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당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김대현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84
  • 한화 구조본부장 조사/檢, 박연차 태광실업회장 출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최근 한화그룹 최상순 구조조정본부장(사장)을 비공개로 소환,수십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한나라당에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 사장이 한나라당내 경기고 인맥을 통해 자금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보고,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4대 그룹외에 한화,금호 등 10대 그룹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이 재벌 총수를 선별적으로 소환,사법처리키로 한 가운데 한화그룹 핵심인사가 조사받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김승연 회장도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삼성그룹 외에 효성그룹으로부터도 10억원대의 채권과 10억원대 이상의 현금을 지원받은 정황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삼성 등 4대 기업으로부터 거둔 502억원 외에도 4대 기업 외의 기업들로부터 최소 100억원대 이상을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함께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당시 민주당에 불법자금을 건넨단서를 확보,이번주 중 불러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지난해 말 박씨를 출국금지시켰다.박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경남 거제시 구조라리 별장과 땅 매매계약을 맺은 사실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검찰은 박씨가 지난 대선 때 재정위원을 맡았던 한나라당에 10억원 안팎의 자금을 특별당비 형식으로 불법 지원하고,민주당 선대위측에도 수억원대의 돈을 제공한 단서를 확보했다.박씨가 당원이 아니었는데도 한나라당에 특별당비를 냈거나 민주당측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재소환,최돈웅 의원에게 삼성 등 일부 대기업을 상대로 선거자금을 추가 모금토록 지시했는지,대선전 불법자금 모금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사전 대책회의를 열었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날 밤 귀가하면서 “검찰에서 사실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정치 빅뱅 아침이 밝았다/정치개혁 기대감 새내기가 뜬다

