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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 안성캠퍼스 하남 이전 법정으로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문제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경기 안성시와 지역 단체 및 주민들로 구성된 ‘중앙대 안성캠퍼스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 이전에 대해 민사소송과 행정제재 등 법적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대책위는 이를 위해 주민생활지원국 공무원 3명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조직, 관련법 검토와 행정절차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중앙대가 안성캠퍼스 조성을 위해 부지를 매입할 당시 주민들이 중앙대 유치를 위해 시가보다 싼 값에 땅을 넘겼다.”며 “헐값에 사들인 땅을 팔아 이익을 남기고 학교를 이전하겠다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소송을 통해서라도 막겠다.”고 밝혔다.안성시도 학교 부지로 지정된 중앙대 부지의 용도변경을 제한하고 하남시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제한을 경기도에 요청하는 등 행정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대책위는 이와 함께 다음달 3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지난해 9월 중앙대가 안성캠퍼스를 하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안성시와 지역 단체 및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도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등에 이전을 반대하는 탄원서와 주민 4만 6000여명의 서명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대 안성캠퍼스 하남 이전 법정으로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문제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경기 안성시와 지역 단체 및 주민들로 구성된 ‘중앙대 안성캠퍼스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 이전에 대해 민사소송과 행정제재 등 법적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주민생활지원국 공무원 3명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조직, 관련법 검토와 행정절차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중앙대가 안성캠퍼스 조성을 위해 부지를 매입할 당시 주민들이 중앙대 유치를 위해 시가보다 싼 값에 땅을 넘겼다.”며 “헐값에 사들인 땅을 팔아 이익을 남기고 학교를 이전하겠다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소송을 통해서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도 학교 부지로 지정된 중앙대 부지의 용도변경을 제한하고 하남시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제한을 경기도에 요청하는 등 행정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다음달 3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중앙대가 안성캠퍼스를 하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안성시와 지역 단체 및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도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등에 이전을 반대하는 탄원서와 주민 4만 6000여명의 서명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춘향제전위원장에 박범훈 총장

    전북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제79대 춘향제전위원장에 박범훈 중앙대 총장을 재추대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총장은 지난해에도 제전위원장을 맡았다.
  • 진중권 “장자연씨 접대 명단 공개하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17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장자연 사건’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장자연씨 접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는 “장자연씨가 접대한 사람들이 신문사 사주의 아들, 국회의원 등으로 그 면면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계 노예계약이란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고, 연기자의 자살이라는 극단적 사태를 낳은 만큼, 성접대 받은 명단은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에서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얼굴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공개했던 만큼 이번에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명단을 공개해 젊은 연기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공범들이 누구인지 사회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장자연씨의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이들이 “그냥 같이 밥 먹고 술 먹는 자리에 잠깐 앉았다가 나온 것 뿐”이라고 해명한 것을 언급하며 “사회 지도층에 속하는 점잖으신 분들이 스물 여덟살 먹은 젊은 아가씨한테 설마 나쁜 짓을 했겠어요? 그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냥 같이 밥만 먹었다잖아요. 함께 식사한 분들 명단 공개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안 걸리니 (언론은) 안심하고 공개하세요.”라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도 위에 콕콕 버스 노선도의 진화

