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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1인2표제로

    총선사상 처음으로 1인2표제가 도입되고 정치신인들에게 명함배포 등 제한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이로써 지난 1월1일부터 계속돼 온 사상초유의 ‘선거구 위헌사태’는 69일 만에 해소됐다. 국회는 9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북지역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인 이른바 ‘양승부 수정안’은 재표결 끝에 재석 167명 중 찬성 72,반대 65,기권 30명으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으나 재석 과반수(84명)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정개특위에서 합의했던 선거법 개정안 원안은 재석 169명 중 찬성 116,반대 31,기권 22명으로 통과됐다.이에 따라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이 한 선거구가 됐다. 개정 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273명)보다 26명 증원돼 299명(지역구 243명,비례대표 56명)으로 됐다.또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에 각각 한 표씩 투표해 득표율에 따라 정당별로 비례대표 의원수를 배분,당선자를 확정하는 1인2표제가 도입된다. 특히 정치신인들은 선거일 전 120일부터 관할 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명함배포,e메일 발송,선거사무소 설치 등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17대 총선의 경우,선거일 전 120일이 지남에 따라 개정 선거법이 시행되는 즉시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개정 선거법은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정당연설회 폐지 ▲국회의원 및 후보자 축·부의금 전면금지 ▲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 ▲인터넷 언론매체에 선거관련 글 게재시 실명확인 의무화 등을 담고 있다. 정당법 개정안은 지구당 폐지 및 경선탈락자 출마 금지 등을,정치자금법은 기업의 정치자금 제공 전면 금지,고액 정치자금 기부자(개인,시·도지부 120만원,중앙당 500만원 초과자) 내역 공개 등을 각각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번 임시국회를 오는 12일까지 열기로 회기를 결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열린세상] 새로운 리더십과 상향식 공천/김민전 경희대 정치학 교수

    공천을 주지도,자금을 지원하지도,그리고 고정표를 동원하지도 못하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간파한 의원들이 과거와 같이 당 지도부의 지시에 복종할 리 없는 것이다. 각정당의 총선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각 당 공히 이번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과거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했다.그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를 총선의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움직임마저 있다. 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분명 3김(金)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치현상이다.3김 시대에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3김의 리더십이 강화되었다.3김이 공천권을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의원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충성경쟁에 나섰다,또한 3김은 지역에서 고정표를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의 통로 역시 거머쥐고 있었기 때문에 자금을 얻기 위해서,그리고 표를 얻기 위해서 의원들은 당의 철저한 거수기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은 변했다.상향식 공천의 도입으로 더 이상 당 지도부가 절대적인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또한 현 지도부는 지역주의라는 고정표를 지니고 있지도 않다.게다가 정치개혁특위에서 합의된 정치 관계법이 입법될 경우 정당 지도부가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게 된다.개혁안에 의하면 2006년까지 중앙당과 시·도 지부 후원회를 모두 폐지하기로 하였다.이는 3김 시대와 같이 중앙당이 자금을 마련하여 후보를 지원하는 일이 불가능해짐을 의미한다. 결국 공천을 주지도,자금을 지원하지도,그리고 고정표를 동원하지도 못하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간파한 의원들이 과거와 같이 당 지도부의 지시에 복종할 리 없는 것이다.이제 3김 시대에 보아 왔던 의원이 정당의 거수기로 전락하는 현상은 보지 않게 된 것이다.그러나 여기에는 다른 종류의 함정이 있다.정당의 리더십 부재가 정치의 파편화를 초래하여 무능과 무책임의 정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권력의 자원이 개인 의원 중심으로 편재되는 새로운 정치상황에서 정치의 파편화가 아니라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하기 위한 새로운 국회 운영의 관행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 개인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3김 시대는 3김의 의사가 곧 당론이었고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건의 법안을 처리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의원 개인의 책임을 물을 필요도 방법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의원 개인이 자율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본 회의는 물론이고 위원회에서도 기록 표결을 하여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대해 철저하게 유권자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의원 개개인의 판단이 중시되는 만큼 의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의원 개개인에게 제공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당 총재의 한마디로 당론이 결정되던 시기에는 영수회담을 통해 당 총재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개별 의원에게 양질의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다. 소수와 다수의 의견이 조화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러한 차원에서 보면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현재의 국회 심의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본 회의에 상정된 법안의 내용을 거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키거나 부결하는 것이 우리의 입법 관행이었다.대립하는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한 과정이 없었다.이제 우리 국회도 본회의에서 수정안도 제안하고 그 과정에서 각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민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처하여야 한다.선진 의회에도 의원들의 출석 미달로 의사진행이 지연될 때에는 강제 출석권을 발동하기도 하며 의사진행의 방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호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3김 시대와 같은 군림하는 정당의 리더십은 한계에 봉착했다.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의원들 상호간은 물론이고 의원들과 국민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러한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김민전 경희대 정치학 교수 ˝
