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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의장·PK후보 ‘총선 앙금’

    열린우리당의 영남권 후보들이 총선에서 고전한 것은 정동영 의장의 ‘노풍’ 탓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당선자들과 정 의장이 22일 자리를 같이해 관심을 끌었다. 지역구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자와 부산출신의 비례대표 조성래·윤원호 당선자들이 이날 오전 중앙당사로 정 의장을 찾았다.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장소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도움을 호소해야 하는 처지 때문인지 이날 만남에서 껄끄러운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그동안 이들은 정 의장의 노풍발언 때문에 선거종반에는 그의 지원유세를 아예 보이콧했을 정도로 정 의장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졌었다. 이런 기류를 감안하면 적극지원 의사를 밝혀야 했겠지만 제주도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원한다는 점은 정 의장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이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각료 회담은 제주도에서,정상회담은 부산에서 나눠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정 의장은 “일정이 3∼4일이면 전반부·후반부로 쪼개서 서로 윈윈하도록 하자.”며 크게 반색했다. 그러나 이날 만남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에 대한 영남권의 불만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면담에 이어 부산출신 인사들의 오찬자리서 정 의장이 인사차 들르자 한 참석자가 “노풍발언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겠다.”고 위로성 발언을 했다.정 의장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으로 대답하면서 식사 분위기가 매우 어색해졌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영남권 인사들과 정 의장의 ‘총선 감정’을 해소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與, 언론법 정비 추진 안팎-‘언론 병폐’ 수술 재갈 물리기

    與, 언론법 정비 추진 안팎-‘언론 병폐’ 수술 재갈 물리기

    열린우리당의 신기남 새정치실천위원장이 21일 밝힌 언론문제는 여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이날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도 따로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여권은 언론개혁을 위한 준비작업에 이미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선거를 마치고 오랜만에 중앙당사에 나타난 박병석 의원은 “아직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나 보고 언론을 잘 아니 문광위에서 일해 주었으면 하는 기류는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제는 할 수 있다?” 신 위원장은 언론발언 배경으로 여건 변화를 들었다.“10년 전부터 나온 얘기로 그동안은 제시하는 측의 힘이 약해 심각하게 거론되지 못됐다.”면서 “이제 민주노동당도 있고 하니 거론해야 한다.”고 말했다.원내 과반 정당이라는 ‘힘’을 토대로 역대정권에서 미뤄왔던 ‘숙제’를 풀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비 방향은? 그가 거론한 문제점은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시장분점구도 ▲소유지분 제한문제 ▲경품제공 등 불공정 거래문제 ▲언론피해 구제제도 등이다.논란이 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관련 법을 정비할 때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점구도 문제의 경우 이른바 ‘메이저’ 신문사가 여론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은 다양한 여론을 토대로 한 시민사회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언론도 영업자유를 누릴 엄연한 일반기업인데 이를 침해할 수 있느냐는 개입반대론과 여론독과점을 막고 국론을 바르게 형성하려면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다는 개입찬성론이 엇갈린다.개입하려면 정기간행물등록에 관한 법을 개정해야 한다. 언론사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문제도 논란이 많다.사주가 지배적인 위치에서 경영을 하면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칫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으니 이같은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소유지분 제한 찬성론이다. 그러나 여론왜곡에 대한 기준이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경품제공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과 관련,신 의원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동안 신문협회에서 자율적으로 경품제공 등을 규제했으나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으로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피해 구제책의 경우 언론중재위의 권한 강화로 반영될 전망이다.정간법이나 방송법 등 여러 언론 관련법에 분산된 언론피해구제 제도를 정비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언론법 정비 추진 안팎-‘언론 병폐’ 수술 재갈 물리기

    열린우리당의 신기남 새정치실천위원장이 21일 밝힌 언론문제는 여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이날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도 따로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여권은 언론개혁을 위한 준비작업에 이미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선거를 마치고 오랜만에 중앙당사에 나타난 박병석 의원은 “아직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나 보고 언론을 잘 아니 문광위에서 일해 주었으면 하는 기류는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제는 할 수 있다?” 신 위원장은 언론발언 배경으로 여건 변화를 들었다.“10년 전부터 나온 얘기로 그동안은 제시하는 측의 힘이 약해 심각하게 거론되지 못됐다.”면서 “이제 민주노동당도 있고 하니 거론해야 한다.”고 말했다.원내 과반 정당이라는 ‘힘’을 토대로 역대정권에서 미뤄왔던 ‘숙제’를 풀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비 방향은? 그가 거론한 문제점은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시장분점구도 ▲소유지분 제한문제 ▲경품제공 등 불공정 거래문제 ▲언론피해 구제제도 등이다.논란이 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관련 법을 정비할 때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점구도 문제의 경우 이른바 ‘메이저’ 신문사가 여론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은 다양한 여론을 토대로 한 시민사회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언론도 영업자유를 누릴 엄연한 일반기업인데 이를 침해할 수 있느냐는 개입반대론과 여론독과점을 막고 국론을 바르게 형성하려면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다는 개입찬성론이 엇갈린다.개입하려면 정기간행물등록에 관한 법을 개정해야 한다. 언론사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문제도 논란이 많다.사주가 지배적인 위치에서 경영을 하면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칫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으니 이같은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소유지분 제한 찬성론이다. 그러나 여론왜곡에 대한 기준이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경품제공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과 관련,신 의원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동안 신문협회에서 자율적으로 경품제공 등을 규제했으나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으로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피해 구제책의 경우 언론중재위의 권한 강화로 반영될 전망이다.정간법이나 방송법 등 여러 언론 관련법에 분산된 언론피해구제 제도를 정비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거대신문과 전쟁’ 선포

    與 ‘거대신문과 전쟁’ 선포

    여권이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언론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언론개혁 문제는 그동안 해묵은 논쟁거리였으나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해 그 실천 여부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새정치 실천위원장)은 21일 “17대 국회 차원에서 정치권과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언론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신문시장의 분점구도,소유지분 제한 문제와 공동배달제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예정된 상임중앙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랜 논제였지만 심각하게 거론이 안 됐으나 민주노동당도 있고 하니 본격적으로 거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 위원은 언론발전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정치인들만으로 구성되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각계 전문가,시민단체,언론사 관계자 등이 위원회에 폭넓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발전특위에 참여할 의원들로 정동채·송영길·이종걸 의원 등을 거론한 뒤,“이 분들은 우리가 다수당이 됐으면 개혁입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언론기업이 사기업이라고 해서 일반기업처럼 둘 수는 없으며,우리나라도 언론질서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정치개혁하라고 다수 의석을 준 것이고 이런 것이 모두 정치개혁”이라며 언론산업에 대한 근본적 수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특히 신 의원은 “경품 제공 금지 등은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與 ‘거대신문과 전쟁’ 선포

