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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얼마나 많이 올랐나 봤더니…” 경악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얼마나 많이 올랐나 봤더니…” 경악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얼마나 많이 올랐나 봤더니…” 경악 한국의 1인당 세금이 5년 만에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1인당 세금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하위권이었다. 2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13년 기준 6314달러(약 683만원)로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회원국 29개국 중 6번째로 낮았다. 분석 대상 29개국의 평균은 1만 5634 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 1인당 세금은 룩셈부르크(4만 8043 달러)가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복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위스,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도 1인당 세금이 2만 달러가 넘었다. 1인당 세금이 가장 적은 나라는 터키(3167 달러)였다. 칠레, 헝가리,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고 다음이 한국이었다. 이 액수는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에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더한 전체 세수를 인구 수로 나눈 수치로, 실제로 국민 1명이 낸 세액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08년 5051 달러에서 5년 만에 25.0% 증가해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칠레(39.5%), 뉴질랜드(31.8%), 터키(26.9%) 등의 증가율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리스(-27.1%), 아일랜드(-16.5%), 헝가리(-15.3%), 슬로베니아(-15.2%), 스페인(-14.7%) 등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권 국가들의 1인당 세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금은 경기 여건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가 부진하면 세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1인당 세금 증가율이 실제 국민 부담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GDP 대비 세수 비중은 24.3%로 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낮았다. 회원국 평균은 34.1%였다. 이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멕시코(19.6%)와 칠레(21.4%)였다. 덴마크(48.6%)가 가장 높았고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도 40%대였다. 최근 연말정산을 둘러싼 증세 논란은 세금 부담 증가와 낮은 세금 비중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해석된다. 현재의 세수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증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증세와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복지 지출 증가로 부족한 세수를 국채 발행으로 보전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만 당장 세율을 인상하기보다는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현행 세제 내에서 성과를 거두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먼저 복지에 대한 지출이 적당한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완규 중앙대 교수는 “한국의 조세부담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조세를 높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경쟁적으로 여야가 복지 공약을 남발한 후유증이 있는데 복지재정이 경제 수준에 비해 앞서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내가 내는 세금 얼마나 올랐나 봤더니…”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내가 내는 세금 얼마나 올랐나 봤더니…”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내가 내는 세금 얼마나 올랐나 봤더니…” 한국의 1인당 세금이 5년 만에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1인당 세금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하위권이었다. 2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13년 기준 6314달러(약 683만원)로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회원국 29개국 중 6번째로 낮았다. 분석 대상 29개국의 평균은 1만 5634 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 1인당 세금은 룩셈부르크(4만 8043 달러)가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복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위스,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도 1인당 세금이 2만 달러가 넘었다. 1인당 세금이 가장 적은 나라는 터키(3167 달러)였다. 칠레, 헝가리,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고 다음이 한국이었다. 이 액수는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에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더한 전체 세수를 인구 수로 나눈 수치로, 실제로 국민 1명이 낸 세액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08년 5051 달러에서 5년 만에 25.0% 증가해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칠레(39.5%), 뉴질랜드(31.8%), 터키(26.9%) 등의 증가율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리스(-27.1%), 아일랜드(-16.5%), 헝가리(-15.3%), 슬로베니아(-15.2%), 스페인(-14.7%) 등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권 국가들의 1인당 세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금은 경기 여건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가 부진하면 세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1인당 세금 증가율이 실제 국민 부담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GDP 대비 세수 비중은 24.3%로 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낮았다. 회원국 평균은 34.1%였다. 이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멕시코(19.6%)와 칠레(21.4%)였다. 덴마크(48.6%)가 가장 높았고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도 40%대였다. 최근 연말정산을 둘러싼 증세 논란은 세금 부담 증가와 낮은 세금 비중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해석된다. 현재의 세수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증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증세와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복지 지출 증가로 부족한 세수를 국채 발행으로 보전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만 당장 세율을 인상하기보다는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현행 세제 내에서 성과를 거두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먼저 복지에 대한 지출이 적당한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완규 중앙대 교수는 “한국의 조세부담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조세를 높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경쟁적으로 여야가 복지 공약을 남발한 후유증이 있는데 복지재정이 경제 수준에 비해 앞서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연간 1인당 세금 683만원”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연간 1인당 세금 683만원”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연간 1인당 세금 683만원” 한국의 1인당 세금이 5년 만에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1인당 세금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하위권이었다. 2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13년 기준 6314달러(약 683만원)로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회원국 29개국 중 6번째로 낮았다. 분석 대상 29개국의 평균은 1만 5634 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 1인당 세금은 룩셈부르크(4만 8043 달러)가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복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위스,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도 1인당 세금이 2만 달러가 넘었다. 1인당 세금이 가장 적은 나라는 터키(3167 달러)였다. 칠레, 헝가리,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고 다음이 한국이었다. 이 액수는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에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더한 전체 세수를 인구 수로 나눈 수치로, 실제로 국민 1명이 낸 세액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08년 5051 달러에서 5년 만에 25.0% 증가해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칠레(39.5%), 뉴질랜드(31.8%), 터키(26.9%) 등의 증가율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리스(-27.1%), 아일랜드(-16.5%), 헝가리(-15.3%), 슬로베니아(-15.2%), 스페인(-14.7%) 등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권 국가들의 1인당 세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금은 경기 여건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가 부진하면 세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1인당 세금 증가율이 실제 국민 부담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GDP 대비 세수 비중은 24.3%로 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낮았다. 회원국 평균은 34.1%였다. 이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멕시코(19.6%)와 칠레(21.4%)였다. 덴마크(48.6%)가 가장 높았고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도 40%대였다. 최근 연말정산을 둘러싼 증세 논란은 세금 부담 증가와 낮은 세금 비중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해석된다. 현재의 세수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증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증세와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복지 지출 증가로 부족한 세수를 국채 발행으로 보전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만 당장 세율을 인상하기보다는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현행 세제 내에서 성과를 거두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먼저 복지에 대한 지출이 적당한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완규 중앙대 교수는 “한국의 조세부담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조세를 높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경쟁적으로 여야가 복지 공약을 남발한 후유증이 있는데 복지재정이 경제 수준에 비해 앞서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손석형(전 경남도의원)씨 모친상 24일 창원병원, 발인 28일 오전 (055)280-0444 ●김기복(한국실업축구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24일 중앙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860-3500 ●정근화(법무법인 화현 대표변호사)씨 별세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윤제환(전 중앙대 홍보부장)제식(서울아산병원 총무팀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1
  •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1인당 세금 가장 낮은데…” 도대체 왜?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1인당 세금 가장 낮은데…” 도대체 왜?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1인당 세금 가장 낮은데…” 도대체 왜? 한국의 1인당 세금이 5년 만에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1인당 세금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하위권이었다. 2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13년 기준 6314달러(약 683만원)로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회원국 29개국 중 6번째로 낮았다. 분석 대상 29개국의 평균은 1만 5634 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 1인당 세금은 룩셈부르크(4만 8043 달러)가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복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위스,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도 1인당 세금이 2만 달러가 넘었다. 1인당 세금이 가장 적은 나라는 터키(3167 달러)였다. 칠레, 헝가리,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고 다음이 한국이었다. 이 액수는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에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더한 전체 세수를 인구 수로 나눈 수치로, 실제로 국민 1명이 낸 세액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08년 5051 달러에서 5년 만에 25.0% 증가해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칠레(39.5%), 뉴질랜드(31.8%), 터키(26.9%) 등의 증가율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리스(-27.1%), 아일랜드(-16.5%), 헝가리(-15.3%), 슬로베니아(-15.2%), 스페인(-14.7%) 등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권 국가들의 1인당 세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금은 경기 여건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가 부진하면 세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1인당 세금 증가율이 실제 국민 부담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GDP 대비 세수 비중은 24.3%로 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낮았다. 회원국 평균은 34.1%였다. 이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멕시코(19.6%)와 칠레(21.4%)였다. 덴마크(48.6%)가 가장 높았고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도 40%대였다. 최근 연말정산을 둘러싼 증세 논란은 세금 부담 증가와 낮은 세금 비중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해석된다. 현재의 세수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증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증세와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복지 지출 증가로 부족한 세수를 국채 발행으로 보전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만 당장 세율을 인상하기보다는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현행 세제 내에서 성과를 거두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먼저 복지에 대한 지출이 적당한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완규 중앙대 교수는 “한국의 조세부담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조세를 높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경쟁적으로 여야가 복지 공약을 남발한 후유증이 있는데 복지재정이 경제 수준에 비해 앞서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5년 만에 25% 증가” 경악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5년 만에 25% 증가” 경악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세금 증가율 OECD 4번째 “5년 만에 25% 증가” 경악 한국의 1인당 세금이 5년 만에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1인당 세금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하위권이었다. 2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13년 기준 6314 달러(약 683만원)로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회원국 29개국 중 6번째로 낮았다. 분석 대상 29개국의 평균은 1만 5634 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 1인당 세금은 룩셈부르크(4만 8043 달러)가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복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위스,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도 1인당 세금이 2만 달러가 넘었다. 1인당 세금이 가장 적은 나라는 터키(3167 달러)였다. 칠레, 헝가리,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고 다음이 한국이었다. 이 액수는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에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더한 전체 세수를 인구 수로 나눈 수치로, 실제로 국민 1명이 낸 세액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08년 5051 달러에서 5년 만에 25.0% 증가해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 칠레(39.5%), 뉴질랜드(31.8%), 터키(26.9%) 등의 증가율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리스(-27.1%), 아일랜드(-16.5%), 헝가리(-15.3%), 슬로베니아(-15.2%), 스페인(-14.7%) 등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권 국가들의 1인당 세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금은 경기 여건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가 부진하면 세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1인당 세금 증가율이 실제 국민 부담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GDP 대비 세수 비중은 24.3%로 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낮았다. 회원국 평균은 34.1%였다. 이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멕시코(19.6%)와 칠레(21.4%)였다. 덴마크(48.6%)가 가장 높았고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도 40%대였다. 최근 연말정산을 둘러싼 증세 논란은 세금 부담 증가와 낮은 세금 비중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해석된다. 현재의 세수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증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증세와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복지 지출 증가로 부족한 세수를 국채 발행으로 보전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만 당장 세율을 인상하기보다는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현행 세제 내에서 성과를 거두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먼저 복지에 대한 지출이 적당한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완규 중앙대 교수는 “한국의 조세부담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조세를 높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경쟁적으로 여야가 복지 공약을 남발한 후유증이 있는데 복지재정이 경제 수준에 비해 앞서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총리가 풀어야 할 현안은…

