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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前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문 재인·곽상언씨 검찰 출석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조현오 경찰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이 9일 검찰에 나와 첫 조사를 받았다. 지난 7월18일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지 3주 만이다.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법률 대리인 문재인 변호사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에게 “고소·고발한 지 3주가 지났는데 지금까지 검찰 수사가 지연됐다.”면서 “앞으로는 보다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조 청장의 차명계좌 발언은)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가치 없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문 변호사 등은 4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정감사 나와서 당당하게 밝혀라”

    민주당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관련 발언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7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법사위에서 국정감사 때 증인 신청을 하려고 하니 당당하게 나와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공직자가 공직수행시 알게 된 사실을 말할 수 없게 돼 있는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는데 왜 검찰에서 인지수사를 하지 않는지 굉장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명계좌의 존재는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인 박영선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이 전 중수부장이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다 보니 살아있는 권력을 치게 되더라.”고 말한 데 대해 “‘살아있는 권력’이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이상한 돈’ 이든 ‘차명계좌’ 든 실체 밝혀라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해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리송한 말을 한 이유에 대해선 “이상한 돈의 흐름이 나왔다.”고 했다는 것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전직 검찰 간부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기에 유감이다. 현직 때 엄정 수사로 의혹을 규명할 책무를 다하지 못해 유감스럽고, 뒤늦게 논란을 부채질하는 처신을 보여 유감스럽다. 늦었지만 의혹을 반드시 가려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이 전 중수부장의 발언을 살펴보면 이대로는 넘어갈 수 없는 이유가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의혹은 이미 법정에서 가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전 대통령 유족 측이 관련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조현오 경찰청장을 고소 고발했고, 모레는 유족측 문재인 변호사가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이런 마당에 수사 책임자가 수사를 통해 인지한 내용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상한 돈의 흐름’이 구체적으로 뭔지 털끝 하나도 숨김 없이 공개돼야 한다. 검찰이 ‘모르쇠’로 버티려 하거나, 야당이 ‘취중 발언’으로 깔아뭉개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말라고 했다는 여야 인사가 있다고 한 발언도 좌시할 수 없다. 그 인사가 누구인지 밝혀내 부실 청문회로 전락시킨 데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수사를 하다 보니 ‘치이게 되던 살아 있는 권력’, 박연차씨에게 최소한 1만달러를 받았다는 야당 정치인 등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 어느 누구도 뒤에 숨어선 안 된다. ‘이상한 돈’은 모든 의혹의 출발점이다. 그 의혹은 물론 그로부터 파생된 갖가지 의혹들은 하나하나가 폭탄급이다. 사자(死者)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생자(生者), 그것도 거물급이 연루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이를 덮고서는 공정사회로 갈 수 없다. 또 그러기엔 국민적 의혹으로 너무 커졌다. 모든 내용은 누구보다 이 전 중수부장이 잘 알고 있을 터이다. 스스로 진상을 공개해 모든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검찰이 그를 소환 조사하거나,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 이인규 前중수부장 ‘盧차명계좌 발언’ 파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었다. 전날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조현오 경찰청장의 차명계좌 관련 발언은)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한 사실이 발단이 됐다. 민주당은 2009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해 출석한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이 전 중수부장 발언의 진위, 검찰의 수사방향을 따져 물으며 논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 전 중수부장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냐. 수상한 돈 흐름을 발견했느냐.”고 캐물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이 전 중수부장을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차명계좌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유족이 조현오 경찰청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수사기록을 재검토해서 차명계좌와 노 전 대통령이나 측근의 관련성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은 “특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의원은 “의혹 해소를 위해 당시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법무부장관은 차명계좌의 존재여부에 대해 “검찰에서 적절히 내사 종결한 사안을 여기서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 조 청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 “소추 요건이 구비된 부분에서 철저히 수사하겠고, 법무부도 철저히 법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 기록은 이익형량을 했을 때 공개하지 않는 게 옳다. 특검은 검찰에서 수사 중인 만큼 결과를 보고 나중에 판단해도 좋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노 前대통령 차명계좌설 맞는것도 틀린것도 아니다”

