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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상입고 일 어린이 구한 여 승무원 이윤지씨

    ◎자신의 몸 돌보지 않고 승객 구조/기체폭발위기에 뒤돌아서 목숨구해 “엄마,승객이 많이 희생돼서 어떡해요…” 자신의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에서 승무원으로서의 직분을 다해 승객을 구해낸 사고기 여승무원 이윤지씨(24)는 9일 면회온 어머니 엄순남씨(50)에게 승객들의 안부부터 물었다. 이날 새벽 괌에서 후송돼 인천 인하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이씨는 오른쪽 다리와 팔에 골절과 근육 파열상을 입었고 왼쪽 폐 손상,오른쪽 요골신경이 마비,경추부 부상 등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상. 주치의 김세중 박사는 “이씨는 3∼4차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중상”이라며 “이 몸으로 승객을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은 투철한 정신력으로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이씨는 비행기 착륙 신호음에 따라 승무원 좌석에 앉았다가 ‘쿵’소리와 함께 기체가 용트림하며 의식을 잃었다.정신을 차려 동강난 기체를 빠져 나오려는 순간,뒷쪽에서 들리는 ‘살려 달라’는 소리에 방향을 바꿔 승객의 안전벨트를 풀어주고 함께 비행기를 빠져 나왔다. 이씨가 구해낸 승객은 일본인 마쓰다 리카양(12).29명의 생존자중 가장 먼저 퇴원할 정도로 가벼운 상처만을 입었으며 퇴원 때 이씨를 찾아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 KAL기 추락 참사­미 NTSB의 현지구호 과정

    ◎현장봉쇄→구조→수습 기민한 대응/생존자 구출은 중상자·어린이·여자순/조사·발굴·유품수거반 나눠 순차투입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 대한 미 해군과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재난수습과정은 한마디로 ‘교과서’처럼 진행됐다.철저하게 원칙이 우선이었다. 이는 사고 직후 생존자 구출작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곧바로 현장 주변에 출입금지라인을 설정,외부인의 출입을 막은뒤 소방서구급대원 등을 투입했다.생존자 구출은 중상자 어린이 여자 남자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또 생존자들이 입원한 병원에 대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다.생존자들이 먼저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한 뒤 연락처를 알아내는 순서를 밟았다.유족들의 불안을 덜기 위함이다. 사고현장에 대한 공개도 예외는 아니다.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뒤 빚어질지도 모르는 유족들의 충격을 감안,유족 1인당 보호자 1명을 동행하게 했으며,감염을 막기 위해 위생복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사고 당시 생존자 확인작업을 펼쳤던 미해군은 6일 하오 1시유족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사고현장조사를 위해 출발한 NTSB 요원들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사고원인을 규명하려면 현장을 최대한 온전하게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NTSB요원들의 체계적인 활동도 인상적이었다.사고원인조사반,사체발굴반,신원확인반,유류품수거반 등으로 세밀하게 분담돼 현장에 투입됐다. 이어 의학전문가와 FBI지문감식반이 도착하자 탑승객 개인별 신상카드와 지문 등을 토대로 자신들이 찍은 사진과 비교하는 한편 유족들을 상대로 신원확인을 위한 개별 인터뷰에 들어갔다. 유류품수거반은 현장에서 수거된 모든 유류품 가운데 신원확인에 도움이 되는 품목을 별도로 분류하면서 일일이 사진을 찍어 유족들에게 통보했다. 특히 NTSB의 지휘요원들은 사체발굴 진행사항 등을 유족들에게 수시로 알려줌으로써 이들의 궁금증과 의문점을 해소하는데 최대한 노력했다.
  • 15층서 어린이 둘 추락/1명 나무에 걸려 살아

    9일 하오 5시5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신시가지 삼성아파트 105동 1502호 한진호씨(37) 집에서 한씨의 아들 동균군(8·상당초등교 1년)과 이 집에 놀러온 박근민군(7·유치원생)이 30m아래 화단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동균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박군은 높이 3m의 화단 나무에 걸린뒤 바닥으로 떨어져 양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인근 성심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 침통한 분위기속 대응책 논의/임시국무회의 이모저모

