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대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노태우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재추진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수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행운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14
  • 더 넓어진 편입학 문… 자연계열 선발 비중 높아져

    더 넓어진 편입학 문… 자연계열 선발 비중 높아져

    대학들은 2015학년 정시모집 전형에 앞서 편입학 입시 원서 접수에 한창이다. 고려대를 제외한 대다수 서울 지역 대학이 17일에서 23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올해는 이들 대학의 일반편입 모집 인원이 늘어났고 일부 대학의 전형 방법도 변경됐다. 메가스터디 김영편입학원의 도움으로 편입학 특징과 유의 사항을 알아봤다. 대학 편입학 정원 산정 기준이 변경돼 처음 적용됐던 2013학년도에는 대학별 일반편입 모집 정원이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이후 주요 대학들이 제도 개선안에 맞춰 여건을 개선하는 등 모집 정원 확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서울캠퍼스에서 19명을 모집했던 한국외대는 캠퍼스 통합으로 지표를 개선해 올해 119명으로 100명이나 늘렸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경희대 등도 지난해보다 모집 정원을 늘렸다. 주요 대학의 모집 정원을 보면 자연계열 선발 비중이 인문계열보다 평균 1.3배 정도 높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고려대 자연계열 선발 비율이 인문계열 대비 2.8배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도 자연계열 비율이 2.3배, 경희대도 자연계열이 1.5배 더 많았다. 이는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도입으로 상위권 이공계열 4년제 대학에서 결원이 상당수 발생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의 전형 방법과 편입시험 출제 유형이 변경됐다. 경희대는 올해부터 자체 영어시험 및 학업적성고사를 폐지하고 공인영어성적과 논술고사 전형으로 편입생을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자연계열 전형을 일괄전형에서 다단계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전형 과정에 면접을 추가했다. 한양대는 자연계열 수학 문제 유형을 기존 사지선다형 객관식 25문항에서 사지선다형 객관식 22문항과 단답형 주관식 3문항으로 변경해 출제한다. 또 명지대, 인천대, 용인대 등도 편입학 전형 방법이 변경돼 수험생들은 지원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대학 편입학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어의 반영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고려대는 지난해 2단계에서 영어 50%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30%로 축소했다. 한국외대도 올해부터 자연계열의 경우 일괄전형에서 다단계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최종 선발에서의 영어 반영 비중을 70%로 축소했다. 수험생들의 영어 점수가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다양한 전형 요소를 통해 변별력을 높여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영어시험을 반영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성범죄 교수 의원면직 막는다

    교육부가 최근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들이 조사나 징계를 피하고자 자진해서 대학을 그만두지 못하도록 학칙을 개정하라고 모든 대학들에 권고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가 사퇴하면 파면이나 해임 등의 징계를 할 수 없어 나온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성범죄 교수가 의원면직 처리되지 않도록 학칙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담은 교원 성범죄 예방·처리 안내 공문을 최근 대학들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성범죄를 일으킨 교수들이 의원 면직을 통해 징계를 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가 의원면직 처리되면 해임이나 파면과 달리 학교 측의 진상조사나 징계가 중단된다. 성추행 사건이 최근 불거진 서울대와 강원대, 고려대, 중앙대 등은 슬그머니 해당 교수의 사표를 수리했거나 수리를 검토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국공립대는 ‘비위 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 제한에 관한 규정’에 따라 비위 사실이 파면, 해임 등 중징계에 해당하면 사표를 수리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사립대는 관련 규정이 없는 상태다. 강제성이 없는 권고 사항이지만, 교육부는 앞으로 이를 따르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학칙 개정은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들을 조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며 “대학들이 성범죄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추이를 보고 좀 더 엄중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월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교사나 교수를 교단에서 영원히 퇴출하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다 숨진 김 과장, 용의자는 ‘수면무호흡’

    자다 숨진 김 과장, 용의자는 ‘수면무호흡’