    지도 위에 콕콕 버스 노선도의 진화

    서울시는 6월까지 버스 노선이 서울 지도 위에 표시된 새로운 노선도를 전체 시내버스(7600여대)에 부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존 노선도는 일직선으로 된 줄에 정류장 이름만 표시돼 있다. 시민들이 정확한 위치나 행선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번 새 노선도가 부착되면 이같은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문 버스노선도를 부착해 외국인 역시 시내버스를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17일 시내버스 질서 지키기 운동인 ‘해피 버스데이’ 캠페인을 한다. 시 공무원과 버스업체 직원 등 6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정류소 곳곳에서 운전기사와 승객들에게 ▲보도에서 50㎝ 이내 정차하기 ▲차도 대신 보도에서 기다리기 ▲승·하차 때 2초의 여유 지키기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우이동~중앙대 구간의 151번 차량 10대에서는 유니폼을 입은 도우미가 승·하차를 안내하고 토큰 모양의 사탕을 나눠주는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란 이벤트도 펼친다. 시는 ‘해피 버스데이’ 행사를 정례화해 매년 3, 6, 9, 12월의 셋째 화요일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인터넷 강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 인터넷 강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요즘 인터넷 강의가 대세다. 대한민국의 교육계를 장악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학 등을 중심으로 시작한 우리나라 이러닝(e-Learning)은 , IT와 교육의 결합을 통해 교육의 질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 받으며 정부의 많은 투자와 지원 속에 고속성장을 하였다. 온라인 강의로 유명해진 몇몇 사교육기관은 이제 거대 상장기업이 되었고, 5년 전 인터넷 수능강의를 개시한 EBS방송국도 그 전과는 위상이 사뭇 달라졌다. 현재 교육기관치고 인터넷강의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인터넷강의를 들은 경험이 있다. 대학입학 후에도 절반 가까운 학생이 학원에 다니며, 이중 상당수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고 한다. 실제 필자가 재직하는 대학의 컴퓨터실은 이른 아침부터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들로 만원이다. 인터넷 강의가 우리 교육에 이렇듯 깊숙이 자리하고, ‘이러닝=인터넷강의’라는 인식이 형성된 데에는 교육부 영향이 컸다. 사교육비를 축소할 비책으로 명강사들의 수능 특강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것을 선언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였고, 일선학교에 사용을 권장해왔다. 지방 교육청 역시 낙후지역에 균등한 교육기회를 주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이른바 ‘강남 특급강사’의 인터넷 강의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였다. 이쯤 되면 교사들이 유명 아무개 강사의 강의비법을 전수받고자 인터넷 강의를 몰래 듣는다는 소문은 더 이상 농담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동영상 강의가 이 정도로 확산되고, 대다수 국민이 이러한 교육방식에 익숙해져 버리기 전, 과연 이 교육방식이 학습자들에게 올바른 도움을 주고 진정한 교육 효과가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았어야 한다.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대한민국 이러닝은 우리가 항상 비교하는 구미의 선진교육은 물론이려니와, 지금까지 연구되어온 효과적인 이러닝 교육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 강의가 중심이 되는 이러닝이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나라 인터넷 강의의 대부분은 주입식이다. 지식은 이미 결정되어 있고, 가공되어 있다. 교수자의 탁월성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나 스스로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과는 무관하며, 단지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좌우된다. 컴퓨터 앞에 앉은 학습자는 인터넷 강사가 밥상을 잘 차려 떠먹여 주기를 기다리는 의존적인 응석받이 아이가 된다. 둘째, 인터넷 강의는 다분히 결과지향적이다. 학습 과정에는 관심이 없다. 그것이 수능고사이든 편입학이든, 교사임용고시든 로스쿨 입학이든 간에 모두 시험점수 향상이 목표요, 시험 합격이 결과이다. 이러한 시험전략, 문제풀이 연습이 교육으로 착각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단지 시험공화국이 낳은 또 하나의 기형물일 뿐이다. 셋째, 인터넷 강의는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 실제 원격교육이 발달한 나라들의 이러닝 강의에서 동영상 강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적다. 그보다 커뮤니케이션과 리서치에 치중한다. 토론·협동과제와 같은 상호협력적 연구 활동, 다각적이고 풍부한 자료 검색을 통한 자기주도적 지식 형성 등이 우선이다. 진정한 학습은 사실상 학습자 자신이 주체가 되어 연구하고, 이 과정에서 교수자와 학생, 학생 상호간의 협력은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제대로 설계된 이러닝은 21세기 교육에 큰 축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인터넷 강의 중심의 온라인교육은 차세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치는 ‘점수따기’ 거짓 교육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공교육의 경쟁력은 인터넷 강의가 할 수 없는 진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죄민수’ 조원석 외 개그맨 3인, 동시 대학편입

