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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28일 ‘검수완박 중재안’ 본회의 처리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덜박’(검찰 수사권 덜 박탈) 중재안을 수용하고 이번 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일단 해소 국면으로 들어갔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8개항으로 만들어진 박 의장의 중재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오는 28일 또는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두 법안이 의결되면, 약 일주일 뒤 공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안에 따르면 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후 시행이므로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오는 9월 중순부터 6개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개 범죄(부패·경제)로 축소된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22일 중재안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에서 이를 수용하면서 극한 대치를 끝냈다.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으로 악화된 여론과 강행 처리라는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지켜내고,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를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완수사권’을 관철하며 출구전략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장 중재안의 핵심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되, 보완수사권은 절차와 요건을 한정해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2개 분야로 줄어든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이 설치되면 완전히 폐지된다. 향후에는 중수청 논의를 진행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6개월 이내 사개특위에서 관련 입법이 이뤄지고, 1년 내 출범하는 스케줄로 추진된다. 중수청이 설치돼야 검찰의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는 만큼 속도를 내려는 민주당과 속도조절을 하려는 국민의힘 간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개특위 구성의 건이 4월 말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만큼 5월 중 사개특위 구성이 완료된 후 본격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안에 따르면 사개특위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 경찰 견제 장치 없어 권한 커진다…“단일성·동일성 요건 모호”

    경찰 견제 장치 없어 권한 커진다…“단일성·동일성 요건 모호”

    여야가 합의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이 그대로 유지되면 경찰의 권한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갈수록 힘이 세지는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견제 장치가 촘촘하게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검찰의 수사권 뺏기에만 집중한 탓에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오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재안에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할 수 있는 요건에 ‘(사건의) 동일성·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른바 별건 수사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중재안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그만큼 검찰의 보완수사 재량과 경찰 견제 권한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수사는 혐의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기소는 혐의를 확정하는 과정인데 단일성·동일성이라는 개념은 기소 이유에 대한 용어”라며 “뭔가 확정이 돼야 단일한지, 동일한지 알 수 있다. 그것을 수사에 적용하면 수사 폭이 너무 좁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성·동일성 또한 명확한 개념이 아니어서 형사소송법이든 어디든 적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수사는 ‘생물’에도 비유되는 것처럼 파면 팔수록 새로운 증거가 나올 수 있고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수사를 해야 하는건데 보완수사 단계에서 획일적이고 엄격한 요건을 두면 경찰 단계에서 정해진 사건 처리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검찰도 ‘단일성·동일성’이란 단어로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사기 등에서 진범·공범 및 추가 피해를 밝혀내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검찰의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 중 ‘부패·경제’만 한시적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없애기로 하면서 경찰의 수사 권한이 강해지는 건 분명해 보인다. 다만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이후 경찰과의 관계 설정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법무부에 중수청이 설치되는 것을 막고자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다면 지난해 1월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과 국수본 관계가 모호해질 것”이라면서 “중수청 설치를 놓고 논쟁만 하다가 세월 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수청 설치 문제가 난항에 빠지면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 경우 각 지검에서 부패, 경제 사건과 관련해 인지 수사를 하고 나머지는 경찰이 1차 수사를 한 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하는 쪽으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따라 설치될 ‘한국형 연방수사국(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놓고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진다. 중수청 논의마저 졸속으로 진행되면 결국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수사의 주축이 돼 ‘아랫돌 빼 윗돌 괴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처리한 뒤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최대 1년 6개월간 논의를 거쳐 중수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이수진, 황운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공통적으로 검찰이 그동안 직접 수사해 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이 경우 검사는 중수청 등이 수사한 사건의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청구·집행 권한만 갖는다.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중수청에서도 결국 검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의 파견 형식 또는 수사를 원하는 검사가 자원하는 식으로 중수청이 구성되면 검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은 검사와 검찰수사관, 변호사 출신, 경찰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면서 “검사 2500명 중에 500명은 중수청으로 가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는 “중수청 설립 초기에는 중대범죄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법률 전문가인 검사 출신이 현실적으로 수사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검수완박의 의도였는데 인적 구성에서는 기존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견 형식이 될 경우 검찰과 경찰 간 직급 격차를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는 검찰이 중수청에 갈 경우 고위급은 검찰 일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수청을 어디 소속으로 둬야 하는가도 논란이다. 민주당 의원의 법안에는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찰처럼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처럼 독립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따지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논의하면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수처장을 누가 임명하게 될 것인가부터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1년 6개월 만에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 소수정당으로서 수용은 불가피했다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낸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13석 소수정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힘이 없어 더 막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검수완박법의 숨겨진 가장 큰 독소조항은 검찰의 직접수사권 뿐만 아니라 보충수사권까지 완전히 폐지한다는 것”이라며 “보완수사권은 경찰의 잘못된 수사, 미진한 수사에 대해 검찰이 ‘보완 요구’뿐 아니라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검찰은 경찰이 가져온 자료를 보고 납득이 되지 않더라도 기소·불기소 여부만 도장을 찍는 거수기에 불과하게 된다”며 “보완수사권 유무는 검·경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3년 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및 ‘경찰에 수사종결권 부여’가 통과돼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은 한번 통과되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다”며 “검찰의 2차적 수사권을 사수해 경찰과의 균형과 견제를 이루고, 억울한 피해자가 호소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남기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수완박 원안에 맞서 강경 투쟁으로 끝까지 갔다면, 과거 그랬듯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설득과 협상 없는 투쟁은 지지층에 어필하고자 하는 정치인에게는 더 쉬운 선택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바꾸기 힘든 악법만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우리가 협상을 잘못했다고 지적하시는데, 우리가 검찰의 보완수사요청권을 지켰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 강경파들은 검수완박을 통해 검찰이 경찰의 송치사건에 대해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허깨비로 만들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대검찰청의 반발은 이해한다. 아마도 이런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4개월 뒤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는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해서는 “선거 사건은 이미 경찰에서 대부분 1차 수사를 하고 있고, 대형재난은 자주 없지만 발생하면 무조건 검경합동수사가 불가피하다”며 “방산비리도 심각한 경제부패 사건이면 곧바로 검찰이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야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하고, 오는 28일 또는 29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총 8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도록 했고, 직접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하도록 했다.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했다. 또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사개특위 구성은 총 13인으로 하되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위원 구성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 단체 1명으로 배분했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여야의 합의에 검찰 지휘부는 총사퇴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법안 저지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 [속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위한 해저터널 공사 결국 시작