    “정치 개혁은 우리가 이끈다.” 올 17대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깨끗한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강하면서 저마다 도덕성과 참신함을 무기로 기성 정치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같은 당내에서만 7∼8명이 한 지역구를 두고 경합을 다툴 정도로 정치개혁을 기치로 내건 신인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이같은 정치 신인들의 출마 러시는 바꿔진 정치환경 때문이다.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총선출마 후보를 정한다.과거 중앙당에서 대표 등 특정인의 지지를 받아야만 공천권을 받던 시대와 달리 일반 유권자가 1차 공천열쇠를 쥐고 있다.자민련의 경우,중앙당에서 공천권을 갖고 있으나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외부인사 영입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어 경륜을 바탕으로 한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정치신인은 이회창 후보 보좌역이나 부대변인 등 정당인이 많은 가운데 언론인과 교수,율사 출신 등 전문가 그룹도 포진해 있다. 이 후보 특보였던 조해진부대변인은 경남 밀양·창녕에서 김용갑 의원에 도전장을 낸다.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2년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역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당 세대교체를 외치는 386으로 ‘청와대 386’과 각을 세웠다. 서울 광진 갑의 홍희곤 지구당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당선된 터라 공천이 유력하다.역시 경선을 거친 강민구 서울 금천 지구당위원장은 ‘아가동산’ 사건으로 유명한 검사 출신 후보다. 최구식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분구가 예상되는 경남 진주에서 출사표를 던진다.‘신식구식 행진곡’이란 재밌는 콩트집도 냈다. 한나라당 소장파의 본거지 ‘미래연대’ 권영진 공동대표는 서울 노원 을에 둥지를 틀었다.통일원 통일정책 보좌관,여의도연구소 기획위원을 거쳐 지금은 최병렬 대표 특보로 있다. 최근까지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희천 행복한 미래연구소장은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심판하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내가 노무현보다 대통령을 잘 할 수 있는 29가지 이유’란 발칙한 책을 냈다. 이정현 정책기획팀장은 광주에 ‘무모하게’ 출사표를 던진 화제의 인물.전남 곡성 출신으로 20년 넘게 중앙당에서 일해 왔다.신인들도 영남이나 수도권 출마만을 고집하는 와중에 신선한 발상이라는 평이다. 부산 남구의 김용주 전 국회의장 공보비서관과 부산 진 을의 황준동 대표특보,경남 마산합포의 강원석 미래연대 부산경남 대표는 열린우리당에 맞서 PK지역 사수를 다짐하고 있다.허옥경 전 해운대 구청장과 김희정 부대변인은 부산에서 여성 파워를 당당히 입증한다는 포부다. 서성교·구상찬·정찬수 부대변인도 이 후보 보좌역 출신.서 부대변인은 서울 마포갑에,구 부대변인은 성동에,정 부대변인은 송광호 의원과 겨뤄 조직책에서 탈락하고 단식까지 한 충북 제천·단양에서 각각 출마한다.양현덕 부대변인도 경기 성남 수정의 김을동 위원장에 재도전한다.송태영·신동철 부대변인은 각각 충북 청주 흥덕과 대구 남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서울 송파 을을 노리는 김정기 국제변호사와 관악 을의 김철수 전국중소 병원협의회 의장,서초갑의 황인태 서울 디지털대 부총장 등이 눈에 띈다. 박정경기자 olive@ ■민주당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세울 정치신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인사로는 김대중(DJ) 정부 시절 고위관료,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중앙당 대변인단 등을 들 수 있다. DJ 정부 시절 고위관료 가운데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전남 나주에서 현역인 배기운 의원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구로 을에서 한나라당 이승철,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의원과 본선을 치른다.이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의 승부는 DJ의 총애를 받던 인사들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교육부차관보를 역임한 고재방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은 광주 북을에서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고향인 장흥·영암에서 3선의 ‘터줏대감’이자 동교동계의 핵심인 김옥두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이들의 경선은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은 선거구가 나눠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주 완산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오 전 처장은 분구지역에서 출마해 중앙일보 출신인 김현종 전 청와대 정무1국장과의 경선을 준비 중이다.DJ 정부 시절 검찰의 고위간부를 지낸 법조인 출신들도 눈에 띈다.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은 전북 김제에서 장성원 현 의원과,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은 광주 동구에서 김경천 현 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임창열 전 경기지사가 경기 오산에 자리를 잡고 한나라당 강성구 현 의원,열린우리당 안병엽 전 정통부 장관 등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서울 중구에서는 김동일 전 중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민주당의 ‘입’으로 뛰어온 대변인단의 당락도 관심이다.유종필 대변인은 서울 관악 을에서 한나라당 김성동 현 지구당위원장,열린우리당 이해찬 현 의원 등과 3파전을 벌일 예정이다.민영삼 부대변인은 경기 안산 단원에서 본선을 위한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박상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재두 부대변인은 광주 북갑의 김상현 현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장전형 부대변인은 경기 안산과 서울 영등포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관 출신 가운데 몇 명이나 국회에 입성할 지가 관심이다.현재로선 경기도 부천 소사구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김만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당선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김씨는 노 대통령 당선 전까지 부천 시의원으로서 오랫동안 지역을 다져와 새로 지역구를 찾아나선 대다수 ‘386’ 참모들과는 다르다. 서울 강서 을에서 같은 당 김성호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도 ‘다크 호스’로 꼽힌다.이씨는 현역인 김 의원에 비해 상대적인 참신함을 무기로 새벽부터 바닥을 훑고 있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도전자로 나선 서갑원 전 정무비서관과 서울 영등포 갑의 윤훈열 전 행사기획비서관의 선전 여부도 주목거리다. 최근 측근비리 혐의로 한차례 ‘타격’을 입은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노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는 이씨가고향인 강원 영월·평창에서 출마할 경우 강원도가 선거전의 초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노 대통령의 ‘왼팔’인 안희정 전 민주당 전략연구소 부소장의 경우,최근 측근비리로 구속돼 출마 전망이 어두워졌으나,본인은 출신지인 충남 논산에서 출마하겠다는 꿈을 완전히 접지 않은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전 부소장의 출마가 현실화된다면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쓴잔을 마셨던 이인제(자민련) 의원과 대적하는 셈이다. 한나라당의 철옹성인 영남권에서 ‘노풍’을 기대하며 출마에 나선 인물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부산 중·동구와 대구 북 을에서 각각 출마를 준비 중인 이해성 전 홍보수석과 배기찬 전 정책실 국장이 ‘혈전’의 선두에 서있다. 청와대 출신이 아닌 일반 신인들 중에서는 새만금사업 중단과 부안 핵폐기장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된 전북지역이 주목된다. 이중에서도 무려 13명이 넘는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전국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전북 전주 완산의 장세환씨가 국회에 입성할 지가 관심이다.장씨는 전북정무 부지사를 지내 지역기반이 탄탄한 데다,지난해 김근태 원내대표의 언론특보로 활동한 경력을 토대로 중앙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김원기 의장의 특보 출신으로 경기도 남양주에서 출마에 나선 박경산씨와 전남 고흥에서 민주당 박상천 의원과 일전을 벼르고 있는 민변 출신 장철우 변호사의 선전 여부도 관심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자민련 자민련은 텃밭인 대전과 충남·북에 정치 신인들이 몰리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지로 충청권이 유력해지면서 자민련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 갑 출마를 고려 중인 유운영 대변인은 “충남·대전은 공천을 놓고 박이 터질 것으로 본다.”며 지원자가 많음을 강조했다. 자민련은 총선출마자를 국민참여 경선이 아닌 중앙당 심사를 통해 정한다.이 때문에 보수성향의 당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물들이 많다. 우선 현직 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눈에 띈다.대전의 경우,동구에서는 3선단체장 출신인 임영호(48)전 구청장이 송천영 전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경합 중이다.유성구에서는 2선 단체장 출신인 이병령(56)전 구청장이,대덕구에서는 3선의 오희중(61)전 구청장이 각각 열린우리당의 송석찬·김원웅 의원과 본선을 준비 중이다. 관료출신 후보들도 있다.천안 을에서는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박상돈(54)천안발전 연구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진환(53)전 도 의원도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아산에서는 이명수(48)충남도 행정부지사의 조직책 선정이 유력하다는 지적이다.이 부지사는 2월 15일까지만 사퇴하면 출마가 가능하다.대전 서 을에서는 백운교(42)전 심대평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김창영(48)전 부대변인 등이 조직책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KBS보도 본부장 출신의 유근찬(54)씨는 보령·서천에서 표밭을 갈고 있다.충남 금산·논산에서는 수성에 나선 이인제 의원에게 정석모 전 부총재 보좌관을 지낸 건양대 이동진(45)교수가 도전장을 냈다.충남 서산·태안의 경우,성완종(52)충청포럼 회장이 총재 특보단장을 맡으면서 강력한 후보로 부상한 가운데 김기흥(65)전 서산시장,변웅전(63)전 의원도 뛰고 있다. 충청권을 뛰어넘어 수도권에서도자민련의 ‘녹색바람’을 일으키려는 후보들이 많다. 인천 부평 을에서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출신인 김유동(49)지구당 위원장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인근의 인천 계양구에서는 남양주 시민포럼 대표를 지낸 박유병(38)위원장이 열린우리당의 송영길 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인천 연수구에서는 홍익개발 대표인 이경자(60)씨가 지역기반을 토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수원 장안구에서는 4선의 이태섭(64)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되돌아 본 2003 여성정책과 남은 과제/호주제 폐지 첫단추 최대 성과로