  • [대선자금 수사 중간결과] 향후 수사 전망

    검찰은 정치인에 대해 수사 유보,기업인 처벌 최소화로 가닥을 잡았으나 계좌추적 등 보강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불법자금을 받은 정당에 대한 추징은 힘들 전망이다. 검찰은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불법자금 모금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로선 없다.’고 토를 달았다.안대희 중수부장은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할 필요가 있어 관련자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이 전 총재에 대해서는 “대선자금 관리·사용과 관련,계속 조사할 것이 있다.”면서 “만약 소환 필요성이 검토되면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검찰은 지난 대선 직전 당적을 옮긴 뒤 중앙당에서 비공식 지원금을 받은 입당파 의원들과 지구당 및 시도지부에 대해서도 “불법자금인 사실을 알고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금세탁법에 일단 저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정치인들의 자금 유용 수사도 총선 이후 본격화할 예정이다.현재 서정우(8억원) 변호사,김영일(10억원) 의원,이재현(6억원) 전 재정국장,안희정(2억원)씨 등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자금을 제공한 대부분 기업에 대해서는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짓고 관련자 전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기업인들로서는 정치권의 반강제적인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그동안 수사 비협조 기업으로 꼽았던 롯데를 향후 수사대상 기업에서 뺀 것도 ‘선처’로 분류된다. 그러나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삼성은 노무현 캠프에 30억원 외에 추가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도 한나라당에 제공한 100억원의 출처가 드러나지 않았고,노 캠프에도 돈을 줬다는 의혹이 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ejung@˝
  • 昌 823억 vs 盧 115억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주요 기업들로부터 각각 823억 2000만원과 115억 3700만원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노무현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과 비교해 ‘10분의1’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가 2002년 8∼11월 삼성에서 채권과 현금 형태로 3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안씨는 또 임원·개인 명의 후원금 1억원을 포함,롯데에서 재작년 4∼11월 모두 6억 5000만원을 불법 수수했으며,태광실업에서도 5억원,또 다른 기업 2곳에서 4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노 캠프에서 지구당 등에 제공한 42억원 외에 다른 불법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의 경우 재작년 6∼11월말 삼성에서 채권 300억원과 현금 40억원을 수수한 뒤 이번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초 채권 138억원을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에게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두산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2억원을,출처가 아직 확인되지 곳에서 당비 형식으로 13억원을 모금하는 등 15억원을 불법 모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 채권과 현금 외에 50억원가량의 자금을 삼성에서 더 받은 정황을 잡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00억원대 불법자금 중 580억원가량을 중앙당·지구당·시도지부 지원(465억원)과 ‘입당파’ 지원(30억원),직능특위 지원(25억원) 등에 사용했다. 안 중수부장은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증거에 의해서 인정되는 최소한의 사실일 뿐 전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거나 자금의 성격·수수시기 등에 따라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수사가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것인 점과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을 고려,불법자금 제공 기업은 가급적 불구속 수사하거나 처벌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이날부터 정치인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보류하는 대신 계좌추적 등을 통한 간접 수사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
  • [사설] 돈선거 통할거라는 인식 버려야