    ‘죄민수’ 조원석 외 개그맨 3인, 동시 대학편입

    개그맨 3인 조원석·이동엽·이재형이 줄줄이 서울종합예술학교로 편입해 화제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11일 “개그맨 조원석, 이동엽, 이재형이 편입전형을 응시했고 합격했다.”고 밝혔다.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인 조원석은 일명 ‘죄민수’로 인기를 모으며 ‘아무 이유 없어’, ‘피스’ 등의 유행어를 만든 장본인이다. 또한 이동엽은 SBS ‘웃찾사’에 출옂 중이며 ‘개미 퍼먹어’로 인기를 모았다. 동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재형은 ‘퐁퐁퐁’이란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는 개그맨이다. 조원석과 이재형은 각각 전공으로 영상미디어예술학부 영상연기과와 영화제작과에 편입했다. 조원석은 “원래 꿈이 배우였다.”고 고백하며 “늦었지만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배우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형은 “언젠가는 영화 감독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공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이동엽은 이번에 다시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에 편입한 까닭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개그를 배워서 개그 전공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지금까지 웃찾사 ‘몽키브라더스’의 양세형(07)을 비롯해 개콘 ‘닥터피쉬’의 이종훈(07), 웃찾사 ‘자주찾기’의 박광수(07), 웃찾사 ‘로보캅’의 윤진영(07), 웃찾사 ‘화상고’의 박상철(07) 등을 배출한 바 있으며 KBS 한민관(06), MBC 김미연(06), 최우람(06), SBS 권혁진(05) 등이 개그맨 공채로 선발됐다. 또한, 작년에는 웅이아빠 이진호, 개미핥기 이광채, 초절정 꽃미남 박규선 등이 대거 입학해 화제를 모았으며, 인기 개그맨 박준형, 박상호, 남상미와 ‘일밤’, ‘폭소클럽’ 등의 개그 작가인 신상훈 등이 교수로 포진되어 있어 현재 개그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하고 있다. 한편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삼성동에 위치한 예술학교로 영상미디어, 연기, 뮤지컬, 실용음악, 실용무용, 패션, 뷰티, 공연제작 총 8개 학부이며 4년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뉴타운·재개발 성공을 위한 대원칙 / 하성규 중앙대 부총장 도시계획학

    [시론] 뉴타운·재개발 성공을 위한 대원칙 / 하성규 중앙대 부총장 도시계획학

    수도 서울은 경제발전의 심장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하면 사회적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최근 발생한 재개발사업에 연유한 비극적 용산참사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 40여년간 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사건은 수없이 많았다. 서울시는 종전의 재개발이 민간개발 편의위주로 개별주택 가치중심의 소규모 개발에서 탈피하여 적정 규모의 생활권역을 대상으로 한 충분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종합적인 ‘뉴타운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의도한 바와 달리 뉴타운 사업은 다양한 모순과 갈등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실시한 서울의 뉴타운 사업은 서민주거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근본적 원인은 뉴타운 사업으로 인해 멸실되는 주택 수를 신규 공급량이 감당하지 못해 수급불균형이 초래되고 그 여파가 전월세가격 폭등으로 이어지는 데 있다.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 연구보고 자료에 따르면 재개발사업 이전 전세가 4000만원 미만 주택비율은 83%였으나 사업 이후는 0%, 저소득 서민들이 찾는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비율은 사업 전에는 65%였으나 사업 후에는 30%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매매 5억원 미만 주택은 사업 전 86%, 사업 후는 30%로 급감한 것이다. 길음 4구역 사례조사 결과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15% 미만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다변화하는 가구구조 및 인구학적 특성을 재개발사업은 감안하지 못하고 있다. 가구원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1∼2인가구, 그리고 노령가구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구 추정에 따르면 2000년 대비 2020년의 1∼2인가구수는 75%가 증가하며, 2018년 고령가구수는 전체가구의 18%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개발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은 급변하는 가구구조에 맞는 주택의 규모와 주택유형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있다. 재개발 주택 평균면적은 1985년에는 48㎡였으나 2005년에는 82㎡로 증대하였다. 특히 서민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재개발 대상 지구에는 저소득층 및 고령자 가구를 위한 주택이 많이 공급돼야 함에도 이러한 사회적 수요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뉴타운 사업지구와 재개발지구 주택형태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위주이다. 아파트의 획일화는 수요자에게는 투자가치, 공급자에게는 수익성 제고, 그리고 정부는 대량 주택공급이라는 이해관계 충족의 결과이다. 결국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아파트는 중산층, 그리고 비아파트는 서민층이라는 거주계층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은 재개발과 뉴타운은 결과적으로 내집이 없는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저렴주택, 소형주택이 급격히 줄어들다 보니 외곽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거주민의 재정착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소형 저렴주택 주거모델을 속히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룸형 주택이나 부분임대형 아파트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사업의 혜택은 전적으로 집 없는 서민과 실소유자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하고, 현재와 같은 방식의 뉴타운 사업에 대한 깊은 성찰과 보완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 하성규 중앙대 부총장 도시계획학
  • [부고] 탤런트 김흥기씨 하늘로

