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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자고둥」의 맹독 뇌졸중 치료제로/미서 동물실험 통해 효과 확인

    ◎뇌 칼슘통로 폐쇄 성분 역이용 아름다운 껍데기를 지녀 수집가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청자고둥(원추달팽이)은 화려한 외모와 달리 몸속에 살상용 맹독성 독침을 가지고 있다. 청자고둥은 껍데기속에 감춰진 긴 주둥이를 통해 독극물을 뿜어 물고기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까지 죽게 한다.이 「조용한 살인자」의 독소 성분은 다른 생명체의 신경세포막속 칼슘이온 통로를 봉쇄,결국 세포간 신호전달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연체동물로 복족류에 속하는 청자고둥은 암초 밑 모래밭에 서식하는데 살아있을 때는 패각 표면이 흐린 갈색을 띠지만 파도에 씻겨 죽으면 청자색의 아름다운 무늬로 변한다. 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신호는 미유타대학 발도메로 올리베라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청자고둥의 독극물 성분을 이용해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올리베라박사팀은 만성퇴행성질환인 뇌졸중이 청자고둥의 독소에 의해 세포간의 신호전달이 안되어 죽는 물고기의 경우와는 반대로 뇌졸중은 세포간 신호전달이 과다하게 이뤄져 발병한다는 점에 착안,연구를 시작했다. 뇌졸중은 뇌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대주는 뇌동맥의 어느 한 곳이 막혀 혈액순환이 되지 않음에 따라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질환.뇌세포에 산소가 부족하면 적정 칼슘량을 유지하는 자동조절장치에 이상이 생겨 칼슘통로를 필요한 때 차단하는 능력이 상실된다. 이렇게 되면 뇌세포에 너무 많은 칼슘이 흘러들어 결국 세포를 괴사시킨다.더구나 필요 이상의 칼슘은 세포의 신호전달작용을 극도로 왕성하게 함으로써 인접 세포들의 칼슘통로까지 개방을 촉진,죽은 뇌세포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올리베라박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15분 동안 전뇌에 산소공급을 중단시켜 뇌졸중상태에 빠뜨린 뒤 청자고둥에서 추출한 독소로 만들어진 합성제제를 소량 투여한 결과 뇌신경세포의 괴사가 멈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의 뉴럭스제약사의 연구진도 동물실험결과에서 같은 임상효과를 확인하고 신약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올리베라박사는 『청자고둥의 독소 합성물질이 뇌졸중 환자의 칼슘통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해 계속적으로 죽어가는 신경세포를 되살려낼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표적 빗나간 폭탄 2발 마을뒤 떨어져/민간인 3명 크게 다쳐/양주

    【양주=김병철기자】 7일 상오 11시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비암2리 홍골부락 뒤편 고갯길에 군 사격훈련 도중 표적을 빗나간 포탄 2발이 떨어져 이곳을 지나가던 목종간씨(62·여·양주군 백석면 홍죽2리) 등 민간인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는 비암리 욱군 모부대 박격포 사격장에서 2.5㎞ 가량 떨어진 운봉산 정상 표적을 향해 발사한 4.2인치 포탄1발과 81㎜포탄 1발 등 2발의 포탄이 표적에서 약 1백여m 벗어난 곳에 떨어져 일어났다. 포탄이 떨어지면서 마침 이곳을 지나던 목씨와 이황월(71·여),최두월씨(65·여)등 홍죽리 주민 3명이 파편에 맞아 목씨가 오른쪽 목에 상처를 입었으며 이씨는 왼쪽눈이 찢어지고 최씨는 파편이 왼쪽 손목을 관통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 칼든 강도 남편이 격투끝에 잡아(조약돌)

    ○…30일 상오 2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서모씨(28·상업)집에 전병철씨(26·회사원·폭력등 전과3범)가 침입,금품을 빼앗은 뒤 임신중인 서씨의 부인(27)까지 성폭행하려다 서씨에게 덜미. 범인 전씨는 이날 부엌에 있던 식칼을 서씨의 목에 들이대고 넥타이로 서씨의 손발을 묶은 뒤 지갑에 있던 현금 12만원을 빼앗았다.전씨는 이어 임신7개월인 서씨의 부인을 성폭행하려다 서씨의 부인이 집밖으로 달아나자 흉기를 들고 뒤쫓아갔으나 때마침 남편 서씨가 손발을 풀고 추격,10여분동안의 격투끝에 전씨의 머리등 세 곳에 상처를 입히고 붙잡았다. 경찰은 전씨를 강도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전씨에게 중상을 입힌 서씨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를 인정,형사처벌하지 않기로 결정.
  • 준법운전 사고 「불리한 판결」 잦다/재판부

