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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명파동”… 신민호가 흔들린다/조윤형의원 징계결정 안팎

    ◎「금품수수 발설」이 감정싸움 비화/정발연의 반발 강도가 주목거리/김 총재 추인과정 남아 타협 가능성도 신민당의 주류측과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간에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둘러싸고 증폭되어온 내분은 급기야 주류측이 발설자인 조윤형국회부의장을 제명결의함으로써 당이 균열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아직 당기위 제명결의에 대한 당무회의와 의원총회의 최종결정절차가 남아있지만 조의원에 대한 가장 가혹한 처벌인 제명조치에 대해 정발연측이 『철회하지 않으면 공천비리를 부득이 밝히지 않을 수 없으며 제명이 확정될 경우 공동대응하겠다』고 즉각 반발하고 있어 제명확정여부에 따라 집단탈당사태까지 예견되고 있다. 주류측의 이같은 조의원제명결의 배경은 사안이 김대중총재주변에 대한 추잡한 잡음과 관련되어있다는 점과 이를 방치할 경우 14대총선전 또다시 당내 분란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하고 있다. 또 그간 정발연소속의원을 접촉한 결과 전원이 행동통일을 할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따라 단호한 조처를 통해정발연해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볼수있다. 그러나 당기위의 제명결의가 곧 조의원의 출당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며 김총재의 재가및 당무회의추인과정과 조의원의 태도표명 여부에따라 징계의 강도가 수그러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이같은 시각은 주류측이 조의원에 대해서는 서슬푸른 단죄의 칼을 휘둘렀으나 같은내용의 발언을 하고도 김총재와 당에 두차례 사과한 이형배의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유보한데서도 짐작할수 있다. 또 제명결의추인을 위한 당무회의가 위원들의 지역구활동및 하기휴가등으로 2주일후에나 열릴수 있다는 점과 정발연측이 겉으로는 공동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단 징계취소를 요구하고 징계가 확정될 경우 집단탈당등 대응방안을 밝히겠다고 일보후퇴함으로써 정치적타협의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는 셈이다. 특히 조의원제명결의가 나오기하루전 주류측의 김원기의원과 정발연의 정대철의원이 비공식접촉,양측의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기위의 결의이전에 조의원은 이미 제명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돼 「당기위의 제명결의→조의원의 해명사과→당무회의의 경감조치」등 일련의 정치적 절충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제명조치로까지 비화된 조·이의원의 「김총재측근 금품수수발언」은 지난21일 서교호텔에서 열린 김총재와 정발연회원들과의 대화모임에서 발단됐다. 이모임에서 조의원이 김총재에게 「측근들의 전횡」을 지적하면서 그증거로 ▲남원지역 공천잡음 ▲수서사건 ▲롯데상가 분양사건 ▲이철용·이해찬의원 탈당사태를 거론했다.당시모임에서는 『한 집안식구들끼리 못할 얘기가 없겠지만 언론등 외부에는 발설하지 말자』는 선에서 마무리 됐었다. 그러나 다음날 「남원공천과 관련해 김총재측근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발설자가 이형배의원(전국구·13대공천당시 남원지역공천탈락자)으로 알려지자 당지도부는 즉각 이의원을 당기위에 회부,진상을 조사토록하는 등 분란이 확대됐다.이과정에서 또 조의원이 공천대가로 조찬형씨가 건네준 수표(1천만원권 30장) 사본이 있다고 발설함으로써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내분사태로 번져 정발연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26일)와 당기위(29일)에서 조의원 제명논의가 진행된 것이다. 조의원과 이의원 및 정발연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는 공천잡음의 전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3대총선을 앞두고 남원지역에는 이지역 11대의원인 이형배씨와 검사출신인 조찬형씨가 공천경합을 벌였다.이씨는 김총재를 보좌해왔던 경력을 앞세우며 공천을 요구했고,조씨는 조윤형(당시 총재비서실장) 조승형씨(현 총재비서실장) 등 조씨 문중과 이들과의 친분을 지원삼아 공천경합을 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대통령선거지원 헌금을 포함,김총재측근에게 모두 4억원이 넘는 돈을 건네주었다.그러나 조씨는 공천이 안될 조짐이 보이자 미리 준비했던 수표복사본과 고발장을 들고다니며 조윤형씨와 김총재주변인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이 때문에 최종공천발표 하루전날 열린 공천심사위에서 공천자가 이씨에서 조씨로 바뀌었고 그대신 이씨는 전국구(9번)로 옮겨앉았다. 이때 조씨가 3억원을 별도로 지원키로 하고 현찰대신 땅을 내놓았고 88년당시에는 수천만원에 불과하던 땅값이 올라 지난 광역의원선거때 3억원에 매각했다」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던 이같은 공천잡음에 대해 김총재등 주류측은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발끈했다. 이같은 공방을 배경으로 진행됐던 당내파문은 조의원제명이라는 최악의 대치상태로 진행됐으며 정발연의 대응과 주류측의 제명절차진행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 택시­전동차 충돌/1명 사망,셋 부상

