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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상위·중하위권 안전지원 두드러질 듯

    중상위·중하위권 안전지원 두드러질 듯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바짝 긴장해야 한다. G20행사로 시험이 한 주 미뤄졌지만 성적표는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12월 8일) 받기 때문. 올해 수험생이 대폭 늘어난 것도 변수다. 시험은 이미 끝난 상황, 수험생들은 이제 점수 싸움이 아니라 전략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 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에 맞춰 수능 가채점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등을 바탕으로 대입 지원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또 수능을 못 봤다면 주말부터 시작되는 수시 2차 모집도 놓치지 말도록.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정시모집 줄어 경쟁률 높아질 듯 올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5만 124명(전체의 39%)으로 지난해보다 1만명 가까이 줄었다. 연세대(80%), 고려대(69%), 성균관대(65%) 등 상위권 대학 위주로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면서 정시로 대학에 가는 문이 더 좁아졌다. 특히 올해는 수능시험 응시자 수가 71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3만 4393명) 이상 늘어나, 정시 경쟁률도 덩달아 높아질 전망이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12년 대입부터 수능 시험 수리 과목에서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추가돼 올해 반드시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주요 대학에서 수험생의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중상위·중하위권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최상위·상위권보다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별 영역비율 체크를 학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요소가 활용되는 수시와 달리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이다. 같은 정시라도 대학·모집단위별로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달라 원하는 대학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올해 정시모집 정원의 50~70%를 수능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난 만큼 수능 성적이 좋다면 수능 우선선발 전형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는 정시모집 정원의 70%를 먼저 뽑고, 경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은 모집 인원의 50%를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이 나쁜 경우 수능 점수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희대, 국민대, 건국대, 경북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100%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대학은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모집단위에 따라 2~3개 영역만 반영해 선발한다. 따라서 수능 총점은 낮더라도 특정 영역에 높은 점수가 기대되는 경우 이런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주의할 점은 반영 영역 수가 줄면 그만큼 다른 수험생의 부담도 줄어 합격선과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모집군의 변화도 정시모집에서 유의해야 할 변수 중의 하나다. 경희대와,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국민대는 올해 다군을 신설했다. 군별로 분할모집을 하면 경쟁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고, 한 대학의 같은 모집단위라도 군에 따라서 합격선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대체로 모집 숫자가 적은 다군의 합격선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수시2차 지나친 하향지원 금물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다면 수시 2차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단국대, 숙명여대, 아주대 등 80여개 대학이 이번 주말(22∼25일) 수시 모집을 진행한다. 수시 2차는 수능 점수가 낮게 나온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매년 경쟁률이 높았지만,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해야 한다. 수시 2차 합격시 정시 지원이 안 되고, 떨어지더라도 아직 정시 지원 기회가 한 번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평소와 비슷하거나 더 잘 나왔다면 정시에 무게중심을 두되, 남은 수시모집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정시모집으로 가기 어려운 대학을 골라 소신껏 상향 지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다만,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포함되기 때문에 대학 1~2곳에만 선택해 지원하자.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느린야구 이제 그만 “타격 타이밍 찾아라”

    야구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정상탈환을 위한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한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3연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타자들은 예선전에서 마치 프로 권투선수가 시합 전에 스파링 파트너와 몸을 풀듯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걱정이다. 시속 130㎞대의 느린 볼에 적응한 타격이 결승전에서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서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광저우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B조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파키스탄을 17-0, 5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2번 타자로 나온 김현수(22·두산)가 4타점을 올리며 돌아온 타격감각을 자랑했고, 이대호(28·롯데)도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유일한 아마추어 김명성(22·중앙대)이 2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잘 막아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그런데 대표팀의 승승장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파키스탄은 물론 2경기 상대였던 홍콩도 구속이 느려 속칭 아리랑볼을 던졌기 때문. 느린 공을 치기 위해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도 자연스럽게 한 템포 늦어졌다. 여기에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이다. 3경기 연속 느린 공을 상대하고 나서 결승에서 일본이나 타이완 투수의 140~150㎞대의 공을 상대하면 타격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반면 준결승에서 맞붙는 일본과 타이완은 제대로 된 상대를 맞아 타격감각을 조율할 수 있다. 준결승 상대가 중국인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타격은 생각으로 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치는 것이다. 타이밍을 근육 속에 새겨 넣어야 한다. 이는 자동변속기처럼 한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걸린다. 타자들이 직접 빠른 공을 접해 봐야 타이밍 감각이 돌아온다. 초반에 투수들이 잘 버텨준다면 걱정이 없지만, 반대로 초반에 점수를 내준다면 경기가 꼬일 수밖에 없다. 한 야구 관계자도 “아무래도 타격 타이밍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타격 타이밍을 얼마나 빨리 잡아가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조 감독은 18일 준결승전 선발 투수로 양현종(22·KIA)을 낙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터치 광저우] 군인선수들의 시대유감

