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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중수부 폐지 반발 검찰 이기주의 안 돼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검찰관계법 심사소위는 그제 중수부의 수사기능 폐지에 합의했다. 검찰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초 원안을 고수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안을 어제까지 제출토록 통보했다. 검찰에 대한 사개특위의 실질적인 압박이다. 하지만 검찰은 사개특위의 요구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방침을 거듭 고수하며 개정안을 내지 않았다. 중수부 폐지라는 국회의 통첩을 묵살한 처사다. 우리는 검찰의 반발에 대해 “대안도 없이 무턱대고 사개특위의 결정을 거부만 할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 또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지 않았는지를 자문·자성해 보길 주문하는 바이다. 중수부는 부정·부패 척결의 상징이다. 사정(司正)의 최고 중추기관이다. 검찰이 중수부 폐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검찰총장의 직할조직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비리, 불법대선자금사건 등 굵직굵직한 비리사건 처리를 도맡아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했다. 하지만 막강한 힘을 행사하면서 때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검찰권이 정치권을 압도하기도 했다. 중수부 폐지는 검찰 개혁의 출발점이다. 검찰은 국회가 중수부의 기능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항변한다. 검찰청의 기구 설치와 기능이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총장의 권한이 축소돼 오히려 정치권에 휘둘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국회의 요구는 국민을 대신해 검찰의 탈바꿈을 요구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우리도 이미 중수부는 폐지를 포함해 새로 단장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도 맞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수부 역할은 지검 특수부에 넘겨도 별 무리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권력의 크기에만 집착해 중수부 존치를 부르짖는 것은 검찰의 직역이기주의로 볼 수밖에 없다. 중수부 존치 여부가 국민 생활과 무슨 상관인가. 검찰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찰상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 법무부, 3대쟁점 전면거부

    법무부, 3대쟁점 전면거부

    법무부와 검찰이 19일 오후 5시까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기능 폐지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안을 제출하라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요구를 묵살했다. 대신 법무부는 이날 오후 중수부 폐지, 특별수사청 신설, 경찰 수사개시권 부여 등 3대 쟁점을 전면 반대하는 종전의 입장을 담은 ‘법무부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 우려됐던 ‘법(法)·국(國)’ 정면충돌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개특위의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를 담은 시행령 개정안 제출 요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별수사청 신설 대신 검사비리를 잡는 특임검사제를 법제화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수부 폐지 요구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운영 개선을 하고 (중수부) 수사기능은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는 경찰 수사개시권 부여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유지했음을 밝혔다. 다른 법무부 관계자는 “거악(巨惡)을 척결하고, 대형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중수부가 꼭 필요하다는 게 검찰과 법무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준규 검찰총장도 간부회의에서 기존의 ‘절대 불가’ 입장을 재차 천명한 뒤 ‘깊은 침묵’으로 반발하는 모양새를 극대화했다. 검찰이 사개특위의 최후통첩과 다름없는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함으로써 20일 열릴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주목되고 있다. 사개특위는 시행령이 아닌 검찰청법 개정을 통해 중수부 폐지를 강행할 것으로 예측돼 양측의 충돌은 극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청법에 ‘대검에는 직접 수사를 담당하는 기구를 두지 않는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법원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단 특이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전체회의를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찬성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국회 사개특위안에 반대하는 사법부 입장은 한결같다.”고 말했다. 임주형·이민영기자 hermes@seoul.co.kr
  • [檢·政 사법개혁 충돌] 대법원 반응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19일 대법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했다. 검찰과 법무부가 중수부 수사 기능 폐지안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제출하라는 사개특위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방식은 달랐지만, 사개특위의 6인소위 안을 반대하는 기존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이 같은 방식은 쉽사리 나서지 않는 사법부 고유의 특성 때문이다. 수단적 대응은 하되 감정적 대응은 하지 않는 식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앞서 열린 법원소위에서 사법부 의견을 모두 전달했다.”면서 “사개특위안에 반대하는 의견 그대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결을 국회가 문제 삼을 수 없듯 국회의 입법권을 사법부가 문제 삼지는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국회는 19일 오후 5시까지 중수부 폐지를 담은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안을 제출하라고 검찰에 통보했다. 하지만 법원에는 이마저도 없었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건을 구속영장 수준으로 강화하는 법안과 관련해 의견을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을 뿐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政 사법개혁 충돌] “극단적 충돌보다 논리로”… 김준규 총장 ‘반발의 침묵’

    [檢·政 사법개혁 충돌] “극단적 충돌보다 논리로”… 김준규 총장 ‘반발의 침묵’

    김준규 검찰총장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 하루 전날인 19일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입장을 법무부에 전달한 만큼 법무부와 국회 대응을 지켜보자는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사법부 수장인 이용훈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에 반대 입장을 밝힌 터여서 김 총장도 중수부 폐지 등에 대한 불가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발끈, 사표를 내기도 했던 검찰이기에 그의 침묵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평시와 마찬가지로 대검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했지만 사개특위 검찰소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루 종일 대검을 지켰다. 대검 관계자는 김 총장의 침묵에 대해 “사개특위 6인소위의 검찰관계법 개정안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반응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국회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검찰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개특위 및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검찰 입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총장과 대검이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의결에도 극단적인 대응보다는 치열한 논리로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논의가 외부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달 10일 밤. 김 총장이 소식을 듣고 격노했다는 분위기 정도만 전해졌다. 김 총장은 지난 2일 경기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가졌지만, 이때도 사개특위 개혁안과 관련한 입장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 총장의 대응은 과거 총장들과는 대조적이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2004년 자신의 ‘목’을 걸고 중수부를 지켰다. 당시 중수부는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으로 중수부 입지가 실추됐고, 김 총장의 운신 폭도 좁아진 상황이다. 6월 30일 열리는 ‘제4차 세계검찰총장회의’는 김 총장이 행보에 신중을 기할 것이란 시각을 뒷받침한다. ‘국제통’으로 평가받았던 김 총장은 지난해 3월 체코 프라하까지 날아가 총력전을 폈고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검찰총장회의에 대한 김 총장의 애착이 남다르다. 대검도 김 총장의 의중을 반영한 듯 ‘차분한’ 대응을 하고 있다. 대검은 또 “흥분하지 말고, 과잉 대응하지 말라. 대검이 잘 대응하고 있다.”고 구두로 일선 지검을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지검 관계자는 “대검을 믿고 지켜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대응을 맡긴 검찰은 폭풍전야처럼 고요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檢·政 사법개혁 충돌] 여야 의원 “法·檢 편협한 이기주의다”