    “노 前대통령 차명계좌설 맞는것도 틀린것도 아니다”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조현오 경찰청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 꼭 차명계좌라고 하긴 그렇지만. 실제로 이상한 돈의 흐름이 나왔다면 틀린 것도 아니지 않은가. 조현오 청장이 어떤 얘기를 어디서 듣고 그런 얘길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거로 살아난 정치인 많다” 이 같은 발언은 차명계좌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검찰의 기존 입장을 크게 흔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직접 지휘한 당사자의 말이어서 무게감도 다르다. 이 전 중수부장의 이 같은 언급은 자칫 차명계좌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중수부장은 5일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수사와 관련해 민감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살아난 정치인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야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치인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돈을 받았다. 내가 개런티(보증)할 수 있어. 최소한 1만달러다. … 솔직히 말해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살아난 사람이 여럿 정도가 아니라… 많다.”며 정치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여·야 모두 청문회 출석 원치않아” 그는 자신이 국회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던 배경도 털어놓았다. 이 전 중수부장은 “청문회에 나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야당도, 여당도 나가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또 고발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라며 고발당한 데 대한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수사기록이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사기록 공개에는) 10년도 안 갑니다. 다 까집니다. 다 나온다고요. 사람이 다 살아 있는데. 나도 살아 있고. (임채진) 총장도 살아 있는데.”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수사는) 이미 충분히 조사되고 종결된 사인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날치기 막아라” vs “국회법 지켜라”

    “날치기 막아라” vs “국회법 지켜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청문회 때 불출석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 증인들을 고발하기 위한 증인 수 선정에서 야당은 이인규(전 대검 중수부장) 변호사 등 6명 전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동행명령서를 발부받은 3명으로 한정해야 한다며 버텼다.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한 이인규 변호사 고발과 관련, “전현직 검사 3명은 불출석 사유가 정당했다.”며 반대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신분에 따라 차별을 두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경재 특위위원장은 박 전 회장, 김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는 뉴욕 식당 주인 곽현규씨, 송은복 전 김해시장, 이 변호사 등 4명을 고발 안건에 상정해 최종 의결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어젯밤 10시에 의원실로 심사경과보고서가 왔는데 279쪽이나 된다. 이게 무슨 대하소설이라도 되면 재미있겠는데…. 임시회의록까지 합치면 800쪽이 넘는다. 사상 최대다.”라며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 제기가 많음을 상기시켰다. 민주당 특위위원들은 ‘박연차 게이트’ 관련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고, 채택 연기를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이 위원장은 오전 11시54분쯤 ‘기습적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이 위원장이 “상정은 당연한 절차다. 일단 상정은 해야겠다.”며 의사봉을 한 차례 두드렸다. 두 번째 두드리려던 순간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논의를 더 해야 한다.”며 이 위원장의 손을 잡았고, 주변의 야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 위원장은 오후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하고 한 발 물러섰다. 야 3당 위원 6명 전원은 “날치기 상정, 통과를 막아야 한다.”며 밥을 걸러 가며 회의장을 지켰다. 회의는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 열렸다가 20분 만에 국회 본회의를 이유로 다시 정회됐다가 자연 산회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인규 “청문회 출석 않겠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전 중수부장은 법조 기자단에 보낸 이메일에서 “검찰 재직 시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내용에 대해 증언할 경우 앞으로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피의사실 공표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사건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본인이 출석해 진술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중수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에는 국회에서 부르는데 당연히 나가야 한다는 원칙적인 생각을 했지만, 이후 여러 가지 영향을 고려해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언론에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의 진위와 관련) 지금 뭐라고 말하기가 그렇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 인사청문회] 전·현직 署長 ‘조현오 성과주의’ 공방 주목

    인사청문회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다는 이유로 오는 24~25일 열리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특유의 조직관리 방식인 경찰 내 성과주의의 찬·반 대리전에 나설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과 박노현 중부서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비록 증인 신분이지만 청문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줄 ‘중량급 조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이들의 ‘입’에 기대가 모아진다. 엄밀히 따지자면 ‘출석이 기대되는’ 사람들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지난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주인공이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김 총리 후보자에게까지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에 대한 검찰 수사 내용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최근 조 청장 후보자가 언급해 파문을 일으켰던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의 진위를 명확하게 밝혀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정면돌파가 주특기인 이 전 중수부장이 여야 의원들의 질문공세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주목된다. 오는 23일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채 전 강북서장은 조 후보자가 처음으로 도입한 성과주의에 반기를 들고 항명파동을 불러왔던 대표 인물이다. 반면 박 중부서장은 성과주의 찬성론자. 채 전 서장은 지난 6월 범인 검거 점수 실적으로 보직인사를 하는 성과주의를 양천서 피의자 가혹행위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시 항명파동으로 파면 처분을 받아 소청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채 전 서장으로선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을 벼르고 있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는 자리이자 명예회복의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박 중부서장은 성과주의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조력수’ 역할을 자임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조계 “검사라고해도 특권은 없다”

