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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폭풍전야… 본회의는 열었지만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안건을 처리한 뒤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 대치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야간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심재철·이한구·안상수·이종걸 의원을 예결특위·윤리특위·운영위·교육과학기술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이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서로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각각 오는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으로, 본회의장에서 철수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기습적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언하면 언제든 본회의장에서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중앙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에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방어하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앞서 여야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디어 관련법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제원 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지연을 위한 술수를 부려도 우리는 서민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나라당안은 대자본과 언론의 연합이 핵심인 만큼 결국 한나라당도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직권상정의 키를 쥔 김 의장은 본회의 인사말에서 “과감한 양보와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진취적 발상과 함께 극적 타결을 이끌어 내는 국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17일 제헌절 행사를 계기로 의장 취임 이후 준비해온 개헌 논의를 끌고 갈 예정이어서 당분간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요구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 /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시 뛰는 이재오

    다시 뛰는 이재오

    “지난 1년 반 동안 놀았으니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일을 이제 해야겠다.”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사실상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공개적이다. 입각보다는 당내 선출직으로 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13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동북아 미래포럼’ 국제학술대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다. “지금은 대학교수로 와 있지만 저의 직업은 정치인이고 사람들은 제가 교수로 정년퇴직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한 말이다. 활동 시점을 뒤로 미루지도 않았다. “한나라당 원외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으로서 할 도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로 지금’이란 얘기다. 그는 “대학강의만 했는데 이제는 초청 강의도, 지역 초청간담회도 다니면서 왜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지 이야기도 하며 자유로운 공간을 늘리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부 출범에 기여한 사람으로서 정권이 실패하면 죄인이 된다. 한나라당도, 출범 이후 처음 세운 정부가 이명박 정부인 만큼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입각설이 나도는 것에 대해서는 “일할 사람이 많은데 저는 특정 자리가 아니더라도 내 할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초 스스로도 입각과 정당 활동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와 충분한 교감 끝에 이뤄진 결정이라는 후문이다. 친이재오계의 한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입각한다면 행정부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에 대해 배후 세력으로 지목될 것”이라며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단기 목표는 조기에 열릴 전당대회가 될 전망이다. 참여 여부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아직은 당내 문제에 관여할 입장에 있지 않다. 차 타고 1분도 안 되지만 제가 바라보는 한강 다리는 엄청 길고, 멀다. 좀 천천히 가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측근들은 “전당대회에서 대표 최고위원이 못 되고 2, 3등을 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 영역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나름대로 각오를 피력했다. 예상보다 다소 빠른, 이 전 의원의 ‘노선 확정’에 당내 긴장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그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된 뒤쯤으로 예상됐었다. 당장 친박계의 반응이 날카롭다. 친이계 내에서도 계파별로 미묘한 반응이 감지된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지만, 그가 돌아오면 분란만 가중된다.”면서 “조용한 행보가 돕는 길이며 불필요한 자가발전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토론이나 대화를 통해 하나의 실천 방법을 만들어내는 게 집권당”이라면서 “인위적으로 계파를 나누는 정치 후진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등산을 하다 보면 정상까지 가는 길은 다 다르지만 정상을 향해 가다 보면 대체로 중간에서 만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장진영 소속사 “발병 전부터 열애···상대는 40代사업가

    장진영 소속사 “발병 전부터 열애···상대는 40代사업가

    장진영이 ‘사랑의 힘’으로 암과 싸우고 있다. 위암 투병 중인 배우 장진영(35)은 1년 전부터 연상의 사업가 김 모(42)씨와 열애 중이다. 14일 소속사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장진영은 위암 발병 전인 1년 전부터 사업가 김 모씨와 사귀어왔다.”며 “장진영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부터 지금껏 그녀 곁을 늘 지켜왔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어 장진영의 병세에 대해서는 “병세가 호전돼 외출도 하는 등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요양 중”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 모씨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포토그래퍼로 일해오다 현재는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국회 부의장을 지낸 명문가 집안의 차남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스틸컷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악인들 희망릴레이 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세상에 음악을 던진다.’ 음악인들이 나이와 장르를 초월해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을 담은 노래를 이어달리기 하듯 발표할 예정이다. 시대를 담아내고 현실을 비판하는 음악이 나오는 게 드문 일은 아니고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집단적인 ‘무브먼트’라 더욱 주목된다. 최근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에 참여했던 음악인들이 주축이다. 음악인 선언을 함께 준비했던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은 10일 “선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인은 음악으로 말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취지로 음악 작업을 제안했고, 20여명이 동참할 뜻을 밝혔다.”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1개월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치며 시대와 세상, 그리고 사람을 고민하는 노래가 새로 만들어져 인터넷을 통해 바통을 이어가며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는 물론 유력 인터넷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민중음악 등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인 600여명은 ‘탐욕과 통제의 시대를 거스르는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을 통해 무너져가는 민주주의 현실, 개발 욕망, 서민경제의 추락, 남북 관계의 불안을 언급하며 현 정부의 민주주의 역주행과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정태춘 백창우 전인권 강인봉 안치환 이상은 말로 언니네이발관 요조 타루 버벌진트 허클베리핀 등의 가수와 밴드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초대 원장을 지낸 백대웅 전 교수, 국악인 김용우, 중앙대 최태현 교수 등 전통음악계 인사와 강헌, 박은석 등 음악평론가들도 동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탈모환자 절반이상 스트레스가 주원인