    ◎도교법상 「방어운전의무」 적용/상대차 중앙선 침범해도 “과실 50%”/선의의 피해자 억울함 호소 잇따라 상대방 차가 중앙선을 침범한 사고로 상대방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을 경우 정상운행을 한 운전자도 정황에 따라 최고 50%까지 책임을 물리는등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불리한 판결이 잇따라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의 교통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애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운전자의무조항(44조)을 근거로 경찰및 재판부가 사고의 불가피성을 들어 사안별로 「선의의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일어난 경우 차선을 지킨 쪽이 되레 적극적인 「방어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고 50%까지 손해를 물게돼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차선을 지킨 운전자에게 무조건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법원은 ▲도로가 파여있는등 노면상태가 좋지 않을 때 ▲도로보수·확장공사 등으로 노폭이 좁아져 있는 경우 ▲상대방 차량이지그재그운전등 불안하게 운행하고 있을 때 ▲아예 중앙선을 침범해서 다가오고 있을 때 등으로 국한,책임의 한계를 긋고 있다. 서울민사지법은 23일 중앙선 침범으로 사고를 내 숨진 배모씨의 유족 5명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사고당시 트럭운전자는 차선을 지키며 운전을 했더라도 마주오는 배씨의 차가 지그재그로 불안하게 운행하는 것을 1백여m 앞에서 발견한 만큼 차를 도로가로 붙이고 속도를 줄이면서 경적을 울려 경고해야 했는데도 이를 게을리한 점이 인정된다』며 청구금액의 50%에 해당하는 2억7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노면사정이 안좋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트럭과 부딪쳐 사망한 김모씨의 유족 5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트럭운전자가 도로사정을 알고 있었던 만큼 이같은 사고 가능성을 예견하고 방어운전을 했어야 한다』며 운전자의 과실을 30% 인정,2천7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밖에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10여㎝ 침범해 달리다 승용차와 충돌한 사건 역시 『승용차가 20㎝만 차선 안쪽으로 운행했더라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비록 무면허운전을 하는등 크게 잘못했지만 승용차의 책임이 전혀 없지는 않은 만큼 4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민사지법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피해차량 운전자에게도 일정량의 책임을 지운 것은 소극적인 준법운행만으로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없어 「방어운전」을 생활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사사건에서는 형사사건과는 달리 소송의 당사자가 있어 쌍방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라도 정규차선을 운행한 운전자에게까지 책임을 50%나 물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 절망을 거부한 전신마비 시인/장애인의 날 인간만세…포항의 이상열씨

    ◎입에 막대 물고 집필… 밝은삶 노래/“나는 곤궁한 순례자 건네주는 빈배”/작업장서 추락… 종교귀의후 새인생/인세모아 장애자시설 세우는게 꿈” 「깊고 투명한 절망의 늪에서/힘차게 비상할 때/우리는 모두/찬란한 진리의 빛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시 「절망」중에서) 해마다 장애인의 날(20일)이면 삼백예순네날동안 가슴에 묻어놨던 설움을 한꺼번에 토해내는 장애인들에게 장애자 시인 이상열씨(49·경북 포항시 환여동 혜림아파트)는 『진리 가운데에서 모두가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신마비로 가느다란 막대기를 입에 물고 워드프로세스의 가·나·다를 짚어가며 시 한수를 써내려가려면 꼬박 밤을 새워야 하는 최악의 몸으로 주옥같은 시집을 펴내 91년10월 제1회 솟대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씨.그는 차라리 『곤궁한 순례자를 싣고 삶의 강을 건네주는 빈배』이기를 자청했다. 몸에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는 목부분밖에 없다는 이씨는 『비록 몸은 「어둠」속을 헤매지만 정신만은 청정하다』며 요즘은 「그대 가슴에 빛을 쏘리라」라는 3백쪽짜리 수필집을 쓰느라 밤을 잊고 산다고 했다. 주옥같은 문학작품의 밀알을 체험토록 강요받은 것은 그의 나이 36살때인 지난 82년.3살배기 딸애의 「빠이빠이」 손짓전송을 받으면서 삼풍공업이라는 포항의 중소기업에 출근하던 어느날 포항철강공단내 포철협력업체의 4m 높이의 작업장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2년여의 투병끝에 목숨은 건졌으나 전신마비라는 비운을 당했다.자살할 수조차 없는 삶을 원망하며 보낸 6년여의 세월을 「암흑」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씨에게 포항 성모병원의 베난시오수녀(53)는 「진리 가운데 하나됨」을 일깨워주었다.88년 이씨에게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목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워드프로세스를 소개해주고 사준 이도 바로 베난시오수녀였다. 「살기가 고달프다고/질긴 목숨 끊을 수 없고/ ……억장 무너져도 아픈 웃음 지을 수밖에」(「그러니 어쩌겠나」중에서).맨처음 눈물로 범벅이 된 채 밤새워 써내려간 시에서 이씨는 체념을 노래했다. 동국대 국문과를 중퇴하고 교사자격시험을 거쳐 한때 교직에도 몸담은 이씨가 시작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평화를 얻어갈 무렵 또 한번의 슬픔을 맛보아야 했다.장애를 입은 후 7년여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주던 아내가 사랑하는 두딸 슬기(15)·송이(12)를 데리고 떠난 것이다. 「이다음에 정말 이다음에/문득 아빠 생각 나거들랑/네 아이 손 잡고/꽃한송이 소주 한병 들고/나 묻힌 곳에 찾아 주렴」(「1990년3월27일」중에서).그는 지금도 『아파서 정신이 멀어져갈 때 두손 꼭 잡고 「아빠 죽지마…」하고 눈물 글썽이던 두아이가 보고 싶은 것이 가장 참기 힘든 일』이라 토로한다. 그러나 진한 그리움이,삶에 대한 지극한 애착이 자신의 작품의 영양소가 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숨기지 않는다.91년에 출간한 시집이 1만5천여부나 팔려 얼마만큼의 목돈을 마련했다는 이씨는 7월에 출판될 수필집의 수익금까지 보태 장애인을 위한 작은 공동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 전산망에 침투,정보변형·조작·비밀탈취/인터네트에 「통신해적」비상