    2002년 10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드라마가 쓰여졌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한때 17점까지 뒤졌고, 경기 종료 32.5초 전에도 7점차(90-83)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국은 현주엽의 돌파와 문경은의 3점슛 등을 모아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기적이었다. 환호하는 선수들 중 바짝 깎은 머리가 인상적인 네 명이 있었다. 현주엽·신기성·조상현·이규섭. 당시 상무 소속이었다. 휴가 짤리는 것 말고 무서울 게 없었던 군인아저씨들은 안방 금메달의 일등공신이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감동의 드라마’를 쓴 이들에 대해 조기전역 여론이 일었다. 농구를 포함해 금메달을 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는 13명. 그러나 병역특례에 관한 규정만 있었고, 조기전역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전례도 없었다. 1984년 상무가 창설된 이래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병역면제 요건을 달성한 선수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 결국 유야무야 끝났다. 꽉 채운 2년 2개월 동안 짬밥을 먹었다. 김승현(오리온스)·방성윤(SK)·김주성(동부) 등 당시 막내들이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얻어 상대적 박탈감(?)은 더했다. 8년이 흘렀다. 이번 대표팀에도 군인아저씨 둘이 있다. 양희종과 함지훈이다. 7월에 바뀐 새 병역법에 따라 금메달을 따면 바로 보충역에 편입된다. 양희종은 병장을 달았지만, 함지훈은 4월 입대한 새파란 군번. KBL은 제대 즉시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선수 등록정원과 샐러리캡에 예외를 뒀다. 함지훈은 “대표팀 합숙훈련이 워낙 혹독해서 군생활보다 힘들다.”며 엄살을 부렸다. 그러나 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된 훈련을 꾹 참아냈으니 아이러니하다. 양동근(모비스)은 “군대 다녀온 게 억울해서 은메달만 따야겠다.”고 맘에도 없는 농담을 건넸지만, 함지훈과 함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 영광을 재현하고자 더 뛰고 있다. 박찬희(인삼공사)·오세근(중앙대) 등 군 미필자들도 부지런하다. 한국은 1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3-54로 가뿐하게 승리했다. 함지훈(15점)과 양희종(13점)이 앞장섰다. 이 둘은 새 병역법의 첫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이번 국가대표 중에는 2002년 금메달을 따고도 만기전역한 이규섭(삼성)이 있다. ‘시대유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부고]

    ●최귀인(전 한국은행 국장)씨 모친상 한영환(중앙대 명예교수)박창한(양지사 대표)김관수(자영업)원청언(대선제분 고문)이지완(자영업)씨 장모상 최정연(삼성전자 상무)씨 조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01 ●김상길(교과부 서기관)상돈(고향환경 대표)상덕(송현창일교회 담임목사)상복(유비즈밸리 대표)상용(갈현초 교사)씨 부친상 14일 원자력병원, 발인 16일 오전 (02)970-1549 ●박보한(전남대 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재열(한미파슨스 단장)재원(가천의대 교수)씨 부친상 10일 미국, 빈소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787-1500 ●오정택(LAC 대표)병택(현대캐피탈 지점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2 ●정충락(서예평론가)씨 별세 백민석(KT 부장)임영철(미래에셋 뱁스자산운용팀장)씨 장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6 ●안정수(전 문화연필 이사)씨 별세 병석(안병석치과 원장)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410-6920 ●정명수(GS건설 과장)명철(SBS PD)승재(온새미교육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윤정(KT 홍보실 대리)씨 부친상 13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15일 오전 10시 (02)549-0944 ●구연춘(전 노동부 노사정책실장)씨 별세 금서(미국 거주)지서(삼성물산 부장)호서(LIG손해보험 방카팀장)정애(아름방송 PD)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5 ●정석희(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조석희(세인에프엠 사장)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3 ●이선준(OCI 사원)선용(신영광파이프 대리)씨 모친상 정남균(신영광파이프 대표이사)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4
  • 천식에 대한 5가지 오해