    국내 탈모환자의 절반 이상은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 탈모 질환인 안드로겐 탈모증이 여기에 해당된다. 안드로겐 탈모증이란 유전 및 남성호르몬에 의해 생기는 일반적인 남녀 탈모로,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 유형의 탈모가 크게 늘고 있다.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팀이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안드로겐 탈모증을 겪고 있는 남성 291명 등 4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 환자의 55.6%(162명),여자 환자의 55.3%(78명)가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남녀별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직장 업무가 각각 29%(47명)와 27%(21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성은 학업 24%(39명), 가족 13%(21명) 등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자녀 19.2%(15명), 가족 16.6%(13명), 학업 15.3%(12명) 등이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방송평가위원장 이경자씨 임명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경자 방통위 상임위원을 방송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박은희 대진대 교수 등 6명은 위원으로 위촉했다. 다음은 위원 명단. ▲박은희 ▲이수영(서강대 교수) ▲하주용(인하대 교수) ▲홍철규(중앙대 교수) ▲최우석(변호사) ▲최수경(서울YWCA 사무총장).
  • [옴부즈맨 칼럼] 국제공조 취재 확대하자/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

    [옴부즈맨 칼럼] 국제공조 취재 확대하자/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

    탐사보도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전 세계 기자들의 제전인 ‘2009 탐사보도협회(IRE·Investigative Reporters & Editors) 콘퍼런스’가 지난 6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근교 볼티모어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미국을 비롯한 10개국 14명의 기자들이 힘을 합쳐 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걸쳐 불법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담배 밀매 실태에 관해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보도한 ‘지하의 담배(Tobacco Underground)’가 특별상을 수상한 점이다. 앞으로 탐사보도를 비롯한 다양한 취재 과정에서 한 국가나 지역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으로 언론인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글로벌취재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주 언론계의 주요쟁점은 ‘비정규직법’과 관련해 여야협상이 결렬됐다는 뉴스였다. 서울신문은 ‘비정규직 실직’ 사태에 대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른 언론보다 심층적이고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국회에서 법안 합의 결렬이 있은 후 7월1일자 2개면에 걸쳐 정부 및 정치권 동정과 재계의 반응을 종합한 기획기사를 균형 있게 보도했다. 이어 2일자에서도 ‘위기의 비정규직’ 기획기사를 통해 노동현장과 정부의 대책, 국회 환경노동위의 법안상정에 관한 내용을 2개면에 걸쳐 다뤘다. 또한 3일과 4일에도 1면과 2개면에 걸쳐 비정규직 결렬에 따른 파급효과를 연속 보도했다. 사설에서도 ‘국회의원이 비정규직이어도 이럴 텐가’(7월2일자), ‘민주당 비정규직법 유예안 수용하라’(7월3일자), ‘여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협상하라’(7월4일자), ‘비정규직 해고통계도 못 내는 노동부’(7월4일자) 등 4회에 걸쳐 비정규직법 해결을 위한 주문을 내놓았다. 또한 단순 취재 보도에 그치지 않고 6일자 1면 톱기사에서는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1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해 관련 기사를 출고했다. 취재결과 정치권의 비정규직법 협상결렬 후 기업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처럼 한 사안을 두고 다각적이고 과학적인 정밀보도를 시행하였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보도과정에서 협상결렬과 같은 ‘현상’에 초점을 맞추고 그 ‘배경’에는 상세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 ‘비정규직법 시행 Q&A’ 내용도 필요했지만 협상결렬의 배경인 한나라당의 ‘2년 유예’안과 민주당의 ‘6개월 유예’안의 충돌 배경과 전망에 대한 기사를 통해 전체적 정치역학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협상결렬의 책임이 정치권의 무능과 정쟁, 특히 추미애 환경노동위 위원장의 행보에 프레임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는 수긍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수수방관 추미애’(1일자 4면),‘추 위원장 사회권 기피’(2일자 4면), ‘상임위원장이 뭐기에’(2일자 4면),‘추미애-조원진 설전 2라운드’(3일자 4면) 등과 같은 기사를 통해 추 위원장의 무능과 권력남용에 언론보도 프레임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전체적 시스템 차원에서 언론보도 프레임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저서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언급된 바처럼 노동의 문제는 한 국가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다. 비정규직 관련 문제를 국내의 당파적 정쟁 차원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 차원에서 조망하고 각국의 법률 시행 사례를 취재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IRE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International Consortium of Investigative Journalists)와 같은 세계 언론인들 간 국제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개별 국가 상황을 종합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 또한 언론의 중요한 사명이 아닐까. 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
  • [서울플러스]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중앙대와 함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1차로 27~31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2차로 다음달 3~7일 4~6학년생, 중학교 1학년생 등으로 실시된다. 참가비는 교재비, 식비를 포함해 10만원. 학교장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자녀는 면제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교육지원과 2670-4162.
  • 인간 신경줄기세포로 뇌졸중 쥐 치료 성공