    “조직 논리만 내세우는 편협한 이기주의다.” 법원·검찰이 국회 주도의 사법개혁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9일 불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법원·검찰의 반발을 ‘직역(職域) 이기주의’, ‘허상뿐인 자존심 싸움’ 등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자칫 입법부와 사법부 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왔다. ●“개혁 절충점 찾아보겠다” 특위 검찰소위 소속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검찰이 중수부를 ‘예비군’식으로 운영하겠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선 꼭 필요하다고 한다. 또 법원은 대법관 증원이 왜 안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논리조차 못 내놓으면서 무조건 반대한다.”면서 “막강한 지위와 권한을 내려놓기 싫다는 말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검찰 출신인 다른 의원은 “법원과 검찰 모두 대법관, 중수부라는 허상을 지키기 위해 (국회와)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소위 소속 민주당의 한 의원도 “쟁점별로 찬반 입장은 다르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법원·검찰이 국민 주권주의와 대의민주주의, 삼권분립 원칙을 무시하고 의견도 못 내놓겠다고 버티면서 입법권한에 반발하는 것은 편협한 이기주의 발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조직의 입장보다는 국민이 바라는 법원 검찰의 현주소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고무줄 판결, 중수부의 막무가내 수사 폐단이 지금의 사태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 눈높이 개혁에 반영해야” 그러나 정파적 논리로 사법개혁을 재단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검찰 출신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지역구에 내려가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면 ‘중수부 없어지면 국회의원들만 좋은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입법부가 구상하고 있는 사법 개혁의 취지와 방향을 다시 조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입법도 내재적 한계가 있는데 무작정 (개혁을) 강제하는 것은 안 맞다.”면서 “권고를 하고 스스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한 의원은 “여야가 사법개혁안을 협상 대상으로 삼아 서로 상대방의 진행 경과를 보며 뭐는 하고 뭐는 안 한다는 식으로 주고받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역대 중수부장 명암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역대 중수부장 명암

    전두환 정권 직후인 1981년 4월 출범한 대검 중수부는 지난 30년간 29명의 중수부장을 배출했다. 정권 실세에 칼을 겨누고 사정(司正)의 사령탑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예상보다는 검찰 수장에 오른 이는 많지 않은 편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숙명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수부장 출신으로 검찰총장에 오른 이는 초대 이종남 부장을 비롯해 김두희(2대)·박종철(6대)·김태정(11대)·박순용(16대)·이명재(17대)·김종빈(22대) 부장 등 7명이다. 이종남 부장은 이후 장관과 감사원장까지 지냈고, 김두희·김태정 부장도 장관직을 차지했다. 10대 정성진 부장도 훗날 법무장관이 됐고, 현 이귀남 장관은 26대 부장 출신이다. 신건(8대) 부장은 국정원장, 안대희(23대) 부장은 대법관으로 영전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논란에 휩싸이거나, 여론의 비판을 받아 낙마한 중수부장도 적지 않았다. 정성진 부장은 재산등록 파동으로 임기 1개월을 채우지 못한 채 사임했고, 최병국(14대) 부장은 한보 비리 수사 부실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뒤를 이은 15대 심재륜 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현철씨를 구속하며 이름을 떨쳤지만, 1999년 대구고검장 재직 시절 ‘항명사건’으로 검찰을 떠났다가 법정 투쟁 끝에 되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수사 사령탑을 맡았던 유창종(21대) 부장은 거센 부실수사 비판을 받고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넘겨야 했다.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한 이인규(28대) 부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한편 1987~89년 중수부장을 지낸 강원일(5대) 부장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특검을 맡아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검 중수부 폐지키로