    ◎고 총리,최단시일안에 업무장악 당부/부처별로 사고 수습대책·현황 등 보고 정부는 7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다.당초에는 ‘8·5 개각’에 따른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로 예정됐으나 차관급 인사에 국무회의의 의결을 요하는 검찰총장이 포함됨에 따라 임시국무회의로 ‘격상’됐다. 이날 임시국무회의는 신임국무위원들의 인사말이 있은뒤 고총리의 새 내각에 대한 당부에 이어 대한항공기 참사에 따른 각 부처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비교적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고총리는 이날 국무위원들에게 “한마디로 잔소리 많은 시어머니의 역할’을 요구했다.임기말 흐트러지기 쉬운 국정을 추스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특히 신임국무위원들에게는 “최단시일안에 업무를 장악하고 국정의 구석구석을 직접 챙겨주기 바란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이후 회의는 대한항공기 사고수습대책이 집중 논의됐다.먼저 중앙사고대책본부장인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오늘안에 중상자 18명을 미국측이 제공한C­9 의료수송기로 국내로 옮길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후송대상자는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한미의료진 사이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보건복지부장관은 “후송대상자 18명 가운데는 화상이 8명,외상이 10명”이라면서 “이들은 국내에서 화상전문치료기관인 한강성심병원·국립의료원·인하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해외출장중인 유종하 외무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기주 차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괌지사에게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등 미국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해령 내무부 장관은 “환자와 시신이 국내에 이송된 뒤 호송을 위해 담당지역별로 인력과 장비를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조장관은 “태풍 티나가 8일 15시쯤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것”이라면서 “이번 태풍은 과거 기준으로 A급에 속하는 대형태풍인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남지원장 집무실서 피습/최정수씨/어깨등 4곳 흉기에 찔려 중상

    ◎정신병 경력 30대 검거 7일 하오 3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실에서 최정수 지원장(47)이 흉기를 들고 난입한 강공규씨(37·무직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1761의1)에게 어깨와 얼굴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최지원장은 왼쪽 어깨 2곳과 머리,귀 등에 상처를 입고 성남 중앙병원에서 파열된 근육을 잇는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습 당시 최지원장은 결재중이었으며 강씨는 비서가 제지할 틈도 없이 집무실로 들어간 뒤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 강씨는 법원의 신고로 법원 정문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K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수차례 낙방했으며 4년전 자폐증세를 보여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조사중인 검찰은 이날중 강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 효도여행 3대 8명 참변/탑승자 사연 이모저모

    ◎회사 인기투표 1위가족 4명·신혼부부 3∼4쌍도 6일 새벽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탑승객 중에는 일가족이 유난히 많았다.그만큼 안타까움도 컸다. 탑승객 명단의 주소를 대조한 결과,국민회의 신기하의원 부부,노무라증권 한국지사 박정실차장의 일가족 4명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80명이 넘었다. 또 김진화씨(32·회사원)와 권진혜씨(24·여) 등 주소와 여행목적이 같아 신혼부부로 보이는 여행객도 서너쌍이나 됐다. 서울 양천구 목3동에 사는 이경한씨(32·회사원)의 3대에 걸친 일가족 8명은 효도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외아들인 이씨는 평생 해외여행 한번 못한 부모 이성철(68)·송병원씨(62)를 비롯,부인 박소현씨(28),외동딸 주희양(3),누나 혜경씨(35),조카 2명 등 8명과 함께 미국령 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거평그룹 기조실에 근무하는 이정환씨(34·서울 강동구 상일동) 부부도 양가 부모를 모시고 휴가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대한항공의 괌지점장인 박완순씨(44)의 부인 김덕실씨(44)와 딸 주희양(16),아들 수진군(12)도 탑승했으나 주희양만 중상을 입고 참변을 면했다.박씨는 가족의 참변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사고수습을 위해 동분서주,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노무라증권의 박정실 차장(41·서울 서초구 잠원동)부부는 박차장이 지난해 말 회사에서 사원 인기투표에서 1등으로 뽑혀 받은 3박4일짜리 괌여행 티켓으로 두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변여미(28·삼성출판사 직원)·선미씨(20·중앙대 재학) 자매는 최근 부친상을 치른뒤 슬픔에 잠겨있던 어머니 조도자씨(55)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괌 여행에 나섰다.여미씨의 남편 이명우씨(33·월간지 기자)는 “장인이 한달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뒤 처와 장모등이 비탄에 잠겨 있어 먼저 괌으로 떠나게 한 뒤 곧 뒤따라갈 예정이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3개월전에 형이 세상을 떠난데 이어 이번에 장조카가 변을 당했다는 김연창씨(65)는 “며칠 전에 조카가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연락을 했는데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느냐”면서 통곡했다.김씨의 장조카인 한솔화학 부장 김회철씨(40)는 부인 정순용씨(37),아들 태준군(9),딸 지영양(12)과 함께 휴가를 가기를 위해 사고기에 탑승했었다. 한편 사고기에는 9명이 예약을 해놓고도 탑승하지 않아 구사일생으로 화를 면했다. ◎KBS 보도국장 일가5명 탑승/부인·둘째딸 2명은 생존 확인 사고기에는 KBS 홍성현 보도국장(51)과 부인 이재남씨(45),딸 영실(17)·화경양(15)자매,막내 은기군(11) 등 일가족 5명도 탑승했으나 부인 이씨와 둘째딸 화경양만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공대를 나와 지난 73년 한국방송공사 1기로 입사한 뒤 사회부장·정치부장·취재주간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보도국장을 맡아왔다. 의협심이 강하고 역량있는 언론인으로 평가받아온 그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도 역임했으며 영국 카디프대에 1년간 연수를 하며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 KAL기 괌추락 참사­현지 병원 표정