    [속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위한 해저터널 공사 결국 시작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 터널 공사를 시작한다. 산케이신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 전력은 전날 해저터널 출구 부분에 해당하는 붕수구 정비 공사를 25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바다에서 해저 공사의 삽을 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해저터널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지상 공사만 해 왔다. 해저 공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연안에서 1㎞ 떨어진 바다의 수심 13m 지점에서 실시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전 내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130∼150t가량 발생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2023년 봄, 오염수 100만t 이상을 인근 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지만,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현지 어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내년 봄 방류에 앞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방류 전후에 비교할 수 있도록 원전 앞 바닷속 트리튬 측정 지점을 총 54곳으로 42곳 늘리고 물고기도 모니터링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8일 또는 29일에 소집키로 했다. 합의문은 총 8개 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키로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키로 했다. ‘부패’와 ‘경제’ 수사권은 남긴 것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키로 규정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된다. 검찰의 시정 조치 요구 사건과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건의 동일성과 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사실상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도 구성한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 남아 있던 부패와 경제 수사권도 중수청 설립 이후에 이관되는 것이다. 사개특위는 중수청 신설에 따른 다른 수사 기관의 권한 조정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한 공정성·중립성과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 시행된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합의문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뒀다”며 “그 부분은 (합의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전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고발인을 제외하고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 한정하는 범위로 (보완 수사권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를 28일 또는 29일 양일로 잡아놓고 가능하면 28일에 (법안 처리를) 하고, 안 되면 29일에 한다”며 오는 25일 중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형 FBI를 또 만든다고?…경찰도 마냥 웃을 수 없는 ‘검수완박’