    여권이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언론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언론개혁 문제는 그동안 해묵은 논쟁거리였으나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해 그 실천 여부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새정치 실천위원장)은 21일 “17대 국회 차원에서 정치권과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언론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신문시장의 분점구도,소유지분 제한 문제와 공동배달제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예정된 상임중앙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랜 논제였지만 심각하게 거론이 안 됐으나 민주노동당도 있고 하니 본격적으로 거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 위원은 언론발전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정치인들만으로 구성되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각계 전문가,시민단체,언론사 관계자 등이 위원회에 폭넓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발전특위에 참여할 의원들로 정동채·송영길·이종걸 의원 등을 거론한 뒤,“이 분들은 우리가 다수당이 됐으면 개혁입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언론기업이 사기업이라고 해서 일반기업처럼 둘 수는 없으며,우리나라도 언론질서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정치개혁하라고 다수 의석을 준 것이고 이런 것이 모두 정치개혁”이라며 언론산업에 대한 근본적 수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특히 신 의원은 “경품 제공 금지 등은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순풍에 돛’ 박근혜

    “총선에서 121석을 얻은 것은 온몸을 던져 171개 선거구를 순회하며 혼신의 노력을 한 박근혜 대표 덕분이다.”(김형오·부산 영도) “박 대표가 두번이나 오셔서 반전시켜준 데 감사드린다.”(김충환·서울 강동을) “박 대표 한 분이 121석을 만들었다.”(홍문표·충남 예산 홍성) “박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김희정·부산 연제) 20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4·15 총선 당선자 대회는 박근혜 대표에 대한 ‘칭송’으로 잠시 도배됐다.소감 발표에 나선 당선자 대부분은 박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선거를 통해 굳어진 박 대표의 당내 위상을 반영한다. 박 대표는 총선 기간 동안 몸을 던진,또다른 ‘올인 선거’를 치렀다.선거가 끝난 뒤 지친 몸은 지난 주말에야 첫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토요일인 17일엔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다.3·23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긴 휴식이었다.다음날 일요일에도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오후 서울 자택 부근의 삼성동 경찰지구대를 찾은 게 바깥 일정의 전부다.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동네 슈퍼마켓에 잠시 들러 생활필수품을 직접 샀다.독신으로 살아오면서 늘 해온 일이다.슈퍼마켓 주인과 인사도 나눴다.그리곤 집에 돌아와 또 휴식을 취했다. 대표로서의 일정은 월요일인 19일 재개됐다.4·19 묘지를 참배했고,상임운영위원회도 주재했다.20일엔 당사에서 헌혈과 당선자 대회를 가졌다.박 대표의 화두는 오로지 ‘새 정치’다.이날 당선자 대회에서도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전날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의 ‘기싸움’도 보여줬다.정 의장이 여야 대표회담을 거듭 제의해도 ‘탄핵문제를 배제한 회담’만으로 선을 분명히 그었다.“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리자.”는 원칙만 강조할 뿐이다.계속되는 여권의 탄핵 철회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듯 꿈쩍도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총선을 통해 당내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한 분위기다.벌써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온다.하지만 두달 뒤 전당대회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 있다.제1당에서 제2당으로 밀려난 한나라당을 이끌고 국회를 꾸려가는 일은 더 멀고도 험한 일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회 보수→진보 ‘중심이동’

    ‘시국사범 또는 노동운동가 출신 60여명’ 4·15 총선에서 차별화된 성적표다.17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20%에 이른다.열린우리당의 서울·경기 지역 당선자,비례대표들 상당수가 이에 포함된다.민주노동당 당선자 10명은 모두 해당된다.17대 국회의 앞날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평균 연령 51세’,‘초선 의원 188명’,‘여성 당선자 38명’.40대 이하가 43.1%이고,현역 의원 물갈이율은 65.2%에 달했다. 전후세대가 의회권력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한 셈이다.더 젊어지고,더 개혁적이 됐고,여성 의원은 늘어났다.한편으론 개혁의 동력을 더 키울 요소들이다. 이번 총선으로 ‘보수와 진보’ 구도는 ‘진보와 보수’로 서열이 역전됐다.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에 민주노동당이 첫 원내에 진입하면서 진보그룹이 행정권력에 이어 의회권력을 장악했다.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보수 그룹으로 진보세력의 반대편에 섰다.하지만 민주당과 자민련은 총선 참패에 따라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양당의 앞날과 두 세력간의 정국 주도권 경쟁 향배에 따라 정국은 안정될 수도,요동칠 수도 있는 가변적인 구도다.특히 노무현 대통령 탄핵철회 문제는 이를 가름할 수 있는 첫 시험대로 떠올랐다.열린우리당의 철회 주장에 민노당이 가세하면서 한나라당·민주당과 정면 대립하는 구도로 가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민의는 탄핵의 반역사성을 심판한 것이므로 여야가 대화를 통해 탄핵의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양자회담을 제의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도 “탄핵문제라는 분란의 불씨를 그대로 둔 채 17대 국회가 개원된다는 것은 국회를 다시 정쟁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며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탄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3당 대표회담을 제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사법부가 진행하는 일을 중간에 간섭하거나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헌재의 판단을 기다리고 존중해야 된다.”며 대표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여야 대표가 같이 만나 협조하고 의논할 현안이 있으면 얼마든지 만나겠다.”며 경제·민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표회동에는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한편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탄핵정국이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의 회복과 대외신인도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 [여대야소 정국] 정동영 “盧대통령 복귀후 입당”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문제와 관련,“대통령 직위에 복귀하는 대로 입당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것임을 전제로 한 것으로서 주목된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은 수석당원으로서 당을 지도해 주실 것이고 긴밀한 당정협력을 통해 진정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특히 “대한민국 국민은 노 대통령을 확실히 재신임했고,우리당에 표를 준 것은 노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준 것”이라며 총선 전 자신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제안한 탄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회담을 거듭 제안했다.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책임있게 행동해 갈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상생·통합의 정치와 개혁정치를 힘있게 밀고 나가라는 두가지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말해 의장직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개혁정치의 우선순위는 정치개혁이며,정치개혁은 정당·국회개혁”이라면서 원내대표와 17대 국회 지도자들과 함께 ‘17대 국회 개혁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선대위 상임위원회에서 탄핵문제와 관련,“탄핵은 16대 국회가 한 정치적 행위의 산물이자 법률 이전에 정치적인 문제인 만큼 16대 국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털고가야 한다.”고 탄핵안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 [여대야소 정국] 존망 기로 민주당