    국내 연구팀이 인간의 뇌에서 분리한 신경줄기세포로 뇌졸중 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중앙대의대 의학연구소 김승업 석좌교수는 뇌출혈을 일으킨 쥐의 뇌 부위에 인간의 신경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뇌졸중으로 생긴 이상 증세가 대부분 해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에 사용된 인간 신경줄기세포는 태아의 뇌에서 분리한 ‘불사화(不死化)세포주’로, 김 교수는 여기에 ‘글리아세포-유래 신경영양인자(GDNF)’ 유전자를 처리한 새로운 세포주를 만들어 쥐의 뇌 속 병변 부위에 이식했다. 그 결과, 이식된 줄기세포가 뇌출혈로 괴사한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이상 증세를 보이던 쥐의 행동도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것.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진테라피’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FA컵] 이동국 2골 ‘사자후’… 전북 웃었다

    ‘여기는 전주성이다. 적에게 자비란 없다.’ 그라운드에 나부끼는 서포터스들의 경고처럼 ‘자비’는 없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워 FC서울을 3-1로 누르고 FA컵 8강에 올랐다. ‘사실상의 FA컵 결승’으로 불린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형광 유니폼을 맞춰 입은 전북 서포터스들이 완산벌을 후끈 달궜고, 서울에서도 약 40명의 원정응원단이 몰려와 킥오프 2시간 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주춤한 전북과 리그 4연승으로 2위까지 치솟으며 분위기가 급상승한 서울의 자존심 대결. 포문은 전북이 먼저 열었다. 전반 2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에닝요가 올린 크로스를 이현승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서울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손쓸 틈도 없이 터진 빨랫줄 같은 슛이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으로 거친 태클과 휘슬 소리가 잇따랐다. 승부욕에 불탄 선수들의 신경전이 몸싸움으로 번질 뻔한 상황도 서너 차례. 후반 들어 서울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지만 전북은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으로 숱한 위기를 모면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라이언킹’ 이동국. 후반 8분 그라운드에 선 그는 2분도 지나지 않아 골을 뽑았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후반 35분 또 골을 몰아쳤다. 에닝요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동국이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서울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서울은 인저리타임 때 정조국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동국은 경기 뒤 “들어가자마자 쉽게 골을 뽑아서 편하게 경기했다.”면서 “몸은 쌩쌩하니 리그에서도 승리를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호 감독의 공백으로 왕선재 수석코치 대행체제를 맞은 대전은 다크호스 경희대와 연장전까지 가는 피말린 승부 끝에 2-1로 어렵게 8강 티켓을 따냈다. 대전은 전반 36분 황지윤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16분 경희대 김형필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이제규의 결승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광주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4-3 승리를 낚았다. 창원 ‘영남 더비’에서는 대구가 승부차기 끝에 경남을 5-4로 눌렀다. 전남은 후반 7분 백승민의 골을 앞세워 강원FC를 1-0으로, 수원은 전반 17분 백지훈의 골을 끝까지 지켜 부산을 1-0으로 눌렀다. 또 포항은 아마추어 강호 국민은행을 맞아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와 ‘토종’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김기동이 2골씩 터뜨린 데 힘입어 4-0 낙승을 거뒀다. 성남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김정우의 골 덕분에 중앙대를 1-0으로 따돌렸다. 송한수·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후임 인권위원장 누가 될까 관심?

    지난달 30일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위원장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는 위원의 임기가 만료되거나 임기 중 위원이 결원된 때에는 대통령이 임기만료일이나 결원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후임자를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인권위 안팎에서는 이진강(66)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신혜수(59·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제성호(51·중앙대 교수) 외교통상부 인권대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권위 비상임위원을 맡았던 이 전 회장은 검사 출신으로 2007년 1월부터 2년 간 변협 회장을 맡았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퇴논란이 일자 후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과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거쳤다. 인권위 비상임위원을 맡았고 우리나라가 차기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 CC) 회장국가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8년간 유엔 조직에서 활약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진영에서는 제성호 교수와 김진홍(68) 목사를 차기 인권위원장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뉴라이트측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진보진영의 거부감이 심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FA컵 ●국민은행-포항(고양종합) ●제주-광주(제주월드컵) ● 전남-강원(광양전용) ●전북-서울(전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 ●대전-경희대(대전월드컵) ●성남-중앙대(성남종합 이상 오후 7시30분) ●부산-수원(부산아시아드) ●경남-대구(창원종합 이상 오후 8시) ■프로야구 ●LG-롯데(잠실) ●히어로즈-두산(목동) ●SK-한화(문학) ●삼성-KIA(대구 이상 오후 6시30분) ■육상 실업단대항대회(오전 10시 고성)
  • 왜 명동에만 몰릴까