    20일 낮12시7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306 휘경역 이웃 건널목에서 덕성택시소속 서울1사8950호 스텔라승용차(운전사 박영준·38)가 청량리를 떠나 성북으로 가던 제1336호 전동차와 부딪혀 운전사 박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승객 김경옥씨(39·여)등 일가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 장마전선 활성화… 내일도 폭우

    ◎부산·경남에 호우경보/곳에 따라 1백㎜이상 내릴듯/3명 사망·실종… 2명 중상/부산 지난 주말 잠시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15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1백㎜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이번 비는 17일쯤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경기도 양평지방에서는 이날 상오5시부터 2시간동안 39·1㎜의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중부내륙산간지방에 곳에따라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5시 호남지방에 총예상강우량 80∼1백40㎜의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또 부산과 경남남해해안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하오9시2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바꾸고 앞으로 1백㎜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강원 영서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하오11시쯤 해제됐다. 기상청은 『세력이 다소 약해져 제주근처 해상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북상한데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까지 합류,전국에 걸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하오들면서 장대비로 변한 이번 비는 밤사이 더욱 강해졌다가 장마전선이 잠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18일쯤 빗줄기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그러나 장마전선이 19일부터 다시 활발해져 이번주 내내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장일찬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15일 하오 부산에 1백84.3㎜의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돼 주민들이 집단대피했으며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5일 하오7시15분쯤 남구 문현3동 141의83 박말도씨(46)집 뒷산에서 흙더미 5t이 무너져 내려 박씨등 3가구가 동사무소로 긴급대피했다. 또 하오 7시30분쯤 남구 감만1동 206의17 정묘숙씨(70·여)집 블럭담벽이 붕괴돼 정씨가 깔려 중상을 입었다. 하오7시에는 북구 엄궁동 주공아파트 118동 앞에서 이 아파트 104동 404호에 사는 전두영씨(35)의 장남 승룡군(11)이 급류에 휩쓸려 맨홀에 빠져 숨졌으며 하오7시30분쯤에는 동래구 수안동 동래소방서 앞을 지나던 20대남자 2명이 끊어진 전선에 감전돼 인근부산의료원으로 옮겼으나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다.
  • 성폭행 모면하려 호텔 6층서 투신/20대 처녀 중상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이우영씨(31·회사원 송파구 오금동 가락현대아파트)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3일 하오11시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N카페에서 주인 장모씨(34)의 소개로 알게된 정모양(23)에게 『방송국 기자』라고 속이고 함께 술을 마신뒤 이웃 호텔로 데려가 강제로 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양은 이씨가 뺨을 때리며 강제로 폭행하려 하자 6층 객실 창문에서 15m아래 땅바닥으로 뛰어내려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 유고 다시 긴장고조

    ◎연방,“평화협정 위반” 슬로베니아 비난/크로아티아­세르비아 교전… 5명 사상 【베오그라드·오시예크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9일 서로 상대방이 유럽공동체(EC)의 중재하에 마련됐던 평화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평화안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슬로베니아와 함께 독립을 선언했던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 이날 공화국 거주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간에 산발적인 충돌이 곳곳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12대의 연방군 탱크가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자코보마을로 진격함으로써 폭력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오시예크시의 즐라트코 크라마리치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8일 밤 연방군대에 의해 상당한 사건들이 야기됐다』고 말하고 『오시예크시 동쪽 일로크에서 연방군대가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에 발포,경관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은 미확인 보도를 인용,크로아티아 경찰관 1명이 치열한 총격전 끝에 불에 타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고 연방간부회는 이날 슬로베니아공화국이 합의가 이루어진지 하루 밖에 되지않은 평화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평화 협정 사항들을 준수토록 슬로베니아 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연방 간부회소속 대표 2명을 슬로베니아로 급파했다고 말했다.
  • 경찰복차림 20대 노상강도/어젯밤 명동서

    7일 0시30분쯤 서울 중구명동 코스모스백화점 뒷골목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가던 김정원씨(24·회사원·서울 관악구 봉천동 1521가 경찰복장차림의 20대 남자 1명에게 현금 3만원을 빼앗기고 흉기로 등 4곳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김씨는 『이날 고향선배들과 함께 롯데호텔 지하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혼자 집으로 가던중 경찰하복차림의 남자가 다가와 「검문을 하겠다」며 두손을 들게 한뒤 돈을 빼앗고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찰관을 가장한 강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경찰관의 충동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 미 블루칼러 계층이 무너져간다(특파원코너)

