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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재보선 勢몰이 벌써 후끈

    ‘3·30 재보선’ 열기가 뜨겁다.14,15일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전이개시되지만 여야는 지구당개편대회 등을 통한 세몰이로 벌써부터 선거지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경기 시흥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대대적인 조직공조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12일 金義在전국가보훈처장을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한 시흥지구당 개편대회에서는 양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출정식을 가졌다.자민련에서는 朴泰俊총재와 金龍煥수석부총재,국민회의에서는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鄭均桓총장 韓和甲총무 등이 가세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경기도지부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선거대책위를 발족시켰다.金學元부총장을 상주시키고,沈良燮부대변인을 선대위 대변인으로 기용해 발빠른 세몰이에 나섰다. 전날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張慶宇전의원은 발로 뛰고 있다.이날 이북5도민회 모임을 시작으로 각 동별로 진행된 윷놀이 행사,축협 조합원 회의 등에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전날 李會昌총재가 시화호를 방문하는 등 중앙당 지원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로을 지난 8일 일찌감치 지구당개편대회를 마친 국민회의 韓光玉부총재는 비방전보다는 지역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집권당 부총재인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또 국민연금,한·일어업협정 등에 대한 야당쪽의거센 비판에 대해서는 IMF체제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면서정면승부를 건다는 입장이다. 선거사무소 직원들은 하루 17시간씩 선거준비를 위한 강행군을 하고 있다. 공동여당인 자민련도 인근 지역구 위원장과 당직자들을 대거 韓부총재 캠프에 합류시켜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한나라당도 12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임시대회를 열고 李信行전의원의부인 趙恩姬씨를 재선후보로 선출하는 등 선거운동에 시동을 걸었다.이날 행사에는 李會昌총재를 비롯,金德龍·李佑宰부총재 및 당 3역과 소속의원 50여명이 참석해 전날 열린 시흥대회 열기를 이어갔다.李총재는 현 정권의 실정을 일일이 비판하면서 “정권이 제대로 가기 위해 야당이 제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3·30 재·보선 필승전략

    3·30 재·보선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여야 모두 총력지원 태세다.현정부를 ‘중간평가’하는 주요 이벤트인 만큼 한 곳에서도 물러설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콘크리트 공조’를 바탕으로 구로을과 경기시흥 국회의원 재보선과 안양시장 보선 등 3개 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8일 양당은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첫 공동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운명공동체’임을 거듭 다짐했다.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양당간 마찰을씻어내면서 여-여 총력체제를 구축한다는 취지였다.구로을 韓光玉부총재와시흥의 金義在전보훈처장,안양시장 후보로 선출된 李俊炯위원장 등 여권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였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총재는 “이번 선거는 지난 1년전 金大中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위대한 국민의 결단을 재확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제,“경제살리기와 각종 개혁성과에 대해 국민들의 올바른 평가를기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양당 공조의 첫 가시적 조치는 韓光玉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뽑은 국민회의구로을 개편대회였다.趙대행과 鄭均桓사무총장과 李萬燮상임고문,金令培부총재,韓和甲원내총무,鄭東泳대변인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50여명이 총출동,중앙당사를 옮겨 놓은 듯했다.자민련도 金龍煥수석부총재와 朴俊炳총장,具天書총무 등 수뇌부가 가세,양당 ‘필승전진대회’를 방불케 했다. 金대통령은 柳在乾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韓위원장은 IMF국난에 처한 지난해 초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내 경제위기를 벗어나는데 기초를 닦았다”며 韓위원장의 ‘업적’을 부각시켰다. 韓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정치개혁과 새로운 구로을 건설’을 앞세우며“국민의 정부의 업적에 대해 정정당당한 평가를 받겠다”고 기염을 토한뒤“지난 1년간 한나라당의 발목잡는 정치행태에 대해서도 엄정한 중간평가를내려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자민련 朴泰俊총재도 具天書총무가대독한 치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엄청난 일을 해낸 공동정부의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압승을 거듭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金炳午전위원장과의 마찰을 의식한 듯 전체 대의원 명의로 “韓위원장을 중심으로 압승을 거두자”는 결의문을 채택해 눈길을 모았다. 오는 12일 金義在전보훈처장을 위원장으로 뽑는 자민련 경기시흥 개편대회에도 양당 수뇌부가 대거 참석,14일 공식선거 운동에 앞서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 이번 재보선에서 ‘2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는 11일,12일 시흥과 구로을 지구당개편대회를 잇따라 열어 출전태세를 갖춘다.辛卿植사무총장은 8일 의원총회에서 총동원령을 내리고 “재보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실업난,빅딜 후유증,국민연금 문제 등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부각시키고 공동 여당의 내각제 틈새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朴明煥서울시지부장과 田瑢源경기도지부장을 각각 구로을과 시흥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두고합동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특히 이번 재보선이 내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 지원키로 했다. 구로을에서는 趙恩姬후보의 여성 지지기반을 넓혀 ‘성(性)대결’구도로 몰고 가면서 구속된 李信行전의원의 기존 조직을 활용하면 “해볼만 하다”는분석이다.지역내 교회와 충청향우회쪽에 李전의원의 지지기반이 넓다는 후문이다.여권의 ‘李信行 비리’공세에는 ‘표정사정’으로 역공을 펼 작정이다. 시흥에서는 상대가 자민련 출신인데다 호남표의 이탈을 기대하기 어렵다는점을 감안,3선의원 출신인 張慶宇후보의 지명도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구상이다.8일 경기도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열어 필승전략을 점검한다. 안양시장 선거는 “승산이 있다”는 쪽이다.안양지역 3개 지구당의 지역구관리가 탄탄한데다 공동여당간 후보조정이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朴鍾根 안양만안 지구당위원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申重大 현 안양시 정무부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申부시장이 지역내 명망이 있는데다 이미지도 참신해 지도부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 金龍煥부총재 잠행에‘說’난무