    뇌출혈로 쓰러진 뒤 5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투병하던 중견 탤런트 김흥기씨가 6일 낮 12시 별세했다. 63세. 고인의 아들인 김진원 KBS PD는 이날 “집에서 투병하시다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기던 중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고인은 2004년 1월30일 연극 ‘에쿠우스’ 공연 직후 뇌출혈로 쓰러졌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2년 MBC 드라마 ‘집념’으로 데뷔한 뒤 KBS ‘제국의 아침’, ‘용의 눈물’, ‘무인시대’ 등의 대하사극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민예극단 창단 단원으로 연기학원 액터스 원장, 공주영상정보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연극영화예술인상 신인상(1978)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김 PD, 딸기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8일 오전 8시.(02)3010-229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퇴계 宗家 제사상에 멜론 올라

    관혼상제가 흔들리고 있다. ‘관습’이라 여기며 누구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잘 따르던 의례들도 원형이 하나둘씩 변해가고 있다. 우리 고유의 문화가 변화 속도를 따르지 못해 생기는 ‘문화적 지체현상’ 때문에 관혼상제 문화에 심각한 위기가 다가온 것이다. 관혼상제와 관련된 의식이 변화되고 있는 원인은 종교,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복잡하게 얽혀 있어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 중앙대 민속학과 임장혁 교수는 “관혼상제는 조선시대에만 해도 특정 계층에 한정돼 있는 고급 문화였다.”면서 “특정 계층의 문화에 대한 욕구가 이런 문화를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게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40~50년간 서양식 결혼·매장 문화가 많이 유입돼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종교적인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서구 기독교의 영향으로 제사를 등한시하게 된 영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또 “오늘날 관혼상제는 문화가 아닌 소비의 가치로 여겨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고 덧붙였다. 노인이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역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부장적인 가족 문화가 붕괴되고 경제력이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하게 되면서 가정 안에서 노인의 발언권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노인이 주눅들지 않고 가족 구성원의 책임감을 북돋우는 동시에 관혼상제를 ‘만남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 교수는 “노인이 가족 구성원의 책임감을 이끌어 내야 관혼상제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켜 나갈 수 있다.”면서 “또 관혼상제를 먼 친척들과의 ‘만남의 장’으로 승화시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 본질적인 의미를 희석시키지 않고 전통을 지켜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형적인 변화에 집착하지 말고 문화적인 가치를 계승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외형보다 유교적 가치 자체에 치중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퇴계 이황 선생의 종가에서는 제사상에 ‘멜론’을 올리기도 했다. 성균관 방동민 기획부장은 “세계화 시대에 관혼상제의 변화는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지나치게 외형적인 모습만 고집하는 것도 문화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위치에 맞는 책임감을 갖고, 진정성 있는 마음자세로 정신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기 침체로 생업에 찬바람이 부는 지금 관혼상제가 사회적 짐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비쩍 말랐다. 운동선수치곤 갸냘픈 다리 탓에 스키니진을 입은 것으로 착각했다. 낯도 가렸다. 말수가 적어 처음 만났을 땐 심통이 난 것으로 오해할 뻔했다. 사내라기보단 수줍음 많은 소년 같다는 첫인상. 하지만 코트에선 180도 달라진다. 승부처에서 야전사령관답게 침착한 것은 물론 위기를 돌파하는 클러치 능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 지난달 2009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23·182㎝)이 주인공이다. ●대학교 3학년때 포인트가드 꿰차 어릴 때부터 공만 있으면 해가 떨어진 뒤에도 집에 갈 줄을 몰랐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일지 모르겠다. 