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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재 청와대회동 거부/“비자금 수사유보 재고안하면 무의미”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24일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김대통령과 이총재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강당에서 열린 ‘정치혁신 선언 지지결의 대회’에 참석,“검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수사유보 결정을 재고,수사를 시작해야 정치개혁이 이뤄지며 그 열쇠는 김대통령이 쥐고 있다”면서 “그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김대통령과 같이 앉아 면담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검찰수사가 유보된데 이어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각당 대표가 김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정치개혁 의지는 정치적 야합으로 끝난다는 의혹을 국민은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과거의 여당 프리미엄을 모두 버리고 야당과 똑같이 뛸 것”이라면서 “비자금 사건 수사 유보가 3김간의 정치적 야합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명예총재가 당적을 떠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김대통령의 탈당을 거듭 촉구했다. 이총재는 또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본인이나 이한동 대표의 힘으로는 분란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 부분을 맡아 해줄 것을 강조한다”고 김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 “나 어떻해”“잘 풀리네”/DJ 비자금 수사 유보­정·재계 반응

    검찰이 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조성 의혹 수사를 연말 대선이후로 유보하겠다고 밝히자 청와대와 정치권은 물론 재계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청와대는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배제했으나 여야 정치권은 이해득실에따라 찬성과 반대의 민감한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각각 “검찰의 직무포기”,“당연한 결정”이라며 상반된 해석을 보여 정치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번사건에 대한 본격수사가 계속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던 재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신한국/심야 연쇄회의… “갈데까지 가자” 결연 검찰의 ‘DJ 비자금’수사 유보결정에 대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은 격앙된 분위기속에 연쇄 심야회의를 갖고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총재는 이날 상오 당3역과 김정수 정치특보 신경식 비서실장 서상목 기획본부장 변정일 국회 법사위원장 이사철 대변인 등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이번 고발사건은김대중 총재의 부정축재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것임에도 불구,검찰은 수사에 착수해보기도 전에 정치자금수사로 단정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이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도 정치적 고려만을 앞세운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고 “김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사가 불가능하고 낙선한 후에 수사를 한다면 보복조치라는 오해를 초래하므로 검찰은 이번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총재는 이어 하오 5시 여의도 부국증권빌딩 후원회 사무실에서 신경식비 서실장과 윤원중 부실장,하순봉 강재섭 김영일 박성범 백남치 황우여 변정일 김용갑 맹형규 의원과 이흥주 전 비서실장,이총재의 동생인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측근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서는 “이제 국민을 상대로 할 수 밖에 없다”“갈 때까지 가야 한다”라는 등 결의에 찬 표현들도 오갔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참석자들은 난상토론 과정에서 여권내 대음모설에서 부터 김심의 개입 가능성 등이 강하게 제기했다고 한다.일부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으로 섭섭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정수 하순봉 손학규 김무성 김철의원 등 총재특보단은 하오 9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검찰의 수사 유보 방침에 대한 정면 돌파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검찰중립 환영속 대선구도 깨질라 우려 국민회의는 21일 김대중총재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유보 방침에 크게 안도하는 기류였다. 김총재는 “검찰사상 획기적 조치”라고 환영했다.나아가 “검찰이 중립을 향해 착실히 가는 계기가 됐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검찰발표 이전에 이미 감을 잡고 있었다는 후문이다.당내 검찰인맥을 총동원한 정보망을 통해서다.때문에 발표 직후 주요 당직자들이 나서 검찰측을 적극 엄호했다. 박상천 총무는 “고발내용이 계좌번호만 있어 김총재 돈이라는 증거도 없고 2중,3중으로 과대계상해 처벌이 불가능한 사안이므로 검찰의 발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정동영 대변인도 “검찰이 여당의 정치공작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거부한 것”이라며 환영논평을 발표했다. 그러나 향후 사태 전개방향에 대해선 일말의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여권 후보교체론이 세를 얻어 유리한 현대선구도가 깨지는 상황을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였다.“검찰의 힘을 빌리겠다는 이회창총재의 기도가 공개 거부당한 것은 ‘이회창 버리기’의 시작을 의미한다’(박선숙 부대변인)는 논평에서 그러한 기류가 엿보였다. 따라서 국민회의로선 유연한 저강도의 대응으로 비자금정국의 여진을 피해 나갈 심산이다.즉 일단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이나 이총재의 이른바 경선자금 등에 대한 맞폭로전이나 강삼재 총장 등 폭로주역들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삼간다는 것이다.대신 국회 대정부 질문이나 상임위를 통해 비자금 자체를 둘러싼 공방전보다는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 절차상의 문제로 여권의 추가공세에 맞대응해 나가는 전술이다. ◎자민련·민주·국민신당/“검찰고뇌 이해”·“불행한 사태” 엇갈려 DJ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자민련과 민주당,가칭 국민신당은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며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DJP 단일화 협상에 나서고 있는 자민련은 “검찰의 고뇌를 읽을수 있는 결정”이라며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안택수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등을 동시에 수사할 수 없다는 검찰의 고뇌를 읽을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이번 결정은 김대통령이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한 뒤 “앞으로 신한국당 후보교체 논의가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은 “대선에 영향을 우려해 수사를 유보하겠다는 것은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할 검찰이 보일수 없는 한심한 자세”라고 비난한 뒤,“만일 비자금 사건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채 김대중 총재가 당선될 경우 다른 후보들이 승복하지 않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저녁 SBS TV토론회에서 “검찰은 책임있는 결정을 했다”고 검찰의 결정을 두둔하면서 “정치 비자금은 정치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당사자(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밝히는 것이 올바르다”고 김총재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재계/“불안감 해소·경영전념” 일제히 반겨 재계는 21일 검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사건 수사를 유보키로 한데 대해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기업인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신 대유증권 이사는 “비자금 수사 연기는 현 증시상황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주가 폭락의 요인중 하나가 경제 전반에 대한 불신인데 비자금 수사설로 증폭됐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전경련이 공식 논평을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비자금 수사가 유보됨으로써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많은 경제인들이 정당간의 폭로전과 정쟁에 지쳐 있는게 사실”이라며 “검찰의 용단으로 기업인들의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떠나는 등 불안한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겠다는 의지로 환영한다”면서 “정치권이 대선 전에 항상 정치논리로 경제를 희생시켜왔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한 그룹의 관계자는 “정치권이 정략적인 목적에서 거론한 비자금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그룹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으로 우려해왔으나 검찰의 발표로 경영외적인 부담이 많이 해소되게 됐다”고 환영했다.
  • 이 대표 여 중심축으로 급부상/총재되면 달라지는 것