    “공식 통보도 오지 않은 상황에서 참석한다, 안 한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데 대해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은 17일 “공식 요청이 오면 검토해 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와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와의 관련성,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재판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노 지검장은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수사 책임자라는 이유로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국회가 현직 검사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른 것은 처음이다. 노 지검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우병우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이날 회의를 갖고 인사청문회에 출석할지를 논의했다. 수사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국회에 출석해 증언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은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당시 대검 중수부장으로 수사팀을 지휘했던 이인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와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우 기획관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박 전 회장이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게 수만 달러를 건넸는지, 검찰이 이를 무혐의 처분한 근거가 무엇인지 검증하기 위해서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이유로 수사검사를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법률상 공무원이 인사청문회 출석을 거부할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청문회법은 국회 증언·감정법을 준용하는데 공무원은 국가기밀이 아니면 ‘직무상 비밀’ 등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그래도 거부하면 기소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황희석 변호사는 “인사청문회는 공무원이라면 누구든지 나와야 한다.”면서 “검사라고 해도 특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가 수사 중이라 못 나간다면, 국세청 공무원은 세무조사 때문에, 경찰은 사건 조사 때문에 나가지 않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현직 검사가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8∼9월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청문회’와 2004년 2월 ‘불법 대선자금 의혹 등에 관한 진상조사 청문회’ 때 현직 검사 3명이 출석했고,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과 김태정 전 검찰총장이 전직 검사로 나갔다. 정은주·강병철기자 ejung@seoul.co.kr
  • 野 “조현오 반드시 낙마”… 청문회 戰雲

    野 “조현오 반드시 낙마”… 청문회 戰雲

    ‘위장전입, 세금탈루 의혹, 논문 표절 의혹, 투기 등 부정 축재 의혹’ 8·8 개각으로 인사청문 대상에 오른 김태호 총리 후보자 등 고위 공직 후보 10명을 둘러싼 의혹이 날마다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허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7·28 재·보선 패배로 빼앗긴 정국 주도권을 일정 부분 복원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안함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에 대해선 낙마까지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문제 있는 후보자까지 비호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방어선을 다지고 있다. ●박연차 연루 등 집중 조명 민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등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관철시키며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됐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재점화시킬 태세다. 김 후보자가 2007년 4월 미국 뉴욕의 한 한인식당 주인에게서 박 회장이 맡겨둔 수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2006~2009년 김 후보자의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저조했다는 점도 검증 대상이다. 민주당은 ‘스폰서’ 의혹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김 후보자의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자는 17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면서 박 전 회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들이 나올 수 있어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더 명확히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미 최고의 수사기관에서 장시간 동안 조사를 통해 무혐의 내사종결했으니 더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후보자 측근인 3명의 대우조선해양 상임고문이 로비 창구 역할을 했고, 남 사장이 연임 대가로 이 후보자의 미국 체류비용을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이 후보자 측은 “미국 체류비는 현지 강의료로 충당했다.”며 로비 실체를 부인했지만, 야권은 관련 인물들을 모두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불러내 내막을 들춰보겠다고 벼른다. ●위장전입 또 단골메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현동 국세청장·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자녀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샀다. 후보자들은 곧바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시인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만큼은 명백한 법 위반 행위를 호락호락 넘기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청장 후보자는 1993년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며 다른 연구자 2명의 논문을 표절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역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재직 시절인 2002년 부처 명의로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박사학위 논문 작성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장관 후보자의 부인 김모(54)씨는 지인 2명과 함께 2006년 2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쪽방촌’ 단층 건물(지분 102.5㎡)을 7억 3000만원에 매입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이듬해 뉴타운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투기·탈루 의혹도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한양대 교수인 남편의 강연료, TV출연료 등의 소득 신고를 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진 후보자는 “강연료 등이 신고대상인 줄 몰랐다. 최근 164만원을 완납했다.”고 해명했다. 신재민 후보자는 2006년 6월 경기도 일산의 오피스텔을 매각하고도 2007년 2월에야 등기 이전을 마쳐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샀다. 신 후보자 측은 “잔금 지급이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이 경기 양평 임야를 매입한 것과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연차씨 김태호 청문회 증인 채택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후보자가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위는 박연차 게이트와 김 후보자의 관련성을 검증하기 위해 박 전 회장 외에도 대검 중수부장으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와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등에 대한 민주당의 증인 채택 요구는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에 막혀 무산됐다. 특위는 대신 이 사건 검찰 수사를 지휘했던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검찰의 핵심인사가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가 청문회 개최 시기를 놓고 기싸움을 벌여온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예정대로 오는 23일 열기로 했다. 국회 운영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결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국무위원 후보자 6명의 인사청문회가 23일에 몰리자 관심 분산 등을 우려해 이 특임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26일로 늦추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식경제위가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오는 20일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하는 등 일정이 일부 조정된 데다 증인·참고인 채택 협상에서 민주당의 의견이 대폭 반영돼 일정 합의가 예상보다 수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대식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 오동섭 대우조선해양 고문, 이상우 대우조선해양건설 상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안세영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외이사 등 증인·참고인 8명 가운데 6명이 남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로 채워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당료 출신인 오 고문을 이 특임장관 후보자의 측근으로 분류하고 남 사장의 연임에 ‘실세의 힘’이 작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검사장급 ‘빈수레’ 인사 빅4유임…승진 4명그쳐

