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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충동살인’의 사회

    이제는 살인도 속도전인가?얼마전 몇달 동안 열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연쇄 살인범’이 체포돼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이번에는 사흘 동안 네 사람을죽이고 한 사람에게 중상을 입힌 ‘희대의 살인마’가 잡혔다.도대체 우리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난달 15일 서울의 어느 아파트에서 아버지의 꾸중을 들은 어느 고교생이우연히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여중생을 목졸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언론은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저러한 논평과 처방을 개진했다.그러다가지난 23일 저녁 경기 안산시의 한 동네 오락실에서 이아무개군(17·무작)이유아무개군(18·고교2년)과 자리싸움을 벌이던 끝에 유군을 살해한 사건이벌어졌다.단편적인 보도라서 그들 사이에 오고간 말싸움의 시종은 알 수 없지만,같은 나이 또래 무직자(?)와 고교생 사이의 위화감이 어떤 작용을 한것은 아닌지?어찌됐건 ‘가진자’와 ‘못 가진자’간의 갈등이 청소년 세대로까지 대물림하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준 천아무개씨(52)의 사건도 그렇다.고스톱판을 구경하다가 개평 2,500원을 둘러싸고 시비가 벌어져 우발적으로 한사람을 살해하고 또 한사람에게 중상을 입힌 천씨는 어차피 죽을 몸인지라 ‘막가는 심정’으로 평소 원한이 있던 사람들을 찾아가 세 사람을 연이어 살해했다.희생된 사람들 가운데는 천씨가 노점상을 할 때 방해를 했던 주점 주인도 있고,자신을 구박했던 어느 사찰의 대처승 부부도 있다. 고교생의 ‘엘리베이터 안 살인사건’이나 17살 무직자의 ‘오락실 살인사건’은 50대 천씨의 ‘보복 살인사건’과는 무관해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과연 그런가.천씨는 6살을 전후해서 부모를 잃고 누나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고교 2학년 때 무작정 상경,떠돌이 생활을 하며 폭력과 절도 등으로7차례 소년원과 교도소를 드나들었다.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소년기를보냈고 개발연대를 통해 사회적으로 버림을 받았던 천씨의 소외감이 우발적인 살인을 계기로 ‘가진자들’에 대한 보복 살인으로 번진 것이다.앞에 거론했던 두 청소년의 경우는 더욱 복합적이다.도덕·윤리 같은당장 ‘돈이안되는 가치’를 팽개친 채 물질만을 숭상하고 사람보다 컴퓨터가 윗자리에서게 된 우리 사회의 반영이기 때문이다.‘충동적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우리 사회를 두고 세계화에 따르는 어쩔 수 없는 추세라며 보고만 있을것인가. 張潤煥논설위원yhc@
  • ‘007’ 피어스 브로스넌 전직 여기자와 곧 재혼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첩보영화 007시리즈의 제 5대 제임스 본드인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47)이 곧 전직 여기자와 재혼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91년 전처인 커샌드러 해리스를 암으로 잃은 브로스넌이 다음 달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여기자 출신의 킬리 셰이 스미스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의 말리부에 살고 있는 브로스넌은 최근 인근에 위치한전용 해변이 딸린 800㎡ 규모의 별장을 700만달러(한화 약 77억7,000만원)에 구입했다. 94년 티모시 달튼에 이어 제 5대 제임스 본드로 선발된 브로스넌은 국내에서도 개봉된 ‘007 언리미티드(원제:The World Is Not Enough)’에 출연한데 이어 현재 ‘파나마의 재단사’ 등 7편의 영화를 찍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브로스넌의 아들 션(13)군은 캘리포니아 말리부 근처에서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골반이 부러지고 방광이 파열되는 중상을입어 병원에 입원중이다.
  • [외언내언] 월세