    천식에 대한 5가지 오해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걱정되는 질환이 천식이다. 차가운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가 좁아지면 기침 등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천식은 폐 속의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반응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부어올라 숨이 차는 병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런 천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바른 질환 관리를 위해 천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짚어본다. 1. 폐활량 늘리는 조깅·등산이 좋다? 천식 환자가 숨이 차는 증상을 폐활량이 부족한 탓으로 여겨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산·자전거타기·조깅 등의 운동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운동도 조건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필요하지만 새벽 조깅이나 무리한 등산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차고 습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천식으로 숨이 가빠지는 급성악화기에는 폐활량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단계를 벗어나면 대부분은 정상 폐활량을 회복한다. 따라서 폐활량을 늘린다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보다 어떤 운동이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볍게 해야 한다. 천식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이 수영이다. 수영장은 습도가 높아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2. 흡연은 나쁘지만 술은 상관없다? 담배와 달리 술은 천식과 상관없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알코올 역시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 와인 등의 주류에 들어있는 아황산염이 일부 환자에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관지가 수축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 아황산염은 음식이 상하거나 변색을 막는 보존제로, 말린 과일이나 과즙·맥주·감자·새우 등에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아황산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3. 나이가 들면 안 생긴다? 천식은 소아·청소년기에 생기는 병이어서 중·장년층에는 잘 안 생긴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천식 발병은 나이와 상관없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천식 유병률은 3% 내외이며, 이중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유병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노인 천식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천식은 20∼40대에는 발병률이 다소 줄다가 50세 이후 다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소아 천식환자의 절반 가량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없어지지만 이런 사람은 기도과민성이 내재된 상태여서 성인이 되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노약자는 폐와 기관지의 근육이 노화로 약해져 천식에 더욱 취약하다. 4. 스테로이드 제제 안 쓰는게 좋다? 천식 치료제는 크게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제제로 나눌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오래 사용할 경우 혈당·혈압 상승, 체중 증가, 골다공증, 위궤양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천식환자들은 막연하게 스테로이드제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천식에 사용되는 흡입제 형태의 스테로이드제제는 전신으로 흡수가 되지 않아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흡입제 사용 후 목이 쉬거나 구강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 후 반드시 입을 헹궈야 한다. 또 스테로이드제제는 오래 사용해도 내성이나 저항성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5. 천식약과 감기약 같이 먹으면 안된다? 천식 환자들은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고, 증상도 심하므로 감기 예방과 치료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일부 환자들은 천식약을 먹을 때는 감기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믿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감기와 천식은 함께 치료하면 된다. 단, 5∼10% 정도의 성인 기관지천식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면 안전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 ■ 천식증상 자가진단법 ▲밤에 숨이 차거나, 기침 때문에 잠을 깬 적이 있다. ▲운동 중이나 끝난 후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추운 날 외출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기침감기에 잘 걸리고, 한번 걸리면 3주 이상 간다. ▲감기약이나 혈압약을 먹은 후 숨이 가쁜 적이 있다. ▲잘 때 똑바로 누우면 가슴이 답답하고, 옆으로 누우면 편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두드러기 증상이 있다.
  • [문화마당] 어느 발레리나의 몸/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어느 발레리나의 몸/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시월의 마지막 토요일. 모처럼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며 예술의전당에 가서 발레공연을 보았다. 발레의 제목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La Bayadere). 인도 힌두사원 무희와 전사의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3막으로 구성한 발레극이다. ‘라 바야데르’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화려한 발레동작, 풍부하고 웅장한 무대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시청각적 쾌락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정작 필자를 감동시킨 것은 한 발레리나의 복근이었다. 보통 고전적인 발레의상 튀튀(Tutu)의 경우 허리를 직접 드러내지 않지만, 인도 무희의 의상은 상의와 하의가 분리되어 배와 허리가 노출되는 형태여서 자연히 발레리나의 복부가 드러났다. 발레리나의 몸의 선, 특히 복부와 허리의 선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것으로만 여겨오던 필자에게 조각칼로 새긴 듯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가파르고 선명한 복근은 낯설었다. 특히 갈비뼈가 두드러져 보일 정도로 마른 그의 몸은 보기에 애처로울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춤동작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요즘 얼짱·몸짱이 대세이고, 다이어트는 거의 필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은 느낌마저 들 만큼 그 기세가 대단하다. 그래서 여성은 S라인, 남성은 초콜릿 복근이 기어코 도달해야 할 필수코스라도 된 듯 온통 그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터넷에는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며, 몸 관리는 그 사람의 능력과 연계되고, ‘꿀복근’ ‘꿀벅지’ ‘꽃남’ 등 몸과 관련된 표현이 생활용어가 되다시피 하며, 미디어는 멋진 몸매를 전시하고 확산시키기에 바쁘다. 좀 과장하자면 모두가 미모에 목숨이라도 걸 태세다. 그러나 발레리나의 몸은 미모의 한 방편으로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의 한 방식이라고 느껴질 만큼 절실한 데가 있었다. 무대에서 발끝으로 서고 도약하고 날기 위해서 부단히 자신의 몸을 혹사시킬 만큼 단련해 온 흔적이 그것이었다. 좀 더 아름답고 빛나는 발레동작을 해내기 위해 그는 먹고 싶고 쉬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고, 신체의 아픔마저 일상으로 껴안아야 했을 터다. 언젠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피멍이 들고 발톱은 몇 차례나 빠진 듯 뒤틀어지고, 거듭된 상처로 옹이가 박힌 ‘볼품없는’ 발이었다. 강수진의 우아하고 화려한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그 볼품없는 발은 충격인 동시에 감동이었다. “발레를 하면 거의 매일 아프기 때문에 통증을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던 강수진. 하루에 19시간씩, 1년에 1000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도록 춤을 추었다는 그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그 볼품없는 발에 오롯이 새겨져 있었다. 강수진의 발레는 보는 이를 황홀하게 하지만, 그의 볼품없는 발은 뭉클함으로 가슴을 뻐근하게 한다. 백조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는 수면 아래에서 헤엄치기 위해 부단히 발을 움직인 결과라고 한다. 진주는 몸속에 모래알 따위의 이물질이 들어간 조개가 고통을 참으며 만들어낸 물질이다. 영광과 성취는 화려해서 쉽게 눈이 가지만, 그 이면에 새겨진 상처와 고단함에 대해서는 간과하거나 놓치기 일쑤다. 그러나 영광과 성취는 고통과 인내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고, 그래서 영광의 상처가 더 갚진 것임을 또한 우리는 안다. 그러고 보면 몸은 기실 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과 삶의 태도를 말해주는 것 같다. 필자의 외할머니는 살아 생전 시장에서 좌판을 벌여 야채를 파셨다. 외할머니의 손은 나무 등걸처럼 딱딱하고 거칠었지만, 그 손은 자식들을 먹이고 입힌 손이고, 요령을 부리지 않은 정직한 손이었다. 그래서 아름다운 손이었다. 그 손으로 종종 손녀의 등을 긁어주시곤 했는데, 그 투박하지만 따뜻한 감촉이 아직도 선연하다. 몸은 누군가의 삶을 드러내주는 기표이자, 삶의 역정이 새겨지는 공간이다. 무엇을 새길 것인가,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 11일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서 첫 사제 공연 조치호·김정원 교수