    왜 명동에만 몰릴까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안에는 과일 음료 전문점인 스무디킹이 있다. 길건너 명동 메트로호텔 1·2층에도 스무디킹이 입점했다. 여기에서 지하철 4호선 명동역쪽으로 방향을 잡아 올라가다 보면 또 다른 스무디킹이 나온다. 다음달 6일 새로운 스무디킹이 한 곳 더 명동에 자리를 잡는다. 300m에 한 개꼴로 매장이 있다. ●제살깎기?… 매출 모두 상위권 한 상권 안에 같은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자리를 잡으면 결국 ‘제살깎기’가 아닐까. 이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게 스무디킹측의 설명이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서울 명동 상권에서 같은 브랜드 매장끼리 매출을 간섭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스무디킹 관계자는 30일 “명동에서 운영 중인 매장 가운데 집계가 되는 2곳은 매달 매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교적 저가에 고객 충성도가 낮은 음료군 외에 화장품군도 명동 상권에서 매장 증식을 거듭해가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그래서 올해 초 ‘엔고 현상’의 여파로 일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색조 화장품 BB크림 매출이 급상승한 여파로 화장품 브랜드숍도 명동에 잇따라 후속 매장을 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지난해까지 명동에 2곳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올해 2월과 5월에 한 군데씩 매장을 4곳으로 늘렸다. 브랜드숍의 효시 격인 미샤도 명동에 4개 매장을 운영한다. 올해 탄생한 신생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시작하자마자 명동에 2개의 매장을 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매장수를 늘리는 전략의 원조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매장을 낼 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광고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를 얻고, 매출 보장도 받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명동 주변에는 스타벅스 8곳이 있다. ●유동인구 보장·광고효과 톡톡 중앙대 산업경영연구소 황성혁 박사는 “한 상권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경쟁업체가 매장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해 매장을 내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명동과 같은 대형 상권에서는 한 개의 매장으로 수요가 포화상태가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2호·3호점들을 내는 게 본사의 전체 매출면에서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저가 브랜드 매장이 늘어나면서 트렌드를 보기 위한 안테나숍 역할을 하던 대형 매장들이 명동 중앙로에서 사라지는 경향도 눈에 띈다. 의류 분야에서도 트렌드를 보여 주기 위해 널찍한 공간에 여유로운 매장을 마련하는 대형 브랜드 종합몰 대신 자라 등 판매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중앙로 근처에 자리잡는 식이다. 한편 유동인구를 노린 저가 브랜드들이 난립하면서 과도한 경쟁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호객행위와 지나친 소음으로 단속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양사이버대학교 유망학과 ④ 광고홍보영상학과

    국내 사이버대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설립된 학과로서,이론과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성화된 학과목을 신설하여 업계의 우수한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학과장 서구원 교수는 “우리 학과는 다른 대학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과목을 신속하게 개발하여 커리큘럼을 특성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오프라인 대학과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한다.서 교수는 학과 졸업생들이 한양대를 비롯해 고려대,연세대,홍익대,성균관대,경희대,중앙대,단국대,상명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교 석사과정에 지속적으로 입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으로 들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 학과 졸업생으로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경우가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업무 스케줄에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어 대다수 학생들이 광고홍보영상 분야에 종사하면서 학업을 지속하고 있으며,학생들끼리 네트워크를 이루어 서로 돕는 풍토가 강하다.학생들이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갖고 있어 교수들이 제공하는 특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광사’ ‘매두화’ ‘CMYK’ ‘4차원의 꿈’ ‘대학원 진학반’ 등 다양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응원단은 광고홍보영상학과의 동아리로 시작해 학교 전체 동아리로 발전했고 외부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기록도 갖고 있다.학과에서는 학생들의 대외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끼와 창의성을 키워 나가도록 학과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안의 사이버1교사 옆에 사이버2교사를 신축해 최고의 온라인 환경과 오프라인 환경을 갖춘,국내 상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국제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제시하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6월29일부터 7월27일까지 200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www.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상담 문의는 02-2290-0114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서울지역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 뛴 민선4기 자치단체장들. 힘찬 출발이 얼마전인데, 반환점을 지나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들이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마무리지을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 3년간 어떤 노력을 했고,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등을 들어본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의 3년 전 민선4기 첫 화두는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였다. 김 구청장은 29일 “노량진·흑석 뉴타운을 중심으로 지하철 1·4·7·9 호선이 통과하는 주거·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복지제도에 집중해 인간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주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 2003년 지구 지정으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1· 2동과 대방동 일대 76만 1160㎡를 친환경 상업중심으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제1구역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흑석동 뉴타운 등 진행 착착 특히 동작구는 노량진 민자역사 2012년 완공, 지하철9호선 7월 말 개통,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등과 함께 서울의 떠오르는 경제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흑석동 89만 8160㎡를 친화경적 미래형 도시로 변화시키는 흑석동 뉴타운도 2015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일대는 여기에 지하철9호선 흑석역,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흑석시장 재개발사업, 한강르네상스 계획 등과 맞물려 동작구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변하고 있다. ●이제까지 일자리 4000개 만들어 김 구청장은 “노량진·흑석동 뉴타운이란 큰 두 축과 함께 사당권과 상도권 개발 계획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면 지역 주거환경이 서울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론자가 아니다. 지역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한 나머지 여기저기 재개발 사업을 펼쳤지만 가슴 한구석에 어려운 경제상황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는 ‘일자리가 가장 큰 복지’란 철학으로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지금까지 희망근로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1550여명과 취업복지 특별대책을 통해 6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애착 김 구청장은 “취업기간과 임금 등 여러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4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가장이 열심히 일해야 가정이 평안하고,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도 애착을 보였다. 사당-상도-흑석동과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연결하는 환상형 녹지보행축이 만들지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더 이상 구청장 자리에 미련없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주민을 위해 모든 사업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고] 오피니언면 필진 바뀝니다

