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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고 간 진돗개 9마리, 시민단체서 입양 추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고 간 진돗개 9마리, 시민단체서 입양 추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해 청와대를 떠나며 두고 간 진돗개 9마리를 시민단체에서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3일 “한 국가의 원수였던 분께서 직접 입양하고 번식하였던 진돗개 9마리를 책임지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사실 유기나 다름없다”면서 “진돗개들이 무분별하게 입양을 가서 불행한 삶을 살거나 지자체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밝혔다. 케어는 “동물을 사랑하는 국민들은 이사를 갈 때 함께하던 반려동물들을 먼저 챙긴다”면서 “한 가족으로 살아온 반려동물에 대한 당연한 책무”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간 가운데 진돗개 9마리의 행방은 현재 알 수가 없다. 케어는 “삼성동 사저의 크기는 대지면적 484㎡, 건물면적 317.35㎡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진돗개 몇 마리조차 기를 수 없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끝내 책임질 수 없는 마리 수까지 불린 것 또한 이해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하면서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희망이’와 ‘새롬이’ 등 진돗개 2마리를 선물받아 청와대에서 키워왔다. 종로구청에 반려동물로 정식 등록하기까지 한 진돗개 2마리는 올해 1월 청와대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의 반려견은 9마리가 된 상태였다. 앞서 2015년 8월에 태어난 새끼 다섯 마리는 각각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라는 이름이 붙여져 일반인에게 분양된 바 있다. 진돗개 9마리의 향후 행방을 묻는 지적이 나왔지만 청와대 측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케어는 “국내에선 대형견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방치·유기되는 일이 많으며, 수많은 진돗개들이 개고기로 도축되고 있다”면서 “국가 원수의 개들마저 이런 신세로 전락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과 이미지는 심대히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동물보호정책 하나 펼치지 못했던 박근혜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주인이 나가버린 청와대에 남아있는 진돗개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입양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길냥이’ 9000마리 중성화… 캣맘도 참여

    서울시가 올해도 시민과 함께 길고양이 9000마리 중성화에 나선다. 지난해 시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심으로 이뤄지던 중성화(TNR)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이 서식 정보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한다. 서식지 중심으로 길고양이를 중성화할 수 있어 효과가 크다. 중성화 확대를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캣맘과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동물보호단체와 자치구들에 시비 6억 8000만원을 보조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13억원으로 책정됐지만, 6억 2000만원은 자치구와 동물보호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한다. ‘길냥이’는 사회적 갈등 요인이다. ‘캣맘’을 검색하면 ‘극혐’(극도로 혐오함)이 연관검색어로 나올 만큼 주민 사이의 갈등은 심각하다. 캣맘을 비판하는 주민들은 고양이들이 화단을 헤집고 다니며 작물과 화초를 망치고, 발정기에 내는 울음소리가 생활에 고통을 준다고 호소한다. 서울시는 길냥이 중성화 확대로 갈등을 차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관계자는 “중성화를 하면 고양이들이 행동이 얌전해지고, 동네도 조용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8년부터 자치구를 통해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5000∼8000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해 왔다. 2011년 4719마리, 2012년 5497마리, 2013년 6003마리, 2014년 6351마리, 2015년 7756마리로 중성화 개체는 계속 늘었다. 시민들과 함께한 지난해 처음으로 8500마리를 돌파했다. 시는 올해는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회 등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 늘려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1000마리, 자치구 사업으로 8000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는 번식을 위한 싸움이 줄고, 암컷 고양이는 지속적인 출산과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 정도 잘라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중성화 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길고양이도 하나멤버스

