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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공항 두 차례 폭발 이어 시내 지하철역서도 폭발…최소 30여명 사망

    브뤼셀 공항 두 차례 폭발 이어 시내 지하철역서도 폭발…최소 30여명 사망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하고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30여명이 사망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브뤼셀 공항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벨기에 당국이 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벨기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의 커다란 폭발음이 울리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RTL 방송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소방당국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17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벨기에 벨가 통신은 폭발 직전에 공항 출국장에서 총성이 울리고 아랍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은 최소 1명이 자폭테러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중 최소 1번의 폭발은 미국 아메리칸항공 체크인 구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폭발음과 함께 공항 이용객 수백 명이 폭발 직후 공포에 질려 도망쳐 나오고 피를 흘린 채 치료를 받는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SNS를 통해 전해졌다. 벨기에 RTBF 방송은 목격자를 인용해 출국장에는 부상자와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또 공항에서 더 많은 폭탄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러 이후 공항으로 통하는 철도 운행이 모두 중단됐고, 폭발 후 모든 항공기의 브뤼셀 공항 이착륙이 중단됐다. 유럽항공관제기구인 유로콘트롤은 브뤼셀 공항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브뤼셀 공항 폭발 이후 인근 국가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도 공항 경계를 강화했다. 한편 공항 폭발 직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벨기에 RTBF 방송은 지하철 운영 회사 STIB 관계자를 인용, 지하철 역사 폭발로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말베이크역은 유럽연합(EU) 본부 부근에 위치한 지하철역이다. 이날 연쇄 폭발은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의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 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했다. 벨기에 정부는 공항 폭발 직후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올렸다. 벨기에 정부는 공항과 지하철 역사 등에 추가로 병력을 배치했다. 이날부터 국경도 전면 통제했다. 또한 벨기에 당국은 원자력발전소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벨가 통신이 전했다. 브뤼셀시 당국은 폭발 직후 지하철,버스, 전철 등 대중 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요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이날 브뤼셀 시내에서 당국의 통제로 휴대폰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고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 터키서 8개월간 6차례 폭탄테러… 사망자만 210명

    터키 “테러 배후 IS 조직원 확인” 번화가·관광지 등 공격 잇따라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1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동안 6차례의 대규모 자폭 테러 사건이 일어나 모두 210여명이 숨졌다. 이날 이스탄불 중심가인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자폭 테러범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외국 관광객들이었다. 이들의 국적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이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자국민 2명이 이스탄불 테러로 숨졌다”고 밝혔고, 이스라엘도 자국민 2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상자 39명 가운데 24명이 외국 관광객들이다. 부상자들 중 중상자가 7명인 만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이스탄불의 최대 번화가로 호텔과 식당, 상점, 외국 공관 등이 밀집해 외국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자폭 테러는 오전 11시쯤 롱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쇼핑몰 밖의 한 케밥 식당 앞에서 인파 속으로 뛰어들며 폭탄을 터뜨리면서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무스타파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대학살이었다.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터키 수사당국자는 “테러범이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장소를 공격하려 했지만, 경찰에 저지당하자 두려움 때문에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테러 배후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스탄불에서 폭탄 공격을 가한 자는 테러 조직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와 연계된 자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흐메트 오즈투르크’란 이름의 이 범인은 시리아와 국경에서 가까운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 출신이라고 알라 장관은 설명했다. IS는 지난 1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 테러를 저질러 독일 관광객 12명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자국민에게 터키 여행 경보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반(反)테러 담당 부서는 이스탄불 자폭 공격 다음날 성명을 내고 “터키 방문을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9] ‘신해철법’의 행방을 묻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9] ‘신해철법’의 행방을 묻다

    이 글은 가수 신해철씨의 사인이나 미처 몰랐던 사실을 들추는 탐사형 기사는 아닙니다. 그 보다는 그의 돌연한 사망이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를 반추하고, 그래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으며, 또 무엇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 지를 확인하는 글이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그의 사망 직후 ‘신해철 사망 원인은 패혈증’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특종상까지 받았던 필자로서는 이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하지만 관심 있게 ‘그날 이후’의 변화들을 지켜봐 왔고, 지금도 거기를 주시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신해철법’은 끝난 것인가 관심을 끌었던 신해철법이 사실상 물 건너 갔습니다. 이번 19대 국회의 임기는 5월까지이지만 당장 4·13총선이 있어 다시 법안을 처리할 기회는 가질 수가 없으니까요. 이는 법안의 폐기를 뜻합니다. 이 법의 공식 명칭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입니다. 2014년 4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데 이어 이듬해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이 잇따라 발의했지요. 핵심 내용은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이나 의사의 동의가 없더라도 즉시 조정 절차가 개시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법안의 배경에는 졸지에 유명을 달리 한 가수 신해철과 초등학생 전예강 양의 의료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이 있습니다. ‘신해철법’이라거나 ‘전예강법’이라고 한 건 이 때문입니다. 의료사고 피해자와 유족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피해에 따른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법안을 두고 의료단체와 환자단체 간에 치열한 대립과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병원협회와 의사협회 등 의료단체는 “악용의 소지가 커서 되레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우려했고, 환자단체에서는 “선용의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맞섰습니다. 