    대검 중수부 폐지키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검찰관계법심사소위는 18일 대검 중수부의 수사 기능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찰에는 수사개시권을 주기로 했다. 법원관계법심사소위도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2014년까지 20명으로 늘리고, 법조일원화를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 2020년부터는 10년 이상 경력자만 법관에 임용하기로 했다. 검찰소위는 그러나 판·검사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특별수사청 신설안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찰조직의 이원화 문제 등을 지적하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소위는 수사대상에 국회의원 비리 사건을 포함시키고 소속을 대검에서 법무부로 바꾸는 수정안을 반대 의견과 함께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중수부의 수사 기능 폐지안과 경찰 수사권 인정안에 대해선 여야 간 논란이 없었지만, 법무부의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소위는 사법연수원 수료자 등을 재판연구관으로 근무시키는 ‘로클러크’(law clerk) 제도와 관련,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되 정원을 1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양형기준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법원의 영장 심사에 불복할 수 있는 영장항고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개특위는 20일 전체회의에서 검찰·법원소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고받은 뒤 사법 개혁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격분하는 검찰 “권한쟁의심판도 불사” 관측도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격분하는 검찰 “권한쟁의심판도 불사” 관측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검찰소위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기능 폐지와 수사권 조정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18일 알려지자, 검찰은 격하게 반발했다. 검찰은 당초 중수부 폐지와 수사권 조정, 특별수사청 설치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3불(不)’로 맞섰지만, 2가지나 지켜내지 못하자 허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서울의 한 일선 검사는 “수사를 해 본 사람은 알지만 거대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중수부가 아닌 지검 인력으로는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수사하기 어렵다.”며 “국회는 차라리 ‘(우리에게) 수사하지 마라’고 직접 말하라.”고 성토했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검찰의 입장은 이미 밝힌 대로 정해져 있다.”며 “국회의 소위가 열릴 때마다 별도로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수부 폐지가 대검의 다른 기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대검 관계자는 “중수부 외에 공안과 감찰부도 업무상 수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재항고 업무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권한쟁의심판이란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상호 간 권한의 범위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졌을 때 헌재가 중재자가 돼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검찰은 경찰의 검사에 대한 복종의무 폐지에 대해서도 거센 불만을 보였다. 그간 검찰 내부에서는 중수부 폐지보다 수사권 조정만큼은 꼭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존폐 기로에 선 중수부… ‘스타검사’ 후일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명운을 최종 결정한다. 중수부가 위치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1층은 현대사의 줄기를 바꾼 곳이다. 비리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뇌물 기업인들은 한번 이곳에 들어오면 다시 본래 모습으로 현관을 나서기 어려웠다. 검찰 최고 엘리트로 인정 받는 검사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세도가가 치열하게 맞붙은 전장이었다. 하지만 부실수사 등으로 특검을 부르는 등 공과가 교차한다. 중수부 출신 역대 ‘스타 검사’들의 후일담을 추적해 본다. ●승승장구 1981년 4월 발족된 중수부의 첫 작품은 19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어음 사기 사건. ‘단군 이래 최대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불렸던 이 사건에서 ‘스타 검사’가 양산됐다. 다수가 평검사에서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서울지검에서 중수부로 파견됐던 이명재, 김성호, 안대희, 박주선 검사는 훗날 검찰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명재 검사는 이후 승승장구, 1998년 중수부장이 됐다. 2002년에는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김성호 검사는 중수부 과장을 지내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2006년 법무부 장관이 됐다. 2년 뒤에는 국정원장을 맡았다. 안대희 검사 역시 2003년 중수부장을 맡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총지휘했고, 2006년 대법관이 됐다. 중수부가 처음으로 대통령 가족에게 ‘사정의 칼’을 댄 사건은 1988년의 5공 비리 사건.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 47명이 구속됐으며, 이때부터 정권 실세도 검찰의 ‘칼날’에 떨게 됐다. ‘스타 검사’도 많이 나왔다. 중수2과장 신승남 검사는 대검 차장을 거쳐, 2001년 검찰총장이 됐다. 중수4과장 이종찬 검사는 1999년 중수부장을 맡았고, 2008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중수부에 합류한 서울지검 특수부장들도 훗날 비약했다. 심재륜 특수1부장은 1997년 중수부장이 돼 한보비리 수사를 총지휘했고, 최경원 특수2부장은 법무부장관까지 올랐다. 강신욱 특수3부장은 2000~2006년 대법관을 지냈다. 하지만 한보비리에서 미적거리는 수사로 최병국 중수부장이 도중하차했다. 중수부가 1993년 진행한 율곡사업비리 사건에서 주목받았던 검사는 함승희 검찰연구관이었다. 당시 ‘수표 추적의 귀재’로 불렸던 그는 이듬해 서산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이후 정계에 입문해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7년 5월 15일 대검 특별조사실. ‘한보비리’에 연루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방에 들어섰다. “들어오기 전 아버님과 통화했는데, 조사 잘 받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주임검사인 이훈규 중수3과장은 “당신한테는 아버님이지만, 국민에게는 대통령이오. 공무원으로서 듣기 거북하니 그런 표현은 삼가 주십시오.”라며 냉담하게 응대했다. 현철씨를 구속한 이 과장은 2008년 인천지검장을 끝으로 옷을 벗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중수부에서 활동한 검사 상당수가 검찰에 남아 있다. 전직 대통령 비자금을 수사한 김진태 검사는 현재 대구지검장을 맡고 있다. 한보비리 수사팀에 파견됐던 홍만표 검사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김경수 검사는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여곡절 중수부 ‘검객’에서 이름을 떨쳤지만, 이후 평탄치 못한 길을 걸었던 검사들도 적지 않다. 장영자 사건에서 중수4과장으로 활약했던 신건 검사는 중수부장과 법무부 차관을 거쳐 국정원장에 올랐지만,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에 연루돼 후배들에게 조사를 받아야 했다. 신 검사는 현재는 18대 국회의원이 됐다. 박주선 검사는 1998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하다 이듬해 ‘옷 로비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그는 ‘세번 구속 세번 무죄’라는 이른바 ‘3종3금’의 시련을 겪었다. 2008년 총선에 출마해 광주 동구에서 전국 최고인 88.73%의 득표율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승남 검사는 2002년 검찰총장 재임 시절 동생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중도 퇴진해 특검을 불러왔다. 이후 수사기밀 누설 혐의로 중수부에 소환돼 13시간 동안 후배에게 밤샘 조사를 받았다.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유죄가 확정됐다. 중수부에서 활약한 검사들이 꼭 출세가도를 질주했던 건 아니다. 장영자 사건의 중수2과장이자 주임검사였던 성민경 검사는 ‘비운’의 스타다. 성 검사는 ‘전형적인 전투형 검사’라는 호칭과 함께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검사장에 오르지 못했다. 1987년 서울 북부지청장에서 승진 대열에서 탈락, 옷을 벗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물가 잡으려면 선제적 금리인상 필요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0%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올 들어 두 차례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 영향과 국내외 여건변화 추이를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그러면서도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는 말로 조만간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임을 시사했다. 통화당국으로서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금리 인상이 몰고올 서민가계의 이자 부담과 경기회복세에 미칠 파장 등을 감안해 한 템포 늦추기로 결정한 것 같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7%나 올라 3개월 연속으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 상한인 4%를 넘어섰다.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 압력과 국제 원자재값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을 감안하면 물가는 앞으로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통화기금(IMF)은 그제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작년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1.1%포인트나 높여 4.5%로 상향조정했다. 한국경제의 최대 과제가 물가안정임을 지적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금리를 과감하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우려보다는 부채 증가 억제가 더 시급하다고 본 것이다. 통화당국은 대내외 여건과 경제주체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지만 물가상승 속도보다 금리 대응이 한 박자 늦지 않으냐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이를 반영하듯 어제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장금리는 소폭 올랐다. 따라서 통화당국은 시장 안팎에서 울리고 있는 경고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성장 감속에 따른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로 물가안정의 파수꾼이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저금리-고물가로 돈 빌리는 것이 이익인데 어찌 통화팽창과 물가불안을 막을 수 있겠는가. 오늘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안정의 의지를 보다 분명히 천명하기 바란다. 물가불안이 우리 경제의 근간을 흔들기 전에 선제적이고도 과감한 금리 대응과 유동성 억제책을 촉구한다.
  • 檢 “기소검사 실명제 수용 가능”

