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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김정남 암살’ 테러행위 규정… 북핵·인권 동시 압박

    정부 ‘김정남 암살’ 테러행위 규정… 북핵·인권 동시 압박

    새달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서 암살 규탄 ‘北결의안’ 채택 추진우리 정부가 북한의 신형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및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전방위 대북 비핵화·인권 압박에 나선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와 여러 정보,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이번 사건을 ‘반인륜적 범죄행위’, ‘테러행위’, ‘살인 사건’ 등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를 상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대북 압박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국제적인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2004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566호를 근거로 김정남 피살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 1566호는 민간인을 상대로 사망 또는 중상을 입히거나 공포를 야기함으로써 특정 행위를 강요하는 행위를 테러 범죄로 규정했다.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외교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인 행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거나 북한의 ‘레짐 체인지’(김정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모성애의 힘’ 후진 차량에 치이고도 아들 구한 엄마

    ‘모성애의 힘’ 후진 차량에 치이고도 아들 구한 엄마

    후진하는 차량에 치이고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아들을 구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충칭의 한 지역 병원 앞에서는 다리를 건너던 여섯 살 남자 아이와 엄마가 느닷없이 후진해 오는 차량에 치여 난간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던 차량이 떨어지며 모자의 목숨을 또다시 위협한 것. 바로 그 순간 엄마는 다친 몸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아들을 구해냈다. 그럼에도 여섯 살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게 됐으며, 엄마 역시 골반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 엄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오직 내 아이만 생각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는 중년의 여성으로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콜롬비아 투우경기장 인근 ‘사제폭탄 폭발’…경찰 1명 사망·31명 부상

    콜롬비아 투우경기장 인근 ‘사제폭탄 폭발’…경찰 1명 사망·31명 부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고타에 있는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3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도로에 폭탄 파편이 즐비한 가운데 다친 경관들이 동료의 부축을 받고 걸어가는 장면 등을 방영하고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투우경기 반대 시위를 준비하던 경찰이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시 당국은 투우경기 반대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예정된 투우경기는 이번 사건에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범인을 잡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4년간 금지됐던 투우경기가 최근 재개된 이래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보고타시는 2012년 투우경기를 금지했지만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투우경기가 문화적 유산이라 막을 수 없다며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범한 생활한 리정철 “北 특수요원 가능성”

    평범한 생활한 리정철 “北 특수요원 가능성”

    한인 거의 없고 화교 출신 많아 “출신지 모를 정도로 교류 없어” 지난주 이후 부인·딸 행적 몰라 “이 아파트는 화교 출신이 주로 사는 곳이에요. 북한 사람은 리씨 말고 없어요.”말레이시아 경찰에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7)이 살고 있던 쿠차이라마 지역의 ‘다이너스티 가든 콘도미니엄’이란 허름한 고층 아파트를 찾은 기자에게 입구의 보안요원이 이렇게 말을 건넸다. 기자가 찾은 지난 18일, 출입카드가 있어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형태인 아파트 입구에서 보안 요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서 차로 30분 걸리는 쿠차이라마에 있는 이 아파트는 지은 지 15년이 된 20층 아파트(주차장 2개 층 포함)다. 주로 말레이시아 중상류층을 이루는 화교 출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방증하듯 입구에는 ‘공시파차이’(恭喜發財·돈 많이 버세요)라는 중국어 문구가 걸려 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 지역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지 않기 때문에 은신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고층 아파트에서 아내, 딸과 함께 평범한 외국인 근로자처럼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까지 아파트 주위에 몰려든 취재진은 리정철의 부인과 딸의 행적을 찾고자 했지만, 주민들은 지난주 이후 이들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정남이 지난 13일(월요일) 피살됐음을 고려할 때 리정철은 사건을 감행하기 전 가족을 미리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을 웡이라고 소개한 한 20대 중국계 청년은 아파트 입구에서 “40대의 북한 출신 아저씨와 그 가족이 사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별로 눈에 띄는 일이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다”며 “처음에 그 가족이 남한 출신인지 북한 출신인지도 모를 정도로 이웃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또 현지 언론은 17일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의 특수요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언론들은 리정철이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i-KAD)을 갖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서 아내와 자녀와 살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인 말레이시아 파견 북한 해외 근로자들이 가족 없이 단체 생활을 하면서 감시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정철은 단순 근로자가 아닌 ‘특수한 신분’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리정철은 단순한 노동자는 분명히 아니다”라며 “특수 임무를 부여받았거나 말레이시아 동향 등을 수집, 보고하는 고정간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rtg@seoul.co.kr
  • 성당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에 25년 선고

