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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회·정당 운영 실태(세계화 외국에선)

    ◎“의원이 독립기관”… 중앙당 아예 없다 미국에는 한국과 달리 정당의 총재나 사무총장이 없다.이른바 중앙당이 없기 때문이다.2백년이상 정당정치가 발달돼온 미국이지만 정치는 철저히 의회중심으로 이뤄진다. 미국 TV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주요정책 발표를 보도한 뒤에는 반드시 야당인 공화당의 원내지도자에게 상당시간 논평의 기회를 부여한다.한국 같으면 야당의 중앙당사에서 야당대변인이 논평을 하지만 미국에서는 정치의 본산이 의사당인만큼 공화·민주당의 원내지도자가 바로 당의 「입」노릇을 한다. 올초부터 시작된 104대 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를 장악했다.클린턴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공화당의 비판은 주로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가 도맡아왔고 최근에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거의 같은 비중으로 비판역을 수행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말하자면 「여소야대」 의회와 정치적 경쟁이나 타협을 해야한다. 미의회의 운영은 철저한 다수결원칙으로 원내상임위원장직도 다수당이 몽땅 차지한다.위원장선임은 거의 예외없이 다선우선제가 적용되고 있다.지난 54년에 첫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상원군사위원장을 맡고있는 스트롬 서몬드 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은 올해 93세의 나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다선우선제가 반드시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고 최근에는 하원의원 6선 12년,상원의원 재선 12년이상은 의원으로 더이상 출마할 수 없도록 헌법을 수정하자는 이른바 의원임기제한 개헌운동이 미전역에서 일고 있다. 미의원들의 원내활동은 바로 입법활동으로 평가되며 입법활동은 곧 어떤 법안에 어떻게 투표했는가로 나타나고 있다.흔히들 국회의원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 독자적인 의사판단에 따라 국정을 수행한다고 한다.이 말은 바로 미의원들을 두고 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2일 공화당이 중간선거의 공약 제1호로 내걸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왔던 「균형예산을 위한 헌법개정안」이 바로 공화당의원의 반대표 한표에 밀려 부결되었던 사례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공화당내에서 당사자인 마크 하트필드 의원을 징계하고 세출위원장직도 박탈해야한다는 주장이 소장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었으나 당내 토론결과 의원의 표결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났던 것이다. 미의회에선 일사불란한 당명복종이란 단어는 없다.모든 법안의 표결이 해당의원의 의사와 지역구민들의 뜻을 최우선시해 이뤄진다. 미국정당에서 굳이 상설화되어있는 중앙당을 꼬집어 말하자면 「전국위원회」라고 할 수 있지만 이곳은 당이나 당원을 관리하는 곳이 아니고 4년마다 치러지는 당의 대통령후보 지명대회를 준비하고 당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을 분석평가하는 정책연구소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당의 모든 공선후보는 철처히 해당지역당원들의 예비선거에 의해 결정되며 한국처럼 상의하달식의 중앙당 공천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 대결분위기속 일부선 협상의 소리/의장공관 민주당의원 퇴거후의 여야

