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대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순금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창석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오달수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쌍둥이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24
  • “허가 없이 파나마 항구 팔아넘겨?”… 관세 협상카드 잃은 시진핑 ‘분노’

    “허가 없이 파나마 항구 팔아넘겨?”… 관세 협상카드 잃은 시진핑 ‘분노’

    홍콩에 본사를 둔 CK허치슨홀딩스가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미국 기업 블랙록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한 데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격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취임 직후부터 “중국이 운하를 지배하고 있다”며 파나마 정부에 항구 운영권을 내놓으라고 거칠게 압박했고, 궁지에 몰린 CK허치슨은 울며 겨자 먹기로 지난 4일 파나마 항구 운영권을 블랙록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엔 중국 지도부가 “왜 베이징의 허가도 없이 항구 운영권을 매각했느냐”며 분노했다는 것이다. WSJ는 당초 시진핑 지도부가 파나마 항구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이용하려 구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CK허치슨이 매각 전 미리 중국 정부에 승인을 요청하지 않아 이런 구상을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접게 된 것이다. CK허치슨은 홍콩 재벌 리카싱(97)이 창업한 청쿵그룹의 주력 회사다. 1997년 파나마 정부로부터 파나마 운하의 발보아 항구와 크리스토발 항구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등쌀을 못 이긴 파나마 정부가 운영 실태 감사를 예고하자 결국 두 항구 운영사 지분 90%를 블랙록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두 항구를 포함, 23개국 43개 항만사업 매각액은 228억 달러(약 33조원)로 추산됐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해당 거래를 무산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을 통해 CK허치슨의 해외 항만사업 매각 거래에 보안 위반이나 반독점법 위반 등이 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협력기관인 중앙대외연락부 마후이 부부장 등 중국 대표단도 지난주 파나마를 방문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관영매체 홍콩 대공보 논평을 빌려 “국가 이익과 민족의 대의를 경시하는 일이며 전체 중국인을 배신하고 팔아넘긴 것”이라며 리카싱을 ‘매국노’에 견줘 맹비난하기도 했다. CK허치슨은 블랙록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본계약 체결은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다. 매각을 확정하려면 CK허치슨 주주와 파나마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시 주석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에 이번 거래를 막을 직접적인 권한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심지어 CK허치슨은 중국 본토나 홍콩 이외 지역에서 매출의 90%를 내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거래를 ‘미국의 승리’라고 자랑하고 있어 계약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커지는 반탄파 ‘각하’ 목소리… 재판관 4인 이상 의견 내야 가능

    커지는 반탄파 ‘각하’ 목소리… 재판관 4인 이상 의견 내야 가능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탄핵 반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기각보다 각하를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재가 탄핵 소추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인정해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심판을 종료하는 각하 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헌재가 각하 결정을 내리려면, 재판관 8명 중 과반인 4명 이상의 의견이 필요해 실제로 각하 결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헌재법 23조 2항에 따라 탄핵 소추 절차가 적법한지 ‘재판관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예컨대 재판관이 9명의 정원을 모두 채웠을 경우 5명 이상이 ‘탄핵 소추 절차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 각하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실제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돼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에서는 재판관 9명 중 5명이 각하 의견을 내 헌재는 각하로 결정했다. 인용과 각하 의견만 있는데 각하가 5명에 미치지 못하면 기각 결정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 2000년 상속세 경정 청구 거부 처분 관련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5명은 인용, 4명은 각하 의견을 냈다. 헌재는 헌법소원의 인용 정족수인 6명에 미달하고, 각하 의견 재판관도 과반인 5명에 미치지 못해 ‘기각’으로 결론냈다. 지금처럼 재판관이 8명인 경우는 과반 규정이 명확하지 않지만, 지난 2021년 재판관 8명 중 인용 의견이 4명, 각하 의견이 4명 나올 경우 각하 결정을 내린다는 결정례를 세웠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따라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주문으로 ‘각하’를 낭독하기 위해선 재판관 4명 이상이 각하 의견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용 4명, 기각 2명, 각하 2명이면 탄핵소추 인용 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했고, 각하도 과반이 아니기에 ‘기각’ 결정이 된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청구인(윤 대통령)에게 이로운 결론부터 먼저 내린다는 원칙에 따라 적법 요건부터 판단해 각하 여부를 결정하고, 재판관 과반이 각하하지 않으면 본안 판단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권과 탄핵 반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기각보다 각하 전망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국회가 두 차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배되고 ▲소추 사유에 내란죄를 철회한 것은 부적법하므로 각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대 헌법재판연구원장을 지낸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도 지난 7일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헌재 심리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1차례밖에 진행되지 않은 심리로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돼 민주적 정당성이 가장 큰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은 명백한 심리 미진이므로 각하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헌재가 사건 접수 후 3개월이 넘게 심리를 계속하는 점, 탄핵 소추의 절차적 하자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각하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적법 요건 판단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실 조사 이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미 11차례 변론을 하고 증거 조사까지 했는데 각하를 한다는 건 재판부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노희범 변호사는 “1차 탄핵소추안은 정기회, 2차 소추안은 임시회에서 상정된 것이기에 일사부재의 위배가 아니다”라며 “내란죄 철회도 소추 사유 사실을 철회한 게 아니라 적용 법조를 달리한 것”이라며 각하 사유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 김삼화 전 의원,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취임