    한국형 FBI를 또 만든다고?…경찰도 마냥 웃을 수 없는 ‘검수완박’

    전문가 “1년여 만에 또 개편..국민만 피해볼 것”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이어 ‘한국판 FBI(미 연방수사국)’을 만드는 권력기관 2단계 개편안을 들고 나오면서 경찰도 향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우선 경찰 지휘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검수완박 관련 안건이 상정돼 본격 논의되기 전까지는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다만 그동안 관련 법안 논의 과정에서 경찰은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에서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까지 제외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지금도 대부분의 수사는 우리가 다 해서 (검찰로) 넘기기 때문에 수사 역량은 충분하다”면서 “수사·기소 분리 차원에서는 검찰에서 6대 범죄를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의 기류는 사뭇 다르다. 수사 역량과는 별개로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 왔다. 한 경찰관은 “경찰이 ‘해야 한다’만 있고 ‘어떻게’가 없어 아쉽다. 현장은 신임 수사관들로 채워지고 수사 경과를 스스로 포기하는 등 아우성”이라며 “검수완박이 정말 국민을 위한 문제였다면 2~3년 전 수사권 조정 단계에서 나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검찰에서 6대 범죄 수사를 떼어 낸 다음 이를 어디에 맡길 것인가의 논의로 넘어가면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현재는 경찰에 전부 넘기기보다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특수청) 등 별도의 수사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검찰 수사기능과 경찰의 수사기능을 모두 분리해 한국형 FBI와 같은 별도의 국가수사기관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 경찰도 말을 아꼈지만 일반적인 수사 기능까지 포함한 별도 기구 설립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새로운 수사기관을 설립하면 지난해 1월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역할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한 영역에 대한 특별수사청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수사권까지 주는 제도는 어느 나라에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이 부분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국가수사청 신설안(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발의됐을 때 이미 논의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수사 시스템이 만들어진지 불과 1년이 지나 제도가 자리잡기도 전에 수사 체제를 또 개편한다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검수완박인지 모르겠다”며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 尹 최측근 특수통… 조국 수사 이후 좌천

    尹 최측근 특수통… 조국 수사 이후 좌천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두말할 것 없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의 대표주자로 분류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인터뷰에서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라며 그를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앞서 밝혔으며 이번 장관 후보자 지명도 직접 챙겼다. 한 후보자는 검사 내 엘리트 특수통으로 꼽힌다. 서울 출신으로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다. 22세에 사시에 합격해 공군 법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특별수사의 중심인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으로 일하다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로 연수를 떠나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윤 당선인과의 인연도 중수부에서 SK 분식회계 사건,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쌓았다. 당시 한 후보자는 부패·비리 범죄 수사에서 치밀한 법리 검토를 바탕으로 피의자의 진술을 잘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계 거물은 물론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등의 정계 인사도 구속했다. 한 후보자는 2009년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부 검찰과, 대검 정책기획과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법무행정과 기획 능력을 키웠다. 2016년에는 윤 당선인과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되자 한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됐을 때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자타공인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며 윤 당선인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눈 밖에 나게 됐다.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좌천됐다.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채널A 사건’에 연루돼 2년여간 수사를 받다가 지난 6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피의자 족쇄를 벗고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술자리를 즐기는 윤 당선인과는 반대로 체질상 술은 한 모금도 못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현대고·서울대 법대 ▲사시37회·사법연수원 27기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급) 
  • [속보] 정부 “코로나19 검사비 무료 유지 상태…유료화 시기 논의”

    [속보] 정부 “코로나19 검사비 무료 유지 상태…유료화 시기 논의”

