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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버겁지만 진료엔 문제없어”...서울대병원, 비응급수술 연기

    당국 “버겁지만 진료엔 문제없어”...서울대병원, 비응급수술 연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000명 안팎으로 집계되면서 중증병상의 가동률이 다시 80%대로 올랐다. 서울대병원은 비응급수술을 연기하는 등 대처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의료체계에 미치는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지만, 아직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브리핑에서 “현재는 버겁게 버텨내면서 치료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국면”이라며 “(병상 가동률이) 80% 이내로 중환자·준중환자실이 안정화되면, 큰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0.9%(1337개 중 1082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255개이고, 이중 수도권에 102개가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은 직전일(79.1%)보다 다소 증가했다. 손 반장은 이를 언급, “병상 가동률이 80% 이상이 되면 병상 회전 속도나 준비기간 등에 있어 의료진료체계가 버겁게 된다”면서도 “아직 병상 가동률이 80%선에서 가동하고 있어 완전히 진료를 못 하면서 치료에 문제가 생긴 한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510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255명이다. 재택치료자는 3만 2071명이다.서울대병원도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고자 비상체제로 전환한다. 비응급 수술을 연기하고 코로나19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척추나 관절 수술, 당장 급하지 않은 뇌·심장 수술 등을 미루기로 했다. 비응급 수술을 미뤄 중환자실 수요를 줄임으로써 병상과 인력 모두 여유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의료진의 판단으로 결정되며 암 수술은 미루지 않는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54개인 코로나19 병상을 앞으로 9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42개와 준중환자 병상 12개를 운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40개에서 70개 이상으로 늘린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18개에서 40개로 늘리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병상 추가에 따라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내과 병동 2개를 폐쇄하고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해제해 중환자실에 간호인력 100명, 의사 4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테니스장에 3층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병상 48개를 만들 예정이다. 완공에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병원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발표는 정부 차원의 병상 확보 계획과는 별개로 국립대학병원 간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대병원이 검토 중인 전원 협력방안과 관련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일반 중환자실도 많이 밀려 있어, 격리해제된 중환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며 “협력병원에서 중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면 중환자 병상을 실제로 늘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위중증 997명, 1000명 육박...중증병상 가동률 80% 넘었다

    위중증 997명, 1000명 육박...중증병상 가동률 80% 넘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20일에도 10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신규확진 5318명...누적 57만414명수도권에서만 3741명(71.1%) 발생위중증 환자 997명 ‘1000명 육박’사망자 54명...국내 누적 치명률 0.84%‘오미크론 감염’ 추가 확진 없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318명 늘어 누적 57만41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6313명)보다 918명 적은 수치이며,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5817명)보다 499명 적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주중에는 7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수가 줄어들면서 주초에는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5258명, 해외유입이 60명이다. 지역발생 신규확진자는 서울 1895명, 경기 1475명, 인천 371명 등 수도권에서만 3741명(71.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64명, 충남 184명, 경남 155명, 강원 126명, 경북 115명, 대전 112명, 대구 110명, 전북 99명, 충북 68명, 전남 54명, 광주 52명, 울산 36명, 제주 26명, 세종 16명 등 1517명(28.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0명으로, 전날(63명)보다 3명 적다.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앞서 지난 18일과 19일에는 위중증 환자가 각각 1016명, 1025명으로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77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0.84%이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과 동일한 178명이다. 현재 9명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검사 중이지만 아직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강화 전국 사적모임 인원 4명 제한식당·카페 등 오후 9시까지 영업앞서 지난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시행되면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전국의 사적 모임 인원은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이 4인으로 제한됐으며, 식당·카페는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할 수 없게 됐다. 다른 다중이용시설도 종류에 따라 오후 9∼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됐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1일 발표한 신규확진자에서 오신고 사례(전북 1명)가, 지난 18일 발표에서 중복 집계 사례(검역 1명)가 각각 발견돼 누적 확진자 수를 정정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269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1만1642건으로 총 16만433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9%(누적 4207만660명)이며,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22.5%(누적 1156만5083명)다.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 80.9%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7.8%의료기관 입원 대기자 510명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000명 안팎으로 집계되면서 중증병상의 가동률이 다시 80%를 넘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0.9%(1337개 중 1082개 사용)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은 직전일(79.1%)보다 다소 증가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의 경우,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본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직전일(85.9%)보다 1.9%포인트 상승한 87.8%(837개 중 735개 사용)로, 90%에 근접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91.7%, 서울은 88.9%, 경기는 85.8%로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도 중증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총 28개)과 경북(3개)에는 입원 가능한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고, 세종(6개)과 충북(32개)에는 1개씩 남았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천명 발생하는 상황에서 다른 유형의 병상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75.4%,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3.1%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도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510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255명이다. 재택치료자는 3만2071명이고 이중 수도권이 2만2434명(서울 1만3347명·경기 9087명·인천 2533명)이다.
  • 병상 여력 턱 밑까지…남은 중환자 병상 전국 279개