    2003년은 여성계로서는 역사적인 진보의 한해로 기록될 만하다.호주제 폐지의 이슈화와 보육 문제에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마련된 점 등 여성 정책이 주요 정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는다.호주제 폐지는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길 상황에 놓였고,여성부 이관으로 인해 새로운 보육 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부관계법이 국회 본회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서 이 역시 불분명한 상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2004년 여성계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여성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해,여성의 적극적 정치 참여 원년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회 본회의 상정 앞둔 ‘호주제 폐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호주제는 58년 민법 개정시부터 논의됐다.그래서 지난 50년간 호주제 폐지는 여성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여성계만의 관심사였던 호주제 폐지가 공론화되고 어렵사리 민법 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국회에서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호주제 폐지는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새 아버지와 성(姓)이 달라 느끼는 현실적이 어려움이 부각됐기 때문에 “이혼한 여성들이 아이들을 앞세워 자신의 이혼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더욱이 “한번 이혼하기 어렵지 2번,3번 이혼하기 쉬울 텐데 그때마다 아이들은 성을 바꿔야 하느냐?”는 인신 공격성 비난도 쏟아졌다.“완전 폐지에는 반대한다.”면서 폐지라는 ‘극단적’ 방법이 아닌 보완이나 수정을 택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은 “남아선호사상 등 남성중심적인 사고방식이 호주제에서 기인할 뿐 아니라 처의 부가(夫家)입적,자의 부가(父家)입적 원리,부성 강제주의에 따른 개인의 존엄과 부부 평등권 및 행복추구권 위반은 부분적으로 수정해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못박는다. 민법 개정안은 부부가 상의해서 아이의 성을 결정토록 하고,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되 복성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호주제 폐지란 가족이 호주에 종속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즉‘가족관계의 민주화’로 이는 양성평등한 복지 사회를 앞당기는 단초라는 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동시에 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서 우리 사회가 벗어나게 되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달라질 것이란 기대 효과도 갖고 있다.호주제 폐지는 현실적으로 지역구의 민심을 대변해야 한다는 국회의원들의 표결이 드높은 벽이기 때문에 총선 후로 미뤄져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오고 있다.그러므로 2003년,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호주제 폐지는 이미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육 정책 여성부 이관 초읽기 보건복지부의 업무였던 보육정책의 여성부 이관을 앞두고 처음부터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질문이 “왜 보육 정책이 여성 정책이냐?”는 것이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와 행정자치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마지막 절차에서조차 원점의 그 질문이 되풀이됐던 것은 이에 대한 의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왜 그럴까.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육은 개인과 가족의 책임으로만 여겨져 왔다.그러나보육은 사회의 기본 토대인 가정과 부모를 지원하는 중요한 국가 사업이다.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육은 이미 국가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박사는 “보육이 국가적인 사업이 되면 부모의 경제 상황이나 살고 있는 지역,어린이의 건강 수준 등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보육서비스를 지향하게 된다.보육 정책은 아동의 관점,여성의 관점,가족 전체의 입장과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보육 정책은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강조돼야 한다.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이란 오해는 정책 입안자들이나 남성들에게 ‘보육은 남의 일’로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다.보육 이관이 늦어진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보육과 함께 소방방재청 신설과 법제처와 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기구 격상 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차관급의 장관급 격상과 보육 이관은 근본이 다른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내년 초,임시국회에서 보육의 주무부서 이관이 결정된다면 2004년 상반기에는 여성부에서 보육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보육료 지원 확대와 보육 시설 확충 및 기능 보강 등 보육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관심과 새로운 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정치참여 할당제로 바뀌어야 2004년 4월15일은 17대 총선일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 참여는 국회 5.9%(16명),광역의회 9.2%(63명),기초의회 2.2%(77명)로 전 세계 국회의원 평균비율 15.8%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나마 16대 총선에서 여성의원 비율이 15대의 3.0%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정당법에 비례대표제 여성공천할당 30%를 명문화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02년 3월,광역의회 비례대표제 50%를 도입하면서 2인중 1인은 반드시 여성으로 하도록 했으며,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할당제를 노력사항으로 도입하면서 이를 지킨 정당에 한해 국고보조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런 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당들은 후보공천에 있어서 경선제를 도입해 여성들은 공천과정에서부터 낙선했고,지방선거에 나서는 여성후보들의 숫자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그래서 공천과정에서부터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이에 대해 남성들은 “가장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제에 여성들이 반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옥경 부산 전 해운대구청장은 “상향식 공천제는 여성에게는 절망적인 정치 제도다.지역내 인기나 인지도가 높은 것과 정당내에서 이뤄지는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개발원 김원홍 박사는 “외부 인사가 포함된 민주적으로 확대 개편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필요하고,여기에 여성위원이 일정 비율 참여할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영국이나 프랑스의 예를 봐도 할당제가 경선제보다 우위에 작용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정책없이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여성의 정치 참여는 정책에 여성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함을 여성들이 모두 인식할 때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hhj@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
  • 우리당 의장후보 13명 등록/정동영 독주 ‘흥행 저조’ 우려

    열린우리당이 내년 1월 11일 당 의장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1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그러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정동영 의원 뿐이어서 ‘흥행 저조’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흥행을 위해 막판까지 김근태 원내대표에게 출마를 종용했으나,김 대표는 끝내 고사했다.특히 의장비서실장인 이호웅 의원 등은 당사자 동의 없이 김 대표를 후보로 등록시키려다 당 선관위가 거부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 의원은 오후 김 대표를 만나 “의원 30여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아왔으니,꼭 출마해야 한다.”고 장시간 설득했지만 김 대표는 극구 거부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내가 무조건 등록할테니,경선 참여 여부는 내일 알아서 하시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이에 김 대표는 측근을 통해 “후보 등록은 내 의사와 무관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기자실로 걸어왔다. 잠시 후 이 의원과 일부 지지자가 당 선관위에 나타나 후보 등록을 시도했으나 뒤따라온 김 대표의 보좌관이 제지했다.당 선관위는 긴급 회의를 한 끝에 “후보 등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김 대표는 불출마 이유로 “정치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원내대표가 자리를 바꿔 ‘전당대회 전선’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으나,당 안팎에서는 차기 대권 경쟁자인 정동영 의원에게 자칫 패배할 경우 상처가 너무 크다는 점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와 함께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으로 불리는 재선급 핵심 3인방 가운데 천 의원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신기남 의원은 “나와 지지층이 겹치는 천 의원이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양보했다.”고 밝혔다. 한때 출마가 예상됐던 김희선·신계륜 의원도 출마하지 않았다.역시 출마설이 나돌던 한나라당 출신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다음달 초에나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성우 전 신당연대 대표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편 중앙당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형석씨가 마감시간 직전 불쑥 후보 등록을 했다.이씨는 동국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부산 코리아텐더 농구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당은 후보가 13명이나 난립함에 따라 29일 중앙위원 투표를 통해 경선에 나갈 후보 8명(남성 6명,여성 2명)을 확정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집단골프모임 구설수