이 법안의 처리 과정을 살펴보면 이해를 따지는 단체들이 각자 나름의 셈법으로 득실을 저울질하며 혹은 겉과 속이 다르게, 혹은 드러내놓고 견고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사안의 시비를 가리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무엇이 국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한가, 그리고 어떤 선택이 사회 발전에 더 긍정적이냐를 따지면 되는 문제이니까요. ‘다수 국민의 이익’이라고 했지만,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의료사고의 책임을 건건이 규명하려 하면 불가피하게 의료행위가 위축되는 문제, 또, 의료의 본령을 지키주려 하면 환자의 권리가 침해받는 이 대립적 상황에서 무엇이 국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하는 지를 가리는 일은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필자는 국회를 먼저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회는 입법기관입니다. 많은 법이 국회에서 만들어지고 또 폐기됩니다. 그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라고 국민들이 큰 권한을 그들에게 위임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많은 권한과 권력이 주어지고, 평균적으로 따져 일한 것보다 과도하게 많은 세비를 받습니다. 그런 국회가 현실적으로 필요한 법안을 충실하게 심의하지 않는다면 이는 곧 그 기관에 위임한 권한을 잘못 사용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신해철법도 그렇습니다. 어느 쪽도 편들거나 무시할 수 없는 ‘국민집단’이 팽팽하게 맞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인 만큼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회의원들의 선택의 폭이 좁을 것임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국회와 국회의원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관점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오로지 ‘법에 의해서만’ 유지되고 발전한다는 원론적 가치가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국회는 당연히 이 관점에서 노력하고, 고민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지금까지 그랬듯 항상 쉽게만 가려고 합니다. ●‘신해철법’의 논란 살피기 의사들의 관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계에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많은 의료사고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상당수 의료사고는 ‘사고’인 줄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의료 주체인 의사들이야 대부분 사고 여부를 알겠지만, 드러내지 않으니까요. “사고로 보면 사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특정 치료술이 개발되어 의료인에 의해 시행될 때 이미 일정한 오류나 사고는 예견된 것이며, 따라서 이런 예상의 범주에 들어있는 검사나 치료상의 오류에 대해 일선 의사들이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필자가 아는 한 의사의 항변입니다.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사람들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심지어는 동네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를 두고 생각해 보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다고 해서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도록 한 그런 약제들도 임상에서는 수많은 부작용이 확인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약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따로 문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교한 전문 교육을 받은 의사들(사실 의사를 지망생 개개인이 그런 교육을 얼마나 충실하게 받았고,또 실천하는 지는 별개로 봐야 하지만)의 실수는 이상하게도 치료술의 오류나 한계로 보지 않고 의사 개개인의 실수나 무능력, 부주의로 보려고만 한다. 그런 점이 문제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의료사고가 합리적으로 이미 예견된 오류에 포함되는 불가피한 것인지, 아니면 의사의 부주의나 무능에 의해 발생한 ‘사고’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일단 문제가 생기면 환자 측은 의사와 병원을 향해 핏대를 올리고, 의사와 병원은 그런 항의를 애써 외면합니다. 신해철법이 결국 폐기된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양 진영의 이런 시각과 논리는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누군가가 병에 걸리고, 그 병을 의사가 치료해야 하는 이상 피해 갈 수 없는 난제라고 봐야지요. 그러니 의사단체가 이 법을 순순히 수용할 리가 없습니다. 냉정하게 보자면, 의료 단체의 거센 반발 때문에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실제로, 대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등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졸속 입법의 결과로 의료인의 방어진료를 확산시키는 등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저해할 뿐 아니라 국민과 보건의료인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다.” 말인즉, 의료분쟁에 대한 의료기관의 조정 참여를 강제하면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은 ‘분쟁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소극적·방어적으로 진료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환자들의 피해로 귀결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풍토에서는 조정신청의 남용이 불 보듯 뻔해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환자 측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들의 주장도 거셉니다. “의료 자체가 가진 공공성을 감안하더라도 의료사고라고 의심될만 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는 당연히 의사와 의료기관에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물을 수 있어야 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목에서 신해철씨 사망과 관련해 불거진 문제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해철씨 사망에는 해당 의료기관의 불법적인 의료행위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치료행위에 대한 환자의 동의 여부도 그렇고, 중대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했음에도 법과 규정이 정한 규칙이나 수칙을 정상적으로 준수,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명백한 의료사고에 해당하지만 지금의 법체계나 관행으로는 신해철씨의 사망에 관련된 원인 제공자에게 합당한 배상을 요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신해철씨의 경우 사망 자체가 사회문제화하는 바람에 그나마 실체가 규명됐다지만 그렇지 않은 갑남을녀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기도 합니다. 의료사고로 사람이 죽었는데, 왜 죽었는지, 죽었으니 어떻게 하겠다느니 등의 인과성 규명과 사후 조치가 없다면 삼척동자도 의아해 할 일이지요. 이런 까닭에 백혈병환우회·선천성심장병환우회·신장암환우회·GIST환우회·다발성골수종환우회 등 환자단체들은 “신해철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고요. 환자 측 목소리를 조금만 더 들어볼까요. 한국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의료사고 피해자 중에는 고액의 소송비를 부담할 능력이 되지 않아 의료사고 개연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포기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 경우 상당수 피해자들이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찾지만, 의료기관이 동의하지 않아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형사사건화 외에는 다른 방법을 취할 수가 없게 됩니다. ‘울화통이 터질 일’이라며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다가 업무방해죄 등으로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일도 드물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부는 2012년부터 의료분쟁조정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지만, 해당 의료기관이 조정을 거부하거나 일정 기간(14일) 내에 필요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안 자체가 각하되는 규정 때문에 사실상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환자 측 하소연입니다. 