    ◎대표최고위원·3역 임명 등 인사권 장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30일 대구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승계하게 되면 여권의 중심축이 상당 부분 이대표쪽으로 이동하게 된다.대선후보로서 현재 지지도가 3위에 머물어 급격한 권력변동은 없을 것이지만,당안팎의 여러 주요 현안과 행사들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대표측이 “이대표가 총재직 승계하고 나면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근거한다. 이대표는 명실공히 당권을 거머쥔 ‘집권여당의 1인자’로서 당무 전반에 관한 ‘무한책임’을 갖게된다.중앙당사와 지구당사에 걸린 김영삼총재의 사진이 이회창 대표로 바뀌고,당원증·당직자 임명장 등 각종 공식문서에도 이대표의 이름이 적힌다.무엇보다도 1천억원 상당의 천안연수원을 비롯,10일 입주하는 중앙당사 등 총 2천억원에 달하는 당재산의 실적적인 관리자가 된다.이대표의 동의와 도장없이는 처분은 물론 어떤 형태의 변경도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당직 인사권의 장악이다.총재로추대된 직후 대표최고위원을 지명하게 되고 당 3역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이 그의 심중에 따라 짜여지게 된다. 물론 전임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같은 권한을 지니지는 못한다.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당직자회의,당무회의는 총재가 아닌 대표최고위원이 의장이 되는 등 권한의 상당부분을 대표에게 넘겨줬기 때문이다.
  • 이 대표 오늘 마지막 주례보고

    ◎김 대통령에 명예총재 추대 배경 설명/“현안 있을 때마다 수시 회동” 희망 전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한다.두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오는 30일 대구전당대회 준비상황과 총재직 승계이후 당운영 방안 등에 대해 비교적 진솔한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대표의 총재직 승계에 앞서 두사람간의 마지막 공식 회동이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이대표는 김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신한국당의 당명,정강·정책 등 김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임기말까지 당적을 보유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과거 명예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이 총재인 김영삼후보와의 정기 회동을 근거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만났으면 하는 희망도 피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청와대측도 회동에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다만 일각에서 이대표가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본격적인 차별화를 시도하면 지속하기가 어렵지 않겠는냐는 시각이다.전·노 두전직대통령의 사면 파문 등에서보듯이 청와대측의 차별화에 대한 허용 상한선이 분명해 자칫 또다른 파열음이 생길 공산이 크다. 재미있는 것은 이날 회동은 총재와 대표 자격이 아닌 당원과 총재권한대행간의 대화이다.김대통령이 지난 24일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함으로써 당헌·당규에 따라 이대표가 총재권한대행을 맡고 있다.신한국당은 ‘이회창 총재 체제’ 개막에 맞춰 오는 10월10일쯤 새로 지은 단독 빌딩으로 중앙당사를 옮길 예정이다.
  • “이 후보용퇴 주장은 안될말”/김덕룡 의원 회견

    ◎우선 최선닿 지지율 높이는게 급선무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2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후보용퇴론에 쐐기를 박아 곤경에 처한 이회창 대표를 또다시 도왔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선단합을 강조했는데. ▲당인으로서 할일을 하지 않는 가운데 후보사퇴 운운은 옳지 않다.지지율이 오르지 않을때를 가정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식의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우선 최선을 다해 지지율을 높이는게 당인의 책무다. ­당의 정체성 혼란이 빚어졌는데. ▲이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26일 당무회의에서 정강·정책 개정안을 최종 확정,그 문제는 완전히 정리됐다.더이상 당 노선에 따른 혼란은 있을수 없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에 대해선. ▲대통합정치에 따른 균형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김총재 뿐만아니라 시민세력과 민주세력을 포함해야 하며,젊은 유권자와 수도권지역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단합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정권 재창출은 가능한가. ▲전망이 밝다고 할수는 없지만 후보중심으로 단합만 하면 아직 시간은 있다. ­최근 이대표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나. ▲대선전략과 당운영에 대한 많은 얘기를 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
  • 박준규 고문 탈당 초읽기/“싫으면 떠나야”JP도 만류 포기 통첩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의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그는 이달말까지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아직 일주일이 남았지만 단일화는 다음달로 넘어가는 기류다. 박고문은 잠행중이다.당 지도부와 연락을 끊고 있다.강창희 사무총장이 최근 박고문자택을 찾았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중앙당사 총재실 옆의 넓직한 고문 집무실은 주인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다.박고문 스스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인상이다. 김총재는 만류를 포기했다.김총재는 23일 소속의원들과의 이틀째 조찬모임에서 “생각이 다르고 당이 싫으면 떠나주는 것이 좋겠다”고 잘라말했다.김총재는 “일부 극소수 의원들이 이달말까지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등,누구가 되어야 한다는 등 분파행동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쏟아부었다. 김총재는 ‘의원들’이라는 표현을 썼다.행동을 유보중이지만 박고문과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는 박철언 부총재 등을 지칭하는 듯했다.“박부총재도 갈테면 가라”는 통첩이나 다름없었다. 김총재는 ‘10월 결단’을 언급한바 있다.여권과의 내각제 연대는 실현가능성이 점차 엷어지고 있다.따라서 독자출마냐,야권후보 단일화냐의 선택만이 남아 있는 인상이다.그 선택을 앞두고 최종 전열정비에 나선 것이다.
  • 총재직 사퇴서 27일 제출/김 대통령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총재직 사퇴서를 당 사무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30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궐위된 총재직에 이회창 대표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김대통령은 당초 27일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마지막 당무회의를 주재한 뒤 사퇴서를 제출하는 행사를 가지려 했으나,실무협의 과정에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대중 X­파일’ 국민회의 발칵/손충무씨 저서 색깔정국 불지펴