    金鍾泌총리는 18일 자민련 고위당직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車秀明정책위의장 朴俊炳사무총장 具天書원내총무 등 3역이 참석했다.부총재단도 초청됐다.그러나 복심(腹心)인 金龍煥수석부총재는 빠졌다.서울에 없었기 때문이다. 金수석부총재는 잠행(潛行)중이다.지난 3일 이후 계속되고 있다.지난 11일하루만 잠시 당사에 나갔다.18일에도 중앙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강원도 한 휴양지에서 가족들과 쉬고 있다. 金수석부총재는 자민련으로 보면 내각제로 연결된다.그가 없다보니 자민련에서 내각제 얘기가 잘 나오지 않는다.본인도 잘 알고 있다.출근하지 않는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내각제 문제로 시끄럽게 하지 않겠다는 뜻이 엿보인다.지금은 ‘DJP’에게 맡길 때라는 말만 거듭하고 있다. 그는 ‘조기담판론’을 당론으로 채택케 했다.그때까지는 함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하지만 잠행을 놓고 말들이 많다.朴총재와의 갈등설이먼저 나온다.金수석부총재는 지난달 의원 연찬회에서 내각제 결의문 채택을주도하려고 했다. 또 朴총재를 조기담판론으로 압박했다.두번 다 좌절됐다.金총리와의 불화설마저 겹쳤다.이런 불화설은 다음주 출근을 재개할 그가 먼저 넘어야 할 관건들이다. 朴大出
  • 92년大選때 YS에 150억 직접 건네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이 92년 대선직전 金泳三민자당후보에게 150억원의대선자금을 건넸다고 밝혀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金전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사법적 규명작업이 이뤄질 경우 기존 정치구도에 대한 변화는 물론 향후 정계개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 여권의 정치개혁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鄭씨는 4일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그해 12월12일께 하얏트호텔에서 金전대통령에게 100억원을 전달했는가”란 국민회의 金元吉의원의 신문에 “부인할 수 없다”며 전달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鄭씨는 또“당시 金命潤민자당고문의 자택인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를 수차례 찾아가 金泳三후보를 만나 50억원의 선거자금을 전달했느냐”는 질의에대해서도 “확실치는 않으나 대충 그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당시 중앙당 재정위원으로서 민자당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50억원의 당비를 냈다”고 덧붙였다. 鄭씨는 그러나 金전대통령이직접 요청했는지 아니면 스스로 갖다줬는지에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자금출처와 관련,鄭씨는“은행대출은 부동산담보대출이라 사재나 마찬가지”라고 답해 은행에서 대출한 돈이 대선자금으로 건네진 사실을 시인했다. 金전대통령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하얏트호텔에서 鄭씨를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다.金命潤한나라당고문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92년 대선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金榮龜한나라당부총재도 “鄭씨가 당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몇억원씩 당에 낸 적이 있어 액수를 모두 합쳐 50억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선거자금으로 50억원을 당에 낸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 한나라, 이젠‘정계개편 저지’집회

    1일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 사무처에는 모처럼 활기가 감돌았다.당내 여의도연구소가 중앙당사로 이전되기 전 사용하던 근처 빌딩 사무실의 보증금 10억원이 오후에 입금됐다. 사무처 직원들의 밀린 임금 가운데 일부를 우선 지급했고 나머지는 대여(對與)규탄집회를 위한 ‘실탄’으로 비축했다.당 지도부는 “당분간 집회비용에 여유가 생겼다”며 반색했다. 내친 김에 지도부는 인천에 이어 대구,부산,동해안 지역 등에서 장외집회를 갖거나 서울에서 권역별 옥내집회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휴일인 7일에는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당원이 대거 관악산을 오른다. 한나라당이 계속 장외투쟁으로 치닫는 것은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다.“여권이 정계개편을 포기할 때까지 장외투쟁 기조를 밀고나가겠다”는 것이다.‘정계개편은 곧 야당파괴’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李총재가 전날 구미집회에서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둘러싼 요구사항을 사실상 철회하고 ‘대통령의 정계개편 포기 선언’을 영수회담의 ‘유일한’조건으로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지도부는 이날 金大中대통령의 ‘동서화합형 정계개편 추진’발언이알려지자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아직도 멀었다”며 투쟁 의지를다졌다.安澤秀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여권이 야당을 파괴하려는 정계개편의 망상을 버리지 않고는 여야간 총재회담은 물론,다른 차원의 대화도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辛卿植사무총장도 “여당이 총장간 대화를 제의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며 “여권이 몇몇 야당 의원을 상대로 영입을 위한 물밑교섭을 벌인다는 말이있지만 동요하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직자 자기계발 힘써야

    중국의 장쩌민 주석이 지난 11일 중앙당의 성·부장급 고위 간부 금융연구 반 졸업식에서 간부들에게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라.실천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장쩌민 주석이 학습과 실천을 주문한 것은 매번 격변하는 새로운 상황의 중대한 역사적 시점을 돌파하기 위해선 배움과 실천 밖에 없다는 것이며 아울러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하루빨리 배 양하는데 지름길과 같은 요행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새 천년을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전자 정보 분야에서부터 사회 각 분야 가 엄청나고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시기에 우리 모든 공직자에게도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울 것과 실천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퇴근 후 별일 없으면 한 잔 할 것이 아니다.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 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우리 공직자들도 중국의 당 간부나 마찬가지로 배 우고 배우고 또 배우는 자세와 실천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하는 자세를 견지 해야 할 것이다. 정경내[모니터·부산진구청 문화공보과]
  • 與 ‘집권2년차 5대 국정 중점정책’의 핵심

