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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술이 술술]1984/글쓴이:조지 오웰

    조지 오웰의 ‘1984’는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미래소설 또는 정치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2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1948년에 36년 후의 세계를 나타냈기 때문에 미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체주의 사회의 문제를 소설로 나타냈으므로 정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소설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아메리카와 영국을 가리키고 있지만, 독자들은 작가가 스탈린 당시의 소련을 모델로 하여 이 작품을 쓰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미래 사회를 다양하게 그리고 있는 흔한 가상 공상소설들이나 소련에 대한 비판이라는 협소한 주제에 갇힌 정치소설과는 구별된다. 그것은 어빙 하우가 “현대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증언”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 숨어 있는 보편적인 가능성들이기 때문이다. 오웰이 미래를 상상해서 나타내고 있는 ‘1984’의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의 세 커다란 초국가(超國家)로 나뉘어 끝없이 전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이다. 주인공인 6079호 윈스턴 스미스가 살고 있는 곳은 오세아니아의 제일 지대인 런던이다.‘당’이 자신의 권력을 의인화하여 내세운 ‘대형’(big brother)이 지배하고 있는 오세아니아는 사상 통제와 과거 통제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특징을 보인다. 사상 통제란 ‘INGSOC’이란 정당에서 다른 사고 방식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텔레스크린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찰과 함께 ‘신어’(新語)를 통해서 사상을 통제하기도 한다.“해마다 낱말이 줄어드는” 이 신어는 언어에서 이단적인 사고와 행위의 표현을 없애서 범죄의 의식마저 불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곧 자유니 평등이니 하는 말의 의미를 없애서 “장기를 모르는 사람이 장기의 ‘퀸’을 알 수 없듯이” 모든 이단적인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통제란 당의 독재 권력을 절대화하기 위한 과거의 날조를 뜻한다.‘1984’의 세계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논리에 따라서 과거의 모든 기록은 당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된다. 물론 이러한 통제는 소련과 같은 일당독재 체제 하의 전체주의 국가를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1984’년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의 세계 안에서 그러한 문제를 본다.‘이라크 민중을 향한 무자비한 폭격’과 ‘이라크 민중의 해방’이라는 명분의 기묘한 결합, 여러 정당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개혁들’끼리의 갈등….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과연 ‘해방’과 ‘개혁’이라는 정치적 ‘신어’들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우리들이 생각하는 진리는 과연 얼마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만드는 데 있다. 프롬의 말처럼 “조지 오웰의 ‘1984’는 분위기의 표현이며 경고이다. 그것은 인간의 미래에 관한 절망적 분위기의 표현이고, 역사적인 변화 과정이 없이는 전세계의 인간이 인간성을 상실한 자동 기계가 될 것이며, 이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되리란 사실에 대한 경고이다.” ■생각해보기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언어가 미치는 영향은. -‘역사’는 정치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정치권력에 의해 씌어지는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간의 삶에 대한 기술적 통제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자. -국가 권력의 거대화와 정보 독점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3∼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정치,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멋진 신세계(헉슬리), 동물농장(조지 오웰), 소유의 종말(제레미 리프킨·민음사), 일반언어학강의(소쉬르), 영화(매트릭스, 공각기동대) -기출논제:중앙대 2000학년도 정시 논술, 고려대 2002학년도 수시2학기 논술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도정법’ 통과로 사업추진 ‘순풍에 돛’

    ‘도정법’ 통과로 사업추진 ‘순풍에 돛’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통과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정법 통과로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 사업 추진이 더뎌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재개발 아파트는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들이 속속 서울시내 재개발 아파트 수주전에 가세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일감이 줄어든 상태에서 재개발 부문의 사업 전망이 밝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들 수주전 치열 도정법은 시공사 선정 시점을 사업계획 승인 이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 추진위는 자금력이 없어 자력으로는 재개발을 진행할 수 없는 것 이 현실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 현재 개회 중인 임시국회에서 도정법을 개정해 사업 초기부터 시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법이 발표되면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상수동, 용강동 등지의 재개발 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LG건설이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구역 규모가 6만평에 달하는 은평구 갈현동의 경우 삼성물산,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강북구 미아동, 영등포구 신길동,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 등지에서도 업체들이 표 확보 작업에 들어갔다. 세양건설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시장 부지를 재개발을 통해 총 179가구 가운데 179가구를 오는 6월 중 일반분양한다. 교육시설로는 중대부속유치원, 흑석초, 중대부속초, 은로초, 중대부중, 동양중, 중앙대 등이 있고 인근에 흑석체육센터, 중국한의원, 우체국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아현동 일대인 마포 3-2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 120가구 가운데 30∼37평형 95여가구를 6월쯤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2차 뉴타운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강변북로를 통해 도심 및 강남으로의 이동이 쉽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숭인 4구역을 재개발해 동부센트레빌 416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24∼41평형 194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한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창신역까지 걸어서 3∼4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흑석·아현·숭인·용두동등 곳곳서 분양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2재개발구역에서 모두 433가구 가운데 23∼39평형 138가구를 연말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며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쌍용건설은 동작구 노량진 1 재개발구역에서 모두 157가구 가운데 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24∼44평형으로 지어지며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으로 탈바꿈하는 노량진역이 걸어서 8분거리로 더블 역세권 아파트로 편입될 예정이다. 노량진초, 영본초, 장승중, 동양중, 중앙대 등의 교육시설과 노량진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팀플레이 빛난 정규리그