    ◎저자 “김일성­DJ 연결 비밀보고서” 주장/“여서 책 배포 목격” 제보에 강력대응 결정 29일 국민회의 여의도 중앙당사는 온통 벌집 쑤셔놓은듯 했다.언론인 출신인 손충무씨가 쓴 ‘김대중X­파일’이란 제목의 책 때문이었다.부제는 ‘김일성의 김대중대통령만들기’.책 제목만으로 알 수 있듯이 오익제씨 월북,이석현의원 명함파문 등에 이어 또하나의 ‘색깔공방’ 소재다. 간부회의에서는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법적 조치를 총동원키로 하고 대책위도 구성했다.과잉대응으로 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까지 불사했다.신한국당측이 여의도에 있는 식당에서 이 책을 배포한 것을 목격했다는 식당 주인의 제보가 촉매제가 됐다. ‘김대중X­파일’이란 지난 74년 8월 9일과 10일 김일성과 일본 우스노미야 도쿠마의원과의 회담 기록을 일컫는다.김일성은 당시 “김대중을 남조선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남·북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은 박정희 정권을 무너뜨리고 김대중같은 진보적인 인물에게 권력을 넘겨주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서 온 특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책에 적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손씨는 지난 88년 ‘이병철과 삼성왕국’을 발간했을 때나 92년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후보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를 보도한 속칭 ‘가오리사건’ 때문에 감옥생활을 겪기도 한 장본인이다.그는 “김대중 X파일은 김일성과 김대중과의 연결고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메가톤급 비밀보고서로 20여년간 감추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최근 ‘색깔공방’을 둘러싸고 강온을 왕래하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 조사문제는 ‘협조’원칙의 온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날만 해도 오씨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는 강으로 갔다가 이의원 자진 탈당으로 온으로 되돌아온뒤 X파일 때문에 강으로 다시 전환했다.
  • 민주 “당사팔아 대선자금 마련”

    ◎87년 평민당때 매입… 시가 60억∼70억 추정/지상5층 지하1층 매각뒤 임대입주 검토 민주당이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후보 추대를 계기로 마포 중앙당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연말 대선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선관위는 12월 대선의 법정선거비용을 후보당 500억원 정도로 책정해 놓고 있다.그나마 선거활동과 직결되는 정당활동비는 제외된 액수다.실제로는 정당별로 수천억원씩 들 전망이다.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28일 전당대회에 들 2억원조차 마련하기 벅찰 정도로 예산이 바닥나 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마포당사를 팔아 임대형태로 사용하거나 여의도에 당사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조중연 사무총장은 14일 “선거 한번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당사만 쥐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당사매각의 뜻을 밝혔다.지상5층,지하1층에 ‘민주당총재’가 소유주인 마포당사의 시가는 대략 60억∼70억원.올해 선관위로부터 받을 국고보조금 44억원을 합치면 100억원은 손에 쥐는 셈이다.물론 대선을 치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모자라는 비용은 10월초쯤 중앙당후원회 등을 통해 모금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7년 평민당 시절 매입한 마포당사는 그동안 신민주연합당,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가며 14대 대선과 총선,95년 6·27지방선거,15대 총선 등을 통해 승리와 패배,합당과 분당의 영욕 10년을 헤쳐왔다.
  • “기아 3자인수 개입 안해”/강 부총리 국회답변

    ◎대기업 연쇄부도설은 루머 고건 국무총리는 25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경제분야 답변에서 “기아 부도유예 사태는 차입에 의한 무리한 계열사 확장과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로 빚어진 것이지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기업이 관련됐다는 시중의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고총리는 또 “기아사태 해결을 위해 기아의 자구노력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와 통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금융시장에 나도는 대기업 연쇄부도설은 막연한 루머에 불과하고 이런 악성루머가 생기지 않도록 긴밀히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도 “기아 등 대기업의 부실에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문제는 매우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혀 기아의 제3자 인수 등 구조조정에는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강부총리는 이날 상오 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정부로서는 기아그룹의 3자인수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간에 알아서 할 일이며,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강부총리는 이어 “기아사태는 경영의 문제이며,개별기업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도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자동차산업 전반으로 볼때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내수 및 수출동향이 하반기 이후 호전될 것으로 보여 수출이 확대되면 공급과잉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여 후보 막바지 표심잡기‘잰걸음’/휴일잊은 7룡 움직임 이모저모

