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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정책개발연 지자제 포럼

    ◎서울분할/“자치구 승격→분할이 비용 최소화”/지자선거/“선거전이라도 문제점은 고쳐야” 「21세기 정책개발연구소」(이사장 김호진 고대교수)는 오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대 지방자치선거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제1회 정책개발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발표될 발제 요지를 미리 입수해 살펴본다. ◇「선거연기론과 서울시분할론의 허실」(조일홍 중앙대교수)=선거연기론자들은 우리의 지방자치제도,특히 행정계층과 행정구역으로는 지자제의 본래 목표보다는 낭비 비능률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이는 중앙집권적,중앙정부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다.다양한 목소리가 지방정책 결정에 참여하면 당장의 경제성·능률성은 저하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정책투명성과 집행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민발안제도,주민의 조례제정·개폐청구권의 도입,인사권·재정권의 확대등이 선거전에 완비돼야 한다. 서울시분할론으로는 첫째 4대문 안을 서울특별시로 하고 나머지를 인구 3백만가량의 독립시로 분할하는 안과 둘째 서울의 자치구를 일반시로 승격시켜 분할하는 안이 있다.이 가운데 자치구의 승격을 통한 분할이 개편비용을 최소화하고 주민편의에도 부합한다. 결국 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치르되 지자제 개편은 앞으로 2년동안 연구,오는 97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 ◇「지자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이성복 건국대교수)=권위주의 정치체제로는 국제및 국내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의 권한과 기능을 적정하게 재분배 해야 한다. 특히 주민이해와 직결된 지역문제의 정책결정은 지방정부의 기능으로 떼어주어야 한다.지역문제의 자율적 해결을 위한 자치단체의 행정능력 제고도 아울러 요구된다. 또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남북관계에 대응하고 중앙과 지방의 기능재분배에 따르는 지방자치단체간의 통합성 확보가 중앙정치 차원의 과제이다. 이런 점에서 지자제 선거에 있어 정당공천 문제가 대두된다. 정당의 지방자치 참여는 초기의 부작용만 극복한다면 왜곡된 정치문화를 발전시키고 정당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법적으로 금지할 것이 아니라 지역특성을 특정정당 지배지역,무소속 지배지역등으로 나누어 행정서비스의 질을 비교해 봄으로써 주민이 적절한 형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지자제의 문제점과 지방자치선거」(이남영 숙대교수)=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등 지자제의 문제점을 쟁점화하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으나 선거전 논의는 필요하다. 제도가 일단 실시되면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선거는 약속대로 6월에 실시하되 국민여론 수렴과 여야합의아래 선거 전에 고칠 것은 고치고 선거 뒤에 고칠 것은 고치면 될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분할론은 이들 지역의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항상 정치논리에 가려 진지하게 논의되기 어려웠다.그러나 분할을 하든 않든 그 장단점은 논의돼야 한다. 엄청난 화물통과로 국제경쟁력을 이미 잃은 부산의 광역화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 여권에서 제기하는 특별시·광역시의 준자치구화는 서울시 분할이 전제되지 않는한 위험부담이크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도 지방재정,쓰레기처리장 설치등이 모두 특별시와 광역시의 권한이어서 준자치론자들의 주장처럼 구 이기주의가 만연할 가능성은 적다.오히려 서울처럼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된 대도시에서 구 자치를 약화시키면 결과적으로 시장이 엄청난 힘을 갖게 되고 국가통합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지자체에의 정당참여 문제는 우리처럼 지자체의 자율성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주택·교육등 비정치적 문제들이 정치문제로 변질되고 지방의 선량은 주민이익보다는 공천권을 가진 중앙당에 예속되기 쉽다.정당공천을 허용한다 해도 이같은 문제점을 막기 위해 공천의 경선제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 자민련조직책 누가 되나/내일 24곳 발표