    김삼화 전 의원,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취임

    김삼화(63)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17일 양평원에 따르면 김 신임 원장은 공모 절차를 통해 제10대 양평원장으로 취임해 이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원장은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중앙대에서 의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 법무부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해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스토킹 범죄와 디지털 성폭력 방지 등을 위한 다양한 입법·정책적 노력에 앞장섰다.
  • 여전히 車·반도체뿐… 성장엔진 잠 깨울 ‘수출 플랜B’ 세워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여전히 車·반도체뿐… 성장엔진 잠 깨울 ‘수출 플랜B’ 세워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車·반도체 수출액 비중 36% 신기록정부 지원정책도 기존 품목에 쏠려서비스·콘텐츠 등으로 다변화 시급스타트업→대기업 성장 환경 필요“헌법에 ‘경제 양극화 해소’ 담기길” ‘헌법 제9장 경제, 제119조 2항 경제의 민주화.’ 1987년 헌법에서 ‘경제’는 마지막 장인 ‘10장 헌법개정’ 바로 앞에 기술됐다. 경제민주화는 헌법 총 130개 조항 중 119조 제2항에 딱 한 문장 언급됐다. 이처럼 경제민주화는 태생부터 주목받지 못했다. 1970~1980년대 산업화 시대에 불변의 가치로 여겨진 성장 지상주의는 87년 체제에서도 상당 부분 이어졌다. 갈수록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산업구조의 균형이 무너졌고, 서비스·인공지능(AI)·로봇·플랫폼 등 급변하는 신산업에 대한 대응력은 떨어졌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1%대 저성장 터널에서 그나마 빨리 벗어나려면 일부 품목과 대기업 의존이 과도한 산업 및 수출구조 전반에 대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의 수출 실적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 수출액이 차지한 비중은 23.5%, 자동차는 12.1%로 합산 35.6%를 기록하며 수출액 점유율 역대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효자’만 주목받으면서 고부가 서비스·콘텐츠 산업과 로봇·AI 등 신산업은 뒷전이 됐다. 정부의 각종 재정·세제 지원마저 주력 품목에 집중되면서 산업 양극화는 깊어졌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자동차 수출액이 가장 크다고는 하지만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2.2%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 비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자동차(부품)·철강을 관세 부과 대상으로 정조준하자 한국 경제가 휘청이는 현실과도 맞물려 있다. 주력 품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워낙 큰 탓에 대체할 만한 ‘플랜B’도 마땅치 않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엔비디아·아마존·넷플릭스가 이렇게 성장할지 누가 알았겠느냐”며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만 쳐다보고 있어선 안 된다. 서비스·플랫폼·콘텐츠 등 고부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리모델링’을 통해 품목을 다변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 너무 오래 유지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로봇 분야에서 한국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활성화된 중국과 기술 경합을 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처럼 산업화 초기 단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출 주력 품목을 다변화하려면 ‘안목’이 필요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공한 산업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느냐, 성공할 것 같은 산업을 미리 지원하느냐의 문제인데 예측을 잘못하면 돈 낭비가 되고, 모든 산업을 보호하려다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게 된다”면서 “상업성이 없는 좀비 기업은 과감히 퇴출을 유도하고 실업보험을 강화해 재창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국 경제가 저성장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신산업을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반도체 등 기존 전략 산업은 고부가가치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철강 산업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같은 신기술을 개발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AI 기술력에서 미국을 거의 따라잡은 중국처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앞세워야 유능한 기술 인재들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의 리밸런싱도 필요하다. 1987년 대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가 도입됐지만 대기업의 자산 집중화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100대 그룹의 자산 총액 규모는 3027조 32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2549조 1207억원을 18.8% 웃돌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K·현대자동차 등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수출액 비중)는 36.6%로 2018년 37.8%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력이 한쪽에 집중되기보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돼야 적절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되고 경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시장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하려면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커 나가는 생태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학자들은 87년 헌법이 개정된다면 모호한 경제민주화 조항 대신 양극화 완화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명시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양준석 교수는 “헌법 해석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호한 경제민주화 규정은 빼고 경제활동의 정의와 권리, 재산권 보호, 양극화 방지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는 “경제성장은 당연하고, 경제 양극화를 줄이는 방향의 규정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준경 교수는 “독점 규제, 공정한 시장 질서, 강자의 횡포를 견제하는 가치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 OECD에 20년 뒤처진 K복지… “성장·분배 황금 밸런스 찾아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OECD에 20년 뒤처진 K복지… “성장·분배 황금 밸런스 찾아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37년간 17배 늘어난 국민총소득상위 20%·하위 20% 소득 차 11배국민 행복지수는 6.058점 ‘52위’저출산·고령화에 생산성 하락세한은, 2040년대엔 ‘0% 성장’ 경고 “갱제(경제)를 학실히(확실히) 살리겠습니다.”