    한 현직 장관부인은 신혼때 7년간 단칸셋방에서 살았다고 말했다.출세한 사람들은 흔히 어린시절 가족이 단칸셋방에 살았다고 회고한다.이때 셋방과 셋집은 찌든 가난을 가리킨다. 셋집의 형태는 전세,사글세와 월세 등 3가지로 나눈다.‘삭월세(朔月貰)’로 써도 한글표준어로 ‘사글세’로 굳었다.사글세는 입주자가 예컨대 1년분 360만원 정도의 월세액을 미리 내고 매달 여기서 30만원씩 까나가는 형식이다.월세는 다달이 방세만 내는 형태이지만 실제로는 드물다. 우리나라 가구중 30%인 384만가구가 전세에서,15%인 187만가구가 월세(사글세를 포함)에서 산다고 한다.이 땅의 남의 집 살기 형태는 전세가 지배적이지만 한국 특유의 이 제도를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한번에 거액의 목돈을 내는 부담에 어리둥절해한다.전세가 ‘돈없는 사람’에게 불리하게 비쳐지는 것이다. 전세는 사실 무주택자가 세입자의 전세금을 끌어들여서라도 ‘집은 한채 마련하자’는 강한 주택소유욕의 소산이다.여기에 집 살 때까지 원금만은 보전하고 싶다는 세입자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반면 월세는 전세금도 없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안이다.‘월세=빈곤’의대명사로도 통했다.이런 월세의 개념도 바뀌어 서울 한남동 외국인주택에 한정되던 월세는 신세대 부부나 ‘화려한 싱글’을 비롯해 지방 유학생들에게보편화되었다.전세로 수천만원의 돈을 잠겨두느니 월세집에 살면서 자동차굴리고 해외여행도 가겠다는 생각이 젊은 세대에는 퍼져 있다.오피스텔이나원룸주택에 월세로 사는 사람은 절대 가난하지 않은,중상류층도 많다. 요즘에는 소형 서민주택도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된다고 한다.국토연구원은 앞으로 전세 대신 월세중심으로 주택임대시장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무엇보다 금리가 낮아져 목돈 받아봤자 주택소유자가 굴릴 데가 마땅치 않게 됐다.주택경기도 가라앉아 전세끼고 주택을 무리하게 사놓으려는 욕구도 식었다. 월세가 되면 얼핏 누구나 싸게 괜찮은 집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아니다.당장 집 소유자는 월세를 대폭 받아내려든다.전세금 1억원의 은행이자는 연간 800만원밖에 안된다.그런데도예컨대 월세로는 매달 2%의 이자율을 적용해 200만원,연간 2,400만원을 내라고 하는 모양이다.엄청난 폭리라고할 수 있다. 전세보다 소액 월세의 경우 세입자 보호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적용이율도 공금리 수준으로 규제하고 정부도 싼 임대주택을 적극 공급해 부당한 월세를 견제해야 한다.또다른 변종 ‘토종’임대형태가 서민을 울리지 못하게 서둘러야 한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美동물원서 10대 총기난사

    [워싱턴 AP DPA 연합]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쯤 워싱턴의 동물원에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지고 총기가 난사돼 주변에 있던 어린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당국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동물원 입구에서 청소년 두 패 30여명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1명의 청소년이 권총을 난사했으며 부활절 뒤에 연례적으로 열리는 흑인계 가족 축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던 피해 어린이들이이들의 한 가운데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한 쪽의 청소년들이 다른 쪽에 던진 유리병에 젊은 여자가 얼굴을 다치자 범인이 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머리에 총격을 받은 12살짜리 소년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녀 1명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이밖에도 최소한어린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사건 직후 문을 닫은 동물원 상공을 순회 비행하면서 범인들을 찾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조사중이다.
  • 50代 사흘간 4명 연쇄살해