    검사장급 ‘빈수레’ 인사 빅4유임…승진 4명그쳐

    “새 맛 나는 인사는 아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9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 대해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특수수사 및 공안통으로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 ‘빅4’는 모두 유임으로 결론났다. 노환균(사법연수원 14기·경북)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15기·충남) 대검 중수부장, 신종대(14기·서울) 대검 공안부장, 최교일(15기·경북)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리를 지켰다.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는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고작 4명에 그쳤다. 송찬엽(전북) 법무부 인권국장이 부산지검 1차장, 한무근(경북)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대전지검 차장, 백종수(경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대구지검 1차장, 이건주(부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이들은 모두 연수원 17기다. 지난해 8월에 이어 11개월만에 이뤄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당초 예상과 달리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인사가 된 데에 대해 검찰 내 반응은 싸늘하다. 현 체제는 김경한 전 장관이 퇴임 전 짜 놓은 인사나 다름없다. 적어도 ‘김준규 총장 직할 체제’는 아닌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를 통해 김 총장이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퇴임을 권유받았던 일부 고검장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처음부터 일이 꼬이고 말았다. 적어도 2명 이상의 고검장들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죽어도 못 나가겠다고 버티고 나선 것이다. 결국 고검장 승진 등 검찰 고위직이 연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검찰 수뇌부는 이귀남 법무장관과 협의해 ‘고검장 전원 스테이’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빅4 교체설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끄기에 나섰다. 검찰 한 고위 간부는 “1안, 2안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 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스폰서 늪’ 檢 이례적 신속처방

    ‘스폰서 늪’ 檢 이례적 신속처방

    대검찰청이 21일 이른바 ‘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수세에 몰리자 외부 민간인을 진상규명위원장으로 위촉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스폰서와의 유착관계에 있는 검사를 정리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과거사례와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이고 신속한 대처라는 평이다. ‘PD수첩’의 보도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자칫 시간을 끌다가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이날 ‘특검’으로 검찰을 압박했다. 검찰이 도덕성에 치명타를 맞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토착비리·권력형 비리 근절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비리척결에 앞장서야 할 검찰이 지역 유지와 유착돼 이른바 ‘스폰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의혹 자체가 검찰로서는 당혹스러운 점이다. 검찰이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기로 한 것도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위원장으론 검사 출신이 아닌 법조인이 위촉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수사기관인 검찰이 민간인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로부터 비리 의혹 조사를 받는 굴욕적인 상황까지 감수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위원회 산하에 검찰 인사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두고 실질적인 조사를 맡게 해 ‘친정 식구’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떡값 검사’ 의혹이 불거졌을 때 검찰은 박한철 당시 울산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삼성비자금 특별감찰·수사본부를 구성했지만 내부 인사를 중용해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삼성특별검사팀’이 발족하는 바람에 검찰의 자체 감찰 활동은 접어야만 했다. ‘떡값 리스트’에 오른 당시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와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현 법무부 장관)은 모두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됐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검찰 간부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최대한 신속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 고검장은 사법연수원 14기로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와 2006년에는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에 참여한 대표적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채 고검장은 올곧고 신망이 두터운 검사로, 신뢰받을 수 있는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스폰서 문제로 낙마한 기억이 뚜렷한 가운데 다시 ‘스폰서 늪’에 빠진 검찰에 어두운 그림자가 깔리고 있다. 6월 검찰 인사에서 탈출 전략이 주목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檢, 공직·기업비리 수사 본격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9일 서울 서초동 디지털포렌식센터(DFC) 2층 회의실에서 전국 특수수사 부서의 부장 검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특수부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는 전국 일선 청에서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부장검사 28명과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 등 모두 3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논의됐던 ▲별건수사 폐지 ▲압박수사 자제 ▲영장 기각시 20일 내에 수사 마무리 등 수사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선 특수부에서도 적극 시행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김홍일 중수부장은 검찰총장의 수사 패러다임 변화를 재차 언급하며 신사답게 수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강조한 토착비리 척결에 수사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건설 인허가 관련 비리, 공무원 뇌물 사건 등 공직 비리, 비자금 조성 등 기업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검찰의 타깃이 공기업 수사에 있었다면 이번 특수부장 회의를 계기로 검찰의 사정작업 대상이 지역·토착 비리를 비롯해 공직, 기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및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이후 위기에 빠진 검찰이 수사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한 검찰 인사는 “기업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수사와 관련해서도 수사의 밀행성에 집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심재륜 전 고검장 법무법인 ‘원’ 고문으로