    민주당이 4·15총선 참패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추미애 선대위원장과 박준영 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간부들이 오후 늦게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겸해 당 진로 문제를 논의했으나 짓누르는 무기력감에 분위기는 낮게 가라앉았다. 민주당은 당장 지도부 공백사태에 놓였다.조순형 대표가 이날 새벽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추 위원장은 낙선 충격 탓에 당을 돌볼 겨를이 없다.총선 전 당내 갈등으로 상임중앙위원들도 전원 사퇴한 상황이다.지도부 인사로는 한화갑 전 대표만 당선됐을 뿐 박상천·정균환·김경재·김영환 의원 등 대다수 중진들이 탈락했다.당선자 9명 중에도 비례대표 3명은 최근 영입돼 당 사정을 잘 모른다.중심잡기조차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단 오는 19일 17대 국회 당선자 9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당 체제 정비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당권파와 쇄신파로 완전히 쪼개진 내분상황은 총선 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비대위 구성을 놓고도 당초 조 대표가 당권파인 상임고문과 전당대회 의장 참여를 지시한 것을 선대위 측이 수정하고 나설 정도로 신경전을 벌였다. 정작 민주당의 위기는 당 밖 정치지형에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울타리가 걷히면서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의 대부분을 열린우리당에 내줬다.김 전 대통령이 계승한 50년 정통야당임을 호소했지만 적어도 선거 결과는 김 전 대통령마저 과거 인물로 돌려놓았다.민주당으로선 당을 정비해도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이 재기하려면 뭔가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럴 인물이 없다.”고 개탄했다. 조 대표는 총선 전부터 탄핵 의결에 대한 민의의 심판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혀왔다.2선 후퇴에서 한발짝 나아가 정계은퇴까지도 예상된다.추미애 선대위원장도 당분간은 공식활동을 재개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측근은 “당분간 심신을 달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구심력을 잃은 채 표류하다 머지않아 열린우리당으로 흡수통합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실제 호남지역 당선자 5명 중 3명은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대표나 박상천·정균환 의원 등 당권파들은 여전히 열린우리당으로의 통합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비상대책위를 구성,당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이를 둘러싸고 또다시 대립할 경우 민주당은 또 한번의 분열과 함께 완전히 형해화(形骸化)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4·15 한국의 선택] 각당 표정

    ■“盧대통령 살렸다” 환호…눈물 “와∼.이겼다.대통령을 살렸다.” 15일 서울 영등포동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1층 개표상황실은 총선승리를 예고하는 방송이 나오자 당직자들의 환호성으로 들썩거렸다.일부 당직자들은 기쁨의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출구조사와 달리 의석수가 다소 줄자,“탄핵심판론을 집중 제기하지 않았더라면 큰일날 뻔했다.”고 말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많았다. 오후 6시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열린우리당 과반의석 확보 확실’이라는 방송사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구별 유력 당선자 명단이 열린우리당 후보사진과 함께 나오자 환호성은 그칠 줄 몰랐다.하지만 부산·대구 등에서 한나라당 후보들 사진만 나오자 “에이”하며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낙마에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표상황실 앞 자리에 앉은 정동영 의장,김근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정 의장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면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 주시고 대통령을 지켜주신 것”이라며 고마워했다.만 사흘간 단식농성을 했던 그는 이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동,링거주사를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개표방송이 본격화되면서 자기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당직자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상황에 환호하거나 안타까워했다.특히 수도권에서 출구조사와 달리 당락이 엇갈리는 지역구가 나오자 못내 아쉬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편 당 대변인실은 “정동영 의장이 16일 오전 중 국립현충원과 백범기념관 참배에 이어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으나,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총선기획단과의 협의 아래 이를 전면취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탄핵역풍에 쏠린 표심 못돌려” 한나라당은 17대 총선 개표 결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120석을 웃돌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선대위 관계자들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기는 것으로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길 것으로 예측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탄핵 역풍’으로 곤두박질했던 당 지지율이 ‘박근혜 바람’과 함께 영남권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상승세를 타면서 내심 “선거운동기간이 좀 더 남았다면 열린우리당과의 1당 경쟁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도 가졌던 게 사실이다.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박세일 선대위원장과 윤여준 선대위 부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천막당사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입을 굳게 다물었다.윤 부본부장은 30여분간 TV를 지켜본 뒤 기자들에게 “탄핵 역풍에 따라 열린우리당으로 쏠린 표심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박근혜 바람’을 이슈로 뒷받침하지 못한 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긴 것은) 박 대표에 대한 신뢰와 함께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이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강원·제주·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 출구조사와 달리 한나라당 후보들이 약진하자 “지난 16대 총선에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끝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그같은 분위기 속에 저녁 8시 박근혜 대표가 종합상황실에 도착하자 당사 중앙광장에 미리 나와 자리를 잡고 있던 당직자들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연호와 박수로 박 대표를 맞았다.개표 초반 침울했던 분위기도 박 대표가 도착하면서 한층 밝아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도권 전멸하자 “올것이 왔다” 민주당은 15일 밤 창당 이래 최대의 충격에 휩싸였다.당초 기대했던 교섭단체 구성과는 거리가 먼 결과에 망연자실한 가운데 일부 관계자는 혼잣말로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예상 밖 낙선에 당직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앞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지역구(서울 광진을) 낙선으로 예상되자 굳은 표정으로 TV를 지켜보던 추 위원장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피해 당사 6층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어 8층 선대위원장실에 모인 추 위원장과 선대위 지도부는 저녁도 거른 채 개표 방송을 보며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비공개 대책회의 결과 추 위원장은 “한·민 공조와 같은 지도노선의 잘못과 개혁 공천의 실패가 원인”이라면서 “50년간 지켜온 평화개혁 세력이라는 민주당만의 존립 가치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장전형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논평 도중 “청춘을 다 바친 민주당인데….가슴이 미어진다.”며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인물과 정책이 실종됐다.”면서 “서울에서 추미애·함승희·김성순·심재권 의원은 여론조사 인물적합도에서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서로 얼싸안고 “진보양당” 연호 민주노동당은 15일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과 당 바깥에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은 11석까지 가능하다는 출구조사의 결과에는 못미쳤지만,진보정당이 제도권에 굳건히 뿌리를 내렸다는 점과 3당을 넘본다는 점만으로 충분히 승리했다는 평가를 주고받았다. 비례대표 후보들과 당직자들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동안 연신 서로 얼싸안고 ‘3당’,‘진보야당’을 번갈아 외치며 환호했다.이날 당사의 개표 상황실을 오가는 당직자들은 하루종일 설레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 후보들의 감격은 더했다. 비례대표 8번 노회찬 사무총장은 “18대 총선에서는 100석을 얻겠다.”면서 “진보야당은 국민들이 키워낸 것”이라고 기뻐했다.비례대표 1번 심상정 당선자는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들어가면 다르다는 것을,노동자·농민·서민이 이 땅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신행정수도 장난에 텃밭 다 날아 갔다” 자민련은 초상집 분위기다.그나마 김종필 총재가 10선 고지를 점령한 듯한 데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당초 원내 교섭단체까지 기대했던 자민련은 개표결과가 너무 저조하게 나오자 당혹하고 침통한 분위기 일색이었다.한때 7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으나 결과는 4석으로 줄어들자 할 말을 잃은 표정들이었다. 특히 상황실 당직자들은 김종필 총재 당선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저녁 6시30분쯤 ‘비례대표 0석,김종필 총재 10선 불투명’이라는 TV자막이 나오자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오후 10시쯤 정당지지율이 3%로 오르자 “총재님이 되셨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상황실을 지키던 당직자들은 이날 밤 10시가 넘어서자 선거전 패배를 인정하기라도 한 듯 대부분 자리를 떴다. 김종기 선대위원장도 상황실에 돌아오지 않았다.유운영 대변인은 패인에 대해 “대통령 탄핵여파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면서 “신행정수도 이전문제로 열린우리당이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 ˝
  • [선택 4·15] “한표를…” 5당 대국민 호소문