김해 합성초교 4학년 때 인근 동광초교 코치의 눈에 띄어 농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땐 단지 발이 빠르다는 이유였다. 타고난 운동신경에 연습벌레인 그가 ‘전국구’가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해 가야고 1학년 때 전국대회 결승에 두 번이나 오르면서 대학 관계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두 번 모두 하승진(KCC)이 버틴 삼일상고에 패했지만, 걸출한 공격형 가드의 등장에 농구판이 술렁거렸다. 고3 때인 2004년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에선 중국을 격파하는 선봉장이 됐다. 미국대학농구(NCAA) 관계자들이 군침을 흘렸을 정도였다. 중앙대 입학 예정자로 맞은 2004농구대잔치에서 박성진은 벤치만 달궜다. 대학무대에서 통하기엔 힘도 체력도 부쳤다. 자존심에 상처도 입었다. 하지만 박성진은 이를 악물었다. 3학년 때 1년 선배 강병현(KCC)을 밀어내고 포인트가드를 꿰차면서 중앙대의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11월 대학연맹전을 시작으로 ‘52연승 신화’가 시작됐다. 김상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이 피땀 흘린 결과지만, 박성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평생 못 잊겠죠. 연승을 달릴 때의 기분이란 건…. 농구대잔치에서 경희대에 져 연승이 깨진 날도 못 잊어요. 너무 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특급센터와 경기경험 풍부 프로급의 속공 전개와 창조적인 플레이에 방점을 둔 중앙대의 리더였던 만큼 박성진의 프로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함지훈(모비스)이나 오세근(중앙대) 같은 특급 센터들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은 외국인선수와의 2대2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일 터. 가장 큰 문제는 부실한(?) 하드웨어다. 박성진은 “9개월쯤 남았는데 웨이트를 보강하는 게 급해요. 75㎏까지 늘려야죠.”라고 털어놓았다. 또 “프로는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주전으로 자리잡기도 힘들고 한 번 무너지면 계속 추락할 것 같고요.”라며 두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자신감을 북돋울 멘토가 필요할 것 같았다. 갓 대학무대를 떠나 큰 바다로 뛰어든 그의 꿈은 무얼까. “우승하고 싶어요. 첫해라면 더 좋겠죠. 연봉킹도 되고 싶고요. 국가대표도 되고 싶네요.”라며 속사포처럼 꿈보따리를 풀어보였다. “리딩 능력이나 팀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완벽하다.”는 롤모델 이상민(37·삼성)처럼 박성진이 농구판의 큰 별로 클지 궁금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성진 선수 프로필 ▶출생 1986년 7월9일 부산 ▶학력 김해 동광초-임호중-가야고-중앙대 ▶가족관계 2남 중 막내 ▶체격 182㎝ 70㎏ ▶수상경력 2008 MBC배·대학농구 2차연맹전 MVP ▶농구를 안 했다면 축구선수 ▶존경하는 스승 안영신 전 가야고 감독, 김상준 중앙대 감독
  • 아토피 환자 10명중 3명 여드름등 피부질환 합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30%가 두드러기·농가진·접촉성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팀이 2007∼2008년 중 전국 19개 대학병원을 찾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948명을 대상으로 동반 피부질환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 1개 이상의 다른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가 30%(323명)나 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역학조사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동반 피부질환으로는 여드름이 24%(18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접촉성피부염 10%(81명), 지루성피부염 7%(53명), 두드러기 6%(48명), 전염성 연속종 5%(43명), 농가진 5%(39명), 사마귀 4%(34명), 재발성 단순포진 3%(25명), 진균 감염 3%(21명) 등이었다. 이 밖에 빈도는 낮았지만 화폐상피부염 3%, 원형탈모 2%, 비늘증 1%, 건선 1%, 백반증 1%, 백색 비강진·카포시수두모양 발진 0.5% 등도 있었다.이처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동반 질환이 많은 것은 피부 각질층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미생물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진균 등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학들 ‘名博 남발’

    대학들 ‘名博 남발’

