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상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총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후추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알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출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02
  • 국회의장 더민주·법사위원장 새누리 유력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가 여야의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다. 국회의장은 제한적이나마 안건 ‘직권상정’ 권한을 갖는다. 안건 심사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원장은 사실상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을 지닌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런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더민주는 당초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갖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새누리당은 둘 다 양보할 순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런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원내 1, 2당이 나눠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제 더민주가 어떤 카드를 먼저 고를지가 관건인데, 직책의 비중상 국회의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더민주 관계자는 “국회의장은 1당이 차지하는 게 당연하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도 야당이 가져가는 게 옳지만 새누리당에 양보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법사위원장 확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날 “원 구성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탈당파를 복당시켜 1당이 되는 그런 편법을 쓰진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한 재선 의원도 “19대 국회 때 국회의장을 갖고 있으면서 얻은 실익보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으면서 잃은 실익이 더욱 컸다”며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법사위원장을 가져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분리 문제도 쟁점이다. 야당은 “19대 국회에서 교육 관련 이슈가 매번 진통을 양산하면서 쟁점이 없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법안들이 발목이 묶여 왔다”며 분리를 희망하고 있다. 여당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네가 나를 죽여?” 상가 사무실 화재 아내 숨지고 남편 중상

    부부가 운영하는 철거업체 사무실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부인이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10일 오전 5시쯤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 마을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 A 철거업체 사무실에서 불이 난 것을 이곳을 지나던 행인 B씨가 발견해 소방서와 경찰에 신고했다. 행인은 경찰 조사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몸에 불이 붙은 여성이 ‘네가 나를 죽여?’라며 사무실 바깥으로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화재 현장에서 쓰러진 부인 남모(51)씨를 구조했으나 연기에 질식해 숨진 뒤였다. 또 소방 구조대는 사무실 내에서 쪼그려 앉아있던 남편 유모(53)씨도 구조했다. 유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중태다. 불은 사무실 내부 9.9㎡를 태운 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소주병과 먹다 남은 고기, 불에 탄 기름통 등을 발견했다. 유씨 부부는 철거업체 사무실을 함께 운영해왔다. 경찰은 사무실 앞에 주차된 차량 유리가 망치로 부서져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부부가 다투다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그리스 증세·연금 삭감안 통과… 또 혼돈

    그리스 증세·연금 삭감안 통과… 또 혼돈

    그의 눈빛은 희멀겋게 변해 있었다. 맥이 풀린 듯 하염없이 허공을 바라봤다. 탁자 위에 놓인 빈 유리잔은 바닥을 드러낸 재정을 상징하는 듯했다. 9일 새벽(현지시간) 그리스 의회에서 3차 구제금융 개시 조건인 세제 및 연금 개혁안이 진통 끝에 통과되자 알렉스 치프라스 총리는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로써 그리스 재정·금융위기가 재연될 것이란 주변국의 우려는 불식됐지만 6년간 긴축정책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국민의 불만은 다시 폭발했다. 그리스 전역이 반대 시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아테네 의회 밖에서도 시민 약 2만명이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충돌했다. 노동자들은 사흘 연속 파업을 벌였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해 1월 “긴축 반대”를 외치며 정권을 잡았다. 그러나 구제금융을 위해 같은 해 7월 채권단에 무릎을 꿇은 뒤 이날 채권단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추가 긴축안을 확정했다.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지도자로서 공약과 다른 판단을 한 셈이다. 이날 표결에선 연립정부를 이룬 급진좌파연합(시리자)과 독립그리스인당(ANEL) 소속 의원 153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야당 소속 의원 147명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개혁안에는 연금 지급액 삭감과 연금펀드 통폐합, 개인 분담금 증가, 중상층 증세 등이 담겼다. 긴축안 통과 직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논의를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의 3차 구제 금융 규모는 860억 유로(약 114조 3447억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터키 인접 시리아 피난민캠프 공습으로 최소 28명 사망”

    “터키 인접 시리아 피난민캠프 공습으로 최소 28명 사망”

