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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황석영씨는 개그계 데뷔”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공식 수행 중인 작가 황석영 씨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진 교수는 14일 새벽 0시쯤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에 올린 ‘황석영 개그계 데뷔’에서 황씨가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을 막기 위해 비상시국선언까지 주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세상에 명색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이 했던 언행을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욕도 웬만해야 하는 거지,이 정도의 극적인 변신이라면 욕할 가치도 없습니다.그러니 그냥 웃고 넘어가지요.”라고 어이없어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함께 MBC ‘100분 토론’에 나와 ‘갈등넘어 상생으로’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진 교수의 글 전문, 제가 아는 ‘황석영’이라는 분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의 집권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들 그러 모아 비장하게 비상시국선언까지 했던 분입니다. 그때는 이명박씨를 ‘부패연대세력’이라 부르며, 이명박의 집권을 막기 위해 반MB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지요. 제 기억에 그 움직임은 결국 문국현 후보에게 가하는 사퇴의 압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뉴스를 보니, 자신을 황석영이라 부르는 또 한 분이 나서서 이명박 정권이 실용적인 중도정권이라며, 그 정권을 적극 돕겠다고 하는군요. 부패한 세력이 집권 1년 만에 자연치유되어 싱싱해졌다는 얘긴가요? 아니면 이명박이 ‘부패’한 세력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치즈나 요구르트처럼 ‘발효’한 세력이었다는 얘긴가요?  더 황당한 것은 아직도 진보세력이 ‘독재 타도’나 외치고 있다는 그의 비판입니다. 2007년 대선 때 철지난 독재타도 외치던 사람은 바로 황석영씨였습니다. 그때 ‘비상시국회의’라는 단체의 결성식에서 황석영씨는 “척박한 독재의 동토에서 민주화를 위해 분투한 초심의 열정으로 다시 돌아가”겠노라고 했었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사돈 남 말 하고 계시니....  사진에 나타난 생물학적 특성은 이 개체가 영장류에 속한다고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기억력이 2초라는 금붕어도 아니고, 세상에 명색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이 했던 언행을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 욕도 웬만해야 하는 거지, 이 정도의 극적인 변신이라면 욕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웃고 넘어가지요.  정작 코미디는 따로 있습니다. 황석영의 문학적 영감이란 게 ‘몽골 + 2 korea’라는 발상이라네요. 이 대목에서 완전히 뿜어버렸습니다. 요즘 그러잖아도 크로스 오버가 유행하던데, 아예 개그계로 진출하시려나 봅니다. 민족문학 한다고 북조선 넘나들더니, 이젠 민족의 단결을 넘어 몽골 인종주의, 알타이 종족주의 문학 하시려나 봅니다. 이 분, 생기신 것보다 많이 웃기세요. 풋~ ^^    
  • [열린세상] ‘엄마표’의 양면성을 경계하라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 ‘엄마표’의 양면성을 경계하라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요즘 유행하는 표현 중에 엄마표라는 말이 있다. 엄마표영어, 엄마표교육, 엄마표여행 등 인터넷, 방송, 출판물, 강의 등에서 널리 활용되는 말이다. 엄마표라는 말을 매체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에 담긴 좋은 뜻과, 긍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다. 엄마표의 유래는 아마도 엄마표도시락, 엄마표김치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하고 필자는 추정한다. 즉 엄마표란 ‘엄마의 정성이 담긴’이라거나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엄마가 직접 하는’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요즈음 사용되는‘엄마표’의 의미도 다르지 않다. 다만 엄마표가 수식하는 명사만큼은 바뀌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엄마표는 항상 ‘영어’, ‘과외’ 등 학습과 관련되어 주로 사용된다. 엄마의 역할이 변화하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 듯하다. 최근 한 사교육관련 모임의 조사에 따르면 ‘엄마표영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무려 89%였으며, 엄마표영어 관련 서적들이 수십만부의 이례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사회에서 어머니가 자녀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은 항상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실제 신사임당에서부터 최근 하인스 워드, 김연아에 이르기까지 사회에서 성공한 것으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인물 뒤에는 현명하고 희생적이며 의지가 굳은 어머니가 있었다. 학습지광고에서 지극히 상업적인 목적으로 “어머니는 가장 좋은 선생님입니다.”라고 끊임없이 속삭일 때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식 성공시킨 어머니를 칭찬하고, 부러워하며, 배우고 싶어 한다. 따라서 국내 토종으로 아이비리그에 합격시켰거나, 학원 안 보내고 토익 만점 받았거나, 모두 일류대학에 입학한 자녀를 둔 어머니는 예외 없이 인기강사가 되거나 베스트셀러 작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되는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 자녀의 성공을 일군 자타공인 엄마표의 승리인 것이다. 그러나 엄마표의 숭고한 정신과 화려한 성공담 이면에는 기혼 여성들에 대한 부당한 사회적 요구가 숨겨져 있음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엄마표에 대한 대중매체의 호들갑은 대다수의 평범한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자식성공은 내가 만들어 내야 한다는 과도한 책임을 떠안기며 이른바 슈퍼맘 신드롬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 또한 그 나름의 최선을 다하여 자녀를 길렀으나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평가절하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육아, 살림, 경제활동에 더하여 성공적 학업성취까지 요구하는 과도한 희생의 강요는 이 시대 젊은 한국여성에게 강박증, 과도한 사교육 지출, 나아가 출산·결혼기피 등을 조장하고 있다. 자녀들에게만 엄친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엄마들에게 엄친아를 소개하고 강요하기를 지극히 즐기고 있다. 엄마표교육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의존형 교육방식에 있다. 과거에는 대학에 수석합격을 하면 그 학생의 공부법에 관심이 있었으나 지금은 어머니의 학습매니저 역할에 더 주목한다.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했다는 대답보다는 특별한 방식으로 아이를 지도했다는 말에 더 솔깃해한다. 평생 해나 갈 공부에 자기주도성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에도, 어머니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학습을 지향하게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엄마표 학습이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쌓아가는 자녀 스스로의 학습법만큼 강력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학습주도성은 대학입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우리나라 교육의 비뚤어진 점을 비판하면서도 그 원인을 또한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엄마표보다는 학습자 자신의 브랜드를 귀중히 여기는 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허재 “부상병동 팀워크로 극복”

