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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칭호 비방/북한,디달들어 중지

    북한은 지난 1일부터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지명 비방·중상행위를 중지,「남조선 최고당국」등으로 호칭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평양방송 중앙방송 로동신문 민주조선등을 통해 대남비방·중상을 계속해왔으나 3월들어 내용및 빈도면에서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노대통령에 대해서는 「노○○ 역도」「노○○ 일당」등의 호칭대신 「남조선 당국자」「최고당국자」등으로 부르고 있다.
  • 터키주재 이스라엘 보안책임자/폭탄테러로 사망

    【앙카라 로이터 AP AFP 연합】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주택가에서 7일 하오 폭발물이 장치된 승용차가 폭발해 이 차의 소유주인 터키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보안책임자가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2명의 터키인이 중상을 입었다고 터키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폭발사고로 숨진 사람은 이스라엘 대사관 보안 책임자인 에후드 사단이라면서 그러나 이스라엘 대사관으로부터의 즉각적인 확인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폭발 직후에 확인되지 않은 한 회교단체가 언론기관에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은 덧붙였다.
  • 총선공고에 다짐하는 공명(사설)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 공고됐다.이제 선거다.앞으로 16일동안 국민들은 선거라는 정치행사를 치르면서 참된 주권과 선택의 채무가 얼마나 큰것인가를 다시 한번 체험하게 될 것이다. 선거란 한마디로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다.그것은 선택하는 사람과 선택받는 사람간의 관계성립 과정이다.따라서 그 관계가 법적으로 정당하고 도덕적으로 타당하기 위해서는 관계성립 과정이 완벽하게 깨끗해야 하고 공명정대해야 한다.앞으로 16일동안 우리가 반드시 이룩해야 할 공명선거라는 과제도 따지고 보면 유권자들의 선택행위와 후보자들의 여건제공이 우리의 40여년 민주정치문화수준에 걸맞게 정당하고 명확하게 맞물려간다면 어렵잖게 이룩될 수 있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선거라는 국민 주권행사의 신성한 측면보다 혼탁과 불공정 그리고 타락의 조짐을 개탄하는 현실이다.그동안 선거공고 이전부터 산견되었던 그 숱한 타락과 혼탁의 사례들은 그것을 아무리 선거축제라는 시각으로 이해하려 해도 그럴수가 없는게 사실이다.그럴수록 남은 16일동안 그간의 시행조오들을 바람직한 선거문화 정착의 밑거름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한 공명선거의 과제는 이룩되리라 확신한다.민주시민의 명예와 긍지와 자존심을 걸고 한번 그렇게 해보자는 것이다. 물론 공명선거란 원론적으로는 현실정치문화의 토대위에 서 있는 모든 주권자들의 의식에 달려있다.정부·여당·야당·선거관리당국 그리고 후보자와 유권자 등 모든 선거주체들이 그 깨어있는 의식과 민주시민적 행동으로만 나온다면 공명선거는 구태여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총선일 공고에 즈음한 우리 모두의 다짐은 모든 선거주체들이 제각기 그 몫만을 소중하게 챙겨 책임을 다하자는 것이다. 정부·여당으로서는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공명하게 집행하고 정대하게 진행시켜야 한다.선거관리 당국의 막중한 책무 또한 그러하다.정원식국무총리도 다짐했듯이 이번 국회의원선거가 그 어느때보다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결연한 의지로 임하면 되는 것이다.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입후보자들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선거기간중 내내 자신의 행동이 사회규범과 도덕성에 합당한가,자신의 행동이 혼탁의 원인이 되는게 아닌가 매일 자성의 자세로 임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야 말로 모든 공명성과 정대성의 최종 보호자이자 책임자여야 할 것이다.그것이 바로 선택하는 주권자의 특권이다.열려진 가슴으로 눈을 크게 뜨고 열엿새동안을 지켜보면서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부심을 키우자는 것이다.선택할 사람을 찾기 이전에 돈 많이 쓰는 사람,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사람,비방 중상하는 사람,거짓말하고 사리를 탐하는 사람을 골라내는 일부터 먼저하자는 것이다.한마디로 「공명과 정대의 파수꾼이 되자는 말이다.이번 선거가 모든 주체들에 의해 기필코 공명선거로서 역사에 기록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결국은 정치의식이 문제다/김진천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혼탁된 선거분위기가 망국론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게 요즈음의 세태다.