    정부가 병·의원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비용을 당분간 무료로 유지하면서 유료화 시점을 논의 중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환자는 진찰료 5000원만 부담하고 검사비는 전액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에 적용되는 수가는 등급이나 의무 격리 등 여러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아직은 검사비를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지는 않고 향후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비대면 진료 방식도 당분간 유지하면서 유행 상황을 지켜본다는 설명이다. 박 반장은 “현재 비대면 진료가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포스트 오미크론’ 대책과 논의 중”이라며 “통상 1급 감염병은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데 급수에 변동이 있더라도 가능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여러 조치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루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다 재택치료자 관리에 비대면 진료가 유용한 진료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대면 진료 중단 시점을 따로 정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향후 방침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법 발의 황운하조차 보완책 못 내대장동·블랙리스트 수사 등 차질“경찰 받기엔 전문성 등 준비 부족”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통과를 공언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당장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하면서 각각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처분을 남겨 두고 있다. 삼성그룹의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의 경우 최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도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나 삼성 웰스토리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크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의 특수수사는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수사 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 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어 무리가 있다”며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의원총회에 나서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의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이마저도 할 수 없다.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사라지는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일단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5일 동료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급한 법안인 검찰 직접 수사권 근거 조항 삭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고 5월 10일 이후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분간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의원은 앞선 편지에서 “검찰 수사권을 분리하면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증발하는 것”이라며 “국가수사 총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자인하기도 했다. 당장 검찰에서 진행 중인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사회적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전문성을 가진 특수수사는 지금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경찰의 수사 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 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다”며 “검찰의 수사권이 갖는 순기능을 무시하고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국세청, 일동제약 특별세무조사 착수

    국세청, 일동제약 특별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일동제약에 대한 불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탈세 혹은 소득 탈루 혐의를 포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세청이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을 정조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각종 자료를 확인했다.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하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는 2018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예고 없이 특별세무조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일동제약의 ‘탈세’나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가 포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동제약은 2013년 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소득 탈루 등의 혐의로 100억원을 추징당하기도 했다.
  • 중수청? 경찰?…대안 마련 때까지 검찰 수사 ‘올스톱’ 될 듯

    중수청? 경찰?…대안 마련 때까지 검찰 수사 ‘올스톱’ 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의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이마저도 할 수 없다. 수사기능을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사라지는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일단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는 지난 5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급한 법안인 검찰 직접수사권 근거 조항 삭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고 5월 10일 이후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분간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의원은 앞선 편지에서 “검찰 수사권을 분리하면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증발하는 것”이라며 “국가수사총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자인하기도 했다. 당장 검찰에서 진행 중인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사회적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전문성을 가진 특수수사는 지금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경찰의 수사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다”며 “검찰의 수사권이 갖는 순기능을 무시하고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원전수를 바다에 버린다? 일본과 닮은 꼴”…美 원전수 방류 논란

    “원전수를 바다에 버린다? 일본과 닮은 꼴”…美 원전수 방류 논란

    미국의 한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 원전을 해체하면서 원전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AP 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원전업체인 홀텍 인터내셔널은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있는 필그림 원전의 해체를 진행 중이다. 케이프 코드만 연안에 있는 해당 원전은 약 50년간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해오다 2019년 폐쇄됐다. 홀텍 인터내셔널은 발전소 내부에 있던 원전수 약 400만ℓ의 처리를 두고 고심했고, 결국 원전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현지 지역 주민과 수산업자, 정치인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메사추세츠 해산물 협동조합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50곳 이상의 굴 양식장이 있다. 해당 원전업체가 원전수를 해양 방출할 경우, 원전수가 수산업과 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윌리엄 키팅 및 현지 국회의원들은 지난 1월 홀텍 측에 원전수 해양 방출 반대 서한을 보냈다.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에도 관련 규정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전수가 방류되는 해양 인근이 관광명소라는 점도 주민들과 국회의원들의 반대 이유 중 하나다. 현지 하원의원인 조시 커틀러는 “케이프 코드만은 관광명소다. 비록 원전수의 방사능 수치가 낮더라도, 바다에 원전수가 흘러들어갓다는 사실 자체가 관광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홀텍 측은 “(해체가 결정된) 필그림 원전은 이미 지난 50년간 바다로 원전수를 방출해 왔다. 연구 결과 해당 원전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홀텍은 2011년, 2013년에 각각 124만ℓ, 118만ℓ의 원전수를 방출했었다. 필그림 원전이 폐쇄된 뒤 2년 동안은 260만ℓ의 원전수를 증발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폐쇄로 인해 핵연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만큼, 물을 증발시킬만한 에너지가 사라진 상태다. 원전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류가 아닌 증발을 선택한다면, 증발을 가능케 하는 열원이 필요하며 처리 비용도 늘어난다는 것이 홀텍 측의 설명이다. 일본, 2023년 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예정  AP는 “미 원전업체의 이번 논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논란과 닮은 꼴”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23년 봄, 오염수 100만t 이상을 인근 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방수구 해저 공사를 예고했다. 원전 앞바다 약 1㎞ 지점에서 오염수 방류에 사용할 해저터널 출구 부분에 해당하는 방수구의 정비 공사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는 원전 주변에서 오염수를 흘려보낼 통로를 만드는 지상 공사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지만,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현지 어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내년 봄 방류에 앞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방류 전후에 비교할 수 있도록 원전 앞 바닷속 트리튬 측정 지점을 총 54곳으로 42곳 늘리고 물고기도 모니터링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 확진자 감소세, 마스크 벗나…정부 “거리두기 조정 논의”

