분 국민연금보험료 납부를 면제받을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또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대상에 폐업 후 임대차기간이 남아있는 소상공인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영업 중인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깎아줬을 경우만 세액공제 혜택을 줬는데, 사정이 어려워 이미 폐업했으나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임대료를 내야 하는 소상공인 임대료를 인하한 경우도 포함하겠다는 의미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는 소상공인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준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70%를 세액에서 공제해 돌려주는 조치다. 이와 함께 이달 말 종료예정인 국·공유재산 및 공공기관 소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감면·납부유예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된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타격이 큰 관광·외식업 지원 보강을 위해 ‘코리아 고메위크’에 참여한 한식당에 260만원을 지원하고 안심여행 지원을 위해 실시간 여행지 혼잡도 분석 시스템을 마련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건보공단 직접고용, 대화 물꼬 트나… 이사장 “양쪽 노조 수용… 단식 중단”

    건보공단 직접고용, 대화 물꼬 트나… 이사장 “양쪽 노조 수용… 단식 중단”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 문제를 대화로 풀어 보자며 단식에 나섰던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6일 단식을 중단했다. ‘새로운 대화의 판을 짜 보자’는 요청을 건보공단 노동조합(노조)과 고객센터 노조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단 노조에는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고객센터 노조에는 파업을 철회하라는 두 가지 요구를 내세우며 무리한 단식을 했다”며 “다행히 두 노조가 어느 정도 수용을 해 줘 오늘부터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단 노조는 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는 월요일(21일)부터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고객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 문제를 놓고 건보공단 노조와 고객센터 노조가 ‘노노 갈등’ 양상까지 보이자 지난 14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기관 최고 책임자가 노조를 상대로 단식 농성에 나선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양측이 한발 물러서면서 18일 열리는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선 고객센터의 업무수행 방식과 관련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 정책에 따라 지난해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에 이어 이번 건보공단 사례까지 앞으로 이런 논란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고용 안정에 대한 차별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공정’을 우리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를 바라보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청년들은 ‘공정이란 잣대로 기존 직원들이 역차별을 받는 불공정’이라고 주장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결과적 공정’이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정의라고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절차적 공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들인 청년 계층이 절차적 공정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성이 약자에 대해 너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이주원 기자 hjlee@seoul.co.kr
  • 이사장 단식 중단했지만… ‘공정성’갈등만 키운 설익은 정책

    이사장 단식 중단했지만… ‘공정성’갈등만 키운 설익은 정책

    지난해 ‘인국공 사태’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면서 ‘공정’에 대한 두 가지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조는 고용 안정에 대한 차별 해소가 공정이라고 주장하지만,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는 능력에 따른 다른 대우가 공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들의 갈등을 해소하자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6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지만,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 정책에 따라 이러한 논란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의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노조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공공기관인 건보가 상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고용 안정에 대한 차별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공정’을 우리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2년마다 반복되는 해고 위협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차헌호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지회장은 “현 고용 제도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각종 차별과 열악한 노동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사회가 구조적인 문제를 용인하고 인정하는 것 자체가 노동자들에게는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를 바라보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청년들의 시선은 다르다. 이들은 ‘공정이란 잣대로 기존 직원들이 역차별을 받는 불공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최근 이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1인 시위까지 등장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결과적 공정’을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정의라고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절차적 공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들인 청년 계층이 절차적 공정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절차적 공정을 강조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성이 약자에 대해 너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상담사가) 새로 정규직화될 경우 변화된 위치에서 업무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열린 입장으로 보고, 상담사 역시 주어진 조건에서 타협해 노노 간 상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세심하지 못한 정책이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태윤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장기적·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책을 추진하는 대신 주먹구구식으로 밀어붙인 측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여 나가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사회보험 혜택을 늘려 주는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식쇼’ 두 시선… “노노갈등 유도” “공정 채용해야”

    ‘단식쇼’ 두 시선… “노노갈등 유도” “공정 채용해야”