    제2기 국무총리가 임기 중에 풀어야 할 현안은 무엇보다 정치권의 원만한 국정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치·행정 전문가들은 25일 새 총리의 과제로 정치권의 국정 협력, 위기관리 리더십, 국정 조정 능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수의 전문가는 “정부가 아무리 좋은 국정 개혁과제를 제시해도, 이를 제때 집행하려면 관련 법령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는 야당을 포함한 정치권의 협조가 절실한 문제”라며 입법부와의 소통을 먼저 강조했다. 국회에 상정된 일부 민생·경제 법안이 지난 연말까지도 통과되지 못했고, 결국 정홍원 총리가 해를 넘긴 지난 7일 이례적으로 상임위원장들의 방을 찾아다니며 14개 법안의 처리를 거듭 당부한 것을 국정운영 애로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야당이 비협조적인 게 비단 총리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해도, 총리는 국정 수행의 좌장이라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는 것이다. 위기관리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주문도 내놓았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에도 잦은 안전사고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나, 정부 내 통합지휘체계는 아직 미흡하다는 얘기다. 대형 재난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떨어져 있는 청와대가 ‘감 놔라 배 놔라’를 한다면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는 만큼 국민안전처장이 사고 수습에 있어서 다른 부처들의 신속한 지원을 받으려면 총리가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정책 과제와 선거공약을 서둘러 수행하기 위해 부처별 현안의 조정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도 ‘책임 총리’를 자임하고 국정 조정에 소정의 성과를 내긴 했지만, 정부 출범 3년 차에도 뚜렷하고 가시적인 효과는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황윤원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행정 관료, 경찰청장, 도지사, 정치인을 두루 거친 터라 소통과 추진력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면서 “그러나 총리 임기 중에 이를 완수하지 못하면 그다음 총리는 정책 수행과는 거리가 먼 ‘마무리 총리’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학점 낮추려는 대학 vs 학점 높이려는 학생