    ◎JP,지역구 안맡기로/TK지역 3곳만 확정/충청권 교통정리 고민 김종필 의원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연합」이 창당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자민련」은 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인산빌딩에 새로 마련한 당사에서 현판식을 갖는다.또 이날 지구당 조직책 인선결과를 발표한 뒤 9일쯤 첫번째 지구당 창당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이달 안으로 예정하고 있는 중앙당 창당에 앞서 정당법이 정한 최소 숫자인 24개 지구당만을 창당하기로 했다.현역의원을 중심으로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 말고는 JP(김의원의 애칭)의 표현대로 「신진기예」의 영입을 기다려 비워두겠다는 것이다. JP 스스로는 조직책을 맡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내년에 있을 제15대 총선에서 그가 고향 부여에서 출마한다면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올리느냐가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그러나 그는 지난달 26일 부여에서의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부여지구당은 참신한 후생에게 맡기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자민련」이 창당할 첫번째 지구당은 서울이나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신당의 아성인 대전·충남지역이라면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성대하게 창당대회를 치를 수 있으나 자칫 「지역당의 동네잔치」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노원을의 김용채,도봉갑의 신오철,도봉을의 김규원,구로의 최명헌 전의원과 서대문갑·을을 놓고 저울질하는 김병호 전민자당중앙상무위부의장이 유력하다. 대구는 달성이 구자춘 의원,중구가 유수호 의원으로 결정됐고 경북은 예천의 안택수 민주당대구동을지구당위원장은 확정 단계에 있다. 충청권은 조직책 희망자가 몰려들어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천·보령의 김용환,청양·홍성의 조부영,서천의 이긍규,금산의 정태영,청주갑의 김진영,충주·중원의 이종근의원과 공주의 정석모,당진의 김현욱 전의원은 확고부동하다.서산·태안은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부대변인,천안은 이성근 배재대총장으로 좁혀들고 있고 이양희 전정무1차관과 박충순 전의원은 대전을 희망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 장안의 이병희,성남 수정의 이대엽전의원과 의정부의 김문원 대변인이 이미 내정됐다.이밖에 동두천·양주의 이덕호,구리의 전용원 전의원과 용인의 김학규 전경기도의회의장을 창당 조직책에 포함 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도지사와 지역구 사이에서 고민하던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가 강릉에서 출마할 결심을 굳혔다.
  • 정강·정책 신문광고/6월 10일까지 제한/선관위

    중앙선관위는 27일 오는 6월27일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와 관련,이날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정당이 행하는 정강·정책의 신문광고 등이 일부 제한된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선거법에 의해 정강·정책의 광고를 중앙당만이 할 수 있으며 횟수도 80회이내로 제한된다.
  •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사설)

    김덕 통일부총리의 전격해임은 4대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다.아울러 도내 동향보고서파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기도지사 즉각경질및 관계자 문책과 함께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도 용납 않겠다는 선언적 결의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홍구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국정보고를 통해 지방선거의 차질없는 시행과 아울러 한치의 부끄럼없는 공명선거 실시의지를 다짐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했다.행정구역개편논의가 선거시기와 연관이 없음을 천명하고 바른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전행정역량을 동원할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으로 선거일은 겨우 4개월.여야가 지방선거체제 가동에 들어가는등 선거일정은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있다.보이지 않는 선거전은 이미 막이 올랐다.15개 시·도의 지사,2백36곳의 시장·군수·구청장,5천1백70여명의 지방의회의원등을 목표로 줄잡아 2만명이 넘는 후보들이 같은 날 동시시행되는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헌정사상 처음 시도되는 지방정치인력의 대량충원은 벌써부터 혼선과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선관위가 거듭된 선거연습 등을 통해 공명선거를 위한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그것으로는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이미 정치권의 혼탁을 틈타 전국곳곳에서 불법사전선거운동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다.격화된 지역선명성 경쟁도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 공명선거는 결코 구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불법·타락에 대한 구분없는 엄격한 법적용이 과제다.중앙당이 지역선거공천을 않는 등 간여폭을 줄이는 것도 공명선거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지방정치의 중앙예속화를 막아 풀뿌리민주주의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후보는 물론 국민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자민련」 오늘 발기인 대회

    김종필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자유민주연합」(가칭)은 21일 하오 1천6백여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자민련」 은 이날 정석모 임시의장의 사회로 김종필 의원을 명예창당준비위원장에,박준규 전국회의장을 창당준비위원장에 추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조직 홍보 기획조정 정책 여성 청년 등 6개 상임위와 정치발전·국회대책 등 2개 특위로 60여명의 준비위원단을 구성,중앙선관위에 등록할 계획이다. 「자민련 」창당실무준비위원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박준규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창당준비일정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준비위는 21일 발기인대회에 이어 22일부터 1주일동안 지구당조직책을 공모,다음달초까지는 법정지구당수인 24개 이상의 지구당을 창당하고 늦어도 다음달말까지는 김종필 의원을 총재로 추대하는 중앙당창당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김문원 대변인은 밝혔다..
  • 야권통합 실무회의 합의 실패(정치 뉴스라인)

    민주당과 새한국당,재야단체인 「통일시대 국민회의」는 16일 민주당사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통합협상을 벌였으나 서로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새한국당의 백청수 대표보좌역과 「국민회의」의 방용석 공동대표는 지구당위원장·중앙당당직·지방선거입후보자 등에 있어 20% 가까운 지분을 할애해줄 것등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신계륜 의원은 『실무선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 지방선거후보 지구당서 선출/민주,당헌 개정안 마련(정치 뉴스라인)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와 당헌개정소위를 잇따라 열어 지방자치선거 후보선출 방안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당헌·당규개정안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총재단을 총재 1명과 부총재 6명으로 구성하고 오는 8월28일 정기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자치선거 후보는 지구당 대의원대회에서의 경선이나 지구당 후보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출하도록 하되 기초단체장 후보는 중앙당의 인준을 받도록 했다.
  • 민자/지방선거 공천작업 본격화/후보내정 새달27일까지