    성당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에 25년 선고

    지난해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홀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51)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정신이상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이나 진지한 반성이 없고, 사과의 뜻도 보이지 않아 이같이 판시했다”고 밝혔다.실형 선고가 나자 천궈루이씨는 ‘억’ 소리를 내며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법정에서 실려나갔다. 그는 지난해 9월 17일 오전 8시 45분쯤 제주시 모 성당에서 기도 중인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천궈루이씨의 범행으로 중상을 입은 김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18일 오전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천궈루이씨는 사건 발생 전날부터 해당 성당을 여러 차례 답사했고, 범행을 저지르고서 바로 서귀포로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그러나 성당에 침입한 뒤 3분이 지나 다급하게 달아나는 모습이 성당 주변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에 찍히면서 천궈루이씨는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제주도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관광객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폐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부부와 아이 등 일가족 4명이 탄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가 임도에서 추락해 아내가 숨지고 남편과 5살 아들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엄마가 품에 안고 있었던 생후 3개월여된 딸은 큰 상처 없이 무사했지만 엄마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등은 엄마가 숨지는 순간까지 딸을 꼭 품고 보호한 덕분에 생후 100일쯤 된 딸이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15일 경남 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7분쯤 함양군 병곡면 백암산 8부 능선 비포장 임도에서 A(30)씨 부부와 아들(5), 딸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놀던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1000㏄)가 10m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와 동갑인 아내가 숨지고 A씨는 갈비뼈 등이 부러졌다. A씨 아들도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엄마가 띠를 맨 상태로 품에 안고 있었던 딸은 크게 다친 곳이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이들은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 A씨는 평소 가족과 함께 오프로드 운전과 캠핑 등 레저활동을 즐겼다. 사륜오토바이는 1주일 전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이 탄 오토바이가 임도를 내려오던 중에 내리막 커브길을 제대로 돌지 못해 10m 높이 언덕 아래 임도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구급대원은 “사고 뒤 A씨 가족 모두가 오토바이 차체 밖으로 나와 있었고 아기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고가 큰 상황에서 아기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아기를 끝까지 끌어안고 보호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 딸은 병원 검사결과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버려진 수류탄 갖고 놀던 형제…폭발로 숨져

    버려진 수류탄 갖고 놀던 형제…폭발로 숨져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어린 형제가 길거리에 떨어진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2일,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역인 카이버 파크툰크와 지역 아이들이 우연히 발견했던 수류탄을 갖고 놀다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세, 10세 두 형제가 사망했고, 근처에 있던 이들의 사촌(7)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인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거점 지역으로, 지난해 9월에도 이 지역에서 탈레반이 자폭 테러를 벌여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2007년 탈레반을 지지하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설립한 반(反)정부 단체다. 현재 이 무장단체의 수장은 마울라나 파즈룰라이며, 활동 중인 대원은 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류탄을 비롯한 각종 폭탄 등이 죄 없는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내전이 진행중인 시리아 알레포에서 4살 소녀가 클러스터 폭탄 불발탄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 집어 들었다가 폭탄이 터지면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클러스터 폭탄은 야구공보다 작고 은색의 반짝이는 형태여서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끌기 쉽고, 일부 아이들은 이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가까이 다가가거나 손으로 만졌다가 화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러한 끔찍한 사고를 일부러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영국 옵저버 등 해외 언론은 IS가 정부군의 공격을 지연 시키기 위해 인형폭탄을 이용하는 잔인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디베어 인형은 물론 장난감, 시계, 카드 등 모든 물건에 폭발물을 숨겨 무차별적인 피해자를 양산시키는 것인데, 특히 인형과 장난감 폭탄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악용하는 악랄한 만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金보름’ 마지막 날 매스스타트 반바퀴 앞두고 역전 스퍼트