    학점 낮추려는 대학 vs 학점 높이려는 학생

    주요 대학들이 ‘학점 인플레’를 잡고자 잇따라 재수강 요건 강화 등 학사제도를 손보고 있다. 투자 없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는 속셈이다. 하지만 취업과 로스쿨 진학을 위해 평점 0.1점이 아쉬운 학생들은 “일방통행식 통보”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22일 중앙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내년 신입생부터 D학점 이하만 재수강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현재는 C+ 이하부터 가능하다. 이 외에도 ▲재수강 횟수 3회 제한 ▲재수강 최고 학점을 현행 A에서 B+로 하향 ▲재수강 취득 학점에 ‘R’ 표기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점 인플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적어도 중앙대 출신의 학점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신뢰가 생기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홍익대도 2학기부터 모든 과목에 대해 A학점 30%, B학점 40% 등의 비율로 상대평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학생 반발로 올 1학기까지 유예했다. 그러나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지난달 교무처장이 교수 전원에게 메일을 보내 상대평가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반발을 불러왔다. 서강대도 올해부터 학기당 재수강이 가능한 과목을 현행 두 과목에서 한 과목으로 제한했다. 단, 재수강이 가능한 학점에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앙대 커뮤니티 ‘중앙인’에는 “지금도 중앙대 졸업생 평균 평점은 타 대학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유학, 공기업 취업, 로스쿨 등 학점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분야의 진출은 아예 포기하게 하려는 건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서강대 총학생회도 최근 재수강 가능 과목을 지금처럼 2과목으로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학교 측에 제출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 학교 측에서 성적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로 바꾸고, 지난해 2학기로 소급적용한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던 한국외대는 학생들이 서울북부지법에 성적평가제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 1·2단계로 이뤄지는 평가에서 1단계 60점 만점 중 학사관리는 12점, 그중 학생 평가는 4점이다.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간발의 차로 등급이 나뉘는 상황에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학사 관리’에 대학들이 신경을 쓰는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과 논의 없이 학교 입장만 내세우는 방식은 갈등만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중 유통 제품 무첨가 꼼수 마케팅 난무...국민 혼란의 주범