    ◎실무팀 곧 선거기획단으로 확대 개편 민자당은 새로운 당직체제가 구비됨에 따라 그동안 실무선에만 맡겨온 공천작업등 선거준비 업무를 보다 본격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12일 『조기과열 선거분위기를 자제한다는 방침아래 공천시기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전당대회 준비등에 밀려 지지부진했던 후보압축,현지및 전문기관 의견조사등 기초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지난해말 국장급으로 만든 「지방자치 실무팀」을 이달 안에 사무총장이 총괄하는 「지방자치 선거 기획단」으로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이 기획단이 발족하면 바로 2백여명의 중앙당 사무처요원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1백여명을 3차례에 걸쳐 시·도지부등에 파견,상주지도를 할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기획단을 중심으로 15명의 시도지사,2백51명의 시장·군수,8백66명의 광역의회의원,4천여명의 기초의회의원 후보 내정작업을 출마 공직자의 사퇴시한인 다음달 27일 전까지는 마칠 계획이다.
  • “말 반동은 반동아니다” 새 유행어로(북한 이모저모)

    ○김정일 「통큰정치」 선전 ○…북한 주민들사이에 「말반동은 반동이 아니다」라는 유행어가 확산되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유행어는 북한이 김정일의 「광폭정치」(통 큰 정치)를 선전하는 영화를 제작,상영한 이후 주민들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은 복잡한 계층도 품에 안아들인다』는 김정일의 통치스타일을 선전하는 영화 「보증」을 제작,동평양극장과 중앙TV 등을 통해 방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한 학자가 상점 물품판매원과 실랑이속에서 『왜 상점에 치약·치솔이 없는가』라고 항의했다가 초급 당비서로부터 반동으로 몰리게 되고 이에 반발하여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왜 반동인가』라며 중앙당에 제소하여 오히려 김일성까지 만나게 된다는 내용으로 「당은 어느 계층에도 관대하다」는 소위 김정일의 광폭정치·인덕정치를 선전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상영직후 주민들 사이에 「말반동은 반동이 아니다」라는 의식이 확산돼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한 것은 반동이 아니다』『이제 초급당비서에게도 따질 것은 따지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쌍둥이 189쌍 태어나 ○…북한지역에서는 지난 80년이후 15년동안 모두 1백93쌍의 세쌍둥이와 네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은 평양산원이 개원한 지난 80년이후 지금까지 세쌍둥이 1백89쌍,네쌍둥이 4쌍이 태어나 모두 5백83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처럼 쌍둥이들이 많이 출생한 것은 「나라의 경사」라고 주장.
  • 미국식 생산정치 정착 시도/김 대통령­야총무 독대

