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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협력수준 삼성전자 1위

    지난해 대기업 계열사 중 중소기업과의 협력수준이 가장 높았던 업체는 삼성전자였다. 19일 중소기업청이 30대 대기업에 소속된 제조업 관련 14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실태를 평가한 결과,하도급 거래현황·협력업체 지원실적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삼성전자가 100점 만점에 76점으로 1위에 올랐다.2위는 69점을 얻은 LG필립스LCD와 삼성SDI,3위는 삼성전기(61점)가 차지했다. 조사업체들의 납품대금 결제방식은 어음 63.1%,현금 26.3%,로컬LC(신용장) 10.6% 등이었다.그룹별 어음결제 비중은 새한(98.9%) 효성(96.7%) 동양(95.8%)등이,현금결제 비중은 동부(82.7%) 현대산업개발(65.4%) 영풍(56.3%) 등이 높았다.법정기일인 60일을 초과해 납품대금을 결제한 업체는 전체 27. 8%였으며,이중 어음결제가 지연됐는데도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업체는 37개사였다. 김미경기자
  • 수출中企도 美테러 ‘후폭풍’

    미국 테러사태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수출대금 회수 지연과 수출상담 연기사례 등 피해가 확산되고있다. [늘어나는 피해] 테러발생 직후 11개 수출지원센터에 ‘대미수출 긴급지원반’을 설치한 중소기업청은 지난 7일간 업체들의 피해신고가 11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금액으론 787만달러.지역별로 경기(44건) 인천(26건) 전북(10건) 대구·경북(9건) 대전·충남(7건) 등의 순이다. [업체들,전전긍긍] 미 뉴욕으로 머플러·숄을 수출하는 C사는 수출대금 90만달러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의류업체 O사·기계 생산업체 J사도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원자재 구매자금을 갚지 못하고 있다. 광고시설물 제작업체 O사는 수출협상 중인 뉴욕 바이어와연락이 끊겨 거래성사가 불투명해졌다. 안경테 생산업체 H사는 중남미로 보낸 제품이 미국 공항에묶여 현지 바이어에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섬유원단을 수출하는 J사는 최근 미국에서 개설한 수출신용장(LC)을 받지 못해 물건을 선적하지 못하고 있다. [자구책 모색도] 귀금속 제조업체 P사는 미국으로 1차 선적을 끝낸뒤 2억원을 회수했으나 2·3차 선적이 테러사태로 지연돼 발을 동동굴러야 했다.대출금 5억7,000만원을 갚을 길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지원 강화] 중기청은 긴급지원반을 통해 업체들의 피해를접수받은 뒤 피해정도 등을 조사해 지원이 필요한 업체와 자체 해결이 가능한 업체를 나눠 최종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할예정이다. 지원이 필요한 피해업체로 확정되면 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에 통보,특례보증의 한도를 확대해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수출금융(250억원)을우선 지원하고,정책자금 상환도 늦춰줄 방침이다.(042)481-4466. 김미경기자 chaplin7@
  • 벤처 지원정책 중점 점검

    국무조정실은 19일 중앙행정기관 등에 대한 하반기 심사평가와 관련,관계부처의 지원정책이 중복과잉되는 사례가 많은 벤처기업 정책평가 등을 특정과제로 정하고 이에 대한평가계획안을 마련했다.특정과제는 정기평가외에 국민적 관심도가 높거나 국가적·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는 사안을중심으로 정했다. 특정과제 가운데 특히 중점적으로 점검할 기획과제는 벤처기업 정책평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항만정책 평가(해양수산부),마약류의 관리 및 단속실태 평가(법무부)등 3가지다. 벤처기업 정책평가에서는 관련 부처의 중복추진 및 재원의 비효율적 집행사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물류 경쟁력제고와 관련,SOC투자정책의 적정성 판단을 위한 과제로 선정된 항만정책 평가에서는 항만운영의 효율성,투자정책의타당성이 점검 대상이다. 이어 현안 점검과제로는 ▲지역간 정보격차해소사업성 등을 평가하는 농·어촌 지역의 정보화추진실태(정보통신부)▲PC, SW등의 고가매입 등 문제점 개선을 파악하기 위한 각부처 전산자원 관리실태 평가(행정자치부)▲교육정보화가하드웨어 보급에 치중,정보화활용 능력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교육정보화 추진실태평가(교육인적자원부) 등이 포함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서울 ‘성동벤처밸리’ 설립 가속화

