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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키우시죠? 펫보험 따져 보고 가입하세요

    반려동물 키우시죠? 펫보험 따져 보고 가입하세요

    개·고양이만 되고 병원비 50~70% 보상1일 또는 1년 보상액 한도 있는지 유의병원 방문 이력 있거나 8살 이상은 제약슬개골탈구·피부병도 특약 형태로 보장5살 토이푸들종 ‘코코’(반려견)를 키우는 직장인 김모(35·여)씨는 지난해부터 펫보험에 가입해 매달 6만원을 내고 있다. 얼마 전 애견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코코가 다리를 다쳐 엑스레이 촬영과 수술비 등으로 2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내게 된 김씨는 펫보험을 통해 자기부담금을 빼고 약 130만원을 보상받았다. 김씨는 “처음 가입할 땐 3년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른다고 걱정했지만, 반려견은 언제든 불의의 사고로 목돈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니 보험에 들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8살 반려견을 키우는 임모(34·여)씨는 최근 펫보험 가입을 시도했지만 8살 이상은 노령견에 속해 가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실망했다. 임씨는 “반려견 수명이 15살에 가까운데 사람으로 치면 50세에 이미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셈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가입자가 해마다 늘고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사도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 반려동물 대비 보험 가입률은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차별화한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데다 관련 법 개정 등으로 신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입하면 혜택을 높일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29.7%였다. 반려인은 1448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려견이 586만 마리, 반려묘가 211만 마리로 각각 추정됐다. 펫보험 가입도 늘고 있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펫보험 계약 건수는 2015년 1826건에서 2019년 2만 2220건으로 훌쩍 뛰었다. 연간 보험료도 2015년 7억 3100만원에서 2019년 112억 5000만원으로 4년 만에 약 15배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반려동물 마릿수 대비 보험 가입률은 2015년 0.02%에서 2019년 0.25%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입률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체감 혜택이 적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펫보험은 개와 고양이만 가입할 수 있다. 보장되는 질병 범위도 제한돼 있고, 반려동물의 나이나 병원 방문 이력 등에 따라 제약이 있다. 또 월 납입액이 최소 3만원에서 많으면 8만원대여서 “차라리 매달 그만큼 적금을 들어 목돈을 마련했다가 병원비로 쓰는 게 이득”이라는 말도 나온다. 업계도 할 말은 있다. 1999년 동물의료 수가제가 폐지된 이후 동물 병원비가 제각각이라 보험사가 부담할 진료비를 추산하기가 어렵다 보니 보수적으로 상품 설계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는 펫보험 대부분은 의료비 실비 보상형이다. 자기부담금 1만~2만원을 뺀 동물 병원비의 50~70%를 보상받는 상품이다. 다만 상품 종류에 따라 하루 또는 1년에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상액이 정해져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1일 최대 보장금이 정해져 있을 땐 입원비와 수술비를 합쳐서 하루에 수백만원의 병원비가 나왔어도 실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또 파보바이러스, 광견병 등 예방 접종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질병이나 중성화수술, 혹은 출산과 관련된 진료는 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한다. 3개월 내 병원 방문 기록이 있거나 나이가 8살 이상인 반려동물도 가입이 어렵다. 과거엔 보험금 청구가 어려웠던 슬개골탈구나 피부병 등도 최근엔 특약 형태로 추가 보장받을 수 있다. 반려견이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줬을 때 배상해 주는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이나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장례비 지원이 포함된 상품도 있으니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하남시 애완동물 의료비 최대 20만원 지원…취약가구 60두 대상…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경기 하남시는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1인 가구,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이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의 의료비를 가구 당 최대 20만원 내에서 지원하며 올해 처음 도입했다. 올해는 60두를 지원할 예정이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기본검진·치료·수술 등 제반 의료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정 동물병원 5개소에서 서비스를 받은 후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하남시 도시농업과로 제출하면 된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단 반려묘는 동물등록 여부와 관계없으며, 가구당 지원 가능한 반려동물은 3마리 이하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사회적 배려계층의 반려동물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취약계층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고 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동물복지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반려동물 보호의 모범”…89억원짜리 고양이입양센터 착공

    이재명 “반려동물 보호의 모범”…89억원짜리 고양이입양센터 착공

    안락사 대상 2개월 이상 유기묘 무료 입양12월 화성에 완공 예정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버려진 고양이를 보호하고 무료 입양하는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기공식에서 “동물의 생명을 존중해야 인간의 생명도 존중될 수 있다”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입양제도가 시민사회에 정착하도록 모범을 보이고자 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생명 존중 본고장으로” 경기도는 9일 오후 화성시 마도면 화옹 간척지 제4공구 에코팜랜드에서 유기묘 전용 보호·입양시설인 ‘고양이 입양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89억원의 세금을 투입해 4만 7419㎡에 지상 1층, 건물 전체면적 1406㎡ 규모로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 지사는 “모든 유기동물을 다 보호할 수는 없으나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경기도가 화성시와 함께 (입양센터를) 생명 존중의 본고장으로 잘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건물 외관은 고양이 형상을 하고 있으며 내부는 고양이 보호시설, 동물병원, 입양 상담실, 격리실 등으로 꾸며진다.개별 영역을 중시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입양센터는 경기지역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된 2개월 이상 유기 고양이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 예방 접종, 중성화 수술, 사회화를 거치 뒤 무료로 입양하는 역할을 한다. 입양 가족을 대상으로 사양 관리, 소양 교육, 6개월간의 행동 및 질병 상담 등을 하는 사후관리 등을 통해 성공적인 입양을 돕는 역할도 한다. 또 현재 유기견만을 대상으로 하는 ‘임시보호제’를 유기묘까지 확대해 고양이 입양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입양센터를 거점으로 동물보호 자원봉사 활동 지원, 반려동물 생명 존중 교육, 동물보호 홍보 활동 등을 펼쳐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밀려오는 봄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밀려오는 봄