    ◎소모적 논쟁 탈피,정책대결 독려 의미/총무위상 격상… 「정치 세계화」 실천 일환 김영삼 대통령과 신기하민주당 원내총무의 조찬회동이 정가에 소용돌이를 만들었다.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 앞에서 대통령의 기대효과가 무엇이었는지,야당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다양한 접근과 해석이 이뤄지고 있다.이기택 대표측은 아무래도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조찬회동이 끝난 뒤 청와대의 이원종 정무수석은 『정치적 해석을 하지말아달라』면서 『신총무를 사적으로 만났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발표했다.그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원내총무로서의 역할과 관련,민자당전당대회가 끝난 뒤 아침이나 한번하자는 약속이 지난해에 이뤄졌다고 말하고 두사람은 「민추협」에서 같이 일했고 또한 통일민주당 때는 잠시나마 총재와 특보였던 인연이 있다고 덧붙였다.공식적으로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자세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시기적인 예민함이나,회동뒤의 당연한 파문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정치의 세계화작업」의 일환으로 야당 원내총무와의 회동을 「기획」했을 것이란 해석이 훨씬 설득력을 지닌다. 김대통령은 지난 달 연두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대통령이 야당의 원내총무와 자유롭게 만나 의회에서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었다.이어 세계화추진위원단과의 오찬에서는 정치의 세계화를 「정책정당」「당내 민주화」「차세대육성」으로 정의했다.김대통령은 뒤이어 민자당에 총무경선제 도입,당의 위원회중심 운영,김덕룡 의원 사무총장 임명 등으로 이같은 세계화구상을 실천에 옮겼다.이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김대통령의 신 총무면담은 원내가 중심이 되는 정책대결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풀이할 수 있다. 원내총무 경선제도의 도입을 설명하면서 민자당은 당의 민주화와 원내중심 정치지향을 내세웠다.원내총무를 우대하고 그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 원내중심 정치와 정책대결로 몰아갈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쉬운 방법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런 점에서 사적인 만남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총무와 대통령의 사상 첫 독자대면은 그 정치적 의미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대통령들이 야당의 원내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책협조를 부탁하는 것은 일상화돼 있다.우리의 정당체계와 달리 원내 지도자가 곧 평상정국의 당대표라는 차이가 고려되어야 겠지만 김대통령은 정쟁의 제물이 되기 쉽고 명분에 얽매이기 쉬운 여야 영수회담보다 대통령과 야당 원내지도자의 만남이 정치발전에 유익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그러한 관행이 처음 시작되는 과정에서의 충격을 줄이기위해 첫 만남을 「사적인 식사」로 포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의 지도부는 단계를 무시한 회동이란 점을 들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그럼에도 대통령과 야당원내 지도자의 회동이 관행화 된다면 우리정치가 모든 정당활동을 「대권게임」에 거는 소모정치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정치로 전환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신 총무가 밝힌 대화내용/대통령,지역감정 해결책 물어/공명선거·보안법 개폐 등 요청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11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의 조찬회동이 끝난 뒤 중앙당사에 돌아와 기자들에게 대화내용을 소개했다.신총무는 『김대통령께서 「일정이 바쁘니 신총무가 대신 대화내용을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이 만나자고 한 것은 언제인가. ▲10일 하오 광주에서 연락을 받았다.서울로 올라와 북아현동 자택으로 이기택대표를 찾아갔으나 외출하고 없어 밤에 전화로 보고했다.이대표는 「판단이 서지 않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 ­조찬면담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나.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대화가 중단돼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영수회담을 재개할 것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과거 영수회담과 관련한 후유증을 말했다.아직도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심기가 불편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여전히 이대표의 발언에 무리한 표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이 밖에 김대중이사장을 비롯한 정부밖 인사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고개만 끄덕였다. ­다른 얘기는 없었나. ▲5·18 가해자를 기소하고 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것을 건의했다.5·18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보안법 개폐에 대해서는 「북한의 상황이 지난 수년동안 변한 게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의도에 맞출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 개정방안은 법률가들이 잘 협의해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당부한 내용은 없었나. ▲지역감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그래서 인사와 자원배분을 공정하게 해야 하는데 지난번 개각은 이에 역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의 시금석이므로 어떤 선거보다 모범적으로 공명하게 치러야 한다고 말하자 김대통령도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갑작스런 독대… 민주 당혹/이대표 “당에 사전통보 했어야” 김영삼 대통령과 신기하 민주당원내총무의 청와대면담이 당내에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일부에서 대표를 제쳐놓고 총무와 단둘이 만난 김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고 신총무 개인에 대해서도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동안 김대통령으로부터 냉대를 받은 이기택 대표는 무척 격앙된 표정을 지었다.이대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 회동을 끝낸 뒤 당사로 돌아와 『정치도의적으로 상대당 총무를 불러 조찬을 하려면 당에 사전통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마치 비밀회동하듯 사전 절차없이 만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김 대통령이 미국식으로 총무와 대화를 강조한데 대해서도 『총무가 당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과 당3역에 불과한 우리 정치체제는 다르다』고 강조했다.그는 한술 더 떠 『여야관계를 파괴하고 정치질서만 혼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김 이사장도 『절차는 모르지만 과연 정치도의에 맞는 것이냐.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문희상 대표비서실장도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전제,『야당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고 가세. 이대표는 또 『대표인 나도 영수회담을 할때 당에서 사전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준비했다』고 사전에 지도부와 한마디 상의가 없었던 신총무의 행태를 겨냥했다.특히 그는 신총무가 전날 어떤 형식으로 만나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이날도 먼저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설명한데 대해 불쾌한 표정.이대표의 한 측근은 『당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했다.박지원 대변인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그런 제의가 있었으면 최소한 사전에 지도부와 협의해 응낙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역시 신총무의 행태를 비판했다.조세형·한광옥 최고위원등도 비슷한 견해였다.
  • 민자 당직개편 마무리/당무위원 46명 확정 발표

    ◎대표 비서실장 강용식/기조위원장 최재욱/조직위원장 김운환/홍보위원장 김길홍 민자당은 11일 대표비서실장에 강용식 의원,기획조정위원장에 최재욱의원,조직위원장에 김운환 의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지명직 당무위원에 최형우 이민섭 문정수 이세기 서청원 남재두 강삼재 의원 등 25명을 임명하는 등 모두 46명의 당무위원을 확정했다고 박범진 대변인이 밝혔다. 민자당은 이같은 중·하위당직의 인선으로 선출직인 중앙상무위의장을 제외한 당직개편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지난 7일 전당대회를 통해 독임제로 운영하던 당기구를 위원회제로 바꾼 민자당은 이날 홍보위원장에 김길홍,여성위원장 주양자,정세분석위원장 김영일,제1정책조정위원장 송천영,제2정책조정위원장 이상득,제3정책조정위원장 김기도,민원위원장에는 이택석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기획위원장에는 권해옥,중앙상무위운영위원장 유승규,국제협력위원장 하순봉,국제기구위원장 손학규,정책평가위원장 노승우,교육평가위원장 성무용,중앙당기위원장 유돈우,재정위원장 장영철,평화통일위원장 박명환,재해대책위원장 정필근,민청총단장에는 박종웅의원이 기용됐다. 이밖에 원내부총무에는 허재홍 박주천 김해석 정창현 오장섭 박희부 번형식 박헌기의원,부대변인에는 김형오 김범명 의원과 김정숙 전정무2장관보좌관을 기용하는 한편 교육연수원부원장에는 이순재 의원과 유홍렬 전부원장,안희석 무안지구당위원장을 발령했다. 이날 지명된 당무위원은 오세응 최형우 김영구 박명근 이민섭 정순덕 신상식 이세기 서청원 서정화 정재문 김진재 문정수 남재두 박준병 강삼재 노인환 이웅희 이인제 이해구 강재섭 의원과 남재희 강현욱 김육덕 이윤자 전의원이다.당 총재와 대표 전당대회의장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1장관 중앙상무위의장 세계화추진위원장 국책자문위원장을 비롯,시·도지부위원장은 당연직 당무위원이다.
  • 민자,외부인사 적극 영입/김 총장/지방선거 후보공천 문호 개방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당의 개혁에 동참하고자 하는 참신한 인재의 광범위한 참여를 환영할 것』이라고 외부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뜻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있은 주요 당직자 이·취임식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국정목표로 제시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의 추진력은 다른 곳이 아니라 우리 민주자유당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이제 더 이상 정치권이 시대의 걸림돌이 아니라,명실공히 지방화시대·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주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그러기 위해서는 문민시대의 집권여당으로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딛고 자기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해 다양한 의견이 당무에 반영되도록 사무처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후보공천도 문호를 개방하는 한편 당내 민주화를 통해 인물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총장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울시가 안고 있는 방대한 문제들을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고 밝히고 『당내는 물론 바깥에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찾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JP 신당/21일 발기대회