    김용익 이사장 이틀째 단식 농성에“중재자가 되레 책임 회피 꼼수” 지적“정부 노동존중 방향에 역행” 비판 속“무시험 직고용 반대” 정규직 노조 편도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이례적인 단식 농성에 나선 가운데, 노동계는 김 이사장이 사태를 ‘노노 갈등’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에서는 ‘채용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상담사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제로(0) 정책에 맞춰 건보공단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책임이 공단과 이사장에게 있음에도 이를 망각하고 느닷없이 튀어나온 단식쇼에 헛웃음만 나온다”면서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가 실현되지 않는 이유를 공단 내 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분노와 자리 보전의 희망을 담은 이사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측은한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2월 상담사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4일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민간기업에 위탁된 콜센터 업무를 건보공단의 직접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논의를 위해 ‘민간 위탁사무 논의 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지난 두 차례 협의회에서 정규직 노조의 불참으로 진전되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10일부터 다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고객센터 노동자 970여명은 현재 농성장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김 이사장은 지난 14일 돌연 “고객센터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건보공단 노조가 협의회에 참여할 때까지 단식할 것”이라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사 양측은 오는 18일 3차 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규직 노조 측에선 직접고용이 이뤄지면 회사의 비용 부담과 기존 직원의 복리후생 감소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정병욱 변호사는 “임금체계 변화와 복리후생 후퇴 등을 고려하면 간접고용된 직원들은 직접고용하더라도 회사의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최고책임자가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이나 정당한 권리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부의 노동 존중 방향성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청년층에서는 직접고용이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칫 제2의 ‘인국공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용 문제보다도 기존 정규직들은 어렵게 시험을 보고 입사했는데 상담사들을 직접고용하는 게 합당하냐는 공정성 논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정규직 노조도 선뜻 이 문제를 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그래도의 위탁을 받아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아파트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정당계약을 받은 결과, 전용면적(이하 전용) 84㎡ 타입이 모두 마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23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13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남은 전용 73㎡ 타입은 계약 포기자, 청약 당첨 부적격자 등의 사유로 남은 물량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예정하고 있으며, 청약홈 일정 조율 중이다. 전용 59㎡, 84㎡ 모두 관심이 컸던 만큼 전용 73㎡ 또한 조기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이천에서 보기 힘든 상품성을 갖췄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고, 4베이(Bay) 위주의 평면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통풍은 물론 개방감도 돋보인다. 드레스룸, 팬트리룸 등 집안 곳곳에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도 적용한다. 거실에서는 높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우물천정과 고급스러운 아트월로 꾸며진다. 또한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의 취미와 편의를 책임질 커뮤니티시설부터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어린이·유아 놀이터, 통학차량 정차구간 등 자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월패드(10인치)를 이용해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공동현관 방문자 확인, 에너지 원격검침, 디지털 도어락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차량도착알림, 무인택배알림 등 편의를 위한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주방 TV폰(10인치)이 제공되고, 부부욕실폰의 경우 홈네트워크와 연동도 가능할 예정이다. 입지도 탁월하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가 들어서는 진암지구는 2만 841㎡ 규모에 공동주택과 공원 등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단지 인근 청미천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진암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인근 장호원 국민체육센터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향후 단지와 접한 동쪽으로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인근 진암 IC를 통해 경기 남부지역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가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개통 시 분당까지 30분 대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부발)~충주~경북 문경까지 94.9km를 잇는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예정)도 올해 개통을 예정하고 있고, 이와 연계한 감곡역세권 개발도 계획돼 있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서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기대가 높다. 단지 주변으로 이천장호원 일반산업단지, 음성이테크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 부지면적 58만 1884㎡ 규모의 상우일반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하나로마트, 다이소, 장호원 전통시장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장호원초, 부원고 등 학교가 가깝다. 중앙대의료원 진료협력 엘리야병원, 장호원 시외버스터미널, 장호원 우체국, 장호원 행복복지센터 등 행정기관과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수 있는 안경 온라인 판매… 드론으로 소형화물 배달

    정부가 오프라인 안경점에서만 판매하는 도수 있는 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추진한다. 부피가 작은 화물은 드론과 로봇을 통해 배달이 가능해진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한걸음 모델’ 신규 과제를 발표했다. 한걸음 모델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으로 신사업 도입이 지연되는 사안에 대해 정부가 직접 조정하고 중재하는 제도다. 정부는 또 해외 출국 기업인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을 기존 3개월 미만에서 12개월 이상 장기 출장자까지 확대한다. 전기차 전용 정비업체에는 내연차 정비용 검사장비 구비 의무를 면제하도록 오는 8월 자동차정비업 등록 기준을 개편한다. 재활용산업 활성화를 위해 식품 용기 재생원료 사용 확대도 추진한다. 최근 철근 가격 급등으로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 철근 구매용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검토한다. 지난달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t당 120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5%나 상승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 공급 확대를 위해 철강용 원자재와 철근의 신속 통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 학업 결손에도… 3개大만 ‘수능 최저학력’ 문턱 낮춘다

    코로나 학업 결손에도… 3개大만 ‘수능 최저학력’ 문턱 낮춘다

    지역균형 전형은 재학생만 응시 가능대교협 “지원자 풀 변화·유불리 없어” 강남대 등 20곳 실기 유형·종목 축소단국대 등 7곳 대학별고사 일정 조정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일부 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코로나19로 고3 학생들이 1년여간 겪은 학습 결손이 서울 주요 대학의 입학 문턱마저 낮춘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2022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지난 1일 기준 총 56개 대학의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총 3개 대학이 수시 지역균형 성격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이들 전형은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해도 지원자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음악대학을 제외하고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서강대는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했지만 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이 각 3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는 본교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전형에서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을 ‘6 이내’에서 ‘7 이내’로, 자연계열은 탐구과목을 두 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던 것을 성적이 높은 과목을 하나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재학생의 입시 부담을 낮추고 ‘N수생’과의 형평성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보다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현 고3은 지난해부터 학교 수업과 비교과 활동 모두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 고3보다 입시에 부담이 크다”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이 3곳에 그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 밖에 대학들은 각종 대회 수상 실적이나 자격의 인정 범위를 변경하거나 실기고사의 종목 및 유형을 축소했다. 전형 단계를 축소하거나 단계별 선발 배수를 줄이고, 대학별고사 일정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전형에 응시하는 인원을 분산하도록 했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것을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처럼 상당수의 대학이 비대면 면접과 실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캐셔 월급은 거기서 거기”… 어쩔 수 없이 ‘마트 옆 8평’으로 이사