    곧 밀려올 봄이려나. 바람이 몹시 분다. 꽃샘추위에 손끝 얼얼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무슨 바람이 들어 이리 서둘러 쫓아보냈는지, 바람 속에 있어도 손끝 얼지 않고, 뺨이 베이지 않는다. 소리 없이 분주해지는 마당. 겨우내 갇혀 있던 닭들 풀어놓으니 살판났다. 얼음 풀려 가는 마당을 헤집고 다니니 아주 신이 났다. 몰려다니면서 파밭, 마늘밭 망가뜨린다고 엄마는 한마디 하시지만, 뒤뚱거리는 모습이 꼭 봄을 재촉하는 듯 보여 즐겁기만 하다. 그래도 마냥 풀어놓을 수 없어 들어가라 신호하면 알아서 닭장으로 들어간다. 마당 고양이들은 늘 그렇듯 한가히 노닐며 봄을 맞는 듯하다. 지난가을 집에 들게 된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벌써 6개월이 되어 간다. 중성화시키지 않았더니 짝 찾아 헤매는 낯선 고양이가 무시로 찾아온다. 짝 찾는 유난스러운 그 소리에 집에 사는 고양이 가운데 무시하는 녀석도 있고, 영역을 침범당했다는 듯 대거리하는 녀석도 있고, 꼬마 고양이들은 반응한다. 중성화시키면 간단히 정리되겠지만, 중성화시킨 집 고양이들을 바라보면 편하기는 한데 중성화 수술이 최선일지 마음 한구석 자리한 미안함에 고민만 쌓여 가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있는 고양이도 많은데 더 늘릴 수는 없는 일이다.풀어놨다 하면 움직이는 작은 것은 모두 사냥감으로 여기는 진돗개와 발바리, 울타리 안에서 부러운 듯 바라보며 산책할 시간만 기다리니 아직도 손님 같다. 산책하면 마당은 고요해지고 온전히 그들만의 공간이 된다. 어쩌면 더 깊이 움트는 것을 감지할 그들. 산책시간이 더 늘어나게 되겠지. 마당을 나설 때마다 수선화와 튤립 얼마나 자랐나 살피고 매화 꽃망울은 얼마나 커졌나 살피게 된다. 화초를 키우고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으나 여전히 손님 같은 건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사 온 후 새로 심은 나무만 수십 그루. 해마다 꽃씨를 뿌리고 텃밭 가꾸고 살아가기 좋게 집을 고쳐 가고 있지만 여전히 손님 같다. 도시에 살 때는 매뉴얼처럼 익숙함을 받아들이면 됐는데 이곳에서는 살아갈수록 낯섦이 매해 다르게 커져 간다. 한동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 낯섦이 이곳에서 살아가는 바탕이 돼 가는 건 아닐까. 집은 낡아가고 살아 있는 한 늘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어쩌면 손님처럼 살다 가는 것이 좋은 게 아닐까 문득 되뇌어 본다.
  • ‘천국의 섬’ 모리셔스 동물보호소의 비극…굶주린 유기견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모리셔스 동물보호소의 비극…굶주린 유기견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모리셔스의 정부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굶주린 개들이 서로 잡아먹으면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이 시설을 방문한 한 해외 여행객은 개들이 죽어가는 개를 먹고 피를 핥는 비인도적인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이 시설에서 개 30~40마리가 갇혀 있었는데 그중 일부는 목걸이를 차고 있어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앞치마를 두른 한 여성 직원이 피를 뒤집어쓴 채 안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었다고 털어놨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이 매체와 공유한 음성녹음파일에서 이 남성은 모리셔스 동물복지협회(MSAW)로 알려진 이 악명 높은 유기견 보호소로 들어가기 전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차 안에 두고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사람들이 이 시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고 시설 촬영이 허용돼 있다면 모두 밖에 서서 시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비밀리에 촬영돼 HSI가 공개한 한 영상에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개들이 자신들보다 더 약한 개를 공격해 죽인 뒤 먹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몇 년 동안에도 동물학대 혐의를 받아온 이 시설에서 촬영한 이 20초짜리 영상에서 한 개는 다른 개들에게 물어뜯겨 고통 속에 울부짓는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직원이 개에게 독극물 주사를 놔 심정지에 이르게 하는 모습이 비밀리에 찍혀 공개된 적이 있다. HSI에 따르면, 매년 몇천 마리의 개가 거리와 해변에서 포획돼 MSAW의 시설로 보내진다. 하지만 이 시설에서는 누구도 개를 찾으러 오지 않으면 살처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HSI는 “모리셔스에는 개가 약 25만 마리 있으며 대부분은 주인이 있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 거리와 해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번식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모리셔스에서 개 몇천 마리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 HSI는 섬 전역에 걸쳐 떠돌아 다니는 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년 여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SI의 한 관계자는 “매년 모리셔스를 방문하는 몇천 명의 관광객은 해변에서 함께 뛰놀던 개들이 지쳐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HSI의 중성화 프로그램이 모리셔스에서 성공적으로 떠돌이 개의 수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진정으로 동물복지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완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HS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천국의 섬 맞나?…모리셔스 보호소 유기견 굶주림에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맞나?…모리셔스 보호소 유기견 굶주림에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모리셔스의 정부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굶주린 개들이 서로 잡아먹으면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이 시설을 방문한 한 해외 여행객은 개들이 죽어가는 개를 먹고 피를 핥는 비인도적인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이 시설에서 개 30~40마리가 갇혀 있었는데 그중 일부는 목걸이를 차고 있어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앞치마를 두른 한 여성 직원이 피를 뒤집어쓴 채 안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었다고 털어놨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이 매체와 공유한 음성녹음파일에서 이 남성은 모리셔스 동물복지협회(MSAW)로 알려진 이 악명 높은 유기견 보호소로 들어가기 전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차 안에 두고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사람들이 이 시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고 시설 촬영이 허용돼 있다면 모두 밖에 서서 시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비밀리에 촬영돼 HSI가 공개한 한 영상에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개들이 자신들보다 더 약한 개를 공격해 죽인 뒤 먹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몇 년 동안에도 동물학대 혐의를 받아온 이 시설에서 촬영한 이 20초짜리 영상에서 한 개는 다른 개들에게 물어뜯겨 고통 속에 울부짓는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직원이 개에게 독극물 주사를 놔 심정지에 이르게 하는 모습이 비밀리에 찍혀 공개된 적이 있다. HSI에 따르면, 매년 몇천 마리의 개가 거리와 해변에서 포획돼 MSAW의 시설로 보내진다. 하지만 이 시설에서는 누구도 개를 찾으러 오지 않으면 살처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HSI는 “모리셔스에는 개가 약 25만 마리 있으며 대부분은 주인이 있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 거리와 해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번식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모리셔스에서 개 몇천 마리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 HSI는 섬 전역에 걸쳐 떠돌아 다니는 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년 여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SI의 한 관계자는 “매년 모리셔스를 방문하는 몇천 명의 관광객은 해변에서 함께 뛰놀던 개들이 지쳐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HSI의 중성화 프로그램이 모리셔스에서 성공적으로 떠돌이 개의 수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진정으로 동물복지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완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HS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남 마당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