    [사고] 오피니언면 필진 바뀝니다

    7월1일부터 오피니언 면의 ‘글로벌 시대’ ‘CEO 칼럼’ ‘문화마당’ ‘지방시대’ ‘옴부즈맨 칼럼’의 필진 일부가 교체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필진 명단(무순) ●글로벌 시대 조환복(주 멕시코 대사) 민귀식(한양대 연구교수) 고형식(국제변호사) 최정아(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정희섭(마크로젠 해외게놈사업본부 이사) 박현정(크레디스위스은행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알란 팀블릭(서울글로벌센터 관장) 남상욱(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최정화(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지방시대 강문구(경남대 교수) 박창호(부산도시공사 감사) 이종민(전북대 교수) 김도희(울산대 교수) 권선필(목원대 교수) 임재해(안동대 교수) 전운성(강원대 교수) 김준태(시인) 고태우(한라대 교수) ●CEO 칼럼 김인철(LG생명과학 사장) 이경순(누브티스 사장) 윤영두(아시아나항공 사장) 신상훈(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 김건호(수자원공사 사장) 김중겸(현대건설 사장) ●문화마당 양세욱(한양대 교수) 김기봉(경기대 교수) 장유정(극작가) 김동언(경희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이민규(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한정호(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 김재범(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 남인용(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변선영(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 [5080] “내 아이 키운 경험에 전문성 더하니 금상첨화”

