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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금실 “4월5일 출사표”

    강금실 “4월5일 출사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다음달 5일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혀 5·31 지방선거의 최대 빅매치로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 전 장관은 29일 서울 연세대 리더십센터가 주최한 특강을 마친 뒤 “4월5일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를 뜻하나.”라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변호사를 사직했다. 지평 관계자는 “시장 출마 때문 아니겠나. 후임에 양영태·심재두 변호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그가 출마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5·31 지방선거 때까지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는 여전히 거리를 둔 인상이다.‘시민 후보’라는 모양새를 고집할 것 같다. 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에 결합하고 싶은 의사를 가진 당직자가 많지만 강 전 장관이 닳고 닳은 ‘여의도’ 정치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지지율이 낮은 상태라 독자성을 최대한 살려 철저한 ‘인물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연대 특강에서도 강 전 장관은 “당에서 몇몇 분이 도와주고 있다.”는 원칙적인 언급만 있었을 뿐이다. 다만 김영춘 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은 현재 개인적인 자문 수준이지만 강 전 장관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선대위가 출범하면 결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강 전 장관의 ‘시민 후보’ 전략을 지방선거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정치분석 전문가는 “강 전 장관이 당과 거리를 두는 것은 왜곡된 지방선거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강 전 장관이 출마와 함께 여야 대표에게 중앙당 개입을 중지하는 선언을 요청할 것이라는 말도 들려오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전 장관은 30일 자치분권 전국연대가 주최하는 ‘지방자치 혁신실천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비판도 만만찮다. 선거가 공당의 입장과 정책을 이해하고 표출하는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 국민의 판단을 맡기는 제도라고 할 때 현재 강 전 장관과 열린우리당의 구상은 정당정치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참신·개혁으로 대표되는 그의 이미지가 단지 인물 선호도에 그친다는 평가를 뛰어넘는 것도 과제다. 한 측근은 “사적인 문제가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제 식견과 서울 비전 등에 전문성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충북지사후보 한범덕씨 확정

    與 충북지사후보 한범덕씨 확정

    오는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 차원에서도 지역별로 연일 대책회의가 소집되고 속속 지역별 출마 후보자들이 나서고 있다. 22일 열린우리당은 충남 천안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16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충북지사 후보에 한범덕(53) 전 충북 부지사를 확정했다. 일부 경기도 출신 의원들은 국회 근처에서 조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했던 한 의원은 “진 전 장관의 입당 시기와 선거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진 전 장관은 오는 26일쯤 입당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강금실 전 장관은 입당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 것 같다. 한 측근은 “요즘 한 시간 단위로 사람을 만나는 일정이라고 한다.(신나게 준비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출마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강 전 장관은 최근 양극화 해소와 한·미자유무역협정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시기보다 서울시장으로서 ‘비전 제시’를 고심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강원도지사의 경우 문화방송 뉴스 앵커인 엄기영씨가 불출마 의사를 강하게 표명함에 따라 ‘이광재 카드’가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당 고위 관계자는 “대안이 없다. 이 의원만큼 지지도를 갖춘 후보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출마 고려를 한 적이 없다.”며 일각의 의견을 부인했다. 열린우리당은 중앙위원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 공직후보로 출마하려면 3월29일까지 입당해야 하는 현행 규정을 개정해 4월30일까지만 신청하면 입당이 가능하도록 시기를 조정했다. 후보자 선정요건을 과반득표에서 다수득표로 변경하고, 당헌·당규 유권해석 권한을 지방선거까지 한시적으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토록 했다. 특히 사회적 소외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광역의회 비례대표 2번에 65세 이상 노인을 배정하되 상황에 따라 장애인 대표를 비례대표에 포함시키는 당헌 개정안도 처리했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강원·인천 무경선공천 유력”