    ◎하버드대 라익 박사,새 저서서 주장/노동자의 35%서 17%로/임금 줄어 제조업서 떠나/숙련기술자 비율 일·독의 절반수준 하버드대 정치경제학자 로버트 라익이 미국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미국에서 임금이 떨어져 근로자의 80%가 하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과 독일은 자동차·컴퓨터칩·전자산업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고 있다.점증하는 이 국제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많은 중산계급을 잃어버려 결국 부자와 빈자로 양분된 「2층 사회」가 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미국 사회의 양극화가 이미 초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민간부문에서 부자들의 부와 생활방식을 보호하기 위한 경비원 직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공공부문에서 가장 빨리 늘어나고 있는 분야가 교도소 간수라는 사실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력 가운데 전통적인 블루 칼라 노동자는 17%미만에 불과하다.과거엔 이 비율이 35%였다.또 이들의 실질수입은 감소하고 있다.미국 경제는 제조업분야에서 종전엔 흔했던 시간당 15∼24달러짜리 미숙련공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않고 있어 이제 고교졸업자들은 이런 일자리를 더이상 가질 수 없게 되었다. 라익 박사는 『이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경우 미국은 아주 처참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건 정치적 폭발성을 지닌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이 양극사회로 옮겨갈 경우 부자들은 빈자의 약탈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쓰던 경비를 더이상 지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익 박사는 최근 발간한 신저 「국민적 과제―미국의 21세기 자본주의 대비」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경제적 민족주의나 중상주의를 떠들어대는 정치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예컨대 제너럴 모터스 같은 자동차 회사와 IBM 같은 컴퓨터 회사가 일본과의 경쟁에서 지고 있을 때 미 의회에서 보호주의의 목청이 높아졌다는 것이다.그런데 이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비판한다. 라익 박사에 따르면 21세기를 대비하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자의 기술및 교육 수준의 향상이다.바꿔 말해 미국인들의 자질 함양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회사를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가 과연 중요한 문제인지 아닌지를 컴퓨터칩 산업에서 보자고 그는 말한다.일본의 최대 칩 메이커인 NEC는 4메가바이트 칩 공장을 캘리포니아에 짓고 있다.한편 미국 컴퓨터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최첨단 칩의 대부분을 일본서 만들어 오고 있다. 어느 회사가 진짜 미국 회사인가,칩이 부족할 때 미국이 의존할 수 있는 회사는 어느 회사냐고 라익 박사는 물으면서 미국에 공장을 가진 회사가 미국 회사가 아니겠느냐고 말한다.특히 전쟁이 일어난다면 해외가 아니라 미국에 소재한 공장과 미국인의 재능이 미국의 안녕을 결정하게 될 것임을 그는 상기시켰다. 그는 또 『최근 미자동차 산업에서 일본의 혼다사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사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래,어느 회사가 더 미국을 돕고 있느냐』고 반문한다. 라익 박사의 저서는 이 역사적 시기의 세계 경제에 관해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21세기를 앞두고 정치 경제를 재정리해야 할 전환기 속에 살고 있다.새 세기엔 특정 국가의 제품이나 기술,또는 특정 국가의 회사나 산업이란 없을 것이다』 『국경안에 뿌리를 두고 남아 있을 것이라곤 그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들이 전부일 것이다.나라마다 제일 중요한 자산은 국민의 기술과 식견이며 국민 유대를 찢는 세계 경제의 원심력에 대처하는 것이 정치의 주요 업무가 될 것이다.가장 숙련된 기술과 통찰력을 가진 국민들에겐 더 큰 부가 주어지고 숙련되지 않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은 낙후된 생활 수준밖에 없을 것이다』 라익박사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미국 노동자의 20%만이 국제경쟁에 대처할 수 있는 숙련 기술을 갖고 있거나 그런 훈련을 받고 있다.일본과 독일의 경우 이 비율은 35∼40%에 달한다. 미국 정부가 향후 15∼20년간 2조달러를 투자,기술 교육에 전력을 기울일 경우 미국민의 55%는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그러면 나머지는 외국의 경쟁으로부터 보호받는 식당 호텔등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종업원이 의자빼내 엉덩방아/“식당 손님에 손해배상” 판결(조약돌)

    ○…서울 민사지법 합의36부(재판장 구도일 부장판사)는 2일 구내식당 의자에 앉으려다 한눈을 팔던 식당종업원이 의자를 빼내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허리를 크게 다친 한건예씨(34·여·서울 노원구 하계동 218의 1)가 식당운영자인 조선호텔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조선호텔측은 한씨에게 손해배상청구액의 45%인 3백53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원고 한씨는 지난 89년 2월26일 하오8시30분쯤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내 세종홀 직원식당에서 의자에 앉으려다 식탁정리를 하던 종업원 김모씨가 TV 주말연속극을 보며 의자를 빼내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어 전치3개월의 중상을 입자 소송을 냈다.
  • 트럭 인도에 돌진/일가족 5명 사상