    ◎“강행처리 준비 오해살라” 모임 자제”/민자/격앙된 감벙 진정·,강경대응에 부심/민주 민자당은 12일 경찰이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억류하던 민주당의원들을 퇴거시킨데 대해 『불법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권력 동원에 따른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정면대결의 분위기속에도 여야 일각에서는 협상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이날 중앙당사에는 박범진대변인만 잠시 나와 경찰투입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성명을 낸 것 말고는 당직자들이 일체의 움직임을 자제.이날 공권력 동원이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기 위한 사전준비라는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듯 당안팎에서 어떤 형식의 당직자 모임도 갖지 않고 13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국회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1주일동안 의장단을 불법 감금해 온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이 끝내 경찰의 개입을 가져온 것은 국회의 존엄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부끄러운 일』이라고 경찰투입이 불가피했음을 강조. 박 대변인은 이어 『여야간의 모든 정치협상은 국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이 심의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금명간 강행처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다른 한 고위관계자도 『바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날치기를 하려고 공권력을 동원했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민주당과의 대화노력을 편 뒤 시차를 두고 처리할 방침임을 설명.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을 전후해서는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말쯤이 결행시기가 될 가능성을 시사. ▷민주당◁ ○…경찰의 개입직후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규탄하면서 실력저지 방침을 거듭 확인하는등 상오까지만 해도 격앙된 분위기.그러나 하오들어 민자당의 협상움직임이 감지되고 내부에서도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총재단과 당3역,총재비서실장,대변인을 뺀 나머지는 비상대기령을 일단 해제.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력 투입은 이 정권이 군사독재정권의 적자이며 경찰국가의 원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격분. 이날 상오 8시와 9시에 잇따라 열린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민자당의 대화 제스처가 날치기를 위한 기만술책이었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끝내 날치기를 감행한다면 국민과 함께 정권타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이기택총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날치기만은 막아내자』고 다짐했고 뒤이어 발언에 나선 의원들도 『국정문제에 경찰을 동원한 것은 YH사건이후 처음』(조세형)『오늘로써 현 정권은 민간독재정권으로 전락했다』(임채정)『김영삼대통령은 제2의 이승만이며 이제 민주당의 집권이 눈앞에 다가왔다』(이해찬)고 흥분.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고 강경대응하는 방안과 협상을 통해 시간을 버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특히 한화갑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협상의필요성을 제기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심중을 대변한 게 아니냐하는 관측도. 문희상총재비서실장은 『협상과 강공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하고 솔로몬의 재판을 예로 들어 『파국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거국적 차원에서 협상을 모색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피력.문실장은 이어 『민자당이 당장 날치기를 하지만 않는다면 협상기구 구성이나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의 길도 열리지 않겠느냐』고 기대. 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제 합의처리 보장을 민자당에 요구하는 것은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원칙아래 협상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 ◎“공권력 발동은 경찰 자체판단”/황 의장 “경찰 투입 요청한적 없다”/“권력에 이용된 경찰” 민주 맹비난 황낙주 국회의장은 12일 『경찰을 요청한 적이 없고 전적으로 경찰 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의장 공관 투입경찰을 현장에서 지휘한 유광희용산경찰서장은 『공관측의 요청에 따라 상부의 지시를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를 다시 번복했다.민주당이 『권력에 또다시 이용된 경찰』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직후였다. 황 의장이 경찰투입 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공권력 발동 자체가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법질서의 유지차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 의장은 『1주일에 걸친 불법상태를 인지한 경찰이 의장의 신체의 자유를 지킨다는 책무에서 판단한 일』이라고 말했다.황의장은 같은 맥락에서 국회법 제143조의 「의장 경호권」 발동도 없었음을 강조했다.국회 경내와 떨어져 있는 공관이 경호권의 대상이냐 하는데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하다. 황 의장은 전날 밤 공관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에게 『오늘 안으로 모두 철수해 줄 것을 정식통보』한다고 공권력의 요청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도 『경호권이 아니라 신체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고위간부 출신의 한 민자당의원은『경찰관 직무집행법 제7조에 따라 경찰은 인명 신체 재산에 대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때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토지 건물등에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형법에 「주거침입죄」및 「퇴거불응죄」에 해당하는 현행범은 피해당사자의 요청이 없어도 경찰의 책무상 진입이 가능하며 이한동부의장의 사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권력 사용에는 관행상 당사자에게 통보하고 동의를 구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본인들의 요청이나 적어도 동의는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이 전날밤 공관을 방문,황의장과 장시간 요담한 것도 공권력사용에 대한 황의장의 동의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박범진대변인도 민자당측에서 경찰력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법적 대응방침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민주당측이 공권력 사용에 대한 정치적 비난을 넘어 법적 시비를 걸어오면 민주당의원들의 「주거침입죄」및「공무집행방해죄」등을 거론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미국식 생산정치 정착 시도/김 대통령­야총무 독대