    [경제 블로그] 길고양이도 하나멤버스

    ‘네 식구’ 본점의 인기 스타로 KEB하나은행과 길고양이의 ‘인연’이 금융권에서 화제입니다. 하나은행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손잡고 길고양이를 후원하는 ‘하나멤버스 1Q카드 데일리’를 지난 10월 출시했는데요. 카드가 한 장씩 발급될 때마다 길고양이의 중성화와 치료를 위한 후원금을 고양이협회에 전달합니다. 매월 사용 금액의 0.1%도 추가로 기부합니다. 하나은행 측은 “영업부 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관련 협회와 제휴를 맺은 뒤 카드 출시로 이어졌다”면서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들 사이에서 쓸수록 기부되는 착한 카드로 입소문 난 데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 주기도 한다”며 싱글벙글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문이 ‘고양이 업계’에도 퍼진 걸까요. 카드 출시를 한창 준비 중이던 지난 9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지하 장미 쉼터에 새끼를 가진 고양이가 굴러떨어져 들어왔다네요. 직원들이 빠져나가라고 사다리까지 놓아 주었지만, 몸이 무거운 어미 고양이는 3m가 넘는 벽을 올라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결국 ‘순산’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고양이를 발견한 청원 경찰들이 쉼터 화단에 박스와 헌 가방을 구해다 주고 먹을 것도 주면서 돌봐 주고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 네 마리를 낳았는데 애석하게도 한 마리는 잃었다네요. 고양이네 식구의 ‘체류’가 길어지면서 하나은행 영업부에서 사료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잘 챙겨 먹여서인지 하얀색에 황토색, 검은색 등 얼룩무늬가 있는 어미 고양이는 제법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은행 본점 직원들 사이에서 고양이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 스타가 됐다네요. 조만간 고양이보호협회에서 찾아와 새 집과 문패도 선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떠돌이 개만 3000만 마리…인도는 ‘개판 5분 전’

    '동물의 천국'으로 불리는 인도가 수많은 떠돌이 개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떠돌이 개들을 죽이려는 사람들과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중심이 된 지역은 남부에 위치한 케랄라주(州)다. 올 한해 이 지역에서 개에 물린 사람만 무려 700명 이상. 특히 지난 8월에는 한 노인이 떠돌이 개에 공격 받아 목숨까지 일어 더욱 큰 논란이 일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 지역을 터전삼아 길거리를 헤매는 개들의 숫자만 무려 500만 마리로 인도 전역에는 약 3000만 마리가 떠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법과 힌두교 교리 때문에 함부로 개를 죽이지도 못해 개들의 숫자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 문제는 통제되지 않은 개들 탓에 케랄라주를 포함한 인도 전역에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광견병에 걸린 사람들의 숫자로도 증명된다. 인도는 매년 2만 여명의 사람들이 광견병으로 사망한다. 이 수치는 전세계 35%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세계 1위 국가다. 이처럼 정부가 떠돌이 개들에 속수무책인 사이에 일부 주민들은 직접 개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케랄라주에서 개 근절 단체를 운영 중인 호세 마벨리는 "떠돌이 개로부터 피해를 막고자 공기총으로 사냥하고 있다"면서 "이는 자위적 차원으로 개를 죽이는 사람에게 500루피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떠돌이 개 사냥을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마벨리는 7마리의 개를 무단으로 죽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그러나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개 사냥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단체 측은 "길거리 개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중성화 수술 등을 통해 번식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양이 수백 마리와 놀 수 있는 곳이 있다고?

    고양이 수백 마리와 놀 수 있는 곳이 있다고?