    29일 국민회의 당무·지도위원회에 보고된 ‘집권2년차 5대 국정운영 중점정책’은 지역할거 구도를 혁파하고 국민생활의 안정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요체로 하고 있다. 5대 중점정책 제시는 金大中대통령이 국정목표로 밝힌 경제회생과 개혁작업을 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 봄 1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업자들이 조기에 일자리를찾아 정착,생활안정을 꾀할 수 있는 다각도의 대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즉 사회간접자본을 대대적으로 확충,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분배’라는정의 실현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중요한 중점정책이다.이같은 정부·여당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지방자치정책협의회에서는 실업대책이 집중 논의됐다.행자부·노동부·보건복지부 등 3개부처장관과 7개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실업대책이 국정 최대의 과제임을 재확인했다.이자리에서는 일시 중단된 귀농·귀어정착비의 부활,노숙자 특별사업비의 확충 등을 결의했다.또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별로 3원화된 직업훈련을 단계적으로 통일,내실을 기할 것과 시·군·구 취업정보센터에 민간 전문위원을 확보하도록 관련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국민생활의 조기 안정을 위해서는 국정의 총체적 개혁도 병행추진돼야함을 확인했다.국정 개혁의 핵심은 정치개혁을 통한 지역분할 구도의 혁파와 부패척결에 있다고 본다. 여권내 지역구도 혁파작업은 이미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우선 제도적 개혁작업이다.늦어도 4월말까지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정당의 후보들이 영·호남지역에서 고루 당선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갖고 있다.공직인사에 균형감을 주고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도 모색중이다. 최근 국민회의·자민련에서 영남권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당정의 지역분열극복노력의 하나다.두 여당 지도부의 대구·경북지역 경제살리기를 위한 행보도 잦아지고 있다.金鍾泌총리는 곧 영남지역으로 내려가 영남지역 경제회생 플랜을 내놓는다.국민회의가 3·1절 대사면을 대통령에게 이미 건의했고전직대통령에 대한 화해제스처도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처방’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와 관련,金泳三전대통령을 청문회에 불러내지 않고 이와 함께 여권내부에서 賢哲씨에 대한 사면논의가 활발해진 것도 주목되는 여권의 행보다.정치안정과 지역주의 극복없이는 경제회생이 힘들다는 여권의 인식은 확고하다.柳敏 rm0609@
  • 정치권 새해맞이 표정

    여야는 한나라당의 국회 정보위원회 자료열람실 난입 사건 때문에 어수선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가운데서도 단배식과 신년인사를 통해 단합과 결속을 다짐했다.金泳三전대통령을 비롯한 전직대통령들도 오랜만에 모두 자택을 개방,손님을 맞았다.○274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당 소속 국회의원,중앙당 당직자 등 300명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경제회생과 제2의 건국 완성을 다짐했다.趙대행은 이어 곧바로 국회에서 열람실 난입사건과 관련한 국민회의·자민련의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한 뒤 경기도 광명시 광명을 지구당사에서 하례객을 맞았다.자민련의 朴泰俊총재는 마포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 참석한 뒤 선영이 있는 부산 기장군으로 갈 예정이었으나,정보위 열람실 난입사건 때문에 취소하고 대책회의를 주재한뒤 시내에서 휴식하며 신년정국을 구상했다.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 참석한뒤 명륜동 부친댁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가회동 자택에서 600여명의 내방객을 맞았다. 朴浚圭국회의장은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정·관계 인사 및 지인들로부터 새해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경찰에 정보위 열람실 난입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일본에 머물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權魯甲전부총재의 평창동 자택에는 동교동계 인사는 물론 청와대 인사와 주요 당직자,전·현직 의원 등 무려 1,000명에 가까운 하례객들로 북적댔다.○274퇴임후 처음으로 ‘대문’을 개방한 金泳三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는 이른 아침부터 민주계 인사 및 전직 장관,전 청와대 비서진,한나라당 의원등 세배객 500여명이 몰려 붐볐다.金전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어젯밤 고생 많았다”면서 정보위 열람실 난입사건에 대한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全斗煥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는 전직 각료 및 청와대비서관,여야 의원등 1,000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盧泰愚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도 이날 아침부터 동네 주민 10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600명의 방문객들이 찾아 세배를 했다.李度運dawn@
  • 공동정권 현주소와 전망(정권교체 1주년:上)