    “캐셔 월급은 거기서 거기”… 어쩔 수 없이 ‘마트 옆 8평’으로 이사

    2013년부터 서울 관악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해 온 이모(52·여)씨는 동작구에서 통근한다. 도보 20분거리다. 2016년 1월 1억원을 대출받아 마트 근처에 있는 전용면적 27㎡(8평)짜리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했다. 이씨는 “어느 마트를 가나 임금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거리 기준으로 직장을 구한다”고 말했다. 마트는 국내 저임금 노동 직군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정책연구원이 마트 노동자 7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월평균 임금은 약 185만 4000원이었다. 2020년 최저임금 179만 5310원을 조금 웃돈 수준이다. ●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통근비도 부담 이씨처럼 서울에 거주하는 서비스직과 단순노무직 등 이른바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사무직보다 통근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지난해 서울시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 블루칼라 직군의 평균 출근시간은 33분이었던 반면 관리직이나 사무직은 각각 41.5분과 37.9분이었다. 이들의 짧은 통근 뒤에는 불안정한 주거환경과 고용여건이 숨어 있다. ‘통근시간이 짧으면 삶의 질이 좋을 것’이라는 통념은 블루칼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통근 비용조차도 부담”이라며 “구직 범위를 넓혀도 임금 수준은 비슷하니 어쩔 수 없이 저렴한 주거지역에서 거주하며 근처 직장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블루칼라의 통근시간마저도 길어지는 양상이다. 2017년 출근시간이 30분 미만인 블루칼라의 비율은 50.3%에서 지난해 40.3%로 뚝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30분~1시간 미만과 1시간~1시간 30분 미만 통근자는 각각 39.2%에서 45.0%, 8.7%에서 12.8%로 크게 늘었다. ●“집값 폭등으로 저임금 노동자들 떠밀려나”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단기간 폭등한 서울 집값의 영향은 저임금 노동계층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높아진 주거 비용, 외곽으로 밀려난 데 따른 통근 부담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송영만 경기도의원, 하천문화연구회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송영만 경기도의원, 하천문화연구회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 의원은 9일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남부 하천 수질개선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협의체 운영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도시환경위원회 송영만 의원(연구회 회장),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김종배·김직란 의원, 경제노동위원회 박관열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김중식 의원,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ㆍ양운석 의원과 도 수질정책과장ㆍ하천과 하천관리팀장, 외부자문위원으로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지상훈 집행위원장,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오두호 대표가 참석하고,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하천연구소에서 용역계획을 보고했다. 하천문화연구회 회장인 송영만 의원은 “경기남부 하천에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된 방류수로 인해 지역주민 간 마찰 발생 및 수질오염과 자연성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19일 ‘경기남부 맑은 하천만들기’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계기로 협의체 구성과 운영방안을 연구할 필요성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착수보고를 마친 뒤 참석 의원들은 운영 협의체 구성 시 실제로 활동하는 환경단체·연구단체들을 발굴해 그들의 목소리를 담고,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한 단체·협회를 발굴해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 수질정책과장은 “현재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만 어떠한 방식으로 구성할지에 대한 고민 중”이라며 “협의체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도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만 의원은 “협의체 기능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며, 연구수행결과를 활용해 조례 제·개정을 통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며 “연구용역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착수보고 발표자인 김진홍 책임연구원(중앙대 명예교수)은 “오늘 나온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다음 중간보고회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이어 서강대·중앙대도 수능 최저 완화 …56개대 ‘코로나 전형’

    서울대 이어 서강대·중앙대도 수능 최저 완화 …56개대 ‘코로나 전형’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일부 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1일 기준 총 56개 대학이 면접이나 논술 등의 전형 일정을 변경하거나 실기고사 종목을 축소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입전형을 변경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2022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1일 기준 총 56개 대학의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총 3개 대학이 수시 지역균형 성격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이들 전형은 졸업생 없이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으로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해도 지원자의 풀에 변화가 생기거나 지원자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단 음악대학은 기악과·국악과의 경우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4등급 이내’로, 작곡과는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또 탐구영역 등급 충족 인정기준은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완화된다. 서강대는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했지만 4개 영역의 등급 기준을 이중 3개 영역이 각각 3등급 이내에 해당하면 되는 것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중앙대는 본교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전형에서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을 6에서 7 이내로, 자연계열은 탐구 2과목 평균 반영에서 탐구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했다. 그밖에 가톨릭관동대 등 22개대는 각종 대회나 시험이 열리지 않거나 연기된 데 따라 실적의 인정 범위를 변경했고, 강남대 등 20개대는 실기고사의 종목이나 유형 등을 축소했다. 가천대 등 17개대는 전형 단계를 축소하거나 각 전형별 선발 배수를 조정했으며, 단국대 등 7개대는 대학별고사 일정을 조정했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것을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비대면 면접은 원서접수 이전에 지원자들에게 안내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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