    서울 왕십리와 성수동 일대를 탈바꿈시킬 ‘성동벤처밸리’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3월 중소기업청에 의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성수동·한양대·왕십리역세권 등의 개발을 총괄할 ‘재단법인 성동벤처밸리’ 창립총회를 20일 한양대한양종합기술원에서 갖고 지역 산업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총회를 통회 이사회가 구성되고 재단출연금 약정과 사업계획 등이 마련되면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수 있어 성동벤처밸리 구축사업은 본격화 된다. 재단은 앞으로 ▲성동벤처밸리화사업 개발▲벤처기업의 지원·관리 인프라 구축▲중소벤처기업 지원센터 운영▲성동벤처펀드 조성 및 운영▲창업보육센터 설치 및 운영지원▲유관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지원 등을 맡게 된다. 이동구기자
  • 월드컵 유망中企 기술개발·시장개척 지원

    정부는 내년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의 경제적 효과를극대화하기 위해 월드컵 관련 상품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월드컵 관련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316곳에 대한기술개발과 디자인 및 판로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문화관광·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에 흩어진지원프로그램과 재원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IMT-2000,디지털 방송,3DTV 등 고도의 정보기술(IT)시연회를 통해 첨단 기술의 상업성을 타진하고해외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이버 월드컵, 디지털 아트 네트워크 등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정보문화행사를 개최,인터넷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개최 도시의 ‘경제국장 협의체’를 구성해 지방자치단체간 정보를 공유하고,재정지원이 시급한 사업에대해서는 예산에 추가 반영하거나 기금의 여유자금을 활용해 재원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자체 對美 수출지원 비상

    미국 테러 대참사 여파로 대미 수출 업체의 피해가 가시화되는 등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원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신사복 생산업체 우양통상의 경우 테러사태 이후 9월분 수출물량 4만달러 어치가 중단돼 조업단축에 들어갔다.이 회사는 연간 1,200만달러 상당을 생산,전량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미국 뉴욕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연간 1,500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낚싯대 생산업체 은성사는 수출오더용 샘플 수송이 안돼 2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이 중단됐다.연간 1,000만달러의 식품류 및 주방용품을미국에 수출하는 희창물산은 미국의 공항폐쇄로 지난 12일떠날 예정이었던 밤 12t이 인천공항에 묶여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대구의 정화실업은 “수출대금으로 90만달러의 미국 수표를 받아 뒀는데 2개월의 네고를 요청해 와 3억원의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구의현진광학은 “미국을 경유해 중남미로 수출하려했으나 미국 마이애미에 정박중인 선박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는 500억원의금융대출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자체들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미 선적된 수출품의 현지 입하 지연과 수출페널티 부과,수출송금 지연 등에 대비,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출비상대책본부를 구성,피해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시는 연간 2,500만달러의 섬유를 수출하고 있는 충남방적을 비롯,60여개 대미 수출 업체들의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도도 지난 13일 간부회의를 갖고 올해 700만달러로 예상한 대미 수출 목표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충남도 뉴욕무역관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은 충남지역의 제1수출국으로 지난 7월까지 20억8,700만달러를 수출,충남 전체수출의 28.7%를 차지하고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19%(8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충북도도 수출 업체들을 위한 자금 지원책을 마련하기로했다.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대미 수출 중소업체의 금융 및 정책자금의 상환을 유예하고 신용 보증을 확대,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시청에 ‘24시간 상황실’을 설치,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줄 계획이며 경제대책 실무회의도 지난 13일 구성했다. 무역협회 경남지부 김종덕 지부장은 “수출화물이 적기에도착할 수 있도록 캐나다와 멕시코 등을 경유하는 새로운항공운송 루트를 개발하는 등 물류지원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종합