    시중 유통 제품 무첨가 꼼수 마케팅 난무...국민 혼란의 주범

    - MSG무첨가 마케팅 제품 12개 중 8개가 HVP 사용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무첨가 표기 제품 대부분에서 HV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소비자와 함께(한국미래소비자포럼, 공동대표 김현·박명희)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제품 포장에 'MSG 무첨가‘를 표기하거나 홈페이지 상에서 MSG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12개 제품 중 8개에서 HVP 검출 지표인 레불린산이 검출되었다. HVP(hydrolyzed vegetable protein)는 탈지 콩, 밀글루텐, 옥수수글루텐을 염산이나 황산으로 가수 분해하여 얻는 아미노산 액을 뜻한다. 간장 원료 및 소스류, 즉석면, 수프 등의 가공식품에 조미료로 쓰이고 있다. (사)소비자와 함께로부터 실험을 의뢰받은 한국식품연구소에 따르면 레불린산(levulinic acid)은 천연단백질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HVP가 사용된 제품에는 레불린산 함량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이를 HVP 사용 여부에 대한 지표 물질로 사용해 실험이 실시됐다. MSG 무첨가 표기 및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제품 중 요리에센스 연두(샘표), 베트남쌀국수, 새콤달콤유부초밥, 가쓰오우동, 직화짜장면(이상 풀무원), 비빔된장양념(CJ), 엄마는 초밥의 달인(동원), 삼채물만두(대림) 등에서 레불린산이 검출되었다. 반면, 찬마루쌈장, 방울만두(이상 풀무원), 양조간장 501(샘표), 햇살담은 자연숙성 국간장(청정원)에서는 레불린산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의뢰기관: 한국식품연구소, 하단 표1, 2 참고) 그 동안 식품업계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이용하는 무첨가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이번 토론회는 식품업계에 관행으로 자리잡은 ‘무첨가 혹은 마이너스’ 마케팅 등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식품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방해하며,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의식에 바탕해, 바람직한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 정책 토론회는 (사)소비자와 함께(한국미래소비자포럼, 공동대표 김현·박명희),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대표 백희영),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했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성림 성균관대 소비자가족학과 교수는 25~54세 기혼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한 ‘가공식품의 무첨가 마케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2014.12)’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가공식품의 무첨가 표시 행태 (무첨가 표시 첨가물 외에 다른 여러가지 식품첨가물을 함유, 대체첨가물을 함유, 식품첨가물을 함유하고 있는 복합원재료를 사용)에 대해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문은숙 ISO 소비자 정책위 제품안전의장은 가공식품의 무첨가 마케팅 제품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무첨가 표시 제품들의 ▲소비자가 오인•혼동 할 수 있는 표시 ▲허위 표시 ▲부적합한 성분명 표시 ▲복합원재료 표시 ▲일괄 표시 ▲무첨가 표시 후 대체 첨가물 사용 ▲합성첨가물을 천연첨가물로 대체 사용 등의 사례에 대해 발표 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신말식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교수의 좌장 하에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 신종원 서울 YMCA 시민문화운동본부장, 김혜선 순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유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정년 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안전부장, 이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과 부이사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식품업계의 무첨가 마케팅이 소비자의 올바른 식품 선택에 혼란을 준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 실효성 있는 식품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논의 했다. (사)소비자와 함께 박명희 대표는 “오늘 토론회는 식품이 유통되는 장에서 과장 또는 왜곡된 정보를 선별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한 점검의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구축하고 믿을 수 있는 소비자 거래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명희 의원은 “무첨가 마케팅의 실태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차원에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무분별한 무첨가 식품 마케팅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일보 신임 회장에 김민하씨

    세계일보 신임 회장에 김민하씨

    세계일보는 자사 회장으로 김민하(79) 평화대사협의회중앙회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회장은 중앙대 총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을 역임했고, 2005년 평화대사협의회 중앙회장을 거쳐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 [부고]