    경기 용인이 지역구인 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이 자신의 부인이 지역구내 보훈단체에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적발되자 총선후보를 사퇴했다.또 춘천지검은 전 청와대비서관 정모씨 인척에게서 돈을 받아 선거 운영비로 사용한 정씨의 측근 2명을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중이라고 한다.불법대선자금 수사로 ‘돈선거 추방’이 지상의 과제가 되어버린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전히 후보들이 돈선거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특히 선거법 개정으로 후보자의 당선무효 규정이 강화되고 유권자들도 향응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어야 해 은밀한 수법으로 검은 돈이 건네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일계급 특진 포상으로 전 경찰관이 단속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불법 적발건수는 가히 위험수위이다.2월15일 현재 선거사범 단속건수는 960건,1219명으로 16대 같은 기간의 273건,351명에 비해 무려 247%나 증가했다.여기에 지역문화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돈 대신 오페라나 연극 표를 돌리고,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능화되고 있어 깨끗한 선거는 말잔치로 끝날 공산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되면 총선 이후 무더기 재·보선이 실시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엄청난 국력낭비이며 국고손실 아닌가.이제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도 달라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남궁석 의원의 사퇴 결정은 잘한 일이다.모든 후보가 ‘검은 돈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깨우치고,‘새정치 출발’이라는 4월 총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아지는 법이다.후보와 유권자는 선거법으로 옭죄어놓고,중앙당에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고,근거없는 폭로전으로 일관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합동 연설회와 정당·후보연설회가 폐지돼 자칫 선거기간 내내 중앙당에서 유언비어와 중상모략을 양산해내는 정치공세를 펼 공산이 높은 상황이다.정치권은 구태에서 벗어나야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 檢·한나라 시소게임? 野 전면전 엄포에 ‘출구조사’ 철회

    4·15총선을 40여일 남겨 두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야당과의 시소게임 속에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일선 지구당에 지급된 불법대선자금의 ‘출구조사’를 공언했던 검찰 방침이 야당의 반발 강도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인상이다.‘지나친 눈치보기’라는 지적과 함께 “검찰이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은 지난 1일만 해도 중앙당에서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을 선별,서면조사 정도는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대검 관계자는 “1억원 정도면 큰 돈인데 그 많은 불법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정도는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소명방식은)한나라당 전용학 의원의 사례(해명서 제출)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기류는 오래가지 못했다.2일 오전 한나라당이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급선회했다. 최병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출구조사 범위를 1억원으로 정한 것은 법의 정의를 포기한 것으로,이런 식으로 나오면 이번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서 “어떤 형태의 검찰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국회를 소집,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사덕 총무는 3월 임시국회 소집 방침과 함께 송광수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의 뜻도 내비쳤다.총선 자체를 보이콧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안대희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격앙된 모습을 보이던 오후 2시30분 돌연 브리핑을 갖고 “출구조사를 총선 뒤로 미룰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유보일 뿐 종결은 아니며,불법사용도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둘러댔다. 검찰은 민주당 한화갑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도 보류했다.서울지검 특수2부는 오후 5시쯤 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에 대한 구속 방침을 보류하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등에 대한 고발사건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지검 관계자는 “지난 1월말 한 의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된 뒤 경선자금과 관련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고,정 의장 등도 경선자금 문제와 관련해 고발돼 수사 중인 만큼 그 사건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검찰이 한 의원을 구속하려 하자 편파수사를 주장하며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고발했다.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문제삼아 노 대통령 탄핵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여(對與) 공세의 강도를 한껏 높였다.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 착수 이후 줄곧 성역없는 엄정수사를 표방해 온 검찰이 돌연 태도를 바꾼 데 대해 주변에서는 ▲정치권과의 충돌을 피하고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려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검찰 스스로도 “출구조사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총선 뒤로 미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최근 행적을 되짚어보면 불필요한 정쟁을 피하겠다는 뜻 외에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수사의 방향과 완급을 조절하고 있는 듯하다.한나라당 입당 의원들이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이적료’로 성격 규정하며 소환조사를 검토하다 뒤로 미룬 것이나 박근혜 의원이 받은 2억원을 복당(復黨) 대가인 것처럼 흘린 점 등이 검찰 수사의 정치색을 말해 준다는 지적이다.야당 일각에서는 검찰의 태도 변화를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경선자금 수사를 총선 뒤로 미루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박대출 구혜영기자 dcpark@˝
  • [총선 D-44] 우리당, 정동영 서울출마 최대변수