(김영삼 전 대통령), “경제를 살립시다.”(김대중 전 대통령),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겠습니다.”(박근혜 전 대통령)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8차례 대선에서 경제는 언제나 화두였다. 역대 대통령 모두 후보 시절엔 “경제를 살려 국민을 잘 먹고 잘살게 해 주겠다”고 다짐했지만 오롯이 약속을 지킨 정부는 없었다. 국가 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양극화의 그늘은 점점 깊어졌다. 계층 사다리는 허물어지고 사회안전망은 복지 재원 부족으로 헐거워졌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옅어지면서 87년 헌법이 규정한 경제 민주화도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28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987년 375조원에서 37년 만에 6.1배 커졌다. 이 기간 성장률은 연평균 13.4% 꼴이다. 국부가 매년 10% 이상 늘어났다는 의미다. 명목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987년 297만 3000원에서 지난해 4995만 5000원으로 16.8배 불어났다. 하지만 분배는 고르지 못했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시장소득 기준으로 1990년 3.93배(도시 2인 이상 가구)에서 2023년 10.7배(전체 가구)로 벌어졌다.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이 외형적으론 높아졌지만 과실은 골고루 나눠지지 않았단 의미다. 성장과 분배의 균형이 흔들린 탓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도 국민들은 여전히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으며 늘 경제가 어렵다고 인식한다. 유엔의 ‘2024 세계행복보고서(WHR)’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2021~2023년 6.058점으로 52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3위로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 콜롬비아,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뿐이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복지 수준이 높다. 반면 한국의 복지 지출 비중은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다. GDP 대비 공공사회복지 지출 비중은 2022년 기준 14.8%로 1990년 2.6%에서 32년 만에 12.2% 포인트 증가했다. 해당 통계가 있는 OECD 35개국 중 바닥이다. 프랑스 31.6%, 이탈리아 30.1%, 독일 26.7%, 일본 24.9%(2020년), 미국 22.7%(2021년), 영국 22.1%(2021년) 등과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의 사회복지 지출 비중은 2039년이 돼야 OECD의 2019년 수준인 20.1%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는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함께 쓴 ‘경제학원론’(1997년)의 7번째 개정판(2025년)에서 불평등도가 큰 나라일수록 세대 간 이동성(경제적 지위의 변화)이 적다는 ‘위대한 개츠비 곡선’ 이론을 소개했다. 그는 “금수저·흙수저란 말의 유행은 세대 간 이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음을 증언한다”면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마당에 이동성마저 떨어지는 것은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장 동력 실종도 심각하다.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경제 기초 체력을 뜻하는 ‘잠재성장률’ 추락이 원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1981~1990년 잠재성장률은 8.6%였다.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잠재성장률은 2%까지 추락했다. 실질성장률은 1.5%(한은 전망치)로 전망됐다. 한은은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에 1% 초중반, 2040년에 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15년 뒤면 성장 엔진이 사실상 멈출 것이란 뜻이다. 국민 소득 증가에도 제동이 걸렸다. 1인당 GNI는 2014년 3만 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11년째 앞자리가 그대로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 터널에 진입한 1차적 원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가 꼽힌다. 산업 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실질 GDP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결과가 나타났다. 국민 평균 나이 격인 올해 중위연령은 46.7세로 1987년 25.4세에서 38년 만에 21.3세 높아졌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9년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해 올해 3591만명을 기록, 6년 만에 4.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성장과 분배의 불균형이 거론된다. 성장에 따른 혜택이 특정 계층에 편중될 경우 소외된 계층은 경제활동 의지가 저하된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면 사회통합도 어렵다. 물론 시장경제체제에서 성장에 기여한 사람에게 더 많은 분배가 이뤄지는 건 불가피하다. 지나친 분배정책은 경제 성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동안 한국 사회의 무게중심이 분배보다는 성장에 쏠렸다는 점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복지 지출이 작다고 늘리면 성장은 어떻게 하나, 성장할 힘도 없는데 복지 재원은 또 언제 확충하나’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성장과 분배의 황금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술 안 먹는데 생긴 지방간… 확실한 치료법은 식이 조절·운동뿐