    병상 여력 턱 밑까지…남은 중환자 병상 전국 279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1000명대로 집계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도 위험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1337개 중 1058개 사용)를 기록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 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직전일 중증병상 가동률(81.0%)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정부가 확보한 중증병상 수가 38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9%(837개 중 719개 사용)로 직전일 85.7%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중증병상 가동률이 87.6%로 가장 심각하고, 인천이 84.7%, 경기는 84.5%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118개이고,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서울의 경우 46개 병상이 남아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은 이미 중증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등 병상 여력이 턱 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다. 대전(총 28개)에는 남아있는 병상이 3개, 세종(6개)은 2개, 충북(32개)은 1개다. 경북(3개)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279개다.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2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1016명)부터 이틀째 1000명대로 집계되고 있어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 이달 중에 위중증 환자가 약 1600∼1800명, 유행이 악화하면 1800∼19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6000~7000명대로 발생하면서 다른 유형의 병상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73.6%,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3%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도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544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349명이다. 재택치료자는 3만 1794명이고 이중 수도권이 2만 4912명(서울 1만 3187명·경기 9231명·인천 2494명)이다.
  • 1천명대 중환자 쏟아지는데…수도권 중증병상 90% ‘포화’

    1천명대 중환자 쏟아지는데…수도권 중증병상 90% ‘포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7000명대로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코로나19 중증병상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1.0%(1299개 중 1052개 사용)를 기록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여유 병상이 상시 확보돼 있어야 하는 만큼 정부는 가동률 75%를 한계점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7%(836개 중 717개 사용)로 전날의 87.1%보다 1.4% 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인천은 92.9%로 90%를 넘었고, 서울은 85.7%, 경기는 84.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120개다. 비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은 병상 여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28개)에는 남아있는 병상이 3개, 세종(6개)은 2개, 충북(32개)은 1개다. 경북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국에 남아있는 입원 가능 중증병상은 총 247개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1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처음 10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수준의 유행이 계속된다면, 이달 안에 위중증 환자가 약 1600명∼18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 내 병원 입원 대기자는 562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413명으로 전체 병상 대기자는 975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전국적으로 3만 1468명이다.
  • 경기도의회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대응 특별위’ 해양방류 반대성명

