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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운영위서 ‘중수청 설치’ 사개특위 구성 단독 의결

    민주당, 운영위서 ‘중수청 설치’ 사개특위 구성 단독 의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논의하기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입법독재”라며 반발하고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해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상정하고 사실상 단독 의결했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위원들만 참석했다. 국민의힘 측은 운영위 간사인 송언석 의원을 제외하고 참석하지 않았다.앞서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만든 검찰개혁 입법을 위한 합의안에는 1년 6개월 이내에 중수청을 신설해 6대 범죄 수사권을 모두 넘기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본회의에 회부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중수청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검수덜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민주당은 사개특위를 별도로 구성하기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 강행에 항의하고 퇴장했다. 국민의힘 원내수석 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오늘 운영위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참담하다. 우리당에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운영위를 강제소집했다”며 “국회법 위반이다. 압도적 다수의 횡포로 입법독재가 아닌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개특위는) 애초에 국회의장 중재안에 들어있었으나 재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박홍근 위원장이 파기됐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기에 따라서 무효가 됐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하며 “절차적으로 내용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송 의원은 “이후 사개특위 구성에 대해 국민의 힘은 동의, 협조가 어렵다”고 말하고 퇴장했다. 민주당 측이 사개특위 관련 합의를 먼저 파기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 위원장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재논의 자체도 수용할 수 없고 재협상이란 단어 언급도 하지 말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사개특위 구성은 모두 13인으로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다. 위원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활동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민주당은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향후 본회의에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속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본회의에서도 최대한 신속히 안건 상정 처리되길 의장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중수청 설치 위한 사개특위 구성”..국민의힘 “입법 독재”

    민주당 “중수청 설치 위한 사개특위 구성”..국민의힘 “입법 독재”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하루 앞둔 29일 중앙수사청 설치 논의를 위한 사법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지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구성을 포함한 합의는 원천 무효라는 입장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한국형 FBI, 중수청 설치를 위한 사개특위 구성 합의마저 파기를 공식 선언하고, 민주당이 법안심사 과정에서 중수청 설치를 뺐다며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다”며 “더이상 사개특위 구성을 지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중재안 파기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자기들이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합의안은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 개혁법의 단독처리에 이어 계속되는 단독처리에 합의안 파기의 책임이 국민의 힘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회의 상정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국회 운영위의 위원장은 박홍근 원내대표로, 운영위 의원 28명 중 16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개특위가 포함된 중재안은 이미 무효화된 것이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사개특위를 구성한다면 ‘입법독재’라고 반발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수완박 악법에 대한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대해서 이미 반대했기에 사개특위 구성을 포함한 양당 합의는 원천무효”라면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처리한다면 국회법 위반이자 입법독재 선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국민 우려를 불식시켜달라”라며 “직접 만나 검수완박 악법의 위헌성을 상세히 설명 드리고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 민주, 중수청 설치 사개특위 구성 착수… 확대되는 검수완박 전선

    민주, 중수청 설치 사개특위 구성 착수… 확대되는 검수완박 전선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검찰 수사·기소 분리 후속 절차를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법안에 이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위한 사개특위 구성안도 강행 처리할 것을 예고한 반면, 국민의힘은 논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강대강 전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내일(2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사개특위 구성의 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 설치를 위한 권력기관 개편을 위한 것에 협조하라”며 “합의안을 한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중수청 설치를 위한 사개특위까지 거부하는 국민의힘의 기만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사개특위는 검찰개혁법 통과 이후 부패·경제 범죄 등 검찰에 남는 수사권을 담당할 한국형 FBI로 불리는 중수청 신설을 논의하게 된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반발해 사개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자,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장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맡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안을 처리할 계획도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의장께서 법안 처리와 동일하게 갈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개특위는 6개월 안에 발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장 중재안에 따르면 사개특위 구성은 13명으로 하며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다. 위원 구성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의장 중재안이 사실상 파기됐고 결렬됐다”며 “중재안에 담긴 나머지 사개특위 구성 이런 것도 파기됐기 때문에 사개특위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6대 범죄 중 빠진 것을 논의하자고 하면 열려 있지만, 사개특위나 중수청만 논의하자고 하면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구체화된 ‘검수완박’…尹정부 시행령 우회 가능성 ‘원천차단’