    제1당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각각 ‘거여(巨與) 견제론’과 ‘거야(巨野) 부활론’을 펴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각각 대국민선언문을 통해 지지표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선거결과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앞날은 물론 박 대표와 정 의장의 정치운명과도 직결돼 있다. 민주당은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를 감안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막판 지지표 훑기에 나섰으며,자민련과 민주노동당은 두 자릿수 의석 확보에 목표를 두고 지지층 결속을 시도했다.주요 정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전 마지막날인 이날 특히 부동층이 많고 접전 양상이 치열한 서울 등 수도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한나라대표 “이번이 저희 한나라당에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결코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4일 출사표에서 이같은 절박함을 피력한 뒤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각별한 각오로 하루하루 가파른 언덕 길을 오르고 또 올랐다.”며 선거운동기간 13일 동안을 회고했다.그리고 “여의도 벌판의 천막으로 당사를 옮겼을 때,저희들 마음은 한강 너머 텅빈 하늘처럼 막막하기만 했다.새로운 각오로 신발 끈을 동여매면서도 허물이 많은 저희가 국민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담하고 두려운 심정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려는 간절한 몸짓과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보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선거에서 비방하지 않고,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렸는데,힘들었지만 끝까지 지켰다.”면서 “앞으로도 싸우지 않는 정치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와 경제살리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싸우지 않는 정치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우리 역사는 말 많은 소수가 아니라 조용한 다수의 땀으로 이끌어 왔고,말은 없지만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보여줄 때”라면서 “15일은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날이다.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이 서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대표는 이날로 이틀째 서울과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한 유세장에서 10분쯤 얼굴을 내비친 뒤 곧바로 다른 유세장으로 이동하는 릴레이식 유세를 펼쳤다.그러나 “부산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를 접한 뒤 오후 늦게 예정에 없던 부산으로 급히 향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추미애 선대위원장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14일 D-1 막판 유세를 모두 서울에서 소화했다.서남 벨트를 출발,강북으로 갔다가 밤 늦게 종로에서 마무리짓는 초강행군. 추 위원장은 오전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에 다시 기회를 주시면 평화와 번영,정치 개혁,당내 개혁,경제 회생,청년 일자리 창출을 책임지고 해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종인·손봉숙 공동 선대위원장과 박준영 선대본부장,김강자 전 총경 등과 오랜만에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는 “거대 야당과 무책임한 정신적 여당이 서로 견제하겠다는 투전판식 선거에 민생과 외교 등 정책이 실종됐다.”면서 특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겨냥해 “어른 세대에 투표장에 가지 말라는 무책임한 말을 던져 놓고 다시 탄핵 정국으로 막판 세몰이를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떼쓰기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추 위원장은 이어 서울 지역 14개 선거구를 돌며 민주당의 50년 전통을 지켜달라는 읍소로 유세장을 뜨겁게 달구었다.그는 “내일은 민주당의 부활절이 될 것”이라며 “실업자를 양산한 노무현 정부와 1당이 아니면 경제를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단식하는 열린우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추 위원장은 자기 지역구인 광진을도 안정권이 아닌 탓에 오후 늦게 찾았다.TV에서만 얼굴을 보여 섭섭해 하던 지역민들이 거리로 대거 나와 선대위 일행을 환대했다.그는 이날 종횡무진 일정에도 불구,하이힐을 신어 눈길을 끌었다.3보1배 할 때 나지막한 단화에서 출발해 엊그제 3㎝ 높이의 굽으로 갈아 신더니 급기야 7㎝까지 올라갔다. 당 관계자는 “지지도가 그만큼 오른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경기자 olive@ ■정동영 우리당의장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4일 “긴 절망의 터널을 벗어나 희망의 정치로 전진할 수 있는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면서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역사를 변화시켜 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아침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단식농성중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 탄핵세력이 원내 제1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정 의장은 “대통령을 탄핵한 193명이 또다시 국회를 장악한다면 그들은 탄핵소추가 정당했다고 강변하면서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가할 것이고 대통령은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이 대통령 탄핵을 무효화시키고 경제를 일으킬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며 “우리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싸움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믿고 국민에 의지하며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4·15총선에서 ‘3·12 의회쿠데타’로부터 한국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전진시키기 위한 참여의 폭발을 기대한다.국민의 참여가 이뤄지면 탄핵세력이 물러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끝낸 뒤 정 의장은 바로 중앙선관위를 방문,본인의 비례대표후보 사퇴서를 직접 제출했다.정 의장은 제출 후 기자들에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야3당이 과반수를 넘을지 모를 위기상황을 알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며 “원내국회 중심의 17대에서 의원직 포기가 갖는 의미를 잘 알지만,한국 민주주의 부활에서 명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저녁 7시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마지막 지원유세를 갖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도 서울·경기 지역을 돌며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김 대표는 “신(新)지역주의가 대구에서 일어나서 부산으로,서울로 올라오고 있다.지역주의에 의해 한나라당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두렵다.”면서 “지역주의와 차떼기 부패정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상연 박지윤기자 carlos@ ■김종필 자민련총재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는 14일 서울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마포 중앙당사에서 17대 총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곧바로 서울 도봉을·노원을·중랑갑·동대문을 지역을 돌아 다니며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김 총재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자민련은 우리나라 정통 보수정당으로,계승해야 할 옛 것은 지키고 새로움을 계속 추구하면서 내일을 개척하는 정당”이라며 “오로지 국가와 후손의 내일을 생각하는 자민련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서울지역 릴레이 유세에서 “차떼기 부패정당인 한나라당과 정체불명의 열린우리당,잡다한 요인이 혼재된 민주당을 또 다시 지지하겠느냐.”며 “이제 그런 정당은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자민련 지지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원내진입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민주노동당에 대해 “지구촌이 우경화되고 있는데 반대로 왼쪽에 서서 우리 조국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만큼 절대 힘을 줘서는 안된다.”며 “그렇다면 남은 정당은 자민련뿐”이라고 주장했다.자민련은 JP의 충청권 집중유세로 24개 선거구 가운데 15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권영길 민노당대표 민주노동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꾸준히 치솟는 당 지지율을 실제 득표로 연결시키는데 주력했다.서울·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을 전원 가동해 ‘진보야당론’을 내세우며 ‘2004년 원내교섭단체 구성,2008년 제1야당,2012년 집권’이라는 야심찬 중장기 계획을 쏟아냈다. 권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의 실정과 무능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부패하지 않은 야당이 있어야 한다.”며 “그 역할을 진보야당인 민주노동당이 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지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권 대표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으로 마감한 16대 국회 4년의 부패와 노무현 정부의 지난 1년의 실정을 심판하는 장”이라고 전제,“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소 15석에서 최대 20석 이상의 의석을 얻어 교섭단체를 구성해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한나라당과 더불어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기존 보수 정당들의 부패와 무능을 감시하고 질책하는 강력한 선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신의 선거구인 창원으로 내려갔고,천영세 선대위원장,노회찬 선대본부장,심상정 비례대표 후보(1번) 등은 서울·수도권의 표몰이에 나섰다.이영순·강기갑 비례대표 후보 등은 울산·거제 등 영남권에서 ‘진보야당론’ 전파에 힘을 쏟았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2년 대선 투표 하루 전날 ‘정몽준 지지 철회 쇼크’로 인해 지지표가 빠지는 등 톡톡히 혼이 났던 ‘악몽’을 떠올리며,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민주노동당 후보 투표는 사표’ 발언의 파장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후보를 찍으면 ‘민주노동당 집권’의 씨앗이 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사진 오정식 최해국 남상인기자 ˝
  • “아르빌·술라이마니야 한국 2곳 모두 파병을”