    12년 만에 세계선수권(2010년 터키) 진출을 노리는 농구대표팀의 허재(KCC) 감독과 12명의 선수들은 13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허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이지만 노련미와 팀워크로 위기를 넘겠다.”고 말했다. 첫 훈련도 하기 전에 대부분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을 염두에 둔 말이다.상위 2개팀에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동아시아남자선수권 개막을 24일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됐지만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양동근(모비스)과 주희정(SK 이적 예정), 김민수(SK) 등 3명뿐이다. 양희종(상무)은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출전 중이고 오세근(중앙대)은 대학선발팀에 포함된 상황. 나머지 7명은 모두 ‘환자’들이다. 하승진(KCC)이 왼쪽 발목부터 무릎 아래까지 깁스를 한 채 나타난 것은 단적인 예다. 지난 11일 왼쪽 발목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한 결과 바깥쪽 인대가 두 개나 끊어진 것을 발견하고 급히 깁스를 했다. 부기가 빠지는 대로 재검사를 받아 인대접합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승진은 “아프다는 핑계로 대표팀에서 빠지려고 한 적이 없었다.”면서 “팀이 우승하고 신인상까지 탔는데 깁스를 하고 나니 안 좋게 비칠까 걱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허 감독은 “하승진(KCC)뿐 아니라 이규섭(삼성)과 방성윤(SK)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흔쾌히 ‘열심히 뛰겠다.’고 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하승진은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지만 팀워크 차원에서 데려가고 싶다.”면서 “강화위원들과 협의해 결정을 내리겠다. 부상 선수가 많아 추가 발탁도 생각했지만 대부분 단 1~2분이라도 뛰겠다고 해 그럴 필요는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은 14일부터 KCC 체육관에서 일단 훈련에 돌입하지만 선수 선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기수 고대 총장 “건설대학 세우겠다”

    “약학대학뿐 아니라 설계부터 감리까지 건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건설대학 설립을 고려 중이다. 설립에 공감하고 도와주겠다는 분도 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12일 건설대학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다. 현재 건설대학은 중앙대 안성캠퍼스 한 곳뿐이다. 건설대학은 기존 공과대학의 건축·사회환경공학부(디자인 위주 건축공학 5년 과정·설계 위주 토목공학 4년 과정)와 건축학과 등을 분리시켜 만든다. 조형학부를 확대 개편해 내년 3월 문을 열 ‘디자인스쿨’과 연계해 운영한다. 이 총장은 디자인스쿨 원장에 미국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장인 니얼 커크우드(57) 교수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커크우드 교수는 영국 맨체스터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조경학을 전공한 조경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이 총장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약학대학 설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약사 정원을 늘려야 하고 교과부 승인도 받아야 하지만 약사회 등 업계에서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설립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남도에는 7개 연구소가 있는데, 의학·약학·보건학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일종의 ‘바이오메디컬’ 단지”라면서 “우리도 전남도처럼 종합복합단지를 지향하는 만큼 전남도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이뤄가며 벤치마킹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장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고대부터 교직원 채용 때 고졸자를 뽑는 등 학력을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朴,PK에 깜짝놀랄 액수 뿌렸다” “있는 사람들이 더한 경우” 멀쩡한 우리말 동화책 영어판 내기 盧 수십만달러 “추가 수수” “원래 포함된 것”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 쓰레기통에 ‘터미네이터 4편’ 청출어람 박지성 “리버풀의 추격 즐기고 있다”
  • 남자 농구대표팀 12명 확정

    2010년 세계선수권(터키)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농구대표팀 12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1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6월8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과 존스컵(7월18~26일·타이완), FIBA 아시아(아시아선수권·8월6~16일·중국 톈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허재(44) 감독과 강정수(47), 강양택(41) 코치 체제를 꾸린 한국은 하승진(KCC)을 비롯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주희정(SK 이적 예정), 챔프전 MVP 추승균(KCC) 등을 망라했다. 가드에는 주희정, 김승현(오리온스), 양동근(모비스) 강병현(KCC)이 뽑혔고 포워드는 추승균, 양희종(상무), 방성윤(SK), 이규섭(삼성), 김주성(동부), 김민수(SK)가 포함됐다. 센터는 하승진과 함께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오세근(22·중앙대)이 포함됐다. 하지만 하승진과 방성윤, 김승현, 김주성, 양희종 등이 부상 치료 혹은 재활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발표된 대로 대표팀이 꾸려질지는 의문이다. FIBA 아시아 출전 티켓이 걸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는 총 6개국이 참가해 두 팀에 티켓이 주어진다. FIBA 아시아에선 3위 이내에 들어야 2010년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다. 대표팀은 13일부터 용인 KCC체육관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편 혼혈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각각 KCC와 삼성에 뽑힌 토니 애킨스와 에릭 산드린은 귀화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대표팀 선발을 다음으로 미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대미문의 가족 잔혹사’ 세련된 형식미로 중무장