    ●김완표(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팀 전무)씨 모친상 18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4)776-9411 ●윤완채(전 경기도의원)씨 모친상 18일 하남 마루공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1)795-2222 ●정연국(MBC 보도국 취재센터장·100분 토론 앵커)씨 모친상 18일 울산 영락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2)275-1822 ●김재하(서울예대 교수)재봉(현대증권 상무)혜선(보람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권두영(장쾌한내과 원장)씨 장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362 ●조승호(한성대 대외홍보팀장)씨 모친상 18일 강원 삼척 도계장례예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10-8769-7798 ●김대열(동국대 교수)세열(동부인천스틸 근무)씨 모친상 김용기(화가)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410-6917 ●한태화(전 현대해상화재 전무)씨 별세 진규(사업)씨 부친상 정성한(성형외과 원장)이남석(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김우진(삼성증권 부장)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2 ●김태룡(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단장)씨 모친상 18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51)610-9009 ●오성국(성균관대 교수·전 경기도 과학기술보좌관)씨 별세 태윤(삼성엔지니어링 사원)세진(중앙대 교직원)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이재기(전 극동건설 국내사업본부장)씨 별세 광호(극동건설 소장)정호(신라호텔 부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410-6915 ●임인흡(전 대한언론인회 원로위원회 간사)씨 별세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02)2227-7556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정·재·관·학계 등 사돈지간… 3代 걸친 ‘가문 대 가문’ 혼사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LS그룹] 정·재·관·학계 등 사돈지간… 3代 걸친 ‘가문 대 가문’ 혼사

    LS그룹의 혼맥은 그야말로 정계, 재계, 관계, 학계 등 얽히지 않은 곳이 없는 화려한 재벌가 ‘거미줄’ 혼맥의 전형을 보여 준다. 생존 경쟁이 치열한 재계에서 권력과 명망 있는 인사의 집안과 사돈을 맺고 사업적 필요에 따라 동고동락하는 가문 대 가문의 혼사는 할아버지 때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고 구인회 범LG가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구태회(92) LS전선 명예회장은 부인 고 최무 여사와의 사이에 4남 2녀를 뒀다. 장녀인 근희(72)씨는 이계순 전 농림부 장관의 아들 이준범(74)씨와 결혼해 정계와 첫 혼맥을 맺었다. 이준범 회장은 합성수지업체 화인 회장으로 근희씨와의 사이에 미영(48), 지현(43), 재우(41) 등 3남매를 뒀다. 장남인 구자홍(69) LS미래원 회장은 가문에서 드물게 지순혜(70)씨와 연애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1남 1녀를 뒀는데 딸 구진희(38) 채원컨설팅 대표는 평범한 혼사를 한 반면 LS가 장손인 구본웅(36)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 대표는 유호민 전 대통령 경제수석의 딸 현영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구 대표는 2012년 미국에서 포메이션8을 창립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상위 25위권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재벌 3세로서 새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녀 구혜정(67)씨는 이인정(70) 태인 회장과 결혼해 대현(41), 상현(38) 두 아들을 뒀다. 현재 부친과 함께 태인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상현씨는 재벌가 후손답지 않게 2003년 한양대 총학생회장 비운동권 후보로 나서 당선돼 화제가 됐었다. 구자엽(65) LS전선 회장은 2012년 세상을 떠난 부인 김태향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장녀 은희(39)씨는 고 정몽우 전 현대알미늄 회장의 장남이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주인 정일선(48) BNG스틸 사장과 결혼해 현대가와 사돈이 됐다. 장남 구본규(36) LS산전 상무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평범한 집안과 혼사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숙환으로 별세한 3남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조영식 경희대 이사장의 차녀 조미연(63) 경희학원 이사와 혼인해 학계로도 혼맥이 이어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본혁(38), 윤희(33) 남매가 있다.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는 2003년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윤희씨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이자 후계자인 정대현 삼표 전무와 결혼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4남인 구자철(60) 예스코 회장은 홍정원 서미앤투스갤러리 상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딸 원희(35)씨는 구 회장과 경기고 선후배인 박용만 두산 그룹 회장의 자제와 2005년 결혼했으나 5년 만에 이혼했다.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문흥린 금릉원예조합 이사장의 딸 문남(85) 여사와 혼인해 3남 1녀를 뒀다. 서울대를 졸업해 락희화학 지배인으로 경영에 나선 지 1년 만에 한 결혼이다. 장남 구자열(62) LS그룹 회장은 청와대 경호실 차장, 성업공사 사장을 지낸 육군 중장 고 이재전 장군의 딸 현주(58)씨와 연을 맺어 은아(34), 동휘(33), 은성(28)씨 3남매를 뒀다. 장녀 구은아씨는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장남인 이우성 이테크건설 전무와 혼인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OCI그룹 이수영 회장과 형제지간이다. 구자열 회장과 서울고, 고려대 동문인 차남 구자용(60) E1 회장은 이상돈 전 중앙대 의대 학장의 딸인 이현주(56)씨와 결혼해 두 딸 희나(31), 희연(26)씨를 뒀다. 장녀 구희나씨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33) BGF리테일 상무와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등기이사로 선임된 홍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부친 홍 회장 누나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로 구 회장은 범삼성가와도 연이 닿는다. 2010년 11월 삼성가와 LS가의 혼사인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부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부부 등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3남 구자균(58) LS산전 회장은 평범한 가정의 독고진(56)씨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 장녀 구소연(30)씨는 지난해 한양대 원제무 교수의 아들인 국제변호사 원홍식(34)씨와 혼사를 치렀다. 차녀 구소희(29)씨는 영화배우 배용준씨와 혼담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줬다. 이미 예비장인인 구 회장에게 배씨가 인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이 진짜 혼인을 하게 되면 LS그룹은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혼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소희씨는 2012년 학자 집안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딸 구혜원(56) 푸른그룹 회장은 이화여대 출신으로 고 주진규 전 푸른상호신용금고 회장과 결혼해 신홍(32), 은진(29), 은혜(27) 3남매를 뒀다. 장남 주신홍씨는 푸른저축은행 과장이다.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은 유한선 여사와의 사이에 1남 3녀를 뒀다. 장녀 구은정(54)씨는 김택수 전 공화당 원내총무의 아들인 김중민(58) 스텝뱅크 회장과 결혼해 정계와 연을 맺었다. 외아들 구자은(51) LS엠트론 부회장은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딸인 인영(47)씨와 결혼해 두 딸 원경(22), 민기(9)를 두고 있다. 장 회장은 고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아들로 LS그룹은 철강계까지 사돈지간이 됐다. 막내딸 재희(48)씨는 김세택 전 덴마크 대사 아들인 동범(47)씨와 결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수님, 학점 잘못됐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니요