    경기도의회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대응 특별위’ 해양방류 반대성명

    경기도의회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 방류대응 특별위원회(위원장 안혜영·수원11)는 16일 도의회 소녀상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공사 계획’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이 날 행사는 최승원 부위원장(고양8)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안혜영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경일(파주3)·이영봉(의정부2)·김판수(군포4) 위원 등이 참석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발표한 이후,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해도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경미하다는 도쿄전력의 보고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방사선 영향평가보고서)에만 의존해 과학적 연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전에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오염수를 모아두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안 위원장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16일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선 영향평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편의적으로 차용해 한국을 비롯한 인접국 시민들이 받을수 있는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도쿄전력에 제출했다”며 국제 사회의 검증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발표된 중국 칭화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320일 뒤에는 동해, 1년 뒤에는 서해까지 오염될 것은 자명하다”며,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일련의 조사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대석 부위원장(시흥2)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계속되는 오염수 위기는 여러 잘못된 결정의 복합적인 결과물로 미래세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을 물려줄 수 없다”며, 도쿄전력의 오염수 저장시설 계획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리고 최승원 부위원장은 “원전 오염수가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방류 대응 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구성됐으며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
  • [서울광장] 차기 한은 총재 지명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기 한은 총재 지명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의 첫 번째 임기는 내년 2월 4일까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22일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미 언론들은 의장 발표가 평소보다 늦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당시 연준 이사를 새 의장에 임명한 것이 2017년 11월 2일이었다. 내년 3월 말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난다. 이 총재는 2014년 3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내정돼 그해 4월 1일 임기를 시작했다. 4년 뒤인 2018년 3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 총재를 다시 지명해 연임 중이다. 내년 3월 초엔 후임 한은 총재가 내정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문 대통령이 대선 3월 9일 전 임명하면 ‘알박기’ 논란이 일 수 있다. 9일 이후 대통령 당선인과 의논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으나 간단치 않다. 이명박 정부 3년차이던 2010년 김중수 전 총재는 전임자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3월 16일 내정됐다. 당시는 한은 총재의 인사청문회가 없어서 그 즈음 발표해도 됐다. 유력 후보였던 어윤대 전 국가브랜드위원장이나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김 전 총재는 한은이나 금융통화정책과는 별 관련이 없었다. 3월 9일 대선이 끝나면 당선인이 한은과 무관한 인물을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이런 전례에 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정치권은 6월 1일 지방선거를 향해 총력 매진할 것이다. 한은 총재 청문회가 3월 안으로 끝나야 한다는 사실은 잊혀질 수 있다. 정부 부처 장관이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만 한은 총재는 공석이 돼 부총재가 대행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3월 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다른 공적 영역에서도 몇 달간의 공백이 발생한다. 내년 3월 말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가 끝나는 시기다. 지난해 9월 말에서 6개월씩 3번 연장돼 2년 동안 5조 2000억원의 원리금 상환이 미뤄진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내년 3월 말 상환이 제대로 이뤄질지 안갯속이다. ‘잠재적 부실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과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 코로나 5차 대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보복 소비’와 세계적인 공급망 혼돈까지 겹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2년여 지속돼 온 저금리 부작용으로 부동산 등 자산 가격까지 크게 올라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는 궤도에 들어섰다. 올 하반기에만 두 번에 걸쳐 총 0.5% 포인트 올렸고 내년 상반기에도 올릴 것이다.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서 돈을 회수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한은은 금리를 올리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늘리는 등의 다양한 정책 조합을 펼쳐야 한다. 연준의 돈줄 죄기에 신흥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텐데,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요동에 취약한 편이다. 중국은 부동산업체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와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등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미중(G2) 중앙은행이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각자도생이다. 내년이야말로 중앙은행들의 힘과 실력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청와대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도는 한은 총재 후보자들의 인사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당선인 측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당선인 측은 염두에 둔 후보자를 자체 검증했다 하겠지만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따라갈 수는 없다. 흠결 있는 사람이 지명을 받는다면 청문회 단계부터 곤욕을 치를 수 있다. 신구 권력의 공조가 필요한 대목이다.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과 한은 총재 지명이 겹치는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따라서 총재 지명을 이번에 한해 5월 대통령 취임 이후로 늦추고 3월 31일인 총재 임기도 한국은행법을 개정해 조정하면 어떤가. 이번 기회에 한은 총재 임명 과정도 논의해 보자. 미 연준 의장과 부의장은 상원 인준을 통과한 연준 이사 7명 중에서 결정되고 청문회를 거친다. 이사로서 업무에 통달한 이들이 의장과 부의장이 된다. 한국은 한은 총재가 될 수 있는 인재풀이 많지 않은 데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다른 자리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기왕이면 법 개정 때 정치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지켜보자” 되뇌는 정부… 의료계 “환자만 받고 치료는 손놨다”

    “지켜보자” 되뇌는 정부… 의료계 “환자만 받고 치료는 손놨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906명을 기록하고, 사망자가 94명이나 쏟아진 14일에도 정부는 “지켜보자”는 말만 반복했다. ‘엄중한 상황’, ‘특단의 대책’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쓰면서도 정작 위기 상황에 상응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모든 방역 지표가 경고등을 울리고 있지만 청와대는 목요일인 16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주말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수요일과 목요일 (확진자·위중증·사망자) 집계를 보면 실질적인 위중한 상황이 드러날 것”이라며 “위중한 상황과 사회·경제적인 상황, 의료 여력을 고려해 어떻게 확산세를 막을 수 있을지 총체적인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목요일까지 갈 것 없이 현재도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은 방역 당국도 인식하고 있다. 박 반장은 “오늘은 5000명대(5567명)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내일(15일)부터는 확진자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위중증·사망자도 가장 많이 나왔고, 지난 6일부터 시행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당장 어떻게 나타났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전담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을 최대한 확충하고 있지만,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 또한 한계에 도달할 위험이 있다”면서 “의료 여력, 전체 확진자 대비 위중증 발생, 사망자 발생 현황, 병상 가동률을 봤을 때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비(非)코로나 환자 진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반장은 “중환자 수가 1000명 이상 나온다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판단에도 당장 일상회복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일부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할 때까지 방역조치 변경을 미루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문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에는 아마 결정을 못 내릴 것”이라며 “피해를 많이 입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느냐, 적게 입고 시작하느냐의 차이일 뿐 이미 시기적으로는 늦었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차일피일 미룰수록 사망자는 늘고 회복도 느려질 것”이라며 “각 병원 응급실도 환자를 받아만 놓고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차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이다. 18세 이상 성인 대상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3일 하루에만 76만여명이 3차 접종을 했고, 약 179만명이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접속 장애에 대해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오후에는 수도권 병상 확보에 협조한 병원장들과 만나 “현재 1만 4000여개인 중등증 이상 치료 병상에 5000개를 추가해 1만 9000여개를 조속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학생 이하 확진율, 90% 백신 맞은 고3보다 훨씬 높다”