    ◎철저히 출입통제… “생존 확인” 가족 애태워/자원봉사자들 환자명단 비공식 전달/한인의사 “혈액충분”수술 걱정 덜어 일 추락한 대한항공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생존자들이 입원한 괌의 미 해군병원과 메모리얼병원 주변은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는 가운데 적막감이 감돌았다. ○…13명의 생존자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리얼 병원은 경비원들을 동원,가족을 제외한 취재진과 현지 교민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 탑승자 가족들은 병원 응급실 입구로 몰려들어 생존자 확인에 애태웠으나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 자원봉사자들은 환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확인한 뒤 가족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알려주기도. 자원봉사자 김경선씨(30)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했으나 심한 화상을 입은 중상자의 경우 이름확인이 어려워 유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고 전언. 한인회 일부 회원들은 괌정부가 운영하는 국제전화국의 도움을 받아 메모리얼병원과 미 해군병원에 입원중인 생존자들의 신상을 파악해 생존자들이 고국의 가족과 직접 전화할 수 있도록 지원.또 대책본부옆에 ‘유족상담실’을 개설해 사체발굴 및 생존여부 확인 등을 돕기도. ○…메모리얼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의사 윤문길 박사는 “우리 병원에는 한국인 12명과 11살난 일본 여학생 등 13명이 입원해 있으며 전신에 80%가량 화상을 입은 환자 1명 외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 윤 박사는 또 “환자들의 정확한 숫자를 예측하지 못해 피가 모자랄 것으로 판단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수술을 마칠 때까지 피가 부족하지 않다”면서 의식이 있는 환자들은 애타게 가족들을 찾고 있다고 소개. 그는 괌에는 화상센터가 없기 때문에 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중환자 1명과 해군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환자 2명 등 3명은 빨리 후송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 ○…경상자 17명이 입원한 해군병원은 메모리얼 병원과는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 한 경비원은 병원으로 들어가려는 기자들에게 퍼시픽스타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라며 택시에서 내리는 것조차 불허.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퍼시픽스타호텔에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교민 김창호씨(48)의 아들과 딸이 나와 “비행기 좌석이 없어 스탠바이하다가 겨우 자리를 얻었다고 했는데…”라며 어머니를 붙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 29명 생존·225명 사망­실종/KAL기 괌 추락