    【인천】 29일 하오11시30분쯤 인천시 북구 효성동321 미도아파트 앞길에서 인천7거8816호 1톤 트럭(운전사 정석원·33)이 인도로 뛰어들면서 박영일씨(33·미도아파트2동305호)일가족 5명을 덥쳐 박씨와 박씨의 부인 방춘희씨(31)등 부부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정희(5),실군(3)등 두형제와 박씨의 동서 신양희씨(39·서울 관악구신림동)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박씨 가족들은 이날 외출후 귀가하던중 집앞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순간 변을 당했다.
  • 관리직·노조원 충돌/양측 10여명 중경상/현대정공

    【울산=이용호 기자】 26일 하오 11시30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염포동 현대정공 제2공장 정문에서 회사관리직 사원 10여 명과 노조 선봉대원 30여 명이 10여 분간 몸싸움을 벌여 자재부 김인규씨(31)가 노조원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등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이날 직장폐쇄신고를 한 회사측이 하오 5시쯤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근로자들의 회사출입을 통제하자 노조 선봉대원 30여 명이 정문 앞에 몰려와 회사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저지하던 관리직 사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일어났다.
  • 경관이 총 난사… 일가 4명 사망/의정부서

    ◎만취 후 재판상대에… 도주했다 잡혀/서울 북부서 도봉파출소 김준영 순경 【의정부=임시취재반】 경찰관이 근무중 권총을 들고 외출해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재판상대방 일가족 4명에게 차례로 난사,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잡혔다. 26일 하오 8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406의12 청송식당(주인 김기환·57) 앞길에서 서울 북부경찰서 도봉파출소 소속 김준영 순경(27)이 평소 원한관계이던 이웃인 식당 주인 김씨의 둘째아들 성배씨(33·냉동기사)와 셋째아들 경배씨(31·독서실 경영) 등 일가족 4명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27일 상오 1시쯤 인천 월미도 부두에서 서울 기동대 소속 고진석 순경 등 4명의 동료경찰관에게 검거됐다. 김 순경은 이날 이 식당에 찾아가 셋째아들 경배씨가 식당 앞길에 있는 것을 보고 권총 1발을 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뒤 총성을 듣고 식당 2층에서 달려나온 둘째아들 성배씨에게도 총을 겨누어 성배씨가 30m쯤 떨어진 금성세탁소로 도망쳐 들어가자 방안까지 쫓아들어가 권총2발을 쏴 살해했다. 김 순경은 이어 현장에서 1백50여 m 떨어진 태양슈퍼에 달려가 가게정리를 하던 식당주인 김씨 딸의 시동생인 박진호씨(30)와 박씨의 부인 이미경씨(27)를 향해 총을 쏴 숨지자 박씨의 형수 김현숙씨(28)에게도 총을 쏴 중상을 입혔다. 김 순경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서울 신당동에 사는 서울시경 제1기동대 소속 고 순경으로부터 현금 2만원을 빌린 뒤 인천 쪽으로 달아났다. 식당주인 김씨의 딸 현옥씨(26)는 『김 순경이 술에 만취한 채 식당에 찾아와 식구들을 찾는 순간 식당에서 나오는 셋째오빠를 발견하자 곧바로 권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잇따라 나머지 가족들에게 권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사회부 황성기 박홍기 진경호 김재순 기자 ◇제2사회부 김동준 기자 ◇사진부 박영군 기자
  • 당시 중대장 이대용씨의 회고:「내가 겪은 6·25」중