    ◎이회창­대의원 지지율 재상승에 고무/김덕룡­서초·강남·경남서 순회간담회/이인제­기자간담회서 ‘불공정행위’ 비난/이수성­경남대의원과 정서적 연대 모색/박찬종­‘금품살포설’ 수세 만회 안간힘 대통령후보 경선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7일 신한국당의 경선후보들은 서울과 지방 지구당에서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의 공정한 경선관리와 일부 후보의 불공정한 행위중단을 촉구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회창후보 경선대책위에는 이날 모처럼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자체 조사결과 금품살포설로 2%포인트 하락,38%대에 머물던 대의원 지지율이 16일 현재 43·5%로 뛰어오른데 고무된 표정이었다.이대로라면 1차투표 과반수 확보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후보 지지를 공식선언한 김윤환 고문이 이날 처음으로 경선대책위를 방문,힘을 실어줬다.때맞춰 이수성 후보쪽으로 기울던 김종신 위원장(대구 북갑)이 대책위를 직접 방문,이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덕룡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대의원 접촉을 통해 바닥표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공중전’이 아니라 ‘지상전’인 셈이다.이날 아침 서울에서 서초·강남지역 대의원 15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곧바로 경남 마산으로 내려와 경남 중·남부지역 대의원 200여명과 만난뒤 진주로 이동,서부지역 대의원 2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저녁에는 숙소인 진주 한 호텔에서 20∼30명씩 조를 짠 대의원 7개팀과 잇따라 접촉을 갖기도 했다. ○…이한동 후보는 이날 경선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선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점은 사전에 검증돼야 한다”면서 “흠이 없고 깨끗한 후보를 내세워야 우리당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3인연대는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이수성 후보와도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후보들이 대의원 전수조사 등 교묘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가려낸 뒤 협박과 회유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의원 주권침해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후보는 간담회를 마친뒤 전남으로 내려가 여수 순천 등 지구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울산과 양산,마산등 경남지역을 순방하며 영남표밭을 다졌다.이후보측은 경남지역의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다수가 이미 이회창 후보 등 다른 후보 진영에 넘어간 사정을 감안,위원장보다는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표를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이후보는 특히 울산이 외가이고 중학교를 다니는 등 개인적 인연이 깊은 점을 내세우며 대의원들과의 ‘정서적 연대’를 모색했다. ○…박찬종 후보진영은 전날 청와대에 금품살포관련 서신을 제출한 뒤로 수세에 몰리자 당혹감속에 향후 대책을 숙의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박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상오 여의도 개인사무실에서 열린 참모회의에서는 검찰고발과 증거공개 등의 방안을 놓고 참모진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고성이 회의장 밖까지 새 나오기도 했다.
  • DJ,대선 5강3약론 눈길

    ◎5강­여 내분·자신에 대한 인식호전 등 꼽아/3약­당내외 패배·방관·분열주의가 걸림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강3약론을 펴고 나섰다.5리3계론이기도 하다.오는 12월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강점 5가지와 경계하고 극복해야 할 약점 3가지가 요체다.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당직자회의에서 설파했다. DJ(김총재)는 먼저 “야당은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호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다섯가지 근거를 들었다.즉 ▲신한국당 내분 ▲대통령의 힘 약화 ▲국제사회에서 현정권의 고립 ▲정권교체 여망 고조▲DJ에 대한 국민 인식 호전 등이다. 그는 특히 “여당이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어 여당의 승리를 어렵게 하는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또 “지방색 조장,용공조작,무한한 관권·금권 동원 등을 가능케 했던 막강한 대통령의 힘이 약화돼 부정선거 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약론 내지 3계론에 대해서는 ▲패배주의 ▲방관주의 ▲분열주의를 제시했다.DJ는 “패배주의는 호전되고 있으나아직 당을 지배하고 있으며 방관주의도 당을 상당부분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리고는 “우리 당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분열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 파트너인 자민련쪽을 겨냥했다.
  • “금품살포증거 청와대 제출”/박찬종 후보

    ◎수사 착수 안하면 이 후보 고발도 검토/이 후보측 “박 후보 정치적·법률적 책임져야”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폭로로 야기된 신한국당 내홍이 이·박 두 후보측말고 이수성·이한동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4·5면〉 박후보는 15일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의 면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당선관위에 내지않고 16일중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박후보는 “증거자료는 문서,사진,녹음,그리고 증인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전에 금품살포의혹이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경선후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검찰수사와 청문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후보는 이어 “청와대에 제출한 자료가 당으로 돌아온다면 쓸모없는 자료가 되고 말 것”이라고 거듭 검찰수사를 포함한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후보는 특히 사태추이를 지켜보되 경선 전 검찰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직접 이후보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자택에서 “박후보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아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이 아닐 경우 박후보가 정치적·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이수성 후보 경선대책위 이재오 대변인도 “서울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19일전까지 이회창 후보측의 경선과 관련된 ‘5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대결의를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이후보측은 5대 의혹으로 ▲연루자의 신원이 드러난 괴문서사건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이회창 후보측의 다액 금전살포설 ▲이회창 후보측의 제주도 대의원 향응제공설 ▲특정자리를 매개로 한 사전거래설 ▲후보 전력및 사상성시비를 제시했다.
  • 지지위장 명단 발표… 세불리기 가속/경선캠프 움직임

    ◎일부 겹치기 출연에 서로 “우리사람” 주장 신한국당의 대통령경선에 나선 7명의 후보들은 14일 박찬종 후보가 폭로한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주장으로 어수선한 가운데도 새로 영입한 의원·지구당위원장의 명단을 발표하는 등 경선 운동을 계속했다. ○…김덕룡 후보측의 이규택·이신범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치발전협의회 출신으로 김후보 지지를 서명한 서한샘·이경재·최욱철·이원복·유종수·황규선·김충일 의원과 이성헌·김영춘 위원장 등 4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에는 경선관리위원,고위당직자를 포함한 비공개 지지자 7명도 포함돼 있다.김후보측은 박명환·맹형규의원등 9명의 위원장도 김후보를 지지하지만 정발협에 서명하지 않아 명단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경선대책 협의기구 발족 ○…이인제 후보측도 이날 저녁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의원 권리 보장을 위한 지구당위원장 모임’을 개최,이후보를 지지하는 김학원·김영선 의원과 유제인 위원장 등 6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이후보측은 이날 모임에서 ▲대의원의자유의사에 반하는 일체의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 정견발표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보측은 이와함께 민주산악회 회원중 대의원으로 선출된 1천여명이 15일 상오 서울 한 호텔에서 모여 ‘새바람 새정치 새시대를 염원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이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성 후보측의 이재오 기획단장 겸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수성 고문과 이한동 고문의 연대는 민주계와 민정계가 힘을 합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의원은 “인간적으로나 품성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배타적으로 작용돼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대당일 후보연설 필요” ○…이한동 후보측의 안성열 대변인은 은 14일 “전당대회 당일 1만2천명의 대의원 앞에서 후보들이 연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대변인은 “많은 사람 앞에 서기를 꺼리는 인사는 캥기는 구석이 있기때문”이라며 “7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하는 한사람의 입장만 존종해서는 안된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한 비난을 계속했다. 한편 이수성 김덕룡 이인제 후보측이 각각 발표한 지지 위원장 명단에는 두 후보,세 후보간에도 겹치는 인사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김기재 김길환 의원,최후집 김연권 위원장 등은 두 후보의 명단에 올랐으며,김충근 위원장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자기 사람이라고 주장.
  • “계산된 정치행동… 냉정히 대처”/이회창 후보측 반발