    경기 하남시는 유기동물 증가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당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마당개는 주인이 있지만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밖에 풀어놓거나 묶어 놓은 개를 말한다. 실외에서 기르는 5개월 이상 암컷 마당개로 80두를 지원하며, 견주는 천현·미사1·감북·춘궁·초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단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고령자를 우선 선정한다. 미 등록견을 신청할 경우 동물등록 절차도 함께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유기견 발생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매일 경주하듯 산책…휠체어 탄 태국 보호소 장애견들

    매일 경주하듯 산책…휠체어 탄 태국 보호소 장애견들

    태국의 한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장애견들은 매일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즐긴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촌부리주(州)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 개는 주로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지만 휠체어를 타고 매일 산책을 나가며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들 개는 하루에 꼭 필요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날 시간이면 입이 귀에 걸릴 만큼 환하게 웃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보호소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치디치모는 “그 모습은 마치 이들 개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어 일단 휠체어에 타고나면 익숙해지는 시간은 필요 없는 듯이 보인다”고 말했다. 더 맨 댓 레스큐스 도그스(The Man That Rescues Dogs)라는 이름의 한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이 보호소는 2002년부터 촌부리주로 와서 살고 있는 스웨덴인 크리스토퍼 치디치모가 열악한 상태에 있는 다친 유기견들을 돌보면서 세운 시설이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설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부금이 40%나 감소했고 외국인 자원봉사자의 수 역시 급격히 줄어 현재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주로 보호소의 후원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치디치모는 “기부금은 매우 중요하지만 자원봉사자들과 방문객들 역시 똑같이 중요하다”면서 “왜냐하면 이들이 방문해야 우리의 메시지를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현재 보호소는 27마리의 장애견을 포함한 600마리가 넘는 개를 직접 돌보고 있으며 아직 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350마리 이상의 개를 더 먹이기 위해 매일 1300달러(약 150만원)가 넘는 돈을 지출하고 있다. 보호소는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개들을 돌보고 있지만, 부족한 자금 탓에 매월 진행하던 중성화 수술을 중단해야만 했다. 태국에서는 2017년까지 전국에 유기견과 유기묘가 8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중성화 수술 등의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고 있어 2027년까지 200마리에 달하고 20년 뒤에는 500만 마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좀 도와달라냥”…길 잃은 고양이, 동상 걸린 발로 창문 ‘똑똑’

    “좀 도와달라냥”…길 잃은 고양이, 동상 걸린 발로 창문 ‘똑똑’