특히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려는 부패·타락선거풍조의 만연은 우리가 애써 가꿔온 민주묘목의 뿌리에 치명적인 흠집을 내고있으며 힘모아 밀고가는 이 나라 민주발전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 세우기라도 할 기세다.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사태,갈수록 더해 가는 우리의 「돈선거」풍토는 과연 치유불능의 중병에 걸려있는가.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는 선진외국의 사례들은 이땅의 타락선거풍토의 병인이 어떤 것이며 처방전이 무엇인가를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선진국들 선거분위기의 일반적이고도 공통적인 특징은 우선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그들의 높은 정치수준의 바탕이 될 수 있을 만큼 선진화 되어 있다는 점이며 정치인 역시 청렴을 으뜸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부정과 불의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구조속에서 선거행사라고 해서 예외가 될리가 없는 것이다.돈봉투니 향응이니 또는 선물보따리등 신성한 주권행사에 금전이 개입되는 상황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바라지도 않고 주려는 이도 없다.『매표행위는 바로 정치적 단두대행』이라 단언한 프랑스 어느 정치학자의 표현이 그들의 맑은 선거풍토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와 다른 점이 바로 이런데 있는 것이다.손벌림추태가 있으니 주는 자가 생기고 주어야 통할 것 같으니 주려는 검은 속셈이 생긴다는 이야기다.금전적으로 뒤가 구린 사람이 유권자들에게 용납되는 풍토가 고쳐지지 않는한 우리의 선거풍토개선은 백년하청이란 교훈을 실감있게 전해주고 있다. 돈쓰고 당선된 사람은 투자에 대한 반대급부를 생각하게 되고 억수같이 많은 돈을 뿌렸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선되어야 겠기에 부정과 부패의 악순환은 꼬리를 잇는다.그래서 그들은 위선과 비방,그리고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을 거리낌 없이 자행한다.결국 정치인의 도덕성과 자질의 결핍이 질낮은 유권자들의 정치의식과 맞물려 돌면서 이나라 선거풍토를 더럽히는데 선도역할을 하고있는 것이다. 우리가 또 하나 사표로 삼아야할 것은 선진국들들의 정치구조가 공명선거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제도로서의 완벽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민주정치의 골간인 다당제 정당정치가 확립되어 있는 이들 선진국에서는 당연히 모든 선거가 정당중심으로 치러진다.어느 나라이건 많은 정당들이 있지만 각기 이념을 기준으로 결성됐기 때문에 보수와 혁신 또는 좌·우등 색깔과 노선이 서로 분명히 구분된다.때문에 한번 정당인이되면 정치를 그만둘 때 까지 당적을 지키는게 그들의 신조처럼 돼있다.정치인은 정당의 이념을 구현하는 한 소속원일 뿐이다.유권자들 역시 대부분 평소 자신의 정치신조에 따라 한표의 권리를 행사한다.투표에 돈이 개입될 소지가 그만큼 적다.후보자의 개인적인 인기나 약속보다 정당의 정책과 강령을 중시함은 물론이다. 공천장을 놓고 검은손을 내미는 타락한 정치인도 없고 낙천됐다고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인도 드물다.특히 재벌이 정당을 만들어 돈다발을 흔들며 철새정치인들을 모으는 사례도,이렇게하여 구성된 정당에 표를 주는 유권자도 없다. 선진국선거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점은 이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선거가철저한 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영국 프랑스 독일등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선거비용은 공개모금 또는 국고보조로 마련된 당기금의 지원으로 치러진다.선거기간 중에 쓸 수 있는 자금의 한계가 엄격히 규정되어 있으며 어느 나라이건 선거가 끝난 뒤에는 지출내용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거울같이 맑은 선거분위기를 이룩할 수 있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고 또한 이를 어기는 정치인은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민주제도의 역사가 일천하고 아직 덜 성숙된 이나라 정치문화에 당장 선진국수준 그대로를 기대하기는 벅차고 힘든일 일수 있다.그러나 부럽게 느껴지는 그들의 예는 우리에게 금권타락선거,이것하나 만은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이땅에서 선거망국론을 사라지게 할수 있는 힘은 오로지 유권자와 후보들각기의 마음가짐 하나에 달렸다.
  • 타락·불법에 단호해야한다(사설)