  • ‘무늬만 벤처’ 무더기 퇴출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A사는 지난해 초 중소기업청을통해 기술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았다.그러나 매출부진으로적자가 계속되면서 투자유치가 힘들었고,지난해 말 직원대다수를 내보낸 뒤 휴업상태에 들어갔다.A사는 결국 올들어 부도처리돼 문을 닫았고 중기청을 통해 벤처지정 취소절차를 밟았다. 벤처업계가 매출부진·투자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휴·폐업 상황에 처한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기술력이나 특허여부,벤처캐피털의 투자유치 등을 인정받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업체들이 경영난으로 부도가 나거나 ‘무늬만 벤처’로 적발돼 벤처업계에서 퇴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더기 퇴출] 중소기업청은 지난 7∼8월 부실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전국 1,119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140개 업체에 대해 벤처지정 취소판정을내렸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7월 중기청이 9,300여 업체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실태조사’를한 결과,설문에 응답하지 않은 업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벤처지정 취소업체는 벤처기업 확인업무가 시작된 지난 98년 7개사,99년 86개사,지난해 121개사,올 2·4분기까지 57개사 등 지난 6월말 현재 총 271개사에서 2개월만에 400여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무늬만 벤처’ 색출] 퇴출결정된 업체들은 벤처확인을받은 뒤 경영난으로 휴·폐업 및 부도상태에 처해 문을 닫은 업체가 134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다른 기업에 인수돼 법인이 없어진 업체도 3개사였으며,현장조사 결과 사무실을 이전한 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업체도 적발됐다. 특히 부설연구소를 설치해 놓고 연구투자개발 부문을 인정받아 벤처로 지정됐던 업체 1곳은 조사결과 재정악화로연구소 문을 닫는 등 증명평가 내용과 다른 점이 적발됐다.중기청 관계자는 “대부분 휴·폐업상태인 업체들에 퇴출결정을 내렸지만 벤처확인 당시와 다른 상황에 처한 업체도 적발됐다”고 말했다. [사후조사 강화될 듯] 중기청은 ‘무늬만 벤처’인 업체들이 다수 적발됨에 따라 벤처확인 요건 및 사후관리를 한층강화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점검한결과 벤처기업의 부실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분기별 정기조사 이외에 부실여부가 파악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이번 현장조사 대상이 된 업체들 중 취소판정을 받은 업체외에 900여 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7월 한달간 새로 벤처지정을 받은 업체는 341개사였으며,7월말 현재 전국의 총 벤처기업 수는 1만77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소자본 창업 이렇게 하세요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설인 ‘서울산업지원센터’가 소자본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무료 창업강좌를 연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여성자원금고 등이 공동 주관하는이번 프로그램은 강서구 등촌동 지원센터내 다목적 홀에서진행된다.이미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등 창업에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강의는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4시간씩 이뤄진다.첫날인 26일엔 ‘사업 아이템 선정’과 ‘상권 분석및 입지 선정’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또 27일엔 ‘마케팅 전략’과 ‘창업 세무’ 등에 대해,마지막날인 28일엔 사업계획서 작성 및 사업 타당성 분석,창업 성공사례 등이 소개된다. 강의는 박상금(영등포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위원)·황미애(강남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위원)씨 등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소속 소상공인 지원센터의 전문가들이 맡는다. 수강 희망자는 20일까지 서울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sisc.seoul.kr)에서 수강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하면된다. 문의는 산업지원센터 지원팀(657-5712∼3). 조승진기자 redtrain@
  • 최경원 법무장관 취임100일 특별인터뷰