    김종필 의원이 창당을 추진하는 「자유민주연합」(가칭)은 10일 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지하이츠 사무실에서 창당준비위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1일 5백∼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자민련」은 오는 22일 신문광고를 통해 지구당조직책및 사무처요원을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동안 조직책을 공개모집,일단 창당을 위한 법정지구당인 24개 지구당 수준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치른 뒤 다음달 20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이긍규의원을 김의원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공화계 80명 민자탈당 김종필 의원이 민자당을 탈당한 데 이어 조현상·김병호부의장등 공화계 중앙상무위원 80명이 10일 민자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종필의원의 정치노선을 적극 지지·찬동한다』면서 『정권창출의 역사적 사명을 완수,못다한 민족중흥 대업을 성취하는데 총진력할 것을 다짐하며 민자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 민자공화계 신당행 “주춤”/조용직·남재두·김효영 의원 등 “보류”

    ◎박준병·이택석·김영광 의원 등 “잔류” 김종필 의원이 9일 창당을 선언한 「자유민주연합」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역 국회의원들이 막상 「행동」 단계에 들어서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일까지 탈당계를 낸 민자당 의원은 김의원과 이종근(충주·중원),구자춘(달성·고령),조부영(청양·홍성),이긍규(서천),정석모의원(전국구) 등 모두 6명.이 가운데 정 의원은 전국구이기 때문에 지구당이 아닌 중앙당에 탈당계를 내고 「탈당의 변」을 밝혔고 의원직도 상실됐다.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전국구의원은 자진탈당하면 의원직을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같은 전국구인 김동근·조용직 의원은 일단 민자당적을 유지할 태세다.그러나 JP의 육사8기 동기로 비서실장을 지낸바 있는 김 의원은 매일 청구동의 JP자택과 역삼동 「신당준비실무위」를 드나들며 창당작업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반면 조의원은 10일 김 의원의 탈당회견에도 불참하는 등 어정쩡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김 의원은 일종의 「해당행위」를 하다 제명됨으로써 탄압받는 모양을 갖추면서 자진탈당에 따른 의원직 상실도 피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반해 옛 공화당 사무처1기 출신인 조의원은 지난해초 송파갑 지구당위원장에 임명된 점을 상기시키며 『조직의 일원인데…』라고 고민을 토로했다.그러나 위원장직 자체가 JP의 천거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당 장악력 부족등을 이유로 여권 핵심부에서는 다음 공천에서 탈락될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교육연수원장직을 거부,눈길을 끈 남재두 의원(대전 동갑)측은 『지역정서가 JP쪽으로 흐르는 감은 있지만 당분간 지역구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관망자세를 보였다.공화계의 김효영 의원(동해)도 『지역구를 맡은지 얼마안됐고 지구당원들의 뜻도 있어서…』라고 탈당을 보류했으며 합류설이 나돌던 박준병 의원은 지난 5일 지역구인 보은·옥천에 내려가 이를 부인했다. 이밖에 이택석(고양),김영광(송탄·평택),김해석(대구 남),원광호(원주시),노재봉·안무혁·권익현 의원(이상 전국구) 등 이념적·지역적 또는 공화계라는 「성분」 때문에 얘기가 나돌던 이들은 아예 논의자체를꺼리고 있다.청구동을 찾아왔던 김광수·노인도 의원(전국구)등은 전구구 신분 때문에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무소속의 유수호·김용환·정태영·김진영의원등은 신당참여를 선언,신당의 현역의원은 민자당 탈당의원을 합쳐 모두 9명이 됐다.참여설이 나돌던 조일현(신민당)·이자헌 의원(무소속) 등은 유보적 견해를 피력했다.
  • 「JP신당」 닻은 올렸지만…/「2·9」 출범선언과 향후 정국