    ◎與 시행착오 떨치고 정책정당 굳혀/金 대통령 내일 기념식서 2與단합 역설/공동정권에 힘실어 앞으로 4년 다지기 18일로 정권교체 1년을 맞는다. 여당으로 거듭난 국민회의는 ‘야당같은 여당’이라는 질타속에서도 건전한 정책정당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고 야당은 초유의 ‘돈가뭄’속에 내홍(內訌)에 시달리며 위상찾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정치는 정쟁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정치개혁은 아직 먼나라 얘기로만 들린다. 정권교체 1년을 맞아 여야 정당의 변신 몸부림과정치행태의 변화,정치개혁 실제·전망 등을 짚어본다. 공동집권 1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린다. 두 여(與)는 원래 조촐한 행사를 계획했다. IMF상황에 맞춘다는 취지였다. 조용히 공동정권 1년을 되돌아본다는 데만 뜻을 뒀다. 그러나 규모가 커졌다. 앞으로의 4년을 다지는 의미를 새로 부여했다. 국민회의는 처음에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최고위 대표로 했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로 했다. 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이 참석의사를 전해왔다. 격에 맞춰 金鍾泌 국무총리도 참석하기로 했다. 규모도 격상된 행사에 맞췄다. 참가인원을 늘렸다. 양당에서 500명씩 참석하기로 했다. 총재단 및 고문,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중앙당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외부인사 100명도 부른다. 직능단체 대표는 물론 대학생도 초청대상이다. 여기에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유공 당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양당에서 2명씩 뽑는다. 영상물 상영도 계획했다. 金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공동정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다. 자민련을 안고 가겠다는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자민련은 공동정권에 대한 소외감이 적지않다. 그동안 각종 정책을 둘러싼 이견도 자주 불거졌다. 국민회의측으로서는 자민련이 주요 대목에서 발목을 거는 모양새를 보인 데 대해 섭섭함을 표출했다. 내년에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를 놓고 양당간 기류는 엄연히 다르다. 金대통령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충돌마저 우려된다. 행여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여당 어떻게 변했나/투사서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기/‘초보운전’ 시선 불구 경제회생 발판 구축 평가 정권교체 1년은 국민회의로선 ‘초보운전당’이란 따가운 시선과 5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기대속에서 집권당으로의 착근(着根)을 시도한 시기로 볼 수 있다. 단정적 평가는 다소 이르지만 개혁과 경제회생의 ‘전위대’로서 비난과 찬사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야당투사’에서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기까지 적지않은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나 금융구조조정 및 재벌개혁,외화유치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성공적 출발을 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하지만 아직 집권당으로서 체질개선과 원숙한 국정운영은 과제로 남아있다. 완전히 걸러내지 못한 ‘야당 체질’과 어설픈 ‘여당 변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책혼선이 대표적 사례다. 그린벨트 재조정과 팔당 식수댐건설,교원 정년단축과 인권법 제정,중앙인사위원회 설치문제등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 하루아침에 번복되는 각종 정책은 국정운영의 차질로 이어졌고 야당의 정치공세에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컸다는 지적이다. 지도체제 정비도 시급한 과제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과도체제’로는 험난한 개혁과제를 실현하기에 다소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정치권 사정 등 국정운영의 고비때마다 ‘청와대 지침’을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도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 ◎한나라당의 야당 1년/內訌속 ‘야체질 익히기’ 몸부림/초당적 자세 결여… 李 총재 지도력 도마위에 고대 그리스신화는 바람직한 야당의 모습으로 주신(主神) 제우스에게 일관되게 냉철하고 이유있는 비판을 제기한 프로메테우스를 꼽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 차원이 아니라 강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도자와 견제자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혜안(慧眼)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 신화학자들의 해석이다. 그러나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은 판이(判異)하다. 한나라당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정체성 결여에 있다. 정권교체 1년이 되도록 야당다운 야당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있다. ‘곧은 소리’로 정부여당을 비판하면서도 주요 국정에는 협조를 아끼지 않는 초당적 자세가 아쉽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 사례가 金鍾泌 총리 인준동의안 처리문제. 당내 일부 초·재선의 강경한 목소리에 당 전체가 휘둘려 ‘건전 야당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정부 여당의 발목이나 잡으려든다’는 비난여론을 떠안았다. 내부 불협화음도 정체성 결여에 한몫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권을 잃은 뒤 줄곧 내홍(內訌)에 시달렸다. 강력 야당을 기치로 지난 8월 李會昌 총재 체제가 출범했지만 비주류의 ‘분파적’행동은 고비때마다 재연되고 있다. 당연히 李총재의 정치력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시대를 초월한 야당의 위상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현재 한나라당이 고대 그리스신화의 지혜를 따르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정치행태 1년/정책중심 정치문화 새싹/여야 당리당략에 발목잡혀 입씨름은 여전 정치행태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 ‘식물국회’ ‘방패국회’라는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 당리당략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책중심의 정치문화가 싹트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 정치권은 노사정위 출범,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추경예산안,국회의장 선출,총풍·세풍 관련 정치인 사정,제2건국운동시비 등 일련의 쟁점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공방을 계속했다. 민생정치는 항상 뒷전이었다. 여당은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며 책임을 야당에 돌렸고 야당은 ‘표적사정,정치보복’이라며 여당을 몰아쳤다. 국회는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고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다.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이한 정기국회도 정쟁의 중심무대가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정감사는 총풍·세풍·병풍 등 이른바 ‘3풍사건’의 연장이었다. 예산안도 법정처리 시한을 일주일 넘긴 뒤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여당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처리됐다. 날치기만 아니었을 뿐 과거와 차이가 없었다. 제2건국운동 관련 예산편성이 빌미가 됐다. 그러나 나름대로 평가할 대목도있었다. 여야를 떠나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이 보여준 정책국감이나 각종 정책자료집 발간,각종 세미나와 공청회 개최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참여정치 확대는 정치제도 개혁과 더불어 정치행태의 변화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여야가 바뀐 의원들은 달라진 환경을 실감해야 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의원들의 모금액은 국민회의 9,606만원,자민련 6,373만원,한나라당 4,293만원 등 순이었다. ◎정치개혁 어떻게 되나/政爭 휘말려 개혁 ‘소걸음’/여야 “조속추진” 합의만 해놓고 해 넘겨 정권교체 후 여권은 정치개혁 추진에 상당한 무게를 실었다. 정치권이 가장 후진적인 분야로 국민에게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정치개혁은 ‘황소걸음’이었다. 여야 정치인들이 스스로의 개혁 채찍질에 인색했고 국회에서도 수많은 시간을 정쟁에 할애했기 때문이었다. 정치개혁은 지난달 10일 여야 총재가 ‘빠른 시일내 본격화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돌파구를 여는 듯했다. 국회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林采正 의원)가 구성돼 일단 국회·정당·선거제도개혁 가운데 국회개혁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회개혁에는 국회의장의 당적 박탈,상임위의 일문일답식 진행,예결위 상설화여부가 요체. 하지만 ‘총풍’ ‘세풍’ 등 정치적사건에 휘말리면서 회기내 국회법 개정은 물건너갔다. 여야가 오는 19일부터 20일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으나 올해안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치개혁안 중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여부. 이 망국적인 동서(東西)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국민회의가 내놓은 개혁안이다. 비공식적으로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정당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례대표’를 통한 의원 확보가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중인 국회의원 정수는 고비용 정치구조 해소를 위해 현행 299명 중 49명을 줄여 250명으로 하자는 데 여야간 이견이 없는 상태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임시국회의 우선순위가 500여건의 민생법률안 처리여서 현재로서 정치개혁 협상은 더 미뤄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치개혁의 한 부분인 국회개혁 역시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 국민회의 중앙당후원회 성황/정권교체후 2번째 열어

    ◎각계인사 1,000명 참석/모금액 100억 넘을듯 국민회의는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권교체 이후 두번째의 중앙당 후원회를 열었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당지도부와 각계각층 1,000여명이 참석해 집권당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했다. 신기남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IMF한파를 감안해 특별한 이벤트 없이 차분히 진행된다.당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유재건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국민회의는 낡고 병든 구시대적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대행도 축사를 통해 “우리당은 음성자금을 받지 않고 합법적인 후원금을 통해 깨끗한 정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은 이날 모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5월 1차 후원회 모금액(206억원)을 감안,최소한 100억원 이상이 기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책의장 李相得 의원·대변인 安澤秀 의원/한나라 당직개편 단행