    [5080] “내 아이 키운 경험에 전문성 더하니 금상첨화”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육아 고민이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엄마를 대신해서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하게 되면서 나온 신종 직업이 ‘베이비시터’이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생겨나기 시작해 10여년이 지난 현재 베이비시터를 찾는 것은 더이상 어렵지 않게 됐다. 연륜과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베이비시터는 5080세대에게 매력적인 직업이다. 베이비시터는 말 그대로 아기를 돌봐 주는 직업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아기만이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그 대상 범위가 넓어졌다.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고교생이나 대학생 아르바이트로 인식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주부들이 많이 한다. 노인이 베이비시터 구직 시장으로 뛰어들기에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미 시장이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이비시터로 활동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이상의 주부들은 육아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아기 엄마들이 신뢰하기 때문이다. 베이비시터가 되기 위한 자격증은 따로 없다. 지자체나 대학, 여성단체 등 다양한 인증기관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알선받는다.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아기 목욕 시키기, 분유 먹이기 등 기본적인 육아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여성 노인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들을 위해 일부 기관에선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의 육아법을 강의하기도 한다. 베이비시터로 재취업하고 싶다면 각 시·군·구에 자리한 여성회관, 복지센터, 인력개발센터 등을 찾아 베이비시터 교육을 받으면 된다. 이들 기관에서는 아이와 대화하기, 어린이 인지발달 단계 등의 교육과정까지 개설한다. ●단순 보육 아닌 ‘육아전문가’ 베이비시터도 단순히 아기 돌보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5~7세 전후를 대상으로 놀이만 전문으로 하는 ‘놀이시터’, 취학아동의 독서를 돕는 ‘북시터(Book-sitter)’ 등 신종 베이비시터도 등장했다. 최근 놀이가 또하나의 공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놀이시터도 특히 인기가 많다. 엄마가 집에서 아기를 돌보더라도 놀이교육까지는 세세히 신경쓸 수 없다는 점을 공략했다. 일이 힘든 만큼 보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시간당 5000~6000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다. 고정적으로 주 5일, 하루 8~9시간 일할 경우 한 달에 약 1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고정으로 일한다면 집에서 생활하며 ‘입주 베이비시터’로 일하느냐, 출퇴근으로 일하냐에 따라 수입이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베이비시터야 말로 엄마보다 더 나은 ‘전문가’가 돼야 하며, 베이비시터 스스로가 그 점을 깨닫고 프로가 돼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국 베이비시터협회 변동훈 이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엄마가 아이를 가장 잘 기른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라면서 “베이비시터는 단순한 아이 뒤치다꺼리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가업체에서 소개 받아야 뒤탈 없어 ‘애 볼래? 밭 맬래?’라고 물으면 차라리 밭을 맨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기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기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다. 집에서 일하는 특성상 집안일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실제 베이비시터들은 ‘아기와 관련된 집안일’까지만 한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베이비시터 3년 경력을 갖고 있는 나금자(61·여)씨는 “아기 옷을 빨거나 아기가 먹을 음식 만드는 일 정도는 하게 된다.”면서 “목욕시키는 것까지 생각하면 손에서 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말했다. 사투리를 쓰거나 비속어를 사용하면 육아를 맡기는 부모들이 싫어할 수도 있다. 아기가 그대로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도 못지않다. 너무 튀는 의상·화장·액세서리 등은 금물이다. 최근에는 무허가 업체를 통해 일하다가 급여를 떼이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업체의 규모나 인력보다 허가 여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 한국베이비시터총연합회 이인경 회장은 “베이비시터 알선 업체에서 일자리를 소개받고 싶다면 반드시 허가받은 업체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유료직업소개소로 허가받지 않은 업체는 문제가 생겼을 경우 폐업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멋쟁이 베이비시터 지름길 청결 유지하고 체력 기르세요 노인 베이비시터가 각광받고 있다. 젊은 베이비시터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정서적인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50대 이후에 베이비시터가 되려면 민첩성·체력·세대차이 등의 세가지 문제부터 극복해야 한다. 나이가 많은 베이비시터는 젊은 사람에 비해 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감각적이고 재빠르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또 아이들은 인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말로만 주의하라고 해서는 말을 듣지 않는다. 행동으로 보호해 주고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 때문에 노인이 베이비시터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 체력도 필수다. 베이비시터는 체력이 부족할 경우 아이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버텨 내기 힘든 직업이다. 이주리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50대가 지나면 신체적인 쇠약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아이를 안아 주고 업어 주는 데 문제가 생긴다.”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를 쫓다가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넋을 잃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또 노인 베이비시터는 아이의 부모와 적어도 20년 이상의 연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세대차이는 불가피하다. 그 세대 차이는 양육방법의 차이로 나타난다. 노인 베이비시터는 과거 출산·양육경험은 있지만 워낙 오래됐기 때문에 예전 관습과 경험만으로 아이를 다룰 수 있고 구체적인 양육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노인 베이비시터는 영아를 목욕시키는 방법이나, 8주가 돼야 목을 가누고 8개월이 돼야 앉을 수 있다는 등의 신체발달과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이유식을 주는 법, 마사 지법 등 구체적인 양육방법을 다시 교육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이의 1차 책임자는 아이를 낳은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의 양육관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대로 아이를 돌봐 줘야 세대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생관념도 철저해야 한다. 