    확진자 감소세, 마스크 벗나…정부 “거리두기 조정 논의”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로 제한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이번 주말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조정 논의에 착수했다. 1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롯해 거리두기 전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며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와 관련한 종합적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아직까지는 포괄적인 수준에서 검토 중이며 살펴볼 사안이 많아 전문가를 비롯한 정부 내부의 의견을 취합해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가 서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가 출연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앞으로 신규 변이가 언제, 어디서 발생해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치명률이 높고, 예방접종 회피 능력과 빠른 전파력을 가진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유행규모가 당초 국내 연구진의 평균 전망치를 밑돌고 있으며, 중환자·사망자도 정점을 지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연구진이 범위값으로 제시한 (확진자) 전망치에서 최저 전망치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다수의 국내 연구진은 지난 6일 기준으로 일주일 뒤인 오는 13일쯤 확진자 수가 최소 16만명에서 최대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요일별 확인자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9만928명, 이미 1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도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최고치 기록한 이후 계속 낮아지고, 사망자 수도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로 안정적이며 동네 병·의원에서의 (확진자) 대면진료 체계도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확진자도 약국서 약 직접 받는다… 속도 내는 일상회복

    확진자도 약국서 약 직접 받는다… 속도 내는 일상회복

    오미크론 유행 이후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이달 말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일시에 일상으로 돌아가기보다 그동안 유지해 온 코로나19 특수체계를 하나씩 일상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일상회복 이행 계획은) 지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좀더 구체화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위중증·사망자가 당국의 예측대로 다음주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한다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전문가 자문,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일상회복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에는 코로나19의 감염병 관리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방안, 격리기간 축소, 대면진료 시스템 강화 방안 등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감염병 관리 등급이 하향조정되면 확진 신고는 24시간 내로 완화되고 격리 조건도 느슨해질 수 있다. 다만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코로나19 진료비를 확진자 본인이 일부 부담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등급 조정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어떻게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수용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료체계는 점차 일상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날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약국에서 직접 의약품을 받는 게 가능해졌다. 그동안은 가족·지인 등 대리인만 수령할 수 있었다. 확진자 대면 수령은 모든 약국에서 가능하며, 정부는 약국에 ‘대면투약관리료’ 명목으로 환자 1인당 6020원의 수가를 보상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현재 4800곳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는 요양시설에는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의료 기동전담반’을 투입한다. 전날까지 75개 기동전담반이 꾸려졌으며,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격리기간은 기존 7일에서 5일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감염전파 우려가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영국, 대만 등에 출현한 재조합 변이 ‘XE’가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거리두기는 해제 수순을 밟게 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만약 굉장히 위험한 변이가 나타나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은 현재의 방역상황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면서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씩 하나씩 사회·경제·의료대응을 특수체계에서 일반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 반장은 “아직 모든 코로나19 의료대응이나 감염관리체계를 일상적 체계로 바꾸기에는 위험하다”며 “특정 시점에 엔데믹 선언을 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고,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방역기조의 전환을 알리는 차원에서 10월쯤 ‘엔데믹(풍토병으로 고착된 감염병) 선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 정부 “코로나19 체계, 단계적으로 일상 전환” ...‘포스트 오미크론’ 향방은?