    ◎李 의원 등 반발로 진통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30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李相得 의원,대변인에 安澤秀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당직개편을 발표했다. 그러나 李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당직을 고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당3역 가운데 辛卿植 사무총장과 朴熺太 총무는 유임됐다. 신설된 기획위원장과 홍보위원장에는 鄭亨根 의원,張慶宇 전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총재비서실장에는 河舜鳳 의원,당정책실장에는 李康斗 의원,사무부총장에는 金光元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또 당 중앙위의장에는 金鍾河 의원,중앙위 수석부위원장에는 孟亨奎 의원이 기용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예비내각,중하위당직자,총재특보명단은 다음과 같다. ◆예비내각 ▲정무 李思哲 ▲재경 羅午淵 ▲통일 河璟根 ▲외교통상 李信範 ▲법무 崔鉛熙 ▲국방 許大梵 ▲행자 李海鳳 ▲교육 李在五 ▲과기 鄭義和 ▲문화관광 李敬在 ▲농림 尹漢道 ▲산자 申榮國 ▲정보통신 金炯旿 ▲보건복지 黃圭宣 ▲환경 徐勳 ▲노동 金文洙 ▲건교 李在昌 ▲해양수산 金浩一 ▲여성정책 梁慶子 ◆중·하위당직 ▲중앙당기위원장 柳鍾洙 ▲법률지원단장 金贊鎭 ▲재정위원장 盧基太 ▲국책자문위원장 朴柱千 ▲여성위원장 金貞淑 ▲청년위원장 朱鎭旴 ▲지방자치위원장 金榮珍 ▲대외협력위원장 權哲賢 ▲이북5도민위원장 曺雄奎 ▲재해대책위원장 李炯培 ▲중앙연수원장 李源馥 ◆총재특보 ▲총괄 申榮均 ▲경제 朴鍾根 ▲안보 朴世煥 ▲정책 李國憲 ▲홍보 朴成範 ▲언론 安商守 ▲법률 洪準杓 ▲정책 林仁培 ▲기획 權五乙 ▲대외협력 李允盛 ▲당무 姜相遠 崔文休 成武鏞
  • 국회의원 百態(IMF체제 1년:3)

    ◎행사 축소… 비서진도 구조조정/나름대로 회식비 등 운영비 절감/최고급 승용차 구입 증가 ‘눈총’ 국회의원도 IMF 한파로부터 자유로스러울 수가 없었다.나름대로 구조조정을 했고,또 하고 있다.회식비를 줄이고,이면지를 사용하고,비서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진정한 ‘겨울나기’는 찾아보기 힘들다.그저 술자리를 줄이거나 조금 싼 음식점을 찾는다거나 하면서 생각나는 대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인상이다.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자리 바꿈을 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겨울나기가 상대적으로 힘겹다.IMF관리체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나라당 지구당 상근 직원.많게는 10명,적게는 5명 내외이던 지구당 상근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3∼4명 내외로 줄어들었다.50%에 가까운 인원을 정리한 셈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현상은 야당의 지구당 상근자 수가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구당 상근자 수(2∼3명)에 비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金德龍 전부총재는 의원회관과개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유급 비서를 10명에서 8명으로 줄였다.추가 감원도 고려하고 있다.徐淸源 전 사무총장은 유급 비서의 월급을 삭감하고 숫자는 줄이지 않았다.그러나 후원금이 급감,개인사무실 ‘새한연’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李敬在 의원도 지구당 상근자 수를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당원 수련대회,의정보고회 등 대외행사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李信範 의원과 徐勳 의원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자린고비형이다.李의원은 지난 7월 승용차를 콩코드로 바꾸고,손수운전하고 다닌다.徐의원은 아예 승용차를 대구에 두고 서울에서는 자전거를 애용한다. 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IMF체제를 생산성 향상의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사무실에 컴퓨터 6대를 설치,전자 결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리엔지니어링에 열심이다.자민련 許南薰 의원은 ‘알뜰살뜰 형’이다.사회봉사 등 할 것은 하지만 아껴 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낀다는 주의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구조조정,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편법을 동원,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자민련의 모 의원은 부인을 보좌관,아들을 비서로, 또 한나라당의 모 의원은 개인사무실 여비서를 국회 비서로,어떤 의원은 친인척을 보좌관 또는 비서로 두는 등 ‘친인척 경영방식’을 도입해 입방아에 올랐다.고급 승용차 선호경향도 여전하다.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체어맨’ 등 최고급 승용차의 숫자는 늘어만 가고 있다. ◎정치개혁위 어디까지/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최대쟁점/국민회의 도입 추진/자민련 선출 비율 이견/한나라 반대 입장 표명 여야는 빠른 시일내 국회 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林采正)를 통해 정치개혁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여권은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내 정치개혁특위 등을 통해 개혁안을 만들어 놓았다.한나라당은 지난 24일 자체안을 확정·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개혁 일정이 순순히 지켜질지는 의문이다.개혁안을 보는 여여(與與)간,여야(與野)간 시각차가 있는데다 개혁안들이의원 개개인의 장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타협은 그만큼 어렵다. 정치개혁안중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 여부.이 제도는 망국적인 동서(東西)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정치개혁안.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이 제도의 도입을 주저하는 상황이다.자민련은 정당지지도 자체가 낮아 ‘비례대표’를 통한 의원 확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자민련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더라도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선출비율을 달리 내세운다.국민회의는 1:1, 자민련은 3:1을 주장한다.한나라당은 이 제도가 현행 ‘보스 중심의 1인 정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논란중인 국회의원 정수는 여야 모두 ‘고비용 정치구조 해소’를 위해 정수를 250∼270명선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못지않게 많은 전문가들은 정당민주화를 정치개혁의 핵심으로 꼽는다.비례대표 선정과 관련,시민단체들은 중앙당과 협의를 거쳐 시·도지부가 자체적으로 ‘공천’하는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 한나라 부총재단 구성

    ◎金德龍 의원 등 9명… 당헌개정 예비내각제 도입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대의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어 ‘예비내각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부총재단 구성을 마무리짓고 李會昌 총재 중심의 새로운 당 체제를 출범시켰다. 부총재에는 金德龍 전 부총재를 비롯,梁正圭·朴寬用·金榮龜·權翊鉉·李佑宰 朴槿惠 의원과 崔秉烈·姜昌成 전 의원 등 9명이 임명됐다.당내 이른바 ‘빅3’로 통하는 金潤煥·李基澤·李漢東 전 부총재는 빠졌다. 李총재는 격려사에서 “앞으로는 국가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새로운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 여당도 야당이 국정의 동반자라는 확고한 인식 아래 성숙한 여야관계를 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李총재는 ‘예비내각제’ 도입을 계기로 조만간 당 정책위의장과 19개 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하는 등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에 이어 당사에서 중앙당 후원회를 잇따라 개최,당의 재정난 타개를 위한 모금활동을 했다.
  • 朴泰俊 총재 1주년 만찬 돌연 취소