    역대 법무부 장관 가운데 최경원(崔慶元) 현 장관만큼 부처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던 장관은 드물다.최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입각 통보를 받았을 때 여러차례 고사하다 수락했다.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에도 사법시험 동기(8회)인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미련없이 용퇴했었다.진퇴가 분명하면서도 합리적인 개혁론자인 최 장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 31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는 최 장관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만났다.‘충성문건’ 파동으로 물러난 안동수(安東洙) 전 장관의 뒤를 이은 최 장관은 취임 당시 “법무부와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었다.그는 인터뷰에서도 “2년여 동안 재야 법조계에서 느꼈던 법무부와 검찰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차근차근 고쳐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중점 추진 부문은=선진법치국가와 민주인권국가건설에 기여하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기울여 왔다.지난 5월말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제2차 반부패 세계포럼’에 참가,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을 소개해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2003년 제3차 반부패 포럼의 서울 유치를 확정지었다.제3차 포럼 유치를 통해 우리 국민의 반부패 인식을 제고하고 반부패 운동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범정부추진기획단을,내년 상반기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시간,인력,예산의 제약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순리에 맞는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의 권위를확립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범국민 준법운동의 성과와 추진방향은= ‘위로부터,작은것부터,어릴 때부터’ 법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내년 월드컵대회가 ‘질서 월드컵’으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경기장 질서,교통 질서 등을 중심으로 준법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지난 6월에 열린 검사장회의에서 ‘고위층 구속 사전 승인제’ 폐지가 논의됐는데=원칙적으로 찬성한다.다만 법무부장관 또는 검찰총장이 사전에 승인하도록 한 예규를 없앨 경우 예견되는 혼란도 감안해야 한다.언론사 탈세사건이마무리되면 논의를 거쳐 승인의 범위 등을 확정할 생각이다. ◆언론사 탈세사건 수사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왔다고 본다.구속영장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반 피의자와 형평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검찰의 신중한 태도는 적절했다고 본다. ◆최근 방북단 파문과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돌발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법질서의 근간이 흔들리고 남북교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완전 폐지는 곤란하지만 문제있는 일부 조항의 전향적 개정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인권송무국 신설의 필요성은=국가인권위원회 설립에 따라 인권위의 활동이 정부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협조를 강화해야 하고,인권위 고발사건에 대한 조사를 총괄할전담부서가 필요하다.일본도 법무성 인권옹호국에 3명의 검사와 248명의 직원을 배치해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있다.또최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과 헌법재판 사건이 급증하고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필요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 수사의 독립성을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수사검찰청 설치,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민원담당관제 신설 등을 추진하고있다.검찰 일반직의 사기 고양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검찰직 5급 승진방식에 심사제도를 도입하겠다. ◆조선족 등 불법체류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98년 10만여명 수준이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올 7월말 현재22여만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조선족이 6만2,000여명이다.불법 체류자문제는 온정적 차원이 아닌,국법질서 확립과 국익을 위한 냉철한 판단 아래 대처해야 한다.동포라는 이유만으로 법집행을 보류하는 것은 체류허가 제도를 유명무실화시키고 다른 국가 출신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유발한다. 중국에게 외교 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도 있다.조선족은 3D업종보다는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내국인의 취업 기회를 막고 있다. ◆교정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교정혁신방안은=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 대기숙소를 연차적으로 증축하고 야간근무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인력의 증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또 교정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를 실시해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법무·검찰 직원들의 교육 개선 대책은=법무 행정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제고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출입국 및 교정 행정이다.이들 직종은 특히 해외연수 등을 통해 선진 출입국·교정행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투자가 소홀했다.새로 시행되는 민영교도소에 필요한운영 요원 교육도 시급하다.검찰 일반직 직원에 대해서는법무 연수원에서 충분히 직무교육을 시킴으로써 전문성을높일 계획이다. ◆출입국자가 연 2,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출입국행정 개선방향은=세계화 시대를 맞아 출입국정책의 기본방향은 신속한 출입국심사와 함께불법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항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바코드판독기를 설치하고 원스톱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출입국절차를 간소화했다.월드컵대회 기간중에는 FIFA 관계자,대회참가자에 대해 간소한 절차로 복수사증을 발급하고,주요 공항과 항만에 전용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다.외국인의 불법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사증발급심사와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변조 감식 능력 향상을 높이기 위해 전담과를 신설하고 첨단 감식장비를 도입했다. ◆서민과 벤처기업인 등을 위해 법률구조,법률지원 사업을확대하고 있는데 그 내용과 계획은=지난 99년 3월부터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6명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수출 중소·벤처기업 지원변호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올해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문요청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서민들을 위해 법률구조 대상을 확대했으며 공익법무관도 30명 추가 배치했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이 발효가 됐는데 앞으로 기대효과는=내년 1월 적격자를 선정하고 3월중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교도소 설치공사,직원선발 등준비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2003년말 또는 2004년초 민영교도소가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영교도소의 설치로 국가예산 절감과 민간의 교화 노하우 활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컴퓨터 특성화 교육 등 소년원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안정된 취업과 연계시키기위해 취업지원협의회를 결성하고 보호국에 ‘취업 및 사후지도 총괄센터’를 설치했다.전국 4개 권역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우수 학생들의 창업과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앞으로 특기 개발과 인성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예·체능 소년원,약물남용자·심신장애자의 치료 및 교육을 위한 의료소년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성과 및 추진과제는=이 제도의 장점은 범죄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1인당 관리 비용도 교도소 재소자의 20분의 1밖에 안된다는점이다.지난해에는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을 실시했다.앞으로 부족한 보호관찰인력을 확충하고 자동음성감독시스템 도입 등 업무 개선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정리 장택동 기자
  • 외국인 산업연수생 ‘한도 초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연수업체에 배정하면서 배정한도가 초과됐는데도 묵인하는 등 관리를 허술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운용실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있는 제조업 관련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최대 8만6,000명 정도로,연수생 도입쿼터 8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기청에 따르면 연수생 운용업무를 맡은 기협중앙회가 연수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연수생수가 한도를 넘었는데도조정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연수생 초과를 방치했던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IMF이후 연수생 신청수요가 줄자 기협중앙회가 98년말부터 지난해초까지 위탁관리회사를 통해 연수업체를 직접 발굴하게 함으로써 연수업체들이 선호하는 특정국가와 특정 송출기관의 연수생이 초과하는 현상을 빚었다. 이밖에 연수를 마친 연수생이 본국으로 출국하기 전 대체연수생이 입국하고,인력난을 이유로 중소업체들이 연수생도입쿼터 확대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점 등도 연수생 초과운용현상을 빚는 요인이라고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같은 초과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연수업체에 대한 연수생 신규배정을 중단하고,송출국가 및 기관별 배정한도를 조정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연수생 배정관리를 소홀히 한 관련 임직원을 징계하고,운용기관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품·소재 투자조합 적극 육성