    여야가 선거법 개정을 놓고 회의장 점거 등 극한 대치를 하는 와중인 성탄절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집단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26일 확인돼 당 안팎의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골프 모임에는 청와대에서 유인태 정무수석과 당에서 김원기 공동의장을 비롯,임채정·이상수·남궁석·이호웅·김덕배·안영근 의원 등 모두 15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야권의 ‘정치개악’ 저지를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성탄절 오후 긴급 의총을 소집해 사무처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당시 김근태 원내대표는 ‘골프 약속이 있어 오후에 의총을 잡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당일 교회와 보육시설 등 관내 행사가 많아 불가피하게 오후 4시로 잡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집단 골프가 이루어진 시간,중앙당사에서는 이경숙 공동의장이 ‘3당 야합에 의한 정치개악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의장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함으로써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당수당직자들은 “정치개혁 관철을 위해 성탄절을 반납하라고 했던 진짜 이유가 골프였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다수의 직원들이 마음 상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김원기 의장이 한나라당에 대한 ‘각서 제안설’로 “뒷거래 시도”라는 구설수에 오르고,같은 날 송영진 의원이 미군부대 내에서 수억원대의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악재가 겹치자 당혹스러워했다. 집단 골프 모임의 한 참석자는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상황에서 정국 해법을 찾기 위해 의원들이 불가피하게 모였던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사안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나라 새 공천규정/지구당위원장 ‘허수아비’로

    26일 운영위를 통과한 한나라당의 공천규정은 기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최대한 줄여 ‘물갈이’ 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뒀다.상향식 경선이 물갈이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당 공천심사위의 권한도 대폭 살려놓는 상·하향 혼용방식을 택했다. 공천심사위는 여론조사와 당무감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단수 또는 3인 이내의 경선후보군을 선정하기로 했다.경쟁력 있는 외부 영입 인사에게 경선 없는 독자적 출마의 길을 열어준 셈이다.당선가능성이 높은 텃밭에 여성과 신인을 우선 배치하도록 하는 특별배려 조항도 넣었다. 공천위의 재량권은 부적격자 기준에서 두드러진다.탈당·경선불복자나 범죄전력자,상습낙선자 등 뚜렷한 사유 외에도 ‘부정비리에 관련된 자’,‘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신망이 현저히 부족한 자’ 등이 포함돼 다소 포괄적이란 지적이다.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은 “기소가 되지 않았더라도 혐의를 받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배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단순 지지도를 묻기보다는 신인의 성장잠재력을 감안하는 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인지도보다는 선호도에 가중치를 둘 생각이며,현역에 대한 ‘교체희망지수’를 계량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즉 현역과 원외위원장,신인에 대한 질문을 달리 해 현역에게는 ‘계속 의원직을 하는 게 옳은가.아니면 바꿔야 하는가.’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경선을 할 경우 지구당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 또 선거인단에 일반 국민을 90% 참여시켜 조직당원에 휘둘리지 않도록 했다.운영위에서 논란이 됐지만 일반인의 투표율을 감안할 때 공평하다는 결론이 났다. 선거인단 규모는 유권자의 5%로 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무작위 추출하기로 했다.비당원의 정당경선 참여와 선관위 협조는 선거법 개정 사항이다. 비례대표 후보는 국회의원 유경력자를 ‘원칙적으로’ 배제키로 해 당초 전원교체 방침보다는 다소 완화됐다.50%의 여성은 홀수 순번에 배치한다. 공천심사위는 오는 29일 구성돼 곧바로 공직후보자 공모에 들어간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선거법위반여부 조사 착수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구도 발언과 관련,26일 한나라당의 선관위 고발로 여야가 극한대치에 돌입한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노 대통령 발언의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활동에 착수했다. 선관위 고위관계자는 “본격 조사에 앞서 발언 내용과 공개 경위 등에 대한 기초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사무처가 아닌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중심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총선구도 발언 등과 관련,이날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노 대통령을 선거법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지난달 27일 노 대통령이 경남도민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의 업적을 홍보한 것과,지난 19일 ‘리멤버1219’ 행사에 참석해 시민혁명을 주장한 것,24일 청와대 퇴임 비서관 오찬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돕는 꼴’이라고 한 것 등은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한 선거법 86조1항과 집시법 10조(일몰 후 옥외정치행사 금지)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도 오후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을 면담,노 대통령의 ‘리멤버1219’에서의 발언과 이번 총선구도 발언에 대한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한 공개서한과 사과요구,선관위·검찰 고발,국회 본회의 현안 질의,지구당 및 중앙당 차원의 규탄대회 등 다양한 방안을 갖고 순차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우리 黨의장 출마 ‘너도 나도’