    법무법인 ‘원’은 심재륜 전 고검장을 고문으로, 이훈규 전 검사장을 공동대표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심 전 고검장과 이 전 검사장은 1997년 대검 중수부장과 중수1·3과장으로 재직하며 당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었던 김현철씨를 구속수사해 ‘드림팀’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며 변호사로 활동해온 심 전 고검장은 “젊은 사람 중심의 열의와 에너지를 높이 샀다. 좋은 후배들과 자주 어울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은 법무법인 자하연, 한빛, 새길서울사무소 등의 합병으로 올해 1월 공식 출범했으며, 지난해 9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영입한 바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귀남 법무 내정자 재산 14억 신고

    삼성특검 조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삼성 떡값 검사’라는 딱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귀남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아킬레스건이다. 이 장관 내정자가 올해 신고한 재산 14억 3500여만원도 외견상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가 갈수록 ‘돋보기 청문회’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어떤 것이 튀어나올지 안심할 수만은 없다. ‘천성관 낙마와 김준규 통과’를 경험한 법무부는 이 장관 내정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들의 면면을 4일 공개했다. 청문회 준비단 단장은 최재경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부단장은 박은석 정책기획단장이 맡았다. 실무팀은 언론홍보팀(팀장 김강욱 대변인), 기획조정팀(팀장 박은석 정책기획단장), 질의답변팀(팀장 권익환 형사기획과장), 행정지원팀(팀장 오완섭 기획재정담당관) 등 4개 팀으로 구성했다. 이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삼성 떡값 검사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 장관 내정자가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있던 2007년 삼성 법무실장 출신의 김용철 변호사가 이 장관 내정자를 떡값 검사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조준웅 삼성특검팀은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 내정자는 올해 3월 14억 3577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부동산은 상속받은 전남 장흥의 임야 및 대지 등 1609만 6000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가 9억 8400만원, 경기 과천의 어머니 소유의 집 2억 9550만원 등 총 12억 79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식 그랜저 승용차와 예금 3526만여원, 배우자 명의의 7800만원짜리 골프회원권도 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9·3 개각] 장관 내정자 6인 프로필

