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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패션, 이태리 잡화브랜드 오로비앙코 본격 전개

    LG패션, 이태리 잡화브랜드 오로비앙코 본격 전개

    LG패션에서 수입 판매하는 이태리 잡화브랜드 오로비앙코(Orobianco)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하며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선다.오로비앙코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하여 LG 패션 서관 및 신세계 본점 라움(RAUM),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주요 백화점 입점 위주의 유통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캐주얼 라인을 중심으로 40만원 안팎의 제품부터 100만원을 넘는 여행용 가방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LG패션 수입사업부 오원만 상무는 “오로비앙코가 내놓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소재 및 디자인의 잡화제품이, 최근 패션을 통해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로비앙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보다 세련된 패션을 완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로비앙코는 패션에 민감한 30~50대의 중상류층 전문직 고객 들을 타깃으로 현재 바니스(Barneys), 이세탄(Isetan), 유나이티드 애로우(United Arrow) 백화점 등 전 세계 수 십 여 개국의 고급 백화점 및 액세서리 편집 숍에 입점해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매년 5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사진 = LG패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메카로 가는 길’로 12년만에 연극무대 컴백 서인석

    ‘메카로 가는 길’로 12년만에 연극무대 컴백 서인석

    “이제 ‘꼰대’가 됐나 싶었죠. 이 작품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나와 가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늙는 것도 서러운데 감동을 주는 늙은이가 되자, 그렇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분장도 채 지우지 못한 채 인터뷰에 응한 배우 서인석(60)은 농담을 섞어가며 여유로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긴장한 느낌이 역력히 전해졌다. 12년만의 연극무대 외출이자, 30년만에 아돌 후가드의 작품과 만났기 때문이리라. 그는 후가드 원작, 송선호 연출의 ‘메카로 가는 길’(플래너코리아 제작)에서 마리우스 목사 역을 맡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갈등 문제를 다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후가드와는 인연이 깊다. 1978년 ‘아일랜드’, 1980년 ‘핏줄’에 이어 세번째 만났다. ‘메카로’는 1974년 남아공 시골마을 뉴베데스타를 배경으로 백인 기독교인들에게 괴짜 취급을 받는 할머니 헬렌과 보수적인 마리우스 목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종과 종교 갈등이 배경에 깔려 있지만 갈등 자체보다는 헬렌 할머니의 자아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두 작품은 1972년작, 1963년작인데 비해 ‘메카로’는 그보다 늦은 1984년 작이다. 때문에 송선호 연출의 표현을 빌리자면 “조금 더 성숙된, 생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에 등장하는 ‘메카’는 이슬람보다는 인종 차별을 옹호하는 기독교에 비판적인, 초기 기독교 원형을 상징한다. 진중한 작품인 데다 러닝타임 2시간에 움직임은 비교적 적고 대사량이 워낙 많아 소화해 내기가 쉽지 않다. 자근자근한 목소리로 내면연기를 소화해 낸 헬렌 역의 배우 예수정이 “대사가 많아 공연이 끝나면 말하기가 싫어진다.”고 할 정도다. 그렇지만 극 막바지, 촛불이 무대를 가득 채운 뒤부터는 헬렌의 주옥 같은 대사들이 쏟아지니 끝까지 긴장감을 가져볼 만한다. 다음은 서인석과의 일문일답. →왜 이리 오랜만에 연극으로 돌아오셨습니까. -컴백이라고 하는데, 그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그동안 TV에서 대형사극을 죽 했습니다. 지방 촬영이 많다 보니 시간을 내질 못했을 뿐입니다. 아시잖아요. 무대는 내가 서 왔고, 서 있을 자리입니다. →후가드 작품과는 30년만의 만남인데요. -삼세번이란 말도 있잖아요. ‘아일랜드’ 때 200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면서 ‘후가드 작품은 서인석’이라는 등식이 생겼나 봐요. 후가드 작품을 한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그래서 흔쾌히 나섰습니다. 이번 작품도 묵직하지만, 그래도 이런 연극은 한번 해 볼 만하다 싶어요. 그나마 나은 거라면 앞의 두 작품에서는 흑인 역을 맡아서 검은 칠을 하고 나서야 했는데, 지금은 백인 목사 역이라 그런 고역은 피했네요.(웃음) →다시 만난 후가드 작품은 어떻습니까. -후가드의 가장 큰 주제는 ‘신과 인간의 관계’입니다. 신이 주신 율법 외에 인간이 왜 편의적으로 이런저런 규칙을 만들어 남에게 상처를 주느냐는 항변입니다. 이번 작품도 마리우스는 억압적인 목사 역으로 나옵니다. 종교의 권위를 내세우는. 그런데 결국엔 헬렌의 입장을 지지해 줍니다. 그래서 조금 더 풀어서 표현했어요. 원래는 엄격하고 억압적인 청교도 복장으로 설정됐는데, 그보다는 시골 이웃 주민 같은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설정하는 데 고생 좀 했습니다. →마리우스 목사처럼 자신이 정말 ‘꼰대’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까. -초짜 배우일 때 명동극장 맨 말석에 앉아서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가리라 했는데, 지금은 중상쯤으로 올라가 있더군요. 그럴 때 그런 생각도 듭디다. →아드님도 배우 하신다고 들었는데, 반대가 심하셨다고요. 그게 혹시 ‘꼰대’하고 연결됩니까.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에 푹 빠져서 대학도 연영과(연극영화과)에 몰래 들어갔어요. 아버지가 연영과가 뭐냐 물으시기에 “예, 영어를 연구하는 곳입니다.”라고 거짓말하고 들어갔죠. 그런데 대학 2학년 때부터 대본 끼고 다니고 어째 하는 짓이 수상해 뵈니까 주변에 물어보셨던 모양이에요. 결국 들키고 말았죠. 그때 밥상도 한번 엎으셨어요. 연영과보다도 속였다는 것 때문에. 그래서 아들이 배우하겠다 했을 때 “니가 이런 식으로 복수하냐.” 그랬어요. 하하하. 연기란 건 헝그리 정신이 중요한데,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내가 저 작품에서 저 역할 못하면 죽겠다.’ 싶을 정도로 정신적인 헝그리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반대했죠. ‘서인석의 아들’ 같은 배경은 배경일 수도 없거니와 삶 자체가 완전히 발가벗기는 것인데 그래도 되겠느냐 했더니 그래도 하겠다는데 어떡합니까. →아드님 작품은 보셨는지. -보긴 봤는데, 뭐…. 허허. 소규모 저예산 영화 찍고 다녀요. (아들 서장원의 데뷔작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다.)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예요. 젊은 시절 연극에 빠져 지낼 때는, 말 그대로 모든 게 다 헝그리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돈을, 부자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벌었고. 그래서 스스로 헝그리 정신을 잃은 게 아닌가 하는 경계심이 강합니다. 채찍질하는 거죠. →앞으로 도전해 보시고 싶은 작품은 있습니까. -젊은 시절에 못했던 연륜있는 배역을 해 보고 싶습니다. 젊었을 때 햄릿을 했다면, 지금은 리어왕인 셈이지요. 제가 실험극장 출신인데 올해가 극단 창립 50주년이에요. 연말쯤에 기념작품을 올릴 예정인데, 거기에도 출연할 생각입니다. ‘메카로’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3만~5만원. (02)3272-2334.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천사같은 내딸…” “난 괜찮아 엄마”