    술 안 먹는데 생긴 지방간… 확실한 치료법은 식이 조절·운동뿐

    말랐어도 내장 지방 쌓이면 위험지방간 20%는 간암·간경변 진행방치하면 체중 관리도 소용없어술자리 참석했다면 한 가지 술만3잔 이내로 마시고 ‘소맥’은 금물 직장인 A씨(45)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술은 거의 마시지 않지만 잦은 야근으로 운동을 못 해 최근 1년 사이 체중이 6㎏이나 불었다. B씨(여·35) 역시 술과는 거리가 먼 데다 배만 볼록 나온 표준 체중인데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B씨는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들이 걸리는 병인 줄 알았는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간은 영양소 대사, 유해 물질 해독, 소화액 생성을 담당하는 최대 해독기관이다. 무게는 1.2㎏ 정도이고 보통 2~3%가 지방인데 지방이 간 무게의 5%를 초과하면 ‘지방간’이 된다. 쉽게 말해 간이 살찌는 질환이다. 지방간은 술을 자주 마시는 ‘주당’들의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도 걸릴 수 있다. 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의 음주(남자 하루 소주 2잔, 여자 맥주 1잔 이하)를 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비만·고지혈증·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대사 이상 지방간’으로도 불린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0일 “간에 지방이 쌓이면 간세포가 커져 그사이를 통과하는 모세혈관을 압박하고 결국 간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간 기능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부는 피로감, 전신 권태감,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 등을 호소한다. 환자의 20% 정도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대사 이상 지방간 유병률은 표준 체중에선 10~24%, 비만인이면 58~74%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뚱뚱하지 않더라도 내장 지방이 있으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에서 간으로 유입된 지방이 간의 지방 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많은 양의 중성 지방이 간에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만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약 19%로 확인됐다. 인슐린 저항성(인슐린 작용에 세포가 잘 반응하지 않는 상태)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간 건강을 더 자주 확인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유병률은 69%로 높다. 이정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인슐린은 지방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인슐린 10개가 처리할 일을 20개가 달려들어야 할 수 있으니 지방 대사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방간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단순히 지방간이 있는 환자와 질환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지방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체중 감량이다.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김강모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방간은 생활 습관 교정,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만 조절해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며 “다만 지방간이 간경변으로까지 진행된 경우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되돌리기 어려워 초기에 관리를 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중은 한 번에 갑자기 줄이는 것보다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게 좋다. 술은 간과 상극이다. 꼭 참석해야 할 술자리가 있다면 석 잔 이내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 여러 술을 섞어 마실 땐 탄산가스가 있는 맥주는 초반에 마시는 게 그나마 낫다. 후반에 마시면 앞서 마셨던 알코올이 단번에 흡수돼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입가심’ 맥주 한 잔은 삼가는 편이 좋다는 의미다. 술을 못 마신다고 콜라나 사이다에 술을 섞어 마시는 것도 금물이다. 소주에 맥주를 탄 ‘소맥’처럼 탄산가스 때문에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오히려 독이 된다.
  • 서울시의회,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끝마쳐

    서울시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일상 노동을 모두 포함한다.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 사회·경제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등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지은 부연구위원(서울연구원)과 강은애 여성가족정책팀장(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주제 발표 이후, 신복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의 진행으로 김경례 대표이사(광주여성가족재단), 정성미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은정 육아정책연구팀장(육아정책연구소), 김송이 연구교수(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 발표에서 최지은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가정 내 무급노동과 관련한 여러 보상 정책사례와 그 쟁점을 검토하고, 남녀 모두의 유급노동과 무급노동의 병행이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강은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정책팀장은 통계청의 가계생산 위성계정 등을 통해 2019년 기준 총 491조 원(명목 GDP의 25.5%)에 달하는 무급 가사노동 가치 측정 결과를 밝히면서, 향후 정책적 활용을 위해 세부적으로 더 정확하고 적절한 산정 방식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또한 토론자들은 국내외 지원 사례를 소개하면서, 일과 돌봄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의 필요성, 그리고 사각지대 없이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야 함을 제안했다. 아울러 성별임금격차나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지원, 좋은 일자리 확보도 또 다른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최 의장은 개회사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문제”라며 “가사·돌봄 노동이 재평가되고 온전한 가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 의회가 정책적·입법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변화의 마중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돈 천 원으로 ‘든든한 하루 출발!’, 경기도 33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 참여

    단돈 천 원으로 ‘든든한 하루 출발!’, 경기도 33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 참여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도내 33개 대학교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1천 원만 내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식당을 운영하는 대학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학생 1인당 2천 원, 경기도가 1천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경기권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과학기술대, 경기대, 경인교육대, 경희대(용인), 농협대, 단국대, 대림대, 명지대(자연), 부천대, 서울신학대, 서정대, 성균관대(자연과학), 신구대, 신한대(동두천·의정부), 아주대, 안산대, 연성대, 유한대, 중앙대(안성), 청강문화산업대, 평택대, 한경국립대, 한국공학대, 한국교통대(의왕), 한국외대(글로벌),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ERICA), 화성의과학대 등 33곳이다. 농식품부 선정 전체 200개 학교 중 16.5%를 차지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하고, 청년층에서 경기미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수학·과학 중점중학교 도입 위한 현실적 방안 논의