    檢 “기소검사 실명제 수용 가능”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관계법심사소위(사개특위 검찰소위)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능 폐지로 입장이 모아지자 검찰은 강력히 반발했다. 국회가 행정부 산하 기관인 검찰 내부 기구의 존속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삼권 분립에 어긋난 월권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국회 검찰소위가 합의한 10가지 검찰개혁안 중 대검 중수부 폐지와 특별수사청 신설, 수사권 조정 등 3가지는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하지만 나머지 7개 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용불가’라던 입장에서 ‘수용 또는 절충 가능’으로 선회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검이 중수부를 설치한 법적 근거는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과 국세청도 각각 본청이 수사와 조사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유독 대검만 수사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는 부당하다.”고 말했다. 특별수사청 신설에 대해서는 특별검사 운용 사례처럼 심각한 예산과 인력이 낭비될 것이라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다. 검찰 고위 간부는 “경찰에 복종 의무를 두고 있는 것은 행정경찰(치안감 이상)이 수사 지휘권한도 없이 사법경찰(경무관 이하)을 지휘하며, 아무런 외부 통제를 받지 않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피의사실공표죄 적용 대상에 변호사 포함 ▲피의사실공표죄 고발사건 재정신청 대상 인정 ▲기소검사 실명제 등은 수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압수수색제도 개선과 출국금지 영장제도, 검찰시민위원회 및 검찰인사제도 법제화 등은 절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年 3.0% 동결

    한은 기준금리 年 3.0%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연 3.0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홀수달 인상, 짝수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3개월째 4%대의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남유럽발(發) 재정 위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가계빚 부담도 적지 않아 경제 전반에 충격을 덜 주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수개월간 추진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과 국내외 여건변화 추이를 좀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다만 그 폭과 속도는 금통위에서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더라도 금리 인상은 ‘베이비 스텝’(아기 걸음처럼 점진적인 금리 인상)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물가상승률과 관계없이 2개월에 한번씩 기계적으로 금리를 올린다는 냉소적 분위기가 많다. 금통위 스스로가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고백했고,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는 문구에서 지난 3월과 달리 ‘보다’라는 단어를 넣어 선제적인 대처를 밝혔지만 결국 행동이 아닌 말에 그쳤기 때문이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은 “한은은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인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성장과 가계부채 등 다른 것에 너무 신경을 쓴다.”면서 “물가안정을 위한 단호함이 없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수정전망치가 ‘성장 4%·물가 4%’ 안팎으로 모아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1%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4%에 가까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물가를 당초 전망치(2.9%)보다 1%포인트 이상 늘어난 4%대 초반 수준까지 내다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4%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물가상승률은 4.5%로 상향 조정했다. 사실상 정부의 올해 경제운영 목표(성장률 5%·물가 3%)가 무리수였음을 지적했다. ‘차이나플레이션’(중국발 인플레이션)도 우리나라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 물가가 1% 오르면 한국의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도 최대 0.15%까지 상승시킨다고 밝혔다. KIEP 측은 “2000년대 들어 한국의 물가 변동에 유가와 더불어 중국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내외로 분석된다.”면서 “수요 측 물가 압박도 가시화되고 있어 지난해 선제적인 통화정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개특위 진통 여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검찰관계법심사소위가 12일 회의를 열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와 특별수사청 신설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의견 조율에 들어갔지만 세부사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수부 폐지 문제가 가장 큰 논란이었다. 대검 중수부의 직접 수사기능을 폐지하고 수사기획 기능과 행정기능에 주력하도록 하는 방향에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대검뿐 아니라 고등검찰청에도 중수부와 유사한 수사기구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대통령령인 중수부를 법률로 폐지하는 것은 입법권 남용이라고 맞서는 등 입장이 엇갈렸다. 특별수사청 신설에 대해서도 야당이 판사·검사·검찰수사관 외에도 국회의원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하자는 입장인 데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특별수사청 신설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또 특별수사청을 법무부 산하에 두자는 의견도 다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소위는 구속영장 발부·기각 결정에 대해 상급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 있게 하는 ‘영장항고제’는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출국금지조치를 취할 때 법관의 영장을 받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분위기다. 출국금지를 행정처분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영장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오전 열린 사개특위 법원관계법심사소위도 현재 14명인 대법관의 수를 20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부 의원들은 대법원에 판사들로 구성된 상고심사부를 두고 대법관들은 법률심에 충실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양형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였지만 “양형 기준 준수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굳이 필요없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구속영장발부와 동시에 조건을 정해 석방을 명하는 조건부 석방제도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검찰·법원소위는 한 차례씩 더 회의를 갖고 쟁점 사항들을 조정하기로 했다. 사개특위는 13일 변호사관계법심사소위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최종 법조개혁안을 확정, 관련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검찰과 법원은 사개특위의 개혁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 간 합의점이 도출되지 못해 특위가 파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우리가 남이냐!…사개특위 대처 檢출신 여 의원 친정 지키기