    열린우리당은 이번 총선전을 ‘낡은 정치 대 새정치 세력’간 대결로 설정하고 한나라당·민주당 등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같은 차원에서 전략지역을 제외하고는 총선출마자는 원칙적으로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1일 현재 후보선출 방식이 정해진 지역구는 전체 242곳 가운데 186곳.나머지는 늦어도 3일까지 선출방식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최대 관심은 정동영 의장의 서울 출마 여부다.전북 전주 덕진이 현 지역구이나 총선승리를 위해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설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17대 수도권 의석수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16대(97명)보다 12석이 늘었다.전체 지역구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대 42%에서 45%로 높아졌다.전통적으로 1000∼2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권역이다.이 때문에 정 의장이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대구출마를 선언한 조순형 민주당 대표나 백의종군을 선언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처럼 ‘올인’하는 차원에서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날 입당한 김홍신 전 의원의 지역구를 서울 서초갑으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장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현지 기류는 대처(大處)에 가서 일해야 한다는 서울 출마론과 지역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반반”이라고 소개했다.그러나 지역구 사수론도 만만찮다.호남에서 출마한 후보들은 물론 전국적으로 유세 지원을 하려면 현 지역구 사수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후보선정을 둘러싼 난맥상도 적지않다.전략지역인 서울 강남을의 이환식 후보는 김모씨 등 경선을 준비 중이던 후보들로부터 ‘낙하산 공천자’로 인신공격을 받자 이날 오후 후보공천을 갑자기 반납하며 경선실시를 주장,중앙당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다.유선호 전 의원과 김부겸 의원간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 군포는 공직후보심사위원회에서 면접까지 했으나 정하지 못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업 정치자금·지구당 이달 폐지

    지난 50여년간 계속돼 온 정치의 틀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는다. 이달 중순부터 지구당이 없어지고,기업의 정치자금 지원도 일절 금지된다.제도적으로는 돈 안쓰는 정치의 길이 열리면서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양태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지난달 27일 선거구정수조정안 확정으로 국회의원 선거구가 227개에서 242개로 15개 늘어난 가운데 여야는 이날 비례대표 정수에 합의하는대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수를 현행 46석에서 57석으로 늘리자는 주장인 반면 한나라당 내에서는 지역구 증가분 만큼 비례대표를 15석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2일 절충에 논란이 예상된다.민주당은 현행을 유지하거나 11석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국회의원 정수는 288명 또는 299명으로 절충될 가능성이 높다.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로 이미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상태여서 본회의 처리도 무난할 전망이다.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 기업은 개인 후원회는 물론 중앙당과 시·도지부 후원회에 일절 정치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연간 1억 2000만원까지 가능한 개인의 정치자금 후원한도도 2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각 후원회의 모금한도 역시 크게 줄어 연간 중앙당(현재 600억원) 50억원,시·도지부 5억원,국회의원(현재 3억원) 1억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지구당 역시 2일 정당법 개정으로 조만간 법안공포이 되면 전면 폐지된다.‘돈 먹는 하마’로 불리며 고비용 정치의 온상이 돼 온 지구당이 폐지됨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민주당 등 일부 정당의 경우 지구당원 경선 대신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등 경선방식 수정이 불가피하다.2일 본회의와 함께 246회 임시국회 폐회를 끝으로 16대 국회는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다.공식임기는 5월 29일이나 각 당이 4·15총선체제로 전환하는데다 별다른 입법현안이 없어 임기중 더이상 국회가 소집되지 않을 전망이다.각 당은 임시국회 폐회와 함께 총선 44일을 남겨놓고 민주당이 3일 중앙선대위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한다. 진경호기자 jade@ ˝
  • [총선 D-44] 민주당, 경선방식 여론조사로 수정

    민주당이 현역의원에 유리한 후보경선 방식을 택한 지구당의 결정을 백지화하고 중앙당이 적극 개입,여론조사 방식을 강제하기로 해 호남지역 물갈이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2일 국회에서 정당법이 개정돼 지구당이 폐지되면 무효화의 근거도 갖추게 된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경선 방법을 후보자간 합의로 하되 1명이라도 이의를 제기할 때는 일반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주장해 지도부의 공감을 끌어냈다.미약하나마 소장파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개혁 공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현행 당헌·당규에는 경선 방식을 지구당 상무위가 전당원 경선,국민참여 경선,여론조사 중 택일하도록 돼 있어 정치신인이나 영입인사들이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전당원 경선을 택한 광주 동구와 전남 장흥·영암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이에 따라 광주 동구의 김경천 의원은 김대웅 전 대검 중수부장,구해우 전 SK텔레콤 상무와 대등한 상황에서 접전을 치러야 하고,장흥·영암의 김옥두 의원도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의 만만찮은 도전이 예상된다. 전남 순천의 경우 전당원 경선에 5명 후보 중 4명이 동의했지만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반대하고 있어 여론조사 방식이 될 전망이다.광주 북갑은 김상현 의원과 김재두 부대변인 등 5명이 최근 ‘일반인 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다른 3명의 후보가 “사실상 당원 대상 여론조사였다.”