    ◎기상악화­엔진이상­관제실수 추정/신기하 의원 부부 등 가족피서객 참변 승객 231명과 승무원 23명 등 254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300 여객기 추락사고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7일 새벽 현재 225명으로 집계됐다.사고 현장에서는 사체 70구만이 수습됐다. 당초 구출된 승객은 외국인 7명을 포함,30명이었지만 1명이 병원에서의 치료중 숨져 생존자는 모두 29명이다.그러나 대부분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기에는 국민회의 소속 신기하의원(56·광주 동·사망)과 KBS 보도국장 홍성현씨(51·실종)를 비롯,한국인 233명과 재미교포 홍현성씨(35) 등 미국인 19명(한국계 11명 포함),일본인 1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사고조사반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괌 아가냐공항의 ‘접근 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 인디케이터)의 고장과 사고여객기의 고도조정 잘못이 겹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가냐공항의 ‘접근고도장치’는 2주일 전부터 고장나 수리중이다.이 장치는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가 적절한 고도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안전착륙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비행기에 장착된 첨단 고도조절장치를 이용하면 된다.그러나 사고여객기는 대개 착륙 직전에 작동하는 랜딩기어를 공항으로부터 4.8㎞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폈다.여객기의 고도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엔진의 이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박용철 기장(44)은 사고 발생 45분전인 6일 0시10분쯤 아가냐공항 관제탑과의 무선교신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해낼수 있을 것 같다(I can make it)”고 말한뒤 10여분후에는 “뭔가 잘못됐다(Something wrong)”고 타전한 후 소식이 끊겼다. 정부 사고조사반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등 기상악화도 사고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미군당국은 사고현장에서 오렌지색의 블랙박스 2개(음성녹음 및 비행경로기록장치)를 회수,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정부 사고조사반은 “음성기록장치의 경우 1주일 정도면 분석이 끝나 어느 정도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비행기록 분석이 끝나는 한달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6일 0시55분쯤 아가냐 공항 남쪽 4.8㎞ 지점에 위치한 니미츠 힐 밀림지대에 갑자기 추락했다.
  • 정신질환 가장 가족 3명 살해/공기총 쏴… 1명 중상

    4일 상오 3시쯤 김천시 구성면 작내리 141의1 임재국씨(42 농업) 집에서 임씨가 잠자던 아내 최청숙씨(40)와 장녀 현주양(16 김천 지례중3년),차녀 현미양(14 지례중1년),장남 현수군(11 방산초등 4년) 등 4명의 머리를 공기총으로 쏴 아내 최씨 등 3명을 숨지게 하고 현주양에게는 중상을 입혔다.현주양은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임씨가 4년전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피해 망상증에 시달려왔다는 주민들의 말로 미뤄 정신발작으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임씨의 정신감정을 병원에 의뢰하는 한편 임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 병역공방전 2라운드 돌입

    ◎야 “이 대표 마녀사냥 발언 국민협박” 맹공/여선 “모든것 밝혔다” 대선국면 전환 시도 여야는 신한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공방을 8월로 이어갔다.야당측은 1일 면제판정을 둘러싼 부정의혹은 잠시 뒤로 했다.대신 이대표의 중상모략 정치중단 등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이대표를 압박했다.이에 신한국당측은 소모적인 정쟁지양을 촉구하며 대선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나섰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간부간담회에서 신한국당 이대표가 언론과 야당의 의혹제기를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한데 대해 발끈했다.그리고는 이대표 아들들의 병역의혹의 핵심은 체중미달에서,과정의 서류미달,이대표 발언의 진실성 미달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격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둘째 아들은 1㎏이 모자랐으니 설렁탕 두그릇만 먹였어도 군에 보낼수 있었을 것”이라며 “마녀사냥,더러운 정쟁,패거리정치,뿌리뽑겠다 는 이대표의 험악한 용어들에서 정치보복의 냄새가 난다”고 공격했다.유종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대표는 본질을 무시한 어떤 처방도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의 격앙된 심정을 달랠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대표가 야당과 국민의 진상규명 요구를 모략과 중상의 정치로 매도한 것은 국민과 야당에게 공갈 협박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의 국회 답변,병적기록표 공개 등으로 하자가 없음이 확실해졌다고 야당측 공격을 일축했다. 이대표는 이날 아침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의혹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곧 괜찮아질 것이며 국민들이 잘 헤아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이번엔 병적카드 변조공방/여­무책임한 중상모략정치의 표본