    “출마자가 20명을 넘기면 흥행에 도움이 될까?” 오는 27∼28일 열린우리당 당 의장 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벌써부터 난립 현상이 나타나자 당 안팎에서 우려섞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누구에게나 문호가 열려 있다는 당의 개방성을 보여주면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긍정론도 있기는 하지만 무더기 출마는 자칫 흥행참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4명의 출마자가 1시간 간격으로 당 의장 출마선언문을 낭독,내년 1월11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열기를 가늠하게 했다.이날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김태랑·이석현 중앙위원과 유재건 의원 등 4명.이미 출마 선언을 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과 허운나 전 의원을 포함하면 출마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정동영·장영달·천정배·신기남·배기선·김원웅·김희선 의원,이미경 전 의원 등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김근태 원내대표도 후보기탁금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받는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출마가능성이 높아졌다.이강철상임중앙위원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당 의장 후보로 적극 추천한다는 입장이었으나,김 전 지사가 고사해 본인이 직접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 장애인 지원특별 위원장인 최민씨도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당 의장 후보등록 마감일인 28일까지 엿새나 남은 만큼 몇 명이 더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이날 출마 선언을 한 일부 후보를 겨냥,“왜 출마하는지 모르겠다.”고 푸념섞인 반응이 나올 정도다.따라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얼굴’을 알리기 위해 일단 출사표부터 띄우는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후보자는 기탁금 5000만원 외에 공보물 제작비용도 부담해야 하므로 당 재정운영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너무 많이 나오면 오히려 흥행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 黨의장 후보 女3명 출사표

    내년 1월11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당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경선을 앞두고 여성후보들간 각축전이 주목된다. 민주당의 경우 추미애 의원이 여성으로선 유일하게 경선에 나서 남자 후보들과 대적했던 반면,절대 강자가 없는 우리당은 벌써 3명의 후보가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여성후보가 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인선기준인 5위권에 한 명도 들지 않으면 6위권 이하 여성후보 중 최고득표자를 상임중앙위원 5위에 자동 인선토록 배려하고 있는 것도 출마 의욕을 북돋우는 요인이다.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당내 유일한 여성 현역인 김희선 의원과 허운나·이미경 전 의원이다. 신당연대 여성대표와 외부인사영입 여성대표 몫으로 각각 거론됐던 고은광순 중앙위원과 이경숙 공동의장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조만간 이뤄질 개각에서 교체될 경우를 상정,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거명되나 당내 지지기반 등을 고려하면 출마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허운나 전 의원이 2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맨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를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인 허 전 의원은 출마의 변에서 “뿔뿔이 흩어진 네티즌의 힘을 다시 결집해 총선승리의 최선봉에 서서 제2의 인터넷 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독립운동가 집안인 김희선 의원도 “곧 출마를 선언하겠다.”면서 “나는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의 대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한국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출신인 이미경 전 의원측은 “당연히 경선에 나갈 것”이라며 “당내 지지기반이나 당지도부 및 당직자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장점으로 돋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상연기자
  • 한나라 黨舍공사비 출처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오는 21일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22일에는 문병욱 썬앤문 회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구속기소 또는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썬앤문이 대선 때 여야에 건넨 불법 정치자금 규모와 수수 정치인을 밝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중앙당사 신축공사 비용 가운데 미납했던 50억원을 금호산업에 올해 2월 뒤늦게 갚은 사실을 확인,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신축한 여의도 당사에 입주한 뒤 5년 동안 공사대금 77억원을 안 내다 문제가 되자 올해 2월 50억원을 냈다. 검찰은 이 돈이 원래 대선자금 명목으로 금호가 받지 않기로 했거나 한나라당 자금 출처가 대선잔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올 2월7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선보전금 143억원을 받아 미납금 이자부담을 덜기 위해 이 중 50억원을 2월10일 금호산업에 지급한 것으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밝혔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靑 “여택수 너마저…”불법자금 수수의혹에 곤혹

    청와대는 17일 여택수(사진) 제1부속실 행정관(3급)도 지난해 썬앤문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이날 “검찰이 밝힐 때까지 청와대는 확인할 입장이 아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하지만 다른 386 비서진은 “죽겠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여 행정관의 돈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도덕성을 가장 큰 무기로 삼아온 청와대내 386 참모진이 체감하는 정도는 이처럼 거의 ‘충격’에 가까운 것 같다. 노 대통령의 ‘좌우 날개’였던 안희정씨와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은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여 행정관은 3급이지만,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혔다.이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은 웬만한 비서관급 이상으로 통했다고 한다.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노 후보의 ‘수행팀장’을 맡았으며,대통령 취임 후에도 같은 역할을 맡아 왔다.지난 8월 양길승 제1부속실장이 ‘몰카’파문으로 중도하차한 이후 그 역할을 대행해 왔다.부속실장 대행을 하면서부터는 노 대통령을 수행하지는 않았다. 한 386측근은 “지난해 12월6일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지부 후원회 행사에서 받은 후원금을 서울로 들고 와 사단이 난 것”이라며 “그 후원금을 민주당 당직자에게 전달했지만,당시 중앙당 후원금의 한도가 다 찬 상태여서 영수증 처리를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여 행정관은 고려대 사학과 85학번으로 88년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다.같은 대학 선배인 안씨의 소개로 지난 97년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그는 이날 오후 5시쯤 퇴근했으며,주변 직원들에게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휴대전화도 받지 않아 연락이 안되는 상태다. 곽태헌기자 tiger@
  • 고백? 실언?