    ◎낙동강서 대반격… 두달 뒤 압록강 진격/“남북통일 축원” 강물 담은 수통 이 대통령에/국경 도착 이틀 만에 “중공군 침입”… 후퇴 명령 1950년 6월28일. 북한 공산군이 남침을 개시한 지 불과 4일 만에 수도 서울은 적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공산군은 빠른 속도로 남으로 물밀듯이 쳐들어왔다. 무방비상태의 국군은 후퇴를 거듭해야만 했다. 서부전선의 아군 방어선을 조정하기 위해 중부전선의 제6사단을 남으로 철수시키는 육군본부의 작전명령은 계속해서 하달되고 있었다. 내가 지휘하는 제7연대 제1중대는 홍천의 삼마치고개,원주의 신림고개에서 남진하는 북한 공산군을 맞아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적의 장갑차 5대를 파괴하거나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저들의 뛰어난 화력에는 어쩔 수 없었기에 결국 7월4일에는 전국과 멀리 떨어진 충주로 이동해야 했다. 우리가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피란민들의 행렬은 홍수를 이루며 지나갔다. 이를 바라보고 있던 제7연대 제1대대장 김용배 소령은 이렇게 탄식했다. 『군인된 몸으로 송구스러워 몸둘 바를 모르겠군. 우리 연대 작전과에 있던 여자 타자수가 조금 전에 이 앞을 지나갔어. 춘천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모양이야. 그래도 짐보따리를 짊어지고 있어 정말 피란민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군. 그저 죄송할 따름이야』 그의 얼굴 표정은 군인의 국가에 대한 책임,국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착잡한 심정으로 충주농업학교 교실에서 하룻밤을 지낸 나는 7월5일 아침 일찍이 제1대대 제1중대장으로 부대를 지휘하여 음성으로 이동했다. 기름고개를 향하여 북쪽으로 전진하던 중 마침 북쪽에서 내려오던 북한 공산군과 조우하게 됐다. 전투가 시작됐다. 아군의 사기는 그런대로 중천하여 그들을 격파했다. 기름고개를 넘어서자 적군이 줄지어 다가왔다. 우리 부대는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해 적 대부대를 깨끗이 섬멸하고 계속 전진했다. 이때 나는 적탄에 맞고 쓰러졌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내 몸 아홉군데에 총알이 박혔다. 중상중에 중상을 입은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살아났나는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나는 헐렁한 팬츠 하나만 걸친 채 담요에 둘둘 싸여 야전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워낙 부상이 심해 결국 부산에 있는 제5육군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4층에 있는 중환자실에 눕혀졌다. 대소변도 받아내는 형편이었다. 의정부가 고향이라는 간호장교 최 소위가 이를 맡아 해냈다. 입원 3일 만에 군의관 이경룡 대위의 집도로 수술이 시작됐다. 내 몸에 박힌 직사 포탄조각을 여러 개 빼냈다. 수술 후의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했다. 그때마다 간호장교 최 소위는 지극한 정성으로 나를 돌봤다. 고맙기 그지없었다. 나이팅게일의 정신이 아무리 투철하다 해도 최 소위의 헌신은 참으로 감사했다. 먼훗날 그녀가 수녀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까닭없이 그리고 한없이 가슴에 와닿는 그 무엇이 있었다. 내가 제5육군병원을 떠난 것은 입원한 지 달포가 더 지난 8월24일이었다. 다시 나는 제7연대 제1대대 후방지휘소로 갔다. 8월26일 저녁 제6사단 지휘소에는 적의 박격포탄이 비오듯 날아왔다. 신령역 부근에도 적의 박격포탄이 무수히 떨어졌다. 북한 공산당이 낙동강 교두보의 일각을 뚫고 화산 일대를 점령한 뒤 퍼붓는 포탄들이었다. 제6사단장 김종오 준장은 제7연대 제1대대를 연대에서 빼내 사단직할로 하여 화산의 적을 공격케 했다. 이때 나는 제7연대 제1중대장으로 복귀하여 화산지구 탈환임무를 맡았다. 제1중대장으로 복귀해보니 내가 병원에 있었던 50여 일 동안에 중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내가 부상을 당할 때 함께 적군과 싸웠던 소대장들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 제1소대장 한도선 중위는 내가 제1중대를 떠나자 나의 후임이 되어 중대를 지휘했으나 문경새재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 후임으로 제2소대장 강구석 중위가 중대장이 되었으나 그는 곧 부상을 입어 후방으로 빠져나갔고 다시 그 후임으로 제3소대장 손종구 소위는 낙동강전투에서 가슴에 적탄을 맞고 후송 도중 숨을 거뒀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제1중대에 장교가 한 명도 없어서 중대 선임하사관 이한직 상사가 중대장대행이 되어 부대를 지휘,전투를 했으나 또한 낙동강전투에서 전사했다. 다시 그 후임으로 제1중대장에 부임한 도진환소위는 내가 중대장으로 복귀하면서 제1소대장이 되었으나 며칠 후 화산전투에서 전사했다. 2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중에 제7연대 제1중대는 4명의 중대장이 전사하고 1명의 중대장이 중상을 입는 손실을 가져왔다. 세계 전쟁 역사상 불과 2개월 동안에 4명의 중대장이 전사한 예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1개 중대에서 중대장들의 소모가 이렇게 격심했으나 사병들의 소모는 말할 수 없이 대단했다. 이는 또 한국전쟁 기간중 가장 치열했던 격전기간은 1950년 6월부터 그해 9월 중순까지의 기간이었음을 입증해주는 전사자 통계숫자의 일부이기도 하다. 화산 옛 성터 일대에서 숨박히는 격전 끝에 우리는 북진을 시작했다. 문경 원주 홍천 춘천 화천 김화 평강 복계 세포 회양 원산 양덕 성천 순천 개천 희천 회목동 고장 초산을 거쳐 압록강변 신도장마을에 우리 제1중대를 선두로 제7연대 제1대대가 도착한 것은 1950년 10월26일 하오 2시15분이었다. 만주에 연결된 뗏목다리 위에는 수백 명의 피란민들이 가득히 차 있었다. 이미 만주로 건너간 수백 명은 줄지어 중국 마을 통천구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었다. 초산읍에 본부를 두고 재편을 시도하던 북한 공산군 제8사단은 사단장 오백룡 지휘하에 주로 위원읍 방향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제7연대 제1대대 장병들은 모두 만주땅을 바라보면서 감개무량해했다. 제1대대장 김용배 중령의 지시로 나는 남북통일을 축원하며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내는 압록강 물을 수통에 떴다. 그리고 제1대대에 배속되어 있는 57㎜ 대전차포 철갑탄으로 만주와 연결되어 있는 뗏목다리를 끊어버렸다. 강물에 군화를 적시고 손도 씻다가 하오 4시경 압록강에 먼저 도착한 제1중대를 제외하고 제1대대 전병력은 약 10리 서남쪽에 있는 초산읍으로 내려갔다. 나는 이장원 소위가 지휘하는 제1소대를 신도장분주소(경찰지서) 일대에 배치하여 위원읍으로 통하는 자동차도로를 차단한 뒤 만주로 건너가는 뗏목다리를 화력으로 엄호케 했다. 김덕출 소위가 지휘하는 제2소대는 제1소대 좌일선에 연결하여 강물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며 강기슭에 길게 배치하고 박상호 상사가 지휘하는 제3소대는 제2소대에 연결되어 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며 강 기슭에 배치했다. 중대 선임장교 직책을 겸하고 있는 서근석 소위의 화기소대 본부와 제1중대 본부는 제2소대지역내에 위치시켰다. 결국 제7연대 제1중대는 강건너 중국대륙을 바라보며 약 1천6백m에 달하는 거리에 늘어서서 국경 경비임무에 들어갔다. 1910년 8월29일. 격변하는 세계정세에는 눈을 감은 채 나라 안에서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 권력싸움에 눈이 멀던 우리 조상들. 병들고 무력해질 대로 무력해진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이 왜놈들에게 나라를 뺏기고 국경 경비의 권리를 그들에게 넘겨준 35년간,그 후 남북한 화합을 못 하고 이념의 갈등을 겪으면서 국토가 양단되어 5년,통틀어 40년의 세월을 한을 안은 채 고통 속에서 지내야만 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 민족의 고통의 족쇄가 풀리는 첫날이다. 남북을 통일한 배달의 남아들이 압록강 국경선에서 타국땅을 바라보며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가슴은 감격에 벅찰 수밖에 없었다. 고요한 국경선에서 또 하룻밤을 자고 나니10월28일이 되었다. 이날 하오 5시경 초산읍에 있는 제1대대 본부로부터 제1중대에 다음과 같은 청천벽력과 같은 작전명령이 하달됐다. 『온정일대에서 제2연대가 중국군에게 패하여 후퇴중에 있다. 이를 구출하기 위하여 제1대대는 연대의 일부로서 온정으로 남하한다. 제1중대는 10월28일 하오 7시 초산읍에 집결하라』
  • LPG택시 폭발/승객 일가 셋 중상