    ◎야­4가지 의혹 제시… 정치공세 강화 여야는 31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 변조공방을 벌였다.국민회의측이 변조의혹을 제기하며 원본 공개를 요구하자 신한국당은 무책임한 공세라며 반박했고,병무청은 즉각 원본공개로 맞서는 등 뒤얽힌 신경전을 폈다. 국민회의는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이대표 아들들의 병역관련 자료는 신뢰성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리고는 4대 의혹을 제기했다. 첫째 병적기록부 사본으로는 조작 또는 변조 여부에 대한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둘째 90∼91년 사이 키 179㎝ 이상 체중미달 사유로 5급 판정을 받은 21명의 명단에 이대표 장남 정연씨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세째 90∼93년 사이 신장·체중사유 불합격(5급)면제자 명단에도 정연·수연씨의 명단을 누락되어 있다고 주장했다.네째 국방부가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에게 제시했던 것으로 정연씨의 1차 신검때 신장과 체중이 빠진 요약분을 제출하지 않았다는데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회의측은 김길부 병무청장이이날 하오 국회 기자실에서 병적기록표 원본을 즉각 공개하고 나선데 대해서도 ‘책임회피식 태도’라며 두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자료를 요구한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에게 제출해야 하며,병적기록부 뿐만 아니라 관련자료 일체의 원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측은 야당의 공세를 ‘중상모략의 정치’로 규정하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야당은 국가의 공문서마저 날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제 모략과 중상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충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은 이용가치가 있는 설이나 의혹을 제조해 이를 언론에 흘린뒤 정치공세를 개시,국민들을 반신반의하도록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이날 이대표의 차남 수연씨 병적기록표상 부모란에 이대표 대신 백부모 이름이 기재된데 대해 “군 실무자의 착오로 추정된다”면서 “병무청에 즉각 작성경위를 밝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 “경선이후 당 단합 미흡” 한목소리/신한국 연찬회 이모저모

    ◎이 대표 측근인사에 자숙당부 많아/경선탈락자중 김덕룡 의원만 참석 신한국당은 31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대선 필승을 다짐하기 위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가졌다.그러나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대부분이 불참하는 등 경선과정의 앙금이 완전히 씻기지는 않은 모습도 엿보였다. ○10월초 선대기구 발족 ○…이회창 대표는 야당이 연일 두 아들의 병역 면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듯 인사말을 통해서도 이 문제를 거론.이대표는 “국가가 만든 공문서조차 날조된 것이라 우기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바라보며 우리가 지금 어느 지점에 와있나 생각했다”면서 “새시대를 기약할 정치에는 모략과 중상이 뿌리 뽑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8월초 대선기획단을,10월초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힌뒤 “야당이 우리 당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떤 흠집내기를 시도할지 예상하기 어려우니 위원장들이 귀향활동을 통해 대선 득표력 제고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후보경선 성공적” 자축 ○…이날 연찬회에는 지난 2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참관한 연세대 정진위 교수가 참석,“경선과정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어느 선진국 못지 않은 훌륭한 자유경선을 치러냈다”고 평가했다.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한보 청문회 과정에서 최악으로 추락했던 당의 인기가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야당을 다시 눌렀다”고 보고했다. ○낙선후보 모습 안보여 ○…연찬회에는 또 지난 경선에 나섰던 후보 가운데 김덕룡 의원만이 잠시 참석하고 돌아갔을뿐 나머지 낙선 후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이한동 고문은 경기도 지역 인사들과의 회동을 이유로 불참했으며,최병렬 의원은 부산을 방문중이어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수성 고문은 외유중이며,박찬종 고문은 경북지역을 방문중이다. ○TK단합 소위 구성 ○…모임에서는 이와함께 이대표 주변에서 ‘충성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 자숙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충근 위원장(서울 광진을)은 “경선과정에서서먹해진 모든 당원들을 한데 묶기 위해서는 이대표가 정치력과 포용력,친화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면서 후보를 만드는데 공을 세운 분들이 겸손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부산 사상을)은 “이후보를 탄생시킨 캠프에 있었다고 해서 우쭐하거나 들떠서는 안된다”고 꼬집었고 김광영 위원장(전남 광양)은 “경선이 끝난 뒤에는 철저히 하나로 모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선이후 단합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다.대구 경북지역 위원장들은 TK의 단합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 예루살렘서 ‘팔’자살 폭탄테러/13명 사망·157명 부상