    “중학생 이하 확진율, 90% 백신 맞은 고3보다 훨씬 높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논란에“백신 효과는 분명, 접종 늘려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방역패스(접종증명, 음성확인제)가 시행된 가운데 내년 2월부터는 만 12~17세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학습권 침해라는 반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낮춘다는 예방효과가 명확하다는 점에서다. 박향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방역패스 목적은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향 반장은 “9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들의 경우 확진자 발생이 낮다”며 “반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중학생 아래 학생들로 갈수록 확진 비율은 훨씬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연령대로 보면 중1~3, 고1 정도 수준까지는 (백신 접종률이) 20~30% 정도이고 미접종자가 너무 많다”라면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경우 이점이 있다는 게 이미 고 2~3에서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5세 이하는 해외 추이를 살피며 고려하겠다” 백신 접종 연령을 5세 이하로 낮추는 것은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향 반장은 “12세 이상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접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5세 이하는 해외 추이를 살피며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가 된 경우, 면역결핍 내지는 이상반응 등의 의학적 사유로 불가피하게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에 한해 인정하고 있다.교육부, 학원총연합회와 ‘방역패스’ 협의체 구성…연내 개선방안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해 교육부와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적용 방법과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한 교육부와 관계부처, 학원연합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달 안에 개선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청소년 방역패스의 적용시기와 방법, 학부모와 학원의 불편의 최소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방역패스제 시행으로 학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공감한다며 학원업계와 관계부처, 전문가 등 각계의 현장의견을 수렴하여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연일 최다 경신에…당국 “중환자 1천명 넘으면 특단조치 고려”

    연일 최다 경신에…당국 “중환자 1천명 넘으면 특단조치 고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4일 90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1000명 이상 나올 경우엔 일반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확산 상황을 지켜보다가 필요할 땐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중환자 수가 1000명 이상 나온다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환자가 중증 병상으로 오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중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6일 연속 800명대로 집계되다가 이날 906명으로 처음 900명대에 올랐다. 하루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신규 확진자는 5567명을 기록했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각 의료기관에선 중환자 병상의 40∼50%가 코로나19 병상으로 활용되고 있어 포화 상태다. 박 반장은 이와 관련해 “중증 병상 수나 회전율, 재원 기간 등을 보면 중증 병상 여력이 굉장히 부족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중증 환자 수를 최대한 떨어뜨리는 것이고, 그다음이 병상을 효율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 중증환자와 사망자 관리에서 가장 큰 문제 요인으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꼽았다. 박 반장은 미접종자 감염을 두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8%에 불과하지만, 위중증 환자 중에서는 51.2%를, 사망자에선 53.9%를 차지한다”며 “미접종자의 경우 중증으로 갈 위험이 높아져 중증 병상 여력을 더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이어 “예방접종의 효과 기간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짧게 나타나, 접종을 가장 먼저 했던 고령층부터 돌파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접종을 완료한 지 3개월이 지난 60대 이상은 면역 강화를 위해 3차 접종을 서둘러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3차 접종자는 접종 완료자에 비해 중증화율이 57% 낮고, 미접종자에 비해서는 91.5% 낮다.한편 중수본은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13∼14일 이틀간은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집계됐으나, 주중으로 접어들어 검사 수가 늘면 15일부터는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환자실을 계속해서 확보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중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하면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이번 주는 상황을 지켜보고 유행이 더 악화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박 반장은 “위험지표가 나아지고 있지 않고 위중증율을 낮춰줄 수 있는 3차 접종률도 (60대 이상에서) 37%대로 아직 속도가 많이 나진 않는다”며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가 필요한데도 당국이 시행을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 반장은 “영업제한 등을 강하게 하지 않은 것은 경제적 이유, 민생의 문제를 함께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 강화 등이 조치된다면 손실 보상을 고민해야 하므로 (재정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 정부 “이번주 상황 악화되면 ‘특단의 조치’...사회적 대응 강화”

    정부 “이번주 상황 악화되면 ‘특단의 조치’...사회적 대응 강화”