    ‘金보름’ 마지막 날 매스스타트 반바퀴 앞두고 역전 스퍼트

    동계스포츠 전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꼭 1년 앞두고 펼쳐진 ‘리허설 무대’에서 메달 기대와 가능성을 차곡차곡 쌓았다.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12일 강릉 빙속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불꽃 스퍼트’로 1위로 들어와 60포인트를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1년 만에 당당히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 당시의 아쉬움을 풀었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김보름은 올 시즌 4차례의 ISU 월드컵대회에서 금 2개, 동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막판 뒤집기의 표본을 보는 듯했다. 김보름은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이날 경기에서 중반 이후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로 나설 기회를 노렸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 2위로 나선 김보름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득달같이 1위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이틀 전 남자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다리를 다친 장거리 에이스 이승훈(29·대한항공) 대신 나선 주형준(26·동두천시청)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각 종목 국제대회의 성과는 김보름의 이날 금메달뿐만이 아니었다. 이틀 전 ‘빙속 여제’ 이상화(28)가 빙속 여자 500m에서 월드컵대회의 부진을 씻고 2위의 성적을 낸 데 이어 서정화(27·GKL)는 하루 뒤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 모굴 여자부 최종 결선에서 73.50점을 받아 역대 최고인 6위를 일궈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이탈리아월드컵 때 이미현이 작성한 7위였다. 물론 경기에 나선 모든 종목에서 결실을 맺은 건 아니었다. 남자 모굴의 최재우(23·한국체대)는 1차 결선에서 10위에 그쳐 탈락했다. 또 12일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남자부에서는 대회 사상 첫 메달을 기대했던 이상호(22·한국체대)가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23초71로 20위에 그쳐 16강 진입에 실패했고, 15위(1분23초08)로 16강에 오른 김상겸(28·전남협회)도 네빈 갈마니리(스위스)에게 1.21초 차로 뒤져 탈락했다. 설상 종목 월드컵 사상 첫 메달 후보로 꼽힌 이상호와 모굴 최재우의 탈락은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생소할 정도로 저변이 취약한 ‘낯선 종목’들이 1년 뒤 평창대회 메달 확보를 위해 겪을 수밖에 없는 ‘성장통’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지난 10일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은 남자부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24위, 여자부 25명 중 20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국내에 에어리얼이 처음 도입된 시기가 2015년 10월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중평이다. 지난해 여름 기계체조에서 종목을 갈아탄 김경은(19·송호대 입학 예정)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는 소득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읍서 60대 농장주 한우에 받혀 숨져

    정읍서 60대 농장주 한우에 받혀 숨져

     12일 오전 10시 31분쯤 전북 정읍시 덕천면에서 축산을 하는 박모(68)씨가 농장에서 기르던 한우에 들이받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소에게 사료를 주고 농장을 살펴보던 중 한우 귀에 붙어있는 식별번호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축사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달려든 소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박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은 119가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 박씨는 중상을 입고 소들의 분변 위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한편 젖소 75마리와 한우 3마리를 기르고 있던 박씨는 지난 10일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친 데 이어 농장을 관찰하던 중 화를 당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농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파리 폭동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피해…“중상자 없어”

    파리 폭동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피해…“중상자 없어”

    ‘파리 폭동’으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은 11일(현지시간) 밤 11시쯤 한국인 관광객 40여명이 탑승한 차량에 흑인들이 올라타 협박하고 돈을 탈취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흑인들에게 머리를 맞는 등 폭행도 당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틀 전 파리에 도착해 여행하던 가족 단위 관광객이었다. 파리에서는 지난 2일 한 흑인 청년이 경찰 마약 검문을 받는 과정에서 심한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며 곳곳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피해자를 찾아가 위로하고, 이 피해자는 자신이 겪은 일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틀을 깬 발칙함… 인류 미래를 바꾼 건 ‘놀이’였네