    ◎이군 서안·가자지구 전면 봉쇄/미 중동평화 중재 특사 파견계획 연기 【예루살렘·워싱턴 외신 종합】 유태인 밀집 거주지역인 예루살렘 서부의 한 청과물시장에서 30일 팔레스타인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2건의 폭탄폭발 사건이 발생,최소한 13명이 숨지고 1백57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15분(한국시간)께 시장을 가로지르는 큰 길쪽에서 첫번째 폭탄이 터진데 이어 몇분뒤 두번째 폭탄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1구의 유태인 시신과 함께 2구의 팔레스타인인 사체를 발견했으며,이들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살폭탄 테러공격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강력한 폭발로 인해 일부 사체는 산산조각난채 천으로 덮여 있었으며 피묻은 과일과 야채들이 시장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집권한 이래 최악인 이날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한 직후 긴급 각의를 소집했으며,팔레스탄인의공격재발은 평화과정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측에 경고했다고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했다고 군 소식통들이 말했다. 한편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중동편화를 중재하기 위해 데니스 로스 중둥특사를 파견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 인도 열차 추돌/1백여명 사상

    【뉴델리 AFP AP 연합】 27일 자정쯤(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에서 열차추돌 사고가 발생,적어도 12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50여명이 중상이라고 현지 통신들이 보도했다. PTI 통신은 승객을 가득 태우고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에서 뉴델리로 고속주행이던 열차 한대가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파리다바드역에 정차중이던 다른 열차의 뒷부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 반텔레반군 카불 입성 임박/15㎞ 외곽까지 진격…국제요원 철수중

    【카불 AP 연합】 아프가니스탄 반탈레반 세력의 전폭기들이 24일 수도 카불시내에 폭탄을 투하하는 등 카불을 압박해 들어오고 있으며 공세가 임박한 것을 우려한 국제구호요원들이 대부분 철수중이라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반탈레반 세력의 전폭기 폭격으로 카불시내 호텔이 파괴되고 최소한 민간인 4명이 숨졌으며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반탈레반 군인들이 카불시내에 이처럼 근접한 것은 지난해 9월 탈레반군이 카불을 장악한 이래 처음이다. 카불을 장악하고 있는 회교학생무장세력인 탈레반군은 적대군벌병력의 로켓포 공격에 밀려 카불 북부 15㎞ 지점인 미르 바카 코트 기지를 버리고 후퇴했다고 목격자들과 반탈레반측이 밝혔다.
  • 막판 대반격 나선 이회창/“금품살포·괴문서 사건 등 무관”자신감

    ◎경선 주도권 회복… 대세몰이 매듭 겨냥 금품살포설과 괴문서 파동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경선 연착륙’을 위한 대반격에 나섰다.수세에서 적극 공세로 전환,막판 경선국면의 주도권을 회복함으로써 ‘대세몰이’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복안이다. 이후보는 16일 대전 합동연설회 직후 유성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역공의 시발점으로 삼았다.이후보는 금품살포설과 향응제공설,후보사퇴 압력설 등을 일련의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2∼3일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실시토록 당에 촉구했다.이후보는 특히 당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름대로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를 포함,정치적·법적 해결을 위한 모종의 중대결심 가능성을 시사했다.괴문서 작성자가 다른 후보 진영의 인사로 밝혀져 의혹의 ‘화살’에서 비켜선데다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금품살포 의혹도 뚜렷한 물증이 제기되지 않은 터여서 “당하고만 있을수 없다”는 생각을 굳힌 듯하다. 이후보는 회견에서 “중상모략과 인신공격,구태의연한 정치공세로 경선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당 일각의 전당대회연기설도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이후보는 특히 “진실규명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을 중상모략하는 등 과거의 구태의연한 정치공세가 그대로 재현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참담한 심정과 경악을 금할수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괴문서 사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물증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특정후보측에서 우리 진영이 작성·배포했다고 계속 정치공세를 가해 온 결과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이후보는 또 “이번 경선과정에서 양심과 도덕성,당의 민주발전에 저해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번 천명했다.
  • 야권,불난 여 경선에 부채질