    정치를 불신하고 비판하며 정치인을 상찬하기 보다 매도하는 현상을 가리켜 흔히들 정치적 허무주의라고 표현한다.정치적 냉소주의라고 해도 좋다.그런데 이 두가지 다 그 이면에는 정치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숨겨있다는 측면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쉽다.그것은 다시말해 그 소중하고 보람스러운 정치를 어디 한번 멋지게 해볼 수 없겠느냐는 정치인들에 대한 채찍질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총선정국의 흐름을 지켜보노라면 그러한 정치적 허무주의나 냉소적인 시각이 사실이상으로,어찌 보면 보다 확실하게 굳어지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정치인과 정치지망생들의 겉다르고 속다른 말과 행동은 일찍부터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바람직한 정치발전과 선거문화정착을 바라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음에 틀림없다.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즉 나라의 현실과 장래를 위하고 오늘의 발전을 꾀하려는 마음보다 개인의 욕망과 권력을 앞세우는 사람은 진정한 정치가가 될 수없다는 견해다. 선거일이 공고되기도 전에 저렇듯 막무가내로 좌충우돌하는 많은 정치인들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걱정이 지나쳐 겁부터 앞서는 것이다.아무리 새겨들으려 하고 좋게 보려 해도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것이 공고전 총선모습들이다.거짓과 위선,비방과 중상모략에다 이제는 구시대의 망령으로 사라졌어야 할 흑색선전마저 난무하고 있다.아직 투표일은 먼데 돈으로 표를 사려하고 선심공세와 사업상의 연고로서 당원을 삼고자 한다.이 모든 것들이 선거의 공명성과 정대성을 그 뿌리부터 잠식하는 짓거리들이다. 공약들만 해도 그러하다.하기야 정치인들은 어디서나 똑같아서,강이 없는 곳에도 다리를 건설해준다고 하는 사람들이란 비유도 있다.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기대위에 중앙에 모이는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다리를 놓아주며 농로를 확장해주고 공장을 몇개 유치하는 그런 일들이 아니다.그런 것들은 기초·광역지방의원들이 할 일이다. 적어도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나라의 발전과 국민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그 바탕위에서 국가사회의 기강과 질서를 바로잡고자 하는 경륜을 펼쳐보여야 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후보자 개인의 확고한 정치적 소신과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 정책대결이 없는 선거전 양상이 자칫 정치의 평상궤도를 벗어나기 쉽다는 것은 상식이다.올바른 정치적 식견과 정책의 옳고 그름으로써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자신이 없으니까 정상을 일탈하게 된다.돈으로 환심을 사고 상대방을 헐뜯고 별의별 탈법·비이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지금부터 눈 크게 뜨고 이런 사람들을 가려내 정치판에서 추방하자는 것이다.
  • 검문경관,흉기 찔려 중상/새벽 지서앞길서

    【창원=강원식기자】 1일 상오2시40분쯤 경남 창원군 내서면 중리 마산 동부경찰서 내서지서앞 길에서 이영두씨(48·무직·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2375)가 이 지서의 당직근무자 진형우 경장(45)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감천골쪽으로 1㎞가량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진경장에 따르면 이날 지서앞 길에서 서성대고 있던 이씨가 수상해 조사를 하려고 접근하자 이씨가 갑자기 20㎝가량의 흉기를 휘둘러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90년 폭력혐의로 마산교도소에 수감됐던 7개월여 동안 정신질환증세에 대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정신분열증세로 사고를낸 것이 아닌가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 「팔」 무장괴한에 피격/「이」장교 1명 사망

    【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시에서 24일 복면을 쓴 한 무장 팔레스타인인의 총격으로 유조차량을 지키고 있던 이스라엘 보안장교 1명이 숨지고 다른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군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제닌시의 한 주유소에서 급유차를 호위하고 있던 이스라엘군 장교1명이 이 괴한의 공격으로 가슴에 수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으며 이 차의 운전사도 중상을 입었다고 밝히고 괴한은 이스라엘장교가 지니고 있던 기관총을 탈취해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격은 워싱턴에서의 중동평화회담재개를 수시간 앞두고 발생한 것인데 이로써 올들어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피격사망한 이스라엘 군인은 3명으로 늘어났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8