    ◎“탈당 명분축적용 아니냐” 의혹 눈초리/“조작과 음모… 구태의연한 작태” 비난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측은 박찬종 후보측의 금품살포 주장이 여러가지 정치적 목적을 함축한 계산된 행위라고 판단,가급적 냉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이후보측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자체 진상 조사도 해놓은 상태다.박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13일 저녁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소문난 전남지역 지구당을 포함,캠프 내외에서 내부조사를 벌였으나 돈이 나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찬종 후보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우리당 본선필패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조작과 음모,구태의연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이후보측의 양정규 선대부위원장과 하순봉 변정일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를 방문,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선거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박후보의 엄청난 해당행위를 엄중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후보측은 박고문이 전날 제기했던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 제시를 회피하면서 또다시 향응제공 의혹을 제기하자 ‘탈당을 위한 명분축적용 아니냐’고 분석하면서도 일단 당내 경선이므로 당 차원의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후보측은 조사결과 박후보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 박후보가 경선후보 사퇴 등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하며,당에서도 제명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7룡“이젠 막판”짝짓기 용틀임/1강4중2약판세 합종연횡전략 점검

    신한국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간 합종연횡이 점차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합동연설회 전반부가 끝난 13일 현재 이회창 후보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김덕용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4중’을 형성,치열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특히 2위권 후보들은 저마다 이회창 후보와 맞설수 있는 또다른 축이 되기 위해 연대를 기정사실화하고 파트너 찾기에 분주한 모습들이다.1차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얻을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후보간 연대는 득표력의 배가와 함께 막판 경선구도를 뒤흔들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향후 일정상 오는 17일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각 후보진영의 연대 전략과 대상,성사 가능성 등을 후보의 기호순으로 알아본다.〈정치부 정당팀〉 ◎김덕룡 후보/3인연대에 기대… 1차투표후 단일화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김덕룡 후보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후보와의 연대는 한번도 논의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기회가없을 것 같다”고 말해 경선초반부터 줄곧 나돌고 있는 이후보와의 연대설에 쐐기를 박았다.그러면서 이한동 박찬종 후보와의 3인연대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중부권의 이후보와 영남권의 박후보,호남권의 자신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완벽한 지역통합 정권이 탄생하게 된다는 믿음에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하지만 이·박후보가 경선전에 단일화 합의를 기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1차투표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종반전에 갈수록 후보별 지지도의 거품이 걷히고 조직이 살아나 조직력에서 상대적으로 앞서는 자신이 1차투표에서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해서다.‘자기 중심의 흡수통일’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바로 이점은 3인연대의 장래가 불투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거기다 이후보가 이수성 후보와의 연대를 적극 모색하면서 그를 3인연대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는데 대해 김후보가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주목된다.그 경우 정치적 노선이 같은 이인제 박찬종 후보와의 신3인연대를 모색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한동 후보/보수색 같은 이수성 후보 제휴 1순위 이수성 후보를 제휴대상 1순위로 꼽고 있다.정치적 이해를 떠나 두터운 인간적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보수적인 색채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그렇다.또 민정계 대표주자인 자신과 정치발전협의회 지도부 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심정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수성후보의 연대는 민정·민주계 결합이라는 상징성도 띠고 있다.바로 이 점은 이한동후보가 누차 강조해온 민정계와 민주계가 다시한번 뭉쳐 정권재창출의 주역이 되자고 강조해온 논리와 맥이 닿는다.나아가 중부권과 영남권으로 지역배경을 달리하는 것도 결합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이후보가 빠르면 15일쯤 후보단일화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한 이유도 이런데서 연유한다.두 사람의 연대는 경선후 보수대연합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그렇다고 이후보가 경선초반부터 신경써온 박찬종 김덕룡 후보와의 3인연대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김후보와 12일제주회동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따라서 이후보는 이수성후보와 3인연대를 한데 묶고 여기다 최병렬 후보를 가세시킨 반이회창 5인후보의 단일화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이인제후보도 합류하기를 기대하지만 ‘잘 나가는’이후보의 동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회창 후보/폭넓게 문호개방… 1순위 박찬종 후보 이후보는 13일 여의도 경선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부총재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등 ‘역할분담론’을 제시했다.다른 후보들에게 본격적인 연대의 신호를 보낸 셈이다.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실한 안정권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후보간 연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후보는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총재제를 고려해볼수 있고 대통령이 의원중 국무총리를 지명,총리가 같이 일할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 국정을 책임지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후보는 “뜻을 같이하는 후보와 언제든지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행동을 같이할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적 견해와 당·국정 운영에 대해 공감대를 가진 연대가 될 수 있다”고 연대의 뜻을 구체화시켰다. 