     터키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이들리브(지도)에 있는 피난민 임시 캠프에 대한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르마다 인근에 있는 캠프를 겨냥한 공습으로 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SOHR가 전했다. 이들리브 주 대부분은 시리아 평화협상에서 배제된 시리아 반군 알누스라전선이 장악하고 있다.  공습을 당한 캠프는 내전이 심했던 알레포와 하마 지역에서 이주해온 실향민 약 2000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두 차례에 걸쳐 4발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백악관은 폭력을 피해 자신의 고향을 등진 무고한 피난민들을 상대로 한 이번 공습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스몸비와 중독화 현상/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기고] 스몸비와 중독화 현상/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스마트폰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성인 10명 중 1.4명이다. 청소년들의 중독 정도가 가장 높게 측정됐다. 성인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는 2014년 1만 9450건에서 2015년 2만 120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대학 교정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대생이 차량에 부딪혀 생명까지 잃었다. 또 다른 청년은 정면으로 차가 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중상을 입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주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비와 분쟁이 오간다. 뉴욕에서는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길을 걷던 한 여성이 강으로 추락해 숨졌다는 기사도 있었다. 스마트폰은 매력적인 최첨단 전자기기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다. 현대인은 한시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스웨덴에는 아예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표지판이 등장했고, 뉴욕에도 ‘앞을 보고 다니시오’라는 경고가 도로 바닥에 쓰여 있다.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벌금까지 부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살피지 않는 사람을 스마트폰과 좀비라는 단어를 합성해 ‘스몸비’라고 부른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 정도를 실험한 결과 길을 걸을 때 시야는 120도이나 스마트폰을 보면 20도 이하로 급격히 좁아진다. 평소 같으면 차량 접근을 금방 알아채지만 스마트폰에 집중했을 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청소년들은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왕성한 신체적·정서적 발달 특성상 스마트폰 유혹에 빠지기 쉽다. 자제력 또한 약하기 때문에 헤어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방치한다면 정서적 발달에도 영향을 끼쳐 가족 간 대화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나아가 대인관계, 우울증과 같은 사회 부적응의 폐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결국 시각적인 부분에만 치우치기 때문에 일방향 소통으로 사회성 및 정서 발달에 장애를 유발시켜 주의력 결핍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만든다. 사람들에게 중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손을 덜덜 떨고 술이나 마약이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모습만을 생각한다. 이러한 모습은 중독의 마지막 단계의 병리적 증상이지 그것만이 중독은 아니다. 중독의 특성은 내가 나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고위험 사용자군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현상이 나타나며 비도덕적 행위에 둔해진다. 카를 융은 중독이란 정당한 고통을 회피한 결과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가족은 지속적으로 정서적인 접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독은 삶의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파괴적인 속성을 갖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 중독 경향성이 강한 청소년일수록 자기 통제력이 낮아지고, 이런 경우 자살 생각까지 높아질 위험이 있다. 스마트폰의 중독적 사용으로 자기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큰 청소년들을 위한 개별적 개입과 사회적·정서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 “감히 여자가”… ‘핸드폰 사용’ 이유로 여동생 죽인 오빠

    “감히 여자가”… ‘핸드폰 사용’ 이유로 여동생 죽인 오빠

    파키스탄의 20세 청년이 황당한 이유로 10대 여동생을 살해해 충격을 안겼다. AFP 등 해외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사는 하야트 칸(20)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자신의 집에서 16살 동생 수마이라를 과도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하야트 칸은 자신의 여동생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격분한 나머지 동생에게 칼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수마이라가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하야트 칸은 동생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구조대에 연락을 취하는 대신 동생을 창밖으로 던졌고, 집 근처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본 행인과 이웃주민이 급하게 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수마이라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한 목격자는 “어린 소녀가 피를 흘리며 통증을 호소했고, 이를 본 사람들이 곧장 차에 태워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결국 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일명 ‘명예 살인’으로 불리는 케이스로, 파키스탄이나 아프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성이 간통을 저지르거나 현지 문화와 전통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 적발될 경우 명예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이들에게 투석형 등 폭력을 행하거나 살인에까지 이르는 ‘형벌’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건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하야트 칸은 “처음부터 동생을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겁만 주려고 했을 뿐인데 일이 이렇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하야트 칸과 수마이라의 아버지는 “이미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다”면서 “아들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인권단체는 “매년 파키스탄에서는 가족들로부터 ‘명예’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소녀들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법사위, ‘신해철법’ 처리 진통…與 김진태·김도읍 의원 반대 왜?

    법사위, ‘신해철법’ 처리 진통…與 김진태·김도읍 의원 반대 왜?

    이른바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법사위는 2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신해철법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법사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야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요구했지만 새누리당 김도읍·김진태 의원이 처리 반대 또는 내용 수정을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법안은 의료사고 피해자가 한국의료분쟁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의료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조정을 시작하되 남발을 막기 위해 ‘사망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상해’에 해당하는 경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의료인의 재판받을 권리나 직업 수행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며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김도읍 의원도 “조정이라는 미명 하에 강제수사를 하는 수준이어서 일반 법 원칙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의료사고 유형에서 ‘중상해’를 빼는 선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더민주 의원들은 중상해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표결 처리를 요구했지만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다음 전체회의에서 논의하자고 결론 냈다. 한편 이날 법사위에서는 청와대 경호실이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를 종신 경호하도록 하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처리도 보류됐다. 김진태 의원은 “특정인을 위한 법으로서 법의 기본적 일반성 요건을 갖추지 않았고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위한 법이라는 얘기다. 이 법을 발의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이 법은 이 여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통령에 다 해당된다”면서 “이 여사 한 분을 위해 존재하는 법처럼 매도하는 것은 지극히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염 휩싸인 집에 쓰러진 어린 주인 구한 애견