    ◎중상모략·인신공격등 이색선전 난무/“정상배”·“변절자”등 타당 지도자 비방/당을 사조직 부리듯 당직자에 “너” 폭언도/“모당 대표 우리당 곧 온다” 유언비어 유포 정치는 흔히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바꾸어 해석하면 정치인들이 하는 「말」의 중요성과 정치인들의 「말」의 허황됨을 동시에 지적하는 것이다. 14대총선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각 정당 지도자나 후보자들이 인신공격·비방·모략성 폭언을 일삼아 정치판을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14대총선 특별수요를 노린 신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철새정치인들에 의한 「말의 공해」가 횡행,선거분위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경쟁자 탈당설 흘려 정치인과 정치지망생들의 겉과 속이 다른 말과 행동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하고 새로운 정치문화발전을 원하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거짓과 위선,비방과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으로 정치권력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국정을 어떻게 수행해 가려는 것인지,국민들의 눈초리는 따갑기만하다.○…국민당의 경우 최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결국은 탈당해 국민당으로 오고 말 것』이라는 소문을 흘리도록 영남지역 위원장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민당에 입당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정호용전의원에 대해서도 입당설을 흘리는등 흑색선전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민당에 입당한 일도 없다는 정상구국회행정위원장을 조직책 내정자로 발표해 당사자가 피해를 당하는 사례까지도 발생했다. 지난 20일 국민당의 공천자대회에서 공천자들에게 대외비로 배포된 총선활동 기본지침은 정주영대표의 개인우상화 및 상대정당 지도자들의 인신공격,문구까지 지시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침서를 보면 정대표는 「정직과 신용」「맨주먹 창업」「현대의 신화」등으로 미화하고 개인의 자서전과 홍보용만화를 초·중·고까지 배포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입장따라 언행 돌변 반면 노태우대통령은 「무신의·무정견·무책임의 대표적 인물로 지속적 공격」을 하고,김영삼대표는 「대권욕·변절자로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추태를 강력히 부각」시키며,김대중대표는 「표변과 정략의 명수로 장기적 집권욕을 버리지 못하는 고급정상배」로 인식시키라고 시달하고 있다. 특히 「당내의 바람의 진원지가 정주영대표최고위원뿐임을 직시하라」는 대목에서는 국민당내 인사들조차도 눈쌀을 찌푸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가 지난 1월초 창당발기대회 무렵에는 주요 당직자들에게 어느정도 경어를 사용했으나 이후부터는 반말 또는 명령조로 지시하는등 폭군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대표가 당직자들에게 『시끄러워,입닥쳐』『낙선하면 병신돼』『너 그따위로 할거야』라고 말하는등 당을 마치 개인의 사조직쯤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대표는 지난 1월 『청와대에 2백억원 등 계속해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가 또 『불우이웃돕기로 써달라고 했다』고 번복하기까지 했다. 또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금년 9월 또는 10월중 북한의 친지방문과 경제직교류를 실현시키겠다』고 했다가 지난 16일에는 이 약속들을 「2년이내에 실현시키겠다」고 불과 며칠만에 뒤집기도 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약속이라도 할 수 있다는 발상,도덕성이 결여된 흑색선전,당을 개인이나 기업의 사조직쯤으로 치부하는 행태들은 정치선진화를 저해하는 암적요소일 뿐 아니라 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는 주범이다. 새정치·도덕정치를 내세우는 정당과 정치지도자가 표리부동한 언행을 일삼는 정치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이러한 그릇된 정치행태와 선거과정을 통해 선양이 탄생한다면 과거 의정활동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보여준 저질정치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침서에 탈법 조장 한예로 지난 13대국회에서 야당후보로 당선된 이모의원은 『돈이 없어서 지역구활동을 못하겠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가 소속당 총재로 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는 거창하게 자신의 「국회복귀촉구대회」까지 여는등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였다. 또 공천에 탈락되자 서슴없이 신당으로 옮겨버렸다. ○…지난 13대국회 청문회과정에서 보여준 일부 정치인의 행태도 이들이 국민의 대표자격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이해와 당리당략에 따라 얼마나 돌변할 수 있는가하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한 예다. 88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5공청문회에서 야당의 S모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에게 「회장님」「회장님」하며 깎듯한 존칭을 사용해 빈축을 샀다. S의원 뿐 아니라 당시 통일민주당소속이었던 K모의원등 여러 국회의원들이 다른 증인에게는 위압적이고 하대조의 폭언을 서슴지 않았으나 유독 정회장에게는 예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자서전 대량 살표 당시 정회장은 자신과 자신의 기업이 관련된 일해재단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특위소속 의원들에게 로비를 시도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고 있다. 이기택 당시 5공특위위원장은 『그때 정회장이 새벽2시에 집으로 승용차를 보내 정중히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했었다』고 훗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몇몇 특위위원들은 오히려 정회장측과 접촉을 하거나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새벽2시에 은밀히 자신을 증인신문하려던 특위위원장을 만나려한 의도나 일부의원들의 과공사례를 비추어 볼때 정치인의 표리부동한 정치행태의 일면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 정치지도자는 국민을 상대로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하며 국회의원 또한 국민의 대표로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 국민과 유권자들은 이제 이같은 그릇된 정치행태가 재연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정치인들이 도덕성에 바탕한 말과 행동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 물탱크벽 붕괴/설비공 둘 숨져