    ◎「내각제 깃발」 공감대 얻을지 미지수/새달말까지 준비끝낸뒤 본격 출발 김종필 의원이 마침내 민자당탈당과 함께 신당창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의원내각제를 실시하여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전횡의 위험성을 제도적으로 시정해야 한다』며 의원내각제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61년 내각제정부를 이끌던 민주당정권이 무너진뒤 처음으로 의원내각제를 표방하는 본격적인 정당이 태동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또 오랫동안 물밑에서만 오가던 내각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내각제개헌」을 이룬다는 신당의 당면목표가 언제쯤 달성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기회있을때마다 『지금은 내각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재임중에는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민자당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내각제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지난 3일 『내각제는 오랜 민주적 전통과 정치안정이 있을때 가능한 것』이라면서 『격변기에 처해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내각제가 국가적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내각제를 반대했다.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만은 아닌 것같다.이총재가 「내각제 불가」를 들고 나오자 동교동계는 즉시 『그것이 민주당의 당론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적 기반이 없는 이대표는 내각제가 특정지역의 지지에 의존해 권력을 나누어 가지려는 세력의 의도라고 생각한다.반면 동교동계는 내각제실현여부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등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생각인듯하다. 김종필 의원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중심제는 독재하라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내각제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면서 『과거 내각제정권을 무너뜨린 사람이 누구냐』는 비난에 대해서는 『모자라는 국력을(경제발전에) 쏟아부어야 했던 상황에서 대통령중심제는 효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과정을 넘어 참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내각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은 모두 제 각각이다.그러면서도 오는 6월 지방자치체선거와 내년으로 다가온 제15대 국회의원선거결과가 내각제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데 대해서는 뜻이 모아지는 것같다. 가정이지만 지방선거에서 동교동계가 지역적 기반인 광주와 전남·북을 휩쓸고 신당이 대전과 충남을 석권하는 것은 물론 충북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선전하면 내각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총선에서마저 같은 양상이 나타나면 청와대도 「내각제개헌론」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된다는 풀이다. ◎김종필씨 일문일답/“내 책임아래 창당… 지자선거 참여” 김종필 의원은 9일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민자당 탈당선언문을 담담하게 읽어내렸다.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그러나 신당의 지도체제문제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자당의 새 대표로 이춘구씨가 적합하다고 보는지.또 지난달 19일 김영삼 대통령을 만났을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오늘 아침 부여지구당에 탈당계를 냈다.당을 떠났지만 새 대표에게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는다.내가 못다한 일을 이루어주기 바란다.김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그쪽에서 대외비로 하자고 했다. ­신당이 대전·충남중심의 지역당이라는 우려섞인 지적이 있다. ▲내 고향분들이 뜨겁게 성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해서 충청도당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젊은 패기로 내일을 불사를 뜻있는 동지를 전국적으로 규합할 것이다.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혼선이 있다는데. ▲아직 탄생하지도 않은 정당이 혼선을 빚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작문이다.내 책임하에서 만드는 정당이다.그렇게만 이해해달라. ­김 대통령이 민자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김 대통령과는 정으로 정치를 같이 한 정우로서 개인적인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탈당한 것은 민자당에 적을 가지고 있는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신당창당 일정은. ▲3월 하순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중앙당을 결성하는대로 본격 출발한다.6월 지방자치선거에서부터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당이 추구하는 내각제는 과연 가능하고 바람직스러운지. ▲이제는 우리나라가 참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판단한다.국민들사이에 논의가 열리고 국민 모두가 내각제를 정당하게 인식하는 그날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다.
  • 김종필씨 창당선언/내각제 목표 새달말 출범/민자의원 2명동반탈당

    김종필의원은 9일 민자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측근 인사 5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화의 정치를 창출하기 위해 내각제를 추진하자는 3당합당의 기본정신과 약속이 유린되고 파기돼 회복될 가능성마저 없어진 지금 더이상 민자당에 머물 이유도,필요도,당위도 없어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제 내각제를 실시해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전횡의 위험성을 제도적으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의원내각제의 구현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부여지구당에 탈당계를 냈고 전국구인 정석모의원과 서천 출신 이긍규의원도 함께 탈당했다. 또 공화계인 이종근 구자춘 조부영의원도 조만간 탈당할 예정이며 전국구인 조용직·김동근의원은 당분간 민자당에 남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합류가 확실해 보이는 무소속의 김용환 유수호 김진영 정태영의원등을 더하면 신당에 참가하는 현역의원 수는 10명이 될 전망이다. 김의원은 이어 『신당의 지도체제를 놓고 혼선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으나 그런 일은 없다』고 밝히고 『신당은 내 책임 아래 만들어지는 정당』이라고 말해 스스로 신당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신당이 충청도 지역정당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청장년이 주축이 되고 경륜과 지혜,패기와 의지가 조화를 이루어 신세기를 열어갈 전국적 기반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창당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달 하순까지 준비가 끝나 중앙당이 결성되면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 YS식 「의표 찌르기」 또한번/민자후속 당직개편 뒷얘기