    11일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서 첫 사제 공연 조치호·김정원 교수

    예전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던 제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로 대화를 나눌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김정원(35) 경희대 음대 교수와 조치호(57) 중앙대 음대 교수 얘기다. 이들이 오는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2만~10만원, 문의 02-2000-9751~6)에서 첫 사제 콘서트를 펼친다. 최근 두 사람을 함께 만났다. 장소는 서울 대치동 조 교수의 연습실. 초등학생이었던 김 교수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던 “유서 깊은” 곳이란다. 인터뷰는 기자와의 문답보다 사제 간의 수다가 더 많았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기자 두분의 인연, 어떻게 시작됐나요. 김정원(이하 김) 제가 9살이었어요.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 원장님이 (오스트리아) 빈 유학파 출신의 선생님을 소개해 주신다고 하셨죠. 선생님이 귀국하자마자 제자가 된 거고요. 14살까지 배웠죠. 조치호(이하 조) 제 첫 제자예요. 정원이는 하나를 해오라고 시키면 둘을 해올 정도로 성실했죠. 김 근데 선생님은 저한테 칭찬 전혀 안 하셨어요. 제가 선생님한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넌 5류야, 5류.”란 말이었어요. 3류도 못 된다는 뜻이죠. 하하. 그런데 선생님은 절대로 고압적으로 소리지르시는 분이 아니에요. 나지막한 음성으로 야단치시죠. 그게 더 무서웠다니까요. 조 정원아, 우리 시대엔 다 그랬어. 자만하면 안 되니까. 김 그러다 빈으로 유학갈 때 처음 칭찬을 들었어요. 제가 사사한 분이 빈 국립대 미카엘 크리스트 교수님인데, 선생님 스승이기도 하거든요. 물론 선생님이 소개해 주셨고요. 그때 선생님이 “(너의 연주가) 마음에 드셨을 거야.”라고 하셨죠. 조 전 정원이를 스승에게 소개할 때 자신감이 있었어요. ‘아마 선생님이 정원이를 보면 깜짝 놀랄 거야’라고 생각했죠. 기자 어찌 보면 어릴 적 잠깐 배운 건데, 조 교수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보이세요. 김 제가 손가락 연골이 약해요. 이걸 보시더니 선생님은 ‘체르니’나 ‘하농’ 같은 연습곡만 2~3년을 시키셨죠. 어려운 곡을 치고 싶었지만 못하게 하셨어요. 기본기를 충실히 하란 뜻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교육 방식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유학도 그래요. 부모님도 말리고 저도 선뜻 결정을 못했는데 선생님이 밀어붙이셨죠. 당신께서 유학을 늦게 가서 받지 못했던 혜택들을 누리도록 하고 싶으셨던 거죠. 솔직히 스승 입장에서는 제자를 가급적 더 오래 곁에 두고 싶어 할 것 아니에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조 실력도 실력이지만 전 항상 피아노를 치는 사람은 인간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원이는 이런 면에서 참 훌륭했죠. 2008년 정원이가 전국 리사이틀을 할 때의 일입니다. 공연을 보러 갔는데 객석을 향해 인사를 어정쩡하게 하는 거예요. 속으로 ‘왜 저러나’ 싶어 좀 실망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마이크를 들고 “선생님이 오셨을 텐데….” 그러는 거예요. 날 찾느라 인사를 그렇게 한 거였던 겁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김 그 전엔 선생님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제 공연에 못 오셨거든요. 그러다 그때 처음 참석해 주셨어요. 얼마나 설레고 부담스러웠던지…. 그래서 무대에서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이번에 함께 무대에 서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기자 공연 얘기가 나온 김에…. 2부에서 모차르트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하는데 이 곡을 고른 이유가 있나요. 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기에 좋은 곡이라 생각했어요. 스승과 제자 사이 천상의 호흡도 과시할 수 있겠고. 김 두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곡은 한정적이기도 하지만, 모차르트의 곡은 밝고 사랑스러워요.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곡보다 선생님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죠. 조 관객들이 우리 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느끼는 감격과 행복을 함께 공유하면서 관객들도 편한 마음으로 우리의 대화를 지켜봐 줬으면 합니다. 김 이제 ‘차세대 피아니스트’란 표현이 민망할 나이가 됐어요. 이제 내면을 잘 구사할 수 있는 연주자가 돼야겠죠.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인격적인 부분을 돌보면서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식 인터뷰는 이렇게 끝났다. 하지만 사제의 대화는 끝이 없다. 잠깐 커피를 마시면서 나눴던, 격의 없는 수다도 소개한다. 김 아, 선생님. 저 모차르트 연습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열흘간 미친 듯이 하려고요. 조 괜찮아. 넌 소리가 좋으니까. 김 지금 연습하려는데 시간 괜찮으시죠. 조 그래, 나도 연습해야 돼. 요즘엔 나이가 들어 손에 땀이 많이 차서…. 김 (기자를 보며) 아 참, 제 와이프도 선생님 제자예요. 기자 아, 그런가요? 중매도 서주셨군요! 조 중매라기보다…. 제자 중에 한명이 빈으로 유학간다고 하길래 정원이한테 연락을 넣어 뒀죠. 잘 도와달라고. 그랬더니 이 녀석이 너무 도와줬더라고요. 하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박지원(서울신문 성남지국장)씨 부친상 31일 경기 성남 중앙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31)799-5200 ●안기문(자영업)근성(스포츠서울P&B 상무·전 서울신문 전산제작부장)기열(드림미디어 대표)씨 모친상 31일 광명 성애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2)2689-9052 ●김재영(전 국방대학원 교수)씨 별세 찬회(한양대 교수)철회(두광물산 대표이사)길회(사업)용관(호서대 교수)씨 부친상 정혜진(진소아과의원 원장)이명희(부천북초 교사)씨 시부상 김광호(아이비쥬얼 대표이사)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01 ●신동원(신원스틸 대표이사)동인(세움C&S 대표)씨 모친상 최천식(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최영(중앙대 교수)씨 장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15 ●유석호(덕윤CO 대표이사)씨 부인상 현준(HL그린파워 차장)현진(HT마이크론 부장)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02 ●이종수(한국예탁결제원 파트장)씨 부친상 30일 경기 하남 마루공원, 발인 2일 오전 6시 (031)795-2222 ●허재안(경기도의회 의장)씨 장모상 30일 경기 분당 도원장례식장, 발인 1일 오전 8시 30분 (031)781-0544 ●이정은(MBC 경제부 기자)씨 조모상 31일 경북 구미 선산전문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6시 (054)482-1164
  • [G20 정상회의 D-10] 대학가에도 ‘G 열풍’

    [G20 정상회의 D-10] 대학가에도 ‘G 열풍’