    ◎“IMF에 걸맞지 않다” 이유 내세워/초청장 이미 발송… 배경싸고 추측 난무/‘내각제 유동론’으로 당내 반발 관측도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또다시 ‘생일상’을 물렸다.지난 21일은 총재 취임한돌이었다.자민련은 23일 기념만찬을 준비했다.그러나 이날 아침 부랴부랴 취소됐다.朴총재가 지시했다.IMF에 걸맞지 않은 행사라는 게 이유다. 비슷한 일이 지난 17일에도 벌어졌다.71회 생일날이다.朴총재는 생일상을 미리 거절했다.그런데도 가족들은 상을 차렸다.가든파티까지 준비하려고 했다.朴총재는 역정을 내고 집을 나가버렸다.새벽에야 돌아왔다.朴총재는 “내가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고 다니면서 어떻게 잔칫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발끈했다. 자민련은 총재취임 기념만찬을 성대하게 짰다.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를 초청대상에 넣었다.朴浚圭 국회의장도 마찬가지다.고문단,부총재단,3역,소속 의원,당무위원 등도 초청하기로 했다.이 안은 총재비서실에 보고됐다.생일상 해프닝을 겪은 다음날이다. 23일 당3역회의에서는 만찬 문제가 논의됐다.참석자들은 생일날 해프닝을 떠올렸다.3역 등만 참석하는 소규모로 줄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朴총재는 이마저 사양했다.그러나 초청장은 이미 발부된 상태다.식당측에 취소 위약금 500만원도 물게 됐다. 朴총재는 ‘내핍’을 들어 사양했다.하지만 시점이 미묘하다.내부 갈등 조짐도 없지 않다.朴총재의 ‘내각제 개헌 유동론’으로 증폭됐다.金총리 측근그룹 사이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만만치 않다. 朴총재측도 눈치챈 인상이다.때맞춰 朴총재 심기가 불편하다는 관측이 나왔다.朴총재는 취임 한돌인 21일 당사에 출근했다.토요일이어서 이례적인 출근으로 받아들여졌다.당시 중앙당 당직자들은 거의 출근하지 않았다.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잠시 머물다가 퇴근했다.朴俊炳 총장만이 유일하게 근무했다.朴총재는 못마땅해했다는 소문이다. 朴총재는 이날 “내각제 개헌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발 차단에 나섰다.하지만 내홍(內訌)은 쉽게 가시지 않을 조짐이다.
  • 의원들 잿밥에만 관심?/國監기간 줄줄이 후원회

    ◎준비 보름씩 걸려 ‘부실 국감’ 선도/관련 부처 등 부담감… 부작용 우려/“회기내 개최금지 법조항 만들어야” 국정감사가 한창인 요즘 여의도 의원회관은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린다.이틀이 멀다하고 열리는 의원 후원회 때문이다. 의원들이 ‘행정부 견제’라는 국감 본연의 역할을 등한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의정활동엔 뜻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질책도 나온다.후원회 준비만도 보름 이상이 걸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부실국감’을 선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상임위 관련 부처나 산하단체 등은 해당 의원들의 후원회를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이래저래 적지않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굳이 정기국회,그것도 국감 기간에 후원회를 여는 것은 일단 그 저의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이들은 한결같이 “국정감사나 정기국회 회기 내 후원회 개최를 금지하는 법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사물놀이 패들의 흥겨운 가락 속에출입구까지 늘어선 ‘행렬’이 눈에 띄었다.국민회의 南宮鎭 의원의 후원회에 참석,악수를 기다리는 행렬이었다.南宮의원은 이날 특허청 감사를 마치고 대전에서 부랴부랴 상경,참석자들에게 답례하기에 바빴다.南宮의원측은 “석달 전에 후원회 일정을 잡았지만 국회 파행으로 불가피하게 국감기간에 열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28일엔 지방자치단체장 공천비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회의 鄭鎬宣 의원이 후원회를 겸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중앙당에서도 “굳이 국감기간에 후원회를 열어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며 연기를 요청했지만 鄭의원측은 “오래전에 주위 사람들과 약속한 상황이라 도저히 연기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정치권 사정과 관련,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金範明 의원도 국감 직전인 지난 21일 ‘성황리’에 후원회를 마쳤다.이외에 내달 11일 국감기간까지 후원회를 계획한 의원은 자민련 金七煥(29일)·金東周(11월11일),국민회의 安東善(11월2일)·孫世一(3일)·吉昇欽(9일)·金台植(11일)의원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오비이락(烏飛梨落)’임을 내세운다.“국회 파행으로 국감일정과 후원회가 겹쳤다”는 주장이다.하지만 국민회의 尹喆相,한나라당 李允盛 의원 등 10여명은 “괜한 오해를 산다”며 후원회 일정을 연기하는 단안을 내렸다.지난 19일 후원회를 계획했다가 12월로 연기한 국민회의 林福鎭 의원측은 “국감 기간에 후원회를 할 경우 괜한 오해를 살 것 같아 서둘러 후원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비회기내 후원회 개최’ 목소리가 터져나온다.지난 8월 말 후원회를 열었던 국민회의 金忠兆 의원측은 “내실있는 후원회 준비를 하려면 적어도 10∼15일 정도 보좌진들이 매달려야 한다”며 “국정감사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정기국회 기간은 가급적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감기간’ 후원회에 대한 시민단체의 항의도 거셌다.경실련 高桂鉉 국장은 “회기내,그것도 국정감사 기간에 후원회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미국의 경우 입법 지원활동 이외에 국회내에서 어떤 개인 행사도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회의 보안의식 허와 실/柳敏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국민회의 정책위원회가 이사중이다.여의도 중앙당사 이웃 극동VIP빌딩 4층에 입주한다.국민신당이 쓰던 곳이다.이사 이유는 ‘보안유지’.그동안 언론에‘원치 않는’ 문서유출이 적지 않았다고 국민회의측은 지적한다. 270평 남짓한 4층을 동·서로 구분,동쪽은 정책위의장 등 정책위 간부가, 서쪽은 전문위원들이 쓴다.단 전문위원실쪽은 철제문에다 ‘통제구역’으로 설정,전자식 식별장치인 보안카드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하게 돼있다. 국민회의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미처 익지도 않은 여당의 정책이 무차별로 새나오는 것이 작은 문제는 아니다.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기도 전에 기사화돼 당 이미지가 국내외적으로 실추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책위의 ‘철통보안’에 앞서 몇가지 지적해둘 게 있다.우선 정부 정책과는 달리 당 정책은 폐쇄성보다는 공개적 성격이 짙다는 점이다.가급적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1차 여과를 거치는 것이 당의 정책이다.이번 ‘철통보안’조치가 행여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막아 ‘밀실정책’을 양산할 수도 있다.‘서류보안’을 철저히 하더라도 여론수렴자에게는 폐쇄적이지 않아야 할 의무가 당에 있다고 본다.언론유출 여부는 정책의 본질적 문제는 아니다. 국민회의측이 서구식의 ‘사안별 브리핑제’를 활성화할 거라는 얘기도 있다.여기에는 몇가지 함정이 있다.몇가지 전제도 요구된다. 브리핑을 한다면 일방적 정부 주장이나 입장만을 서둘러 발표하고 끝내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기자출입을 봉쇄하고 브리핑만 한다는 것은 당의 구미에 맞는 것을 골라 알리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더욱이 누가 뭘 브리핑할 것인가도 불투명하다.국민회의에는 부대변인만 7명에 이른다.그러나 정책 전문성을 갖고 브리핑에 나설 정책담당 부대변인은 없다. 브리핑을 하더라도 비교적 솔직하고 정확한 브리핑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동안 몇몇 언론과 마찰이 생기고 나면 당측은 뒤늦게 변명에 나서 말을 조금씩 바꾸는 일이 많았다.국민회의가 ‘철통보안’에 신경쓰는 만큼 정책의 품질에도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
  • 여성은 화합정치의 자원/李春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서울광장)