    ‘전대미문의 가족 잔혹사’ 세련된 형식미로 중무장

    “아마도 당신은 30분 정도 천국에 있을지도 모른다. 악마가 당신이 죽은 것을 알기 전까지.” 영화 시작 전 자막이 심상치 않다. 아일랜드 속담에서 따온 문구다. 시드니 루멧 감독의 수작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는 긴장감 넘치는 표제처럼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7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씨네토크) 행사에서 진중권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는 영화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미국식 가정이 붕괴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우울한 드라마, 경제적 위기를 다룬 사회적 드라마, 충격적 연쇄 살인을 다룬 범죄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며 이들이 묘하게 결합돼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리스 비극처럼 강한 카타르시스 카메라는 미국사회 내 중산층 가정으로 줌인해 들어간다. 회계법인 중역인 앤디(필립 시모어 호프먼)는 겉으로 보기엔 모자랄 것 없는 가장이다. 그러나 그는 분식 회계, 마약 중독, 성(性) 문제 등으로 경제적·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 그의 동생 행크(에단 호크) 역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이혼 뒤 딸아이의 양육비를 제대로 대지 못하는가 하면 불륜마저 저지른다. 어느 날 회계 감사 통보를 받은 앤디는 보석상을 털 계획을 세우고, 마침 돈이 궁한 동생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범죄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가족의 균열상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평범한 일상적 풍경이 인물들의 판단 실수로 말미암아 비극으로 치닫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형제의 결점. 형 앤디는 단호하고 결단력 있지만 공허함을 견디지 못해 마약을 탐닉한다. 아버지의 편애를 받고 자란 동생 행크는 성인이 돼서도 유약하고 우유부단하다. 진중권 교수는 “사소한 잘못이 성격적 결함과 결합되면서 감당할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는 전개가 그리스 비극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까지 전범으로 통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으로 의미를 짚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진 교수에 따르면 시학에 등장하는 ‘카타르시스’는 공포와 연민이 유발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승화작용을 말하는데 이 영화 역시 탁월한 묘사로 깊은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진 교수는 “형제의 도덕성은 매우 평균적인 수준이다. 경제적 곤궁에 처해본 이들이 한번쯤 상상해 봤을 ‘희생자 없는 범죄’를 통해 위기를 해결해 나가려 한다. 범행의 주체, 동기, 방법, 목적이 일상적이어서 관객들은 어렵지 않게 형제의 입장에 공감하게 된다. 이 때문에 끔찍한 결말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관객들은 형제의 비극적 운명이 내 운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강한 연민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고 분석했다. ●모더니즘적 형식미 빼어나 세련된 형식미가 선사하는 쾌감도 뛰어나다. 영화는 범죄 당일을 기준으로 전후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번갈아 왔다갔다 한다. 진 교수는 “내용은 고전적인 데 반해 형식은 모더니즘적이다. 인과관계에 따라 흐르는 고전과 달리 이 영화는 시간상 앞뒤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불규칙하게 흐른다.”며 “그럼에도 정교한 편집으로 복잡한 플롯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와 과거의 플래시백이 교차되는 편집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오마주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오이디푸스 설화가 현대 가족관계의 파괴를 보여주는 형태로 변주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두 ‘연기 귀신’의 대결을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극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필립 시모어 호프먼과 에단 호크 덕분에 ‘전대미문의 가족 잔혹사’는 더 강한 흡인력과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영화는 14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하프타임] 농구대표팀 코치에 강정수·강양택

    대한농구협회는 8일 강화위원회를 열어 허재(KCC) 남자대표팀 감독과 손발을 맞출 코치진에 강정수(47) 전 대표팀 코치와 강양택(41) 전 SK 코치를 확정했다. 강정수 코치는 광주고, 중앙대 출신으로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SBS와 중앙대 감독,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전주고, 연세대를 나온 강양택 코치는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뛰었고 2003년부터 SK 코치와 감독대행 등을 지냈다.
  • [MBC배 대학농구대회] ‘무적’ 중앙대

    ‘무적’ 중앙대가 시즌 개막전인 MBC배 대학농구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동국대의 거센 추격을 79-69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85년 첫 우승 이후 통산 8번째이자 4년 연속 우승. 이미 대학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3학년 센터 오세근(200㎝·21점 11리바운드)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동국대는 김종범(24점)과 김윤태(10점)의 활약으로 전반을 40-35로 앞섰다. 3쿼터 초반에는 중앙대의 턴오버를 틈타 48-37까지 달아나며 ‘최강’ 중앙대를 상대로 대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중앙대의 전매특허인 풀코트프레스와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반전이 이뤄졌다. 중앙대는 함누리(15점·3점슛 3개)와 김선형(14점 3스틸),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를 56-52로 역전시킨 채 끝냈다. 4쿼터에서도 동국대의 끈질긴 저항이 있었지만 에이스 박유민(18점)의 클러치 슛과 오세근의 백보드 장악으로 잠재웠다. 중앙대 김상준 감독은 “4연패를 해서 기쁘다. 신입생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라면서도 “아이들이 많이 방심한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이번 대회 실수를 거울 삼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학가 달구는 인문학 훈풍