    검사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대검 중수부의 폐지안, 판·검사 비리 수사만 겨냥한 특별수사청 설치안 등 친정인 검찰에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하고 있는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6인 소위안대로 개정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들이 최근 원내·외에서 6인 소위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횟수가 부쩍 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각에선 이 의원들이 친정인 법무부·검찰을 대신해 변호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인다. 다만 의원별 대응 방식이나 입장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검사 출신인 홍준표 최고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수부를 폐지하고 서울중앙지검에 일본 도쿄지검처럼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면 된다.”며 중수부 폐지안에 힘을 보탰다. 같은 검사 출신 사개특위 의원들이 6인 소위안 공개 직후 “중수부 폐지를 국민이 원치 않을 것”이라며 반발하는 것과는 정반대다. 홍 최고위원은 대신 특별수사청 신설안과 관련, “1년에 1, 2건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을 위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드는 특수청을 설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권한 약화나 이원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검찰 조직의 이원화보다는 일선 특수부로 대신할 수 있는 중수부를 폐지하는 게 더 낫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지난 8일 국회 사개특위 검찰관계법심사소위(검찰소위)에서 검사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존 입장을 뒤집어 중수부 폐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달리 법원 개혁을 압박하는 식으로 검찰 권한을 보장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개특위 검찰소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법원이 기각할 경우 상급 법원에 재심을 요청하는 영장항고제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법관 수 증원안과 양형기준법 강화안 등을 담은 개혁안이 법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조문화 과정을 밟게 된 데도 검사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개특위 6인 소위는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대검 중수부 폐지, 특별수사청 설치, 대법관 증원 방안 등의 쟁점에 대해 큰 틀에서 원안을 유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시론] 사법개혁, 기본원칙에서 해법 찾아야/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시론] 사법개혁, 기본원칙에서 해법 찾아야/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지난 4월 1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국회에서 열렸고, 그 자리에 법조 3륜을 대표하는 이들이 나와 ‘6인 소위 합의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서 종전부터 논의되어 오던 핵심 쟁점에 관해 각자는 종래의 입장과 논거를 되풀이해 타협이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필자는 여기에 다시 몇 가지의 논거를 제시함으로써 논의를 더욱 복잡하게 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해결의 돌파구는 철저하게 기본원칙으로 다시 돌아감으로써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여기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기본 원칙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는 사법부를 포함한 국가기관의 ‘존재 사유’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둘째는 각 국가기관은 그 나름의 고유한 ‘존재 가치’가 있으므로 이 가치는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조직이나 사회의 잘못된 현상을 바로잡아야 할 경우, 그 대책은 대증요법적 처방이어서는 안 되고, ‘특정 행위’가 아닌 ‘특정 사람’을 표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기본원칙에 따라 사개특위에서 문제가 된 핵심 쟁점들을 살펴보자. 먼저 대법원의 개혁과 관련, 대법관 수를 증원하는 방법은 대법원이 극력 반대하고 있다. 법원은 그 논거로 15인 이상의 대법관으로는 전원합의체의 판결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며, 그 대안으로 고등법원에 ‘상고심사부’를 설치함으로써 대법원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상고인에 대한 사법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방은 ‘대법원 자신을 위한’ 처방이지 ‘국민을 위한’ 처방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원합의체 판결의 실효를 보장하면서도, 상고심에서의 국민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독일식 대법원 구조를 도입하되 대법원을 2원화하여 대법관과 대법관 아닌 법관을 한 재판부에 함께 두고, 전원합의체에는 대법관만이 참석하게 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양형위원회의 설치 및 기능에 관해서는 국회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법관의 양형 업무 특성, 즉 법관 내지는 사법부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이해해야 한다. 연륜과 지혜를 갖춘 편견 없는 법조인이라면, 법관의 양형이 얼마나 어렵고, 단순화∙획일화할 수 없는 것임을 잘 알 것이다. 양형 획일화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국민 자신이 될 것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더욱이 양형위원회의 위상과 관련, 재판을 받는 한쪽 당사자인 검찰이 이러저러한 의견을 강하게 개진하는 것은 모양상으로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검찰과 관련하여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판사∙검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수사청을 신설하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감정적이고 법치국가의 기본원칙에 반하는 것이다. 중수부의 여러 행태가 불만족스러웠다면 정면으로 이를 시정해 나가야 할 일이지, 어떤 제도가 ‘특정한 행위’가 아닌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은 ‘법률 적용의 평등성’에 정면으로 어긋난다. 끝으로 전관예우 근절을 위하여 일정 범위에서 사건 수임을 제한하는 발상 역시 ‘잘못된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범위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 성숙한 법치국가에서 취할 태도는 아니다. 더욱이 이는 전형적인 ‘대증요법적인 처방’으로서 그 합헌성과 타당성이 의문시된다. 전관예우의 근절이라는 목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도로서 풀어가야 한다. 변호사로서 10년 이상 경력자를 법관으로 채용하는 법조일원화가 실현되면, 이 문제는 어차피 자연스레 소멸할 운명에 있다. 인재들의 집합체인 법조 3륜의 구성원들, 그리고 국민의 선량인 국회의원들, 우리 모두 국가의 대사를 다룸에 있어 2가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 하나는 각자가 몸담은 ‘기관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고, 둘째는 서두르지 말고 ‘뜻을 세워 이를 이루는 데는 100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 [사설] 그럼 검찰은 도대체 어떤 개혁 하자는 건가

    김준규 검찰총장이 그제 경기 용인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고검장 및 검사장 워크숍에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6인소위원회의 검찰 개혁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판·검사 수사전담 특별수사청 신설, 경찰의 수사개시권 명문화 등이 핵심이다. 김 총장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해 “국민을 편하게 하고 경찰을 불편하게 하는 게 개혁이지,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경찰을 편하게 하는 것이 바른 개혁이냐.”고 말했다. 김 총장의 말대로라면 그냥 ‘이대로’ 가자는 게 아닌가. 실망스럽다. 중수부는 수명이 다 돼 폐지 대상으로 논의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1961년 대검 중앙수사국으로 출발한 중수부는 부패 척결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등에 특수부가 만들어지면서 중수부의 역할은 줄어들었다. 2000년대 들어 중수부가 수사능력을 의심받는 일도 적지 않았다. 특별수사청 신설은 검찰이 스스로 되물어봐야 한다. 1999년 옷로비 사건에 대한 불신으로 특별검사제가 도입됐고, 특별수사청과 비슷한 개념의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 오래전부터 거론돼 오지 않았는가. 경찰의 수사개시권 명문화 문제도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같다.’는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경찰의 수준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검찰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정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사개특위의 안을 반대만 하지 말고 개혁을 위한 전제조건이 있으면 당당히 밝히고 허심탄회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법무부장관에게 인사권을,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사장들에게 수사권을 주면서 중수부를 폐지하면 검찰총장은 허수아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중수부를 폐지하되 검찰의 인사권을 제대로 넘겨받고 수사에 책임을 지는 방식 등을 제안해 보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세청장,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상호 역할 등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검찰이 개혁 저항세력으로 낙인찍혀서야 사회 정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 檢, 정옥근 전 해참총장 소환 조사