    12일 오전 9시쯤 차분하게 진행되던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장이 발칵 뒤집혔다.사회를 보던 김덕배(경기 일산을) 의원이 ‘폭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파문은 이부영 의원이 “우리가 스스로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주장한 직후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이 “맞는 얘기다.”라고 호응하면서 빚어졌다.그가 “내 기억에 대선 때 7000만∼8000만원 정도가 중앙당에서 내 통장으로 들어왔는데….”라고 말을 꺼내려는 순간,30여명의 의원들이 일제히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고함을 치며 제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으면서 “글쎄 내 말을 들어보세요.숨길 이유가 뭐가 있어요.그 돈을 다 썼다는 게 아니고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남았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말을 이어갔다.박병석 의원이 “내 계좌에는 2000만원밖에 안들어 왔다.”고 반박했으나,김 의원은 “나한테는 분명히 7000만∼8000만원이 들어왔다.”고 거듭 강변했다. 이는 열린우리당측이 공공연하게 밝혀온 ‘지구당별 2000만∼3000만원 배정’설과 배치되는 주장이어서 의원들이 화들짝 들고 일어난 것이다.김 의원이 밝힌 액수가 전국 227개 지구당에 모두 지원됐다고 치면,총 금액은 무려 150억∼180억원에 이른다. 대선자금을 총괄했던 이상수 의원은 “지구당 지원금은 모두 68억 9800만원”이라고 주장해 왔다. 의원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김 의원은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 뒤 “다시 확인하니,575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정정했다.그래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김 의원은 다시 “선거지원금으로 3050만원이 왔고,2700만원은 국고보조금으로 온 것”이라고 번복했고,잠시 후에는 “최종 확인 결과 3000만원이 지원된 게 맞다.매달 250만원씩 입금되는 정당국고보조금을 한꺼번에 계산하는 바람에 착각했다.”고 여러번 수정했다. 하지만 착오라고 보기엔 금액차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의혹은 수그러지지 않았다.실제 이상수 의원은 이날 “대선 때 호남권 지구당에는 1500만원씩,수도권에는 3000만원씩 지원했었다.”고 주장했으나,그가 들고 있던 장부에는 ‘부천 원미갑-4000만원’‘서울 강북갑-3500만원’ 등 액수가 둘쭉날쭉 기재돼 있어 의문을 증폭시켰다. 앞서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도 아침 CBS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이는 1997년 대선 때보다 훨씬 많은 액수였다.”고 고백했다.전국 227개 지구당에 평균 1억 2000만원씩 지원했을 경우,한나라당의 전체 지구당 지원비는 모두 272억 400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권 의원은 “공식적으로 국회의원 선거 때 (지역구인) 안동 같은 경우는 1억 3000만원이 선거자금으로 쓸 수 있는 상한선”이라며 “아마 지난 대선 때 각 지구당에 지원된 금액은 대체로 그 수준에서 지원되지 않았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대선자금 2000억”이해찬의원 주장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은 11일 “지난 대선 당시 선거판세를 보니까 한나라당이 2000억원 정도 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깨끗한 정치 실천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일부 대기업만 밝혀진 것이고 (검찰이) 그 이하 중견기업이나 다른 쪽은 손도 못대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까지) 전체 불법대선자금의 반쯤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2000억원의 사용처와 관련,“지구당에서 600억∼700억원,당 공식기구와 사조직에서 각각 500억원 쓴 것으로 보인다.”며 “지구당에는 공식적으로 은행계좌를 통해 200억원 정도 내려갔고,비공식적으로 지구당에 1억 5000만원씩 400억원 정도 내려갔다.”고 추정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의원한테 들었다.”면서 “지난 대선 당시 중앙당에 당비를 납부하면 당에서는 납부한 금액의 두 배를 지구당에 지원금으로 줄 만큼 돈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정길·김두관 ‘영남 맹주’ 각축

    열린우리당의 부산·경남(PK)지역 맹주자리를 놓고 김정길 전 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간 신경전이 한창이다.내년 1월 11일 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당의장 선거에 나갈 영남권 단일후보 논의가 둘의 이견으로 사실상 무산된 터라 자존심 대결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의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김두관 전 장관이 선수를 치고 나왔다.그는 지난 8일 당 정체성 혼란을 이유로 당 지도부와 당직자 전원사퇴를 촉구했다.자신도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다는 보도자료를 돌렸다.중앙당에 대한 일종의 ‘항명’이었다. 김 전 장관은 ‘우군’에 대한 개념도 분명히 했다.“우리당은 민주당을 탈당한 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국민의 힘과 노사모 등 실질적으로 많은 세력이 함께 했기 때문에 분권형 리더십에 기초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김원기 상임의장을 비롯한 기성 정치세력의 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는 9일 열린 중앙상임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대신 10일 중앙위원회의에 참석,다시 일전(一戰)을 벼른다는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김 전 장관의 공세를 당의장 출마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이해하고 있다.그가 비록 남해군수를 거쳐 행자부 장관을 지냈어도 중앙무대에선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만큼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이 이처럼 치고 나오자 행자부 장관 선배격인 김정길 전 의원도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낸 김 전 의원은 전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어려울수록 위기타개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하는데 튀는 발언으로 개인 인기에만 집착하는 것 아니냐.자신은 창당대회에서 뽑은 지도부를 무시하고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주장하면서 당헌은 한 자도 고칠 수 없다는 이중성이 말이 되느냐.”고 김 전 장관의 당 수습책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당의장 선거출마와 관련,“고민중”이라면서 “김원기·정대철 의원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이부영 의원은 나올까.영남 대통령에 호남 당의장이면 총선에서 영남표가 나올까.”라고 반문해 유력한 당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동영 의원에 대한 견제심리도 드러냈다. 김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은 당의장 선거에 대비,벌써부터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귀띔이다.그러나 두 사람이 동시에 당의장 선거에 나올 경우,영남권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커 최종 조율여부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나라 중진들 ‘물갈이’ 저항/개혁 외치며 속으론 자구책 민주·우리당도 파장 촉각