    대학가에 ‘인문학 훈풍’이 불고 있다. 관련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는가 하면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회 변화와 함께하는 인문학 고유의 가치를 실천하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류로 보인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8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동·서양 고전교육 강화 프로그램인 ‘위대한 정신과의 만남’을 다음 학기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제로 읽는 고전;대학과 사회’, ‘세계의 지성;마르크스 읽기’, ‘현대 사회과학 명저의 재발견’ 등 기초교육 특별 프로그램이 신설될 예정이다. 정치학과 김세균 교수와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 철학과 정호근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 글쓰기, 집중토론 등 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강명구 서울대 기초과학원장은 “외국 대학과 함께 고전 관련 강의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면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과 비판적인 탐구정신을 배양하는 데 고전교육이 기본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인문학적 상상력,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 아래 이날부터 10일까지 법대 신관 및 4·18기념관에서 ‘제1회 대학생 인문학 포럼’을 연다. 문학, 철학, 사학, 인문학 일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진보적 성향의 인문사회학자 17명이 강사로 나선다. 첫날 개막강연엔 성공회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의 소장인 임영인 신부가 ‘노숙자 속에서 꽃피는 인문학’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오탁번 고려대 명예교수는 ‘언어와 시적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선행학습 스펙, 그리고 엄친아의 문화 정치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9, 10일엔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소설가 신경숙씨, 언론인 홍세화씨, 진중권 중앙대 독문과 겸임 교수,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등으로 이어진다. 행사 기획단장인 이 대학 이경민(영문과 4)씨는 “인문학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 주는 학문인 만큼 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이를 실천에 옮기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이화여대 인문학 연구원 학술제는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들이 토론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승훈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재기 시동 이재오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은 7일 “이명박 정부가 되면서 이재오의 한 시대의 역할은 끝이 났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모교인 중앙대에서 국제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첫 강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과거의 이재오식 정치는 끝났다”  그는 복귀 후 정치활동에 대해 “그동안 했던 방식의 이재오의 정치는 끝났다.”면서 “젊었을 때에는 민주화운동을 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부정부패와 싸웠고, 야당 시절에는 정권쟁취를 위해 싸웠는데 (이 대통령의 댱선으로) 그런 정치는 끝났다.”면서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한 나라의 미래를 제시하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투쟁적인 이미지가 아닌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에 힘을 쏟겠다는 얘기다.  이 전 의원은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당초의 공언대로 당내 현안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어려울 때 말을 많이 해서 돕는 방법이 있고, 어려울 때 침묵을 해서 돕는 방법이 있다.”면서 “나는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 쇄신론에 대한 질문에는 “나라가 어려울 때 현실을 타개하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여의도에 있는 분들이 한반도의 현재를 얘기하고, 나는 당분간 한반도 미래를 강의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 문제는 지금 당에 계신 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나는 지금 교수로서 강의를 열심히 하려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 ●”당이 어려울 때 침묵해서 돕는 방법있다”  ‘4·29 재·보선’ 패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당 지도부 및 정치인들과의 회동에 대한 질문에는 “귀국한 뒤 어른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지만 어쩔 수 있겠느냐.”면서 “그러나 정치적 대화를 나누기 위해 현역 정치인을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지난 한 달간 여의도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중앙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된 이 전 의원은 이날 그동안의 정중동 행보를 끝내고 ‘동북아 평화번영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것이다.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한 차례씩 강단에 오른다.  이 전 의원은 강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명박 정부의 정권 창출을 위해 기여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며 “입각을 통해 그 분 밑에서 일하기보다 이 정권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게 맞다.”며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권토중래를 노리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의 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이 전 의원은 요즘 현역 시절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서울 은평을 지역구를 돌고 있다.”면서 “지역구민들도 이제는 ‘아 원래 이랬지.’라며 이 전 의원의 본모습을 다시 기억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단독] 故우승연 최측근 “자살 진짜 이유는 이성문제”

    [단독] 故우승연 최측근 “자살 진짜 이유는 이성문제”