    교수님, 학점 잘못됐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니요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는 14일 ‘성적정정 때문에 억울하고 미치겠습니다’란 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회 수는 순식간에 3400여건에 달했다. 게시 학생은 전공 선택과목을 수강하면서 개인 과제 8개를 모두 제출했지만 C+ 학점을 받아 교수에게 문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교수는 “과제 3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학생은 해당 과제들을 파일로 첨부해 “제때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항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교수는 이를 확인하고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학생은 성적정정 기간 중 이메일과 문자, 전화로 수차례 교수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교수는 그대로 성적을 확정했다. 성적정정 기간인 요즘 대학가에서는 일부 교수의 ‘불통’(不通)에 학생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몇몇 대학 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중간고사나 리포트 등 과제 제출 때마다 평가 내용을 공개하는 등 성적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하자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김모(23·여·한양대)씨는 “지난 학기 첫 수업 때 교수가 ‘성적이 나오자마자 여행을 갈 것이니 이의신청은 없다’고 엄포를 놓아 황당했다”며 “일부 교수는 학생 문의를 피하기 위해 성적 확정 전날 성적을 발표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공 교수에게 이의신청을 하면 자칫 ‘찍힌다’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학생들은 학점 처리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중앙대 학생 커뮤니티에 성적정정과 관련한 불만이 잇따르자 학교 측은 올 1학기부터 ‘중간고사 성적 10일 이내 공개, 이의신청 시 가능한 한 빨리 답변, 최종 성적 개별 공개’ 등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교수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서재우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일부 교수의 부적절한 성적 처리 문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교수 재량으로 돼 있는 중간고사 성적 공개를 의무화하거나 제출 과제마다 평가 내용을 밝히도록 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1월 말 확정해 학교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DI “노조 생기면 평균임금 최대 12% 상승”

