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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함부르크서 「포스트 휴먼」전

    ◎젊은 작가 38명,인체주제 파격적 실험작 출품 독일 최대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다이히도어할렌에서는 요즘 인간의 신체를 주제로 한 「포스트 휴먼」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38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그림과 조각·사진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신체를 묘사하고 있지만 이같은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이 표현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한가지라고 할 수 있다.그것은 곧 인간의 삶이 점점 고달파지고 있으며 인간은 이같은 고달픔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삶의 고달픔을 신체를 통해 표현했기 때문에 「포스트 휴먼」전에는 기괴한 모습의 신체들이 많이 묘사돼 있다.상처를 입거나 심하게 뒤틀려 있는 신체들이 많고 어떤 것은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중성화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기이하게 뒤틀려 있는 신체들은 한편으로는 측은함과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혐오감과 구역질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의 여류조각가 키키 스미스(38)가 출품한 「탈레」가 그 좋은 예다.벌거벗은 여인이1m도 넘는 뱀처럼 꼬불꼬불한 대변을 싸면서 마룻바닥 위를 기고 있는 모습의 「탈레」는 통제기능을 잃은 인체의 병약함과 고뇌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스미스는 인체의 고통받는 모습만을 묘사하는 이유를 『가난하든 부자든,어떤 계급이나 인종에 속하든 인체에는 아무 차이도 없다.인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공통분모』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전위미술가 크리스티안 머클레이(37)가 출품한 「도르시아나」는 여러 팝스타들의 머리와 팔·손·다리 등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총체적 스타로 합성해낸 기발한 착상을 보여주고 있다. 신디 셔먼(38)은 에로틱한 포즈의 플라스틱인형 모습을 출품했다.주름지고 경직된 이 플라스틱인형은 포르노는 결국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간 내부에 숨어있는 공허함과 변칙성을 고발하고 있다. 참가작가의 3분의 2 이상이 미국에 살고있는 데서 알수 있듯이 새로운 신체예술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며 유럽의 예술가들은 뒤늦게 이에 동참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작가들은 거의 대부분 인간의 신체가 정치적 싸움터가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낙태와 빈곤·기아·전쟁 등 정치적 이유로 인해 인간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작가들이 인체를 정치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면 유럽의 작가들,특히 독일의 작가들은 보다 신중하고 보다 유연하며 철학적인 방법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슈테판 발켄홀이 출품한 목조인간은 초등신대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의 한구석에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서있다.뒷짐을 지고 돌아서 있는 모습의 이 목조인간은 보는 사람에게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의문,­곧 인간의 정신과 영혼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 건축의 수명/이창갑 건양대 총장(굄돌)

    철근 콘트리트 구조가 등장한지 약 1백년이 지났다.이제까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축물은 적어도 1백년 이상을 지탱할 수 있는 반영구적인 것이라고 사회적으로 믿고 있었다.그러나 환경,콘크리트의 품질,시공의 정도,사용조건,유지관리방법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건축물의 수명도 사람의 수명과 같이 달라진다.최근에 와서 그동안의 신뢰감을 상실시키는 조기 노화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며 그 사례 발표들이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의 내용년수는 법적·물리적·사회적 내용연수로 구분할 수 있다.물리적 수명의 설정은 중성화 수명설,균열수명설,구조내력저하의 세가지 학설이 있으나 보통 중성화설에 근거하여 65년에서 45년정도로 정하고 있다.즉 철근을 피복한 콘크리트의 두께가 3㎝일때 중성화에 65년정도가 걸리다고 본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기환경하에서는 쉽게 철근이 부식되지 않으며 콘크리트 부재는 강알칼리성으로 철근의 부식을 보호하고 있다.따라서 염분의 혼입 또는 외부에서 침투되는 철근부식 촉진요인이 존재하지 않는 한 충분한 내구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발표를 보면 건축물의 조기노화현상은 예상외로 빠른 콘크리트의 중성화와 염분의 침투로 인한 것이다.또한 최근 환경문제로서 보도되고 있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농도의 확대 경향이나 산성비의 영향 등의 외적 요인과 내부철근에 대한 피복 두께의 부족이나 품질악화 경향 등의 내적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의 수명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또는 수명을 연장하려면 어떠한 배려가 필요한가 등의 명제가 새로운 관심사가 된다.인공 구조물인 콘크리트 건축물도 모든 자연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질되고 취약해져서 내구성의 한계에 도달하고 결국 붕괴되어 흙과 돌로 되돌아가는 것이다.사실 그동안 내구성에 관한 지나친 믿음에서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의 설계,시공에 대해서도 내구성에 대한 합리적인 배려가 충분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앞으로 건축물의 내구성의 확보와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되고 있으며 현존하는 건축물을 유지,관리하면서 그 내구성의 저하가 없도록 보수함과 동시에 새로운 건축시에는 신소재의 도입과 더불어 내구설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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