    ‘강원·인천은 유력, 부산·경남도 가능.’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예상되는 무경선 지역이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최근 ‘무경선 원칙’을 확정하고 시도당에 통보했다. 공천심사위는 심사 1,2단계를 거치는 동안 후보간 격차가 큰 경우 심사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경선없이 단일 후보를 내도록 했다.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큰 경우”로 보고했다가 일부 최고위원의 반발에 부딪히자 세부 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1단계에는 심사위원들이 서류 심사와 후보 면접, 자동응답시스템(ARS)여론조사를 실시한다.2단계는 ARS가 아닌 심층 여론조사와 후보들간 토론회를 벌인다.22일까지 충남·북, 울산, 강원, 제주, 전남·북, 부산·경남·인천 등 10곳의 1차심사를 마쳤다. 2단계로 넘어가기 전 후보자를 압축할 수 있다. 최종 경선인 3단계에 앞서 압축된 후보 사이의 격차가 클 경우 심사위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단일 후보를 낼 예정이다. 공천심사위 소속 한 의원은 “후보들간 토론회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강원도와 인천은 단일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고 부산과 경남의 경우도 경선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선거혁명 비웃는 줄서기·공천잡음

    참여정부 들어 선거풍토가 좋아졌다는 게 일반적 평가였다. 공직선거법이 강화되면서 돈 안 쓰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전 정권에 비해 관권선거 시비도 덜한 편이었다. 하지만 ‘5·31’ 지방선거를 앞둔 최근의 현상을 보면 선거개혁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갖게 한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중앙·지방정부를 망라해 공무원 선거개입 양태가 심상치 않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받도록 했다. 우리는 정당공천 확대가 선거 분위기를 혼탁으로 몰고갈 수 있음을 수차례 지적했었다. 안타깝게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야 모두 공천 희망자들이 필사적으로 정당 지도부, 공천심사위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선을 대려 애쓰고 있다. 돈로비 의혹이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한나라당의 경우 중앙당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져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실정이다.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은 집권여당이 먼저 일으켰다. 출마가 예정된 몇몇 장관들이 사전선거운동 지적과 함께 경고를 받았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당 행사에 공무원들을 대동해 관권선거 물의를 빚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당선 후 자리보장 등을 미끼로 부하직원들에게 줄서기를 강요하니 지방행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공무원의 정당가입 금지규정을 어기고 무더기로 특정정당에 가입하거나 당비를 대납한 사례가 적발되었다. 일반 유권자는 후보에게 식사 한끼 얻어먹다가 적발되면 50배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공무원들은 금품·향응 수수가 아닌 선거중립 위반의 경우 주의·경고 조치를 받는 데 그친다. 법규정의 미비가 관권선거 시비 및 줄세우기 풍토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지방선거전이 사실상 막이 올랐다. 금품과 관권, 줄세우기가 횡행하는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검찰과 선관위는 입으로만 엄단을 외치지 말아야 한다. 정당은 승리가 목적이겠으나 국민과 역사는 깨끗한 선거를 목표로 한다. 관계자들의 각성이 있기를 바란다.
  • [서울광장] ‘市長學’ 각론에 신경써야/한종태 논설위원

    [서울광장] ‘市長學’ 각론에 신경써야/한종태 논설위원

    #장면 1 지난 12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의원이 염창동 당사에서 자신에 대한 음해와 날조로 점철된 자료를 맹형규 전 의원측에서 배포했다며 ‘뒷골목의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흥분했다. 관련자 검찰 고발과 정계은퇴 얘기까지 꺼냈다. 맹 전 의원은 문건 책임자의 문책과 함께 사과했다. #장면 2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외부영입 인사의 지지율이 당내 인사들보다 현저히 앞설 경우 경선없이 전략공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 출마의사를 밝힌 이계안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당 지도부가 ‘노무현 정신’을 배반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결국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게 될 것이고 지방선거뿐 아니라 대선까지 실패할지 모른다.”고 일갈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지방권력심판론을, 다른 쪽에서는 중앙정부심판론을 들먹인다. 지방선거 결과가 내년 말 대통령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여야의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후보 선정을 가급적 늦추려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선거 결과의 상징성이 가장 큰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우리당은 도전장을 내민 당내 인사들은 아예 제쳐놓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게만 매달리고 있다. 장관 퇴임 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는 탓에,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한나라당 역시 다수의 후보군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외부영입’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간에 이전투구가 심해지면서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서울시장 등 당내 대주주들은 외부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지방선거가 70여일 남았음에도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는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런 추세라면 4월말이나 돼야 여야 후보들의 라인업이 정해질 것 같다. 그러나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4년간 시정과 도정을 이끌 인물이라면 과연 그가 어떤 비전과 행정능력, 특히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이룰 통합의 리더십은 갖췄는지, 사람 됨됨이와 임기 만료 후 시·도의 변화된 모습은 어떨 것인지, 제대로 된 공약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시민과 도민들이 파악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는가. 단순한 인기도만으로는 안 되기에 하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시장이나 도지사가 되겠다는 총론만 난무할 뿐 당선 이후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하겠다는 각론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앙당이 이런 기류를 조장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 물론 반대론자들은 일찌감치 후보를 띄워서 좋을 게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봐야 후보 흠집내기만 횡행할 것이고, 언론과 시민단체의 다양한 검증 대상이 되는 것도 전략적 마이너스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인터넷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고, 웬만한 광역단체장 후보군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덧붙인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인구가 1000만명 수준의 매머드급 지자체다. 이 곳의 장(長)이 되려면 충분한 검증을 거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정책대결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후보 등록일(5월16∼17일)을 10여일 앞두고 군사작전하듯 후보를 확정한 뒤 유권자들에게 표만 달라고 해서야 되겠는가. 결국 내달초까지는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고액기부자 상당수 ‘5·31출마’ 로비성