    지난 7일 군부대에서 잠을 자던 육군 일병이 갑자기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서는 부검 결과 직접 사망 원인을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그런데 사고 초기 거론된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수면무호흡증이었다. 사망한 일병이 평소보다 심하게 코를 골아 잠이 깼는데 갑자기 코 고는 소리가 끊어졌다는 동기들의 진술 때문이었다. 현재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명시나 주의 사항이 없는 실정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다가 숨이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질환을 말한다. 통상 10초 이상 숨을 멈추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평균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나타나는 것을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한다. 수면무호흡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에서 후두에 이르는 공간이 막히면서 생긴다. 증상이 수면 중에 일어나는 만큼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 대부분 숨을 쉬려고 노력은 하는데 자면서 숨을 멈췄다가 한꺼번에 몰아쉬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깬 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나 코막힘, 주간 기면증, 두통, 기억상실, 성격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수면 중 무호흡증이 발생하면 자주 잠에서 깨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게다가 약을 먹어도 혈압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부작용을 유발한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는데, 이것이 혈관이나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미국 활성산소학회지 9월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환자 혈액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활성산소 항상성에 장애를 일으켜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액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감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면 중에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의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연구팀은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가운데 64.6%인 62명이 치료를 안 할 경우 파킨슨병이나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인 렘수면 행동장애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62명 가운데 75.8%인 47명는 렘수면 시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가능성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배나 높다. 비만이 심해질수록 수면무호흡증도 중증이 된다는 게 정설이다. 또 여성보다 남성이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이 높다.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이라도 폐경기 이후 수면무호흡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양압기다. 코를 통해 일정한 공기 압력을 주어 윗숨길(상기도)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준다. 권투 경기에서 선수들이 쓰는 마우스피스처럼 구강 안에 착용하는 장치는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혀 뒤쪽 기도를 넓혀 준다. 청각장애인이 보청기를 사용하듯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 역시 수면무호흡증이 나아지지 않는 한 평생 착용해야 한다. 코 수술이나 편도절제술 등의 방법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는 먼저 레이저 수술로 수면무호흡증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을 들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나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선 레이저를 사용한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수면무호흡증만으로 자다가 급사할 수 있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있고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거나 심한 과음으로 무호흡 현상이 가중되면 자다가 급사할 수도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는 환자가 급사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생활 습관 개선과 체중 조절이 우선이다. 증세가 가벼운 수면무호흡증은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술과 담배는 코와 목 주위의 근육을 처지게 하고 느리고 얕은 호흡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도 코 고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을 통해 복용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어른들한테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소아 중에서도 7.5% 정도는 습관성으로 코를 골고 이 가운데 1~4%는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주일에 사흘 이상 코를 골거나 항상 숨소리가 거칠면서 입으로 숨을 쉬고 잠을 잘 때 심하게 뒤척이거나 야뇨증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소아는 주의력 결핍이나 성장 장애, 학업수행능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수면무호흡증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편도와 코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 꼽힌다. 치료법으로는 편도와 코편도 절제술이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는 절제술을 4세 전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장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생기는 합병증이나 얼굴 성장 장애 등은 소아의 정상적인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수술을 한 다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지 진단해 보는 게 필요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용구 중앙대 총장 연임

    이용구 중앙대 총장 연임

    이용구(61) 중앙대 총장이 연임됐다. 학교법인 중앙대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 총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2013년 이 총장이 취임한 이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산업,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며 “이사회에서 이런 점을 높이 사 연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년이다.
  • “연기에 대한 갈증·갈망 무대서 채울래요”

    “연기에 대한 갈증·갈망 무대서 채울래요”