실제로, 분쟁조정이 시작된 2012년 4월부터 2015년 말까지 중재원에는 모두 5487건의 분쟁조정건이 접수됐지만 이 중 조정이 개시된 것은 43.2%인 2342건에 불과합니다. 조정이 개시되어 중재가 성립되는 비율이 94%로 비교적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떻게든 조정만 시작되면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조정의 불성립’이라는 ‘탈출구’를 만들어 시쳇말로 ‘죽도 밥도 아닌’ 제도가 되고 만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멀쩡한 사람이 치료를 받다가 죽었는데, 묻고 따질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나서 명쾌한 규정을 만들거나 하다 못해 지침이라도 내놔야 하지만, 고작 한다는 게 어정쩡한 분쟁조정제도 정도니 환자 측은 그들대로 “정부는 무엇하고 있느냐”고 핏대를 올리고, 의료기관들은 “그럼 의료 포기하자는 것이냐”고 맞서 도대체 협상과 타협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끝이 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국회와 보건복지부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제 19대 국회가 오는 4월 폐회되면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신해철법)도 자동 폐기됩니다. 환자단체에서는 “19대 국회가 다른 현안들은 총선 후에 차기 국회로 넘기더라도 ‘의료분쟁 조정절차 자동개시제도’만은 꼭 도입하는 입법적 결단”을 촉구했지만 이마저도 물 건너 가고 말았습니다. 환자단체들은 “의사단체의 주장처럼 의료분쟁 조정신청 남발이 우려된다면 최소한 법률적 판단이 가능한 ‘사망’이나 ‘중상해’의 경우로 그 범위를 제한해서라도 ‘의료분쟁 조정절차 자동개시제도’를 도입하라”고 절충적인 제안까지 했으나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입법기관인 국회와 정부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직무를 태만히 한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감한 사회적 논쟁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속성입니다. 그런 속성 자체를 오로지 비난만 할 일은 아닌게, 이 경우 어떤 결정을 하든 상당한 분란의 여지가 없지 않고, 어떤 선택을 하든 책임이 따르니 누구라도 그 부담을 떠안으려고 하지 않을 것임은 자명하니까요. 하지만, 결론이 무엇이든 국회와 복지부는 조정 노력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확고한 입장을 정하고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설득하는 일이야말로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국민에 대한 도리이니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환자든 의료인이든 모두 국민입니다. 그러니 편들 것 없이 성의껏 필요한 노력을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결과가 어떻든 납득은 하지 않았겠습니까. ‘납득할 수 없는 불만’을 가진 것과 ‘불만이지만 납득은 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다른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국회나 복지부가 일하는 모양을 지켜보면 ‘납득할 수 없는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나, 국회에는 더 이상 기대를 걸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미 물리적인 시간도 없고, 차기 국회에서 이 법안을 발의하려면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니까요.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의 한계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선거를 거쳐야 하는 국회의원들은 가능한 결속이 공고한 단체들과 대립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 국회의원들에게 다시 법안 상정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됩니다. 그러니 보건복지부가 나서야 합니다. 복지부가 양측의 의견을 듣고 조정작업을 거쳐 개정안을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입니다. 사안 자체가 복지부 소관이기도 하고, 이걸 국회에 맡길 경우 조정 절차를 소홀히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불합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복지부는 양측의 주장이 너무 극단적으로 맞서 조정의 여지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더더욱 복지부가 팔을 걷어부쳐야 합니다. 그렇게 첨예하게 이해가 엇갈린 사안을 양측의 문제라며 불구경 하듯 멀찍이 떼어놓고 수수방관한다면 편함을 얻는 대신 신뢰를 잃을 게 뻔하니까요. 앞서 언급한 ‘조정’은 바꿔 말하자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안의 경우 조정이 쉽지 않겠지만, 양측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한다면, 그래서 의사집단이 환영은 못해도 납득은 하고, 환자 측도 성에 차지는 않지만 수긍은 하도록 하면 됩니다.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고, 감당해야 하는 곳이 바로 보건복지부입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의사단체의 명패 뒤에 숨어 사특하게 돈만 긁어모으는 함량 미달의 불량 의사들이 의외로 많다는 거 의사들도 알지 않습니까. 또, 병원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선후도 가리지 않고 목청부터 높이고, 그걸 빌미로 뭐 좀 얻어보겠다고 용을 쓰는 진상 환자들도 정말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 즉 어느 쪽이든 악용의 여지만 극소화한다면 양식있는 의사, 상식적인 환자들이 그걸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환자들 쪽에서도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것보다는 일부라도 얻는 게 낫고, 그걸 마중물 삼아 장기적으로 보다 진전된 결과를 도모할 수도 있으니까요. 의사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변해 한번 봇물이 넘치기 시작했는데, 그걸 없는 일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진료행위가 크게 위축될 수준이 아니라면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게 세상의 변화에 조응하는 방법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내놔야 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고, 또 원한다고 모두 가질 수는 없는 세상이니까요. 철옹성만 같은 불합리와 부조리라도 임계점에 다다르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변화의 양태를 돌이켜야 합니다. 신해철법은 이 지점에서 아직도 발화하고 있는 하나의 도화선입니다. 그런 점을 살펴서 열 걸음이 무리라고 판단되면, 두세 걸음이라도 내딛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특히나 의사든 환자든 국민을 상대로 ‘이기거나 아니면 지는 게임’을 한다는 생각을 갖지 말기 바랍니다. 거기에 승패는 없습니다. 다만, 설득을 했느냐, 못 했느냐의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복지부가 뒷짐만 지고 있는 사이에 19대 국회가 은근슬쩍 유기해버린 신해철법, 그 분란의 심부를 들여다보면 승자는 없고, 상처만 남아 있습니다. 그 졸속한 대립의 흔적을 보면서 이 말을 상기합니다. ‘끝 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jeshim@seoul.co.kr[지난 기사 보러가기]
  • ‘농약소주’ 피해 주민 의식 찾아

    경북 청송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소주를 마신 뒤 중태에 빠졌던 주민이 의식을 되찾았다. 17일 청송경찰서는 청송 ‘농약 소주’ 사건의 피해자인 허모(68)씨가 전날 의식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허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본 사항을 조사했으나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은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직접 농약을 넣는 것을 본 게 아니어서 당장 수사가 진전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께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박모(63)씨와 허씨가 고독성 농약이 든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졌다. 박씨는 숨졌고 허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 왔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NBA 이궈달라 2주 아웃, 골든스테이트 최다 연승 도전 ´비상´