    틀을 깬 발칙함… 인류 미래를 바꾼 건 ‘놀이’였네

    원더랜드/스티븐 존슨 지음/홍지수 옮김/프런티어/444쪽/1만 6000원 “나태함 조장” 공격받던 ‘커피 하우스’ 민주주의 싹 트게 한 공론의 장 역할 옥양목 갖고 싶은 욕망, 산업화 일으켜 노예 무역 등 폭력의 역사 낳기도 AI시대 ‘놀이 맛들인 기계’ 걱정해야 ‘사람들이 가장 신바람나게 노는 곳에서 미래가 탄생한다.’역사가 생존, 권력, 부 등 진지한 것들을 얻기 위한 투쟁이라고 보는 대다수는 고개를 내저을지도 모르겠다. 놀이, 즐거움, 장난 등 ‘문명의 덤’, ‘보잘 것 없는 오락’ 등으로 치부했던 것들이 미래를 빚어낸 주체라니…. ‘원더랜드’를 펼치면 고개를 갸우뚱할 새도 없다.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으로 선정된 미국의 과학 저술가 스티븐 존슨은 명확한 문장과 사유로 놀이가 역사를 바꾼 사례를 거침없이 주유한다. 저자는 놀이를 가리켜 규칙을 깨고 새로운 관행을 시도해 보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이 때문에 의미심장하고 견고한 형태로 발전하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낳는 화수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꿈꾸는 동안 다가올 시대를 창조한다”는 프랑스 역사학자 미셸레의 말처럼 유희의 공간에서 다가올 시대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뼈로 만든 피리, 커피, 후추, 파노라마, 옥양목, 주사위 게임, 봉마르셰 백화점…. 얼핏 보면 조금도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사물과 공간이지만 저자는 공통의 특질을 길어 올린다. 처음 세상에 등장하자마자 새로운 맛, 촉감, 소리, 경험의 놀라움으로 사람들을 매혹한 주인공들이다. 신기함과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이윤 추구나 기술 발명, 정복, 명예 욕구보다 가장 근원적이고 깊숙한 동력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좇는 과정에서 상업화를 시도하고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며 문명을 바꾸게 된다는 게 저자의 통찰이다. 산업혁명을 설명할 때는 기계 공정이 상품을 만들고 운송하는 비용을 낮춰 중상류층과 이들의 소비를 낳았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저자는 정설의 주장과 실제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옥양목을 갖고 싶어 하던 영국 여성들의 열망, ‘쓸데없이’ 화려한 볼거리로 치장한 상점을 둘러보는 즐거운 소일거리가 산업화를 일으켜 영국이 1세기 넘게 막강한 경제력을 자랑하게 된 출발점이 됐다는 것이다. ‘나태함을 조장하고 선동적인 정치 운동을 부추긴다’며 찰스 2세가 금지 포고문까지 내렸던 17세기 중후반 런던에 탄생한 커피 하우스는 ‘민주주의’를 싹트게 한 평등한 공간이었다. ‘민중의 궁전’으로 불린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의 탄생처럼 커피 하우스는 언론인, 시인, 귀족, 주식 투기꾼, 배우, 입담꾼, 과학자 등에게 모두 열린, 당시로서는 처음 맞이하는 평등한 공간이었다. 이 공론의 장은 근대 언론 기관, 최초의 공공박물관, 보험회사, 공식적인 주식 거래 등을 출발하게 한 ‘기적의 문화융성 촉진제’였다. 하지만 놀이와 쾌락에서 잉태한 산물들이 긍정적인 나비효과만 낳은 것은 아니다. 옥양목의 재료인 면이라는 신소재는 노예 무역, 아동에 대한 무자비한 착취 등 지울 수 없는 폭력의 역사도 낳았다. 저자는 ‘여가와 유희의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반전은 수많은 신기한 물건과 장치가 유럽의 바깥에서 탄생했다’는 사실도 짚어 내며 유럽인들의 높은 콧대를 민망하게 한다. 요즘 인류는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품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거나 종 부리듯 부릴 거란 걱정은 번지수가 틀렸다고 고개를 젓는다. ‘어쩌면 기계가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할 미래를 걱정할 게 아니라, 기계가 놀이에 맛들이기 시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그 점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419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보일러에 기름 넣으려다 빌라서 화재…2명 사상