예전 시골에서 자식 키웠던 방식으로 아이를 돌보다 보면 위생에 소홀할 수 있다. 정미애 노인인력개발원 공공지원팀장은 “노인들은 젊은 세대에 비해 위생관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면서 “아이 부모가 불만을 가지지 않도록 아이의 위생만큼은 철저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의점만 지켜 내면 노인 베이비시터의 장점은 더욱 빛이 난다. 정 팀장은 “우리시대 할아버지, 할머니는 요즘 젊은세대 부모들에 비해 자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면서 “그들의 아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현역선배들 조언 “아기는 고객… 존댓말 쓰죠 전문 직업인 자긍심 느껴요” 대구에 거주하는 최영희(63·여)씨는 작년부터 본격적인 베이비시터로 나섰다. 한 때 꽃꽂이 같은 취미생활을 해보고 복지관을 다녀 봐도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였다. 아들 둘은 이미 가정을 꾸려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했다. 그는 과감하게 직업을 찾아 보기로 했고, 대구 중구시니어클럽에서 베이비시터 상담을 받았다. 약 두 달 간 대구 영진전문대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도 수료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뒷방 늙은이’가 되지 않겠다는 일념하에 이를 악물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2살배기 아이를 달래고 어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아이에 대한 사랑없이 돈만 벌겠다고 나섰던 것이 큰 착각”이었다면서 “단순히 노동을 하겠다고 덤비면 젊은 사람도 금방 나가떨어진다.”고 거듭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과거 자신의 아이들을 달랬던 단순한 보육기법을 넘어 책 읽어 주기, 클래식 음악 들려 주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부모의 마음을 샀다. 하루 8시간씩 아이를 보면서 식사와 간식을 챙겨 주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 키우는데 보람을 느끼면서 일이 점차 쉬워졌다. 베이비시터 카페에 가입해 비교적 젊은 50대 베이비시터들과 정보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격이 싸다고 조선족 엄마들을 이용하는 부모들도 많지만 사실 밥을 잘 해먹이고 청소만 잘 한다고 해서 아이가 잘 크는 것은 아니다.”면서 “부모들도 아이돌보기 신청을 할 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명감있는 사람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 베이비시터로 활동하는 박영자(57·여)씨는 아기를 자신의 ‘고객’으로 생각한다. 워낙 많은 베이비시터가 활동하고 있는 데다 돈만 밝힌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 고심끝에 스스로의 태도부터 바꾸기로 한 것. 아기에게 높임말을 써주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한번씩 부모와 보육방법과 식단에 대해 상담하고 늘 새로운 방법을 고민한다. 또 가능하면 처음 일을 시작하기 전 계약기간을 분명히 정해 보수와 관련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입소문을 타고 일을 부탁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날이 많아졌다. 박씨는 “베이비시터를 파출부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 속상했지만 내 자신의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개발했다.”면서 “늙은이가 애 봐주는 일 한다고 무시하는 사람도 많지만 내 스스로는 전문직업인으로 생각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책자문단 회동 어떤 대화 오갔나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대학교수들로 이뤄진 정책자문단과 조찬 회동을 갖고 이념·지역·계층에 따른 분열과 반목을 해소할 ‘근원적 처방’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분열 해소 ‘근원적 처방’ 의견 수렴 참석한 교수들은 이날 회동에서 ▲국민과의 소통 강화 ▲여당과 대화채널 상시 가동 ▲인재 풀 확대 ▲정치인 임용 확대 ▲도덕성 확보 ▲지역·이념에 구애받지 않은 탕평인사 ▲정무 기능 강화 등 각자의 의견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당초 조찬 간담회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로 예정됐으나 이 대통령이 “이야기를 더 하자.”고 권해 예정시간보다 무려 50분을 초과했다. 이 대통령은 ‘근원적 해법’과 관련, “지역과 이념·계층 갈등을 뛰어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좌·우로 자리매김을 하고 선입견을 갖고 해서 되겠느냐.”고 되물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적 쇄신에 대해 교수들이 “좌우를 넘어 폭넓게 사람을 쓰라.”고 건의하자 “인재를 폭넓게 쓰라는 데 공감한다.”며 “기본적으로 진정을 갖고 인사를 하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충격요법으로 인사를 해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해본들 뭐가 바뀌겠느냐. 또 그렇게 해서 바꿨다가 다음에 또 다른 일이나 문제가 생기면 더 세게 해야 하는데 그런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교수들만 해도 논문 문제가 걸리는 등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며 “인사청문회도 변수가 됐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일부 교수는 논문 문제로, 다른 인사는 부동산이나 병역 등의 문제로 발탁하는 게 쉽지 않았다는 말로 들린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인사 시기와 명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떠밀려서 하지는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MB “與 문제는 당이 알아서 풀어야” 당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는 여당 문제에 대해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 당 문제는 당이 알아서 풀었으면 좋겠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를 만나고 나오면 마치 청와대에서 무슨 지시를 받은 것처럼 보이고 해서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교수들이 중도를 중심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념을 자꾸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편만 나누고 갈등을 부추기게 된다.”고 전했다. 강원택 숭실대 정외과 교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역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훈 중앙대 정외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지금부터 새 각오로 신발끈을 다시 조이고 뛰겠다.’