    정부가 이번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더 악화될 경우, 사회적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금주 월∼수요일 환자 추세선과 고령층 환자 비중이 악화하고, 의료 체계의 여력이 감소해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특단의 조치까지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현재 추가 접종 속도와 (지난 6일부터 시행된) 특별방역조치 등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종합적으로 보고 이번주 내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지)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방향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의료 대응 역량의 한계치와 관련해 박 반장은 “위험 기준으로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 정도를 보고 있지만, 위험도 평가시에는 다른 요인들도 함께 보기 때문에 이 수치로만 판단하긴 어렵다”며 “이미 가동률이 80%를 넘어섰기 때문에 병상 확보와 효율화 등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도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넘어설 경우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중환자 숫자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기보다, 전체적인 유행 양상과 고령층 환자 비중, 위중증 환자 발생 상황, 병상 등 의료체계 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단의 조치’에 포함될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후보안을 설명하긴 어렵다”면서 “(이를 논의하게 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일정도 현재로선 잡힌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접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손 반장은 “전체 성인의 8%에 불과한 미접종자가 중증·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미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19%, 18세 이상 성인의 8%지만, 최근 2주간 중증환자의 51%, 사망자의 54%가 미접종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70대의 경우,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1.1% 수준인 데 반해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7%까지 높아져 5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손 반장은 “미접종자는 전체 인구에서는 작은 비중이지만, 의료 체계 여력을 압박하는 중증·사망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서 3차 접종을 확대하는 상황”이라며 60대 이상 미접종자의 외출 자제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 [속보] 병상없어 대기중인 환자 1508명 최다 규모…하루만에 250명↑

    [속보] 병상없어 대기중인 환자 1508명 최다 규모…하루만에 250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11일 1500명을 넘어 또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50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기자 수는 1258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250명이나 늘었다. 종전 최다 수치는 지난달 26일의 1310명이었다. 이날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693명, 2일 이상 349명, 3일 이상 174명, 4일 이상이 292명이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583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가 925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여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821개 중 689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0%(1270개 중 1003개 사용)다.
  •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사 시작”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사 시작”

    “방류 전 삼중수소 농도 측정 저장소 공사”삼중수소 정화해도 방사능 물질 안 걸러져日정부 “2023년 봄부터 해양 방류 발표”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에 잔뜩 오염된 물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전에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오염수를 모아두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사고 원전으로 흘러드는 지하수와 빗물 등에 의해 발생한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150t씩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다.일본 정부는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2023년 봄부터 해양 방류하겠다고 지난 4월 발표했었다. 도쿄전력은 1㎞ 길이의 해저터널을 새로 만들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오염수를 해저터널로 보내기 전에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저장소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저장소는 지하 십수m 깊이의 시설이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오염수 방류 관련 실시계획 심사를 신청하고, 심사를 통과하면 저장소와 해저터널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후케타 도요시 원자력규제위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목표대로 내후년 봄부터 오염수를 방류하려면 도쿄전력이 올해 안에 실시계획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케타 위원장은 기술적 심사와 현지 주민 등 이해 관계자와의 조율, 공사 기간 등을 언급하면서 “역산할 경우 신청이 해를 넘기면 (내후년 봄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원전 지하수 유입 억제 동토벽 녹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주변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NHK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는 동토벽이 일부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동토벽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다. 원전 건물 주변에 파이프를 매설하고 이 파이프에 영하 30도의 액체를 주입해 동토벽을 만들어 지하수가 원전 건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억제하는 구조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인근에서 솟아오른 지하수에 의해 동토벽의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도쿄전력은 동토벽에 온도계를 설치해 온도를 측정하고 있는데, 원전 4호기와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 9월 중순 이후 온도가 0도를 넘었고, 이달 18일에는 13.4도까지 상승했다. 도쿄전력이 해당 지역의 동토벽을 파보니 얼어 있어야 할 곳에서 물이 발견돼 동토벽의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쿄전력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강철제 파이프와 판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한 뒤 향후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NHK에 “원전 건물 가까운 동토벽의 안쪽 수위에는 변화가 없어 전체적으로 동토벽의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 “日오염수 방사선 영향평가 유감”도쿄전력 “삼중수소 원전 3㎞내서 높아” 정부는 지난 3일 오후 일본 도쿄전력이 최근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시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이하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과 관련해 일본과 실무진급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 방류해도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었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 10㎞ 범위에서 삼중수소의 농도와 확산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로 삼중수소 농도가 높아지는 해역은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2∼3㎞ 내 범위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면담에서 일본 측이 해양 방출을 전제로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해양 방출이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의 불확실성에 대해 일본 측에 재차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또 “도쿄전력이 내놓은 보고서의 주요 가정과 방법론상의 의문점을 제기했으며 일본 측에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우려하는 인접 국가에 대한 일본 측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성실한 협의도 거듭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 [사설] 또 다시 비극 부른 대장동, 여야 특검 즉각 합의하라