    정부 “코로나19 체계, 단계적으로 일상 전환” ...‘포스트 오미크론’ 향방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이달 말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일시에 일상으로 돌아가기보다 그 동안 유지해온 코로나19 특수체계를 하나씩 일상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방역기조의 전환을 알리는 차원에서 10월쯤 ‘엔데믹(풍토병으로 고착된 감염병) 선언’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일상회복 이행 계획은) 지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좀 더 구체화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위중증·사망자가 당국의 예측대로 다음 주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한다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전문가 자문,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일상회복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에는 코로나19의 감염병 관리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방안, 격리기간 축소, 대면진료 시스템 강화 방안 등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감염병 관리 등급이 하향조정되면 확진 신고는 24시간 내로 완화되고 격리 조건도 느슨해질 수 있다. 다만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코로나19 진료비를 확진자 본인이 일부 부담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등급 조정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어떻게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수용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료체계는 점차 일상적 의료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날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약국에서 직접 의약품을 받는 게 가능해졌다. 그 동안은 가족·지인 등 대리인만 수령할 수 있었다. 확진자 대면 수령은 모든 약국에서 가능하며, 정부는 약국에 ‘대면투약관리료’ 명목으로 환자 1인당 6020원의 수가를 보상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현재 4800곳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는 요양시설에는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의료 기동전담반’을 투입한다. 전날까지 75개 기동전담반이 꾸려졌으며,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격리기간은 기존 7일에서 5일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감염전파 우려가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영국, 대만 등에 출현한 재조합 변이 ‘XE’가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거리두기는 해제 수순을 밟게 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만약 굉장히 위험한 변이가 나타나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은 현재의 방역상황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면서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씩 하나씩 사회·경제·의료대응을 특수체계에서 일반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 반장은 “아직 모든 코로나19 의료대응이나 감염관리체계를 일상적 체계로 바꾸기에는 위험하다”며 “특정 시점에 엔데믹 선언을 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고,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 정부 “일상회복 계획 논의 중…일시에 ‘엔데믹 선언’은 아냐”

    정부 “일상회복 계획 논의 중…일시에 ‘엔데믹 선언’은 아냐”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의 일상회복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6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상회복 계획 준비에 대한 질의에 “지금 논의는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화하면 공유해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반장은 현재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논의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면 실외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시에 모든 코로나19 대응체계를 푼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엔데믹은 학문적인 용어로서 개념 정의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며 “거리두기 해제를 엔데믹으로 평가하기에는 이견이 있거나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들이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해 특별한 방역관리체계를 두지 않고 계절 요인이나 특이한 사항에 따라서 나타나는 다른 감염병들과 동일하게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엔데믹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완전히 일상적으로 대응하도록 전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BA.2(스텔스 오미크론) 등 변이 문제도 있고 아직은 의료대응체계를 바꾸는 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이 낮은 만큼 거리두기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고, 의료체계도 현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사회·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거리두기를 유지할 필요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도의 비용과 희생이 필요한 정도의 특수 의료체계보다는 조금 더 포용적이고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무게 중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며 “거기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사회·경제·의료 대응을 특수체계에서 일반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엔데믹 선언을 할 수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고,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면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어떤 변이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변이 출현을 예상하고 피해가 광범위한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현재의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있으면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논의할 것”이라며 “마스크 해제 여부는 현재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는 아니다”고 전했다.
  • “약사, KF94 쓰고 불필요한 대화 말라” 확진자, 오늘부터 직접 약국 간다