    화염에 휩싸인 가정집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가족의 목숨을 구한 이웃과 애견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롱우드에서 벌어진 한 편의 영화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큰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5일 오후 11시였다. 이날 피해가족의 이웃인 칩 도버는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옆 집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이에 집 안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웃 도버는 곧장 달려가 집 창문을 깨고 마고 피저 부인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곧 이웃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출동했으나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집 안에 아직 피저의 남편과 4살 아들, 2살 딸이 남아 있었던 것. 이에 소방대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안으로 들어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남편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은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 있던 남은 두 아이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할 수 없었다. 이때 나선 것이 바로 맥스였다. 남편과 함께 탈출했던 맥스는 걸음을 다시 돌려 화염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 소방대원들을 인도했다. 그리고 맥스의 도움을 받은 소방대원들은 아이들 모두 무사히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족 모두 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으며 맥스도 부상을 입었다. 영웅견으로 우뚝 선 맥스에 얽힌 사연은 그 이후 알려졌다. 피저 부인은 전 수사관 출신이며 맥스 역시 경찰견으로 활약하다 은퇴 후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나선 현지경찰은 "이웃과 맥스,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행동이 참사를 막았다"면서 "가족들 모두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무사히 쾌유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발한 그리스 난민캠프… 소요사태로 7명 중태

    곪았던 유럽의 난민 사태가 기어이 소요로 폭발했다. 영국 BBC 등은 26일(현지시간) 4000명 이상의 난민이 머물고 있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 캠프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레스보스 섬에는 키오스 섬, 이도메니 지역과 함께 대규모 난민 수용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선 중동이나 아프리카, 서아시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이 유럽행 혹은 본국으로의 송환을 놓고 갇혀 지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날 소요는 모리스 캠프의 청소년 거주지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난민 청소년 서너명이 그리스 경찰에게 ‘자유를 달라’고 요구하다 한 소년이 (심하게) 얻어맞았다”면서 “격분한 시리아 난민 남성이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사태가 촉발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최루탄 수백발을 쏘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수용소 곳곳에서 난민들이 쓰레기통과 담요를 태우고 돌을 던지면서 한때 수용소 일부가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수시간 만에 난민들을 진압했으나 이 과정에서 난민 청소년 최소 7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눈’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난민 송환 합의가 난민촌의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들은 이 합의에 따라 발이 묶여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서 대규모 소요사태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서 대규모 소요사태

     곪았던 유럽의 난민사태가 기어이 소요로 폭발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4000명 이상의 난민이 머물고 있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 캠프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레스보스 섬은 키오스 섬, 이도메니 지역과 함께 대규모 난민 수용시설이 들어선 그리스 땅이다. 이곳에선 중동이나 아프리카, 서아시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이 유럽행 혹은 본국으로의 송환을 놓고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갇혀 지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날 소요는 모리스 캠프의 청소년 거주지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서너명의 난민 청소년들이 그리스 경찰에 ‘자유를 달라’고 요구하다 한 10대 소년이 (심하게) 얻어 맞았다”면서 “이에 격분한 시리아 난민 남성이 경찰에 폭력을 휘두르면서 사태가 촉발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경찰이 수백발의 최루탄을 응사하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수용소 곳곳의 난민들이 쓰레기통과 담요를 태우고 돌을 던지면서 한때 수용소 일부 지역이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수시간만에 난민들을 진압했으나 이 과정에서 난민 청소년 최소 7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눈’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난민송환 합의가 난민촌의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들은 이 합의에 따라 발이 묶였고, 지금까지 340명이 ‘경제적 이민자’로 분류돼 터키로 송환됐다.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난민에게 주어지는 급식량이 줄거나 중단되는 등 거주환경도 열악해 졌다”면서 “이로 인해 급식소 안팎에선 크고 작은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난민들의 불만은 이날 그리스와 네덜란드 외교장관이 난민캠프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레스보스 섬을 방문해 EU와 터키의 난민 협정을 비난하면서 시리아인 난민 12명을 바티칸으로 데려갔다. 지난 25일에는 ‘중동의 다이애너비’로 불리는 요르단의 알 압둘라 라니아 요르단 여왕이 레스보스 섬을 찾아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K55 자주포 훈련 중 추락… 포항서 해병대원 2명 숨져