    |아르빌(이라크) 연합|국방부 조사단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서 대체 파병지 선정을 위한 실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쿠르드측이 한국군 재건활동을 한쪽에 한정하지 말아줄 것을 조사단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주와 술라이마니야주 가운데 적정지역 한 곳을 골라 파병한다는 정부의 방침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3600여명 규모인 자이툰 부대는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로 나뉘어 분산주둔할 가능성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쿠르드민주당(KDP)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한국 정부가 재건지원을 목적으로 파병하는 것이라면 한 지역을 선정하지 말고 쿠르드 지역 전역에서 임무를 수행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국 조사단이 살라후딘의 KDP 중앙당사를 방문했을 때 그같은 견해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내 쿠르드족의 양대 정당인 KDP와 쿠르드애국동맹(PUK)은 송기석 합참작전부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조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회의를 열어 한국군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재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10일 바그다드의 연합합동동맹군사령부(CJGF-7)에 도착해 11일부터 아르빌을 시작으로 주둔지 선정을 위한 실사에 들어간 현지 조사단은 16일까지 임무를 마치고 17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 [총선 D-2] 사퇴회견 이모저모

    의원,후보,당직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오후 9시15분쯤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동영 의장은 5분여 동안 입을 굳게 다문 채 정면만을 응시했다. 정 의장은 연일 계속되는 전국 지원유세 강행군과 사퇴를 둘러싼 심적 고통을 반영하듯 다소 거친 목소리로 준비해온 사퇴성명서를 읽은 뒤 문답없이 곧바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정 의장의 사퇴는 또 다른 당 내분과 역풍을 우려한 지도부 일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이 주변과 상의없이 스스로 결정해 지도부 역시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에서 예상과 달리 의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박영선 대변인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끝까지 관리하며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장 안팎에는 지역 후보들도 대거 몰려들어 사퇴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김형주(서울 광진을) 후보는 “초경합을 벌이는 지역에서는 단 0.5%만 저쪽에서 이쪽으로 옮겨와도 10개 이상 의석을 얻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반겼다. 대구·경북지역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정 의장의 선대위원장 및 비례대표 후보사퇴 선언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중현(대구 서구) 후보는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말 실수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준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윤용희(대구 달성군) 후보는 “정 의장이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이끄는 의장직을 유지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정 의장이 우리당을 이끄는 사람으로 남아 있는 한 대구지역의 선거 판세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록삼 박지윤기자 youngtan@˝
  • [총선 D-3] 우세 유지 비상걸린 우리당