    대전지검 특수부는 4일 정옥근(59) 전 해군참모총장을 소환 조사했다. 정씨는 2008년 3월부터 2년간 해참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업무추진비 2억 5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2005년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등으로 일하면서 해군전력 증강사업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방위사업체의 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정씨는 검찰에서 “모든 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대검 중수부가 방산비리 수사를 위해 내사를 벌이다가 해군본부가 위치한 대전지검으로 이첩한 것으로, 검찰수사가 해군 무기사업 비리에 대한 대규모 사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法·檢 “6인 소위 개혁안 반대” 의원들 당·직역별 의견 다양

    法·檢 “6인 소위 개혁안 반대” 의원들 당·직역별 의견 다양

    1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 법원과 검찰은 최근 6인 소위가 합의한 사법 개혁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의 조직 틀과 권한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사개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법조의 입장을 두둔하거나 제각각 소신에 따라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특히 특수수사청 설치안, 대검 중수부 폐지안, 경찰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대 논리를 내놓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굳혔다. 이 장관은 먼저 특별수사청과 관련, “기존 검찰과 함께 사실상 검찰이 2개가 존재하게 돼 통일된 소추권 행사를 해친다.”며 반대했다. 그는 “극소수의 판·검사 범죄 수사를 위한 수사청 설치는 예산과 인력 낭비”라고도 했다. 이 장관은 중수부 폐지안과 관련, “대형 비리사건과 광역화된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존속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의 수사권을 실현하는 중수부의 폐지는 일선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의 근간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찰의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선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통해) 통일된 입건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검·경의 중복 수사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최고 법원인 대법원의 위상 유지에 주력했다. 6인 소위가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20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이 법률심으로 기능하기 위해선 대법관 전원 합의가 필수적인데 20명으로 증원하면 전원합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의 심리 강화를 위해서라면 고등법원에서 상고심사를 하는 상고심사부 제도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양형기준의 법제화안에 대해선 “양형 기준은 본질적으로 사법의 영역에 속하는데 국회 동의를 받게 하는 방안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반대했다. 박 처장은 2017년부터 10년 이상 법조경력자를 법관으로 채용하는 법조일원화안과 관련, “현실적으로 인력 수급이 곤란하다.”며 도입 시기의 조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신영무 대한변협 회장은 “판·검사 퇴직 변호사의 사건 수임을 제한해 전관예우를 막자는 6인 소위안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대법관 수도 20명이 아닌 40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사의 진출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야 의원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민주당 신건 의원은 “검찰총장이 ‘수사 별동대’(중수부)를 갖고 있으면 정권으로부터 압력을 더 쉽게 받는다. 그러나 일선 검찰에서 수사하면 정권이 압력을 넣을 수 없다.”며 법무·검찰의 반대 논리를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지금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법불신의 가장 큰 문제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전관예우, 고무줄 판결”이라면서 “대법원이 양형위원회를 4년간 운영했지만 국민이 어느정도나 동의할 것 같으냐.”며 양형기준의 법제화를 주장했다. 한편 국회 사개특위는 오는 19일까지 법안소위에서 쟁점 등을 논의해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마련한 뒤 전체회의에서 심의를 계속해 갈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전성오△문화예술국 문화여가정책과장 용호성△〃 예술정책〃 유병채△관광산업국 관광진흥〃 이병국△홍보지원국 홍보콘텐츠〃 류정영 ■국토해양부 ◇서기관 승진 △국토해양부 지영호 김원배△대변인실 홍보담당관실 김옥희△감사관실 감찰팀 김을겸△운영지원과 박종원△주택토지실 토지정책과 한종우△건설수자원정책실 하천운영과 김종철△교통정책실 종합교통정책과 고행철△〃 광역도시도로과 강태석△물류항만실 물류정책과 백병호△국토정책국 도시정책과 김용태◇기술서기관 승진△주택토지실 주택정비과 강대진△〃 지적기획과 성윤모△건설수자원정책실 해외건설과 박연진△물류항만실 항만정책과 허명규 장기욱△〃 항만개발과 김태년△국토정책국 건축기획과 김태곤△물류항만실 해양교통시설과 김민철△여수지방해양항만청 이기상△평택지방해양항만청 장세익△국립해양조사원 최신호 진준호△건설수자원정책실 건설인력기재과 권인식◇기술서기관 승진·보임△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교통시설과장 공현동 ■우정사업본부 △제주체신청장 정현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기반지원 김한곤 ■전자부품연구원 △경영기획실장 김대희◇사업기획단장△케티파트너스 양승강△디지털홀로그래피 정광모△무선에너지기술 임승옥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형두<편집국>△부국장직대 최중홍△편집부장〃 한형민△사진부장〃 김선규△AM7부장〃 오승훈<광고국>△광고관리부장 위건용<기획관리국>△기획부장직대 최성진 ■시티신문 ◇이사 △편집위원 김영만 ■조선매거진 ◇상무이사 △미디어전략실장 김공필◇국장대우△미디어사업본부장 박선이◇부국장대우△여성미디어본부장(여성조선 편집장 겸임) 이상문 ■중부일보 △관리국장(방송추진 부본부장 겸임) 유정희△제2사회부 용인담당 부국장 정찬성△정치부장 한동훈△제2사회부·기동취재부장 동규 ■울산MBC ◇국장 승진 △경영사업국장 안희택◇부국장 