    “천사같은 내딸…” “난 괜찮아 엄마”

    어머니는 그녀를 ‘천사 같은 딸’이라고 했다. 지인들은 ‘효녀 가장’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28세 이효정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싹싹하고 밝은 표정으로 주위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똑순이’였다. ●버스 탄지 1분만에 사고 봉변 지난 9일 무심코 오른 241B번 시내버스가 그녀에겐 지울 수 없는 ‘악몽버스’가 됐다. 서울 행당동 벽산아파트 부근에서 탄 버스는 출발한 지 1분여 만에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양쪽 발목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은 효정씨는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졌다. 10일 새벽 봉합수술을 받은 그녀는 의식을 찾고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그사이 어머니 이모(48)씨는 울다가 기절했다가를 반복했다. 11일 간신히 정신을 차린 효정씨가 말 없이 눈물만 흘리던 어머니에게 꺼낸 첫마디는 “울지마. 나 괜찮아.”였다. 이어 “근데 (병원에 있느라) 엄마 일 못해서 어떡해.”라는 딸의 말을 듣고 어머니는 피울음을 삼켰다. 이날 병원에서 만난 어머니는 그런 효정씨를 “천사보다 더 착한 딸”이라고 말했다. 효정씨는 실질적인 가장이다. 10여년 전 집을 나간 아버지 대신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폈다. 의정부에 있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기 무섭게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낮에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했다. 10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아 중학생인 남동생 진한(가명·15)군 등 두 동생의 학비와 생활비를 댔다. 퇴근해서는 봉제공장에서 13시간 동안 일하는 어머니 대신 집안살림을 도맡았다. ●동생들 학비에 살림도 도맡아 어머니는 “막내가 초등학생일 때 일기장을 보니 엄마보다 더 많이 챙겨주고 보살펴 주던 큰누나 얘기만 있더라.”면서 “‘큰누나가 끓여준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다.’는 글을 본 담임 선생님이 빨간색 펜으로 ‘진한이는 좋은 누나를 둬서 참 행복하겠구나.’라고 적을 만큼 동생을 잘 돌보던 든든한 맏딸”이라며 울먹였다. 외삼촌 이모(53)씨도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효녀로 통한다.”고 말했다. 효정씨는 좀처럼 쉬지 못한 탓에 사고 전날도 감기로 조퇴하고 휴가를 낸 뒤 몸을 추스르고 있던 상태였다. 사고 당일엔 몸이 좀 나아져 친구를 만나러 가다 변을 당했다.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던 친구는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와 통곡해 주변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평소 구김살 없고 성실한 효정씨는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사원이다. 직원 5%에게만 주는 ‘우수사원상’을 한번도 놓치지 않고 받았다. ‘고객친절상’도 늘 효정씨 차지였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이모(44·여)씨는 “무작정 화를 내는 고객에게도 늘 웃으면서 대할 정도로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면서 “지난달 영업시간이 끝난 새벽시간에 아무도 안 맡겠다는 기계 교체 작업을 기꺼이 맡을 정도로 착하고 성실한 동료”라고 말했다. 또 “매장 책임자 등 상사의 신임도 두터워 최근 금전관리 업무에 배치됐다.”면서 “그런 효정씨를 모두 좋아했던 터라 이번 사고를 자기 일처럼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수술후 걸을수 있을지 판명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효정씨의 두 다리는 ‘준(準)절단 상태’. 혈관과 피부조직을 임시로 묶어 놓은 상태다. 재수술을 해봐야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알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르면 다음주에는 조각난 척추를 맞추는 수술에 들어간다. 오전 11시30분 중환자실에서 면회를 마치고 나온 효정씨의 어머니는 이제 울지 않겠다며 벌건 눈을 훔쳤다. “우리 애가, 팔에 링거병을 몇 개나 꽂고 다리엔 온통 붕대를 감싸고 있으면서도 나보고 울지 말라고 위로하대요. 걜 봐서라도 내가 기운 내야죠. 내가 힘내야 우리 애도 힘내서 걷지….” 기도하듯 맞잡은 어머니의 두 손이 파르르 떨렸다.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걸출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