    고양이 수백 마리와 함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라나이 섬에 있는 고양이들의 천국인 ‘라나이 고양이 보호소’를 소개했다. 단지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이 보호소에는 현재 총 495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고양이들은 좁은 케이지나 펜스가 아닌 총면적 2300㎡가 넘는 이 지상 낙원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어서 현지에서는 이들을 ‘라나이의 사자들’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특히 이곳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따라서 시간대를 맞춰 가면 꽤 오랜 시간 고양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사실, 이곳에 사는 고양이 대부분은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으로 버려진 동물들이다. 또한 모두 중성화 수술을 받은 상태다. 이는 보호소가 수용할 수 있는 개체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고양이는 모두 혹시 모를 실종에 대비하기 위해 몸 속에는 신원 확인을 위한 아이디(ID)칩을 지니고 있다. 라나이 고양이 보호소는 라나이의 유명 화가 마이크 캐럴의 부인 캐시 캐럴이 지난 2008년 ‘라나이 동물 보호소’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곳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고양이를 비롯한 버려진 모든 동물을 보호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이름을 라나이 고양이 보호소로 바꾸면서 고양이를 중점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가 위치한 땅은 원래 라나이 섬의 전 소유주인 데이비드 머독이 2009년 기부한 곳으로, 그때부터 여기 사는 모든 고양이는 안락사 없이 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살 수 있게 됐다. 사진=라나이 고양이 보호소/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131억년 전의 산소를 찾아내다

    [우주를 보다] 131억년 전의 산소를 찾아내다

    빅뱅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우주 초기에는 수소와 헬륨, 그리고 미량의 리튬 이외에는 다른 원소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보다 더 무거운 원소들은 별의 중심부에서 핵융합 반응을 통해서 합성됐다. 생명을 이루는데 필요한 산소와 탄소, 그리고 행성을 이루는 데 필요한 많은 무거운 원소들은 사실 별의 중심부에서 생긴 것이다. 과학자들은 최초의 1세대 별이 탄생한 것이 빅뱅 직후 4억 년 이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시 아주 무거운 별이 탄생했다가 수백만 년 이내에 초신성 폭발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주변으로 산소를 비롯해서 더 무거운 원소를 배출했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으나 130억 년 이전에 있었던 일이라 실제로 관측하기는 어려웠다. 최근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서 무려 131억 광년 떨어진 은하 SXDF-NB1006-2를 관측했다. 131억년 전의 은하라는 이야기는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131억 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로 사실상 131억 년 전의 우주를 관측한 것이다. 연구팀은 여기에서 131억 년 전 산소 원자의 존재를 증명하고 그 양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131억 년 전 우주의 산소 농도는 현재의 10% 수준이었는데, 우주 초기에 무거운 원소가 별로 생성되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적은 양은 아니다. 동시에 연구팀은 이 은하의 원소들이 ‘재이온화’(reionization) 되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최초의 원자가 생성된 후 우주는 한동안 별이 없어 중성화 된 가스만 있는 어두운 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별이 생성되고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로 다시 재이온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초기 우주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만들 재료도 부족하고, 생명체의 원료가 되는 산소, 탄소 같은 원소도 매우 부족했다. 하지만 핵융합을 통해 서서히 무거운 원소가 농축되면서 마침내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넘치는 행성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131억 년의 장대한 서사시는 덧없이 짧은 인생을 지닌 인간이 이해하기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대 과학은 지금 그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사진=NAOJ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애완 고양이, 유전자 조작해 사냥본능 없앨 수 있다”

    “애완 고양이, 유전자 조작해 사냥본능 없앨 수 있다”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언제부터 가축화 됐는지도 정확히 모를만큼 알쏭달쏭한 존재다.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고양이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대학 동물학자인 존 브래드쇼 박사가 고양이의 사냥본능을 유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고양이의 비밀을 밝힌 다양한 논문을 발표한 그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 고양이의 경우 유전자에서 사냥본능을 지워 선별 사육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브래드쇼 박사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쥐와 새 등을 잡아 집으로 물고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사람들의 고양이 혐오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완 고양이의 이같은 행동은 먹잇감을 구하는 것이 아닌 사냥 본능"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사냥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직 '가축화'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진화가 야생과 가정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최근 들어 고양이의 가축화를 가로막는 이유 중 하나는 중성화 수술이다. 이는 새끼 고양이의 주요 공급이 야생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이 고양이들은 유전자 속에 야생 본능이 그대로 남아있다. 곧 고양이의 가축화를 막는 책임이 인간에게도 있는 셈. 브래드쇼 박사는 "사냥과 관련된 애완 고양이의 유전자는 15~20개 정도"라면서 "이 유전자만 '편집'해도 고양이가 피묻은 동물 사체를 집으로 물고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완 고양이는 수천 년 동안 쥐를 잡아오면 사람에게 칭찬 받았지만 이제는 그 반대"라면서 "애완 고양이가 사냥한 것을 먹지 않는 것은 주인이 준 음식이 더 맛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 분양 말고 입양해요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 분양 말고 입양해요