    고액기부자 상당수 ‘5·31출마’ 로비성

    오는 5월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A(53)씨는 지난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4명에게 5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의 구청장 출마를 노리는 B(49)씨는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공개한 ‘2005년 정당·국회의원별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연간 120만원 이상 후원한 고액기부자 3099명 가운데 5·31 지자체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후보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천권을 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등의 ‘눈치’를 본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5·31 출마가 확실시되는 현역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등으로 직업을 밝힌 고액기부자는 110여명으로, 기부금은 3억 6000여만원이었다. 그러나 직업을 ‘자영업’ ‘사업’ ‘회사원’ 등으로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5·31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로비성 후원금’이 훨씬 많다는 게 정치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 후원금과 중앙당 후원금을 합쳐 187억원을 모금했으나 4·15총선 압승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던 2004년에 비해 33%나 되는 93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2004년보다 6억원 늘어난 157억원을, 민주노동당은 무려 54억원(270%) 많은 74억원을 모금했다. 같은 기간 야당 후원금은 늘어난 반면 여당은 줄어든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총체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후원금 액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의원 개인별로는 보건복지부 장관인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모금액 1억 9796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정치자금 1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 소득공제로 11만원을 돌려받는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10만원을 낸 ‘개미군단’ 소액기부는 전년도에 비해 2.4배 늘어난 44만 9438건이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무릎 꿇고 사죄… 책임지겠다” 탈당

    “무릎 꿇고 사죄… 책임지겠다” 탈당

    한나라당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지난 24일 동아일보와의 만찬 뒤풀이 자리에서 만취, 동아일보 여기자를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졌으며 뒤늦게 “술에 취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27일 그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 및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 등 모든 당직을 사퇴했다. 이어 징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오후 7시쯤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탈당계에서 “국민과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무릎꿇고 사죄한다.”면서 “당과 당원에 대해 절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며 모든 조치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징계대상이 없어지면서 회의를 중단했으나 주호영 간사 등 윤리위원 5명의 명의로 이날 국회 윤리위에 공식 제소하는 등 정면돌파키로 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하느라 하루 종일 어수선했다. 특히 최근 전여옥 의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치매’ 발언에 이어 이번 파문마저 겹치자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이 때문에 후임 총장에 재선의 허태열 의원을 재빠르게 임명하는 등 후속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여성 의원들은 이날 대책회의를 가진 뒤 박 대표를 만나 당 윤리위원회 소집과 강도높은 징계조치를 요구했다. 의원직 박탈, 탈당 요구 등의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출당 요구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권영세 공동대표는 박 대표에게 “탈당 권유 등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고 당 차원에서도 자정결의 등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박 대표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요즘 국민의 지탄을 받을 일들이 여러 번 일어나고 있다.”며 “99번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성을 들여 잘 하더라고 한번의 배신이나 잘못된 언행으로 그 동안 쌓인 모든 신뢰가 무너지는 것이 신뢰의 특징”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이날 최 전 총장의 행태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서버 접속 폭주로 오후 3시까지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종수 전광삼기자 vielee@seoul.co.kr
  • 복직포기 조건 月100만원 생계비 문성현 민노대표 15년째 받아와