    배우 강하늘(24)의 행보는 급하지 않다. 2007년 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데뷔한 그는 중앙대 연극학과에서 연기의 기초를 다지며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작은 배역부터 하나씩 해 나갔다. 조연으로 출연한 SBS 드라마 ‘상속자들’(2013)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지만 한류 스타의 대열에 뛰어들지 않았다. 대신 단막극과 공포영화, 주인공의 아역 등을 오가며 차분한 발걸음을 이어 갔고 마침내 tvN 드라마 ‘미생’의 장백기 역으로 여느 스타 배우 못지않은 주목을 받게 됐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미생’ 촬영으로 바쁜 그를 만났다. 9일에는 철강팀이 떡볶이와 소주로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대리님(배우 오민석)이 ‘인터뷰를 하면서 네 이야기 좋게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기분이 좋았다”는 그는 강대리를 멘토 삼아 성장해 나가는 장백기의 모습 그대로였다. 뮤지컬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그는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었어도 여전히 무대 연기에 강한 애착을 보인다. “대중매체에서 연기를 한 것도 연극과 뮤지컬을 위해서였다”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다. “연극과 뮤지컬에서는 배우들이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도 관객이 7~8명밖에 오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작품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없다는 데 화가 났죠.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얼굴이 알려져서 관객들이 좋은 공연과 좋은 선후배들을 알아 갔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미생’에 연극배우들이 조연, 단역으로 출연해 주목받는 것도 그에게는 큰 기쁨이다. “잠깐 나와 에피소드를 이끄는 이들은 김원석 감독이 무대에서 찾아준 배우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의 다음 선택은 연극이다. 다음달 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해롤드 앤 모드’에서 자살을 꿈꾸며 죽음을 동경하는 19세 소년 ‘해롤드’ 역으로 처음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80세 할머니 ‘모드’를 맡은 배우는 연극계의 대모로 불리는 박정자다. 콜린 히긴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19 그리고 80’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돼 온 연극은 2003년 초연을 시작으로 6번째 무대에 오른다. 영화와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한 게 오히려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으로 돌아왔단다. “연기를 가다듬어 비어 있는 갈망을 채우고 싶었어요. 매체(TV, 영화) 연기를 계속했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걸 금방 만들어내야 했어요. 제 연기를 계속 깎아 먹는 느낌이 들었죠. 이러다 밑천이 드러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차기작으로 영화 3편이 줄줄이 대기 중인 데다 ‘미생’의 인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새롭게 떠오른 이 ‘대세남’은 아직도 종종 버스를 타고 다닌단다. 그는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를 볼 뿐 내 배역을 보고 작품을 고르지는 않는다”면서 “내가 참여한 작품이 보는 이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28일까지. 3만~6만원. (02)6925-5600.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유정민 ‘인앤아웃블룸블룸!’ 대상 · 조광훈 ‘관계의 조건’·주현혜 ‘틀의 미학’ 우수상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유정민 ‘인앤아웃블룸블룸!’ 대상 · 조광훈 ‘관계의 조건’·주현혜 ‘틀의 미학’ 우수상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주최 제33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유정민(33) 작가의 ‘인앤아웃블룸블룸!’(In-N-Out-Bloom Bloom!)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런던센트럴세인트마틴스 예술대학 도예과, 홍익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한 유 작가는 제31회 서울도예공모전(2012년) 특별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제10회 대한민국도예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존재감을 보여 왔다. 가로세로 각 43㎝, 높이 30㎝의 작품은 전통적 항아리 모양의 그릇 형태를 만들고 그 안을 떠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외형과 내형을 하나의 작업으로 완성한 것으로 안과 밖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하나로 묶어 상생의 효과를 부각시켰다.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는 우수상에는 현대도예 부문에 조광훈 (29) 작가의 ‘관계의 조건’, 세라믹 디자인 부문에선 주현혜(26) 작가의 ‘틀의 미학’이 각각 선정됐다. 조 작가의 ‘관계의 조건’은 욕망과 불안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 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동시에 젊은 예술가로서 작가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주 작가의 ‘틀의 미학’은 석고 몰드라는 조형적 한계를 역이용해 구조적이면서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상금 50만원의 특선작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에 김민주씨 등 7명, 세라믹 디자인 부문에 정수진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현대도예 부문 83점, 세라믹 디자인 부문 55점 등 총 138점이 출품됐다.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전통 도예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매년 서울신문이 열고 있는 행사다. 심사위원으로는 이기조 중앙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배진환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 우관호 홍익대 도예유리과 교수, 황갑순 서울대 미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했다. 수상 작은 오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 전시된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조형의 다양성과 디자인의 공예·실험적 요소 돋보여”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조형의 다양성과 디자인의 공예·실험적 요소 돋보여”

    올해로 33회를 맞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1차 이미지 심사에서 대체적으로 출품작의 절반이 입선작 이상으로 선정될 만큼 심사가 쉽지 않았다. 2차 심사는 대상, 우수상, 특선을 가리는 현장 실물 심사로 진행됐다. 심사의 전반적인 평가 기준은 조형 부문에서는 조형적 독창성과 실험적인 기법, 새로운 재료에 대한 탐구, 공예의 태생적인 속성(vessel oriented)과 본질에 대한 고민, 완성된 작업의 밀도와 치열함, 디테일, 스토리 등이었고 디자인 부문에서는 역설적으로 석고 몰드라는 양산성이 주는 조형적 한계와 고정관념을 극복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기대했다. 또한 프로토타입(prototype)으로서 양산의 조형적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 높은 점수를 줬다. 대상 수상작인 ‘In-N-Out-Bloom Bloom!’은 조형 부문으로서 공예가가 갖는 용기(vessel)라는 형태를 빌려 평면과 입체, 시각적 효과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벽과 테이블로 연결되는 시각의 이동을 통해 공간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작가의 치열한 예술장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우수상을 받은 ‘관계의 조건’은 두 인물의 형상을 통해 인간관계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소조의 감각이나 디테일이 충분한 밀도와 완성도를 보여 주며 인물의 표정, 질감, 리얼한 상황 연출이 돋보이는 대상 못지않은 수작이지만 공예적 속성이 조금은 미흡한 점이 아쉬웠다. 디자인 부문의 우수상인 ‘틀의 미학’은 석고 몰드라는 조형적 한계를 오히려 역이용해 구조적이면서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수작이다. 치밀하게 계산된 건축적 밀도와 양과 음의 관계성을 절묘하게 조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이기조 (중앙대학교 공예학과 교수)
  • 14일 중앙대 국악과 50주년 기념 동문연주회