    ◎남재두 의원 고사… 교육연수원장 교체 김영삼대통령은 이춘구대표의 기용에 이어 8일 단행한 민자당의 당직개편에서도 「의표를 찌르는」 특유의 인사 스타일을 선보였다.정치권에서는 특히 재선의 김덕용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전격 발탁된 데 대해 놀라움과 함께 그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하는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인선의 최대 관심은 4선 대표의 등장으로 4역등 주요 당직에 세대교체가 이뤄질 지 여부.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는 세대교체가 될 것이니 두고 보라』고 개편의 방향을 예고. 특히 지방선거의 사령탑인 사무총장을 민정계가 맡는 방안이 한때 검토되기도 했으나 민주계의 강력한 반발에 따라 7일 아침부터 민정계 대표­민주계 총장의 구도로 방침이 세워져 김덕룡 의원으로 낙착됐다는 후문. 김 대통령의 측근이자 민주계 핵심실세인 김 사무총장은 전날까지 『아무 것도 맡지 못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부인.김 총장은 이날 당직개편 발표 두시간쯤 전인 당무위원 오찬석상에서 사무총장으로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실토. 이에 앞서 민주계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김정수 의원을 지목,김 의원은 발표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김의원은 황명수의원과 함께 민주계에서 두명뿐인 4선의원인데다 그동안 당직을 맡지 못해 이러한 전망에 힘을 더해 준 것. 이와 함께 문정수전사무총장은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총장직을 원만히 수행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었다는 점에서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서청원의원도 정무1장관 때 원만한 여야관계를 이끌어 냈고 서울에선 드문 3선인데다 세대교체 이미지에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물망. 이런 가운데 민주계의 한 중진급 인사는 두 4선 의원과 3선인 서청원·문정수·강삼재·김봉조 의원 등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모두 고개를 저어 김의원만이 남은 「카드」임을 시사하기도. 한편 민정계의 한 의우너은 김 사무총장의 기용에 대해 『당 자금관리는 거의 총자이 책임지고 하며 대표도 잘알지 못한다』면서 『때문에 지방선거라는 큰 일을 앞두고 다른 당직은 모두 민정계에 주더라도 총장은 민주계가 맡기로 한것 같다』고 풀이.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민정계의 중진실세인 이한동 원내총무와 김윤환정무1장관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김장관은 대표직과 사무총장에 대해 막판까지 집념을 보였다는 후문이고 이총무도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해석. 이에 대해 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실은 잃었지만 명은 얻은 것이 아니냐』고 분석.비록 대표나 사무총장등 요직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차기주자」로서 크게 부각된 점을 짚은 것이다. ○…이승윤 정책위의장과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남재두 교육연수원장의 기용은 일찌감치 점쳐졌다.이 의장은 그동안 당직개편 얘기만 나오면 중용이 예상됐었고,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정수위원장은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이 높이 평가됐을 것이라는 중평. 총재비서실장에는 강삼재의원이 한때 거론됐으나 강재섭 전실장과 같은 대구출신인 김한규의원이 지역안배 차원에서기용됐다는 전문. ○…교육연수원장은 처음 대전출신의 남재두 의원으로 「김종필 신당」과 관련한 지역 분위기를 내세워 완강하게 고사,우려곡절 끝에 정종택 당무위원으로 번복 발표. 남 의원은 아날 인선내용이 발표된 직후 이춘구 대표에게 찾아가 『지방선거를 앞다구 대전에서 뛰어나가기도 시간적으로 벅차 중앙당 당직을 맡기 어렵다』면서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 남 의원이 당직자들의 설득에도 뜻을 굽하지 않자 이 대표는 이날 저녁무렵 청와대에서 이 사실을 알려 교육연수원장 2순위로 상신됐던 정 당무위원을 인명하는 통보를 받았다고.
  • 석유협회 부회장에 홍찬기씨 내정

    대한석유협회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강성철 상근 부회장 후임에 홍찬기 민자당 중앙당 상무위원을 내정했다.
  • 민자당직경선/단계적실시 후유증방지/체질개선 박차…그 기준과 일정은