    “저 놈이 다수당되면 ‘고려장법’ 제정할 놈이다.제주도에 지애비 버린 것과 뭐가 다르냐.” 열린우리당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신천역 주변에서 한 노인으로부터 이런 비판을 들었다.대꾸없이 자리를 떠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으나 열린우리당이 처한 현 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은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승리에 대한 확신은 사라지고 부패·탄핵세력이 원내 1당이 될 지 모른다.”며 ‘거야 부활론’을 거듭 제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의 본질은 부패세력과 탄핵세력에 대한 심판인데 저의 말 실수로 본질이 희석되고 흐려졌다.”면서 “차떼기 세력과 지역주의 세력이 부활하는 것은 피를 토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정치·탄핵세력이 정치중심에 서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할 것이고 개헌 책동을 할 것이며 정경유착이 되살아나고 대선자금 수사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막판 선거전략으로 ‘의회권력교체론’과 ‘노무현 살리기’를 병행할 방침이다. 영남권에서는 ‘노무현 구하기’로 박근혜 바람에 대응할 계획이다.영남권에 불고 있는 ‘박풍(朴風)’에 부산·경남권의 ‘대통령 지키기’로 맞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선 D-3] 수도권 혼전 심화

    여야는 4·15총선 마지막 휴일인 11일 혼전지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수도권에서 집중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특히 여야는 ‘거여(巨與) 견제론’과 ‘거야(巨野) 부활론’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현재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수도권에서도 열린우리당을 맹추격,전국적 지지율 격차를 한자릿수로 좁혔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민주당도 호남권에서 일부 지지도를 회복하기 시작하고 민주노동당은 정당투표 지지율에서 약진하면서 선거 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막판 승부수를 내놓는 등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주력했다.특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이날 제기한 ‘1당 위기론’을 둘러싸고 여야는 치열한 말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들의 선거법 위반·직무 비리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경우 체포동의안은 24시간내 표결처리를 의무화하되 불체포특권의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국회 윤리위원회를 외부 인사만으로 구성하고,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대폭 제한하며,의원 국민소환제 입법화를 검토하는 등 정치개혁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정 의장은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70∼180석 운운하던 기대는 환상이었고 거품이었으며 원내 제1당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이 탄핵 이전으로 되돌아 갔다”고 ‘거대야당 부활론’을 주장했다.정 의장은 특히 자신의 노인 폄하발언으로 야기된 ‘노풍(老風)’과 관련,“승패를 떠나 선거 결과에 무한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윤여준 상임 선거대책본부장은 “정 의장의 1당위기론은 박근혜 효과를 차단하고 지지층을 재결집하려는 선거전략에서 비롯된 엄살”이라고 일축했다.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1년 내내 경제와 나라운영에서 낙제점을 받고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불안정한 세력에 1당의 날개를 달아주면 대중독재밖에 할 게 뭐가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전남 장성 백양사호텔에서 호남지역 총선후보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50년 정통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온전히 회복하겠다.”며 개혁성을 복구하기 위한 ‘뉴민주당’ 결의문을 채택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권영길 민노당 대표도 수도권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5개정당 막판 판세 분석 4·15총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11일 현재 선거 판세는 열린우리당의 ‘후진(後進)’과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고속 전진’,그리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저속 전진’ 형태로 요약된다.각 당의 판세분석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현재 전국 125∼130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한나라당은 80곳 안팎의 우세 속에 맹추격하고 있다.박근혜 대표의 거센 바람을 감안하면 비례대표까지 포함,120석 이상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초비상이 걸렸다.“자고 일어나면 10석씩 줄고 있다.”는 핵심 관계자 말처럼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정당투표 지지도도 앞서긴 했으나 한나라당과의 격차가 한자릿수 대로 줄었다는 것이다.“이러다 과반수 확보는 커녕 1당마저도 내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간다.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 효과에 힘입어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교섭단체 구성마저 힘들다.”던 전망이 “45∼50석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으로 급변했다.자민련은 대전과 충남·북에서 10곳 우세,7곳 경합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민주노동당은 경남 1곳,울산 1곳의 우세 속에 수도권과 부산·경남의 7∼8곳에서 경합 중이라고 주장한다. ●서울 공식 선거전 돌입과 함께 한나라당의 맹추격으로 열린우리당의 ‘절대우세’가 ‘상대적 우세’로 뒤바뀌었다. 한나라당은 전체 48곳 가운데 은평을 등 8곳을 확실한 우세지역으로,종로 등 18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성동갑 등 25곳을 우세,도봉갑 등 23곳을 경합으로 보고 있다.강남갑 등 한나라당이 우세지역으로 꼽은 8곳 모두를 열린우리당은 경합지역으로,열린우리당이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곳 가운데 5곳을 한나라당은 경합지역으로 봤다.양측 주장 만으로도 13곳이 그야말로 혼전인 셈이다.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광진을 등 2곳을 우세지역,10곳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그러나 이중 8곳 정도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우세를 주장하는 곳으로,다소 힘에 부치는 듯하다.자민련이나 민주노동당은 우세지역이 없는 상황이다. ●인천·경기 서울보다는 덜하지만 한나라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일부 지역에선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인천은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우위가 아직 유지되고 있다.12곳 중 8곳을 우세,4곳을 경합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도 우세지역 없이 경합지역만 4곳을 꼽으면서 이를 인정하고 있다.민주당은 계양갑 등 3곳에서 경합 중이라고 주장한다. 경기지역은 선거전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혼전지역이 늘고 있다.49개 지역구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30곳,한나라당은 5∼8곳의 우세를 주장한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우세를 주장하는 수원 장안 등 14곳에 대해 한나라당이 경합을 주장할 정도로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충청·강원 전체적으로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여전하다.대전 6곳은 열린우리당이 모조리 우세를 주장하는 가운데 자민련이 대덕 등 3곳에서 앞서 있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은 동,중 등 4곳을 경합지역으로 봤다.충남 10곳 중에는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이 각각 5곳 우세를 주장하고 있고,한나라당은 2곳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충북에서는 열린우리당이 8곳 중 5곳,자민련이 1곳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강원 8개 지역구는 열린우리당이 1곳 우세를 점칠 정도로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가파르다.한나라당은 열세지역 없이 3곳 우세를 주장한다.민주당은 2곳 우세,1곳 경합을 주장했다. ●호남 당초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민주당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팽팽한 접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광주 7곳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6곳 우세,1곳 경합을 주장한다.반면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경합지역으로 꼽은 남구를 우세지역으로,나머지 6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남 13곳은 민주당의 추격세가 확연하다.민주당은 7곳을 우세,5곳을 경합이라고 주장한다.열린우리당은 3곳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꼽으면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전북에서는 여전히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11곳 중 고창·부안을 제외한 10곳을 우세지역으로 본다.민주당은 고창·부안과 김제·완주를 우세지역으로,익산갑 등 7곳을 경합지역으로 꼽고 있다. ●영남 그야말로 한나라당의 바람이 거센 상황이다.이미 대구·경북 지역 전체가 한나라당 우세로 돌아섰고,부산·경남 역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우위에 섰다는게 각 정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열린우리당은 울산 6곳을 포함,영남권 68개 선거구 가운데 1,2곳을 건지기 힘들다는 ‘엄살’까지 내놓고 있다. 대구·경북 27개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은 대구 중남 등 3곳만 경합일 뿐 나머지는 모두 우세하다고 주장한다.우리당도 5곳에서만 경합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열세를 인정한다. 부산·경남의 35개 선거구에서도 한나라당은 25곳 남짓에서 우세를,나머지 10곳에서 경합하고 있다고 본다.열린우리당은 부산 사하을만 우세할 뿐 30여곳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갈수록 늘어나는 열세지역에 고심하고 있다. 울산 6곳 가운데는 한나라당이 중구 등 2곳 우세를 주장할 뿐 그야말로 혼전이다.열린우리당은 대부분의 지역을 백중열세로 보고 있다.반면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와 경남 창원을에서 확실한 우위를,부산 금정과 경남 거제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제주 3곳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제주·북제주을과 서귀포·남제주를 우세지역,제주·북제주갑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세곳 모두 경합지역이라고 반박한다.민주당은 제주·북제주을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 김근태 원내대표“파병 늦춰야”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자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파병 연기론을 내놓고,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이라크 파병 성격과 시기의 재조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같은 정치권의 파병 재검토 주장은 파병 찬성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선언한 시민단체 움직임 등과 맞물려 종반으로 접어든 4·15 총선전에 또다른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9일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사견을 전제로 “6월 말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넘기겠다고 미군정 행정당국이 보증했다.”며 “임시정부가 주권을 이양받은 이후 파병하는 것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6월 말 이후로 파병을 늦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이 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며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이 각 정당 대표에게 상황을 사실에 기초해서 엄중하게 보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박근혜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파병 성격과 시기 문제는 정부가 잘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부대 성격과 파병 시기 등의 조정 필요성을 지적했다.박 대표는 그러나 “국회에서 통과된 약속은 지켜야 한다.국제적인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파병 원칙 자체에 대해선 변함 없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강원도 지원유세에서 “정부가 이라크의 파병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를 거스르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기존 파병당론을 고수했다. 열린우리당 소속의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군의 주 임무는 이라크의 전후 복구와 의료지원 등 평화재건 지원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라크사태가 진정되어 정상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한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민주당 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무책임하게 ‘묻지마 파병’을 고집할 게 아니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론을 새롭게 모아야 한다.”고 재검토 주장을 거듭 폈다.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이라크 파병을 적극 추진하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사상자가 나고 교민들에게 피해가 갈 경우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총선 D-8] 문성근·명계남씨 우리당 탈당