    화투판을 구경하다 사소한 시비 끝에 살인을 저지르고 내친 김에 평소 원한을 품었던 사람들까지 사흘 동안 모두 4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50대 연쇄살인범이 붙잡혔다.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25일 천병선(千丙善·52·건강원 종업원·이천시 안흥동)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천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25분쯤 이천시 중리동 S건강원에서 이모(51·이천시 신둔면)·김모(42)씨 등 4명이 일명 ‘고스톱’ 노름을 하며 ‘고리’로 떼어놓은 동전 2,500원을 슬쩍 챙기려다 이씨의 제지를 받자 말리던 김씨에게 중상을 입히고,달아나던 이씨를 200여m 쫓아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천씨는 1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5시30분쯤 범행장소에서 1.9㎞ 떨어진 이천시 창전동 E주점에 침입,내실에서 잠자던 주인 박모씨(4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현금 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천씨는 2년 전 이 주점 앞에서 노점을운영하다 박씨가 영업 방해라는 이유로 구타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씨는 이어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충북 단양군 영춘면 문수사에 침입,지난해 6월 잠시 승려생활을 할 당시 자신을 구박했다며 주지스님 석모씨(72)와 부인 이모씨(69)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3만8,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또 천씨는 지난 13일 고향인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5촌조카(52) 집을 찾아가 살해하려다 밤 늦게까지 만나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 폭력·절도 전과 7범인 천씨는 경찰에서 “첫 살인 후 ‘막 가는’ 심정으로 원한을 갖고 있던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나도 죽으려고 범행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불쇼 화재’술집 업주등 구속

    인천 부평경찰서는 22일 손님들에게 ‘불쇼’를 보여주다 화재를 내 2명을숨지게 한 인천시 북구 부평동 MIT소주방 종업원 최모씨(24)와 업주 두모씨(42)를 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35분쯤 자신이 일하는 소주방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손님 김모양(19) 일행 5명에게 호프잔에 불을 붙이고 샴페인을 붓는 불쇼를 보여주다 불을 내 가게소유주 강옥한씨(61·여) 등 2명의 사망자와 3명의 중상자를 낸 혐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부산 희대의 연쇄 살인범 열달새 9명 살해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부유층을 상대로 한달 새 5명을 살해한 강도살인 용의자 정두영(31)씨가 지난해에도 부산과 울산에서 4명을 더 살해한 것으로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이로써 지난해 6월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5곳의 주택에서 모두 9명이 살해당하고 8명이 중상을 입어 정씨는 지난 75년 검거된‘희대의 살인마’ 김대두(17명 살해)이후 가장 많은 인명을 해친 살인범으로 떠올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6일“정씨가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 부산과 울산의가정집 3곳에서 4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았다고 자백했으며 당시 정황과피해품 종류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해 6월2일 부산시 서구 부민동 손모(69·여)씨집에서 가정부 이모(59)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털어 달아났고 그해 9월15일 오후에는 서구 동대신동 이모(42·여)씨 집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가정부를 살해했다.10월2일에는 울산시 남구 옥동 박모(60)씨 집에서 박씨의아내 김모(54)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귀가중인 아들(24·대학원생)까지 살해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수영구 남천1동 홍모(67)씨 집에서 발생한 강도상해사건에도 정씨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덩샤오핑 막내딸, 文革시절 부친전기 곧 출판

    [베이징 연합] 중국 최고 지도자였던 고(故) 덩샤오핑(鄧小平)의 막내딸로 “나의 아버지 덩샤오핑(我的父親 鄧小平)”의 저자로 유명한 샤오룽(蕭榕·50)이 중국의 문화혁명(文革,66∼76년)기간에 덩이 겪었던 수난을 주로다룬 부친에 관한 새로운 전기물을 곧 출판할 예정이다. “나의 아버지 덩샤오핑-문화혁명 시절”이란 제목의 이 새 전기는 덩의 3녀로 현재 중국의 비정부 기구(NGO)의 하나인 중국국제우호연락회의 부회장으로 재직중인 샤오룽이 집필한 덩의 전기 제2탄이다. 샤오룽씨는 14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사사카와 일-중 우호기금 창설 10주년 기념식장에서 “이 책이 문혁시절에 쓰라린 경험을 했던 사람들에게 과거와 결별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시대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과거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자로 약 30만자에 달하는 이 책은 문혁시절 덩샤오핑의 정치적 경력이 왜곡되고 날조당한 조직적인 중상모략을 포함해 덩과 그의 가족이 당했던 극심한 박해를 상세히 묘사하고있다.그 내용의 약3분의 1은 지금까지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한다. 93년에 출판된 덩에 대한 그의 첫 전기물 “나의 아버지 덩샤오핑”은 덩의출생부터 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때까지의 그의 전기를 기록한 것이었다.
  • 5명 살해한 30대 연쇄살인 용의자 영장