    “자살 이유, 오디션 낙방 아닌 극히 개인적인 이성문제”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 신인배우 고(故) 우승연(26)의 5년 지기인 최측근이 고인의 자살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그동안 고인의 자살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 없었으며 우울증 혹은 오디션 낙방에 대한 비관 등 여러 가지로 추측돼 왔다. 5일 우승연의 친구임을 밝힌 최측근은 서울신문NTN과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고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들어 계속 눈물이 났다.”며 “빈소에서,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지인들과 함께 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름 밝혀지길 원치 않은 이 최측근은 자살 이유에 대해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으로 우울증이 아닌, 수차례 오디션에 낙방한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자살한 것”이라면서 “자살 이유는 이성 문제로 인한 것이다. 평소 이성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그 이성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측근은 또 “중앙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인 고인은 공부도 잘했고 똑똑한데다 뭐든 욕심이 많았던 아까운 친구다. 여리고 착해 자살을 선택한 것 같다.”며 “좋은 부모와 여동생이 있는 화목하고 좋은 집안에서 밝게 자랐는데 세상을 떠나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예계에 데뷔한지 4년 된 고 우승연은 인터넷 얼짱 출신이다. 고인은 잡지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허브’, ‘그림자 살인’ 등 영화와 시트콤 ‘얍’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빼어난 외모에 끼를 갖추고 있어 촉망 받는 신인배우였다. 고인은 지난 4월 27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잠실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에는 그간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자살 전 일기장에 ‘가족들아 사랑한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며 친여동생에게도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미니홈피에는 메인 화면에 흰색으로 적혀 있어 보이지 않게 ‘안녕’이라는 글자를 적어 놓았다. 사건을 수사한 송파경찰서 측은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리고 부검하지 않았다. 발인은 4월 30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치러졌으며 장례는 서울시립 승화원에서 화장장으로 진행됐다. (사진=우승연 미니홈페이지)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보건당국 신종플루 대응 더 철저해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A(신종플루) 2차 감염, 즉 ‘인간 대 인간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경보 수준을 ‘팬데믹(대유행)’ 직전인 5단계로 격상해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그만큼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팬데믹 상황이 올 경우 약 8주일에 걸쳐 국민의 20∼40%가 감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타미플루 등 치료제는 인구의 5% 수준인 250만명 분밖에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플루엔자 발생 감시망을 갖추고 있다느니 일반 독감보다도 위험도가 낮다느니 하며 국민의 경각심을 흐려놓고 있다. 국내에서 2차 감염 환자가 나왔다는 것은 곧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건당국은 추정환자의 나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검사 대상자 숫자도 혼선을 빚는 등 미숙함을 보였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중앙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방역체제로 가동하기로 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이 신종 플루가 2차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국의 보다 철저한 경계와 방역을 당부한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의 국내 유입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예방적 방역이 아닌 대응적 방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후 감시를 철저히 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감염 예방노력도 이제부터 한층 강화해야 한다. 최선의 예방책인 ‘손 씻기’만이라도 생활화해야 한다. 지역사회 차원의 전파가 아닌 이상 2차 감염이 당장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 [촛불집회 1년] 자발적 정치광장 마련… 성격 변질돼 갈등 부르기도

    [촛불집회 1년] 자발적 정치광장 마련… 성격 변질돼 갈등 부르기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요구한 시민들의 자발적 촛불집회가 2일로 1년이 됐다. 먹거리를 걱정하며 촛불을 들고 시작된 집회는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비폭력성 등으로 ‘촛불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후 정치·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촛불이 저항과 압력 수단으로 활용된 경우도 적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을 가져 왔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소통문화 코드로 인식되고 있는 촛불집회 1년의 명암을 짚어 본다. ●촛불이 밝힌 희망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촛불의 공과를 가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좌우 진영에서 촛불관련 토론회와 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학생과 주부, 직장인 등 생활인들이 광장으로 몰려 나와 국민 모두가 자발적 참여자가 됐다는 점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정치사회적으로 약자였던 주부들과 학생들이 촛불의 도화선이 돼 이슈의 전면에 등장했다. 보수진영의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촛불을 성원하는 국민들의 환호가 열렬해지면서 주도단체들도 뜻하지 않았던 성원을 받았고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기세가 세차게 흘러갔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는 전국을 뒤흔들었다. 시민들은 촛불집회 3개월여 동안 대의정치에서 참여정치로, 제도정치에서 생활정치로 주권자로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경주 국회의원 재보선에 ‘아고라’책의 저자인 시민대표 채수범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도 촛불 정신이 토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진욱 교수는 이를 ‘헌정 애국주의’로 정의내렸다. 신 교수는 “민족에 기반한 기존의 맹목적 내셔널리즘을 벗어나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정치적 공동체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개인,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라는 공동체주의가 싹을 틔웠다는 분석이다. ●촛불이 드리운 그늘 하지만 촛불의 부작용도 만만찮다. 시민축제의 장이 정치적 이념 대립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촛불이 꺼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자발적인 국민들의 요구를 이어가고 대안을 마련하기보다 이명박 대통령을 반대하는 이른바 ‘반MB 전선’으로 촛불이 확산되면서 불거진 좌우 갈등을 일컫는 대목이다. 촛불집회 막바지 무렵에는 정권퇴진 운동으로 촛불을 이어가야 한다는 정치적 견해도 있었다. 변 대변인은 “애초 순수성이 사라지는 바람에 오히려 국민들의 의견이 정부에 전달되는 길이 차단되고 정부 역시 소통의 움직임을 닫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광우병에 대한 왜곡된 정보, 언론보도 속에서 오히려 누구의 말도 신뢰하지 못하는 등 사회적 권위가 해체됐다.”고 비판했다. 진보진영은 다른 각도에서 촛불의 한계를 들춰 냈다. 촛불의 ‘연대’ 정신을 살리지 못했다는 자성이다. 광우병 위험에 그토록 예민하게 반응했던 촛불이 정작 벼랑 끝 삶을 살고 있는 실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를 끌어 안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인터넷카페 미친소닷넷의 운영자 백성균씨는 “촛불이 소외계층을 외면한 측면이 있다.”면서 “뒤늦게나마 용산 철거민 같은 서민들을 끌어 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이진희(한국항공 전무)씨 별세 수영(서울고법 판사)수원(무대이야기 대표)씨 부친상 이정렬(서울 동부지법 판사)씨 빙부상 30일 중앙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860-3510 ●김훈(동아건설산업 상무)씨 부친상 강재영(장메이트 전무)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김인현(전 대한마취학회장·전 마산삼성병원 부원장)씨 별세 두년(맨파워월드 사장)경년(김경년내과 원장)진년(중국 도레이TPN 사장)씨 부친상 안종길(재미 치과원장)씨 빙부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97 ●조성우(현대중공업 통신운영부 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65 ●조영세(동양유지 회장)영일(미국 거주)영석(청계상가 사장)영길(디자인모올 〃)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2227-7580 ●김대환(에스비테크 팀장)성목(중앙대 홍보과장)씨 모친상 박용규(도화종합기술공사 이사)씨 빙모상 30일 경남 밀양 내이동 농협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55)355-8641 ●이종우(현대증권 대천지점장)씨 모친상 이종면(전 남한제지)김승기(전 하나은행)김철화(향토예비군 보령시 지역대)최정규(원 피부비뇨기과 원장)김성복(보령시청)씨 빙모상 30일 보령 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30분 (041)930-5641 ●박상욱(TBWA KOREA 부장)씨 별세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52 ●이훈상(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씨 모친상 30일 김포우리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1)985-1740 ●나윤호(동양구조 이사)현호(현대제이콤 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92
  • “분단 문제는 내 정체성 극복하기 위해 또 썼죠”