    이희원 서울시의원, 수학·과학 중점중학교 도입 위한 현실적 방안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제328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주소연 교육정책국장과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주요한 교육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주된 내용은 서울 관내 수학·과학 융합교육센터 설치, 수학·과학 중점중학교 도입, 대방유치원 설치 관련 문제, 학교 개방 문제 및 시설 예산비 확보 등으로, 각 분야에 대한 향후 계획과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먼저 주소연 교육정책국장에게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수학․과학 융합교육센터’ 설치에 대해 질의하며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주 정책국장은 현재 “현재 계획상으로는 서울 관내 동부, 서부, 북부, 동작 등 4개 권역에 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센터별 구축비 약 1억 7000만 원 그리고 운영비 약 4750만 원가량을 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학·과학 교사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도할 예정이며, 기초학력 지도를 시작으로 넓게는 영재 교육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어 학생들의 흥미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고민하면서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와 연관된 교육정책으로 최근 나경원 의원과 이희원 의원이 함께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학·과학 중점중학교 도입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미래 과학이나 AI, 창의적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학·과학 중점중학교의 도입이 서울시 전역의 공통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방향성은 어떠한가” 질의했다. 주 정책국장은 “수학 중점중학교의 도입은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이유로 인해 법률개정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직접 도입은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수학·과학 융합교육센터가 도입되면 이 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학교와 연계해 협력모델을 통해 교육특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재 중앙대부속중학교의 경우에는 학교 차원에서부터 수학·과학 중점중학교에 대한 참여 의지가 매우 높다. 이렇게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학교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및 융합센터 연계 지원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장기적으로는 법령 개정 이후 수학·과학 중점중학교 도입 단계까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동작 지역은 관악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융합과학교육원과 같은 형태의 종합 교육·학습시설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과학관 등 교육시설 건립이 지역 곳곳에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수학·과학 교육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열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시설이 부족한 부분을 강조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동작 지역을 수학·과학 교육의 산실로 구축하려는 시대적 요청에 서울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 의원은 정효영 교육행정국장과 지역 내 학교시설을 개방하는 경우 해당 학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즉 시설 개방하는 학교는 지역 주민 위주로 구성된 단체나 동호회, 개인 등에게 개방하되, 지역 소재 거주를 증빙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자료를 학교에 제출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이 의원은 “외부인이 출입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분명하게 밝힘으로써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자료제출 등 확실한 증빙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구성하여 시설을 개방할 것을 교육청에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예년에 비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이 줄어들어 학교 안전문제 해소 및 노후시설 개선에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시설 예산의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효영 행정국장은 “다가올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는 기획조정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부족했던 1700억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시설사업비와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각 분야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과 향후 방향성을 요구했다. 주소연 교육정책국장으로부터는 과거 자신이 수학교육을 담당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수학·과학 융합교육센터를 기반으로 수학·과학 중점중학교 도입을 위한 선순환 과정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으로부터는 학교시설 개방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 해소, 교육시설 사업비 확보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통해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 이행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서울 교육정책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여러 현안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대학들, 정시 비중 30%로 낮추나…16개 대학 ‘주목’

    서울 대학들, 정시 비중 30%로 낮추나…16개 대학 ‘주목’

    올해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대입개편에 맞춰 대입 전형을 준비하고 평가 공정성을 강화하는 대학 약 80곳을 선정해 정부가 총 58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해야 하는 서울 16개 대학이 대입 전형 운영을 개선할 경우 정시 비중을 30%로 낮출 수 있어, 대학들이 정시 비율 완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2026년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입 전형과 고교 교육 간 연계 확대, 대입 공정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시작됐다. 올해는 80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2년간 지원한다. 기본사업(공통)과 자율공모사업(선택)으로 나눠 실시한다. 기본사업은 약 80개교에 521억원을, 자율공모사업은 약 16개교에 57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한다. 올해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이에 맞춰 개편된 2028학년도 대입 제도 취지를 반영해 전형을 설계했는지 평가한다. 블라인드 평가, 이해관계자 회피, 퇴직 입학사정관 학원 취업 제한 제도의 실효성 확보 등 대입 전형 운영의 공정성 확보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자율공모사업은 대학별 특성에 맞는 선도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신설됐다.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교육과정 직접 지원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성 제고 등 전형 운영 개선 ▲대입정보 제공 확대 등 4개 분야에서 3~4개교씩 총 16개교를 선정한다. 