    걸출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

    ‘독립운동가’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일까.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김좌진…. 그런데 ‘여성 독립운동가’ 하면 유관순을 빼놓고는 이렇다 할 이름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당당히 한몫했음에도 남성들에 견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아리랑TV가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로 ‘임시정부의 여인들’을 준비했다. 15일 오전 10시 방송한다. 1919년 세워진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어머니’로 통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정정화는 시아버지 김가진, 남편 김의한을 따라 임정에 들어오며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초기엔 임정 안살림을 담당해 임정 요인들의 뒷바라지를 했다. 이후 국경을 넘나들며 독립 자금을 모금하고 운반하는 밀사로 활약했다. 충칭 임정 시기를 전후해서는 한국독립당 창립 당원, 한국혁명여성동맹 간사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역시 임정 안살림을 맡았던 연미당은 창사에서 저격으로 중상을 입은 김구의 간호를 담당하기도 했다.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여자청년동맹 대표로 활약했고, 1938년에는 딸 엄기선과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대원으로 항일 선전 및 홍보 활동에 주력했다. 충칭 임정 시기로 들어서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무장 투쟁까지 참여하게 된다. 국내에서 임정 공채 판매 및 군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 상하이 임정의 추천을 거쳐 윈난 육군항공학교에 입학한 권기옥은 한국 최초의 여자 비행사로 중국군에서 10여년간 복무하며 만주사변, 상하이사변에서 활약했다. 교사였다가 조선혁명당에 가입한 오광심은 일본군의 군사정보 수집과 군자금을 조달했던 인물이다. 조선혁명군의 유일한 여군이었던 오광심은 1940년 광복군 제2지대 재무부장 겸 기밀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밖에도 3·1운동 뒤 ‘간우회’를 결성해 간호사들의 동맹파업과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독립운동을 하다가 만난 단재 신채호와 결혼한 박자혜 등 주로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약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도 조명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버스폭발 CCTV 동영상 공개…공포 확산

    버스폭발 CCTV 동영상 공개…공포 확산

    행당동 버스 폭발사고 현장을 담은 CCTV 동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 속 버스는 차도에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서행하다가 급작스럽게 폭발한다. 이 충격 여파로 옆 차선의 승용차 두 대는 심하게 덜컹거리고 도로 위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에 휩싸인다. 아수라장이 된 도로 위.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고 운전자들 역시 당황하며 사고 현장을 피해 달아난다. 이외에도 2차 폭발을 염려한 대형 트럭이 반대 차선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사고 당시의 상황들이 생생히 담겨 있다. 사고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 소식 듣고도 오늘 버스타고 출근했는데 기분이 찜찜한 게 너무 안 좋더라”, “근처에 무학여고, 무학여중을 비롯해 학교가 많은데 사고 소식 듣고 아찔했다”, “크게 다쳤다는 여성분, 젊은 나이에 안타까워서 어쩌면 좋냐”, “영상 만으로는 폭발 징후가 전혀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 무섭다” 등 공포를 드러냈다. 10일 오전, 바닥이 뚫릴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버스 잔해가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다행히 다리절단 중상을 입었던 여성은 무사히 접합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사고 현장은 빠르게 복구되고 있으며 부상자와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중심으로 2차 후유증 유발을 막기 위한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사진 = 버스 폭발사고 CCTV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브아걸’ 가인, 어린시절 민낯 공개 "몸만 컸지 그대로네~" ▶ 산다라박, 민낯도 ‘여신’급…"물 많이 마셔요" ▶ 선데이-설리, 베이비 페이스 셀카 공개 화제 ▶ MBC 뉴스데스트 노출사고?…남녀 하반신 ‘착시’ ▶ 김지영, 방송서 남편 남성진과 붕어빵 아들 공개
  • 버스폭발 동영상 공개, ‘움직이는 폭탄’ 공포확산

    버스폭발 동영상 공개, ‘움직이는 폭탄’ 공포확산

    행당동 버스 폭발사고 현장을 담은 CCTV 동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 속 버스는 차도에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서행하다가 급작스럽게 폭발한다. 이 충격 여파로 옆 차선의 승용차 두 대는 심하게 덜컹거리고 도로 위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에 휩싸인다. 아수라장이 된 도로 위.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고 운전자들 역시 당황하며 사고 현장을 피해 달아난다. 이외에도 2차 폭발을 염려한 대형 트럭이 반대 차선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사고 당시의 상황들이 생생히 담겨 있다. 사고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 소식 듣고도 오늘 버스타고 출근했는데 기분이 찜찜한 게 너무 안 좋더라”, “근처에 무학여고, 무학여중을 비롯해 학교가 많은데 사고 소식 듣고 아찔했다”, “크게 다쳤다는 여성분, 젊은 나이에 안타까워서 어쩌면 좋냐”, “영상 만으로는 폭발 징후가 전혀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 무섭다” 등 공포를 드러냈다. 10일 오전, 바닥이 뚫릴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버스 잔해가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다행히 다리절단 중상을 입었던 여성은 무사히 접합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사고 현장은 빠르게 복구되고 있으며 부상자와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중심으로 2차 후유증 유발을 막기 위한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사진 = 버스 폭발사고 CCTV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브아걸’ 가인, 어린시절 민낯 공개 "몸만 컸지 그대로네~" ▶ 산다라박, 민낯도 ‘여신’급…"물 많이 마셔요" ▶ 선데이-설리, 베이비 페이스 셀카 공개 화제 ▶ MBC 뉴스데스트 노출사고?…남녀 하반신 ‘착시’ ▶ 김지영, 방송서 남편 남성진과 붕어빵 아들 공개
  • 폭염속 벌떼 조심하세요