    지난해 10월 막이 올라 4개월여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04∼0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TG삼보가 시종일관 선두를 지킨 끝에 정규리그 2연패를 차지한 데는 보물센터 김주성이 자밀 왓킨스와 트윈타워를 구축한 덕분이며, 신기성의 물오른 경기운영과 득점력 또한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지난 시즌 챔프인 KCC는 잦은 외국인 선수 교체 속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시즌 막판 ‘단테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3위를 차지한 SBS는 초유의 15연승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4위 KTF는 시즌 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부상을 털고 화려하게 재기한 현주엽과 애런 맥기-게이브 미나케 용병 듀오의 활약으로 농구코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국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김승현이 이끄는 오리온스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주축으로 한 삼성은 막바지까지 혈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6강에 턱걸이했다. 유재학 감독을 새롭게 영입해 5년 만에 6강에 진입하려던 모비스는 뒷심 부족으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중상위권으로 분류됐던 LG와 SK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전문가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LG의 몰락은 포지션 중복으로 전력의 50%밖에 발휘하지 못한 탓이며 농구가 개인운동이 아닌 단체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화려한 국내 선수와 크리스 랭이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유하고도 하위권에 처진 SK 역시 팀을 하나로 묶는 감독의 능력이 우선이란 점을 보여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과 탈락한 팀의 전력은 ‘종이 한 장 차’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팀플레이를 중시할수록 성적이 좋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한 시즌이라고 생각된다. 올시즌은 많은 것을 새롭게 시작했다. 특히 용병 자유계약제는 이전보다 몇 단계 높은 기량의 선수들을 불러모아 한국프로농구를 아시아 최고 수준에 올려 놓았고, 더불어 국내 선수들의 수준 또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아무쪼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그동안 쏟은 땀의 결실을 화려하게 장식하기를 바라며 6강 진출에 실패한 팀은 다음을 기약하며 착실한 준비를 하기 바란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TG우승과 단테 열풍