    24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중동로터리에서 신호대기중이던 매일콜택시 소속 서울1자1531호 스텔라택시(운전사 엄재훈·34)가 LPG가스가 누출돼 폭발하는 바람에 이 차에 타고 있던 조경숙씨(31·여·은평구 응암동)와 딸 김지선양(6),아들 오륜군(3)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선양은 중태다. 운전사 엄씨는 『성산대교를 지난 중동로터리에서 성산시영아파트 쪽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쾅」 소리와 함께 택시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택시 뒷좌석에 설치된 LPG연결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제주에 경주마 목장 만든다

    ◎정부,2천3년까지 9백57억원 투입/1백만평 규모에 종마 1천마리 확보 정부는 말의 고장 제주도를 경주마 생산단지로 육성키로 하고 오는 2003년까지 모두 9백57억원을 들여 1천마리의 종마를 확보,매년 경주마를 6백마리씩 생산키로 했다. 2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를 위해 제주도에 1백만평 규모의 경주마 육성목장과 종마를 교배시키는 종부전담소를 설립하고 96년 이후 중부지역에 경마장을 한곳 신설키로 했다. 이같은 시설과 수말 확보 등에 필요한 8백3억원은 한국마사회가 부담하고 마방과 초지조성·번식용 암말 확보 등에 드는 1백54억원은 민간에서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에 육성목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연중 10개월 동안 사료용 청초를 구할 수 있어 이 기간만큼 방목이 가능하고 기후와 토양 지형 등이 현재 국내 수입마보다 수준이 높은 중상위급의 말을 생산하는 일본보다 훨씬 양호하기 때문이다.
  • 수인선 열차,트럭과 충돌… 탈선/승객 36명 중경상

    ◎인천 옥련동 건널목 【인천=이영희 기자】 19일 하오 3시쯤 인천시 남구 옥련동 연수택지개발공사 현장부근 수인선철도(수원기점 43.4㎞지점)에서 수원역을 떠나 인천 송도역 쪽으로 운행하던 제893호 협궤열차(기관사 차승경·39)가 철도건널목을 무단횡단하던 부산06­5591호 15t 덤프트럭(운전사 이복형)에 들이받히면서 열차 2량이 탈선,전복돼 기관사 차씨와 승객 등 모두 4명이 중상을 입고,유종덕씨(35·경기도 화성군) 등 승객 32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경상자들은 인천 중앙길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김대중총재 고발키로/김종필위원/“공천관련 수뢰” 허위사실 유포