    구체화된 ‘검수완박’…尹정부 시행령 우회 가능성 ‘원천차단’

    2대범죄 ‘부패·경제범죄 중’ 결정尹정부 시행령 우회 가능성 ‘원천차단’국힘, 의총서 ‘검수완박법’ 저지 규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합의안 파기를 이유로 이들 법안을 이날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단독 처리한 데 이어 곧바로 전체회의까지 소집하는 등 속도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강행 처리에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안건조정위원회 소집으로 일단 제동을 걸었다. 이날 의결한 개정안은 지난 22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도달한 합의안을 기초로 법사위의 조정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국민의힘은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합의 파기로 규정하고는 약간의 수정을 거쳐 처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의당의 제안을 일부 받아들였다. 민주당의 수정을 거쳐 소위를 통과한 검찰청법 개정안은 우선 검사의 직무 중 직접 수사가 가능한 범죄의 종류를 ‘부패·경제범죄’ 두 가지로 엄격히 제한했다. 특히 애초 법사위 조정의견의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이 아니라 ‘부패범죄, 경제범죄 중’ 수사 범죄를 정하도록 규정했다. 추후 윤석열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서라도 우회적으로 수사 범위를 추가할 여지를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부패·경제범죄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총장이 일선 검찰청의 직접 수사 부서 및 소속 검사·수사관 등 현황을 분기마다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도 넣었다. 여야 합의안 중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인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줄이기로 한 내용의 이행 여부를 국회가 감시하기 위한 조항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를 법률로 강제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합의안을 통해 경찰로 떼어내기로 한 4개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중 선거범죄의 경우 올해 12월 31일까지는 검찰에 남겨두기로 했다. 이는 애초 합의안에는 없던 정의당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검찰의 선거범죄 수사권을 없애는 것이 ‘정치권 방탄용’ 아니냐는 의심을 불식하기 위해 6·1 지방선거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올 연말까지 선거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존치하자는 취지다. 향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결 및 법안 찬반 표결에서 정의당의 협조를 얻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경찰 송치사건 등에 대한 ‘검찰 보완수사’ 인정 민주당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일부 인정하는 규정도 뒀다. 이는 검찰과 국민의힘의 주장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동시에 수사 범위는 ‘동일한 범죄사실’로 한정해 별건 수사를 원천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도 “수사 중인 사건의 범죄혐의를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합리적인 근거 없이 별개의 사건을 부당하게 수사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건으로 확보한 증거나 자료로 관련 없는 사건의 자백이나 진술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삽입됐다. 별건 수사를 금지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은 조항이다.수사·기소 검사의 분리와 관련해서는 “검사는 자신이 수사 개시한 범죄에 대한 공소의 제기에 관여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애초 법사위는 조정안을 통해 수사한 검사가 해당 사건의 ‘공소의 제기 및 그 유지에 필요한 직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제안했지만, 공소의 유지와 관련한 표현은 삭제했다. 이는 “자칫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수사 검사가 참여하면 재판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법원행정처의 우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쟁점 중 하나이던 이의신청권자의 경우 ‘고소인 등’으로 넓게 정의한 기존 형사소송법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법사위 조정의견은 이를 ‘고소인’으로 좁혔지만, 이 경우 피해자나 그 법률대리인 등에게서 이의신청권을 빼앗게 된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조정안 부대의견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는 방향으로 한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러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사개특위 구성 후 1년 6개월 이내에 중수청을 출범시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떼어내겠다는 민주당의 입장과 어긋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 대법원장도 변협회장도 검수완박 한목소리 비판