    지난 1일 TG삼보는 창원 경기에서 LG에 패했지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4개월여의 대장정 끝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룬 값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었다. 그러나 농구팬들은 물론 감독과 선수들까지 누구하나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는 사람이 없었다. 전창진 감독은 공식인터뷰에서 “이제 겨우 목표의 50%만을 달성했다.”고 했다. 우승의 1등공신으로 꼽히는 신기성은 “정말 힘들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지만 우리의 노고를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TG가 힘들게 이룬 우승에 크게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지난 시즌 역대 최다승으로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에 패한 탓이 클 것이다.KCC는 당시 정규리그 막판에 모비스에서 용병 센터 R F 바셋을 임대해 챔프전에서 4승3패의 승리를 거뒀다. 유력한 챔프 후보였던 TG는 ‘패배자’라는 멍에를 쓴 채 1년 내내 쓰린 가슴을 달래야 했다. TG의 정규리그 우승이 빛이 바랜 또 다른 이유는 SBS의 ‘단테 열풍’일 것이다. 단테 존스 영입 이후 SBS는 초유의 14연승을 기록하며, 프로농구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T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앞서 챔프전에서 두 팀이 맞붙을 경우 TG로서는 또다시 챔피언 반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필자는 TG 구단과 전창진 감독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자신들이 너무나 잘 알 듯이 정규리그 우승은 4개월 동안 흘린 피와 땀의 결과다. 더구나 TG는 여느 팀과 달리 용병에 별로 기대지 않은 채 신기성, 양경민, 김주성 등 국내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을 일궜다. 통합우승을 위하여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평가절하’는 챔프전에서 오히려 선수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단테 열풍’이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시즌 막바지에 엄청난 흥행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정규리그 우승에 비견될 만큼 값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TG 구단과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선수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충분한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분위기에 충실하고, 차분하게 챔프전에 대비하는 게 오히려 지난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는 지름길일 것이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교 수업과 EBS 수능 강의만으로 학생 여럿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시골의 작은 고등학교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송산고등학교(교장 이도상)가 그 주인공이다. 전교생이 210명인 이 학교는 54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모두 27명을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켰다. 송산고는 고액 과외와 입시 학원 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진정한 학교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한때 폐교 위기까지 갔었던 송산고의 눈물겨운 대입 성공기를 취재했다. 수원역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한 시간을 달려 사강에 내리면 시골마을의 친숙한 재래시장이 보인다. 시장길을 따라 10분을 걸어가면 마을 한 가운데 송산고가 있다. 마도·서신·송산 3개면의 유일한 고교다. 지난 4일 찾은 학교는 새학년을 맞아 신입생들로 더욱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송산고는 1961년 개교해 1968년 송산종합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1990대 초반까지 지역의 명문고로 인정받아 왔다. 모두 21학급에 학생수가 1150여명에 이르던 이 학교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2000년대 들어서서는 학생수가 눈에 띄게 감소해 급기야 지난해는 전교생이 210명까지 줄었다. 농·어촌 학교에 대한 꾸준한 지원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지만 막상 학교를 다닐 학생이 없었다. ●동문 중심 학교 살리기 전주민 합심 지역 주민의 70%는 쌀농사와 포도재배를 병행한다. 따라서 집집마다 일정한 수입이 있었고 시화 지역 보상이 이루어지면서 1990년대말부터 지역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게 됐다. ‘내 자식만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시키겠다.’는 학부모의 바람은 농·어촌 지역도 마찬가지. 학부모들의 최대 염원은 자식들이 고교 교육만은 수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강에서 수원을 잇는 도로의 확장은 지역 중학생들의 수원행을 더욱 부채질했다. 하지만 자식을 수원의 고등학교에 보내 3년동안 하숙비와 사교육비 등 4000만∼5000만원을 쏟아부어도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웠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했다. 학교의 역사가 쌓이면서 마을의 지도층에는 송산고 출신이 많았다. 동문을 중심으로 하나뿐인 지역 명문고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학교 역시 주민들의 바람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송산종합고는 지난해 일반인문계 고교 송산고로 다시 출범했고, 첫해 대학 입시부터 뜻밖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연구부장 박영관(45)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무슨 비법이 있겠느냐.”면서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믿고 충실히 공부한 것이 서울지역 고교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는 학부모가 아닌 학생이 하는 것이며 학부모의 뒷바라지는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며, 교사는 성적을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 가르쳐야 한다는 소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송산고는 종합고 시절부터 인문계반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시켰다. 최우인(47)교사는 “1학년은 기초실력을 다지고,2학년은 학습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며,3학년은 수능 시험에 적응하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대입 학원이 한 곳도 없다. 따라서 송산고에 입학하는 동시에 모든 학습 정보는 학교로 창구가 단일화되기 마련이다. 학습지 역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교사 16명이 과목별로 인터넷으로 취합한 자료를 학생들의 실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부교재가 된다. 인문계반 54명이 지난 한해 동안 학습한 부교재만 1.5t 트럭 분량이었다. ●학년별 체계적 준비·분기별 학습계획 설명 도시 학생들보다 취약한 수리영역은 EBS 방송을 적극 활용했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8∼10명씩 수준별로 팀을 이뤄 교실에서 2∼3시간씩 EBS를 시청했다. 이해가 어려운 대목은 여러차례 반복해서 EBS 교재를 풀었다. 방송 수업이 끝나면 전교생이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한다. 과외받는 학생도 없고 사설 독서실도 없기 때문에 강요가 필요없다.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부모들이 야참을 해오거나 집이 같은 방향인 학생들을 함께 차에 태워 돌아간다. 송산고의 성공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돈독한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 학교를 살려야겠다는 동문들의 바람은 학교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졌다. 교사와 학부모가 마을 이웃이고 송산중·고교 선·후배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편한 마음으로 학교를 찾는다. 교사들도 이웃집 방문하듯 학생들 집에 찾아가 학생의 진로를 상담한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심한 외로움을 경험하는 것과 달리 송산고 학생들은 교사·학부모의 유대관계 속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스스로 학습의욕을 북돋울 수 있었다. 대입 지원 전략도 단일화했다. 고3 담임 교사들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생각해 진학할 학과를 먼저 결정한 뒤 대학을 선택했다. 추가 합격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두 곳은 상향지원, 한 곳은 하향지원토록 했다. 수시 지원은 포기하고 정원외 3%를 선발하는 농어촌특별 전형만 공략했다. ●10년째 줄던 신입생 2배 가까이 늘어 그 결과 고3 학생 92명 가운데 수능 시험에 응시한 인문계반 54명의 85%에 이르는 46명이 4년제 및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2명, 한국외대 1명 등 14명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농사를 짓는 학부모 김주우(47)씨는 “분기별 학부모회에서 계획을 설명해주어 학부모들은 전적으로 교사를 신뢰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가 발전해야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산고의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10년째 줄어들기만 했던 신입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늘었다. 올해 입학생은 87명으로 45명이 들어온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도상 교장은 “올해 대학입시부터는 수시지원도 공략할 것”이라면서 “기숙사도 신축해 송산고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명문고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송산고 졸업생들의 공부 비법 송산고는 2005학년도에 서울대에 2명을 진학시켰다. 개교 이래 서울대 진학은 그동안 단 1명뿐, 그것도 30년 전의 일이었다. 따라서 김상연(18·농생명과학대)군과 정태구(19·생활과학대)군의 합격 소식은 송산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전교생이 110명뿐인 송산중학교 재학시절 전교 30∼40등의 성적이었던 김군에게 4년제 대학 진학은 불가능한 꿈처럼만 보였다. 김군은 그러나 당시 송산종합고에 입학한 뒤 치른 첫번째 모의고사에서 중학교 때보다 다소 성적이 오르자 자신감을 얻었다. ●냉정한 자기실력 진단… 포기않고 차근차근 김군은 입학한 날부터 수능시험을 보기 전날까지 매일 밤 11시까지 공부했다. 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듣고 방과후 특강 형태로 진행되는 그룹별 수업에 참여했다. 그룹별 수업에는 과목별 교사들이 1∼2시간 정도 심화학습을 진행했다.EBS교육 방송도 거르지 않았다.1학년 때는 기본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자율학습 시간에 다음날 진도나갈 부교재를 미리 풀어보고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력을 다졌다. 언어영역은 시·소설·수필 등 작가 중심으로 작품을 읽고 배경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인터넷으로 신문 칼럼을 꾸준히 읽어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했다. 외국어 영역은 독해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문장을 읽으면서 문장 속에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유추했다. 2학년 때는 스스로의 실력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데 신경을 썼다. 언어·외국어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EBS 수리영역 강좌에 매달렸다. 학교에서 1∼2시간, 주말에 4∼5시간은 꼭 EBS강좌를 시청했다. 무료 인터넷 수학 강좌도 이용했다.3학년때 본격적인 수능준비를 시작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김군은 지난해 수능 100일을 남겨두고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떨어지자 불안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진행해온 공부 패턴을 유지해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숙제 잘하고 선생님 지도 잘 따라 중앙대 경영학부에 들어간 김지혜(19)양은 송산중 시절부터 전교에서 10∼20등의 성적을 유지했다. 고교 1학년 때는 특별한 공부 방법 없이 선생님이 지도하는 대로 따라갔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숙제 잘 하고, 부교재 풀어보는 것이 전부였다.2학년때부터 모의고사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다소 방심하는 바람에 2학년말부터 다시 성적이 떨어졌다. 김양은 “담임 선생님이 자주 집에 들러 상담해주신 덕분에 쉽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말썽꾸러기 다독여준 선생님 덕분 청주대 인문학부에 들어간 한승택(19)군은 2학년때까지도 대학 진학의 꿈을 접었던 학생이었다. 자율학습에 참석하지 않았고 주말에는 마을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오토바이를 구입해 친구들과 놀러다니기도 했다. 한군은 “말썽꾸러기를 한번도 혼내지 않고 다독여주신 담임선생님 때문에 2학년말부터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군은 수리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는 담임 선생님의 권고에 따라 근현대사·국사·한국지리 3과목에 목숨을 건다는 마음으로 사회탐구영역을 공부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따라 갔다. 한군은 “공부하면서 역사에 흥미가 있고 소질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한국사·세계사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부고]