연대 대상 1순위는 박찬종 후보다.영남권 후보라는 상징성때문에 파괴력이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캠프내 경기고 학맥을 비롯,주변인사들을 총동원해 물밑작업중이다.최병렬후보도 연대 대상으로 거론된다. 조직력이 강한 김덕룡 후보와의 연대도 상정하고 있다.다만 충청권의 이후보와 호남권의 김후보가 힘을 합칠때 영남권 및 민정계 대의원들의 이탈때문에 ‘1+1=2’라는 산술적인 세확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어 ‘차선책’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수성 후보/이한동 후보 고리… 3인연대 흡수 목표 이후보 캠프의 기획단장 겸 대변인인 이재오 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이전에 반이회창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후보와 먼저 연대하고,그후 최종 단일후보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2단계 연대추진 방침을 설명했다. 이수성 고문측의 1차 연대 대상은 잘 알려진대로 이한동 후보다.두 이고문의 참모들간에는 이미대체적인 연대의 원칙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황이다.이제 두 이고문이 누가 후보될 것인가를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의원은 “적어도 19일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후보들간의 연대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물밀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성 후보측은 물론 이한동후보와 함께 박찬종 김덕룡 후보 등 기존 ‘3자 연대’의 나머지 후보까지 끌어안아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후보,이인제 후보,이수성 연대 등의 구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그러나 이재오의원은 이날 “반드시 이수성고문이 연대세력의 후보가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화합,조정하겠다”고 말해 이고문으로의 후보단일화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보측은 현재 이한동 후보말고는 박찬종 김덕룡 이인제 후보 등 다른 후보측과는 연대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종 후보/단일화 희박 판단… 홀로서기 반경 넓혀 당초 이한동·김덕룡 후보와의 3인연대의 틀속에서 후보단일화를구상했었으나 경선후반에 접어들면서 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서로의 출마의지가 워낙 강해 단일화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판단이다.이 때문에 12일 이한동 김덕용후보의 회동에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다른 후보와의 연대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박후보는 대신 최근들어 홀로 경선에 나갈 생각을 굳혀가는 분위기다.박후보 자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장렬히 전사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13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나눠먹기식 연대는 응하지 않겠다.최악의 조건에서 42.195㎞를 완주하는 마라토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나와의 연대설을 흘리는 인사들은 즉각 이를 중단해 달라”고 못박기도 했다. 박후보의 ‘홀로뛰기’는 경선이후 거취에 대한 구상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우선은 금품살포설을 앞세워 불공정시비의 전단을 넓히고 있는 마당에 후보연대는 명분이나 모양새로 볼 때 적절치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나아가 경선뒤 운신을 감안할 때도 섣부른 연대는 오히려 족쇄일 뿐이라는 생각도 엿보인다.박후보는 다만3인연대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고 있다.13일 간담회에서도 “이번주중 기회가 닿으면 만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병렬 후보/1차투표후에나 정책기반 연대 고려 최병렬 후보는 1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경선 후보간 연대와 관련한 두가지 입장을 밝혔다. 최후보는 우선 “당내 경선을 하면서 친이회창­반이회창 등 특정인을 겨냥해 편을 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특히 후보들의 입에서 누구를 반대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른바 반이를 내세운 연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최후보는 이와함께 “연대를 하려면 반드시 정책을 갖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후보는 “자리나 인간관계를 이유로 합종연횡 한다면 대의원이나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면서 “특히 대통령직과 총리직 분배를 거론하는 것은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최후보는 “아직 다른 후보와의 연대를 고려하지 않아 누구와 정책이 같은지는 깊이 검증해보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후보들의연설을 들어보니 이념적 스펙트럼이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고 가능성은 열어뒀다. 최후보는 그러나 “경선전 합종연횡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1차투표뒤 나의 정책을 사준다면 합종연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세몰이 경선방식 등에 대해 비판을 했지만,그것은 정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인제 후보/김덕룡·박찬종 후보에 공들이기 주력 문민정부 정통성의 맥을 잇겠다는 의지와 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개혁을 창조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는 후보면 연대할 수 있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이런 원칙에 맞는 후보를 압축하면 민주계로서 뿌리가 같은 김덕룡 박찬종 후보가 제1의 연대대상이다.“정치적 컬러나 철학이 비슷한 후보 두 분이 있다”는 평소 이후보의 말은 김 박후보를 지칭한다는게 이후보 측근들의 공통된 견해다.특히 김후보의 경우,이후보를 정치에 입문시켜준 ‘정치스승’이라는 점에서 가장공을 들이고 있다.틈틈히 서로 전화를 통해 교감을 나누고 있으나 연대의 구체적인 협의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후보는 정치적으로 완전한 동지”라면서 “경선에 제각기 후보로 나왔지만 지금도 하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한 친밀감을 표시했다.박후보의 경우 진보적인 정치적 색채는 물론,젊은 층인 지지기반마저 비슷하고 핸디캡인 영남의 지역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대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이후보는 박후보에 대해 “폭넓은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갖고 계신 선배로서 존경한다”고 말했다.이후보는 현재 이들 두 후보 외에도 정책적인 면에서 비슷한 골간을 유지하고 있는 최병렬후보도 연대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Ⅲ