    ◎소모적 논쟁 탈피,정책대결 독려 의미/총무위상 격상… 「정치 세계화」 실천 일환 김영삼 대통령과 신기하민주당 원내총무의 조찬회동이 정가에 소용돌이를 만들었다.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 앞에서 대통령의 기대효과가 무엇이었는지,야당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다양한 접근과 해석이 이뤄지고 있다.이기택 대표측은 아무래도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조찬회동이 끝난 뒤 청와대의 이원종 정무수석은 『정치적 해석을 하지말아달라』면서 『신총무를 사적으로 만났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발표했다.그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원내총무로서의 역할과 관련,민자당전당대회가 끝난 뒤 아침이나 한번하자는 약속이 지난해에 이뤄졌다고 말하고 두사람은 「민추협」에서 같이 일했고 또한 통일민주당 때는 잠시나마 총재와 특보였던 인연이 있다고 덧붙였다.공식적으로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자세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시기적인 예민함이나,회동뒤의 당연한 파문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정치의 세계화작업」의 일환으로 야당 원내총무와의 회동을 「기획」했을 것이란 해석이 훨씬 설득력을 지닌다. 김대통령은 지난 달 연두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대통령이 야당의 원내총무와 자유롭게 만나 의회에서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었다.이어 세계화추진위원단과의 오찬에서는 정치의 세계화를 「정책정당」「당내 민주화」「차세대육성」으로 정의했다.김대통령은 뒤이어 민자당에 총무경선제 도입,당의 위원회중심 운영,김덕룡 의원 사무총장 임명 등으로 이같은 세계화구상을 실천에 옮겼다.이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김대통령의 신 총무면담은 원내가 중심이 되는 정책대결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풀이할 수 있다. 원내총무 경선제도의 도입을 설명하면서 민자당은 당의 민주화와 원내중심 정치지향을 내세웠다.원내총무를 우대하고 그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 원내중심 정치와 정책대결로 몰아갈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쉬운 방법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런 점에서 사적인 만남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총무와 대통령의 사상 첫 독자대면은 그 정치적 의미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대통령들이 야당의 원내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책협조를 부탁하는 것은 일상화돼 있다.우리의 정당체계와 달리 원내 지도자가 곧 평상정국의 당대표라는 차이가 고려되어야 겠지만 김대통령은 정쟁의 제물이 되기 쉽고 명분에 얽매이기 쉬운 여야 영수회담보다 대통령과 야당 원내지도자의 만남이 정치발전에 유익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그러한 관행이 처음 시작되는 과정에서의 충격을 줄이기위해 첫 만남을 「사적인 식사」로 포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의 지도부는 단계를 무시한 회동이란 점을 들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그럼에도 대통령과 야당원내 지도자의 회동이 관행화 된다면 우리정치가 모든 정당활동을 「대권게임」에 거는 소모정치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정치로 전환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신 총무가 밝힌 대화내용/대통령,지역감정 해결책 물어/공명선거·보안법 개폐 등 요청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11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의 조찬회동이 끝난 뒤 중앙당사에 돌아와 기자들에게 대화내용을 소개했다.신총무는 『김대통령께서 「일정이 바쁘니 신총무가 대신 대화내용을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이 만나자고 한 것은 언제인가. ▲10일 하오 광주에서 연락을 받았다.서울로 올라와 북아현동 자택으로 이기택대표를 찾아갔으나 외출하고 없어 밤에 전화로 보고했다.이대표는 「판단이 서지 않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 ­조찬면담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나.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대화가 중단돼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영수회담을 재개할 것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과거 영수회담과 관련한 후유증을 말했다.아직도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심기가 불편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여전히 이대표의 발언에 무리한 표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이 밖에 김대중이사장을 비롯한 정부밖 인사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고개만 끄덕였다. ­다른 얘기는 없었나. ▲5·18 가해자를 기소하고 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것을 건의했다.5·18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보안법 개폐에 대해서는 「북한의 상황이 지난 수년동안 변한 게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의도에 맞출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 개정방안은 법률가들이 잘 협의해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당부한 내용은 없었나. ▲지역감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그래서 인사와 자원배분을 공정하게 해야 하는데 지난번 개각은 이에 역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의 시금석이므로 어떤 선거보다 모범적으로 공명하게 치러야 한다고 말하자 김대통령도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갑작스런 독대… 민주 당혹/이대표 “당에 사전통보 했어야” 김영삼 대통령과 신기하 민주당원내총무의 청와대면담이 당내에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일부에서 대표를 제쳐놓고 총무와 단둘이 만난 김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고 신총무 개인에 대해서도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동안 김대통령으로부터 냉대를 받은 이기택 대표는 무척 격앙된 표정을 지었다.이대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 회동을 끝낸 뒤 당사로 돌아와 『정치도의적으로 상대당 총무를 불러 조찬을 하려면 당에 사전통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마치 비밀회동하듯 사전 절차없이 만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김 대통령이 미국식으로 총무와 대화를 강조한데 대해서도 『총무가 당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과 당3역에 불과한 우리 정치체제는 다르다』고 강조했다.그는 한술 더 떠 『여야관계를 파괴하고 정치질서만 혼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김 이사장도 『절차는 모르지만 과연 정치도의에 맞는 것이냐.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문희상 대표비서실장도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전제,『야당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고 가세. 이대표는 또 『대표인 나도 영수회담을 할때 당에서 사전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준비했다』고 사전에 지도부와 한마디 상의가 없었던 신총무의 행태를 겨냥했다.특히 그는 신총무가 전날 어떤 형식으로 만나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이날도 먼저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설명한데 대해 불쾌한 표정.이대표의 한 측근은 『당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했다.박지원 대변인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그런 제의가 있었으면 최소한 사전에 지도부와 협의해 응낙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역시 신총무의 행태를 비판했다.조세형·한광옥 최고위원등도 비슷한 견해였다.
  • 민자,외부인사 적극 영입/김 총장/지방선거 후보공천 문호 개방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당의 개혁에 동참하고자 하는 참신한 인재의 광범위한 참여를 환영할 것』이라고 외부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뜻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있은 주요 당직자 이·취임식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국정목표로 제시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의 추진력은 다른 곳이 아니라 우리 민주자유당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이제 더 이상 정치권이 시대의 걸림돌이 아니라,명실공히 지방화시대·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주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그러기 위해서는 문민시대의 집권여당으로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딛고 자기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해 다양한 의견이 당무에 반영되도록 사무처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후보공천도 문호를 개방하는 한편 당내 민주화를 통해 인물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총장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울시가 안고 있는 방대한 문제들을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고 밝히고 『당내는 물론 바깥에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찾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고위원들 압력에 KT “완전 굴복”/민주당 전격등원의 뒤안