    ●김갑순 전 YWCA 회장 김갑순 전 대한YWCA연합회 회장이 6일 오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이화여전 출신으로 미국 앨라배마 주립대와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셰익스피어 희곡’을 전공했다.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임시 교사로 쓰이던 천막에서 아기를 업고 연극을 지도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신사임당상, 자랑스런 이화인상 등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희곡론’,‘이야기 셰익스피어’,‘영어연극공연사’ 등이 있다. 유족은 이원희(홍익대 교수), 민희, 승희(르노삼성자동차 전무)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9일 오전 8시.(02)3410-6912. ●김기봉(전 굿데이신문 기자)씨 부친상 조남각(머니투데이 편집부 기자)씨 시부상 7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33)644-6102 ●황영만(대명비엠 대표)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68 ●조용석(고산한방의원)용우(유유어패럴 대표)용화(원전커머스 차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2 ●이한웅(전 신협중앙회 회장)한욱(미국 거주)한순(전 조흥은행 이대지점장)씨 모친상 윤석구(인하공업전문대 교수)씨 빙모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2072-2011 ●김계종(치과의원장)민종(사업)씨 모친상 김태웅(전 대우증권 상무)김복수(사업)조경요(미국 거주)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697 ●백낙륜(전 이리여중고 교장)낙희(자영업)낙천(전주방송 사장)씨 모친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3)251-2685 ●김도환(KT 사외이사·세종대 교수)양환(진로 차장)봉경·가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410-6909 ●유권종(중앙대 철학과 교수)광종(중앙일보 베이징특파원)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15 ●김문석(안성시청 건축과장)씨 부친상 박유한(KBS 기자)씨 빙부상 6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31)671-6006 ●강진구(사업)중구(삼일회계법인 상무보)씨 부친상 홍유석(서울대 교수)씨 빙부상 문경미(금강아산병원 의사)씨 시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3 ●이상석(숭실대 교수)씨 빙모상 6일 대구 동경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3)746-5316 ●정인화(전남도 공보관)씨 모친상 6일 광양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1)761-7309 ●김동은(자클릭 대표)성훈(한화증권 홍보팀장)씨 모친상 6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31)384-2464 ●김태한(애니메이션 프리랜서)씨 부친상 정인수(건설업)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3
  •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

    중앙대(총장 박범훈)는 3일 오전 한국-콩고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자넷 카빌라(미즈 로랑 디제레 카빌라재단 이사장) 사회복지정책담당관에게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 산업조직학회 회장에 강명헌씨

    강명헌 단국대 교수는 최근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산업조직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에 선임됐다.
  • 사외이사 6명 교체·4명 유임 국민은, 18일주총서 확정

    국민은행은 기존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교체, 통합 2기 이사진 후보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이사 중에는 정동수 상명대 석좌교수,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김기홍 충북대 교수, 전영순 중앙대 교수 등 4명이 연임 추천됐다. 신규 후보자는 다카스기 노부야 한국후지제록스 고문, 김태희 씨앤에스 대표, 이장규 중앙시사미디어 사장, 남궁훈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조담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등 6명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흥미진진 ‘PO전쟁’