    [사설] 또 다시 비극 부른 대장동, 여야 특검 즉각 합의하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어제 자택 인근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지난 2014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에서 14일 법원의 영장 심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 시절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공사 내 2인자를 뜻하는 ‘유투’로 불린 인물이다. 그만큼 공사 안에서의 영향력이 컸다는 얘기이고, 대장동 사업 비리에도 깊숙이 간여한 의혹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사퇴를 요구하는 배후를 묻는 질문에 ‘윗선’의 존재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의 구속영장에 2억원 뒷돈 수수 혐의만 기재됐다지만 구속이 집행되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황 전 사장 사퇴 종용 배경 등 ‘윗선’의 실체에 대한 수사팀의 추궁이 이어질 것임은 쉽게 짐작할 만한 상황이었다.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겉돌기만 하던 검찰 수사는 더욱 동력을 잃게 됐다. 그만큼 특검 수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유 전 본부장 사망 앞에서 여야는 어제 앞다퉈 특검 수사를 다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공보단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2011년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화천대유 대출 비리 부실 수사와 관련해 당시 대검 중수부 주임검사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며 이 사안부터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 합의를 미뤄왔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 건은 이미 윤 후보가 특검 수사에 동의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까지 국민의힘이 낸 특검법안 상정을 가로막은 건 어떻게든 특검 수사를 저지 내지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  이 후보가 어제 특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이상 해법은 간단해 보인다. 이 후보가 직접 당에 특검법 처리를 당부하면 될 일이다. 더는 헛헛한 다짐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여야는 즉각 특검법 처리에 나서기 바란다.
  • 김건희씨 엄호 나선 이수정 “국모 뽑는 것도 아닌데 가혹”

    김건희씨 엄호 나선 이수정 “국모 뽑는 것도 아닌데 가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여야 공방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대선후보 부인의 ‘과거’ 검증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란으로 그간 수면 아래 머물렀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앞장서서 검증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이 적극 엄호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가 김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과거에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에 후보자 자택에서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며 “상대 당이나 이런 데서 만들려고 하는 이미지보다는 훨씬 더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어느 시점엔가는 대외 활동할 수 있을 것인데, 했을 때 결코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한 분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금태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도 CBS 라디오에서 김씨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사진)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추 전 장관은 후보 부인도 공인이라며 검증에 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여성들에게 가혹한 것 아닌가”라며 “국모를 뽑는 게 아니며, 조선시대도 아니고 국모란 용어도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썼다. 이어 “보도에 의하면 ‘김씨가 결혼 전부터 중수과장 윤석열과 사귀고 있다’고 최씨가 과거 수사 중 은근히 내비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1997년 ‘쥴리’, ‘주얼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씨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검찰청에 열린공감TV와 안 전 회장, 추 전 장관 등을 김씨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 “구급차서 죽는 일 없게 빈 병상 추천 앱 만들자”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 넘게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가 하루 800여명을 기록하자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신규 확진자는 7102명,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다음주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한시라도 빨리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단의 조치로는 ▲방역조치 강화 ▲병상 확보 ▲재택치료 시스템 정비를 꼽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해법 1순위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다.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어 유행 규모를 줄여야만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적모임은 4명, 영업시간은 오후 9~10시로 제한하고, 절반 이상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 이동량을 줄이고서 2~3주가량 유지해야 중환자 의료체계를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를 줄이는 데 한두 달이 걸리면 다시 일상회복을 못 한다”며 “빨리 줄이려면 더 강력한 방법을 써야 한다. 오후 6시 이후 식당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을 닫는 ‘록다운’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영업제한을 한다면 100% 손실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손실보상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출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방역이 현재 수준으로 결정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간을 버는 동안에는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의료계에선 국립중앙의료원 603개 병상을 모두 비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만들고 의료진을 파견받아 집중 치료하고, 체육관 등에 임시 긴급 병상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의 일반 병상을 없애버리면 취약계층 환자를 받아 줄 곳이 없고, 파견받을 의료진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는 부정적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전국의 감염내과·호흡기내과 의료진은 한정적이다. 어떤 병원에서 인력을 보내주겠나. 이제 내과·소아과 인력까지 그러모아야 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체육관 병상 제안에 대해서도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체육관이나 야외 천막 병상은 환자에게 안 좋은 환경이 되고, 의료서비스 질 자체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선진국들이 야전용으로 갖춘 ‘이동형 감염병 치료 전문병원’이라도 만들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병상을 늘려도 의료진이 없으면 운영할 수 없어 확진자 자체를 줄이는 것 외에 현재 병상 문제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 병상이 부족하자 정부는 재택치료를 전면화했으나 시스템이 안착하지 않아 환자들은 사실상 ‘재택대기’ 상태에 놓였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빈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병상이 남은 병원을 추천해 주는 앱이라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동네 의원이 비대면 재택치료에 참여하면 일손을 덜 순 있지만, 아직 동네 의원도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데다 비대면 진료에도 한계가 있어, 재택치료 환자들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구급차서 죽는 일 없게 빈 병상 추천 앱 만들자”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 넘게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가 하루 800여명을 기록하자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신규 확진자는 7102명,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다음주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한시라도 빨리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단의 조치로는 ▲방역조치 강화 ▲병상 확보 ▲재택치료 시스템 정비를 꼽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해법 1순위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다.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어 유행 규모를 줄여야만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적모임은 4명, 영업시간은 오후 9~10시로 제한하고, 절반 이상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 이동량을 줄이고서 2~3주가량 유지해야 중환자 의료체계를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를 줄이는 데 한두 달이 걸리면 다시 일상회복을 못 한다”며 “빨리 줄이려면 더 강력한 방법을 써야 한다. 오후 6시 이후 식당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을 닫는 ‘록다운’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영업제한을 한다면 100% 손실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손실보상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출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방역이 현재 수준으로 결정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간을 버는 동안에는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의료계에선 국립중앙의료원 603개 병상을 모두 비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만들고 의료진을 파견받아 집중 치료하고, 체육관 등에 임시 긴급 병상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의 일반 병상을 없애버리면 취약계층 환자를 받아 줄 곳이 없고, 파견받을 의료진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는 부정적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전국의 감염내과·호흡기내과 의료진은 한정적이다. 어떤 병원에서 인력을 보내주겠나. 이제 내과·소아과 인력까지 그러모아야 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체육관 병상 제안에 대해서도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체육관이나 야외 천막 병상은 환자에게 안 좋은 환경이 되고, 의료서비스 질 자체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선진국들이 야전용으로 갖춘 ‘이동형 감염병 치료 전문병원’이라도 만들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병상을 늘려도 의료진이 없으면 운영할 수 없어 확진자 자체를 줄이는 것 외에 현재 병상 문제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 병상이 부족하자 정부는 재택치료를 전면화했으나 시스템이 안착하지 않아 환자들은 사실상 ‘재택대기’ 상태에 놓였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빈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병상이 남은 병원을 추천해 주는 앱이라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동네 의원이 비대면 재택치료에 참여하면 일손을 덜 순 있지만, 아직 동네 의원도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데다 비대면 진료에도 한계가 있어, 재택치료 환자들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즉각 록다운, 100% 손실보상” 힘받는 특단대책