    ◎“장외투쟁 고수” 이 대표의 아침 다짐/2시간뒤 회의서 “실력저지”로 번복 민주당은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인 2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자당의 예산안처리를 실력으로 저지하기로 결정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회의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고문등 참석자 전원이 실력저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만장일치의 결론임을 강조. 그러나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이대표는 기자들에게 『민자당이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단독심의한 새해예산안을 우리가 뒤늦게 저지나 하기 위해 등원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이미 밝힌대로 내주초 국회에 등원해서 민자당이 단독처리한 예산안 무효화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따라서 최고위원의 등원요구에 이대표가 굴복한 것으로 분석. 이와 관련,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방침이 바뀐 경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실력저지하지 않겠다고 말한 기억이 없다』면서 『직접 내가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궁색한 답변만을 되풀이해 당내에서조차 궁지에 몰린 처지를 반증. 이날 회의에서 이대표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장외투쟁을 계속하자는 지금까지의 주장과 달리 『총의를 모아달라』고 말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상오9시30분부터 2시간남짓 진행된 회의에서 이대표는 전날밤 기자들에게 밝힌 「조건부등원방침」을 거듭 피력.그는 『민자당이 예산안 단독처리방침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다음주 국회에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언론에 밝혔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민자당이 이같은 제안에도 불구하고 본회의를 강행하며 우리를 무시한다면 우리도 이를 실력저지하기보다는 차라리 무시하는 태도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 이에 대해 동교동계를 비롯해 그동안 원내·외 병행투쟁을 거듭 주장해온 대부분의 최고위원은 『당장 등원해 민자당의 단독처리를 막아야 한다』면서 대표의 등원결단을 강력히 촉구. 유준상 최고위원은 『절대 민자당이 예산안을 단독처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리의 예측이 빗나갔다』면서 『이제라도 국회에 들어가 농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제언. 이어 권노갑·한광옥 최고위원은 『5일 등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본회의를 강행하려는 민자당의 태도에 분개한다』면서 『이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등원을 촉구.회의도중에 참석한 국회 농림수산위 소속 김영진 의원은 이날 아침 국회UR특위위원 12명이 모여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즉각 등원하지 않으면 UR특위소속 의원 전원이 지도부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주장.이대표와 함께 그동안 장외투쟁을 고집해온 홍영기 고문마저도 『이제 이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등원론에 가세. 이처럼 등원론이 비등하자 결국 이대표는 『당론에 따르겠다』면서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지시.
  • 민자서울지부 관훈동 옛중앙당사로 이전