    NBA 이궈달라 2주 아웃, 골든스테이트 최다 연승 도전 ´비상´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스윙맨 안드레 이궈달라(32)가 왼쪽 무릎을 접질려 적어도 2주 이상 결장하게 돼 팀의 NBA 최다 연승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스티브 커 감독은 13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아레나에서 피닉스와의 정규리그 경기 전 취재진에게 “안드레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중요한 선수인데 정말 큰 일”이라며 ”상투적인 얘기가 아니라 감정적인 측면에서 그는 우리를 안정화시켜준다. 그는 코트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인 이궈달라는 전날 포틀랜드를 128-112로 제압할 때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상대 대미안 릴라드와 루즈볼을 다투다 충돌한 뒤 넘어진 그에게 깔려 무릎이 심하게 뒤틀리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이어 자유투를 쏘고 팀 동료들이 파울로 경기를 끊을 때까지 뛰었지만 이내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라커룸으로 옮겨졌다. 곧바로 지팡이에 의지한 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2주 뒤에 다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로 했다   그가 빠진 팀은 이날 피닉스를 123-116으로 격파하고 홈 48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시즌만 따지면 홈 30연승이다. 59승6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72승6패를 넘어서기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ESPN Stats & Information에 따르면 이미 골든스테이트는 당시 시카고의 페이스보다 2승이 더 앞서 있다.  이궈달라는 올 시즌 정규리그 60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7.3득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 감독은 포워드 브랜던 러시가 그를 대신해 출전시간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인트가드 이언 클라크 역시 더 많은 시간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어 ”우리는 경기를 이해하고, 완급을 조절할줄 알며, 언제 주변을 잠잠하게 만들줄 아는 정말 똑똑한 선수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다”며 ”우리는 적절한 조화를 끄집어내야 한다. 그러나 누구도 안드레를 대체할 수는 없다. 그는 우리 주위에서 가장 똑똑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스로 한계 만들면 진다 야구도 인생도 그렇다”

    “스스로 한계 만들면 진다 야구도 인생도 그렇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고 인기 유행어는 단연 ‘마리한화’였다. 최근 6년간 다섯 차례나 꼴찌를 기록했던 ‘동네북’ 한화가 2014년 11월 ‘야신’(야구의 신) 김성근(74)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더라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상대를 괴롭히는 ‘쉽지 않은 팀’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매 경기 숨 막히는 총력전을 펼친 한화는 지난해 전반기에만 27번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눈을 뗄 수 없는 한화 경기에 팬들은 마리화나처럼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의 ‘마리한화’라는 별명을 붙였고, 한화는 전년 대비 38.3%나 증가한 65만 7385명의 관중을 불러모으며 2015년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떠올랐다. 한화 열풍의 중심에는 김 감독이 있었다. 승리가 간절했던 한화 팬들은 인터넷 청원, 본사 앞 1인 시위까지 벌이며 적극적으로 김 감독을 원했다. 그의 한화행이 결정된 이후 야구팬들의 관심은 줄곧 ‘김 감독이 만들어낸 SK 신화를 한화에서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쏠렸다. ‘김성근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안팎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등 달라진 전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핵심 선수들을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성근의 한화는 한국 프로야구의 또 다른 신화로 남을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 막바지 치열한 담금질을 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을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만났다. ●‘마리한화’ 이끌어 낸 악바리 야구 대장 따뜻한 오키나와에 때아닌 한파가 찾아왔다.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아침저녁 날씨는 마치 한국의 겨울 같았다. 김 감독도 감기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말을 하기 힘들 정도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평소처럼 고친다 구장에 가장 먼저 나와 제일 늦게 숙소로 들어갔다. “아까 지역 매체와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 이 상태로는 한화 우승 못한다고 했습니다. (기사가 나가면) 대전에서 난리가 날 거예요. 하지만 현실입니다. 더 뜨거운 경쟁이 필요해요.” 올해 한국 나이로 일흔다섯 살, 일반 회사원이라면 은퇴 시기가 훨씬 지났지만 김 감독의 열정은 여전했다. 2007년 중위권 팀이었던 SK를 맡아 팀을 네 번 한국시리즈에 올려 놓고, 세 차례 우승컵을 안겨주며 ‘우승 청부사’로 불렸던 그다. 비주류 출신에 매번 구단(현실)과 부딪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잃지 않는 김 감독의 모습에는 야구계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리더에 목마른 한국 사회가 뜨겁게 반응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감독 자리에 있는 그가 무엇 때문에 계속 도전을 하는지 궁금했다. “물러날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요? 저는 나이를 의식해본 적이 없습니다. 나이를 잊어버려야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들면 점잖게 있으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나이 속에서 헤매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가 야구를 계속 하는 이유도 “불러주는 곳이 있어서”다. 그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것”이라며 “70대이지만 20대, 30대 젊은 친구들과 경쟁한다고 생각하고 일한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그의 ‘경쟁자’인 2030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어른’ 중 한 명이다. 강연을 하면 50~60대 기업 임원진부터 20대 대학생까지 그의 철학을 듣기 위해 몰려온다. 포기를 모르는 ‘김성근 야구’에서 희망을 보기 때문이다. “야구도 인생도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스스로 한계를 만들면 져요.” 개인의 의지보다는 오히려 사회가 개인에게 한계를 지어주는 시대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그렇기 때문에 더 포기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힘든 세상이죠. 그런데 실패했다고 포기해버리면 구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내 앞가림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겁니다. 혹여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상대는 나를 절대 쉽게 보지 못해요. 그런 과정이 가치가 있는 것인데 이상하게 한국 사회는 그 과정을 보지 않아요. 요즘 젊은이들이 쉽게 좌절을 하는 것도 결과만 중요시하는 사회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신에게 찾아오는 위기가 시행착오의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때 그는 “우승 못하는 감독”으로 불렸다. 1996년 쌍방울 감독으로 부임해 최약체였던 팀을 정규리그 2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적을 연출했지만 감독 커리어에 우승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하위권 팀을 중상위권으로 올려놓는 것은 잘하지만 큰 경기는 약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가 ‘야신’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공교롭게도 SK 감독 시절 첫 우승을 하고 난 뒤였다. 그의 나이 66살이었다. ●“‘무에서 유 창조한 감독’ 기억되고 싶어” “마라톤 경기를 한다고 칩시다. 늘 2,3등 했던 선수가 1등 하는 것과 100등 했던 선수가 3등 하는 것 중 무엇이 더 가치가 있을까요? 물론 승부의 세계에서 1등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떤 1등’인지, ‘어떤 3등’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아요.” 그는 “사람이 걸어온 길을 평가하지 않는 사회일수록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젊은 사람들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고 강조했다. 야구 인생 60년을 향해 가는 그에게 야구란 어떤 존재일까. “야구는 제게 물입니다. 물은 평소에 잔잔하다가도 어느 순간 사람을 집어삼킬 만큼 무서운 존재죠. 동시에 물이 없으면 모든 생물이 살아갈 수 없지 않습니까.” 그는 “평생 야구를 했지만 아직도 야구를 잘 모르겠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까지 은퇴 이후를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래 살아야죠. 저를 불러줄 때까지 야구를 할 겁니다. 안 불러줄지도 모르겠지만(웃음)…” 그는 “우승 잘하는 감독도 좋지만 먼 훗날 사람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야구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 정도는 한화를 맡으면서 (예전)SK 같은 팀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며 다시 필드로 나갔다. 글 사진 오키나와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회전교차로 효과 ‘톡톡’… 전국 1149곳 증설키로