    보일러에 기름 넣으려다 빌라서 화재…2명 사상

    10일 오전 6시 7분쯤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집주인 A(53)씨가 숨지고 A씨의 둘째 아들(23)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의 아내와 첫째 아들은 재빨리 집 밖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불은 집 내부 30㎡를 태워 소방서 추산 63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천소방서는 “A씨가 평소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웠으며, 애들 아빠가 보일러에 기름을 넣기 위해 기름통을 들고 왔다 갔다 하던 중 불이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19에 전화 걸고 집에 불지른 50대 가장 사망… 아들은 중상

    119에 전화 걸고 집에 불지른 50대 가장 사망… 아들은 중상

    50대 가장이 불을 질러 자신이 숨지고 아들이 중상을 입었다.10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서원구 남이면 A(53)씨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A씨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장애가 있는 A씨의 아들(8)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위중하다. 집안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는 A씨가 불을 내는 장면이 찍혔다. 불이 나기 3분 전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가스를 틀어 곧 불을 놓겠다”고 말했다. 이 불은 A씨의 집과 인접한 단독 주택을 태워 1억5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집에서는 불에 탄 LP 가스통이 발견됐다. A씨는 아내가 가출하고서 노모마저 세상을 떠나자 심적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프랑스 원전서 폭발 사고…“방사능 유출 없어”

    프랑스 원전서 폭발 사고…“방사능 유출 없어”

    프랑스 플라망빌(Flamanville) 원자력 발전소 터빈 홀에서 9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운영사인 국영 프랑스전력(EDF)은 폭발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지만 이를 즉시 진압했으며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원전 관계자인 올리비에르 마미온은 “중대한 기술적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핵 사고는 아니다”라고 AFP에 전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쯤 발생해 11시쯤 종료됐다. 사고로 연기를 흡입한 다섯 명이 병원에 이송됐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고발…무고·명예훼손 혐의

    김진태,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고발…무고·명예훼손 혐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을 춘천지방검찰청에 7일 고발했다. 김 의원 측은 “유 사무국장은 20대 총선 과정에서 김 의원이 4건의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발했으나 검찰은 4건 모두 무혐의 처분했고, 이 중 3건은 재정신청 심리 법원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난 2일 결론 났다”며 유 사무국장에게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최소 3건에 대해서는 당초부터 허위사실을 고발한 것으로 명백히 무고죄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라며 “재정신청 인용으로 재판이 개시될 공약이행 관련 건도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법적 조치만은 지양하려 했으나, 어제도 기자회견을 빙자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 국회의원 사퇴를 운운하며 중상모략하는 유 국장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 잘못된 행태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 국장은 “확실한 타당한 근거와 증거가 있어서 고발했으며 허위사실을 신고한 적이 없다”며 “무고죄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이 한강수계법, 교육 관련 국비 확보, 공약이행률, 법률소비자연맹 공약대상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춘천시 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를 만나다] 사과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재심’의 용기

