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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겨유착 절대 불용/첨단산업 해외인력 적극 유치

    김영삼대통령은 1일 『경제성장을 위해 경제외적인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일은 대통령이 맡을 것』이라면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그리고 기업에 돈달라는 관행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강성섭동신특강사장등 신기술및 신제품관련 중소기업인및 실무자 13명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공직자와 정치인이 기업과 연결되는 일은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본인은 기업으로부터 한푼의 돈도 안받겠다고 약속한만큼 기업은 대신 그 돈으로 기술개발과 근로자복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기술개발은 고급인력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지적,『이를 위해 연구수요가 늘어나는 전자등 첨단분야에 대한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교육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며 고급인력확보를 위해서는 해외우수인력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수출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려면 세계 제일가는 제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장차 저기술상픔은 후발개도국에 물려주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므로 러시아등 기초기술이 앞선 나라의 기술을 도입하여 우리의 산업기술과 접목시켜 나가고 이를 통해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고유상표를 개발할 수있는 체제를 미리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금탑산업훈장 수상/동진금속 용이식회장

    ◎“신용을 생명으로 평생살아”/“54년간 결근 안해… 금융지원 늘렸으면” 『분에 어울리지 않는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러울 뿐 입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관으로 31일 열린 「중소기업인 전진대회」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동진금속(주)의 용이식 대표이사(70)의 수상소감은 겸손하기 짝이 없다.알루미늄 새시를 생산,연간 1백8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신용을 생명으로,시간을 재산으로 생각하며 평생을 살아왔다』고 밝힌 용회장은 『사원들을 가족같이 보살피며 인화단결을 이룬 것이 오늘의 영예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16살때 처음 일을 시작한 후 54년 동안 한번도 결근한 적이 없다는 용회장은 『성실하게 일한 만큼 대가는 받게 되는 법』이라고 근면과 성실을 강조했다. ­평소 생활신조는. ▲신용은 생명이며 시간은 재산이라는 좌우명으로 살아왔다.규모가 작은 공장이라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인화단결에 힘썼다. ­사원들에 대한 복리지원과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쳤다는데. ▲사원임대주택과 자녀장학금,무인독서실 운영등을 통해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꾀했다.사원 임대주택은 총 15억원을 들여 대지 2천평에 건평 18평 규모로 50가구를 지었고 장학금은 연간 40명에게 2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이밖에 야간 중학원을 개설,지금까지 1천3백여명이 고등학교 검정고시 및 직업훈련과정을 이수했으며,지역 내 청소년 가장돕기와 노인회및 자활원 지원도 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는. ▲총 매출액의 5.5% 이상(10억원)을 기술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화설비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현재 80%인 자동시설을 1백% 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용회장은 『원만한 금융지원이 뒷받침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넌지시 내비쳤다.
  • 중기전진대회 열려/기술혁신 노력 결의

    중소기업의 재도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중소기업 전진대회」가 31일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박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중소기업 대표 등 각계인사 6백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진대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결의문을 통해 고통분담과 의식개혁을 통해 신경제 추진에 앞장서는 한편 생산성 향상,대기업과의 협력강화,구조개선을 통한 기술혁신에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 용이식 동진금속(주)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6명의 모범 중소기업인과 3명의 모범 근로자가 각종 산업훈장과 포장을 받았으며 이용택 삼정유리공업사 공장장을 비롯한 10명이 대통령표창,박상용 한국전기공업 대표이사등 11명이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등 모두 99명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은탑훈장 박주현 코주부식품 대표이사 ▲동탑훈장 정병렬 선일공업 대표이사 ▲철탑훈장 박완교 조양전기공업 대표이사,우상선 대한방모 전무이사 ▲석탑훈장 김희걸 한국시멘트 전무이사,이충주 평화특수고무 대표이사 ▲산업포장 김만균 신안타올공업사 대표,최항섭 삼성전자 이사.
  • 금융가의 맑은 물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8)