    대법원장도 변협회장도 검수완박 한목소리 비판

    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법치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입법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한 법을 만들어야 함은 물론 특권이나 차별 없이 공평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명수 “정당한 법 만들어야” 김 대법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9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법의 지배, 법치주의라는 이념은 자의적 권력이나 개인적 의지에 따른 통치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합의에 따른 공정하고 객관적인 규범이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최근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싼 국회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은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법의 지배를 신뢰하고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을 만들고 다루는 국가기관과 법조인이 솔선수범해 법의 권위를 존중하면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변협 “졸속입법 귀결 가능성” 기념식에 참석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검수완박은) 국가 형사 사법제도를 다시 설계하는 중대 사안이므로 형사사법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긴급성명을 내기도 했다. 변협은 성명에서 “중수청 설치 등 대안 수사조직의 설치·구성과도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졸속 입법으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며 “검찰의 수사권한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만으로는 기존에 드러난 검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검 자문위 “지나치게 성급” 변협은 또 오는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변협회관 14층 강당에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입법 추진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를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씩 진행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학계에서도 검수완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는 26일 오후 7시 온라인 긴급 토론회를 열고 검수완박 중재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논의한다.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회도 이날 2차 회의를 갖고 제도 운영의 현실적 가능성, 예상 가능한 부작용과 대책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나 논의 없이 지나치게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 김명수 대법원장 에둘러 비판, 변협·학계도 우려…‘검수완박’ 얼룩진 ‘법의 날’

    김명수 대법원장 에둘러 비판, 변협·학계도 우려…‘검수완박’ 얼룩진 ‘법의 날’

    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법치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입법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한 법을 만들어야 함은 물론 특권이나 차별 없이 공평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9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법의 지배, 법치주의라는 이념은 자의적 권력이나 개인적 의지에 따른 통치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합의에 따른 공정하고 객관적인 규범이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법원장의 발언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최근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싼 국회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 22일 검찰수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내용이 담긴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선거와 공직자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서 ‘방탄 입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김 대법원장은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법의 지배를 신뢰하고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을 만들고 다루는 국가기관과 법조인이 솔선수범해 법의 권위를 존중하면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검수완박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검수완박은) 국가 형사 사법제도를 다시 설계하는 중대사안이므로 형사사법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결국 법치주의와 모든 입법의 시작과 끝은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권익 향상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긴급성명을 내기도 했다. 변협은 성명에서 “중수청 설치 등 대안 수사조직의 설치·구성과도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졸속 입법으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며 “검찰의 수사권한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만으로는 기존에 드러난 검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변협은 또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변협회관 14층 강당에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입법 추진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를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씩 진행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학계에서도 검수완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는 26일 오후 7시 온라인 긴급 토론회를 열고 검수완박 중재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논의한다. 토론회는 이창온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용철 서강대 로스쿨 교수가 발표를 맡는다.
  • ‘한국형 FBI’ 중수청, 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한국형 FBI’ 중수청, 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따라 설치될 ‘한국형 연방수사국(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놓고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진다. 중수청 논의마저 졸속으로 진행되면 결국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수사의 주축이 돼 ‘아랫돌 빼 윗돌 괴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처리한 뒤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최대 1년 6개월간 논의를 거쳐 중수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이수진, 황운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공통적으로 검찰이 그동안 직접 수사해 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이 경우 검사는 중수청 등이 수사한 사건의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청구·집행 권한만 갖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중수청에서도 결국 검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의 파견 형식 또는 수사를 원하는 검사가 자원하는 식으로 중수청이 구성되면 검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은 검사와 검찰수사관, 변호사 출신, 경찰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면서 “검사 2500명 중에 500명은 중수청으로 가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는 “중수청 설립 초기에는 중대범죄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법률 전문가인 검사 출신이 현실적으로 수사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검수완박의 의도였는데 인적 구성에서는 기존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견 형식이 될 경우 검찰과 경찰 간 직급 격차를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는 검찰이 중수청에 갈 경우 고위급은 검찰 일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수청을 어디 소속으로 둬야 하는가도 논란이다. 민주당 의원의 법안에는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찰처럼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처럼 독립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따지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논의하면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수처장을 누가 임명하게 될 것인가부터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1년 6개월 만에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힘 세지는 경찰 통제할 견제장치 없다