    14일 중앙대 국악과 50주년 기념 동문연주회

    중앙대 국악과가 14일 오후 4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50주년 기념 동문연주회를 개최한다. 황광엽 동문연주회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쌓아왔던 정체성과 음악적 전통을 선보여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들었다”면서 “국악과 및 국악대학원 동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전통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국악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그 동안 전통음악계의 음악적 트렌드를 이끄는 선구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연주자는 물론 작곡가, 이론가, 문화기획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을 배출해 예술분야의 리더로 활약하는 많은 동문들이 있다”면서 “지난 50년 전통을 저력으로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학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정아트엔터테인먼트 02-564-0269.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朴정부서 외면당한 은행권 ‘장그래’

    [단독] 朴정부서 외면당한 은행권 ‘장그래’

    2011년 이명박(MB) 당시 대통령은 “나도 야간상고 출신”이라며 ‘고졸 채용 확대’를 중점적으로 밀어붙였다. 은행들은 너나없이 고졸 채용에 앞장서며 정권에 ‘화답’했다. 3년이 흘렀다. ‘내세울 것 없는 스펙’으로 냉혹한 현실에 뛰어든 은행권의 ‘장그래’(드라마 ‘미생’의 고졸 학력 주인공)들은 어떻게 됐을까. 서울신문이 9일 10대 시중은행(우리·신한·국민·하나·외환·기업·산업·농협·SC·씨티)의 2012~2014년 ‘고졸 채용 및 퇴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은행에 들어갔던 고졸 취업생 1729명 가운데 146명(8.4%)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MB정부 전후를 기점으로 고졸 채용 명암은 극명하게 갈린다. MB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에는 고졸 취업자가 785명이었지만 새 정권이 들어선 2013년에는 521명, 올해(1~11월 말 기준)는 423명으로 뚝 떨어졌다. 2년 새 46.1%나 감소한 것이다.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국정 목표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이지만 현실의 ‘장그래’들은 정작 인정받지도, 보호받지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별로는 외국계의 고졸 홀대가 심했다. SC은행의 경우 이 기간에 입행한 163명 중 무려 55.8%인 91명이 그만뒀다. 씨티도 14명 중 4명(28.6%)이 제 발로 은행 문을 나섰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외환(9.9%), 하나(8.6%), 산업(5.8%) 은행 순서로 고졸 퇴사율이 높았다. 은행연합회는 2011년 3년간 2722명의 고졸을 뽑겠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권이 바뀌자 중장기 채용계획은커녕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2012년 ‘고졸 인력 채용 관련 실태 파악’ 보도자료를 마지막으로 여신금융협회에서도 더는 고졸 채용 현황을 제대로 집계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고용마저 정권 따라 춤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MB 정부 땐 ‘고졸’, 박근혜 정부 땐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화두로 등장하다 보니 은행이나 기업들도 정권 입맛에 맞춰 조변석개식 채용 정책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은행은 “퇴사자들이 언제 그만뒀는지 공개할 수 없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하기도 했다. 강남훈 한신대 정치경제학과 교수는 “일자리 정책이 사회적 합의보다 정권 코드에 맞춰 바뀌다 보니 단발성·전시성 사업으로 흐르고 있다”며 ‘일자리 정책마저 유행을 타는 세태’를 개탄했다. 은행들은 고졸 취업자들의 주된 퇴사 이유가 “진학이나 적성, 진로 변경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SC은행 측은 “(퇴사자들이) 주로 계약직 콜센터 직원이었는데 업무 특성상 이직률이 원래 높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속사정은 조금 다르다. 2012년 은행에 입사했다가 퇴사한 고졸 직원 A씨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학력 차별과 제한된 업무, 정규직 전환의 어려움 등 현실적 벽에 가로막혀 최근 사직서를 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고졸 퇴사자 B씨도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사람 대하는 것부터 조직생활 적응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시스템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이명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권의 실적 쌓기가 아니라 노동시장의 구조나 문화까지 바꿀 수 있는 중장기적이고 일관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5 대입정시] 중앙대학교

    [2015 대입정시] 중앙대학교

    가군 1063명, 나군 708명, 다군 65명 등 모두 1836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일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학과 전체, 나군에서는 경영, 국제물류, 광고홍보, 심리, 전자전기공학부 등을, 다군에서는 경영학부(40명)와 간호학과(인문 25명)를 선발한다. 일반 전형에서는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인문은 국어B 30%, 수학A 30%, 영어 30%, 사·과탐 10%를 반영하고, 자연은 국어A 15%, 수학B 35%, 영어 30%, 과탐 2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와 한문을 사탐의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 국어국문, 사회복지, 유아교육, 문헌정보, 역사학과 등 수시 모집을 통해 정원 전체를 선발한 모집 단위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 인원은 정시에서 면접 없이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활용한 서류 평가 100%인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인문계에서는 산업보안학과가, 자연계에서는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 전공이 신설됐다. 일반 전형으로 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국제물류학과, 산업보안학과, 융합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하면 4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며, 소프트웨어 전공 합격생 전원에게는 1, 2학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삼성전자, LG전자 산학장학생으로 선발되면 3, 4학년 전액 산학장학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문의는 입학처 홈페이지나 전화 상담. (02)820-6393, admission.cau.ac.kr
  • 교수님 나쁜 ‘손’