    회전교차로 효과 ‘톡톡’… 전국 1149곳 증설키로

    광화문 근처인 서울 세종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도로에선 점멸신호기를 쓰던 2012년 교통사고로 부상자 16명이 발생했지만 회전교차로 설치 후인 2014년엔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처럼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종전보다 48.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2013년 회전교차로 공사를 마친 96곳에 대해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시행 전인 2012년 100건이던 교통사고가 사업시행 후인 2014년엔 52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사상자도 2012년 155명에서 2014년 85명으로 45.2%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 모두 큰 효과를 보였다. 2014년 교통사고 가운데 44.5%가 일반교차로에서 발생했으며, 일반교차로 사고에서의 사망자도 30.3%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비된다. 또 서울 구로동 초롱타운 앞 Y자형 점멸신호 교차로에선 2012년 교통사고로 중상자 8명이 발생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뒤인 2014년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엔 통행우선권이 명확하지 않고 속도 저감시설이 부족했는데 눈에 띄게 문제점이 개선된 것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버진 갤러틱 새 우주선 공개…민간인 우주여행 활짝

    버진 갤러틱 새 우주선 공개…민간인 우주여행 활짝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우주여행 사업이 점차 현실이 되고있다.지난 19일(현지시간) 브랜슨 회장이 설립한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이 관광객을 실어나를 새 우주선을 공개하고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격납고에서 공개된 이 우주선의 이름은 'VSS 유니티'(Virgin Space Ship Unity)로 기존 우주선 ‘스페이스쉽2’를 개량한 것이다. 이번 발표가 의미있는 것은 지난 2014년 10월 말 테스트 도중 발생한 사고 이후 공개적인 첫 행사이기 때문이다. 당시 우주선 ‘스페이스쉽2’는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행비험 도중 폭발해 부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를 냈다. 이후 일부 예약자가 여행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버진갤럭틱의 야심찬 우주여행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번에 새롭게 개량된 'VSS 유니티'를 내놓고 올해 연말 다시 시험비행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날 흰색 SUV를 타고 영화배우처럼 행사장에 나타난 브랜슨 회장은 "몇 달 안에 새 우주선이 이륙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 우주선 VSS 유니티는 기존 모델과 외형은 비슷하나 안전성이 대폭 강화했으며 2014년 사고도 기기 결함이 아닌 조종사의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의 메시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호킹 박사는 "만약 리처드 회장이 나를 데려간다면 나도 우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축하했다. 실제 버진갤럭틱은 민간인의 우주여행을 모토로 삼고있다. 우주여행의 첫 고객은 브랜슨 회장과 그의 가족으로 호킹 박사를 비롯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인 700여명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여행가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원)로 상상을 초월한다. 우주선을 탄 여행객들은 110km 상공까지 올라가 5분 간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총 여행시간은 단 2시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명함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가 ‘011’로 시작한다. “이거 아니에요. 얼마 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010 됐는데 아직 명함을 못 고쳤어요. 제자들이 하도 바꾸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강신몽 교수는 ‘세상을 한 박자 늦게 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업무에 관련된 것 아니면 관심도 없고 시간을 내지도 않는다. 골프나 술자리와도 거리가 멀다. 저녁 8~9시면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난다. 차를 몰고 경기 일산 집을 나서 서울 반포의 연구실에 도착하면 아직 세상은 깜깜하다. 이런 자세가 아무도 가려 하지 않았던 법의학의 길을 30년 넘게 걸어올 수 있었던 원천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한 의학 분야 중에 왜 하필 이쪽을 택했느냐”고 묻는다. 사실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외과 의사였다. 그 목표가 갑자기 법의학으로 바뀐 것은 1980년 강원도 철원의 그 뜨겁던 여름을 보내고서였다. -1979년 10·26사태 이후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이듬해 8월 군부대에 ‘삼청교육대’를 설치했다. 당시 나는 철원 육군 6사단에서 군의관 3년차를 보내고 있었다. 정보가 극도로 통제됐던 그때, 우리 부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삼청교육대가 우리 부대에도 있었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었다. -삼청교육대 희생자들은 우리 의무대로 보내졌다. 의학적 사인은 분명했지만 그들이 어디에서 뭘 하다가 어떤 상황에서 죽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누구에게 물어볼 분위기도 아니었고 누군가 먼저 나서 말해 줄 상황도 아니었다. 전국에 내려진 삼엄한 비상계엄령 속에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사망했다는 사실만 통보됐다. ‘저들 한명 한명이 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고 형이고 아버지 아닌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가족들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학교에서 배웠던 ‘신원’(伸冤)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능력을 그쪽에서 발휘해 볼 방도는 없을까. -1981년 제대와 동시에 법의학교실 문국진(90) 교수님의 제자로 들어갔다. ‘법의학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문 교수님은 197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을 마치고 고려대로 옮겨 법의학을 가르치고 계셨다. 법의학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방에서 말렸다. 지금도 법의학을 배우거나 연구하는 사람이 전국에 통틀어 4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게 현실이고 보면 당시 세간의 싸늘한 시선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족이 밀어줬다. 아버님께서 허락하셨고, 갓 결혼한 아내(순천향대 의과대학 이혜경 교수)가 적극적으로 응원해 줬다. 법의학 석·박사 학위를 따낸 8년의 세월은 법의학의 바다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었던 ‘내 청춘의 황금기’였다. -1989년 국과수에 의무기좌(5급 기술직) 신분으로 들어가 1999년 가톨릭대학으로 옮기기까지 10여년을 근무했다. 국과수 근무의 전반부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격변기였다. 집회와 시위 등 시국 관련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숨 막힐 정도로 무거운 주목을 사방에서 받았다. 밖에서는 우리가 정권에 유리한 결론을 낼 거란 의혹의 시선을 보냈고, 안에서는 이런저런(능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압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평생 순수한 법의학적 소견 외에는 어떠한 것도 결론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자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불신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1991년 5월 시위 도중 사망한 성균관대 김귀정씨 사건 때는 부검을 하러 가다가 중간에 되돌아오기도 했다. “정부 측인 국과수는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거세지면서 대학병원에서 부검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 측에서 냉랭한 시선을 보낸 적도 여러 번 있었다. 1993년 6월 발생한 ‘김춘도 순경 사망 사건’ 때였다. 