    ◎내년 지자선거 대비전략 본격화/김덕룡지부장 활발한 행보관련 “주목” 민자당의 서울시지부가 오는 26일 관훈동 옛 중앙당사로 옮겨간다.지난해 6월 최형우 사무총장의 지휘아래 경비절감을 위해 여의도 중앙당사로 옮겨온지 1년5개월만에 「더부살이」를 청산하는 것이다. 44개 지구당을 거느린 서울시지부의 사무실 이전은 단순히 「새 살림」의 차원을 넘어서 내년 6월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주목되는 움직임이다.서울시지부는 지난 8월 중진급 인사들로 포진시킨 시·도지부 가운데서도 가장 상징성이 높은 곳이다.여기에 민주계의 실세인 김덕룡의원이 지부장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민자당은 그동안 민주계를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관훈동 당사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민주계의 한 당직자가 『이곳을 팔면 민정계가 때려 죽이려 들 것』이라고 말했듯 「민정계의 상징」을 없애기가 쉽지 않았다.처분하더라도 양도세등 세금이 너무 많아 실익이 별로 없다는 계산도 나왔다.그래서 고민 끝에 앞으로의 각종 선거에대비해 조직을 강화해야 하는 서울시지부의 책무와 맞아 떨어져 이처럼 매각을 포기했다. 서울시지부는 관훈동 당사의 4층짜리 신관을 지부사무실로,3백명 수용규모의 강당인 「통일관」을 연수원으로 사용한다.건물 안전에 문제가 있는 옛 본관은 폐쇄돼 있다. 김지부장은 그동안 서울시지부에 대해 「선거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해 왔다.먼저 후원회원의 「배가운동」을 전개,20여명에 그치던 회원을 1백명 넘게 확보했다.조직면에서 정책위원회는 내무 교통 생활환경 재무경제 보사 수자원관리 문화교육 건설 도시정비등 9개 분야로 세분화 했다.정책위원은 서울시의원과 구의회의장단,중앙당의 국책연구위원·정책자문위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분과위도 여성홍보등 16개 분야로 전문화 했다.11명 밖에 되지 않는 요원은 이번에 신규채용한 중앙당 간사급 직원 3명을 충원한뒤 선거를 앞두고는 20명가량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이다.또 당원교육 프로그램을 마련,지난달 20일부터 사흘동안 32개 지구당 간부들에 대해 「개혁교육」을 마쳤다.지난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는 지역장들에게 지방선거의 실무를 가르친다. 24일에는 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는 2개 지구당을 뺀 나머지 42개 지구당 위원장과 서울시 간부들이 대거 참석하는 서울시당정회의가 열린다.김지부장과 최병렬시장이 취임한뒤 처음 갖는 이 모임은 지방선거의 준비작업을 시작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 민주 장외투쟁/오늘부터 당보 배포

    민주당은 10일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이기택대표 주재로 당12역 긴급 간담회를 열어 「12·12사건」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조치를 무효화하기 위해 총력적인 투쟁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은 특히 기소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와 소속의원들이 11일부터 특별당보의 가두배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중국,보수이론가 숙청 재개/좌파잡지 간부 조사

    ◎강택민,개혁비판에 제동 【홍콩 연합】 중국은 북경의 7대 좌파 잡지들중 최근 국내외적으로 가장 주목받아 왔고 보수색채가 가장 짙은 것으로 평가돼온 「진리적 추구」지 간부들에 대해 숙청을 단행중인 것으로 확인돼 등소평 사망을 전후한 보·혁 대결과 관련,크게 주목된다고 홍콩의 명보와 연합보가 12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강택민 당총서기가 올해 두번째로 좌파세력들에 대해 대수술의 칼을 들이대는 것으로 강이 상해에서 발탁해온 중국사회과학원 유길 부원장이 「진리적 추구」지에 대한 조사원 조장을 맡아 조사와 숙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보수세력은 이로써 중앙당사연구실 부주임겸 국사관 부주임 사건손이 등소평 이론을 비판하고 등 지지 원로인 박일파의 「사회주의신관념」을 공격하고 개혁·개방을 비난하다 부주임직에서 지난 5월 전격 해임된 후 올해 두번째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 입당 재야인사 2명/사상·전력 해명요구/민자 민정계의원