    “분단 문제는 내 정체성 극복하기 위해 또 썼죠”

    “분단 문제도 결국은 제 정체성 중 하나입니다.” 전작 ‘국경을 넘는 일’(2005) 정도의 수작이면 작가가 가진 분단에 대한 문제의식은 어느 정도 갈음한 것 같은데, 소설가 전성태는 아직 부족한 모양이다. 실천문학신인상, 신동엽창작상 등 수상기록이 아니라도 비평가들 사이에 한창 주목 받는 그가, 새 작품집을 냈다기에 부랴부랴 작품을 읽어내렸다. 아니나 다를까 새책 ‘늑대’(창비 펴냄) 곳곳에도 분단 문제가 양념처럼 묻어난다. 전화를 걸었다. 작품 얘기를 하고 싶다고 하니 반갑게 답하는 작가. 안성으로 가는 길이라 한다. 작품집을 정리한다고 얼마 전까지 연고도 없는 충남 보령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이제 홀가분히 털어버리고 경기도 안성에 자리를 잡았단다. 거기서 모교(중앙대)로 출강도 하고, 또 쉬지 않고 단편도 쓰며 지낸다고 한다. 에둘러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결국 전화한 목적을 밝혔다. “또 분단 얘기인가요?”라고. 직접적 분단경험이 없는 1969년생, 그가 이렇게 이 문제에 천착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하지만 작가는 당당히 “그게 나의 정체성”이라 한다. ●“분단 경험 없지만 무의식 작용” “우리 세대 안에도 분단국가 국민이 가지는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 나가면 그 현실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죠.”라면서 국경을 넘을 때 드는 공포감이나, 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남쪽에서 왔냐 북쪽에서 왔냐.”고 묻는 것을 예로 들었다. 얘기를 듣고 보니 “분단을 실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분단을 뼈저리게 실감한 공간이 몽골이다. 책에 실린 10편 중 6편(‘늑대’, ‘목란식당’, ‘남방식물’, ‘코리언 쏠저’, ‘두번째 왈츠’, ‘중국산 폭죽’)이 몽골 배경이다. 몽골 얘기를 안 꺼낼 수 없었다. 작가가 몽골에 간 건 두 번. 2002년에 잠깐 들렀고, 2005년에 문화예술위원회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6개월가량 체류했다고 한다. 2005년의 체류 경험이 많은 영감을 제공했다. 실제로 표제작 ‘늑대’ 등은 몽골에서 바로 초고를 잡아 온 것이라고 한다. “처음 갈 때는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가서 보니 작업거리들이 눈에 계속 띄었다.”는 작가. 3개월 체류 프로그램이었지만 사비까지 털어 총 반년을 지내고 온 것이었다. ●“몽골, 분단 한국 바라볼 수 있는 공간” 몽골은 어떤 공간이냐고 물었다. “자본화 움직임이 활발한데 그 모습이 꼭 1970~80년대 한국식 개발주의예요. 또 재미있는 게 몽골은 1992년 전까지는 북한, 그 이후에는 남한과 교류를 해, 남북의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요.”라고 한다. 몽골은 1992년에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로 체제를 전환했다. 그러다 보니 산업화 시절 한국이 겹쳐 보이는 곳이자, 분단된 한국을 타자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그의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겠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꼽으라고 하니 그것도 몽골에서 쓴 ‘늑대’를 들었다. 또 하나 든 게 ‘강을 건너는 사람들’. 절대적 빈곤 때문에 굶어 죽는 아이와 아이를 잃은 어머니를 다룬 작품인데, 읽는 사람들이 자꾸 ‘북한 인권’ 문제로만 환원시켜 안타까운 작품이라고 한다. 그는 분단 문제에서 자유로운 젊은 작가들이 부럽다고 한다. “저도 분단을 넘어서고 싶습니다. 넘고 싶어서 열심히 쓰고 있는 겁니다.”라고 했다. 넘고 싶어서 공부하고 공부했으니 소설로 발언한다는 얘기다. 간단한 논리다. ‘시대적 의무’ 운운하며 무겁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작가는 요즘 장편을 계획하고 있다. “제 고향 전남 고흥 얘깁니다. 이곳은 정치적 출세길이 막혀 스포츠 영웅이 많이 나왔죠. 그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고도 깊이 있게 그리고 싶어요.”라고 했다. 코믹한 스포츠 영웅이라. 그럼 분단 문제는 이번 작품집으로 극복했다고 이해해야 할까? 차마 거기까지 물어 볼 수 없었다. 신작이 나와봐야 알 일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내 12개大 MBA 경쟁률 평균 3.5대1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국내 12개 경영전문대학원의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현황 조사 결과, 모두 1301명 모집에 4622명이 지원, 평균 3.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경쟁률(3.04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MBA(경영학석사) 과정별 경쟁률은 주간(풀타임)이 2.72대 1, 야간·주말(파트타임)은 3.97대 1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주간의 경우 고려대 4.9대 1, 서강대 4.64대 1, 서울대 4.34대 1, 연세대 3.32대 1(Corporate MBA), 중앙대 2.61대 1, 성균관대 2.6대 1 등이었다. 야간 및 주말과정은 연세대 야간 8.85대 1(Corporate MBA), 고려대 야간 7.27대 1, 서강대 야간 6.03대 1, 연세대 주말(Corporate MBA) 4.55대 1, 연세대 주말(Global MBA) 3.24대 1, 연세대 야간(Corporate MBA-Finance) 3.08대 1 등 연세대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입학생은 연세대 27명, 서강대·성균관대 각 4명, 고려대·동국대 각 3명, 이화여대·한국정보통신대 각 2명, 숙명여대 1명 등 모두 46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2명 늘었다. 이들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9명, 베트남·캐나다 각 5명, 몽골 3명, 타이완·러시아 각 2명 등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중 문화예술포럼 새달 개최