    국내 대학들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가 남발되고 있다. 대학들이 대상자를 가려내는 엄격한 기준이나 잣대를 마련하지 않고, 특정인과의 이해관계나 인맥 넓히기 차원에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실세 정치인들이 학위를 많이 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7조에는 ‘명예 박사학위는 학술 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했거나, 인류문화 향상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한다.’고 규정돼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명예박사 학위의 품격이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좀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권 바뀔 때마다 권력에 ‘줄대기’ 서울신문이 교육과학기술부, 민주당 김영진 의원, 서울지역 주요 대학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방 이후인 194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내 15개 대학이 수여한 명예박사들은 모두 1778명으로 집계됐다. 경희대가 21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201명), 중앙대(180), 연세대(160명), 고려대(142명), 서울대(106명) 등이었다. 지난 2004년까지 전국 108개교에서 학위를 받은 1421명에 대해 분석해 보면 정·관계 유력 인사가 1155명으로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집계결과로만 보면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에게 학위가 남발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법하다. 서울 사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각 단과대에서 추천을 올리면 추천위에서 심사해 결정하는 구조라 적격자를 걸러낼 장치가 미비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의 측근이나 요직 인사들에게 학위가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엔 한나라당 인사들에게 ‘명박’ 학위가 줄을 잇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경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지난달 25일 같은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강재섭 전 대표 역시 지난달 4일 전북대에서 명예 수의학박사가 됐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전남대에서 명예철학박사를 수여하기로 했지만, 학내외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6월 원광대 명예정치학학위를 비롯해 취임 이후 학위를 3개나 받았다. 종전에는 하나도 없었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1999년 이희호 여사는 동아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김홍일 전 의원은 99년부터 2년 사이 배재대와 목포대에서 2개의 학위를 받았다. 문민정부 땐 강경식·박관용· 최형우 의원 등 정권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노진철 상임공동의장은 “‘명박’ 학위를 정치인에게 수여할 경우 일종의 러브콜이나 마찬가지다. 대학이 사회비판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데 최소한 학문적 관련성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91%가 외국인 서울대의 경우 유독 외국인에 대한 수여가 많았다. 1948년 맥아더 장군이 1호로 선정된 이래 지금까지 학위를 받은 106명 가운데 한국인은 9명에 불과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태규 당시 유타대 교수(64년) 이후 25년간 수여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99년에야 고 김수환 추기경이 학위를 받았고 2000년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과 소설가 박완서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인은 전체의 40%에 이르는 42명이나 됐다. 독일 9명, 타이완 6명, 태국 4명 등이다. 상당수 지방 사립대는 정치권 인사들을 특히 선호했다. ●해외대학 학문적 성과 없으면 불허 해외 대학들은 엄격한 기준을 세워 학위를 주고 있다. 미국 MIT, 코넬, 버지니아대 등은 분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명예박사를 아예 수여하지 않는다. 조지타운대는 단과대 등의 후보 추천을 받으면 교수협의회, 각 대학원장협의회 심의를 거쳐 부학장 동의, 학장 승인 등 4단계를 거쳐야 수여가 가능토록 명문화돼 있다. 프랑스는 학문적 성과가 선행되지 않으면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이종구 교수는 국내 실태에 대해 “우리 사회는 박사 프리미엄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면서 “학위를 주고 그린벨트 하나 푸는 식으로 대학 행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학위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에서는 이같은 명예박사를 영광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방 사립대의 경우 재단 전입금이 거의 없어 돈벌이를 위해 정·재계 실력자들에게 학위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회 기여도나 학문 성취도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선발 기준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예술경영학회 회장 박양우씨

    한국예술경영학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4일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겸 대외연구 부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김재현 강서구청장 민주화인사로 인정

    김재현 강서구청장 민주화인사로 인정

    김재현 강서구청장이 법원 판결 44년 만에 마침내 민주화운동 인사로 명예를 회복했다. 3일 강서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지난달 10일 정부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민주헌정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킨 공을 인정받아 ‘민주화운동관련증서’를 받았다. 김 구청장은 45년 전인 1965년 8월21일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시절 학내 ‘진선관’에서 한일회담 비준 저지 및 국회 해산을 목표로 ‘구국투쟁위원회’를 결성,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런 이유로 김 구청장은 1965년 학교로부터 제적처분을 받았다. 1966년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성희롱과 Y담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성희롱과 Y담