    ◎되돌아온 3년전의 대출커미션/꺾기횡포 옛물… 기업 돌며 “돈 쓰시죠”/거액 예금주 등 고객관리 경비 반감 금융계에 사정바람이 밀어닥치기 시작할 무렵인 지난달 초순.구로공단에서 의류봉제업체를 경영하는 중소기업인 K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손님의 방문을 받았다. ○인근지점 간부 방문 『기억 못하시겠지만…」이라고 서두를 끄집어낸 40대 후반의 이 손님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자신을 부근에 위치한 모은행지점 차장이라고 소개했다.『어떻게 오셨습니까』라고 되물었더니 얼굴이 붉어지면서 『그냥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라고만 대답할 뿐 방문 목적은 얼버무렸다. 어디서 한번쯤 본듯한 기억이 있는 그 손님은 저고리 안호주머니에서 흰 편지봉투를 한개 꺼내더니 K씨의 책상 위에 놓고는 도망치듯 사무실 문 밖으로 빠져나갔다. 편지봉투 안에는 막 찍어낸 듯한 빳빳한 1만원짜리 새돈으로 80만원이 『3년전 선생님께 4천만원을 대출하면서 받은 돈을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들어 있었다. ○실세금리 하락 원인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은행 지점은 평잔 수신규모가 2백억원을 오르내린다.인근의 모국영기업체가 여유자금을 월평균 60억원가량 예치해주고 있어 이 지점의 최대 고객이다.지점장과 2명의 차장이 번갈아 가며 매월 2회씩 이 업체의 간부들을 상대로 접대를 했다.그러나 금년 들어서는 고객 접대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경비조달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 지점은 본점에서 내려오는 공식 업무추진비 이외에 5백만원을 자체조달해 월평균 1천만원씩을 고객관리를 위해 써왔다.그 5백만원은 대출금의 2% 정도로 관행화 돼있는 커미션을 받아 조달해 왔다.올 들어서는 커미션을 일체 안받기 때문에 고객접대 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대기업 거래가 많은 모은행 지점장인 또 다른 K씨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라면 대출 커미션이나 꺾기를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사정도 사정이지만 작년말과는 시장사정이 전혀 딴판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연15%대를 오르내리던 시장실세금리가 최근에는 10∼11% 수준까지 내려간 데다 그나마도 돈을 쓰겠다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은행마다 남는 돈을 마냥 놀릴 수 없어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다. ○「바이어스 마켓」 전환 은행감독원의 간부직원 L씨는 이같은 은행창구의 변모를 금융시장이 과거의 「샐러즈 마켓」(공급자우위 시장)에서 「바이어스 마켓」(수요자우위 시장)으로 마뀐 결과라고 풀이했다.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은 요즘 개점휴업 상태다.급전을 구하지 못해 안달을 하는 기업인들도 없고,「검은돈」을 비싼 이자로 놀려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큰손」들도 잠적해 썰렁하다. ○사채시장 개점휴업 작년말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대략 2백∼3백 곳의 사채중개업소들이 활개치고 있었으나 이중 약30%에 해당하는 70여 곳이 문을 닫았다.나머지 업소들도 간판을 내걸고는 있지만 전주들이 몸을 사려 거의가 영업을 못하고 있다.
  • 중기 「부도처리 유예제」 추진/처벌위주 부정수표단속법 폐지키로

    ◎민자 중소기업특위 민자당은 27일 중소기업특위(위원장 심정구)를 열어 유망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거래은행이 어음기일연장을 주선토록 하는등 「부도처리유예제도」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현행 「부정수표단속법」을 폐지키로 했다. 서상목 민자당제1정책조정실장과 안공혁신용보증기금이사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우수중소기업이 거래처의 도산이나 자금수요불균형 등으로 흑자도산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거래은행으로 하여금 부도처리를 유예토록 한 뒤 ▲신용평가전문기관등의 평가를 거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부도유예제 도입을 위해 재무부·상공부와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금융기관의 내규를 개정키로 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한편 민자당은 지난 61년 5·16직후 제정된 부정수표단속법이 형사처벌위주의 엄격한 적용으로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많은 중소기업인을 범법자로 만들고 기업도산을 유발하는 등 폐해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폐지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법무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의원입법으로 폐지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 “국민소임 다하면 신한국 절로 올것”/김 대통령­신한국인 대화요지

    ◎낙농기계화 등 농촌에 더 큰 관심을 김영삼대통령은 6일 낮 지난 대선때 민자당이 선정했던 신한국인 20명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영삼대통령=이 시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다.너와 내가 없이 모두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신한국은 저절로 온다. ▲최인혁씨(56·채소농사)=농촌의 근본적 문제는 과잉생산되면 농민이 울고,과소 생산되면 도시 소비자가 울게되는 유통구조에 있다.이런 악순환을 끊는 개혁이 필요하다. ▲최병규씨(33·중소기업인)=요즘 경기회복이 빨라지는 것 같다.전자제품을 만드는데 납품업체인 삼성·아남에서 수주를 많이 해온다.수출물량이 늘고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종업원들도 일하자는 분위기다. ▲나상덕씨(60·여·한산세모시 기능보유자)=모시타운을 건설해서 많은 부녀자들에게 모시 짜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최근 중국모시가 싼값으로 마구 들어와 한국모시가 애를 먹고 있다.중국 모시가 들어오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대통령=(홍성양계4H회원들에게)요즘 양계사업은 어떤가. ▲이환진씨(29·4H회원)=한꾸러미에 2천4∼5백원씩 받는데 사료값도 안된다.기계화 되면 값싸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축산기계화도 지원해달라. ▲김대통령=취임후에 농기계를 반값에 공급하고 있지 않나. ▲이씨=농민들은 대단히 좋아한다.그러나 경쟁이 심해 우리까지 차례가 안온다.하시는 김에 농촌에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우리는 특히 양계협업화를 하려고 하는데 융자가 잘 안된다. ▲김대통령=(선인장 재배농에게)선인장은 어떤가. ▲이호상씨(38·선인장 재배농)=우리가 키우는 것이 세계제일이다.처음 선인장 재배를 시작할때 가족들이 모두 반대했지만 신념을 갖고 이 일을 했다.한 분야의 최고의 장인이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충렬씨(34·낙농업)=내년부터 우유품질 검사제가 바뀌는데 손으로 짜는 우유는 모두 불합격될 소지가 있다.검사제도변화에 맞춰 낙농기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융자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김재의씨(89·싸리공예 1인자)=한 우물을 파면서 열심히 일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건강해진다.대통령이 주장하는 땀흘린 만큼 대접받는 사회가 참으로 마음에 든다. ▲김대통령=선거때 여러분을 신한국인이라 이름지었는데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정말 신한국의 모범이다.
  • “사정바람에 금융거래 편해졌다”/상업어음할인액·무역금융 계속 늘어