    민주노동당 문성현(54) 대표가 자기가 다니던 회사에서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생계비’ 명목으로 약 15년간 금전적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대표측은 회사가 법원의 복직판결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21일 문 대표가 근무했던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 등에 따르면 회사는 1989년부터 지금까지 문 대표에게 생계비 명목으로 월 100여만원씩 매년 1200여만원을 지급해 왔다. 문 대표가 실제 근무한 기간은 1980∼1987년이었으며 이후 회사에 적(籍)만 둔 채 출근하지 않았고 1999년 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할 때까지 민주노총 금속연맹 상근자로 일했다. 그는 민노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된 2004년 이후에도 계속 돈을 받았고 중앙당 대표로 당선된 이달 10일에도 100여만원을 받았다. 노조 전임자는 단체협약 규정에 근거해 회사로부터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문 대표는 금속연맹 상근 시절에도 회사와 맺은 개인적 합의를 근거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80년 입사한 문 대표는 노조활동을 하다 1987년 통일중공업에서 해고됐으며 ‘생계비’ 지급은 1989년 대법원에서 복직판결을 받은 다음부터 시작됐다. 강성 노조로 골머리를 앓던 사측은 문 대표가 복직 판결을 받자 ‘회사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지금도 S&T중공업 소속 생산직 노조원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노동운동 시절에는 회사 노조에서 파견된 전임 노동자 성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정치인이 되고 난 뒤에는 그에 맞게 처신해야 옳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사측이 복직 판결을 이행하지 않아 기본 임금만 받은 것으로 문 대표가 오히려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문 대표는 85년 통일중공업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사측이 대학생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해고하자 해고무효소송을 내 1989년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사측은 이후 16년간 법원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클릭 이슈] ‘서울시 감사’ 지자체들 반발

    [클릭 이슈] ‘서울시 감사’ 지자체들 반발

    ‘정치 공작’ vs ‘정당한 감사’. 최근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감사결과 공개에 이어 행정자치부가 오는 9월에 실시할 서울시 감사를 둘러싼 공방이 정치권은 물론이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등으로까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 한나라당 지도부는 13일 서울시 감사가 5·31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작’이라며 이틀째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정기감사의 일환으로 예정된 것인데도 야당측이 정치적 해석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중복감사로 1년내내 감사만…” 박근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자체 감사는 정한 원칙에 따라 형평성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중복으로 감사하거나 누가 봐도 표적 감사로 의심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전날 직격탄을 날린 이재오 원내대표도 “서울시는 매년 감사원, 국회, 시의회, 행자부의 감사를 받기 때문에 거의 매일 감사를 받는 형국”이라며 “그런데 느닷없이 이명박 시장이 물러난 9월에 감사한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 특히 이 시장의 대권 행보를 옥죄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고 가세했다. 이 서울시장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행자부 감사는 지방 정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중복 감사이며, 독재시대의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계천 감사 등에 대해 꼭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책임자인 내 임기내(6월 이전)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행정감사는 체계상 행자부가 감사한 뒤 감사원이 다시 하는 것인데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보고서까지 나왔는데 행자부가 다시 감사한다는 것은 업무 체계상 맞지 않는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감사원, 행자부, 지방의회, 국회 등 1년내내 감사로 이어지는 중복감사로 지방정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한번 감사를 받으려면 적어도 직원 200∼300명이 매달리는데 감사만 받는 직원을 따로 둬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감사원은 지방의 현실을 무시한 감사로 지방정부의 정당한 행정 행위를 왜곡·과장해 범죄행위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가 과잉·정치감사라는 점이 확인되면 재심의를 청구하거나 감사원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기감사의 일환일뿐” 열린우리당은 서울시 감사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나아가 5·31 지자체 선거 이전에 국정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맞서며 공세를 강화했다. 한나라당의 ‘정치공세’ 주장에 대해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이 12일 “서울시만 치외법권 성역이냐.”고 일축했다. 또 “이번 감사는 16개 정기감사의 일환으로 예정된 것인데 야당이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름다운 행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당연한 감사에 야당 중앙당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감사원 감사에 참여한 한 감사원은 ‘썩어도 너무 썩어서 감사하기 싫을 정도’라고 했다.”면서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확인하고 정리한 뒤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며 감사원이 지적한 지자체 국정조사도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맞받아쳤다. 오영교 행자부장관은 “매년 시도 감사를 하는데 올해 5곳 가운데 서울시가 포함됐을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오 장관은 “내부부 시절에 서울시가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돼 있는 관행 때문에 그동안 서울시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취임 이후 이에 대해 검토해 새해 업무보고에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종수 박지연 박지윤기자 vielee@seoul.co.kr
  • 5·31지방선거 앞두고 ‘의심’받는 정치권