    길 잃은 고양이가 사람에게 직접 도움을 청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퀘벡의 한 가정집 문을 애타게 두드린 길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2019년 2월, 퀘벡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간 집주인은 눈 쌓인 발코니에서 애처롭게 창문을 두드리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꽁꽁 얼어붙은 발하며 썩은 이빨이 영락없는 길고양이였다. 현지 동물단체 권고대로 집주인은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갔다.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피부병이 몸 전체로 퍼졌고, 눈에서도 이상이 발견돼 곧장 수술에 들어갔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발 네 개는 동상에 걸렸고, 이빨이 모두 썩었으며 벼룩과 벌레에 물린 상처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당뇨도 있었고 혈액 검사 결과가 매우 나빴다. 고양이 면역 결핍증도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구조되지 않았다면 겨울을 넘기지 못했을 거라고 단체 측은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죽을 고비를 넘긴 고양이는 누군가 집에서 기르다 버렸거나 잃어버린 6~7년령으로 추정됐다. 중성화 수술 흔적도, 내장된 마이크로칩도 없었지만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야생에서 나고 자란 것은 아닌 듯 했다.수술을 마치고 위탁 가정으로 간 고양이는 다른 유기묘들과 어울리며 회복에 집중했다. 그리고 몇 달 후, 고양이는 드디어 새 가정을 찾아갔다. ‘한 번에 고양이 한 마리씩’이라는 이름의 동물단체는 죽음의 문턱에서 스스로 도움을 청해 목숨을 건진 고양이가 입양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입양 가정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고양이의 달라진 생활상을 공유하며 “야생에서의 힘든 경험 탓인지 두문불출하며 베개 위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교성을 띠는 고양이는 길고양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동물단체는 “이번처럼 고양이가 직접 구조를 요청한 게 아닌 이상 함부로 고양이를 이동시키지 말라”면서 “마이크로칩 등을 통해 주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알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년째 유기견 주인 찾아 ‘차박’ 중인 美 남성의 사연

    3년째 유기견 주인 찾아 ‘차박’ 중인 美 남성의 사연

    승합차에서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임시 보호견으로 만난 반려견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많은 개를 구하는 일이 인생의 목표가 됐다. 미국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헨리 프리드먼이라는 이름의 이 30세 남성은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만난 유기견들에게 영원히 살 집을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지난 몇 년간 이어왔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현재는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그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원과 후원을 받아 지난 3년간 60마리가 넘는 임시 보호견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이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로 지난 2018년 5월 푸에르코토리코 거리에서 구조한 수컷 개 한 마리를 새 주인이 될 가족에게 데려다주는 여정을 꼽았다. 당시 그는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으로 이 개를 자신의 승합차로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았다. 그런데 개를 키우기로 했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겨 입양이 취소돼 버리면서 일이 꼬였다.당시 직장을 그만두고 반년 정도 승합차에서 살겠다는 계획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는 그는 차에서 생활하는 만큼 개를 키우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개와 가족이 될 운명이었다는 느낌을 받아 결국 입양을 결정하고 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그는 자신의 반려견이 된 핀(2)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여행을 계속했다. 그리고 그는 그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했다. 그는 “자동차 생활을 하면서 개를 키우는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지만 핀은 매우 좋은 여행 동반자가 됐다”면서 “지금은 내게 가장 친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SNS를 활용해 여행길에서 만난 유기견을 구하는 활동을 하고자 ‘패트레언’이라는 이름의 구조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핀과 한 팀이 돼 여행지에서 만난 유기견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것을 SNS를 통해 알리면서 유기견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모았다. 패트레언이라는 같은 이름의 사이트를 통해 한 달에 약 1만3000달러(약 1500만 원)를 후원받는 등 지금까지 총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그는 핀과 함께 다니며 이 돈으로 현지에서 중성화 수술 클리닉을 주최하거나 무료 예방 접종을 제공해 왔다.그와 핀의 주된 활동은 구조한 개들이 새 주인을 만나도록 돕는 것이다. 적합한 주인을 찾을 때까지 그는 구조한 개들을 승합차에서 임시 보호하면서 지금까지 60마리가 넘는 개에게 영원히 살 집을 찾아주는 데 성공했다. 처음에 반년으로 예상했던 그의 승합차 생활은 3년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핀과 함께 하고 있기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는 핀과 함께 최소 5년 동안은 계속해서 여행하며 구조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와 핀의 일상은 인스타그램 계정 키핑핀(keepingfinn)에서 볼 수 있다. 사진=헨리 프리드먼/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수원에 문 열어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수원에 문 열어

    경기도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개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인계동 청진빌딩 2·3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총면적 362㎡ 규모로 최대 10마리를 함께 수용할 수 있는 동물보호실, 반려견 놀이터, 로비, 미용·목욕실, 반려동물 문화 교육실,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무료 분양 등 유기동물 입양률 확산을 위한 기능을 하면서 동물 생명 존중 교육 등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기견의 훈련과 입양을 담당하고 있는 화성 마도면 도우미견나눔센터와 협력해 3주간 행동교육을 받은 유기견 등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반려동물 등록 내장협칩 시술 등을 마친 건강한 개체를 분양한다. 또 전문가 초청 교육, 반려동물 예절 교육, 중학생 이상 자원봉사자 및 진로 탐색 활동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입양을 희망하는 주민은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네이버카페(cafe.naver.com/ggpetadoptioncenter)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1인 가구,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가구가 늘면서 유기동물 수도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적극적인 입양을 통해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정수센터 정수지 등 노후 시설 대대적인 정비 시급”