    여야가 합의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이 현실화하면 경찰의 권한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갈수록 힘이 세지는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견제 장치가 촘촘하게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검찰의 수사권 뺏기에만 집중한 탓에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오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재안에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할 수 있는 요건에 ‘(사건의) 동일성·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른바 별건 수사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중재안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그만큼 검찰의 보완수사 재량과 경찰 견제 권한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수사는 혐의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기소는 혐의를 확정하는 과정인데 단일성·동일성이라는 개념은 기소 이유에 대한 용어”라며 “뭔가 확정이 돼야 단일한지, 동일한지 알 수 있다. 그것을 수사에 적용하면 수사 폭이 너무 좁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성·동일성 또한 명확한 개념이 아니어서 형사소송법이든 어디든 적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검찰도 ‘단일성·동일성’이란 단어로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사기 등에서 진범·공범 및 추가 피해를 밝혀내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법무부에 중수청이 설치되는 것을 막고자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다면 지난해 1월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 설치를 놓고 논쟁만 하다가 세월 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수청 설치 문제가 난항에 빠지면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 이르면 28일 ‘검수완박 중재안’ 본회의 처리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덜박’(검찰 수사권 덜 박탈) 중재안을 수용하고 이번 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일단 해소 국면으로 들어갔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8개항으로 만들어진 박 의장의 중재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오는 28일 또는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두 법안이 의결되면, 약 일주일 뒤 공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안에 따르면 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후 시행이므로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오는 9월 중순부터 6개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개 범죄(부패·경제)로 축소된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22일 중재안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에서 이를 수용하면서 극한 대치를 끝냈다.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으로 악화된 여론과 강행 처리라는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지켜내고,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를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완수사권’을 관철하며 출구전략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장 중재안의 핵심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되, 보완수사권은 절차와 요건을 한정해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2개 분야로 줄어든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이 설치되면 완전히 폐지된다. 향후에는 중수청 논의를 진행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6개월 이내 사개특위에서 관련 입법이 이뤄지고, 1년 내 출범하는 스케줄로 추진된다. 중수청이 설치돼야 검찰의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는 만큼 속도를 내려는 민주당과 속도조절을 하려는 국민의힘 간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개특위 구성의 건이 4월 말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만큼 5월 중 사개특위 구성이 완료된 후 본격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안에 따르면 사개특위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 경찰 견제 장치 없어 권한 커진다…“단일성·동일성 요건 모호”

    경찰 견제 장치 없어 권한 커진다…“단일성·동일성 요건 모호”