    【부산=이기철기자】 22일 상오 11시10분쯤 부산시 동래구 연산1동 956 연산중학교에서 본관 뒤편에 설치돼 있는 옥외물탱크에 연결된 배관 교체작업을 하던 부산 가나다설비공사소속 설비공 이해득씨(47·동구 수정5동 425)와 김재수씨(54·남구 문현 3동 421의 7)등 2명이 무너진 물탱크의 벽에 깔려 숨지고 같은 회사소속 설비공 정인관씨(40·남구 문현2동 517)등 2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시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이나 중태다.
  • 고압선에 감전/인부 3명 사망

    【양주=조덕현기자】 22일 하오 3시30분쯤 경기도 양주군 은현면 운암1리 의류용 부품조업체인 (주)동선(대표 이성운·46)에서 공장환풍기 설치작업을 하던 삼원공업사 주인 이연상씨(36·양주군 퇴촌읍 덕정리 한국아파트 102동 408호)와 공원 황진근군(19·양주군 퇴촌읍 덕정리 산25)등 3명이 고압선에 감전돼 그 자리에서 숨지고 공원 황용순씨(45·양주군 퇴촌읍 덕정리 산25)가 중상을 입었다.
  • 국민당 영동공천자 어준선씨 윤화중상

    【평택】 20일 하오9시10분쯤 경기도 평택군 진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51.2㎞ 지점)에서 광주1 다2239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김종한·38·광주시 운암동 금호아파트 2동104호)와 서울1 보6371호 그랜저승용차(운전사 심재각·28)가 충돌,콩코드승용차 운전자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 전처례(75) 고모 김초임씨(45) 등 일가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그랜저승용차에 탔던 국민당 충북 보은·영동·옥천지역 국회의원후보 공천자 어준선씨(54)와 운전사 심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과속차량에 꺾인 「60대 모정」/광주서

    ◎아들 윤화 목격자 찾아나섰다 역사 【광주=남기창기자】 뺑소니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아들의 사고현장 목격자를 찾아나선 어머니가 횡단보도에서 과속차량에 치여 숨졌다. 19일 하오8시쯤 광주시 북구 동운동 서강전문대 후문앞 횡단보도에서 송여금씨(62·여·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884의 18)가 과속으로 달리던 광주1거 1326지프(운전자 김용관·29)에 치여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송씨는 이날 하오7시30분쯤 자신의 사고현장에서 1백여m쯤 떨어진 곳에서 아들 조일출씨(45·우편취급소 소장·광주시 서구 농성동5의13)가 뺑소니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자 목격자를 찾기 위해 사고현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조씨는 『어머니에게 광주 화신교통소속 광주 4파××83호 택시운전사 김모씨(32)가 자신을 친뒤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으나 김씨가 이를 극구 부인하자 어머니가 목격자를 찾아내겠다며 사고현장으로 갔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프운전자 김씨를 교통사고 특례법위반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 남북 화해­협력시대 막오르다/합의서·비핵화선언 발표의 의미와 내용