    민자당의 민정계 의원들이 최근 영입된 이우재전민중당대표및 정태윤전민중당대변인의 전력과 사상문제를 해명하도록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나서 당 노선과 이념을 둘러싼 파문이 예상된다. 민자당의 안무혁·곽정출의원은 28일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로 김종필대표를 방문,「이우재·정태윤씨의 지구당조직책 영입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요구하는 촉구서」를 제출하고 이들의 영입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안의원은 이 촉구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곽의원과 노재봉전국무총리를 비롯한 민정계 의원 10여명과 협의를 갖고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계파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안의원과 곽의원은 촉구서에서 『이씨등은 대한민국 임정의 법통을 계승하는 헌법정신을 인정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김낙중전민중당대표와 손병선 이선실등 대남간첩활동을 한 자들과 당을 같이 했던 인물』이라면서 『민자당이 과거 반공법등을 위반,십수년동안 반체제·반정부활동을 해온 인물들을 영입한데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명확하고 책임있는 입장을공개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당의 명확한 입장을 공식 설명해 달라는 것일뿐 총재등 당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취지를 이해하지만 일단 당론으로 결정한 사안인만큼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공안통치 중단 촉구/이기택대표,“보안법 개폐돼야”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2일 『정부의 공안통치로 국민의 기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정부는 공안통치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사회에서조차 현정권의 인권유린실태를 경고하고 나섰다』고 지적하고 『이는 지금의 국내인권상황이 과거 군사정권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음을 드러낸 것으로 민주당은 정부의 공안통치에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국가보안법은 군사정권시대의 대표적 악법으로 마땅히 개폐돼야 한다』면서 『오는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 개폐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부영의원에 대한 보안법위반등 사건 환송심 속개와 관련,『보안법 개폐를 앞두고 현역의원의 정치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정부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하는 행위』라면서 이의원에 대한 재판을 정기국회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대표는 『주사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세력으로 이번 기회에 단호히 배격돼야 한다』면서『그러나 주사파가 활개치게 된 데는 기성세대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만큼 이들을 계도하기 위한 노력을 벌인 뒤 엄격한 법집행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자제후보 공개 모집/야권통합 기득권양보”/이기택 민주대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4일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강력한 여당을 견제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야권통합이 절실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고 주장하고 『야권통합을 반대하는 어떠한 세력도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 중심의 야권대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내비췄다. 이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8·2보선」평가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과감히 양보하고 모든 범민주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면서 『이런 차원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의 결정은 전국의 인재들에게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해 공개모집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보선 승리 자신감/이기택대표 간담회 발언 내용

    ◎“당정비·야권통합 추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휘파람을 불고 있다.경주 보선의 승리로 영남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한 여세를 몰아 당체제를 정비할 방침임을 선언했다. 4일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의 체제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더이상 지금의 당체제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당내 역학구조상 부득이한 선택으로 여겨졌던 9인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이자 보선승리의 열기를 당내 입지강화에 연결시킨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이날 『당내 개혁작업과 당무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당헌당규의 개정도 검토돼야 한다』고 서슴 없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당의 기강을 해치고 당세확장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순한 행위에 대해 더이상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야권통합을 둘러싸고 지금까지 나타났던 당내 갈등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대표는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의 후보자 결정은 공개모집을 통해 하겠다』고 말해 내심 공천권의 행사를 통해 세력확장을 꾀하려던 각 계파의 수장들에게 제동을 걸었다. 전당대회의 조기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알아서 해석하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금은 정기국회에 대비해 당력을 집중할 때』라고 말해 내년 이후에나 체제 정비작업을 본격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강력한 여당을 견제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야권통합이 절실한 과제』라면서 이번 보선을 계기로 답보상태에 있는 야권통합을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대표는 특히 『대구 수성갑 보선은 당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대구정서와 김영삼정권의 대결 결과라고 본다』고 신민당의 승리를 평가절하 하면서 신민당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기 보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8·2보궐선거」와 관련,이대표는 이례적으로 『공명선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정치개혁에 대한대통령의 의지가 실현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여당이 세곳중 두곳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국민이 현정부의 개혁추진 결과에 대해 경고를 한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외면하고 신권위주의적 통치를 계속한다면 현정권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간담회가 계속되는 동안 이대표는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그리고 어느 때보다 느린 어조로 말했다.자신감과 여유가 묻어 나왔다.
  • 8·2보선결과 여야의 표정