서울 연신내에서 한총련 대학생 시위를 진압하던 중 사망한 김 순경의 부검을 국과수 법의학과장으로서 내가 담당했다. ‘학생들이 발로 차고 각목으로 때렸다’는 동료 경찰들의 진술과 ‘김 순경에 대한 폭력은 없었다’는 학생 측 진술이 엇갈리면서 부검 결과가 정국의 판도를 가를 만큼 중대한 변수가 됐다. 부검을 마친 뒤 나는 직접 기자들 앞에 섰다. “돌이나 각목에 맞은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에 따른 후폭풍에 대해서는 굳이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법의학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만큼 법의학에 대한 오해도 늘었다.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모두 밝혀 줄 것이란 생각이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의 TV시리즈 ‘CSI’나 우리나라 드라마 ‘싸인’처럼 과학수사와 법의학을 주제로 한 방송물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지 모른다. 나는 법의학자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몇 번 관심 갖고 보다가 금세 포기했다. 이해가 어렵기도 했고, 극적 재미 때문에 현실과 거리가 먼 스토리들이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드라마에서처럼 술술 풀리고 결론이 명확한 경우는 법의학 현장에서는 좀체 찾기 어렵다. 결국 우리는 부검과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가능성이 높다’ 또는 ‘가능성이 낮다’ 정도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 내가 지은 책(‘타살의 흔적’ ‘죽음의 해석’ 등)을 읽은 친구들은 한결같이 “왜 네 책에는 결론이 없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만 해서야 무슨 재미로 책을 읽겠냐”고 말한다. -나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위로 형 셋이랑 누나 둘을 둔 6남매 중 막내였는데 내가 세 살 때 아버지께서 서울농업대(현 서울시립대) 축산학과 교수로 부임하시면서 서울 사람이 됐다. 내가 중1 때 아버지께서 고려대 농대 축산학과로 자리를 옮기셨다. 그런데 얼마 후 집안에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생겨 안암동 그 큰 집을 떠나 제기동, 수유리, 삼양동 등으로 수도 없이 전·월세를 전전했다. 학창 시절 자신감 없고 의기소침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교 성적은 그저 그랬다. 초등학교 때는 꽤 똑똑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중학교 때는 중하위권, 고등학교 때는 중상위권 정도였다. 성격과 환경이 안 맞아서 그런 측면이 강했다. 휘경초등학교 졸업 동기 중에 시험 봐서 경기중학교에 간 사람이 나 혼자였다. 아는 애들이 아무도 없다 보니 초기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게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중3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네 성적으로 경기고는 안 되고 경복고 정도면 다행이겠다”고 하셨다. 그 얘기는 참 충격적이었다. 경기고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기로 공부를 했다. 결과는 괜찮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나는 또다시 마음의 활력을 잃었다. 목표를 이룬 후의 허탈감 같은 것이었다. 고2 때까지도 나중에 커서 뭐가 돼야지 하는 꿈이 없었다. 친구들은 의사, 과학자, 공무원 등 꿈을 말하는데 나는 모든 게 다 시들했다. 한 친구가 한심해 보였는지 “그렇게 생각 없이 살아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했다. 또래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 자존심이 상했다. 밤새 고민을 해서 ‘꿈’이란 걸 억지로 짜냈다. 군인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나 같은 고도근시는 육사 입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얼마 후 알게 됐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께서 심장병을 얻으셨다. 그 일은 나에게 인생의 목표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의사가 돼서 어머니를 치료해 드려야겠다.’ 목표가 생기자 공부에 신바람이 붙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서울대 의대에 낙방을 하고 말았다. -재수를 하던 1971년 10월 고려대가 우석대와 합병하면서 의과대학이 생겼다. 고려대 교수셨던 아버지께서 “우리 학교 의대로 오면 1회 입학생이라는 의미도 있고, 교직원 자식이니까 너는 등록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대 의대 말고 고대 의대를 지원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넌지시 물어 오셨다. 재수를 하면서도 목표는 여전히 서울대 의대였지만 확실히 붙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사실 없었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고 있을 때 전해진 아버지의 제안은 나에게 단비와 같았다. 당시만 해도 경기고 나와서 서울대 못 가면 바보란 소리를 들을 때였지만 난 그런 데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집안 형편도 어려운데 6년을 공짜로 배울 수 있다니. -고대 의대에 진학해서 얻은 최고의 선물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일이다. 아내를 처음 본 순간은 지금도 정지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멎어 있다. 1972년 입학식을 하는데 1학년 100명 중 나는 63번, 아내는 48번이었다. 아내 바로 앞에 서 있던 47번이 덩치가 엄청 큰 친구였는데 그 친구 뒤에 서 있는 아내를 보는 순간 ‘필’이 느껴졌다. 50명씩 A반, B반으로 나뉘었는데 아내와 반이 갈렸을 때의 안타까움은 잊을 수 없다. 결국 ‘스터디 클럽’을 만든다고 법석을 떨고 과감하게 고백도 해서 결국 아내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어머님을 고치겠다고 의대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한낱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공부는 뒷전이고 놀러 다니는 데만 열중했다. 그러는 중에 어머니의 병환은 점점 심해졌다. 마음 한편에서는 ‘대학을 계속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본과 2학년 때까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심장내과 전공의가 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나마 있던 목표까지 사라졌다. 어영부영 살다가는 돌아가신 어머님께도 부끄러울 것 같아 본과 3~4학년 때는 미친 듯이 공부했다. 특히 외과에 큰 재미를 느꼈다. 지금이야 외과가 의대 내에서도 기피 분야가 돼 버렸지만 당시만 해도 외과는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었다. 외과를 전공하면 ‘최고의 의사’라는 사람들의 선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이유였다. -은퇴한 뒤에는 ‘이태원 살인 사건’이나 ‘치과 의사 모녀 살인 사건’ 등 법의학적으로 크게 논란이 됐던 사건들에 대해 책을 집필할 생각이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법의학자나 법과학자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법의학자들 간에 진지한 논의를 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법의학을 나름대로 꽤 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보조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 있는 신문 스크랩을 가리키며) 그래서 저렇게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신몽(63) 교수는 우리나라 법의학의 대명사로 통한다. 30년 넘는 부검의로서의 경력과 그동안 입증해 온 실력이 어우러져 나온 평가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거나 결론을 내기 어려운 사건이 나면 사람들은 항상 그를 불렀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 가수 신해철씨 사망 때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강 교수의 입을 바라봤다. 1989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연구소장을 거쳐 1999년 가톨릭대로 옮긴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시신은 얼추 4000구에 이른다. 지금도 1년에 200건가량을 직접 집도한다. 자신을 좀체 부각시키지 않는 은자(隱者)의 풍모로 유명한 그는 매일 새벽 5시면 서울 반포의 가톨릭대 의과학연구원 별관 2층 연구실에 도착한다. ▲고려대 의과대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과장·부장·소장(1989~1999) ▲가톨릭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1999~) ▲경찰청 과학수사 대상 수상(2008).