    한·중 문화예술포럼(회장 유재기)과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예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한·중 문화예술포럼’이 새달 7·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5월 베이징에 이은 두번째 행사로, 올해 주제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중 문화예술교류의 발전과 전망’이다. 포럼에는 한국에서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국수호 전 국립무용단장, 소설가 김주영, 박범훈 중앙대 총장, 영화감독 임권택, 이종상 화백 등이 참가한다. 중국에선 장칭산(張慶善) 중국예술연구원 부원장, 상창룽(尙長榮) 중국연극협회장, 장지강(張繼剛)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부총감독, 쉬샤오둥(徐小東) 중국예술연구원 화가 등이 참석한다. 첫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연극배우 박정자와 상창룽 중국 연극협회장이 각각 ‘한국과 중국, 연극교류의 의미와 방안’ ‘중국 연극의 매력’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밖에 우위샤(吳玉霞) 중국민족악단 수석 비파연주자의 ‘한류(韓流)와 한풍(漢風)으로 보는 한·중 문화교류의 미래’, 서병문 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의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현황과 공동발전 방안’ 등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그림자 살인’ 신인 여배우 우승연 자살

    ‘그림자 살인’ 신인 여배우 우승연 자살

    영화 ‘그림자 살인’에 출연했던 신인 여배우 우승연(26)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우씨는 27일 오후 7시40분쯤 송파구 잠실동의 집 안방에서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사는 친구 류모씨가 발견했다. 우씨는 자신의 일기장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가족들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짧은 유서를 남겼으며, 이날 낮 12시쯤에는 여동생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자신의 미니 홈피 첫화면에 “안녕”이라는 인사말을 남겨 죽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우씨의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우씨가 평소 오디션에 계속 떨어져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진술로 미뤄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씨의 소속사측은 “유족이 우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불문과 4학년 휴학 중인 우씨는 ‘인터넷 얼짱’ 출신으로 그동안 각종 패션잡지 모델로 활동해 왔다. 또 영화 ‘허브’와 시트콤 ‘얍’ 등에도 출연했으며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림자 살인’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재보선 D-1] 각당 수권싸움 변질 정당정치 불신 키워

    “한마디로 정상적인 선거라고 보기 어렵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27일 이번 4·29 재·보선을 이렇게 진단했다. 이 대표는 “각 당이 정상적인 체제를 가지고 출발하지 못해 한나라당의 ‘경제 살리기’나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 등 선거 전략이 갖춰지기 어려웠다.”면서 “때문에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정책을 심판하는 ‘주체’라기보다 지연·혈연 등에 이끌리는 ‘동원’의 대상이 되기 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이기든 정치현안 등에서 후유증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정당 부재의 심화’로 요약했다. 여전히 유권자의 무관심을 깨는 데 실패했으며, 중앙 정치의 논리만 횡행했다는 지적이다. 임성호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드러났다.”고 총평했고, 장훈 중앙대 정외과 교수는 “정당이 날로 왜소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 친이-친박, 민주당도 집안 싸움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황영민 간사는 “각 당이 집안싸움 하느라 당에 대한 평가나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했다.”면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재·보선 본래의 성격도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이남영 세종대 정치과학대학원 교수는 “결국 이번 재·보선은 각 당의 수권싸움으로 변질됐다.”면서 “한나라당은 ‘친박이냐 친이냐.’, 민주당은 ‘정동영이냐 현 지도부냐.’를 놓고 다투다 이같은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무소속 돌풍… 누가 이기든 후유증 클듯 김수진 이화여대 정외과 교수는 “선거를 이틀 남겨 놓고 집권여당과 제1야당 모두 한 석도 못 얻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비정상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전한 정당 정치가 정립돼야 국정 운영에 효율성을 가져올 텐데 각 당이 분열해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임성호 교수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훈 교수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해결하려면 정치권이 장기적으로 유권자들의 생각을 수용하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문화재위원 80명 위촉