    5·31 지자체 선거를 석 달 넘게 남겨두고 여야가 벌써부터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가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뜩이나 공천비리가 터질까 전전긍긍하며 집안 단속에 나선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공세가 불쾌한 상황이고, 반대로 열린우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계획이 정치공세로 비쳐져 역풍을 맞을까 우려하며 반격에 나섰다. ●공천비리 터질까…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13일 당 비상집행위원회에 참석,“요즘 모 정당 주변에는 지나가는 동네 개들도 1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대의원당 100만원씩 준다는 말도 있다.”고 포문을 날렸다. 특정 정당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모씨가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에게 거액을 받았다더라.’는 식의 ‘카더라 통신’이 나돌고 있는 한나라당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특히 “모 당사 주변 커피숍에는 ‘1·3·5다,1·3·7이다.’라는 말도 있는데 ‘기초의원 공천에 1억원, 광역의원은 3억원이며, 광역단체장 5억원이다.7억원이다.’를 두고 자기들끼리 싸운다고 한다.”며 공천비리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여당의 공세에 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악소문”이라고 발끈하면서 내부 단속에 분주해졌다. 처음으로 16개 시·도당에 공천을 맡겼는데 자칫 ‘사고’라도 나면 ‘차떼기당’ 이미지는 영영 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중앙당에 공천비리 접수처를 설치해 공천 관련 잡음이 들려오는 지역을 대상으로 암행감찰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일부 지역에서 공천헌금 수수 등 투서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비리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북풍(北風)불까 두려워… 반면 한나라당은 김 전 대통령의 4월 방북 계획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열린우리당 소속 임채정 열린정책연구원장이 5박6일 일정으로 북한에 다녀온 배경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방북이 하필 5·31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것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의심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내대표도 “6·15 정상회담 기념도 있고,8월에 가도 되는데 굳이 4월을 고집한 것은 지자체 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작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5월이 선거인데 4월에 대통령 전용 열차편으로 방북하고, 정부 수행원이 따라가는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이 진화에 나섰다. 박병석 비상집행위원은 “남북관계의 긴장완화, 교류협력이라는 점에서 추구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북한에 다녀온 임채정 원장도 “역대로 보면 남북문제를 선거에 이용해 성공한 예가 없는데도 한나라당이 억지로 갖다 붙여 왜곡·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인재영입 ‘몸살’

    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혼란을 빚고 있다.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 8일 기초단체장 영입대상 164명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렸으나 보류 판정을 받아 사실상 ‘무효’가 됐고, 이에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이 9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마찰음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서울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을 놓고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재영입위는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카드’를 확실히 제압하고,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찾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영입대상으로 안철수(44)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에게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직까지 내던지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박진 의원 등 선발주자들이 ‘절대 불가’를 외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천심사위 구성을 놓고도 삐걱거리고 있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공천심사위원장에 최연희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최 사무총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공천심사위를 구성, 보고하면서 심사위원장은 공란으로 남겨 뒀다. 최고위원들은 논란 끝에 최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결정했다. 공천심사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된 초선 위주의 인선과는 달리 재선 의원 일부가 보강돼 이날 확정됐다. 당내 경선을 앞둔 예비주자들의 과열 경쟁과 공천 잡음도 심심찮게 들린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심사권한이 시·도당으로 위임되면서 일부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구 의원의 ‘공천 전횡’도 감지되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전과 달리 16개 시·도당 공천심사위가 막중한 권한을 갖게 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며 “공천 심사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발생할 경우, 당규에 따라 일벌백계로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 대표는 “한 건이라도 부정이 발생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특히 위원장에는 무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고 거듭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법도 제도도 소용 없었다/오세훈 변호사