    ◎“선거 졌지만 「공명」은 큰승리” 자위/민자/“귀한 승리”… 이 대표 직접 당선사례”/민주/“대구의 승리”… 박철언씨에 “축하”도/신민 여야는 3일 8·2보선에 따른 평가와 함께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선거는 승패보다는 새 선거법의 정착과 공명선거 실천에 더 큰 의미를 둔다』는 점을 집중 부각.『이번 선거에서 각당이 거둔 1승이 작은 승리라면 공명선거는 국민의 큰 승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소개.박대변인은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집권당의 자기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부연. 이 때문에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은 서로를 위로,참패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책론을 차단.아울러 승리를 장담했던 경주지역에서 의외의 참패를 당한데 대해 공천반성론이 제기되자 겸허히 수용하는 모습. 문정수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구체적인 패인을 심도있게 분석하겠다』고 보고. 이한동원내총무는 『뿌리가 깊은 지구당은 경주·대구와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지엽적인 선거결과로 돌린 뒤 『후보를 한두달 앞두고 공천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당 조직과 운영모델의 개발필요성을 강조.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하루종일 경주 승리와 영남권 교두보확보의 기쁨을 만끽하는 분위기.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승리,반민자정서 확인,민자참패」로 이번 선거결과를 규정한뒤 『우리당은 성공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을 마치고 이제 서울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기염. 경주 보선을 자신의 선거처럼 뛴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경주로 내려가 이상두당선자와 함께 무개차를 타고 경주시내 곳곳을 돌며 당선인사. 저녁에는 그동안 수고한 경주지구당 간부들과 경북지역 원외위원장들을 초청,자축연을 갖기도. 이대표는 경주에서 1박한뒤 4일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보선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야당의 의견을 국정에 최대한 반영시킬것을 요구하는 등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 할 계획. 이대표의 경주행에는 권로갑 한광옥 유준상 신순범최고위원을 비롯해 최락도사무총장 신기하원내총무 김덕규 손세일 강창성 이원형 박광태 문희상의원등 당지도부와 이대표 직계의원들이 대거 수행해 보선 승리후 입지가 강화된 이대표의 위상을 반영. ▷신민당◁· “ ○…신민당도 축제분위기 이기는 마찬가지.김동길 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 유수호최고위원등 지도부는 이날 대구 현지에서 현경자당선자와 함께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당선인사. 김대표는 이날 하오 상경즉시 서울구치소로 박철언전의원을 면회,현당선자의 쾌승을 전했으며 박전의원은 이에 『당이 일심동체로 싸운 결과이며 대구시민의 승리』라고 기쁨을 표시했다는 후문. 현당선자는 4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당선 환영식에 참석한뒤 하오에는 남편인 박전의원을 면회할 계획.
  • 자동차 세금 인상 추진/민자/사회간접자본 확충재원 확보

    민자당은 19일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을 위한 투재재원확보방안으로 고속도로통행료·공항사용료등 SOC사용료를 현실화하고 자동차관련세금을 대폭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업간접자본소위(위원장 김운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양수길교통개발연구원장·이건영국토개발연구원장·조정제해운산업연구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소위는 자동차관련세제 가운데 면허세·교육세 등은 폐지하는 대신 이용에 따르는 세금은 올린다는 원칙을 적용,현행 20%인 경유특소세율을 휘발유특소세율(1백50%)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서울등 대도시의 휘발유와 경유에 별도의 목적세를 부과해 지하철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소위는 특히 정부가 각종 SOC관련요금을 장기간 묶어두고 있어 투자재원확보가 어려운데다 가격을 통한 수요조절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중립적인 공공요금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 신민당 사무총장 임춘원의원

    신민당은 1일 하오 중앙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박구일사무총장 후임에 임춘원의원(56)을 임명했다.
  • 지하철 노조간부 9명 민주당사서 농성

    서울지하철노조 사무국장 이경수씨(37)등 핵심간부 9명은 27일 하오7시쯤 서울 마포구 용강동소재 민주당 중앙당사에 집결,2층 사무부총장실에 파업대책상황실을 차려놓은 뒤 농성중이다.
  • 농안법 재개정 않기로/당정,방침 확정/시행과정 문제점만 보완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농수산물 파동으로 시행을 6개월동안 유보했던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다시 개정하지 않고 시행에 따르는 문제점만을 보완하기로 최종방침을 정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민자당 중앙당사로 김종필대표를 방문,농안법보완책 추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예상되는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를 위해 실무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기획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부분별 계획과 시행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필대표는 『농안법의 목적은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의 이익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개혁입법』이라고 전제,『단호한 의지를 갖고 이같은 개정정신을 살려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 법이 다시 개정될 듯한 인상을 주면 6개월뒤 시행과정에서 엄청난 문제가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부측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경찰/인기 선두 정당 당사 급습

    ◎총선 앞두고/「포르자당」 마피아 연계 수사 【로마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경찰은 총선을 나흘 앞둔 23일 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보수계 포르자 이탈리아(가자 이탈리아)당의 중앙당사를 급습했다고 당의 한 여성대변인이 밝혔다. 이탈리아 라디오방송도 경찰이 이날 마피아의 근거지인 남부 칼라브리아지역 공안검사의 요청에 따라 이 정당의 지도자 및 총선후보들의 명단을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포르자 이탈리아당은 오는 27∼28일 이틀동안 실시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현재 대중인기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좌익 라이벌당으로부터 마피아와 연결돼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 민자 「그린라운드 대응」 토론회 내용