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월 초 구성된 자문단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체로 중도우파 내지 중도개혁 성향의 학자들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임동진(법무법인 남산 대표)현진(서울대 사회대학장)국진(전 중앙대 불문과 교수)씨 모친상 김종일(전 미국 가주 외환은행장)씨 빙모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72-2091 ●팽진선(KB생명 부사장)명선(자영업)정선(OCI(구 동양제철화학) 부장)씨 부친상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1)610-9671 ●최정우(씨앤앰 전략기획실장·상무이사)경자(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 이사)씨 모친상 이현영(안양 신기초 교사)씨 시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95 ●조용수(한국신용정보 경영지원실장)수연(서울 이문초 교사)씨 부친상 25일 서울 한일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901-3440 ●고진섭(인천시의회 의장)씨 빙부상 25일 인하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2)890-3192 ●이종학(한국유격군전우회총연합회 명예회장)씨 별세 용호(사업)미혜(〃)미숙(실버타운 매니저)씨 부친상 손석기(현대중공업 전무)황영(미국 유팬대학 교수)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93 ●정성호(동서텔레콤 상무)성용(주영컴퓨터 실장)씨 부친상 황인항(진흥엔터프라이즈 대표)씨 빙부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2227-7547 ●정수영(서울메트로 철도사업단장)씨 상배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36 ●김근호(주이란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72-2022 ●이우정(한국표준협회 수석연구원)씨 별세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4시30분 (02)3010-2291 ●정황태(전 지식경제부 과장)씨 모친상 김성철(경향신문 부사장)씨 빙모상 25일 여수 전남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61)642-4444 ●김홍규(강릉시의회 의장)씨 부친상 25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10-5372-4335 ●정규진(화성양회 대표)명진(전 국민은행 지점장)경진(우리신용정보 부장)진희(상원초 교사)씨 모친상 김대진(아스타 IBS 이사)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52 ●김선치(전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씨 별세 정순(삼성에버랜드 과장)우순(미국 플로리다주립대 학생)용순(욱일기업 과장)씨 부친상 25일 거제 백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55)636-3112 ●천학범(전 연합통신 기자·전 NHK 서울지국장)씨 별세 세훈(자영업)씨 부친상 전준철(신세계전기 상무)씨 빙부상 25일 한양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2290-9442 ●민현식(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성길(서울 은평병원장)씨 부친상 남귀현(아남전자 고문)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410-6916
  • [열린세상]공교육의 경쟁상대는 사교육인가/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공교육의 경쟁상대는 사교육인가/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책은 이미 수 차례 발표되었으나, 대책이 나올 때마다 사교육비가 오히려 늘고, 실효성이 없어 불신만 확대되는 것이 지난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모양새가 비슷하다. 그만큼 민감하고, 손댈 수 없을 정도로 곪아 있는 탓도 있지만 근본처방보다는 미봉책만 내놓으니 그렇다. 장기대책보다는 비현실적인 속성책으로 욕심을 부리니까 안 통한다. 대선 때 당장 사교육비를 반으로 줄여 학부모의 어깨를 펴주겠다는 선심을 늘어놓은 것이 화근이다. 그러나 정부 교육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는 목적이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에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생각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제대로 시켜 보겠다는 고민에서 출발하여야 할 교육정책의 목표가 고작 학원교습을 저지하는 데에 맞추어져 있으니 교육의 본질에 역행하는 대책만 나오는 것이다. 바른 방향을 향하고, 근본에 충실하다면 학원교습을 ‘교육’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의 과대평가가 서서히 사라지고 이러한 투자는 낭비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사교육에 대해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학원교습을 공교육보다 질적으로 한 수 위의 경쟁력을 지닌 프리미엄교육으로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제거해야 할 암세포처럼 지나치게 미워한다. 이는 사고의 모순일 뿐만 아니라 두 생각 모두 옳지 않다. 이러한 모순된 착각은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의 곳곳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자. 첫째 공부를 더 많이 시켜서 공교육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학원은 공부를 많이 시키는데, 학교는 공부를 안 시키니 그게 문제라고 판단한 결과다. 학교에서 공부량을 늘리면 학원에 가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니, 경쟁력이 향상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은 ‘방과후 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야간자율학습,’ ‘기숙학교’ 등을 추진하여 학교에 학원 따라하기를 독려한다. 대한민국은 수업량은 세계 최고이나 교육의 질은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도 말이다. 다음으로 지식을 잘 전달해 주는 능력으로 공교육의 질을 평가하고 있다. 학원 강사들의 유려한 강의 전달방식과 비교하며 학교교사의 교육의 질을 비판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교육방송, 교육용 인터넷 등을 통하여 학원비즈니스를 모방한 강좌를 보급하며 계층간·지역간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음을 자랑한다. 주입식교육·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얼룩진 공교육을 걱정하기는커녕 학원 원장처럼 오히려 부추긴다. 학교의 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비판적 사고력, 협동능력, 창의력, 연구능력 등엔 관심이 없다. 마지막으로 입시경쟁에서의 승리가 곧 학교교육의 질을 증명한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본래의 취지에 불성실한 특목고·외고들이 엘리트교육의 산실로서 높이 평가되어 왔다. 이들 학생들의 경쟁력은 다년간 정성을 들인 학원교습의 열매일 뿐임을 알면서도 일류대학의 문을 열어주는 등 남다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목고를 선호하는 이유는 특수한 목적이 있어서도, 교육의 질이 높아서도 아닌, 오로지 성공적인 대학진학을 위한 것인데도 입시승률이 높은 아이들이 모인 학교를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공교육 경쟁력강화의 해법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의 학교가 경쟁을 해야 할 대상이 동네 학원이라는 것은 몹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닌가? 우리는 세계의 우수학교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공교육의 질적 강화의 목적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게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기르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학원교습은 흉내도 못 낼 일이요, 우리 국민들이 백년대계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예전의 바른 생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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