    프로농구 04∼05시즌 정규리그가 팀 별로 5경기 만을 남겨 둔 채 저물어가고 있다. 예년 같으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확정돼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상대를 고르려고 ‘주판알’을 튕길 시기이지만 올해는 ‘봄 잔치’에 참가할 팀이 안개 속에 있다. 선두 TG삼보부터 최근 11연승을 달린 4위 SBS까지는 6강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지만 5위부터 8위까지의 4개팀이 남은 2장의 티켓을 놓고 피를 말리는 혈투를 치르고 있다.5라운드까지만해도 승승장구하며 플레이오프 걱정을 하지 않았던 오리온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면서 5위에 있고 삼성,SK, 모비스가 각각 1경기 차로 뒤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해당 팀들의 관계자들은 침이 바싹바싹 마르겠지만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흥미진진하다. 되돌아 보면 04∼05시즌 정규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진행됐다. 프로농구 출범 9년 만에 용병제도가 트라이아웃을 통한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제로 바뀌어 경기력 향상과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졌다.‘약체’로 꼽히던 KTF가 현주엽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구더니 막바지에는 SBS의 연승을 주도하고 있는 단테 존스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하지만 용병 영입에만 ‘올인’해 역대 가장 많은 용병들 교체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포스트가 강한 TG는 개막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줄곧 1위를 지키다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두고 있으며,2위 KTF와 3위 KCC는 4강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반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보유한 ‘우승후보’ 삼성은 시즌 내내 인상적인 플레이를 못보이다 결국 힘겨운 6강 싸움을 계속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02년 서장훈이 삼성에 합류한 이후 6강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삼성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큰 관심사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포스트시즌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며 5개월의 대장정을 치러 왔다. 필자는 TV 해설을 하면서 각 팀들의 피나는 노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조만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가려지면 환호와 장탄식이 엇갈릴 것이다. 그동안 마음껏 정규리그를 즐겨온 팬이라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쉼 없이 달려온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화성 남양뉴타운 비즈니스 중심지로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 도시개발지구 78만평이 화성시의 행정·경제·산업지원 중심으로 개발된다. 시는 이같은 남양뉴타운 개발계획안을 확정하고 오는 4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시에 따르면 남양뉴타운은 남양동 2000 화성시청 주변 남양·북양·신남동 등 78만 3000평으로, 토지공사가 택지로 개발한다. 남양뉴타운은 올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2007년에 착공,2011년 완공할 계획으로,1만 4000여가구를 수용한다. 시는 남양뉴타운을 화성시의 행정과 산업, 경제를 선도하는 비즈니스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현대와 기아자동차 연구소의 배후 주거타운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또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레저·쇼핑을 동시에 즐기는 복합쇼핑몰, 남양장터와 연계한 특산물 전문상점가를 조성하는 등 서부지역 교육과 쇼핑의 중심지로 개발한다. 화성시청 앞은 행정기능 지원을 위한 상업업무지구로 지정하고 기성 시가지의 기존 상권도 상업용지로 사용된다. 개발구역내 남양토성, 역사박물관, 남양성모성지 등 지역은 역사테마파크를 개발하고 남양천에 대규모 중앙호수공원을 설계하는 등 계획부지 중심을 대규모 녹지공간으로 설정했다. 이번 공청회 토론자는 중앙대학교 손세관 교수, 수원대학교 김철홍 교수, 협성대학교 이재준 교수, 경기개발연구원 이성룡 부장, 남양동 홍진환 의원, 남양3통 조영란 통장 등이 참석한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서울역에서 영실과 몰래 만나려는 형주의 계획이 담긴 편지를 받은 정님은 고민에 빠진다. 결국 정님은 양심의 가책을 뒤로한 채 형주와 영실이 영원히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한편, 영실은 휴게실에 갇힌 채 사흘이 넘게 음식을 입에 대지도 않고 형주만을 생각한다.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하루 5분 스트레칭으로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 보자. 스트레칭은 몸을 유연하게 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관절과 근육을 풀어줘 날씬하고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어 준다. 우리 몸의 군살까지 제거해 주는 다이어트 스트레칭법을 중앙대 사회체육학과 전선혜 교수와 함께 배운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이색 박물관을 소개한다. 별난 물건 박물관, 로봇 박물관, 그리고 자동차 박물관 등 재미있는 테마로 꾸며진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직접 만져보고, 들어보고, 체험하며 과학 원리를 저절로 깨닫게 된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0시50분) ‘애니를 만나다’에서는 조주상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5편을 만난다. 작품에 드러난 조주상 감독만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살피고, 인간 조주상 감독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특별한 시간. 플래시, 실사,3D가 함께 어우러진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국대호는 철규를 불러 기업을 맡으라고 한다. 차에 실려 끌려가던 철민은 한 실장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려 휴게소에 들르자고 유도한 후 고속도로 순찰차로 뛰어가 사내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그는 친구인 부산시경국장과 무전기로 통화하다 자신이 정신병자로 몰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인천에 있는 무료급식소 민들레 국수집.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 주인 서영남씨는 찌개를 끓이랴, 손님들 시중들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바쁜 시간이 지난 뒤, 영남씨는 국수집 식구인 대성씨, 종민씨 등과 내일 찬거리를 준비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 “환율부양책 경기양극화 심화시켜”