    송명화 서울시의원 “정수센터 정수지 등 노후 시설 대대적인 정비 시급”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제298회 정례회 중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수지 내부 방수‧방식 노후화에 따른 수돗물 수질악화와 노후 밸브 누수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정수센터 내 기존 공정에 대해서는 재건설 수준의 대대적인 정비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함을 지적했다. 소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 정수센터 방수‧방식 내구연한은 7년이다. 그러나 암사 및 강북정수센터는 1998년 최초 방수‧방식공사 시행 이후 22년째 재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광암, 뚝도, 암사정수센터 일부 정수지의 경우는 건설 이후 방수‧방식공사가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에폭시 수지의 탈락, 시멘트 중성화 등 내부 벽면 손상이 심각하여 수돗물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송 의원은 앞서 구의, 강북, 암사정수센터(취수장 포함)를 방문하여 정수지, 모래여과지 등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고 심각한 노후화 상태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송 의원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제시하며 “정수지 내부 벽면 손상 및 흡수정 난간 미설치, 배전반 부식, 모래여과지 난간 부식 및 천정 페인트 탈락 등으로 인한 수돗물 수질악화 및 작업자 안전문제 등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정수센터 노후 시설을 재건설 수준으로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의원은 정수센터 내 밸브 244개가(전체 중 9.1%) 노후로 인해 지수(止水)가 제대로 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강북정수센터 현장 확인 당시 촬영했던 영상을 제시했다. 상수도 밸브는 시설물 정비 및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 등 안전과 직결되어 있어 밸브 상태에 대한 점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400㎜ 이상의 대구경의 밸브에 대한 점검률은 1.9% 밖에 되지 않아 밸브 관리에 대한 심각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송 의원은 “대구경의 밸브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소구경 밸브보다 영향을 미치는 급수구역의 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통해 불량 밸브는 교체‧정비하는 등 밸브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송 의원은 노후화가 심각한 정수센터 재건설을 위해서는 취수원 이중화, 정수센터 계열분리 등의 문제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국비요청도 적극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 ‘길냥이 식당’ 확대… 주민도 좋다옹

    서초 ‘길냥이 식당’ 확대… 주민도 좋다옹

    서울 서초구가 길고양이와 주민 모두를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를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초구 길고양이 급식소는 급식상자와 발판으로 구성됐다. 급식소 상판에는 서초구 로고와 안내문구를 부착하고 공원이나 산책로에 배치했다. 급식소마다 관리번호가 있어 자원봉사자인 ‘캣맘’과 ‘캣대디’가 담당한다. 급식관리, 청결관리, 길고양이 중성화 모니터링 등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재건축지역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동시에 중성화 사업을 연계해 개체수를 조절하겠다”며 “깨끗한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각종 전염병 전파를 막고 길고양이가 배고픔에 지쳐 주변 쓰레기봉투를 뜯는 불편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2017년 서초구청사 인근 우면산이나 서리풀공원 등 3곳에서 시범 설치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동별로 한 곳씩 18곳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공사 기간인 재건축 지역의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한신4지구에 설치했다. 재건축 지역에 급식소 4곳을 추가해 총 25개를 관리한다. 내년에는 18곳에 추가 설치한다. 2018년부터는 150곳에 ‘길고양이 겨울집’을 배치했다. 칼바람을 막고 바닥과 벽면에 단열시트가 부착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동물보호·관리사업으로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포획업자와 일부 동물병원만 배불려준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김경영 서울시의원 “포획업자와 일부 동물병원만 배불려준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구 제2선거구)은 지난 13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대상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 추진에 있어 포획업자의 무분별한 길고양이 포획과 특정 동물병원의 중성화 수술 편중 실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사업 목표 수립과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중성화 수술을 통해 인도적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해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자치구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한 민간단체나 개인, 그리고 포획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동물병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 김경영 의원은 “최초 사업 설계 당시부터 적정 개체수에 대해 전혀 고려되지 않아, 일부 포획업자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해 자치구에서 3년 동안 지급한 포상금이 1억이 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한 곳의 동물병원이 많은 수술을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된 수술과 사후 보호조치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중성화 수술 이후 수술 상태 확인이나, 백신과 진통제 투여 여부, 매뉴얼에 따른 보호조치 시행 여부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나몰라라식 사후 관리로 수술 후 방치된 길고양이들이 부작용으로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경영 의원은 “특정 포획업자와 동물병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 생태계의 일원인 길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는 서울을 위해 면밀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향후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계획적인 길고양이 포획과 수술 후 철저한 사후 관리를 위한 구체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그동안 적정 개체수에 대한 고민이 없던 것이 사실”이라 말하며 “향후 철저한 사업추진과 사후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이 버린 ‘유기견’… 식용으로 팔리는 지옥에 또 버려져요