    ◎획일적 계획경제 체제가 경제파탄 초래/‘죽도록 일해봐야 소용없다’ 인식 일반화/김정일 “개혁·개방하면 망한다” 맹신 ▷북한 경제분야◁ ○경제난 원인 북한경제가 파탄상태에 직면하게 된 원인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으로 자극을 무시하고 정치적 자극을 우선시함에 따라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죽도록 일해도 소용없다”는 인식이 일반화 되었으며 생산물 가격을 수요와 공급,그리고 가치법칙을 무시한채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획일적인 계획경제 체제에 연유함. 그러나 보다 현실적인 요인으로는 67년이래 경제·국방 병진정책의 지속적 추진으로 군수공업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민수부문과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김부자 개인 독재정치의 후과로 비경제적인 대기념비 창조물건설 등에 너무 많은 재원을 낭비함으로써 자원을 탕진한데다 소·동구권 붕괴로 이들로부터의 원조중단과 경화결제 요구에 따른 수입 원자재 획득이 곤란한 점 등을 들수 있음. ○경제난 실상 북한의 현 경제는 일제시대 보다도 더악화된 ‘마비상태’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함. 완충기(’94∼’96)는 기만에 불과하고 차기 경제개발계획 수립은 아예 생각할 수 없는 상태로,우선은 지속되고는 마이너스 성장을 정지시키는 것이 급선무임. ○경제통계 과장 실태 공산주의의 제일 나쁜 점은 진실성이 없다는 점으로 당의 이익과 선전,주민 사기양양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대외발표를 기만적으로 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임. 예산계획 수립시 각부서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 예상 획득량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계획자체가 과장되고 있음.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외에 공표하는 예산은 규모가 크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연말에 재정부가 당비서회의에 보고하는 것보다 항상 2배이상 과장되며 매년 그 과장 정도가 점점 커지고 있음. ○아편생산 및 판매 실태 북한에서는 80년대부터 양귀비를 ‘백도라지’라고 명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마약제조·밀매는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군·보위부·안전부 등에서 주로 관여하고 있음. 아편정제는 청진 나남제약 공장에서하고 있고 기술부족으로 제품의 질이 아주 낮으며 무역상사 등을 통해 밀매하고 있음. 94.6 정무원 마약담당 책임일꾼은 “동남아 사람들로부터 좋은 종자와 재배방법을 입수하고 판로를 개척할 것”을 지시한바 있으며 96년에는 러시아에서 북한인이 아편을 판매하다 적발되어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음. ○최근 식량난 실태 평양지역은 96년에 1일 300g 정도의 식량을 배급하였으나 지방은 배급을 중단한지 오래이며 부족식량은 신주의 등 국경지역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곡물을 구해 충당하고 강냉이죽에 풀을 섞어서 연명하고 있음. 96.12 중앙당은 곡물생산량 부족에 따라 “3개월은 국가에서,3개월은 수입 양곡으로,3개월은 직장자체 해결,나머지 3개월은 개인이 자체 조달”하도록 방침을 수립한 바 있음. 95년 홍수피해 이전까지만 해도 김정일은 자존심을 앞세우면서 “항일 빨치산때 풀뿌리를 캐먹었는데 어디가서 구걸을 할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음. 그러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아무런 대책이 없게 되자 외부에 홍수피해를 구실로 대외원조를 요청하게 된 것으며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배급실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사전에 다 조작해놓아 정확한 분배감독이 불가능함. ○개혁·개방 문제 김정일은 “개혁·개방하면 사회주의가 망한다”고 매일 말하고 있으며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비난을 많이 함. 김용순·김가남·김국태·한성룡 등 당비서들은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이를 이야기하면 반동으로 취급 당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지 못함. 중국식 농협개혁은 비판받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견학후에도 나쁜 점만 보고하고 있음. 작년에 실시한 분조관리제 개선안은 농민들이 자주 제기하던 문제로서 일정량만을 국가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이 나누어 갖는 제도로서 새로운 개혁조치가 아니라 과거부터 있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 것에 불과하며 과거 10년간의 평균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여 목표량을 산정하였으나 비료를 주지않아 생산목표를 달성한 농장은 10개 미만임. ○북한·중국간 경제협력 관계 김정일은 중국이 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부하들의 중국 모방을 사대주의로 매도하는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음. 한편 최근 중국측은 북한에 대해 신규거래에 앞서 기존거래에서 발생한 빚을 먼저 갚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정임. 중국측은 “북한 봉화화학 공장에 대한 원유공급 계약기간(20년)이 95년 종료되었으니 재계약을 하려면 빚을 다 갚고 하라”고 요구한바 있으나 실제 원유공급 중단 여부는 불분명함. ▷북한 사회분야◁ ○주민의식 성향 북한주민들은 유치원 시절부터 김부자의 말·행동을 무조건 따르는 ‘환상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김정일을 옹호·보위하고 총폭탄이 되는 것”을 삶의 근본적인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음. 북한은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관계만이 존재하고 개인간 횡적관계는 철저히 차단된 봉건사회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 그러나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일반주민 뿐만 아니라 주민 통제를 담당하고 초급 당 간부·안전원마저도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먹고 살기 위한 식량구입에만 매달리고 있음. 최근 당간부 등 핵심계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폐쇄정치는 망국의 길,개혁·개방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김정일의 잘못을 직접 거론하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음. ○인권탄압 실상. 김정일은 “국제사회에서 핵문제·화학무기에 이어 다음에는 인권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북한에는 인권관련 법률을 형식상으로 만들어 놓았을뿐 인권자체가 없다고 보아야 함. ‘통제구역’은 56.8 발생한 ‘8월 종파분자사건’(최장익·윤공흠 등의 반김일성 음모)에서 유래한 것으로. 김일성이 “종파분자들은 머리꼭대기까지 잘못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보내 격리시켜 살게해야 한다”고 언급한바 있음.최초로 통제구역이 설치된 지역은 58년말 평남 북창군 소재 득장 탄광 이었으나 그 이후에 평양 승호리 등 여러곳에 설치하였으며 처음에는 종파분자만을 통제구역에 보내다가 나중에는 김부자 비난 등 정치범들을 수용하였음. 60년대경 김일성이 “난쟁이들이 종자를 퍼뜨리면 안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아두라”고 지시함에 따라 함남 정평군에 난쟁이수용소를 설치하여 집단 수용하고 있음. 최근에는 공개처형이 전국에서 집행되고 있는데 92년도에 주민들이 공무중인 안전원들을 구타하자 김정일이 “이제부터는 총소리를 내야겠다.안전원에 손을 대면 무조건 쏘아버려라”고 지시함에 따라 확대되었으며 95년에 외화벌이 명목으로 포르노영화를 만든 것이 문제가 되어 영화부문 간부와 배우등 7명이 평양형제산 구역에서 30만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공개총살된 바 있음. ○범죄만연 실태 80년대 후반부터 사회주의 도덕성이 무너져 각종 범죄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경제적 궁핍이 주원인이지만 젊은사람들이 군대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것만을 배워온데에도 원인이 있음. 범죄자 수용시설로는 각 도에 교화소가 한개씩 있고 시·군안전부에는 ‘구류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수용인들은 대규모 토목공사 또는 공장지역에 강제노동인력으로 동원되고 있음. 평양시의 경우 보통강구역에 수천명 수용규모의 제8교화소가 있으며 평북도 신의주 교화소는 여자죄수만수용하는데 미상시기에 남신의주로 이전하였음. 한편 북한당국은 범죄예방·처벌을 위해 각 단위마다 ‘법무생활 지도위원회’를 설치하였는데 군의 경우 군 당책임비서·행정경제위원장·보위부장·안전부장·검찰소장 등으로 구성되며,동위원회에서 모든 범죄자를 처리하고 있음. ○당간부 생활 및 동향 감시실태 김국태·김기남·조명록·김영춘·김용순·이하일·이창선 등 김정일 핵심측근들은 중앙당사 옆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이들의 아파트는 일반아파트 2채를 통합한 호화 주거지임. 정치국 후보위원·부총리급 이상은 차량을 지급해 주고 있는데 부총리급은 벤츠 280형·정치국 위원은 벤츠 380형임. 〈동향감시 실태〉 당 간부들에 대한 감시는 일반주민들보다 더 심하며 심지어 집에 도청장치까지 해놓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음. 당 간부들의 조직생활은 군대보다 더욱 심한데 점심시간에 1분만 늦어도 생활총화시 자아비판을 하도록 하고 있음. 이같이 고위간부들에 대해 엄격한 감시·통제를 하는 것은 김정일이 반기를 들 가능성이 가장 많은 대상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임.
  • 반이 6인 “이 대표 사퇴” 막판 공세