며 재실시를 주장하고 있어 결과가 뒤바뀔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또 공천 부적격 기준을 ‘부패비리 혐의로 형이 확정된 자’에서 ‘기소 또는 구속됐거나 1·2심에서 금고이상(집행유예 포함) 형을 선고받은 자 중 공천이 부적격하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로 강화하자는 추 의원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는 등 재심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1억이상 받은 지구당 유용여부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일 지난 대선 직전 중앙당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불법자금을 받은 여야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불법자금을 선거에 쓰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치인은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선 전 한나라당으로 입당한 뒤 2억원 안팎의 활동비를 받은 입당파 의원 11명과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도 유용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불법자금을 받아 어디에 썼는지 소명은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특히 거액의 자금을 받은 정치인은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받은 지구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서면조사 등을 통해 사용처를 확인하고,유용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뒤 유용 자금을 추징하거나 몰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대선 당시 서해종합건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서해종건 발행 수표중 일부가 김 의원의 친인척 계좌에 입금된 정황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또 대선 직전 김 의원이 당으로부터 3억원 이상의 자금을 받아 영·호남 지역의 30개 이상 지구당에 1000만원 가량의 비공식 지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김 의원은 불법자금 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검찰은 대우건설과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2억 4000만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영장이 기각된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에 대해서는 이번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사전영장을 재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2일 자정을 기해 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한편 구속됐다가 국회의 석방요구결의안 가결로 풀려난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에 대해서는 이르면 3일 재수감하기로 했다.한편 검찰은 삼성과 LG·현대자동차 등 5대 그룹중 한 곳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도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정확한 진위여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1억이상’ 지구당 출구조사 파장

    검찰이 중앙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더라도 유용 혐의가 없는 정치인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로 한 것은 현실정치를 감안한 고육책이다.그러나 사실상 한나라당의 영남·수도권 지구당에 대해서만 상당기간 조사할 개연성이 있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법적으로만 보면 지난 대선 직전 일률적으로 1000만원의 활동비를 받은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나 7000만∼2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대부분을 정치자금법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다.거의 현금으로 지원됐기 때문에 지구당위원장들이 불법자금임을 알고 받았을 개연성이 높은 것이다.설사 정상적인 자금인 줄 알고 받았더라도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으면 처벌할 수 있다.대선 직전 활동비 명목으로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11명과 박근혜 의원도 원칙적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수사팀은 유용 정치인만 사법처리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현실적으로 227개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모두 사법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선이나 총선때 중앙당이 지원한 불법자금으로 선거운동을 해온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는 점도 감안했다.안대희 중수부장도 최근 “모든 정당인을 범죄자로 만들 수 없지 않으냐.”며 이같은 방침을 시사했다. 조사대상은 1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받은 정치인으로 한정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경우 광주·호남지역 지구당을 제외한 모든 지구당이 조사대상이다.민주당은 1000만원 안팎이 지원됐기 때문에 모두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검찰은 거액의 불법자금만 조사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조사대상에서 빠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 확인된 정치인에 대해서는 유용한 자금만큼 추징 또는 몰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의 이같은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다.우선 해당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검찰의 서면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또 용처에 대한 서면조사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해당 의원을 소환하기도 쉽지 않다.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의원들이 검찰 소환에 불응할 것이 뻔하다.결국 오는 6일쯤 불법자금과 관련된 정치인 수사를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나라 “드러내놓고 탄압” 반발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1억원 이상 불법자금이 지원된 지구당에 대한 검찰의 출구조사 방침과 관련,“오직 한나라당만을 죽이기 위한 편파·모략 수사의 전형”이라며 검찰 수사의 ‘편향성’을 강력 성토했다. 일부 수도권과 영남권 의원들은 검찰 수사대상이 누군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초조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1일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대로 애당초 이회창 후보측과 노 후보측의 불법 대선자금 비율을 10대1로 정한 뒤 그에 따른 편파수사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역대 어느 정권의 검찰도 이렇게 모략적이고 편파적인 수사를 행한 일이 없다.”고 비난했다. 홍사덕 총무는 “불법 대선자금의 비율을 정했으면 그 비율에 따라 수사를 해야지,1억원이라는 숫자에 맞춰 수사하려는 것은 오직 한나라당만을 표적으로 하겠다는 의도”라며 “이제는 드러내놓고 한나라당만을 탄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흥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너무한 것 아니냐.”면서 “삼척동자도 검찰이 1억원 이상 지원된 지구당을 조사하겠다는 저의가 뭔지 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미 오래 전부터 검찰이 한나라당 공천이 마무리되면 일부 후보에 대해 흠집을 내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수사를 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돌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권위와 공정을 중시한다는 검찰이 스스로 권위와 공정을 허물고 있다.”면서 “검찰 역시 편파수사에 대해 책임져야 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천물갈이 21%…16대보다 저조