    ◎미 과학잡지서 피해경고/타인 전화선 불법사용… 미서 사회문제로/이용자 피해 막는 국제규제법 마련 시급 그동안 국내에서는 몇몇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던 인터네트 서비스가 최근 개인단위로 확대되면서 월4만원 정도면 국내에서도 이용할수 있게 됐다.그러나 통신혁명이 가시화되면서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정보망은 그것이 주는 이점 만큼이나 우려되는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된다. 미 과학 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최근호에서 최첨단 전산망을 악용해 정보를 도둑질해 갈 수 있는 「전선해적」의 출현과 그 피해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다. 현재 인터네트에는 전세계 3만여대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접속되어 있고 2백5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대부분의 사용자는 전자우편으로 보낸 편지가 상대방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서도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그러나 자신이 보낸 내용이 중간에 누군가에 의해 변형되거나 조작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인터네트에 가입돼 있는 다른사람의 사용자번호로 메시지를 보내 심지어는 중상모략,범죄행위 교사 등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또 통신망내에서 자신을 상대방의 친한 친구나 동료처럼 속여 개인정보나 회사의 기밀을 빼낼 수도 있다. 미국내에서 만도 전자우편 외에도 고우퍼,화일전송프로토콜,네트워크화일시스템 등 마음만 먹으면 굳이 전자우편경로를 통하지 않고도 통신망내에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있다.게다가 인터네트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먼저 랜(LAN)이라는 기업내 종합통신망을 통과해야 하므로 최소한 하나의 정보덩어리가 경유하는 통신망에 가입되어 있는 어떤 단말기로도 모든 내용을 볼 수도,수정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한 해커는 이런 상황을 무법자들이 창궐하는 서부활극에 비유한다.서로가 총을 갖고 있으니 먼저 쏘는 사람이 승자라는 해석이다.실제로 이런 일들을 방지할 수 있는 법률도 행정규제도 아직 없는 상태다. 또 전세계적인 통신망인 인터네트가 가정에까지 연결되면서 전화비를 아끼기 위해 남의 집 전화선을 불법적으로 끌어다 쓰는 사람도 증가해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실제로 미국은 지금 AT&T사와 고도의 기술을 도구로가지고 전화선을 훔치려는 「전선해적」과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국적도 얼굴도 모르는 해적들은 네트워크운영자나 국가차원에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소형 퍼스널컴퓨터 사용자에게도 정보의 분실초래는 물론 금전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조계종 사실상 양분/어제 승려대회/「범종추개혁회의」 출범