    부산 철강회사 회장부부를 살해한 범인이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충남 천안경찰서는 14일 정두영(鄭斗永·33·전과 6범·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 150의 2113)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240의 3 철강회사 DCM회장 정진태(鄭鎭泰·76)씨 집에 침입,정씨와 부인 손호석씨(73),파출부 황태순씨(50·조선족)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놀러온 손씨의 친척 김경순씨(75·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를 마구 때려 늑골을 부러뜨리는 중상도 입혔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10시쯤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3가 411 박춘기씨(41·주점업)집에 침입,박씨의 처형 김업순(46·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522의 28),가정부 김태순씨(56·〃연제구 연산5동)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박씨의 부인 김필자씨(39)에게 중상을 입혔다. 범인 정씨는 철강회사 회장 정씨 집에서 벤츠승용차,롤렉스시계,현금 2,000만원과 박씨 집에서 현금 3,800만원,다이아반지 등을 빼앗아 달아났었다. 정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천안시 원성동 김모씨(58·종이 재생산공장사장)집에서 1,000만원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한나라·’국가사랑모임’회견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은 26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난해 3월 면직된 국정원 인사 21명이‘국가사랑모임’을 만들어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송 모씨를 서울 종로구 선거에 출마시키려고 하자국정원이 출마를 포기하도록 회유와 압력,협박을 해왔다”면서“현직 국정원간부와 직원들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관권 개입이고 선거공작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가사랑모임(회장 徐日聖)측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국정원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며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98∼99년간 직권면직된 직원 가운데 일부가 불만을품고 ‘국가사랑모임’이란 단체를 만들어 국정원에 대한 중상모략과 비방활동을 지속해 왔다”면서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송모씨 등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후배들이 송씨를 찾아가 국가기밀 누설 우려에 대해 충고한 적은 있지만 출마 포기를 종용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거 개입설을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광장] 인터넷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

    인터넷이 한국정치를 바꾸고 있다.우선,인터넷을 활용하는 선거운동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각 정당들은 홈페이지 개설과 운용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 선거기획팀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후보자들 또한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정도로 대응하던 예년과는 다르게 사이버 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꽤 힘을 들이고 있다.인터넷이 그 사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단시간에 많은 유권자와 접촉할 수 있고,특히 정치적무관심층으로 분류되어온 젊은 유권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이 선거운동과 같은 제도권 정치에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제도정치권은 사이버공간에 관한 한 지각생이다.시민운동단체들의 홈페이지에 하루에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접속하고 있다.그 뿐인가.조직유지비의 부담때문에 지금까지 활동이 위축되어 있었던 많은 ‘재야’들과 기성언론의 무시로 인해 그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던 ‘소수파’들이 가상공간에서는 이미오래 전부터 다양한 목소리들을 마음껏 쏟아내고 있다.그들은 인터넷의 웹페이지 뿐 아니라 전자우편(e-mail),유즈넷 뉴스그룹,PC통신의 토론방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표출할 기회를 구가하고 있다. 인터넷이 민주정치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은 크다.이제 정부의 정책이 못마땅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해당 부서의 홈페이지에 직접 비판의 글을 쓸 수 있으며,원한다면 청와대에도 전자우편을 띄울 수 있다.뿐만아니라 시민들은 다른 시민들과의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토론할 수 있다. 인터넷이 가진 민주적 매체로서의 장점은 여럿 있다.인터넷은 집회와 유세와 달리 주로 문자로 논의가 진행되므로 논의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으며,어떠한 의견이라도 보존되고 공개되므로 내용을 왜곡하거나 말살하기가어렵다.또한 성별,연령,얼굴,직업 등의 사회적 지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 간에도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다만,어떠한 일도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있는법.한편으로는 이러한 특성들이 무책임한 발언,공격적·중상적 발언을부추기는 부정적 측면도 있다.총선시민단체가 개설한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끔 오르는 욕설과 장난질은 아직도 전자민주주의로 가는 길이 참으로 멀다는생각을 떨치기 어렵게 만든다. 인터넷이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도구로써 자리잡기 위해서 컴퓨터기기를 보급하고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그것은 사이버공간에서 행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 것인가를고민하는 일일 것이다.양식 있는 시민의 숙려(熟廬)된 의견이야말로 참여민주주의의 뿌리이며 가지다. 전자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이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남아있다.우선,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컴퓨터 기기와 사용요금이 일반시민이 이용하기에 너무 비싸다.시민의 참여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정보기기에 대한 접근비용이 최소화되어야 할 것이다.이는 기존의 경제적불평등 구조가 정보의 불평등으로 나아가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사회는 시민들에게 정보전달에 대한 기본이해능력(information literacy)을 요구하므로 이를 함양하기 위한 교육방안도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더 나아가 국가의 정보통제와 감시에 대해 시민사회가 견제할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일도 중요하다.이것은 정보의 이용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앞으로의 정치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대한 해답은 다양하게 열려 있다.그러나 그 해답은 결코 기술의 진보방향이나 규모로 예측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그것은 기술을 받아들이는 국가와 지역의 사회적 조건에 의해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인터넷을 민주주의를 위한 도구로 삼느냐,통제와 조작의 굴레로 삼느냐 하는 것은 그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동국대교수 신문방송학 金 武 坤
  • 한나라당 총선 공약