    한나라당 중진들이 ‘자구책’을 강구하고 나섰다.이들 중진 31명은 8일 국회에서 회동,강도높은 당 개혁을 주장했다.언뜻 보기에는 당 개혁에 동참하는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달라진다.나이·지역·선수 등을 감안,대폭 물갈이하려는 당내 시도에 대해 미리 선수를 치고 나온 것이다.집단 반발인 셈이다. 개혁방안을 담은 발표문에는 서청원·박희태 전 대표를 비롯,47명의 이름이 들어 있다.3선 이상 의원과 중량급 초·재선이 망라됐다.모임과 관련,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내 물갈이 요구에 대한 저항의 시작으로 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모임에서 “당과 나라가 사는 길이라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며 중앙당 축소,지구당·시도지부 폐지,중앙당사·연수원 매각,당명 교체 등을 주장했다.중앙당·시도지부 후원회 폐지,완전선거공영제 등도 요구했다.이런 주장은 당이나 국회의 개혁논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때문에 이날 회동은 본격적인 총선 공천을 앞두고 자구책을 강구하려는 성격이 짙다.자칫 수수방관했다가는 세대교체의 격랑에 떼밀려 설 땅을 잃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이들을 뭉치게 한 것으로 보인다.이들이 당 안팎 인사로 구성되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 1차 심사한 뒤 국민경선에 부칠 것을 주장한 것도 ‘공정한 룰에 의한 용퇴’를 상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양정규 의원은 오전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물갈이에 누구도 반대하지 않지만 특정지역 절반이니,몇살 이상은 안된다느니 해선 안된다.”면서 ‘순리’에 따른 공천을 강조했다.그는 중진용퇴론에 대해 “예전부터 있어온 말이지만 오늘은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다른 중진들로부터 ‘압력’을 받은 듯했다. 이에 따라 최병렬 대표의 향후 구상과 소장파들의 대응이 주목된다.최 대표는 내심 상당수의 교체를 구상하면서도 중진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소장파 역시 중진들의 행동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이달 말 또는 내년 초 공천논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물갈이 논란이 용퇴 도미노로 이어질지,반대로 정면충돌의 대치로 치달을지 가려질 것 같다. 한나라당 일부 중진들의 불출마 움직임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당내 물갈이 논란을 부채질할 가능성과 함께 구세력 대 신진세력간 대립구도라는 총선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 당은 분당의 여파로 당장 현역의원 대거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민주당은 내실있는 영입작업으로 물갈이를 대신한다는 전략이다.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한나라당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을 보고 무척 신선하게 느꼈다.”면서 “민주당도 아래로부터의 공천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호남 지역 일부 중진들이 물갈이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이 희석되면서 총선구도가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이부영 의원은 “한나라당도 죽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는 만큼 우리당도 영남지역에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개혁안 내용·반응/정치권 지역구 축소 반발 변수

    8일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발표한 선거·정당부문 정치개혁안은 ▲고비용·저효율의 선거·정당제도 타파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확대와 정책연구소 설립을 통한 정당의 정책기능 강화 ▲선거비용 지출의 투명성 확보 ▲위반사범에 대한 제재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지역구 의원정수를 크게 줄임에 따라 지역대표성을 약화시키고,선거운동기간을 대폭 확대해 선거과열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 국회 정개특위 심의과정에서 정당·의원간 격론이 예상된다. ●심의과정 격론 예상 정개협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지역구 227명,비례대표 46명 등 모두 273명에서 지역구 199명,비례대표 100명 등 총 299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비례대표는 전국 단위의 정당명부로 선출하되 유권자에게 지역구 후보자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에 각각 투표하는 1인2표제를 도입키로 했다.또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중복입후보는 불허하고,3% 이상 득표한 정당에 한해 의석을 배분키로 했다. 또 모든 총선 출마예정자는 선거일 전 120일부터 예비후보자로 등록,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나 선거사무소 및 선거연락소 설치,공개장소에서 명함교부 허용 등 제한적으로 선거운동을 허용했다.그동안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됐던 단체에 대해서도 국가·지자체·정부투자기관·공공조합·새마을운동협의회·언론기관·후보자 관련단체·향우회·종친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용키로 했다. 선거공영제 확대를 위해 15% 이상 득표할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주기로 했으며,20만원 이상 선거비용 지출시 신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행 정당법상 23개 이상으로 규정한 법정지구당을 없애는 대신 유급상근직원 1명이 근무하는 연락사무소를 유지토록 했다.중앙당의 경우도 상근직원수를 100명 이내로 줄이고,정당마다 정책연구소와 예산결산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정개협은 또 선거범죄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비용과 관련,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로 하고,선거범죄 관련 궐석재판제를 도입하며 내부고발자 보호조항을 신설키로 했다. ●정치권,지역대표성 약화 우려 정치권은 지역구 의원수를 199명으로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그럴 경우 지역구의 인구 상·하한선은 39만∼13만명 수준이 된다.정치권은 33만∼11만명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특히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농촌지역에서는 현재 2∼3개 군에서 4∼5개 군으로 지역구 범위가 늘어나 지역대표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따라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역구 정수를 지나치게 줄여선 안된다는 입장이고,열린우리당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토록 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을 제외하면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사실상 당론으로 삼고 있다. 또 학계·사회단체 등 비당원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공식기구가 비례대표를 선출토록 한 것은 정당의 정체성과 역할을 지나치게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야 정당들의 항변이다.아울러 단체의 선거운동과 선거일 120일 전부터 출마예상자의 선거운동을 허용한 것도 조기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논란이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역구 199·비례대표 100명/선거일 120일전부터 사전선거운동 허용

    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으로 늘리는 대신 지역구 의원을 199명으로 줄이고,정당명부에 의한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이 추진된다.지역구 의원을 199명으로 줄일 경우,지역구의 인구 하한이 13만명 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관련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선거·정당 부문 개혁안을 마련,국회 정개특위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5면 개혁안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거구제도는 17대 총선이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키로 했다.대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의원정수를 100명으로 대폭 증원키로 했다. 선거권자의 연령은 현행 만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이 경우 유권자수는 지금보다 70만∼80만명 늘어난다.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국외부재자에게도 투표권을 주도록 했다. 또 총선 출마예상자는 선거일 120일 전부터 제한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한 정치활동도 가능하다.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위해 현행 법정 지구당은 폐지된다.대신 연락사무소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하되 유급상근직원은 1명으로 제한했다.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도 전면 폐지토록 했다.의정보고회·출판기념회·당원집회 등도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열 수 없다. 정치인의 축·부의금은 전면 금지되고,정당의 모든 집회·행사 참석자에 대한 교통편의·식사제공 등도 상시 금지토록 규정했다.다만 창당대회·후보자선출대회·중앙당 주최 당원교육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박세일 정개협 위원장은 “이번 개혁안은 고비용 정치자금 수요구조인 정당 및 선거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우선 합의된 부분을 발표했으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11일께 추가 논의해 늦어도 다음주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바꿀수 있는 건 다 바꿔”