    ◎총무원 점거 밤새 대치/서암종정 불신임 결의/총무원측,승려대회 결의 수용 거부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2천여명은 10일 하오1시 서울 조계사에서 서옹 전종정등 원로·중진스님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서암종정에 대한 불신임과 서의현총무원장의 모든 공직박탈을 결의했다. 그러나 총무원측은 승려대회를 금지한 서암종정의 유시를 들어 승려대회의 결의사항을 무시하고 현 종헌·종법상의 권한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려대회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원로회의가 이날 상오 의결한 서암종정 불신임을 추인했다.원로회의 스님 13명 가운데 8명은 이날 상오9시 서울 삼청동 칠보사에 모여『종정이 원로회의에서 결정한 승려대회를 중지하라고 일방적으로 유시를 내려 종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종정 불신임을 의결했었다. 승려들은 또 현집행부를 대신해 종단개혁을 추진할 기구로「범종단개혁회의」를 결성,의장에 월하 통도사방장,부의장에 종하 중앙종회의장과 설조 종회의원을,상임위원장에 탄성 공림사조실을 뽑았다. 대회를 주최한 범종추측은「범종단개혁회의」가 본사주지·선원대표·승가대교수·포교사·범종추관계자등 1백∼1백20명으로 구성돼 2∼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면서 ▲현집행부의 해산과 업무이전 ▲종헌·종법 개폐 추진 ▲사찰운영제도 개선등 종단개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서옹전종정말고도 원로회의 위원 가운데 혜암의장직무대행,응담·비용·원담·승찬·도견·지종스님등 7명과 범종추 상임대표 청화,전총무원장 탄성등 원로·중진스님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에 참석한 서옹전종정은 법어를 통해『불교개혁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하고『종단개혁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승려대회 참석자들도「불교개혁 선언문」을 채택해『한국불교는 오랫동안 은둔의 관행과 종권다툼의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자성하고『이 세계에 새로운 삶의 가치와 삶의 질서를 제시하는 불교개혁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경찰,승려해산 시도 1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 승려 1백20여명은 대회를 마친 뒤 하오 4시55분쯤 조계사내 총무원 건물에 난입,집행부측 승려들을 몰아내고 5층 건물 가운데 1·2·3층을 한때 점거하고 새벽까지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강제해산시키려 했으나 총무원측 승려 50여명이 자신들까지 해산될 경우 범총추측 승려들이 건물을 전부 점거할 것이라며 동시해산에 반대,대치상태가 계속됐다. 경찰은 범종추측 승려들이 건물에 진입한뒤 양측 승려들이 충돌할 당시 기물을 파손하거나 난폭행위를 한 혐의로 범종추측 승려 75명과 총무원측 승려 56명등 모두 1백31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가운데 범법자를 가려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 5시쯤 범종추측 승려들이 총무원 건물에 난입하자 13개 중대,1천5백여명을 조계사 앞마당에 모여 있던 범종추측 승려 7백여명을 격리시킨 뒤 건물을 점거한 승려들에 대한 해산작전에 들어갔었다. 이 과정에서 범종추·총무원측 승려,경찰사이에 충돌이 발생,보성스님(진관음사 주지)등 승려 10여명과 제1기동대 소속 최우성의경(19)등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는등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 경마도중 낙마 기수3명 중상/과천경마장서

    【과천=조덕현기자】 9일 낮 12시50분쯤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경주마를 타고 달리던 김태경(29),김명국(32),송석헌씨(28)등 3명의 기수가 잇따라 낙마해 중상을 입고 안양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1천2백m 코스인 제 4경주에서 2번마의 기수 김태경씨가 4코스를 돌던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말에서 떨어지는 순간 뒤따라 달리던 7번마 기수 김명국씨와 10번마 기수 송석헌씨(28)도 중심을 잃고 차례로 낙마하면서 일어났다.
  • LA거주 한인교포 히스패닉계에 총격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인교포 가게에서 4일 과자를 훔치던 히스패닉계 10대 1명이 교포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LA 린우드 소재 찰리스 마켓주인인 교포 마이클 김씨는 이날 가게에서 과자를 훔쳐 달아나던 히스패닉계 10대 2명을 발견하고 쫓아갔으나 이들이 흉기를 들고 대항하자 총을 쏴 이들중 1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 알제리 헬기추락/독인 등 15명 사망

    【알제 AFP 연합】 알제리의 동남지방에서 헬리콥터 한대가 추락,독일인4명을 포함한 15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 헬리콥터 추락사고가 수도 알제에서 1천5백㎞ 떨어진 자네트 인근 타실리에서 지난달 31일 하오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 조계종 분규 장기화될듯

    ◎서 원장 3선연임 가결/범종추선 무효 주장/경찰,4백76명 연행… 14명 사법처리 검토 서의현총무원장의 3선연임을 둘러싸고 승려들간의 유혈충돌끝에 경찰투입사태까지 빚어진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측은 30일 상오10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신임총무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중앙종회를 강행,서원장의 연임을 가결했다. 이날 종회는 종회의원 73명 가운데 57명이 참석,서원장의 연임을 묻는 거수표결을 통해 찬성 56명,기권 1명으로 서원장을 임기 4년의 27대 총무원장으로 선출했다. 총무원측이 종회를 강행하려 하자 조계사 대웅전에서 밤샘농성을 벌이던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소속 승려및 대학생 2백여명은 이를 막기 위해 이날 상오9시쯤 총무원청사로 들어가려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2시30분쯤 총무원측의 요청에 따라 13개 중대 1천5백여명을 동원,총무원청사 1층에서 집행부퇴진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던 범종추소속 승려 2백50여명을 연행했다. 경찰의 강제연행과 29일의 유혈충돌과정에서 범종추소속 도각스님(37·월간 해인편집장)이 총무원측이 던진 돌에 맞아 중상을 입는등 50여명의 승려와 경찰관 7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날 연행자 4백76명 가운데 단순가담자 4백62명을 훈방조치하고 9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오종만씨(29·법명 금강·중앙승가대 재학)등 5명에 대해서는 기물파손및 폭행여부등을 계속 조사중이다. 경찰은 31일중으로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이들 14명의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그동안의 채증결과를 토대로 집행부와 범종추 간부 4∼5명씩을 소환,당시의 충돌상황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등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한편 범종추소속 승려·대학생 1백여명은 이날 성북구 안암5동 승가대에서 집회를 갖고 『집행부의 퇴진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결의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 서 총무원장 연임 싸고 조계종 집단 난투극