    지난해 정부가 동원했던 원·달러 환율부양책이 경기의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경제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최근의 급격한 환율 변동은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 떠받치기로 2003년에 이뤄져야 할 환율조정이 늦춰지면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25일 서울 중앙대에서 열린 ‘2005년 경제학공동학술대회’에서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원·달러 환율부양책이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만 심화시켰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선임연구위원은 ‘환율변동이 수출 및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환율부양책으로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 부문이 희생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물량을 통해 가격변수에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점에서 특정 주가지수 범위를 목표로 한 주식시장 개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달러화 매입을 통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환율상승→수입품값 상승→내수비용 증가→실질구매력 약화→내수부진의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의 환율 급락은 정부의 환율부양책으로 늦춰졌던 환율변동이 한꺼번에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위상 변화와 글로벌 경제’를 발표한 박원암 홍익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원화 가치가 약 10% 절상되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를 기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원화가치가 절상되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내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도 “정부는 환율부양을 통해 수출액 1달러당 150원 정도, 지난 한해 동안 모두 40조원의 보조금을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연말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했는데도 수출은 늘어났다.”면서 “인위적인 환율부양책은 긍정적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한양대 이항교수 국내 소아혈액종양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항(李恒)한양대병원 소아과 교수가 25일 오전 6시30분쯤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한 질식으로 별세했다.63세. 고인은 1966년 서울대의대를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 소아과학 및 소아혈액종양학을 전공했으며, 귀국 후 1984년 한양대 의대 소아과 교수로 부임해 한양대병원 암센터 소장, 소아과과장,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선영씨와 1녀. 발인 28일 오전 9시, 한양대병원(02)2293-1563. ●정문수(전 MBC 드라마국장)씨 별세 운(주식회사 모투스SP 디자이너)준(한국산노푸코 주식회사 직원)씨 부친상 2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921-7699 ●심재곤(전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전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장)씨 빙모상 24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33)644-6128 ●양근섭(대유상사 대표)근택(주식회사 케다 대표)근호(자영업)씨 모친상 박혜경(경복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김연중(한국전력기술 부장)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12 ●안광진(동우 대표)광호(사업)광일(에스아이 신도판매 대표)광훈(사업)광원(쌍용양회 상무)광한(MBC 부국장)광인(한건티앤씨 전무)씨 부친상 김종우(사업)김석춘(대성건설 부장)이우철(한전 부산지사 과장)박혜헌(사업)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70 ●하종길(대륙상사 대표)종도(용인밀레니엄 〃)종훈(동두천명동의류 〃)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95 ●김경회(동일섬유 이사)씨 상배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7 ●유병세(전 인천시교육감)씨 별세 25일 가천의대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50분 (032)472-3171 ●남광우(대한제당 뉴욕지사장)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39 ●강사영(진주MBC 국장)호갑(사업)수근(CJ자산운용 대표)씨 부친상 성재생(삼테크 부회장)오진환(CJ증권 김해지점장)씨 빙부상 24일 진주전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55)763-2643 ●양창현(인하대 명예교수)창욱(자영업)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03 ●백성기(사업)철기(롯데알미늄 기획관리본부장)석기(기아자동차 전략조정실 차장)씨 모친상 24일 중앙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860-3591
  • [부고]