    한나라당은 23일 의로운 일을 하다가 손해를 입은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보훈기금’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은총선공약을 통해 “민생치안이나 재난재해 처리를 하다가 사망·중상 등 손해를 입은 모범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기금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또 “‘부정부패방지위원회’를 설치해 특권층의 뇌물·재산증식 문제를 처리하고 고위공직자의 경우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는 반드시 신탁회사에 맡겨 공개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해발생시 ‘특별재해구역 선포제’를 도입하고 소방청을 독립하는 한편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등에 대한 단속 및 선도를 위해 ‘여성경찰서’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박준석기자 pjs@
  • 광주시, 읍-면-동사무소 업무폭증 ‘비명’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전북도 및 시·군에 따르면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각종 민원마저 폭주하는데다가 중앙부처와 상급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의 업무협조 요청까지 공문을 통해 마구 하달되는 바람에 읍·면·동사무소 등 하부기관일수록 일손이 크게 부족,선거업무 차질마저 우려된다. 동사무소의 경우 고유 업무에다 선거공문 발송과 선거인 명부 작성·대조,부재자 신고 등 총선 관련 업무,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주민등록증및 등·초본 교부작업,인구와 주택 총조사,학생 점심 지원 사업 추진,주야간 비상 근무 등이 더해져 직원들의 업무 의욕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이달중상급자치단체로부터 시달받은 업무는 불법광고물 전수조사및 정비,건축물 부설주차장 전수조사,노점상 노상적치물 정비추진,자동차세 일제정리,2000년도정기 계량기 검사 등이며, 중앙부처들이 협조요청한 저소득층 자녀 유치원학비지원 대상자 확인과 공공근로신청 접수및 취로사업등도 처리해야 한다. 특히 2차례의 구조 조정으로 읍·면·동별로 평균 5∼6명씩의 인력이 감축된 상태여서 이들이 겪는 업무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커진 상태다.광주시 동구 계림1동은 최근 2동과 통합되면서 근무인원이 29명에서 14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각종 민원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전북도지사 직소 민원 창구의 경우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2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85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주의 한 동사무소 직원은 “평소 매년 상반기에 업무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선거관련 업무에 상급기관 업무지시까지 한 시기에 몰려 한밤중에 퇴근하는 일이 잦을 정도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 업무의처리 시한을 선거 이후로 미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JP·李漢東 ‘투톱체제’ 본격 가동