    ◎중기선 꺾기·커미션요구 없어져 환영 사정이 경제를 위축시키는가. 검찰은 최근 금융계 인사들의 비리를 더 이상 수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금융계에 대한 사정이 금융시장을 얼어붙게 해 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찬 바람이 불면 몸이 움츠러드는 것은 당연하다. ○일선창구 “위축” 호소 일선 창구업무를 감독하는 시중은행 인사들 가운데도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C·H은행의 임원들은 『금융계에 대한 사정이 본격화되면서 창구가 위축되는 느낌을 실제로 받는다』고 말했다.S은행의 모상무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다만 대기업에 대한 거액대출이 원활하지 못한 편』이라고 밝혔다.그는 그 이유로 지난달 중순 은행장이 사정태풍에 휘말려 물러난 뒤 후임 행장의 선임이 늦어져 거액대출의 전결권을 갖고 있는 행장 자리가 한달 반이나 비어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생산하는 각종 금융통계의 어느 부분에서도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위축되는 조짐은 발견할 수 없다.김영대한은자금부장은 『이달 들어 1·2금융권의 여·수신 계수를 비롯,모든 통계수치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기업 운전자금 동향의 가늠자인 상업어음할인을 통한 자금공급은 4월중 지난 달보다 4천억원이 늘었고 무역금융도 2천억원이 증가했다.3월 중의 증가액과 비교하면 상업어음 할인은 2배,무역금융도 1·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기업의 투자활동 지표인 수출산업 설비금융의 공급실적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을 반영,매달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4월 들어 감소폭이 3월보다 줄어들었다.전주들의 시장 이탈과 금리안정으로 불황을 맞은 사채시장만 빼면 금융시장 어디에도 사정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사채시장 불황 뚜렷 금융전문가들은 사정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기업가나 금융인들을 지나치게 위축시킨다는 점을 꼽고 있다.조흥은행의 장철훈상무는 『대출창구에 감독기관 직원들이 나와 대출받은 기업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인들은 이와 상반되는 반응을 보였다.베어링등 기계류부품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중소기업인 한모씨는 『사정 이후 창구에서 꺾기나 대출커미선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없어졌다.사정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로는 『호화접대·뇌물수수·꺾기·대출커미션 등의 근절로 총체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통해 경제의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신복영한은부총재),『사정으로 비정상적인 활동들이 위축되는 것은 경제를 위해 바람직한 것』 (유시렬한은이사) 등이 지적됐다. ○과시적 사정 삼가야 그러나 이들도 『사정기관들의 과시적이고 동시 다발적인 활동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정의 적절한 수위조절,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무연고지 땅투기/공장폐수 배출/「중기자금」 못받는다

    ◎업주 근무일수·시간도 고려/상공부,「평가」 세부지침 확정 제주도나 서산과 같은 투기지역에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거나 무연고 지역에 임야와 논·밭 등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주는 이번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자금」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또 상습적으로 폐수를 배출하는 업주나 골프회원권 등 사치성 재산의 소유자도 융자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외제차 소유여부는 통상마찰을 고려,평가항목에 넣지 않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신청을 받는 1조3천2백억원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자금 지원과 관련,「부동산 과다보유 및 기업주 경영자세」평가에 관한 세부지침을 26일 마련했다. 세부지침은 ▲제주도·서산 등 투기지역으로 지목된 곳에 업무와 관계없이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거나 행정명령을 어기고 폐수를 상습적으로 배출하는 등 행정규제 위반이 잦은 업체 ▲사업장과 주택 외에 담보용이 아닌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주는 탈락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융자를 신청하는 중소기업주와 직계가족 등의 부동산 소유실태와 골프·콘도회원권 등 사치성재산 소유현황 자료를 넘겨받아선정작업에 활용키로 했다. 기업의 신용도는 신용보증기금과 은행의 기업신용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기업주의 경영자세는 월 근무일수와 출퇴근시간,사무실크기 등을 감안해 평가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경영자세에 대한 평가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작업복 차림으로 현장에서 일을 독려하는 기업주와 기업의 현황을 제대로 모른 채 주중에 골프를 치는 기업하는 쉽게 식별된다』며 『구조개선 사업자금이 건실하고 의욕있는 중소기업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부동산 보유와 경영자세 부문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우냉장고 특허논쟁 법정비화/발명가 안영호씨,“내발용 도용” 제소