특히 ‘정시 40%’를 적용받는 서울 주요 16개 대학이 ‘전형 운영 개선’ 분야에 선정될 경우 대학이 원하면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중을 40%에서 30%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올해 고1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앞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특혜 논란을 계기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서울 시내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에 대해 정시 수능위주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이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정시 40%’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교육 당국에 요구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시 축소로 정부 기조가 바뀌는 건 아니다”라며 “자율공모사업에 선정된 대학이 원하면 30%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대학은 오는 14일까지 사전 접수하고, 4월 2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 외환위기와 함께 무너진 계층 사다리… ‘N포 세대’만 늘었다[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외환위기와 함께 무너진 계층 사다리… ‘N포 세대’만 늘었다[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계층 간 순자산 격차 키운 집값 상승무주택 18% 늘 때 다주택 43% 껑충상하위 10% 소득 격차 첫 2억 넘어직업·인적 자본까지 ‘부의 대물림’1년간 소득분위 상승 국민 18% 그쳐청년 10명 중 8명 “불평등 심각해져”“국가는 적정한 소득 분배와 시장 지배 및 경제력 남용 방지, 경제 주체 간 조화를 통해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헌법 제119조 제2항) ‘87년 헌법’은 1970~1980년대 압축 성장 과정에서 생긴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헌법에 처음 명시했다. 정부 주도의 산업·통상·거시경제 정책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궜지만 민주주의와 인권은 짓눌리고 사회 모순도 깊어졌다는 반성에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선 때마다 진보는 물론 보수 후보까지 경제 민주화를 선거 구호로 내건 것은 불평등을 좌시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해서이지만, 대부분 선언적 구호에 그쳤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의 그늘은 점점 짙어졌고 계층 사다리마저 허물어지면서 저성장 늪에 빠져든 한국 사회의 재도약을 가로막고 있다. #.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34)씨는 여자친구와 신혼집·결혼 비용 문제로 다투다 결국 파혼했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서울의 대학을 졸업했지만 학자금 대출 갚기에 늘 빠듯했다. 서울에서 신혼집 전세 자금을 마련할 형편은 못 됐다. 친구들처럼 예식장비,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비, 신혼여행비로 1000만원을 쓸 여윳돈도 없었다. 대출도 고려했지만 신축 아파트 전세금은 역부족이었다. #. 비슷한 연배의 명문대 출신 법조인 유모(33)씨는 서울 서초구 20평대 자가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모아 놓은 돈이 없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법조인 출신 아버지의 도움이 있었다. 부모의 재산뿐 아니라 좋은 직업과 사회경제적 지위, 인적 자본까지 확대 유지된 것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소득 상하위 10% 간 연소득 격차는 2억 32만원으로 집계됐다. 격차가 2억원 이상으로 벌어진 건 처음이다. 소득 상위 10%의 연소득은 2억 1051만원, 하위 10%의 연소득은 1019만원이었다. 배율로는 20.66배다. 분배 지표도 빨간불이다. 상위 20%의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2023년 5.72배였다.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의 5.72배라는 뜻이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8.25배) 이후 개선되는 흐름이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5.75배) 이후 둔화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득 격차 개선세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계층 간 자산 격차를 키운 건 부동산이다. 서울의 집값 상승이 자산 양극화를 불러왔다. 2022년 유주택 가구 중 상위 1%의 평균 가액은 29억 4500만원, 하위 10%는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격차가 98배에 이른다. 상위 1%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채로 전체 주택 보유 가구 평균 1.34채보다 3.5배가량 많았다.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자산 틈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018~2020년 무주택 임차 가구의 순자산은 18.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1주택 가구는 26.2%, 다주택 가구는 43.4% 증가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득보다 자산이 증식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 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더는 통용되지 않는 시대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 교육 수준과 직업을 좌우하면서 인생 역전도 신기루가 됐다. 2022년 소득이 늘어 소득 분위가 상승한 국민은 17.6%에 그쳤다. 1년 동안 계층 사다리를 오른 사람이 5명 중 1명에도 못 미쳤다. 2017년 소득 하위 20%(1분위)에 속했던 사람 가운데 3명 중 1명(31.3%)은 5년 뒤에도 여전히 1분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 상승 가능성을 비관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1990~1994년 8.4%에서 2016~2020년 20.8%로 확대됐다.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 낙담하는 청년이 26년 만에 약 2.5배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설문조사(2022년)를 보면 청년 84.9%가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 불평등이 더 심각해졌다’고 응답했다. 안간힘을 써도 삶의 목표에 도달하기는커녕 소득 분위 상승조차 어렵게 되자 계층 상승을 포기한 이른바 ‘계포족’도 등장했다. 인간관계, 희망, 학업, 건강 등 삶의 기본적인 요소까지 포기하는 ‘N포 세대’와 비슷한 개념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인 0.7명대까지 곤두박질친 것도 결혼 비용과 내 집 마련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 탓이 크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노동 소득과 자산 격차에서 비롯된 객관적 양극화는 ‘헬조선’ 같은 분노와 혐오 심리가 담긴 주관적 양극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부도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은 예산을 복지 분야에 쏟았다. 고용 예산까지 더하면 한 해 예산의 40%에 이른다. 하지만 양극화는 되레 심해졌다. 한국재정정책학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니계수는 1990년부터 30년간 0.08 뛰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이종하 조선대 무역학과 교수는 “이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05)보다 양극화 심화가 2배 가까이 빨랐다”고 했다. 이 명예교수는 “정부 정책이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엔 미온적이며 형식적이었다”고 비판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하수도 요금 인상 전에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