    “약사, KF94 쓰고 불필요한 대화 말라” 확진자, 오늘부터 직접 약국 간다

    대면진료 확대 따라 시행약국, 의약품 조제 후 서면·구두로 복약지도감염 확산 막으려…‘코로나19 약국 감염예방 가이드’약국엔 ‘대면투약관리료’ 수가 보상, 한 달 한시 적용“확진자용 약국 안 별도 공간 만드는 방안 고려”6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택치료자도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을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중대본 회의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재택치료자 진료 후 의약품 대면 처방·조제 추진방안’을 보고 받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확진자는 집에서 재택치료를 하면서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 처방받은 의약품은 가족이나 지인 등 대리인이 대신 받아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최근 재택치료자들의 대면진료가 대폭 확대된 것에 따라 환자 본인도 직접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중대본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자로 인정하고 재택치료자의 대면 진료도 확대되면서 의약품 대면 수령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비대면·대면 진료를 받은 후 의료기관 발급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하면 된다. 환자 희망 시 의료기관서 직접 팩스나 이메일로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할 수 있다. 이후 환자나 대리인은 약국에 처방전 원본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약국은 의약품을 조제해 확진자에게 전달하고 서면과 구두로 복약지도를 하게 된다.정부는 확진자가 직접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라 ‘대면투약관리료’ 명목으로 환자 1인당 6020원의 수가를 약국에 추가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지정된 것과 달리 약국은 모든 곳에서 의약품 대면 수령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방문해 약을 받은 경우에는 모두 대면투약관리료가 적용된다. 박향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에 대해 “한 달간 한시 적용할 예정이다”라며 “이후 연장 여부는 재택진료나 대면 진료 상황과 연동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4일부터 대면투약관리료가 책정됨에 따라 4∼5일 이틀간 확진자에게 대면 처방을 시행한 일부 약국에 대해서는 수가를 소급 적용한다. 당국은 의약품 대면수령 과정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약국 감염예방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박 반장은 “환자와 대면하면 약사가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불필요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할 경우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는 방안도 약사회와 협의 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확진자가 직접 약국 안으로 들어오기보다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도착한 처방전에 따라 미리 조제를 한 뒤 외부 특정 공간에 제조된 약을 비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며 “투약 지도가 길어질 경우에는 전화로 설명하는 부가 수칙도 있다”고 말했다.
  •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경기는 빨라졌는데…관중은 춘래불사춘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경기는 빨라졌는데…관중은 춘래불사춘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볼넷이 줄고, 경기가 빨라졌다. 하지만 3년 만의 제대로 된 개장에도 야구장에는 빈자리가 적지 않다. KBO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야구가 다른 레저스포츠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먼트 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묘수 찾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KBO가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면서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일 KBO에 따르면 개막 2연전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분(9이닝 기준)으로 지난 시즌 평균 3시간 14분(9이닝 기준)보다 13분 단축됐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6.60점으로 지난해 평균 9.58점보다 3점 가까이 줄었다. KBO 관계자는 “점수가 줄면 흥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경기가 촘촘하게 진행되면 재미는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당 볼넷도 지난해 8.2개였는데, 이번 개막 2연전에서는 5.5개로 줄었다. 탈삼진도 지난해 14.2개에서 17.1개로 늘어났다. KBO가 지속적으로 밀고 있는 ‘경기 스피드업’이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KBO의 이런 노력에도 올 시즌 프로야구가 흥행몰이에 성공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개막 2연전, 총 10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10만9425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명에 턱걸이를 했다. 매진을 기록한 구장도 없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시즌 개막 이틀 동안 총 21만 4340명이 입장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특히 개막전 경기는 6만 6889명이었고, 두번째 경기는 4만 2536명으로 전날보다 36.4% 감소했다. 한마디로 프로야구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이 오지 않았다)인 것이다. 3년 만에 입장 제한이 풀렸음에도 관중이 모여들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아직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야구장은 아직 찾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크다고 본다. 야구팬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부모가 자녀들을 데리고 찾으면서 하나의 가족 여가로 자리잡은 부분이 있다”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감소가 프로야구 관중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다른 즐길거리가 늘어난 것도 야구팬층 자체를 줄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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