    정부는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의 결성을 유도하기 위해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월부터 핵심 부품·소재가 고장났을때 보상해주는 신뢰성 보험제도를 도입하기로했다.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주문식 e-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통산업 인력의 정보·기술(IT)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런내용의 ‘전통산업과 지식기반경제의 접목 방안’을 마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통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부품·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투자조합이 많이 생겨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제혜택을 주도록세법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계산업진흥회 산하 기계공제조합을 통해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보험제도를 실시하고 현재 12개 품목에적용되는 신뢰성 인증사업도 소형 정밀모터 등 4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IT인력 양성과 관련해 공단·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기업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이 직접 찾아가 종업원을 상대로 e-비즈니스 교육을 하기로했다. 중소기업의 IT운영 인력으로 취업할 예정인 실업계 고등학생에게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정보시스템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003년까지 3,200명의 IT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기로 했다.또 공과대학에 ‘공학교육 인증제도’의 도입을 유도하는 것을 포함한 전통산업과 IT 융합형 엔지니어 양성 종합대책을 내달중에 세우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영·소기업 300만곳 IT화 추진

    9월부터 자영업자와 소기업도 싼 값으로 초고속 인터넷기반의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와 중소기업청은 293만개에 이르는 자영업자 및소기업의 정보기술(IT)화를 촉진하기 위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이를 위해 연말까지 185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 예산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50인 이하의 소기업들도 IT교육 및초고속인터넷,회계관리 소프트웨어,4대 보험료 정산·납부(EDI),온라인 세금신고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업종별·기업별로 특화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PC 등 기초적인 e비즈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소기업들은 PC 또는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을 제공받을수 있다. 정통부는 올해 시범실시를 걸쳐 소기업 네트워크화가 50만개 업체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자세한 사항은 정통부 전자거래기반팀(02-750-153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美금융가 ‘미다스의 손’콜로라도 프리미어銀 이종흠 행장