    ◎김대중 총재는 「헌금수사」 검찰간부 고발 방침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18일 신민당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부여지역 광역선거후보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김 총재를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서울지역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중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낮 김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받고 김동근 비서실장에게 김 총재를 고발토록 지시했다. 민자당의 조용직 부대변인은 김 총재 발언에 대해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비리가 있었을 것으로 착각하고 한 망발』이라고 비난하고 『드디어 남을 중상모략하는 그의 본성이 드러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당은 특별당비를 받은 외에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광역의회 후보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챙긴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민자당 충남 부여지구당(위원장 김종필 최고위원)의 경우 3개 선거구 공천자들로부터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위원장이 받았다고 관계자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또 검찰이 시도의회 공천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신민당의 김봉호·신순범 의원 등을 수사하겠다고 밝힌 사실과 관련,검찰간부를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검찰이 기소하기 전에는 피의사실을 공표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혐의사실을 검찰고위간부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것은 야당 탄압이고 위법』이라면서 『수도권의 선거양상이 민자·신민 백중세에서 신민우세로 기울어지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검찰이 앞장서서 위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유권자 금품요구 처벌/김 법무/상대운동원 폭행등 철저수사”

    김기춘 법무부 장관은 15일 『최근 광역의회의원선거 유세과정에서 불법선거운동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후보자의 금품수수·흑색선전·비방 등 탈법선거운동행위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조,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특히 ▲후보자에게 금품 및 향응요구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중상모략 ▲후보자·선거운동원 폭행·협박 및 선거시설물 훼손 ▲정당활동을 구실로 한 탈법활동 ▲이·통장 등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선거분위기 편승 행정법규위반행위 등 6대 중점단속대상을 철저히 수사해 구속수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서는 중형을 구형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전국에서는 모두 3백10명의 선거사범이 입건됐으며 후보자 13명을 포함한 36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저런 후보 이런 낙점/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소설가 출신 중년 입후보자가 금품을 요구하는 유권자들 등쌀에 투신으로 중상을 입었다는 기사가 유난히 눈에 띈다.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 적어도 선량이 돼보겠다고 나선 이인데 아무리 홧김이라도 「그만한 일」로 몸을 던지다니 하면서도 오죽했으면 거기까지 갔겠느냐는 동정에도 이르게 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후보자를 투신케 한 유권자들도 물론 문제이다. 그러나 그게 어디 유권자들 탓만인가. 진작부터 달콤한 말솜씨와 터무니없는 약속으로 그들을 유혹한 쪽은 누구이며 또 일부 후보자들끼리 벌이는 진흙탕 싸움은 어떤 것인가. 과열이다,타락이다 하지만 지지표받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분명하게 깨어있는 의식으로 당당하게 임한다면 흔히들 얘기하는 과열타락상은 잔칫집에서 더러 없어지고 깨지는 젓가락이나 종지그릇에 다름아닐 옥의 티일지 모른다. 후보자들의 은밀하고 조직적인 탈법행보가 있어서는 물론 안 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들의 향응·금품제공에 맞들인 잘못된 시민들의 투표행위가 여기에 맞물리게 된다면 선거의 타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시민의 낮은 주권의식이 과열타락선거의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시민적인 자각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타락의 고리를 끊는 절제된 시민의식이나 고발정신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래도 역시 깨끗하고 의연해야 하는 쪽은 선량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이어야 한다. 선량이란 사전풀이 그대로 「뛰어난 인물을 선출함」이거나 또는 「그 선출된 인물」이다. 다른 말로해서 양사이기도 한 것이다. 예부터 우리 젊잖은 전통사회에서 선량 또는 양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척 까다로웠다. 이른바 육덕육행 즉 충·의·성·인·지·화의 덕목과 효·우·목·검·약·휼의 궁행을 갖춰야 했다. 이 빠르고 다양한 시대에 육덕육행까지는 안가더라도 웃어른 모실 줄 알고 우애·화목하며 근검절약위에 적어도 남을 돕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는 이웃사촌이면 양사로 뽑힐 만하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전제가 있다. 돈이 너무 많거나 있는 돈 헤프게 쓰면서 대가를 바라는 사람은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이다. 돈많이 쓰는 후보자는 왜 안 되는가. 돈은 그것이 돌고도는 과정에서 반드시 검게 변질되는 속성을 갖기 때문이다. 검게 변하면서 여린 데를 파고드는 돈은 모두가 목적과 방향을 향해 흐르게 마련이며 아울러 검게 변하는 돈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대 로마에선 공직이나 민의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권세지향 후보자들은 순백색의 긴 겉옷(white toga)을 입었다. 우리식의 흰 두루마기일 것이다. 권력과 금력에 몰두하지 않고 속임수를 모르며 비굴하거나 변절하지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때묻지 않고 청렴결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자 해서이다. 그것은 또한 주어진 지위와 공동체 구성원,그리고 그 명예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약속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어의 「후보자(Candidate)는 「흰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을 어원으로 한다. 우리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학식과 덕망이나 육행육덕을 두루 갖춘 사람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거기에 근접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데 보다 현명해야 할 것이다. 대체 지자제는 무엇인가.그것은 국민주권의 실현이다. 중앙관료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직업정치인들을 제치고 주민이 직접 내고장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과정이다. 기초의원들은 물론이고 광역의원들은 더욱 그러하다. 지방의원들은 월급도 없는 단순명예직이다. 회의수당이나 그야말로 차마비가 고작이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면책특권도 없고 비서딸린 사무실도 없다. 그런데도 하는 일과 해야 할 일은 더 많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기하며 주민편익과 후생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민생전반을 도탑게 하며 문화환경을 가꿔야 한다. 월급없이 봉사·헌신해야 하니 바로 명예인 것이다. 자원봉사자라고 함이 더 알맞을 것이다. 과열·혼탁이라지만 후보자들 중엔 깨끗한 사람­흰옷을 입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정당 보스들에 굽신대지 않고 지방관료들에 당당하여 해바라기가 되지 않는 평범한 시민적 양사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대개는 의롭게 고군분투할 것이다. 궁극적이며 본래적인 의미의 공명선거란 그 고장 유권자들이 그 냉정한 혜안으로 이런 흰옷의 후보자를 골라내는 데서 찾아진다고 하면 틀림없다. 선거란 묘한 것이어서 당선이 되겠다고 나선 쪽으로선 탈법이거나 비상한 행위는 오히려 예삿일이 된다. 당선이 눈에 보인다고 착각될 때에는 돈에 관한 한 어느 누구의 무슨 돈이고 끌어쓰게 된다. 그런 사람이 이유야 어떻든 더러 당선되기도 할 것이지만 월급없는 명예직인 지방의원이 그 큰돈을 벌충하려들면 무슨 짓거리를 할 것인가 한 번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일도 투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후보자가 몸담은 정당을 보고 사람을 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 유권자 인식으로선 우리 정당들이 모두는 그 수준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지난번 야당의 한 의원은 그 중앙당의 공천행태에 분통을 터뜨리고 당을 빠져나오면서 『뒷골목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것을 본 끝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내뱉은 일도 있었다. 그런저런 앞뒤를 살핀다면 선거에 있어 궁극적인 공명성 여부는 결국 유권자들 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말없이 그 혜안 번득이며 찍을 사람 점찍기 이전에 낙선시켜야 할 사람 고르는 일에 착수해야 하리라고 본다. 선거일이 엿새 남은 것이다.
  • 인,유혈속 2차투표/2개주서 13명 사망