    ●전유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장)씨 별세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02)3010-2254 ●허재완(중앙대 교수)씨 부친상 박덕천(우신이엔아이 대표)김기성(모락스 〃)박기목(세기특허법률사무소 실장)이상렬(중앙일보 심의실 기자)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 ●성제환(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씨 부친상 23일 원광대학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63)842-5138 ●심태석(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씨 모친상 24일 한양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2290-9457 ●김동식(전 한국석유공사 본부장)봉식(전 국민카드 부사장)명식(사업)씨 모친상 서보국(농업)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8 ●정재경(주식회사 아미가 대표)씨 별세 지인(카플란어학원 강사)선인(경원대 강사)혜인(맨파원코리아 대리)영인(서울대 국제대학원생)씨 부친상 정구민(SK텔레콤 과장·국민대 교수)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7 ●송태호(신일상사 대표)태직(산업은행 목동지점장)씨 모친상 2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001-1097 ●박준영(한협축산 회장)준기·준식(미국 거주)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조희근·희문(사업)씨 모친상 정현(리스엔지니어링 과장)용석(건설업)씨 조모상 김태석(장한평 중고차 매매업소 상무)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4시 (02)3010-2260 ●황진걸(사업)씨 상배 규진(서울프라자호텔)규범(은광어린이집)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1 ●김한광(전주MBC 보도국 차장)씨 빙부상 24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63)287-3916 ●이재천(전 광주MBC 부장)씨 별세 24일 오전 5시 광주 나라장례예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670-4441 ●김상용(KBS 라디오뉴스제작팀 위원)상윤(삼안건설기술공사 철도사업부 전무)씨 부친상 2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4시 (031)787-1501
  • [25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형주는 갇혀 있는 영실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서울로 끌려가고, 휴게소에 감금이 된 영실이는 두번 다시 형주를 못 볼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눈물만 흘린다. 한편, 정님이는 복잡한 심정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는데, 재규는 하필이면 그에게 “영실이의 식사를 챙겨주라.”며 휴게실 열쇠를 맡긴다.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기막힌 연애담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지를 가린다. 뱀무늬 가죽바지에 가창력을 갖췄으며,200여명의 여자와 사귀었다는 매력남, 너무 뚱뚱해 100번이나 퇴짜를 맞은 끝에 30㎏을 감량해 날씬한 미녀로 변신한 여자, 기저귀 찰 때부터 눈이 맞아 20년을 교제했다는 커플들이 진실게임을 펼친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다. 노 대통령은 이번 국회연설에서 참여정부 2년을 평가하고, 주요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설명도 할 예정이다. 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안충영 중앙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생방송 60분 부모-스트레스 없는 아이, 스트레스 없는 부모(EBS 오전 10시) 학대받은 아이들을 치료하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리므로 아동학대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들 말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 ‘아동지킴이운동’을 펴고 있는 전문가와 함께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오아시스(MBC 오후 11시10분) 10대에는 최고의 춤꾼으로,20대 때는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정상의 가수로,30대에는 YG패밀리를 이끄는 프로듀서로 변신한 양현석을 만나본다.‘서태지와 아이들’ 결성부터 해체까지의 모든 진실을 밝힌다. 또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기까지 그의 가슴 따듯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실력있는 남성 R&B듀오 Fly To The Sky, 상큼하고 독특한 노래로 우리 곁을 찾은 실력파 밴드 클래지콰이,‘그때 그 사람’,‘미워요’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양산하며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슬픈 목소리의 여가수 심수봉 등과 함께 한다.
  • “잃어버린 2년” vs “전환기적 현상”

    “잃어버린 2년” vs “전환기적 현상”

    “지금의 경기침체는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 정부의 잘못만은 아니다.” “참여정부 2년은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잃어버린 시간이 돼 버렸다.” 조윤제 영국대사와 나성린 한양대 교수가 24일 경기침체의 원인과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을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중앙대에서 열린 ‘2005 경제학술 공동대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 대사는 경기침체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와 같은 전환기적 요인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 대사는 2003년 2월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지난달까지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반면 나 교수는 참여정부가 2년 동안 ‘아마추어적’인 국정운영으로 정치·사회적 틀을 무리하게 바꾸려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조 대사,“우리 경제는 중년” 조 대사는 “서비스업 소득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우리의 실제 1인당 국민소득은 발표치(2004년 1만 4000달러)보다 높다.”면서 우리경제는 국민들의 생각보다 성숙된 ‘중년경제’라고 평가했다. 참여정부가 지나치게 분배위주 정책을 편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정도의 소득과 국민생활 수준을 가진 나라 가운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안전망 구축에 소홀한 나라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개인, 기업, 산업간 양극화는 거의 모든 국가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 이루어진 게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정책을 폈다는 지적에 “참여정부 출범 이전부터 진행돼 온 일을 이어받은 것이 많다.”고 답했다. 시장개혁 3개년 계획은 그동안 해왔던 공정경쟁 정책의 틀안에서 이뤄진 것이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 지난 정부 때 국회에 제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해 “외환위기 이후 변화된 경제정책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책혼선 논란에 대해서는 “각 경제부처가 정치행정 시스템의 변화를 읽지 못한 탓”이라고 했다. 특히 조 대사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를 강조했다. 압축성장, 압축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규직의 고용보호 축소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스페인식 모델을 추천했다. ●나 교수,“2년동안 경제 퇴보” 나 교수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지수가 참여정부 들어 더 떨어진 것을 예로 들며 “이는 기업들의 경쟁력보다는 정부의 경쟁력과 경제운용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개혁 부진, 비효율적 코드인사, 불요불급한 국책사업에 따른 정부예산 낭비,4대 개혁입법을 포함한 진보적 국정운영으로 인한 국론분열, 정부내 반(反)기업 정서 등을 예로 들었다. 나 교수는 참여정부가 20차례에 가까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과 정책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해 경제회생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참여정부는 경제정책이 아예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고, 뒤쫓아가면서 부양책을 펴는 데만 급급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나 교수는 “참여정부는 경제를 중시하지 않을 경우 ‘한국경제를 퇴보시킨 정권’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그러나 다행히 올들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치중심·분배우선의 국정운영을 경제중심·성장우선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쟁은 악(惡)이고 평준화는 선(善)이라는 생각, 대기업·부자·일류학교 출신은 수구·보수적이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경쟁과 수월성을 강조하는 교육제도 확립을 주문했다. 나 교수는 현 교육제도는 ‘30년 부모에 의존해 20년을 쓰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취업 아니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제도 구축을 주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민노총에 총파업 촉구