    한나라당이 여론에 쫓겨 마침내 국회로 돌아왔고,국민회의가 야당시절의 요구와 주장을 담아낸 정치개혁안을 내놓아 정치판에 희망이 보이는 것같다.특히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30%의 여성비례 할당제를 정당법으로 법제화시키겠다는 국민회의 안은 정치권력을 남녀에게 동등하게 배분하겠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의지와 정치권이 개혁돼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국민들의 강력한 여론이 만들어낸 획기적인 개혁안이라 생각된다. 여성들은 이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왜냐하면 여성은 21세기 화합의 정치에 진실로 필요한 정치적 자원이기 때문이다.여성은 보살핌과 희생,그리고 사랑을 생활 속에서 터득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부패한 정치고리를 끊어내고 건강한 정치의 새싹을 틔울 수 있는 중요한 씨앗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회의원 여성비율은 3.6%에 불과하며,지방의회는 광역이 5.8%,기초가 1.6%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에는 여성이 단 한명도 없다.이러한 남성독주의 정치 속에서 여성비례 30% 할당은 가히 혁명적인 개혁의 청신호라 할 것이다. ○권력 여성비례 할당 필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는 남성들의 권력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며 남성정치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그러나 소선구제 6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병립하는 1인2투표제의 국민회의 선거제도 개혁안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보면에서 먼저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정당명부 비례후보를 얼마나 객관적이고 민주적 방식으로 작성하느냐 하는 것이다.개혁안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후보를 보스 1인의 결정이나 비민주적 정당에 맡길 것이 아니라 중앙당에서 2∼3명을 추천하고 정당원의 남녀비율에 따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위원회와 시·도지부가 합의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둘째,지역구를 소선거구에서 중·대선거구제로 바꾼다.중·대선거구제는 새로운 정치적 자원인 여성이나 소외계층을 더 확보할 수 있고 지역정치의 폐단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비용은 공영제로 하며 당선가능한 지역구,예를 들어한나라당은 경상도에,국민회의는 전라도에 여성공천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셋째,최저 30%의 여성할당 비례대표제를 실시한다.30% 앞에 ‘최저’라는 단어를 명시하고,비례대표 여성할당 순번을 홀·짝수로 하여 1·3·5·7 등 홀수를 여성에게 배당하는 지퍼방식과 할당비율을 같은 성(性)이 60%를 넘지 못하게 하는 상한선 규정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넷째,6개 권역별 명부작성 단위는 동서분할정치를 해소하기 어렵고,또한 능력있는 인재를 중앙에 집중되게 하는 현실을 감안,정당명부의 반을 시·도 권역별과 인구비례로 충원하는 전국구 단위로 한다. ○미래지향적 관점서 협상 이상과 같은 제안이 실행되려면 비민주적 정당의 개혁이 여당에서부터 먼저 단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이 문제는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의 정치생명 뿐아니라 각 정당의 권력창출과 맞물려 있으므로 여야 협상으로 개정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이젠 좀 더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인 정치협상을 통해 이번 선거개혁안만은 멋있게 타결해주길 우리 여성들은 정치권에 간절히 바라고 있다.
  • 한나라 ‘자구노력’ 나섰다/사무처 대대적 군살빼기·당사 곧 매각

    ◎정치개혁특위도 어제부터 본격 가동 한나라당이 총풍(銃風)·세풍(稅風) 등 여야간 정쟁(政爭)으로 그동안 미뤘던 당 구조조정과 정치개혁 작업에 본격 나섰다. 재정난을 감안하면 당의 ‘군살빼기’는 엄청난 강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인건비 절감이 제1순위다.당 사무처의 부장급 이상 요원 가운데 50∼60%를 조만간 ‘무급휴직’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은 6개월 이상이며 희망자에 한해 자원봉사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한 통화에 3,000원 짜리 자동납부전화를 통한 ‘국민모금’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나마 ‘애물단지’였던 여의도 중앙당사가 조만간 팔릴 예정이어서 지도부는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그동안 줄기차게 매각을 시도했지만 국내 기업들이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던 끝에 한 외국인 기업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이런 저런 이유로 당사 구입을 꺼려 애를 태웠는데 무거운 짐 하나를 던 기분”이라며 “그러나 당의 재정난이 워낙 심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작업은 22일 당 정치구조개혁특위의 1차회의로 시작됐다.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3개분과로 나눴다.국회의 정부통제 기능 강화와 대국민서비스 증진,1인 보스정치 청산과 정당 민주주의 구현,돈 적게 드는 선거문화 정착 등을 개혁안의 골자로 삼기로 했다.李會昌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여당의 정치개혁안을 겨냥,“의원 정수 조정이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는 정치 목적이나 정략 차원에서 특정 정당의 세(勢)를 확산하는 도구로 다뤄져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개혁 3개안 ‘도마’에/국민회의 대토론회 어떤 의견 오갔나