    우리 사회는 남녀가 함께 공존한다. 둘 다 따로 살 수는 없다. 태초부터 그랬다. 천지창조의 생성 원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남녀가 평등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남성은 여전히 우월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반면 여성은 남성과 대등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그만 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헌법을 들여다봤다. 제1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성별에 의한 차별금지는 남녀평등을 말한다. 그러나 여성은 시민혁명 후에도 차별을 당해 왔다. 사회적으로는 행위 무능력자로 간주됐다. 정치적으로도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다. 물론 먼저 인권에 눈을 뜬 서양의 얘기다. 우리나라도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노동관계법에서도 평등을 꾀하고 있지만, 동일임금제 관철이나 혼인퇴직제 존치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체면을 생각해서다. 최근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해 시끄럽다. 한 강연회에서 여제자를 가리켜 “토종이 애도 잘 낳는다. 조그만 게 감칠맛 있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사랑스러운 제자에 대한 ‘친밀감’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더욱 난리다. “성희롱을 했다. 총장 자격이 없다. 사퇴하라.”는 등 맹공을 하고 있다. 중앙대 총학생회도 박 총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박 총장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성희롱의 잣대가 있는 것일까. 대법원 판례가 있긴 하나 애매모호하다. 남녀 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성희롱에서 가해자는 한결같이 부인한다. 대부분 친밀감을 표시하는 차원이었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이번 박 총장의 발언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희롱’이라고 여긴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그것에 관한 한 남의 눈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이 옳다. 모든 남성들이 유념할 대목이다. Y담도 성희롱과 유사한 점이 적지 않다. 성(sex)을 소재로 하다 보니 흥미를 끈다. 더러 Y담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Y담이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되지 않는다. 웃음의 밑천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가 되면 곤란하다.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남녀를 떠나 상대방이 이를 오해할 소지가 있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상책이다. 특히 지도층 인사일수록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성희롱 때문에 수십년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기도 한다.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좌천당하는 경우도 본다. 성희롱은 만회할 수 없기에 치명적이다. 한 번 실수하면 끝장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오풍연 대기자 poongynn@seoul.co.kr
  • 상명·성균관대 등 4곳 최우수 교직과정 선정

    교직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교육대 입학경쟁률은 매우 높다. 하지만 사범대나 교육대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교단에 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교직과정 설치학과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중등교원에 한한다.현재 중·고교 교단에 설 수 있는 예비교원 과정을 둔 4년제 대학교는 161개 대학에 이른다. 각 대학마다 교육의 질에 있어 차이가 있는 만큼 잘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교직과정에 관심있는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교직과정 설치대학 평가결과를 소개한다.●최우수 교직과정 설치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8년도 교직과정 설치대학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명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가톨릭대, 강릉대, 부산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홍익대 등을 포함한 55개 대학은 ‘우수’ 판정을 받았다.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17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전체 대학명단은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에 있다. 이번 평가는 교육과정·수업영역, 교수·학생 영역, 교육여건 등의 항목들을 평가했다. 대상학교는 교직과정이 설치된 161개 대학 가운데 사범대학이 설치된 대학과 교직과정 설치학과가 20개 이상인 76개 대학이었다. 나머지 85개 대학은 올해에 평가한다. 85개 대학에 대한 서면평가는 상반기에 하고 대학에서 낸 보고서를 토대로 한 현장평가는 하반기에 한다. 종합적인 평가결과는 오는 12월에 나온다. 올해까지는 평가에 따른 별도 인센티브가 없으나 내년부터는 평가결과가 나쁘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입학정원 감축 등이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교직과정이란? 사범계학과가 아닌 일반학과에서 입학정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부 장관이 별도의 교사양성과정을 승인하여 예비교원을 양성하는 제도다. 당초 희망자 전원에게 자격증을 부여하다 1982년부터는 입학정원의 30%만 교직과정을 이수하도록 했고 지난해 입학자부터는 이를 10%로 감축했다. 교사자격증 취득자 감축을 위해서다. 3만 5000명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약 5000명만 중등 임용시험으로 채용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농촌의 몰락…그러나 좁쌀만한 희망, 캔버스에 털어내다