    ◎‘박찬종 고문 금품살포설’ 검찰 수사 촉구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이 이회창 고문에 대해 금품살포설을 제기하자 야권은 14일 일제히 검찰수사를 촉구했다.적군분열이 본격화됐다는 인식아래 ‘불난 집에 기름붓기’를 시도한 형상이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경선을 타락의 표본으로 규정했다.지난 95년 6·27지방선거때 민주당의 장경우후보가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서의 금품수수설로 검찰수사를 받은 적이 있었음을 상기시키고 이고문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신한국당 돈정치 추문은 한보와 현철비리,대선자금 문제를 겪고도 전혀 반성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신한국당의 신악정치는 돈살포의 금권선거,중상모략의 흑색선전,TK원조니 하는 지방색 조장에서 구악정치를 능가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후보가 돈 많이 쓰는 3명의 후보중 한 사람이라는 것은 신한국당 주변에서는 널리 퍼진 소문으로 박후보가 제기한 물증들도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수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야권은 이고문에 대한 박고문의 공격을 놓고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국민회의 정세분석실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박고문이 탈당수순을 밟고 있거나 합종연횡에 대비한 ‘몸값 올리기’의 두가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회의에서 ‘청와대 음모설’을 제기했다.이 측근은 “박고문의 폭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자료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만일 사실이라면 여당 경선의 종반전에 김심이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신한국당 경선국면이 엄청난 대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태 파타야 관광호텔 큰불/한국여성 3명 등 최소 78명 사망

    【방콕 연합】 방콕 동남부 해변 휴양도시 파타야의 한 대형호텔에서 11일 가스폭발로 보이는 큰 불이 나 한국 관광객 최소한 3명을 포함해 78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입원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는 3명의 한국인과 2명의 벨기에인,그리고 헝가리인과 미국인 각각 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외국인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6명의 국적은 확인중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한국인 희생자는 한국에서 단체 관광객을 인솔하고 온 김미혜씨(37·부산.투어카운셀러)와 개인적으로 친구와 함께 관광에 나선 박경란씨(24·경기 성남),신혼여행을 온 김은영씨(24·인천)이며 이밖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의 시체도 발견됐다. 불은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간 낮 12시) 방콕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파타야 좀티엔 해변에 위치한 450실 규모의 17층짜리 로열 좀티엔호텔 1층 커피숍에서 발생,윗층으로 급속히 번졌으며 6시간만인 하오 4시경 진화됐다. 경찰은 시체 발굴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중상자가 많기 때문에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에 탔거나 유독성 연기에 질식된채 숨져 있었으며 일부 시체는 얼굴과 사지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려 신원확인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 호텔에는 한국인 관광객 90여명이 묵고 있었으나 화재발생 시각에는 대부분 인근 좀티엔 해변의 산호섬 관광에 나섰고 극히 일부 관광객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적었다.
  • 황장엽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