    [9·3 개각] 장관 내정자 6인 프로필

    ■ 주호영 내정자 정무장관직이 부활했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1998년 2월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서 사라진 자리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청와대와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면서 없앴다. 현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당시 마지막 정무장관이었다. 정무장관직의 역사는 정부수립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무임소 국무위원’으로 불렸다.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이 초대 정무장관인 셈이다. 박정희 정권 들어 정치와 경제로 나누었고 정무는 제1, 경제는 제2 무임소장관으로 구분했다. 5공화국(전두환 정부) 때 정무1이 당·정관계를, 정무2는 외교·안보를 담당했다. 6공 이후 정무 1장관은 김윤환, 이종찬, 박철언, 김동영, 최형우, 김덕룡, 서청원 등 쟁쟁한 인물들이었다. 당초 이명박 정권에서도 정치력 집중 등을 우려해 정무장관직 부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일 “당·정·청간 소통부재 문제가 누적되면서 부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쇄신특위도 청와대와 정치권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정무장관 또는 특임장관 임명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청와대로서는 정무특보, 정무수석 등으로 힘을 나눠 놓은 만큼 정치력 집중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 듯하다. 이번 정무장관은 남북관계 등에서도 주요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 특사 임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을 특임(정무)장관에 내정하면서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워 정무수석실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당·정·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불교계에 인맥이 두터운 것도 임명 배경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다. 주 장관 내정자는 대선후보 비서실장,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을 지내며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부인 김선희(49)씨와의 사이에 2남.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최경환 내정자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의 입각은 화합형 인사로 꼽힌다. 친박의 핵심 의원이라는 점에서다. 최 의원의 입각이 친박 포용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되는 이유다. 최 의원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다. 2007년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최 의원의 장관 발탁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유럽 방문차) 출국하기 전 청와대와 상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오늘 전화통화에서 ‘축하한다.’고 했고, 입각에 대해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느꼈다.”면서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내각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당 화합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 쪽의 한 관계자도 “최 의원이 친박과 무관하게 입각했더라도 친이와 친박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의원의 입각은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 의원이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황우여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당시 최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요청으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화합뿐만 아니라 최 의원의 합리적인 업무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발탁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은 최 의원을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으로 참여시켰다. 이후에도 당에서 수석정조위원장을 맡으며 실무책임자로서 당정협의를 이끌기도 했다. 대부분이 소극적인 친박의원과는 달리 스스로 ‘용병’이라고 일컬을 만큼 적극적인 당내 활동으로 친이쪽의 거부감도 적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부인 장인숙(50)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귀남 내정자 이귀남 법무부장관 내정자는 지난 7월 퇴임할 때까지 법무차관을 지냈고 검찰의 ‘빅4’로 불리는 대검 공안부장과 중수부장을 지낸 수사통이다.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고, 수사지휘선상에 있었던 만큼 특정 수사사건에 무턱대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우려되는 대목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 내정자가 김준규(사법연수원 11기) 검찰총장보다 나이는 네살 위지만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한 기수 아래다. 물론 수사는 검찰이 독립적으로 하도록 돼 있지만 장관은 인사, 법무행정 외에 총장에게 수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기수문화가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이전에도 기수역전 현상이 있었다. 2003년 2월 임명된 강금실(13기) 장관과 송광수(3기) 총장, 2005년 6월 임명된 천정배(8기) 장관과 김종빈(5기) 총장 및 정상명(7기) 총장 체제도 장관이 총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낮았다. 다만 강 장관은 판사 출신, 천 장관은 변호사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같은 검사 출신인 이 내정자와 김 총장과의 관계는 이와 다를 수 있다고 검찰 주변에서는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사람 사이에 권재진(10기) 민정수석이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관과 총장, 그리고 청와대 사이의 역학관계를 권 수석이 조화롭게 해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 내정자가 전남 장흥 출신이라 대구 출신의 권 민정수석, 서울 출신의 김 총장과 함께 지역적 안배도 적절하다는 얘기도 있다. 집념이 강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이 내정자는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서울지검 특수3부장 재직 시 음대 입시부정 사건 등을 깔끔하게 처리했으며, 대검 공안부장 시절에는 들쭉날쭉한 선거사범의 구형안을 처음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부인 서향화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태영 국방장관 내정자 야전지휘관과 기획·작전·전략 분야를 폭넓게 경험한 문무(文武) 겸비형으로 꼽힌다. 학자풍 군인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국방담당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1군사령관 등 군내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다. 합참의장 시절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방개혁, 군 전력 구조개편 등 한·미동맹 및 대북 군사 현안을 폭넓은 지식과 논리를 바탕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격식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합리적이며 유연한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역 없이 숱한 국제회의에 참여할 정도로 영어실력도 탁월한 편이다. 이상희 전 국방장관의 경기고 4년 후배로 육사 재학시절 독일 육사에서 유학했다. 부인 이범숙(54)씨와 1남1녀. ■ 임태희 노동장관 내정자 옛 재무부와 청와대에서 금융과 세제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시절 따르던 후배들이 많았다. 2000년 16대 총선(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비교적 빨리 정계에 입문했다. 전문성 외에 정세분석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에는 이회창 후보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선 ‘당중심 모임’에 참여해 중립을 표방했으나 경선 이후 이명박 후보 및 당선인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올랐다. 신중한 성격과 입이 무거워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다. 손해를 보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평가도 있다. 4선 의원 출신인 권익현 한나라당 고문의 사위다. 부인 권혜정(48)씨와의 사이에 2녀. ■ 백희영 여성장관 내정자 한국영양학회 회장으로 있을 때 43년 만에 영양섭취 기준을 개정하는 등 지금까지 영양학 한 길을 걸어온 식생활 분야 전문가다. 연구영역은 한식생활과 질병관계, 환자의 식생활 관리, 한국인 식이에 맞는 식이섭취 조사법 등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식 세계화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여성계에서 활동한 경력은 없어 여성단체 등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학계열 연구자 중에선 드물게 사회의식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과학자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가정대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했으며 3년 수료 뒤 미국 미시시피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남편 정용덕(60·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원장과 1남1녀가 있다.
  • 검사장급 이상 51명 인사