    농촌의 몰락…그러나 좁쌀만한 희망, 캔버스에 털어내다

    냉방이 잘된 KTX를 타고 코카콜라라도 한 모금 넘기면서 창 밖으로 논에서 모내기를 하거나 밭에서 김을 매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평화롭군.’하고 느낄 수밖에 없다. 등허리로 내리 쪼이는 오뉴월의 따가운 햇살이며, 구부린 허리를 펴지 못해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처입은 농민들의 이런 마음을 보듬어 싸안는 ‘농민작가’ 이종구(55) 화백이 4월12일까지 서울 사간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2008년 작품을 중심으로 13점이 출품됐다. 특히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미국 쇠고기 수입, 부도덕한 쌀 직불금 논란 등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간 것을 형상화했다. 쌀이 생명이 아니라,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를 비판하고, 생명을 기르고 싶다는 농민들의 소망에 귀 귀울였다. ●2008년 작품 13점 전시 소를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진 이 화백에 대해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농민들이 어떻게 거덜나고 희망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가를 그려온 거의 유일한 화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화백의 작품에는 불편한 진실과 향수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땅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의 현실에 대한 의식의 지평을 넓히고, 민족의 존립위기까지 가져오는 농촌의 몰락을 절실하게 인식해 캔버스에 털어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화백은 절망을 절망적으로 이야기하는 화가가 아니다. 푸르고 둥근 보름달을 뒤로 앉아있는 누렁이와 경주의 남산 암자의 좁쌀만한 불빛을 통해 희망과 기원을 노래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과거처럼 농촌문제에 대해 서슬 퍼렇게 질문하지 않고, 우회적이고 절제된 언어로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하고 묻고 있는 것 같다. 추상 같은 질문이 아니라고 해서 관객이 폐부로 느끼는 질문의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니다. 감성적으로 접근한 작품은 훨씬 혹독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고통을 준다. 지난 50년간 농경 문화에 뿌리를 둔 우리 삶의 토대가 ‘한강의 신화’ 속으로 사라져 갔고, 앞으로 전 세계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또한 사라져 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늙은 어머니의 머리 위로 헬리콥터가 지나가는 ‘내 땅에서 농사짓고 싶다-대추리의 기억’과 같은 작품이나 낡은 플라스틱 슬리퍼 위로 꽃무늬 나일론 몸뻬바지가 널려 있는 ‘빨래1’ 등의 그림에서, 사람에 따라서 가슴 한 쪽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참고로 경기도 평택의 대추리는 주한미군의 기지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순하디 순한 눈을 한 소 위를 날아가는 미국 국적의 비행기는 ‘검은 대지-무자년 여름’ 으로,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은 소의 생애 추적이 가능한 숫자를 달고 있는 황소를 통해 ‘검은대지-2123’으로 탄생했다. 무자년은 2008년을 말한다. ●농민 내면의 절망·희망 절제된 표현 이런 그림의 특징은 작가의 고향과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어 보인다. 그는 충남 서산시 대산면 오지리 출신이다. 모더니즘 열풍이 불던 1970년대 화단의 경향과 달리 구상화가 강세인 중앙대에서 미술공부를 했다. 그후 동문수학한 친구들끼리 ‘임술년’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다. 이 그룹은 비판적 리얼리즘의 경향성을 띠었고, 가족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사실주의적이고 논리적으로 그려 냈다. 특히 1984년 농민인 아버지의 초상을 ‘정부양곡’ 마크가 선명한 쌀부대 위에 그려낸 것은 당시에도 상당한 화제였다. 200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2005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고,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02)720-152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대 총학, 총장 성희롱발언 사과 요구

    중앙대 박범훈 총장의 성희롱 발언을 둘러싸고 학교 안팎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대 교수들에 이어 2일엔 총학생회와 단과대별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가 중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총장실을 항의방문했다. 박 총장은 학생회 간부 10여명과 총장실에서 만나 “표현의 오해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며 유감을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남권 개발에 20조원 투자”

    서울시가 낙후된 서남권 지역의 개발을 위해 20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되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에 공공 15조 3070억원, 민간 4조 9927억원 등 모두 20조 29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남권을 4개 ‘경제 중심축’으로 나눠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을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을 국제금융과 바이오메디(생명공학·의료) 산업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계획이다.또 여의도~영등포~목동 축을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 공간으로,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을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시는 이 사업을 위해 서남권에 43%나 밀집된 1만㎡ 이상의 대규모 미개발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마곡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지정 등을 서둘러 시행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야 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면서 “시는 연차별 계획을 세워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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