    ◎대우,“자기장아인 전기장 원리” 맞서 「자기장 원리냐 전기장 원리냐」. 대우전자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선 자기판 뉴셀프」냉장고가 특허권 도용문제로 법정에 서게 됐다.개인 발명가 안영호씨(56·여)는 21일 『지난 3월부터 시판되는 대우전자의 냉장고가 자신이 발명한 자기 냉장고의 원리를 도용,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씨는 지난 84년 국제상사가 상품화한 프로스펙스 자석 스포츠화를 발명한 자석제품 발명가로 자석관련 특허취득 건수만도 5개,공개된 실용신안 3개,출원 중인 특허 3개·실용신안 5개등을 갖고 있다. 「도용논란」의 핵심은 신선 자기판 냉장고의 식품 신선도 유지방법을 둘러싼 것이다.안씨는 지난 91년 기존 냉장고 야채함에 자석을 부착해 만든 자기 냉장고의 자기장 효과를 대우전자가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대우측은 자사제품은 자기장 원리가 아닌 전기장 원리를 사용하고 있어 도용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안씨는 『대우 냉장고의 신선 자기판은,전기의 힘으로 생긴 자기장에 의한자기력으로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자기력 원리의 이용』이라고 밝히고 있다.대우는 『신선 자기판은 영구자석이나 전자석 같은 자기장치를 장착한 것이 아니라 전기장 발생을 통해 전기쌍극자나 전기이온이 영향을 받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어 원리 및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한다. 외형적으로는 자기장이냐,전기장이냐의 문제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그간의 과정이 더 문제라고 안씨는 주장한다.안씨는 자기장 효과를 이용한 냉장고를 지난 91년 개발해 실용신안을 출원한 상태에서 지난해 3월 대우전자와 상품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때 자기장 효과에 관한 자료를 건네줬는데 대우측이 검토기간이 필요하다며 1년정도 기다리라고 한 뒤 아무 연락이 없다가 지난 3월 신선자기판 냉장고를 신상품으로 내놨다는 것이다. 대우측은 안씨의 연구자료를 1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 문제가 되면서 돌려준 점에 대해 『타당성이 없다고 했음에도 안씨가 계속 검토하라며 맡겨 놓았기에 갖고 있었다』고 해명하고 있다.대우측은 또 안씨의 연구결과가 타당성이 없어 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전기장 원리는 중소기업인(주)영진의 아이디어를 로얄티를 주고 사서 활용한 만큼 논란을 벌이려면 (주)영진과 벌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씨측의 변호인인 최은순변호사는 『부정경쟁방지법 상 영업보호 신설 조항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앞으로 뉴셀프냉장고에 대한 생산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대우전자는 세탁기 클러치 특허침해 문제로 금성사로부터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당한 상태여서 당분간 송사에 시달릴 전망이다.
  • 「무소유」 경영철학 실천 「광림」 윤창의사장

    ◎“모든주 종업원에”… 주식없는 기업인/잘못한 사원엔 「눈물의 회초리」/불만 털어놓는 「부부조」 운영… 애로점 청취/출근부 없고 상­하급자가 서로 근무평가 최근 청와대의 신경제계획위원회 민간위원조찬모임에서 모범적 경영인 사례를 소개받은 김영삼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당장 공장을 찾아가 만나보고 싶다』고 감탄한 중소기업인이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예산을 10%절약하고 공무원의 봉급까지 동결해 모아진 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중소기업육성을 신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김대통령이 지난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영일원장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인물은○연간매출 7백억대 그를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예술적 기업인」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는 윤창의씨(54). 그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현도농공단지에서 광림기계·광림특장차·광림정밀·광림히아브등 4개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집단의 총수이다. 주로 유압크레인 청소차 소방차 크레인실린더 모터등을 생산판매하는 이 기업군은 총자산 6백50억원,자본금 2백억원에 지난해 매출액만도 7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 짭짤한 회사이다. 겉으로는 그리 특이하다고 내세울게 없다.그러나 이 기업군의 대표 윤씨가 대통령의 감탄사를 자아낼만한데는 그만한 사유가 있다. 우선 그는 창업주이자 현재 사장이면서도 자신의 기업주식 가운데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전체주식의 70%를 5백여명의 종업원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었다. 경영방식 또한 유별나다.때로는 회초리를 들고다니며 직원들을 따끔하게 다스린다. 또 사장의 위치에서 사원들에게는 될수록 불평불만을 많이 털어놓으라고 부채질하고 다닌다.「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므로 매우 생산적인것」이라는 논리로 「불불조운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노조도 분규도 없어 회사에는 창업때부터 출근부가 없다.상급자·동급자·하급자들이 서로를 평가하게 하는 인사고과제를 도입,종업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노조가 없어 분규도 없다. 나무심는 일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스스로는 단 한뼘의 산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수천만평의 국유림에 조림사업을 펼친다. 공장주변에 모두 26종 4만2천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동산을 이루었다. 이로인해 지난해 12월에는 「무궁화육성 모범업체」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윤사장의 이같은 「기인」적인 행적은 그의 독특한 인생·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15년 근무했던 반도종합상사를 그만둔 79년 6월 광림기계를 설립하면서부터 『기업은 예술이다』라고 강조하고 다녔다. 회사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서자 드디어 「무소유」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시작,창업 11년만인 90년 자신소유의 주식 21억원어치를 모두 내놓아 조림사업전문 비영리재단인 광림공사를 설립,강원도 홍천지역 5천7백만평의 국유림에 나무를 심어오고 있다.이 회사계열의 「광림」이라는 이름은 그가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푸르고 넓은 숲」이라는 개념에서 만들어졌다. ○재산 집 한채가 전부 한편 윤사장이 「광림신화」를 일구어낸데에는 유명한 「회초리 일화」가 뒷받침됐다. 창업초부터 사원의 본분을 잃은 사람에게는 종아리를걷어붙이게 하고 「눈물의 회초리」를 대 바로잡아 나갔다. 회초리를 맞은 사람 가운데 현모씨(34)는 지금 경남 마산에서 자동차정비공장을 차려 성공했고 권모씨(33)는 공학박사가 돼 미항공우주국(NASA)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개인재산은 경기도 성남의 집 한채가 고작이다.
  • “전경련­중기 공동운명체” 확인/두 단체 사상 첫 마라톤 간담회