    스타트업 ㈜이에쓰씨컴퍼니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올라펫’이 유기동물 입양 전문 보호단체들과 공동으로 유기동물 입양 상담 전문 서비스인 ‘행복한 입양 PLAN’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스스로 반려동물의 엄마, 아빠를 자처하는 펫팸족이 늘어난 반면, 병들고 늙었다는 이유로 해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도 적지 않다. 실제 2015년 한 해 동안 약 10만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고, 반려동물 보호자 중 반려동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함께 하는 경우 역시 전체의 약 5%에 불과한 실정이다. ‘행복한 입양 PLAN’은 이처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된 서비스로 입양 반려인과 유기동물 보호단체를 연결하는 스마트폰 입양 플랫폼이다. 현재 올라펫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입양되는 동물들의 모습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실시간 입양 상담이 가능하다. 또 공유하기 버튼만 누르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에 올라온 강아지, 고양이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행복한 입양 PLAN’에 입양 등록된 유기동물들은 전문 보호단체로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깔끔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보호되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 필수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도 지원된다. 함께하는 전문보호단체로는 길고양이 구조 및 입양 활동 중심의 비영리단체인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비롯해 팅커벨 프로젝트, 행복한 유기견 세상,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유기견의 수호천사들 등이 있다. 올라펫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얼마 전 SBS 동물농장에서 방영된 강아지공장 사례와 같은 부정적인 반려동물 분양 문화를 개선하고자 기획됐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전국에 걸쳐 제휴 범위를 확대하여 더욱 전문적인 유기동물 입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행복한 입양 PLAN을 통해 입양 완료가 이루어지는 경우, 올라펫 공식 후원사가 마련한 ‘입양 축하 기프트 패키지’를 제공 받을 수 있다. 6월 입양자에게는 풀무원 아미오와 네슬레 퓨리나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료와, 쿠나이앤티에서 제공하는 고급 애견샴푸 및 패드가 증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동물 등록 올 100만 시대…지난해 8만 마리는 버림받았다

    반려동물 등록 올 100만 시대…지난해 8만 마리는 버림받았다

    “소유권 포기 ‘인수제’ 도입을” 올해 등록 반려동물이 100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명과 암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동물 관련 사업들은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 유기·유실 동물의 처리 비용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는 버려진 동물 수도 8만 2100마리로 전년 대비 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의 수가 97만 9000마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88만 8000마리)보다 10.2% 증가했다. 전체 등록 대상 반려동물(177만 8747마리)의 55.0%가 등록을 마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등록된 반려동물이 28만 4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1만 3000마리로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등록은 2014년부터 의무화됐다. 동물 관련 시설과 사업은 늘어나고 있다. 동물판매업소는 2014년보다 21.5% 증가한 3288곳이 전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2013년 7곳에 불과했던 동물장묘업도 2년 만에 경기도 7곳, 충남 3곳 등 16곳으로 증가했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도 76곳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지난해 실험에 이용된 동물은 총 250만 7000마리로 전년보다 9만 5000마리가 증가했다. 유기·유실 동물의 처리 비용도 늘고 있다. 지난해는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이는 길고양이 ‘포획-중성화 수술-방사’(TNR) 처리에 따른 지자체 예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버려진 동물도 전년(8만 1200마리)보다 1.2% 증가한 8만 2100마리였다. 이 가운데 개가 5만 9633마리(72.7%)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2만 1299마리(25.9%), 기타 1150마리(1.4%)였다. 지역별로 유기 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1만 9728마리였다. 이어 서울(8902마리)과 부산(7051마리) 순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 유기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소유권을 포기하는 ‘동물인수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함께 살면 안 될까요? 둘째 넷째 토요일 월드컵 공원서 ‘유기동물 입양행사’