    여름철 야생 벌 번식기를 맞아 벌떼 안전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양평에서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벌에 수차례 쏘여 의식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세를 겪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0일과 9일에도 40대 남자와 50대 집배원이 각각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과 우편물 배달 중 벌떼에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쏘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벌떼 관련 안전사고는 2403건으로, 이 가운데 1714건이 지난달에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햇볕이 강할 때 가장 많이 일어났다. 도 소방본부는 폭염 기간이 지속되는 매년 7~9월이 본격적인 야생벌 번식기인데다 이 시기 벌초·피서 등으로 주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 벌 관련 안전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 소방본부는 추석을 전후해 벌떼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부터 다음 달 말까지 벌떼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깔깔깔]

    ●신부님과 스님 신부님이 외국에 나가게 되었는데 출국신고서 직업란에 ‘신부님’이라고 적어 공항직원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그 공항직원이 약간 삐쭉거리는 표정으로 “아니, 신부님. 제가 지난번 출국하실 때도 뵈었는데 직업란에 신부님은 꼭 ‘신부님’이라고 쓰시던데 그냥 ‘신부’ 라고만 쓰시면 안 되나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신부님 흥분한 듯, “아니, 그러면 스님들은 ‘스’라고 씁니까?” ●어쨌든 끝이니까 영화 감독이 배우에게 말했다. “자, 이제 이 벼랑에서 밑으로 뛰어내리는 거야. 멋있게 해 봐.” “하지만 감독님….” 배우는 울상이 되어서 말했다. “여기서 뛰어내리면 중상을 입을 수 있을 텐데요.” “괜찮아. 이것이 이 영화의 마지막 신이니까.”
  • 北목함지뢰 30발 추가 발견

    北목함지뢰 30발 추가 발견

    북한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수십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인천 강화군 일대 교동도와 볼음도에서 30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강화군 일대 도서지역 수색에 나선 해병대원들이 교동도에서 29발(6발 빈상자), 볼음도에서 1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해 모두 폭발처리했다. 목함지뢰가 처음 발견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66발이다. 이 가운데 27발은 빈상자였으며 39발은 폭약이 남아 있었다. 군은 안전을 위해 대부분의 목함지뢰를 폭발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강화도 인근 도서에서 47발, 경기 연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 일대에서 19발이 발견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60개소에 군 병력 993명을 투입해 유실지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내일도 수색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민통선 안쪽 사미천에서 낚시를 하던 인근 주민 한모(48)씨와 김모(25)씨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이동하던 중 1발이 폭발해 한씨가 숨지고 김씨가 중상을 입었다. 한편 녹색연합이 국방부 정보공개 청구를 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국내에서 모두 32건의 대인지뢰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유실 나무상자 지뢰 폭발 2명 사상

    北유실 나무상자 지뢰 폭발 2명 사상

    휴전선 근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쳐 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1일 밤 11시20분쯤 경기 연천 민통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 한모(48)씨와 김모(25)씨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이동하던 중 1발이 폭발해 한씨가 숨지고 김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관할부대인 육군 1군단은 이날 오전부터 사고현장에 병력을 투입해 주변 100여m 구간을 수색, 17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 또 전날 경기 강화도 해안 일대에서 10발을 발견한 데 이어 강화 석모도 등에서 6발을 추가로 찾아내는 등 모두 35발의 목함지뢰를 발견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목함지뢰 발견 지역 등 전방지역 11개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목함지뢰 수거에 나서는 한편, 민간인의 민통선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그동안 목함지뢰가 남한지역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으며 사상자를 낸 것도 처음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이 매설하거나 보관 중이던 지뢰가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로 유실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화지역에서 발견된 지뢰는 안전핀이 제거되지 않고 외관이 깨끗해 폭우로 탄약고 등이 무너지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미천 근처에서 발견된 지뢰들은 모두 안전핀이 제거됐고 많이 부식된 점으로 미뤄 북한지역에 묻혀 있다가 최근 폭우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임진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과 강화도 일대에서 더 많은 목함지뢰가 발견될 것으로 관측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쯤 북한군에 목함지뢰 유실로 인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보냈다. 목함지뢰는 러시아 방식으로 북한이 모방생산했으며 폭약 등이 들어 있는 외부 상자를 나무로 만들어 물에 잘 떠다닌다. 겉보기에는 나무상자로 보여 발견자가 경계심없이 만져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밟으면 작동하는 ‘압력식’과 줄을 건드리거나 뚜껑을 열면 터지는 ‘인력해제식’ 등 두 종류가 있다. 폭약 용량은 200g으로 비교적 소량이지만, 사람 가까이에서 폭발할 경우 살상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목함지뢰를 남쪽으로 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면서 “폭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재수술’ 신정환, 품절남 수칙 선언 “오토바이 안 타”