    31일 오후 서울 한양대 대학원 7층 ‘모의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장’. 짙은 색 정장을 갖춰 입은 학생 50여명의 얼굴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웃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 흡사 진짜 G20 정상회의를 옮겨다 놓은 듯했다. 알파벳 순의 좌석배치부터 의제 설정, 영어 진행, 화면자료에 마이크까지 실제 회의 내용과 절차 그대로 진행됐다.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회의는 이내 치열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영국 총리 역을 맡은 김지웅(25·경제금융학부)씨가 “권역별로 지역통화협력기구(RMF)를 설립해 IMF를 보완해야 한다.”는 논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아시아 지역 위기 때 선진국들이 모자란 기금을 지원하는 대신 쿼터(기구 운영 결정권 성격의 지분)를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박이 터져 나왔다. 멕시코를 대변하는 다이아나 스파얼(21·여·크로아티아)은 “IMF는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될 여지가 크다.”며 “위기 상황에 돈을 빌릴 수 있는 ‘통화 스와프’를 맺는 것이 낫다.”고 단호한 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냈다. 대학가에 G20 바람이 일고 있다. 고려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생들이 가상 G20 회의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자원봉사, 공개특강, 홍보활동까지 대학생들이 자발적인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한양대는 경제금융학부·국제학부 주관하에 20개국으로 나뉜 팀이 ‘G20 한양 정상회의’라는 이름으로 모의회의를 열었다. 수백명의 학생이 회의 참가를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신흥국 대표국인 ‘인도’의 인기가 높아 경쟁률만 6대1에 달했다. 실제 인도 출신 유학생마저 떨어질 정도였다. 지난달 열린 G20 공개특강에도 150여명의 학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홍보 가이드북 제작, 특강·설명회 개최, 홈피 구축까지 회의 준비를 도맡았던 김현호(25) 한양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한국이 외교무대에서 경제 센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회의를 처음으로 진행하는 만큼 좋은 체험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면서 “가상회의를 통해 경제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와 관심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국제 학술단체 ‘다산국제네트워크’ 학생들은 최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한국을 방문하는 각 국가의 정상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담은 손편지를 보냈다. 서울대생들은 외국인학생회 주도로 열린 ‘국제 음식축제’에서 G20 한국 개최 등을 논의하며 세계화 및 소통의 장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는 “상생과 공존, 세계화 시각을 지닌 젊은이들의 열린 사고방식을 배워야 한다. 정치권도 다른 목소리를 인정하고 공존에 무게를 두는 변화된 가치관을 젊은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달 남은 정시모집… 나만의 학과 선택 전략은

    한달 남은 정시모집… 나만의 학과 선택 전략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면 정시모집에서 어떤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지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이 때 대학별로 어떤 신설학과와 특성화학과를 육성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대학들이 수험생과 직업 현장에서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설학과와 특성화학과를 육성하기 때문이다. 일반학과에 비해 장학금 수혜율 등이 높다는 이점도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25일 “신설학과나 특성화학과는 기존 학과보다 경쟁률이 높지는 않지만, 다양한 혜택과 특전 등으로 인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예상된다.”면서 “구체적인 장래 진로와 직접 연결되는 학과도 있으니 적성·흥미·미래 전망 등을 감안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주요 대학의 신설학과와 특성화학과를 살펴본다. 단국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공학과 차세대 이동통신과 무선 인터넷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스마트폰 등 통신 기기와 네트워크시스템, 영상 멀티미디어 분야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차세대 기술 개발과 기획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표다. 수능 반영 영역 4과목 가운데 3개의 합이 6등급 이내이면, 4년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면제받고 해외 인턴십과 교환학생 기회를 얻게 된다. 숭실대 금융학부 지난해 신설된 학과이다. 금융권 전·현직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초빙해 현장중심 강의를 하고, 원어 강의도 실시한다. 신입생 전원에게 2~4년씩 차등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4년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해외 금융기관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 인턴십·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올해에는 회계학과와 국제관계 법률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법무학과를 신설했다. 중앙대 융합공학부 나노바이오소재 공학 전공, 의료공학 전공, 디지털이미징 전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부터 모집하는 3개과가 자리를 잡으면 플랜트 공학·원자력시스템 공학·에너지 공학·로봇 공학 등 4개 전공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7개 전공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 중앙대 이공계 분야를 대표하는 ‘전략 학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미래자동차 공학과 2011학 년도 신입생 40명을 선발한다. 미래자동차 핵심기술인 전기·전력·전자·정보기술(IT)을 포함한 융합 과정으로, 수리가·외국어·과학탐구 3개 영역 모두 1등급에 든 학생에게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분자생명과학부와 의생명공학부 등 2개 학부가 개설되어 있다. 지난해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소(SKAI)와 의료바이오 융복합 사업에 선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SKAI는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 연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와 강원도·춘천시·강원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막바지 수능대비 취약단원 집중 점검을 한편 3주가 조금 넘게 남은 수능에 대비해 수험생들은 취약 단원에 집중하는 한편 전체적인 학습 균형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진학사 측은 조언했다. 모의평가와 기출문제 가운데 부족한 단원을 재정리하고 분석하면서, 주말에는 실제 수능 시험과 동일하게 시간을 안배해 모의평가를 풀어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김칠중(전 스포츠서울 체육부장)씨 별세 24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19-4005 ●옥경표(전 굴수협조합장)씨 별세 준규(푸르니에 대표)준원(메이저파트너 〃)씨 부친상 김두헌(씨티그룹캐피탈 대표)이종경(네르프 〃)조준상(한화건설 차장)씨 장인상 23일 중앙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860-3510 ●이동석(전 일동제약 상임감사)씨 부인상 승구(연세대 영상의학과 교수)승환(다이퀘스트 차장)승범(외교통상부 서기관)씨 모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27-7547 ●심재희(가든내과 원장)재환(미국 거주·사업)재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재호(미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2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929-1299 ●유기원(경희대 명예교수)기혁(한라 법무법인 변리사)기현(세브란스병원)기륜(EM 코리아)기곤(학원 원장)씨 모친상 장병훈(하이탑 감사)이용수(정보통신정책연구원)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27-7556 ●이윤호(삼진공업 대표이사)윤상(〃 전무이사)씨 모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02)2227-7594 ●이병식(YTN 국제부 차장)소영(논산 노성초 교사)씨 부친상 유영실(숙명여대 입학사정관)씨 시부상 최현문(논산 광석초 교사)씨 장인상 23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2)611-3000 ●김요섭(한화그룹 미주고문)신연(한화폴리드리머 대표이사)진연(티앤오 〃)씨 모친상 박종진(홍익대 부총장)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15 ●조성훈(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성효(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
  • 하승진 결국 대표팀 승선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5·KCC·221㎝)이 결국 국가대표팀에 들어갔다. 대한농구협회와 KBL이 구성한 국가대표팀 협의회는 2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1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대회 개막 8일 전인 새달 4일까지 예비 엔트리 24명 중 한명과 교체할 수 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관심을 모았던 하승진은 막차를 탔다. 대신 김선형(중앙대)이 탈락했다.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대표팀은 10일 중국 광저우로 출발한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며 실추된 한국 농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매 경기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감독 유재학(모비스) ▲코치 김유택(오리온스) 이훈재(상무) ▲가드 양동근(모비스) 박찬희(인삼공사) 이정석(삼성) ▲포워드 조성민(KT) 이규섭(삼성) 양희종(상무) 김성철(인삼공사) 김주성(동부) ▲센터 이승준(삼성) 함지훈(상무) 오세근(중앙대) 하승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반월산단에 통근용 자전거 1000대 지원