    여야가 합의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이 그대로 유지되면 경찰의 권한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갈수록 힘이 세지는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견제 장치가 촘촘하게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검찰의 수사권 뺏기에만 집중한 탓에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오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재안에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할 수 있는 요건에 ‘(사건의) 동일성·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른바 별건 수사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중재안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그만큼 검찰의 보완수사 재량과 경찰 견제 권한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수사는 혐의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기소는 혐의를 확정하는 과정인데 단일성·동일성이라는 개념은 기소 이유에 대한 용어”라며 “뭔가 확정이 돼야 단일한지, 동일한지 알 수 있다. 그것을 수사에 적용하면 수사 폭이 너무 좁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성·동일성 또한 명확한 개념이 아니어서 형사소송법이든 어디든 적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수사는 ‘생물’에도 비유되는 것처럼 파면 팔수록 새로운 증거가 나올 수 있고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수사를 해야 하는건데 보완수사 단계에서 획일적이고 엄격한 요건을 두면 경찰 단계에서 정해진 사건 처리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검찰도 ‘단일성·동일성’이란 단어로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사기 등에서 진범·공범 및 추가 피해를 밝혀내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검찰의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 중 ‘부패·경제’만 한시적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없애기로 하면서 경찰의 수사 권한이 강해지는 건 분명해 보인다. 다만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이후 경찰과의 관계 설정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법무부에 중수청이 설치되는 것을 막고자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다면 지난해 1월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과 국수본 관계가 모호해질 것”이라면서 “중수청 설치를 놓고 논쟁만 하다가 세월 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수청 설치 문제가 난항에 빠지면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 경우 각 지검에서 부패, 경제 사건과 관련해 인지 수사를 하고 나머지는 경찰이 1차 수사를 한 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하는 쪽으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따라 설치될 ‘한국형 연방수사국(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놓고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진다. 중수청 논의마저 졸속으로 진행되면 결국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수사의 주축이 돼 ‘아랫돌 빼 윗돌 괴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처리한 뒤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최대 1년 6개월간 논의를 거쳐 중수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이수진, 황운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공통적으로 검찰이 그동안 직접 수사해 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이 경우 검사는 중수청 등이 수사한 사건의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청구·집행 권한만 갖는다.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중수청에서도 결국 검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의 파견 형식 또는 수사를 원하는 검사가 자원하는 식으로 중수청이 구성되면 검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은 검사와 검찰수사관, 변호사 출신, 경찰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면서 “검사 2500명 중에 500명은 중수청으로 가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는 “중수청 설립 초기에는 중대범죄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법률 전문가인 검사 출신이 현실적으로 수사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검수완박의 의도였는데 인적 구성에서는 기존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견 형식이 될 경우 검찰과 경찰 간 직급 격차를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는 검찰이 중수청에 갈 경우 고위급은 검찰 일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수청을 어디 소속으로 둬야 하는가도 논란이다. 민주당 의원의 법안에는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찰처럼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처럼 독립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따지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논의하면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수처장을 누가 임명하게 될 것인가부터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1년 6개월 만에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 소수정당으로서 수용은 불가피했다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낸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13석 소수정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힘이 없어 더 막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검수완박법의 숨겨진 가장 큰 독소조항은 검찰의 직접수사권 뿐만 아니라 보충수사권까지 완전히 폐지한다는 것”이라며 “보완수사권은 경찰의 잘못된 수사, 미진한 수사에 대해 검찰이 ‘보완 요구’뿐 아니라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검찰은 경찰이 가져온 자료를 보고 납득이 되지 않더라도 기소·불기소 여부만 도장을 찍는 거수기에 불과하게 된다”며 “보완수사권 유무는 검·경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3년 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및 ‘경찰에 수사종결권 부여’가 통과돼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은 한번 통과되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다”며 “검찰의 2차적 수사권을 사수해 경찰과의 균형과 견제를 이루고, 억울한 피해자가 호소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남기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수완박 원안에 맞서 강경 투쟁으로 끝까지 갔다면, 과거 그랬듯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설득과 협상 없는 투쟁은 지지층에 어필하고자 하는 정치인에게는 더 쉬운 선택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바꾸기 힘든 악법만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우리가 협상을 잘못했다고 지적하시는데, 우리가 검찰의 보완수사요청권을 지켰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 강경파들은 검수완박을 통해 검찰이 경찰의 송치사건에 대해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허깨비로 만들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대검찰청의 반발은 이해한다. 아마도 이런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4개월 뒤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는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해서는 “선거 사건은 이미 경찰에서 대부분 1차 수사를 하고 있고, 대형재난은 자주 없지만 발생하면 무조건 검경합동수사가 불가피하다”며 “방산비리도 심각한 경제부패 사건이면 곧바로 검찰이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야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하고, 오는 28일 또는 29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총 8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도록 했고, 직접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하도록 했다.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했다. 또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사개특위 구성은 총 13인으로 하되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위원 구성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 단체 1명으로 배분했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여야의 합의에 검찰 지휘부는 총사퇴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법안 저지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8일 또는 29일에 소집키로 했다. 합의문은 총 8개 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키로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키로 했다. ‘부패’와 ‘경제’ 수사권은 남긴 것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키로 규정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된다. 검찰의 시정 조치 요구 사건과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건의 동일성과 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사실상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도 구성한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 남아 있던 부패와 경제 수사권도 중수청 설립 이후에 이관되는 것이다. 사개특위는 중수청 신설에 따른 다른 수사 기관의 권한 조정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한 공정성·중립성과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 시행된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합의문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뒀다”며 “그 부분은 (합의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전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고발인을 제외하고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 한정하는 범위로 (보완 수사권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를 28일 또는 29일 양일로 잡아놓고 가능하면 28일에 (법안 처리를) 하고, 안 되면 29일에 한다”며 오는 25일 중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형 FBI를 또 만든다고?…경찰도 마냥 웃을 수 없는 ‘검수완박’