    ‘재수술’ 신정환, 품절남 수칙 선언 “오토바이 안 타”

    방송인 신정환이 다시는 오토바이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정환은 최근 진행된 KBS joy ‘수상한 세 남자’ 녹화에 참여해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방송인 천명훈과 함께 품절남으로 거듭나기 위한 ‘품절남 수칙’을 만들었다. 이날 신정환은 이 수칙에 오토바이 탑승 금지 항목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로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한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바쁜 연예활동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치료를 병행하지 못해 상태가 악화, 현재 재수술이 결정된 상태다. 한편 최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정환은 “2년 안에 결혼할 것이다”라고 또 다른 깜짝 선언을 한 바 있다 KBS joy ‘수상한 세 남자’는 신정환 천명훈 김종민 등이 출연하며 이 시대의 진정한 명품 품절남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獨 ‘압사당한 축제’… 최소 19명 사망

    獨 ‘압사당한 축제’… 최소 19명 사망

    독일의 유명 음악 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청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 19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DPA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북서부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테크노 음악 축제 ‘러브 퍼레이드’ 공연장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19명에는 호주인 여성, 이탈리아인 여성, 중국인 남성 그리고 네덜란드인 남성 등 외국인 4명도 포함돼 있다. 사건 당일 경찰이 밝힌 부상자는 80여명이었지만 25일 현지 경찰은 적어도 342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는 화물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공연장으로 통하는 터널로 인파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벌어졌다.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터널 한 곳이 전부였다. 주최 측은 당초 70만~80만명 정도의 청중을 추산했지만 실제로는 50만명 정도인 뒤스부르크 인구의 3배에 가까운 140만명에 달했다. 공영 ZDF방송은 사고 당시 “구조요원들이 부상자들이 있는 곳까지 헤집고 들어가지 못하는 등 공포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터널 안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서로 상대를 짓밟는 아비규환이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고 직후 “연민의 마음과 슬픔을 그들에게 전한다.”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또 “파티에 간 젊은이들이 겪었을 어려움과 아픔을 생각하니 끔찍하고 괴롭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21년 전 처음 시작된 음악 축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 축제의 창시자는 “늘 평화로운 행사였고 행복한 파티였던 러브 퍼레이드가 비극으로 빛을 잃었다.”면서 러브 퍼레이드를 다시는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러브 퍼레이드’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4개월 전인 1989년 7월 음악을 통한 평화 추구라는 뜻과 베를린의 클럽 문화가 결합되면서 처음 열렸다. 이후 정치적·이념적 색채는 줄어드는 대신 상업화됐고 소음, 마약,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드러났다. 게다가 재정 문제까지 겹치자 베를린 시당국이 행사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2007년에는 에센, 2008년 도르트문트에서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보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뒤틀린 애정이 빚은 도심 인질극 재구성

    서울 중랑경찰서는 25일 서울 중화동 H아파트에서 인질극을 벌인 박모(25)씨에 대해 살인 및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인질사건은 한 남성의 ‘뒤틀린 애정’이 빚은 참극이었다. 23일 오후 4시부터 24일 새벽 2시까지 10시간가량 서울 도심에서 빚어진 인질극을 재구성했다. ●7월 초 결혼 반대에 앙심 품어 인질극을 벌인 박씨는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김모(26·여)씨를 만났다. 그러나 박씨는 김씨와 만나면서 종종 다퉜고 그때마다 물건을 부수거나 김씨를 집에 붙잡아 두는 등 흉폭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과거 상해 전과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를 받고 있었다. 김씨 가족은 박씨가 집에 찾아오는 것을 싫어해 지난 6월 면목동에서 중화동으로 이사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지난 5월부터 “인상이 좋지 않고 포악하다.”는 이유로 헤어질 것을 강권했다. 이달 초 박씨는 중화동 김씨의 아파트에 찾아가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빌었지만 쫓겨났다. 김씨 부모의 냉대에 앙심을 품은 박씨는 협박을 해서라도 김씨와의 만남을 이어 가기 위해 흉기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13일쯤 인터넷 쇼핑몰에서 길이 24㎝의 회칼과 수갑을 구매했고, 사건 발생 이틀 전인 21일 택배로 받았다. 그는 휴대용 가방에 흉기를 숨긴 다음 지난 23일 오후 4시쯤 김씨의 집을 다시 찾았다. 그는 문전박대당할 것에 대비해 벨을 누른 뒤 “등기우편이 왔다.”고 속였다. ●23일 오후4시 흉기 준비해 침입 문을 열어준 김씨의 어머니 송모(49)씨는 박씨를 보고 놀라 “왜 왔느냐.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흥분한 박씨는 흉기로 송씨의 오른팔 팔꿈치 안쪽을 찔러 동맥과 뼈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혔다. 피를 많이 흘린 송씨는 5~10분 뒤 사망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박씨 침입 사실을 모르고 직장에서 퇴근해 돌아오다가 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하고 경찰과 함께 애타게 상황을 지켜봤다. 박씨는 송씨의 시신을 거실 소파에서 침실로 옮기고 김씨에게 피가 튄 자신의 옷을 벗고 새 옷을 달라고 해 갈아입었다. 또 김씨에게 밥을 지어 달라고 요구해 시신 옆에서 태연히 밥을 먹고 창밖을 내다보며 담배를 피웠다. 김씨에게는 반항하지 못하도록 수갑을 채웠다. 비명 소리를 듣고 오후 4시5분쯤 이웃집 주민이 신고해 10분 뒤 경찰관이 몰려왔지만 박씨는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버텼다. 박씨는 경찰과의 첫 통화에서 “어머니가 사망했다.”고 말했고, 경찰은 김씨의 신변보호를 목표로 설득을 시작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살아 있는 김씨를 보호하기 위한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오전2시 눈물겨운 설득에 자수 박씨는 서울지방경찰청이 동원한 프로파일러에게 휴대전화로 “여자 친구와 300일을 맞아 바다에 가고 싶다. 자동차를 준비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 그는 경찰과 70여차례 통화했지만 “강제로 들어오면 같이 죽겠다.”며 막무가내로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가 중상을 입은 어머니를 옆에 두고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눈물을 흘리며 과거 추억을 말하자 박씨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졌다. 김씨는 술로 박씨의 마음을 진정시킨 뒤 “네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 것이다. 죽지 말고 자수해라.”고 거듭 타일렀다. 결국 사건 발생 10시간이 지난 24일 오전 2시 박씨는 “우리 손 잡고 함께 나가자.”며 경찰에 자수했다. 탈진한 김씨는 뒤따라 나왔다.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씨는 “어떨 것 같느냐.”고 되받아쳐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경찰조사에서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해칠 생각은 없었다. 일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대강 솔루션(하)]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상류 용수 고갈 보 설치는 현실적 대안”