    [영화를 만나다] 사과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재심’의 용기

    영화 ‘재심’이 지난 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감성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노련한 세공술로 신파를 피하고 깊은 울림을 전한 ‘재심’의 세 가지 매력을 꼽아봤다. ●‘재심’의 매력1. 최군과 박준영 변호사의 아름다운 동행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다방 배달원으로 일하는 현우(강하늘 분)다. 사건 발생 후, 그는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목격자에서 살인자로 뒤바뀌는 참담한 악몽을 꾸게 된다. 아픈 엄마를 두고 교도소에 있어야 했던 그는 10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세상에 던져진다.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힌 현우는 이제 누군가를 참혹하게 살해한 살인자로서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에게 남은 삶은 악몽의 연장선일 뿐이다. 이때 누군가 그에게 다가온다. 어떤 이유로 다가왔든, 상대는 끔찍한 악몽에서 현우를 깨우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바로 현우의 변호사 이준영(정우 분)이다. 영화 ‘재심’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몽과 같은 오늘을 사는 ‘최군’과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온힘을 다해 고군분투하는 ‘박준영 변호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렸다. ●‘재심’의 매력2. 공론화의 동력, 무비 저널리즘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다.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은 ‘재심’이 영화화되기 전,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세상에 사실을 전한 것으로 언론의 몫을 한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었다면, 세상에 진실을 전하기 위해 공감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택한 것은 영화 ‘재심’의 제작진이다. 강자가 휘두른 칼에 의해 희생자가 된 이야기를 접한 관객이 공론화를 이끌어내고, 세상을 조금 더 정의로운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영화가 선보인 묵직한 주제의식과 대중상업영화 옷을 입은 ‘재심’의 노련한 표현술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영화 ‘재심’은 소통을 추동하는 무비 저널리즘 요소를 탁월하게 선보인다. ● ‘재심’의 매력3.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용기 영화 ‘재심’은 명확해 보이는 살인사건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불의한 방식으로 권력을 행하는 이들에 의해 힘없는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경찰과 검사, 그리고 또 한 명의 변호사까지, 자신의 출세를 위해 거리낌 없이 가해자 되기를 선택하는 이들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휘두른 인격 살인 행위에 대해 결코 사죄하지 않는다. 애초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한 것이므로. 영화는 그들의 태도라는 것이 어떤 목적으로 결정되는 것인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동시에 그렇게 생성된 힘을 가진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변적 진실을 바로잡아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사죄하지 않는 뻔뻔한 이들을 향해 당당하고 차분하게 사과를 요구한다. 영화 ‘재심’은 이렇게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함께 사과를 요구할 용기가 필요함을, 또 연대함으로써 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말한다. 뜨거운 영화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60대男 ‘땅 보상’ 불만에 만원 버스 불질러…승객 수십명 탈출

    60대男 ‘땅 보상’ 불만에 만원 버스 불질러…승객 수십명 탈출

    전남 여수에서 정부의 땅 보상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승객을 가득 태운 시내버스에 불을 질러 수십 명이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퇴근시간대인 6일 오후 6시 30분쯤 문모(69)씨는 전남 여수시 학동 여수시청 교통정보센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버스를 탔다. 버스에 오른 문씨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더니 보자기에서 18ℓ 시너 2통을 꺼내 운전석 뒤편 바닥에 뿌렸다. 이어 그는 다른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버스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과 짙은 연기가 버스를 삼켰고,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중학생부터 노인까지 승객 40여명은 서둘러 탈출을 시도했다. 미처 뒷문으로 내리지 못한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인근에 있던 소방서는 오후 6시 33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 4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서의 빠른 진화에도 불구하고 이미 차체 대부분이 불에 탄 상태였다.대피 과정에서 승객 3명은 허리와 발목에 부상을 입었으며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을 지른 문씨는 방화 직후 버스 앞문으로 도망쳤지만 버스 기사 임모(48)씨에 의해 금방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문씨는 “내 땅이 3000~4000평이나 되는데 국가에서 수용하고 보상을 안 해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며 혼잣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파리 루브르 인근서 군인에 흉기테러… 범인 중상

    [포토] 파리 루브르 인근서 군인에 흉기테러… 범인 중상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한 남성이 테러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을 흉기로 공격하다려다 군인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테러범은 공격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를 외쳤으며,2개의 백팩을 매고 있었다고 프랑스 경찰이 전했다. 흉기 공격을 당한 군인은 경상을 입었으며 범인은 군경에 의해 그 자리에서 생포됐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어머니와 말다툼하다 아기 계단에 던진 엄마

    시어머니와 말다툼하다 아기 계단에 던진 엄마

    인도에서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던 여성이 어린 아들을 계단 밑으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사는 소누 굽타(26)라는 여성은 최근 시댁 식구들과 사소한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이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공개된 영상에는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던 소누 굽타가 분노한 나머지 옷들을 집어던지더니 급기야 자고 있는 3살 된 아들을 밖으로 끌고 가 콘크리트 계단 밑으로 던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기는 얼굴과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고 나서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Hindustan Tim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입·대입 준비 수험생 ‘합격시간표 짜기’