    중견·대기업에 노동조합이 생기면 평균 임금이 최대 12%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조가 있을 경우 노사 간의 임금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노동자 측의 요구가 더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14일 내놓은 ‘노동조합이 사업체의 고용 규모와 성과지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광업·제조업 분야의 직원 100인 이상 중·대형 기업에 노조가 설립되면 평균임금이 2.1~12.1%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99명 이하의 중소기업에서는 이런 ‘노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중·대형 기업은 초과 이윤을 낼 수 있어서 노조에 좀 더 많은 것을 양보할 가능성이 있고 노조 가입률도 높아 노조 협상력이 강하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와 일자리 간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었다. 노조가 있음으로 해서 일자리가 늘어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직원 3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노조가 고용 규모를 3% 안팎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조 설립 이전에도 고용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였기 때문에 모두 노조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논문의 분석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최한묵(금융감독원 금융검사기법연구소장)성묵(KT 충청업무지원 부장)돈묵(가천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애주(안산 성포중 교사)김상연(계룡 신천중 교사)이선형(서울 금암중 교사)씨 시부상 13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1)630-6244 ●최영준(통일준비위원회 기획연구부장)씨 부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2227-7547 ●서종수(마포구의원)씨 모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84 ●이장호(LS네트웍스 상무)씨 모친상 남궁덕(이데일리 편집보도국장)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5 ●류상인(현대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지훈(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조준한(단국대 고분자공학과 교수)씨 장모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재용(루트앤루트 대표)씨 장모상 13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1)583-3800 ●하경근(전 중앙대 총장)씨 별세 동환(중앙대 교수)씨 부친상 이항우(캐나다 거주)최영철(삼성의료원 의사)씨 장인상 14일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860-3530 ●유석원(변호사)승기(전주지방법원 민사신청과장)생기(한국인삼공사 과장)씨 부친상 유현범(제11사단 군검찰관)씨 조부상 한갑수(광동FRP 대표이사)권상균(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씨 장인상 14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63)285-4447 ●이영철(나창국 법무사사무실 사무장)관배(동아전력 대표이사)임상(중앙일보 티미디어센터 대표이사)영찬(마한농협 과장)씨 부친상 1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50-4455
  • 대학·학생회 신입생 OT 장소 내홍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앞두고 대학 당국과 학생회가 서로 반목하고 있다. 오리엔테이션 실시 주체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도 벌어진다. 교육부가 지난해 2월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이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학교가 주관하도록 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오리엔테이션 파행 조짐도 엿보인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학교 측이 신입생 환영회를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학생회가 반발하면서 무산될 지경에 놓였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는 교육부의 신입생 환영회 관련 지침에 항의하는 결의문과 탄원서를 작성해 다음주에 교육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외대 학생회는 다음달 예정된 오리엔테이션 숙소 예약을 두고 학교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 학교 학생회 관계자는 “대학 본부가 교육부의 지침을 근거로 학생회가 주관하면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고 해 숙소 예약을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교육부는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 후속 조치로 지난해 3월 ‘대학생 집단 연수 시 안전 확보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각 대학 측에 내려보냈다. 오리엔테이션을 가급적 대학 측이 주관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회 단독 주관의 오리엔테이션은 될 수 있는 한 금지하고, 학생회가 주관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책임도 함께 지도록 하는 한편 관련 학생을 징계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의 이런 방침에 부담을 느낀 일부 대학에선 오리엔테이션 축소 움직임도 엿보인다. 전국 사립대 학생처장단이 지난달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이에 일부 학교는 교내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지난달 9일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당일 행사로 진행하거나 경기 안성캠퍼스 기숙사를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라는 내용의 ‘새터 진행안’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건국대와 숭실대는 대학 본부가 신입생 환영회를 주관한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에게 오리엔테이션을 맡겼다가 사고가 나면 징계까지 해야 하는 대학으로선 학생회에 모두 맡기기가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학생들의 자치활동은 존중하면서도 사고 예방과 관련된 대학의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조화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고]

    ●박병완(한국지엠 파워트레인부문 부사장)병무(보고펀드 대표)씨 부친상 윤영신(중앙대 법과대학 교수)씨 시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410-6912 ●이재윤(제이앤제이하이텍 대표)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27-7563 ●조선영(전주 우아중 교사)일수(KBS 남북교류협력단 팀장)상순(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씨 부친상 유영선(전주 데이나이스호텔 대표)조병섭(엘도건축사사무소 대표)씨 장인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02)2072-2014 ●김충식(경남 창녕군수)씨 모친상 9일 창녕공설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6시 (055)533-8510
  • [기획] ‘서초 세 모녀 살인사건’ 가장의 범행 이유는