    경기도는 21일 반월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지원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구현을 위해 이 산업단지에 근로자 출퇴근용 자전거 1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3일 오후 2시 안산 호수공원에서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삼천리자전거㈜와 ‘안산 반월산업단지 근로자 자전거 통근기반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협약 당일 반월공단 내 입주기업에 근로자 출퇴근용 자전거 1000대 가운데 300대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2012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된 자전거는 기업체별로 이용 희망자를 신청받아 공급하게 된다. 출퇴근 자전거 1000대 마련 비용을 도와 안산시, 삼천리자전거가 공동 분담한다. 도와 안산시는 또 2012년 말까지 국비 등 100억원을 들여 안산시 중앙대로와 반월산업단지 내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20㎞를 새로 정비하고, 공공자전거 300대도 보급할 계획이다. 공공자전거는 자전거 도로 곳곳에 비치되며, 일반 시민은 누구나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반월산업단지 인근 자전거도로는 기존 23.8㎞를 포함해 모두 43.8㎞로 늘어난다. 도는 그동안 반월산업단지 내 도로가 출퇴근 시간에만 교통량이 집중될 뿐 이외 시간에는 이용자가 거의 없어 자전거도로 확충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현재 반월산업단지 내 전체 근로자 10만명 가운데 2%인 2000여명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자전거 보급 및 자전거도로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면 자전거 이용 근로자는 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협약식이 열리는 호수공원에서는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 시민 5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전국 자전거 투어 ‘제2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제’ 경기도 행사가 진행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日 ‘어린이 광고 규제’ 세미나 참석

    김이환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객원교수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세계광고주연맹이 주최하는 ‘어린이 광고규제와 위기’ 세미나에 한국대표로 참석해 토론자로 나선다. 김 교수는 앞서 부산국제광고제집행위원회 고문으로 선임됐다.
  • 검단에 중앙대캠퍼스…인천시·중앙대 건립방안 확정

    인천 검단신도시에 중앙대 캠퍼스를 건립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20일 중앙대, 인천도시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검단신도시 내 중앙대 캠퍼스 건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올해 안에 본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중앙대는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검단신도시 2단계 사업부지 내 66만㎡에 이공계열 학생 8100명이 다닐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도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재정난으로 검단신도시 2단계 사업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중앙대 입주계획도 백지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LH의 부채총액이 118조원에 달하고, 인천도시개발공사도 6조 6000억원의 빚을 진 상황에서 4조 4000억원이 들어가는 검단신도시의 2단계 사업을 벌이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시는 계획을 바꿔 중앙대 캠퍼스를 2014년에 끝나는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에 편입시킨다는 복안이다. 시는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만큼 용도변경 등의 절차를 거치면 중앙대 캠퍼스 1단계 사업지구 편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된 중앙대 인천캠퍼스 사업비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중앙대가 한 발씩 양보했다. 중앙대는 시에 캠퍼스 부지 66만㎡에 대한 조성원가 이하의 원형지 가격 공급과 캠퍼스 건립비 6000억원 지원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시는 캠퍼스 부지에 대해서는 원형지 가격 공급을 약속하는 한편 캠퍼스 건립비 중 2000억원은 중앙대가 인근 지역을 개발해 얻은 이익에서 충당하도록 조치했다. 중앙대는 2016년까지 캠퍼스 조성 공사를 마치고 10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을 건립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입학사정관 합격생 평균내신 2~3등급