    K55 자주포 훈련 중 추락… 포항서 해병대원 2명 숨져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병대 자주포가 주행하는 도중 도로 옆으로 추락해 장병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병대는 25일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길등재 도로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 계곡으로 떨어져 뒤집혔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타고 있던 자주포 사수 김모(22) 상병과 포 반장 문모(21) 하사가 튕겨져 나가 사망했다. 또 자주포 안에 있던 대원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문 하사는 사고 당시 중상이었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자주포 18대가 나란히 줄지어 이동하는 도중 대열의 마지막에 있던 자주포가 전복된 것”이라며 “운전 미숙과 차체 결함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대 측은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돌다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K55 자주포는 K9 자주포 도입 이전까지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였으며 중량이 26t에 달하고 시속 40㎞로 달릴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버스기사에 항의하다가 말리는 승객 눈 찔러 실명…60대男 구속

    버스기사에 항의하다가 말리는 승객 눈 찔러 실명…60대男 구속

    술에 취해 시내버스 기사에게 시비를 걸다가 이를 말리던 승객의 눈을 손가락으로 찔러 실명하게 한 6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5일 중상해 혐의로 허모(6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지난 1월 31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앞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해 “버스가 왜 늦게 오느냐”며 버시가시에게 항의하던 중 “이러다가 사고나면 책임지겠느냐”고 제지한 승객 신모(71)씨의 왼쪽 눈을 손가락을 찔러 실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버스기사가 문을 잠근 채 인근 치안센터로 버스를 몰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의자 신문 조서를 받고 풀려난 허씨는 2개월간 도주행각을 벌이다가 최근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보] 포항서 해병대 자주포 1대 전복…1명 사망 1명 중상

    25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길등재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군 자주포 1대가 도로에 전복했다. 이 사고로 자주포에 타고 있던 김모(22) 상병이 숨지고 문모(23) 하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주포에는 대원 7명이 타고 있었다. 해병대 측은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이동하던 중 길등재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1대가 도로에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대 측은 사고 목격자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선 사고 무궁화호 기관사 과실치사상 혐의 형사처벌

    무궁화호 탈선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방철도경찰대는 24일 열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로 중상을 입은 기관사 정모(55)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정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1517호를 운전하다가 탈선 사고를 일으켜 동료 기관사 양모(53)씨를 숨지게 하고 승객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사고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기 전 코레일로부터 사고 구간(순천역∼율촌역)에서 선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궤도 자갈 교환 작업 중이기 때문에 선로를 변경하고 서행 운전해야 한다는 지시와 안내를 받았다. 또 사고 구간 진입 전에 관제사 지시가 있었지만 사고 구간이 선로 변경 지점이라는 점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열차운행정보장치와 무전 기록을 분석해 관제 지시가 실제로 있었는지, 정씨의 진술이 맞는지 등을 가려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 정씨가 사고 구간 진입 전 관제사의 지시를 받고도 지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정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바로 정식 조사를 거쳐 형사처벌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talk] 미군 특훈 받는 육사생도…한국군의 미래는?