    【뉴델리 AP AFP 연합】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암살로 연기됐던 인도 총선의 2차투표가 12일 재개된 가운데 비하르주와 마하르쉬트라·펀잡주에서 유혈사태가 발생,최소한 19명이 사망했으며 부정투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13일 수도 뉴델리에서는 국영 TV방송국장이 대낮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간디 전 총리가 남부지역 유세도중 암살됨으로써 연기됐던 2차투표가 이날 13개주 1만6천개 투표소에서 재개됐다.
  • 새조개 채취권 싸고 해상충돌/조직폭력배 7명 구속

    ◎검찰,배후 회사대표도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는 12일 새조개양식장 채취권을 둘러싸고 알력을 빚어오던 상대 조직폭력배들이 승선한 배를 고의로 들이받아 10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폭력조직 「목포파」 행동대장 장임행씨(29)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삼정수산 대표 박진섭씨(50) 등 모두 7명을 선박매몰치사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목포파」 부두목 김미복씨 등 4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사건발생 뒤 박씨로부터 충남도경에 나머지 서산폭력배들을 제거해 달라는 부탁을 해주는 조건으로 8백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대전 「진술파」 한용석씨(51·서울 홀리데이호텔 대표)를 제3자 뇌물수수교부 혐의로 구속했다. 삼정수산 대표 박씨는 지난 88년 11월 충남 서산군 부석면 간월도 어촌계로부터 인근 해상에 서식하는 새조개 채취권을 넘겨받아 장씨 등에게 채취장 경비를 맡게 했는데 서산폭력배들이 새조개 채취권을 포기하라며 시비를 걸어오자 「목포파」 두목 강대우씨(44·구속)에게 폭력행사를 지시한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강씨는 이 지시를 장씨에게 시달,장씨는 같은 해 12월5일 간월도 해상에 양식장 경비용 철선에 숨어 있다가 이 모씨(36) 등 서산폭력배들이 승선한 목선이 나타나자 고의로 충돌,조 모씨를 숨지게 하고 이씨 등 10명을 흉기로 마구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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