    ◎경찰,농성스님 100여명 연행/수차례 각목대결… 30여명 중경상/서의현원장 사퇴의사 표명 불교 조계종 종단개혁과 서의현 총무원장의 3선을 결정할 30일 임시종회를 하루 앞둔 29일 서총무원장을 지지하는 승려측과 반대측 사이에 폭력사태가 빚어져 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러나 서총무원장측은 30일 임시종회를 강행,75명의 스님가운데 과반수출석,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제27대 총무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양측의 마찰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자정을 기해 조계사안에 있던 1백여명의 서원장 반대파 스님을 모두 강제연행하는 동시에 지지파 스님 3백여명을 별도로 격리시켰다. 이날 폭력사태는 상오6시10분쯤 서총무원장을 지지하는 일반인 복장의 청년 1백여명이 지난 26일부터 서총무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경내에서 농성중이던 범승가종단 개혁추진위원회(범종추)소속 승려 50여명을 밖으로 몰아내려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범종추 소속 혜경스님(32·동국대 경주 석림회)은 『총무원 청사앞에서집행부의 청사진입을 저지하며 농성을 벌이던중 청사 2·3·4층에서 소방호스 5개로 물을 뿌려 우왕좌왕하던 사이 갑자기 각목을 든 일반인 복장의 청년들이 들이닥쳐 30여분간 집단난투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오 3시50분쯤에는 청사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범종추승려 50명이 청사안에 있던 총무원 승려 3∼4명을 각목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상처를 입혔으며 청사안에 있던 승려들은 유리창을 깨고 소화전을 뿌리며 이에 맞섰다. 또 대웅전앞 견지동 출입구쪽에 있던 동화사 스님 20명이 경내로 들어가려하자 범종추 승려들에 의해 저지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양측 승려들끼리 대치하던 하오6시33분쯤에는 밧줄을 이용해 3층으로 올라가던 김병민승려(37·도각스님)가 돌에 맞고 쓰러져 중상을 입기도 했다.또 범종추 승려들은 하오6시35분쯤 경찰이 9개중대 1천여명을 동원,경내로 들어오자 총무원 5층 청사의 셔터와 출입문을 뜯어내고 들어가 2∼5층에서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진입하자 중앙승가대 3년 덕현스님등 3명이온몸에 시너를 부으며 『물러가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위협하는 한편,물과 시너를 뿌리며 한때맞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종로경찰서 신상철경사가 승려들이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범종추소속 금강스님(29)등 34명을 기물파괴등의 혐의로 연행,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양측승려들은 이날 하오5시50분까지 3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날 협상에서 범종추측은 서총무원장의 즉각사퇴및 원로회의에 모든 권한 위임등을 서총무원장 지지파에게 요구했다.반면 서원장측은 『30일로 예정된 임시종회를 취소하고 사퇴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으나 『당장 사퇴와 총무원 청사를 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국대 성태용교수등 36명의 신도들은 상오9시 덕왕전앞에서 『종단의 파행운영과 분규조장,상무대공금유용등으로 불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서총무원장의 3선 연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 천안문에 태극기·오성홍기 나란히(김 대통령 방중여로)