    한나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전면적 리빌딩(rebuilding)을 검토하고 있다.대대적인 현역의원 물갈이는 기본이다.내년 2월쯤 전당대회를 개최,아예 당명을 바꿔 완전 탈바꿈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바꿔야 산다” 특검법 재의결을 관철한 한나라당의 무게 중심은 급속히 총선체제 정비로 쏠리고 있다.핵심은 공천 물갈이다.요양차 입원 중인 최병렬 대표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과반수 의석확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인들에게 문호를 대폭 열어주는 공천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일부에서 거론되는 ‘영남 절반 물갈이론’ 등에 대해서는 “수치로 정해놓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한발 뺐다.그러면서도 “총재가 공천권을 행사하던 시절 30∼35%는 바뀌었다.”고 말해 대폭적인 물갈이를 시사했다. 이를 위해 지구당의 상향식 공천을 병행하되 중앙당의 공천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해 놓고 있다.중앙당 공천심사 단계에서 ‘부적격자’는 아예 후보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박탈한다는 생각이다. 부정비리연루자,의정활동이나 당 기여도가 부족한 사람 등이 부적격자의 범주에 든다.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당 공천심사위에 외부인사를 절반 이상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상향식 공천을 주장해 온 박근혜 상임운영위원도 이날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상향식 공천의 큰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앙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해 중앙당 공천에 힘을 실었다. ●지구당위원장직 박탈?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의 출발점은 227개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가 될 듯하다.최 대표와 이재오 사무총장 등 비상대책위 지도부는 지난달부터 전체 지구당위원장 사퇴를 검토해 왔다.당초 이달 중순쯤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특검법 대치정국으로 조금 늦춰져 이르면 하순쯤 단행될 전망이다.당 관계자는 “국회 정치개혁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4당이 지구당 폐지에 합의한 만큼 현역 위원장들도 마땅히 사퇴에 저항할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준비위 출범 시동 특검대치정국이 일단락됨에따라 한나라당은 총선준비위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그동안 당을 이끌었던 비상대책위 체제를 총선준비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한때 실무형 총선기획단 구성이 검토됐으나 대선자금수사 대응과 당내 인적쇄신을 위해서는 당3역이 참여,당무 전반을 함께 관장할 체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확대됐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전략기획뿐 아니라 홍보·외부인사영입·공천심사 등을 총괄할 총선준비위 구성이 시급하다.”며 조속한 체제전환을 주장했다.총선준비위원장으로는 홍사덕 총무와 강재섭·박근혜·김덕룡 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제2창당론도 제기되고 있다.내년 1월 하순까지 1차 공천작업을 마무리한 뒤 2월 중 전당대회를 개최,당명을 교체하자는 주장이다. 강재섭 의원 등의 지론이고,당 기획팀에서도 몇차례 당명 변경을 포함한 쇄신안을 최 대표에게 보고하기도 했다.다만 “시기적으로 늦었고,당명 교체 역시 또다른 역공만 살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제2창당론이 당장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중진그룹 최대표에 힘 실어주나

    한나라당 중진의원 30여명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6선의 중진인 양정규 의원은 7일 “3선 이상과 장관을 지낸 재선급 중진의원 등 35∼36명이 국회 귀빈식당에 모여 당 발전과 정치개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모임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적인 당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진의원들은 모임에서 당내 물갈이 및 개혁 공천에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신경식 의원은 “내년 총선에 이기기 위해 최병렬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중진들 사이에서 비등하고 있으며,불출마 선언을 할 중진들도 여럿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목요상 의원도 “중진들도 당 개혁에 힘을 모으려는 차원에서 모이는 것”이라며 “중진 상당수가 물갈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스스로 후진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가진 분도 많다.”고 전했다. 양정규 의원은 향후 지역구 불출마도 선언할 예정이어서 당내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전망이다. 양 의원은 “혁신적인 당 개혁을 위해 당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시·도지부를 폐지하고 중앙당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내년 총선이 끝난 뒤 2개월 뒤쯤 집단지도체제 등을 포함,당의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천 문제와 관련,양 의원은 “상향식 공천제의 골자는 유지하되 ‘선(先) 중앙당 심사 후(後) 국민경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해 중앙당의 공천권을 강화하려는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지운기자 jj@
  • 단식 崔대표 ‘특별한 외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 9일만에 특검 재의결 투표차 국회 본회의장으로 ‘외출’을 했다.수염도 말끔히 깎고 정장 차림에 코트까지 걸쳤지만,휠체어에 앉아 투표를 했다.당초 걸어서 입장하는 것도 고려했지만,어지럽고 하체에 힘이 빠져 휠체어에 의지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최 대표는 5일쯤에나 단식을 그만둘 것 같다.전국을 돌고 있는 ‘특검쟁취 릴레이 시위 깃발’이 중앙당에 도착하면,이를 수령한 뒤 정국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이후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1주일 이상 요양하기로 했다. 동조단식을 해오다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이재오 총장도 같은 이유로 주변의 권유를 뿌리치고 입원을 5일로 미뤘다.최 대표는 이날 아침 현기증에도 불구,주위의 눈을 피해 한층 아래의 사무총장실로 내려가 10분 남짓 이 총장과 담소를 나눴다.단식투쟁을 거치면서 끈끈한 인간적 관계가 형성됐다는 것이 최 대표 측근의 전언이다. 최 대표가 요양에 들어가면 당은 당분간 홍사덕 총무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그러나 홍 총무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앞으로 당의 주요 현안은 정책위의장 및 상임운영위원들과 ‘공화체’ 형식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서열 2위로 당헌·당규상 대표 유고시 당연히 대표권한대행을 맡게 된 홍 총무가 굳이 ‘공화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일단 최 대표에 대한 예우를 위해서인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대표대행이지만 당을 당분간 집단지도체제 방식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