    ◎통일로 가는 구체방법 논의 길터/합작사업·이산가족 상봉의 전기/6개항 비핵화선언은 “핵없는 한반도”의 첫발 남북한은 19일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고위급회담 분과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3개 문건을 발효시킴으로써 화해·협력시대를 개막하게 된다. 이제 이같은 합의 내용및 원칙을 성실히 이행하고 준수하는 문제만 남게된 셈이다. 합의서는 서문,남북화해 불가침 교류·협력,수정및 발효등 모두 4장25조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서문은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분단사에서 처음으로 쌍방 관계를 명문적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의 방법과 형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의서는 1장(화해)에서 상대방 체제존중·내부문제불간섭·비방중상중지·파괴전복행위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공존·공존공영의 원칙에 다름아니다.그러나 화해협력시대가 평화공존의 새시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정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을 규정한 5조의 내용이 구체화되어야 가능하다. 또 남북은 이날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오는 5월18일까지 판문점에 연락사무소를 개설·운영하게 된다. 2장(불가침)의 주요 내용은 무력불사용과 무력침략포기(9조),의견대립과 분쟁문제의 평화적 해결(10조),불가침의 경계선과 구역의 명시(11조),불가침의 이행과 보장을 위한 군사공동위 구성·운영(12조),쌍방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13조)등이다. 합의서는 3장(교류·협력)에서 남북간 경제교류와 협력,인적 왕래와 접촉,기타분야에서 교류협력실시 등을 규정하고 있어 본격적인 교류협력시대의 길을 열게 된다.경제교류 및 협력은 「민족경제의 통일적이고 균형적인 발전과 민족전체의 복리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구체적인 분야는 자원의 공동개발,민족내부 교류로서의 물자교류·합작투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합의서는 특히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상봉을 실현하고 나아가 재결합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1천만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함께 남북은 이날 비핵화공동선언을 발효시킴에 따라 핵이 없는 한반도를 위한 대장정에 첫 발을 내디디게 된다. 6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선언은 핵무기의 시험·제조·생산·접수·보유·저장·배비·사용을 하지 않고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사용하고 특히 재처리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를 상호 검증하기 위한 핵통제공동위원회를 1개월내에 구성,운영키로 되어 있으나 우리측은 핵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만큼 핵통제위 조기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 「뉴키즈 증후군」이 남긴 교훈/임영숙 문화부장(데스크시각)

    대학 3학년때 클리프 리처드란 영국가수의 내한공연이 다니던 대학의 강당에서 열렸다.이름있는 외국 팝스타의 첫 내한공연이었던 이 공연에서 보여진 여학생들의 「추태」가 당시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을때 한편으론 창피하고 한편으론 무조건 야단만 치는 어른들이 원망스러웠다.신촌일대에 울려퍼졌던 공연장의 괴성의 주인공들은 물론 여고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강당을 내준 대학의 학생들도 도매금으로 비난받았다. 이제 40대 중반에 접어든 클리프 리처드의 세대로서 「뉴키즈 소동」을 지켜본 마음은 착잡하다.20여년전의 괴성과 흐느낌은 세월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고 다시 터져 나왔고 오히려 도를 더해 의식불명의 중상자를 포함,몇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광란」의 사태가 일어났다.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부나비처럼 자신들의 우상을향해 맹목적으로 다가가는 청소년들의 여러 행태는 클리프 리처드의 세대로서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어른들이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했다 해서 그 아이들만 나무랄수는 없을 것 같다.비록 공연장을 찾지는 않았지만 뉴키즈의 또 하나의 팬인 중학생 딸을 둔 어머니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고 싶다. 도대체 이 소동이 빚어지기전에 뉴키즈 온 더 블록이란 팝그룹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아버지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뉴키즈의 공연장을 찾은 10대소녀의 아버지들 가운데서도 소동이 빚어지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전혀 몰랐던 이들이 많을것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음악회를 찾아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별 악기 이름을 가르쳐주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발레 「호도까기인형」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자녀들에게 문화교육을 시키는 서구의 교양있는 부모들처럼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자녀들의 관심이 어디에가 있는지는 알아야 함에도 우리들은 무관심하다. 그 무관심과 방임속에서 우리의 미래인 10대들은 말초적이며 충동적인 대중소비문화에 빠져들고 있다.응시생의 25%만이 통과할 수 있는 좁은문의 대학입시 관문앞에서 홍역을 치르는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가 위안과 안식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도피처 역할을 하고 있는것이다. 「영계」를 찾는 비뚤어진 어른들의 향락문화 한켠에서 인신매매범이 극성을 부려도 『우리 가족만 무사하면 괜찮다』는 천민자본주의 문화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돈을 번다. 공항에서의 소동으로 사고가 예상됐음에도 안이하게 대처한 주최측,뉴키즈 공연에 열광하는 외국관객들의 반응을 TV로 방영하며 내한공연 녹화권에 눈독을 들인 방송사,국내외 연예·스포츠 스타의 팬클럽 결성을 유도하여 독자확대를 꾀하는 일부 청소년잡지들­ 돈벌이만 생각한 어른들에게 이번 사건의 원초적 책임이 있다. 결국 이번 소동은 우연히 빚어진 것이 아니라 비뚤어진 우리 사회의 문화 토양에서 배태된 필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우상과 함께 성장기의 방황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드문 기회가 될 수도 있었던 뉴키즈공연이 불상사로 얼룩진 것은 그들에게 자기 절제를 가르치지 못한 가정교육과 평소 욕구분출의 기회를 마련해 주지 못한 무관심,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그릇된 자본주의 때문이다. 공연현장을 취재한 젊은 기자는 『부상자가 생긴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있을수 있는 청소년들의 열광에 어른들이 과잉반응을 보인듯 싶다』고 말했다.「열광」과 「광란」사이에 놓인 시각차이를 극복하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대안문화를 즐길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인듯 싶다.어른들에게도 방망이로 두더지를 두드리며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놀이가 필요한데 우리의 청소년들은 고작 심야의 라디오 프로나 TV·불건전 비디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의 억눌린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 전문대원서 접수길/고교생 3명 윤화사