    교수님 나쁜 ‘손’

    비뚤어진 윤리 의식을 지닌 교수들의 ‘나쁜 손’에 상아탑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서울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수리과학부 강모(53) 교수를 비롯해 고려대, 중앙대, 강원대 등 국립·사립대를 가리지 않고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것. 교수와 제자라는 불평등한 ‘갑을 관계’와 폐쇄적인 학계 특성으로 피해 사실 공개가 쉽지 않은 점을 노린 권력형 성추행이란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수들의 성추행에는 일정한 유형이 있다. 면담 등을 목적으로 학생들을 연구실로 불러들인 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가 가장 두드러진다.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A 교수는 올 초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에 고발된 강원대 영문학과의 노교수도 제자들을 연구실로 불러 포옹하고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밖 은밀한 곳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대 강 교수는 지난 7월 한강 유원지 벤치에서 국제학술대회 준비를 돕던 타 대학 인턴 여학생을 무릎 위에 앉히고 은밀한 부위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이후 강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줄을 이었는데 이들은 “강 교수가 늘 청담동의 한 술집으로 불러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공대 이모 교수는 6월부터 지도 제자인 대학원생에게 수시로 사적인 통화를 요구하는 한편 차에 태워 강제로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정부장학금을 받는 처지여서 지도교수의 평가가 절대적이었다. 제자들에게 몹쓸 짓을 한 교수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자신과 제자의 관계에 일종의 고용주와 피고용자 관계처럼 위계나 위력이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일부 사회지도층이 이런 일은 늘 일어나는 것이며 자신들은 재수가 없어서 걸렸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폐쇄적인 학계 속성 또한 몹쓸 짓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 교수 사건이 애초에 밖으로 드러나게 된 것은 강 교수의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다른 대학 학생의 폭로 때문이었다”며 “서울대 제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학위를 취득해 강단에 서고 싶은 대학원생들에게 지도교수의 입김은 절대적이다. 노정민 고려대 양성평등센터 전문상담원은 “극단적으로 교수가 해임을 당해 학교를 떠나게 되면 밑에서 공부하던 대학원생들은 갈 곳을 잃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자칫 다른 대학원생들이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가 성추문이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범죄행위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교수들의 성추행이 오랜 시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진 점에서 알 수 있듯 최근 들어 피해자들이 용기를 갖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것 또한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문이 잇따르자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연 1회 정도 실시하는 교직원 대상 교육 외에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대학들은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교수·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고려대는 1년에 3회 이상 오프라인 예방 교육을 한다고 밝혔지만 강제할 방안이 없어 참여율은 60%대에 머문다. 이화여대는 내년부터 교육 수료 여부를 교원 종합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교수용 성희롱·성폭력 예방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가이드에는 ‘회식 자리에서 과음을 삼갈 것’, ‘강의 중 다소 위험한 수위의 성 관련 발언이나 농담을 하는 경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성희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등의 주의 사항이 기재돼 있다. 각 대학에는 ‘양성평등센터’, ‘인권센터’라는 이름의 학내 성문제 전담 조사기구가 설치돼 관련 신고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성범죄가 친고죄에서 제외된 이후부터는 센터가 직접 교수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도 한다. 강원대 양성평등센터는 지난 2일 영문과 B(62) 교수를 춘천경찰서에 고발했다. 최근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서울대와 강원대, 고려대, 중앙대 등은 학교 측에서 슬그머니 해당 교수의 사표를 수리했거나 수리를 검토하면서 피해자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자초했다. 전문가들은 사법 처리와 별개로 학교라는 공동체 내에서 가해자를 엄벌하려는 학교 측의 의지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지나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가해자가 교수일 경우에 제대로 처벌받는 선례가 없어 학생들의 불신이 생겨났다”며 “섣불리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학교가 책임지고 해당 교수를 징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앞으로 피해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종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받는 학내 진상 조사기구들의 자율성 확보도 시급하다. 이선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교내 조사기구의 경우 보직교수 등이 센터장을 맡아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 학생 입장에서는 가해자와 한 통속일 거라는 의심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객관적인 조사가 가능하도록 교내 조사기구의 자율성·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학진학률 13%P 끌어올린 ‘족집게 육성’

    대학진학률 13%P 끌어올린 ‘족집게 육성’