    입학사정관 전형을 치른 서울 주요대 합격생들의 내신 평균이 2~3등급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2등급은 상위 11%, 3등급은 상위 23%에 해당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아 19일 공개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 관한 이 자료에서는 서울 주요대와 KAIST·포스텍 입학사정관 전형을 치른 학생들의 내신 성적 평균이 3등급 이내에 들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 평균 등급은 ▲건국대 2.8등급 ▲경희대 2.79등급 ▲고려대 3.25등급 ▲동국대 1.6~3.0등급 ▲서강대 2.46등급 ▲서울대 1.61등급 ▲서울시립대 2.63등급 ▲성균관대 3.92등급 ▲숙명여대 2.89등급 ▲중앙대 2.01등급 ▲KAIST 3.6등급 ▲한양대 1.39~2.61등급 ▲홍익대 3.74등급 등이다. 이 밖에 연세대는 전형에 내신등급을 사용하지 않고, 이화여대와 한국외대는 표준화 점수를 활용, 평균 내신등급을 산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수학·과학 과목은 상위 4% 이내인 1등급에 가깝고, 국어·영어는 2등급 이내”라고 밝혔다. 공개된 입학사정관 전형의 평균 내신등급은 다른 수시 전형에서의 평균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성적 평가법을 통해 잠재력을 많이 보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성적은 여전히 중요한 평가요인인 것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합격생끼리의 내신 성적 편차가 다른 전형에 비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평균값만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대학별로 홈페이지에 합격생 상위 20%의 내신평균과 표준편차, 전체 합격자의 내신 분포범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학년도 입시에서 고교별 학력차이를 점수로 반영, 현행 내신 제도를 무력화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관련 소송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은 고려대의 내신 평균등급이 다른 학교보다 뒤처지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고와 과학고처럼 상위권 학생들끼리의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수목적고 출신들은 보통 내신에서 불리한 성적을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의 후계 권력구도와 남북관계/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북한의 후계 권력구도와 남북관계/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최근 북한은 44년 만에 당 대표자회를 개최해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와 함께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과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부여하며 3대 권력 세습을 공식화했다.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공식 무대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파격적 직책과 속도전에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각국의 반응도 상당히 당황하게 하는 것이었다. 방중 기간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높이 평가해 주목을 받은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개혁개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철저하게 후계 권력구도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대규모 인적 개편도 이루어졌다. 124명을 선출한 당 중앙위원회를 시작으로 5명으로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보완했고, 17명의 정치국 위원과 15명의 후보위원을 충원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에는 기존 중앙군사위 위원이었던 리을설, 조명록 등 원로들을 퇴진시키고, 김경옥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김정은의 후견 세력을 포진시켰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최대 실세로 부상한 사람은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다. 리영호는 상장과 대장을 단기간에 거친 후에 이번에 차수로 승진해 정치국 상무위원, 김정은과 함께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선임자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당 정치국원, 당 군사위원인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승진이다. 리영호 총참모장과 함께 김정은 시대에 주목할 인물로는 최룡해다. 최룡해는 김일성의 빨치산 동지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정치국 후보위원과 비서국 비서, 군사위 위원에 동시에 오르면서 후계구도 구축에 리용호와 함께 군 장악에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는 고모인 김경희가 정치국 위원에 임명돼 고모부 장성택과 함께 김정은 후견 세력이 될 것이다. 장성택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됐고 이번 당 대표자회를 통해 정치국 후보위원, 당 행정부장, 당 중앙군사위 위원에 임명됨으로써 북한의 모든 권력기관을 직간접적으로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 대표자회의를 통한 인적 개편의 특징은 후계구도를 위해 실무능력을 중심으로 개혁성향의 인사보다는 검증된 충성심을 기준으로 기용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시작에 불과하다. 김정은이 군과 당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세대교체가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북한 체제는 대략 두 개의 변화 시나리오 중 한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김정은 체제가 북한이 계획한 대로 중국의 지원 아래 안정적으로 구축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세대교체와 더불어 경제난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개혁개방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 하나는 권력세습에 대한 북한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북핵 문제 등 북·미 간의 대결구도가 심화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상승하면 북한 체제의 내구성이 심각히 악화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이다. 후계구도가 흔들리고 북한 체제에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면 중국의 역할이 체제 생존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 같다. 북한이 3대 세습에 대한 주민의 저항과 관심을 따돌리고자 남북한의 갈등을 유도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천안함 공격도 후계구도와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고, 앞으로 북한의 도발은 3차 핵실험, 미사일 발사 실험 및 G20 정상회담 방해를 위한 테러 시도 등을 예상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과거 김정일이 권력의 핵으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북한은 잦은 무장공비 침투사건, 양곤 폭탄테러 등 크고 작은 무력도발을 자행했다. 김정은 후계구도의 완성을 위해 유사한 대남 위협전략이 예상된다. 3대 세습의 국내외적 비판을 모면하고 대규모 대북지원을 획득하고자 제한적이지만 대남 유화책 등 유연한 전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정책 향방은 권력세습이 안정화되기 이전까지는 진정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권력구도 완성을 위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대남공세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 [부고]