    ◎“중기서 필요한 기술 대기업서 적극 지원”/전경련/“협력관계 실무진서 철저히 실천하도록”/중기협 이제는 중소기업이 남이 아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솥밥 식구로 재출발,침체속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의 공동 조타수 노릇을 해야한다.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단은 13일 낮 전경련회관에서 첫 공식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양자간의 바람직한 협조관계를 다짐했다. 양 단체가 생긴 이래 처음 이뤄진 이날 모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측은 2시간여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이 운명공동체임을 확인하고 앞으로는 함께 손잡고 나갈 것을 공식 천명했다. 전경련측에서 최종현회장을 비롯,김우중·정세영·이건희회장등 재벌그룹 회장 10명이,중소기업측에서 박상규회장과 산하 협동조합 이사장등 11명이 참석한 모임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종현회장=한국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약한 것은 큰 문제이다.어제 부총리와 경제관계장관이 경제5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발전문제가 주된 관심사항이었다.중소기업의 실상을 보면 자금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며 이로 인해 상호 대금결제 기일이 늦어지는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금융부문의 자율화가 이뤄지는 것이다.기업을 안하는 사람은 금리 1%,2%가 무서운 줄 모른다. ▲박상규회장=과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그러나 최근 전경련이 보여준 활동은 새로운 관계정립의 신호로 보여진다.특히 전경련의 50억원 지원으로 중소기협의 20년 숙원을 이뤘으며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원식슈퍼마켓협동조합회장=앞으로 1인당 소득 1만∼2만달러 시대로 발전하기 위해선 중소기업과의 협력·발전이 필수적이다.현재 우리 경제의 유통구조는 상당히 낙후돼있어 종합물류 직배송단지 건설등 유통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우리나라 백화점의 경우 외국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대기업에서도 자사이익만을 추구하기 보다 중소기업의 입장을 생각해 달라. ▲정세영회장=자동차에는 2만여개의 중소기업 부품이 필요한데 하나만 잘못돼도 생산이 안된다.앞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건희회장=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계열화된 경우와 대기업과 독립된 2가지 형태가 있다.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특정 업종에 대한 중소기업 이양이나 상호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통문제는 금융문제라 할 수 있다. ▲박성용회장=앞으로 중소기업이 기술을 필요로 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기업에 요청하기 바란다.호혜국 기업으로부터의 기술이전 촉구 뿐 아니라 우리기업끼리의 기술이전 요구가 절실하다. ▲조석래회장=대기업의 잘못은 중소기업이 지적해 주고 중소기업의 미흡한 점은 대기업이 지적해 주는 양자관계가 돼야 한다. ▲유창순명예회장=지금의 대·중소기업문제는 지난 62년 경제개발기에 채택한 능률중시 비균형 모델에서 기인한다.그러나 경제가 일정수준 이상 발전하면 대기업 발전의 반사이익으로 주위에도 파급효과가 있다.중소기업연수원 지원은 이러한 측면의 연장선이다. ▲권오현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제조업에 지원하는 금형분야는 지난해 3백20개 회원사중 20개 회사가 부도났다.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고 이를 시행하더라도 하부에까지 전달이 안되면 성과를 볼 수 없다.이와 마찬가지로 대기업들도 실무선들이 협력취지를 이해할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 ▲홍광기계공업협동조합회장=30년 중소기업인으로 오늘 자리가 감개무량하다.기계분야는 상당히 낙후된 현실에 처해 있으며 산업과 경제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회장=앞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요인은 전경련등과 같은 업계끼리 협의·해결해 나가는 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회장=전경련은 자율조정위와 기조실장회의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보다 실무적이고 실제적으로 적용되도록 하겠다.앞으로는 상호 협력하여 업계끼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관행을 세우도록 노력하자.
  • 전경련·중기중앙회/오늘 첫 공식간담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바람직한 협조관계를 모색한다.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단은 13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첫 공식 간담회를 갖고 하도급 부조리 척결,기술지원등 대기업의 구체적인 중소기업 지원방안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전경련이 중소기업인들과 공식적인 합동회의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삼일회계법인 중기연팀 「중소기업의 성공조건」 출간

    ◎“시장조사·기술개발에 전력 투구하라”/진웅·메디슨·피죤·풀무원 등 성공·실패사례 분석/중기 경영원리 제시한 지침서 『아직까지 외국의 저울공장을 구경 못했다.그래도 가끔 사진을 통해서 보면 우리와 비슷하다.만일 돈을 주고 기술을 배웠더라면 지금까지도 미국·일본을 따라가기에 급급했을 것이다.기술제휴는 기술예속이다』(주식회사 카스 김동진사장) 『가구업이란 일종의 패션 비지니스이다.옷장사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욕구는 천차만별이다.이러한 구조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새로운 디자인을 창출하고 기업의 방향을 고부가가치 쪽으로 두는 것 뿐이다』(한국가구 최기곤사장) 삼일회계법인의 중소기업 연구팀이 최근 펴낸 「중소기업의 성공조건」(김영사간)에 담겨있는 성공한 중소기업인들의 경영전략 가운데 일부이다. 흔히 한나라의 운명은 중소기업에 달려있다고 한다.현재 우리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어느때 보다도 어렵다.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인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현재 천개가 넘는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경영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경영 컨설팅 전문회사이다.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해외의 경제이론을 여과없이 한국적 상황에 대입시킨 것이 아닌 우리 중소기업만의 특유한 경영환경 안에서 결론을 추출한 보기 드문 경영지침서이다. 이 책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성공적으로 경영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경영과제를 찾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이를 위해 삼일회계법인이 자체 개발한 「중소기업 경영분석의 틀」에 따라 한국적 중소기업의 경영원리를 제시하고 있다.그다음 한국의 대표적인 유망 중소제조업체를 골라 독특한 성공요인을 추려냈다.「성공한 중소기업은 이 점이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상이 된 기업은 건인시스템과 동양기전,메디슨,보락,삼천리자전거,성미전자,수산중공업,신흥기계,양지원공구,에넥스,진웅,카스,풍정산업,피죤,풀무원식품,한국가구등 16개.이들의 공통점은 비어있는 시장을 잘 선택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내놓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지켜오고 있다는 것. 이 책은 또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거나 경영하려는 사람들에게 다른 중소기업의 성공 뿐 아니라 실패사례도 교훈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기술력이 있으면서도 부도를 낸 아남전자,생산품목 선정을 잘못한 백산전자,내수시장에 장기적인 계획없이 뛰어든 기온물산 등 역시 한국적인 환경 속에 쓰러진 기업의 예를 들어 어려운 경영여건의 타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재계비상/문민정부 개혁태풍에 “몸조심”