    [이일우의 밀리터리talk] 미군 특훈 받는 육사생도…한국군의 미래는?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매년 4월 초가 되면 미국 내 다른 사관학교나 ROTC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사관생도들로 북적댄다. 이들은 이틀간 실전과 같은 다양한 상황을 부여 받고 이 상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어느 나라의 어떤 사관학교가 세계 최고인지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바로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샌드허스트 대회(International Sandhurst Competition)이다. 일반인들이 듣기에 생소한 이 대회에 지난 2013년부터 참가했던 우리나라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대회 참가 두 번 만에 중상위권 성적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소식이다. 정말일까? 2013년 첫 대회 참가 성적 ... 58개 팀 중 52위 샌드허스트 대회는 원래 국제대회가 아니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미 육사에 파견 근무 중이던 영국 육군 장교의 제안으로 미 육사 생도들의 체력과 소부대 전투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경연대회로 시작된 것이 바로 샌드허스트 대회였다. 대회의 이름이 미 육사의 별칭인 웨스트포인트(West point)가 아니라 영국 육군사관학교를 의미하는 샌드허스트(Sandhurst)인 것은 처음 이 대회를 제안한 영국 육군 장교가 대회 우승 상품으로 내걸었던 것이 영국육군 장교용 군도(Officer's Sword)였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미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그리고 각 대학의 ROTC가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졌고, 1994년에는 외국의 사관생도들의 참가가 허용되면서 지금과 같은 ‘사관생도 올림픽’이 되었다. 매년 10여개 국가에서 1000여 명의 생도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실전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량들을 평가한다. 9명으로 1개 분대를 구성(여성 생도 1명 포함 필수)해 실시되는 평가 항목은 개인화기와 공용화기 등 사격술과 체력, 수류탄 투척, 응급처치 및 부상자 수송, 전술통신과 화력지원요청, 군용차량 조작과 같은 전투 기술부터 교전 중 발생할 수 있는 국제법적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 등 대단히 광범위하다. 평가는 개개인에게 대단히 높은 수준의 체력과 숙련된 전투기술을 요구하며, 특히 팀 단위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고도의 팀워크도 필수다. 주최 측인 미 육사는 연평균 30개 팀을, 미 해사와 공사, 해안경비대 사관학교와 ROTC는 연평균 20여 개 팀을 참가시킨다. 해외팀으로는 우리나라와 함께 영국, 캐나다, 칠레, 중국, 멕시코, 독일, 라트비아,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일본 등 11개 팀이 참가했다. 1994년 해외 생도들이 참가한 이후 우승은 앵글로색슨의 독무대였다. 매년 2개 팀을 출전시키는 영국 육군사관학교가 무려 16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강을 자부하고 있고, 그 뒤를 미국 육군사관학교, 호주, 캐나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뒤쫓고 있다. 우리나라의 육사는 지난 2013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했다. 첫 대회 참가 성적은 58개 팀 가운데 52위. 육사는 국내 최고의 엘리트 장교 양성 기관임을 자부했지만 미국장교와 교리 군사 영어로 진행 되는 대회 특성상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돌아 왔다. 생도들의 절치부심(切齒腐心) 2013년 첫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육사는 즉각 원인 분석에 나섰다. 학교에서는 미군 교리와 장비로 진행되는 대회 특성상 생도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두 가지 해결책을 내놓았다. 첫째는 육사 자체에서 화랑전투기술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생도들의 개인 전투기술과 팀워크 극대화를 꾀하는 방안이었다. 샌드허스트 대회가 첫 시작은 사관생도들의 전기전술 향상을 위한 내부 경연대회였던 것처럼 육사도 이러한 경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도들의 승부욕을 자극, 개인 전투기술과 팀워크의 극대화를 꾀하려 했던 것이다. 둘째로 미군과의 교육훈련 협력이었다. 첫 대회의 저조한 성적 원인이 언어적 장벽, 정확히는 군사영어로 진행되는 대회에서의 의사 전달이 어려웠다는 점과 손에 익지 않은 미군 총기와 장비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에 있었다고 지적된 만큼,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혈맹인 미군과 손을 잡은 것이다. 학교 측이 내놓은 이 같은 대안에 생도들도 적극 호응했다. 생도들은 일과 이후 개인 시간과 휴일을 쪼개 체력과 개인 전투기술, 그리고 군사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자율학습을 자처했고, 이를 화랑전술경연대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대회를 통해 선발된 각 분야의 우수자들은 대회 직전 3~5일 가량 주한미군 부대를 오가며 군사영어와 미군장비에 대한 특훈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절치부심한 육사는 2015년 대회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12위. 주최국인 미국과 전통적 강자인 영국 등 영미권 국가들을 제외하면 해외 참가국 가운데는 최상위권 성적이었다. 육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생도 교육훈련 시스템을 더욱 다듬고, 미군 교리와 장비 등에 대한 교육훈련과 자체 교리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미2사단과 교육훈련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회에는 주한미군 장교들 가운데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샌드허스트 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장교를 멘토로 선발, 대회 참가팀으로 선발된 생도들을 동두천에 있는 캠프 케이시(Camp Casey)로 보내 미군 전술과 장비에 대한 특별훈련을 받도록 했고, 그 결과 올해 육사팀은 샌드허스트대회에서 종합 13위, 실버 메달 클래스(Silver Standard Patches)에서 1위를 하고 돌아왔다. 세계 최정상급 사관생도들의 경연장에서 불과 세 차례 참가 만에 얻어낸 결과였다. 軍 변화를 위해서는 국민 의식 바뀌어야 각국이 샌드허스트 대회에 생도팀을 파견하는 것은 생도들 간의 경쟁을 통해 생도들 개개인의 성취욕을 자극, 체력과 전술적 기량을 향상시키고, 각국의 각기 다른 전술과 최신 전훈(戰訓)을 교류하여 자신들의 전술과 교리 발전을 꾀하기 위함이다. 육사 역시 생도들의 성취욕을 자극하고, 해외 생도들 간의 교류를 통해 사관생도들의 질적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회 참가를 결정했을 것이다. 첫 대회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오히려 이것이 육사 생도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고 절치부심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불과 2년 뒤 육사는 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상위 성적에 랭크되기 시작했다. 고대 중국 은나라를 세운 탕왕(湯王)은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세숫대야에 새겨놓고 매일 마음가짐을 새로이 했다고 한다. 매일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기술 발전이 빠른 만큼 현대전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나날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변화하면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된다. 육사는 일신우일신했다. 샌드허스트 대회 첫 참가에서 거둔 저조한 성적에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여 변화를 모색했다. 불과 3년 만에 두 차례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교육훈련 시스템을 크게 강화함으로써 전체 생도들의 질적 향상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혁신지향적 사고는 우리 군 전체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 미군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다양한 유형의 전장 환경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경험해 본 실전경험이 가장 풍부한 군대다. 그만큼 배울 것이 많다. 육사는 미국의 생도 경연대회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한국화시켜 단기간 내에 사관생도들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냈지만, 매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야전부대에서는 육사와 같이 빠른 속도로 교리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장교 양성기관인 육사와 달리 현실적으로 발목을 잡는 요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미연합훈련을 하다 보면 미군은 한국군의 안전통제와 관련한 불만을 종종 제기한다. 공포탄 사격훈련을 할 때조차 탄피회수에 매달리고, 전차와 장갑차 등은 훈련장 내에서조차 밀폐조종(조종수가 해치를 닫고 전차 내부에서 조종하는 것)을 꺼리며, 기상이 조금만 악화되면 비행 훈련을 취소하는 등 답답할 정도로 안전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전부대도 야전부대 나름의 사정이 있다. 훈련 중 작은 안전사고가 터져도 벌떼처럼 몰려들어 비난하는 언론과 여론을 감당하기 어렵고, 소위 ‘헬리콥터맘’이라 해서 군대에 보낸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는 일부 부모들이 훈련 중 생긴 물집이나 부상에 대해 국방부나 상급부대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국제적 수준에서 육사 생도들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변화에 맞춰 절치부심하며 일신우일신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국군이 ‘행정군대’나 ‘전시용 군대’와 같은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안전을 실전적 교육훈련보다 절대 상위의 명제로 인식하고 있는 군의 사고 변화도 필요하지만, 군을 ‘안전’이라는 틀에 가둬놓고 변화와 개혁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전문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내 구역 넘보지 마” 부산 원정온 대구 장물업자 봉변