    ◎“한­중 강들은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김 대통령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왔다/교민 립셉션 ▷교민리셉션◁ ○…27일 하오 북경에 도착한 김영삼대통령은 조어대에 여장을 푼 뒤 캠핀스키호텔로 직행,상사주재원·유학생등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환담. 김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한·중경제인 오찬을 위해 온 구자경무역협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장·전세영 현대·김우중 대우·김양원쌍용회장등 경제인들과 반갑게 악수. 김대통령은 『좀 드시지요』라며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권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으며 김종수한국상회회장은 『대통령이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 왔다』고 환영인사. 김대통령은 『중국의 모든 강은 황해로 흘러가고 한국의 강물도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고 두나라의 밀접한 관계를 예로 들면서 중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출범이후 달라진 모습을 소개한뒤 『위대한 경제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이 함찬 박수.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친뒤 주스로 건배를 제의했고 황병태주중대사는 감개무량한듯 눈시울을 붉히며 『축배를 들자』고 제의. ▷북경도착◁ ○…상해를 떠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북경공항에 도착,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 하오 4시25분(현지시간)김대통령이 탑승한 특별기가 북경공항 옛청사앞에 도착하자 1백50여명의 교민등 환영나온 인사들은 일제히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어 환영했고 잠시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 나와 손을 들어 답례. 트랩을 내려온 김대통령은 당가선중국외교부 부부장과 오명렴의전장 등 중국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눴으며 중국처녀 2명이 김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증정.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국내에 머무르다가 북경순방 합류차 이곳에 온 한승주외무장관등 우리측 인사들과도 악수를 교환. 교민화동으로부터 또 한차례 꽃다발을 증정받은 김대통령은 환영나온 교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숙소인 조어대로 출발.▷상해주재원오찬◁ ○…김대통령은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상해에 진출해 있는 국내상사 주재원 37명과 점심식사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날 낮12시 오찬장에 도착,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수고 많다』고 인사.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한 상사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외롭고 어렵더라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 ▷포동지구시찰◁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해를 중국 금융·정보의 중심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야심적 사업의 중심인 포동개발현장을 시찰. 김교 수출가공구 개발공사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조계정상해부시장겸 포동신구관리위원회주임으로부터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을 청취. 조부시장은 「중국발전의 기관차」인 상해의 엄청난 개발및 투자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은 아주 좋은 사업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 조부시장은 『상해에대한 투자는 좋은 돈벌이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큰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 이에 김대통령은 상해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특히 감명을 주고 있다면서 강택민국가주석과 주용기부총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에 많은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상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피력. ▷상해출발◁ ○…김영삼대통령이 북경을 향해 상해를 출발한 공항에는 황국상해시장등 중국측 인사들과 윤해중상해주재 총영사,교민 1백여명이 나와 환송. 김대통령은 특히 숙소에서 공항까지 차량행렬을 안내한 오토바이 경찰요원 10여명에게도 악수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오르기 직전 계단앞에서 마지막으로 김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눈 황상해시장은 김대통령이 상해에서 가진 행사장면들을 담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사하기도. ▷손여사릉원방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김대통령이 포동지구를 시찰하는 동안 별도로 지난해 본국에 봉환된 박은식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상해 「송경령릉원」(옛만국공묘)을 방문. 손여사는 이날 능원에 도착,장정연주한중국대사의 부인과 상해시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념광장의 기념비앞에서 유국우관리소장으로 부터 능원개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이장지를 찾아 헌화. ◎윤봉길의사 거사장소 일일이 확인 ▷노신공원방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윤봉길의사의 항일의거현장인 상해시내 노신공원(옛강구공원)을 찾아 거사장소와 기념정자 신축현장을 시찰. 이날 승용차편으로 상해중심부 동북쪽에 있는 강구구의 노신공원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황약금 강구구청장과 장지은공원관리소장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특히 거사장소 방문에 때맞춰 서울에서 미리와 대기하고 있던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이강훈회장과 윤의사의 친동생 윤남의씨(79),큰며느리 김옥남씨(63)등과 만나 『여기서 만나뵙게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김대통령은 황구청장의 안내로 윤의사의 거사장소를 돌아보면서 『당시 단상이 어디였으며 폭탄을 투척한 곳이 어디였느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 김대통령은 거사장소에서 2백m 떨어진 기념정자 신축현장으로 걸어가다 『87만 강구구 시민들이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말을 듣고 『감사하다』고 답례. 기념정자 신축현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전망과 위치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공사 진척상황등을 묻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기념정자의 건립을 위해 상해시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얘기를 듣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 ○…이날 강구공원에서는 일요일을 맞아 산책을 나왔던 많은 시민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김대통령의 인기를 반영. 김대통령은 신축중인 윤봉길의사 기념정자로 들어가다 몇몇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자 일일이 손을 들어 답례했고 길이 좁아진 곳에서는 3∼4명의 시민과 악수. 처음 김대통령이 온 줄 모르고 있던 시민들은 김대통령이 윤의사 기념정자를 빠져나올 때 쯤에는 이를 알고 정자 입구에 1천여명이 몰려 김대통령에게 열띤 박수와 함께 『니 하우』(안녕하십니까)를 연발. ▷중국표정◁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중공당 기관지로 중국 최고의 권위지인 인민일보에는 전체 8면 가운데 북경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우방그룹과 자동차진출을 노리는 대우그룹이 각각 전면광고를 실었고 현대와 럭키금성도 반페이지짜리 기업홍보광고를 채웠다.이날 인민일보에는 이같은 한국업체 광고외에 다른 광고는 하나도 없었다.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경제일보에도 아시아나,금성사등이 전면 또는 반페이지짜리 광고를 실었다. ○…휴일 나들이 인파로 붐비는 천안문 광장에는 중국의 오성홍기와 나란히 4개의 태극기가 내걸렸고 바로 건너편 모택동사진이 걸려있는 천안문앞 전신주들에도 태극기가 걸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국가원수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
  • 부산지검차장 괴한에 피습/한부환검사/한밤 집앞서 둔기 맞아 중상