    ●김성영(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전기팀장)사영 민주씨 부친상 13일 경기 광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31)763-0952 ●채남희(강원대 초빙교수·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씨 부인상 재선(삼성에버랜드 대리)씨 모친상 홍승우(이븐데일CC 이사)씨 장모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58-5969 ●진재산(우리은행)재훈(서울시청)재수(문화체육관광부 종무2담당관)재주(자영업)씨 모친상 김형렬(자영업)장삼수(외환은행)씨 장모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2258-5957 ●정우현(삼성엔지니어링 상무)종환(자영업)씨 모친상 길정철(세란섬유 사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6 ●최영수(STX건설 상무)남수(메디우먼산부인과 원장)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03 ●최순옥(전 여자의사회장)씨 별세 안준천(전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씨 부인상 철민(프라나음성센타 이비인후과 원장)세민(IJM건설 사장)씨 모친상 김성희(혜민소아과 원장)씨 시모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2650-2741 ●최희선(한국무용협회 고문)씨 별세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오전 3시 (02)2227-7597 ●조영제(자영업)선제(회사원)도제(〃)호제(하나대투증권 상무)씨 모친상 13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53)420-6141 ●김철중(울산MBC 국장)씨 모친상 13일 울산 영락원, 발인 15일 오전 (052)256-6894 ●김희철(모두투어네트워크 이사)씨 부친상 12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051)305-4000 ●곽경호(경북 칠곡군의회 의장)씨 장모상 13일 경북 구미 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4)452-1975 ●박성민(중앙선관위 주무관)씨 부친상 전도식(오륜당약국)김동수(재미 사업)김도명(〃)남상현(세무법인 정담 대표세무사)정영서(미국 모토롤라 수석연구원)김종헌(경희대 교수)정명호(국회사무처 서기관)성상만(한국기술교육대 교수)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410-6917
  • [열린세상] 일본의 노벨상 수상과 한국의 기초과학 현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노벨상 수상과 한국의 기초과학 현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일본이 기초과학 강국임이 재확인됐다. 올해 또 2명이 노벨 화학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4명이 노벨과학상(의학생리·화학·물리)을 수상했다. 미국 국적의 일본인까지 포함하면 15명이다. 노벨과학상은 기초과학 수준의 표징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과학자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부러움보다 우리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선다.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한명도 못낸 탓보다는 한국의 취약한 기초과학 기반과 사회적 무관심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앞날의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켜 가고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서 선도적 국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이다. 특히 기초과학분야의 기반은 세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력을 제공한다. 국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활로는 창의성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은 기초과학을 국가적 인프라로 여기고 꾸준히 투자해 왔다. 1985년 플라자 협약이 계기였다. 이로 인한 엔고 현상은 버블경제의 붕괴를 가져왔다. 일본의 국가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렸다. 다른 국가들과 더 이상 비용면에서 산업경쟁력의 우위를 보장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초과학을 파격적으로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1990년 ‘50-30프로젝트’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50년 동안 3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1985년에 국민총생산의 2.77%를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그 이후 2% 수준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다. 이 중 40%를 기초과학에 지원하고 있다. 셰라던 다쓰노는 1997년 ‘일본이 앞서 달리고 있다’는 저서에서 “일본은 1985년 이후 1만 5000개의 기초과학연구소를 세웠다.”고 밝혔다. 한국 과학계의 한 유명인사는 “일본을 ‘기초과학연구소’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기초과학연구소에 70만명의 연구원이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노벨상 수상자 중 한 사람도 “나의 수상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일이 아니다.”면서 “수십년 연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에 대한 이런 과감한 투자가 거의 모든 사업분야에서 일본이 최고 기술수준을 확보하는 실적을 낳았다. 축적된 힘이 발휘된 것이다.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뒤의 일본은 투자의 결실을 얻어가고 있다. 일본의 독창성 흔적을 특허에서 찾아보자. 지난해 미국 특허청이 발표한 국가별 특허등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3만 8620건이다. 2위인 독일(1만 1490건)의 3.5배를 넘는다. 아마 등록된 특허 중에 어떤 것들은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지도 모른다. 과거 ‘혁신의 모방자’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일본의 현재 모습이다. 여기에 기초과학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남달랐다. 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 즉 ‘모노즈쿠리 정신’도 이 같은 성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 연구를 뒷받침한 것은 기초과학자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였다. 과학자들의 연구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묻는 일은 없다. 일본 이공계 교수는 우리나라 교수들처럼 1년에 몇 건의 논문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연구소 연구위원들도 당장 신제품 개발 실적을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세금을 감면받기 위한 기업연구소 개소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최고 기초과학 선진국이라는 명성을 얻었음에도 일본은 이공계 기피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런 현실을 보고 “내일도 노벨상 수상을 휩쓸지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한 스즈키 아키라 명예교수도 수상소감에서조차 “젊은이여, 외국으로 나오라. 더 많이 해외로 가라.”면서 “이공계에서 활약하는 일본 젊은이가 점점 늘어나길 바란다.”며 이공계의 소침을 걱정할 정도였다. 한국은 지난 3년 동안 이공계 이탈 학생이 5만 6000명에 이르지만 책임 있는 어느 누구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지 않는다. 일본의 기업과 언론이 우리를 칭찬하는데 정신을 놓고 있다가 어려운 사정에 빠져드는 것도 모르고 있는 것(호메고로시)은 아닐까.
  • [문화마당] 브라보 유어 라이프/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브라보 유어 라이프/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지난 5일 배우 신영균이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한국영화 발전을 위하여 기부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기부 목록에는 그가 40년간 소유했던 서울 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박물관이 포함되어 있다. 전격적인 기부 소식에 처음에는 의외라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그가 소문난 ‘구두쇠’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예전 대종상 심사 때 일이 생각난다. 그때 대종상 본심 후보작 심사를 명보극장에서 했는데, 그곳에 배우협회장과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낸 신영균씨가 들러 심사위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하게 되었다. 감사의 표시는 M체인의 햄버거. 심사위원들 중에는 원로·중견 인사들이 꽤 있었는데, ‘밥도 아닌 햄버거 한 쪽’에 역시 구두쇠라는 비아냥이 흘러나왔다. 밥이든 햄버거든 그 선의야 고마워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알부자로 소문난 그가 영화계에 베푸는 데 인색하다는 저간의 인상이 그런 비아냥을 불러온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500억원이라는 큰 돈을 선뜻 투척한 것이다. 기부에 대한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는 전언은 그의 행위가 즉흥적인 게 아니라 나름대로 심사숙고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그동안 자신을 두고 구두쇠니, 짠돌이니 하는 비아냥을 참아내기는 만만치 않았을 터다. 이미지와 명성, 인기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스타배우로서 호기를 부리며 사람들을 주변에 끌어 모으는 것이 어쩌면 더 쉬운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열심히 돈을 모았고, 이제 그것을 기부라는 형태로 환원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와 명예를 일신하게 되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다. 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지미 회고전이 열렸다. 김지미는 195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에 이르기까지 배우로서 선명한 자취를 한국영화계에 남긴 인물이다. 과거 미인의 대명사였고, ‘동양의 리즈 테일러’라는 수식어를 단골로 달고 다닐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배우였다. 그의 미모는 당시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오드리 헵번 같은 서구 배우들에게 향했던 한국 관객들의 일방적인 선망을 해소하고 보상할 만큼 빼어났다. 회고전에서 상영된 그의 영화들은 팜므 파탈(Femme Fatale)로서의 그의 치명적 매력을 드러내는 ‘불나비’(조해원 감독·1965)를 비롯하여 연기자로서의 성찰이 돋보이는 ‘토지’(김수용 감독·1975)와 ‘육체의 약속’(김기영 감독·1975), 그의 연기의 최고봉이라 평가받는 ‘길소뜸’(임권택 감독·1985)과 ‘티켓’(임권택 감독·1986) 등을 아우른다. 김지미는 스캔들의 대상이기도 했고, 거침없는 발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폄하되며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그는 위축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스타로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여성으로서 당당했으며, 배우로서 아름다웠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떠난다. 그의 열정과 행적은 부산영화제를 키우고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올 부산국제영화제 트레일러(홍보영상)는 헬멧을 쓰고 퀵서비스 오토바이로 ‘배달’되어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김동호 위원장을 이미지화하고 있다. 그만큼 그의 부지런함과 열정적 행보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키운 자양분이자, 한국 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세계 영화계 인사들이 부산을 찾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그가 이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를 떠나 ‘자유인’으로 살게 된다. 들리는 말로는 고화질(HD) 카메라를 사서 익힌 다음 영화 현장에 가거나 다큐멘터리를 찍으려 한단다. 아름다운 퇴장과 고희가 지난 나이에도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그의 열정이 부럽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은 존중 받아야 한다. 그의 성취는 그가 흘린 땀과 때로는 눈물의 결정체일 것이기에 평가되어 마땅하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당신들이 살아온 삶과 앞으로의 시간들에 갈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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