    ‘투톱 시스템’이 중부권에서 첫 선을 보였다.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는 9일 경기지역 6곳을 나눠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총재는 먼저 남양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남양주지구당(위원장李庸昆)개편대회에 참석,한나라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요즘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자민련과 민국당은 거품당이 될 것이라는 중상모략을 하고 다닌다”고 지적한 뒤 “한나라당이야말로 이 총재의 독선적인 공천과 당 운영으로 사분오열된 ‘모래알 정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경기도 800만 도민이 힘을 모아 동서화합의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며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이번만큼은 교육 전문가로 40년을 함께한 고교 동기 동창인 이 위원장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총재는 이어 안양 동안(柳忠鎭),수원 권선(李文洙),과천·의왕(朴濟相)지구당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김 명예총재는 경기 용인을(金容奎),용인갑(洪在九) 지구당 개편대회를 돌며 중부권 표몰이에 나섰다. JP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과 때를 맞춰 ‘통일관’을 자세히피력했다. “통일은 서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며,북쪽의 2,600만 인구를 받아들여 먹여살릴 국력을 갖기 전까지는 섣불리 통일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용인 김성수기자 sskim@
  • 生保社 인수합병 마무리

    생명보험 회사들간의 인수합병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보험업계 판도에 한차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인수합병 절차를 밟고있는 생보사들은 늦어도 올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1일 전까지는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다는 목표다. 가장 먼저 ‘신고식’을 마친 생보사는 ‘현대생명’.조선생명과 한국생명을 합병해 지난 1일 출범했다. 동아생명과 합병한 금호생명은 4월1일 ‘금호생명’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며,태평양생명과의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생명은 실사를 마치고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국민생명은 14일 SK그룹과 인수 본계약 체결을 맺는대로 SK생명과 합병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또 영풍생명과 대한생명은 각각 한덕생명과 두원생명을 인수했으며 제일생명은 지난 1월24일 ‘알리안츠 제일’로 이름을 바꾸고 외국보험사로 변신했다. 중하위권에 머물던 이들 생보사는 인수합병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중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넘보고 있다.게다가 현대 SK LG(한성생명) 등 대기업이 생보시장 진출에 소리없이 ‘안착’했다.이들 그룹과 더불어 금호 동양 동부그룹등도 그룹차원에서 생보업을 강화하고 있어 판도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보시장은 삼성·교보·대한 등 이른바 ‘빅3’가 시장의 70%이상을석권하고 있다.그 뒤를 흥국·제일·동아가 따르고,나머지 기타 23개사가 하위그룹을 형성하는 삼각구도 양상이다.하지만 외국계 자본과 합병생보사의가세로 생보시장은 빅3,대기업 계열 합병생보사,외국(계)생보사,기타 신생사등 사각구도로 바뀔 전망이다.특히 중상위권의 순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보인다. 외국자본을 받아들인 알리안츠 제일과 동부생명은 보험상품의 수익성을 전문으로 분석해주는 선진 소프트웨어 ‘타스’(TAS)를 도입하는 등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동양생명은 미국 로스차일드로부터 500억원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美서 또 총기난사 5명 사상