    ①영업시간 제한하고 재택근무 확대 ②이동식 병실 만들어 병상 늘리고 ③재택치료자 대면진료할 병원 확보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 넘게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가 하루 800여명을 기록하자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신규 확진자는 7102명,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다음주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한시라도 빨리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단의 조치로는 ▲방역조치 강화 ▲병상 확보 ▲재택치료 시스템 정비를 꼽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해법 1순위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다.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어 유행 규모를 줄여야만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적모임은 4명, 영업시간은 오후 9~10시로 제한하고, 절반 이상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 이동량을 줄이고서 2~3주가량 유지해야 중환자 의료체계를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를 줄이는 데 한두 달이 걸리면 다시 일상회복을 못 한다”며 “빨리 줄이려면 더 강력한 방법을 써야 한다. 오후 6시 이후 식당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을 닫는 ‘록다운’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영업제한을 한다면 100% 손실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손실보상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출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방역이 현재 수준으로 결정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간을 버는 동안에는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의료계에선 국립중앙의료원 603개 병상을 모두 비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만들고 의료진을 파견받아 집중 치료하고, 체육관 등에 임시 긴급 병상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의 일반 병상을 없애버리면 취약계층 환자를 받아 줄 곳이 없고, 파견받을 의료진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는 부정적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전국의 감염내과·호흡기내과 의료진은 한정적이다. 어떤 병원에서 인력을 보내주겠나. 이제 내과·소아과 인력까지 그러모아야 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체육관 병상 제안에 대해서도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체육관이나 야외 천막 병상은 환자에게 안 좋은 환경이 되고, 의료서비스 질 자체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선진국들이 야전용으로 갖춘 ‘이동형 감염병 치료 전문병원’이라도 만들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병상을 늘려도 의료진이 없으면 운영할 수 없어 확진자 자체를 줄이는 것 외에 현재 병상 문제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 병상이 부족하자 정부는 재택치료를 전면화했으나 시스템이 안착하지 않아 환자들은 사실상 ‘재택대기’ 상태에 놓였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빈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병상이 남은 병원을 추천해 주는 앱이라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동네 의원이 비대면 재택치료에 참여하면 일손을 덜 순 있지만, 아직 동네 의원도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데다 비대면 진료에도 한계가 있어, 재택치료 환자들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연말 신규확진 1만2000명 가능성”…방역강화는 ‘머뭇’