    2004년 3월 정치자금법 개정 후 만 2년이 되는 다음 달 중순이면 모든 정당의 중앙당 및 시·도당 후원회가 폐지된다.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이다. 법 개정 당시 마련했던 부칙의 경과 규정에 의한 조치인데, 당시 후원금의 수입과 지출에 관하여 전향적인 변화를 시도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후원금 수입·지출의 투명화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였다면, 중앙당 대폭 축소를 거쳐 원내체제로 유도하고자 마련된 이 폐지 규정은 명실상부한 정책 중심 정당을 지향하도록 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이다. 당시 이 규정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이념의 정치, 투쟁의 정치,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정책과 법안으로 승부하는 실용의 정치, 토론의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핵심과제일까를 고민한 결과로 진통 끝에 탄생하였다. 정답은 두말 할 것 없이 원내정당화, 정책정당화이지만, 문제는 그 방법이었다. 결국 정쟁이 아닌 정책이 우선하는 원내정당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거대 중앙당을 해체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하여 재원에 제한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와 아울러 2년전 함께 개정된 정당법은 국고보조금 배분을 받는 정당의 중앙당에 별도 법인으로 정책연구소를 설치·운용토록 강제함과 동시에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을 신설하였던 것이다. 이로써 지금까지와 같이 원외에서 이른바 정치투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구태가 아니라 원내에서 정책을 두고 여야가 경쟁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첫발을 내디딘 셈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여야 정당이 보여준 모습은 실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실제 각 정당에는 개혁기구가, 국회에는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지만, 두 차례에 걸쳐 기업의 후원 금지와 하향 조정된 후원금 상한액 등을 다시 제자리로 돌리려는 시대착오적 시도만 있었을 뿐, 정작 원내·정책정당으로 가기 위하여 필요한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무관심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쯤이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각 정당이 어떤 변신을 해야 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과 함께 뼈를 깎는 실천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법규정을 만들고 제도 변화의 물꼬를 터 주어도 양당 지도부의 자기희생적 결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깨닫게 된다. 다행히 변화는 또다시 시민들의 자발적 운동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있었던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추진본부 발족이 또 다른 방향에서 이러한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성의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공약이 아닌, 검증 가능한 형태의 구체적인 공약을 유도하겠다는 이 운동은 스마트(SMART;구체성, 측정가능성, 달성가능성, 타당성, 시간 계획성)한 공약인가를 수치화된 지표로 평가하여 구체적 평가내용을 유권자에게 제공하고, 당선 후에도 이행여부를 추적 평가하여 다음 선거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유권자 운동이다. 이미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시행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이 방법이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형태로 자리잡게 되면 정책선거를 가능케 할 것이다. 그 결과 총선과 대선에서의 정책대결이 보다 구체화됨으로써 정쟁 중심의 정치를 몰아내는 데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녕 시민들의 감시활동에 의해 견인된 수동적 변화가 아니라 정치권이 스스로 선택하여 정당의 모든 활동이 원내에서 정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능동적 변화의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오세훈 변호사
  •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정진석의원

    국민중심당은 18일 정진석(46) 최고위원을 원내대표로 임명하는 등 중앙당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신임 정 원내대표는 언론인 출신 재선 의원으로 16대 국회에서 자민련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으며, 지난해 4·30 보궐선거로 다시 등원한 뒤 국민중심당 창당준비위원회 원내대책위원장을 맡아왔다. 국민중심당은 또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류근찬(57) 의원과 김낙성(64)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이규진(57) J/NEF(뉴스위크·이코노미스트·포브스) 통합 CEO(최고경영자)를 임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제플러스] 몽골 수천명 내각철수 항의시위