    ‘열린우리당 분당 필요성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문성근 국민참여운동본부장과 명계남씨가 6일 “당적을 정리하고 시민자원봉사자로서 열린우리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탈당했다. 문 본부장과 명씨의 탈당은 명씨가 지난달 25일 서울대 강연에서 ‘열린우리당에도 보수와 진보가 섞여 있다.빨리 쪼개져야 된다.그런 과정을,반드시 정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선일보가 6일자에서 보도한 데 따른 반발의 성격이 있다.이와 더불어 최근 잇따른 발언으로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총선 승리에 최대한 공헌하겠다는 행동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총선 자원봉사자로 등록,열린우리당을 지원유세하고 있는 명계남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거제지역구 지원 유세도중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선일보가 자신의 ‘열린우리당 분당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한 부정과 함께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명씨는 “총선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입장에서 분당을 바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한국 정당정치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에 관한 개인적 의견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 본부장과 명씨는 이날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성명서를 내고 조선일보를 겨냥,“연설 내용을 거두절미,자극적인 부분만을 뽑아 당내 편가르기와 이간질을 조장하며 우리당이 총선 이후 분당되는 것처럼 비치게 하고 있다.”며 “우리당을 흔들고 지지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은 총선을 전후해 결코 분당되지 않으니 안심하고 압도적 지지로 우리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들어 한나라당을 준엄히 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총선 D-26] 각당 전략통에 듣는다③우리당 김한길본부장