    ◎정발협과 손잡고 반이압박전선 형성/6인 이해달라 정례모임되긴 힘들듯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는 7명의 예비주자 가운데 이회창 대표를 제외한 6명의 「대리인」들이 25일 한자리에 모인다.각 후보의 대리인들은 이날 상오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대표 사퇴 및 이대표의 불공정 선거운동」과 관련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한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반이측 대부분의 주자진영은 이대표 사퇴를 끌어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집단 경선불참을 생각하고 있는듯 하다.그러나 이인제지사의 경우 이대표 사퇴촉구에는 동감하고 있으나 주자연대나 경선불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이같은 반이진영의 동상이몽은 애초 구상된 6인모임이 대리인모임으로 「격하」된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정발협은 당초 이한동·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의 「3인 연대」 및 이수성 고문,이인제 지사,최병렬 의원 등을 포함한 「6인 모임」을 추진했다.24일 상오까지는 대체로 25일 11시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인회동으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예비후보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6인 모임」은 일단 좌초됐다.이대표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정발협과 이한동 고문은 6인 모임을 「반이대연합」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다.이수성 고문도 최근의 침체를 만회하고 정발협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연대 참여에 긍정적이다.그러나 박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이수성 고문·이인제 지사와의 연대를 달가와하지 않는다.정발협의 지지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6인 모임은 회동의 시간과 장소,공동회견 여부등을 놓고 각 후보측간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대리인 모임이 된 것이다. 25일 회동에서는 경선 집단불참이나 반이진영 후보단일화 등 주자에 따라 이해가 다른,민감한 부분에 대해서까지 합의점을 도출해낼지는 미지수다.
  • 이수성 고문 이회창 대표에 직격탄

    ◎“「법대로」가 아니라 「멋대로」”/“대표사퇴 않으면 탈당해 버리고 싶다”/정발협 「점지」 기대하며 입맞추기 “눈짓”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18일 「승부수」를 던졌다.이회창 대표에게는 사퇴요구의 채찍을 날렸고,정발협과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는 권력분산의 당근을 내보였다. 이고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이대표는 법대로가 아니라 멋대로』라고 직격탄을 쏘며 사퇴를 촉구했다.이고문은 『이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해버리고 싶다』고 말했고,한걸음 더 나아가 『탈당후에도 많은 국민이 원하면 끝까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고문은 전날 주장한 권력구조 등에 관한 집권후 2년내 국민투표제 실시 방안에 대해 『국민투표 실시 내용에는 정부 형태를 포함,선거제도와 정당,의회제도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고문의 기자간담회는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정치발전협의회의 서청원 간사장이 이대표의 면전에 대고 사퇴를 촉구한뒤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특히 최근 이대표측이사퇴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을 이고문측에서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그러나 이고문측으로서는 이대표가 대표직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대세를 장악한뒤 모양좋게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해서는 판세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에 대한 이고문의 공세는 앞으로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이대표가 사퇴를 하게 되면,이고문은 정발협을 타고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듯 하다.
  • DJ,대변인단에 불호령/“여 예비주자보다 언론홍보 미약” 질책

    ◎“우리 총재님은…” 갑자기 바빠진 기자실 10일 국민회의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는 「의미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DJ(김대중 총재)가 잠시 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새해초 시무식이나 섣달 그믐날 종무식때나 볼 수 있는 「행차」였다.대변인실 직원들은 자리를 정돈하느라 분주해졌다.하지만 곧 취소 전갈이 내려졌다. 이는 「작은 소동」이었다.지난주 대변인단은 DJ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DJ에 관한 언론 기사가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에 비해 덜 보도된다는게 이유가 됐다.급기야 DJ는 지난 9일 간부회의에서 『기자실을 폐쇄하게 되는게 아니냐』고 불호령을 내렸다.이 언급이 오해를 사게 되자 해명을 위해 방문하려 했던 것이다. 어쨌든 이런 질책 때문에 대변인단은 급해졌다.DJ가 「유일하게 확정된 대선후보」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다른 당직자들도 총동원되고 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기자실을 찾고,좀처럼 볼 수 없던 당직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날 아침에는 박지원 총재실실담당특보가 두툼한 자료뭉치를 들고 기자실에 들렀다.지난 94년 DJ가 미국 외교학술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기고한 「문화가 운명인가」라는 제목의 영문 논문을 복사한 것이었다.미국 「국제관계협의회」가 세계 석학들의 우수논문 13개를 선정,단행본으로 발간한 책자에 포함됐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박특보는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김대중 총재」라는 제하의 보충자료도 첨부했다.미 하버드대에서의 「대중참여경제론」 발간과 94년 내셔널프레스클럽의 베스트스피치상 수상도 한번 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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