    [4대강 솔루션(하)]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상류 용수 고갈 보 설치는 현실적 대안”

    “강물을 깨끗하게 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맑은 물 자체가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9일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정부의 대운하와 연결 짓는 4대강 사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강변에 삶터를 둔 주민들이 수질 개선 등을 간절히 바라는 만큼 그런 목적에 맞게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강 정비사업에는 찬성해도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노선이 다른 점을 의식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 지사는 집무실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수십년간 강바닥에 쌓인 퇴적물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는 “하류인 목포의 하구언 일대에서 중상류인 나주 영산포 사이 구간엔 퇴적물이 3m 이상 쌓여 가고 있다.”며 “이 구간에 대한 준설 시기를 놓칠 경우 강상(江床)이 둔치와 비슷한 높이로 변하는 동시에 유지수도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만큼 영산강 정비가 급하단다. 그나마 목포~영산포 구간은 꾸준한 준설과 용수 관리가 이뤄진다면 강으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영산포에서 발원지로 이어지는 상류 구간이다. 30여년 전 장성·담양·광주·나주 등 4개 댐이 건설되면서 상류 구간은 유지 용수가 고갈돼 버렸다. 갈수기에는 강상이 드러나고 광주권에서 흘러든 오·폐수로 물이 시커멓게 썩기 일쑤다. 물고기 폐사 등 각종 환경 재해가 빈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지사는 “영산강에 보를 설치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했다.”면서 “그러나 하천용수 유지를 위해 상류 구간 전체를 준설하기엔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만큼 현실적 대안으로 이같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동보를 이용할 경우 홍수 때에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쌓이는 것을 막고, 평상시엔 확보된 물을 하천 유지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개발 방향은 홍수예방과 강 주변의 친환경적 정비, 뱃길 복원(옛 새우젓배·홍어배 정도의 규모이지, 운하를 통해 드나드는 화물선은 아니라고 강조) 등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실제로 2006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전문건설협회 등과 공동으로 2000여개 지구 1369㎞의 샛강 살리기 사업을 폈다. 샛강이 썩으면 본류의 오염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나주 영산지구의 생태하천 정비사업, 고대문화 복원, 천변 저류지와 홍수조절지 설치, 퇴적 오니 준설 등도 꾸준히 추진했다. 그는 “이런 도정 방침과 맞아떨어지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정치적 논리로 반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발원지(담양·장성)~목포 하구언 129.9㎞ 전 구간을 공동 답사할 것을 제안하는 등 영산강 개발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신병력 경찰관 면직 추진

    경찰이 심한 정신분열이나 우울증을 앓는 경찰관을 ‘직권면직’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1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관으로서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 면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우선 경찰관들의 정신병력 보유 실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실태를 파악한 뒤 정확히 분류해 그에 따른 후속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에 들어와서 병을 얻었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계속 끌고갈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평소 우울증을 앓던 부산 남부서의 임모(56) 경위는 16일 부인을 목졸라 살해하고 절벽에 떨어져 중상을 입은 채 별견됐다. 임 경위는 2007년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경찰은 그를 ‘관심 직원’으로 분류해 총기소지를 제한하고 근무 강도가 약한 치안센터에 배치했다. 경찰관은 5년마다 한번씩 심리적성 검사를 통해 심리상태 등을 검사받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동양화, 읽으며 보는 법