    당신이 버린 ‘유기견’… 식용으로 팔리는 지옥에 또 버려져요

    13만 마리. 해마다 사람에게 버려졌다 구조되는 유기동물의 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만 마리대에 머물렀던 유기동물은 2017년 처음 10만 마리를 넘긴 뒤 지난해에는 13만 5791마리까지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조한 동물의 수만 취합한 것이어서 실제 버려진 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에게 버려져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동물들은 보호소에서 또 다른 ‘지옥’을 만난다. 지자체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지자체 소속 동물보호소로 간다. 모든 지자체 동물보호소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은 아니다. 어떤 곳은 입소한 동물 10마리 중 8마리가 자연사할 정도로 열악하다. 사실상 집단폐사에 가깝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자연사한 동물 가운데 47.5%는 질병으로 죽었거나 사고 또는 상해로 사망했다. 고령에 의한 사망은 1.7%에 불과하다. 보호 환경만 열악한 것이 아니다. 식용 개농장을 소유한 농장주나 번식업자가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보호 기간이 끝난 동물을 마취도 하지 않은 채 고통스럽게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도 많다. ●보호소 열악… 입소 10마리 중 8마리 자연사 지난 9월 경북 울진군이 전직 식용 개농장주에게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위탁한 사례가 알려져 공분을 샀다.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가 당시 울진군 동물보호소를 찾았을 때 보호되고 있어야 할 유기동물 34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위탁 운영자인 수의사에게 동물들의 실제 위치를 추궁해 찾아간 곳은 식용 개농장이었다. 개농장에 설치된 3개의 견사동 중 한 동은 유기견들을, 나머지 두 동은 식용개를 사육하고 있었다. 수의사가 개농장주에게 재위탁을 준 것이다. 개농장주는 폐업신고한 상태였지만 여전히 일부 개들을 개장수에게 팔고 있었다. 문제가 드러나자 울진군은 동물보호소를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남 나주시는 개 번식업자에게 동물보호소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비구협에 따르면 나주시 동물보호소 위탁업자는 한쪽에는 동물보호소를 다른 한쪽에는 번식장과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나주시 관계자는 “규정상 (번식업자란 것이) 위탁 부적격 사유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을 수용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비구협은 지난 7월부터 전국에 있는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자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진군과 나주시의 사례도 비구협의 자체 방문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비구협은 1일 기준 전국 284개 지자체 동물보호소 가운데 31곳을 직접 찾아가 조사했다. 비구협은 울진과 나주 외에도 경남 고성, 전남 구례·보성, 전북 정읍 등 6곳의 열악한 동물보호소 실태를 확인했다.●유기견 식용 판매… 안락사 아닌 고통사 실시 일부 위탁 동물보호소는 ▲운영자가 유기견을 식용 개농장으로 판매하거나 ▲안락사 규정을 지키지 않고 고통사를 실시했으며 ▲열악한 환경과 전염병 등으로 동물을 폐사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지자체 동물보호소가 위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호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284개 지자체 동물보호소 중 81.3%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탁 동물보호소는 기본적으로 수익을 남겨야 하는 구조다. 유영재 비구협 대표는 “위탁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지자체로부터 보호 비용을 받고, 유기동물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수익을 내려고 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치료비 등이 별도 예산 항목에 설정돼 있지 않은 점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동물 보호 예산은 보호관리비로 통합돼 있다. 서미진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는 “예산이 치료비로 설정돼 있으면 치료비로만 쓸 수 있는데, 예산이 통합돼 있으니 위탁업자 입장에서 치료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인력 부족은 지자체 동물보호소의 고질적인 문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한다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 대표는 “보호 비용으로 위탁업자의 배를 불리는 것은 세금낭비”라면서 “직영으로 전환된다면 공무원이 관리하게 돼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위탁업자의 수익구조 자체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서 활동가는 “직영 지자체 동물보호소는 관리감독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 보호소 직영화, 동물 분양 늘어 실제로 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받은 지자체들은 운영체제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하나둘씩 바꾸고 있다. 비구협이 지적한 지자체 중 하나인 고성군도 지난 9월 동물보호소를 직영체제로 돌렸다. 직영이 된 고성군 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 입소 전 전부 건강검사를 하고, 질병이 발견된 경우 별도로 관리하며 치료한다.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 실시하는 유기동물 공고 기간도 15일 이상 더 늘렸다. 동물보호소가 바뀌자 분양도 늘었다. 고성군 관계자는 “위탁할 때보다 분양이 조금씩 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자연사율이 가장 높았던 경남 사천시 동물보호소는 오는 12월부터 직영으로 바뀐다. 동물자유연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유기동물 자연사 개체수와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남 사천시는 자연사율이 83.5%로 가장 높았다. 사천시 관계자는 “직영으로 바뀌는 12월부터 위탁업자가 보호 중인 유기동물 35마리를 임시보호소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4년 반려동물등록제를 실시하면서 유기동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유기동물은 매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유기동물 숫자가 줄었지만, 지방은 크게 늘었다. 지방에서 구조되는 유기동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유기동물 숫자가 불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서울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7508마리로 2018년(8207마리), 2017년(8631마리)과 비교하면 감소세다. 반면 경상도와 전라도 등 지방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큰 폭으로 늘었다. 경북은 2017년 4893마리에서 2019년 9153마리로, 경남도 같은 기간 7942마리에서 1만 4174마리로 두 배 가까이 불었다. 전북(4520마리→7880마리)과 전남(4712마리→8579마리)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방 유기견 급증… 시골개 중성화해야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동물이 지방에서 늘고 있는 원인을 중성화되지 않은 시골개에서 찾았다. 지방을 중심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다닌 유 대표는 “현장에 나가면 유기견들 대부분이 어린 강아지”라면서 “중성화되지 않은 시골개가 한번에 새끼를 8~9마리씩 낳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농가에서 버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활동가도 “지방 유기동물 공고를 보면 진돗개 등 대형견이 많다”면서 “시골개의 경우 중성화가 잘 안 되거나, 들개화되면서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유기동물 숫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유기동물의 숫자를 줄이려면 지자체 중성화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 대표는 “동물을 사고 버리지 말자는 구호도 중요하지만 시골개의 중성화 사업을 위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여기는 인도] 아기에 돌 던지고 10대 소녀 죽이고…조폭같은 원숭이 무리