    ◎“환경법규의 통일­선진화 시급”/기후협약 대비,고부가가치산업 육성/자원재생산업 육성… 재활용률 극대화 민자당은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그린라운드(GR)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외무부와 상공부,환경처등 관련부처와 민간기관의 실무자들로부터 전망과 대책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무역규제 늘어 날것 이날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대한 범정부적인 계획과 대응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오는 95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GR협상은 정부는 물론 정당·국회·기업까지 적극 참여해 총체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병환환경처환경정책실장=오존층 보호를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등 각종 국제환경협약이 체결돼 왔으며 선진국에서는 지구환경보호와 자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규제조치의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결과 GATT를 대체할 세계무역기구(WTO)안에 무역환경위원회가 설치될 95년부터는 GR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외교 적극전개 과거의 라운드가 자유무역을 증진시키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된 것과 달리 GR협상은 무역규제에 관한 사항이 주요 협상내용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규제기준의 차이에 대한 상계관세의 부과,환경분야의 비관세 장벽의 증대,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개별국가의 일방적 무역규제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진외무부국제경제국장=GR에 따른 국제협상의 기본방향은 우리경제의 종합적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고 전향적인 환경외교를 전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개발도상국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는 국가에서 개도국에 대해 지원을 하는 국가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또한 국제기구나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환경관련 부과금과 환경상계관세,환경마크등 국제규범의 동향을 때맞춰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또한 동북아지역 주변국가와 다자간및 양자간 환경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덕영상공자원부기계공업국장=정부는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관련 기술개발투자를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세제기술지원 긴요 첨단기술산업에 관한 상공자원부고시를 오는 4월쯤 개정,첨단기술산업의 범위에 환경설비산업을 포함시킴으로써 세제상의 우대와 기술개발자금지원등 각종 정부지원시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단계에 걸쳐 환경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녹색GNP 전환 정부는 또 각종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원재생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한산업연구원 산업환경에너지실장=지난 8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환경규제수단은 각종 부과금과 상계관세,특정물질의 사용규제등 1백53가지나 된다. 우리는 환경규제의 강화가 단기적으로는 국내산업의 경쟁력 약화 및 수출감소를 가져올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환경기술개발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선진국들이 공해방지관련비용의 차이를 관세화하면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에 대한 수출은 91년 기준 10억2천1백만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공해집약적 산업인 시멘트·철강·금속제품·종이제품·화학제품·전기,전자등 업종이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국가경제지표도 국민총생산(GNO)에서 환경오염등을 빼낸 녹색GNP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효과적인 대책수립과 정보의 체계적인 수집·분석,부처간 협력등을 위해 정부안에 상설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김광태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국내 기업 경영층의 환경의식은 매우 부족하다.기업들은 잠재적인 환경 리스크가 쌓일 경우 존립이 위협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환경경영을 기업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정부는 국제환경기준의 강화에 대비,국내 환경기준을 강화시켜 국제화에 대비해야 하며 10여종으로 분산되어 있는 환경관련법규를 통일시키고 환경관련 행정규제도 완화시켜야 한다.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 조정이 이뤄져야 하며 외국의 첨단환경기업의 국내 투자를 자유화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환경기금을 조성하여 환경산업및 환경기술등에 대한 투자및 지원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 민자,“지구당위장 세대교체”/당무보고

    ◎15대총선때까지… 청·장년층 대거 영입/각종선거때 중앙당 비용지원 중단/정치개혁법 임시국회서 꼭 처리/김 대통령 민자당은 조직이 부실한 지구당을 대폭으로 정비하면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해 지구당위원장을 젊은 층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올해 정치개혁을 마무리짓는다는 목표 아래 당조직을 돈 안드는 선거에 맞게 축소·개편하는 대신 정책기능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31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의 당운영계획을 보고했다. 민자당은 보고에서 14개 사고지구당을 2월말까지 정비하고 내년 자치단체장선거까지 2단계,96년 15대 총선까지 3단계로 부실지구당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관련,문정수사무총장은 『현재 50∼60대가 지구당위원장의 90.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청·장년층을 보다 많이 영입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지구당위원장의 고령화를 방지하고 당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각종선거때 중앙당의 선거비용지원을 중지하는 한편 당내민주화 정착을 위해 시·도지부장의 자유경선을 적극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당조직축소·개편을 위해서는 현재 53명인 당무위원의 수를 줄이는 대신 경선을 거친 시·도지부장을 당무위원에 임명해 지역대표성을 높이고 7천명선인 전당대회 대의원과 1만2천명인 중앙상무위원의 수를 대폭 줄여 정예화할 계획이다. ◎당운영 쇄신 등 강조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정치가 개혁되지 않는 한 다른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고 전제,『민자당은 새로운 정당문화를 창조한다는 발상으로 당체제와 운영면에서 보다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강구해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당무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강조한 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개혁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법안의2월 임시국회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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