    함께 살면 안 될까요? 둘째 넷째 토요일 월드컵 공원서 ‘유기동물 입양행사’

    유기된 개나 유기된 고양이 등이 연평균 7만 마리다. 늙거나 병이 들어서, 애교가 부족해서, 얼굴이 못생겨서 등 버리는 이유도 가지가지다. 이 유기견 등의 4분의 1은 시설에 가면 며칠 안에 안락사한다. 반려 동물들은 긴 명절이나 휴가철, 이사철이 한여름 복날만큼이나 두려울 것이다. 가족이 집을 비우면 맡길 곳이 없다거나, 전문시설의 비용이 부담된다는 핑계로 버리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이런 유기동물에게 안락사가 아닌 새 가족 찾아주기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공원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개최한다고 서울시는 8일 밝혔다. 당초 유기동물 입양은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전담했다. 그러나 입양 기회를 확대하려고 월드컵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도 입양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9일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한다. 지난해 월드컵공원 첫 행사에선 총 60마리의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만났다. 성북구 종암동에서 구조된 믹스견 ‘마로’(수컷)도 그 중 하나다. 마로는 두 번이나 버려졌다. 사람을 지나치게 좋아해 소변을 지린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해 4월 18일 행사 마감 직전인 오후 4시에 운명적 만남으로 새가족을 만나 현장에서 입양됐다. 2014년 처음으로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을 발표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입양 보내기와 반려동물 등록제 등으로 거리의 유기동물 수는 줄고 있다. 시는 2011년 1만 5229마리에서 지난해 8902마리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동물보호 단체들도 함께 한다. 입양 행사의 유기 동물들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마치고 중성화 수술도 마쳤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버려진 동물들에 새 삶을 선물하는 뜻 깊은 일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제2의 묘생…‘쥐 퇴치 전문가’로 고용된 고양이들 화제

    제2의 묘생…‘쥐 퇴치 전문가’로 고용된 고양이들 화제

    버려진 고양이들이 ‘제2의 묘생’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미국 동물보호단체의 한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있는 동물보호단체 ‘스포크애니멀’(SpokAnimal)은 ‘팜 라이빙’(Farm Living, 농장 생활)이라는 이름의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쥐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장이나 창고를 가진 사람들 가운데 입양 자격이 되는 이들에게만 고양이를 분양하는 것이다. 입양된 고양이들은 농장 생활을 하면서 ‘쥐 퇴치 전문가’(Rodent Management)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실제로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쥐를 잘 잡는 타고난 사냥꾼이라서 안성맞춤이다. 스포크애니멀 측은 이들 고양이가 농장 생활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예방 접종이나 중성화 수술 등을 마치고 나머지는 농장을 경영하는 입양 신청자의 자격이 적절한지 조사하는 것이다. 조건이 맞는 소유자가 확인되면 고양이들은 쥐 퇴치 전문가로서 보호소 철장이 아닌 농장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2009년 6월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매년 1700마리의 고양이가 목숨을 구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 고양이는 농장에서 제2의 묘생을 보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족이 된 농장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쥐 관리 전문가로 훌륭하게 활약하다가도 주인 품에 안겨 애교를 떨며 행복하게 지내는 고양이들. 그 모습을 담은 영상은 스포크애니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지금까지 260만 회 이상 재생되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스포크애니멀(https://m.facebook.com/theanimalrescuesit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다큐] 우리, 같이 살아요