    각 정당의 17대 총선후보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현역의원 물갈이율이 20%대에 머물러 당초 당 지도부들의 공언과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80∼90% 이상이 ‘현역의원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현재 평균 7할 정도 진행된 각 당 공천에서 현역이 탈락한 경우는 한나라당 김기배·김만제·박원홍·박종웅·최돈웅 의원 등 20명과 열린우리당 김성호(경선 패배) 의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불출마로 자연 탈락된 한나라당 26명,민주당 4명,열린우리당 6명,무소속 1명을 합해도 지금까지 현역 낙천자가 58명에 불과,재적의원 271명 가운데 21%다. 이는 16대 공천 평균 탈락률(정당별 22∼29%)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역대 어느 국회보다 부패비리 혐의자가 속출했던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실망스럽다.그나마 한나라당이 46명의 현역을 탈락시켜 30%선으로 체면을 차렸을 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경선에서 떨어진 경우를 제외하고 중앙당 심사에서 내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다.게다가 앞으로 남은 공천과정은 주로 지역구별 경선이기 때문에 현역이 떨어질 가능성은 더 낮다. 이처럼 현역 탈락률이 저조한 데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가 한몫 하고 있다.숭실대 정외과 강원택 교수는 “과거 3김(金)시대는 공천권을 휘둘러 필요한 사람으로 쉽게 바꿨지만 지금은 지도부가 바꿀 의지도,힘도 없는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2선 후퇴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개혁공천 좌절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분당도 큰 요인이다.사고지구당이 무더기 발생,후보자 수요가 2배로 늘면서 민주·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현역 물갈이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애매할 경우 무조건 경선으로 미뤄버리는 경향도 보였다. 그러나 16대 국회에 첫 등원한 초선 의원이 115명으로 42%를 차지했던 사실을 볼 때 결국 이들 현역이 공천에서는 살아남았더라도 본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8일 현행 227개인 지역구를 242개로 15개 늘리는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선거구 획정이 완료됨에 따라 4당 총무와 대표들은 비례대표 의석수 조율에 나설 예정이나 각 당간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의원정수가 299명이 되도록 비례대표를 11명 늘리거나 현행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의원정수 273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지역구 증가분(15명)만큼 줄이거나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 영입인사들 줄줄이 탈락 우리당 경선무용론 ‘솔솔’

    열린우리당이 의욕적으로 실시 중인 국민참여 경선에서 전국적으로 지명도 높은 인사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어,중앙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일부에서는 ‘경선무용론’도 제기된다. 29일 현재 우리당이 100%국민참여경선을 실시키로 한 75곳 가운데 경선이 완료된 곳은 25곳. 경선결과,이변이 적지 않게 나왔다.당내 대표적인 ‘386’ 현역의원인 김성호 의원이 강서구청장 출신인 노현송 후보에게 져 충격을 던졌다. 이른바 ‘잘 나가던 관료·전문가’입당자들도 무더기로 낙마했다.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에 이어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인 박범계 후보,이평수 수석부대변인,‘박정 어학원’으로 유명한 박정 부대변인,경제평론가 김방희씨,온라인 경제전문지 이데일리 대표를 지낸 최창환 부대변인 등이 고배를 마셨다. 영입인사로서 경선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노웅래 전 문화방송기자가 유일할 정도다.지역에서 오랫동안 표밭을 다져온 ‘토착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했다. 일부에선 경선폐지론도 제기한다.과거 대통령이나 당 대표 등 몇몇 사람이 좌지우지하던 공천권을 유권자에게 돌려 준다는 정치개혁 명분은 확보했으나 젊은층의 낮은 투표참여,제한된 선거인단 모집방식,정치무관심 등으로 인해 참신하면서도 지명도 있는 정치신인이나 전문가들이 탈락하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29일 예정됐던 서울 관악갑 경선은 선거인단을 구성하지 못해 취소되는 사태까지 생겼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당 경선 이어진 ‘이변’

    열린우리당이 정치개혁을 위해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이 또다시 이변을 만들었다. 22일 경기 고양 덕양을 국민참여 경선에서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이 최성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패했다.권 전 차관은 우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영입한 인사다.그의 탈락은 지난 8일 서울 강서을 경선에서 김성호 의원이 낙마한데 이은 두번째 이변이다. 국민참여 경선에서 이변이 계속됨에 따라 국민참여 경선이 정치 신인들에게 가장 공정한 ‘게임의 룰’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중앙당에서 총선승리를 위해 영입한 장·차관급 고위관료로서 출마희망 지역구에 공천 신청자가 있을 경우,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출마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어서 중앙당 대응이 주목된다. 권 전 차관은 이날 오후 덕양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전체 유권자 788명 가운데 38.8%인 304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호투표 방식의 경선에서 113표를 얻어 191표를 얻은 최 후보에게 졌다.