    말장난 같아 보이는 책 제목의 정확한 뜻은 ‘이야기 그림’에 대한 이야기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야기 그림’은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 즉 서사를 다룬 그림이다. 따라서 이야기 그림은 보는 동시에 읽어야 한다. ‘옛 그림의 인문학적 독법’이란 부제가 달린 ‘이야기 그림 이야기’(이종수 지음, 돌베개 펴냄)는 이야기 그림의 전통에서 비롯된 중국의 옛그림을 보다 잘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동양화의 형식은 권(卷), 축(軸), 병풍, 삽화의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각 형식별로 대표적인 작품 2편씩을 골라 텍스트의 성격에 따라 화면이 어떻게 구성되고, 하나의 텍스트가 어떻게 여러 가지 다른 형식으로 그려지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권은 두루마리 그림이다. 이야기 그림은 두루마리에서 출발했다. 세로 길이는 30㎝ 안팎, 가로 길이는 다양하다. 첫 작품은 중국 최초의 화가인 동진의 고개지(346~407)가 그린 ‘낙신부도’로 알려져 있다. 당대 최고의 문학가인 조식의 ‘낙신부’에서 영감을 받았다. 12세기 초 북송의 교중상이 남긴 ‘후적벽부도’는 소식이 황주에 유배 중이던 1082년 자신의 거처인 임고정 근처의 적벽에서 노닌 하루를 읊은 작품을 화폭에 옮겼다. 축은 벽에 걸어 놓고 음미하는 형태로 옛 그림 가운데 가장 친숙하다. 두루마리를 펼치면서 봐야 하는 권이 지극히 사적인 감상법을 요한다면 축은 개방적이다. 저자는 축의 대표작으로 이백의 시 ‘춘야연도리원서’를 하나의 장면으로 구현한 구영(1502~1553)의 동명 그림, 동진의 문사 도잠의 ‘도화원기’를 1600년 뒤에 그린 20세기 중국 최고의 화가 장대천의 ‘도원도’를 소개한다. 여러 폭이 모여 하나의 화면으로 완성되는 병풍은 조선의 대가, 정선의 ‘귀거래도’와 김홍도의 ‘서원아집도’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서적에 삽입된 그림인 삽화는 이야기 중간에 쉬어가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그림이다. 저자는 삽화가 단순히 서적에 종속된 그림이 아니라 이야기 그림의 계보에 속한 동양 그림의 한 장르라고 규정한다. 1만 6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50년 애지중지한 수집품 어린이들에 꿈 주고 싶어”

    “50년 애지중지한 수집품 어린이들에 꿈 주고 싶어”

    어떻게 수집했냐면요…, 참 별의별 일이 다 있었죠.” 손성목(65)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장의 눈길이 잠시 허공을 더듬었다. 그러고 보니 14살 때 처음 축음기를 사들인 이래 ‘에디슨 발명품’ 수집에만 몰두한 세월이 50년이다. 그 50년의 손때가 묻은, 애지중지 모은 수집품을 최근 선뜻 ‘무료 전시용’으로 내놓았다. 서울 능동 나루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어린이과학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 공연장 복도에다. 어린이들이 공연을 본 뒤 ‘에디슨 정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라는 뜻에서, 강릉 박물관에 ‘모셔둔’ 소장품을 대거 서울로 가져왔다. 워낙 독특한 삶인지라 그동안 많이 회자됐음에도 수집에 얽힌 일화는 들을 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하다. 그가 직접 털어놓은 ‘가장 기억나는 수집 무용담’ 하나. 1900년에 제작된 에디슨 축음기 아메리칸 포노그래프. 10대만 주문생산됐고 지금은 전 세계에 딱 1대만 남아 있다. 손 관장은 1985년 이 제품이 아르헨티나 경매시장에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세계 유일 1900년산 축음기 낙찰 직항편이 없던 시절이었다. 미국을 경유해야 했는데 뉴욕에서 강도를 만나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몸져 누워도 모자랄 판에 기어코 아르헨티나에 도착, 53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낙찰받았다. 현지 언론은 ‘돈 많은 일본인을 누르고 에디슨 제품을 가져간 동양인이 있다.’며 난리법석을 떨었단다. “그래도 박물관에 전시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줄 거라니까, 목적이 좋다면서 운반비용에서 5000달러를 깎아주고 포터블 축음기 한 개도 공짜로 주더라고요.” ●5살 때 여읜 어머니 피아노연주 그리워 ‘소리’ 수집 시작 손 관장은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잃었다.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던 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 때문에 소리를 내는 축음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즈음 아버지가 선물로 준 축음기 ‘콜롬비아 G241’은 아직도 보물 1호다. 14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음기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축음기 수집작업은 전구 등 에디슨의 다른 발명품 수집으로까지 이어졌다. 그 덕분에 1992년 강릉에 문을 연 박물관에는 에디슨 발명품만 5000점 이상 전시되어 있다. 이는 세계에 남아 있는 에디슨 발명품 가운데 90%가 한국에 있다는 뜻이다. 유복한 집안 덕에 수집에 들일 돈 걱정은 별로 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는 정년퇴직하기 전까지 대기업체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 어떤 이는 그의 ‘수집 인생’을 두고 “부모 잘 둔 덕”이라며 폄하하기도 하지만 부모 유산을 허투루 쓰는 2세들이 부지기수임을 상기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25일까지 계속되는 뮤지컬 ‘에디슨’은 손 관장에 대한 헌정 성격이 짙다. 등장인물 가운데 할아버지 춘배는 에디슨 발명품 수집광인 데다 어릴 적 어머니를 잃은 인물로 나온다. 손 관장의 삶과 상당부분 중첩된다. 제작을 맡은 강현철 조아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에디슨도 어머니의 부재 때문에 고통을 겪었고, 손 관장도 그렇고, 춘배의 손자 주현이도 극중에서 엄마를 동생에게 빼앗긴 아픔을 갖고 있는 아이로 나온다.”면서 “어머니의 결핍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美 에디슨시 관계자들 방한… 해외전시 추진 중 손 관장은 요즘 수집품을 해외 전시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에디슨시에서 30~40명이 박물관을 찾아주셨어요. 이렇게 많은 걸 잘 보존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에디슨시는 에디슨이 발명작업을 했던 곳을 기념해 이름 붙인 뉴저지주의 도시다. 그곳에도 에디슨박물관이 있지만 손 관장의 박물관에 비해 소장품은 빈약하다. 손 관장은 이들과 미국 출장전시를 논의 중이다. 중국 전시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애지중지하는 소장품을 전시용으로 내놓게 되면 불안하지 않을까. 뮤지컬 ‘에디슨’만 하더라도 공연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고, 박물관에서 가져온 수집품들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어릴 적부터 제 손으로 분해하고 청소하고 조립했던 겁니다. 다들 자식 같은 놈들이라 언제나 조마조마하지요. 허허.” 겉으론 멋지게 척 내놓았지만 속으론 손 탈까봐 안절부절못한다는 농 섞인 고백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르코지 ‘로레알 스캔들’ 정면돌파