    ◎기적이룬 남녘동포들에 경의/독재자에 복무한 죄과 뼈저려 저는 먼저 그동안 우리들을 세심하게 보살펴주고 성원하여 준 대한민국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에게 충심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지난 4월20일 서울에 도착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환경속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으며 큰 대학을 나온 것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다 친근한 형제처럼 따뜻하고 친절하였으며 우리를 하나 하나 손잡아 이끌어주는 훌륭한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시기에 직업상 관계로 비교적 외국에 많이 다녔으며 남한의 발전상에 대하여서도 나름대로 일정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직접 보고 들은 한국의 현실은 상상을 훨씬 초월하였습니다. 우리는 만방에 빛을 뿌리고 있는 한국의 발전된 현실을 보면서 짧은 기간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사의 기적을 창조하여 놓은 남녁동포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민족이 이룩한 이러한 세기적 변혁을 우리 두사람만이 보는것이 죄스럽게 느껴졌으며 하루빨리 북한동포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한 충동과 더불어 남한을 사람 못살 곳으로 계속 비방 중상하고 있는 북한 통치자들의 터무니없는 기만성에 대하여 더욱 격분을 느꼈습니다. 북한 통치자들은 노동자·농민의 나라를 건설하여 놓았다고 떠버리고 있지만 지금 노동자·농민은 기아와 빈궁속에서 초보적인 생존의 권리마저 빼앗기고 있으며 금수강산으로 이름 높던 산과 물도 생기를 잃고 황폐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참한 현실은 전적으로 그릇된 정치체제와 범죄적인 무력통일정책,반인민적인 지도사상이 가져다 준 결과입니다. 북한의 정치체제는 철두철미 수령의 개인 독재체제입니다.정권도,당도,군대도 다 수령의 개인소유물이며 심지어 민족도,국가도 수령의 것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북한 통치자들은 인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고 오직 수령의 사상의지 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통치자들은 저들의 비인간적 통치의 추악한 정체를 가리우기 위하여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며 뒤흔들리고 있는 수령의 개인 독재체제를 구원해보려고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을 계속 전쟁준비와 수령의 신격화를 위한 건설고역에 내몰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서 중세기적 폭력과 철면피한 기만술책에 매달려 북한사회를 생지옥으로 만든 북한의 개인독재 체제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 4월20일 도착성명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북한의 무력남침 위험성을 알리고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하여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북측은 말로는 평화통일을 떠들지만 전쟁에 의해 남을 말살하려는 방법으로 철두철미한 무력통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믿을 것은 무기와 군대 뿐이라고 하면서 30여년 동안 전쟁준비에만 열중하여 왔습니다. 북측의 전쟁준비는 상상을 초월하며 북한사회는 전쟁분위기로 일색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내에서는 북침위험을 믿는 사람은 없으며 북침위험을 떠드는 당사자들도 그것이 거짓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통치자는 굶주리고 있는 노동자·농민들이 있는 공장과 농촌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군부대들만 찾아다니며 적을 소멸하고 수령을 보위하는 총폭탄이 되라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자립경제는 이미 존재하지 않으며 남은 것은 군대뿐입니다. 북한 통치자 앞에는 자기 정치체제의 실패를 자인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갈 것인가,아니면 그가 믿고 있는 군대에 의거하여 새 전쟁도발의 모험을 감행하는 범죄의 길을 택할 것인가 하는 두가지 길 밖에 없습니다. 식량원조를 받으면서도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고수한다고 허장성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개혁·개방의 의사가 없고 전쟁도발의 길만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날로 강화되고 있는 군국주의와 군사독재의 출로가 전쟁밖에 없다는 것은 심각한 역사적 교훈입니다. 저는 다년간 북한통치의 참모부에서 일하면서 북한통치자들의 전쟁도발 의지를 온몸으로 절실히 체험하였으며 새 전쟁으로 우리민족이 겪게 될 비극에 대하여 남달리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북한의 현실에 실망하고 남한에 기대를 걸고있던 우리는 남한동포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려주지 않고 오늘의 엄중한 상태를 보고만 있는 것은 자기 생명의 모체인 민족을 배반하는 범죄로 된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든 것을 버리고 남행을 결의하여 나섰던 것 입니다. 남침이 성공할 경우 전쟁을 일으킨 북측보다 통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남측이 민족과 역사앞에 더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봅니다.다가오는 전쟁을 막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며 우리 민족의 안전과 휘황한 미래를 확고히 지키기 위하여 모두 다 단결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절감하게 됩니다. 남과 북의 하늘과 땅과 같은 차이를 직접 목격할수록 우리는 북한동포들이 겪고 있는 불행에 대하여 더욱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북한을 오늘의 비참한 상태로 이끌어온 독재통치자들에게 복무하여 온 지난날의 죄과에 대하여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저는 오늘 한국정부와 남한형제들이 우리에게 돌려주는 따뜻한 배려와 훌륭한 생활조건에 도취되어 북한동포의 고통과 불행을 잠시라도 잊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않되겠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저는 봉건적 군사독재 하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동포를 해방하기 위하여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목숨바쳐 싸우려는 동지들과 함께 와신상담하며 불굴의 투지를 가지고 남한형제들의 지지성원 밑에 전쟁을 막고 민주주의에 기초한 평화적통일을 이룩하는데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나갈 것을 국민여러분들 앞에 다시금 맹세하는 바입니다. 1997년 7월 10일 황장엽
  • “국가관 같으면 누구와도 협의”/이수성 후보 기자간담

    ◎부적절한 경선운동 절대 용납못해/처음부터 ‘김심’엔 기대지 않았다 신한국당의 이수성 후보는 9일 고향인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당하게 이기자니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목적이 정당하다고 해서 수단과 방법이 부적절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수단이란 금품 살포를 말하는가. ▲모든 것을 포함한다.중상모략과 흑색선전,사조직 운영 등 부적절한 행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된다.특정 후보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정동포럼에서 금품제공 요청을 받았나. ▲정동포럼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한 개인이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마음)’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처음부터 김심에 기대지 않았다.온몸을 던지겠다는 확신때문에 나선 것이다.정치에 입문한 이후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돌아보면 김심이 나에게 유리한 국면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오히려 딴 분을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 아닌가 판단된다.나는 어찌보면 필마단기라고 할 수 있다.­다른 후보들과의 연대를 고려하는가.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그러나 세계관,인생관,국가관이 같으면 누구와도 국가의 장래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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