    한국형 FBI를 또 만든다고?…경찰도 마냥 웃을 수 없는 ‘검수완박’

    전문가 “1년여 만에 또 개편..국민만 피해볼 것”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이어 ‘한국판 FBI(미 연방수사국)’을 만드는 권력기관 2단계 개편안을 들고 나오면서 경찰도 향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우선 경찰 지휘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검수완박 관련 안건이 상정돼 본격 논의되기 전까지는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다만 그동안 관련 법안 논의 과정에서 경찰은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에서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까지 제외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지금도 대부분의 수사는 우리가 다 해서 (검찰로) 넘기기 때문에 수사 역량은 충분하다”면서 “수사·기소 분리 차원에서는 검찰에서 6대 범죄를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의 기류는 사뭇 다르다. 수사 역량과는 별개로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 왔다. 한 경찰관은 “경찰이 ‘해야 한다’만 있고 ‘어떻게’가 없어 아쉽다. 현장은 신임 수사관들로 채워지고 수사 경과를 스스로 포기하는 등 아우성”이라며 “검수완박이 정말 국민을 위한 문제였다면 2~3년 전 수사권 조정 단계에서 나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검찰에서 6대 범죄 수사를 떼어 낸 다음 이를 어디에 맡길 것인가의 논의로 넘어가면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현재는 경찰에 전부 넘기기보다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특수청) 등 별도의 수사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검찰 수사기능과 경찰의 수사기능을 모두 분리해 한국형 FBI와 같은 별도의 국가수사기관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 경찰도 말을 아꼈지만 일반적인 수사 기능까지 포함한 별도 기구 설립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새로운 수사기관을 설립하면 지난해 1월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역할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한 영역에 대한 특별수사청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수사권까지 주는 제도는 어느 나라에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이 부분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국가수사청 신설안(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발의됐을 때 이미 논의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수사 시스템이 만들어진지 불과 1년이 지나 제도가 자리잡기도 전에 수사 체제를 또 개편한다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검수완박인지 모르겠다”며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법 발의 황운하조차 보완책 못 내대장동·블랙리스트 수사 등 차질“경찰 받기엔 전문성 등 준비 부족”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통과를 공언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당장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하면서 각각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처분을 남겨 두고 있다. 삼성그룹의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의 경우 최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도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나 삼성 웰스토리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크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의 특수수사는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수사 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 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어 무리가 있다”며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의원총회에 나서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의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이마저도 할 수 없다.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사라지는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일단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5일 동료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급한 법안인 검찰 직접 수사권 근거 조항 삭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고 5월 10일 이후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분간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의원은 앞선 편지에서 “검찰 수사권을 분리하면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증발하는 것”이라며 “국가수사 총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자인하기도 했다. 당장 검찰에서 진행 중인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사회적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전문성을 가진 특수수사는 지금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경찰의 수사 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 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다”며 “검찰의 수사권이 갖는 순기능을 무시하고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중수청? 경찰?…대안 마련 때까지 검찰 수사 ‘올스톱’ 될 듯

    중수청? 경찰?…대안 마련 때까지 검찰 수사 ‘올스톱’ 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의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이마저도 할 수 없다. 수사기능을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사라지는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일단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는 지난 5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급한 법안인 검찰 직접수사권 근거 조항 삭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고 5월 10일 이후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분간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의원은 앞선 편지에서 “검찰 수사권을 분리하면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증발하는 것”이라며 “국가수사총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자인하기도 했다. 당장 검찰에서 진행 중인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사회적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전문성을 가진 특수수사는 지금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경찰의 수사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다”며 “검찰의 수사권이 갖는 순기능을 무시하고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사설] 능력 없는 공수처·경찰 보고도 ‘검수완박’ 하려는가