    “그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로부터 15만유로에 달하는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측근 지키기’로 끝났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공영방송 프랑스2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로레알의 대주주인 릴리앙 베탕쿠르 측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돼 사퇴 위기에 직면한 최측근인 에리크 뵈르트 노동장관에 대해 “정직하고 유능해 나와 총리가 믿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신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베탕쿠르의 별장에 갔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생각해 봐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다른 손님들 앞에서 돈을 받았다는 거냐.”고 되물은 뒤 세간의 의혹을 ‘중상모략’으로 규정했다. 또 “돈이 인생의 주요한 목표였으면 정치인이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르코지는 뵈르트 장관의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 “당 재무위원장 자리에서는 물러날 것을 권고했다.”면서 “(노동장관으로서) 연금 개혁에 특별히 전념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치 자금을 관리하는 측근과 정부 최대 현안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사르코지 정부는 퇴직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상향 조정하는 연금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인터뷰에 앞서 프랑스 경찰은 이날 베탕쿠르의 파리 교외 주택과 사무실 등 7곳을 압수 수색했다. 이처럼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지휘하고 있는 검사 필리프 쿠로이에가 사르코지와 친분이 두텁다는 이유로 야당 등으로부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사르코지는 “‘판사를 바꾸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독립이라고 믿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사법 독립의 개념과 다르다.”라고 응수했다. 이처럼 저녁 황금 시간대 TV 인터뷰를 통한 대국민 호소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여론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LH2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7%가 뵈르트 장관을 불신임한다고 답한 반면 28%만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해운대 211㎜·순창 193㎜ ‘물폭탄’

    11일 제주에 해일주의보가 발령되고 중부 이남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와 서부·북부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만조 시각인 11일 오후 10시35분과 12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1시 35분에 바닷물의 높이가 제주항을 기준으로 3m18㎝ 이상 높아지는 데다, 초속 12∼16m의 강풍까지 불 것으로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광주·전남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 영향으로 영산강 유역 3곳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국토해양부 영산강유역홍수통제소는 오후 7시 현재 영산강 유역 3곳의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오후 3시30분 광주 광산구 도산동 서남지점(주의보 수위 3.50m)을 시작으로 오후 6시에는 광주 서구 벽진동 마륵지점(주의보 수위 5.50m), 7시30분을 기해서는 나주시 삼도동 나주지점(주의보 수위 7m)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7시 현재 수위는 마륵지점 5.56m, 서남지점 3.59m로 주의보 수위를 넘어섰고 나주지점은 6.50m로 주의보 수위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상승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시작된 전날부터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순창에 193.5㎜의 비가 내렸으며 남원 170.0㎜, 장수 156.5㎜, 정읍 117.5㎜, 전주 83.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광주·전남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각각 해제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211㎜를 비롯해 평균 137.5㎜를, 울산에서도 울주군 삼동면 142.5㎜를 비롯해 평균 129㎜를 기록했다.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다. 11일 오후 4시22분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기점 149㎞ 지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추돌했다. 이 때문에 고속버스가 SM3 승용차와 부딪친 뒤 가드레일을 뚫고 3m 아래로 넘어지면서 승객 박모(50·여)씨 등 6명이 중상을 입고 14명이 다쳤다. 부산에서는 11일 오전 6시30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방면 1.8㎞ 지점에서 싼타페 승용차가 뒤집혀 운전자 강모(35)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앞서 10일 오후 9시45분쯤 기장군 장안읍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방면 18.6㎞ 지점에서 EF쏘나타 승용차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뚫고 10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이모(22)씨와 동승한 여성 1명이 숨졌다. 전국종합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여직원 황산테러’ 업체 대표에 ‘징역15년’

    ‘여직원 황산테러’ 업체 대표에 ‘징역15년’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낸 전 여직원에게 황산을 뿌려 중상을 입힌 모 업체 대표 이 모씨(29)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조해현 부장판사)는 출근 중이던 20대 여성에게 황산을 뿌려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모 전자장비업체 대표 이 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회사 대표인 이 씨가 직원과 공모해 황산을 뿌리는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피해자와 가족의 고통이 엄청난데도 이 씨가 아무 반성 없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판결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 씨는 전 여직원 박 모씨가 퇴사 뒤 임금 등을 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하자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의 한 골목에서 박 씨에게 황산을 뿌려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3도 화학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사진 = 서울고등법원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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