    “내 구역 넘보지 마” 부산 원정온 대구 장물업자 봉변

    “내 구역 넘보지 마. ” 택시기사 등에게 분실 휴대전화를 사들이는 부산 장물업자(일명 딸랑이)들이 대구에서 원정 온 장물업자를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0일 강도상해 혐의로 오모(27)씨를 구속하고 김모(2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 등은 지난달 8일 오전 2시 45분쯤 부산 중구 남포동 길거리에 박모(24)씨를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9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분실·도난 휴대전화를 사서 되파는 장물업자이다.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어 분실 폰을 매입해 일명 ‘딸랑이’로 불린다. 최근 대구지역 ‘딸랑이’들이 부산에 와서 영업하는 데 앙심을 품은 오씨 등은 이날 대구 장물업자인 박씨가 나타나자 공모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이들은 “박씨도 장물업자라 폭행을 당해도 쉽게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여기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통화내역을 분석해 오씨 등을 붙잡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예루살렘 버스 폭발은 10여년 만의 ‘폭탄 공격’ 확인

     예루살렘 외곽에서 일어난 버스 폭발 사고가 테러로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전역이 긴장에 휩싸였다. 민간인을 겨냥한 버스 폭탄 테러는 지난 2005년 제2차 인피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 발생했다. 테러 전문가들은 과거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폭탄 테러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 군·경에 따르면 폭발 사건은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쯤 예루살렘 남부 탈피요트 지역에서 일어났다. 데레크 모셰 바람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폭발해 최소 21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애초 이 사고는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여겨졌으나 이스라엘 경찰이 “폭탄이 터진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경찰과 정보기관은 밤샘 조사 결과,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발표했다.  2000년대 초반 제2차 인피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가 전개될 때도 폭탄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로 흉기나 승용차 돌진 형태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테러의 배후로 팔레스타인측 무장조직인 하마스를 지목했다. 버스 폭발 사건이 발생할 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북부 골란고원이 이스라엘 영토라고 발언하는 등 팔레스타인을 자극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정부나 하마스 등은 연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19일 탈레반 반군의 폭탄테러와 총격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327명이 다쳤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카불 시내 풀리 마흐모드 칸 지역의 국가안보국(NDS) 건물 앞에선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폭발 직후에는 무장 괴한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면서 치안당국과 2시간 가량 총격전이 벌어졌다. 사상자 중에는 민간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가 벌어진 곳은 주변에 국방부 건물과 미국 대사관 등 여러 관청이 들어서 있는데다 출근시간대여서 오가는 사람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불의 고리’ 강진 도미노] “이런 지진 평생 처음”… 이재민 10만명 나흘째 ‘대지진 공포’

    [‘불의 고리’ 강진 도미노] “이런 지진 평생 처음”… 이재민 10만명 나흘째 ‘대지진 공포’