    서울대 김세균 교수 등 좌파 성향의 전·현직 교수 58명이 민주노총의 노사정 복귀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상임의장인 김 교수 등은 23일 ‘민주노총 대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교섭안건의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재상정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정부의 노동유연화 공세를 저지하려면 총파업을 포함한 대중의 총력 투쟁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국내외 세력과의 연대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문 발표에는 강내희(중앙대), 강수돌(고려대), 김달곤(경상대), 김수행(서울대), 박거용(상명대), 최갑수(서울대) 교수와 오세철 전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긴급 투쟁본부회의를 열어 비정규직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할 경우 24일 오전 8시를 기해 전국에서 전면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KT ‘사외이사 선임’ 勢대결

    KT 노조가 경영 참여의 사전 포석인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배출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사측도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2명을 선임, 주총을 앞두고 세(勢) 대결이 예상된다.KT는 다음달 11일 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KT 노조는 22일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이 5.7%나 되는데도 조합이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면서 “노조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를 경영에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관련, 우리사주조합원들로부터 1.34%의 위임장을 확보해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부교수를 지난해에 이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지난달 25일 이사회에 냈다. 노조는 이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우리사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의결권을 위임받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소액주주 등 기타 주주들로부터도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한 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또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뽑을 때 집중투표제를 통해 표대결을 할 계획이다. 집중투표제는 기업이 2명 이상 이사를 선출할 때 주주들이 의결권을 후보자 1명에게 몰아줄 수 있는 제도다. 예컨대 후보 3명 중 2명을 뽑을 경우 전체 지분의 3분의1 정도만 확보하면 사외이사를 낼 수 있다. 사측도 최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를 통해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생명 사장과 곽태선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스튜어트 솔로몬 사장 등 2명의 사외이사 임기는 다음달 열리는 주총에서 만료된다. 그러나 노조가 우리사주조합 지분 5.7%를 비롯해 다른 소액주주의 지분을 모두 집결한다고 하더라도 사측(지분율 26.%) 및 기관 투자자들과의 득표 대결에서 이길 공산은 거의 없다. 노조는 “노조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를 내는 것은 언젠가 실현돼야 할 일”이라면서 “소액 주주는 물론 사원들의 의식전환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해 주총에서 표대결을 하려다가 사측으로부터 우리사주조합장 직선제를 받아내면서 중도 포기했다. KT의 사외이사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예컨대 오는 8월 이용경 사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열리는 사장후보추천위 위원 5명 중 3명은 사외이사 8명 중에서 나온다. 최근 노사가 필요하다고 공감한 농구팀 신설 문제도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계=고대’ ‘생명=포항공대’ ‘신방=이대’

    ‘기계=고대’ ‘생명=포항공대’ ‘신방=이대’

    대학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 기계공학은 고려대, 생물·생명공학은 포항공대, 신문방송·광고홍보학은 이화여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2004년 대학종합평가 및 학문분야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상위 10위권의 순위를 처음 공개했다. 학부 기준으로 기계공학에서는 고려대와 한양대·충남대 등 9곳이 ‘최우수’(95점 이상) 평가를, 국민대와 서강대 등 50곳이 ‘우수’(85∼95점 미만) 평가를 받았다. 강릉대와 숭실대 등 19곳은 ‘인정’(70∼85점 미만), 여수대는 기본에 못미치는 ‘개선요망’(70점 미만)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는 15위에 그쳤다. 생물·생명공학에서는 포항공대와 이화여대 두 곳만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등 14곳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서강대와 한양대·경상대 등 58곳은 인정, 창원대는 개선요망 평가를 받았다. 신문방송·광고홍보학에서는 이화여대와 연세대·동의대 등 4곳이 최우수 평가를 받은 가운데 전북대·숙명여대·서울대 등 21곳은 우수, 성균관대·중앙대 등 31곳은 인정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의 경우 기계공학에서 고려대 1위를 비롯, 한양대(서울)·포항공대·서울대·부산대 등이 각 2∼5위에 올랐다. 생물·생명공학에서는 이화여대·포항공대·서울대·숙명여대·연세대가, 신문방송·광고홍보학에서는 이화여대·한양대(안산)·계명대·연세대(서울)·전북대가 각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기계공학과 생물·생명공학, 신문방송·광고홍보학 등 3개 분야에서 설립한지 6년이 지나 세 차례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 곳으로 각 81개대,75개대,58개대다. 전공별 특성에 따라 교수와 학생, 교육과정·성과·여건 등 평가영역별 가중치를 달리 적용했다.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최우수 평가를 받은 이대와 동의대의 경우 높은 가중치가 적용된 교수, 교육여건 및 방법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은 반면, 서울대는 전체 성적이 나쁘지는 않지만 최우수 평가를 받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과 연구, 산·학·연, 교수, 학생 등 대학교육의 전체 여건을 가늠하는 종합평가에서는 대상 대학 40곳 모두 평가인정 점수인 350점을 넘겼다. 그러나 학생 1인당 교육비(838만원),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13%), 등록금 의존도(65.2%), 법인전입금 비율(6.7%) 등 재정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는 전체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교육의 질을 보여주는 교수당 학생수(33.9명), 시간강사 의존율(38.7%), 전임교수 주당 수업시간(10.5시간), 교수당 국제논문 발표(0.06∼0.48편) 등도 낮은 수준이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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