    미국 미시간주 초등학교 총격사건에 이어 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근교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최소한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피츠버그에서 14km 떨어진 윌킨스버그의 패스트푸드점 2곳에 한 남자가 총기를 난사해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범인은 경찰에 자수했다고 CNN 등 미국 TV들이 보도했다. 범인은 사건직후 사무용 건물로 들어가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투항했으며 4,5명의 인질들도 무사히 풀려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미 사법당국은 전날 미시간주 플린트시 근교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총기 사건의 용의자인 남학생(6)과 한집에 살고 있던 삼촌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한 제네시 카운티의 아서 부시 검사는 남학생이 자신이 저지른행동의 중대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7세이하의 미성년자는기소할 수 없다는 미시간주법에 따라 소년을 재판에 회부하지 않을 것이라고덧붙였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잇따른 총기사건과 관련,총기판매와 소지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의회에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들은 우리가 범죄자들과 어린이들이 총기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사실을깨닫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연합
  • 서영훈대표-이인제위원장 “중산층·서민 위한 제2의 개혁”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25일 ‘국민의정부 2주년’ 기념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16대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서대표는 “지난 2년동안 추진됐던 개혁이 위기탈출을 위한 경제개혁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혁이었다면 2기 개혁은 국민생활을 위한 개혁,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이 될 수 있도록 개혁의 목표와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며 ‘제2의 개혁’을 선언했다. 서대표는 이어 “만약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극심한 권력누수 현상속에서 약체정부가 돼 국정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제4당 출현과 관련,“이회창총재의 사당화와 대권욕 때문에 당내 쿠데타를 감행한 한나라당의 내부의 모순에 의해 파생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신당을 ‘민주당의 2중대’라고 비난하는 중상모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서영훈대표·이인제위원장 문답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25일 ‘국민의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간의국정개혁 성과와 정치현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2년동안 국정개혁을 추진하면서 반성할 점은 없는가. (서대표)소수여당의 한계를 딛고 78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달성하고 200만명이 넘던 실업자도 100만명으로 감소시키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물론총리인준이 6개월 정도 늦춰지고 정치개혁이 안되는 등 많은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총선을 통해 바로잡아지기를 기대한다. ◆자민련의 공조 파기선언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위원장)총선은 각당이 정책과 인물을 내세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구하는선의의 경쟁이 돼야 한다. 현재 민주당은 원내 제2당이며 집권당의 프리미엄도 없다.자민련과 공조를 통해 국정을 운영해 왔다.총선에서 각자 정책과 이념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고 16대 총선이 끝난 뒤 차원 높은 공조가 이뤄져야한다. (서대표)자민련까지 야당이 돼 3개 야당이 민주당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나서는 등 당리당략적 선거를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신의를지킬 것이다. ◆제4당에 대한 견해와 ‘1여3야’ 구도에 대한 전략은. (이위원장)솔직히 혼란스럽다.그러나 민주당은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는만큼 특별한 전략은 없다.분명한 것은 제4당은 한나라당 내부의 모순에 의해파생된 것이다. 한나라당이 신당을 ‘민주당 2중대’로 비난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중상모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신당도 무조건 ‘반(反)DJ,반(反)이회창’만 주장하지 말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신당 인사들이 앞다퉈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찾아가고 있다.김전대통령의 정치복귀를 어찌 생각하나. (이위원장)김전대통령의 정계복귀 여부를 잘 모른다.그러나 한국정치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미래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강동형기자 yunbin@
  • 비례대표 당선권 여성 30% 배치

    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9일 “여성 비례대표를 당선안정권 내에 30% 균형있게 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서영훈(徐英勳)대표가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당무보고를 받는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이 공명선거를 솔선수범하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김 대통령에 대한 단독보고에서 “여야 3당 공천이 마무리단계에접어들어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풍토가 너무 혼란하거나 험악스러워 국민들을 곤혹스럽게 해선 안된다”며 “음해중상 없이 정책대결을 통한 공명선거를 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제2 남나리” 새 빙상요정 탄생

    ‘제2의 남나리’가 떴다 -.재미교포 2세인 안 패트리스 맥도너(14)가 전미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주니어부 금메달을 따내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맥도너는 11일 미국 클리블랜드 건드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주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서 평점(순위X0.5) 1.0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날 새벽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평점 1.0)에 오른 맥도너는 이로써 평점 2.0으로우승컵을 안았다. 맥도너는 ‘트리플 점프’ ‘더블 액슬(공중에서 2.5바퀴 회전하는 기술)’ 등 주니어 선수로는 고난도의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리사 네수다(16·평점 2.5)를 물리쳐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새달 27일 만 15세가 되는 맥도너는 이번 우승으로 ‘제2의 남나리’로 주목받게 됐다.부모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맥도너는 콜로라도주스프링스타운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브로드무어 피겨스케이팅 클럽소속.세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케시 케이지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전미피겨스케이팅협회(USFSA)는 “맥도너가지난 92년 연습 중 두 다리가부러지는 중상을 딛고 올 남서부-중서부지역 주니어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데 이어 전미 주니어 최고의 피겨요정으로 떠올라 감명을 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맥도너는 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 많은 훈련으로 시니어그룹에 올라 미셸 콴 처럼 세계적인 피겨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시 교포2세로 메달이 기대된 킴 L 리안(15)은 10.0점으로 7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미국 스케이팅 무대에서는 여자부의 남나리(14·미국명 나오미 나리남) 엘리자베스 권(13) 예빈 목(15),남자부의 대니얼 리(15) 등 모두 6명의한국인 2세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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