    ◎삼성사자 구속·김준기회장 소환 충격/재벌,“자정” “중기지원” 빠른 행보 「개혁태풍」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초조감에 휩싸여 있다.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납작 엎드린 자세로 몸조심하며 집안단속하느라 여념이 없다.요즘 재계에는 A급 태풍의 내습을 알리는 경보가 요란하다. 재계는 새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낌새를 알아채긴 했다.새정부 출범 직전 내부진용을 개편한 재계의 대표격인 전경련은 자율적인 정화운동의 기치를 올렸다.다가오는 태풍의 예봉을 미리 막아보자는 자구책이었다.그러나 연이어 벌어진 실제상황은 당초의 예상을 훨씬 넘어선다. 삼성종합건설 사장의 구속에 이어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각 그룹들은 정부의 대재벌 강공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노조탈퇴를 강요했다는 이유로 오너회장이 검찰에 소환당한 것은 재벌들에는 적지 않은 충격이다. ○선경 골프대회 취소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만한 일로 재벌 회장을 때리는 직격탄이 날아오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특정기업을 속죄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삼성그룹의 한 간부는 『새로운 환경에 재빨리 적응하는 것이 상수』라고 말했다.한마디로 「감 잡았다」는 것이다. ○현대 의식개혁운동 재계에서 가장 발빠른 대응을 보이는 그룹은 삼성이다.삼성그룹은 고통분담을 호소한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관련 담화가 발표되자 즉각 모든 하도급 거래대금의 결제기간을 60일 이내로 줄이기 시작했다.거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따로 1천억원의 자금을 마련,지원하겠다는 방안도 자진해서 내놓았다.이어 현대 대우 럭키금성등 여타 그룹들도 혹여나 「고통분담의 대오」에서 뒤쳐질세라 야단법석이다.현대그룹의 의식개혁운동,럭키금성의 과소비추방 캠페인등 전에 볼 수 없던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 8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선경그룹은 매년 개최해오던 사장단 골프대회를 취소했다.평일에 골프를 치는 것이 남보기에 좋지 않으니 자제하는 것이 낫겠다는 내부지적에 따른 것이다. 삼성종합건설 사장의 구속으로비상이 걸린 건설업체들도 부실시공 방지와 현장 부조리등 비리추방에 나서고 있다.현대건설의 경우 현장근무 직원들의 가족들을 초빙해 「현장부조리 추방을 위한 의식개혁」이란 제목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기들도 과소비 자제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골프·해외여행·호화접대 등을 자제함으로써 정부의 비리척결및 개혁추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중소기협중앙회는 최근 산하 1만여개의 회원사 대표들에게 평일골프와 해외여행 자제,고급 승용차 안타기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중소기업인 K씨(51·전자부품 제조업)는 최근 골프를 쳐도 괜찮은지 걱정이 돼 상당기간 고심하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결과 당분간 골프를 끊기로 했다.그는 매주 2∼3번 골프장에 나가는 골프광이다.쌍용그룹도 임직원의 골프를 삼가고 있다. 현대·대우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임직원들에게 호화행사나 접대를 자제하도록 지시했으며,한국은행과 국책·시중은행,증권감독원·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투신사등 금융계도 일과중 경조사 참석,과열 예금유치,외식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 「메이드인코리아」달고 세계로뛴다/「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출간