    【춘천=조한종기자】 18일 상오10시40분쯤 강원도 원주군 호저면 만종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80·9㎞지점에서 원주상지전문대에 입학원서를 접수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태우고 원주방면으로 가던 서울2두7603호 르망승용차(운전자 김태일·34·여주상명중고 교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광주9아5757호 25t트레일러(운전사 이재용·36)와 충돌하면서 불이나 승용차에 타고있던 이혜주(19·여주상명고3) 송경숙(19·〃) 권선영양(19·〃)등 3명의 학생이 숨지고 교사 김씨는 중상을 입고 원주기독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발효」이후의 남북관계(사설)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1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발효된다. 남북양측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두 문서의 채택을 합의했기 때문에 이날의 「발효」는 절차상의 의미밖에 없다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문서로만 합의했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틀이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서로가 엄숙하게 확인해야 한다.그리고 그 확인은 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살려 나가고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굳은 의지로 이어져야 한다. 두 문서가 발효됐다고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후속조치에 등한하거나 정략적으로 악용할 경우 또 하나의 나쁜 전례를 남기게 된다.그렇게되면 한반도는 냉전의 먹구름으로 더욱 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성격은 다르지만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이후 겪은바 있다.때문에 이같은 전례를되풀이해서는 안된다.이제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세부사항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 한다.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7일 두 문서에 서명한뒤 『이 문서들은 발효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이행될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때는 더 심각한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측은 이 경고를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기본합의서에 따르면 발효후 1개월안에 「남북정치분과위원회」「남북군사분과위원회」「남북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3개월안에 판문점에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또 비핵화공동선언은 1개월 안에 「남북핵통제 공동위원회」를 구성,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상호핵사찰의 실시를 약속하고 있다.북측은 이러한 합의와 약속부터 충실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일말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북한은 지난해말 국제핵안전협정에 서명했으나 비준을 늦추고 있다.북한당국은 『비준절차상 최고인민회의의심의를 거쳐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쪽 체제의 특수성을 보아 납득하기 어렵다.또 우리 정부가 제의한 핵시범사찰을 회피하고 있는 것도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전제는 신뢰를 쌓는 일이다.그러기 위해서는 핵문제의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이산가족이 서로 만나고 상호 비방과 중상을 중단하는 일도 하루빨리 실현되어야 한다.이산가족의 한을 풀어 주지 못하고 비방과 중상을 계속한다면 「발효」의 의미는 소멸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김정일의 50회 생일과 연계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해 보려는 저의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는 점을 촉구해 둔다.이번 회담이「발효」만을 축하하는 겉치레 행사로 끝나서는 안되며 실질적인 결실이 있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20일로 예정되어 있는 정원식총리와 김일성주석의 면담을 주시하고자 한다.
  • 육군헬기 추락은 방향장치 이상탓

    【대구】 지난 14일 경북 선산군 장천면 상림리에서 발생한 육군헬기추락사고는 운항중 방향조정장치인 「테일로터」가 떨어져 나가면서 순식간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사고로 중상을 입고 대구육군통합병원에 입원치료중인 이 헬기 부조종사 이수호대위(26)와 문기남상병(22)은 17일 하오 의식을 회복한뒤 기자들과 만나 『헬기뒷부분에서 따닥하는 소리가 난뒤 곧바로 추락했다』고 사고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남아공/다시 고개드는 흑백테러(세계의 사회면)