    몽골의 민주주의가 휘청거리고 있다. 시민 수천명이 12일 연립내각에서 전날 철수한 몽골 최대 정당인 인민혁명당(MPRP) 중앙당사에 난입, 내각 철수에 항의하는 등 정국이 혼미스런 상황으로 빠져 들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시민들은 이날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에 운집한 뒤 유리창을 부수면서 인근 MPRP 중앙당사에 들어가 지도부 면담을 요구했으나 실패했다.MPRP는 내각 지도부가 부패청산에 실패하고 가난을 심화시켰다고 비판하면서 전날 15개월 된 연립내각에 입각시킨 장관 10명을 철수시켰다. 다른 정당 소속인 타키야 엘베르그도르지 총리는 이로써 위기에 처했으며 현재 개회중인 의회가 10명의 장관사임에 동의하면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MPRP는 의회에서 전체 76석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 국민중심당 ‘홀로서기’ 행보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가칭)이 ‘중도보수’의 기치 아래 기성 정당에 대한 양비론을 펼치며 대안 정당으로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인 심대평 충남지사와 무소속 신국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현 정치세력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증오심을 앞세운 투쟁만 일삼고 있다.”며 “독자적인 철학과 이념을 가진 정당으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 공동대표는 “경륜 부족에서 비롯된 현 정부의 무능과 오만 그리고 코드정치로 얼룩진 독재를 철저히 견제하고, 대안없이 정쟁만 일삼는 안일한 거대 야당 역시 철저히 비판할 것”이라며 여야를 비난했다. 민주당 등과의 합당설과 관련해서는 “여타 정치세력과의 연대·합당·제휴설은 독자적인 집권을 추구하는 국민중심당의 입장과는 배치된다.”며 차별성 부각에 주력했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9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친 뒤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지방선거 ‘공천장사’ 사라져야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공천장사’ 잡음이 들리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중앙당 차원의 경선이 예정돼 있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예외로 치더라도 기초단체장, 시·도의원, 시·군·구의원 지망자들은 벌써부터 돈을 미끼로 현역 의원이나 당원협의회장(옛 지구당위원장)에게 줄을 대려고 난리인 모양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여·야 강세지역에선 기초단체장 2억원, 광역의원 8000만원, 기초의원 5000만원이 ‘정찰가’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부터 적용되는 지방의원 유급제가 이런 혼탁 양상을 더욱 부채질해, 거액의 공천비용을 쓰더라도 당선 후 1년 안에 그 이상을 뽑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 명예와 권력까지 주어지니 해볼 만한 장사라는 것이다.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17대 총선때 선거개혁의 싹을 틔웠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그 전의 구태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불법 혼탁 양상이 소지역주의와 양당 나눠먹기 결과를 초래한 지방선거관련법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기초의원마저 정당 공천제를 채택한 것도 문제다. 시·군·구나 시·도를 위해 일할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가 되도록 하는데는 여·야 중앙당의 굳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천 심사가 아닌 경선을 최대한 치르도록 하고, 설령 공천 심사로 진행하더라도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관련법을 손질해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중앙선관위와 검찰 등 사법당국은 지방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흐르지 않게 철저한 감시와 일벌백계로 다시금 공천 장사, 돈 선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黨의장에 당직자 임명권 부여

    열린우리당 당헌당규 개정안의 얼개가 드러났다. 당의장 권한 강화를 뼈대로 기간당원의 자격요건을 소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당은 당헌당규소위에서 마련한 이 안을 26일 국회의원·중앙위원 워크숍 개최시 중앙위원회에 상정,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은 23일 핵심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브리핑했다. 당 의장 권한을 강화한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현재 중앙위 인준 절차를 거치게 돼 있는 정무직 당직자 임명권과 비상설위원회와 주요 상설위원회 인사권을 당 의장에게 부여했다.정책위의장과 정책조정위원장은 현행대로 원내대표에게 지명권을 주되 당의장과 협의토록 했다. 공천심사 과정을 통해 후보자 검증을 하면서 잘못된 검증이 이뤄졌다고 판단될 경우 지도부가 재심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인정했다. 소극적 방식의 공천권으로 풀이된다. 당내 공직선거 후보자 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 기간당원 자격 요건은 ‘경선 60일 전까지 6개월 연속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서 ‘경선 30일 전까지 6개월 연속 당비를 납부한 당원’으로 완화했다. 상임중앙위원회의는 과거 민주당 시절 지도부 명칭인 ‘최고위원회의’로 변경하기로 했다. 시·도당에 납부하는 당비의 20%를 중앙당에서 거둬 열악한 시·도당 지원과 중앙당 재정 지원에 쓸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을 분리 선출할 것인지, 중앙위원을 모두 새로 뽑을 것인지, 경선을 기간당원만으로도 할 수 있게 할지 등 쟁점이 남아 있는 데다, 합의 형식으로 조정된 일부 안에 대해서도 계파간 입장이 엇갈려 26일 워크숍에서 격론이 예상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조용한 ‘자축’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3주년을 맞은 19일 청와대는 조용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일정만 소화했다.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현안점검회의에서도 당선 3주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선 3주년을 맞은 특별한 이벤트는 없으며, 어제 열린 당·정·청 워크숍으로 대체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당선 2주년을 맞았을 때도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정책연구원의 정책계간지인 ‘열린 미래’ 창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열린우리당은 자기희생을 각오한 결단 위에 세워졌고, 변화를 통해 선진적인 정당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황우석 교수 파문과 관련, 참모들이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정치권의 사퇴 압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여당도 중앙당 차원의 자축 행사를 갖지 않았다. 다만 전날 당·정·청 워크숍에서 정세균 의장이 “수구우파가 다음에 집권을 한다면 그것은 역사의 후퇴이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재집권 의지를 강변한데 이어 전병헌 대변인이 이날 “혁신과 비전으로 미래 도약을 준비한 3년이었다.”고 참여정부 3년 실적을 자찬했다.박정현 박지연기자 jhpark@seoul.co.kr
  • 생일떡 대신 반성문 우리당 ‘우울한 2돌’