    [여기는 인도] 아기에 돌 던지고 10대 소녀 죽이고…조폭같은 원숭이 무리

    원숭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통신사 IAN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다르프라데시주에 살던 12세 소녀는 현지시간으로 20일 빨래를 챙기러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원숭이 무리의 공격을 받았다. 극심한 공격성을 띠던 원숭이들은 그 자리에서 소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옥상과 지붕을 넘나들며 이를 피하려던 소녀는 결국 원숭이 무리에 물려 중상을 입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녀의 부모가 곧바로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 무리가 사람들에게 해를 가한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델리 인근 무자파르나가르에 살던 생후 4개월 갓난아기가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원숭이의 공격을 당했다. 당시 원숭이는 손에 커다란 돌을 쥐고 있다가 누워 있는 갓난아기 위에 떨어뜨렸고, 이 일로 아기는 세상을 떠났다.우타르프라데시주 서부에 있는 아그라에서는 30마리가 넘는 원숭이 무리가 지붕 위에서 뛰어다니며 소동을 부린 탓에 지붕이 무너져 집 안에 있던 남성 두 명이 잔해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현지의 한 58세 여성도 밤에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원숭이에게 공격당해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5월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미루트 의대 병원 직원들이 원숭이 무리에게 코로나19 환자 혈액 샘플을 빼앗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현지 전문가들은 이렇게 잦아진 원숭이 관련 사건 사고의 원인으로 원숭이 서식지 파괴를 들고 있다. 경제발전과 함께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숭이 서식지가 사라지고, 이 때문에 극도의 공격성을 띤 원숭이가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에서는 원숭이와 주민 사이의 다툼이 잦아지자, 원숭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방법으로 개체 수 조절에 나선 바 있지만, 인도 당국은 이렇다 할 대처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휴대폰 액정 표면에 28일 생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코로나 휴대폰 액정 표면에 28일 생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코로나19 감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가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기존에 알려진 며칠보다 훨씬 길 수 있다는 주장이어서 매일 휴대전화 액정 등을 닦아야겠다는 댓글이 달린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심지어 스테인리스(강철)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Virology Journal)에 실었다. 연구팀은 섭씨 20도의 상온, 어두운 환경에서 실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 말은 자외선 아래에선 이 바이러스가 거의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호들갑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영국 BBC 방송은 기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폐나 유리 표면에서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최대 6일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때도 실험실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였다. 실생활에서 확인된 것이 아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SARS-CoV-2의 이런 특성이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17일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SARS-CoV-2는 섭씨 40도에서는 생존 기간이 하루 미만으로 줄어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보다 겨울에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이 바이러스는 14일이 지나면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보다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질병대비센터는 SARS-CoV-2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데비 이글스 부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카디프 대학의 론 에클레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대중에게 쓸데없는 두려움”을 조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 또는 더럽혀진 손가락의 타액으로부터 표면에 옮겨지는데 이 연구는 사람의 신선한 타액을 바이러스를 옮기는 운반체로서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신선한 타액은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화이트 세포와 항체, 바이러스를 중성화하는 다른 화학물질을 갖고 있어서 바이러스에 적대적인 여건이다. 내 생각에 감염된 바이러스라고 해도 표면에 묻은 타액으로서는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도 못 버틴다”고 말했다. 손을 열심히 닦고, 재채기를 수건 등으로 막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일만 피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룻거스 대학 미생물학과의 에마뉘엘 골드먼 교수도 지난 7월 과학잡지 랜싯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인공의 표면을 통해 감염될 확률은 아주 적다”면서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은 “실생활의 시나리오와 전혀 닮지 않은” 여건에 짜맞춰 진행된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대학 약학대학의 모니카 간디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을 통해서는 확산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물론 이들의 과장된 연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들은 있다. 냉장이나 냉동된 온도에서 스테인리스 철재를 많이 사용하는 육가공 공장이나 저장시설 근로자들이다. 또 택배 노동자처럼 비좁고 시끄러운 기계음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소리지르며 작업해야 하는 이들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현재로선 코로나19가 음식이나 음식 포장지를 통해 전염된다는 확증이 없다”면서도 교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예방적 조처들을 취해야 한다며 긴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가 고X 라니...” 태국, 야생원숭이 중성화 수술하는 이유