    ◎“인종차별 철폐”/개혁바람 타고 급증/백인/기득권상실 우려… 경비대등 조직 폭력/흑인/적대감에 보복욕구겹쳐 무차별 공격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혁바람이 불면서 흑백인들간의 살해및 폭력사건이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인종차별정책이 철폐되고 사상 최초로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정치인들간에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보통백인들의 지위격하에 대한 불안감과 흑인들의 보복욕구가 벌써부터 상호테러형태로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흑인들의 백인살해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막연한 적대감에서 비롯된다.백인들의 흑인살해도 사소한 사건을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과잉반응을 보임으로써 발생하고 있다. 오렌지자유주의 버키어데블레이마을에 사는 흑인 가브리엘 마하코(42)는 얼마전 인근 백인농부 엥겔브레히츠씨 집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살해했다.그는 사건 후 판사앞에서 『나는 백인들이 우리 흑인들을 지칭하는 「깜둥이,개,추악한 인간」 같은 말을 없애고 싶어서 그의 집에 들어갔다』면서 『총을 쏘기 전에 「나는 너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들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떳떳하게 증언했다.그는 『엥겔브레히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백인들은 모두 인종차별정책의 가해자』라면서 오히려 『나는 그날 백인 수십명을 죽여 인종차별정책의 수족을 끊으려 했는데 손가락밖에 자르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건후 백인들은 자체경비대를 조직해 순찰활동을 벌이던 중 2주 후 다른 절도사건의 흑인용의자 3명을 붙잡아 그중 1명이 숨질 정도로 무자비하게 몰매를 가했다. 요하네스버그 남부마을에 사는 흑인노동자 몰라투 레베타(60)는 작년 크리스마스날 이웃 백인 8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한 끝에 숨졌다. 백인부부가 찾아와 레베타와 언쟁을 벌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언쟁내용은 백인집 개가 흑인집 개와 교미를 벌인데 대해 백인부인이 불쾌해 하며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다그친 사소한 것이었다. 최근에는 나탈지역에 사는 백인농부 칼리 델포트가 흑인및 인도계 주민 9명을 총으로 쏴숨지게 했다.이 사건 역시 범인이 소를 팔 것이냐 여부를 놓고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홧김에 저지른 것이다. 트란스발지역 믈루지마을의 한 백인(24)은 여자친구와의 말다툼끝에 차를 몰고 이웃 흑인마을로 가 마구 총을 쏜 결과 7명의 흑인사상자를 냈다. 이 사건으로 흑인들이 격분한 한 흑인정원사는 주인집 백인아들 2명을 도끼로 내리쳐 중상을 입혔다.4곳의 흑인학생들이 백인교사를 칼로 찔러 백인교사가 근무하는 흑인학교들이 휴교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지난 90년2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인종차별정책 철폐를 시작한 이후부터 흑백폭력이 증가했으며 이같은 범죄급증의 주요인이 백인 우월주의에서 인종차별없는 민주화로의 급속한 전환때문이라고 지적한다.백인들은 권리가 감소됨에 따라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반면 흑인들은 정치개혁을 백인들에 대한 보복의 길이 열린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그들은 풀이한다.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백인들의 심한 반발과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고 앙갚음하려는 흑인들의 본능적인 욕구는 남아공 민주화의 앞날을 험난하고 어둡게 만들고 있다.
  • 군 헬기 추락 원인규명/12인 합동조사반 편성

    【대구=김동진기자】 이현부중장등 장교6명과 사병1명등 모두 7명이 숨진 경북선산 육군헬리콥터 추락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군당국은 15일 항공전문가등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구성,현지에서 목격자등의 증언을 토대로 원인규명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을 못밝히고 있다. 군당국은 ▲조종사의 고도착각등 과실로 인한 사고 ▲기체결함이나 정비불량,돌개바람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고등의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고 있으나 정비불량및 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일 경우 원인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중상을 입고 대구 국군통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이수호대위(27)와 문기남상병(22)은 이날 상오 의식을 찾았으나 아직 사고순간의 정확한 상황은 기억을 못하고 있다.
  • 윤화환자 진료 거부/중앙병원 의사 석방/구속적부심 받아들여

    서울지법 동부지원 이두환판사는 15일 진료거부로 지난 10일 구속된 서울중앙병원 당직수련의 마효일씨(28)가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여 마씨를 석방했다. 재판부는 『교통사고환자 전길수씨를 태우고 온 가해트럭운전사 송이남씨(41) 부부가 자동차보험가입환자를 진료하는지 여부만 물었고 마씨는 간호사를 통해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대답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진료거부의 명백한 혐의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이같이 결정했다』고 석방이유를 밝혔다. 마씨는 지난 3일 상오3시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전씨를 병원응급실로 태우고 온 송씨 부부에게 『우리 병원은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고 돌려보내 다른 병원을 찾아다니던 전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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