승진△경영관리부장 임부택△경영사업국 오원태△기술국장 김승곤△보도〃 한동우△기획특집부장 박치현◇부장승진△경영사업국 서정훈△편성제작국 김현중◇부장대우 승진△광고부장 목주승△보도국 한창완 ■KBS비즈니스 ◇부장 △스포츠사업 박노일△신성장사업 이준재△시설사업 최정호△경영기획 김봉만 ■IS일간스포츠·JES △편집디자인 데스크 서기찬△스포츠데스크 김성원 ■숭실대 △입학처장 김정헌△평생교육센터장 조문수 ■한국산업기술대 △창업지원단장 나보균 ■한밭대 △교무처장 김종섭△산학협력단장 임재학△산학협력단 부단장 이호철△교무과장 손금배△공과대학 행정실장 정회인 ■건양대병원 △제2진료부원장 윤대성◇실장△기획조정 나문준△QI 김지웅△의료정보 이성기△중환자 권선중△감염관리(감염내과장 겸임) 조유미◇센터장△임상시험(가정의학과장 겸임) 유병원△진료협력(소화기내과장 겸임) 김선문◇과장△임상의학 김영진△내분비내과 박근용△마취통증의학 강포순△심장내과 배장호△흉부외과 류한영△신장내과 윤성로△소아청소년 임재우△정형외과 김상범△비뇨기과 장영섭△이비인후과 박병건△피부과 전수영△재활의학과 이영진△핵의학과 김진숙◇부소장△장기이식센터 황원민◇부장△내과 허규찬 ■우리은행 ◇승진 <부행장>△중소기업고객본부 김장학△경영기획본부 김승규△준법감시인 손근선<상무>△U뱅킹사업단 이영태△채널지원단 이동건<영업본부장>△부산경남동부 이동빈△부산중부 곽상일△강남중앙기업 김현수◇이동 <부행장>△개인고객본부 강원△리스크관리본부 김종운△여신지원본부 서만호<영업본부장>△본점영업부 김종완 ■동양종합금융증권 ◇승진 <부장>△금융센터분당정자지점 곽형신△상품전략팀 김상태△금융센터상무지점 김영진△고객지원센터 김정규△금융센터구포지점 김추열△기획팀 남봉진△자금팀 박승배△인사팀 박영훈△기획팀 신동은△금융센터인천본부점 안현미△금융센터강남역지점 오소영△태백지점 우석봉△금융센터월평지점 윤종삼△금융센터계양지점 이강실△금융센터선릉역지점 이동헌△금융센터천안본부점 임동선△결제업무팀 조강수◇승격 <지점장>△금융센터충주지점 장두산△금융센터원주지점 원호연△금융센터평택지점 김현준△금융센터거제지점 전용희△금융센터보령지점 김주식△금융센터압구정본부점 임민수△금융센터구로지점 김영준△평촌지점 황선용△창원시티세븐지점 정성우△금융센터홍대지점 윤석천△금융센터신사지점 신무석△청담지점 채영곤△속초지점 심상우△금융센터칠곡지점 정인수△금융센터의정부지점 김우용◇전보 <지점장>△금융센터강남본부점 장근수△김해지점 김순돌△금융센터은평지점 전영근△금융센터연산지점 김추열△골드센터분당점 이숙철△동래지점 김민재△금융센터센텀지점 최헌승△금융센터구포지점 서도근△진해지점 한근일△금융센터홍제지점 양연하△마산지점 유창열△금융센터삼성역지점 유영렬△금융센터서천안지점 우석봉△금융센터안양지점 최석두△금융센터신림지점 심영진△태백지점 박경식△금융센터김포지점 정동호△금융센터수유지점 이성호△삼척지점 최경상△금융센터창원지점 이승주 ■IBK투자증권 ◇승진 <이사>△분당지점장 구본관△광화문〃 고인준△IPO1팀 배상현<부장>△금융센터 논현본부 AM지점 이영훈△성서공단점 이석용△인천지점 전경주△감사팀 현진길 ■이트레이드증권 ◇이사 승진 △기업금융2팀 이창환△논현PB센터 개설준비위원회 오형록△채권금융팀 이규윤◇신규 선임△컨텐츠팀 팀장 엄기열△채권영업팀 〃 권오덕◇전보 <팀장>△리스크관리 권우석△홍보IR 김동현△인사 최광순△총무 김준철△법인금융 백운복△FX마진 김명권△부동산금융 박성근△캐피탈마켓 황영진△채권인수 안재성△영업부 김종림△테헤란 권욱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신규선임 △대표이사 김준송 ■한양증권 ◇이사대우 승진 △주식파생운용팀장 정경윤△인천지점장 강신규△안산지점 구자현◇전보△영업추진팀장 최경규<지점장>△삼풍 조한규△부평 원중희△안산 이동성△행당 용규만◇부장 승진△삼풍지점 장기태△부평지점 이재진△안산지점 임재수△시화지점 심상한 원중희 권태국△도곡지점 황정현 이연희△인천지점 이종훈△안양지점 서종배△행당지점 박태봉△IB영업팀 박성민△감사팀 배성수△전략기획팀 고명섭 ■푸르덴셜투자증권 ◇승진 △대전지점 한귀석△대치지점 위규범△여의도지점 김행선△이촌지점 조주혁△정보운영팀 박병준△포항지점 오세덕△감사팀 함영만△둔산지점 송요한△명일지점 손정학△법인자산영업팀 남상각△부경법인본부 최시양△산본지점 위민형△수유지점 김태성△인사총무팀 반석원△전주지점 남건욱△정보개발팀 이성기△화곡지점 왕병렬△랩운용팀 남형민 ■한화증권 ◇부장 승진 △감사팀 강승엽△경영기획팀 신충섭△기업금융팀 김재성△기업분석팀 최원균△리스크관리팀 김관순△법인금융2팀 이덕출△선물옵션운용1팀 김동욱△홍보팀 김종술△FICC상품팀 신민식△상하이 사무소 정용석△중국금융사업팀 장병호△광주지점 이계신△문경지점 권재윤△서초지파이브지점 김은정 ■한화손해보험 ◇부장 승진 <지원단장>△제주 고건일△경북 김덕경△중부산 박영이△대전 이승우△강북 한용우<영업부장>△법인영업10부 박정채△법인신규프로젝트 봉필식△방카영업2부 정연중<보상센터장>△대구 김삼기△부산 김태철△경기 홍성권<본사 부서>△경영기획 정진택△경영기획 김희갑△경영관리 최종훈△경영관리 권혁준△경영관리 최기진△인사 김규하△상품개발 이명균△화재특종업무 이재우△자동차보험 정종민△고객서비스 한성수<개인영업본부>△수도사업부지원팀 서준호 ■메리츠화재 ◇임원 전보 △수도권1본부장 정인현△수도권2〃 허준석△수도권3〃 윤여일◇부서장 전보 <팀장>△개인영업교육 박종호△개인영업지원 정유철△기업보험혁신 이용화<부장>△국공영업 조성우△법인영업2 최학용△NewAccount영업 박영준△강북보상서비스센터 김경태<지역단장>△강서 유재문△구미 강학구△노원 변중호△대구 연명흠△동래 서재용△마포 유광일△새서울 조한욱△서광주 권종길△전주 최미남△진주 안용수△포항 임우택△수도권교차 정성원<마케팅팀장>△수도권1본부 이진기△수도권2본부 이봉훈△수도권3본부 이호성 ■동부화재 ◇승진 <부사장>△경영지원실 김영만△신사업부문 이기무<상무>△인사지원팀 정종표△호남사업본부 김석환<본점 팀장>△법인마케팅팀 김진구△일반보험업무팀 김유석△자동차보상본부 박찬선△신채널사업본부 이범욱<부서장>△강북本마케팅팀 정광수△방카마케팅부 손정호△신채널영업1부 정학기△기업보험대리점2부 서정석[파트]△시스템기획 손성구△장기U/W기획 장용준△장기보전 여태훈△SIU모방원△영업전략 현열석△법인영업기획 이진구△재물업무 류석△법률리스크관리 김용준[보상SC]△지방장기 김만순△강북 신승학△강남 소창석△경남 이교승△충청 문병희[사업단]△대구 이종훈△안산 김병철[방카영업부]△경인 강영선△지방 오광진<보상부장>△호남 오남섭◇전보 <상무>△강북사업본부 구본기<본점파트장>△위험관리연구소 김준태[센터]△U/W 김원하△업무지원 김영묵[파트]△자동차업무 박춘근△보상기획 나대두△장기보상지원 김동삼△일반보상 전익주△자동차보상지원 허대회△영업지원 이정환△신사업지원 마종락△업무지원 성백현△기획관리 김창호<본점 부장>△신채널영업2부 박월웅△강북방카영업부 이태호<사업단장>△강동 김인근△강릉 최희근△춘천 박기영△동래 백승훈△동부산 강석천△서부산 박순기△창원 이상규△통영 남견호△서면 임호경△서대구 이화석△동대구 권중수△포항 백평현△서부 김현수△중앙 박성록△북부 유주현△의정부 강경준△일산 박하진△동부 김종년△광화문 안광도△강남 임덕은△인천 도상욱△수원 김순석△안양 최석윤△유성 김명남△제주 최영철△전주 표창종 <보상센터장>△수도권장기 이성근△동서울 조완철△경기 박순범△부산 복진수△대구 손흥락<보상부장>△동서울 김장홍△부산 하동수△글로벌 장기호△강북 김경열<법인부장>△해운보험부 박훈△Agency영업부 차춘호 ■알리안츠생명 ◇승진 △경북영업단장 황재복△재무관리부장 송민용△자산운용지원〃 이은섭 ■두산인프라코어 ◇승진 △전무 장근배 ■대웅제약 ◇이사대우 승진 △마케팅팀 서호영△도매사업팀 여범동<마케팅본부>△소화기팀 진성곤△병원기획실 강종한<글로벌사업본부>△해외사업팀 박영호 ■보령제약 ◇이사대우 승진 <보령제약>△NEPHRO BIZ Unit 오원식△RA팀 박관재<보령메디앙스>△재경지원실 송인택<보령바이오파마>△제대혈사업부 김성구△생명공학제대혈연구실 김태연△마케팅팀 유병규△MR사업부 박명배 ■유한양행 ◇전무 승진 △생활건강사업부장 김해룡△중앙연구소장 이태오△사업지원본부 서상훈 ■모두투어 △이사 공병길△이사대우 서상영 전상석 강경자 ■엔씨소프트 ◇전보 △최고프로듀싱책임자(CTO) 배재현◇승진 <전무>△인사담당 구현범<상무>△아이온개발실장 김형준△사업기획〃 신민균 ■파라다이스 ◇신임 △감사 이창민
  • [씨줄날줄] 대검 중수부/박홍기 논설위원