  • ‘신해철법’ 국회 복지위 통과…병원 동의 없이 분쟁 조정 가능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와 동시에 대한의사협회와 시민단체 간의 찬반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신해철법은 ‘사망·중상해’ 등 중대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병원 측 의사와 상관없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분쟁 조정 절차가 시작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퓰리즘에 휩싸인 졸속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조정 절차를 한쪽의 입장만으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권리 침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생활정책 Q&A] 생계급여 수급자 등 저소득층 최대 1년간 취업 지원

    [생활정책 Q&A] 생계급여 수급자 등 저소득층 최대 1년간 취업 지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일자리 사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연간 3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에 개인별 진단과 훈련, 취업알선에 이르는 통합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하면 ‘취업성공수당’을 지급, 노동시장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 사업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Q)어떤 사람이 지원 대상이 되나요. A)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은 크게 ‘취업성공 패키지Ⅰ’과 ‘취업성공 패키지Ⅱ’로 나뉘며 모두 만 18~64세가 대상입니다. 취업성공 패키지Ⅰ은 생계급여 수급자와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원이 해당됩니다. 여성가장, 장애인, 만 15~24세 위기청소년, 북한이탈주민, 결혼 이민자 등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취업성공 패키지Ⅱ는 고등학교 이하 졸업(예정)자 중 비진학 미취업 청년, 대졸(전문대 포함) 미취업 청년, 고교 및 대학 등 마지막 학년 재학 중인 자, 연간 매출액 8000만원 이상 1억 5000만원 미만인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또 만 35~64세 이하 중장년층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원으로 실업급여 수급 종료 뒤 미취업자, 고용보험 가입이력은 있지만 수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미취업자,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없는 자, 영세 자영업자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자활사업 대상자는 별도 절차 없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합니다. Q)어떤 방식으로 취업 지원을 하나요. A)취업지원 서비스는 최대 1년 동안 제공합니다. 1단계로 집중상담과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구직자의 경로를 설정하고, 2단계로 ‘개인별 취업활동계획’(IAP)에 따라 직업훈련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고용부에서 승인한 직업훈련과정에 참여하면 ‘훈련참여 지원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성공 패키지Ⅰ 참여자는 ‘직업능력개발 내일배움카드’로 훈련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고, 취업성공 패키지Ⅱ 참여자는 훈련비의 10~30%를 부담하면 됩니다. 3단계로 워크넷(work-net)에 등록하고 동행면접 등 맞춤형 취업알선을 해 줍니다. Q)사업 참여 수당은 얼마나 제공하나요. A)취업성공 패키지 지원 대상자로 1단계 과정에서 상담프로그램을 거쳐 취업활동계획까지 마련하면 최대 25만원을 지급합니다. 2단계 훈련참여 지원수당은 생계부담 완화 차원에서 훈련일수 하루당 1만 8000원, 최대 28만 4000원까지 제공합니다. 훈련참여 지원수당은 1차 훈련과정 개시일을 기준으로 1개월 뒤 신청서를 제출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에 따른 직업훈련은 6개월간 월 최대 훈련장려금 11만 6000원을 지급합니다. Q)취업성공수당은 무엇인가요. A)취업활동계획을 세운 뒤 주 30시간 이상 일자리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얻으면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합니다.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 종료 뒤 3개월 이내에 취업한 경우에도 취업성공수당을 제공합니다. 취업성공수당은 취업 후 같은 직장에서 1개월 근무 시 20만원, 3개월 30만원, 6개월 50만원으로 나눠 지급합니다.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춘천서 점검 비행하던 육군헬기 추락… 3명 사망

    춘천서 점검 비행하던 육군헬기 추락… 3명 사망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육군 항공대에서 점검 비행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구조돼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타고 점검에 나섰던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2.5m 높이의 항공대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 민가가 바로 옆에 있었으나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 통상 헬기 점검 비행은 1∼4단계로 이뤄진다. 이 중 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최초 목격자인 이홍신(48)씨는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 나가 보니 새하얀 연기가 안개처럼 자욱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UH1H는 베트남전에서 맹활약하는 등 육군항공작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기동헬기지만 대표적인 노후 기종이다. 지금까지 총 140여대가 운용 중인 이 기종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태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구산초 방학 학습관리 캠프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구산초 방학 학습관리 캠프

    서울학습도움센터 프로그램 응용…제대로 공부하는 법 배우도록 유도 “이번엔 누가 발표해 볼까?” 최혜숙 학습상담사의 말에 6학년 태훈(가명)이가 손을 번쩍 들더니 앞으로 나왔다. 태훈이는 친구 앞에서 자신이 필기한 노트를 펼치고 “우유의 다양한 변신을 마인드맵으로 그려 봤다”고 말했다. 태훈이는 노트 한가운데에 ‘우유의 다양한 변신’이라 적고 이를 중심으로 ‘우유의 종류’와 ‘우유의 뜻’, ‘만드는 방법’, ‘우유로 만들 수 있는 것’이란 단어를 나뭇가지처럼 선으로 연결해 그린 뒤 각각 설명을 붙였다. 태훈이는 “마인드맵으로 그려 보니 한눈에 들어와 공부하기 더 쉬웠다”면서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이렇게 필기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은평구 구산초등학교에서 열린 ‘나를 알GO 공부를 알GO 학습전략 캠프’에는 6학년 24명, 5학년 8명, 4학년 8명 등 모두 40명이 참여했다. 8명씩 한 조를 이룬 학생들은 ‘김치의 종류’와 ‘우유의 변형’을 주제로 마인드맵과 코넬식 노트 필기 방식 중 하나를 골라 필기한 뒤 친구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훈이에 이어 은정(가명)이가 코넬식 노트 필기로 김치의 종류에 대해 설명했다. 코넬식 노트 필기는 제목, 키워드, 내용, 요약정리로 표를 그려 필기하는 방식이다. 은정이는 제목란에 ‘김치의 종류’, 키워드란에는 ‘김치, 북부, 중부, 남부’라고 적었다. 키워드에 각각의 내용을 모두 쓴 뒤 하단 요약정리란에 ‘김치의 맛은 지방마다 다르다’고 적었다. 은정이는 “이런 노트 필기 방법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면서 “글로 무작정 쓰는 것보다 이해가 훨씬 잘됐다”고 말했다. 구산초의 이번 캠프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학습도움센터의 5일짜리 프로그램인 ‘방학 학습관리 캠프’를 학교 사정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서울학습도움센터가 학습부진아를 대상으로 1대1로 진행하는 ‘맞춤형 학습상담’, 그룹별로 방과 후에 진행하는 ‘학습전략’과 구성은 비슷하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자신의 공부 목표를 점검하고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없애는 방법과 유용한 공부방법을 배운다. 다만 5일 일정을 4일로 압축하고 나머지 하루는 서울대 탐방 등을 넣어 학생의 흥미를 높였다. 방학 학습관리 캠프는 짧은 기간 진행돼 집중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 인기가 많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서울의 97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았지만 이후 지원금이 끊겼다. 하지만 구산초를 비롯해 10개 학교가 학교 자체 예산으로 이번 겨울방학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산초는 학습부진아뿐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학습관리 캠프를 진행한다. 학습부진아뿐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도 공부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구산초가 2년 전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전략 활용을 조사한 뒤 내린 결정이다. 당시 읽기 3개, 쓰기 3개, 암기 4개 등 모두 10개의 학습전략 방법을 조사해 보니 전교생 평균이 1.5개에 불과했다. 이 학교 최현주 연구부장은 15일 “학습부진아뿐 아니라 상위권 학생도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 채 공부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결과”라며 “수영에서 기술을 배워야 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것처럼 공부도 제대로 된 학습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자 교감은 “2년 동안 운영하는 과정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번 방학에도 진행했다”면서 “중학교에 앞서 초등학교 때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헬기는 완전히 부서져”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헬기는 완전히 부서져”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헬기는 완전히 부서져”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을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병원으로 이동됐고,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이 탄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헬기가 추락한 곳은 춘천의 한 항공대 인근 밭으로, 민가가 바로 옆에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민가 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南南갈등 접고 대승적 화합·소통해야