    일본 구마모토현의 연쇄 지진 4일째인 17일 오후 9시, 구마모토 현청사 1층에는 피난민 수백명이 몰려들었지만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물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 모여든 주민들로, 이들은 종이 상자나 집에서 가져온 매트리스 등을 바닥에 깐 뒤 밤을 지새우며 지진 공포를 피하고 있었다. 현청사는 정식 피난소가 아니어서 구호 물품이 부족해 이재민들은 ‘자급자족’을 해야 했다. 일부 이재민은 집으로 돌아가 가져온 비상식량을 옆 사람과 나눠 먹기도 했다. 또 5분 거리의 구마모토시 상하수도국 앞에서 물을 배급받아 왔다. 이재민들은 물을 받기 위해 300m 넘게 줄을 서서 두세 시간씩 기다려야 했지만 새치기나 고함 없이 모두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앞서 이날 오전 5시쯤 음식 확보에 실패한 한 할아버지가 사람들이 누워 있는 현청사 1층에서 큰 소리로 “먹을 것이 다 떨어졌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중년 여성 2명이 그에게 다가가 가지고 있던 음식을 건넸고 할아버지는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 정식 피난소인 인근 스나토리 초등학교에서는 이날 아침 식사로 죽 배급이 이뤄지고 있었다. 가족 단위로 4명까지는 한 그릇, 그 이상은 두 그릇에 나눠 가족 수에 따른 정량을 배급했다. 반찬도 없고 양도 부족했지만 더 받기 위해 다시 줄을 서는 사람은 없었다. 배급을 맡은 여성은 “1차 배급이 끝난 뒤 남으면 더 달라는 사람에게 주는데, 1차 배급이 끝나기 전에 더 달라고 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여기서도 사람들은 차분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날 낮에 구마모토현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땅이 갈라지거나 다리와 터널이 붕괴됐고 산사태가 발생해 국도 57호선 등 적잖은 도로가 차단됐으며 열차 탈선에 전력 차단 등으로 철도 교통도 마비됐다. 도카이대 아소캠퍼스 근처의 연립주택 4개동이 파손되면서 이 학교 학생 가가와 시호 등 12명이 매몰됐다가 10명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구마모토 공항은 민항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폐쇄된 상태다. 강진에 전날 많은 비까지 내려 약해진 지반으로 추가 지반 붕괴, 산사태 등 대형 붕괴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구호품을 실은 군용 차량들이 수백 미터씩 길게 늘어서 있었다. 구마모토를 빠져나오던 한 노인은 “이런 지진은 평생에 처음”이라며 “이번 지진은 언제 끝날지 몰라 빠져나온다”고 말했다. 추가 지진과 건물 붕괴 우려로 구마모토현에서만 9만 8000여명이 집을 떠나 지난 14일 이후 나흘째 학교, 공공건물 등 피난소에서 생활했다.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현 주민 24만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이 지역 4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지난 16일 새벽 1시 25분 구마모토현을 다시 엄습한 규모 7.3의 2차 강진으로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고 중상자 180여명 등 부상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17일에도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5차례 발생하는 등 14일 규모 6.5 지진 이후 이날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300여 차례, 진도 4 이상은 55차례, 진도 5 이상은 14차례 발생했다. 17일 낮 12시까지 발생한 여진은 417차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진으로 대지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본 열도가 불안과 긴장 속에서 밤을 보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구마모토현을 격심재해(특별재해)지역으로 조기 지정하고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해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구마모토·후쿠오카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여진 125회·이재민 4만여명 공포… 日 되살아난 대지진 악몽