    ◎국회제도­의원 출석·입법 성적 공개 제안/정당제도­당내 민주화로 개혁 완결 주장/선거제도­비례대표제·의원수 축소 논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3,14일 이틀동안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3개 분야 정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를 마친 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전체적으로 ‘진일보한 안’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흡족해했다.토론자들도 의견을 같이했다.그러나 일부 각론에서 토론자들은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보완을 요구,토론회 열기를 달궜다. ▷국회제도개혁◁ 韓相震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국회제도개혁 토론회는 국회운영의 활성화와 국회의 기능활성화 및 효율화가 논의의 초점을 이뤘다.한국정당정치연구소 孫赫載 정치분석실장 등 토론자들은 의장의 당적 이탈은 의장을 사회자로 격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鄭鍾燮 건국대 교수는 당적 이탈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운영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토론이 진행됐다.특정 교섭단체의 국회 보이콧을 방지하기 위해 출석성적과 입법성적표를 선거 입후보 명부와 함께 공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기능의 강화에 대해선 토론자 사이에 이론이 없었다.예결위를 예산위와 결산위로 분리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들 위원의 ‘임기 1년’은 혹독하게 비판했다.예결위를 ‘상설화’할 것이냐 ‘특위’로 할 것이냐 하는 대목에선 의견을 달리했다.안기부 국방부 지방교부금 등 예산 편성의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인사청문회의 범위를 놓고 한바탕 위헌 논쟁을 벌였다.鄭교수는 “헌법상 국회동의가 필요없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명백한 위헌으로,국민회의는 대선 공약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부 견제를 위해 대통령 소속의 감사원을 국회로 가져오고,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법제예산실과 입법조사관을 대폭 확충하고,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국회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인 南宮鎭 의원은 “너무나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다시 검토할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감사원이 어디에 속하느냐는 것은 헌법개정사항임을 강조했다. ▷정당제도개혁◁ 金浩鎭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정당제도개혁 토론회에서는 공천제도와 지구당 운영문제를 놓고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토론자들은 국민회의 시안이 ‘진일보한 안’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보완을 촉구했다.李南永 숙명여대 교수는 공천제도를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하고,미국의 예비선거제도를 장기적으로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지구당 운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金국장은 “지구당 운영의 고비용 타파와 당내 민주화만 이루어지면 정당제도개혁은 다 이뤄지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지구당을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우리의 정당을 보스정당 또는 명사정당이라고 규정한 뒤 비례대표 후보를 시·도지부와 협의,중앙당이임명하면 보스정당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중앙당과 협의,시·도지부에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임명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무원 정당가입에 대한 보완 의견이 제시됐다.“줄서기 풍토가 만연한 공직풍토상 지방공무원의 정당가입은 유보해야 한다”와 “정당가입을 허용하되 당직만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당설립요건 완화와 관련,李교수는 “정당의 설립요건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지구당을 정당설립요건으로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차제에 지역단체장을 노리는 순수지역당의 출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들은 선거자금법의 처벌 규정을 강화,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처벌하고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林采正 정당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은 “총론에 대한 비판보다는 각론에 대한 보완을 요구,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법의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가 최대의 숙제”라며 문제점의 보완을 약속했다. ▷선거제도개혁◁ 趙昌鉉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제도개혁 토론회는 열기가 가득했다.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 반대의견이 많았다.成洛寅 영남대 교수는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현재의 정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감축안이 과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張錫權 단국대 부총장도 “민주정치는 원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비용을 줄이려면 의원세비와 보좌관 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千正培 의원은 그러나 “우리도 의원수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 여론이 줄이라고 한다”면서 “국회도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에서 다시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양론이 있었다.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도입취지가 지역감정 해소에 있다면 재고하라는 의견도 개진됐다.도리어 지역감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成교수는 대의주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비율을 2대 1,張교수는 3대 1로 할 것을 주장하고 비례대표 명부 작성시 민주성과 객관성 보장에 한 목소리를 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종합평가에서 “토론회를 통해 ‘의장 당적이탈문제’‘예결위원 임기’‘지구당 존폐’‘인사청문회 대상’ 등에 대해 추가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여성할당제’의 虛와 實/崔光淑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국민회의는 정당법 개정을 통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에 여성계 인사를 반드시 30% 배정하기로 했다.여성할당제 도입은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다고는 하지만 여성할당제를 ‘정당법으로 법제화’한 것은 큰 성과다.당초 정치개혁안 마련과정에서 ‘비례대표의 30% 이내 범위’를 ‘반드시 30%’로 못박기로 한 것도 진일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여성의 정치 세력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한다.개인으로서가 아닌 정치세력으로서 여성의 정치참여는 중요한 과제이다.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계속 소외집단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여성자신에게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손실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여성할당제는 소외계층의 민주정치 참여 폭을 넓히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할당제에는 ‘함정’이 숨어있다.비례대표 후보군에 30%를 할당한다는 점이 그것이다.비례대표의 경우 당선권 안의 순위를 배정받느냐가 중요하다.아무리 30%를 할당받아도 당선권 밖이라면 의회 진출은 어렵게 된다.자칫 정치권이 생색만 낼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그래서 여성계에서는 실제 당선권 이내 30%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역별 명부작성의 경우 지방에서 여성후보들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여성후보에 대해서는 중앙당이 직접 챙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 할당제 정신을 살리는 구체적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숙제다.영국 노동당,독일 사민당,프랑스 사회당 등 선진국 대부분의 정당은 당헌·당규에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여성할당제가 남성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이라는 반론은 이같은 선진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설득력이 없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제도적’ 배려 없이는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당선권 안의 공천만 보장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어떻게 30%를 채우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근본적으로 여성정치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에 눈을 돌려야 한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당법이 ‘무사히’ 국회를 통과할지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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