    “숫자에 연연해서는 안됩니다.겸손한 자세로 임해야죠.” 열린우리당 김한길 총선기획본부장의 지적이다.치솟는 당 지지도,몰려드는 총선지망생 소식에 환호성이라도 지를 법한데 그는 의외로 차분했다.우리당에 우호적인 일반의 정치환경보다는 증오와 적개심으로 불타는 야권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함이 배어 있었다.그는 “(지지도가)좋지 않았을 때 비관하지 않은 것처럼 높다고 안주해서도 안된다.”면서 “냉정히 말하면 우리당이 잘해서 얻은 점수라기보다는 덜 잘못해서 얻은 점수”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그는 높은 지지도에 따른 역풍을 우려한 듯 “이건 꼭 써달라.”며 대뜸 주문하기도 했다.“국민들이 힘을 더해주겠다고 하다가도 40∼50% 되는 당 지지율을 보고는 ‘나 하나쯤 빠져도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은연중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간부회의에서 탄핵얘기가 나오면 눈시울이 다들 벌게져요.무력감을 실감한 허망한 경험이었죠.”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하듯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그의 정치신경을 건드려봤다.야당에서 ‘열린우리당 찍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고 하자 “당이 나뉘어진 이후 민주당 공격에 한번도 대응한 적 없다.우리 공격대상은 한나라당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을 꼬집었다.이어 “그러나 이제 한마디 한다면 현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그 민주당과는 다른 당이라 생각한다.”면서 “수십년간 특정지역 사람들을 탄압하고 불이익을 준 주도세력의 정당과 어떻게 민주당이 손잡느냐.”고,‘한나라당·민주당 동맹’을 비판했다. 16대에 이어 17대 총선에서도 총선기획단 사령관으로 일하는 그의 선거전략이 궁금했다.그러나 그는 “지금 국가상황은 엄하고 무겁기 때문에 선거전략이라는 용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선대위 발족도 그래서 늦춘 것”이라는 말로 비켜갔다.대신 “현재의 안정은 상당한 위기감을 깔고 있는 담요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펴보인 뒤 “요만큼이라도 삐걱거리면 엄청나게 다른 상황이 닥칠 수 있다.그런데 (탄핵정국으로 인한)표피적인 혼란이 빠른 속도로 가라 앉는다고 해서 대통령 권한정지 상황을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탄핵소추안 가결이)이번 총선이 갖는 정치사적 의미를 국민들에게 일깨워 주었다고 본다.지금까지 수구·냉전·보수·군사독재 세력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했다.이제야말로 이들이 무대에서 내려가야 할 때라는 것을 생중계로 본 것”이라고 ‘국민심판’을 호소했다. 탄핵정국이 오지 않았다면 선거판은 어땠을까.그는 “이런 상황이 안 왔다 하더라도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색진단을 했다.이유를 묻자 “우리당의 전략적 판단보다는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청을 ‘백’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한쪽은 여기에 저항하며 버티려고 연합하는 세력 아니냐.시대흐름에 (우리당이)함께해서 놀랄 만큼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크고 작은 조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내에 논란이 일고 있는 총선구도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그는 “안정이냐 혼란이냐,또는 민주 대 반민주를 얘기하는데 모두 현 상황을 다 아우르지 못한다고 본다.”며 ‘낡은 정치 대 새정치’구도를 거론했다.“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는 장면을 TV를 통해 본 시청자들 반응은 ‘나쁜놈들‘아니냐.보수라서 수구라서 나쁜 놈이라고 할 순 없지 않으냐.”는 게 그의 지적이었다.이 때문에 그는 중앙당사 밖에 한때 내걸렸던 ‘안정이냐 혼란이냐.’는 구호도 개인적으로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힘이 부족해 막지못했습니다.’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당의 총선승리 전망을 정동영 체제 존속 여부로 물어봤다.“한때 언론에서 내공이 부족하니 하는 말들이 있었으나 지금 잘하고 있고 예상외로 의원들도 협조적”이라면서 “여기에다 좋은 총선결과를 확보하면 상당히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고 대답,총선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선D-29] “표밭 초토화” 野지구당 SOS

    17대 총선을 한달 앞두고 ‘탄핵 정국’이 야권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앙당사에는 각 지역구에서 올라오는 ‘SOS’가 빗발치고 있다.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나타난 사상 최악의 지지율이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수도권에서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할 것이란 현장의 위기감을 전하고 있다. 각각의 텃밭이라고 분류되는 영남과 호남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중앙당이라고 ‘탄핵정국’을 뚫고 총선 판세를 뒤집을 만한 ‘비장의 카드’가 없다.격앙된 여론이 한풀 꺾이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야당 후보들의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한나라,모든 지역 후보들 초비상 한나라당내 수도권 후보자들은 초비상이다.친노(親盧)-반노(反盧) 정국구도 아래 민주당 지지도가 급격히 빠지면서 한나라당이 불리한 형세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비교적 탄탄하게 지역구를 다져온 수도권의 한 소장파 의원은 16일 “탄핵안 가결 이후 여론조사에서 판세가 완전히 역전됐다.”며 “지역구민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기대를 걸어보는 목소리도 있었다.대표경선은 당초 박근혜·권오을·박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흥행 불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홍사덕 총무와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김문수 의원까지 뒤늦게 합류했다.‘총선 흥행’을 위한 모양새는 갖춘 셈이다.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가족 잔치’로 끝날 수도 있고,자칫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될 가능성까지 있긴 하지만 전대라도 열지 않으면 어떻게 돌아선 여론의 관심을 되돌리겠느냐.”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영남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당이 단합해도 살아남기 힘든 판에 여론의 무관심 속에 당권 경쟁으로 비쳐질 전대를 여는 것은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격”이라고 주장했다.영남 민심이라도 잘 수습해야지 잘못하면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당 고위관계자는 “수도권 의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전대 개최를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당내 불안심리 해소차원에서라도 전대를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전대 불가피론’을 제기했다. ●민주,불안감 고조속 탈당러시 우려 민주당에도 연일 선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호남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탄핵 바람이 거세다.열린우리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면서도 “그렇다고 탈당할 수도 없고,민주당의 분란을 가속화시킬 수도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다른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은커녕 탄핵과 같은 방해나 안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당이 빨리 정상을 되찾는 게 지역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탄핵을 주도한 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 자치단체장 연쇄 탈당으로 더욱 흔들리는 모습이다.이날은 조성준 의원도 탈당했다.‘안방’격인 호남에서도 열린우리당에 완패할 것 같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후보도 있다.서울 강남갑에 출마할 전성철 후보는 “보수층이 운집한 강남의 특수성 때문인지 탄핵 역풍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니다.”며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서울지역의 다른 후보도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여론조사나 언론보도처럼 완전히 망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지금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5∼10%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총선이 임박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총선연대 “길거리 낙천운동” 선언…후보지지자와 충돌 우려

    지난달 출범 이후 기자회견과 온라인 중심의 합법 활동에 주력해왔던 총선시민연대가 9일 전국적인 오프라인 낙천운동을 선언,경찰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전달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각 정당에 촉구했지만 각 당은 이를 무시한 채 시대착오적 인물들을 공천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9일부터 중앙당사와 지구당앞 1인시위,전국 동시다발 길거리캠페인 등 집중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총선연대는 소모적인 위법성 논란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법적 제약이 적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다.하지만 이날 오프라인 활동을 선언함으로써 한동안 잠잠했던 위법 논란이 다시 한번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선연대는 일단 오프라인 활동을 벌이더라도 현행법을 최대한 준수한다는 입장이다.총선연대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은 “피켓이나 어깨띠에 낙천대상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등 현행법이 금지하는 행동은 피할 것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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