이밖에 △서울 마포갑 노웅래 전 문화방송 기자 △인천 부평갑 문병호 변호사△인천 남갑 유필우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광주 광산 김동철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장△경기 파주 우춘환 전 경기도 의원이 각각 후보로 정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전북 군산과 대전 대덕 지역구 국민참여 경선에서는 현역인 강봉균·김원웅 의원이 각각 총선출마 후보로 선출됐다.강 후보는 65.2%의 지지로,김 후보는 61.8%의 득표로 함운경 중앙위원과 김창수 전 노무현 후보 대전 선대위원장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경선이 계속되면서 보완해야 할 점도 나타났다.전체적으로 선거인단의 낮은 투표참여율을 높이는 방안과 젊은 층의 선거인단 참여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북 군산 지구당의 권태홍 선대위 부위원장은 “선거인단을 전화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모집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새달중순 임시全大 崔대표 “백의종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2일 “가까운 시일 안에 당헌 당규에 따라 후임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 선출되는 대표에게 대표직을 이양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온 소장파 의원 가운데 권영세,은진수,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8명은 “자기 희생과 용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대표의 퇴진을 둘러싸고 심화되어 온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일단 진정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당 내분사태와 관련해 ‘선(先)수습,후(後)퇴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 대표는 “새롭게 태어날 한나라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념으로 한 국민정당으로 굳건히 다시 서고,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이어 “전당대회는 단순히 새 대표를 뽑는 것만이 아니라,흔들림없는 개혁공천의 결과로 새로 나설 후보들이 주역이 되어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4·15총선 공천과 관련,“곧바로 전당대회를 소집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공천자들이 다 결정돼 함께 참여하는 ‘뉴한나라당’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하기 때문에 공천이 완료된 이후에 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공천작업을 자신의 책임하에 완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돼 향후 당 내분사태에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다음달 15일에서 20일 사이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는 친북·반미 성향의 노무현 정부와 사회단체로 위장한 급진 좌파들이 4·15총선에서 승리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청와대 관계자는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을 친북·반미,급진·좌파 세력으로 매도하며 색깔론을 제기한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도 “색깔론을 제기한 것은 백번을 생각해도 잘못된 것으로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정치개혁 지연…시민단체 분노

    정치개혁을 외면한 채 ‘밥그릇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정치권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다.총선시민연대,총선여성연대,물갈이국민연대,정치개혁시민연대 등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정치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대회’를 갖는다.이번 대회에는 7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비례대표 확대등 논의밖으로 밀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빌미를 제공했다.지난달 9일 특위를 가동하고서도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조차 못했다.유권자들도 어디에서,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특히 비례대표 확대는 물론,여성 정치참여의 현실적 제도인 ‘여성 (전용)광역선거구제’와 선거연령 완화 등은 논의 바깥으로 밀려나고 말았다.시민단체들의 요구는 분명하다.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한 지역구 의석 숫자 증대를 위한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비례대표를 확대해 여성,장애인,청년 등 사회적 소수자들과 전문가들에게 할당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총선여성연대 김금옥 공동사무국장은 “여성의 정치참여라는 취지에 동의해 여성광역선거구제를 도입하려 했다면 비례대표를 늘려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면서 “겉으로는 위헌 여부 탓을 했지만 사실은 지역구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학자들의 요구도 마찬가지다.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는 “현재 현역 의원들은 정치 신인들에 비해 대단히 높은 ‘위헌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개특위는 이미 예비후보자 120일 전부터 사전선거운동 허용,피접대 유권자 50배 과태료 등을 골자로 한 선거법과 함께 2년 뒤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개선을 내용으로 한 정치자금법 개정·보완에 합의했고,비례대표 여성 50% 할당,지구당 폐지 등의 정당법 개정에도 합의한 바 있다.하지만 선거연령 완화,비례대표 확대,의원정수 등 첨예한 부분은 원점을 맴돌고 있다. ●최대 쟁점은 지역구 의석수 쟁점은 지역구 의석수다.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22일 지역구 숫자의 한 자릿수 증원과 비례대표 현행 유지 입장을 밝힌 것도 나름의 ‘현실적 타협책’을 내세운 것이다.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정개특위 활동시한 마지막날인 지난 19일 지역구 14석 증원을 들고 나온 뒤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선관위도 선거법 개정 지연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한 관계자는 “2000년 4월13일 치러진 16대 총선의 경우,2월16일 개정 선거법 등이 시행에 들어갔었다.”면서 “이번에는 더 늦어지고 있어 정치신인들이 명함도 못 돌리는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정개특위 직무유기 말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총선을 불과 5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룰을 마련하지 못한 채 네번째로 활동시한을 마쳤다.