    [사설] 능력 없는 공수처·경찰 보고도 ‘검수완박’ 하려는가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자는 ‘검수완박론’이 여당에서 재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으로 올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키고 검경 수사권을 조정해 경찰에 수사권을 주고 검찰에는 6대 중요 범죄만 수사하도록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와 열린민주당은 검찰의 6대 중요 범죄 수사도 안 된다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자고 주장했다가 정부 반대로 물러섰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추진으로 ‘검수완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검찰개혁 완성이 아니라 혼란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검찰개혁은 검찰의 권력남용과 제 식구 감싸기 등의 부작용을 줄이자는 것이었다. 검경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나눠 가지면 권력기관 간의 견제로 균형이 이뤄진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경찰이 수사권과 종결권을 가져간 뒤 사건 처리에 대한 불만 여론이 비등한다. 경찰이 무혐의 처리했다가 어린이가 가정폭력에 목숨을 잃는다든지, 스토킹 피해자가 사망하는 등 사건이 계속 터지고 있다. 경찰은 권한을 가졌으되 수사 경험 부족 등으로 부패척결에서 한계를 노정했다. 올 3월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국가수사본부가 나섰지만 그럴듯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한 사례다. 공수처의 무능한 수사력도 논란거리다. 전현직 검사가 연루된 ‘고발사주’와 같은 국기 문란 사건에서 어수룩한 수사로 영장이 연속 3회 기각돼 망신살이 뻗쳤다. 최근에는 기자들과 그의 가족까지 통신 사찰한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검찰개혁의 산물인 공수처가 인권 침해나 민간 사찰 의혹에 휘말리는 것 자체가 한심한 일이다. 이러니 중수청을 신설하면 공수처처럼 무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가. 지금이 검찰개혁 과도기라고 해도 무능한 수사력은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공수처의 무능력은 기관의 존폐 논란으로 이어질 정도 아닌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변화되고 신설된 제도의 안착이 우선이다. 정파적 신념에 휘둘려 검수완박만 강조하다가는 검찰개혁에 대한 시민의 신뢰와 기대마저 잃게 된다.
  • 법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유지”

    법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유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 말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유지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14일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윤 전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하던 작년 12월 검찰총장 신분으로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징계 사유가 사실과 다르고 징계 절차도 위법·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여 징계의 효력은 1심 본안 판결 전까지 중단된 상태였다.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골자로 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이 추진됐고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했다.
  • 崔·劉 ‘역선택’ 공방… 유승민 “국민의힘 지지 안하면 일본인인가”

    崔·劉 ‘역선택’ 공방… 유승민 “국민의힘 지지 안하면 일본인인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장치 신설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전 원장 측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자를 경선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장치에 반대하는 유 전 의원에 ‘민주당 후보인가’공격했고, 유 전 의원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자를 일본인에 비유한 최 전 원장 측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맞섰다. 유 전 의원은 18일 서울 동작구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관에서 수산업 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나 정의당을 지지하든 중도층이든 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우리가 잘하기에 따라서는 우리를 찍어주실 수도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 마음을 얻기 위해 우리가 확장하자는 것”이라며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정의당을 지지하거나 중도층, 지지 정당이 없는 국민들을 일본 국민에 비유해서 일본 사람들이 손흥민 선수를 지지하겠냐고 최재형 캠프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어이 없었다”며 “국민의힘 지지 안 하면 일본 사람인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도로 확장해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마음을 얻자는 것인데 역선택 방지를 이야기하는 건 전부 편협한 생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재형 캠프의 박대출 전략총괄본부장은 전날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인 범여권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는 데 대해 “심각한 역선택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한일 축구전을 앞두고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국가대표를 뽑아달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일본 사람들이 손흥민을 뽑겠나”라고 반문하며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유승민 캠프 측은 같은 날 “지난 보궐선거를 통해 중도층, 수도권, 청년, 이른바 ‘중수청’으로 확장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불가하다는 명확한 방향을 확인했음에도, 역선택 방지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대선주자로서 자신 없음을 실토하는 것”이라며 “준비가 안됐으면 그만두시라”며 각을 세웠다. 최재형 캠프 측도 18일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 후보가 국민의힘당 후보가 되면 민주당이 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면 적어도 당내 경선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고 애쓰시기 바란다”며 맞받아쳤다.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 2차 예비경선에서 당원 30%·여론조사 70%를 반영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은 신설하지 않는 경선준비위원회의 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최 전 원장 측은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도 역선택 방지 조항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이달 말 구성될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룰을 재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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