    최근 미국 금융가에는 콜로라도 주(州)의 한 작은 은행과그 은행의 한국인 행장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채로운 성공담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소문의 주인공은 프리미어 은행의이종흠(47·미국명 제프리 리)행장.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이 행장 스토리를 5페이지 특집으로 다뤘다. 콜로라도주의 주도(州都)인 덴버에 본점을 둔 프리미어 은행은 대만 출신 미국인 에릭 왕이 대주주인 지역 은행이다. 미국에서 한국인 소유가 아닌 은행의 한국인 최고경영자는이 행장이 유일하다. ◆프리미어 은행에서 승부를 걸다=한국과 미국에서 23년간금융 관련 업무에만 몰두해온 이 행장은 지난 96년 1월 프리미어 은행의 전무로 영입됐다.이행장은 당시 이미 캘리포니아 주의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경력을 쌓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새로 시작하는 작은 은행을 키워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프리미어 은행의 요청에 응했다고한다. 그러나 당시 프리미어 은행은 850만 달러의 자산에 매달상당한 적자가 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직원 대부분이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앞을 다퉈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상황이었다.그런 어려움 속에서 97년 4월 당시 행장도 사표를 냈고 영입된 지 갓 1년이 넘은 이 전무가 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 행장은 승진한 다음달부터 놀라운 사업수완을 보이기 시작했다.이 행장은 규모가 작은 프리미어 은행이 거대 은행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이 행장이 주목한 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란 수월치 않다.아무래도 담보 능력과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대기업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건실한중소기업을 발견해 거래를 시작하면 그 기업이 커가면서 은행도 성장한다고 이 행장은 확신했다. 이 행장은 거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할 때 서류로 심사하는 관행은 효율성이 없다고 보고,직접 기업을 방문한뒤 ▲사업과 기술의 성공가능성 ▲최고경영자(CE0)의 능력과 성품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대출을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을택했다.일단 대출이 결정된 고객은‘그들’이 아닌 ‘우리’의 영역으로 포함시켜 철저하게관리하고 지원했다.은행 대출의 90%를 중소기업에 몰아줬지만 문제가 된 것은 0.05%에 불과했다.손실이 줄자 수익은오르기 시작했다. ◆성공의 문이 열리다=이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가운데 75%는 미 중소기업청이 지급보증하는 점을 이용,이를 제 2금융시장에서 되파는 기법으로 한해 8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미어 은행의 자본 수익률은 18.3%로 미국내 전체 은행의 평균 10.99%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124개 중소기업에 3,700만 달러를 대출해 콜로라도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모든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서도 4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크고 작은 성공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어 은행의 자산은 8월현재 1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불과 4년만에 은행의 규모가 15배가 넘게 커진 것이다.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5월에는 ‘PB금융그룹’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은행과 보험,컨설팅 등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 ◆미국의 금융가가 주목하다=콜로라도 주에서 불과 3개의지점만을 가진 프리미어 은행의 이같은 놀라운 성장에 미국의 금융계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과 프리미어 은행의 성공 과정에 대한 면밀한 취재를 거친 뒤 지난달 16일자에 ‘은행이란 어떠해야 하는가(What A Bank Should Be)’라는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의 성공의 비결을 중소기업 대출에 초점을 둔 것 이외에 ‘고객은 왕’이라는 서비스정신을꼽았다.다른 은행들이 온라인 뱅킹에 몰두할때 고객들을 직접 대면,음료를 함께 나누면서 친절하게 상담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은행직원들도 스페인어,말레이어,베트남어 등 고객들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쓸 경우 그 언어로 응대해주는 등모든 면에서 철저히 고객편의주의를 택했다.컴퓨터나 계산기를 못 믿는 고객들을 위해 주판까지 비치했다. 콜로라도의 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까지 들어갔던 한국 출신의행장이 금융의 최고 선진국인 미국에서 이같은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인생행로=이 행장이 금융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7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수출입은행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이후 이 행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점을 둔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뱅크의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긴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회계,신용,분석,국제,관리 등 금융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이 행장은 지난해부터 콜로라도 주립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국제통상과목강의도 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이같은 특이한 경력과 능력 때문에 최근 국내금융업계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 행장은 “아직 미국에서 할 일이 많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덴버 시내 스타우트 가(街)에 자리잡은 프리미어 은행 본점의 이 행장 사무실에는 한국화와 미국연방지도가 나란히걸려있다. 이 행장은 프리미어 은행을 미국 전역으로 키워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프리미어 은행은 최근미국 교통부가 지급보증하는 교통시설 건설 관련 단기대출 프로그램의 중서부 지역 담당 은행으로 선정됐다. 이 행장은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손을 저었다.다만이행장은 ▲금융인들은 단순한 은행업무를 떠나 무궁무진한 금융상품을 개발해나가야 하며 ▲정부는 금융인들의 창의성이나 융통성을 방해하는 행정적 규제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행장 자신도 은행가(banker)가 아니라 금융기업인(financial entrepreneur)으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이 행장의 취미라고 한다.대학 동문인 부인과 두 딸이 이행장의 든든한 후원자다. 덴버(미 콜로라도주) 이도운기자
  • 中企자금 1조원 추가 지원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창업지원을 위해 1조원의 금융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15개 은행대표등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자금지원 협약식을 갖고 경영안정자금 5,150억원,중소·벤처 창업자금 4,850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부가 당초 올해 지원키로 했던 정책자금5,200억원(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창업자금 2,200억원)이 상반기중 지원목표치를 넘어 조기 소진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은행의 금융자금을 활용,준정책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기업은행·농협 등 15개 은행이 참여했으며,대출금리는 최저 7∼8% 수준에서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되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부대출의 경우 최저금리를 적용하는 등 은행별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은행의자체 대출금리보다 최저 0.13%포인트에서 2.83%포인트까지낮은 수준이 유지되도록 했다. 중기청은 오는 27일 추가지원 공고를 내보낸 뒤 9월1일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2월까지 자금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042)481-4382김미경기자
  • 비 온 뒤에 땅 더 굳나?