    2011년 4월25일까지 활동할 임기 2년의 문화재위원 80명과 전문위원 130명이 새로 위촉됐다. 문화재청은 27일 “이번 문화재위원회의 주요 특징은 문화재위원 수를 기존의 120명에서 80명으로 줄이는 대신 그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심의의 내실화를 기하도록 했으며 여성 전문가의 비율을 기존 13.3%에서 20%로 확대시킨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분과위원회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위촉된 위원들의 위촉장 수여와 함께 전체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 위원장 등 위원장단 선출은 오는 30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뤄진다. 문화재청은 위원 위촉 과정에서 ▲3회 이상 연임 배제 ▲문화재 관련 기업체와의 이해관계자 배제 ▲문화재청 소속 공무원 배제 등을 기준으로 삼아 각 분야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의 국보 지정만을 담당하던 국보지정분과와 문화재 주변 현상 변경 업무를 전담하던 문화재경관분과는 폐지하고, 공예분야와 예능분야로 분리 운영하던 무형문화재 관련 분과는 무형문화재분과로 통합했다. 하지만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특정학교 출신 비율이 높은 점과 국립중앙박물관 출신이 너무 많은 점 등이 균형잡힌 문화재위원 위촉이라고 보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문화재위원회 분과별 위원 명단(문화재청 27일 발표)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12명/겸임1) : 박언곤(전 홍익대 교수), 문영빈(전 문화재위원), 정명섭(상주대 교수), 박경립(강원대 교수), 고영훈(경상대 교수), 최성은(덕성여대 교수), 이상필(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 서만철(공주대 교수), 정중헌(서울예술대 부총장), 유창종(변호사)·수경 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윤홍로(명지대 겸임교수)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13명/겸임1) : 강관식(한성대 교수), 박은순(덕성여대 교수), 김영원(국립전주박물관장), 최건(경기도자박물관장), 김리나(홍익대 명예교수), 정우택(동국대 교수), 송일기(중앙대 교수), 미산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신승운(성균관대 교수), 최승희(서울대 명예교수), 이영훈(국립경주박물관장), 이오희(한국문화재보존 과학회장), 김영식(서울대 교수)  ▶사적분과위원회(13명/겸임5) : 김태식(홍익대 교수), 이배용(이화여대 총장), 정옥자(국사편찬위원장), 노중국(계명대 교수), 이해준(공주대 교수), 최기수(서울시립대 교수), 채미옥(국토연구원 토지주택연구실장), 정종섭(서울대 교수), 김권구(계명대 교수), 조현종(국립광주박물관장), 문영빈(전 문화재위원), 김정동(목원대 교수), 안경모(경희대 교수)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13명/겸임1) : 박일훈(국립국악원장), 황준연(서울대 교수), 박재희(청주대 교수), 윤열수(가회박물관장), 박영규(전 용인대 예술대학원장), 박대순(전 문화재위원), 최응천(동국대 교수), 임돈희(동국대 교수), 김명자(안동대 교수), 백영자(방송통신대 교수), 박석홍(건양대 겸임교수), 서연호(한국예종 명예교수), 최건(경기도도자박물관장)  ▶천연기념물분과위원(14명/겸임2) : 이인규(서울대 명예교수), 신남식(서울대 교수), 조삼래(공주대 교수), 서영배(서울대 교수), 조도순(가톨릭대 교수), 정상배(한국수목보호연구회장), 황재하(한국지질연구원 책임연구원), 권성택(연세대 교수), 김정률(한국교원대 교수), 김학범(한경대 교수), 최영준(고려대 명예교수), 안경모(경희대 교수), 유창종(변호사), 정중헌(서울예술대 부총장)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11명/겸임3) : 지건길(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조현종(국립광주박물관장), 김세기(대구한의대 교수), 조영제(경상대 교수), 이인숙(부산시립박물관장), 김권구(계명대 교수), 박강철(조선대 교수), 정규재(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 채미옥(국토연구원 토지주택연구실장), 이경희(세종대 겸임교수), 정종섭(서울대 교수)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10명/겸임1) : 유영렬(전 국사편찬위원장), 장석흥(국민대 교수), 권영민(서울대 교수), 김정동(목원대 교수), 김정신(단국대 교수), 김영나(서울대 교수), 김용수(경북대 교수), 이경희(세종대 겸임교수), 김영식(서울대 교수), 신승운(성균관대 교수)  ▶민속문화재분과위원회(10명/겸임6) : 김광언(인하대 명예교수), 신광섭(국립민속박물관장), 김광억(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 윤홍로(명지대 겸임교수), 정명섭(상주대 교수), 최승희(서울대 명예교수), 백영자(방송통신대 교수), 박강철(조선대 교수), 김세기(대구한의대 교수), 김명자(안동대 교수)  ▶세계유산분과위원회(13명/겸임9) :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이상해(성균관대 교수), 이혜은(동국대 교수), 김성일(서울대 교수), 임돈희(동국대 교수), 이인규(서울대 명예교수), 박언곤(전 홍익대 교수), 서영배(서울대 교수), 김정률(한국교원대 교수), 김정신(단국대 교수), 박대순(전 문화재위원), 서연호(한국예종 명예교수), 노중국(계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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