    “연말 신규확진 1만2000명 가능성”…방역강화는 ‘머뭇’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7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런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연초 신규 확진자가 하루 8000∼9000여명, 많으면 1만2000여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유행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8000∼9000명대, 다음 달인 내년 1월 말에는 8000∼1만1000명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겨울철을 맞아 유행 규모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또 유행이 현 수준 정도라면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는 6700∼8000여명, 내년 1월 말 5900∼840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전날 내놓은 신규 확진자 예측 규모는 더 크다. 연구소는 현 유행 상황이 지속할 경우(감염 재생산지수 1.28) 이달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846명, 22일에는 8729명, 31일에는 1만2158명이 된다고 예상했다. 중환자 수는 15일 994명, 22일 1272명, 31일 17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위중증 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어, 조만간 1000명 선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일부터 7일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 700명 이상을 기록하다가 전날부터는 이틀 연속(840명→857명) 8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치명률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월별 치명률은 올해 1월 1.43%까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7월 0.31%까지 낮아졌다. 이후 4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월별 치명률은 10월에 다시 0.64%로 높아졌다. 11월 치명률은 0.94%로 추정된다. 다만 누적 치명률은 이달 4일 0시 기준 0.8%로, 이스라엘(0.6%)보다 높고 독일·스페인·캐나다(각 1.7%), 미국(1.6%), 영국(1.4%), 일본(1.1%), 아일랜드(1.0%), 호주(0.9%)보다는 낮다. 당국 “방역 강화 시점, 상황 관찰하며 고민 중” 당국은 현 상황을 엄중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당장 더 강력한 방역대책을 내놓는 것에는 주저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도 7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추세가 이어지면서 더 증가할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해 더 엄중하고 위험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본부장은 ‘비상계획’ 발동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본부장은 한 매체가 시행 시점을 묻자 “중대본 중심으로 조치의 수준, 적절성, 강화해야 하는 내용 등을 매일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정리되면 바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역시 이날 백브리핑에서 “(확진자) 상승 폭 둔화, 정체 시점이 언제부터 나올지 관찰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강화가 필요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도 여러 다양한 의견 들으면서 정부 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고령층 3차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지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원칙을 ‘재택치료’로 전환하고, 행정명령 등을 통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행 통제를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尹, 김건희 ‘쥴리’ 의혹에 “답변 가치 없어”… 여야 공방 가열

    尹, 김건희 ‘쥴리’ 의혹에 “답변 가치 없어”… 여야 공방 가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여야 공방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대선후보 부인의 ‘과거’ 검증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란으로 수면 아래 머물렀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앞장서 검증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이 적극 엄호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가 김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금태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씨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쯤 윤 후보와 식사할 때 잠깐 전화를 바꿔 줬다”며 “2015년 김씨 회사에서 ‘마크 로스코전(展)’을 개최했는데 제가 왔을 때 안내를 해 줬다는 얘기를 했다. 6년 전 전시에 왔던 사람을, 국회의원도 아니었는데 기억하는 걸 봐서 업무에는 진심인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추 전 장관은 후보 부인도 공인이라며 검증에 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여성들에게 가혹한 것 아닌가”라며 “국모를 뽑는 게 아니며, 조선시대도 아니고 국모란 용어도 동의하기가 어렵다. 일 잘할 대통령,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썼다. 이어 “보도에 의하면 ‘김씨가 결혼 전부터 중수과장 윤석열과 사귀고 있다’고 최씨가 과거 수사 중 은근히 내비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에도 1997년 ‘쥴리’, ‘주얼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씨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했다.
  • 연말연초 신규확진 1만명 넘을 수도...당국 “방역 강화 시점 고민”

    연말연초 신규확진 1만명 넘을 수도...당국 “방역 강화 시점 고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연초 신규 확진자가 하루 약 8000명, 많게는 1만2000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유행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8000∼9000명대, 다음 달인 내년 1월 말에는 8000∼1만1000명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겨울철을 맞아 유행 규모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당국은 유행이 현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는 6700∼8000여명, 내년 1월 말 5900∼84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내놓은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예측 규모는 더 크다. 현 유행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구소는 오는 15일 신규 확진자수가 6846명, 22일에는 8729명, 31일에는 1만2158명이 된다고 예상했다. 중환자 수는 15일 994명, 22일 1천272명, 31일 1천7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검사량이 많이 늘어서 어제(8일), 그제(7일) 전체적으로 60만건 이상 이뤄지고 있다”며 “검사량이 상당히 많은 상태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유행 양상도 증가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승 폭 둔화, 정체 시점이 언제부터 나올지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가적인 방역 강화가 필요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도 여러 다양한 의견 들으면서 정부 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고령층 3차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효과 어떨지는 금주 지나면서 서서히 관찰될 것이라고 보는 중”이라며 “이 부분을 감안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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