    “내가 고X 라니...” 태국, 야생원숭이 중성화 수술하는 이유

    태국의 일부 도시가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와 말썽을 부리고 있는 난폭한 야생 원숭이들에게 ‘메스’를 꺼내 들었다. 14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남부 송클라주(州)에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숭이가 많은 도시로 유명한 핫야이 시에서도 ‘원숭이 산’으로 알려진 카오탕콴 언덕에 사는 원숭이 몇천 마리 가운데 200마리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게 된 이들 원숭이들은 먹이를 찾으러 도시까지 내려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고 심지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먹이가 부족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원숭이들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오는 16일까지 총 400마리의 원숭이를 중성화하는 것이다. 같은 남부 지역인 수라타니주와 나콘시탐마랏주에서도 같은 기간 원숭이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당국은 야생동물 보호기관 및 수의사들과 협력해 포획틀 안에 먹이를 넣어두고 붙잡은 원숭이들을 마취한 뒤 식별을 위해 인식표를 부여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부의 수왓 숙시리는 “주민들이 야생 원숭이 수가 많을수록 원숭이들 사이에 더 많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기에 중성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실 태국에서 원숭이 중성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중부 롭부리 시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원숭이 6000마리 가운데 500마리 정도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이는 시내 거리에서 이들 원숭이가 서로 음식을 놓고 패싸움을 벌이고 상점 등을 급습하면서 주민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3년만에 원숭이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는 사람들이 원숭이들에게 정크푸드를 먹이로 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원숭이들이 짝짓기에 열중하게 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국, 난폭 원숭이들에 ‘메스’ 꺼내 들었다…중성화 수술 또 진행

    태국, 난폭 원숭이들에 ‘메스’ 꺼내 들었다…중성화 수술 또 진행

    태국의 일부 도시가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와 말썽을 부리고 있는 난폭한 야생 원숭이들에게 ‘메스’를 꺼내 들었다. 14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남부 송클라주(州)에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숭이가 많은 도시로 유명한 핫야이 시에서도 ‘원숭이 산’으로 알려진 카오탕콴 언덕에 사는 원숭이 몇천 마리 가운데 200마리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게 된 이들 원숭이들은 먹이를 찾으러 도시까지 내려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고 심지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당국은 먹이가 부족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원숭이들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오는 16일까지 총 400마리의 원숭이를 중성화하는 것이다. 같은 남부 지역인 수라타니주와 나콘시탐마랏주에서도 같은 기간 원숭이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당국은 야생동물 보호기관 및 수의사들과 협력해 포획틀 안에 먹이를 넣어두고 붙잡은 원숭이들을 마취한 뒤 식별을 위해 인식표를 부여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부의 수왓 숙시리는 “주민들이 야생 원숭이 수가 많을수록 원숭이들 사이에 더 많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기에 중성화해야 했다“고 말했다.사실 태국에서 원숭이 중성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중부 롭부리 시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원숭이 6000마리 가운데 500마리 정도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이는 시내 거리에서 이들 원숭이가 서로 음식을 놓고 패싸움을 벌이고 상점 등을 급습하면서 주민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3년만에 원숭이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는 사람들이 원숭이들에게 정크푸드를 먹이로 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원숭이들이 짝짓기에 열중하게 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형 선고다” 셀카 야생곰, 결국 잡혀 중성화 수술

    “사형 선고다” 셀카 야생곰, 결국 잡혀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받고 다른 산악지역에 방생 예정 멕시코의 한 공원에서 산책객의 셀카에 찍힌 야생 흑곰이 결국 붙잡혀 중성화 수술까지 받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됐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 누에보레온주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낮잠을 자던 수컷 곰 한 마리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에 붙잡혔다. 몸무게 96㎏의 이 곰은 지난달 인근 치핑케 생태공원에서 산책하던 여성들에게 바짝 접근해 냄새를 맡다가 그중 한 여성의 셀카에 담기며 유명해진 곰이다. 동일한 곰이 인근 주택가에서 다른 여성에게도 바짝 접근한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에보레온주 환경 당국은 곰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곰을 생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에선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제 돌변해 사람을 해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야생 곰이 사람을 낯설어하지 않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당국에 생포된 곰은 모니터 장치가 부착된 채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치와와주의 산에 방생될 예정이다. 이동 전에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중성화 수술도 진행했다. 치와와주에 사는 종이 다른 곰들과의 교배를 막고, 그곳 수컷 곰들과 영역 다툼을 벌이는 것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동물 애호가들 “낯선 야생에 보내는 것, 사형 선고 다름없다” 동물단체 아니멜에로에스는 곰을 원래 살던 곳에 그대로 자유롭게 두고, 사람들에게 엄격한 행동수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국의 불가피한 결정보다는 부주의하게 곰에게 먹이를 주며 접근해 결국 곰을 서식지에서 쫓아낸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자성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 전문가인 디아나 도안크리엘레르는 “우리 인간들의 잘못”이라며 “곰과 사진을 찍기 위해 음식을 주고 사람에게 접근하게 해 곰을 돌이킬 수 없게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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