    “지난 3년간 학생들의 성적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내년에는 학업뿐 아니라 특기적성도 지원해 ‘명문교육 1번지’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4일 민선 6기 역점 정책 중 하나인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 구청장은 “2012~2014년 제1기 명문학교 육성사업 성과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구가 학력과 인성을 키우기 위한 제2기 육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는 내년 2월~2018년 3월 사업에 참여할 시범학교 4곳(초등학교 1곳 신설,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을 5일 선정한다. 1기 육성사업 결과 중구 중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는 2011년 59.9%에서 지난해 70.7%로 상승했다. 특히 시범학교인 장충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2011년 10.4%에서 지난해 4.6%로 감소했다. 대학진학률은 2011년 54%, 2012년 57%, 지난해 64%, 올해 67%로 껑충 뛰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영어성적이 6등급으로 하위권이었던 장충고 손낙훈군은 이번에 중앙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다. 손군은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못했는데 방과후 학습 덕분에 성적도 오르고 원하는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기 육성사업은 주요 과목에만 지원한 1기 때와 달리 외부 우수강사를 영입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방과후학교 수준 향상을 위해 학생의 학력 수준에 따라 과목별로 세분화하고 심층교육을 실시한다. 명문대 입학 시 등록금 지원액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고 담임교사 인센티브도 신설했다. 이 외에도 학교별 컨설팅과 입학관리, 1대1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한다. 최 구청장은 “1기 결과가 알려지면서 지역 학교들은 2기 육성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교육 문제로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015년 스쿼시 국가대표 10명 선발 완료

    2015년 스쿼시 국가대표 10명 선발 완료

    대한스쿼시연맹은 내년 국가대표로 뛸 남녀 총 10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남자 국가대표는 이승준(인천시체육회), 유재진(중앙대), 박종명(중앙대), 고영조(한국체대), 이건동(경북도체육회) 등 5명이다. 여자 국가대표는 박은옥(광주시체육회), 송선미(경남도체육회), 엄화영(중앙대), 양연수(인천시체육회), 이지현(중앙대) 등 5명이다. 올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이승준과 유재진, 박은옥과 송선미는 일찌감치 내년도 국가대표 자리를 예약했다. 박종명과 엄화영은 지난 10월 대한스쿼시연맹의 경기력향상위원회의에서 추천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마지막으로 지난 3∼4일 인천 케이스쿼시아카데미에서 열린 201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토너먼트 전을 뚫고 올라온 고영조와 이건동, 양연수와 이지현이 남은 국가대표 자리를 꿰찼다. 선수구성을 비교해보면 남자 국가대표 중에서는 이승준과 유재진을 제외한 3명이 세대교체를 했고, 여자 국가대표 중에서는 엄화영이 새 얼굴로 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표 한 장으로… 성추행 덮으려는 대학들

    서울대와 중앙대, 강원대 등에서 교수와 학생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비롯된 성추행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최근 성추행이 발생한 고려대에서 학생들이 해당 교수의 사표를 덜컥 수리한 학교 처분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4일 고려대 대학원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들은 ‘성폭행 사건 덮으려는 고려대를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교수의 사표 수리를 즉각 취소하고 진상 조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공대 이모 교수는 올해 6~8월 지속적으로 여자 대학원생(23)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 수사를 받자 사표를 냈고, 학교 측은 같은 달 28일 이를 수리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는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퇴직금과 재취업 기회까지 보장해 줬다”며 “지도 제자인 대학원생에게 지속적으로 사귀자는 요구와 강제 추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 교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아야 마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권력관계에서 발생한 성폭력”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사표 수리가 끝나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내 양성평등센터에서 조사를 하려면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야 하는데 이 교수가 불응해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며 “학교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처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제 식구 감싸기’는 비단 고려대만의 일은 아니다. 서울대는 구속된 수리과학부 K교수의 사표를 수리하려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사표를 반려했다. 서울대는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법 처리와 별개로 엄격하고 신속한 진상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제자를 성추행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표까지 제출한 영문학과 B교수의 사표 수리를 유예한 채 수업을 계속하도록 하고 있다. 강원대도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상습 성추행한 의혹이 일던 C교수를 징계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면직 처리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자 지난 3일 뒤늦게 경찰에 고발했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법 처리와 별개로 학교 안에서 진상을 밝히려는 학교 측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성추행’ 서울대 교수 구속

    인턴 여학생 등에 대한 상습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K 교수가 3일 구속 수감됐다. 현직 서울대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윤태식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K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K 교수는 혐의를 부인했다. K 교수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두하면서 “여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피해 학생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낮 12시 1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는 “충분히 소명했느냐”고 묻자 차량에 오르기 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남겼다. 한편 중앙대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고도 수업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영문학과 A 교수는 올 초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성희롱,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다. A 교수는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는 사표 수리를 이번 학기가 끝난 후로 유예했고 A 교수는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피해 학생은 휴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관계자는 “갑자기 교수가 강의를 그만두면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어 이번 학기까지 강의를 계속하도록 한 것”이라며 “사표 수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성추행’ 교수‘ 고려대, 사표 수리로 덮고…중앙대, 버젓이 수업 맡기고