    법무부는 10일 서울중앙지검장에 노환균(사법연수원 14기) 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부장에 김홍일(15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5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2일자로 단행했다. 이 두 자리 이외에 검찰 내 ‘빅4’로 꼽히는 대검 공안부장에는 신종대(14기) 춘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 최교일(15기) 서울고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등으로 인한 수뇌부 공백상태가 한 달여만에 수습됐다. 고검장급으로 법무부 차관에는 황희철(13기) 서울남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에 박용석(13기) 부산지검장, 서울고검장에 한상대(1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대전고검장에 채동욱(14기) 법무부 법무실장, 대구고검장에 황교안(13기) 창원지검장, 부산고검장에 조근호(13기) 서울북부지검장, 광주고검장에 안창호(14기) 대전지검장이 각각 승진·임명됐다. 최근 법 개정으로 검사장급이 근무할 수 있게 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엔 석동현 대전고검 차장이 임명됐다. 재경 지검장엔 서울동부지검장 박한철, 서울남부지검장 김학의,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 서울서부지검장에 곽상욱 검사가 임명됐다. 지방은 의정부지검장 이재원, 인천지검장 정진영, 수원지검장 박영렬, 춘천지검장 정병두, 대전지검장 한명관, 청주지검장 김수남, 대구지검장 김영한, 부산지검장 박기준, 울산지검장 남기춘, 창원지검장 이창세, 광주지검장 길태기, 전주지검장에 송해은 검사가 각각 발령됐다. ‘검사의 꽃’인 검사장에는 사법연수원 16기 4명과 17기 8명 등 모두 12명이 승진했다. 16기에선 임정혁·임권수·조영곤·황윤성 검사가, 17기에선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담당했던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을 비롯해 최재경·김희관·조성욱·신경식·박성재·김경수·강경필 검사 등이 승진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공석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한 만큼 검찰총장 후보자와 협의를 했고, 대검차장의 의견도 들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 검찰 고위간부 인사 특징 10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는 조직 안정과 법 질서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연공서열과 경험이 중시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런 인사 운용은 결국 공안통과 강력통의 약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역(TK)과 학맥(고려대)이 강조된 인사라는 점도 부인키 어렵다. 숫자상으로는 지역안배를 고려했지만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빅4’ 자리의 절반을 대구·경북(TK), 고려대 출신이 차지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노환균 대검공안부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줄곧 공안검사의 길을 걸었다. 경북 영주 출신인 최교일 검찰국장도 고려대를 졸업했다. 하지만 검찰의 핵심라인을 이같이 구성한 것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특수·강력수사와는 거리가 있는 ‘국제통’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수뇌부의 전문성을 십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BBK 의혹을 수사했던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의 대검 중수부장 기용도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보은(報恩)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슬롯머신 사건과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지존파 납치 살해사건, 박한상 존속살해 사건 등을 뚝심있게 처리한 강단을 인정했다. 고검장·검사장 승진자 20명 가운데 TK 출신은 노 지검장을 포함해 4명이다. 서울 출신 5명, 광주 및 전남·북 출신이 4명, 부산·경남 출신이 4명, 강원·충청·제주 출신이 각 1명씩 검사장 자리를 차지했다. 법무부 차관에 광주 출신인 황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임명한 것은 지역안배 차원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고검장급 9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낮아졌다. 50대 초반이던 법무부 실·국장도 40대 후반으로 젊어졌다. 한결 젊어진 검찰은 향후 수사에서 강력한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장급 인사도 곧 단행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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