    이은림 서울시의원 “하수도 요금 인상 전에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노후 하수시설 개선을 위한 하수도 요금체계 개편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는 오재일 중앙대학교 교수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및 물재생센터 현대화’,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장이 ‘하수도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요금 현실화 방안’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오재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은림 의원을 비롯해 ▲김영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회장 ▲공효식 한국자치경영정책연구원 원장 ▲김두일 단국대 교수 ▲윤선권 서울연구원 박사 ▲전기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 과장이 패널로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의원은 토론에 앞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2023년도 결산 기준으로 서울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56%에 불과하고, 공기업 하수도 사업이 460억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소 대책을 질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울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요금 인상이 곧바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가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중앙정부에 국고보조금을 요청했으나 법적 근거 부족 등의 이유로 지원받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반면 다른 광역시는 여전히 국고 지원을 받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 침하와 도로 함몰 사고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고보조금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하수도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민들의 공감 없이는 실행하기 어렵다”며 “서울시는 실태조사를 실시해 시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동작 소상공인 살려라!... 박일하 구청장 직접 뛴다

    동작 소상공인 살려라!... 박일하 구청장 직접 뛴다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직접 소상공인을 만난다. 4일 동작구는 지난달 28일 숭실대 인근 상인들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차 릴레이 경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숭실대 상점가의 한 식당에서상인 30여명을 만났다. 행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분석과 개선방안 제안을 시작으로 ▲소상공인 지원정책 설명 ▲구청장과의 대화 ▲착한가격업소 현장 접수 및 청년 식비 지원사업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br> 동작구는 이날 소상공인들의 경영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으로 융자공급 및 상권발굴 등 6대 사업을 발표했다.<br> ▲연 1.0%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2억 원까지 대출해주는 ‘중소기업육성기금’ ▲300억 원 규모의 재원으로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특별보증’ ▲올해 페이백 예산을 5배 늘리며 집중 발행 중인 ‘동작사랑상품권’ ▲월 부금 납입 시 1만 원씩 적립해주는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사업 등이다. 민선 8기 핵심 경제정책인 ‘소상공인 무이자 특별보증’은 대출일로부터 1년간 무이자를 지원한다. 융자 규모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동작구로부터 소모품비 등을 지원받는 ‘착한가격업소’와 고객 유입에 효과적인 ‘골목형 상점가 지정 사업’ 등도 상인들의 관심을 끌었다.<br> 동작구는 상권·업종 등 경영 특성을 고려해 이달에는 ‘중앙대 대학가 상인(2차)’과 ‘사당1동 상권(3차)’을 대상으로 소통하고 다음달 ‘착한가격업소(4차)’와의 만남을 끝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br> 박 구청장은 “경제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의견은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현장행정’으로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민경원 교수, ‘시네마토그래피 촬영의 모든 것’ 한국어 번역본 출간

    순천향대 민경원 교수, ‘시네마토그래피 촬영의 모든 것’ 한국어 번역본 출간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공연영상학과 민경원 교수가 ‘시네마토그래피 촬영의 모든 것’(Cinematography: Theory and Practice for Cinematographers and Directors, 4E) 개정판 한국어 번역본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번역본은 민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김진희 강사가 공동 번역을 맡았다. 감수는 중앙대 첨단대학원 박기웅 교수다. 촬영 분야의 고전이자 최고 교재로 평가받는 이 책은 영상 제작에 필수적인 촬영 기술과 원리를 깊이 있게 다룬다. 촬영 감독과 영상 제작자가 반드시 익혀야 할 핵심 개념과 실무적 기법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어 영화뿐만 아니라 방송·광고·뮤직비디오·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 제작 분야에서 필수 지침서로 자리 잡고 있다. 뉴욕대 대학원 촬영전공 학과장인 앤서니 자넬리 (Anthony Jannelli)교수는 이번 개정판과 관련해 “기본 개념부터 디지털 영화 촬영 기술적 프로세스까지 폭넓게 설명해, 영화 및 영상 제작을 공부하는 학생, 신입 촬영감독, 현장 실무자들에게 필수적인 교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25학년도 신입생 OT 실시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25학년도 신입생 OT 실시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이하 OT)를 진행했다.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26일 저녁 서울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303관에서 이승조 원장을 비롯해 62대 원우회, 교학지원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생 OT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입 학생들과 각 전공별 선배, 62대 원우회와의 상견례와 교학지원팀의 학사 및 수강신청 등의 학교생활 안내가 이어졌다. 이승조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를 가득 채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반갑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곳에서 여러분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무와 이론을 아우르는 탄탄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과정이 여러분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미래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서, 여러분의 도전과 성장을 기대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우리 모두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현준 62대 원우회장(前 용인특례시 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단순한 교육과정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는 미디어 산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신입생분들이 학교생활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원우회가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국내 신문과 방송 관련 최초의 특수대학원으로 1980년 설립됐다. 2021년 대학원 명칭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으며, 교육과정은 차세대콘텐츠·방송영상융합전공과 미디어전략·데이터커뮤니케이션전공 등 두 개의 세부전공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앙대 교수진과 현업 전문가가 방송, OTT, SNS, K콘텐츠, 스타트업, 출판 등의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이론, 실무 수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출석…“세상의 뜻은 상식과 원칙대로”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출석…“세상의 뜻은 상식과 원칙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세상의 뜻이라고 하는 게 다 상식과 원칙대로 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 심리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법원이 잘 가려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구형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백현동 부지의 용도를 바꿔주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허위 발언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 재판부는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과 백현동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형량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날 오전 열리는 5차 공판에는 검찰과 이 대표 측이 각각 신청한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김성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어 오후 열리는 6차 공판에서는 결심공판이 진행된다.
  • 더 좁아진 취업의 문… 졸업장을 거부하는 대학생들

    더 좁아진 취업의 문… 졸업장을 거부하는 대학생들

    “아무 소속 없는 상태될까 무서워”작년 학위 취득 유예 1만 7597명졸업자 취업률 65%… 1.7%P 감소“자기소개서 30~40장 냈지만 고배”졸업 미룬다해도 뾰족한 수 없어가계에도 부담 “부모님 보기 죄송”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만난 졸업생 박모(25)씨는 ‘취업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숨부터 쉬었다. 박씨는 6개월씩 두번 졸업을 미루다 결국 취업을 포기하고 이날 학사모를 썼다. 중견기업에서 인턴을 하며 어학 점수와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도 땄고, 지난 학기에 이력서만 30~40장을 냈지만,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씨는 “공백기가 있는 졸업생은 취업에 불리하다는 조언에 졸업을 미뤘는데도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지 못해 전문 자격증 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국 대학 곳곳에서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지만 ‘출구 없는 취업난’에 학교마다 최대 1~2년까지 가능한 졸업 유예 제도를 이용하거나 의도적으로 졸업요건을 채우지 않고 졸업을 피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가뜩이나 업무 경험이 풍부한 ‘중고 신입’과 입사지원 경쟁을 할 때 경력 없는 ‘공백기’가 약점이 될까 우려해서다. 올해 졸업 유예를 결정한 건국대 5학년 안모(26)씨는 “졸업 후 아무런 소속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게 무섭다”며 “면접에서 졸업 이후에 뭐했냐고 물으면 답할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의 학사 학위 취득 유예생은 1만 759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만 5682명, 2023년 1만 4987명으로 주춤하다 다시 증가했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이 부서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라 졸업 유예를 선택한 후 재학생 대상 인턴 경험을 쌓거나 학교 시설을 이용하면서 취업 지원을 받는게 낫다고 여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애써 졸업을 미뤄두고 벌어놓은 1~2년 안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잖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반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64.6%로 전년 대비 1.7%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인문계열(61.5%)은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지난해 졸업을 미루고 기업 60곳에 지원했다가 모두 탈락한 대학생 유모(24)씨는 “재학생 신분이 특별히 도움이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며 “졸업식에 부모님 얼굴을 보기 죄송하다”고 했다. 졸업을 늦추는 대학생들이 많아지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4050 고용률도 낮아져 부모세대의 재정 상황도 여의치 않은데 자녀가 취업에 비용과 시간을 많이 쓸수록 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봤다.
  • ‘행정의 달인’ 홍선기 민선 초대 대전광역시장 별세