    ◎무협,고유브랜드 수출 50% 넘는 20개 기업선정/개발과정·해외사장 개척사례 등 소개/「신뢰바탕,좋은품질 유지」가 성공비결 세계인의 절반이 사용하는 손톱깎이서부터 1백35개국에 수출되는 「기계공업의 꽃」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고유상표가 붙은 국산제품이 지구촌을 누빈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빛내고 있는 우리나라 20개 대표적 기업의 치열한 자기상표개발과정및 해외시장개척사례등을 담은 「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집발간은 고유브랜드수출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아직도 주문자상표(OEM)수출방식등에 의존,원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받아 시장잠식은 물론 채산성마저 악화되는 위기에 놓인 국내 대부분기업들에게 자기상표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유브랜드성공전략중 시장세분화및 제품차별화를 통한 시장침투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손톱깎이제조 중소기업인 대성금속을 꼽을 수 있다.실제 미국의 유명백화점에 진열된 세트당 20달러짜리 최고급매니큐어세트가 한국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손톱깎이 2개중 1개가 우리나라 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대성금속의 「777」브랜드는 개당단가가 낮은 손톱깎이만으로는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톱손질기구를 세트화한 고급 메니큐어제품을 개발,고부화가치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777」브랜드는 지난91년 현재 1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출물량의 60%인 1천만달러를 고유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럭키세븐이 3개나 겹친 브랜드작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내의류 전문메이커 백양과 세계최고의 모피의류메이커 「진도」는 현지 판매법인을 단독 또는 합작으로 설립한 유통전략에 힘입었다.백양의 경우 바이어의 하청공장으로의 전락을 제촉하는 OEM수출의 한계성을 자각,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이젠 세계시장에서 빨간바탕에 흰색로고가 그려진 「BYC」상표는 유사상표를 조심해야 하는 내의류의 대명사가 됐다. 세계스포츠용품시장에서 성가높은 고급운동화 「NASSAU」와 오디오전문메이커 인켈의 「Sherwood」는 유명브랜드인수및 라이센스사용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쌍용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대국이면서도 변변한 자체브랜드가 없는 국내실정에서 테니스볼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NASSAU」와 상표사용권계약을 체결,고급운동화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우.인켈도 기존의 OEM거래선이었던 「Sherwood」를 인수,우리 상표로 육성해 자가브랜드의 광고및 유통망을 단기에 구축한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초음파진단기를 자체개발해 세계의료기기시장을 놀라게 한 「메디슨」,독일형삼익피아노를 개발 세계제일의 종합악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삼익악기」가 있다.반도체시장진출 10년만에 세계12대메이커로 성장한 「삼성전자」,폴리에스터 필름에서 컴퓨터디스크까지 자기테이프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SKC」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고급화한 경우이기도 하다. 또 국내최대의 고부가가치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와 미국헬멧시장의 3분의 1을 「HJC」상표로 석권하고 있는 홍진크라운의 경우 세계유명규격의 획득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조미료메이커 「미원」은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인및 현지정부의 신뢰를 이끌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그리고 「CAPACCI」의 기호상사,「사발면」의 농심,「로만손」브랜드의 로만손시계,「HYOUNDAI」현대자동차,문구류전문메이커 「모나미」,액체위장약「갤포스」의 보령제약,「GoldStar」금성사등 많은 사례를 담았다. 백양산업의 한영대회장은 이 책에서 『상표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이 아니며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가격,신속한 납기,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자사브랜드의 국제화 성공비결을 밝히고 있다.
  • 재계도 자조개혁 보일때다/안충영 중앙대교수·경제학(정경문화포럼)

    ◎정치헌금 낼 필요없는 경영풍토 도래/국민경제 전체 살리겠다는 의지 갖길 새정부가 등장한 이후 깨끗한 사회구현을 위한 일련의 윗물 맑기운동은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진행되고 있다.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20여일 사이에 격세지감이 일어날 정도로 문민화의 탈바꿈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청와대에서 앞으로 기업으로 부터 일체 기부금이나 축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대통령은 공언하였다.윗물맑기운동의 획기적 시발점이 아닐 수 없다. 한 민간경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작년 한햇동안 3백24개의 상장기업사들이 기부금으로 지출한 액수는 3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년대비 29%나 늘어났다는 것이다.준조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업인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고 최근까지 들려왔다. 40여년밖에 되지 않는 일천한 기업발전사에서 볼때 우리나라의 재벌기업의 형성은 정경유착관계에서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기업의 불모지에서 짧은 시간에 세계적으로 랭크되는 대기업들이 조선·화섬·철강·석유화학·자동차·통신기기의 분야에서출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주도에 의한 사업자 선정과 함께 정부의 집중적 지원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기도하다. 권력자에 대한 재벌기업의 정치자금 제공과 그 반대급부로 챙겨가는 이권은 대기업의 속성출현을 가능케 하기도 하였다.혹자는 이를 두고 정경합작의 보완관계로 미화하기도 한다. 개도국 가운데서 우리나라만큼 소수의 재벌이 경제를 지배하는 나라도 별로 흔하지 않다.예컨대 80년대 초 우리나라의 20위에 속하는 대기업의 매출액은 대만의 상위 10대기업 전체 매출액보다 더욱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재벌기업들은 흔히 시장지배자적 독과점체제를 형성하였다면 대만의 경우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시장구조를 형성하여 경쟁에 의한 효율을 다져갔다.나아가서 그들은 해외에 있는 화교상인들과 유기적인 국제무역의 연계를 맺으면서 수출증대에 앞장서서 오늘날 세계최대의 외환보유고를 지니고 있다. 1966∼76년 동안 대만의 제조업체수는 1백50%나 증가 하였으나 업체당 종업원 수는 29%의 증가에 그쳤다.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한국의 제조업체 수는 10%의 미증에 이른 반면 업체당 종업원수는 1백76%나 늘어났다. 한국의 재벌주도 공업화와 대만의 중소기업주도의 공업화는 오늘날 발전성과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대만은 작년말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게 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IMF는 아직도 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를 태국과 함께 신흥공업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재벌들도 조립산업의 강도를 높여감에 따라 중소기업의 뒷받침없는 자력성장은 완전히 한계점에 이르고 만다는 철저한 인식이 필요하다. 수익성 높은 중견중소기업을 병탄의 대상으로 보거나 은행돈을 대기업들이 대부분 몰아갈때 유망 중소기업인의 자살사건은 계속될 것이며 결국 재벌기업의 목덜미까지 잡게 될 것이다. 최근 재계에서도 문민시대에 걸맞는 윗물맑기운동이 전개 되고 있는 것 같다.전국경제인련합회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연수원 기금에 50억원을 보조키로 하거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에 적극 도울 채비를 채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일과성으로 반짝 끝나지 말고 재벌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생이화하여야 우리경제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재벌과 중소기업사이의 협력관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돈의 큰 물꼬를 중소기업으로 터 주는 것이다.재벌은 이제 직접금융의 의존도를 더욱 높여 많은 국민이 주식을 더욱 많이 보유케 하여 국민들로부터 더 많이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여야 할 것이다.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하여 대기업과 연결된 「연계보증제도」나 신용보증기금의 확충에 재벌들이 이제 발벗고 나서야 한다.그리고 납품대금의 결제와 관련된 대기업의 부조리 관행도 청산되어야 한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단행되었다.부동산 취득의 한도와 허가제가 폐지된다.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또다시 이를 악용,부동산 투기에 앞장서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정치헌금을 낼 필요가 없는 경영풍토가 주어지면 우리의 재벌들도 국민경제전체를 살리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자정운동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조노력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여야 한다.
  • 중기 사장 또 자살/사업부진… 우울증