    검찰의 심벌마크는 대나무의 올곧음에서 나왔다. 직선을 병렬 배치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이미지를 담았다. 상단의 곡선은 천칭저울의 받침을, 중앙의 직선은 칼을 형상화했다. 균형과 함께 공평한 사고와 냉철한 판단을 표현한 것이다. 다섯개의 직선은 중앙을 기준으로 정의, 왼쪽은 진실과 공정, 오른쪽은 인권과 청렴을 의미한다. 청색은 합리성과 이성을 상징한다. 검찰 수장은 검찰총장이다. 대법원장, 감사원장, 경찰청장과 명칭부터 사뭇 다르다. 준사법기관인 검사와 감찰 조직을 거느리고 다스리며 통괄하는 까닭이다. 검찰총장은 직할 부서로 중앙수사부를 갖고 있다. 중수부는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청와대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은 ‘하명사건 ’, 굵직한 부패·비리사건만을 수사하는 곳이다. 따라서 위상과 위력은 엄청나다. 칼을 뽑으면 ‘살아있는 권력’도 움츠릴 수밖에 없다. 중수부의 뿌리는 1961년 4월 출범한 대검 중앙수사국에 두고 있다. 대형 경제·정치 사건을 맡는 미 연방수사국(FBI)을 본떠 출발했지만 초기에는 국내 대공정보 수사를 맡았다. 1973년 특별수사부를 거쳐 1981년 현재의 중앙수사부로 개편됐다. 중수부는 지검·지청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칼잡이’ 중에서도 1급에 꼽히는 특수통 검사들을 파견받아 진용을 짠다. 최정예 검사들이 모인 최고의 조직이다. 중수부 수사는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정치적 시비와 논란도 적지 않았다. 영욕의 역사다. 1995년 전두환·노태우 사건,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 같은 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씨 비리, 2003년 불법대선자금 사건 등에서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1997년 한보특혜대출 1차 수사 땐 축소·은폐수사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던 박연차 게이트 땐 ‘먼지털이식’ 수사라는 오명과 함께 중수부 폐지론의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중수부가 위기에 처했다. 국회 사법제도개혁위원회가 중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독립기관인 특별수사청 설치안을 들고 나왔다. 법무부와 검찰의 반발도 만만찮다. 2004년 노무현정부 시절 중수부 폐지가 논의되자 당시 송광수 검찰총장은 “중수부 수사가 지탄을 받는다면 먼저 내 목부터 치겠다.”며 맞섰다. 하지만 이번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중수부의 칼날이 존속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정치권과 여론의 향배에 달렸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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