    ◎우선 중앙상무위 의장·원내총무부터/시·도지사 후보 4월·지구당위장 97년/선거인단 공정성 관건… 중앙당 공천권 포기여부도 변수 민자당의 체질개선 작업이 크게 두가지 줄기로 나뉘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그 하나는 당명 변경,「6역회의」「12역회의」의 신설,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등이다.또 하나는 당직 및 공직후보자에 대한 경선제 도입이다.전자가 새 조직의 골격을 짜는 「하드웨어」라면 후자는 조직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이다. 여권은 당 운영의 활성화와 당내 민주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자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문정수사무총장은 『여당이 중앙집권적인 권위주의 운영방식을 과감히 탈피하는 대단한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민자당의 체질개선을 위한 혁명적인 발상』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4일 전당대회 준비위에서는 가깝게는 중앙상무위의장,원내총무,시·도지부장,시·도지사 후보에서부터 멀리는 지구당위원장을 모두 경선대상으로 정했다.다만 전면적인 실시는 후유증이 뒤따른다는 인식 아래 시기 방법 등에 몇가지 전제를 깔았다.내부 분열없이 공정한 경선을 이끌고,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정치풍토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현실판단에 따른 것이다.청와대 자문교수단도 이러한 점을 우려해 완전경선에는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중앙상무위의장과 원내총무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착수될 당직자 인선 때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중앙상무위의장 경선에는 현재 2백86명인 중앙상무위 운영위원들이 투표에 참가한다.원내총무는 현역의원들이 참석하는 의원총회 또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까지 참여하는 연석회의에서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원외지구당위원장의 소외감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후자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 두 당직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난립에 따른 분열을 막기 위해 총재가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제한경선」부터 실시하기로 했다.다만 선거운동의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총재 지명 후보자를 투표일에 발표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장 등 15개 시·도지사 후보 및 시·도지부장은 각 지구당에서 1백명 가량의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중앙당에서 별도의 투표인단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구체적인 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지구당 위원장이 자율권을 대폭 행사할 수 있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특히 시·도지사 후보 경선시기는 오는 4월쯤으로 잡고 있어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정식 분위기를 돋우겠다는 「반사이익」까지 기대하고 있다.시·도지부장 경선은 이달들어 몇곳에서 부분적으로 실시했으므로 2년 뒤인 오는 97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구당위원장 경선은 97년 전당대회 때 전면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따라서 이번에 개정되는 당헌·당규에는 이 원칙이 명시되지만 내년 4월의 15대 총선 공천에는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지구당위원장 경선에는 공정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다.현 위원장이 대의원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른 경쟁자가 나오더라도 대세를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년 이상 등 일정기간 동안 당비를 납부한 당원들만이 투표하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으나 당비를 내는 당원이 1백명도 안되는 곳이 많아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특히 지구당위원장의 완전경선은 중앙당의 공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다.
  • 문정수 총장에 듣는 민자 전대준비

    ◎“권위주의 배제… 집권당 경쟁력 강화”/당직·공직 경선제 적극 도입/당론 상향식 수렴구조 구축/1백억 들여 연구소 설립… 장기 국가전략 개발 『다음달 7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권위주의적 틀과 의식·관행들이 집권당에서부터 사라질 것입니다』 민자당의 「제2의 창당」을 실무선에서 총지휘하고 있는 문정수사무총장은 21일 사실상 마무리된 전당대회 준비활동의 성과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헌·당규등 당의 기본골격과 정강·정책등 내용물,당명·당기등 외관에 이르기까지를 근본적으로 바꾼 이 작업의 목표를 『지방화 세계화 통일시대를 여는 집권당의 경쟁력 강화』로 요약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앙당의 관리적 기구를 축소하고 초·재선등 의원들의 참여를 보장,대표와 당3역 중심의 폐쇄적 당론수렴 구조를 혁신했다고 소개했다.당직과 공직후보의 선발에 경선제를 적극 도입,자유경쟁을 통한 정치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비중을 두었다고 했다.그 예로 우선 중앙상무위의장과 시도지부장,시·도지사후보를 꼽았다. 시·도지사후보의 경선에 대해 문총장은 『지방화·세계화시대를 맞아 그 주역들을 내세우는데 있어 총재의 공천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당원과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려는 혁명적 발상』이라고 자평했다.다만 지구당위원장및 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규정은 당헌·당규에 만들어 놓되 당원및 대의원의 공정한 선발장치를 먼저 마련한 뒤 다음 전당대회 때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능력과 관련,문총장은 『주먹구구식 입법과 정책개발을 지양하고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고보조금 가운데 우선 1백억원을 출연,여의도연구소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면서 『박사급 연구원만도 20명을 공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구소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작업과 세계화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장기 국가경영 전략의 개발』이라고 했다. 그는 『이같은 구조의 혁신을 바탕으로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구당위원장및 공직후보에 참신성·전문경영능력·덕망을 갖춘 신진인사의 영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인적 수혈작업」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가 3당통합의 다른 두 축이었던 민정·공화계의 무력화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분명한 것은 부패일소·경제정의 실현·가치와 도덕의 회복을 위해 특권층이나 편향된 계층의 이익 보다 국민의 신뢰를 지향하는 통합의 정치를 지향한다는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당원동지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단순히 연령 차원이 아니라 사고와 의식이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차세대를 위해 신진대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의 창당」을 정계개편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면서도 『집권당이 앞장서 깨끗하고 개방적인 정책정당으로 환골탈태함에 따라 야당과 정치권 전반에 정치개혁의 물줄기가 확산되면 정계개편의 필요성은 국민이 자연스레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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