    ‘행정의 달인’ 홍선기 민선 초대 대전광역시장 별세

    민선과 관선을 거쳐 대전광역시장을 두 차례 지낸 홍선기 전 대전시장이 25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홍 전 시장은 1936년 충남 대덕군 기성면(현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에서 태어나 진잠초등학교, 한밭중학교,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충남 청양군에서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아산군수(1979년), 민주정의당 충남도지부 사무국장(1981년) 등을 거쳐 행정 경험을 쌓은 뒤 1990년 노태우 정부에서 관선 대전시장과 1992년 관선 충남도지사로 임명됐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후보로 출마해 첫 민선 대전시장에 당선됐고, 1998년 재선에 성공해 8년간 대전시정을 이끌었다. 홍 전 시장은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과학기술업무의 전담 추진체계를 확립해 연구단지 활성화 및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했고 대전시청 둔산 이전과 대전도시철도 1호선 완공 등의 성과를 냈다. 이후 목원대학교, 한남대학교, 대전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홍 전 시장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이며, 같은 날 오전 11시쯤 고인이 근무했던 대전시청에서 노제를 지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시, 주요건설사업장 9곳 긴급 안전 점검

    부산시, 주요건설사업장 9곳 긴급 안전 점검

    부산시는 25일 발생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를 계기로 26일부터 관내 주요 건설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긴급 점검은 다음 달 5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교량건설 사업장을 비롯한 9개 대형 건설사업장을 정밀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덕천(화명)∼양산 간 도로 교통체계 개선공사, 중앙대로 확장공사, 만덕∼센텀 도시 고속화 공사, 공동어시장 진입도로 확장 공사,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 선 건설공사 등 9개 대형 건설 사업장이다. 시는 안전·품질·환경·공정관리 등 현장관리 상황을 분석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며 특히 교량 가설 공사장의 사고 위험 요인을 중점 파악할 예정이다.
  • “공백기 생기면 취업 불리”...졸업 안하고 버티는 대학생들

    “공백기 생기면 취업 불리”...졸업 안하고 버티는 대학생들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만난 졸업생 박모(25)씨는 ‘취업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숨부터 쉬었다. 박씨는 6개월씩 두번 졸업을 미루다 결국 취업을 포기하고 이날 학사모를 썼다. 중견기업에서 인턴을 하며 어학 점수와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도 땄고, 지난 학기에 이력서만 30~40장을 냈지만,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씨는 “공백기가 있는 졸업생은 취업에 불리하다는 조언에 졸업을 미뤘는데도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지 못해 전문 자격증 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국 대학 곳곳에서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지만 ‘출구 없는 취업난’에 학교마다 최대 1~2년까지 가능한 졸업 유예 제도를 이용하거나 의도적으로 졸업요건을 채우지 않고 졸업을 피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가뜩이나 업무 경험이 풍부한 ‘중고 신입’과 입사지원 경쟁을 하는데 경력 없는 ‘공백기’가 약점이 될까 우려해서다. 올해 졸업 유예를 결정한 건국대 5학년 안모(26)씨는 “졸업 후 아무런 소속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게 무섭다”며 “면접에서 졸업 이후에 뭐했냐고 물으면 답할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의 학사 학위 취득 유예생은 1만 759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만 5682명, 2023년 1만 4987명으로 주춤하다 다시 증가했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이 부서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라 졸업 유예를 선택한 후 재학생 대상 인턴 경험을 쌓거나 학교 시설을 이용하면서 취업 지원을 받는게 낫다고 여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애써 졸업을 미뤄두고 벌어놓은 1~2년 안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잖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반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64.6%로 전년 대비 1.7%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인문계열(61.5%)은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지난해 졸업을 미루고 기업 60곳에 지원했다가 모두 탈락한 대학생 유모(24)씨는 “재학생 신분이 특별히 도움이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졸업을 늦추는 대학생들이 많아지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4050 고용률도 낮아져 부모세대의 재정 상황도 여의치 않은데 자녀가 취업에 비용과 시간을 많이 쓸수록 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