    [포토 다큐] 우리, 같이 살아요

    동네를 배회하는 이른바 ‘길고양이’가 전국에 100만 마리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녀석들은 주택가 쓰레기봉투를 뜯어 거리를 어지럽히고 아파트 전력실에 들어갔다가 정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1년에 5차례나 되는 발정기 때 내는 울음소리는 사뭇 섬뜩하기까지 하다. 사정이 이러하니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해법이 될 만한 방안으로 등장한 것이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이른바 중성화(TNR) 사업이다. TNR은 포획(Trap), 중성화(Neuter), 방사(Return)의 약자다. 중성화를 통해 길고양이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 서초구의 주택가에 고양이 돌보미, 이른바 ‘캣맘’들이 출동했다. 급식소 주변에 포획틀이 준비되고, 안에 먹이를 놓고 길고양이를 유인했다. 밥을 먹으러 온 길고양이를 붙잡아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서다. 망설이던 고양이가 포획틀 안으로 들어온 순간 문이 닫혔다. 발버둥을 쳐 보지만 이미 늦었다. 안지혜 캣맘은 “포획을 해서 중성화 수술을 한 후에 포획한 장소에 그대로 놓아주는 게 TNR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중성화 수술은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개체 수 감소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포획한 고양이를 지역별로 모아 한꺼번에 50여마리씩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이른바 ‘중성화 수술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고양이 생태를 잘 아는 캣맘들과 손잡고 올해 1만 마리 이상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캣맘이나 동물단체가 특정 지역의 길고양이 무리를 선택해 수술을 하면 비용의 절반을 시가 지원한다. 올해 첫 번째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인 지난 6일. 서초구 잠원복지문화센터에서 30여명의 캣맘들과 수의사들이 자원봉 사형태로 사업에 참여했다. 수술장에 잡혀 온 녀석들은 수의사들에게 발톱을 내밀며 성을 내고 있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수의사는 주저할 여유가 없다. 수술의 최대 관건은 시간이다. 마취가 동물 건강에 영향을 덜 주게 하려면 수술을 최단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태능동물병원) 수의사는 “애완고양이와 달리 사람을 경계하는 길고양이는 무척 예민해서 마취도 잘 안 된다”며 수술을 시작했다. 수술은 대성공이다. 김 수의사는 “발정기가 없어짐으로써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일 동안 입원치료를 하면서 상처 부위가 아물면 살던 지역으로 돌려보낸다. 안지혜 캣맘은 “중성화 수술과는 별도로 지자체에서 급식소를 더 많이 설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민들과의 충돌을 줄이려면 주택가가 아닌 파출소, 교회, 공원 구석 등에 급식소를 설치하여 길고양이의 생활환경을 별도로 조성해 주는 것이다. 더불어 TNR을 위한 포획과 방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날씨가 풀리고 해가 길어지면 길고양이들이 번식해 개체 수가 급증할 것이다. 녀석들은 사람 근처에 살면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동물이다. 체계적인 관리가 없다면 거리를 활보하며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생태계는 다른 생명들이 살아갈 공간을 빼앗았다.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중성화 수술후 회복 공간에서 고양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술 3일후 고양이들은 방사된다.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초구 한 주택가에 중성화 수술후 방사된 길고양이들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한국 고양이수의사협회 의사가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복지문화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에 길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 마취된 고양이를 수술대로 이동하고 있다 .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한국 고양이수의사협회 의사들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화 수술을 하고 있다.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초구 한 주택가에서 캣맘 안지혜씨가 중성화 수술후 방사된 고양이와 교감하고 있다.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태능동물병원 원장)과 자원봉사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복지문화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에 길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 시내 길고양이는 약 20만 마리로 추정되고 중성화율은 11%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별 사업에 더해 캣맘,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등과 협력해 길고양이 1만 마리 이상을 중성화할 계획이다.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서울포토]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중성화 수술후 왼쪽 귀에 일부분을 절단해 중성화 표식을 한 길고양이가 서초구 한 주택가에서 있다. 2016. 03.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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