    고입·대입 준비 수험생 ‘합격시간표 짜기’

    새 학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지만 진학이 마냥 즐겁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고입과 대입을 준비해야 할 중3·고3 수험생이다. 새 학기 시작 전인 다음달까지를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준비기간이라 생각해야 한다. 전기모집 고교에 지원하려는 중3 학생은 진학하려는 고교 유형에 맞춰, 대입을 준비하는 고3 학생은 시기별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중3, 고입기본계획 체크… 월별·학교별 전형 준비를 ●고교 입시 준비 이렇게 3~4월 전국 시·도교육청은 올 3월 고입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교인 외국어고와 과학고 입시 변동을 이때 확인할 수 있다. 과학예술영재학교 2곳을 포함한 영재학교 8곳의 전형도 3월에 나온다. 원서접수는 4월에 하며 학생부, 자기소개서, 영재성 평가, 과학캠프 등 단계별 전형이 7월까지 이어진다. 1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과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 준비하도록 한다. 7~9월 지난해 7월 중순 이틀간 원서신청을 받은 충북과학고처럼 접수기간이 2~3일로 짧은 과학고가 많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서류 양식은 학교 홈페이지에 나온다. 미리 확인하고 이에 맞춰 준비한다. 9~11월 민족사관고를 비롯한 전국단위 자사고가 11월까지 원서를 받는다. 대체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교과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 하지만 지난해 민사고, 북일고는 전 과목 성적을 반영했다. 외대부고, 인천하늘고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도 포함했다. 자신의 교과성적에 맞춰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다. 10~11월 10월에는 마이스터고가 원서를 받는다. 중학교 성적과 학업계획서, 적성·소양검사, 면접 등으로 선발한다. 마이스터고에 지원해 떨어지더라도 특성화고에 한 번 더 지원할 수 있다. 마이스터고 중 공군 기술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공군항공과학고만 7월에 접수한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지역별로 선발하는 광역단위 자사고를 비롯해 전국에서 지원 가능한 예술고, 체육고도 이때 모집한다. 11~12월 거창대성고, 공주사대부고, 안동풍산고, 한일고 등 후기모집 전국단위선발 자율학교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중학교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합격선이 대체로 높은 게 특징이다. 후기모집 일반계고 접수는 12월 중순 접수를 시작한다. 예술·체육·과학 중점학교를 비롯해 올해부터 추가 지정된 인문·사회·기술·제2외국어 등의 교과중점학교는 희망자에 한 해 1개교를 우선 선택할 수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진학하려는 고교를 결정하고 나서 반영 교과 성적관리,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기간 등을 따져 월별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 고3, 모의수능 치르면서 약점 보강·대학맞춤 공부 ●대학 입시 준비 이렇게 1~2월 지난 20일이 수능 D-300이었다. 장기전인 수능에 대비해 2월에는 연간 학습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로 크게 잡은 뒤 세분화한다. 다소 여유 있는 1~2월은 모든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되 성적대별로 공부하는 게 좋다. 최상위권은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을 많이 풀어보고, 중상위권은 취약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한다. 중하위권이라면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풀면서 기본 개념을 탄탄히 다진다. 3~6월 올해 수능 모의고사 일정에 따라 고3은 5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달 수능 모의고사를 치른다. 교육청이 출제하는 3·4월 모의고사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시험으로 활용한다. 다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방향과 난이도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하반기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4년제 일반대학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무려 73.7%를 선발한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이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는 점에 유의하자. 7~8월 고3 수험생활 중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이자, 반대로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다. 비슷한 성적도 이때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막판 성적이 갈린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방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게 효과적이다.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 지원 대학을 이때 결정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대학별 고사를 치른다면 이에 맞춰 준비한다. 9~11월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정확히 파악해 전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운다. 9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다만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책을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틀린 문제는 재점검해보고 실수를 줄여 나가도록 한다. 수시에 집중하려는 수험생은 대학별 고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 배분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도 한다. 이는 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무턱대고 공부할 게 아니라 시기별 전략을 먼저 세우고 이에 맞춰 내신, 수능, 대학별 고사 등으로 나눠 차근차근 준비하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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