또다시 본회의에서 시한을 연장하거나,아니면 그동안 합의된 안을 토대로 박관용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하는 방법 말고는 길이 없다.총선 1년전 선거구획정을 마친다는 법규정에 따라 지난해 4월15일 선거구획정을 매듭지어야 했음에도,1년 가까이 어기고 있는 판에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은 두달 가까이 위헌 상태에 놓여있다.정개특위의 직무유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정개특위의 노력 가운데 평가받을 대목도 적지 않다.지구당 폐지와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 금지,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2006년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폐지 등을 담은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국민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그러나 의원정수와 인구 상·하한선을 둘러싼 당리당략에 제동이 걸려 입법화되지 못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의원수를 늘릴 속셈으로 여성전용선거구제를 내놓을 때부터 예고된 일이긴 하지만,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현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정치관계법의 앞날을 종잡을 수 없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내홍까지 겹쳐 졸속처리가 우려된다.여성전용선거구제와 석패율제가 논의조차 못하고 표류한 것만 봐도 그렇다.오죽했으면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에게 “(정치권이) 급한 대로 대강대강해서 선거를 치를 모양인데 총선이 끝난뒤 다시 손질해야 한다.”고 했겠는가.애초부터 완벽은 기대하지도 않은 터다.서둘러 정개특위를 속개해 졸속이라는 비난만이라도 면하길 바란다.˝
  • 검찰 ‘의원 이적료’ 수사 파장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여야가 공히 불법 자금을 지구당에 지원한 단서를 포착함에 따라 이른바 ‘출구조사’가 이뤄질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한나라당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11명의 입당파 의원에 대한 조사 및 처벌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불법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다른 지구당 위원장과의 형평성 때문이다. 검찰은 이들 11명이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영입된 직후 지구당 활동비 명목으로 당 재정국에서 5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나중에 1억 5000만원 안팎의 돈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한나라당 사무처 관계자들 조사를 통해 이들 의원이 2억원 안팎의 자금을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가 한나라당이 대선 직전 대기업들로부터 불법모금한 자금의 일부라는 사실도 확인했다.이 때문에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의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불러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불법자금인 사실을 알고도 받았다면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문제는 이들 영입파 의원 외에 한나라당 다른 지구당 위원장도 똑같이 불법자금을 지원받았을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다.검찰 관계자도 “다른 지구당에도 불법자금이 지원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유독 영입파 의원만 불러 조사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다른 지구당까지 조사가 확대되면 이른바 ‘출구조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또 이들 의원들이 명백한 불법자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받았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은 것도 검찰의 또 다른 고민이다.해당 입당파 의원들은 “대선 직전 중앙당에서 지급되는 활동비로 알고 받았다.”고 해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2억원 안팎의 자금이 전액 현금으로 갔기 때문에 불법자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의원들의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또 이들 영입파 의원들이 받은 자금은 그 해당 지역구의 지구당 위원장에게 지급된 지원금과는 별개의 돈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민주당이 지구당에 지원한 불법자금 수사 여부도 고민거리다.검찰은 대선 직전 민주당도 한나라당처럼 중앙당에서 불법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형평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대선 직전 지구당에 건넨 불법자금을 조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양당에서 지구당에 보낸 불법자금 모두를 수사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나라당 이적 의원들 반응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이적한 의원 11명은 18일 검찰의 ‘2억원 이상 이적료 수수’ 발표와 관련,“돈의 액수와 성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강성구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 대선과정에서 중앙당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모두 선거비용으로 사용했으나 그 돈이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사실은 추호도 몰랐다.”면서 “5000만원에서 단 1원이라도 더 받았다면 국회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전용학 의원도 “재작년 10월14일 입당한 뒤 곧바로 지구당 조직책으로 선정돼 다음달 6일 지구당을 창당했는데 그때 중앙당으로부터 지구당 창당지원금 5000만원을 받아서 썼다.지구당 창당비용 등은 당시 지구당 회계로 잡혀 선관위에 신고돼 있고,검찰이 소환할 경우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길 의원은 “입당한 뒤 김영일 당시 사무총장이 5000만원을 주기에 ‘왜 주느냐.’고 물었더니 김 총장이 ‘다 주는 것’이라고 말해 전체 의원들에게 지급하는 중앙당 지원금인 줄 알았다.”며 “나에게 이적료를 받고 한나라당으로 옮겼다고 말하는 것은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원유철·김윤식·이양희·이완구·이근진·이재선·한승수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은 돈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다.원유철 의원은 “나는 돈을 받는 조건으로 입당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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