    ◎경찰,강도 가장한 보복테러 여부 수사 【부산=김정한·이기철기자】 26일 0시25분쯤 부산시 남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도로에서 한부환부산지검 제2차장검사(46)가 괴한들로부터 머리와 얼굴등을 둔기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동남병원으로 긴급 후송,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차장은 25일 하오 7시쯤 관사부근 모술집에서 고교동기인 유성수부산지검 강력부장검사(46)와 술을 마신뒤 헤어져 8백m쯤 떨어진 관사에 걸어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 아파트 경비원 임순철씨(55)에 따르면 『이날 밤늦게 대학생이 지나가면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고 신고해 관리계장 윤병용씨(60)에게 전화로 연락,병원으로 후송했다』는 것이다.한차장을 치료한 동남병원 당직의사 원석씨(30)는 『한차장이 병원에 실려왔을때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며 『왼쪽 이마에 길이 1㎝가량 찢어진 자상을 입었으며 끝이 무딘 물체에 의해 찔린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피습당한 한차장의 바지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10만원권 수표 3장과 신용카드가 든지갑이 없어졌으나 윗옷 안주머니의 현금 1백만원은 그대로 있었다. 피습사고현장은 검찰의 관사인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경비실에서 불과 10m쯤 떨어져 있고 화단에 20년생 벚나무가 무성해 괴한들이 미리 대기해 몸을 숨기기에는 적당한 장소였다. 검찰은 일단 노상강도사건으로 보고있으나 범인들이 한차장의 관사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습격했으며 현금을 손대지 않은점등으로 미뤄 한차장을 잘 아는 인물이 강도를 가장해 저지른 보복테러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 「임정 구지」 현판 만지며 감회 젖어(김대통령 방중여로)

    ◎「한민족 독립운동의 성전」 기념휘호 남겨/연도의 중국인,김대통령 알아보고 박수 ▷상해시장 접견및 만찬◁ ○…김영삼대통령내외는 상해도착직후 임정청사를 둘러본뒤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황국상해시장 일행을 접견,10여분간 환담한뒤 황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황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지만 공항에서 오면서 1천3백만 인구의 상해시가 생동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느꼈다』며 『특히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의 간판이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대단히 반가웠다』고 상해방문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국은 수교역사가 불과 1년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도 놀라운 교역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해시는 중국 발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큰 희망이 있다』고 언급. 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임시정부청사를 돌아보면서 선조들이 그 좁은 장소에서 독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감회가 깊은 표정. 김대통령은『상해시는 바로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큰 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임정청사를 잘 보관해온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명. 황시장은 이에앞서 『대통령의 상해시 방문은 한국기업의 중국진출등 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인사. ▷임정청사방문◁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에서 한시간의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내외는 승용차편으로 상해시 노만구 306동4호에 있는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30여분 방문. 김대통령은 청사건물 골목을 걸어들어가 건물입구의 흰대리석에 새겨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란 현판을 손으로 만져보며 잠시 감회어린 표정을 지은뒤 건물관리소장인 장명목씨의 안내를 받으며 3층 건물내부를 돌아봤다. 김대통령은 장소장으로부터 임시정부 원년인 1919년 첫 임정국무원 요원들이 기념촬영한 사진설명을 듣고는 『너무 젊을때 사진이라 잘 알 아 볼수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특히 신익희선생의 모습을 보고는 『어제도 와세다대학에서 선생님 얘기를 했었는데…』라며 『그분을 모시고 정치를 처음 시작했었다』고 회고. 이어 3층에 올라가 요인숙소를 둘러본후 『이렇게 좁은집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지냈으니 얼마나 어려웠겠느냐』고 임정요인들의 애국심을 되새기기도. 이어 숙소옆방에 마련된 전시실로 자리를 옮긴 김대통령은 임정수립당시의 활동상황이 실린 당시 신문기사·사진·그리고 도산 안창호선생의 친필휘호 「애기 애타」등을 어루만지며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장관리소장에게 『귀중한 자료들을 잘 보관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1층회의실에 내려와 회의용 탁자에 준비된 방명록에 「한민주 독립운동의 성전」이라고 기념휘호. 임정청사는 건평 44평에 3층연립주택형 벽돌건물로 현재 상해시가 「노만구 문물보호」건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는데 비교적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상태. 한편 김대통령 내외가 청사방문을 마치고 나오자 큰길 양편에 몰려있던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를 보냈고 이에 김대통령은 특유의 제스처로 손을 흔들어 답례. ▷상해도착◁ ○…김영삼대통령은 26일 하오 도쿄를 출발한 지 3시간만에 상해에 도착,4박5일의 중국 공식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윤해중상해주재총영사와 중국의 전차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오며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 1백여명에게 손을 들어 답례. 이어 트랩을 내려와 영접나온 황국상해시장과 장정연주한중국대사내외등 중국측 인사와 반갑게 악수를 교환하고 상해시 남녀화동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서는 이들의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선진조국의 영도자 김영삼대통령」「성공적인 중국방문을 기원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걸고 환호하는 교민들에게 다가가 특히 앞줄에 선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숙소인 신금강호텔로 출발. ▷현지반응◁ 중국의 각 신문들은 이날 일제히 김대통령의 약력과 치적등을 중심으로 방중관련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시작. 당이론지 광명일보는 「김영삼,누적된 폐해(적폐)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여론조사결과 대다수 한국인들이 김대통령의 지난 1년간의 정치개혁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 이 기사는 김대통령이 그동안 한국병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등을 추진해왔고 계속적인 개혁을 통해 문민통치하의 「청렴정치」를 실현해가고 있다고 소개.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1면에 김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약력등을 소개하고 2면과 3면에서도 한국관련 특집기사를 게재. 인민일보는 이어 2면에서 「합작을 확대,공동발전한다」는 제목으로 서울주재특파원이 쓴 특집에서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해외투자대상국이자 세번째로 큰 파트너가 됐다고 지적.이 기사는 또 요즘 한국에서는 중국붐이 일어나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가 하면 도로표지판에 한자가 등장하고 한자소프트웨어가 개발되는등 사그러들던 한자들이 다시 부활되고 있다고 소개.
  • 일 쌀값 한달새 7%올라/17년만에 최악/경제기획청장관 우려 표명