    잇따른 재선거 완패와 지지율 하락으로 최악의 위기에 봉착한 열린우리당이 11일 창당 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영등포 당사 앞마당에서 30분 남짓 진행된 기념식은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흔한 기념 떡도 없었고, 축하 화환도 노무현 대통령과 김원기 국회의장이 보낸 두 개뿐이었다. 한·일의원연맹 모임 때문에 불참한 문희상 전 의장을 비롯해 전임 지도부가 모두 빠진 가운데 의원 40여명과 당직자 등 200여명만 참석해 조촐했다.1년 전만 해도 신기남 전 의장 부친의 친일행적 파문으로 지도부가 교체돼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창당공신상’을 수상하며 “100년 정당을 만들자.”고 결의할 여유가 있었다. 조배숙 집행위원이 대표로 낭독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는 ‘반성’이 네 번씩이나 언급될 정도로 참담한 심경이 담겼다.“지난 2년 동안 자만심에 젖어 무사안일에 빠졌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도덕적 우월감에 사로잡혀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고백이 나왔다. 굳은 표정으로 단상에 선 정세균 의장은 ‘제2의 창당’을 각오한 뒤 일곱 가지의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실천 방안으론 ▲당·정·청 의사소통 체계 확립 ▲경제 활성화와 중산층·서민 보호 ▲당 체제 정비와 지지도 복원을 통한 구심력 확보 ▲인재발굴 기획단 가동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 추진 등을 내놨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구체적인 비전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통합론’만 보더라도 정 의장이 “지금은 당력을 모으고 민심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추상적으로 언급하고 넘어간 까닭이다. 기간당원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어떤 방향도 제시하지 않고 “의견을 수렴해 내달 초 당헌·당규 개정작업에 착수하겠다.”고만 밝혀 내홍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날 기념식을 앞두고 중앙당 실국장급 당직자 40여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야3당은 일제히 열린우리당이 창당 당시의 초심에서 벗어나 민생정치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민심을 두려워하고, 국민 정서를 아우르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과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각각 “얄팍한 합당론과 분파주의를 접어야 한다.”,“퇴행적인 통합론으로는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대법, ‘안풍’ 강삼재·김기섭 무죄원심 확정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28일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1996년 15대 총선에서 사용한 자금 1197억원은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이 아니라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된 강삼재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93년 안기부 예산 잔고에 1293억원이 증가한 것은 외부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증가한 만큼의 돈이 95∼96년 사이에 안기부 계좌에서 빠져나갔지만 안기부 자금으로 볼 수 없다고 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선거자금이 안기부 예산이라고 주장한 점은 강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 관련 사실을 폭로하자 김씨가 김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항소심 법정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직접 940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이 돈은 지난 92년 김 전 대통령의 대선잔금이거나 당선축하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이 “임기중 잘 봐달라.”는 취지로 당선축하금을 받았거나 뇌물인 줄 알았다면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연간 5억원 이상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지면 특가법의 조세포탈죄도 적용할 수 있다. 강씨와 김씨는 지난 2000년 9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4년과 5년을 선고받았다.2001년 1월 정부는 강씨와 김씨, 한나라당에 대해 94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나라당도 불법자금을 갚겠다며 여의도 중앙당사를 팔았다. 법무부는 국가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책임을 묻겠다며 한나라당의 9개 시·도지부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이번 무죄확정과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사건과 민사사건은 별개이므로 서울고검의 의견을 수렴해 국고환수 소송 및 한나라당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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