    18일 상오9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3가 92 중소기업인 대흥요업사 사무실에서 이회사 사장 최동만씨(44·영동포구 당산동 5가 강남아파트 4동 108호)가 2m 높이의 사무실벽에 노끈을 걸고 목을 맨채 숨져있는 것을 이회사 영업과장 장낙현씨(39)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3년전부터 사업부진으로 고민,우울증세를 보여왔고 『사업이 잘안돼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사업부진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 공장 설립규제 대폭 완화/입지제한·농지전용부담금 등 줄여

    ◎당정,「특별법」 4월 국회 제출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시장·군수가 공장설립불가지역으로 고시한 지역의 모든 지역에서 공장설립이 가능토록 하는등 창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한 「기업활동규제완화 특별법」을 마련,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 서상목제1정조실장은 『경제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특별법제정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대선공약인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15일하오 김종호정책위의장 주재로 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당정책위에서 마련한 법안을 심의,확정한뒤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기업이 각급 기관에 제출하는 각종 보고를 줄이도록 하는한편 수출검사제의 폐지등 수출입절차도 대폭 간소화 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기업옴부즈만」제도를 도입,준사법기관으로서의 규제관련고충처리기관을 설치해 중소기업인들의 각종 고충및 애로사항을 전담해 처리토록 할 계획이다. 당정은 또 최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지방중소기업의 지원육성을 위해 「지방중소기업육성특별법」도 제정키로 했다.
  • 어시아기술자 초빙 붐/첨단제품 개발 잇따라(업계 새경향)

    민간기업들이 정부와는 별도로 구소련의 연구원과 기술자들을 초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러시아 기술자를 아예 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중소기업에까지 러시아 기술자 초빙 붐이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러시아 폴리우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 12명을 초청,첨단소재·기초기술·방위산업의 기술을 이전받는데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교포 2세인 게오르그박씨(비디오 디지털 리코더 전문가)와 TV 안드로비치씨(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도움으로 최근 레이저를 이용해 고화질·고음질의 영상과 음성정보를 기록·재생하는 차세대 비디오기기인 D-VDR(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레코더)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해 러시아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무인 농업용 헬기의 개발에 성공한 대우중공업의 경우 요즘도 창원 제2공장에서 30여명의 러시아 기술자들이 항공기용 탄소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성사는 지난달 6명의 러시아 기술진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가졌으며 오는 4월까지 모두 20명을 초청,소재·액정·레이저 분야의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의 중소기업인 신미식품도 지난 연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의 우리 교포인 전학문교수를 초빙,미생물을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 “3D기피 옛말” 취업문의 쇄도/공단에 구직자 몰린다

    ◎경기 침체·감원 등 여파 “일자리 찾기”/중기 “만성적 인력난해소에 큰 도움” 건설현장이나 서비스산업분야로 빠져 나갔던 인력이 생산현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여기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각 기업들의 감원 여파로 최근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신·구정 등의 연휴가 끼어 구직자가 뜸했으나 2월들어 전국의 주요공단과 정부·경제단체 등의 인력정보센터에 구직문의가 쇄도,지난해보다 최고 43.9%가 증가한 곳도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의 경우 지난 2월 구직 신청자는 모두 4백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3명에 비해 43.1% 증가했으며 올해 1월의 2백94명보다도 37.8% 늘어났다. 공단은 이들 구직자 가운데 57.8%인 2백34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특히 생산직은 2백65명의 구직자중 1백71명이 일자리를 얻어 64.5%의 취업알선율을 보였다.취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조립금속이 1백64명(71.4%)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가 31명(13.2%),인쇄 4명(0.4%),기타 35명(15%)이었다. 구미공단에도 이 기간중 모두 1백5명이 찾아와 전년 같은 기간의 83명에 비해 26.5%가 증가했으며 전월의 51명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늘어났다. 반월공단의 필터생산업체인 동남휠타공업 김동식사장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해도 사람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었으나 요즘은 오히려 일자리를 구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오고 있다』면서 『생산직 근로자들의 이직률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비교적 큰 중소기업인 경북 달성공단의 상신브레이크공업도 최근까지 심각한 인력난을 겪었으나 올들어서는 취업희망자가 더 많아졌다.이 회사 정도철사장은 『경기침체 및 공장자동화등으로 구인보다 구직이 늘어나자 인력난은 많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단순사무직과 생산직을 알선해주는 노동부산하 전국의 노동사무소에도 이 기간에 모두 6천2백11명이 찾아와 작년 같은 달의 5천9백27명에 비해 2백80여명이 증가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의 인재은행에 문의한 구직자도 지난해 2월에는 3백1명으로 전월의 3백55명에 비해 15.2%가 줄어들었으나올 2월에는 전달의 2백72명에서 3백46명으로 27.2%가 늘어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인력정보센터도 2월 구직 신청자는 모두 59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41명에 비해 43.9%가 증가하는 등 구직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려온 부산의 신발업계도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일자리를 떠났던 근로자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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