    부도로 문을 닫았던 중소기업들이 신상품 개발 및 새로운시장개척 등을 통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특히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영에 타격을 입었던중소업체들이 하나둘씩 회생의 길로 다가서고 있다. ◆한우물만 판다=녹즙기 판매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엔젤라이프는 94년말 부도를 맞았다.녹즙기에서 유해한 쇳가루가 나온다는 잘못된 보도때문이었다.그러나 특허를 20개나 획득한 제품을 버릴 수 없었다.부채를 조금씩갚으면서 97년 회사명을 ㈜엔젤로 바꿔 재기를 시도했지만IMF가 닥치자 역부족이었다. 엔젤의 노력은 최근 신상품 개발과 함께 투자자를 만나면서 빛을 보게 됐다.부도 7년만에 성능을 개선한 녹즙기 ‘헬스뱅크’를 개발했고,7월에는 투자유치를 통한 판매법인㈜엔젤산업을 설립,보상판매 마케팅에 돌입했다.엔젤산업측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녹즙기 명성을 되찾겠다”고말했다. 차량 제동력 증강장치 개발업체인 한국표준기기는 96년말대기업 계열사를 통한 해외 수출계약이 무산되면서 17억원부도로문을 닫았다.합의금 일부를 받아 채권단에 갚은 뒤남은 제품과 기술을 갖고 판로개척에 나섰지만 유사불량품이 넘쳐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다.IMF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기술력을 인정한 중동·호주·중국 등에 수출길을 뚫게 됐다. 한국표준기기 김주원(金周原) 부장은 “최근 브레이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신제품 증강장치 ‘하이슈퍼’ 3종을 출시했다”면서 “내년까지 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발공업협동조합 소속업체들이 공동브랜드로 판매했던 ‘귀족’도 98년 중국에 수출한 60억원 어치의 대금을 받지못해 부도가 났다.그러나 50여 조합 공장들이 힘을 모아 공동판매법인 ‘한국제화’를 설립,30여 매장을 통해 재기의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업종 바꿔 성공=생활용품 임가공업체 에센시아는 95년 판매부진으로 파산,회사가동을 중단했다.IMF이후 친지들의 도움으로 성능이 뛰어난 칫솔살균기를 생산,일본·중국 등에수출하기 시작했고 일본 도시바 브랜드로 5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최근에는 수돗물을 단물로 만드는 이온연수기도 개발,중국 호텔·아파트에 월 2만개씩 25만개를 납품할예정이다. 전화기 제조업체 ㈜열림기술은 97년 경영난으로 부도를 맞은 뒤 99년부터 시스템통합(SI)업체로 전환을 시도했다.인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념한 결과 부도 2년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 뒷받침돼야=부도난 중소업체들이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용불량으로 낙인찍히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성공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한 관계자는 “부도가 나면 신용불량이라는 ‘딱지’가 붙어다녀 자금대출·수출 등은 불가능하다”면서 “회생가능한 기술력있는 업체들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는 업체들을 위한 ‘특별경영안전자금’ 지원대상에 부도·신용불량·화의업체를 포함시켰지만 선정기준이 까다롭고 보증서 발급이 어려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6개 업체에 89억원이 지원됐으며,올들어서는 12개 업체 35억원에 그쳤다.서울지방중기청 오왕섭(吳旺燮) 경영지원과장은 “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상환력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도기업 대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인절·창투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중기청 여성기업 실태조사

    여성기업인에 대한 사회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2,000개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여성으로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남성과 비슷하거나 유리하다’는 대답이 전체 71%로,99년 조사(59.2%)때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19일 밝혔다. ‘불리하다’는 응답은 99년 40.8%에서 올해 29%로 낮아졌다. 최근 2년간 차별적 대우를 경험한 여성경영인은 9.2%로,99년(30%)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그러나 이들중 73.5%는 차별적 대우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취하지 않아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여성경영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여성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자금조달’(57.8%),기술개발(56.6%) 등이,비제조업은 ‘마케팅 관리’(64.1%),’거래기업과의 마찰’(59.9%) 등이 각각 꼽혔다. 김미경기자
  • 여성기업 투자펀드 출범

    여성기업인이 이끄는 중소·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여성기업 투자펀드’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청은 한능벤처기술투자·한솔창업투자가 주축이된 ‘KMAV 여성기업 전문투자조합’과 ‘한솔여성 전문창업투자조합’이 각각 5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각각 3년의 운용기간내에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여성기업에 투자,기술력있는 여성기업을 발굴하게 된다. 투자를 원하는 여성기업은 한솔창투(02-3474-1082)·한능벤처(02-761-7001)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패 공직자 2명 고발

    참여연대는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 3급 직원 김모씨와 중소기업청 5급 김모 사무관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직무상 알게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T사와 C사의 주식을 취득한 두 김씨에 대해 감사원이 미온적으로대응해 부패공무원을 직접 고발하는 ‘시민 고발 운동’을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김씨는 99년 6월 T벤처업체의 대출관련 심사를 잘 봐준 뒤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주식 1,000주를 사들여 6억4,000만원의 부당이득을,중소기업청 김사무관은 C벤처업체로부터 코스닥 등록 전 주식을받아 1,8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감사원은 대가성을 입증할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해 지난 5월 자체징계만을 요청했었다. 참여연대는 감사원이 “15개 공직자 유관기관의 주식 취득 관련 비리를 점검해 66명의 범법사실을 적발했으나 국책은행 직원 등 6명만 수사를 의뢰했을뿐 나머지는 해당 기관에 경징계를 요청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여성기업 투자펀드 결성 표류