    【도쿄 UPI 연합】 구보타 마나에(구보전 진묘)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은 25일 작년흉작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구보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쌀값 상승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국내의 3월중 쌀값상승률은 전월대비 7.4%로 17년만에 가장 높은 월중상승률을 기록했고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9.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태풍과 계속된 비로 쌀 수확량이 전년보다 20%나 감소,전후최저치를 기록하자 그동안 금지해왔던 쌀수입을 개방했으나 소비자들이 태국이나 중국산 쌀을 기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럭키 나주 공장서 가스누출,셋 사상

    【광주=최치봉기자】 22일 하오 7시30분쯤 전남 나주시 송월동 (주)럭키 나주공장 수소가스 생산실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작업중이던 직원 하현준씨(45·나주시 송월동)가 질식돼 숨지고 위쾌양(30·나주시 성북동 174),김광복씨(27)등 2명은 중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은 이날 가스생산부 직원들이 옥탄올 연료를 이용해 수소가스를 생산하던중 연소용 굴뚝의 불꽃이 꺼지면서 가스가 작업실로 유입된것 같다고 말했다.
  • 조치훈(외언내언)

    조치훈이 작은아버지 조남철씨의 손을 잡고 일본으로 건너가 기다니(목곡)도장에 입문한것은 62년 6살때였다.할아버지같은 고기다니9단의 엄격한 지도아래 바둑수업을 쌓은 그는 11살의 어린나이로 입단,일본바둑사상 최연소입단기록을 세웠는데 이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75년 19살때 프로10걸전에서 우승,처음으로 타이틀을 획득한 조치훈은 이때부터 뛰어난 집중력과 정확하고 빠른수읽기를 바탕으로 일본바둑계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80년 「명인」 81년 「본인방」자리를 차지한 그는 83년 「기성」까지 쟁취,일본바둑3대타이틀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조치훈이 아니고는 도저히 이룰수없는 위업이었다.이때문에 일본기사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어야했고 86년 정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일본 야쿠자의 짓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유명한 「휠체어대국」은 이때 열렸다.전치3개월의 중상을 입은 그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앉아 도전자 고바야시(소림광일)와 대결했으나 2승4패로 「기성」타이틀을 빼았겼고 86년바로 그해 무관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병상에서 한국기자와 만난 조치훈은 『일본에서 20년이상을 살았고 처도 일본사람이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한국사람이다.피를 어떻게 속이겠는가.끈기와 기개로 다시 일어서 모국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는 1년9개월만에 그약속을 지켰다. 87년10월 「천원」타이틀을 따내 재기에 성공했고 91년6월 「본인방」을 쟁취했다.그리고 지난 10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고바야시(소림광일)를 물리치고 일본바둑계 최대타이틀인 「기성」을 탈환,8년전 휠체어 대국때 당한 수모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조치훈의 별명은 「불사조」.그의 투혼을 잘 표현하고 있다.『바둑은 목숨을 걸고 만드는 혼의 작품이다.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후세에 남는 기보를 얻고 싶다』 기성다운 명언이다.
  • 배수장천정 붕괴/2명 사망 8명 부상

    8일 하오 2시30분쯤 서울 강동구 고덕동 123 고덕빗물펌프장 신축공사장에서 쌓아올리던 건물 천장이 무너져 작업중이던 인부 김영만씨(39·서울 종로구 창신동 640의 245)와 이상덕씨(36·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공아파트 211동406호)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최봉선씨(45)등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세양산업 소속 인부 15명이 10m높이의 펌프장 천장에서 레미콘차로부터 공급받은 콘크리트로 슬래브작업을 하던중 천장을 지탱하고 있던 6개의 기둥이 무게를 못이겨 부러지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작업중이던 2백70평규모의 펌프장 천장 슬래브 가운데 1백80평정도가 무너졌다.
  • 탱크로리 빗길 굴러 기름 만ℓ 섬강 유입

    【원주=조한종기자】 7일 상오11시50분쯤 강원도 원주군 지정면 보통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신갈기점 78.7㎞)에서 원주에서 압연유 2만ℓ를 싣고 서울쪽으로 가던 인천8아 7504호 탱크로리(운전사 노성래·25·영등포구 양평동2가 41)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언덕으로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사 노씨와 옆자리에 함께 타고있던 조수 김성호씨(26·인천시 남구 옥련동 562의3)가 중상을 입었으며 차에 싣고가던 압연류 1만ℓ가 사고지점 밭에서 남한강지류인 섬강의 서곡천으로 흘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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