    [기획] ‘서초 세 모녀 살인사건’ 가장의 범행 이유는

    서울 강남에 11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40대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서초 세 모녀 살해 사건’은 절대적 빈곤 못지않게 ‘상대적 빈곤’ 또한 한국 사회에 균열을 일으킬 위험요소임을 드러냈다. 피의자 강모(48)씨가 살던 서울 서초동 R아파트는 검찰청·법원 등이 인접해 ‘주민의 3분의1 이상은 법조인’이란 말이 나올 만큼 손꼽히는 주거지다. 인근 W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가 서울의 공립초등학교 중 최상위권인 데다 S중, B고로 이어지는 학군은 강남 학부모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주식투자 실패에도 8억원 안팎의 자산이 남은 강씨가 살해 동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한 데 대해 다수의 ‘보통사람’들은 공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9일 만난 R아파트 주민들은 강씨의 말에 일정 부분 동의했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A씨는 “이곳 사람들의 기본 생활비는 월 500만원”이라며 “월급쟁이들은 많아 봐야 한 달에 1000만원 남짓 벌 텐데 500만원을 생활비로 쓰고 그에 못지않게 가족 해외여행 등 품위유지비를 쓰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강씨는 실직 이후) ‘바닥을 치는 기분’을 느끼기 싫었을 것”이라며 “예컨대 집을 팔아 강남을 벗어나 치킨집을 한다면 수치스럽다는 게 이곳의 정서”라고 전했다. 사는 곳과 타는 차, 직업 등으로 개인을 평가하는 왜곡된 문화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산층은 비단 강씨뿐이 아니다. ‘부촌’인 도곡동의 T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상대적 빈곤층은 존재한다. 한 공인중개사는 “‘T 주민’이란 이름에 혹해 무리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주로 17평(56㎡) 등 작은 평수를 찾는다”며 “사람들이 T아파트에 사는 게 중요하지 몇 평에 사는지까지는 물어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상대적 빈곤층’이 늘어나는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위소득(전체 가구의 소득순위를 매긴 뒤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하는 가구의 소득)의 50~150%’를 뜻하는 중산층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을 뜻하는 ‘체감 중산층’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수치상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 걸 보며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은 강씨에 대해 ‘그 정도면 잘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는 ‘실패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특히 고도 성장 과정에서 풍족하게 성장한 40~50대는 후퇴에 익숙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식교육이나 체면 때문에 무리해서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신분상승 등 강남의 허상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명의 窓]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내는 그래 생각한다. 힘든 세월에 태어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기 참 다행이라꼬.” 지금 한창 절찬리에 상영 중인 윤제균 감독 작 ‘국제시장’ 주인공의 독백이다. 우리 부모 세대는 그렇게 한세월을 살았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독일의 탄광도, 월남의 밀림과 총탄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필자에게 그때 그 시절의 청년에게는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하긴 했지만 도전하면 인생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가난하긴 했어도 나름 꿈에 도전해 볼 수 있던 시절로 읽혔다. 지금의 청년은 어떤가. 청춘을 바쳐 볼 확실한 탄광은 있는가. 총탄이 빗발치지만 돌아오면 집이나 가게라도 장만할 만한 그런 월남이 있는가. 역설적이게도 나라가 잘살게 되면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국제시장’에서 보여 주는 그런 기회를 잡을 곳은 이제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런 점에서만 보자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제시장’ 시절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잘살지만, 청년에겐 더 암담한 시절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나라에는 청년만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청년은 나라의 기둥이다. 생명체에게 자손 번식이 가장 중요한 활동인 것처럼, 그래서 건강하고 왕성한 청년기의 활력이 전체 생명개체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청년의 활력은 나라를 지탱하는 핵심이 된다. 청년에게 생명력이 요동치지 않고, 청년이 느끼기에 미래가 암울하다면, 나라의 미래가 희망적일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 우리는 청년들에게 도전하라고 말한다. 대기업이나 공무원에만 목매지 말고 벤처 창업에도 뛰어들고 소규모 기업이라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격려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청년들이 꿈에 도전하지 않는 것은 꿈이 없어서가 아니다. 나약해 빠진 것 때문은 더더구나 아니다. 대학에 몸담고 있는 필자가 느끼기에는 다만 도전할 이유가 없어서다. 제도적 규제가 많아 성공의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한 데다 성공한다고 해도 얻는 건 크지 않다. 그런데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는 인생 전체가 회복 불능의 나락에 빠질 위험마저 있는데 그 위험한 길을 간다고? 그럼 해결책은 없는가? 벤처기업의 스톡옵션에서 세금만 없애 주어도 기술창업벤처는 청년들의 유망한 일자리가 될 것이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기대한다면 캐나다 워털루대학에서 이미 보여 준 대로 대학에서 개발한 고급 기술을 개발자가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상장에 대한 제도도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사실 청년에게 꿈을 주고 도전을 장려할 방안은 지천에 널렸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국정 운영 책임자들만 모르는지 그런 방안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대한항공 ‘땅콩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부의 축적과 대물림이 상식적이지 않으면 저항에 직면한다. 청년들이 도전의 결과로서 축적한 부는 이런 시비를 없애고, 오히려 자라나는 더 어린 세대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된다. 롤모델이 있어야 그런 롤모델을 꿈꾸는 새로운 롤모델이 나올 수 있다. 새해가 밝았다. 세계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동시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희망은 청년에게 있다. 청년들의 도전이 혁신을 만들고 그 혁신이 나라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다. 모쪼록 새해부터라도 정부는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 만들기에 더욱 힘써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
  • 공무원 연금 ‘국회 특위’ vs ‘대타협기구’ 주도권 미묘한 갈등

    공무원 연금 ‘국회 특위’ vs ‘대타협기구’ 주도권 미묘한 갈등

    공무원 연금 공무원 연금 ‘국회 특위’ vs ‘대타협기구’ 주도권 미묘한 갈등 여야는 6일 공무원 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국회 특위와 대타협기구의 구성을 1차로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에 내정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후 8일 대타협기구 전체회의, 12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타협기구에는 새누리당 조원진 김현숙 의원과 여당 지명 위원인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상호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또 새정치연합 강기정 김성주 의원과 야당 지명위원인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이병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장, 정용건 국민연금바로세우기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정재철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 지명 위원이나 공무원 단체 추천 위원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더불어 여야는 국회 특위 위원들도 대부분 구성을 완료, 조만간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여야는 이날 ‘대타협기구에서 (연금개혁) 합의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한다’고 합의사항에 명시하기도 했다. 다만 여야는 대타협기구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거나 복수의 안이 나왔을 때 대처방식을 두고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대타협기구에서 주로 논의를 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특위가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대타협기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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