    정부가 여성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여성기업 투자펀드’가 2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중소기업청이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100억원 규모의 여성 벤처기업 전용펀드가 발표보다 2개월 이상 늦어져 관련 당사자들의 불만이 커지고있다.펀드가 결성되기도 전 정부가 발표에만 급급한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의 말바꾸기] 중기청은 5월말 여성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솔창업투자와 한능벤처기술투자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각각 60억·4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중기청은 펀드재원의 40%를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6월이 지나도 펀드결성은 이뤄지지 않았다.중기청측은 “창투사측 조합원 구성에 시간이 걸려 늦어지고 있다”면서 “7월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청의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도 거들고 나섰다.지난달 열린 ‘여성경제인의 날’행사에서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은 “7월중1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여성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지난 3일 펀드결성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다음주로 발표가 미뤄졌다”면서 또 연기했다.중기청 관계자는“한능측의 펀드는 지난주 결성이 끝났지만 한솔측이 늦어져 발표를 다시 미뤘다”고 해명했다. [늦어지는 이유는] 정부의 지원아래 ‘장미빛’으로 보였던여성펀드 결성이 지연된 이유는 여성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중기청은 펀드결성 발표이후 창투사들이 6월중 조합원을 다 모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여성벤처협회에 재원의 30%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협회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를 유치했지만 나머지는 역부족이었다.협회 관계자는 “중기청에 100억원이 안되더라도 펀드를 출범시킬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결성시기는 늦어졌지만 액수는 맞춰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양 창투사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펀드결성은계속 늦어졌고,결국 한솔창투는 자체 재원으로 60%를 결성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한솔창투 관계자는 “여성벤처에 대한투자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이번주 회사 재원으로 펀드결성을 마무리한 뒤 2주뒤 쯤 중기청에 조합등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발표를 먼저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업계,우려 증폭] 펀드결성이 지연되면서 여성기업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대로였다면 벌써 투자금을 유치,경영난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예정대로 2주뒤 펀드가 결성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우려는 남는다.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펀드조성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정부가 약속했던 다른 펀드는 기대하기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펀드결성부터 운용까지 제대로이뤄져야 여성기업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벤처설립 고교생 1호 신요안군 “아이디어가 중요”

    “아이디어만 있다면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데 나이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 벤처기업 1호가 탄생했다.서울 경성고 3학년 신승엽(申乘燁·18)군이 설립한 재활용·환경친화용품개발업체인 그린아이디어뱅크가 주인공이다. 그린아이디어뱅크는 최근 창업 한달만에 서울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평가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아 마케팅·기술·자금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중·고등학생의 창업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중기청에서 벤처로 지정받기는 신군이 처음이다. 신군의 창업은 중학교때부터 각종 발명 아이디어를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환경친화적인 재활용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신군은 1회용 종이모자를 대체할 수 있는 ‘튜브형 비닐모자’를 개발,바람을 넣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했다.고 2때부터는 향기나는 화분용 비료와 단추,자연친화적인황토를 활용해 수질을 정화시키는 떡밥 ‘모여탄’과 냄새안나는 구두창 ‘에어구두창’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 그의 아이디어 제품들은 지난 5월 모두 특허출원됐다. 자신감을 얻은 신군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술평가를 거쳐 호텔업을 하는 아버지와 아버지회사 직원 6명의 도움을받아 회사를 차렸다. “그동안 정보기술(IT) 관련업체들이 벤처 붐을 이뤘지만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생활벤처는 많지 않습니다” 거품론·위기론으로 비판받는 벤처가 아니라 탄탄한기술과 아이디어가 뒷받침된 기술벤처로 성장,바람직한 벤처모델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이를 위해 환경친화적 아이디어를 재활용한 제품을 계속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학교성적이 중상위권으로 현재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신군은 “수학능력시험을 볼 때까지는 아버지 등 주변의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같다”면서 “경영학과에 진학해교수님을 비롯,마음에 맞는 학과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 좋은 제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신군은 “벤처기업의 모범을 보여줬던 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 전 사장의 벤처정신을 이어가고 싶다”면서 “앞으로 신기술과 최고의 경영기법을 도입,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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