    국민 절반 이상 北제재 동조 불구 여야 소모적 논쟁…국론 분열만 북핵·안보는 정쟁해서는 안 돼… 朴대통령도 야당에 손 내밀어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 조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 등 한반도에 불어닥친 안보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4·13 총선을 겨냥한 정파 논쟁에만 골몰하고 있다. 안보 논의는 사라진 채 국론 분열만 부추기는 소모적인 ‘남남 갈등’이 답습되고 있다. 15일 전문가들은 대체로 1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정치권과 정부가 한데 손을 잡고 대승적으로 화합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야당의 개성공단 전면 조업 중단 비판에 대해 “국회가 단결해도 부족한 시기에 ‘신북풍(北風)’이라는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으로 국민분열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내 운동권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문 전 대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개성공단 중단으로 마침표를 찍었다”며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가”라며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 대북이슈에서 보수 행보를 보였던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이날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은 과거에도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이견을 내놨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초강경 대응에 국민 다수가 동조하고 있다. KBS·연합뉴스의 14일 여론조사 결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4.4%가 ‘잘한 일’이라고 답해 ‘현재처럼 가동해야 한다’는 답변(41.2%)보다 높았다. 사드 배치 역시 찬성이 67.1%로 반대 26.2%보다 월등히 높았다. 중앙일보의 15일 여론조사 역시 개성공단 중단 ‘찬성’은 55%, ‘반대’ 42%였고 사드 배치 ‘찬성’은 68%, ‘반대’는 27%에 불과했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여느 때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 북풍의 영향력은 거의 없어 보인다”면서 “여야가 과거처럼 북한 이슈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따지는 구태를 보인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예전처럼 야당에 일방적인 협조와 책임만 구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며 “경제활성화·노동개혁까지 당파를 떠나 거국적인 협력의 장을 만들자고 야당·시민사회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6·25 전쟁에서 인구 10분의1 이상이 희생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북핵·안보 분야만큼은 여야가 정쟁에 빠져들어선 안 된다”면서 “정치권력을 위해 이념 투쟁에만 골몰해 온 우리 정당의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우려를 표명하는 정치 원로도 있었다.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비정상적인 북한 정권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갑작스런 대북정책 변경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는 향후 국내 정치와 대북, 대중 등 주요 대외정책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이행되려면 정부도 정치권과 국민에게 정보를 더 공개하고, 더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치료 중 사망… “헬기 완전히 부서져”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치료 중 사망… “헬기 완전히 부서져”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치료 중 사망… “헬기 완전히 부서져”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을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병원으로 이동됐고,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이 탄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헬기가 추락한 곳은 춘천의 한 항공대 인근 밭으로, 민가가 바로 옆에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다행이 민가 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헬기는 완전히 부서져” 어떤 상황?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헬기는 완전히 부서져” 어떤 상황?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헬기는 완전히 부서져” 어떤 상황?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을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병원으로 이동됐고,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이 탄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헬기가 추락한 곳은 춘천의 한 항공대 인근 밭으로, 민가가 바로 옆에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민가 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육군 헬기 추락… 전원구조 됐지만 치료 중 숨져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육군 헬기 추락… 전원구조 됐지만 치료 중 숨져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육군 헬기 추락… 전원구조 됐지만 치료 중 숨져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을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병원으로 이동됐고,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이 탄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헬기가 추락한 곳은 춘천의 한 항공대 인근 밭으로, 민가가 바로 옆에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민가 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육군 헬기 추락… “민가 바로 옆에 추락” 상황 보니?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육군 헬기 추락… “민가 바로 옆에 추락” 상황 보니?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육군 헬기 추락… “민가 바로 옆에 추락” 상황 보니?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을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병원으로 이동됐고,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이 탄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헬기가 추락한 곳은 춘천의 한 항공대 인근 밭으로, 민가가 바로 옆에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민가 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전원 구조했지만 3명 사망… “당시 상황 어땠나 보니?”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전원 구조했지만 3명 사망… “당시 상황 어땠나 보니?”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전원 구조했지만 3명 사망… “당시 상황 어땠나 보니?”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을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병원으로 이동됐고,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이 탄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헬기가 추락한 곳은 춘천의 한 항공대 인근 밭으로, 민가가 바로 옆에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다행이 민가 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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