    ‘성추행’ 교수‘ 고려대, 사표 수리로 덮고…중앙대, 버젓이 수업 맡기고

    인턴 여학생 등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고려대와 중앙대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학교 측이 별다른 조사 없이 사표를 수리하거나 해당 교수에게 수업을 계속 맡겨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고려대 공대 이모 교수는 여자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자 사표를 냈다. 학교 측은 별다른 조사나 징계 없이 지난달 28일쯤 사표를 수리했다.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는 3일 ‘성폭행 사건 덮으려는 고려대를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학교 측에 “해당 교수의 사표 수리를 취소하고 중단된 진상 조사를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는 가해자의 사표를 수리하고 사건을 등한시하는 등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며 “가해자가 다시는 강단에 서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인권센터 설치 등 인권침해 사건을 다루는 자체 제도와 장치를 마련해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원생들의 인권문제를 해결하라”며 “교수와 대학원생 간 불평등한 권력관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속된 서울대 교수의 경우에도 사표를 냈다가 면직 처분 직전 학생들이 크게 반발해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이 방침을 바꿔 사표 수리를 하지 않고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려대는 “취지는 공감하나 현실적으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달 28일쯤 총장 재가를 거쳐 이 교수의 사표 수리 절차가 완료돼 이를 번복할 수 없다는 것이 고려대의 설명이다. 학교 측은 사표 수리와 관련해서는 사건 진상을 조사 중이던 교내 양성평등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이 교수가 모두 거부해 내부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신속히 교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원익 총학생회장은 “사립학교와 절차를 운운하는 것은 학교 측의 궤변”이라면서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의지가 있다면 사표수리를 취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초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양측 조사를 마쳤다. 이 교수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대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고도 수업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영문학과 A교수는 올 초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성희롱,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다. A교수는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는 사표 수리를 이번 학기가 끝난 후로 유예했고 A교수는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피해 학생은 휴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관계자는 “갑자기 교수가 강의를 그만두면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어 이번 학기까지 강의를 계속하도록 한 것”이라며 “사표 수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015 수능 점수 발표] “서울대 의예·경영 등 인기학과 520점대 후반 넘어야 합격”

    [2015 수능 점수 발표] “서울대 의예·경영 등 인기학과 520점대 후반 넘어야 합격”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인문·자연계열을 막론하고 수학과 영어가 역대 최악의 물수능이기에 대학이 만점자가 속출한 두 영역으로 수험생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결과적으로 인문계는 국어 B형, 자연계는 과학탐구 성적을 정시 지원 전략의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 입시업체들은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표준점수가 최소 520점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대성학원,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등 업체들은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놓은 수능 성적 결과를 토대로 서울대 의예과와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국어교육과 등 인기학과의 지원가능 점수를 520점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연·고대 인기학과 합격선 역시 520점대 후반으로 예측했다. 성균관대 역시 글로벌경영 등 인기학과는 525∼526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수능 결과 성적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다 보니 각 대학 인기학과의 당락이 간발의 차로 결정 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우선 고려할 것은 자신의 수능 성적에 대한 객관적 위치 파악이다. 최종 결과로 받은 영역별,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을 기초로 지원 대학별로 영역별 가중치, 유형 지정 여부, 가산점 부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환산해야 한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탐구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를 주로 반영한다. 하지만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경우가 있다. 반영 비율을 잘 파악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과목에 대해 표준점수가 아니라 대학별로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만들어 활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 수험생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과탐의 경우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통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발표하는 변환점수표를 확인하고 최종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은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반영 과목 개수와 등급 간의 점수 차가 적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다. 수능만 100% 반영하는 경우는 학생부에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고려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등 학생부를 일부 반영해 수능과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변별력 떨어진 수능 성적 때문에 학생부 성적의 영향력이 커졌고, 교육대학 등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학생부 성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정시도 여섯 번의 수시만큼은 아니지만 가, 나, 다군의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주로 가, 나군에 몰려 있어 둘 가운데 한 개 대학에는 반드시 합격을 노리고 안정 지원하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같은 모집단위를 분할 모집할 수 없기 때문에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과(전공)별로 가, 나군에서 별도 모집하는 방법으로 분할 모집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분할 모집을 하게 되면 모집군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지고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진다”며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고 합격선도 올라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도 있다. 대학별로 해당 인원이 약 10%에서 30%까지 있으므로 정시 모집 인원의 변동까지 고려해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與도 “폐쇄적 국정·문고리 권력 없애야”

    [정윤회 문건 파문] 與도 “폐쇄적 국정·문고리 권력 없애야”