    여진 125회·이재민 4만여명 공포… 日 되살아난 대지진 악몽

    9명 사망·1100여명 부상… 사망자 늘 듯 일본 열도가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까운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지진 발생 다음날인 15일 사망자 9명, 부상자 1100여명으로 집계됐지만 더 강한 지진이 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구마모토현을 관할하는 후쿠오카 총영사관은 “한국인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1 이상의 여진이 125회 반복됐다고 발표했다. “규모 5~6의 강한 여진이 앞으로 1주일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경고에 2만명에 가까운 피난민들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피난소에서 불안에 떨었다. 4만 4000여명을 넘어섰던 피난민 가운데 일부는 귀가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래 가장 강한 것이다. 일본 열도의 활성 단층대가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직하 지진 등 대지진 엄습에 대한 경계심과 불안도 커졌다. 지진은 지난 14일 밤 9시 26분쯤 발생했다. 진원 깊이가 11㎞로 얕은 편이어서 충격이 컸다. 최근 발생한 지진의 진원이 점점 얕아지고 있어 위험이 커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 대다수는 무너진 건물이나 떨어진 건물 잔해 등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다. NHK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50여명이 넘어 사망자가 늘 수 있다고 전했다. 1만 5000여 가구가 정전됐고 5만 8000여 가구가 단수 상태이며 각급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구마모토 공항은 15일 여진 우려 등으로 활주로를 폐쇄했다가 재개했고, JR규슈는 규슈신칸센 전 구간 운행을 중지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노면이 꺼지거나 솟아올랐고, 휴지를 구겨 놓은 것처럼 쭈그러지는 등 여기저기 파인 곳에 차량들이 빠지기도 했다. 건물과 담장 수백 채가 무너져 내리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시키마치에서는 무너진 건물에 갇혀 있던 생후 8개월 된 여자아이가 이날 오전 6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도로 곳곳에 금이 가거나 구멍이 생겼고,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가옥과 담장들도 여진에 불안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지은 지 400년이 넘은 구마모토성은 담벼락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성벽에는 지름 1m가 넘는 구멍이 생겼다. 성의 전망대 격인 천수각은 목재들이 충격으로 튀어나왔고 지붕의 기와들은 떨어지거나 허물어져 내렸다. 구마모토시에 있는 성은 임진왜란 때 선조의 아들인 임해군, 순화군을 포로로 잡았던 가토 기요마사가 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지진은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고베대지진)과 흔들림의 세기인 진도에서는 7로 같았지만 피해는 극히 적었다. 일본 정부와 국민들의 내진 강화 등 철저한 대비가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6402명이 사망한 고베대지진은 절대 강도를 재는 리히터 규모로는 7.3으로 이번 구마모토지진 규모 6.5보다는 강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피해 방지와 주민 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16일 현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4·13 총선] 남양주 유권자 7명, 투표소 실수로 정당투표 못 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3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부터 최북단 서해5도까지 전국에 설치된 1만 3837개 투표소에는 유권자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110세 노인이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투표소를 찾았고, 교통사고를 당한 50대 남성은 구급차를 타고 달려오기도 했다. 이날 오전 제주 마라도 주민들은 투표를 못 하게 될까 봐 안타까워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궂은 날씨로 마라도를 출발하는 선박이 결항되면서 서귀포시 대정읍에 마련된 투표소에 갈 수 없게 된 탓이었다. 다행히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주민들은 특별 여객선편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이들은 투표 후 섬으로 돌아가는 배편이 없어 투표소 인근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인천 강화군 미법도에 사는 유권자 26명은 배로 15분 정도 걸리는 석모도로 이동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경기 연천군 횡산리 주민들도 차를 몰고 민통선 밖에 있는 중면사무소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경기 안산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2주년(4월 16일)을 사흘 앞두고 투표소를 찾았다. 100세 이상의 고령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사는 110세 송화분(1906년생) 할머니가 가족의 부축을 받아 투표장에 나왔고, 충북 충주시 동량면 제1투표소에서는 장선례(102·여)씨가 아들과 함께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910년생인 강근익(106) 할아버지는 인천 남구 서화초등학교에서 투표했다. 경북 영주에서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김모(52)씨가 영주2동 투표소에 구급차를 타고 와 투표했다. 충북 옥천에서는 부친상을 당한 상주 전모(59)씨가 오전 7시 30분쯤 상복 차림으로 옥천읍 장야초등학교를 찾아 투표했다. 전직 대통령 내외와 총리, 대법원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한 표를 행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사저 인근의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는 오전 9시 30분쯤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 제1투표소를 찾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주 거소투표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오전 8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문화센터 제5투표소에서 국회의원 김해갑 선거와 김해시장 재선거 투표를 했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가 제때 주소를 옮기지 못해 정작 자신이 출마한 선거구에서 투표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세종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 강원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 출마한 더민주 김주학 후보, 서울 영등포갑 강신복 후보(국민의당), 경기 안양만안 곽선우 후보(국민의당) 등이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쯤 남양주 해밀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7명이 투표 관리원의 실수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당 투표는 못 했지만 후보 투표는 유효하다. 선관위의 실수로 투표권을 박탈당한 경우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동명이인으로 인한 신원 확인 착오도 잇따랐다. 오전 9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유권자가 가경동 제9투표소에서 동명이인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하고 투표하는 일이 발생했다. 선관위는 나중에 신원을 확인하고 유효표로 처리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는 오후 2시 22분부터 약 3분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홈페이지에 있는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으나 공격 즉시 사이버대피소와 위원회 보안 전용 장비에서 공격을 전량 차단한 후 집중 관제를 실시해 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주 빛고을체육관에 마련된 광주 서구개표소에서는 개표 10분도 안 돼 20여분간 개표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선거사무원이 사전 투표함을 거꾸로 놔둬 개표 과정에서 서구갑인 양3동과 서구을인 화정3동의 표가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종합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