    지난해 2월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의 폐쇄적인 국정운영 시스템과 인사검증은 줄곧 비판의 도마에 올랐었다. 그동안 ‘대통령 박근혜’의 통치 스타일은 ‘소수 측근을 통한 국정 공유, 철통보안 중시’ 등으로 규정됐다. 소통보다는 보안에 방점이 찍혔다.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총리 후보자 및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사퇴, 김명수·정성근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잇단 인사 참사가 이어졌지만 문 총리 후보자 추천 및 검증 과정 등은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가 ‘불통의 정치, 구중궁궐 정치’로 퇴행했다는 지적이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됐었다. 대면보고를 기피하는 대신 서면보고를 중시하는 성향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방 미스터리를 낳기도 했다. 한편에선 대통령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보좌진 3인방’에 대한 불만도 고조되어 왔다. 박 대통령의 정치인 입문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지근거리 보좌를 해 와 박 대통령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이들이 문고리 권력을 행사하며 언로를 차단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집권 3년차를 맞는 박 대통령이 개방적 통치로 전환하지 않으면 절벽에 직면한 국정운영 위기를 구할 수 없다는 지적이 2일 여권에서도 제기됐다. 청와대가 투명한 국정운영과 소통에 나서지 않는 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물리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여권 인사는 “모 수석비서관이 직접 대변보고를 하겠다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VIP(대통령)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적도 있다”며 청와대 업무의 한 단면을 전하기도 했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퇴근 후 관저 일상 등 사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저녁시간을 과감히 개방하는 등 소통에 팔을 걷어붙이는 노력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소위 ‘문고리 권력’이 실체보다 과장되게 부풀려져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고 복귀한 이정현 의원은 3인방에 대해 “한 사람은 총무, 한 사람은 일정, 한 사람은 수행만 담당하기에도 벅차다”면서 “그럴(국정을 농단할) 사람들도 아니고 그럴 여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3인방과 친분이 깊은 여권 인사는 “이들은 대통령을 엄청 무서워해 대통령 지시나 과업 외에는 맡지를 않는다. 대통령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 친박계 핵심은 “대통령 성격상 주변에 실세가 생길 수가 없다. 다만 ‘늘공’(정부부처에서 파견된 직업공무원) 입장에선 3인방이 대단한 권력처럼 비쳐질 것”이라면서도 “나도 이런저런 국정 건의나 민원을 넣어본 적이 있지만 (3인방을 통해서) 되는 것을 못 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치’ 대신 ‘시스템 통치’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3인방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비선 개입 의혹으로 상실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이미 회복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차기 우리은행장 이광구 내정… 이순우 연임 포기

    차기 우리은행장 이광구 내정… 이순우 연임 포기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일 연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차기 우리은행장에는 ‘서금회’(서강금융인회) 출신인 이광구 부행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최근 금융권 주요 자리를 서금회 출신이 잇따라 차지하면서 서금회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행장은 1일 오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민영화를 위한 발자취를 돌이켜 볼 때 이제 저의 맡은 바 소임은 다한 것으로 여겨져 회장 취임 시 말씀드렸던 대로 이제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 생각된다”며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이 사퇴함에 따라 2일 열리는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이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양새를 위해 두 명을 추천할 가능성도 있지만 어차피 ‘들러리’로 보인다. 당초 금융권에선 이 행장이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 우리은행의 네 번째 민영화 시도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가고 자신이 아꼈던 이 부행장이 행장 후보로 급부상<서울신문 11월 15일자 10면>하면서 연임 의지를 꺾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행장은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등과 더불어 서금회 멤버로 분류된다. 서금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경제·금융인들이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대선 후보 탈락을 안타깝게 여겨 만든 모임으로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서금회 멤버인 홍성국씨가 최근 대우증권 사장에 내정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부행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이 될 경우 ‘서금회 전횡’ 내지 ‘보은 인사’ 논란은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금회 멤버는 아니지만 서강대 출신이자 대선캠프 출신인 홍기택 중앙대 교수가 산은지주 회장에 취임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읽힌다. 행추위는 오는 5일 심층 면접을 거쳐 9일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새정치연, 김종인씨 영입 거절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 경제민주화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하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국정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자문회의 의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손사래를 쳤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현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고, 이제 고령으로 어떤 정당과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이 여권에서 ‘팽’을 당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 한 데는 당내 ‘정통 경제브레인’이 없는 답답한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제관료 출신인 김진표, 이용섭 전 의원이 원외로 물러나 무게감 있는 경제 전문가가 없다는 고충이 팽배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경제에서는 완전히 ‘블랙아웃’(대정전)”이라며 최경환노믹스에 맞설 경제통이 없다고 토로했었다. 김 전 위원장의 고사로 새정치연합은 여당 출신 외부 인사 영입에 두 번 연속 실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9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임시 당대표인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강경파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